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취임 100일을 맞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지지자들의 꽃바구니와 화환 선물이 쏟아졌다.이날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당 대표실 앞에는 한 대표의 지지자들이 보낸 수십 개의 꽃바구니와 화환이 놓였다. 한 대표는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기 전 지지자들이 보낸 꽃바구니를 바라보며 당 대표실로 출근했다.꽃바구니와 화환에는 "민심과 함께 가는 한동훈 대표님이 승리한다", "강강약약 항상 응원합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한동훈 힘껏 펼쳐라, 뒤에 대구가 있다", "한동훈 대표님의 모든 날을 응원합니다", "우주에서 가장 빛나는 우리들의 한동훈"이라는 내용의 문구가 적혀 있다.한 대표의 지지자들은 그가 법무부 장관 시절부터 꽃바구니와 화환을 보내며 그를 응원해왔다. 법무부 장관 취임 100일을 맞았던 2022년 8월 25일과 법무부 장관 취임 1주년을 맞은 2023년 5월 17일에는 수백개의 꽃바구니와 화분이 법무부로 도착하며 계단을 가득 채우기도 했다.한편 한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0일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당의 비전을 설명할 예정이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정치 9단'이라는 별칭을 가진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금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박 의원은 29일 저녁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과거에는 제가 '덜 익었다' 그래서 '떨감'으로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지금 현재로 보면 윤석열, 김건희 두 분에게 여권 내에서 (뭔가)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한동훈 대표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한 대표는 30일 대표취임 100일을 맞았다. 박 의원은 취임 100일을 맞은 한 대표에게 몇 점을 줄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한 대표가 상당히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또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다"면서 과거의 평가와는 달라진 답을 내놨다.박 의원은 그러나 한 대표가 대통령의 친인척 등 대통령과 특수한 관계에 있는 사람의 비위 행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추천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선 '특검'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맞섰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김건희 특검'을 받지 않으면 대통령 탄핵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윤석열, 김건희 두 분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 김건희 특검을 받아야 한다"며 "받지 않으면 한 대표가 협력해야 하고, 이것도 불변이라고 하면 결국 탄핵으로밖에 갈 수 없지 않으냐 하는 생각을 굳혀간다"고 말했다.이어 "윤석열, 김건희 대통령 내외분이 탄핵 열차를 출발시키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고, 촛불이 타는데 거기에 기름을 끼얹는 언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인내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1심 선고를 앞두고, 민주당이 '무죄 탄원' 여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친명계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지난 8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이 대표의 무죄 선고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모으고 있다. 100만 명의 서명을 목표로 하는 이 탄원서에는 이 대표는 유력 대선 주자이며, 이 대표 기소는 '검찰을 동원한 정치 보복'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18만3576명이 서명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전날 페이스북에 무죄 탄원 서명 링크를 공유하며 "이재명 대표를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쓰기도 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대표를 지켜주시라. 이재명 대표는 무죄다"라며 "100만 명 서명이 목표다. 주변에 탄원서를 전파해 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아울러 '검찰개혁을 위한 서명 릴레이'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증거 조작! 정치 기소! 이재명은 무죄!"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인증샷을 올리며 서명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백승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는 무죄다. 검찰이 증거를 조작하고 정치적 목적으로 무고한 인물을 기소하는 행태는 이제 멈춰야 한다"고 썼다. 이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은 검찰이 허위 증거와 강압 수사로 사실을 왜곡해 이 대표를 부당하게 연루시킨 것"이라며 "검찰이 다시는 정치의 도구가 되지 않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수사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의원 이외에도 정진욱, 조인철, 손명수 의원 등이 서명 운동
