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외모를 품평하며 비하하는 듯한 모습을 보 상대 당 대표에 대한 인신공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일 김어준 씨의 유튜브 공개방송에 나와 한 대표의 키 등 외모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진성준 의장은 한 대표의 외모에 대해 "외계인 같다", "징그러웠다"고 했고, 조 대표는 "사람이 좀 얇더라"고 평가했다.진 의장은 "한동훈 대표 키가 180㎝가 맞느냐"는 김 씨의 질문에 지난 1일 한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여야 대표 회담 당시를 회상하며 "그날도 키높이 구두 같은 것을 신었던 것 같더라"고 답했다. 이에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졌다.진 의장은 "제가 볼 때는 정치인치고는 굉장히 요란한 구두였다. 갈색 구두였는데 버클이라고 하나. 금속 장식이 두 개나 달려 있다"며 "하나 다는 것도 참 멋쩍은 일인데, 공연히 멋을 부리는 것 같지 않나. 신발이 참 요란했다"고 말했다.진 의장은 나아가 "(한 대표와) 가까이서 악수하고 얼굴을 본 것은 처음인데 저는 좀 외계인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면서 "얼굴 생김이나 표정이 좀 편안하고 자연스럽지 않고 많이 꾸민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색하게 느껴지고 좀 징그러웠다"고 말했다.그가 평가를 이어가는 사이 김 씨는 옆에서 "좀 작위적이죠"라고 추임새를 넣고, 계속해서 웃음을 터뜨렸다.조 대표는 역시 한 대표 키에 대한 품평을 이어갔다. 김 씨가 먼저 "처음으로 한 대표를 개원하는 날 직접 만나시지 않았나. 한 대표가 (키가) 180(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 소득세 시행을 유예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수의 의원은 금투세 도입보다 자본시장 선진화가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다. 오는 24일 민주당이 금투세 관련 공개 토론회를 열기로 한 가운데, '금투세 유예'로 의견이 모일지 주목된다.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9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금투세는 대한민국 주식시장을 선진화한 다음에 시행해도 늦지 않다"며 "현재 국내 증시 상황과 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금투세를 무리하게 시행할 경우 주식시장에 참가한 1400만명 국민 다수의 투자 손실 우려 등 심리적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최고위원은 "무엇보다 우리 주식시장을 육성해야 할 당위성이 크다. 부동산 위주 자산증식 방법을 탈피하고 자본시장을 활성화해야 우리 기업의 자본조달이 용이해져 우리 경제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지금처럼 임금 소득 대비 부동산 가격이 너무 올라가 있는 상황에서는 자본시장이야말로 평범한 서민들의 계층이동 사다리"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금투세가 상당한 소득이 있는 경우에 과세한다고 하지만, 이 경우 소액투자자의 기대이익을 앗아갈 수 있단 점에서 많은 상실감을 갖게 한다"며 "향후 시장에 대한 매력이 반감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이연희 민주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본시장 선진화가 먼저다. 금투세는 유예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우리의 목표는 자본시장의 선진화다. 금투세는 그 과정에 있어 하나의 수단"이라며 "금투세가 도입되면 주가가 뛰어오르는지 묻고 싶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부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수도권 중진 의원들을 대통령 관저로 초대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윤 대통령은 전날 저녁 지도부 일부를 관저로 초대했다. 이날 만찬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장동혁 최고위원 등 친한계 지도부 인사들은 초청받지 못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 관저 만찬에 관해 "저는 (대통령 만찬을) 안 갔다. 연락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 대표 참석 여부에 대해서도 "(한 대표에게 연락을) 안 한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한테 전화를 해봤더니 본인은 (참석자가) 아니라고 그러고, 나머지 최고위원 중에서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연락을) 못 해봤지만, 김민전, 인요한, 김재원 이런 분들 전화했더니 전화를 안 받는다. 그래서 확인은 잘 못 해봤다"고 말했다. 그는 "좋게 해석한다면 대통령실에서 다양하게 의견 청취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고 조금 삐딱하게 본다면 추석 이전에 하는 것(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만찬)을 추석 이후로 옮겨놓고서 추석 이전에 왜 하는 거야라는 식으로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30일 한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와 만찬을 하기로 했다가, 추석 민생이 우선이라는 이유로 만찬을 연기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 대표 등 친한계 지도부를 제외한 만찬을 마련한 것이 의료 개혁을 둘러싼 당정 갈등의 앙금을 표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만찬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주요 당직 인선을 마무리하고, 현 체제를 만든 지 꼭 한 달이 되었습니다. 한동훈 지도부가 출범 초기 '친한 vs 친윤'으로 나뉜 계파 갈등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을 받았던 것을 떠올리면, 한동훈호는 지금까지는 큰 파열음 없이 비교적 순항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지난 전당대회를 치르며 '심리적 분당 상태'라는 평가를 받았던 것까지 고려하면, 출범 한 달여 만에 당을 안팎으로 잘 추스른 셈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미 정치권에 잘 알려진 한 대표의 '식사 정치' 외에도 '귓속말 정치'가 소소하게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국회에서 열리는 각 정당의 회의에서 유독 셔터 세례가 쏟아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주요 정치인이 웃는다든가, 찡그린다든가, 놀란다든가, 물을 마신다든가, 악수를 한다든가 하는 순간들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그중에서도 '귓속말을 나누는 모습'으로 유독 자주 셔터 세례를 받고 있습니다. 긴밀하고 소통하고 있음을 카메라 앞에서 보여주는 장면인데, 한 대표는 유독 특정 정치인과 불통설이나 불화설이 난 이후 공개적으로 귓속말하는 장면을 자주 연출했습니다. 전당대회 당시 서로 수위 높은 비난을 주고받았던 원희룡 전 장관과도, '불통설'이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추경호 원내대표와도 한 대표는 귓속말을 나눴습니다. '현안에 대해 서로 각을 세울지언정, 인간적인 소통은 하고 있다'는 사인을 공개적으로 주는, '보여주기용 소통'으로도 보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당내 평가는 후한 편입니다. 한 대표의 '귓속말 정
