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의 ETF 심층해부중앙은행 금(Gold) 매수 사상 최대금 현물 ETF 선물보다 5%포인트 높아2024년 ‘청룡의 해’를 앞두고 유망 자산에 대한 보고서가 쏟아지고 있다. 결론은 채권, 금, 비트코인 그리고 AI 관련 주식으로 압축된다. 특히 달러화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3년 박스권의 상단을 뚫은 금(GOLD)과 현물 ETF 상장을 앞둔 비트코인에 대한 갑론을박이 활발하다.공통되는 가정은 금리하락과 달러화 약세다. 주식시장은 실제 진행 속도보다 방향성이 중요하다. 지난주 미국 통화정책회의(FOMC)에서는 통화정책 방향 전환(피벗)에 대한 시그널을 주었지만, BOE(영국), ECB(유럽)에서는 신중함을 유지했다. 심지어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인상하기까지 했다. 원화 대비로는 다를 수 있지만 최소한 달러인덱스의 추가 강세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달러의 대체 자산인 금(Gold)과 디지털 자산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 기대가 높아질 수 있는 환경이다.1970년대는 혼돈(Chaos)의 시기였다. 4차 중동전쟁과 1차와 2차 오일쇼크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했다. 달러화 중심의 브레턴우즈 체제도 역할에 한계가 드러났고 결국 해체되었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던가. 트럼프 집권 시기부터 시작된 미·중 무역 갈등은 미국의 IRA(인플레이션감축법안), 유럽의 CRMA(핵심원자재법) 등의 보호무역으로 진화하고 있다. 자유무역을 기반으로 하는 WTO(세계무역기구)는 사실상 유명무실한 체제가 되어 버렸다. 여기에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전쟁은 확전에 대한 불안을 안고 있다.소위 ‘세계화’로 대변되는 자유무역은 노동비용의 감소와 자본의 이동으로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억제
신성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의 ETF 심층해부데이터센터, 헬스케어 접근 유효KBSTAR글로벌데이터센터 연초 이후 11.7% 상승금리 인상이 끝나고 내년에는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가 금융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금리상승 기간에 가장 크게 하락했던 리츠(REITs)의 반등이 눈에 띈다. 국내에 상장된 미국 리츠에 투자하는 ETF는 1개월 평균 10.4% 상승하며 S&P500(5.17%)과 KOSPI(5.21%) 상승률을 훌쩍 넘어선다. 증권가에선 바닥 신호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리츠는 금리에 민감한 자산이다. MSCI REITs 지수 기준으로 금리 상승 시기인 22년부터 23년 10월까지 약 -26% 하락하며 모든 자산 중 가장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금리 상승의 원인이 경기 개선 기대보다는 물가상승이었기 때문이다.안정적인 임대료와 높은 배당수익률이라는 매력으로 한때 주목받던 K-리츠의 성과도 예외가 아니었다. K-리츠 ETF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8.56%로 코스피 상승률 +13.4%와 비교하면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인지도 의심스럽다.그러나 지난달부터 금리 인하 기대가 반영되며 가장 취약했던 리츠의 반등이 거세다. 시장에서는 의견이 나뉜다. 금리인하 기대의 원인이 경기 둔화이므로 최근 리츠의 상승은 기술적 반등에 그칠 것이라는 주장이 첫 번째다. 두 번째는 바닥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하며 리츠 내에 업종 분석을 통한 선별적인 접근은 유효하다는 의견이다. 상장된 리츠는 주식이기 때문에 실물경기가 둔화하여도 금리 인하 기대가 반영되며 먼저 상승한다는 논리다.리츠는 주식의 형태로 상장되어 있을 뿐 주식, 채권과 같이 하나의 독립된 자산군이다. 그래서 리츠 내에 업종도 다양하고 성격도 다르다. 미국 기준으로는 크게 13
신성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의 ETF 심층해부 국채, 원자재 Zero Day 옵션 상장 0DTE 적용 Definace ETF 파생상품인 옵션(Option) 기반의 ETF 성장이 가파르다. 다우존스 등 대표지수를 시작으로 개별종목 커버드콜까지 기초자산도 다양해지고 있다. 전략 관점에서는 단순히 현물을 매수하고 콜옵션을 매도하는 커버드콜에서 풋옵션과 콜옵션의 매수와 매도를 합성해 손실위험을 방어하는 ‘버퍼(Buffer)’ 전략 ETF까지 출시되었다. 여기에 더해 만기 당일 매수와 매도를 완료하는 ‘Zero Day to Expiration(만기)’ 투자전략까지 등장하고 있다. 첫 글자만 요약해서 ‘0(숫자)DTE’라고 불린다. 미국의 옵션 만기일은 일반적으로 매월 셋째 주 금요일이다. 그런데 2022년 중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매주 월, 수, 금 만기가 도래하는 위클리(Weekly) 옵션의 만기일을 화, 목까지 확장하며 사실상 매일 만기 거래가 가능하게 되었다. 0DTE 옵션은 팬데믹을 계기로 한 유동성 확장정책으로 거래량이 급증했는데 올해는 S&P500을 기초자산으로 한 옵션의 전체 거래량 중 43%를 차지했다. 일평균 거래만 123만 계약으로 기초자산의 명목 금액(Notional value)이 약 5000억 달러에 달한다. 옵션의 가치는 행사가격과 기초자산 가격의 차이인 내재가치와 만기까지 남아있는 기간의 가격 변화에 대한 기대가 녹아 있는 시간가치로 구성된다. 이슈는 만기에 가까워질수록 시간가치의 감소가 빨라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만기 당일 옵션가격의 변화는 말 그대로 드라마틱하다. 이렇게 투기적 성격이 강한 0DTE의 거래량 급증을 두고 우려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2018년 2월 장기 상승 추세에 있던 S&P500지수가 단 9일 만에 -10% 하락했었다. 이를 두고 ‘Volmag
