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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트럼프 '미국 우선주의'…與 "韓 핵 잠재력 획득 기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미국 우선주의'가 강경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한국도 얻을 것은 얻어내야 한다며 '핵 잠재력을 획득할 기회로 활용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11일 국회 무궁화포럼(유용원 대표의원)과 한미우호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미국 신행정부의 한반도 정책 전망과 한미동맹의 새로운 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미국이 다시 트럼프의 시대를 맞게 됐다. 우리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핵 잠재력 획득'에 대해 언급했다.한 대표는 우선 "자본의 국적이 대단히 중요한 세상이 됐다. 그런 세상을 가속해준 지도자가 트럼프였다"며 "우리는 다시 그 세상으로 간다"고 천명했다.그는 "우리는 다른 생각할 필요가 없다"면서 "우리나라가 더 잘 살고, 우리 국민이 더 안전해지면 된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에 예상되는 대외정책 중 하나는 아시아 프리오리티(priority, 우선)"라며 "유럽 문제는 유럽에 맡기고 아시아에 집중하겠다는 거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압도적 조선업 기술에 대해 언급했다"고 짚었다.그러면서 "핵 잠재력 획득은 원자력협정 개정이 필요하지만, 핵무기를 직접 보유하지 않더라도 언제든지 그 단계로 나갈 수 있는 농축재처리 기술 확보 문제를 세계질서 변화 과정에서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을 고리로 '핵 잠재력 획득'

    2024.11.11 16:20
  • 11명 현행범 체포된 집회에…이재명 "중무장 경찰이 시민 폭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집회와 관련 "경찰 행태가 참 우려스럽다"며 "엄청난 수의 경찰들이 중무장하고 시위대를 파고들고 시위대를 좁은 공간에 가두려고 하고 급기야 국회의원을 현장에서 폭행하고 대체 왜 그러는 것이냐"고 말했다.이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주말 집회를 언급하며 "80년대 폭력을 유발하는 폭력 정치 모습이 떠올랐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경찰의 표정이 바뀌고 있다. 스스로 때문은 아닐 것"이라며 "누군가가 지휘하지 않았겠냐"라고 되물었다.이어 "대한민국이 얼마나 퇴행하고 있는지 이제 거리에서 폭력적인 경찰의 모습으로 증명돼가는 것 같다. 이래선 안 된다"며 "세계에 자랑하던 모범적 민주국가 대한민국이 이제 독재화의 길로 가고 있단 비난을 받는 데 더해서 이제는 국민의 표현의 자유, 집회 결사의 자유, 헌법상 기본권 행사하는 데서 조만간 경찰에 구타당하고 다치고 피 흘리는 일이 벌어질 것 같다"고 주장했다.그는 민주노총과 민노총 산하 조직 등 반정부 성향 단체 수십 곳 회원이 참석했던 집회를 언급하면서도 "노동자 집회에서도 제가 봤을 때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 공연히 노동자와 충돌하고 차선 문제로 공연히 다투고 밀어붙이고, 그러다가 국회의원을 포함한 시민들을 난폭하게 대우하고 심지어 제가 보기엔 폭행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노동자들이 뭘 그리 심각한 불법 행위, 폭력 행위를 했다고 전원 구속 방침이란 보도가 나온다. 국민을 협박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국민들이, 나라 주권자들이 폭력과 협박에 굴하

    2024.11.11 11:29
  • 이재명 1심 선고 앞두고…野, 법원 '무죄' 압박 수위 높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5일과 25일에 각각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와 위증 교사 1심 선고를 앞둔 가운데, 야권이 사법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반복적으로 무죄를 주장했고, 지지자들은 100만 명의 서명을 받은 '무죄 촉구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이 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은 김진성에게 '기억을 되살려 있는 대로 말해달라. 들은 것은 들었다고 해주면 되고, 안 본 걸 봤다고 할 필요 없다'는 취지를 반복적으로 말했다'며 "이것을 가지고 '위증교사다, 위증교사에 따라 위증했다'는 것이 검찰 주장"이라고 썼다.이 대표는 "이재명이 필요했던 증언은 고소 취소 약속을 한 이유가 '이재명을 주범으로 몰기 위해서였다'는 것인데, 김진성은 이재명이 주장하는 가장 중요한 사실인 '고소취소 약속'을 기억나지 않는다고 발뺌했고 기대와 달리 오히려 그 반대로 '주범으로 몰기 위한 협의는 없었다'고 말했다"며 "위증을 부탁했고, 위증을 약속했다면 이재명이 꼭 필요했던 사실을 김진성이 모른다 아니다 부정했을까?"라고 주장했다.이어 "최철호가 증언한 고소취소 약속조차 부정하고, 협의는 주범으로 몰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증언하는 바람에 '이재명을 주범으로 몰기 위해 최철호에게만 고소취소 약속을 했다'는 주장을 오히려 탄핵하는 결과가 됐다"며 "안 하느니만 못한 증언"이라고 강조했다.앞서 검찰은 지난 9월 30일 결심 공판에서 이 대표에게 위증·위증교사 혐의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는 해당 범죄에 대한 양형기준

    2024.11.11 11:28
  • 숫자는 거짓말 안하는데…민주 장외집회 "30만명" vs "1.7만명" [이슬기의 정치 번역기]

