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회담과 관련, 친한계는 22일 결과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한 대표의 독대 요청 한 달 만에 이뤄진 전날 회담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자, 친한계는 한 대표가 회담에서 만족할 만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회담에 관해 "굉장히 씁쓸하다", "한 대표의 진심이 통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한 대표가 1번으로 생각했던 부분에 대한 접점이 안 나오면서 전반적으로 (회담) 분위기가 어렵게 흘러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인적 쇄신이 한 대표가 생각하는 1번이었다. (김건희) 여사 문제를 풀어야 국정 운영의 동력이 살아난다는 게 한 대표의 생각이었다"며 한 대표가 소위 '한남동 라인'으로 지목된 이들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말씀하며 문제점을 설명했다고 전했다.그러나 "대통령은 그분들이 어쨌든 용산 참모이기 때문에 대통령이나 여사하고 소통하는 거에 대해서 큰 문제의식이 없었던 게 아닌가"라며 "'도대체 뭐가 문제라는 건데' 이런 인식이 용산 내부에 있는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한 대표의 또 다른 요구 사항이었던 '의혹 규명 절차 협조' 요청과 관련해서도 "대통령께서는 일종의 야당의 프레임이라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사 활동 자제'와 관련해선 "부분적인 수용이라고 볼 수 있다"며 "(윤 대통령이) '이미 자제하고 있다'고 한 건 김 여사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국민이 어떤 감정을 가졌는지 용산도 인지하고 있다는 취지의 말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딸 다혜 씨의 음주운전 사고 소식이 전해진 후 처음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렸다. 지난 2일 마지막으로 글이 올라온 이후 20여일 만이며 다혜 씨 사고 후 16일 만이다. 문 전 대통령은 21일 페이스북에 '줬으면 그만이지'라는 책을 소개하며 "김장하 선생의 베풂의 삶을 취재한 이야기"라고 썼다. 문 전 대통령은 글에서 "인품은 학교에서 배운 지식으로 채워지지 않는다"며 "김장하 선생은 가난 때문에 고교진학을 못 하고 어린 나이에 한약방 점원으로 취업해, 독학 끝에 만 18세 때 한약업사 시험에 합격했다. 그리고 60년간 한약방을 운영하면서 수입 대부분을 그때그때 지역사회에 나누고 베풀었다"고 말했다. 그는 "세상의 병든 이들에게서 거둔 수입을 자신이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 선생의 철학이었다"며 "금액 규모로야 더 많이 기부한 사람들이 있겠지만, 이만큼 평생 일상적으로 많은 분야에 진심을 다해 베푼 이는 보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책을 통해 이 시대에 이런 어른이 지역에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혜 씨는 지난 18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음주운전 사고 관련 조사를 받았다. 그는 경찰에 출석하며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다혜 씨는 이날 4시간가량 조사받고 귀가했다. 다혜 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51분께 서울 용산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도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충돌했다. 다혜 씨는 전날 저녁부터 새벽까지 6시간가량 3차에 걸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면담을 가질 예정이지만, 정치권에서는 별다른 성과를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면담 주요 주제인 김건희 여사 관련 논의가 매우 민감한 사안인 반면, 회담 시간은 제한돼 있어서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이날 면담에서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배석한다.늦은 오후 시작한 이날 면담은 길어지더라도 만찬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이 한정된 만남에서 한 대표는 △대통령실 인적 쇄신 △대외활동 중단 △의혹 규명 협조 등 김건희 여사와 둘러싼 3가지 요구 사항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의 기대는 크지 않다. 친한계 인사들은 이날 회담을 앞두고 김 여사와 관련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압박하고 나섰지만, 친윤계의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고 강조하며 시각차를 드러냈다. 친한계인 장동혁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 사이 독대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는 기사로 채워지길 기대한다"고 말했고, 김종혁 최고위원도 "민주당의 반민주 폭거에 우리 당과 지지자들이 당당하게 맞설 수 있도록 김 여사 관련한 논란에 있어서 근본적인 대책이 나올 수 있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친윤계로 분류되는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회담 성과에 대해 "전망이 크게 밝지 않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해결할 수 있고 실제로 그런 방식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면 지금쯤 벌써 면담하기 훨씬 전에 여러 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후 면담을 갖기로 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 대표가 대통령을 잘 설득해 국정 기조 전환을 끌어내고 정치를 살려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독대인지 면담인지 구별이 안 되는 회동이 있다고 하는데, 독대면 어떻고 면담이면 어떤가.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 삶 전체가 백척간두에 서 있다. 국정 기조 전환이 꼭 필요한 시점"이라며 "두 분의 만남이 요식행위로 끝나지 않고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한 대표에게 여야 대표 회담도 제안했다. 