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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이사가 소속된 금양이 10일 몽골 광산개발 회사 투자계획을 공시했다. 향후 한달 내 광산 개발권을 갖고 있는 회사의 지분 60%를 6000만달러(793억원)에 인수하는 업무협약(MOU) 계약을 체결한 게 핵심이다. 해당 공시에 금양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업계에선 자사주 매각을 앞두고 호재 공시로 주가 부양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박 이사는 본지와의 인터뷰, 다수의 유튜브 등을 통해 "자사주 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회사의 이례적인 움직임에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대 가치 118조원"…장중 20% 넘게 뛰어금양은 몽골 엘스테이 광산의 개발권을 소유한 몽라(Monlaa)사의 지분 60%를 6000만달러(793억원)에 인수하는 MOU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광산의 가치는 무려 118조원에 달한다. 금양 관계자는 몽골의 광물탐사 전문회사 리아피슬라주르 에르데네(Lyapislazur Erdene LLC)를 인용해 "해당 광산에 리튬금속 기준 36만t(70조원), 텅스텐 65만t(22조원), 몰리브덴 20만t(12조원), 철 3300만t(9조원), 아연 200만t(6조원) 등 총 118조원 가치의 광물이 매장돼 있다"고 밝혔다. 공시에서 밝힌 경영 성과도 낙관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금양은 향후 3년간 예상 영업익이 2024년 1600억원, 2025년 1872억원, 2026년 1872억원 등 총 5344억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광산 현지답사도 마쳤다고 했다. 공시에 따르면 금양은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총 4회에 걸쳐 현지답사를 실시했다. 회사 측은 "본 계약 체결 시 설비 재정비 후 텅스텐 등 허가받은 광산 채굴을 연내에 시작할 것"이라며 "리튬에 대해서도 추후 개발 허가를 취득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만기 매칭형 상장지수펀드(ETF) 4종의 순자산 합계가 1조원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종가 기준 'TIGER 24-10 회사채 액티브' 순자산은 5288억원이다. 'TIGER 25-10 회사채 액티브'와 'TIGER 24-04 회사채 액티브'도 각각 순자산 2016억, 1306억원으로 불어났다. 국채와 공사채 등에 투자하는 'TIGER 23-12 국공채 액티브' 순자산도 1639억원으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만기 매칭형 ETF는 시장 금리 변동에 관계없이 만기까지 보유하면 매수 시점에서 예상한 수익률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지난해 국내 첫 등장한 뒤로 채권 투자 인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권형 ETF 순자산액은 17조7383억원이다. 올해만 5조1761억원 증가했다. 정승호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기존 채권 개별종목 투자 대비 유동성, 수수료, 분산투자 등 다양한 부분에서 유리한 점이 많아 앞으로 만기 매칭형 ETF가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성재 기자 ship@hankyung.com
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투자자와 증권사 간의 소송전으로 비화할 전망이다.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막대한 빚을 이유로 채권 추심을 미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증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준비 중이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태에 연관된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를 중개한 증권사들은 투자자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추심에 들어갔다. 이번 사태로 4억원가량의 추심을 받고 있는 A씨는 자택을 4일 가압류 당했다. A씨는 "B증권사가 변제계획서 제출을 요구하길래 답을 안했더니 다음날 집을 가압류 당했다"고 했다. 투자자 C씨도 D증권사로부터 9일 자택을 가압류 당했다. C씨는 "D증권사가 처음엔 1년 내로 전체 추심액의 70%를 상환하라고 하더니, 입장을 바꿔 90일 내로 갚으라고 요구했다"며 "현재 집이 가압류 사건 대기 접수 중이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CFD는 투자자의 증거금을 넘는 손실에 대해 증권사가 그 책임을 떠안도록 한다. 대신 증권사들에게는 투자자에게 구상권 청구가 가능하다. 투자자는 담보가 없는 레버리지 투자를 했기 때문에 빌린 돈과 그에 대한 이자를 갚아야 할 의무가 있다. 증권사들 "미수채권 추심, 안 하면 배임"증권사들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로 인한 미수채권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 등을 검찰에 고소한 투자자 66명이 주장 중인 피해금은 총 1350억원 수준이다. 피해자 대리인에 따르면 추가로 고소를 진행 중인 투자자만 약 150여 명에 달한다. 증권사로선 아무리 반대 매매를 해 자금을 거둬들여도, 투자자에게 빌려준 금
키움증권이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증권사들은 이번 실적이 질적으로 우수하다며 일제히 매수의견 리포트를 내고 있다. 최근 주가 조작 사태에 연루되었지만, 이를 감내할 체력이 충분하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된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키움증권 주력 사업인 리테일 점유율이 떨어질 수 있다며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키움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2915억원을 냈다고 9일 공시했다.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호실적에는 우수한 운용손익이 뒷받침됐다. 시장금리 하락 등 운용 환경이 개선되면서 운용 부문 수익은 143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무려 1415억원 증가했다. 증시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이를 중개하는 리테일 파생·해외주식 브로커리지(중개) 수익도 전분기 대비 13.9% 증가한 1683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이번 호실적에 대해 호평 일색이다. 10일 삼성증권은 "대형사와 달리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수료 수익 기반이기 때문에 질적으로 우수하다"면서 "부동산 등 자산 부실화의 우려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점, 일회성 손실 우려가 존재하지만 이미 주가는 이를 상당 부분 반영된 점 등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CFD 거래로 인한 미수채권이 발생하겠지만, 키움증권이 이미 비축해둔 체력이 충분하다는 의견도 있다. KB증권은 "CFD 관련 최종 손실 규모는 아직 유동적"이라면서 "키움증권의 별도기준 자본이 4.2조원 수준이라는 점과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감안할 때 재무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도 "분기당 2000억원대 수준의 체력은 향후 미수채권 충당금 적립 및 손실 등도 감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중국 은행주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경기 회복, 마진 개선 등에 대한 기대와 함께 저평가됐다는 분석에 투자가 몰리고 있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분위기다. 9일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증시 우량주 벤치마크지수 CSI300의 금융지수 시장 가치는 지난 8일 하루 동안 1660억달러(약 220조원) 늘어났다. 