    더불어민주당이 드디어 대통령 '탄핵'의 깃발을 힘껏 들었습니다. 장외 집회를 시작하고 지지자들에게 총동원령을 내리면서부터입니다. 민주당 지도부 인사들은 직접적으로 '탄핵'을 언급하는 것은 자제하고 있지만, 장외 집회에서 외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결국은 대통령 탄핵을 향한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입니다.물론 민주당의 장외 집회를 두고는 이보다 다양한 해석도 나옵니다. 여권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와 위증 교사 1심 선고가 오는 15일과 25일에 나오는 것과 연관이 있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갖고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 대표가 9일 집회 참여를 독려하자 "대한민국 건국 이래 특정인의 범죄혐의에 대한 법원의 유죄판결을 막기 위해 진영 전체에 총동원령을 내리는 이런 장면은 없었다"며 힐난했습니다.민주당이 주도하는 장외집회를 둘러싼 여러 가지 정치적 계산이 있겠지만, 이번엔 이런 복잡하고 재미없는 이야기보다는 '집회 인원'에 대해서만 따져보고자 합니다. 원래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까요. '숫자'는 거짓말 안 한다는데…추산 모두 '제각각'민주당이 자체 추산한 지난 2일 집회 추산 인원은 30만명입니다. '30만명'이면 상암월드컵경기장을 6번 가득 채우는 인원입니다. 그런데 경찰 추산 인원은 1만7000명에 그쳤습니다. 단순한 계산 착오라고 하기엔 '17배'의 간극을 메우기 어려워 보입니다.국민의힘 측에선 경찰의 손을 들었습니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간담회에서 민주당 집회 참가 인원에 대해 "서울시 도시 데이터를 보면 전날 14시부터 16시까지

    2024.11.09 07:43
  • 김용태 "法 개정해서라도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하자"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야당 몫 이사 추천이 보류되면서 8년째 출범이 지연되고 있는 북한인권재단 출범을 위해 '북한인권법'을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8년째 방치된 북한인권재단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8일 북한인권재단의 조속한 출범을 추진하기 위한 '북한인권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로 발의했다고 밝혔다.개정안은 국회가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추천할 때 교섭단체가 추천 인사 명단을 제출한 날부터 3개월 이내에 해당 인사에 대한 추천 절차를 마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지난 2016년 국회를 통과한 북한인권법에 따르면, 재단 이사회는 통일부 장관이 추천한 2명, 국회 여야 교섭단체가 각각 5명을 추천해 총 12명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민주당이 자당 몫 재단 이사를 추천하지 않으면서 8년째 출범이 늦춰지고 있다.김 의원은 법원이 지난 10월 이런 상황이 '불법'이라고 판단했다는 점을 짚으며 조속한 출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김 의원은 "지난 10월 법원은 국회 교섭단체의 추천에도 불구하고 국회가 북한인권재단 이사 명단을 통일부에 추천하지 않은 것은 위법이라는 판결을 했다"며 "법원 판결대로라면 민주당이 계속해서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추천하지 않아도 국회는 국민의힘이 추천한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통일부로 추천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러나 민주당이 여전히 추천 절차를 진행하지 않으면서 국회의 위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에 북한인권법 개정을 통해 교섭단체의 추천이 있을 경우 국회가 3개월 이내에 해당 인사에 대한 추천 절차를 마치도록

    2024.11.08 15:17
  • 한덕수 총리, 尹 회담 지적에 "그게 바로 국민 갈라치기"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 대한 비판을 연이틀 이어가는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야당의 비판에 "저는 바로 그게 또 국민을 갈라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맞섰다.한 총리는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가 연 2025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 종합 정책 질의에 참석해 "대통령께서 정말 소탈하고 솔직하게 국민들께서 궁금한 것에 대해서 대답하셨고 (자신과 주변인의) 불찰을 진솔하게 사과하셨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예결위는 677조 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종합 심사하기 위해 열렸다. 예결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전날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문제 삼았다. 한 총리는 야당 의원들이 윤 대통령 회담에 대한 소회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야당 위원들의 비판은 이어졌다. 정일영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의 담화가 "결국 김건희 여사를 방어하는 기자회견으로 보이지 않느냐"고 물었다.허성무 민주당 의원도 "국회 시정 연설을 불참한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윤 대통령은 야당 위원들이 돌아앉아 있고, 악수도 거부하고, 야유하는데, (국회에) 가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발언했다"고 지적했다.이에 한 총리는 "저는 바로 그게 또 국민을 갈라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대통령께서 정말 소탈하고 솔직하게 국민들께서 궁금해하는 것에 대해서 대답하셨고, 불찰을 진솔하게 사과하셨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이) 그렇게 하셨으면 야당도 조금은 인정해야 한다"고 호소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024.11.08 14:38
  • 침묵 깬 한동훈 "尹 현 상황 사과…특별감찰관 즉시 추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당은 즉시 (윤석열)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이후 침묵을 지키던 한 대표가 침묵을 깨고 내놓은 첫 메시지다.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중요한 것은, 민심에 맞는 수준으로 구체적으로 속도감 있게 실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한 대표는 우선 전날 윤 대통령의 회견에 대해 "대통령께서 어제 현 상황에 대해 사과하고, 인적 쇄신, 김 여사 활동 중단, 특별감찰관의 조건 없는 임명에 대해 국민들께 약속하셨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의 담화 내용 중 평가할 만한 부분만 짚은 것을 보인다.그는 다만 "실천이 '민심에 맞는 수준'이어야 하고, 구체적이어야 하고, '속도감' 있어야 한다"며 "그런 민심에 맞는 실천을 위해서 당은 지금보다 더 민심을 따르고, 지금보다 더 대통령실과 소통하고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한 대표는 그간 미뤄졌던 특별감찰관 임명을 위해 "필요한 절차 준비를 지시했다"며 "민심과 함께 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우리 모두 국민 앞에서 더 겸손하고 겸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전날 회견에서 "국회에서 (특별감찰관을) 추천해 오면 대통령이 임명을 안 할 수 없는 것"이라며 "(특별감찰관 임명은) 국회의 일인 만큼 왈가왈부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처음부터 얘기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임명 문제를 연계한 것에 대해서도 "여당 내, 또는 여야가 일정한 방향을 잡아 (후보 2명을) 추천

