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ESG] 2024 ESG 철저 예측 - 회피감축기업의 탄소감축 노력을 측정하는 지표는 전통적으로 스코프 1·2·3 배출량이었다. 그러나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업의 자체적 탄소감축을 넘어 기업 비즈니스가 탄소감축에 얼마나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려는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 회피감축(avoided emissions)은 기업의 가치사슬 밖에서 해당 기업의 저탄소 제품과 서비스 사용 결과 발생하는 탄소감축량을 측정하는 지표다.예를 들어, 태양열 반사효과가 있는 열반사 지붕은 건물 내부로 전달되는 열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제품 판매 증가는 건물 사용자의 에너지 수요를 감소시켜 탄소감축에 기여한다고 볼 수 있다. 또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ICT 솔루션은 다른 기업의 제조 현장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감소시킨다. 즉 회피감축은 기업의 저탄소 제품 및 서비스로 인해 가치사슬 외부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긍정적 영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회피감축이 발생할 잠재성이 높은 분야는 주로 다른 기업의 탄소감축을 돕거나 사회 전체적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반도체, 배터리, 단열재, 공장 자동화 관련 장비 제조, 에너지 효율 개선 ICT 기술, 폐기물 관리, 스마트 그리드 기술, 재생에너지 생산 등이다.스코프 1·2·3 배출 감축만으로는 부족회피감축이라는 개념은 2000년대 중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회피감축은 기업 온실가스 인벤토리 범위인 스코프 1·2·3에 포함되지 않는 감축분으로 ‘스코프 4’로도 불린다. 또 제품 및 서비스의 수명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부정적 영향인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의 반대 개념으로, 탄소손자국(carbon handpri
[한경ESG] 2024 ESG 철저 예측 - 반ESG와 미국 대선2024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금융시장에서 주목하는 가장 큰 이벤트는 11월에 치러질 미국 대선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2020년 대선처럼 ‘트럼프 vs 바이든‘ 구도로 대선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주요 조사 기관에 따르면 2023년 11월 이후 트럼프의 지지율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앞섰다.트럼프의 약진에 주목하는 이유는 ESG 금융시장이 변곡점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 정책을 추구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 이후 ESG 금융시장은 급격하게 발전했다. 하지만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거나 공화당이 다시 백악관을 차지할 경우 ESG 금융시장의 확장세가 위축될 수 있다.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트럼프는 화석연료 에너지 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 환경보호청 경비 삭감 등 친환경 관련 사업 예산을 대부분 축소하는 정책을 주장했다.유가 상승이 촉발한 반ESG 정서더 나아가 2022년 이후 미국 내 반ESG 정서가 확산되어온 점도 고려해야 한다. 그 배경에는 국제유가 상승이 있었다. 국제유가 상승이 미친 첫 번째 영향은 ESG 금융상품의 수익률 부진이었다. 2020년 이후 상장된 ESG ETF는 대부분 에너지, 유틸리티 비중이 낮고 기술 섹터 비중이 높아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혜를 받지 못했던 것이다. ESG ETF 자금 또한 2022년 순유출을 기록했다.두 번째 영향은 반ESG 입법화다. ESG 물결이 확산되면서 블랙록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화석연료 생산 기업에 대한 투자를 철회했다. 원유 생산이 많은 지역의 경우 유가 상승으로 경제적 효과를 누릴 수 있었으나
[한경ESG] 케이스 스터디 - 한솔제지한솔제지의 지속가능경영 비전은 ‘최고 기술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친환경 소재 기업’이다. 한솔제지는 종이를 기반으로 재생 가능한 원재료 사용을 확대해 재활용성을 높인 친환경 저탄소 제품을 개발·생산·판매하며 탄소중립 및 자원순환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지 기업으로서 해오던 전통적 종이 생산을 넘어 친환경 패키징, 소재 등 신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고 있다.