이 지수는 8일 5601.65에서 5777.75까지 3% 넘게 올랐다. 변동폭이 작은 CSI300 금융지수의 일일 3% 이상 상승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날 중국 은행주들은 대형부터 중소형 전반에 걸쳐 상승했다. 국영 은행인 시틱은행, 중국은행 주가는 일일 제한 상승폭인 10%까지 올랐다. 두 은행 모두 2015년 이후 7년 만에 최고 주가를 기록했다. 농업은행(7.5%), 공상은행(6.2%), 교통은행(4.8%)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중국 은행주 상승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예금 금리 인하 움직임이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중국 정부는 국영 기업 활성화에 힘을 싣고 있다”며 “국영 은행들의 예금 금리를 낮춰 마진을 개선해 주려는 것도 이와 같은 일환”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부동산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상승 배경으로 꼽힌다. 중국 부동산 경기를 보여주는 ‘70대 도시 신규 주택 가격’은 지난 2~3월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관련 부실 채권 등 저평가 요인이 해소되고, 대출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종규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그동안 중국 은행주들은 부동산 관련 부실 채권, 경기 둔화 등의 이유로 저평가돼 왔다”며 “부동산 업황 바닥 통과, 주택담보대출 비즈니스 턴어라운드 기대 등이 중국 은
중국 은행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상당 기간 저평가되어왔다는 평가 속에 투자가 몰리고 있다. 마진 개선, 부동산 경기 활성화 등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하루 만에 220조원 몰린 CSI300 금융 지수8일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증시 우량주 벤치마크지수 CSI300의 금융 지수(Financial Index) 시장가치가 8일 하루 동안 1660억달러(약 220조원)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이 지수는 8일 5601.65에서 5777.75까지 3% 넘게 올랐다. 쉽게 오르내리지 않는 CSI300 금융 지수의 3% 이상 변동폭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날 중국 은행주들은 대형부터 중소형 은행 전반에 걸쳐 상승했다. 국영 은행인 씨틱(Citic)은행, 중국은행의 주가는 일일제한 상승폭인 10%까지 올랐다. 두 회사 모두 2015년 이후 7년 만에 최고 주가다. 농업은행(7.5%), 공상은행(6.2%), 교통은행(4.8%)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중국 은행주 상승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예금 금리 인하 움직임이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리오프닝 효과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중국 정부는 국영 기업 활성화에 힘을 싣고 있다"면서 "국영 은행들의 예금 금리를 낮춰 마진을 개선해 주려는 것도 이와 같은 일환"이라고 보도했다. 린 지알리 하이퉁국제증권 연구원도 "중국 은행주 랠리는 국영 기업의 자본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정부 노력에서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중국 부동산 경기가 기지개를 켜고 있는 점도 상승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중국 부동산 경기는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중국 부동산 경기를 보여주는 '70대 도시 신규 주택 가격'은 2월과 3월 두 달 연속 상승한 바 있다. 이에 부동산 관련 부실 채권 등 저평가 요
주가 조작 의혹 관련 종목 8개를 주워담은 이른바 '하따(하한가 따라잡기)' 개미들의 순매수액이 3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기관과 외국인은 보유 종목을 대거 매도했다.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며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실이 한국거래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4일까지 8개 종목을 총 3323억3000만원 사들였다. 이들 8개 종목은 반대매매가 쏟아지며 3~4일 연속으로 가격제한폭(-30%)까지 떨어진 바 있다. 하따 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천리다. 9일간 837억20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다우데이타(622억2000만원), 하림지주(522억9000만원), 서울가스(382억4000만원), 대성홀딩스(352억2000만원), 세방(303억4000만원), 선광(303억원)이 뒤를 이었다. 다올투자증권만이 567만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 기간 기관과 외국인은 보유 주식을 꾸준히 내다팔았다. 기관은 1661억원, 외국인은 1719억원 순매도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를 개인이 받아낸 셈이다. 기관은 삼천리(-438억9000만원), 다우데이타(-342억4000만원), 서울가스(-315억9000만원) 순으로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하림지주(-447억1000만원), 삼천리(-394억5000만원), 다우데이타(-319억5000만원)를 팔았다. 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 조작 의혹 관련 종목들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다우데이타, 삼천리, 세방, 하림지주 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올랐다지만,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선광 등은 그 이전"이라면서 "이들은 주가 랠리가 시작된 2020년 수준까지 내려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정숙 의원은