    2024.11.08 10:14
  • 한동훈, 尹 담화에 '침묵'…친한계 "10점 만점에 6점"

    추경호 국민의힘 대표 등 여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진솔하고 솔직했다'는 등의 평가를 내놓은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한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국민 담화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국회 집무실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이번 담화에 앞서 전면적인 국정 쇄신 등을 요청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한 대표가 담화 내용에 실망해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녹취록이 공개됐을 때도 나흘간 침묵을 지켰다. 이후 나흘 만에 입을 연 한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와 참모진 개편 및 개각, 김건희 여사 대외활동 즉시 중단, 특별감찰관 수용 등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친한계 청년최고위원인 진종오 의원은 이날 기자와 만나 대통령의 회담에 대해 "10점 만점이라고 하면 6점"이라고 평가했다. 진 의원은 "차라리 짧고 강하게 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여러 국정 현안에 대해 진솔하고 소탈하게 말씀하셨다고 생각한다"며 "국민께 걱정 끼쳐드린 데 대해 모든 게 본인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며 겸허히 사과하셨다"고 했다.나경원 의원도 페이스북에 "진솔한 담화와 회견이었다. 여러 차례의 겸허한 사과와 다양한 주제, 현안에 대한 답변도 있었다"며 "여러 의견이 있겠지만 지금은 소모적 정쟁보다는 민생과 국익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썼다. 유상범

    2024.11.07 17:19
  • "이럴 거면 뭐하러 했나"…야권, 尹대통령 담화에 혹평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진행한 것과 관련, 야권은 '이럴 거면 뭐 하러 담화를 했느냐'는 취지의 악평을 쏟아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내용을 자세히 못 봐 입장을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전해지는 얘기를 들어보면 국민이 동의할 내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혹시나 했지만 역시다. 불구덩이에 기름을 부었다"며 "국민의 분노, 상황의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썼다.박 의원은 특히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밝힌 대목이나 국회 시정 연설에 불출석한 사유를 설명한 부분을 거론하며 "기가 찬다"며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라 일개 범부로서 김건희 변호사를 보았을 뿐"이라고 비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 특검에 대해 '정치 선동', '인권 유린'이라며 반대의 입장을 명확하게 밝혔다. 그는 최근 국회 시정연설에 불참한 데 대해선 "대통령이 (국회에) 가서 난장판이 되는 모습을 국민한테 보여주는 게 국회에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야당의 피켓 시위 등을 언급하며 "국회에 오지 말라는 얘기다. 그래서 안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V0 김건희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V1의 결사적 노력을 봤다"며 "윤석열은 사실 인정도, 진솔한 반성도 하지 않고 되레 국민을 꾸짖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자리에 더 앉아 있을 자격이 없다"며 "끌어내려야 한다"고

    2024.11.07 14:32
  • 추경호 "尹 대통령, 진솔한 태도로 논란·의혹 설명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 대해 "진솔한 태도로 설명을 주셨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추 원내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입장문을 내고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여러 국정 현안에 대해 진솔하고 소탈하게 말씀하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국민께 걱정 끼쳐드린 데 대해 모든 게 본인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며 겸허히 사과하셨다"고 했다.추 원내대표는 "국민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 쇄신 의지와 당정 소통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인적 쇄신도 적절한 시점에 하실 것으로 말씀하셨다"며 "그리고 여러 가지 논란과 의혹에 대해 진솔한 태도로 설명을 주셨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오늘 대통령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을 계기로 우리 국회도 정쟁을 중단하고, 시급한 민생을 보살피고 외교·안보 현안을 챙기는 본연의 일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대통령이라는 것은 변명하는 자리가 아니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부덕의 소치다. 국민 여러분께 먼저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윤 대통령은 연단 옆으로 나와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국민 앞에 허리를 숙여 사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그는 김 여사 대외 활동 중단 요구와 관련해 "국민들이 좋아하시면 하고 국민들이 싫다고 하면 안 해야 한다"며 "지금의 여론을 충분히 감안해 외교 관례와 국익상 반드시 해야 한다고 판단하는 일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중단해 왔고, 앞으로도 이런 기조를 이어갈 것