한솔제지는 국내 제지업계 선두 업체로 종이 소재를 활용한 패키징과 신소재를 개발해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며, 일상생활에서 종이 소재가 플라스틱을 훌륭하게 대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친환경 패키징 분야에서 플라스틱 비닐과 알루미늄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종이 포장재인 프로테고와 폴리에틸렌(PE) 코팅 대신 수용성 코팅액을 적용한 친환경 종이 용기 테라바스를 중심으로 식품·제약, 각종 프랜차이즈업계에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친환경 신소재 분야에서는 셀룰로오스, 리그닌 등 펄프에서 유래된 소재를 활용한 적용 기술을 개발해 협업 파트너와 함께 상용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기존 제지 산업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른바 ‘종이’로 만든 인쇄·산업용지 등으로 주로 이뤄져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등 사회적 변화에 따라 플라스틱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며, 국제적으로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가 대두됐다. 한솔제지는 기존 제지 사업을 기반으로 좀 더 지속가능한 제품과 소재를 개발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했다. 2015년부터 내부 검토를 거쳐 2020년대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한경ESG] 돈 되는 ESG ETF - 행동주의 관련 ETF행동주의의 계절이 돌아왔다.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화되는 시기인 3월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상법상 주주제안 안건은 주주총회가 실시되기 6주 전까지 상장기업에 전달되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정기 주주총회가 3월 중에 진행되는 것을 감안하면 주주제안을 위한 사전 준비는 1월 중 본격화될 수밖에 없다.주주행동주의는 기관투자자나 일반주주, 사모펀드 등 주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의 경영 의사결정 과정에 개입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적극적인 주주 활동을 의미한다. 통상적인 주주행동주의의 목적은 성과가 낮은 기업의 경영활동에 적극 개입하고,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회사 자본의 재배치를 추진하거나 주주와 경영자 간에 발생하는 대리인 문제 등을 완화해 경영 성과를 제고함으로써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있다.최근 주주행동주의 캠페인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2023년 1분기 동안 전 세계에서 133건의 새로운 주주행동주의 캠페인이 시작됐다. 이는 최근 4년 평균인 108건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에서도 주주행동주의 움직임은 계속된 것이다. 주주행동주의 확산은 캠페인이 진행된 지역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미국이 38%, 아시아가 31%, 유럽이 28%, 캐나다가 3%의 비중을 차지한다.우리나라 주주행동주의는 과거 외국계 자본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상법 개정과 2016년 스튜어드십 코드 소개, 2018년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계기로 2020년 이후 국내 자본을 주축으로 행동주의 펀드가 등장하면서 더욱 확산되었다. 소극적 주주로서 상장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고 경영활
[한경ESG] 정책 인사이트 - 트럼프의 ESG 공약 ①새해가 밝았다. 1월은 다가올 한 해를 전망하는 시기다. 걱정보다는 희망을 마음에 담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업무를 맡고 있거나 ESG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2024년은 희망보다는 불안감이 더 크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 이유는 바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때문이다.벌써 7년 전 일이다. 많은 이가 버라이어티쇼 같은 대선 과정을 지켜보며 ‘설마 저런 사람이 공화당 대선후보가 되겠어?’, ‘설마 저런 사람이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대통령이 되겠어?’ 하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트럼프가 이를 현실로 만들었다. 수많은 언론의 예측과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으며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대통령이 된 후에도 미국 대통령으로서 이전에 경험 혹은 상상도 해보지 못한 발언과 정책으로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그리고 4년 후, 트럼프는 조 바이든 현 대통령에게 패해 연임에 실패했다. 트럼프는 선거 결과를 부정했고,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미국 의회의사당에 난입해 폭력을 휘둘렀다. 의회 폭동, 선거 결과 뒤집기 시도 등 91개 혐의로 4건이 기소됐다. 화려했던 등장만큼 떠들썩한 퇴장이었다.트럼프 1기 때보다 커진 ESG 투자 시장지난 대선 패배 이후 다시 돌아오겠다는 트럼프의 주장과 달리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가 다시는 미국 정치 무대에 오르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트럼프의 상상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오는 11월 5일에 열릴 미국 대선 가상 대결에서 트럼프가 이긴다는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이제 ‘트럼프가 재집권한다면’을
