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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떡값 424만원에 선물까지 '어마어마'…국회의원 추석 풍경 [이슬기의 정치 번역기]

    "명절 휴가비가 들어왔네요. 국회의원이라는 하나의 이유만으로 여러 명목의 소중한 혈세가 날짜 되면 따박따박 들어오는데, 참 마음이 무겁습니다."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12일,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양심고백을 하듯 명절 휴가비를 받을 사실을 알렸습니다. 22대 국회의원 300명이 받은 추석 명절 휴가비는 424만 7940원이었습니다. 인크루트가 조사한 직장인 평균 추석 상여금이 약 84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5배가량 높은 금액입니다.김 의원은 의원들이 일도 제대로 하지 않는데, 명절 휴가비까지 챙긴다고 국민들이 생각하지 않겠냐며, 명절 휴가비를 받고 속이 답답해졌다는 고백 아닌 고백을 했습니다.국민들이 보기에 의원들이 일하거나 말거나, 의원들이 누리는 '명절 혜택'(?)은 또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국회의원실로 쏟아져 들어오는 추석 선물입니다.사무실에 쌓이는 선물들 덕에 국회의원실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그 어떤 사무실보다 더 바쁜 며칠을 보냈습니다. 의원들은 각자 하나 또는 두 개의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하는데, 각 상임위가 관할하는 관계부처나 이해관계가 있는 기업이 적게는 십여 개에서, 많게는 수십 개에 달합니다. 선물이 너무 많다 보니 국회 의원회관 1층 택배 보관소에는 명절 선물을 각 의원실에 전달하기 위한 직원이 배치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8일 국회 사무처가 각 의원실에 발송한 '명절 택배 물품 안내 직원 배치 안내' 공문에 따르면, 사무처는 택배 물품 집중 배송에 따른 혼잡을 예방하고 택배 분실 등의 민원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9일부터 13일까지 안내 직원 2명을 배치했습니다.명절을 앞둔 며칠 동안 회관 안에선 이 선물들을 한꺼번

    2024.09.15 19:09
  • '잊혀지고 싶다'더니…文, 존재감 과시 나섰다 [정치 인사이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2년 4개월여 만에 다시 정치권의 중심에 서게 됐다.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 모 씨의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 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하면서다. '잊혀지고 싶다'던 문 전 대통령이 일가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치적 존재감을 과시할 수밖에 없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피의자 적시' 文, 정치권 중심에 다시 서다문 전 대통령이 '피의자 적시' 이후 공개한 뒷모습 영상은 그의 복잡한 속내를 짐작게 한다. 그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뒷짐을 지고 우산을 든 채 먹구름이 잔뜩 낀 메밀밭을 바라보는 짧은 동영상을 게재했다.뒷모습만 보이는 이 짧은 영상에 문 전 대통령의 표정은 보이지 않았지만, 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한 만큼 근심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모습이다.영상을 본 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 역시 이 영상에 검찰 수사를 거론하며 응원하는 댓글을 달았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님을 항상 응원한다. 당장은 화가 나고 답답하지만, 매번 문프(문 대통령을 향한 팬심을 드러내는 별칭)님은 옳은 방향으로 가셨다", "같잖은 소인배들이 대통령님을 흠집 내려고 혈안인데 정말 혐오감이 든다", "문프를 건드리는 자가 오히려 망하는 건 철칙이다", "거짓은 언젠가 드러나기 마련이다"는 등의 댓글이었다.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는 검찰의 수사 이후 반복적으로 자신의 SNS에 심경을 토로하는 글을 올리며 시선을 끌었다. 그는 지난 12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나는 나를 위해서 글을 쓰기로 했다"며 "나는 내 아

    2024.09.14 18:41
  • 한동훈, 北 우라늄시설 공개에 "野 굴종 외교가 만든 현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와 관련해 "과거 대북·대중 굴종 외교가 만들어낸 현실"이라며 야당을 겨냥했다.한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대놓고 공개했다"며 "과거 대북·대중 굴종 외교가 만들어낸 현실이다. 그래서인지 민주당은 북한 얘기만 나오면 평소와 달리 아주 과묵해진다"고 꼬집었다. 그는 "곧 미국과 일본의 리더가 바뀐다"며 "우리 안보 상황도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다. 정쟁과 방탄에만 몰두하지 말고, 북핵으로 위협당하는 대한민국을 지키자"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초당적 협력과 대책 마련이 필요할 때"라며 "정상과 상식의 범주에서 생각하고 대처하는 것, 그것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북한은 전날 핵무기를 만드는 데 쓰이는 고농축우라늄(HEU) 제조시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미국 대선을 50여 일 앞둔 시점에서 비핵화 협상이 아닌 핵 군축 협상에 나서라며 미국을 압박하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024.09.14 14:51
  • 일가족 3명 탄 차량 빗길 추락…1명 숨지고 2명 중상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일가족 3명이 탄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4∼5m 아래로 추락해 탑승자들이 크게 다쳤다.이날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10시 34분께 충남 서산시 음암면 탑곡교차로 부근에서 A씨의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산 일부 지역엔 이날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이 사고로 차량에 탑승했던 A씨의 어머니(여·70대)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A씨와 A씨의 딸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서산IC에서 시내 방향으로 이어지는 고가 형태의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4∼5m가량 아래 교차로로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사고 현장 모습이 담긴 사진에는 떨어진 차량이 심하게 구겨져 뒤집혀 있는 모습이 담겼다.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024.09.14 14:03
  • "배 1개·컵라면 1개만 가져가세요"…중소기업 추석선물 '황당'