    2024.11.07 14:27
  • "네 쌍둥이 출산 축하"…LX그룹 회장, 직원 경사에 1억 쾌척

    구본준 LX그룹 회장이 '네 쌍둥이'를 출산한 직원에게 출산 격려금 1억원을 쾌척했다.LX홀딩스는 구 회장이 정재룡(36) LX하우시스 청주구매팀 선임과 배우자 가미소(33) 씨에게 직접 출산 격려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7일 전했다.정 선임 부부는 지난 9월 13일 네 쌍둥이인 서하(아들), 시하(딸), 도하(아들), 율하(딸)를 출산했다.소속 회사인 LX하우시스도 출산 격려금 5000만원을 별도 지급해, 정 선임 부부는 총 1억5000만원을 출산 격려금으로 받게 됐다.구 회장은 "사랑스러운 네 쌍둥이의 아빠, 엄마가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가정의 큰 기쁨으로 자라날 네 쌍둥이의 건강을 기원하며 아이들의 힘차고 밝은 성장 일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LX그룹은 구 회장이 평소 저출산 문제에 관심을 갖고 기업이 주도할 수 있는 저출산 극복 방안을 고심해 왔다고 설명했다. LX그룹 관계자는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한 인식 개선과 중요성에 사회적인 공감대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저출산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는 재계 행보에 LX그룹 역시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 선임은 "구본준 회장님과 사내의 많은 구성원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큰 축하를 받아 아직 얼떨떨하지만 정말 행복하다"며"우리 부부에게 네 쌍둥이는 기적이자 축복으로 많은 분의 축하와 관심을 받은 만큼 앞으로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024.11.07 11:22
  • "행동하는 양심"…이재명, 1심 선고 앞두고 주말 집회 띄우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기 위해 열리는 장외 집회에 시민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오는 15일과 25일 각각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와 위증 교사 1심 선고를 앞두고 펼치는 여론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차 국민행동의 날, 위대한 주권자의 힘을 보여달라'는 글을 통해 "다가오는 11월 9일, 행동하는 양심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시청역을 가득 메워달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역사의 분기점마다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 잘못된 나라를 바로잡은 것은 언제나 국민이었다"며 "내일을 꿈꿀 수 있는 새로운 나라 여러분의 손으로 다시 만들어달라"고 했다. 앞서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오는 9일 서울 숭례문 일대서 집회를 진행한다"며 "공식적으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비판과 특검 촉구 제2차 국민 행동의 날'로 명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민주당은 지난 2일 서울역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규탄하는 장외 집회를 시작했다. 민주당은 이날 집회에 30만명이 모였다고 자체 추산(경찰 추산 약 1만7000명)했다. 민주당은 오는 16일부터는 조국혁신당과 연합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은 개혁신당과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에도 연합 집회를 제안해 야6당 공동 주최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024.11.07 09:56
  • "대가 치를 것" 경고한 트럼프 승리에…울상인 스타들 누구 [2024 美대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기를 거머쥐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많은 '셀럽'들은 울상을 짓게 됐다.폭스뉴스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인단 과반인 277명을 확보해 제47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226명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테일러 스위프트를 비롯한 초대형 스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왔다. 영화 '어벤져스'로 유명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칼렛 요한슨, '동성애자'임을 밝힌 미국의 국민 여동생 클로이 모레츠 등이다.해리스가 조 바이든의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가진 마지막 날 유세에는 케이티 페리, 레이디 가가, 오프라 윈프리, 리키 마틴 등 유명 연예인들이 동참하기도 했다.해리스는 이 외에도 가수 비욘세, 올리비아 로드리고, 빌리 아일리쉬, 에미넴, 스티비 원더, 아리아나 그란데, 카디 비, 존 레전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조지 클루니, 앤 해서웨이 등의 공개적인 지지를 받았다.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공화당원임에도 해리스 지지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중에서도 이번 대선에서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테일러 스위프트였다. 스위프트의 팬을 의미하는 '스위프티스(Swifties)'는 미국 내에서 약 3억 명으로 추산돼, 젊은 여성 유권자 표심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위프트가 해리스 지지 선언을 한 당일, 미국 유권자 등록 사이트는 평소보다 10배 이상의 접속자가 몰렸다고 한다.스위프트의 지지 선언은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2024.11.06 19:28
  • 한동훈 "어떤 후보가 美 대통령 되더라도 한미동맹 강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6일 "미국에서 한미동맹에 대한 지지는 초당적"이라며 "(미국 대선에서)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한미동맹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미국 대선과 관련한 외교안보 현안 점검 긴급회의를 마친 후 마무리 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한 대표는 "오늘이 지나면 미국에서 새로운 대통령이 정해지고, 우크라이나 전쟁 양상도 또 다른 계기를 맞이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외교, 안보와 한미관계는 보수당의 강점 중 하나다. 우리가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지금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세계적 평화를 위해서,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익을 위해서도 규탄해야 마땅하다"며 "대한민국 정부가 국익을 최우선으로 해서 최선의 입장을 찾고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군 파병에 따른 우리 정부의 참관단 파견 방침에 대해서는 "최근 민주당에서 대단한 왜곡과 선동을 하고 있다. 마치 우리가 전쟁에 직접 참여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전혀 그렇지 않고 이건 본질을 왜곡해서 국익을 해하는 선동"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조만간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전문가 세미나를 열고 향후 대응 전략을 추가로 논의할 계획이다.이날 열린 긴급현안점검 회의에는 한 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범수 사무총장 등 지도부, 국회 외교통일·국방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 소속 의원, 당 국가안보위원회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외부 전문가로는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와 조윤영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2024.11.06 15:25
  • 추경호, 한동훈과 불화설 일축 "지금 그런 타령할 때 아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한동훈 대표와의 불화설에 대해 "불편한 기류가 있을 게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와) 불편할 이유가 없다. 당 대표와 필요한 얘기 있으면 하고 있다"며 "지금은 그렇게 사이좋고 안 좋고 타령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이어 "지금은 서로 힘을 모아 여러 현안을 해결할 그런 상황"이라며 "그런 면에서 늘 함께 상의하고 또 그렇게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치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국민 담화를 하기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한동훈 대표가 또 패싱당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자 이를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추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7일 담화 일정을 정하기 전 윤 대통령과 만나 일정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추 원내대표와 대통령의 만남 사실이나 대국민 담화 일정을 사전에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이 한 대표를 의도적으로 패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친한계인 장동혁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담화를 어떤 경위로 하게 됐는지 그 과정을 밝히는 모습이나 그것을 국민에게 전달하는 것도 정치이자 메시지"라며 "(한 대표가) 기분 좋은 상황은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에 대해 한 대표는 별말 없었다. (한 대표가) 생각보다 쿨하다"고 덧붙였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024.11.06 11:28
  • 1심 판결 앞둔 이재명 "실패한 교사가 어떻게 죄가 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15일)와 위증 교사 1심 선고(25일)를 앞두고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이 대표는 5일 늦은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정적 통화 파일까지 숨기는 황당 검찰'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무죄를 강조했다.그는 "위증교사 기소 내용은 김진성에게 '이재명을 주범으로 몰기 위한 고소 취소 협의가 있었다'는 허위 증언을 요구했다는 것인데, 김진성은 변호사와 통화에서 '이재명을 주범으로 몰기 위한 고소 취소 협의는 없었다'고 한다"며 김진성의 재판 증언도 이와 동일했다고 썼다.이어 "이재명이 그런 증언을 부탁한 적도 없지만, 부탁했다 쳐도 부탁을 들어주지 않아 '실패한 교사'인데, 어떻게 위증교사죄가 되나?"라고 주장했다.그는 또 "검찰이 재판 마지막까지 이 통화 파일을 숨겼는데, 검찰에 유리했으면 숨겼을까?"라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지난 1일에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에 A4 용지 16장 분량의 피고인 진술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피고인 진술서는 피고인이 스스로 자기 의사나 사실관계 등을 기재한 서류다.이 대표는 진술서에서도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위증한 것으로 지목된 김진성 씨에게 본인이 '위증시키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이 대표는 지난 2018년 12월 22∼24일 고 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였던 김진성 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허위 사실 공표 혐의 재판에서 '검사 사칭 사건'에서 누명을 썼다는 취지로 위증해 달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검사 사칭 사건은 이 대표가 2022년 김 전 시장을 취재하던 KBS PD와 짜고 검사