[ESG Now] 지속가능 상품 리뷰2023년 12월 풀무원은 창사 39년 만에 첫 유명 광고모델을 기용했다. 가수 이효리를 식물성 대체육을 포함한 지속가능 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 지구식단’ 캠페인 전속모델로 선정한 것이다.풀무원은 지난 2022년 8월 식물성식품과 동물복지 식품을 핵심으로 하는 지속가능 식품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기 위해 풀무원 지구식단을 론칭했다. 풀무원 지구식단의 슬로건은 ‘나를 위해 지구를 위해’다. 나의 건강과 지구환경을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식문화를 제안한다는 의미를 담았다.풀무원 지구식단은 ‘식물성 지구식단’과 ‘동물복지 지구식단’ 2가지 하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식물성 지구식단은 최소 첨가물 원칙 아래 식물성 원료만으로 맛과 식감을 살린 식물성 지향 제품을 선보인다. 동물복지 지구식단은 최소 첨가물 원칙과 엄격한 동물복지 기준을 동시에 준수하는 동물복지 원료만을 사용해 건강한 맛을 구현한다.식물성 지구식단은 크게 식물성 대체식품, 식물성 영양식품, 식물성 간편식 등 3가지 카테고리로 분류된다. 현재 30여 종의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 있다.이 중 가장 핵심 제품군은 식물성 대체식품이다. 풀무원은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조직단백(TVP) 소재를 풀무원의 기술력으로 가공해 실제 고기와 유사한 맛과 질감을 구현했다. 식물성 텐더·런천미트·단백바·숯불직화불고기 등 다양한 식물성 대체육 제품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풀무원의 독자적 고유 기술로 닭고기 식감을 구현한 고단백 결두부와 2가지 식물성 소스를 함께 구성한 결이 다른 큐브강정을 출시했다.
[한경ESG] 이슈 브리핑전 오바마 행정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였던 마이클 그린스톤 시카고대학 교수는 2010년에 탄소의 사회적비용(social cost of carbon)을 “당신이 들어본 적 없는 가장 중요한 숫자”라고 말했다. 이후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을 계기로 탄소가 지구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많은 사람이 경각심을 가지면서 탄소의 사회적비용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탄소의 사회적비용은 대기 중에 추가적으로 배출되는 탄소 한 단위에 의해 발생되는 경제적·사회적·환경적 손실을 화폐 단위로 추정한 것이다. 외부성이 없는 경제행위의 경우 수요와 공급에 의해 시장에서 균형이 형성되고, 이때 형성되는 균형 가격과 소비량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수준이 된다. 그러나 기후변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탄소배출이 수반되는 경제행위가 일어나는 시장에서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된 소비량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수준을 초과하게 된다. 이처럼 외부불경제가 발생하는 경우 정부가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수준으로 소비량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탄소배출이 경제적·사회적으로 미치는 외부성을 추정해 그만큼을 탄소가격 형태로 부과해야 한다. 따라서 개념적으로 탄소의 사회적비용은 탄소배출로 인해 유발되는 외부비용이라고 할 수 있다.독일은 180~240유로로 추정탄소의 사회적비용을 산출하기 위해서는 대기 중에 배출되는 탄소 한 단위가 경제·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모델이 필요하다. 그런데 기후변화는 전 지구적으로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기에 모델링하는 것이 쉽지 않다. 탄소배출은 태풍, 홍수, 해수면 상승, 가뭄