그는 "한 대표님 오늘 면담을 잘하시고, 기회가 되면 야당 대표와도 한 번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3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난다. 차담 형식의 회담으로 이뤄지는 이 자리에는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배석한다. 한 대표는 면담에 앞서 윤 대통령에게 3대 요구안(인적 쇄신, 대외활동 중단, 의혹 규명을 위한 절차적 협조)을 제시한 바 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김 여사 관련 일들로 모든 정치 이슈가 덮이는 게 반복되면서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들이 국민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야당의 무리한 정치 공세도 있지만, 그간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행동들도 있었고, 의혹의 단초를 제공하고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 민심이 극도로 나빠진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이 이제는 '전쟁'이라고 불릴 만한 정도로 커졌습니다. 지난 17일 공개적인 자리인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놓은 한 대표의 발언에 여의도는 말 그대로 '들썩'했을 정도입니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여당 대표가 영부인을 향해 한 발언이라기엔 수위가 꽤 높았기 때문입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여당 대표가 대통령의 부인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하는 것도, 제가 정치 생활 21년 차이지만 처음 본다"고 했는데, 실제 당내에서는 "이건 사실상 전쟁 선포다", "이제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사이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된 것 같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친윤계는 물론, 친한계 의원들 역시 김 여사에 대한 공개적인 발언은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영부인 문제는 한 사람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정권과 당 전체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 친한계 의원은 "김건희 여사 문제는 '트로이의 목마'와 같은 것일 수 있다. 무너지는 순간 당정이 함께 추락하게 되는 것"이라며 "김 여사 문제가 전면에 나오게 되면, 제일 신나는 건 당연히 민주당이다. 본격적으로 당정을 이간질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尹 입당 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세 번째 추진하는 것에 대해 "실제로 뭘 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라, 거부될 것을 알면서 가능성·현실성 없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대표는 18일 10·16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에서 낙선한 최봉의 후보 사무실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런 행태에 대해 국민들이 비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검찰 수사가 종료돼 야당의 특검법을 막을 명분이 없다'는 질문에 "제가 국민의 불만과 걱정,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말씀드리고 있지 않나. 그렇게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한 대표는 김 여사와 관련해 인적 쇄신, 대외활동 중단, 의혹 규명 협조 등 세 가지를 요구한 것에 대한 대통령실의 반응에 대해서는 "그런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하는 게 좋은 정치를 위해서 도움이 될까"라며 "자기 이름 걸고 얘기하는 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한 대표의 3대 요구사항에 대해 "선거가 끝나자 바로 싸움을 걸어 온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대통령 친인척 비리 의혹을 전담 조사할 특별감찰관 도입 필요 여부에 대해선 "적절한 시점에 필요한 말씀을 모아서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김 여사 불기소 처분과 관련해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을 추진하는 데 대해선 "민주당이 탄핵하지 않는 공무원이 어딨나. 제가 법무부 장관일 때 왜 (탄핵하겠다고) 말만 하고 탄핵을 안 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다음 주 초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에 대해선 "중요한 건 국민을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세 번째로 발의한 데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18일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 회의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 "특검에 대한 광적인 집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에 (발의된) 특검법의 제안 이유를 보니 '정치적으로 중립적이고 공정한 특검 임명'이란 말로 시작되는데 블랙코미디"라며 "여당의 추천권을 배제하고 민주당 입맛에 맞춰 특검을 고르는 것이 중립적이고 공정한가"라고 반문했다. 추 원내대표는 "야당이 두 차례 강행한 김 여사 특검은 개인에 모욕주기 위한 법으로서 인권을 침해할 소지가 다분한 데다 야당이 여당 추천권과 대통령의 임명권을 박탈해서 수사권과 기소권을 틀어쥐려는 명백한 위헌적 특검법안이라 폐기된 것"이라며 "그런데 민주당은 그런 문제점을 해소하기는커녕 더 심한 악법을 내놨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으로 적시된 의혹이 8건에서 13건으로 늘었다. 두 번째 특검법 폐기 2주 만에 수사 대상을 5건이나 늘린 것"이라며 "특정 개인을 목표로 아무 의혹이나 마구 엮어 ‘막가파식’ 수사를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런 방식으로 ‘이재명 특검법’을 만들면 13건이 아니라 130건의 수사 대상도 만들 수 있다"고 일갈했다. 