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이재명 팔이'를 하는 무리를 뿌리 뽑겠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가 '이재명 체제에 선전포고를 했다'는 평가가 나와 역풍을 맞고 있다. 친명계 의원들은 정 후보를 강하게 비판하며 사과를 요구했고, 강성 지지층은 정 후보에 대한 징계를 언급하고 있다. 강성 친명인 양문석 민주당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우리가 사랑했던 정봉주를 잃어버렸다"며 "내일이라도 '당원들께 사죄'한다고 하면, 적어도 저는 정봉주 형님을 안아드리려고 한다"고 썼다. 그는 "내일까지는 비록 '혹시나'가 역시나'로 끝날지언정 기다리려고 한다"며 정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전날 정 후보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을 저해하는 당 내부의 암 덩어리인 '명팔이'를 잘라내야 한다. 지금처럼 이재명팔이 무리들을 방치한다면 통합도, 탄핵도, 정권 탈환도 어렵다"고 말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친명계인 김병주 최고위원 후보도 전날 "누가 앞에서 이재명을 팔면서 뒤에서 이재명을 팔아넘겼는가. 앞과 뒤가 다른 자, 오로지 이재명 대표 공격에만 몰두하는 자, 이런 자들이야말로 진짜 '이재명 대표를 파는 자' 아닌가"라며 정 후보를 저격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3위(14.02%)를 기록하고 있는 김 후보는 "정치인은 국민과 당원과의 신뢰가 깨지는 순간 정치적 생명이 끝난다"며 "어디 한 번 계속 공격해 보시라. 김병주가 이재명 대표를 향해 겨누는 화살을 기필코 모두 부러트리겠다"고 강조했다. 한준호·전현희&mid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현재 무소속)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빈 수레가 요란한 것 같다"고 혹평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한 대표에게 제기했던 '댓글팀' 의혹과 관련 "상황을 봐서 판단하겠다"며 추가 폭로 가능성도 시사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12일 오후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한동훈 체제에 대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참신한 인사를 데려올까 기대감이 많이 있었는데 결국 내 사람 자리 챙겨주기, 친정체제 구축에 지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 대표가) 정치적으로 검증받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정치적인 이중적인 모습에 대해서 정치적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장 전 최고위원은 한 대표가 공언했던 해병대원 제3자 특검법을 거론하며 "제3자 특검안을 띄워서 전당대회 기간 중 이슈를 만들었지만 절대 못 할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그는 "미국 연수 마치고 돌아온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대법원장 추천권'으로 해서 특검법안 발의한다는데 그것도 못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전 최고위원은 "가장 좋은 건 언제나 정면 돌파인 것 같다"며 "차라리 당당하게 '내가 경험해 보니 민주당과 야권의 특검 공세가 지나친 정쟁용 공세다'라며 '내 말을 뒤집겠다'라고 말하라"고 한 대표를 압박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자신이 제기한 '댓글팀' 의혹과 관련해선 "(공수처에서) 수사 부서 배당이 되고 (수사가) 시작이 된다고 하니까 저도 진행되는 걸 지켜볼 수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기소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의 구속 기간이 2개월 연장됐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전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 등 혐의로 지난 6월 18일 구속기소 된 김 씨에 대해 구속 기간 갱신을 결정했다.이에 따라 김 씨는 오는 10월까지 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됐다. 사실상 1심 판결이 나기 전 석방될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이 나온다.범인도피 교사 등 혐의를 받는 이광득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 전 모 씨의 구속 기간도 이날 함께 갱신됐다.구속기소 된 피고인은 2개월 동안 구속 상태로 재판받게 되는데, 각급 법원은 2개월 단위로 2번에 걸쳐 최장 6개월까지 구속 기간을 늘릴 수 있다. 김 씨는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달아난 뒤 매니저 장모 씨에게 대신 허위 자수를 시킨 혐의도 받는다.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던 김 씨는 사고 열흘 만에 범행을 시인했으나 음주 수치 특정이 어려워 음주운전 혐의는 포함되지 않았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전국적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36도까지 올라가고 오후 한때 수도권과 중부·남부지방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겠다.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동해상에서 한반도로 부는 동풍(東風)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영서 지방에 열기를 공급하고 있는 탓이다. 11일 밤에서 12일 아침 사이 서울은 22일 연속 열대야를 기록했다. 2018년의 26일과 1994년 24일에 이은 역대 3위의 기록이다. 서울에 발표된 폭염 경보는 지난달 31일 이후 14일째다. 서울의 폭염과 열대야는 최소 열흘간 더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은 주말인 16일 밤~17일 아침 최장 열대야 기록이 경신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나기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권, 전라권이 5~40㎜, 제주도가 5~20㎜로 예측됐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내륙, 전라권 서부에 내리는 소나기는 시간당 20~30㎜로 강하게 내리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22~27도, 낮 최고 기온은 30~36도로 예상된다. 지역별 최고 기온은 △서울 35도 △인천 34도 △춘천 35도 △강릉 32도 △대전 35도 △대구 34도 △청주 36도 △전주 35도 △광주 35도 △부산 33도 △제주 33도로 예상된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석방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한 복권 여부가 13일 결정된다.