[한경ESG] 주요 ESG 콘퍼런스 및 포럼1월 17일ESG ON 세미나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1월 17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제10회 ‘ESG ON 세미나’를 개최한다. 2024년 주목해야 할 ESG 규제 동향을 공유하고 관련 정부 지원 사업을 소개한다. 박필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ESG인프라지원단장과 김동수 법률 사무소 김앤장 ESG연구소장이 발제를 맡아 ESG 관련 산학연 관계자와 함께 ESG 분야의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1월 19일2024 ESG 트렌드 포럼한국ESG경영개발원이 1월 19일 ‘2024 ESG 트렌드 포럼’을 개최한다. 기업 및 기관의 글로벌 ESG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ISSB 공시 준비 가이던스와 EU 공급망실사법, TNFD 생물다양성 공시 등 대응 전략을 공유한다. 스코프 3, SBTi, 공급망 ESG 관리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 현황을 살펴보고 데이터 관리 전략을 논의한다.1월 23일ISCC PLUS 컨퍼런스ISCC PLUS는 1월 23일 ‘ISCC PLUS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대한민국 순환경제 및바이오 경제의 지속가능성 인증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한다. 재활용 및 플라스틱 관련 한국 및 EU의 입법 동향을 알아보고, 국내 순환경제 정책 현황과 방향을 살펴본다. ISCC PLUS의 인증을 활용한 SK지오센트릭, LG화학, BASF, 한국타이어, CJ제일제당의 사례를 공유한다.1월 25일ESG 사회적 가치 아카데미CGSI는 1월 25일 온라인으로 ‘ESG 사회적 가치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공공기관 ESG 전략, ESG 협업, 혹한기 생존법을 주제로 논의한다. 2024년 경영평가와 연계한 ESG 대응 및 실천 전략, 사회적 가치 기업의 공공기관 ESG 협업 아이디어, 비즈니스모델 변경과 틈새시장 상품 개발 및 ESG 기반 차별화 등 실용적인 실행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주목할 만한 뉴스]COP28, 화
[한경ESG] 최강 ESG팀 - BGF리테일 ESG팀2022년 12월에 출범한 BGF리테일 ESG팀은 기존 각 실무 추진 부서에서 ESG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실무자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BGF리테일 ESG 경영 전략과 성과 관리,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ESG 평가 대응, 사내 ESG 내재화 및 확산, 사회 공헌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또 BGF리테일의 ESG 경영 비전 ‘지구와 사회의 좋은 친구 BGF’를 실현하기 위해 2021년에 수립한 3대 목표와 9대 핵심 영역에 맞는 과제를 추진 중이다. 2024년에는 기존 수립 목표와 과제의 성과를 점검해 조기 달성 과제라는 목표를 재설정하고 정성적 목표를 계량화하는 등 ESG 성과 관리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다.BGF리테일 ESG팀은 임직원을 비롯해 많은 협력사와 가맹점을 아우르며 ESG 경영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각 이해관계자에게 적합한 ESG 내재화 및 확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매달 임직원을 대상으로 ESG 레터를 발행하고 있으며, 가맹점주들이 ESG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3분 설명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임직원과 점주들이 직접 캠페인 문구를 공모하고, 플랫폼을 통해 실천을 인증하는 친환경 캠페인도 진행했다. 협력사의 ESG 경영 실천 공급망 ESG 진단 프로세스를 통해 단계적으로 지원해나갈 예정이다.점포 네트워크, 지역사회 안전망 역할BGF리테일 ESG팀은 온실가스배출 저감을 위해 온실가스배출 비중이 높은 물류센터에서 에너지 효율 개선 활동도 진행한다. 편의점 점포에서는 일회용품 및 플라스틱 배출을 감축하기 위한 친환경 정책을 점포 운영 프로세스와 상품에 반영해 소비자의 동참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 지역 곳곳에 있는 물
[한경ESG] ESG와 경제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계묘년(癸卯年)이 저물고, 청룡의 해인 갑진년(甲辰年)이 시작됐다. 엔데믹 시대의 실질적 첫해를 맞아 예측 기관들이 내놓은 2024년 세계경제 전망을 보면 한마디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기보다는 또 다른 디스토피아 문제로 큰 어려움이 닥칠 것으로 내다봤다.2023년만큼 이상기후의 위력이 얼마나 큰지 체감한 적도 없다. 홍수, 가뭄, 산불 등이 ‘대(大, great)’가 붙어야 할 정도였다. 슈퍼 엘니뇨의 위력이 2년 차에 더 커지는 점을 감안하면 2024년에는 접두어를 격상시켜 ‘초(超, hyper)’자를 붙여도 부족할지 모른다는 경고가 나온다. 기후목표 1.5℃가 뚫리는 첫해가 될 수 있다는 예상은 가히 충격적이다.지경학적 위험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는 점도 주목된다. 최근처럼 안보와 경제 간 분리가 어려울 때는 지정학적 위험보다 지경학적 위험이 더 중시된다. 러·우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 이어 2024년에는 한국이 속한 동북아 지역에서 지경학적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인구 감소 시대에 들어선 세계각종 선거가 예정된 2024년에는 정치적 거버넌스 문제가 세계와 각국 경제에 큰 복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 우려되는 점은, 체제와 관계없이 최고통수권자의 장기 집권 야망이 겹치면서 갈수록 이 문제가 국수주의로 흐르는 것이다. 이미 여야 간 극한 대립이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는 우리에게는 체감적으로 와닿는 지적이다.미국과 중국 간 관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2023년 5월 비슷한 시기에 열린 선진 7개국(G7) 정상회담과 중국·중앙아시아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세계경제 질서가 두 회담을 주도