신성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의 ETF 심층해부MSFT 글로벌 시가총액 1위 목전 KODEX 미국S&P500테크 23% 비중 샘 올트먼이 CEO(최고경영자)로 복귀하면서 오픈AI 쿠데타가 5일 천하로 끝났다. 이번 사태를 보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Q 스타’로 알려진 고도화된 AI가 발견되며 급진파 올트먼을 축출하고자 한 이사회의 윤리적 판단이 첫 번째다. 두 번째는 비영리법인 오픈AI 500명의 직원이 마이크로소프트로의 이적을 빌미로 샘 올트먼의 복귀를 지지한 점이다. 영리를 추구하고자 하는 인간의 속성을 엿볼 수 있다. 최대 수혜자는 마이크로소프트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오픈AI의 주요주주로 알려져 있다. 샘 올트먼은 오픈AI 복귀 코멘트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공고한 협력 관계를 언급했다. 주가는 최고치를 넘어서며 글로벌 시가총액 1위 애플과의 차이를 4%포인트까지 좁히고 있다. ‘Chat GPT’를 포함한 오픈AI의 인공지능 기술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비스를 통한 상업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인공지능 생태계는 승자독식의 속성이 있다. 대규모 언어모델(LLM)로 지난해 말 세상에 알려진 Chat GPT의 사용자 수는 약 16억명이다. 먼저 인공지능 기술을 발전시켰음에도 후발주자로 참전한 구글의 BARD는 1.3억명에 불과하다. 이 밖의 다른 생성 AI 서비스들은 이름도 생소하다.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인공지능 모델은 어떤 대답이 사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지 스스로 학습하게 된다. 또 그 과정에서 다양한 데이터가 정리된다. 특히 전문가들의 프롬프트(Prompt), 질문과 요청은 전문 분야의 성능을 향상 시켜준다. 승자독식의 속성을 지니게 된다는 의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클라우드 Az
신성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의 ETF 심층해부상장 승인 기한 24년 1월부터 3월 24년 4월 반감기 이후 공급량 감소 지난 한달 간 비트코인 가격이 22.6% 상승하였다. 연초 이후로는 119% 상승하며 현물 비트코인 ETF 상장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다. 현물 비트코인 ETF가 상장되면 선물(Futures)의 단점인 만기 연장(Roll Over) 비용과 회계처리의 모호성이 해결되어 기관투자자의 매수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그레이스케일 신탁 현물 ETF 전환 승인 기한 24년 1월 8일, ARK인베스트먼트 현물 ETF 승인 기한 1월 10일 그리고 블랙록 ETF 승인 기한 3월 15일 등을 근거로 1월에서 3월을 현물 ETF의 현실화 기간으로 보고 있다.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와 미국의 FTX 파산 그리고 각종 금융 사기 이슈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여전히 거래되고 있으며 현물 ETF 승인을 앞두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기존 법정화폐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으로 통화량이 무제한 증가할 수 있음을 보았다. 또,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가치하락을 경험해야 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발행량은 2천 1백만BTC로 제한되어 있다. 암호화폐 시장 참여자들은 기존 화폐에 대한 실망을 디지털 자산에 대한 믿음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 현물 ETF 승인 오보에도 가격이 반등하자 블랙록 CEO 래리 핑크는 ‘전쟁, 테러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일 것이다’라며 상장 심사를 앞두고 비트코인의 투자 포인트를 정리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ARK인베스트먼트의 캐시 우드는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모두를 헤지(Hedge) 할 수 있는 투자 수단이라는 주장이다. 또 기관투자자들의 자산 배분에서 2%~6.5%를 차지하
신성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의 ETF 심층해부S&P500 동일비중지수 -3.87% Fallen Angel(날개 잃은 천사)에 기회 ‘주식 대신 하이일드 채권?’ 미국 ETF 전문 웹사이트의 칼럼 제목이다.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투자전략은 아니다. 고금리에도 경제 상황이 양호한 미국의 독특한 조합이 만들어낸 아이디어일 것이다. 하이일드(High Yield) 채권은 신용등급 BBB 미만의 투기 등급 채권을 말한다. 높은 금리는 낮은 신용등급에 대한 보상이다. 위험 요인은 채권 발행기업의 디폴트인데 미국 기업들의 연체율은 1.01%로 30년래 최저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하이일드 채권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S&P500을 구성하는 종목들을 동일 비중으로 투자했다면 지난 1년 수익률은 -3.87%에 불과하다. 시가총액 가중으로 구성된 실제 지수 수익률 10.48%와는 차이가 크다. 빅테크 7종목이 상승을 주도했기 때문인데 다른 종목들의 평균 수익률은 0%에 가깝다는 의미다. 높은 금리와 지정학적 우려 그리고 수요둔화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주식 수익률은 당분간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자산배분 방법 중에 ‘일드 갭(Yield Gap)’이라는 것이 있다.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주가수익비율(P/E Ratio)의 역수로 계산된 기대수익률과 국채 수익률의 차이다. S&P500 주가수익비율의 역수와 미국 10년 국채 수익률로 계산해보면 미국의 ‘일드 갭’은 -0.5%로 주식보다 채권이 매력적인 구간으로 산출된다. 지난 8월부터 일드 갭이 (-)음의 영역인데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의 현상이다. iShares iBoxx USD High Yield Corporate Bond ETF(HYG)는 자산 규모가 150억 달러로, 전문가들이 하이일드 자산군을 살펴볼 때 일반적으로 언급되는 하이
신성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의 ETF 심층해부 방위비 GDP 4.2%에서 1.9%로 반 토막 B2G 방위산업 예산 반영 본격화 1980년대부터 시작되었던 ‘세계화’가 끝나고 ‘탈세계화’가 진행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 시절 미·중 무역 갈등부터 시작된 ‘탈세계화’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까지 더해지며 지정학적 위험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북한의 도발과 함께 중국의 대만 침공에 대한 가능성도 지속 제기되고 있어 동북아시아의 평화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70년 휴전이라는 특수성 가운데 성장한 한국의 방위산업 기업들은 지난해 124억달러 규모의 폴란드 수출을 시작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세계 수출 점유율 1%에도 미치지 못했던 K 방산의 점유율은 현재 9위(2.4%)로 2027년 점유율 5%의 4대 수출국을 향해 진군 중이다. 레드백 장갑차의 호주 진출과 더불어 사우디아라비아의 천무 그리고 25년 미국 고등훈련기 등의 수출 가능성을 고려하면 불가능한 목표도 아니다. 80년대 양호한 품질과 가격경쟁력 그리고 생산 속도라는 3대 드라이버로 한국을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으로 올려놓은 IT, 자동차산업의 발전과 유사하다. 거시적으로 분석해보면 전 세계의 GDP 대비 국방지출은 91년 4.2%에서 지난해 1.9%대로 절반 아래로 감소하였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유럽의 방위산업 생산능력 감소는 눈에 띄는 대목이다. 헝가리가 주문한 독일의 레오파르트 탱크는 5년이 다 되도록 아직도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무리 기술력이 뛰어나도 적시에 공급이 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반면에 현대로템의 K2 전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 한국항