또 민주당이 김 여사의 불기소 처분과 관련해 심우정 검찰총장,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을 탄핵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검찰총장, 중앙지검장을 탄핵한다는 건 사실상 검찰을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오빠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지가 뭘 안다고"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한 가운데, 카톡에서 김 여사가 지칭하는 '오빠'가 누구인지를 두고 정치권의 설왕설래가 계속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카톡에 등장한) 오빠는 대통령이 아닌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이며, 당시 문자는 대통령 입당 전 사적으로 나눈 대화일 뿐"이라고 일축했지만, 정치권에선 의심의 시선이 계속되고 있다. ○尹 타인에 언급할 때 주로 "우리 남편" 호칭 과거 공개된 대화 내용을 살펴보면, 김 여사는 타인에게 윤 대통령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우리 남편"이라는 호칭을 쓴 것으로 보인다. 평소 말 습관을 유추할 수 있는 공개적인 단서는 지난 2022년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이명수 기자와 김 여사와의 '7시간 녹취록'이다. 여기서 공개됐던 대화 내용을 살펴보면 그는 윤 대통령을 언급할 때 "우리 남편", "우리 아저씨"라는 표현을 썼다. 대화 내용 중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을 언급한 대목은 다음과 같다. "우리 남편이 한 적이 없는데 정치공작 하는 거예요. 우리 남편이 그때 4월 조금 전부터 여기 종기가 나서 수술을 했거든요.""우리 남편은 그런 지시를 한 적도 없고 원래 그런거 안 해요, 우리 남편은.""하여튼 쟤네가 공작은, 유승민하고 홍준표 쪽에서 우리 남편을 떨어뜨려야지 자기네가 나오니까 그렇게 하는 것 같아요.""우리 남편 노무현 연설 외울 정도거든? 진짜 누구보다도 정말 좋아했어.""우리 남편도 그런 약간 영적인 끼가 있거든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양당 모두 텃밭을 사수한 10·16 재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게도 승리를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4 국민미래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번 선거 결과는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겠지만 우리 후보들이 다 선전했고, 전통적으로 여당 강세 지역은 그대로 여당 강세가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를 계기로 여당과 정부도 일신해서 우리 국민들의 뜻이 어디 있는지를 잘 새기고, 더 이상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좋은 정책을 펼쳐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한 대표가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당정 쇄신의 기회를 받았다고 해석할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번 선거를 계기로 여당과 정부가 우리 국민의 뜻을 잘 새기고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좋은 정책을 펼쳐가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전날 치러진 4곳의 기초자치단체장 재보궐선거는 양당이 모두 텃밭을 지키는 결과가 나타나, 이변 없이 마무리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부산 금정구청장·인천 강화군수와 전남 곡성· 영광군수 선거에서 승리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이태원 참사에 부실 대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광호(60·사진) 전 서울경찰청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권성수 부장판사)는 17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청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김 전 청장은 이태원 참사 대응으로 기소된 경찰 간부 중 최고위직이다.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를 종합해 고려해도 (참사) 사전 대응 단계나 당일 서울경찰청장으로서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주의의무를 위반했다고 인정하기에 증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류미진 전 서울청 인사교육과장과 정대경 전 112 상황팀장에게도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축구선수 황의조(32)가 불법 촬영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외신들도 앞다퉈 검찰의 '징역 4년 구형' 소식을 전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노리치시티와 노팅엄 포레스트의 선수였던 31세 공격수 황의조가 불법 촬영 혐의로 4년을 구형받았다"고 보도했다. BBC는 법정에 출석한 황의조의 인터뷰 내용을 전하며 "검찰은 황의조가 2022년 6월~9월 사이 네 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을 했다고 지적했다"고 썼다. 같은 날 영국 데일리메일 역시 "EFL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 리그) 공격수였던 황의조가 불법 성 촬영물로 인해 4년 구형에 직면했다"는 제목의 보도를 전했다.그 밖에도 황의조가 선수로 뛰었던 프랑스 매체를 비롯해 아일랜드 매체, 인도 매체 등도 그의 구형 소식을 전했다.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는 1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기소된 황의조의 1차 공판을 진행했다.그간 혐의를 부의하던 황의조는 이날 '잘못을 인정하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맞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황의조는 피해자 A씨와 큰 금액으로 합의했고, 처벌 불원 의사를 받아냈다. 다만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합의 의사가 없으며 엄벌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징역 4년을 구형하고 5년 동안의 취업제한을 요청했다. 