'별빛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 바람 부는 갈대숲을 지나~'블랙핑크의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듀엣 한 '아파트'(APT.)가 전 세계적 인기를 끌면서, 42년 전에 나온 이 노래도 재조명받고 있다. 1982년에 발매된 윤수일의 히트곡 '아파트'가 그 주인공이다. 윤수일의 '아파트'는 로제의 신곡 발표 이후 지니뮤직 기준 스트리밍이 190% 급증했다. 윤수일은 29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내 노래를 재건축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 노래를 40여 년 전에 발표했는데, 참 오랫동안 노래방 애창곡 상위권에 올라 있었다"며 "그런 것을 보면서 '아파트 2'를 하나 만들어볼까 하고 생각했지만, 새로운 음악을 시도하는 창작인이란 생각에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는 윤수일의 '아파트'와 로제·브루노 마스의 '아파트'를 섞어 만든 영상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윤수일 아파트 도입부에 나오는 초인종 '띵동' 소리와 로제 아파트의 '아파트 아파트~'하는 소절을 이어 붙인 것이다. 윤수일은 "믹싱을 생각보다 잘했다"며 "젊은 친구들이 로제의 '아파트'를 들으면서 동명의 제 노래에도 관심을 가져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덩달아 제 음악도 주목받아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조합이 아주 훌륭하게 이뤄져 좋은 곡이 나왔다"며 "전 세계인이 이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선배 가수로서 기쁘고 축하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제·브루노 마스의 아파트는 이날 미국 빌보드 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은 29일 "아무리 감추고 은폐하려 해도 진실은 결국 밝혀진다"며 "민주당은 국가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귀한 목숨이 희생되는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억의 연대로 함께하겠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날 국가는 없었다"며 "국가가 나와 내 가족의 생명을 지켜줄 것이란 믿음은 산산조각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나라를 만들어야 할 책임은 우리 모두의 몫으로 남았다"며 "그 막중한 책무를 다하기 위해 끝까지 '성역 없는 진상규명'의 길에 앞장서겠다고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년이라는 통한의 세월 동안 단장(斷腸)의 고통을 견뎌냈을 유가족들이 외롭지 않도록, 무책임한 정부로 인해 두 번 세 번 헤집어졌을 그들의 상처를 함께 보듬겠다"며 "특히 '꼬리 자르기' 식 책임 회피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21승을 거둔 박인비(36)가 둘째를 출산했다.박인비는 28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저희 집 둘째가 세상에 나왔어요! 모두 건강합니다"라는 글과 미역국 사진을 올렸다. 박인비는 지난 7월 둘째 출산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임신한 몸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 선거에 도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4월 첫딸을 낳은 박인비는 이제 두 딸의 엄마가 됐다.박인비는 "출산은 항상 힘들지만 이제 저희는 네 가족이 됐다"며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사랑으로 예쁘게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메이저 대회에서 7차례 정상에 오른 박인비는 2022년 8월 AIG 여자오픈 이후 공식 대회에 나오지 않고 있다. 최근 우승은 2021년 3월 기아 클래식이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이 기존 제품 대비 피부 탄력을 340% 향상하는 LED 마스크를 개발했다.KAIST는 이건재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3770개의 마이크로 LED와 광 확산층(광원이 방출하는 빛을 고르게 분산시켜 균일한 발광을 유도하는 층)을 활용해 피부 노화를 억제할 수 있는 마이크로 LED 마스크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연구팀은 기존의 딱딱한 LED 마스크 구조의 한계를 깨기 위해 유연한 기판을 사용했다. 3차원 종이접기 구조를 적용해 얼굴의 굴곡과 돌출된 부위에 밀착할 수 있는 LED 마스크를 개발한 것. 