신성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의 ETF 심층해부 커버드콜 ETF 분배율 가장 높아 채권 기반 커버드콜 설정액 급증 제2의 월급 월배당 ETF가 인기다. 팬데믹 이전 8개에서 10월 말 기준 37로 늘어났다. 올해에만 14개가 상장되면서 시가총액도 3.3조원을 넘어선다. 주식의 배당, 채권 이자 등 기초자산의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월배당을 지급하는 ETF다. 순자산 1,900억원으로 성장한 ‘TIGER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은 콜옵션 매도를 통해 매월 수취 되는 프리미엄을 재원으로 하는 커버드콜 전략 상품이다. 올해도 ‘TIGER미국배당+3%(+7%)프리미엄다우존스’ 등이 상장되면서 커버드콜 전략 ETF는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미국의 금리가 상승하면서 미국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ETF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19일에 상장한 ‘KODEX iShares미국하이일드’ 등 블랙록 iShares 채권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TIGER미국투자증급회사채액티브(H)’, ‘ACE미국하이일드액티브(H)’ 등 올해에만 6개의 미국 채권 기반 월배당 ETF가 출시되었다. 분배율이 가장 높은 ETF는 지난해 9.20%의 ‘TIGER200커버드콜ATM’이었는데, 연초 이후로는 10.06%의 ‘TIGER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이 차지했다. 공통점은 커버드콜 전략 기반의 ETF라는 점이다. 하지만 월배당 ETF의 분배율이 무조건 높은 것은 아니다. 올해 분배율 상위 10개 ETF 중 월배당 ETF는 4개뿐이다. 나머지는 ‘ARIRANG Fn K리츠’, ‘ARIRANG고배당주’, ‘TIGER은행’ 등 전통적인 고배당 ETF 들이 차지했다. 분배금 지급 주기의 차이가 있을 뿐이었다. 주의할 점은 분배율이 총수익률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총수익률은 주가 수익률에 분배율을 더하고 세금과 거래비용
신성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의 ETF 심층해부 배당수익률 7.4% ETF 상장 장단기 금리 역전 빠르게 해소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고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 상승률이 높았던 이차전지 관련주와 미국 나스닥 중심으로 하락 폭이 크다. 금리는 자산 가격의 할인율로써 성장주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금리 상승을 자본 시장의 중력(Gravity)이라고 표현하는 전문가도 있다. 그럼에도 주식시장 참여자들은 상승하는 종목을 찾는다. 지난주 ‘ACE포스코그룹포커스’와 ‘TIGER은행고배당플러스TOP10’가 상장되었다. 공통점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기대해 볼 만한 ETF라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은행, 보험을 포함한 금융업종은 금리와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갖는다. 두 업종 모두 자산을 기반으로 대출 또는 투자에 대한 금리가 수익성을 결정하는 비즈니스 모델이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코스피200 금융과 은행, 보험 단일 업종을 기반으로 한 6개의 금융업 ETF가 상장되어 있다. 코스피가 3개월 동안 -8.66% 하락하는 동안 금융업종 ETF 들은 +7~+1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6% 내외의 높은 배당수익률은 2%대의 코스피를 압도한다. 지난주 상장한 ‘TIGER은행고배당플러스TOP10’은 카카오뱅크를 제외하면서 배당수익률 7.42%로 한층 더 강화된 모습이다. 미국 금융주를 대표하는 ‘KODEX미국S&P500금융’의 배당수익률은 2.02%로 국내 금융주와는 성격이 다르다. 워렌 버핏의 지주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를 가장 많이(12.9%) 투자하는데 이 회사는 배당주에 투자하지만, 자체 배당은 하지 않는다. 한국 금융주들의 배당수익률이 월등히 높은 것은 행동주의 펀드들의 활동을 비롯하여 주주환
신성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의 ETF 심층해부TIGER현대차그룹ETF 3년 27.6%선택은 철저히 이익 펀더멘털 ‘ACE포스코그룹포커스’ETF가 17일 상장되었다.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며 원자재와 상사 관련업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시기적으로 적합해 보인다. 포스코 그룹은 포스코퓨처엠을 필두로 POSCO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2차전지 소재와 원자재 조달, 광산투자 등 철강업을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초지수인 ‘Fnguide포스코그룹포커스’지수의 3년 수익률은 346.57%로 시장을 압도한다. 과거 삼성그룹주펀드의 규모와 수익률을 재현할지 지켜볼 일이다. 국내 주식형ETF 중에는 10개의 그룹 ETF가 상장되어 있다. 규모 면에서는 삼성그룹ETFs가 1.44조원 수준으로 가장 크다. 이어서 현대차그룹과 LG, SK그룹 ETF 순이다. 삼성그룹ETF 중에는 ‘ACE삼성그룹동일가중’의 3년 수익률이 19.84%로 가장 높은데 그룹 내에서 시가총액이 작고 상승률이 높았던 삼성엔지니어링(170%), 삼성중공업(54%), 삼성화재(42%) 등의 상대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다. 2차전지 제조와 소재를 주도하는 LG그룹의 수익률이 -5.79%인 것은 예상과 다른데 LG에너지솔루션이 22년 1월 분할 상장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3년 전 주요 LG그룹 8개 사의 합산 시가총액이 114조원이었는데 현재 LG에너지솔루션 한 종목의 시가총액이 110조원을 넘어선다. LG그룹 전체로 보면 그룹의 시가총액은 두배 가까이 성장했지만 기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다른 것이다. SK그룹도 SK스퀘어 분할상장과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테크놀로지의 상장이 2021년이어서 시가총액은 증가했지만 3년 기간의 그룹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기대만큼은