[한경ESG] 한국의 기후 기술 기업 22 - 포이엔포이엔(4EN)은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탄소포집 및 활용·저장(CCUS) 기술을 사업화하는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커피박이라 불리는 커피 찌꺼기를 활용해 바이오차나 바이오 플라스틱을 만들고, 해외에서는 주로 농업 부산물을 이용한 고형 연료, 바이오차 설비를 제공한다.포이엔은 국내외에서 다양한 바이오매스 기반의 온실가스 감축 솔루션을 활용해 탄소배출권 사업을 펼치고 있다. 포이엔이 주로 개발하는 것은 바이오차(biochar)다. 바이오차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 정량화 방법을 연구하고 재활용 제품 및 저감 기술을 활용해 탄소저감에 기여한다. 또 커피, 땅콩 등에서 유래한 농업 부산물을 수거해 유기질 비료, 고형 연료, 바이오 플라스틱 등으로 업사이클링한 제품을 만든다. 국내에서는 커피박으로 만든 고형 연료와 바이오차에 대한 탄소배출권 방법론을 개발해 등록 완료했다. 해외에서는 땅콩 껍질로 고형 연료를 만드는 청정 개발 체제(CDM)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배출권 사업을 진행했다.바이오차는 바이오매스(biomass)와 숯(charcoal)의 합성어다. 바이오차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가이드라인 기준에 따라 산소가 거의 없는 조건에서 바이오매스를 350℃ 이상 높은 열로 가열해 탄화시켜 숯처럼 만든 탄소 격리 물질이다. 비료로 사용하면 토양에 탄소가 고정되거나 반영구 물질로 만들어져 탄소를 대기 중에서 격리하는 효과가 있다. 이 대표는 ”바이오차는 탄소로 구성된 고체 물질“이라며 ”고분자로 이뤄진 바이오매스를 열분해해 단분자로 만들어낸 액상이 바이오오일, 기상(기체 상태)이 바이오가스, 고상(고체 상태)이 바
[한경ESG] 이달의 책기후기술의 시대문승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1만7000원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기후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은 기후기술을 통해 새로운 국가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경제적 패권을 수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빌 게이츠의 브레이크 스루 에너지 벤처스를 비롯해 제너레이션 인베스트 매니지먼트, DBL 파트너스 등 다양한 글로벌 임팩트 투자사들이 기후기술에 적게는 수억, 많게는 수천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전 세계 돈의 흐름이 기후기술을 향하는 가운데 기후기술 신사업 전문가인 저자가 기후기술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나섰다. 기후기술의 의미와 분류체계부터 시작해 다양한 연구 분야와 주목할 만한 기업, 투자 동향을 설명한다. 기후기술이 태동하는 국내외 기후 싱크탱크를 소개하고 기후기술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언론매체를 알려준다.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글로벌 기업이 기후기술에 어떻게 접근하고 있으며, 기후기술에는 어떤 기회와 미래가 숨어 있는지를 전한다.유럽연합(EU)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도 온실가스 관련 제도와 세제 편성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저자는 미래에는 탄소세 부과가 당연해지고 전체 사회가 고비용 구조로 변화해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제품이나 기업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또 다른 지출 비용을 확보하는 것이 뉴노멀이 되고, 기후기술에 투자하는 기업에는 각종 혜택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기후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투자 영역과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한다.이처럼 기후기술은
[한경ESG] 돈 되는 ESG ETF - 인프라 ETF 미국의 대통령선거(2024년 11월 5일)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 대선은 치를 때마다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벤트다. 미국 정부의 정책이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하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확률과 공화당 후보의 당선 확률 중 그 어느 쪽도 압도적이지 않은 상황인 데다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연방의회 선거도 진행되기에 2024년 미국 대선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2024년 대통령선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지, 공화당 후보가 당선될지 불확실하다. 