    추석 연휴를 맞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회사의 황당한 추석 선물을 고발하는 근로자들의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14일 디시인사이드 중소기업 갤러리에는 직원들을 제대로 대우해주지 않는 듯한 추석 선물을 인증하는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개X소 추석 선물', '중소기업 추석 선물 평가'와 같은 제목으로 올라와 있는 글에는 황당한 명절 선물에 대한 경험담이 사진과 함께 올라와 있다. '개X소'는 직원 대우가 부실한 중소기업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한 게시물 작성하는 명절 선물로 배 한 상자를 받는 줄 알았다가 내용물을 직원 수에 맞춰 나눠 가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당황했던 경험담을 털어놨다. 작성하는 배 한 상자의 사진을 올리며 "한 개씩 가져가래요"라고 적었다. 또 다른 게시글 작성자는 컵라면과 간식거리 1개를 추석 선물로 받았다고 했다. 그는 사진과 함께 "출근했는데 책상 위에 이렇게 돼 있어서 '뭐지'하고 앉았다"라며 "부장이 흡연자들 데리고 사장 욕을 하길래 들어봤더니 사장이 가족 여행으로 공항 가기 전에 선물 미리 준다며 우리 회사 앞 편의점에서 2+1 라면을 사서 세팅해놓고 미국 갔다고 한다"고 적었다. 이외에도 비닐에 쌓인 참치 통조림 3개를 선물로 받은 근로자도 있었고, 홍삼 세트 내용물을 직원 수만큼 소분해 추석 선물로 대체했다는 사람도 있었다.   사연을 접한 이들은 "이럴 거면 차라리 '회사 사정이 어려워 이번 추석엔 선물을 지급하지 못한다. 미안하다'고 진솔하게 사과하는 편이 더 기분이 좋을 것", "국회의원들이 이번 추석 휴가비로 424만원씩 받았다던데, 너무 비

    2024.09.14 13:28
  • "성폭력, 가족은 모르게 해주세요"…고소인 요청 묵살한 경찰

    성폭력 관련 수사를 가족이 알지 못하게 해달라는 고소인의 요청을 묵살하고 수사결과 통지서를 집으로 보낸 경찰의 행위에 대해 국가의 배상 책임이 있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7-2부(해덕진·김형작·김연화 부장판사)는 A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1심과 같이 "국가가 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A씨는 지난 2022년 4월 성폭력을 당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경찰에 냈다. 그러면서 고소장에 "가족이 이 사건을 알게 돼 고통받길 원치 않으니 관련 서류를 고소대리인의 주소로 보내달라"고 적었다.그러나 경찰은 그해 6월 수사결과 통지서를 A씨의 자택에 보냈다. 통지서를 받은 A씨와 가족은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됐다.이애 A씨는 집으로 보낸 통지서로 인한 정신적 손해를 배상하라며 국가와 담당 경찰관들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1심 재판부는 "경찰은 성범죄로 고소된 사건을 수사할 때 고소인 등의 사적인 비밀이 침해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A씨의 송달장소 변경 요청을 간과했다"며 국가의 배상책임을 인정했다.재판부는 "경찰관들의 과실로 A씨는 자기정보 통제권과 사생활 비밀이 침해됐고, 가족이 우편물을 개봉해 피해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관들에 대한 배상 청구에는 "고의나 중과실로 위법하게 직무를 집행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2심은 이런 원심 판단에 오류가 없다고 보고 국가의 항소를 기각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024.09.14 11:48
  • "버스 밖으로 몸이 튕겨져 나가"…연휴 첫날 '아찔 사고'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남해고속도로 2지선에서 고속버스가 가드레일과 중앙분리대를 잇달아 충돌해 22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6분께 부산 남해고속도로 2지선 서부산 요금소 인근에서 고속버스가 갓길 가드레일 충격한 뒤 중앙분리대를 재차 들이받고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버스 안에는 기사를 포함해 22명의 승객이 있었는데, 4명이 중상을 입고 18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중상자 중 2명은 사고 충격으로 버스 밖으로 몸이 튕겨 나가 반대편 도로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중상자로 분류된 한 20대 여성은 얼굴을 크게 다쳤고, 20대 남성과 40대 남성은 가슴과 골반 등에 부상을 입었으며, 60대 버스 기사는 의식 저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다수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서 부산소방본부와 경남소방본부는 구급차 19대 등을 동원해 환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환자들은 사고 발생 이후 1시간∼1시간 30분 만에 부산·경남 지역 병원으로 분산해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상자 18명 중에는 16명만 병원에 옮겨졌고, 2명은 현장에서만 치료받았다. 부산경찰은 현재 중상자들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사고 여파로 남해고속도로 2지선 일부 구간은 사고 수습을 위해 통제됐다가 오전 8시 35분을 기준으로 정상 소통되고 있다.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버스 기사에 대해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한 결과 음주는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024.09.14 11:25
  • '코트의 황태자' 우지원, 5년 전 이혼…결혼 17년 만에 파경