신성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의 ETF 심층해부 ‘버퍼(Buffer)’ ETF 무더기 상장 신청 목표 손익기간 확인 필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푸르덴셜 그룹의 자산운용사인 PGIM은 24개의 버퍼(Buffer) ETF 승인을 신청했다. 지난 6월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이 두 개의 Buffer ETF를 상장했다. 현재까지 미국에 상장된 버퍼 ETF는 약 156개로 조사되는데, PGIM이 신청한 ETF까지 승인되면 180개가 된다. 자산규모도 2018년 2,000억원 수준에서 약 40조원으로 성장했으니 ‘버퍼(Buffer)’ 전략에 대한 시장의 수요는 증명된 셈이다. ‘버퍼(Buffer)’ 전략은 파생금융상품인 옵션을 활용하여 수익률의 상단을 제한하는 동시에 사전에 정해진 손실을 방어하는 전략이다. 예를 들면 기대 수익률 상단을 15%로 제한하는 대신 기초자산 가격의 -10% 하락까지는 손실을 방어하는 구조이다. 주의할 점은 이러한 손익구조는 운용 시작일에 매수하고 1년 동안 유지한 투자에 한해서이다. 또 손실 방어구간을 벗어난 하락에는 초과 하락한 만큼 노출된다. 버퍼 ETF는 Target Outcome ETF라고 불리는데, FT(First Trust)와 Innovator가 주요 발행 운용사이다. 최근에는 알리안츠, 푸르덴셜 등 주로 생명보험사 계열의 운용사에서 상품을 출시하고 있는데 손실 방어에 대한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상품으로는 FT CBOE Vest Fund of Buffer ETF (BUFR), Innovator U.S. Equity Power Buffer ETF (PJUL)이며 순자산이 각각 2.6조, 1.3조원에 이른다. 블랙록(BlackRock) 상품은 iShares Large Cap Deep Buffer ETF (IVVB)와 iShares Large Cap Moderate Buffer ETF (IVVM)인데 상장한 지 3개월 되었고 순자산은 이미 2600억, 1500억원 수준이다. 투자전략을 살펴보면 첫째 기초자산의 현재
신성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의 ETF 심층해부일본반도체ETF 연이어 상장반도체 제조가 아닌 장비, 소재 지난달 ‘ARIRANG일본반도체소부장Solative’와 ‘TIGER일본반도체Factset’ 두 가지의 일본 반도체ETF가 상장되었다. 운용업계에 따르면 또 다른 일본반도체ETF도 상장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에는 ‘KODEX TSE일본리츠’를 제외하면 TOPIX100와 NIKKEI225 지수를 추종하는 시장지수 ETF 일색이었는데 일본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섹터형, 테마형 등 전략형 ETF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반도체 업종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일본의 공격적인 정책지원과 투자가 잇따르고 있는 업종이어서 전략형 ETF의 첫 상품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반도체 업종은 장비와 소재 기업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반도체 제조기업과는 성격이 다르다. 우리에게 익숙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또는 미국의 마이크론은 메모리 반도체 제조 기업이고 NVIDIA는 그래픽 반도체 제조기업이다. 또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의 대표기업 인텔과 AMD는 CPU(중앙처리장치) 제조 기업이고 퀄컴, 브로드컴 등은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기업이다. 반면에 일본 반도체 대표기업은 장비업체 TOKYO ELECTRON, 소재 기업 Shin-Etsu Chemical, 검사장비 ADVANTEST 등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일본은 웨이퍼 제조장비 75.3%, 반도체 검사장비 48.6%의 글로벌 점유율을 갖고 있다. 또 주요국 중에서 가장 많은 반도체 장비 및 부품 수출을 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 분야의 비중은 작지만 ‘소부장’분야에서는 여전히 글로벌 경쟁력이 있다는 의미다. 또 최근 민관합작 차세대 반도체 제조기업인 ‘RAPIDUS’를 설립하며 27년 2나노 반도체 생산을 목
신성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의 ETF 심층해부소형주 캐시카우 ETF S&P500 웃돌아코스피 대형주 캐시카우는 기아 19.62% 19일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미국캐시카우100 ETF가 상장되었다. 캐시카우(Cash Cow)는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제시한 경영전략 매트릭스에서 도입된 용어로 현금 창출이 뛰어난 사업 부문을 말한다. 미국에는 PACER 브랜드로 캐시카우 시리즈 ETF 9개가 상장되어 있다. COWZ라는 티커의 PACER US CASH COWS 100 ETF가 가장 유명한데 순자산이 약 19조원에 이른다. COWZ는 Russell1000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종목을 선정하는데 S&P500보다 범위가 넓어 상대적으로 중형주들도 포함된다. 그렇다고 해도 Russell1000지수 중간에 위치한 종목의 시가총액도 17.4조원이어서 유동성 위험은 없다. 종목선정 기준은 기업의 영업현금흐름에서 자본적 지출을 차감한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을 기업의 가치로 나눈 잉여현금흐름수익률(FCFY: Free Cash Flow Yield)이다. 비교지수인 Russell1000의 FCFY는 3.09%인데 Pacer US CASH COWS 100 (COWZ) ETF는 10.68%이다. 기업이 투자를 포함한 현금지출을 차감한 후 남은 현금흐름이 기업가치의 10.68%에 해당한다는 의미다. 잉여현금흐름이 많다는 것은 기업이 배당할 수 있는 재원이 많다는 의미이며, 새로운 투자 기회에 추가적인 유상증자 없이 바로 투자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또 우량주(퀄리티: Quality)를 표현하는 대표적인 가치지표이다. 실제로 Russell100의 PER(주가/주당순이익)이 22.77배인데 FCFY 기준 상위 100종목으로 구성된 COWZ ETF는 7.14배로 저평가 우량주를 선택하게 된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미국 소형주에 투자하는 Pacer US Small Cap Cash Cows 100(CALF) ETF 연초 이후 수익률이 17.03% 가장 높다. 매그니