황의의 선고기일은 오는 12월 18일에 예정돼 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더불어민주당이 국정감사 기간 중 골프를 쳐 논란을 일으킨 민형배 의원을 윤리심판원에 회부하기로 한 가운데, 민 의원은 17일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민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중하지 못한 처신으로 심려 끼쳤다"며 "당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성찰과 정진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국정감사 기간이자 10·16 재보궐 선거운동 기간이던 지난 13일 지인들과 골프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민주당은 전날 공보국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표는 민 의원에게 엄중히 경고하고 윤리심판원에 넘겨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올해 가장 큰 보름달 '슈퍼문'이 17일 뜬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을 이날 저녁 8시26분에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달과 지구, 태양이 정확히 일직선을 이루는 순간이다.'슈퍼문'은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뜨는 보름달(망) 또는 그믐달(삭)을 의미한다. 거리가 가까운 만큼 달이 더 크게 보인다.슈퍼문은 이날 서울 기준 오후 5시38분에 떠올라 다음 날 오전 7시22분에 진다. 지역별 달이 뜨는 시각은 부산 오후 5시32분, 대구 오후 5시33분, 대전 오후 5시38분, 광주 오후 5시41분 등이다.이날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는 약 35만7400㎞로 지구와 달의 평균 거리보다 약 2만7000㎞ 가까워진다. 이날 뜨는 '슈퍼문'은 지난 2월 지구와 달이 가장 멀리 떨어졌던 때에 비해 14% 더 크고 30% 더 밝게 관측될 전망이다.한국천문연구원은 다만 "달이 크게 보이는 데에는 대기의 상태나 주관적인 부분도 작용하기에 맨눈으로는 특별한 차이를 못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슈퍼문의 지역별 자세한 월출·몰 시각은 천문연 천문우주지식정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대통령실은 17일 10·16 재·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 "어려움이 있더라도 의료개혁 등 4대 개혁과 저출생 극복 등 개혁 방안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부족한 부분은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 바꾸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족한 부분'에 대해 관계자는 "선거 민의를 통해 파악되는 부족한 부분에 대해 더 노력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전날 치러진 재보선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4곳 중 2곳씩 나눠 가졌다. 국민의힘은 부산 금정구청장과 인천 강화군수 선거에 승리하고, 민주당은 전남 영광군수와 곡성군수 선거에서 승리해 이변은 나오지 않았다.이번 선거에서 여야는 각자의 텃밭을 사수해 여야 지도부 지형은 당분간 유지될 명분을 얻었다는 평가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소위 '명태균 방지법'(공직선거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했다. 여론조사 조작을 통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브로커를 근절시키자는 내용이다.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태균 씨가 정치브로커 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2017년 도입된 선거 관련 여론조사 기관 등록 취소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현행법은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와 관련된 범죄를 저지른 경우 등록을 취소하고 재등록을 1년간 제한한다. 그러나 정치 브로커들은 법을 위반한 후 기존 여론조사기관을 폐업하고 새로 여론조사기관을 설립해 규제를 회피하고 있다. 박 의원은 "실제로 2017년 여론조사기관 등록취소 제도가 도입된 이후, 선거 여론조사 관련 범죄를 이유로 등록이 취소된 기관은 단 한 곳에 불과하다"며 "등록취소 사유를 공직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확대하고, 위반한 여론조사기관·단체의 재등록을 허용하지 않아 영구퇴출(원스트라이크아웃)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또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하여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하거나 왜곡하여 공표 또는 보도한 자의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범죄 일반예방 효과를 증진하기 위해 공직선거법 252조를 규정된 '벌금형'을 폐지하는 것이 골자다. 박 의원은 "여론조사는 공정한 선거의 기초이며, 이를 왜곡하는 행위는 단호히 처벌해야 한다"며 "이번 공직선거법 개정을 통해 여론조사를 조작하는 정치브로커와 부정한 여론조사기관의 선거개입을 차단하고, 선거여론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모·방조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17일 김 여사에게 공모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이날 "대통령 배우자의 도이치 시세조종 가담 의혹 사건 관련 피의자 김건희를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2020년 4월 당시 열린민주당이 김 여사를 검찰에 고발한 지 4년 반 만에 나온 결론으로, 김 여사가 상장사 대표인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믿고 수익을 얻으려 계좌 관리를 맡긴 것일 뿐 시세조종 범행을 알지 못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검찰은 "증권사 전화주문 녹취, 주범들 간 문자메시지 및 통화 녹취 등 물적 증거, 시세조종 관련자들의 진술 및 사건 관련 판결 내용 등을 토대로 피의자에 대한 추가 서면 조사 및 대면조사를 실시했다"며 "피의자가 주범들과 공모했거나 그들의 시세조종 범행을 인식 또는 예견하면서 계좌 관리를 위탁하거나 주식매매 주문을 하는 등 범행에 가담했다는 점을 인정하기 어려워 기소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했다. 김 여사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2009∼2012년 주가조작 선수 등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 돈을 대는 '전주(錢主)'로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았다.시세조종성 주문이 제출된 것으로 검찰이 파악함 김 여사의 계좌는 6개다. 수사팀은 김 여사 명의 6개 계좌에서 이뤄진 시세조종 주문에 대해 모두 범행을 인식하고 이뤄진 일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김 여사가 자신의 계좌가 주가조작에 동원되는 것을 인지했거나, 주가조작 일당과 사전에 연락한 뒤 시세조종을 위해 주식을