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박근혜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사면·복권 결과 역시 나온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자를 의결한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자가 결정된다. 법무부는 지난 8일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광복절 특사·복권 후보를 심사했다. 심사위는 김 전 지사와 박근혜 정부 청와대 조윤선·현기환 전 정무수석,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 원세훈 전 원장 등을 특별사면·복권 대상자로 대통령에게 상신하는 것이 적정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김 전 지사는 '드루킹 사건'으로 2021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그는 2022년 12월 윤석열 정부의 신년 특별사면에서 5개월여의 잔여 형기 집행을 면제받았지만 복권되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2027년 12월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된 상태다. 만일 김 전 지사의 복권이 이뤄진다면, 피선거권이 회복돼 정치적 재기가 가능해진다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 시절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올 2월 징역 1년 2개월을 확정받았다. 구속 기간 동안 형기를 모두 채워 복권 대상이다. 이 밖에도 청와대가 보수성향 단체를 지원했다는 일명 '화이트리스트' 사건 등으로 복역했던 현기환 전 대통령 정무수석 비서관, 안종범 전 대통령 정책조정수석 비서관, 원세훈
인천에서 직장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실종된 20대 남성이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5분께 인천시 서구 골프장 내 물웅덩이(해저드)에서 숨져 있는 20대 A씨를 경찰 드론이 발견했다.A씨는 지난 9일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서구 청라동 일대에서 실종돼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그의 지인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절대 이유 없이 사라질 친구가 아니다. 회식 전까지도 평소와 같이 연락했다"며 "가족과 친구들이 애타게 찾고 있다"고 호소한 바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과 드론을 투입해 A씨 동선을 확인하며 수색 작업을 했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사망 원인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국민의힘 내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 반대에 대한 의견이 분출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여러 경로로 대통령실에 '반대'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내 의견이 '김경수 전 지사 복권 반대'로 모이는 모양새다 .12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일부 4선 의원들이 이날 한 대표와 가진 오찬 자리에서 '김경수 전 지사 복권 반대' 뜻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김상훈 정책위의장, 김도읍·윤영석·이종배·이헌승·한기호 의원 등 4선 의원들과 오찬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지사 복권 문제가 화제가 됐는데, 참석자들이 공통으로 '반대' 의견을 밝혔다는 것이다. 다만 이들은 김 전 지사 복권 반대가 '당정 갈등'으로 비쳐서는 안 된다는 우려도 함께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우려 사항을 인지한다며 중진들의 말을 경청했다고 한다. 앞서 이날 오전 한 대표의 지명으로 최고위원에 선임된 김종혁 최고위원도 반대 뜻을 공식화했다. 그는 C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전 지사가 자신의 혐의 자체를 부인하고 사면하는 것 자체를 달가워하지 않는다고 얘기하는데 왜 복권을 시켜주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용산 대통령실에서 참모들이 어떤 정무적 판단했을지 상식적으로 잘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 대표의 '러닝메이트'로 뛰었던 진종오 청년 최고위원도 이날 취재진과 만나 "(김 전 지사 복권에) 반대한다"며 "제가 지도부 대변인이 아니어서 부연 설명하는 것은 좀 그렇지만, 국민들을 분노하게 했던 사건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초반에 돌풍을 일으키던 정봉주 후보가 12일 "'이재명 팔이'를 하는 무리를 뿌리 뽑겠다"며 "전당대회가 끝난 이후 본격적인 당의 혁신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고했다.사실상 연임이 확정된 이재명 전 대표가 김민석 최고위원 후보를 지지하면서 정 후보가 2위로 밀려나 상황에서, 일부 강성 당원들이 연설에 나선 정 후보를 향해 야유를 퍼붓는 일까지 벌어지자 칼을 빼든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을 저해하는 당 내부의 암 덩어리인 '명팔이'를 잘라내야 한다"면서 "지금처럼 이재명팔이 무리들을 방치한다면 통합도, 탄핵도, 정권 탈환도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누가 뭐라 해도 민주당의 최대 자산이며 정권 탈환의 가장 큰 가능성"이라면서 "민주당의 미래, 민주당의 정권 탈환을 위해 이재명팔이 무리들을 척결하겠다"고 강조했다정 후보는 당내 '이재명팔이' 무리가 누군지를 묻는 말에는 "누구나 알 만한 사람들이다. 전당대회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그들의 실체가 드러나고 당의 혁신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분들이 호가호위 정치를 한다. 처음에는 (이재명 전) 대표를 존중해주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본인이 대표다. 그 결과는 당의 분열과 갈라치기"라고 했다. 정 후보는 최근 '명심'(이재명 대표의 의중)을 등에 업은 김민석 후보에게 누적 득표율에서 역전당한 뒤 이에 대한 불만을 주변에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지난 8일 SBS 유튜브 방송에서 정 후보와 통화했다면서 "(정 후보가) 이 전 대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체육계 비리 국민 제보 센터'를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2024 파리올림픽 패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22·삼성생명)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해 쏟아낸 '작심 발언'을 계기로 체육계의 잘못된 관행을 고치겠다는 취지다. 