신성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의 ETF 심층해부 테슬라 커버드콜 분배율 50%시간에 투자하는 ETF YieldMAX ETF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번역하면 ‘인컴수익률 극대화’ ETF이다. 증권예탁원 자료에 의하면 YieldMAX의 TSLY(테슬라 커버드콜) ETF의 최근 1개월 순매수액이 710억원으로 미국 주식 순매수 7위에 올랐다. 6개월 누적 순매수액은 1,154억원에 달한다. YieldMAX는 ‘Elevate Shares’라는 ETF 플랫폼의 브랜드로 개별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커버드콜 전략을 구사한다. 작년 11월부터 현재까지 12개의 ETF를 출시하고 있다. 커버드콜을 활용한 ETF는 TIGER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 KODEX미국S&P500배당귀족커버드콜 등 국내 투자자에게 이미 익숙한 상품이다. 그러나, 단일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ETF는 YieldMAX가 처음이다. 기초자산으로 사용된 주요 종목은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등 미국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들이다. TSLY(테슬라 커버드콜)의 연율화 분배율은 50%에 이르며 동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54.46%이다. 인컴형 상품임을 고려하면 놀라운 수익률이다. 테슬라 주식을 샀다면 101.7%였겠지만, 커버드콜 전략은 하락 시에도 매월 콜 프리미엄만큼 방어가 된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연율화 분배율이다. YieldMAX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는데 NH투자증권에서 조사한 TSLY의 8월 25일 기준 분배율은 69.5%였다. 현재 공시된 분배율과는 19.65%포인트 차이가 난다. 계산 공식이 직전 공시일(9월 7일) 기준 월 분배금의 단순 연율화 이므로 실제 투자 기간의 분배율과 다를 수 있음은 유의해야 한다. 일반적인 커버드콜은 주식을 매수하고 행사가격과 시장가격이 같은 ATM(At The Money: 등가격) 콜옵션을 매도한다. ATM 콜옵션
찬바람이 불면 배당주에 관심이 높아진다. 하지만 코스피지수의 배당수익률은 1.93%로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5%보다 낮다. 배당주는 투자 매력이 없는 것일까. 한국거래소에서 산출하는 고배당50과 배당성장50지수를 활용해 코스피지수와 비교해 보면, 3년 수익률 기준으로 △코스피지수 9.89% △고배당50지수 40.10% △배당성장50지수 16.35% 등이다. 고배당50지수를 추종하는 ‘TIGER코스피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의 3년 수익률(배당 재투자)은 57.4%에 달한다. 배당주는 단지 방어적일 것이라는 막연한 선입견과 다르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살펴보면 코스피지수 주가수익비율(PER)은 15.68배지만, 고배당50지수는 5.18배, 배당성장50지수는 7.02배다. 코스피지수보다 배당지수가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주가와 순자산가치(장부가) 비율을 나타내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코스피 0.94배, 고배당 0.40배, 성장배당 0.55배로 차이가 더 커진다. 이런 지표들을 보면 국내 배당주들이 가치주의 특성을 포함한다는 해석도 할 수 있다. 앞으로는 배당액이 얼마인지 알고 투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연말에 배당받을 주주를 먼저 정한 뒤 다음해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확정해 얼마인지 모르고 투자하는 ‘깜깜이 배당’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배당 절차 개선을 권고한 바 있고, 현대자동차 등 일부 기업은 이미 관련 정관을 변경했다. 주주총회에서 배당액 확정 후 배당받을 주주가 정해지므로 배당수익률을 알고 투자할 수 있다는 의미다. 증권부 연구위원 shshin@hankyung.com
신성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의 ETF 심층해부고배당ETF 3년 수익률 39.7%ETF 별 배당수익률 격차 커 찬 바람이 불거나,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연말에 배당받을 주주를 확정하여 다음 해 4월에 지급한다. 또 배당은 사업 안정성을 대변하며 불확실한 시장에 대안이 되기도 한다. 어쩌면 지금이 그런 시기의 초입일 수도 있다. 하지만 코스피의 배당수익률은 1.93%로 한국은행 기준금리 3.5%보다 낮다. 그렇다면 배당주는 투자 매력이 없는 것일까? 한국거래소에서 산출하는 고배당50과 배당성장50지수를 활용하여 코스피와 비교해 보았다. 3년 수익률 기준으로 코스피 9.89%, 고배당50 40.10%, 배당성장50 16.35%이다. 고배당50지수의 수익률이 코스피를 압도한다. 배당수익률도 6.27%로 배당 재투자를 가정하면 차이는 더 커진다. 동 지수를 추종하는 TIGER코스피고배당 ETF의 3년 수익률(배당 재투자)은 57.4%에 달한다. 배당주는 단지 방어적일 것이라는 막연한 선입견과는 다른 결과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살펴보면 코스피 PER(주가/주당순이익)은 15.68배이지만 고배당50지수는 5.18, 배당성장은 7.02배이다. 주가와 순자산가치(장부가) 비율을 나타내는 PBR은 코스피 0.94, 고배당 0.40, 성장배당 0.55배로 차이가 크다. 미국을 대표하는 퀀트 분석가 ‘제임스 오쇼너시’는 그의 저서 ’월가의 퀀트투자 바이블’에서 90년의 미국 데이터를 기반으로 PER 등 밸류에이션에 기반한 장기투자의 우월성을 입증하였다. 앞선 지표들을 보면 배당주가 가치주의 특성을 포함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국내에는 17개의 배당ETF가 거래되고 있다. 크게 고배당, 배당성장으로 나눌 수