KB자산운용은 초단기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인 ‘KBSTAR 머니마켓액티브’를 9일 상장한다. 이 상품은 3개월 이내 단기채권 및 기업어음(CP)에 주로 투자한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개인투자자도 ETF를 통해 법인형 머니마켓펀드(MMF)에 가입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고안된 상품”이라며 “단기금리가 하락할 경우 장부가 MMF 대비 높은 초과성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법인형 MMF를 시가가 아니라 장부가로 평가하게 해왔다. 하지만 장부가와 시가 간 괴리율이 커지자 지난달부터 새로 설정되는 법인형 MMF에 모두 시가평가 방식을 적용하도록 했다. 시가평가 MMF는 안정적 자산을 무조건 30% 이상 담아야 한다는 기존 규제를 받지 않고, 운용 듀레이션이 긴 채권도 담을 수 있다. 배성재 기자 ship@hankyung.com
KB자산운용이 초단기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머니마켓펀드(MMF) 등 초단기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지난달부터 시행된 '법인형 MMF 시가평가제'의 효과를 개인 투자자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8일 KB자산운용은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를 9일 상장한다고 밝혔다. 'KIS 시가평가 MMF 지수'를 비교지수로 하며, 주로 3개월 이내 단기채권 및 기업어음(CP)에 대부분을 투자한다. 이 ETF는 올해 4월 1일부터 시행된 '법인형 MMF 시가평가제'에 준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신종 MMF 등 크레디트물도 포함해, 기존 MMF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는 목표다. 포트폴리오 기대수익률은 연 4.0% 수준이다. 그동안 금융위원회는 법인형 MMF를 시가가 아닌 장부가로 평가하게끔 해왔다. 원금 손실 없는 안정적 수익률에 초점을 맞춘 탓이다. 그러나 장부가와 시가 간의 괴리율이 커지자 문제가 됐다. 선(先) 환매 투자자들이 단기 채권을 고평가된 가격에 환매하는 유인이 생겨서다. 이에 금융위는 지난달부터 새로 설정되는 법인형 MMF에 모두 시가평가 방식을 적용토록 하고 있다. 시가평가 MMF는 기존 장부가평가 MMF보다 좀 더 적극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안정적 자산을 무조건 30% 이상 담아야 한다는 기존 규제를 받지 않고, 운용 듀레이션이 긴 채권도 담을 수 있다. KB운용은 이번 ETF를 통해 개인들도 법인형 MMF에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통상 개인형 MMF는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법인형 MMF보다 수익률이 낮다. 지난달 27일 기준 개인용 MMF의 연 수익률은 3.09~3.37%에 그치는데 반해, 법인형 MMF는 3.51~3.87%까지 올라갔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개인투자자
반도체 업종 투자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요 업체들의 적극적인 감산, 수요 회복 기대감 등이 겹치면서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도 최저점에 가까워졌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을 가져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생산은 감소, 수요는 회복…"상대 수요 반등 중"반도체 업황이 완연한 회복세에 놓였다고 판단하는 첫 번째 근거는 주요 업체들의 적극적인 감산이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반도체 주 재료 중 하나인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1분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했다. SEMI 측은 "올해 초 메모리 반도체와 가전제품 수요가 줄어들며 1분기 웨이퍼 출하량도 급감했다"고 밝혔다. 국내 대표 반도체 회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량도 크게 줄고 있다. 고영민 신한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적극적 감산 속에 올해 DRAM 생산량은 각각 10.2%, 9.8%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1분기 말 대비 23년 말 재고는 각각 16주→8.3주, 14주→8주까지 내려앉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공급 대비 수요를 일컫는 '상대 수요'는 점진적으로 회복 중이라는 분석이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4월 비농업 고용은 25만3000명으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탄탄한 고용 덕에 미국 내 소비 환경이 점차 개선되면서, IT 제품 수요도 회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고 책임연구원은 "수요가 그대로인데 생산이 감소 중이라면 상대적인 업황은 회복 중이라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메모리 가격 바닥론…"투자 비중 늘릴 때"메모리 반도체 기업 주가 부진의 주원인으로 꼽혔던 메모리 반도체 가격 폭락도 마무리 수순이라는 분석이다. 노근창
“일본 5대 종합상사는 세계에 뻗어 있다. 다른 일본 회사에 추가 투자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은 지난달 11일 일본을 방문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올해 들어 지난 3일까지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3.38% 올랐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 상승률(6.97%)을 웃돌았다. 버핏은 일본 종합상사에 대해 “100년을 넘어 영원히 살아남을 기업”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버핏은 2020년 8월 약 7조원을 들여 일본 5대 종합상사 지분을 5% 이상씩 매입한 바 있다. 현재는 각각 7.4%까지 늘렸다고 밝혔다. 버핏의 긍정적인 인터뷰는 외국인 매수세 증가로 이어졌다. 인터뷰가 나간 주의 외국인 주간 매수액은 1조494억엔(약 10조3400억원)을 기록했다. 2013년 11월 이후 최대다. 일본에는 저평가된 주식이 많다. 닛케이225지수 편입 기업 중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 기업은 이달 기준 116개, 전체의 절반(52%)에 달한다. 미국 S&P500은 이 비율이 5%, 유로스톡600은 24%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28일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0.1%)를 동결했다. 엔화 약세는 국내 투자자에겐 악재다. 지금 투자한 가격보다 엔화 가치가 떨어질 수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환헤지 상품을 통해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중에는 ‘TIGER 일본TOPIX(합성H)’ ‘ACE 일본Nikkei225(H)’ 등이 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일본 하면 ‘잃어버린 30년’ ‘고령화’ 등이 떠오르지만 사회구조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일본 기업 자체만 본다면 여전히 매력적인 곳이 많다”고 말했다. 배성재 기자 ship@hankyung.com