이를 통해 1.5mm 깊이의 진피까지 빛을 균일하게 전달하고, 진피 내 미토콘드리아를 자극하고 콜라겐과 탄력 섬유의 합성을 촉진했다.그 결과, 피부 탄력, 주름, 처짐, 모공 등 8가지의 피부 노화 지표에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33명의 피시험자를 대상으로 수행한 대학병원 임상시험에서 기존 LED 마스크 대비 진피층의 피부 탄력이 340% 향상됐다.카이스트 연구팀이 개발한 제품은 다음 달부터 교원창업 기업 프로닉스를 통해 본격 판매된다. 이건재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얼굴 밀착 면발광 마스크는 저온화상 부작용 없이 얼굴 진피 전체에 미용 효과를 제공한다"며 "인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홈케어 노화 치료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메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지난달 22일 자로 출판됐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인도 최대 축재인 디왈리를 앞두고, 인도 텔랑가나주의 도시 하이데라바드에 있는 한 재래시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무면허로 운영되는 폭죽 가게에서 다량의 폭죽이 터지면서다. 29일 인도 매체인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디왈라 축제를 겨냥한 불꽃놀이용 폭죽을 파는 가게에서 쉴새 없이 불꽃이 터지며 시장 전체가 아수라장이 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파라스 파이어웍스(Paras Fireworks)'라는 간판이 걸린 한 가게에서 시작됐다.서로 뒤엉킨 채 바닥을 구르며 가게에서 황급이 빠져 나오는 사람들. 잠시 후 가게 밖으로 시뻘건 화염이 쏟아지고, 연기가 거리를 가득 메우기 시작했다. 조사 결과 이 가게는 허가받지 않은 무면허 폭죽 가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화재로 최소 8대의 차량이 전소하고 여성 1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4대의 소방차가 출동해 신속히 진화 작업을 벌이면서 화재가 다른 건물로 번지지 않았고,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8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제47대 대통령 선거가 초박빙 양상을 지속하는 가운데, 일부 지역의 투표함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0분께 미 서부 지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있는 2개의 투표함에서 화재가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보안 요원이 이를 발견하고 불을 껐으나, 3장의 투표용지가 훼손됐다.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투표함에 '발화성 장치'가 설치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에 투표함에 정차하는 차량의 이미지가 포착하고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다. 이날 워싱턴주 밴쿠버의 한 환승 센터에 있던 투표함에서도 불이 났다. 이곳에서는 수백 장의 투표용지가 훼손됐다. 여기서도 불이 붙은 '의심스러운 장치'가 발견됐다.밴쿠버에서는 앞서 지난 8일에도 한 개 투표함에 불이 난 바 있다.워싱턴주와 오리건주는 모두 우편 투표를 통해 투표하는 지역이다. 유권자는 선거일 몇 주 전에 투표용지를 받은 뒤 우편으로 다시 보내거나 곳곳에 설치된 투표함에 직접 넣는다.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용지 봉투에 있는 고유 식별 번호를 이용해 투표용지가 훼손된 유권자가 다시 투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스티브 홉스 워싱턴 국무장관은 "민주적 절차를 훼손하려는 위협이나 폭력 행위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주 피닉스에서도 우체국 옆에 있는 우체통에서 불이 나 안에 있던 일부 투표용지가 훼손됐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35세 남성을 기소했다. 다만, 경찰은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
아나운서가 직접 간접광고(PPL) 상품을 시연한 지상파의 아침 시사교양 프로그램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중징계를 받게 됐다.방심위는 28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SBS TV '모닝와이드 3부'의 작년 6월 7일, 12일, 13일, 7월 6일, 11일 방송분에 대해 법정 제재 중 '경고'를 의결했다.해당 프로그램에서는 특정 음료를 과도하게 부각해 보여주고, 남녀 아나운서가 해당 음료를 마시는 장면을 방송해 시청 흐름을 방해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실제로 방송에서 남자 아나운서가 "오늘 속부터 든든하게 채우고 가실까요"라고 말한 뒤 PPL 음료를 제조한다. 이후 여자 아나운서가 "몸도 마음도 힘이 나는 여러분의 하루. 모닝와이드가 함께합니다"라고 말하고, 두 사람이 함께 시음하는 장면이 연출됐다.의견 진술에 참석한 SBS 측은 "예능·드라마 외 교양에서의 PPL은 처음이라 형식에 집중했다"며 "광고주의 과도한 요구도 있었고, PPL은 전액 제작비로 투입돼 외주 제작비에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욕심도 있었다"며 사과했다.