    2024.11.06 10:53
  • 이준석 "與, 출장 가자마자 내 탓? 작전 한심하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의 녹취록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2022년 공천의 책임은 이준석 당시 당 대표에게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한심하다"고 일축했다.이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국회의장 모시고 해외 출장 다녀오는 일정 떠나자마자 이때다 싶어서 국민의힘에서 원균 팀과 선조팀이 힘을 합쳐 모든 게 이준석 탓이라고 돌린다"고 썼다.'원균 팀과 선조팀'은 이 의원이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윤 대통령을 각각 빗댄 표현이다. 그는 "원래 의심병 걸려 사람 내치고 견제하는 선조도 욕먹어야 하지만 칠천량 해전에서 다 말아먹은 원균이 선조 욕하면서 면피할 수는 없다"고 했었다.이 의원은 이날은 "대통령실의 말미잘보다 못한 대응이 당으로 옮겨가나 보다"라며 "한국에 있을 때는 못 하던 말을 열흘간 출장 가자마자 떠드는 걸 작전이라고 내세우는 것이 한심하다"고 일갈했다.앞서 이날 국민의힘 인사들은 명 씨 관련 핵심 의혹인 김영선 전 의원(경남 창원의창)의 2022년 6·1 보궐선거에서 공천 당시 당 대표가 이준석 의원이라는 점을 부각했다.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명태균이라는 사람과 이준석 대표는 굉장히 가깝다. 이런 관계 등을 합리적으로 판단해야지 오로지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해 괴담을 만들어내는 건 국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친한계인 박정훈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2024년 총선 때 한동훈 대표는 모든 요구를 다 거부했기에 굉장히 자신감이

    2024.11.05 16:17
  • 與 격차해소특위 "2033년 65세로 정년 연장하자"

    국민의힘이 정년을 65세까지 단계적으로 연장하는 법안을 내년 초에 발의하겠다고 5일 밝혔다.국민의힘 격차해소특별위원회는 이날 특위 회의에서 '정년 연장'을 정책 의제로 설정하며 국민연금 수령 시기에 맞춰 단계적으로 정년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조경태 격차해소특위 위원장은 "단계적으로 65세까지 정년을 연장하는 데 당내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다만 (정년 연령과) 국민연금 수령과의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국민연금 수령 연령과 연동시킨다는 규칙 조항을 넣기로 했다"고 말했다.연금 수령 시기에 맞춰 단계적으로 정년을 늘린 후 연금 수령 연령이 65세로 늦춰지는 2033년부터 정년을 최종적으로 늘리겠다는 설명이다.조 위원장은 "현재 60세에 퇴직하면 연금을 받을 때까지 최대 5년간 소득 공백이 발생한다"며 "일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고령자들이 계속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도적으로 마련함으로써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노동 인구 감소 문제를 완화하고 은퇴 후에 경제적 격차 문제 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향후 우리 당 특위에서는 정년 연장과 관련된 법안을 연초에 발의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성원 격차해소특위 부위원장은 "지난 1981년도에 노인복지법이 제정되면서 65세로 돼 있던 정년을 43년이 난 이 시점에서 어떻게 볼 것인지 (논의해야 한다)"며 "정년 연장 문제는 단순히 정년 연장만 하는 게 아니라 국민연금, 청년 일자리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풍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도록 모든 세대가 수용할 방안을 특위가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아울러 특위는 정년 연장 법안