    농구 국가대표 출신 우지원이 5년 전 협의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14일 OSEN에 따르면 우지원은 지난 2019년 전처 A씨와 협의 이혼했다. 지난 2002년 A씨와 결혼한 우지원은 17년 만에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 사람은 슬하에 두 딸을 뒀다.‘코트의 황태자’로 불리며 연세대 재학 시절 소녀팬들을 몰고 다녔던 우지원은 1990년대부터 2010년까지 한국 농구의 전성기를 이끌다 은퇴했다. 경복고-연세대를 거쳐 프로 원년인 1997시즌 인천 대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우지원은 군복무 시기인 1998~1999 시즌을 제외하고 13시즌 동안 573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2.8점, 2.51리바운드를 기록했다.이후 우지원은 농구 해설위원 활동과 방송 활동을 병행했다. '여고동창생', '라비앙로즈', '블루블라인드' 등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했으며 드라마 ‘미쓰리는 알고 있다’,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들’ 등에도 출연했다.예능물 '우리동네 예체능', '불멸의 국가대표', '뭉쳐야 쏜다' 등에서도 활약했다. '2022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예능물 '안싸우면 다행이야'로 베스트 팀워크상을 수상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024.09.14 11:06
  • "엄마, 명절 기차표 못 구했어요" 체념했는데…'이럴 수가'

    기차표 예매가 치열한 명절 연휴 기간에 운행한 열차 승차권 중 40%는 '예약 부도'(노쇼)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14일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 동안 명절 연휴 기간에 발권된 기차표 중 40.96%가 '노쇼'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2019~2024년 각각 6차례의 설과 5차례의 추석 연휴 기간 발권된 KTX와 새마을·무궁화호 등의 기차표 총 3648만2000여장이었는데, 이 가운데 1494만3000여장(49.95%)이 구매자에 의해 예매가 취소됐다. 코레일은 예약 부도를 최소화하고 실수요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승차권 취소·반환 위약금 부과 기준 시점을 출발 1시간 전에서 3시간 전으로 늘리고 수수료도 강화했다.그러나 지난 설 연휴에도 기차표 408만2452장 중 186만4000여장(45.68%)이 취소·반환됐다. 오히려 6년 전인 2019년 설 연휴 때의 예약부도율(33.19%)보다 취소 표가 더욱 늘어난 것이다. 반환된 표는 코레일과 SR이 각각 일정 명절 대수송 시기 내 재판매를 진행한다. 그러나 이들 중 상당수가 공석으로 운영되고 있다.유 의원은 "명절마다 반복돼온 기차표 '노쇼'로 시민 불편과 피해가 줄지 않고 있다"며 "코레일 표준약관 개정 등 근본적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024.09.14 10:57
  • 타이거 우즈, 허리 통증 호소하더니…"벌써 6번째 수술"

    '골프 황제' 타이거우즈가 6번째 허리 수술을 받았다. 우즈는 14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하부 허리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번 수술이 허리 통증과 경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48세의 우즈는 올시즌 내내 자신을 괴롭힌 허리 경련과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수술대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우즈는 "이번 재활을 잘 해내고 골프를 포함한 정상적인 일상 활동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AP 등 외신들은 "이 수술은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의 한 병원에서 시에라즈 쿠레시 박사의 집도 아래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이번 수술은 요추의 미세 감압 수술이었다"고 보도했다. 우즈의 이번 수술은 6번째로 받은 허리 수술이었다. 메이저 골프 대회 15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82승을 거둔 우즈는 2021년 자동차 사고 이후 출전 대회 수를 줄여왔다. 우즈는 올시즌 PGA투어 경기에 6차례 출전했는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선 2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명인열전' 마스터스에선 24회 연속 컷을 통과했으나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US오픈과 PGA챔피언십, 디오픈 등 나머지 메이저 대회에선 모두 컷 탈락했다. 우즈는 올시즌 11라운드에서 45오버파를 기록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024.09.14 10:23
  • '정상 교육 어렵다'해도…의대 수시 모집에 7만2000명 지원

    2025학년도 의과대학 수시 모집에 7만2000명의 학생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대 증원 정책에 따라 의대 수시 지원자 규모가 이례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1만5000여명 늘어난 것이다.1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날 밤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정원 내 기준)에 총 7만2351명이 지원했다. 전년 수시 지원자는 5만 7192명이었다.올해 의대 모집 인원이 늘어나면서, 지원자가 늘었음에도 전체 경쟁률은 떨어졌다. 올해 의대 수시 모집인원은 총 3010명으로, 전년(1872명)보다 60.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최종 경쟁률은 24.04대 1로 전년(30.55대 1)보다 떨어졌다.권역별로는 경인권 경쟁률이 77.01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권(35.77대 1), 지방권(14.79대 1) 순으로 나타났다.대학별로 보면 가천대가 104.19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그다음은 성균관대(90.1대 1), 중앙대(87.67대 1), 가톨릭대(65.3대 1), 아주대(59.35대 1), 인하대(49.86대 1) 등 순이다.전형 유형별로 보면 성균관대 의대 논술전형이 412.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대학은 지원자 수가 지역인재 쪽에 편재돼 중복 합격으로 인한 합격선 변동이 예상된다"며 "수도권 학생 상당수는 논술전형에 지원했는데 이 학생들은 대체로 N수생으로 정시도 대비하고 있어 정시경쟁도 치열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앞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2일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1년 유예해야 한다며 "2025년 의대에 입학한다 해도 정상적인 의대 교육은 어렵다. 정원이 2~3배 늘면 소그룹 실습 위주의 의대 교육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이슬기 한