초단기 채권들을 사들여 운용하는 단기 금융상품 머니마켓펀드(MMF)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부터 도입된 법인형 MMF 시가평가제도로 인해 적극적인 운용도 가능해진 덕도 봤다. 운용사들도 관련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금융위기 불안 고조…美 MMF 규모 14년만에 최대MMF란 증권사와 운용사의 대표적인 단기금융상품이다. 고객들의 자금으로 펀드를 구성해 재 투자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낸다. 은행 예금처럼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고, 하루만 돈을 맡겨도 펀드 운용 실적에 따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예금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원하면서도 투자 손실은 원치 않는 투자자에게 인기가 있어 예금의 대체재로도 평가 받는다. 미국에서는 연초부터 MMF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리콘밸리은행(SVB)에 이어 퍼스트리퍼블릭이 뱅크런 속 부도를 맞는 등 금융 위기가 불거진 탓이다. 미국 MMF 전체 규모는 지난 3월 5조달러를 넘어섰다. 2007년 이후 처음이다. 고공행진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ICI리서치에 따르면 이번 달 3일 기준 미국 MMF 자금 규모는 5조3100억달러에 달한다. 국내 시장도 MMF 규모가 크게 늘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MMF 순자산총액은 211조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펀드 중 20% 비중을 차지했다. 3일 현재는 188조1872억원까지 내려앉았지만, 지난해 말 153조4368억원에 비하면 여전히 34조원 이상 큰 규모다. 이 사이 예금은 줄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시중은행에 맡겨진 돈을 뜻하는 총수신은 지난달 12월 2474조원에서 올해 2월 2422조원으로 52조원 줄었다. 국내도 MMF 인기…시가평가 도입에 법인 MMF 늘어 국내 MMF 인기에는 4월부터 시행된 법인형 MMF 시가평가제도도
"일본 5대 종합상사는 전 세계에 뻗어있다. 다른 일본 회사들에 추가 투자도 고민 중이다."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이 투자 의향을 밝히며 주목받았던 일본 주식의 투자 유망성이 여전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엔화 약세를 피할 수 있는 환헤지형 펀드로 공략해 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버핏 극찬에…日 외국인 매수액 10년 만에 최대재미없는 주식의 대명사와 같던 일본 증시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올 들어 지난 3일까지 13.38% 올랐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 상승률(6.97%)을 웃돌았다. 주가 상승세에는 외국인 매수세가 한몫했다. 지난달 11일 일본에 방문한 워렌 버핏은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주식 추가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핏은 특히 일본 종합상사에 대해 "앞으로 100년을 넘어 영원히 살아남을 기업"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버핏은 2020년 8월 약 7조원을 들여 일본 5대 종합상사 지분을 5% 이상씩 매입한 바 있다. 이후 지분을 꾸준히 늘려 현재는 각각 7.4%까지 늘렸다고 밝혔다. 버핏의 긍정적인 인터뷰는 외국인 매수세 증가로 이어졌다. 인터뷰가 나간 주의 주간 외국인 매수액은 1조494억엔, 우리돈 약 10조3400억원을 기록했다. 2013년 11월 이후 최대다. "주가 부양하라" 거래소 성화에 움직이는 기업들자체적인 저평가 탈출 시도도 유의미했다는 평가다. 지난 2일 도쿄증권거래소는 우량 상장사가 모인 프라임마켓과 스탠더드 시장에 상장한 3300개사에 주가 수준을 분석하고 개선책을 발표할 것을 요청했다. 작년 말 시장재편회의를 열고 만성적으로 낮
고배당주에 집중 투자하는 배당주펀드 수익률이 올 들어 고공행진하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20%까지 치솟는 배당주펀드가 속속 나오고 있다. 성장성 있고 실적이 우수한 고배당주를 편입한 펀드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익률 양호한 배당주펀드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설정액 50억원 이상 배당주펀드는 올 들어 지난 1일까지 수익률이 평균 11.8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3.09%)보다는 낮지만 추가적인 배당 여력 등을 따져봤을 때 우수하다는 평가다. 일부 배당주펀드는 지수 상승률을 훨씬 초과하는 수익률을 내고 있다. KB자산운용의 KBSTAR 대형고배당10TR 상장지수펀드(ETF)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19.62%에 달했다. 삼성전자를 24.51% 담고 있으며 SK하이닉스(16.32%) LG화학(13.06%) 현대차(10.56%) 등 다른 대형주도 보유하고 있다. 이 운용사의 KBSTAR KQ 고배당 ETF도 연초 대비 12.01%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두 번째로 수익률이 높은 배당주펀드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마이다스자산운용의 마이다스블루칩배당증권투자신탁C였다. 이 펀드는 올 들어 수익률 14.97%를 기록했다. 주식혼합형 펀드인 이 펀드는 삼성전자 등 주식과 통안채, 한전채 등을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NH아문디퇴직연금고배당주펀드도 연초 대비 13.17%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배당주펀드 강세 이어질 듯이들 펀드 수익률이 올 들어 양호한 것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성장성이 높은 고배당주 상승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윤태환 KB자산운용 액티브운용본부 팀장은 “시장금리의 피크아웃(고점 통과) 기대 속에서 성장성이 부각된 고배당주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따라잡기 럭셔리(명품) 관련주 투자가 유망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유럽 소비자들은 사치품 소비를 줄였지만, 중국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사치품 소비를 큰 폭으로 늘린 덕분이다. 3일 JP모건은 '명품 시장의 미래는?(What’s next for the luxury market?)' 보고서를 통해 "불확실한 거시 환경 속에서, 사치품 소비는 가장 빨리 회복하는 분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JP모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명품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했다. 회복세의 중심에는 중국이 있었다. 중국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소비가 줄어든 동안 명품 브랜드들의 매출도 동반 타격을 입은 바 있다. JP모건은 "2021년 명품 브랜드들의 중화권 매출 비중은 전체의 약 30% 수준"이라면서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으면서 지난해 전체 매출이 약 10%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2023년이 되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2023년 1월과 2월에 중국의 총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JP모건리서치에 따르면 금·보석(48%), 화장품(34%), 의류(13%) 등의 중국 내 소비량이 전년 동기 대비 급증했다. 고급 시계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2월 스위스 시계의 중국 수출은 4년 전에 비해 68% 늘어났다. 