그러나 당장 2024년 1월부터 양당의 대선주자를 뽑기 위한 경선이 시작되면 여러 정책 중 민주당과 공화당이 상반된 입장을 보인 정책에 대한 각 후보자의 입장에 관심이 쏠릴 것이다. 여전히 미국에서 ESG 이슈가 정치 성향을 표명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기에 안타깝지만 ESG 투자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IRA 등 친환경 정책 비판하는 공화당 현재 공화당의 대선주자 중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다. 언론을 통해 드러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공약은 ‘미국에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대한 관세(10%) 일괄 부과, 전기차 활성화 정책 폐기(IRA 폐기), 원유 시추 지속, 석유 및 천연가스 시추 허가 가속화, 기준금리 인하 압력, 법인세율 인하’ 등이다. 앞선 임기 때도 드러났던 화석연료에 대한 선호가 여전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1조 달러에 가까운 바이든 정부 적자의 원인이 ‘유럽, 일본, 멕시코, 캐나다, 한국에서 온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때문이라고 비난한 점은 우려할 만한 부분이
[한경ESG] 정책 인사이트 지난 9월 20일 미 하원 우주과학기술위원회(Committee on Science, Space and Technology)에서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SBTi)를 대상으로 한 청문회가 열렸다. 이번 청문회 배경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21년 5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사무 전반에 걸쳐 기후 관련 재무 리스크를 반영하라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기후변화가 미국 경제, 예산, 금융감독 정책과 연기금의 운용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대책을 수립하라는 것이 행정명령의 골자였다. 연방 업무에 기후 리스크 반영 행정명령 행정명령 조치 중에는 조달 참여 기업의 기후 리스크 관리 방안 수립도 포함되는데, 미국 행정부는 2022년 11월 행정명령 이행을 위한 연방 조달 규정(Federal Acquisition Regulation) 개정안 초안을 공개했다. 초안은 조달 참여 기업의 계약 규모에 따라 차등 의무를 부여했다. 계약 규모 5000만 달러(약 650억원) 이상 기업은 글로벌 환경 정보 플랫폼인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를 통해 스코프 1·2·3 배출량과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에서 요구하는 기후변화 관련 거버넌스, 리스크 관리 및 전략 등을 보고하도록 했고, SBTi를 통해 과학 기반 목표를 승인받도록 했다. 공화당 주도로 개최된 이번 청문회는 조달 참여에 대한 요구조건 중 하나인 SBTi 승인과 관련된 것이었다. 청문회의 주요 쟁점 사안은 기업의 목표 평가 권한을 미국 행정부가 직접 행사하지 않고, 유럽을 중심으로 시작된 민간 이니셔티브에 위임하는 것이 적절한지 여부였다. SBTi는 2014년 기후변화와 관련한 대표적 비영리기관인 CDP,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한경ESG] 케이스 스터디 - HD현대 건설기계부문 3사HD현대 건설기계부문 3사(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는 탄소중립 시대에 발맞춰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나가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이 이뤄지고 있으며, 수송 분야의 배기가스 규제도 강화되는 추세다. 특히 유럽에서는 2019년부터 5단계 배기가스 규제(EU STAGE-V)를 통해 건설기계·농기계 등 비도로용 차량 엔진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북유럽을 비롯한 선진국 일부 도시에서는 정부 공사에 친환경 장비를 필수 조건으로 내세우거나 우선 입찰권을 부여하기도 한다. 글로벌 친환경 흐름 속에서 HD현대 건설기계부문 3사는 전동화·수소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강화된 각종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건설기계부문 3사, 통합 R&D로 시너지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HD현대 건설기계부문 중간 지주사로,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각 사가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에 걸맞은 건설기계 제품 개발과 생산·판매 등을 담당하며,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건설기계 3사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미래 솔루션 개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총괄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 동시에 자체 사업으로 산업 차량, 유압 부품 사업 등도 운영 중이다.HD현대 건설기계부문은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친환경 건설기계 기술과 제품 개발은 필수라고 판단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023년 1월 산하에 기술원을 출범시켜 HD현대 건설기계 3사의 연구개발(R&D) 기능을 통합했다. 3사는 그린 택소노미(