    2024.09.14 10:03
  • 잭 스나이더 감독, 김종국과 무슨 인연?…"너무 멋져" 극찬

    할리우드 액션 거장 잭 스나이더 감독이 가수 김종국이 운영하는 운동 유튜브 채널 '김종국'에 출연했다. 김종국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잭 스나이더 감독의 출연 사실을 알리며 "살면서 나름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일을 해봤지만 정말 최고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김종국은 "성격이며 마인드며 매너까지, 운동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강한 동기부여를 주는 모습까지"라며 "홍보 목적도 아니고 그냥 진짜 운동 하고 싶으시다고 나오셨다"고 말했다. 이어 "훌륭한 영화감독인 걸 떠나서 너무 멋진 사람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글과 함께 잭 스나이더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한편 잭 스나이더 감독은 2004년 '새벽의 저주'로 데뷔했으며, '300' '맨 오브 스틸'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원더 우먼' 등 연출을 맡았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024.09.14 09:54
  • "차 세워" 운전 중인 아내 얼굴 '퍽퍽'…폭행 남편의 최후

    고속도로에서 운전 중인 아내와 말다툼하다가 아내의 얼굴과 머리를 여러 차례 폭행한 남편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11부(이대로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A씨는 지난 1월 밤 울산 동해고속도로에서 운전 중인 아내 얼굴과 머리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조수석에 있던 A씨는 자신이 술을 마신 것을 두고 아내와 말다툼하다가 "차를 세워라"라고 했으나 아내가 계속 운전하자 폭행했다. 아내는 남편의 폭행 때문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재판부는 "고속도로 위 다른 차량 운전자 등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참작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024.09.14 09:35
  • 본격 귀성 행렬에 정체 시작…오전 11시께 절정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귀성길에 나선 차량이 몰리면서 고속도로 곳곳이 정체를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7시간 10분, 울산 6시간 40분, 목포 6시간 20분, 대구 6시간 10분, 광주 5시간 50분, 강릉 4시간 10분, 대전 3시간 40분이다.반대로 각 도시에서 서울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5시간, 울산 4시간 30분, 목포 3시간 40분, 대구 4시간, 광주 3시간 2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1시간 30분이다.공사는 "귀성 방향은 혼잡하나 귀경 방향은 평소 토요일보다 원활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전국적으로는 차량 535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귀성 방향 정체는 오전 11∼12시에 가장 극심했다가 오후 8∼9시께 해소될 전망이다. 이번 추석 연휴 동안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하루 평균 591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경 방향 차량 정체는 추석 당일인 17일에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공사는 연휴 기간 교통상황은 출발 전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이나 '로드플러스' 누리집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024.09.14 09:10
  • "'오징어 게임'이 내 영화 베꼈다"…인도 감독, 넷플릭스에 소송

    인도의 한 영화감독이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2009년 개봉한 자신의 영화를 베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도 영화감독 소함 샤는 '오징어 게임'이 지난 2009년 개봉한 자신의 영화 '럭'(Luck)을 "노골적으로 베꼈다"고 주장하며 넷플릭스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미국 뉴욕 연방법원에 제기했다. .샤는 자신의 영화 '럭'이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일련의 경쟁적인 게임에 참여하도록 유도된, 절망적이고 많은 빚을 진 사람들"의 이야기라면서 "'오징어 게임'의 주요 줄거리와 캐릭터, 주제, 분위기, 설정, 사건들의 시퀀스가 놀라울 정도로 '럭'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샤는 또 넷플릭스가 리얼리티 TV 게임 쇼와 몰입형 체험 등 '오징어 게임'에서 파생된 콘텐츠를 통해 자신의 저작권을 지속해서 침해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의 시장 가치를 9억달러(약 1조2천억원) 이상 늘렸다면서 자신이 입은 불특정 금액의 손해 배상을 청구했다. 또 넷플릭스가 앞으로 '오징어 게임' 마케팅과 스트리밍, 관련 상품 판매와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리지 못하도록 저작권 침해 금지명령(가처분)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넷플릭스 대변인은 이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하며 "'오징어 게임'은 황동혁 감독이 집필하고 창작한 작품이며, 우리는 이 사안을 강력하게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넷플릭스는 이 드라마의 속편인 시즌2를 오는 12월 26일 공개할 예정이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

    2024.09.14 08:44
  • 머스크 말 현실 됐다…사격 김예지, '킬러 역할'로 배우 데뷔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임실군청·31)가 일론 머크스의 말대로 킬러 역할을 맡아 연기에 도전한다.13일 김예지 소속사 '플필'에 따르면 김예지는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과 영화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킬러 역으로 동반 캐스팅됐다. '아시아'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해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류민국 플필 대표는 "김예지가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지만 기쁘다고 했다"며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시아랩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앞서 김예지는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의 경기 장면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태극마크가 그려진 흰색 야구 모자와 사격용 조준경, 눈가리개를 착용한 채 무표정으로 턱을 치켜드는 듯한 모습이 이목을 끌면서 '한국의 존 윅'(전설적인 킬러가 등장하는 할리우드 영화 제목이자 주인공의 이름), 'SF 암살자'라는 별명까지 생겼다.이후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 영상까지 소환되며 화제가 됐다. 영상에는 김예지가 검은색 야구 모자를 거꾸로 쓴 채 무심한 표정으로 사격하는 모습

    2024.09.14 08:01
  • "비행기 빈자리에 아이 눕힌 엄마, 제가 예민한 건가요?"