신성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의 ETF 심층해부생성형AI와 로봇이 결합된다면노동비용 상승은 구조적 촉매제 국내 협동로봇 1위 두산로보틱스가 10월 상장을 목표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IPO(공모주) 시장에서는 조 단위 대어 상장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로봇 관련 주식은 지난 1분기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14.83%)을 매입하면서 큰 폭의 상승을 했다. 사실 대기업들의 로보틱스 투자는 이미 진행되고 있었다. 2020년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로봇 기업 보스톤다이나믹스 인수가 대표적이다. LG전자는 로보티즈(7.8%) 등에 투자하고 있으며 사업부의 하나로 구미에 양산 공장까지 보유하고 있다. 한화그룹도 지난 11일 한화로보틱스 분할 설립을 공시했다. 로봇산업은 첨단기술의 ‘오케스트라’이다. 인지, 판단, 동작으로 이어지는 종합예술인 것이다. 영상 감지를 위한 카메라 센서, 레이저를 통해 거리를 측정하는 Lidar, 위치인식과 지도작성 기술 SLAM 등은 인간의 눈과 귀와 같은 인지기능을 담당한다. 그리고 인공지능(AI) 기술은 학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단하며, 모터와 감속기를 통해 동작하게 된다. 따라서 정밀기계, 인공지능, 반도체 등 연관 산업의 범위가 넓다. 더구나 GPT 등 생성형AI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의 자연어 기반 명령을 듣고 행동하는 지능형 로봇의 연구개발도 빨라지고 있다. 실제로 구글의 ‘로보틱스 트랜스포머-1’을 비롯하여 AI 기반 로봇이 이미 탄생하고 있으며 산업 자동화와 방위산업에서의 활용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화에서 보던 ‘터미네이터’의 현실화가 가능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국내에는 8월 17일에 상장된 ‘TIGER글로벌AI&로보틱스’를 포함하
신성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의 ETF 심층해부 금융시스템 전이 가능성은 낮아 첨단기술 전략지수ETF에 기회 중국 3대 부동산개발기업 ‘벽계원 (碧桂园; Country Garden)’이 달러채권 이자에 대한 상환유예를 발표하며 중국판 리먼브라더스 사태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세수의 30% 이상을 토지 매매와 관련된 수입에 의존하는 지방정부 부실 위험과 신탁상품 만기상환 실패 소식까지 전해지며 중국 관련 주식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최대 헤지펀드 브릿지워터어소시에이츠 설립자 레이달리오도 ‘중국은 시기를 놓쳤지만, 지금이라도 부채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말한다. 금융시스템으로의 전이 가능성을 점검해보면 공상은행(ICBC) 등 대형은행의 부동산개발업체 대출 규모는 전체 대출의 3~7% 비중으로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국채의 신용위험을 나타내는 CDS프리미엄은 5년 평균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지만 지난해 10월 시진핑 3 연임이 결정되던 때보다는 낮다. 한국 CDS프리미엄은 5년 평균 대비로도 40% 이상 낮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어 아직 신용위험 전이에 대한 신호는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증시의 업종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항셍본토부동산의 1년 수익률이 -32.90%인데 상해본토 부동산은 -2.30%로 차이가 크다. 신영증권 투자전략에 의하면 항셍본토부동산은 대부분 민간기업으로 달러채권 조달 비중이 높기 때문이며 ‘벽계원’ 문제도 부동산 자체 문제 외에 미국 채권금리와 위안화 절하 문제가 얽힌 이슈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주 잭슨홀 미팅에서 던져질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메시지가 더 중요해진 이유다. 다른 포인트의 시각도 있
신성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의 ETF 심층해부 우주 로보틱스 3D프린팅 그리고 AI 2030년 인공위성 50,000개 시대 TIGER스페이스테크ETF가 7월 말 상장되었다.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상장 이후 5.8%로 순항하고 있다. 스페이스 테크(Space Tech)는 미국 항공우주국 NASA에서 정의하는 개념으로 우주항공·위성을 넘어 로보틱스, AI, 3D프린터까지 포함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설명을 보면 화성 탐사, 인공위성 사이의 수화물 운송 등 우주에서 인간의 안전을 보장하고 노동력을 대체하는 역할로 로보틱스 기술이 활용된다. AI는 위성 탐사로 얻은 빅데이터 처리분석과 자율주행에 필수다. ‘TIGER스페이스테크’는 우주항공·위성 65%, AI·로보틱스 35%, 3D프린팅 등 기타 5%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다. 국내 상장 ETF 중에 비교 대상은 22년 3월 상장된 ‘ARIRANG우주항공&UAM iSelect’이다.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두 ETF의 49%가 중복되는 종목 비중을 보유하고 있다. ETF 명에서 알 수 있듯이 중복되는 부분은 우주항공관련 종목들인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 등 방위산업 업종에 해당한다. 차별점은 Tiger스페이스테크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셀바스AI 등 로보틱스와 AI 관련 기업들을 포함하고 있고, ARIRANG우주항공&UAM은 대한항공, 현대차 등 UAM(도심항공모빌리티) 관련 대기업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우주항공 외의 투자 분야와 종목들의 시가총액 구성이 다르다. 업종별 분산투자 효과가 변동성을 얼마나 잘 제어하느냐가 관전 포인트이다. 미국에는 21년 3월 상장된 ‘돈나무 언니(캐시우드)’ ARK인베스트의 ARKX(ARK Space Exploration & Innovation)가 있다. ARKX의 보유 종목을 보면 우주, 로보틱스, AI 그리고 3D
바이오 상장지수펀드(ETF) 시대가 왔다. 삼성자산운용에서 독립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새 ETF 브랜드의 첫 상품인 ‘KoAct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를 지난주 출시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이달 중순 ‘TIMEFLIO K바이오액티브’를, 신한자산운용은 ‘SOL의료기기소부장Fn’을 이달 말 각각 상장한다.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헬스케어업종에 다시 시장의 관심이 몰리는 것이다. 헬스케어는 제약, 바이오, 의료장비·서비스로 구분된다.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이 포함된 제약업종의 최근 1년 수익률은 6.82%로 코스피(5.24%) 수준이다.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의 구미에 맞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대형 바이오시밀러 비중이 높은 바이오는 수익률(-3.17%)이 다소 부진하지만, 앞으로 턴어라운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의료장비·서비스 업종은 최근 1년 수익률(33.14%)이 코스피를 훌쩍 넘어서면서 최근 가장 뜨거운 섹터로 부상하고 있다. 미용 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 제이시스메디칼, 원텍, 파마리서치 그리고 인공지능(AI) 진단 기대감이 반영된 루닛, 뷰노 등 종목들이 포진하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ETF도 상품별 투자 전략이 다르다. ‘KoAct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엔 제약, 바이오, 의료장비·서비스 종목이 고르게 담겼다. 타임폴리오의 바이오액티브ETF 기초지수로 알려진 KRX헬스케어는 바이오시밀러 대형주가 포함된 바이오 비중이 절반 이상이다. 다만 액티브ETF가 담는 자산은 운용역 재량으로 달라질 수 있다. ‘SOL의료기기소부장Fn’은 의료장비·서비스 비중이 53.19%로 가장 높다. 신성호 증권부 연구위원 shshin@hankyung.com