게다가 중국인들이 다시 여행에 나서면서 명품에 대한 해외 소비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JP모건은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3월 중국에서 이탈리아와 한국으로 나간 여행객이 2019년 평균보다 각각 65.4%와 34.9%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전반적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따라잡기 골드만삭스가 현대차·기아에 대해 외형적 성장이 돋보였다며 매수를 추천한다는 리포트를 냈다. 3일 골드막삭스는 "4월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33만6000대를, 기아도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26만대를 판매했다"며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한국 판매량(12%)과 해외판매량(8%) 모두 늘어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코타 유자와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양사의 4월까지 실적은 연간 판매 목표량의 각각 31%, 32%에 해당한다"며 "반도체 부족이 해소되면서 판매량이 잘 따라온 편"이라고 했다. 이어 "완성차 업체 간에 경쟁이 심화되겠지만, 양사 모두 예상보다 판매량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대차와 기아 모두 매수 의견을 제시한다"며 "생산량 회복세, 2분기 기아 EV9 론칭, 6월 예정된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나올 현대차의 전기차 전략, 주요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확대 등을 주요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4월까지 현대차·기아의 북미 승용차 판매량은 50만대를 넘긴 것으로 집계된다.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 리서치&데이타 센터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4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7.6% 늘어난 52만7228대를 판매했다. 이 기간 도요타는 6.2% 줄어든 65만5868대를 판매했다. 배성재 기자 ship@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고수들의 포트폴리오 간밤 해외주식 고수들은 역 베팅에 집중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수와 국제원유값이 일제히 떨어졌지만 순매수 상단에는 지수 레버리지 ETF와 천연가스 ETF가 이름을 올렸다. 3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고수들이 지난 1일(미국 현지시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나스닥 100 지수를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TQQQ)였다. 초고수들이 두번째로 많이 매집한 종목은 프로셰어즈 울트라 블룸버그 천연가스(BOIL)였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천연가스 선물은 4.49% 떨어졌다.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rk격도 전장보다 4달러, 5.29% 하락한 배럴당 71.6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자연스레 BOIL 주가도 5.35% 떨어졌지만, 초고수들은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삼았다. 순매도 1위에는 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국채 ETF(TLT)가 올랐다. 전날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 하루 만에 순매도 1위에 올라섰다. TLT는 20년물을 추종하는 블랙록의 국채 펀드다. 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채권 관련 상품들을 사고팔기 바쁜 모양새다. 배성재 기자 ship@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2차전지, 바이오 등 주식을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3일 오전 10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퓨처엠이다. 주가는 0.14% 소폭 하락 중이지만,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고수들은 포스코퓨처엠에 더해 LG엔솔(5위), 엘앤에프(6위) 등도 순매수 중이다. 둘 모두 2% 넘는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주가 약세가 고수들에겐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로 작용 중이다. 당일 오전 순매수 2위에는 전자부품 제조 기업인 솔루엠이 자리했다.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경신한 덕이다. 솔루엠은 지난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50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34.1%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796억원으로 57.2% 늘었다. 실적 성장은 전자가격표시기(ESL) 사업 부문이 주도했다. ESL 사업 부문은 1분기 3011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5배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0배 이상 늘어났다. 이어 바이오니아, 미래나노텍이 순매수 3, 4위에 올랐다. 바이오니아는 지난달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뒤로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이다. 고수들의 순매도 규모 1위 종목은 에코프로였다. 연이틀 매도 상위에 올랐다. 한일사료, TCC스틸, 현대로템 순으로 많이 매도했다. 에코프로의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1분기 깜짝실적 발표 속에 주가가 급등한 카카오뱅크는 익절 대상이었다. 순매도 순위 11위에 랭
SK디앤디가 지난달 26일 서울 역삼동 스케일타워 지분 50%를 2532억원에 현대차에 매각하자 디앤디플랫폼리츠 주주들이 반발하고 있다. SK디앤디의 스폰서 리츠인 디앤디플랫폼리츠가 이 빌딩의 편입 가능성을 여러 번 언급했기 때문이다. 이 리츠는 2021년 8월 상장 직후 발간한 첫 월간 보고서부터 최근 3월 보고서까지 ‘강남 오피스’를 편입 가능성이 높은 자산으로 소개했다. 스케일타워를 거명하진 않았으나 이 빌딩 사진과 주소 등을 기재했다. 지난달 4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도 강남 오피스에 대해 “공동투자자와 (편입)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SK디앤디가 스케일타워를 리츠에 편입하지 않고 판 것은 매각가가 워낙 높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강남업무지구 오피스 거래 사상 가장 높은 가격”이라고 평가했다. 주주 A씨는 “디앤디플랫폼리츠는 SK디앤디 개발자산에 대한 우선매수협의권이 있다는 게 핵심 경쟁력”이라며 “이를 믿고 투자했는데 배신당했다”고 말했다. 다른 주주 B씨는 “알짜자산은 외부에 팔아버리고 리츠는 버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리츠업계 한 관계자는 “자산 인수를 위해 자금을 조달하려면 유상증자를 하거나 회사채를 발행해야 하는데 회사채 금리는 연 5% 안팎”이라며 “그런 가격에 사오더라도 배당수익률은 연 5%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디앤디는 스케일타워 매각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6일 4.61% 상승했고, 2일에도 0.88% 올랐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이날 0.76% 상승했으나 공모가인 5000원에 한참 못 미치는 3295원을 기록했다. 2015년 5000원에서 1000원으로 액면분할한 케이탑리츠를 빼면 상장 리츠 중