    비행기 빈 좌석에 아이를 눕힌 승객 때문에 불편했는데, 자기가 예민한 것이냐고 묻는 사연을 올린 누리꾼이 뭇매를 맞고 있다.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행기 빈자리에 아기 눕히는 거 항의한 제가 예민한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14일 오전 기준 조회수 7만8000회를 넘기며 화제를 모았다.글을 쓴 A씨는 "생각할수록 기분 나빠서 글 올린다"며 "며칠 전 유럽 가는 밤 비행기를 탔다"고 운을 뗐다.이어 "좌석이 통째로 빈 곳은 없었지만, 만석은 아니라 중간에 한 자리씩 비어 있는 좌석이 많았다"며 "제 자리는 4인석이었고 옆자리는 비어 있었다. 나머지 두 개의 좌석엔 아이 엄마가 5살 정도 돼 보이는 여자아이를 데리고 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A씨는 "가까이에 아기가 탄 건 별로였지만 아주 어린애도 아니고 5살쯤 돼 보이는 얌전한 여자애라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고, 옆자리가 비어 있어서 좋았다"며 "장시간 비행이니 옆자리가 비어 있는 게 훨씬 좋다"고 했다.그러나 비행기가 이륙한 이후 "아이가 잠들자, 아이 엄마는 당연한 듯 제 옆자리에 아이 머리가 오게 하고 본인 다리에 아이 다리를 올려서 눕혔다"며 "제 자리를 침범한 건 아니지만 저한테 양해를 구하지도 않고 너무 당연하게 행동해서 불쾌했다"고 말했다.A씨는 이에 아이 엄마에게 "지금 뭐 하시는 거냐? 이 자리는 돈 내고 사신 게 아니지 않냐?"고 항의했고 이에 아이 엄마는 "팔걸이가 있어서 아이가 전혀 몸에 닿지 않는 데도 불편한 거냐. 승무원한테 아이가 잠들면 비어 있는 자리에 눕혀도 되냐고 미리 양해를 구했다"고 답했다고 했

    2024.09.14 07:38
  • 라이터로 지지고 술 먹이고…'학폭 동창' 살해한 10대

    몸 곳곳을 라이터 불로 지지고 강제로 술을 먹이고, 항문에 물건을 넣으라고 강요하는 등 가혹 행위를 저지른 동창생의 괴롭힘을 참다못해 살해한 1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피고인 측은 범행 당일 동창생에 의해 소주 2병가량을 마셔 심신상실 또는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강릉지원 형사2부(권상표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19)군에게 징역 장기 5년에 단기 3년을 선고했다.A군은 중학교 동창생 B(19)군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B군과 C(19)군은 삼척시 한 아파트로 A을 찾아왔다. 중학교 동창 사이인 B군은 평소 길에서 A군을 만나면 아무 이유 없이 폭행하고 괴롭힌 '학교폭력 가해자'였다. A군 집을 찾아온 B군은 A군의 머리카락을 일회용 면도기와 가위로 강제로 잘랐다. 또 A군의 성기와 음모, 머리카락, 귀, 눈썹 부위를 라이터 불로 지지는 등 가학적 행위를 이어갔다. B군은 A군이 옷을 벗게 한 뒤 자위행위를 시킨 뒤 항문에 물건을 넣으라고 강요했다. A군이 주저하자 빗자루와 쓰레받기로 때렸다. A군의 입에 강제로 소주를 들이붓는 등 약 3시간 동안 괴롭혔다.결국 A군은 옆방에 물건을 가지러 가게 된 틈을 타 주방에 있던 흉기로 B군을 찔러 살해했다.A군 측은 법정에서 "지적장애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을 진단받고, 신경정신과 처방 약을 먹던 중 사건 당일 피해자의 강요로 다량의 음주까지 해 심신상실 또는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했다"며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재판부는 A군이 수사기관 조사에서 '사건 당일 심하