'꿈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위고비가 15일부터 국내에서 출시돼, 이르면 이번 주부터 처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장에서는 벌써 품귀현상이 벌어질 조짐이다. 위고비는 펜 모양 주사 1개로 주 1회, 1개월(4주)씩 투여하도록 개발된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다. 미국에서 지난 2021년 출시돼 3년 만에야 한국에 들어왔다. 의사가 처방한 뒤 약사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쓰이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다. 주사제는 의약분업 예외 품목으로 의사가 원내에서 처방할 수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위고비를 허가받은 한국 노보노디스크제약은 지난 15일부터 주문을 받아, 전날부터 일부 병의원과 약국에 초도 물량을 공급했다.초도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세계적인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공급이 충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거래 병·의원의 경우, 용량당 2펜씩만 주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펜은 한 사람이 4주간 쓸 수 있는 분량이다.이에 따라 소비자 판매가는 병의원마다 천차만별인 것으로 드러났다. 병의원·약국 공급가격은 1펜(4주분) 당 37만2025원인데, 환자가 실제 부담해야 하는 금액 제약사 출고가에 유통사 마진·세금·진료비가 합쳐지기 때문이다. 최저 45만원에서 최대 100만원대까지 가격이 다양하고, 대부분 70~80만원대에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고비는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의 고도 비만 환자에 사용하는 처방의약품으로 허가받아, 이 약을 처방하는 의사는 이 기준을 지켜야 한다. 혹은 BMI가 30㎏/㎡ 미만(27 이상)이더라도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
"엄마, 아빠는 여전히 기억하고... 아직도 사랑해성수대교 붕괴사고 30주기를 앞두고, 성수대교 북단 IC 주변에 있는 위령탑에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오는 21일 위령탑 앞에서 성수대교 붕괴사고 희생자 30주기 합동위령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성수대교 붕괴 사고는 1994년 10월 21일 오전 7시 40분께 발생했다. 이 사고로 시민 32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서울시는 1997년 10월 21일 위령탑을 건립했고 성동구는 매년 유가족들과 협의해 위령제를 지원해왔다. 코로나19 발생을 계기로 몇년간은 유가족들 요청에 따라 유족들만 참여하는 위령제를 지냈으나 올해 30주기에는 유가족과 성동구가 합동위령제를 진행한다.이번 위령제에는 유가족, 무학여고 교직원·학생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한다. 오전 11시 묵념을 시작으로 헌화·분향, 추도사, 위령 비문 낭독 순서로 진행된다. 무학여고 학생 대표는 당시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선배들을 기리는 추모 시를 낭독한다.성수대교 희생자 유가족 대표는 "사고가 일어난 지 30년이 흘렀지만, 유족들은 아직도 10월이면 큰 슬픔에 잠긴다. 우리 사회에 이러한 사고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정원오 구청장은 "합동위령제를 통해 희생된 분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에게는 따뜻한 위로의 마음을 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홍준표 대구시장은 16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인연 등을 폭로하고 있는 명태균 씨에 대해 여러 건의 글을 올리며 "더 이상 선거 브로커의 거짓말에 대응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그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당시 정치 신인이었기 때문에 한국 정치판의 생리를 몰라 명 씨를 분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감쌌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세 번에 걸쳐 글을 올리며 명 씨를 비난하고, 여론조사 기관 정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우선 명 씨와 관련해 "내가 이런 자와 같이 거론되는 것 자체가 모욕이고 창피스럽다"며 "경선 당시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설마 선거 브로커에게 당원과 국민들이 속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대응하지 않았다. 고소나 고발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 날 끌어들이지 말라"며 "혼자 헛소리 실컷 떠들다 감옥에나 가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명 씨와 엮여 곤란한 상황에 놓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관련해선 "윤 후보는 정치 신인이라 정치판의 생리를 모르는 관계로 윤 후보 캠프에는 온갖 정치 브로커와 잡인들이 들끓고 있었고 명 씨도 그중 하나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나 김(건희) 여사께서 명 씨의 허무맹랑한 소리를 분별하지 못한 이유도 거기에 연유한다고 본다"며 "국민과 당원들도 이러한 윤 후보의 입장을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글을 통해서는 "여론조사기관을 정비해야 한다"며 "명태균 사기 여론조작 사건을 계기로 민주당이 앞장서서 잘못된 여론조작 기관들을 정비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그는""ARS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김 여사와 과거에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폭로한 가운데, 김 여사가 지칭한 '오빠'가 김 여사의 친오빠라는 대통령실의 설명이 나왔다. 