    2024.11.05 15:53
  • 추경호 "어제 尹 대통령 만나…이른 시점 기자회견 권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어제 우리 당에서 이런저런 얘기가 있어서 대통령실에 다녀왔다"며 "가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가급적 국민과의 소통의 기회를 일찍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 말했다.윤 대통령이 전날 밤 갑작스럽게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결단한 것과 관련해 당내 여론을 전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초 11월 말로 얘기 나와서 그것보단 훨씬 이른 시점이면 좋겠고, 가급적 해외 순방 전에 그런 기회를 가지시면 국민들께서 국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지 않겠느냐고 말씀드렸다"며 "참모진도 같은 건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이어 "대통령이 고심하다가 어젯밤 7일 담화 겸 기자회견 하는 걸로 최종 결심을 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당초 윤 대통령은 각종 외교 일정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가 나오는 이달 말께 기자회견 등을 열 예정이었으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여당 중진과 원로, 지자체장들까지 윤 대통령을 향해 쇄신을 요구하자 계획을 앞당겼다.추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과 관련해선 "여러 상황에 관해 여러 채널로 많은 말씀을 듣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또 기대하는 것들에 관한 각종 국정 현안에 관해 소상히 말씀드릴 기회를 가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너무 상상력을 일찍 키우지 말라"며 "7일 기자회견을 하신다고 했으니 여러 상황을 숙고하시고 국민들께 드릴 말씀을 준비해서 직접 소통하시지 않을까"라고 말

    2024.11.05 11:12
  • 尹대통령 대국민담화 앞두고…친한계 "자화자찬 말아야"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기로 하자, 국민의힘 친한계에서는 윤 대통령의 발표 내용에 '자화자찬'이 들어가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와 쇄신책을 요구한 상황이다.5일 친한계로 분류되는 박정훈 의원은 M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한 대표의 대국민 사과 요구를) 안 받아들일 거면 담화할 이유가 있겠냐"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솔직함"이라고 말했다.한 대표는 전날 회의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국민들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소상하게 밝히고 사과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며 대국민 사과와 대통령실 참모진 전면 개편, 쇄신용 개각을 촉구한 바 있다. 박 의원은 특히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록과 관련 "대통령이 솔직하게 이 문제에 관해서 얘기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들의 마음이 좀 풀릴 것"이라며 "'이게 다 오해고 별거 아닌데 부풀려졌다' 이런 얘기로만 점철된다면 굳이 할 필요가 있나. 그걸 그냥 뭉개고 덮고 간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본다"고 했다.김종혁 최고위원도 CBS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이 평가하는 것이지 본인이 미리 앞서서 자화자찬하면 안 된다"며 "국민들에게 진솔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최고위원은 "난 4월 윤 대통령의 의대 정원 관련 담화 때도 결국 대통령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되풀이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나. 그때 많은 사람이 '이번 총선은 끝났다'고 한숨 쉬었다"며 "이번에도

    2024.11.05 10:25
  • 이재명 재판 생중계 될까…민주당 내부서 "검토해 볼 수도"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 공판을 생중계해달라고 서울중앙지법에 요청한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도 재판 생중계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발언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4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저는 이런 아주 중요한 재판들은 중계를 검토해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국민의 의혹을 이후에라도, 혹시라도 남기면 안 되지 않느냐 그 말씀일 터"라며 "그전에도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시에도 그런 이야기가 있었고 일부 생중계하지 않았느냐"고 설명했다.이어 "직접 판사들의 판단을 국민들이 직접 들어보는 것도 이후 다른 논쟁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부분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김 의원은 이 대표의 1심 선고 결과에 대해선 "11월 15일 선거법 재판, 25일 위증교사 판결이 예정돼 있는데 저희는 둘 다 무죄라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실제 선고가 어떻게 될 거냐, 그것은 저희가 알 수 없는 영역"이라고 말했다.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15일과 25일에 열리는 이 대표의 1심 재판을 앞두고 "국민의 알 권리와 공익 수호를 위해 이 대표의 선고공판을 전 국민에게 생중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알 권리, 법치주의 확립 등 공익 수호 차원에서 15일과 25일로 예정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선고 공판에 대해 전 국민 생중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대표와 민주당은 지난 2년 동안 윤석열 대통

    2024.11.04 16:38
  • '금투세 시행파' 진성준, 이재명 결단에 "따르지 않을 수 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내년 시행 예정이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입장을 정하자, '금투세 시행' 원칙론을 고수하던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도부가 결단한 만큼 저 역시 당인으로서 따르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가 고뇌 끝에,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에 동의키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당내에서 치열한 공개 토론과 논의가 진행됐지만, 지도부가 정무적으로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원칙과 가치에 따르면 금투세 시행이 맞지만, 현재 우리 주식시장이 너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도부가 천명한 것처럼 '코리아 부스트업 프로젝트' 등 우리 금융시장의 정상화와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에 노력하고,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조세원칙과 부의 공정한 분배를 위한 누진과세의 원칙을 하루속히 확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당내에서 '폐지론'을 이끌어온 이소영 의원은 "어려운 결정이었겠지만, 잘한 결정"이라며 "금투세 문제를 결정하는 이번 과정은 특별하고 의미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하나의 정책에 대한 당내 구성원의 견해 차이를 확인하고 그 차이를 좁히기 위해 논리와 근거로써 서로를 설득하고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을 보면서, 우리 당이 얼마든지 지금보다 더 좋은 정당이 될 수 있을 거란 믿음을 갖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이 밀어붙이는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했다