    2024.09.14 07:13
  • "우리 동네 응급 진료 여기서"…김재섭, '이색 현수막' 걸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응급실 뺑뺑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 응급 진료 기관을 안내하는 현수막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도봉갑(창1 ·2 ·3 ·4 ·5동, 쌍문 1· 3동) 지역에는 '우리 동네 응급 진료 기관 안내'가 적힌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렸다. 현수막에는 추석 연휴 기간에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5개 병원(한일병원, 상계백병원, 대한병원, 을지대병원, 서울현대병원)의 위치와 응급실 전화번호가 상세하게 안내됐다. 김 의원은 현수막 우측 하단에 '안전하고 건강한 추석 보내세요'라는 명절 인사를 남겼다. 이 현수막은 동갑 지역에 동별로 2개씩 총 14개가 설치됐다. 김재섭 의원은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지역 주민들이 응급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응급실 안내 현수막을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 시스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기에, 주민분들께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연휴를 보내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저는 항상 주민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며 행복하고 안전한 한가위 보내시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024.09.13 15:47
  • "국이 국이 조국입니다"…조국, SNL 직접 출연한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SNL코리아 시즌6'에 직접 출연한다.13일 방송가에 따르면, 조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6 녹화를 진행했다. 조 대표가 출연한 에피소드는 추석 연휴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조국 대표는 앞서 지난 'SNL 코리아 시즌5'에서 개그맨 정성호가 자신을 패러디하자 "절 패러디해 주신 코미디언 정성호 씨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정성호가 자신의 머리 모양과 옷차림, 말투 등을 따라 하며 "저는 국이 국이 조국입니다"라고 말한 영상도 함께 공유했다. 정치 풍자를 개그의 소재로 삼는 SNL 코리아에는 그간 다수의 정치인이 출연해왔다. 시즌6에 정치인이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시즌1(2021년) 코너 ‘주 기자가 간다’에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출연했었다. 시즌5(2024년)에는 총선을 앞두고 당시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등이 출연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024.09.13 09:37
  • 이재명·김종인, 오늘 비공개 만찬…'의료공백' 의견 나눌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진행한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김 전 위원장과 저녁 식사를 할 예정이다. 김 전 위원장은 여야 비상대책위원장을 번갈아 지낸 정치 원로다.   두 사람은 김 전 위원장이 민주당 비대위원장을 지냈을 때부터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김 전 위원장이 다쳤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이 대표가 안부 인사를 전하며 이번 회동이 이뤄졌다고 한다. 두 사람은 이번 회동을 통해 의료공백에 대한 우려 등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달 22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는데 응급실 22곳으로부터 퇴짜를 맞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새벽에 잘못하다가 넘어져서 이마가 깨졌다"며 "119가 와서 피투성이가 된 사람을 일으켜서 응급실에 가려고 22군데를 전화했는데도 안 받아줬다"고 했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에도 정치 원로인 이상돈 교수와 오찬을 진행했다. 이 대표 측은 "대표 취임 인사를 겸해서 정국 상황에 대한 의견을 경청하고 조언을 구하고 있다"며 "향후 재계, 종교계, 시민사회 등 사회 각 분야 인사들과 만남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024.09.12 16:59
  • 김경율 "文 재산신고 때 없었는데…김정숙 5000만원 어디서?"

    김경률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김정숙 여사가 지인을 통해 딸에게 현금 5000만원을 송금한 일에 대해 "특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12일 채널A 유튜브 방송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아무리 생각해도 과거 5년 동안 영부인이었는데 5000만원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검찰은 문재인 전 대통령 옛 사위의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수사하던 중 김 여사가 현금 5000만원을 지인에게 전달해, 이 돈을 딸인 문다혜 씨에게 무통장 입금한 정황을 확인한 바 있다.그는 특히 5000만원이 송금된 시점을 거론하며 "송금 시점이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재산 신고한 직후"라면서 "당시 현금이 신고된 바 없었다"고 꼬집었다. 결국 김 여사가 현금 5000만원을 누군가로부터 받았을 것이라는 게 김 전 비대위원의 추론이다. 김 전 비대위원은 또 "명품백을 받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통과시켰으니 형평성 차원에서 김정숙 여사도 특검해야 한다"며 "현금으로 옷 수천만원어치 산 사건도 있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문재인 청와대 당신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자택 극우 시위 탓에 (김정숙 여사가) 은행에 갈 수 없어 지인에게 부탁했다", "나이가 드셔서 휴대전화를 통한 송금을 못 한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차 타고 가는데다 경호원도 붙지 않는데 왜 은행에 갈 수 없느냐"며 "계좌에 있는 돈이 아닌 실물 현금 5000만원을 폰뱅킹 하는 방법은 없다"고 강조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024.09.12 15:58
  • 문다혜 "나는 아버지에게 칼 겨누기 위해 더럽혀져야할 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별 채용' 의혹과 관련 검찰 수사를 받는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나는 내 아버지에게 칼을 겨누기 위해 즈려밟고 더럽혀져야 마땅한 말(馬)일뿐”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잡기 위해 자신을 이용하고 있다는 취지다.다혜 씨는 12일 새벽 5시쯤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으면 바보가 되는 세상이고, 가만히 있으면 그것이 기정사실로 되어버린다"며 "무엇보다 이젠 더 못 견딜 것 같아서. 나는 나를 위해서 글을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그는 검찰이 지난달 말 전 남편 서 모 씨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 자기 집 등을 압수수색 한 것에 대해 "수 시간 뒤져질 때만 해도 부끄러운 것 없으니 괜찮다 자위했는데 막상 종료 후 그들이 돌아가고 나니 그때부터가 시작이었다"며 "그전까진 애정했던 내 것들을 마구 다 버리고만 싶었다. 채광을 위해 환하게 뒀던 창에는 두꺼운 암막 커튼을 달았다"고 했다.이어 "'그들'도 사람이고 나도 사람이다. 동시에 그들도 말이고 나도 말에 불과하다. 이것은 자명하다"면서 "나는 내 아버지에게 칼을 겨누기 위해 즈려밟고 더럽혀져야 마땅한 말일뿐"이라고 주장했다.다혜 씨는 "집요하게 근 10여년 간 모든 사생활이 국민의 알권리로 둔갑해 까발려졌다.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이러한 일에, 인격이 말살당하는 일에 익숙해지고 무감해지는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다혜 씨는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한 이후 반복적으로 자신의 SNS에 심경을 밝히는 글을 올리고 있다. 그는 지난 3일에는 "가족