김정수 위원은 "이건 지상파 프로그램이 아니고 홈쇼핑 수준"이라며 "전 CM 이후 바로 나온 것도 그렇고 심지어 이어지는 아이템도 건강 아이템이 아니었다"고 했다. 강경필 위원은 "9번이나 방송됐고 자체 심의 기능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며 “시사 방송이 거의 광고 방송화됐다"고 했다.류희림 위원장도 "방송사 경영이 힘들어 간접광고 유혹이 많겠지만, 지상파에서 이런 정도의 심각한 규정 위반을 한 건 처음 본다"고 비판했다.한편,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 지도 단계인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실제 전선 투입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이루어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전화 통화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러·북 간 불법적인 군사 협력은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군의 즉각적인 철수와 러·북 군사협력 중단을 촉구하는 가운데, 러·북 군사협력의 진전 여하에 따라 단계별 조치를 적극 취해 나갈 것"이라고말했다. 아울러 "EU 및 회원국들과 함께 실질적인 대응 조치를 모색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전공의 대표가 일본 동경대에서 교육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아 이듬해 신입생 모집을 중단한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도 2026년에 비슷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페이스북에 한 일간지 칼럼을 공유하며 "2025년과 2026년 정상적인 대학 입시가 가능하겠느냐"며 "윤석열 정부의 어설픈 정책이 얼마나 심각한 파문을 일으킬지 면밀히 들여다보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해당 칼럼은 1968년 의학부에서 시작된 인턴 처우 문제 등을 둘러싼 분쟁이 전체 학부로 번지면서 전교생을 유급시키고 이듬해 입시를 시행하지 않아 69학번이 없는 일본 동경대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한국의 경우 2026년이 고비가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만약 정부가 4500명 모집을 강행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 2025년 3월에도 학생들이 여전히 수업을 듣지 않을 경우 어떻게 되겠느냐? 일단 올해 수업을 듣지 않아 유급된 학생 3000명에 신입생 4500명을 더하면 한 학년이 7500명이 된다"정부가 발표한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은 기존 3058명에서 (약 50%) 증원된 1509명을 합쳐 총 4567명이다.그는 "애초에 7500명이 아니라 6000명이 되어도 교육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정상적인 정부와 학교라면 기존 정원인 3000명 모집조차도 재고해야 할 판"이라며 "현재 전국 의과대학의 교육 여력과 동경대 사례를 참고하면 2026년도 의대 입시는 전면 중단, 즉 전국 의과대학 모집 정원은 0명이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증원 정책으로 현 고3
인도에서 타 종교인 또는 다른 카스트가 먹는 음식물에 침을 뱉고, 소변까지 넣는 사건이 발생하자 2개의 인도 주 정부가 이를 처벌하는 입법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28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州)는 음식물에 침, 소변, 흙 등 이물질을 넣을 경우 최대 10만 루피(약 164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인근 주인 우타르프라데시주도 엄격한 법률을 도입할 예정이다.인도는 최근 인터넷상에서 가판대에서 음식을 파는 상인들이 음식에 침을 뱉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나돌며 논란이 됐다. 한 여성이 음식에 소변을 섞는 동영상까지 나돌아 인도인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이 여성이 무슬림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종교 간 갈등으로 비화하는 양상까지 보였으나, 이 여성은 힌두교인 것으로 드러났다.우타라칸드주는 위반자에게 최대 10만루피의 무거운 벌금을 부과하는 것은 물론, 일정 규모 이상의 식당 주방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음식에 침 등 이물질을 넣을 경우, 최대 10년의 징역형도 검토하고 있다.다만 야당과 법률 전문가들은 법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관련 입법이 타 종교와 다른 카스트를 공격하는 데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BBC는 음식에 대한 규범과 금기는 때때로 카스트 간 또는 종교 간 충돌로 이어지는 등 인도 사회의 뿌리 깊은 갈등 요소라고 전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북한 병력이 러시아에 이송됐으며 북한군 부대들(units)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됐다는 것을 확인해줄 수 있다"고 밝혔다.