의정 갈등 장기화로 인한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여야의정 협의체'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통령실과 여야 정당은 여야의정 협의체를 즉시 가동하자고 입을 모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의료 공백 해소와 지역·필수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야당과 의료계에 제안했다.한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종교계 예방에 앞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의대 증원 문제로 장기간 의료 공백이 발생하면서 국민 불편이 가중되고 응급 의료 불안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민주당 역시 "여야의정 협의체를 즉시 가동하자"고 화답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치적 계산 집어치우고 의료 붕괴를 막고 국민 불안을 해소할 실질적인 대책에만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다만 "여야의정 협의체를 통한 의료대란 대응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의 책임 추궁과 전혀 별개"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지난 4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한 대표 제안(여야의정 합의체)에 대해 긍정적"이라며 "의료계가 대화 테이블에 나오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의료계가 대화에 응하지를 않고 있었는데 의료계와 정부, 야당도 참여해서 제대로 논의한다면 환영"이라며 "이 논의에서는 제로베이스로 모든 검토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 역시 나서서 "여야의 해결 방향
의대 입학정원 증원 등 의료 개혁 관련 업무 실무 총책임자인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에 대한 '경질론'이 분출하고 있다. 야권은 물론 여권에서도 경질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박 차관에 대한 경질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며 "의정 갈등을 풀어내는 데 제일 중요한 첫 번째 스텝이 의사와 정부 간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의료계 쪽에서 박 차관이랑 마주 앉는 것조차 못 견디겠다는 것"이라며 "너무 오래 악연이 쌓여 있는 상황에서 도저히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없다는 입장인 상황이면, 박 차관에 대한 경질 문제가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 3040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가 전날 국회에서 연 '응급의료 긴급 진단'에 박 차관이 불참한 것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당초 참석 예정이었던 박 차관은 토론회 전날 참석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 "여당 의원을 대상으로 한 노쇼는 처음 본 것 같다"면서 "의료 개혁에 힘을 보태고자 하는 여당 의원조차 설득한 용기가 없고 직면할 용기가 없는 사람이 무슨 국민을 설득하느냐"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박 차관을 토론회에 모시고자 했던 이유는 의정 갈등의 핵심 인물이기 때문"이라며 "의료 개혁은 많은 국민께서 요구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사태를 관망하면서 응원하는 마음이 컸다. 그러나 이번에 대통령의 담화와 박민수 차관의 '노쇼' 이런 것들을 보면서 우리 정부가 국민이 인식하는 의료 현장과 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지금이라도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을 포함해 의료 개혁 문제에 대해 얼마든지 열린 마음으로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와 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현장 복귀를 촉구하며 "정부가 의료정책 전문가들의 과학적 분석에 근거해 현재 의대 증원 규모를 결정했지만, 여전히 당정은 하루빨리 전공의들이 대화 테이블로 돌아와 논의에 참여하길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추 원내대표는 “우리 사회의 가파른 고령화 추세와 수도권·지방 간 의료격차를 감안하면 의사 증원을 서두르지 않을 수 없다"며 "필수·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 개혁은 반드시 성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의료계에서도 조속히 대화의 장으로 들어와 전문적·과학적인 수요예측에 기반을 둔 증원 규모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함께 적정 규모에 대한 합리적인 방안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를 향해서는 "최근 제기되는 추석 연휴 응급의료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직접 응급의료 현장을 꼼꼼히 점검하고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인요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의사에게 특정 환자의 수술을 부탁한 것으로 해석되는 문자가 5일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다. 응급 환자들이 치료받을 병원을 찾지 못해 헤매는 '응급실 뺑뺑이'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회의원 찬스'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인 최고위원은 응급 수술을 부탁한 것이 아니라, 이미 예정된 수술을 잘 부탁한다는 취지로 연락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의료개혁 특위 위원장을 맡은 인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추경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 중 휴대폰 메시지를 확인했다.그는 누군가로부터 "부탁한 환자 지금 수술 중. 조금 늦으면 죽을 뻔. 너무 위험해서 수술해도 잘 살 수 있을지 걱정이야"라는 문자를 받았고, "감사감사"라는 답변을 보냈다.