[ESG Now] 지속가능 상품 리뷰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소비자와 긴밀하게 연결된 친환경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GS25는 지난 11월 27일 전용 앱 ‘우리동네 GS’에서 ‘마감할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감할인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는 소비기한이 임박한 먹거리를 최대 4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그동안 편의점에서는 김밥, 샌드위치, 도시락 등 소비기한이 임박한 제품이 기한 내 팔리지 않으면 폐기 처분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GS25는 가맹점의 폐기 비용을 절약하고, 소비자는 필요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며, 환경적으로는 불필요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일석삼조’ 효과를 낼 수 있는 서비스를 기획했다. 각 매장에서 소비기한이 임박한 먹거리가 생기면 GS25 전용 앱 내 마감할인 서비스 메뉴에서 해당 상품이 할인된 가격으로 자동 노출된다. 이용자들은 앱을 통해 소비기한 만료 시점 기준 3시간~45분 전인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김밥, 도시락처럼 타임 바코드가 운영되는 상품을 대상으로 한다. 우리동네GS 앱과 자체 전산망을 연동해 별도의 등록 과정 없이 시스템상에 판매 상품과 할인가, 픽업 시간 등이 자동으로 계산돼 노출되는 방식이다. 매장에서 판매 정보를 직접 수기로 입력할 필요 없어 가맹점주와 직원들도 편리하게 서비스할 수 있다. 소비자가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마감할인 상품을 구매하면 소비자에게는 상품 수령 QR코드가 전송되고, 매장에는 판매 알림이 울린다. 소비자는 이후 픽업 시간 만료 전까지 매장을 방문해 QR코드를 제시하고 상품을 수령하면 된다. 마감할인 서비스는 3700여 개 GS25 직영점 및 주요 거점 가맹점에서 약 2주간 시범 운영한 뒤
한경ESG Vol.30 - 2023년 12월호 [편집장 레터] 탄소본위제 시대의 생존 전략 ISSUE 전력망 확충 없인 재생에너지 전환 불가능 아태 지역 공시 의무화 속도 차…일부 국가는 ISSB 적용 완료 철강 거인들, 탈탄소 전환에 긴장하는 이유 [ESG 용어 1분 해설] 탄소상쇄 [정보 공시 Q&A] 개정 지배구조 보고지침, 대응 방안은? COVER STORY 탈탄소 녹색 전환 기업 랭킹 한국 GX200 국내 첫 녹색 전환 평가…LG전자·SK가스 등 GX200 기업공개 탈탄소 레이스가 시작됐다…GX200 부문별 우수 기업 한국 GX200 총괄표 [GX200 선도 기업 탐구] LG전자 축구장 3배 규모 태양광설비 구축…제품 배출량 감축 박차 [GX200 선도 기업 탐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급망 넷제로 전략 수립…친환경 공장 증설 [GX200 선도 기업 탐구] 아모레퍼시픽 2025년 RE100 달성…다음 스텝은 제품 친환경성 강화 SPECIAL REPORT 전기차 충전 시장을 좌우할 3가지 포인트 오해와 논란 피하는 그린워싱 예방 가이드 [케이스 스터디] HD현대 건설기계부문 3사 수소·전기굴착기로 건설 현장 탄소배출 줄인다 [한국의 기후 기술 기업] ㉑ 에너지엑스 “재생 전력 생산하는 플러스 에너지 빌딩을 아십니까” INTERVIEW [리딩 기업의 미래 전략] 김희준 CJ대한통운 ESG 담당 “전국 물류망 활용, 맞춤형 자원순환 체계 구축해드립니다” GLOBAL 지구온난화로 5만 년 만에 깨어난 좀비 바이러스 ‘트럼프의 텃밭’에서 녹색 일자리 일구려는 바이든 탄소포집은 허상인가…세계 최대 CSS 플랜트 매각한 옥시덴털 ESG 투자자 집결한 PRI 총회…자연·생물다양성 핵심 테마로 벽과 창에서 전력 생산…파나소닉, 차세대 태양광 제품 실증 내년부터 적용되는 EU CSRD…택소노미 공시가 최대 난관 교세라,
[한경ESG] 스페셜 리포트오늘날 전기차는 자동차산업의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자동차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LMC 오토모티브의 조사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제외)는 800만 대 가까이 판매됐다. 2020년 판매량이 200만 대였던 것에 비하면 2년 만에 4배 증가한 것이다.충전 인프라 시장을 보다 구체적으로 전망하기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를 사용하는 전기차 판매량 전망치를 봐야 한다.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차로 구분되는 전기차 유형 중 외부 인프라로 차량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은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다. 4가지 유형 중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의 동력에 의존하는 회생제동을 통해 충전하기 때문에 포함되지 않는다.2017년부터 2035년까지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연간 판매량 추세와 전망을 살펴보면,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증가세로 인해 외부 충전 인프라를 이용하는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자동차 연간 판매량에서 50% 이상 차지하는 시점은 대략 2033년으로 예측된다. 2033년이 되면 연간 판매되는 자동차 중 절반 이상은 충전 인프라를 이용하는 전기차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충전 인프라 시장의 서막이 열리다전기차 시장이 발전함과 동시에 충전 인프라 시장도 부상하고 있다. 