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한국 정부 대표단의 브리핑을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전화통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배달 기사에게 공짜 음료를 제공하던 한 매장 업주가 음료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사연이 공개됐다. 이 업주는 일부 기사들의 비매너 행동에 "이제 헛짓거리 안 하려고요"라고 토로했다.치킨과 피자를 판매하는 자영업자 A씨는 지난 27일 소셜미디어 서비스(SNS)에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며 운을 뗐다.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년 동안 배달 기사들을 위해 음료 1개씩을 무료로 나눠줬다. 좋은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지만 A씨는 결국 마음만 상하게 됐다.A씨는 "사실 365일 매일 마감하면서 매장 앞에 던져진 음료 캔 다 줍고 퇴근했다. 쓰레기통이 없어서 그랬구나! 깨닫고 쓰레기통을 놨다"며 "그랬더니 그 쓰레기통은 반나절 만에 꽉 차서 모두의 쓰레기통이 됐다. 쓰레기통 주변은 난장판, 분리수거는 또 내 몫"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캔만 버려달라'고 쓰레기통에 문구를 적었지만, 상황을 달라지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이제는 소파 위, 카운터 위, 그냥 바닥 등 매장 아무 데나 버려두고 가더라"라며 "모니터에 가려져서 마감할 때까지 몰랐다. 손님들은 뭐라고 생각하셨을"라고 씁쓸함을 드러냈다.A씨는 "지난번엔 음료가 다 떨어져서 못 드렸는데 '에이씨, 더운데 시원한 음료도 없고'라고 하시더라. 이젠 안 하겠다. 못 하겠다. 제 그릇은 딱 여기까지인가 보다"라고 덧붙였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명품 제품을 수선해 다시 만든 '리폼 제품'이 명품의 상표권을 침해한 것이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특허법원 특별민사항소 31부는 28일 명품업체 '루이비통 말레띠에'가 리폼업자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상표권 침해금지 등 소송에서 A씨가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다.A씨는 루이비통의 상표권을 침해한 것이 인정돼 손해를 배상하라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A씨는 루이비통의 상표가 표시된 가방의 원단을 사용해 리폼 제품을 제조해선 안 되고 루이비통에 손해배상금 1천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재판부는 리폼 제품이 새로운 상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A씨의 주장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상표법 위반을 적용하려면 리폼 제품이 상품에 해당하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리폼 제품은 원래 제품처럼 중고품 거래 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고 독립된 상품으로서 가치를 가지고 있기에 상품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이어 "리폼 제품에도 원고의 상표가 표시돼 있고, 리폼 제품에 '리폼했음, 재생품임' 등의 표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 수요자들이 해당 제품의 출처가 루이비통에서 만든 것으로 오인할 수 있다"며 "원고의 허락 없이 상표를 사용해 상표권을 침해한 것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재판부는 리폼 제품이 기존 제품과 동일성 내에 있기 때문에 상표권을 주장할 수 없다는 A씨의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리폼 제품은 모양, 크기, 형태, 기능 등이 완전히 다른 새로운 상품을 생산한 것이고, 이에 따라 상표권을 주장할 수 있다"며 원고 측 손을 들
대통령이나 친인척을 대상으로 한 수사의 경우 여당을 배제한 채 상설특검 후보를 추천하는 내용의 국회 규칙 개정안이 야당 단독 의결로 국회 운영위원회 운영개선소위원회를 통과했다. 28일 소위는 민주당 소속 박성준 소위원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규칙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규칙 개정안의 일방적인 처리에 반발하며 퇴장했다.개정안에는 대통령 또는 그 가족이 연루된 수사의 경우 총 7명으로 이뤄지는 상설특검 후보추천위 구성에서 여당 추천 몫 2명을 제외하는 내용이 담겼다.앞서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수사를 위한 상설특검 추진 방침을 세우고 상설특검 후보추천위에 여당이 참여할 수 없도록 하는 규칙 개정안을 발의했다.상설특검은 별도 특검법 제정이 필요 없는 만큼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 대상이 아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선풍적인 인기를 끈 고가의 초콜릿 '두바이 초콜릿'이 다이소에 나타났다. 다이소는 저렴한 가격으로 유사품을 선보였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최근 '두바이 초콜릿' 유사품을 2000원에 출시했다.