인 최고위원은 이후 이 두 개의 문자를 '선택'했는데, 일각에서는 이를 삭제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더불어민주당은 즉각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최근 부친이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 돌아가셨다고 밝혔던 김한규 민주당 의원은 인 최고위원의 문자 사진을 공유하며 "여당 최고위원은 다 방법이 있었군요. '버티면 우리가 이긴다'는 정부와 여당은 이런 식으로 버틸 수 있나 봅니다. 그런데 우리 국민들은 어떡합니까? 이게 나랍니까?"라고 날을 세웠다.인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당 수술은 응급 수술이 아니라 집도의가 이미 정해져 있는 예정된 수술이었다고 해명했다.그는 "어떤 목사님이 제 전화번호를 알고 '그 의사는 믿을 만하냐?'고 그래서 '예 굉장히 좋은 의사입니다'라고 했더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논의를 위한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가 여야 의원들의 막말 속에 파행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이날 자신을 향해 '빌런'이라고 한 국민의힘을 향해 사과를 요구하며 정부·여당을 향해 막말을 되돌려줬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 "어제 국민의힘 유상범 간사를 비롯한 국민의힘 위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서 저를 빌런이라고 비난했는데 상당히 모욕적"이라며 "그런 악당 위원장과 같은 공간에서 회의하는 여러분들은 악당의 꼬붕들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그러면 정의의 사도라도 되냐. 제가 보기에는 악당 이상의 악당. 가장 질 안 좋은 악당"이라고 말했다. 전날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세 번째로 발의한 '채상병 특검법'을 법안 소위로 회부한 것을 비판한 바 있다.이들은 회견에서 "오늘은 '빌런 정청래'가 '꼼수 정청래 위원장'의 모습을 보인 날"이라며 "오늘 회의 주목적은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회의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특검법을 상정해 소위에 회부하기 위해 의사일정 순번을 바꿨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를 지적하며 "국회법상 위원회 의결로도 법안 숙려기간을 생략할 수 있다"며 "국회법에 없는 것을 했을 때 꼼수라고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악당은 우리 조상이 일본 국적이었다는 노동부 장관을 임명한 윤석열 대통령"이라고도 말했다. 정 위원장은 재발 방지 약속과 함께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5일 "의료 개혁을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그 시작은 책임질 사람이 책임을 지는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의료 개혁 실무 총책임자인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의료 개혁은 어렵게 시작했고, 꼭 성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윤 대통령이 국정 브리핑에서 비상 의료체제가 원활하다고 말했다"라며 "대통령이 문제없다고 한 다음 응급실이나 병원에서 사고가 터지면 일이 더 커질 것"이라고 포문을 뗐다.이어 "해마다 의사 2000명 증원을 미룰 수 없다더니 2025년에는 1509명을 늘리기로 했고, 2026년 증원 안도 협상할 수 있는 것으로 바뀌는 등 눈치 보기를 거듭하다 이제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 이쯤 되면 애초 왜 2000명이라는 숫자를 고집해 혼란을 자초했는지 알기 어렵다"고 지적했다.김 최고위원은 특히 "고열이나 복통, 출혈 정도는 경증이니 응급실에 가지 말라는 정부의 주장에 동의할 국민이 얼마나 되겠나"라며 "막말 실언으로 국민을 실망하게 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당사자는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경고했다.박 차관이 전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응급실 이용 자제를 당부하며 "중증은 거의 의식 불명이거나 본인이 스스로 뭘 할 수 없는 마비 상태에 있거나 이런 경우들로 그렇지 않고 열이 많이 나거나 배가 갑자기 아프거나, 어디가 찢어져서 피가 많이 난다는 것들은 경증에 해당한다"고 말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최고위원은 "특정인에 대한 공격이 아니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추석 선물을 거부하고 이를 인증하는 게시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지난 총선 이후 윤 대통령이 당선인들에게 보낸 당선 축하 난에 이은 '거부 릴레이' 2탄인 셈이다. 이성윤 민주당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용산 대통령실 윤석열, 김건희로부터 배달이 왔다"며 "받기 싫은데 왜 또다시 스토커처럼 일방적으로 보내나"라고 썼다. 윤 대통령이 보낸 추석 선물 사진을 함께 올린 이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스토커 수사나 중단하라"며 "멀리 안 나간다. 문 앞에 놓겠다"고 날을 세웠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금 전 의원실에 반갑지 않은 선물이 도착했다"며 "'선물 보내지 말라. 받지 않겠다'고 분명히 말했지만 역시 독불장군답다"고 했다. 이어 "외교도 마음대로, 장관 임명도 마음대로, 개원식 불참까지 전부 제멋대로 하더니 안 받겠단 선물을 기어이 보냈다"며 "불통령의 선물이 보기 싫어 바로 반송시켰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택배 기사에게 선물을 되돌려주는 사진도 첨부했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국민을 거부하는 윤 대통령의 선물을 거부한다"며 "윤 대통령의 추석 선물 거부한다고 미리 알려드렸는데 또 듣기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개원식 불참으로 국회를 무시하고 선물은 왜 보냈나"라고 반문했다. 앞서 야당 의원들은 지난 5월에도 윤 대통령이 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에게 보낸 축하 난을 거부한 바 있다. 박충권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4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문제에 대한 공개 토론을 진행한다. 