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이자 국회 문체위원으로서 여러분(선수)들의 권익 신장과 인권 보호, 환골탈태하는 쇄신을 위해 ‘체육계 비리 국민 제보 센터’를 개설한다"고 말했다.그는 "대한민국 스포츠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체육계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며 "체육계의 권익 신장과 인권 보호를 위해 국민제보센터를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진 의원은 특히 "지난번 '배드민턴의 여제'로 발돋움한 안세영 선수의 작심 토로는 우리 체육계의 초라한 민낯을 드러내 보였다며 "금빛 물결의 성취 이면에, 잘못된 관행과 소통의 부재 등의 문제점이 그늘에 도사리고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안세영 선수에 대해선 "제가 경험한 선수 입장에서는 용기 내서 말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세영 선수가 협회 측에 지난 1월 냈다는 의견서를 받아보고 싶다"며 "안세영 선수 측에서 입을 다물고 있는 상황에서는 누구의 잘잘못 따지고 있는 것은 소통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안 선수가 상처를 안 받게 마무리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진 의원은 "국민들이 모르는 체육계 문제점이 상당히 많다"면서 &qu
'친노·친문 적자'로 평가받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8·15 광복절 복권 대상'에 오른 것과 관련해 당정이 이견을 노출하고 있다. 김 전 지사의 사면을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 '야권의 분란을 겨눴다'는 해석이 나왔지만, 오히려 여권이 갈등을 겪고 있는 셈이다. 12일 정치권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 전 지사의 복권에 반대 입장을 밝힌 데 따른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한 대표가 여러 경로를 통해 대통령실에 '김 전 지사의 복권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전하고, 대통령실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은 상황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한 대표의 지명으로 최고위원에 선임된 김종혁 최고위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의 권한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군대가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내린 결정이니까 여당에서는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얘기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 대표는 법무부 장관 시절에도 정치인들에 대한 사면이나 복권은 좀 더 신중하게 해야 한다, 남발되면 안 된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의 '반대 의견' 제시가 대통령 고유의 권한 침해가 아니냐는 지적을 적극적으로 반박한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당원 게시판이 수천 명의 당원의 항의로 거의 도배가 되고 있는데 여당 대표나 여당 정치인들은 입 다물고 있어야 한다는 지적은 합당하지 않다"며 "당정 갈등은 있을 수밖에 없고 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전 지사가 자신의 혐의 자체를 부인하고 사
정치권에서 난데없는 '부러움'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누가 누구를 부러워한다는 걸까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한동훈 대표를 부러워할 거라는 게 정치권에서 나온 말들입니다. 먼저 '도발'한 것은 이준석 의원입니다. 이 의원은 지난 6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한동훈 대표가 구축한 '친정 체제'를 언급하며 "이재명 대표가 부러운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한동훈 대표 측도 가만히 듣고만 있지는 않았습니다. 한 대표의 러닝메이트로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도전했던 박정훈 의원은 "부럽기는 뭐가 부럽냐"며 "이준석 대표는 나이는 젊은데 생각하는 건 기존 정치 틀에 얽매여 있는 그런 느낌이 든다"고 비판했습니다. 오히려 이 의원이 한 대표를 부러워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여럿 나왔습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 의원이 (한 대표에게) 분명히 부러운 점이 있을 것이지만, SNS를 통해 서로 망신을 주고 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며 "선수들끼리, 아시는 분들끼리 왜 그러시냐, 프로이지 않은가"라고 말했습니다.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도 "이 의원은 국민의힘 대표가 됐었지만 미숙한 리더쉽과 정치적 내공 부족으로 사실상 쫓겨났다"면서 "본인(이 의원)은 성공 못한 당 리더쉽을 한동훈이 성공적으로 이뤄내는 게, 못내 부럽고 짜증 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여야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채 상병 특검법 등으로 강하게 맞붙어 정신없는 와중에, 초등학생이나 벌일 법한 이런 유치한 언쟁이 벌어진 건 한동훈 대표와 이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8·15 광복절 복권 대상에 포함될 거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야권에서는 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환영' 메시지가 쏟아졌다. 이들은 김 전 지사의 복권이 '이재명 일극 체제'의 우려를 불식할 것이라며 김 전 지사에게 힘을 실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9일 입장문을 통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8·15 특사로 복권 대상이 된 것을 대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김 전 지사의 복권이 민주당의 분열이 아니라 민주당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살리고,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8·15 특사가 대결 정치, 보복 정치의 시대를 끝내는 신호탄이 되길 기대해본다"며 "김 전 지사의 진심과 무죄를 믿는다. 