두바이 초콜릿은 중동식으로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를 섞은 스프레드를 넣어 만든 초콜릿이다. 원조 제품은 현지에서 2만 원이 넘어가고, 국내에서 유사하게 생산된 제품들 역시 고가로 출시됐다. 다이소가 내놓은 '두바이 초콜릿'은 시중에 나온 제품 중 가장 저렴한 가격대다. 편의점 4사가 내놓은 두바이 초콜릿 유사품의 가격은 4500원~5500원 정도였다.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두바이 카다이프 피스타치오 초코는 중량이 약 30g으로 카카오나 코코아버터가 아닌 준 초콜릿이지만, 카다이프 면과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로 식감을 살렸다. 실제 카다이프 면이 3.4%, 피스타치오가 1.26% 함유돼 있어 식감이 아삭하다. 식품업계는 두바이 초콜릿 유행의 막차라도 타기 위해 여전히 관련 제품을 내놓는 분위기다. GS25는 25일 캐러멜프첼초콜릿을 출시했고, 연세유업은 곧 '피스타치오 초코우유'를 내놓는다. 남양유업도 지난 8월 '두바이식 피스타치오 초코우유'에 대한 품목 허가를 마쳤다.SPC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이달 초 출시한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도넛’의 판매 매장을 대폭 확대한다. 수도권 6개 직영점에서 한정적으로 선보인 이 도넛은 가맹 점포까지 확대해 28일부터 전국 196개 매장에서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팝가수 아델이 콘서트장에서 마이크를 쥔 채로 무대를 벗어나 셀린 디옹에게 향했다. 두 사람은 한동안 부둥켜안은 채 눈물을 흘렸고 객석에선 환호성이 터졌다. 영국 BBC, 미국 CNN 등은 27일(현지시간), 전날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공연에서 아델이 셀린 디옹을 안아주며 눈물을 흘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델은 'Easy On Me'를 부르다가 희귀 난치병으로 활동을 멈춘 셀린 디옹을 발견하고 객석으로 향했다. 아델은 셀린 디옹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 있다.셀린 디옹은 희귀 난치병으로 투병 중이다. 디옹은 2022년 12월 희소 질환인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tiff-Person Syndrome·SPS)을 앓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100만 명당 1명 걸리는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PS)'을 앓고 있다"고 했다. 당시 셀린 디옹은 “무대에서 공연했던 것이 그립다. 회복의 길을 걷고자 한다”며 투병 의지를 드러냈다.디옹은 지난 8월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 무대에서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개막식에서 성화 점화 이후 열기구 모양의 성화대가 올라갈 때 에펠탑에서 20세기 프랑스 최고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를 불렀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유명 셰프들이 참여하는 미식 행사가 오픈 약 10초 만에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달 3일 반포 세빛섬에서는 안성재 셰프와 '모수' 출신 셰프들이 요리를 선보이는 미식 행사가 열린다.이번 행사에는 안 셰프와 함께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트리플스타(강승원 셰프), 원투쓰리(배경준 셰프) 등이 참여한다. 모수 출신인 정영훈 셰프, 오종일 셰프도 참여한다.이 행사는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국제 미식 축제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당시 모수는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41위에 이름을 올렸다.150명의 참여자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캐치테이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모집했는데, 예약이 오픈된 지 약 10초 만에 마감됐다. 동시 접속자가 30만 명을 넘어가면서 앱 접속에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예약에 성공한 참가자들은 반포 세빛섬에서 네 가지 고급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티켓 비용은 1인당 4만원이며, 좌석이 없는 입석 형태로 운영된다.이 행사 티켓은 양도나 거래, 환불이 불가능하다. 티켓 구매자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자신이 신청한 시간대에 참석하면 된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이수만 전 SM 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신생 엔터사 A2O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대중음악계에 복귀한다. 28일 가요계에 따르면, A2O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5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A2O 루키즈 '잘-댄스 컴필레이션 V1' 오피셜 비디오'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는 A2O엔터테인먼트 소속 중화권 보이그룹, 걸그룹 연습생들의 댄스가 담겼다. 