한국 증시 '대폭락' 사태 이후 민주당이 취소했던 금투세 토론을 다시 진행하는 것이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4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추석 연휴 끝나고 24일 오전 11시30분에 (금투세 토론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형식은 찬성·반대하는 의원 2∼3명을 팀으로 구성해서 토론할 것"이라며 "(토론은) 실시간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답을 정해놓은 토론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상임 부의장인 임광현 의원이 내년 시행을 전제로 금투세 보완 패키지 법안 발의를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민주당 내에서 금투세 유예 입장을 공개적으로 주장해온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토론회 불참을 알리며 아쉽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이번 달 22일부터 시작되는 유엔총회 기후주간 내 여러 행사에 패널 등으로 초대받아 참석이 예정되어 있다"며 이런 사정을 당과 상의했으나 "여건상 제 요청이 수용되기 어려웠던 모양이다"라고 썼다. 이어 "토론 제안자라고 해서 꼭 공개토론에 참여할 권리가 있는 것은 아니고, 제 일정에 맞춰 행사 일정이 정해져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지금까지 가장 많은 의견을 개진해온 당내 인사로서 위와 같은 요청이 참고되어 토론 일자가 정해질 수는 없었을까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검찰이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 수사 과정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하는 등 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한 상황에서, 문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본격화한 2016년 11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을 부정하면서 검찰 조사를 거부했다"며 "그렇다면 검찰도 대통령이라고 예우할 것이 아니라 그냥 피의자로 다루면 된다"고 썼다. 문 전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검찰의 진실 규명에 협조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피의자로 방어권을 챙기겠다는 것"이라며 "즉각적인 강제 수사를 촉구한다"고 했었다. 정치권에서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박 전 대통령 수사를 비교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수사에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와 '경제공동체'로 인정되면서 '직접 뇌물죄'를 적용받았는데, 문 전 대통령도 이와 비슷한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문 전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을 언급한 과거 발언이 회자하자 네티즌들은 "본인이 말했던 대로 대통령예우 따위 바라지 말고 피의자로 조사받길 바란다", "피의자로 적시됐으면 피의자답게 수사에 협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지난달 30일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서울 종로구 부암동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영장에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피의자로 적시했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응급실 의료 인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경증 환자 이용 자제를 당부했다.의대 입학정원 증원 등 의료 개혁 관련 업무 실무 총책임자인 박 차관은 4일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응급실 뺑뺑이 상황'에 관해 묻는 진행자 질문에 "현장 상황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있고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계속 듣고 있어 현장에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하는 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전체적인 상황을 볼 때는 일부 어려움이 있지만 극복해 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경증 환자의 응급실 이용률을 언급했다.박 차관은 정부가 경증 환자의 대형병원 응급실 이용률을 떨어뜨리기 위해 추석 연휴부터 본인부담금을 60%에서 90%로 인상한 것과 관련해 '경증과 중증을 어떤 기준으로 구분하느냐'는 말에 "본인이 경중증을 판단해서 갈 수는 없다"고 했다.이어 "본인이 전화해서 (경·중증 여부를) 알아볼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 자체가 경증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그는 "중증은 거의 의식 불명이거나 본인이 스스로 뭘 할 수 없는 마비 상태에 있거나 이런 경우들로 그렇지 않고 열이 많이 나거나 배가 갑자기 아프거나, 어디가 찢어져서 피가 많이 난다는 것들은 경증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박 차관은 어린아이의 경우 "열이 나거나 하는 건 대부분 경증이다"라며 "소아의 경우 대형 병원보다는 열을 빨리 내릴 수 있는 조치와 함께 동네 의원을 찾아서 먼저 조치하고 그다음에 큰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훨씬 빠르게 적정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이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추진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인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3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간 가운데, 열 가구 중 한 가구는 신청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7월17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3주간 이뤄진 외국인 돌봄·가사서비스 이용가정 모집에서 최종 선정된 157가정 중 142가정을 가사관리사와 매칭했다고 이날 밝혔다. 유형별로는 맞벌이 115가정(81%), 임신부 12가정(8.5%), 다자녀 11가정(7.7%), 한부모 4가정(2.8%)이다.15가구는 신청을 변경하거나 취소했다. 시 관계자는 "변경이나 취소 사유는 단순 변심일 수도 있고, 다른 가사관리사를 구해서 취소를 했을 수도 있다"며 "구체적인 이유는 따로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서울시는 필리핀 가사관리사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상시 모집으로 전환했다. 당초에는 없었던 2시간 서비스도 추가됐다.외국인 가사관리사 서비스를 추가로 원하는 가정은 서비스 제공기관인 '홈스토리생활 대리주부'나 '휴브리스 돌봄플러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회원가입 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서울시 거주 시민으로 12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이라면 수시로 신청할 수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필리핀 가사관리사 모집 공고에서 보장한 30시간 근무가 채워지지 않은 경우는 상시 매칭해 나갈 예정”이라며 “사정 변경으로 예약을 취소한 사례, 비정기적으로 이용하겠다고 한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모호했던 업무 범위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제시됐다. 아이의 안전이 확보되는 내에서 동거 가족과 관련된 가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고 쓰레기