김 전 지사야말로 정권 정치 탄압의 희생양"이라고 주장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김경수 전 지사의 복권은 더 큰 민주당이 되는 길이며 민주당의 인적자산에 큰 보탬이 되리라 확신한다"며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복권은 만시지탄이지만 윤석열 대통령께서 아주 잘하신 결정으로 환영한다"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전 지사가 만약 대권 후보를 겨냥한다면 그것도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이재명, 김동연, 김경수 등 치열한 경쟁과 정책대결을 한다면 그만큼 당원과 국민의 선택 폭은 커지고 지지를 받는 분이 대통령 후보가 되고 국민과 함께 정권교체를 이룩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재명 일극 체제라는 비판도 불식하는 계기가 되리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전병헌 새로운미래 대표도
정부가 9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에 나선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율이 1%에 그치자 나온 대책이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4일까지 레지던트 1년 차 모집을, 오는 16일까지 인턴, 레지던트 2~4년 차를 모집한다.17일에는 레지던트 1년 차 필기시험을 진행한 후, 8월 말까지 병원별 선발 절차를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당초 예정된 9월부터 하반기 수련이 시작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정부는 지원자가 많지 않더라도 추가적인 모집은 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지만, 복귀하는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 실장은 지난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복귀 의사가 있었으나 짧은 신청 기간과 주변의 시선 때문에 모집에 응하지 못한 전공의가 있다면 이번 추가 모집에 적극 지원해주기 바란다"며 "이번 모집이 마지막"이라고 강조했다.전공의 임용시험 지침상 사직한 전공의는 1년간 동일 연차, 동일 과목의 수련이 제한되지만, 정부는 올 하반기 수련 추가 모집에 한해 제한을 푸는 특례를 적용한 상황이다.그러나 전공의들은 호응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31일 마감된 1차 추가모집 당시 지원율이 1.36%에 그쳤다. 모집인원 7645명 중 104명(인턴 13명, 레지던트 91명)만 전공의 모집에 지원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너무 맵다'는 이유로 리콜 조처가 내려졌던 덴마크에서 '리콜 해제'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불닭볶음면 제조회사 삼양식품의 주최로 시식 행사가 열렸다.'선상 파티 '컨셉으로 빨간색 페리 위에서 진행된 행사는 선상에서 요리사가 불닭볶음면을 직접 조리해 인플루언서들과 코펜하겐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페리는 코펜하겐 항구를 출발해 덴마크 앞바다를 누볐다. 자신을 불닭볶음면의 팬이라고 밝힌 코펜하겐 주민 필립은 "매우 맵다"면서도 "몇 번 먹어보니 점점 더 맛있어졌다"고 후기를 전했다. 그는 "리콜 조처가 내려졌을 때 약 50개 묶음을 쟁여놨다"며 "다시 구매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앞서 덴마크 수익식품청(DVFA)은 불닭볶음면의 캡사이신 함유량을 지적하며 "소비자가 급성 중독에 걸릴 위험이 있을 정도로 매우 높다. 해당 제품을 가지고 있다면 폐기하거나 구입한 매장에 반품해야 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DVFA는 3X Spicy, 핵불닭볶음면 2X Spicy, 불닭볶음탕면 등 3가지 종류의 불닭볶음면을 리콜 조치했다. 삼양식품은 DVFA의 캡사이신양 측정법에 오류가 있다며 반박 의견서를 제출해 대응했다. 추가 검사 결과 캡사이신이 기준 수치를 넘지 않아 지난달 15일 3개 중 2가지 불닭볶음면의 판매 금지 조치가 해제됐다. 다만 나머지 1종인 '3x Spicy'는 여전히 리콜이 유지됐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인도의 인적이 드문 정글에서 앙상한 몰골로 발견돼 충격을 준 50세 미국인 여성이 알고 보니 '자작극'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인도 마하라슈트라주(州) 신두두르그 인근의 숲에서 발견된 A씨는 전 남편이 자신을 죽이기 위해 자신을 나무에 묶고 굶겼다고 진술한 바 있다. A씨는 자신이 10년 전 요가와 명상을 배우기 위해 인도에 방문했고,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출신 남성과 결혼했다고 주장했었다. 그는 구조 이후 병원에서 치료받은 뒤 "전 남편이 가정 내 분쟁 뒤 나를 나무에 묶고 '여기에서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남편이 한 달 이상 음식을 주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실제로 이 여성은 결혼한 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현지시각) BBC 등에 따르면, A씨는 인도 남성과 결혼한 적이 없으며 자물쇠와 사슬로 다리를 나무에 묶은 것도 A씨 자신이었다.사우라브 아가르왈 신두두르그 경찰청장은 "A씨는 비자 기간이 만료되고 돈도 떨어지자 자물쇠와 사슬을 사서 자기 몸을 나무에 묶었다고 말했다"며 "첫 진술을 할 당시 환각 증상을 보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A씨는 스스로 걷고 운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미국에 있는 가족과 연락이 닿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미국 대사관 역시 미국 시민의 사생활이라는 이유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13번째 금메달을 따내면서,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하게 됐다. 9일(한국시간) 기준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 등 총 28개 메달을 획득했다. 종합 순위 6위(금메달 순)로 기존 목표치(15위권)를 훌쩍 뛰어넘었다.펜싱 남자 사브르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개인전 우승으로 1호 금메달을 신고했고, 사격에서 오예진(IBK기업은행)과 반효진(대구체고)이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효자 종목 양궁에서도 남녀 대표팀 모두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활(양궁 5개), 총(사격 3개), 칼(펜싱 2개)에서 10개의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우리나라는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안세영(삼성생명)과 태권도의 2개를 보태 13개로,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작성한 역대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냈다.