영상 말미에는 '프로듀스드 바이 S.M LEE' 소개 자막도 달려 이수만 프로듀서가 직접 프로듀싱한 이들임을 명시했다. 이름이 공개된 '루키즈 LTB', '루키즈 HTG'의 데뷔 시점은 알리지 않았다.이수만 프로듀서가 지난해 3월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 후 약 1년 7개월 만에 복귀를 선언하면서, 이것이 그가 지난해 하이브와 맺은 '경업금지 약정'에 해당하는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이수만 프로듀서는 지난 2월 하이브에 보유 SM 주식을 매각하면서 '3년간 국내 프로듀싱 금지'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정에 따르면, 그는 2026년 초까지 국내에서 음악 프로듀싱을 할 수 없다.그러나 이수만 측은 A2O를 통한 신인 데뷔가 그 시점과 무관하게 경업금지를 위반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A2O는 우리나라가 아닌 싱가포르에 본사를, 미국·일본·중국에 각각 지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A2O는 해외 소재 본사와 지사에서 다양한 국적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이수만은 앞서 지난해 3월 SM을 떠나면서 "제 이름을 따서 창립했던 SM이 오늘로써 한 시대를 마감하게 된다"면서 "K팝은, K팝을 넘어 세계와 함께하는 글로벌 뮤직
임신 22주 4일 만에 각각 440g, 540g, 460g의 체중으로 태어난 세쌍둥이가 모두 건강하게 퇴원하는 기적을 이뤄냈다.28일 이대엄마아기병원은 임신 22주차에 이 병원에서 태어난 세쌍둥이(남아 1명·여아 2명)와 산모가 지난 14일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밝혔다.세쌍둥이를 임신한 A씨는 조기 진통으로 입원 치료 중 갑작스러운 진통을 겪고 이대엄마아기병원으로 이송됐다.이경아 고위험 산과 센터장은 이른 주수에도 출산이 임박한 상태인 것으로 판단하고 응급수술을 결정했다. 이 센터장은 "자궁수축억제제 사용에도 조절되지 않는 진통과 자궁경부 개대를 동반한 조기 진통으로 판단하고 세쌍둥이의 안전한 분만을 위해 응급 제왕절개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22주 4일 만에 태어난 세쌍둥이의 생존 가능성은 관련 통계가 없을 정도로 높지 않았다. 국제 질병 분류상 생존 주산기는 임신 22주부터로 정의되는데 실제 생존 가능성은 체중 500g 이상일 때부터 의미 있게 나타난다. 24주 미만 미숙아의 생존 가능성은 20% 전후에 불과하다.이들의 치료는 이른둥이 치료 경험이 풍부한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맡았고, 세쌍둥이 모두 70여일 만에 인공호흡기를 제거했다.이후 세쌍둥이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고, 첫째와 둘째는 입원 중 합병증 없이 각각 생후 120일·140일 만에 각각 2.3kg·2.2kg으로 몸무게가 늘어 퇴원했다. 셋째는 뇌실 내 출혈이 생겼지만 적절한 조치를 받아 생후 140일 만에 2.5kg으로 퇴원했다.심소연 고위험신생아 집중 치료센터장은 "세쌍둥이가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다 함께 100일 잔치를 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한 것은 기적과도 같다"며 "힘든 기간을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우크라이나, 중동 지역 등 최근 고조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대외경제 불안 요인에 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에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이 전했다.이날 회동에는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 참석했던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도 배석했다. 한미일 안보실장은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한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과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러북 군사 협력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가상자산(코인)으로 얻은 투자 수익을 은닉하기 위해 국회에 허위 재산 신고를 한 혐의를 받는 김남국 전 의원이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정우용 판사는 28일 오전 10시 30분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의 김 전 의원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21년과 2022년 국회의원 재산 신고 시 가상자산 투자로 거액의 수익을 올린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재산신고 기준일(매년 12월 31일) 직전 가상자산 계정의 예치금 중 일부를 은행 예금 계좌로 송금해 재산 총액을 맞추고 나머지 예치금은 가상자산으로 변환하는 등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변동내역 심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의원은 이 혐의로 지난 8월 불구속 기소됐다. 