경기 용인시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어 있던 비인가 게시물을 뜯은 여중생이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달 8일 중학생 A양을 재물손괴 혐의로 송치했다.A양은 지난 5월 11일 자신이 사는 용인 기흥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거울에 붙어있던 비인가 게시물을 제거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양은 거울을 보던 중 게시물을 시야를 가려 이를 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시물은 주민자치 조직이 하자 보수에 대한 주민 의견을 모으기 위해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 조직은 아파트 하자 보수 범위를 둘러싸고 입주자대표회의·관리사무소와 갈등을 빚었다고 한다. 게시물에는 관리사무소의 인가 도장이 찍혀 있지 않았다. 경찰은 A양의 행위가 재물손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평택지원이 지난 2022년 공동주택관리법과 관련, 관리 주체의 동의를 받지 않은 게시물을 적법하게 철거하기 위해선 부착한 이에게 자진 철거를 청구하거나 민사소송을 제기해 강제집행을 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을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시물을 뜯은 다른 60대 주민 B씨와, 이 게시물 위에 다른 게시물을 붙인 관리사무소장 C씨도 함께 송치됐다. 지난해 7월에도 비슷한 일이 발생해 주민 2명이 재물손괴 혐의로 송치됐다고 한다. A양 측은 적극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A양의 어머니는 상황이 납득되지 않아 담당 형사에게 전화했다고 한다. 왜 A양에게 혐의가 있다고 생각했는지를 묻는 말에 형사는 "그 행위에 '위법성 조각 사유'가 없으니까 저희는 송치 결정을 한 거다. 혐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가 사람들의 대화를 도청해 맞춤형 광고에 활용하고 있다는 의심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마케팅 파트너 중 한 곳인 '콕스 미디어 그룹(CMG)'의 프레젠테이션 자료가 유출됐다.해당 자료에는 CMG가 어떻게 '액티브 리스닝(Active-Listening)'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용자들의 대화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맞춤 광고를 생성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이 소프트웨어는 스마트폰, 노트북, 홈 어시스턴트 등의 마이크를 통해 수집된 음성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의 구매 의도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한다. 광고주가 음성 데이터를 행동 데이터와 결합해 소비자를 타겟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출 자료엔 액티브 리스닝 소프트웨어가 사용자 음성 데이터를 수집하는 6단계 과정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광고주는 파악한 음성 데이터를 활용해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려는 의도를 가진 '구매 의향 소비자'를 대상으로 광고를 올린다.매체는 "친구와 특정 제품에 관해 이야기하거나 온라인에서 해당 상품을 검색한 후 더 많은 광고를 보게 됐다면 그 이유가 이것일 수 있다"고 했다. 이 회사는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을 주요 고객으로 소개했다. 이 자료가 유출되멵서, 페이스북과 구글, 아마존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이 이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커졌다. 파장이 일자 구글은 '파트너 프로그램' 웹사이트에서 CMG를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는 CMG가 서비스 약관을 위반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
검찰이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 수사 과정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한 상황에서, 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먹구름을 바라보는 뒷모습 영상을 게재했다. 문 전 대통령은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뒷짐을 치고 우산을 든 채 먹구름이 잔뜩 낀 메밀밭을 바라보는 짧은 동영상을 올렸다. 뒷모습만 보이는 짧은 영상에서 문 전 대통령의 표정이 보이진 않았지만, 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한 상황인 만큼 근심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모습이다. 비서실 쪽은 "그저 대통령 모습을 비서실이 올린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영상을 본 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대부분 검찰 수사를 거론하며 응원을 보냈다. 이 영상에는 "저는 문재인 대통령님을 항상 응원한다. 당장은 화가 나고 답답하지만, 매번 문프(문 대통령을 향한 팬심을 드러내는 별칭)님은 옳은 방향으로 가셨다", "같잖은 소인배들이 대통령님을 흠집 내려고 혈안인데 정말 혐오감이 든다", "문프를 건드리는 자가 오히려 망하는 건 철칙이다", "거짓은 언젠가 드러나기 마련이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지난달 30일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서울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영장에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피의자로 적시했다.서 씨는 2018년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오른 후 이 전 의원이 설립한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에 전무이사로 취업했다. 서 씨는 임원으로