친한계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최고위원은 16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고 "(대통령실의 해명이) 아니라는 게 밝혀지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그런 식의 설명이 과연 먹힐까, 설득력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명태균 본인이 '녹취록도 까겠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는데 거기서 여사가 또 다른 상황에서 대통령 그때 당시 후보에 대해 똑같은 표현을 한다든가 약간 좀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내용들이 만약에 있다면, 그게 공개가 된다면 공식적으로 대통령실이 거짓말을 한 게 되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그 설명이 맞기를 바라지만 지난번에 '여사 라인은 없다'라고 발표를 한 것이나 이번에 '친오빠'라고 얘기하는 것들이 만약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다면 대통령의 신뢰가 완전히 무너져 버릴 텐데 그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저렇게 단정적인 표현을 쓸까 우려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사실 당 입장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계속 여러 가지 지적을 했지 않나? 그것을 미적미적 끌어오던 와중에 이런 게 터졌기 때문에, 어제도 한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말씀드린 조치를 신속하게 처리해달라' 이렇게까지 얘기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 여사 업무를 담당할 제2부속실이 설치되더라도 해법이 되기는
그룹 뉴진스의 하니(20·본명 하니 팜)가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장으로 참석하자, 휴대폰 카메라를 들고 열렬히 하니를 촬영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석 대기 중인 하니를 따로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중 최민희 위원장이 자리를 비우고 그 시간에 하니를 따로 만났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과방위가 속개된 이후 잠시 자리를 비웠는데, 그 시간에 하니를 따로 만났다는 것이다. 최 위원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엔 야당 측 간사인 김현 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를 주재했다. 박 의원은 "(과방위원장의) 특권을 발동해서 팬심으로 가서 (하니를 따로) 만난 거 아닌가"라며 "상임위 진행을 방기하고 특권을 발동해서 증인으로 나온 연예인을 만난 것 아닌가. 팬들이 알면 난리 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최 위원장께서 뉴진스 사생팬인 것 같은데, 사진 찍고 그런 것은 이해가 되는데 어떻게 뉴진스가 있는 그 방에 따로 가서 만나고 올 수가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아니, 이 시간에 제가 만났다는 건 어떻게"라며 '하니를 만났다'는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그게 무슨 말씀이시냐"고 되물었다. 이어 박 의원이 "만나셨냐, 안 만나셨냐"고 묻자 "쟁점을 바꾸지 말라"고 반발했다. 야당 의원들도 박 의원에게 '증거를 대라'며 항의하고 나섰다. 이에 박 의원은 "얘기가 들어온 게 (국정감사가 진행 중이던 오후) 2시 반이다. 수석실에 들어간 게. 제보가 다 왔다"고 날을 세웠다.
서울과 부산, 전남에서 각각 열리는 10·16 재·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접전 지역구에 막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15일 정치권에 따르면, 투표함을 열어볼 때까지 당선자를 알 수 없는 승부처로 △서울특별시교육감 선거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 △전남 영광군수 선거가 꼽힌다. 서울 교육감 선거는 보수 진영의 조전혁 후보와 진보 진영의 정근식 후보가 양강 양상을 보이고 있다. 범진보 진영이 정근식 후보로 최종 단일화에 성공한 가운데, 범보수 진영에서는 조전혁 후보와 윤호상 후보 두보가 뛰고 있다. 양강 후보인 조전혁 후보와 정근식 후보는 윤호상 후보에게 각각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결국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부산 금정구의 경우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우세 지역이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야당이 바짝 뒤쫓으며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됐다. 특히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해 김경지 후보로 힘을 모으며 더욱 접전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에선 윤일현 후보가 뛰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까지 선거 기간 6번에 걸쳐 부산을 찾으며 힘을 쏟았다. 국민의힘은 김영배 민주당 의원이 '고인 모독' 발언을 한 뒤 김재윤 전 구청장에 대한 추모의 심정에 표가 결집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김재윤 전 금정구청장은 임기 중 뇌출혈로 별세했는데, 김 의원은 이런 상황을 두고 "보궐선거 원인 제공, 혈세 빼낭비 억수로 하게 만든 국민의힘 정당"이라는 비난을 퍼부었다가 결국 사과한 바 있다. 그러나 야권 역시 부산 금정 선거가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한 지역이 될 것으로 꼽으며 전력투구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와 나눴던 것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자, 대통령실은 "(카톡에 등장한) 오빠는 대통령이 아닌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이며, 당시 문자는 대통령 입당 전 사적으로 나눈 대화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5일 언론 공지에서 "(명 씨가) 대통령 부부와 매일 6개월간 스피커폰으로 통화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명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캡처해 공개했다. 