SK디앤디(D&D)가 서울 역삼동 '스케일타워(프로젝트명 타이거318빌딩)'의 지분 50%를 현대차에 매각하자 디앤디플랫폼리츠 주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SK디앤디의 스폰서 리츠인 디앤디플랫폼리츠가 그동안 스케일타워의 편입 가능성을 누차 언급해온 탓이다. 알짜배기 자산을 매각해버리는 등 리츠를 부동산 자산 유동화 수단으로만 삼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스케일타워 리츠 편입 수 차례 약속했는데…"SK디앤디는 지난달 26일 현대차와 '타이거대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318호' 수익증권 50%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매 계약 금액은 2532억원이다. 이 펀드가 소유한 스케일타워는 강남역에 인접해 알짜배기 자산으로 평가받은 오피스용 건물이다. SK디앤디가 스폰서로 참여 중인 디앤디플랫폼리츠는 그간 수차례 스케일타워 지분을 편입하겠다고 밝혔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SK디앤디와의 공동사업협약서상 SK디앤디 개발자산에 대한 우선매수협의권이 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발간하는 월간보고서에서도 편입 가능성을 반복해서 언급했다. 이 리츠는 2021년 8월 상장 후 첫 월간 보고서부터 최근 3월까지 서울시 강남구 소재 '강남 오피스'를 편입 가능성이 높은 '딜 파이프라인' 중 한곳으로 적었다. 스케일타워란 이름을 쓰진 않았으나 해당 빌딩 사진과 함께 주소 등을 기재했다. 지난달 4일 열린 삼성증권 주관 2023년 상반기 IR 행사에서도 '신규 자산편입'란을 통해 SK디앤디 공동참여자산인 '강남오피스'를 잠재적 딜 파이프라인으로 넣어놨다. 이어 "임차인 모집 및 공동투자자와 (편입) 협의 진행 중"이라고도 했다. SK디앤디, 스케일타워 역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의 경우 반감기가 가까워진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28일 현재 비트코인은 연초 대비 88% 오른 2만94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인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스트래티지’(BITO)는 연초 대비 68.73% 상승했다. 반감기란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4년마다 절반으로 감소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반감기를 거치면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보상이 지금의 절반으로 줄어든다. 채굴이 감소하면서 비트코인 공급량이 줄고,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직전 반감기였던 2020년 5월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했고, 18개월 뒤인 2021년 11월에는 사상 최고치인 6만900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그동안 2012년과 2016년, 2020년이었다. 다음 반감기는 2024년 4월께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내년 4월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감기 1~2개월 전에 매수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배성재 기자 ship@hankyung.com
뱅크런 우려 확산 속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의 경우 반감기가 가까워진 점 등이 추가적인 호재로 작용했다. 반감기에 맞춘 매수가 유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8일 현재 비트코인은 연초 대비 88% 오른 2만94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 금융상품들도 고공행진 중이다. 미국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인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스트래티지'(BITO)는 연초 대비 68.73% 상승했다. 비트코인 상승세에는 다가오는 반감기에 대한 장밋빛 전망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반감기란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4년마다 절반으로 감소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반감기를 거치면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보상이 지금의 절반으로 줄어든다. 이에 채굴이 감소하면서 비트코인 공급량이 줄고,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 속에 가격이 움직인다. 실제 지난 반감기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은 요동쳤다. 직전 반감기였던 2020년 5월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했다. 18개월 뒤인 2021년 11월에는 사상 최고치인 6만9000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그동안 2012년과 2016년, 2020년 세 번에 걸쳐 찾아왔다. 반감기 일정이 정확하게 고정되어 있진 않지만, 다음 반감기는 2024년 4월께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내년 4월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마르쿠스 틸렌 매트릭스포트 리서치 총괄은 "내년 4월에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가격의 두 배가 넘는 6만5623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에서도 이와 유사한 분석 보고서가 나왔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세 번의 반감기 사례 분석에 따르면 반감기 1~2개월 전에 매수하는 것이 유리하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대기업 상장 리츠(REITs)를 연일 매수 중이다. 앞으로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 속에 저가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28일 한화리츠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지난 25일 한화리츠 지분을 기존 14.19%에서 15.87%까지 늘렸다. 한화리츠는 한화생명보험을 스폰서로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 서울·경기권역 한화생명보험 사옥 네 곳 등 한화금융 계열사의 오피스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리츠다. 