김 전 의원 측 변호인은 이날 공판에서 "당시 가상자산은 재산 신고 대상이 아니었으며, 재산 신고는 수리를 필요로 하지 않는 단순 등록 절차이므로 구체적 처분에 대한 방해라 할 수 없다"며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한다"고 밝혔다.변호인은 "정치적, 도덕적으로는 반성해야겠지만 형벌로써 처벌하는 건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변호사 배지를 달고 출석한 김 전 의원도 발언권을 얻어 "대법원 판례에 반하는 무리한 기소"라며 "출마했을 때부터 아주 작은 위법 행위도 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다. 정치권 관행이라는 이유로 적당히 묵인하거나 가볍게 넘기려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김 전 의원은 "재산 신고도 공직자윤리법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신고 의무를 성실히 이행했고, 공무원 직무를 방해하려는 고의성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2020년 12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음주운전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피해 택시 기사가 진료받은 한의원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통상적 수사"라는 입장을 밝혔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28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음주운전 등 중과실 교통사고는 합의 유무와 관계없이 상해 여부를 적극적으로 판단한다"며 "다른 교통사고에 비해 과한 수사가 아니다. 통상적인 교통사고 수사에 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23일 다혜 씨의 음주운전으로 부상을 입은 택시기사가 진료 받은 경기 양주시 소재 한의원을 압수수색해 의료 기록을 확보했다. 당초 상해 진단서와 의료 소견서도 확보하려 했으나, 서류 자체가 발급되지 않은 상태라 압수하지 못했다고 한다.다혜 씨가 이미 피해자와 합의한 만큼 압수수색이 '이례적이다'는 평가가 나오자, 우 수사본부장이 이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현재 다혜 씨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피해자가 상해를 입은 것이 확인되면 형량이 더 높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도 받을 수 있다. 위험운전치상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더라도 경찰이 송치할 수 있고, 사회적 관심이 높은 만큼 명확히 수사하고 넘어가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우 본부장은 "(진료 기록 등이) 임의제출이 안돼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피해자의 부상 여부가 확인이 돼야 하기 때문에 병원 의료 기록을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경찰은 다혜 씨의 불법 숙박업소 운영 의혹과 관련해서도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서
"추(경호) 원내대표님, 의원 단톡방 안 보십니까? 배준영 원내 수석 보고하세요" 지난 23일 저녁, 국민의힘 의원 단톡방에 올라온 배현진 의원의 메시지는 원내 갈등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줬습니다. 한동훈 대표의 행보에 발걸음을 맞추지 않는 추경호 원내대표를 향한 친한계의 날 선 감정이 드러났기 때문이죠.배 의원을 포함한 친한계 의원 11명은 이날 단톡방에서 추 원내대표를 향해 특별감찰관 추천 문제로 불만을 토했다고 합니다. 이른 시일 내에 의원총회를 열고 특별감찰관 후보를 추천하자는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 문제 해결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로 특별감찰관 임명을 주장하고 있지만, 추 원내대표는 '원내 사안'이라며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원내 '투톱'인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의 갈등은 소위 '김건희 내전'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그간 '용산'과 관련된 문제에 있어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던 두 사람이 특별감찰관 추천 문제를 두고서는 공개적인 다툼을 벌이는 중입니다. 당 안팎에서는 국민의힘이 이미 "심리적 분당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심리적 분당'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 7월 전당대회를 치를 때부터 시작됐습니다. 한 대표가 당 대표로 선출되면 '현재 권력'인 친윤계와 '미래 권력'인 친한계가 정면충돌하면서 심리적 분당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었습니다. 결국 그 우려가 딱 석 달 만에 현실화한 셈입니다. ○"시간은 나의 편"…친윤·친한 모두 '자신감', 출구 안 보인다지금으로서는 이 갈등의 출구가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제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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