신성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의 ETF 심층해부 KoAct부터 SOL까지 바이오ETF 줄 상장 방어적 성격과 성장 스토리 두 마리 토끼 지난주 KODEX에서 독립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새 ETF 브랜드 KoAct 첫 상품이 상장되었다. ‘KoAct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가 그 주인공이다. 상장 시기도 좋았다. 7월 말 발표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업종의 분위기가 돌아서고 있어서다. 증권 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이달 중순 ‘TIMEFLIO K바이오액티브’를 신한자산운용은 ‘SOL의료기기소부장Fn’을 이달 말 상장한다. 헬스케어 업종의 기간수익률을 살펴보면 1년, 3년, 5년 수익률 모두 마이너스였다. 3년 수익률을 코스피와 비교하면 무려 -53.15% 차이가 난다. [표1 참조] 시장 성격에 따라서는 ‘바이오테크’라는 대명사로 IT(정보기술)과 함께 성장주 대접을 받던 헬스케어 업종이다. 그러나, 높은 밸류에이션과 불확실한 실적 그리고 신약 개발 등의 모멘텀 부재는 금리인상 사이클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게 했다. 하지만 연초 이후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덴탈, 에스테틱(미용) 의료기기 기업들의 매출 및 수출 성장 스토리가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중소형 헬스케어 종목들의 차별화가 진행되었다. 또 생성형AI에 대한 관심이 인공지능 기반 진단업체들에도 모멘텀으로 작용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예상을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미국 대형 바이오기업 Abbvie의 자가면역치료제 ‘휴미라’의 특허 만료로 시작되는 바이오시밀러 2차 Wave에 대한 기대감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 것이다. 헬스케어는 제약, 바이오, 의료장비/서비스(금융정보업체 Fnguide업종분류
신성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의 ETF 심층해부 탄소중립의 리베로 수소 수소테마 ETF 아직은 부진한 성과 지난달 지구 온도가 관측이래 가장 뜨거웠다고 한다. 2021년 UN기후회의(COP26)에서는 2050년 탄소중립 필요성을 인정했으며 2022년에는 산업혁명 이전대비 평균상승온도를 1.5도로 억제하는 목표에 합의했다.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인류가 가야 할 길이 되어 버렸다. 탈탄소화의 핵심은 전기화다. 이를 위해 친환경 전력 공급이 전제돼야 한다. 그러나 태양광,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는 기상조건에 따라 발전량 변동과 지역별 편차가 심하다는 한계를 갖는다. 이런 한계들을 보완할 수 있는 움직이는 ESS(에너지저장시스템)가 수소다. 버려지거나 남는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물을 분해하여 수소를 생산하는데 이런 기술을 수전해라고 한다. 생산된 수소를 저장하고 필요한 지역으로 운송할 수도 있다. 운송된 수소는 연료전지에 투입되어 다시 전기가 생산되고 산소와 결합되어 물로 배출된다. 생산, 운송, 저장이 가능한 수소는 탄소중립이라는 경기에서 공격과 수비를 모두 담당하는 ‘리베로’인 것이다. 하지만 수소테마와 관련된 ETF들의 성과는 부진하다. 현재 한국거래소에는 국내 주식에만 투자하는 HNARO Fn전기&수소차, KBSTAR Fn수소경제테마와 글로벌 주식에 투자하는 ARIRANG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 KBSTAR글로벌수소경제Indxx 네 가지 상품이 상장되어 있다. ETF별로 구성업종에 따라 성과차이가 크다. ‘HANARO Fn전기&수소차’는 에코프로비엠 등 전기차 2차전지 업종을 21.42% 담고 있어 1년 수익률이 코스피보다 15.05% 높다. ‘KBSTAR Fn수소경제테마’는 코스피보다는 부진하지만 실적이 뒷받침되는 국
신성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의 ETF 심층 해부 ARK인베스트 ETF 중복 종목 과도 장기 성장 테마 발굴 능력은 눈여겨볼 만 2020년 주식시장의 조명을 한 몸에 받았던 ARK 인베스트먼트 CEO 캐시우드(돈나무 언니)를 최근 미디어에서 어렵지 않게 보게 된다. ARK이노베이션(ARKK) ETF 수익률이 회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ARK ETF를 바라보는 시각은 두 가지로 나뉜다. CEO 캐시우드(Cathie Wood)의 성장주 인사이트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와 수익률 회복에도 불구하고 설정액 감소에 초점을 두는 시각이다. ARKK 수익률 회복의 일등 공신은 단연 테슬라다. 연초 이후 111% 상승하였고 현재 10.99%로 가장 높은 비중의 보유 종목이다. 이외에 암호화폐거래소 Coinbase 8.96%, 비디오 스트리밍 Roku 7.52%, 줌 6.70% 순이다. ARK인베스트는 8개의 ETF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이중 3D프린팅(PRNT)과 이스라엘혁신기술(IZRL) ETF는 인덱스로 운용되는 상품이고, ARK이노베이션(ARKK)을 포함한 6개가 액티브 ETF이다. 테크(Tech) 테마 ETF인 이노베이션(ARKK), 차세대인터넷(ARKW), 핀테크혁신(ARKF)은 연초 이후 평균 60.37% 상승하며 S&P500 18.2%. 나스닥 34.1%를 넘어선다. 문제는 중복되는 종목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이노베이션(ARKK)을 기준으로 차세대인터넷(AKRW) 상위 15종목을 보면 64.46%, 핀테크혁신(ARKF)는 38.52%가 동일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테마가 크게 다르진 않지만 ARK인베스트 회사 차원에서는 상품이 다름에도 종목 쏠림이 과도하다는 의미다. 예를 들면 테슬라는 이노베이션(ARKK)에 10.99%뿐 아니라, 차세대인터넷(AKRW) 6.44%, 자율기술로보틱스(AKRQ) 13.93%를 보유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Coinbase의 경우도 이노베이션(ARKK)에 8.96%, 차세대인터넷(ARKW)에 10.68%, 핀테