특히 태권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래 8년 만에 금메달 2개 이상을 선사했다. 태권도는 전날 박태준(경희대)에 이어 김유진까지 금메달 행진에 힘을 보태 오랜만에 종주국의 위상을 떨쳤다.'확실한 金' 기대 5개였는데…이제 '역대 최고 성적' 도전 대한체육회가 파리로 향하기 전 '확실한 금메달' 종목으로 전망한 것은 양궁 3종목과 펜싱 2종목에 불과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대회 초반부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서, 선수들의 사기가 크게 올랐다. 한국은 이번에 단체 구기 종목의 집단 부진 등으로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래 48년 만에 가장 적은 선수 144명을 파리에 보냈다. 그런데도 모두의 예상을 깨고 새로운 신화를 쓰고 있는 셈이다. 올림픽 정보를 전하는 영국 매체 '인사이더게임'이
빈대 서식과 오염에 취약한 서울지하철 직물형 의자가 강화플라스틱 의자로 바뀐다. 서울교통공사는 직물 소재 의자가 설치된 3호선 전동차 340칸 중 220칸을 올해 강화플라스틱 소재 의자로 교체하고, 나머지 120칸은 내년 교체에 나설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공사는 공공장소,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빈대가 서식하기 쉬운 환경이 많다는 민원이 늘자 직물 의자를 전면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공사는 올해 교체 예산으로 약 30억원을 투입한다. 새롭게 적용할 강화플라스틱 의자의 디자인은 완료된 상태다. 향후 화재·유해 안전성 검사, 강도 시험 등 성능 검증이 이뤄질 예정이다.현재 공사에서 운영하는 전동차 좌석 소재는 직물형이 53.1%(1933칸)으로 가장 많고, 강화플라스틱 31.2%(1138칸), 스테인리스 15.7%(573칸) 등이다. 직물 소재 의자는 신조 전동차 교체 계획 등에 따라 점진적으로 2029년까지 모두 교체될 예정이다.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각종 오염에 취약한 직물 소재 의자를 강화플라스틱 소재로 개선하겠다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사는 꾸준히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쾌적한 열차 환경 조성을 위해 개선점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대학원 입학 과정에서 허위 인턴확인서를 제출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아들 조원 씨의 연세대 석사 학위가 취소됐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는 과거 자신의 경우와 비교하며 "이젠 별로 화도 안 난다"는 반응을 보였다. 연세대는 최근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징계위원회를 열고 조 씨의 대학원 입학과 석사 학위를 취소했다고 8일 밝혔다.조 씨는 2018년 1학기 연세대 정치외교학 전공 석사 과정에 응시해 합격 후 2021년 석사 학위를 받았다. 조 씨는 입시 과정에서 2017년 10월 변호사로 일하던 최강욱 전 의원이 허위 발급해 준 인턴 제출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조 씨의 석사 학위 취소 소식이 알려지자, 정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중졸까지 6개월도 안 걸려서 날아간 것으로 기억한다"며 "조국 아들은 학위 날아가는데 2022년부터 2년이 걸렸다"고 썼다. 정 씨는 "모든 운동선수가 동일한 조건으로 대학에 입학, 졸업을 한 것을 명확하게 알고 있었지만, 정치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아 엄마를 설득해 자진해서 자퇴했다"며 "당시 물귀신 작전을 하면 유명 선수들의 학위를 다 날릴 수 있었지만, 안 했다. 내가 괴롭다고 해서 굳이 모두가 괴로워야 하나 싶었기 때문이었다. 난 그게 인간성이라 믿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임기 개시 이후 지금까지 18건의 탄핵안을 발의한 가운데, 소송 비용 등으로 국회가 지출하는 탄핵 관련 비용이 매년 1억원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8일 국회사무처로부터 제출받은 '탄핵심판 관련 결산 자료'에 따르면, 국회는 임성근 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안동완 부산지검 차장검사 등에 대한 탄핵 소추가 잇따른 2021년과 2023년에 각각 1억120만원과 9900만원을 관련 비용으로 소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회사무처는 임성근 전 부장판사 탄핵소추안이 발의됐던 2021년에 탄핵소추위원인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대리할 변호사 선임 비용과 수임료 등으로 1억120만원을 집행했다. 그러나 정작 임 전 판사에 대한 탄핵심판은 헌법재판관 9인 중 5인의 각하 의견으로 본안 판단을 받아보지도 못했다. 한 번의 탄핵소추에 혈세 1억120만원이 날아간 셈이다. 2023년에도 민주당은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과 안동완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는데, 관련 비용으로 9900만원이 지출됐다. 이 장관에 대한 탄핵심판은 헌법재판관 9인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기각된 바 있다. 안동완 차장검사 탄핵심판 역시 지난 5월 기각됐다. 올해에도 벌써 5324만원이 탄핵심판 관련 비용으로 지출된 상태다. 여기에 현재 진행 중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과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사건에 관여한 다수의 검사 탄핵까지 더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역대 가장 많은 예산이 쓰였던 2016년 지출액(1억5500만원)을 넘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장겸 의원은 "'억 소리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해 "부분적인 손질이 있더라도 예정대로 시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진 의장은 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거의 모든 투자자가 세금을 가지고 투자를 결정하는 게 아니고, 수익이 발생하느냐를 가지고 투자 여부를 결정하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주식시장에서 수익이 예상되면 세금이 있어도 투자하는 것"이라며 "세계의 선진 금융시장들, 또 활성화된 자본시장에서는 전부 다 주식 양도소득세가 도입돼 있다"고 강조했다.