명 씨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김 여사는 명 씨에게 "넘 고생 많으세요.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 제가 난감(합니다)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 사과드릴게요"라며 "제가 명 선생님께 완전 의지하는 상황에서 오빠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자기가 뭘 안다고. 아무튼 전 명 선생님의 식견이 가장 탁월하다고 장담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명 씨는 자신이 2021년 6월 18일 이후 대선 후보로 확정되기 전 6개월 동안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매일 통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자신을 '선거판을 짜는 사람'이라고 규정하며,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되기 전까지 대통령 자택이었던 아크로비스타에 셀 수 없이 갔다고 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김 여사와 나눴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김 여사가 명 씨에게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라고 말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명 씨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재원 씨의 강력한 요청으로 알려드린다"며 김 여사와 나눴던 메시지 내용을 캡처해 게재했다. 명 씨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김 여사는 명 씨에게 "넘 고생 많으세요.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 제가 난감(합니다)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 사과드릴게요"라며 "제가 명 선생님께 완전 의지하는 상황에서 오빠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자기가 뭘 안다고. 아무튼 전 명 선생님의 식견이 가장 탁월하다고 장담합니다"라고 말했다. 대화 시점은 2021년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직전쯤으로 추정된다. 명 씨는 이후 추가로 글을 올려 "김재원 씨가 저를 감옥에 보내겠다고 전화 통화에서 협박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내용을 다 공개하라고 하니 네가 다 감당하라"고 덧붙였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명 씨를 "곧 철창 속에 들어갈 개"라며 칭하며 "겁에 질려서 막 아무 데나 왕왕 짖는 것 아닐까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해당 메시지가 공개되자 대화 속에 등장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오빠는 항상 선거기간 내내 철없이 떠들어서 저는 공개된 카카오톡으로는 오빠가 언제 사고 친 내용에 대한 부분인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빠는 입당 전부터 당선 때까지 내내 철없었다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갈등이 '비선 논란'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친한계와 친윤계가 각각 '한남동 7인방'과 '도곡동 7인회'를 띄웠기 때문입니다. '한남동 7인방'은 소위 '김건희 여사 라인'이라고 불리는 이들이고, '도곡동 7인회'는 한동훈 대표의 측근을 일컫습니다. 한 대표의 측근인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한남동 라인의 경우에는 다 본인들의 (공식) 직책이 있다"며 김 여사 라인의 실체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이 "도곡동 7인회' 같은 참모진이 모은 의견이 겨우 그 정도라면 인적 쇄신은 대표실이 우선인 것 같다"고 한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이들이 말하는 '한남동 7인방'과 '도곡동 7인회'는 실체가 있는 것일까요? 이들은 누구일까요? ◆명단 나도는 '한남동 7인방'…실체 불명확한 '도곡동 7인회'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 라인'의 존재를 강력하게 부정하고 있지만, 용산과 여의도엔 이들에 대한 소문이 이미 파다합니다. '7인방'는 비서관 또는 행정관급인 윤석열 대통령의 참모진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당연히 이들 대다수는 대통령 부부와 과거부터 인연이 있는 사이입니다. 김 여사가 대표를 맡았던 코바나컨텐츠를 매개로 만난 경우이거나 윤 대통령이 검찰 총장에서 물러난 직후부터 윤 대통령을 도운 인사로 나뉩니다.이 때문에 이들은 인선 당시 김 여사와의 인연이 재조명된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일부는 친윤계 핵심 의원과 최초 연을 맺어 김 여사에게 추천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지금
문다혜 씨의 음주운전 사고가 터진 뒤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작가 한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뒤 연일 관련 글을 올리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13일 평산책방 홈페이지 내 유료 회원 대상 게시판에 두 차례 글을 올렸다. 문 전 대통령은 이 글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소년이 온다'와 제주 4·3사건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를 언급했다.그는 "'소년이 온다'는 16세 고1의 나이에 5·18 광주항쟁에 참여해 끝까지 도청을 지키다 계엄군의 총에 사망한 문재학 열사가 실존모델"이라며 "나는 개인적으로 그의 부모와 함께 그의 묘소를 참배한 적이 있다. 그 어린 소년에게 가해진 국가폭력이 너무나 미안해서 특별하게 추모하고 부모를 위로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썼다. 이어 "나중에 '소년이 온다'를 읽은 후 어머니 김길자 여사에게 '아들을 주인공으로 한 좋은 책이 나왔으니 위안 삼으시라'고 말했더니 어머니는 '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며 "그 책이 노벨문학상 수상작이 됐으니 어머니에게 더 큰 위안과 해원이 됐을 것이다. 한강 작가의 수상을 보며 내가 느낀 또 하나의 감회"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튿날인 지난 11일에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친구들과 함께 축하한다. 정말 자랑스럽고 기쁜 일"이라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문 전 대통령은 "노벨문학상과 가장 가까운 작가가 한강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드디어 이런 날이 오는구나 싶다. 나는 그의 소설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를