스페인의 대형 마트가 싱글 남녀들 사이에서 '데이트 성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최근 스페인에서 데이트 상대를 찾기 위해 대형 마트를 찾는 젊은 남녀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만남의 방식은 온라인 데이트 게임과 유사하다. 오후 7~8시 마트 체인점인 메르카도나에 모인 이들은 서로 탐색전을 벌이다, 와인 코너로 이동한다. 와인 코너로 이동할 때 손에는 과일 코너에서 집어 든 파인애플을 거꾸로 들고 있어 사인을 줘야 한다. 마찬가지로 손에 파인애플을 거꾸로 든 누군가가 마음에 든다면 그 사람의 카트를 부딪쳐 '찜'을 하면 된다. 서로 마음에 든 이들은 서로 좀 더 다양한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다. 카트에 과자류나 초콜릿 등을 담으면 단기적인 관계를, 채소를 담으면 보다 진지하고 장기적인 관계를 원한다는 뜻이다.유명 방송인 비비 린이 마트에서 직접 만남을 시도하는 동영상을 틱톡에 올리고, 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자가 사랑을 찾기 위해 마트에 간다고 고백하면서 '대형 마트 즉석 만남'은 더욱 인기를 끌었다. 상점 데이트 열풍은 스페인 백화점 엘코르테 잉글레스까지 확산했다. 이곳에선 오후 2∼3시 사이 향수 코너가 만남의 장소라고 한다.심리학자이자 결혼 중개업체 라조스의 대표 알리시아 로페즈 로산토스는 프랑스앵포와 인터뷰에서 "오늘날 많은 젊은이가 연애를 시작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는 증거"라며 "외로움이 21세기의 유행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더불어민주당 등 야(野) 5당이 대법원장과 야당이 특검을 추천하는 제3자 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전당대회 기간 공언한 '제3자 추천' 방식의 특검 법안을 발의해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오히려 회의론이 나오면서, 갈등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은 3일 오후 네 번째 채상병 특검법을 공동발의해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이날 제출된 법안에는 대법원장이 특검 후보 명단 4명을 국회의장을 통해 야당에 전달하면, 야당이 최종 후보군 2명을 압축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대법원장이 추천한 4명이 모두 부적절하다고 판단될 경우 야당은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다. 한동훈 대표가 제시했던 대법원장이 특검을 추천하는 방안으로, 대여 압박 수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한동훈, '추진' 입장 여전하지만…당내선 "동의 어렵다"국민의힘은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 추진하겠다고 한 한동훈 대표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전날 한 대표가 사실상 특검법 추진을 철회하기로 했다는 한 언론 보도와 관련, 당 공보실은 즉각 입장을 내고 "오늘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한동훈표 채해병 특검법 철회 가닥'은 사실과 다르다. 한 대표는 대법원장 추천 방식의 특검법에 대해 기존 입장과 변화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오히려 '회의론'이 불거지고 있다. 제3자 추천 특검법 추진과 관련해 당내 공감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모습이 새어 나오기 시작한 셈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
아내에게 약물을 먹여 정신을 잃게 만든 뒤, 남성을 모집해 성폭행하게 한 프랑스의 70대 남편이 재판에 넘겨져 프랑스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2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올해 71세인 도미니크 펠리코라는 남성은 2011년 7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약 10년 동안 아내에게 약물을 먹이고, 인터넷 채팅으로 모집한 익명의 남성들을 집으로 불러들여 아내를 성폭행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펠리코는 자택에서 수면제와 항불안제를 으깨 피해자인 아내 A(72)씨의 저녁 식사나 와인에 섞는 식으로 범행을 저질러왔던 것으로 조사됐다.펠리코가 주도한 성폭행 범행에 가담한 남성은 모두 72명으로, 총 92건의 성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수사 당국은 파악했다. 이 남성들은 소방관, 언론인, 배달원, 교도관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었다. 남성 가운데 일부는 사망하고 일부는 신원이 파악되지 않아 재판에 넘겨진 이는 51명이다.진정제를 과다 복용한 피해자는 수사가 진행될 때까지 자신의 피해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펠리코는 범행을 들키지 않기 위해 이들 남성에게 향수나 담배 냄새를 풍기지 않도록 하고 차를 집 앞에 주차하지 말라고 하는 등 '행동 지침'도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이런 엽기적인 범행은 도미니크가 2020년 9월 동네의 한 슈퍼마켓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여성들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다 붙잡히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펠리코를 인계받은 경찰은 조사를 진행하던 중 그의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던 A씨의 사진과 영상 수백 개를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진과 영상에는 의식 없이 웅크린 자세를 취하고 있는 A씨의 모습만이
성폭력 피해 여성 등을 지원하는 기관에서 '딥페이크' 관련 상담 안내를 하면서 남학생을 피해자로, 여학생을 가해자로 묘사한 카드 뉴스를 제작해 3일 사과한 가운데, 개혁신당은 '잘 만든 포스터'라는 견해를 밝혔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포스터가 왜 문제라는 거냐? 저는 오히려 사태의 본질을 잘 알려주고 있는 포스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딥페이크 범죄는 남성이 여성을 조작하든, 여성이 남성을 조작하든, 남성이 남성을 조작하든, 여성이 여성을 조작하든, 모두 '범죄'"라며 "비단 성(性) 관련 딥페이크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의 사진이나 영상을 도용해 불순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일체의 제작-유통-소비 행위가 딥페이크 범죄이고, 철저히 단죄해야 할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태의 본질이 이런데도 문제를 어느 한쪽으로 몰아가 일방적 피해자-가해자 서사를 덧붙이는 행위 자체가 사태 해결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갈등을 부추길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이 기회를 또다시 정치적 디딤돌로 삼아보려는 일부 '젠더팔이' 정치인과 시민단체에 휘둘려서는 안 될 것"이라며 "여성전화 충남센터가 만든 '딥페이크의 실체' 포스터는 딥페이크의 실체를 알리는 아주 잘 만든 포스터"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여기에 '성 인지 감수성'까지 거론하며 사과할 필요는 없었다고 본다"며 "딥페이크는 ‘감수성’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합리성과 과학성으로 해결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앞서 여성폭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관련 기사에 살해 협박 댓글을 단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협박 혐의로 3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A씨는 지난달 20일 낮 12시 25분께 한 포털 인터넷의 독도 관련 기사에 서 교수를 살해하겠다는 댓글을 남긴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 기사에 "오늘 너를 죽이겠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고 이를 본 누리꾼 신고로 수사가 시작됐다.A씨는 경찰에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으며 서 교수와 별다른 원한 관계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경찰 관계자는 "A씨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밝히진 않았으나 서 교수를 실제로 해할 의도는 없던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인터넷상에서 살해 협박을 받아 큰 논란이 됐었다. 많은 누리꾼이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사건은 잘 해결됐다"고 전했다. 그는 "저 역시 지난주에 피해자 조사를 받았고, 피의자가 포털 댓글 창에 올린 글을 실제로 봤는데 솔직히 섬뜩했다"면서 "'어떻게 이런 글을 올릴 수 있을까'하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토론했다. 이어 "익명 뒤에 숨어 누군가에게 살해 협박을 한다는 건 정말 일어나선 안 될 일"이라며 '(협박) 글을 보자마자 빠르게 신고해주신 누리꾼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함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키스해 본 경험이 있는 일본 고교생 비율이 1980년대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성교육협회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일본 중학생, 고교생, 대학생 1만256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소년 성행동 전국조사' 결과 키스해 본 적이 있다고 답한 남자 고교생은 22.8%, 여자 고교생은 27.5%로 각각 나타났다.이 조사는 6년 간격으로 진행되는데, 직전 조사인 2017년 결과와 비교하면 키스 경험률이 남자 고교생과 여자 고교생 각각 11.1%포인트(P), 13.6%P 내려간 것이다. 이는 1987년 조사 당시 남자 고교생 23.1%, 여자 고교생 25.5%가 키스한 경험이 있다고 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2005년 조사에서는 남녀 고교생 모두 2명 중 1명꼴로 키스해 봤다고 응답했었다. 고교생 성행위 경험률도 2017년 조사 결과보다 각각 3.5%P, 5.3%P 감소해 남자가 12.0%, 여자는 14.8%를 기록했다. 일본 고교생 키스·성행위 경험률 감소에 대해 조사를 담당한 하야시 유스케 무사시대 교수는 "성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중학생 시기에 코로나19로 사람과 접촉이 제한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그는 2000년대 이후 젊은이들이 관심을 두는 분야가 다양해지면서 전반적으로 키스·성행위 경험률이 하락한 경향이 있고 성교육이 강화한 것도 감소 요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더불어민주당이 3일 '이재명표' 지역사랑상품권법을 추석 연휴 전에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지역사랑상품권법은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국고 보조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생회복지원특별법에 이어 지역사랑상품권법 개정안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제가 확실하게 살아나고 있다는 닷새 전의 윤석열 대통령의 자화자찬이 무색하게 최근 발표되고 있는 여러 경제지표들은 죄다 낙제점"이라며 "대통령이 '망상 경제'에 빠졌기 때문에 민주당이라도 시급하게 내수 진작과 소비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9일에도 이 법안을 추석 전 국회서 처리하고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지역화폐 예산을 복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진 의장은 “여야 당 대표가 오랜만에 만나서 민생위기 극복에 함께하자 뜻을 모은 만큼 여당도 반대만 하지 말고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행정안전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지역사랑상품권 법안이 소위를 통과했고 추석 연휴 전에 안건으로 올려 통과시키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민생회복지원금법 재의결도 오는 26일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벤츠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기차 포비아'(공포증)가 확산하는 가운데, 중고 전기차 시세가 급락한 것으로 3일 드러났다. 반면 하이브리드는 일부 모델을 위주로 시세가 올렸다. 중고차 플랫폼 '첫차'가 지난달 거래량이 많았던 전기·하이브리드 중고차 20종을 선정해 출고 6년 이내, 10만 km 이하 주행거리를 보유한 매물의 시세를 분석한 결과, 기아 쏘울 EV를 제외한 전 모델의 시세가 하락했다. 화재 사건을 계기로 '중국 파라시스' 배터리를 사용한 것이 밝혀진 EQE 350+ 모델의 경우, 2023년식 기준 현재 최저 5790만원부터 최대 6800만원 사이에서 중고 시세를 형성했다. 1억 380만 원에 달하는 신차 가격과 비교하면 출고 이후 1년 만에 44% 급락한 것이다.중국 CATL 배터리를 적용한 2021년식 EQA 250 또한 전월 대비 2.7% 하락했으며, 신차 가격 대비 하락 폭은 31%에 달했다.반면 SK온 배터리를 장착한 제네시스 전기차는 중고차 가격 방어력이 가장 높았다. 순수 전기차 전용 모델인 GV60 스탠다드 2WD는 최저 4390만 원부터 시작하며, 신차 가격과 비교 시 차이가 작다. G80의 전기차 버전인 일렉트릭파이드 G80은 신차 대비 31% 저렴한 5449만 원부터 시작한다. 다만 전월 대비 9.7% 떨어져 가파른 하락 폭을 그렸다. 중고 전기차 중 가장 수요가 높은 테슬라 모델 3는 2021년식 롱 레인지 기준 전월 대비 6% 떨어졌다. 모델 Y 롱 레인지도 4.7% 떨어져 최저 4340만 원에서 5049만 원 사이에서 판매되고 있다. 모델 Y의 경우 7월부터 신차 가격이 300만 원 인하되면서 중고차 시세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하이브리드차량 가격은