올해 들어 미래에셋운용은 리츠 매수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SK리츠 지분을 5.05%에서 9.80%까지 늘렸다. 이 또한 SK서린빌딩과 SK에너지 116개 주유소 등 대기업 자산을 투자대상으로 한다. 미래에셋운용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을 담은 롯데리츠도 1월 5%까지 지분을 늘렸다. 자체 상장한 미래에셋글로벌리츠 지분도 연초 10.03%에서 11.24%로 증가했다. 미래에셋운용은 해당 리츠들의 지분을 늘린 데 대해 "지난해부터 리츠가 부동산 시장 상황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어 투자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으나 향후 금리가 하락하면서 부동산 투자, 리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기관들은 부동산 시장 상황에 비해 저평가된 리츠주들을 선제적으로 매수 중이다. 이지스자산운용도 미래에셋운용과 유사하게 SK리츠 지분을 6.06%에서 7.97%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이번 달 6일 상장한 한화리츠의 경우, 상장 후 2거래일을 제외하고 기관 순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는 중이다. 기관을 중심으로 상장 리츠주 전반이 활기를 되찾는 모습도 관측된다. 잠시 800 초반까지 밀렸던 'KRX 리츠 TOP10 지수'는 28일 현재 812.69
'8개 종목 주가 폭락 사태'가 증권사-투자자 간 초대형 구상권 청구 소송으로 번질 전망이다. 이번 사태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차액결제거래(CFD)와 신용거래는 투자자의 증거금을 넘는 손실에 대해 증권사가 그 책임을 떠안도록 한다. 일부 증권사의 경우 손실 규모가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구상권 청구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국내 증권사들이 재무적인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CFD는 주로 국내 증권사가 해외 투자은행(IB)과 국내 투자자 간의 계약을 중개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중개만 한다 할지라도 국내 증권사의 책임은 크다. 손실 또는 미수채권이 발생하면 국내 증권사가 회수 리스크를 부담한다. 그간 국내 증권사들은 개인 전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CFD 시장을 적극 공략해왔다. 기초자산을 보유하지 않고 매매 차액만 결제할 수 있어 편리한데다, 최소 40% 증거금으로 2.5배 레버리지 투자도 가능한 점이 매력으로 꼽혔다. 2021년에는 증권사 CFD 거래금액이 70조702억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 사이 CFD는 증권사들의 건전성 부실을 유발하는 고위험 뇌관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번 사태를 일으킨 SG증권과 관계가 깊은 곳들이 문제다. 한 증권업계 고위 관계자는 "SG증권과 CFD 거래량이 많았던 증권사 두 곳의 손실이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유난히 높은 신용잔고율도 문제다. 사태 발생 전 이들 8개 종목 신용잔고율은 10%를 넘나들었다. 신용잔고율은 신용거래 매수량을 총 주식 수로 나는 값으로, '빚투' 거래 비중을 의미한다. 신용거래 또한 투자자의 증거금을 넘는 손실 또는 미수채권이 발생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마켓 트렌드 퍼스트리퍼블릭, 하루만에 49.38%↓ 美은행주 매수해온 서학개미 손실 눈덩이 "바이든 행정부, 연이은 은행 지원 부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에 과감한 베팅을 이어가고 있다. 이 은행은 샌프란시스코 중소지역은행으로, SVB처럼 기술업체 대출을 주력으로 하는 탓에 '제2의 SVB'로 지목받고 있다. 1분기 동안 예금이 1000억달러 가까이 빠져나갔다는 발표에 주가가 하루에만 50% 폭락했다. SVB 뱅크런 사태를 기회로 봤던 '서학 불개미'들의 큰 손실이 예상된다. "뱅크런, 오히려 좋아"…美은행주 매수한 서학 '불개미'2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3월 10일부터 이번 달 25일까지 퍼스트리퍼블릭 주식을 9513만달러, 우리 돈 127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3월 10일은 SVB파이낸셜 그룹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순손실을 공개하며 주가가 60% 폭락한 날이다. 퍼스트리퍼블릭 순매수세는 전체 외화증권 종목별 순매수 순위 4위에 해당한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개별 종목으로 봐도 부동의 1위인 테슬라(2억5000만달러)에 이은 2위다. 서학개미들의 미국 은행주 사랑은 퍼스트리퍼블릭에만 그치지 않았다. 미국 대형은형 지수를 3배 추종하는 'BMO 마이크로섹터 US 빅뱅크 인덱스 3X 레버리지' ETF에는 3260만달러(436억원)가 몰렸다. 순매수 순위 11위다. 뱅크오브아메리카(2773달러, 371억원)도 순매수 순위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겁 없는 베팅에는 미국 연방정부가 끝내 모든 예금을 보장할 것이라
'제2의 SVB'로 불렸던 퍼스트리퍼블릭이 최악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미국 은행들에 대한 파산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다음 달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더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퍼스트리퍼블릭, 1분기 예금 133조원 감소24일(현지시간) 퍼스트리퍼블릭은 올해 1분기 예금액이 1045억달러라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40% 줄었다. 1분기 예금액에는 퍼스트리퍼블릭 구제를 위해 대형 은행들이 지원한 300억달러가 포함됐다. 이를 제외하면 예금 감소율은 50%에 가깝다. 안전한 투자처를 찾는 시중 자금은 점점 더 늘어날 전망이다. 초단기 금융상품인 단기금융펀드(MMF, 머니마켓펀드)가 대표적이다.MMF란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초단기 공사채형 상품으로, 고객의 돈을 자산운용사가 기업어음(CP)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되돌려준다. 펀드지만 수시 입출금이 자유롭고, 실적에 따른 확정적인 수익도 챙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MMF는 미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은 바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미국 MMF로 유입된 자금은 2860억달러, 우리돈 380조원에 달한다.단기금융 선호 현상은 국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국내 MMF 순자산총액은 SVB 사태 등을 겪으며 지난 2월 211조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이달 들어 SVB 사태가 마무리되고 시중금리가 하락하며 180조원대까지 내려앉았다.최근 들어서는 MMF 순자산총액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21일 현재 MMF 순자산총액은 191조5000억원이다. 전체 펀드 중 20.5%를 차지하고 있다. MMF 인기에는 수익률도 한몫했다. 25일 현재 주요 증권