진 의장은 금투세 도입이 주가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는 대통령실의 주장을 반박하며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다. 혹시 나중에 주식시장이 살아나지 못하고 영 주저앉을 때를 대비해서 그 핑곗거리를 찾고 있는 게 아니냐"고 되물었다. 금투세 시행으로 외국인 '큰 손' 투자자가 빠져나갈 수 있다는 지적에도 "외국인 투자자는 주식시장이 있는 나라에서 세금을 내는 게 아니고 자기 본국 거주지 국가에서 세금을 내게 돼 있다"며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재명 전 대표가 공제 한도 완화를 언급한 것에 대해선 "우리나라 주식 투자 수익률이 한 6% 된다고 하는데, 10%로 가정해도 1년에 5000만 원 수익을 내려면 5억 원을 현금으로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렇게 막 올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전당대회에서 최종적으로 지도부가 구성되고 나면 그 지도부를 중심으로 당의 총의를
역대 최대 증시 폭락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7일 정치권에서는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세를 둘러싼 격론이 벌어졌다. 정부·여당은 시장 불안 해소를 위해 금투세 폐지를 주장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증시 폭락의 책임을 정부에 돌리며 '금투세 시행' 기조를 바꾸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국민 대다수가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는 상황에서 제도 시행 여부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부가 제안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방침에 대해 국회에서 전향적 자세로 조속히 논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대통령실은 "최근 미국 경기 경착륙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등락을 반복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우리 증시도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주가 하락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이 강행될 경우 대부분이 중산층인 1400만 일반 국민 투자자가 피해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민주당을 향해 금투세폐지를 주제로 토론하자고 제안하며 자신이 직접 토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여당의 당 대표이니 연임이 확정적인 이재명 대표가 나오시면 더 좋겠지만, 어렵다면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과 제가 공개 토론하겠다"고 했다. 토론 제안을 받은 박 원내대표는 "한심하다. 여당은 금투세 이야기밖에는 할 말이 없느냐"며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공행진 중인 물가를 거론하며 이런 상황에서 금투세를 이야기하자는 것은 시선
더불어민주당이 21~22대 국회에서 두 차례 발의했다 폐기된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의 3번째 발의를 예고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우리 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순직해병 특검법을 다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발의 시점은 내일 예정이라며 "이번에 발의되는 채상병 특검법은 수사 대상을 추가하고, 수사 기간 중에도 증거 수집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순직 해병 특검법 관련 국민의힘 내부에서 제3자가 특검(특별검사)을 추천하는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 논의를 미뤄야 한다는 속도조절론이 나온다고 한다"며 "제 귀를 의심했다. 한 해병대원의 억울한 죽음과 관련해 정치 실익을 따질 문제인가"라고 반문했다. 한 대변인은 "이로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야기한 제3자 특검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은 범죄 은폐용이고 시간 끌기용이었음이 드러났다"며 "이에 따라 민주당은 내일 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7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여야 영수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연임이 확실한 이재명 전 대표가 전날 "경제 상황 등 절박한 과제가 있어 윤석열 대통령을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한 뒤의 일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겸 비상 경제점검회의에서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3가지를 제안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위기는 윤석열 정부 혼자 힘만으로 돌파하기 어렵다"며 "경제 비상 상황 대처와 초당적 위기 극복 협의를 위해 여야 영수회담을 조속히 개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전 대표도 전날 SBS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지금 상황이 너무 엄혹하고, 특히 경제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아 이를 어떻게 타개할지, 꽉 막힌 대결 정국을 어떻게 해결할지 만나서 진지하게 말씀을 나누고 싶다"며 "국민의 삶이 너무 어렵고, 특히 어제 주식시장 폭락을 포함해 경제와 산업이 너무 걱정돼 (윤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영수회담과 더불어 그 연장선에서 정부와 국회 간 상시적 정책협의 기구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정부 대처 상당수는 입법적 조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이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정부와 여당, 야당이 모두 참여하는 정책 논의 기구가 조속히 설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생 관련 입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중단하라는 요구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와 국민의 삶이 풍전등화 상황이다. 이런 때에 휴가를 떠난 대통