경기 김포 주택에서 혼자 살던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2분쯤 김포시 장기동 점포겸용 다세대주택 3층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빌라 출입문을 개방해, 집 안에서 A(66)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의 시신은 원룸 형태인 집 안 바닥에 누워있었고, 이미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은 부패 정도를 토대로 A씨가 사망 뒤 상당 기간 방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집 안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A씨의 몸에서 타살 흔적도 발견되지 않아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의 구체적인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A씨는 이 집에서 혼자 살고 있었으며 최근에는 가족들과 연락도 자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사망 원인을 특정할 수 없어 부검을 의뢰했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고성 막말을 주고받았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또라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 사과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국방위 의원들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국방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후보자에게 질의를 하고 있던 강선영 의원에게 집단으로 막말을 퍼부었다"며 "민주당 의원들의 행태는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유리와 품격을 저버린 것이며 국회법에 따라 징계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또라이' 발언은 강 의원이 전날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도중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레닌에 비유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강 의원은 "(구소련) 당시 레닌이 주장한 군주제 혁명·토지혁명·빵 혁명은 이재명 대표의 정치혁명·경제혁명·복지혁명·평화혁명과 유사한 궤를 하고 있다"며 "현재 대한민국에 이러한 (사회주의·공산주의) 사상을 가진 분이 다수당 대표로 국회를 장악하고 있다"고 발언했다.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강 의원을 향해 "또라이구먼, 저거"라며 반발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비교할 걸 비교해야지, 어떻게 레닌과 이재명을 비교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청문회는 여야가 고성으로 충돌하며 결국 파행했다. 강 의원은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뒤늦게 자신들의 잘못을 인지했는지, 상호 간 유감을 표명하고 해당 내용을 속기록에서 삭제하자고 제안했다"며 "동료 의원에게 쌍스러운 막말과 욕설을 남발한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국방위를 이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단팥 쌀베이글, 성경식품의 김부각 등 우리 농수산물로 만든 '추석 민생 선물 세트'가 3일 국무회의에 깜짝 등장했다.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내산 농수산물로 만든 가공식품과 추석 민생 선물 세트를 선보였다고 밝혔다.민생 선물 세트는 소비자 부담 완화와 농수산물 소비 촉진 등을 위해 한우, 쌀, 전복, 갈치 등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민생 선물 세트를 전국 하나로·수협마트, 농협몰 등을 통해 최대 50%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농식품부는 새로운 식품 소재로 선호되고 있는 가루 쌀을 이용한 베이글과 쿠키, 식물성 쌀 음료 등 쌀 가공식품을 소개했고, 해수부는 전복·해조류 등 수산물을 활용한 어묵, 양갱 등을 선보였다.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추석 민생 선물 세트를 올해 추석에 지인들과 마음을 나누는 데 활용해 달라고 국무위원들에게 제안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추석을 맞아 민생 선물 세트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농어촌의 어려움을 이해하며 함께 극복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이어 국무위원들에게 "농수산식품 소비 촉진을 위해 민생 선물 세트를 구성한 농식품부와 해수부의 노력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고 민생 행보에도 박차를 가해달라"고 요청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를 본격적으로 수사하기 시작하자 당 차원에서 대응하기로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코로나 확진'으로 연기됐던 문 전 대통령 예방을 오는 8일 재추진할 예정이다.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전 정부에 대한 검찰의 광범위한 수사가 진행되는 것과 관련한 대책기구 논의가 있었다"며 "이미 검독위(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가 있고 내부에 팀이 구성돼 있지만 그걸 다시 확대 구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당 차원서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조 수석대변인은 "검찰이 문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해 보도 내용에 대해 거짓말로 대응하는 것들이 있다"며 "그런 부분을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취합해 언론이나 국민들에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 있었다"고 말했다.이재명 대표와 문 전 대통령과 만남 일정도 재추진한다. 이 대표는 당초 지난달 22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일정이 미뤄졌었다. 이 대표는 오는 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과 양산 평산마을을 찾을 예정이다.한편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지난달 30일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서울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영장에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피의자로 적시했다.서 씨는 2018년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오른 후 이 전 의원이 설립한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에 전무이사로 취업했다. 서 씨는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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