    2024.09.12 11:14
  • 안철수 "2025년 의대 증원 유예하고 공론화위 만들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2025년 의대 증원을 1년 유예하자"고 거듭 제안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은 이미 내년도 대입 수시 모집이 시작되었기에, 2025년도 정원 논의는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며 "이러한 정부의 정책은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의대생과 전공의 선생님들이 돌아오지 않으면 의료 파국을 넘어 의료 시스템이 붕괴되고 말 것인데, 2025년 정원에 대해 논의를 하지 않으면 돌아올 생각이 없다"며 "(의료인력) 연결 고리가 끊어지면 복구하는 데만 최소 4~5년이 걸리는 의료시스템 붕괴 문제와 맞닿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공의 선생님 없이 반년 이상 사명감으로 버티던 전문의들과 의대 교수님들이 지쳐서 떠나게 되면, 응급실부터 차례로 문을 닫게 된다. 벌써 이 일은 일어나고 있다"고 개탄했다. 안 의원은 지난 9일부터 내년도 의대 수시모집이 시작되었지만, 그래도 2025년 증원을 1년 유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5년 의대 증원을 강행하더라도, 정상적인 의대 교육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안 의원은 "의대 교육은 소그룹 실습 위주의 교육이 주를 이룬다"면서 "지금도 일부 의대는 교육 환경이 열악한 나머지, 학생들 사이에서도 멀리서 구경만 하는 ‘관광교육’이라 불리고 있다. 이 상황에서 정원이 2~3배 더 늘면, 소그룹 실습 위주의 의대 교육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대신 의정 갈등 해결의 해법으로 의대 증원을 전제로 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지난 2월부터 '공론화위원회'를 주장해

    2024.09.12 10:06
  • 민주당 내 '금투세 유예' 의견에…진성준 "세금 내는 게 맞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예정대로 시행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1일 재차 '세금을 내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밝혔다. 진 의장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 등을 통해 "비포장도로라도 수익을 올렸으면 세금을 내는 것이 맞다"며 금투세 유예를 주장한 이소영 민주당 의원의 의견에 반박했다. 그는 이 의원이 전날 경제 유튜브 채널인 '삼프로TV'에 출연한 것을 거론하며 "지배주주의 전횡을 막고 소액주주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상법 개정으로 우리 주식시장을 선진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금투세를 일단 유예하고 상법을 개정한 후 우리 주식시장이 건전해지면 금투세를 다시 시행하자는 주장에는 얼른 공감이 가지 않는다"며 "이소영 의원은 비포장도로에 통행세를 걷으면 안 되고 깔끔하게 포장한 후에 걷자는 비유를 했다. 저는 통행이 불편하다 해도 그 도로를 이용해서 이동시간 단축 등 편익을 보았다면 세금을 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 의장은 "소득세는 소득 자체에 물리는 세금이기 때문"이라며 "금융투자소득세도 근로소득세와 같이 소득의 규모에 따라 누진적으로 부과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이 문제는 차후에 논의하기로 하자"고 했다. 그는 이 의원이 금투세가 1%에만 부과되는 세금이라 하더라도 이들이 가진 주식이 전체의 53%에 해당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삼성이 세금 무서워서 우리나라를 떠나면 우리 경제가 큰 타격을 입게 되니 삼성에 세금을 물려서는 안 된다는 주장과 조금도 다르지

    2024.09.11 17:26
  • '추석에 아프면 큰일' 우려 속…여야의정 협의 '제자리'

    응급 의료 체계가 무너졌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의정 갈등의 돌파구로 제안된 '여야의정 협의체'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025년도 의대 정원까지 논의할 수 있다며 의료계 참여를 촉구했지만, 의료계의 동참으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동작구 중앙대병원 응급의료센터를 찾아 '여야의정 협의체'에 관해 "서로 불신을 걷어내고 많이 참여해서 지혜를 모으고 엉킨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재차 동참을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다만 2025년도 의대 정원 재조정 요구에 대해선 "재조정은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렵다. 수시 접수가 시작돼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의 대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2026년도 정원은 원점에서 재논의할 수 있다"며 "의료계에서도 빨리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함께하면서 제기되는 여러 문제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 역시 전날 "여야의정 모두가 조건 없이 신속하게 협의체를 출범시켜야 한다"며 의료계 동참을 호소한 바 있다. 그는 "협의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절실한 마음으로 모이는 곳이다. 어떤 전제조건을 걸어 그 출범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면서 내년도 의대 증원 재조정도 의제로 올릴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런데도 의료계는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체 참여 요청 공문을 받은 단체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2024.09.11 16:34
  • 사라진 與 총선백서…이상규 "한동훈 포용의 모습 보고 싶다"

    국민의힘 4·10 총선 백서가 작성을 마친지 한 달이 다 되어가는데도 발간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 당내에서 쓴소리가 나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포용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다국민의힘 격차 해소특위 위원인 이상규 성북을 당협위원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대표님의 빠른 결정과 큰 포용의 모습을 보고 싶었으나, 취임 후 50여일이 다 되어가도 제대로 된 책임 있는 여당의 모습은 볼 수 없는 듯하여 안타깝다"고 썼다.이 위원장은 "저는 쉽게 공개되지 않을 것을 예상해 총선백서위원을 두고, 전당대회에 나섰었다"며 "이해되지 않는 것이 있으면 고쳐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아 온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정치적 활동이 무엇인지 그 시기는 언제인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총선백서 특위에 따르면, 백서는 지난달 14일 특위에서 최종 의결된 후 22일 서범수 사무총장에게 제출됐다. 남은 단계는 최고위원회의에 백서가 보고된 후 의결을 거치는 것이다. 그런데 백서가 최고위원회의 안건으로 오르지 못해 지금까지 발간이 미뤄지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근 의정갈등 등 현안이 많은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지는 백서 발간이 미뤄지고 있는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추석 연휴 이후 최고위원회의에 백서 발간 건이 보고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 특위 관계자는 백서 발간이 미뤄지는 것에 대해 "백서 속기록에는 실명도 거론되고, 민감한 내용이 많지만, 백서에는 그런 내용이 다 빠지고 두루뭉술한 얘기만 들어가 있다"며 "민감한 내용도 없는데 왜 이렇게 민감하게 반