국내 증시가 미국발(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하자, 개미투자자들이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향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진 정책위의장이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소(금투세)를 그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항의하는 차원이다. 6일 진성준 정책위의장의 개인 블로그에는 17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이 '금투세를 폐지하라'는 내용이다. 진 의장 블로그의 최신 글에는 "열성 민주당 당원이다. 총선 때 어려운 지역구 후원금 내며 지지했는데, 당신 때문에, 금투세 때문에 돌아서겠다. 반성해라", "금투세 폐지해달라. 민주당에 정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250조 증발시키고 25만원 지급하냐", "민주당 한 번이라도 찍었던 손가락을 반성한다", "고집부리지 말고 금투세 폐지했으면 좋겠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민주당의 정책 파트를 총괄하는 정 의장은 그간 '금투세 시행' 입장을 여러 차례에 걸쳐 밝힌 바 있다. 진 의장은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금투세 시행 유예를 거론한 것에 대해서도 "그건 후보 개인의 입장"이라며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달 31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금투세를 부과받는 분들은 연간 소득이 5000만 원 이상인, 그야말로 거액 자산가들에 해당한다. 전체 주식투자자 1400만 가운데 1%도 안 된다. 99%의 소액투자자들은 해당 사항이 없다"면서 "거의 세계 모든 나라에 자본이득세 또는 금융투자소득세가 도입되어 있다. 이건 선진금융 세제라는 것으로, 이를 피할 방법은 없다"고 했다. 내년에 시행 예정인 금투세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증시 폭락사태를 언급하며 "이런 상황을 감안해서 우리가 타이밍 놓치지 않도록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관련해 전향적인 초당적 논의를 하자고 공식 제안한다"고 6일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이번에야말로 금투세 폐지에 대해 초당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 증시가 여러 가지로 불안한 상황으로 가는 중"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대한민국만 큰 주가 하락의 모멘텀이 되는 금투세를 유지하고 결국 강행한다면 어려운 상황에서 일부러 우리가 퍼펙트스톰을 만들고 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증시는 심리적 요인이 많이 반영되고 금투세와 같은 큰 이벤트는 대개 6개월 전부터 반영된다"고 덧붙였다. 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인 금투세 도입까지 5개월여를 앞두고, 폐지 관련 논의를 시작해 주식시장 안정화를 꾀하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상황이 바뀌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께서도 다소 유연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며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다. 그는 정부를 향해선 "증시 하락으로 국민의 걱정이 커 정부에서도 자신감과 신중함을 가지고 투자자를 안심시킬 메시지와 여러 조치를 강구해주길 부탁한다"며 "주가 급등락 상황에서 불공정행위에 대한 감시도 철저히 강화하도록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탁구 단체전 16강에서 한국과 맞붙었던 브라질의 한 특별한 선수를 향해 엄청난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승자는 한국 대표팀이었지만, 브라질의 이 선수는 더 많은 격려를 받았다. 오른팔이 없는 '외팔' 선수 브루나 알렉산드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 단식 은메달을 딴 뒤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했다. 알렉산드르가 속한 브라질 탁구 대표팀은 5일(현지시간) 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16강에서 한국을 넘어서지 못하고 매치 점수 1-3으로 패했다. 선봉에 선 알렉산드르는 복식 첫 경기에 출전해 네 번째 단식까지 소화했다. 그러나 4단식에서 만난 한국의 이은혜는 세트 스코어 3-0(11-8 11-5 11-6)으로 알렉사드르를 완파했다.알렉산드르는 생후 6개월 만에 백신 부작용에 따른 혈전증으로 오른팔을 절단했다. 그러나 7살에 접한 탁구의 꿈을 계속 키워 국가대표로 성장했다. 그는 오른손이 없으니 왼손에 든 탁구채로 공을 높이 올리며 서브를 넣는다. 2016 리우패럴림픽에서 동메달, 도쿄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스스로 너무 자랑스럽고 기쁘다.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2026 LA 올림픽에도 도전할 것"이라며 "저는 영웅이 아니다. 다만 다른 사람, 특히 장애인에게는 동기부여를 심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알렉산드르는 우상으로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지난 도쿄 대회까지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탁구 선수 나탈리아 파르티카(폴란드)를 꼽았다. 알렉산드르처럼 오른팔이 없는 파르티카는 패럴림픽에서 6개의 금메달을 품에 안은 '전설'이다. 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기세로 재유행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KP.3가 재유행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파력이나 중증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5.1배 급증했다.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 22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7월 1주 91명, 7월 2주 148명, 7월 3주 225명, 7월 4주 465명 발생했다.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도 7월 1주 11.6%에서 7월 4주 29.2%로 증가해 같은 기간 17.6%포인트 급증했다. 7월 평균 검출률은 20.3%로, 6월(6.4%)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KP.3 검출률은 6월 12.1%에서 7월 39.8%로 크게 올랐다. 