    2024.11.04 15:21
  • 尹 대통령, 예산안 시정연설 불참…민주당 "실종신고 해야" 맹폭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내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 불참키로 하자, 더불어민주당은 '민주공화국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등 강력하게 비판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정을 이렇게 운영하겠다는 것을 입법 기관이자 예산 심사 권한을 가진 국회에 보고하고 협조를 구하는 게 당연하다"며 "당연히 해야 할 책임을 저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삼권분립 민주공화국에서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 당연히 해야 할 책임인데 이 책임을 저버리는 것에 대해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민주화 이후 이처럼 노골적으로 국회와 국민을 무시한 대통령은 없었다. 한마디로 오만과 불통, 무책임만 있는 불통령"이라며 "장님 무사는 이제 그 칼을 내려놓으시라"고 말했다.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도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포기했다"며 "국정도 총리에게 대신 시킬 작정이냐"고 맹비난했다한준호 최고위원은 "요즘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사는지 알 수가 없다. 국회 개원식에도 안 오시더니 예산안 시정연설도 대타를 세웠다"며 "직무유기죄를 물어야 할 판인데 그전에 대통령 실종신고부터 해야겠다"고 꼬집었다.김병주 최고위원은 "지지율이 추락하니까 소통의 문마저 닫겠다는 건가"라며 "그렇다면 스스로 물러나야 하는 게 아닌지 심사숙고하기를 바란다. 오히려 대통령 책무를 제대로 안 하려면 물러나라"고 날을 세웠다.이날 한덕수 총리는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에 참석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연설문을 대독한다. 현직 대통령이 시정연설에 불참하고 총리가 본회의장 단상에 오

    2024.11.04 10:27
  • 한동훈 "尹 대통령 사과하고, 김 여사 대외활동 즉시 중단해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들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소상하게 밝히고 사과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31일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2022년 5월 통화 내용을 공개한 뒤 처음으로 나온 메시지다.한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명 씨를 언급하며 "집권 여당 대표로서 죄송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우선 민주당이 전날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압박한 것을 언급하며 "범죄혐의자인 이재명 세상 만들기 위해 대한민국 헌정을 중단시키겠다는 것"이라며 "집권여당 당 대표로서 제가 앞장서서 막겠다"고 짚었다. 다만 "그런데 가만히 있으면 막을 수 없다"며 "뻔히 속이 보이는 음모와 선동을 막기 위해선 변화와 쇄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 대표는 "대통령과 영부인이 정치 브로커와 소통한 녹음과 문자가 공개된 것은 그 자체로 국민들께 대단히 죄송스러운 일"이라며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력 정치인들이 정치 브로커에 휘둘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국민들을 크게 실망시켰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런 위기를 극복하려면 솔직하고 과감해져야 한다"며 윤 대통령을 향해 대국민 사과와 대통령실 참모진 전면 개편, 쇄신용 개각을 촉구했다. 아울러 김건희 여사는 대외 활동을 중단하고 특별감찰관 임명도 즉각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 대표는 "역사를 보면 국민 앞에서는 가감 없는 진실이 언제나 최선이었

    2024.11.04 09:50
  • "국민이 판단"…尹 탄핵에 선 긋는 민주당, 속내는 [이슬기의 정치 번역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허풍쟁이 아니냐'던 명태균 씨와 윤 대통령이 직접 통화한 녹취 음성이 공개됐기 때문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두 사람의 통화 녹음엔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하는 윤 대통령의 음성이 담겼습니다.또 다른 녹취에서는 김 여사가 주인공으로 격상합니다. 명 씨는 윤 대통령과 통화 내용을 지인에게 들려주며 "지 마누라가 옆에서 '오빠 명 선생 처리 안 했어? 명 선생 이렇게 아침에 놀라서 전화 오게끔 만든 게 오빠 대통령으로 자격 있는 거야?'(라고 하니까) 나는 했다고 마누라한테 얘기하는 거야"라고 말합니다.대통령실에서 즉각 해명이 나왔지만, 여권에서도 납득하기 힘들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통화 당시 당선인 신분이었던 윤 대통령은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으며, 명 씨가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이야기하니까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뿐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었습니다.야권은 물론 여권에서 비판적인 반응이 나왔습니다. 당내 소장파인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1일 SBS 라디오에 나와 대통령실 해명에 대해 "그걸 누가 믿느냐"며 "누가 뭐래도 대통령의 육성으로 들리는 그 소리 안에 공천과 관련된 이야기가 직접적으로 들어갔다는 점에서 굉장히 부끄럽고 참담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영부인 관련 논란이 반복되는 사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 긍정률은 10%대로 떨어졌습니다. 한국

    2024.11.02 08:49
  • 권영세 "尹에 명태균과 사이 묻자…깊이 교류 안 했다 답해"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명태균 씨와 깊이 교류하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권 의원은 1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제가 최근에 대통령에게 직접 (명태균 씨와) 도대체 어떤 사이냐 물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이) 처음에 아마 이준석 의원하고, 본인이 기억하기에는 김종인 위원장하고 와서 한두 번 정도 만난 것 같고 전화 한두 번은 있었는데 우리 당내에서 명태균에 대해서 너무 부정적, 비판적으로 얘기하는 분들이 많아서 그렇게 깊이 교류하지는 않았다. 그랬더니 아마 부인한테 몇 번, 여사한테 몇 번 전화가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라고 부연했다.권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총괄 선대본부장을 지냈다. 그는 "취임식 전날 저한테도 엄청나게 많은 전화가 왔다. 도와줬던 분들한테 매정하게 전화를 안 받거나 그럴 수 없으니 (전화를) 다 받고 또 좋은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대통령이야 더 했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을 감쌌다.민주당이 전날 공개한 윤 대통령과 명 씨의 녹취는 윤 대통령의 취임식 전날인 2022년 5월 9일 이뤄진 통화였다. 대통령실은 명 씨와 통화 내용에 대해 "명 씨가 공천 이야기를 하니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는데, 이와 궤를 같이한 것이다.권 의원은 명 씨에 대해선 "그분 얘기를 쭉 들어보다 보면 명백히 아닌 것도 많아서 이 양반은 천지창조도 내가 했다, 이렇게 할 분"이라고 평가했다.윤 대통령이 명 씨와 통화에서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