    2024.09.11 10:55
  • 北 풍선 폭탄 터지는데...'집권 여당' 손놓고 野는 정부 탓만

    북한이 날려 보낸 오물 풍선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수도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국회에서는 관련 논의가 전혀 다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관련 논평조차 한 줄 나오지 않았다. 1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최근 일어난 원인 미상의 화재 현장에서 '기폭 장치'로 추정되는 물체가 잇달아 발견되고 있다. 최근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기폭 장치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된 곳은 경기 파주시와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인근이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께 경기 파주시 광탄면의 한 창고 옥상에서 발생한 원인 미상 화재 현장에서 '기폭장치'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관계자는 "기폭장치가 터지며 오물 풍선 안에 든 쓰레기에 불이 붙고 이 불이 창고 옥상을 불태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난 5일 오전 3시 20분쯤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던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근처 현장에서도 기폭장치로 추정되는 물체가 9일 발견됐다. 10동 참모본부는 오물풍선으로 인한 화제가 '발열 타이머'에 의한 화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각에서 거론한 '기폭 장치'에 의한 사고 가능성보다 '발열 타이머'에 의한 화재 가능성이 더 높다는 설명이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북한 풍선에 달린 발열 타이머가 풍선과 적재물을 분리하는 열선을 작동시키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오물풍선으로 화재를 유발하려는 의도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대응을 강화하

    2024.09.10 15:48
  • 한동훈 쏙 뺀 尹 대통령 만찬…'대체 누가 언론에 흘렸나' [정치 인사이드]

    삐걱거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관계가 또다시 정치권 화제의 중심이 됐습니다. 윤 대통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한동훈 지도부와의 만찬을 미루면서, 일부 최고위원들을 대통령 관저로 초대해 만찬을 가졌기 때문입니다.정치권 내부에서는 '윤 대통령이 한 대표를 제외한 일부 지도부와 식사했다'는 사실 그 자체보다도 '어떻게 그 사실이 하루 만에 알려졌나'에 집중하는 분위기입니다.특히 친한계 의원들은 마치 여당 대표를 '패싱'하는 듯한 이번 만찬이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보도된 것에 대해 매우 불쾌해하고 있습니다.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0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비공개로 만난 그 모임이 다음 날 언론에 보도된 것, 과연 이것을 누가 언론에 알려줬는가. 만약에 참석한 분이 알려줬다면 그렇게 정무적인 감각이 없나"라며 "'내가 어제 관저에 가서 만찬을 하고 왔다'고 가볍게 이야기하면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그분은 너무 정무적 감각이 없고, 또 그게 아니라 다른 의도로 이야기했다면 굳이 어떤 의도로 언론에 알렸을까 의문이 남게 된다"고 말했습니다.그러면서 "어떤 식으로든 대통령실에서 흘러나온 것이라면 그것이 공식적인 입장이 나온 게 아닐 텐데, 대통령실에서 그런 참모들이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정무적 판단하고 있다고 하는 것에 대해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고 듣는다'고 하지요. 정치권에서, 특히 여의도에서는 '비밀이 없다'고들 합니다. 실제로 어떤 정치인이 여의도 어딘가에서 오·만찬을 비밀리에 하더라도, 반나절 정도만

    2024.09.10 13:18
  • "외계인 느낌"…'한동훈 외모 품평 논란' 진성준, 결국 사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외모를 품평하며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진 의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대표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9월 1일 여야 당 대표 회담에서 한동훈 대표님으로부터 어떤 인상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과한 표현을 하게 되었다"며 "외모를 비하하거나 인격을 모독할 생각은 결코 없었다"고 했다. 이어 "극히 개인적인 인상평에 불과한 것이었으나, 과한 표현으로 불쾌감을 드렸다면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진 의장은 앞서 지난 6일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지난 1일 한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여야 대표 회담 당시를 회상하며 "(한 대표와) 가까이서 악수하고 얼굴을 본 것은 처음인데 저는 좀 외계인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얼굴 생김이나 표정이 좀 편안하고 자연스럽지 않고 많이 꾸민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색하게 느껴지고 좀 징그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동훈 대표 키가 180㎝가 맞느냐"는 김 씨의 질문에는 "그날도 키높이 구두 같은 것을 신었던 것 같더라"고 했다.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졌고 진 의장은 "제가 볼 때는 정치인치고는 굉장히 요란한 구두였다. 갈색 구두였는데 버클이라고 하나. 금속 장식이 두 개나 달려 있다. 하나 다는 것도 참 멋쩍은 일인데, 공연히 멋을 부리는 것 같지 않나. 신발이 참 요란했다"며 평가를 이어갔다. 이러한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자, 국민의힘은 명백한 인신공격성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신주호 상근부대변인

    2024.09.1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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