정부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육성 정책에 발맞춘 '소부장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다. 미·중 무역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공급망 위기가 지속되며 소부장 기업들의 주가는 고공행진 중이다.신한자산운용은 25일 'SOL 반도체소부장Fn'과 'SOL 2차전지소부장Fn' ETF를 상장한다. SOL 반도체소부장Fn는 한솔케미칼, 리노공업, LX세미콘 등에 투자한다. 이들은 반도체 핵심 소재나 부품을 대기업에 납품한다.SOL 2차전지소부장Fn은 양극재 기업 투자 비중이 36%로 가장 높다. 소재(27%), 음극재(15%) 등이 뒤를 잇고 있다. 개별 기업으로는 에코프로(19%)과 엘앤에프(9%), 포스코퓨처엠(8%) 등의 비중이 높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해당 ETF를 통해 2차전지주에 대한 분산 투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지수 수익률도 우수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SOL 반도체소부장Fn이 추종하는 '에프앤가이드 반도체 소부장 지수'는 최근 3개월간 31.1%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0.8%)을 훌쩍 웃돌았다. SOL 2차전지소부장Fn이 추종하는 '에프엔가이드 2차전지 소부장 지수' 상승률은 84.4%에 달했다.국내 소부장 관련 종목은 2019년 8월 일본 정부가 반도체 핵심 장비를 한국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자 주목받았다. 정부가 대일(對日)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각종 소부장 육성 정책을 쏟아냈기 때문이다.2020년에는 '소부장 2.0 전략'을 통해 핵심 품목수를 300개로 늘리고, 관련 연구·개발에 2년간 5조원을 투입했다. 지난달 30일에는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설비투자 세액공제율을 확대하는 'K-칩스법'을 발효했다.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월스트리트 따라잡기기준금리, 인플레이션과 같은 거시경제 변수 보다는 개별 기업들의 펀더멘털(기업 가치)에 주목하며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토니 디스피리토 블랙록 펀더멘털 에쿼티(FE) 최고운용책임자(CIO)는 20일(현지시간) "지난 1년간 투자 수익률은 인플레이션,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상 등 거시경제 변수에 좌우되어 왔다"면서 "이들 이슈가 끝을 향해 가고 있는 만큼, 미시적인 개별 종목에 집중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거시경제 변수로 주도되는 시장은 앞으로 더 지속될 수 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개별 기업들이 얼마나 이 고금리·고물가 상황을 견뎌내느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운영자로서, 이제는 상향식 접근법을 적용해 개별 종목들의 펀더멘털을 확인하는데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디스피리토 CIO는 시장이 반드시 효율적이지 않다는 점을 다시 떠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가는 회사의 펀더멘털보다 변동성이 심하다"면서 "거시경제 변수들은 단기적으로 주식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성장을 유지할 수 있는 기업은 높은 가치를 유지하고 끝내 적절한 가격을 향해 간다"고 역설했다.따라서 개별 종목을 분석해 우수하다는 결론을 얻었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에 적기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장기적 전망을 믿는다면, 지금은 매력적인 가격에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고수들의 포트폴리오간밤 테슬라가 급락했음에도 해외주식 고수들은 테슬라와 테슬라 관련 펀드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낮은 실적, 그로 인한 실망 매물 출회를 매집 기회로 보고 있는 셈이다.21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고수들이 미국 현지시간 19일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테슬라였다.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은 AT&T도 순매수 상위종목에 등장했다.전날과 이날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 AT&T,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주가가 모두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테슬라는 1분기에 순익이 24% 줄었다고 발표했으며, 조정 주당순이익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매출총이익률이 19.3%로 시장이 예상한 22.4%를 밑돌았다.전날에는 올해 들어 6번째 가격 인하를 발표하면서 이익률에 대한 우려를 더욱 높였다. JP모건은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도에 해당하는 '비중축소'로 제시했다. 테슬라 주가는 10% 가까이 하락했다. 미국 대표 자동차 업체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도 각각 2%, 3% 이상 하락했고, 전기차업체 리비안과 루시드의 주가도 각각 3%, 7% 이상 떨어졌다.AT&T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놨다. AT&T는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영업수익과 잉여현금흐름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10% 이상 하락했다. 신용카드업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주가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1% 이상 떨어졌다.이에 테슬라는 9.75% 급락한 162.99달러에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고수들의 포트폴리오2차전지 관련주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여전히 2차전지 관련 종목을 주워담고 있다는 것으로 집계됐다. 에코프로, POSCO홀딩스 등은 2%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초고수들의 순매수 상위종목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21일 오전 10시까지 첫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코프로다. 이어 POSCO홀딩스에 이어 로봇 관련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 2차전지 전구체 기업인 에코앤드림 등을 많이 매수했다. 태양광주인 한화솔루션도 매수 상단에 새로이 이름을 내밀었다.항공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에 이어 고수들의 순매수 종목 명단에 들며 고수들의 선택을 받았다.고수들의 순매도 규모 1위 종목은 에코프로비엠이었다. 2위는 포스코퓨처엠, 이어 어반리튬, 포스코스틸리온, 라온텍 등을 많이 매도했다. 이들은 그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종목으로, 간만 테슬라 급락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배성재 기자 sh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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