신성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의 ETF 심층 해부 가혹한 구조조정 터널을 지난 조선 업황 친환경 선박 규제 K-조선 이끈다 조선주 랠리가 심상치 않다. 주식시장의 관심이 반도체와 2차전지에 쏠려 있는 동안 조선업이 포함된 TIGER200중공업, KBSTAR200중공업 ETF는 연초 이후 각각 43.8%, 43.6% 상승하며 코스피 상승률 17.5%를 넘어서고 있다. 경기는 안 좋다는데 대표적인 경기민감주인 조선업 주가는 다른 행보를 보여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선행 지표인 유가는 동기간 -6.28% 하락했고, 수요시장 해운업의 운임지수인 BDI(벌크선운임지수)와 CCFI(중국컨테이너운임지수)는 여전히 하락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업 주가 상승의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구조조정이다. 증권업계 분석에 따르면 2008년 1,020개까지 늘어났던 글로벌 조선사 수는 2022년 382개까지 감소했다. 50%가 넘는 다운사이징이다. 전 세계 수주잔고의 1/3 이상을 가지고 있는 한국에는 조선업체가 10개이지만 상위 150위 이내에 39개의 조선업체가 있는 일본의 수주잔고 점유율은 9.4%에 불과하다. 중국은 46.4%의 가장 많은 수주잔고를 가지고 있지만 150위 이내의 조선업체가 66개나 된다. 한국 조선업의 구조조정이 혹독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한국 조선업체 수주는 LNG운반선 등 고가 선종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연초 이후 6월까지 한국의 척수기준 수주 점유율은 21.4%에 불과하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39.5%에 달한다. 결국 3년이 넘는 일감을 가진 한국 조선사는 수익성 중심의 수주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친환경 규제가 K-조선을 이끌고 있다. 지난 7일 UN 산하 조선과 해
신성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의 ETF 심층해부 계속되는 현물 비트코인 ETF 상장 시도 만기연장 비용 안들어 선물 대비 수익률 높아 9.1조 달러를 운용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현물 비트코인ETF 상장을 신청하면서 암호화폐관련 ETF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말 SEC는 상장신청서 내용이 ‘불명확하고 충분하지 않다 (Unclear and Incomplete)’는 이유로 상장 불허를 통보했다. 그러나 블랙록이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 Global Inc)의 시장감시 역할에 대한 내용을 보강하여 재신청 하면서 SEC 승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으로 연초이후 비트코인은 83.11% 상승하였고 암호화폐 관련 ETF도 큰 폭 상승했다. 기초자산별로 구분해보면 암호화폐 관련기업에 투자하는 ETF가 145.9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블록체인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는 85.34%, 비트코인 선물 ETF는 71.41% 상승했다. 암호화폐 관련기업에 투자하는 ETF는 Hut 8 Mining 채굴기업과 Coinbase 거래소, MicroStrategy 암호화폐투자회사를 포함한다. 블록체인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는 기술기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ETF의 수익률(71.41%)이 현물 비트코인(83.11%) 보다 낮은 이유는 만기연장(Roll over) 비용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현물 비트코인 ETF의 상장이 승인된다고 하더라도 그 자체가 가격 상승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미 기대감을 반영한 부분이 있고 비트코인 등 주요 코인을 제외한 코인(알트코인)들의 가격은 강하지 않다. 그리고,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되고 있어 위험자산의 추가적인 변동성확대 가능성도 열어 둬야 한다.
신성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의 ETF 심층해부 일본 중앙은행 통화정책 획기적으로 바꾸지 않을 듯 공급망 재편과정에 日 소부장 ·로봇 산업 역할론 커져 일본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초 이후(올해 7월 4일 기준) TOPIX(시가총액 가중)는 23.46%, Nikkei225(가격 가중)는 29.96% 상승했다. 코스피(15.96%)와 S&P500(16.51%) 상승률을 훌쩍 앞선다. 90년대 초 일본 자산가격 버블붕괴 직전 고점 돌파 여부가 관심사다. 상승을 이끈 원인으로는 첫째, 일본 중앙은행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유지와 엔화 약세(수출기업의 이익지지)를 들 수 있다. 둘째 요인은 지난 6월 워런 버핏의 일본 종합상사 추가 지분확대, 셋째는 도쿄증권거래소의 PBR(주가/주당 순자산) 1배 미만 기업들에 대한 주가 부양책으로 설명할 수 있다. 시장의 우려는 일본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의 종료로 인한 유동성 위축이다. 하지만 아베노믹스 기간에도 디플레이션을 탈피하지 못했던 일본이 40년 만의 글로벌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급격한 통화정책 전환을 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현실적으로는 엔화 약세로 인한 수입 물가 상승 등 글로벌 통화 긴축 정도와의 과도한 차이로 인한 부작용을 조정하는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유동성 위축 우려보다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첨단 소부장산업 로봇 등 기계산업의 강점을 지닌 일본의 역할론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일본 정부의 반도체산업 육성 정책으로 삼성전자, 대만 TSMC, 미국 마이크론이 일본 반도체 투자에 나섰다. 로보틱스 전문 리서치기관인 IFR에 따르면 일본은 2020년 기준 글로벌 산업용 로봇의 45%를 공급하는 로봇산업의 전통 강자다. 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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