기온이 오르면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데다 국내외 이동이 늘어나는 시기여서 바이러스 전파에 속도가 붙은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 환자가 늘면서 '자가진단 키트'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 통계를 보면, 7월 21일부터 27일까지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 판매량은 전주 대비 43.8% 증가했다. 엔데믹 선언 뒤 1000원대까지 내려갔던 키트 가격도 최근 3000원대까지 올랐다. 질병청은 10월 중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의 코로나19 신규 백신을 도입해,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접종에 나설 계획이다. 홍정익 질병청 감염병정책국장은 "이번에 신규 도입할 예정인 백신은 현재 유행하고 있는 KP.3의 조상 격이자 상반기에 상당히 유행한 오미크론 계열 변이 바이러스인 JN.1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의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6일 새벽 입국했다. 이들은 교육을 거쳐 9월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들은 강남구 공동숙소에서 지내며 4주간 특화교육을 받고 다음 달 각 가정에 투입된다. 돌봄 공백 완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에 따라 고용허가제(E9)로 입국한 첫 외국인 가사관리사다.이들은 16시간의 고용허가제 공통 기본교육과 144시간의 직무교육을 받는다. 안전보건 및 기초생활법률, 성희롱 예방 교육, 아이 돌봄과 가사 관리 직무교육, 한국어 및 생활문화교육 등이다.이들은 2호선 역삼역 주변 공동 숙소에서 1인실 또는 2인실을 사용하며 7개월간 거주하게 된다 .서비스 이용가정은 지난달 17일부터 모집 중이다. 지난 1일 오후 5시 기준 422개 가정이 신청했다. 신청이 마감되는 6일 오후 6시까지 더 늘어날 수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가구 가운데 12세 이하 자녀가 있거나 출산 예정인 가구로, 소득 기준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한부모, 다자녀, 맞벌이, 임신부 등 우선순위에 따라 선정된다. 서비스 제공은 9월 3일부터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가정에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필리핀 가사 관리사들은 내국인과 동일한 최저임금인 9860원을 받는다. 여기에 서비스 이용자는 4대 보험료 등을 감안해 시간당 1만3700원을 지불해야 한다. 가정에서 이들을 고용하려면 주 40시간 기준 한 달에 200만원이 넘는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이 때문에 '최저임금 차등적용' 필요성이 언급됐지만, 올해 최저임금위원회에서는 돌봄 업종에 대한 차등 적용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가사관리사 역할과 관련해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이 단체전 첫 경기에서 브라질을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신유빈과 이은혜, 전지희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5일(현지 시각)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체전 16강에서 브라질을 3대 1로 물리쳤다.한국은 홍콩-스웨덴 경기 승자와 한국 시각 6일 오후 10시 4강 진출을 다툰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중국과 준결승전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2008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 이후 16년 만에 단체전 메달을 노린다. 한국은 1복식에서 신유빈-전지희 조가 나서 지울리아 다카하시와 브루나 알렌산드르 조를 3대0(11-6 11-5 11-8)으로 가볍게 눌렀다. 이 경기에 나선 브라질의 알렉산드르는 오른팔이 없는 선수로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모두 도전하는 선수로도 알려져 있다. 2단식에선 이은혜가 브루나 다카하시에 2대3(8-11 11-9 11-9 8-11 4-11)으로 패하며 매치 스코어는 1대1로 동률이 됐다.전지희가 3단식에 나서 지울리아를 3대0(11-7 11-4 11-2)으로 꺾으며 분위기를 바꿨고, 4단식에서 이은혜가 다시 등장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는 세트 스코어 3-0(11-8 11-5 11-6)으로 알렉사드르를 완파했다.이번 올림픽 무대에서 세 번째 금메달 도전에 나선 신유빈은 마지막 단식 경기에 출전하지 않게 되면서 체력을 비축했다.한편, 장우진과 임종훈, 조대성으로 꾸려진 한국 남자 대표팀은 동유럽 강호 크로아티아와 한국 시각 오후 5시 8강 진출을 다툰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명심'(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지배하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사실상 연임이 확정된 이재명 전 대표가 최고위원 선거와 관련한 '명심'을 명확하게 드러낸 뒤의 일입니다.'명심'을 타고 급부상한 후보는 김민석 의원입니다.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1위를 달리던 정봉주 후보는 이재명 전 대표의 '화끈한 밀어주기' 직후 김민석 의원에게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는 자신이 콕 찍은 김 의원이 기대보다 부진한 성적을 보이자, 의도적으로 '명심'을 드러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0일 김 의원과 함께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하며 김 후보에게 "왜 이렇게 표가 안 나오느냐. 제 선거도 하느라 본인 선거를 못 해서 결과가 잘못되면 어쩌나 부담된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지지자들을 향해 김 의원 지지를 당부한 것입니다. 김 의원은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탔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의 '김민석 밀어주기'가 정봉주 후보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익히 알려진 정 후보의 매서운 전투력 때문입니다. 정봉주 후보가 '수석 최고위원'이 되어서 이 대표의 바로 옆자리에 앉는 모습이 안 그래도 '강성 일변도'인 민주당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차기 대선을 바라보는 이 전 대표는 '중도 확장'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강성 이미지'나 '막말 리스크' 때문이라고 하기엔 석연치 않은 점이 많습니다. 다수의 민주당 의원들이 각종 막말 논란 이후에도 별 탈 없이 금배지를 달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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