    2024.11.01 10:24
  • 尹대통령 녹취록에 국민의힘 '한숨만'…"공식 입장 없다"

    더불어민주당이 31일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 사이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아직 당 차원의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여의도연구원의 토론회가 끝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말 없이 당사를 빠져나갔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중진의원 회의가 끝난 뒤 "아직 정확히 말할 입장이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추 원내대표는 "사실관계는 대통령실에서 입장 발표한 정도로 이해하고 있고 당에서 추가로 파악할 부분이 있는지는 사무총장 등 당무를 보는 쪽에서 필요하면 상황 파악을 조금 더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역시 "당의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내부적으로 이번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한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공식 입장이) 언젠가는 나오겠지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며 내부의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나도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어떻게 손댈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정말 유구무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여권은 이번 녹취록의 파장이 '대통령 탄핵'까지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통화에서 "우리가 탄핵을 한 번 겪은 정당인데, 그렇게는 안 갈 것"이라고 했고, 또 다른 의원 역시 "민주당이 어떻게든 김건희 여사 특검과 연계해 전략적으로 장외 집회 등을 이어갈 텐데 여론적으로는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면서도 "이 녹취를 가지고 (탄핵 여부를) 판단하

    2024.10.31 16:19
  • '尹-명태균 통화' 선거중립 위반?…노무현 탄핵 때 법원 판결은 [정치 인사이드]

    더불어민주당이 31일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 사이의 통화 녹취록에 대통령의 공천 개입 정황이 담겨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 민주당 등 야권은 이 녹취록을 고리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통화 당시 당선인 신분이었다는 점을 근거로 탄핵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윤 대통령의 육성이 담긴 녹취가 문제가 되는 것은 대통령이 전당대회를 비롯한 당무에 개입하는 것이 헌법과 선거법상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헌법 제7조 2항에는 '공무원의 신분과 정치적 중립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고 명시돼 있다. 또 공직선거법 9조 1항은 '공무원 기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는 선거에 대한 부당한 영향력의 행사나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이날 민주당이 공개한 윤 대통령과 명 씨의 통화록에는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하는 윤 대통령의 음성이 담겼다. 이에 명씨는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다. 고맙다"고 반응했다.노무현 탄핵 위기로 몰아간 '선거 중립 위반' 논란의 결말대통령의 선거 개입 또는 당무 개입 논란은 정권마다 반복됐다. 그중 노무현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은 그를 탄핵 위기까지 몰아가기도 했다.노 전 대통령은 2004년 2월 취임 1주년을 맞아 방송기자클럽에서 주최한 특별회견에서 17대 총선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국민들이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줄 것으로 기

    2024.10.31 15:12
  • 尹대통령 "공관위서 들고 와" 녹취에…윤상현 "간 적 없다"

    더불어민주당이 31일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 사이의 통화 녹취록에서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이 제기되자,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윤 대통령에게 공천을 보고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윤 의원은 이날 복수의 언론에 "공천은 공천 원칙과 기준대로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 할아버지가 얘기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공관위원장 내가 한두 번 해본 것도 아니고 예를 들어서 그렇게 오해받는 행동을 안 한다"며 윤 대통령에게 공천 관련 서류를 들고 간 적이 없다고 단언했다.당시 당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김 전 의원 공천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그는 복수의 언론에 "당 대표는 공관위에서 올린 공천 목록을 최고위에 올려 의결하는데, 최고위 의결에는 문제가 있을 수 없다"며 "나는 윤 의원에게 전화를 받은 것 말고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이날 민주당이 공개한 윤 대통령과 명 씨의 통화록에는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하는 윤 대통령의 음성이 담겼다. 이에 명씨는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다. 고맙다"고 반응했다.민주당은 해당 통화가 지난 2022년 6월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기 직전에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김 전 의원의 공천이 확정되기 전에 이러한 대화가 이뤄졌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한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2024.10.31 11:27
  • 흔쾌히 "OK"라더니…한동훈·이재명, 회담 늦어지는 이유 [정치 인사이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여야 대표회담을 갖자는데 공감대를 이뤘지만, 물밑 조율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여야 대표회담이 빨라도 11월 중순까지는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이재명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에게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말씀드린다. 제가 전에 행사장에서도 '저번 주 안으로 만나서 이야기하자. 가능하면 그렇게 하자'고 말했는데 비서실장들을 통해 협의하기로 했는데 소식이 없다"며 회담에 응하라고 압박했다.이 대표는 한 대표를 향해 "입장이 난처한 건 이해한다"며 "그런데도 여야의 대표들이 만나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2차 회담을 미루는 여권 내 분위기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이 대표의 바람과는 다르게, 이른 시일 내에 2차 회담이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게 여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여야 대표회담'을 대하는 한 대표와 이 대표의 셈법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대표회담을 통해 얻을 게 많은 쪽은 이재명 대표 측이다. 정치권의 모든 시선이 김건희 여사에게 쏠려 있고, 국민의힘이 이로 인해 내부 갈등을 겪는 상황에서 '야당 대표'로서 존재감을 보여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한 대표와 회동에서 '김건희 특검' 등을 공식 의제로 올리면서 여권 내 분열을 가속할 수도 있다.이 대표가 오는 11월 위증교사·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1심 선고를 앞둔 점도 그가 회담 개최를 재촉하는 이유 중 하나일 수 있다. 이 대표는 여당 대표와의 회담을 통해 차기 대선 주자로서의 위상을 사법부에 한

    2024.10.3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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