정치권에 '김건희 여사 라인'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두고 14일 여권 내에서 언쟁이 벌어졌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독대가 내주 초로 결정된 가운데, 대통령실과 한동훈 대표 측이 설전을 벌였다.한 대표의 측근인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실에 직무 범위를 벗어나서 부적절한 정치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소위 '김건희 여사 라인'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그는 진행자가 '한 대표가 대통령실 인적 쇄신을 이야기했을 때 그 대상 인물로 이른바 ‘한남동 라인’을 지목한 것이 맞느냐'고 묻자 "틀린 이야기는 아니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보통 한남동 하면 김 여사께서 주로 머무르시는 곳이기 때문에, 여의도에서는 김건희 여사 라인을 표현할 때 한남동 라인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신 부총장은 "정확한 숫자를 파악해서 리스트를 만들어놓는 것은 아니고, 과거 (박근혜 정부 시절) 최서원(최순실)씨의 경우에는 무슨 직책이 없이 비선에서 역할을 했다고 해서 문제가 된 경우 아니냐"며 "그런데 이번 한남동 라인의 경우에는 다 본인들의 (공식) 직책이 있다"고 말했다.한동훈 대표 역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김 여사는) 공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런 라인이 존재하면 안 된다"고 했다.그는 기자들과 만나 '앞서 말했던 대통령실 인적 쇄신 요구와 관련해 김 여사 라인 정리를 말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분의 라인이 존재한다고 국민들께서 오해하시고 언론이 기정사실로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국정 신뢰를 위해 도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자신을 선거판을 짜는 사람'이라며 2021년 6월 18일 이후 대선 후보로 확정되기 전 6개월 동안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매일 통화했다고 주장했다.명 씨는 1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대통령 자택이었던 아크로비스타에 "셀 수 없이 갔다. 아침에 전화가 오든지 그렇지 못할 경우 낮에도 여러 번 통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명 씨는 대통령 부부와 인연이 시작된 것은 2021년 6월 18일이라고 했다. 자신이 2021년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서 오세훈 후보와 이준석 후보를 도와 성공시키자 윤 대통령 측에서 자신을 수소문해 찾아 이날 처음 만났다는 것이다.그는 윤 대통령의 국민의힘 입당 시기도 자신이 조언한 대로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 내외분이 전화 와서 말씀하시길래 '오늘 그냥 입당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니까, 제가 말씀드리고 나서 바로 가셨다"며 "캠프에서 그렇게 결정해서 물어봤는지 제가 말해서 갔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제가 말씀드리고 나서 바로 입당하신 건 사실이다"고 했다.명 씨는 11월 6일,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되고 난 뒤에는 당에서 본선을 준비했다고 한다. 다만 이후에도 자신의 역할은 계속됐다면서, 자신이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를 다 모식 왔기에 "그분들이 역할을 할 동안 중간중간에 어떤 역할을 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 그러면 뭘 했을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에도 인수위에 와서 자신에게 사람들 면접을 보라고 했다며 "(대선 후보) 캠프 때 간혹 저한테 물어본다. (사람
유튜브 '쇼츠'의 분량 제한이 기존 1분에서 3분으로 길어진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15일부터 유튜브에 올릴 수 있는 쇼츠 1편의 최장 길이를 3분으로 늘린다. 현재 1분이 넘어가는 영상은 일반 영상으로 분류되고 있다.토드 셔만 유튜브 쇼츠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디렉터는 최근 유튜브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알리며 "크리에이터(창작자) 여러분이 가장 많이 요청한 기능이었던 만큼 여러분의 이야기를 더욱 자유롭게 펼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유튜브는 틱톡부터 시작된 숏-폼(Short-form) 콘텐츠 선호 현상에 대응해 쇼츠 기능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틱톡은 2021년에 최대 길이를 1분에서 3분으로 늘렸고 인스타그램 '릴스'와 네이버 '클립' 최대 길이는 1분 30초다.유튜브 사용량은 숏폼을 지닌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중에서 가장 많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와이즈앱)가 숏폼·OTT 앱 사용 시간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숏폼 앱(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은 52시간 2분으로 나타났다.이용자들은 유튜브에서 41시간 56분을 썼다. 틱톡은 17시간 16분, 인스타그램은 15시간 56분이었다.유튜브는 아울러 쇼츠 템플릿 기능도 도입한다. 템플릿은 영상 편집 내용을 일종의 틀로 만들어 따라 하고 싶은 영상이 있을 때 초보자도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쇼츠에서 리믹스 버튼을 누르고 템플릿 사용을 선택하면 이용할 수 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이슬기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