전 세계 충전 인프라 시장규모는 시장조사기관별로 수치가 상이하게 나타나지만, 큰 방향성은 동일하다. 스태티스타는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충전 인프라 시장규모를 전망하면서 이 기간 연평균 시장 성장률을 27%로 산출했다. 마켓앤마켓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충전 인
[한경ESG] 커버 스토리 - GX 200 선도 기업 탐구: 삼성바이오로직스세계적으로 탄소중립에 대한 요구가 강화되는 가운데 기업의 녹색 전환은 생존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서 글로벌 빅파마를 고객사로 둔 만큼 수주 경쟁력을 위해 발 빠르게 녹색 전환을 취할 필요가 있다.탄소중립 달성을 추진하며 지속가능한 CDMO가 되기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추진하는 녹색 전환 키워드는 ‘사업장 탄소배출량 저감’, ‘재생에너지 전환’,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 3가지를 꼽을 수 있다.2022년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50년 탄소중립 선언을 통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같은 시기 RE100(재생에너지 100%) 선언과 글로벌 이니셔티브 가입도 완료했다. 2022년 7월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지지를 선언했으며, 같은 해 12월 첫 번째 TCFD 보고서를 발간했다. 넷제로 목표와 로드맵은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방법론과 권고안에 따라 수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SBTi 가입과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 지지 및 보고서 발간도 검토 중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약·바이오 산업 내, 나아가 글로벌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UN IPCC 1.5℃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와 일치하는 중장기 탄소중립 전략을 수립했다.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포함해 사업장 및 공급망(스코프 1·2·3)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장과 공급망의 배출 감축목표 및 전략을 각각 수립해 관리한다.먼저 자회사를 포함한 국내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스코프 1&mid
[한경ESG] 한국의 기후 기술 기업 21 - 에너지엑스 에너지엑스는 지속가능 건축 및 에너지 관련 기술과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다. 2019년 창립해 IT 플랫폼을 중심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나 이후 건축·에너지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왔다. 현재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생산해 소비하는 제로에너지 빌딩(EZB)이나 그린 빌딩 건축과 리모델링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다양한 에너지 생산, 절감 및 관리 기술과 친환경 효율화 설계 기술, 클라우드 데이터 및 제어, 환경·패턴·설비 관리시스템과 시스템 엔지니어링 기술 솔루션을 제공한다. 에너지엑스는 지난 8월 말 국내 최초의 상업용 플러스 제로에너지 빌딩을 준공했다. 직접 지속가능 건축 분야의 선도 사례를 만들기 위한 시도였다. 경기도 고양시 향동동에 지은 ‘에너지엑스 DY 빌딩’은 에너지 자립률 121.7%로, 건물 내 에너지 소비량보다 에너지 생산량이 더 많다. 에너지엑스 DY 빌딩에서 생산된 전기는 건물에서 자가 소비되며, 입주사들은 사용량에 해당하는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현재는 입주사를 모집 중이며, 생산된 전기는 한전에 무상 공급하고 있다. 플러스 제로에너지 빌딩을 만들기 위해 에너지엑스는 다양한 에너지 효율화 기술을 활용했다. 홍두화 에너지엑스 공동대표는 “기존에 고객사에 제안하거나 현장에서 시도한 것보다 훨씬 많은 건물 일체형 태양광 시스템(BIPV) 기술을 투입했다”며 “설계 단계부터 태양광을 잘 받을 수 있는 건물 구조로 공간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금조달 측면에서도 친환경성을 반영해 금융 구조를 설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상업용 플러스 에너지 빌딩은 국내 최초 사례이
[한경ESG] 주요 ESG 콘퍼런스 및 포럼12월 11일대한상의 ESG경영 온라인 포럼대한상공회의소가 12월 11일 오전 법무법인 광장과 공동으로 ‘제16차 대한상의 ESG경영 온라인 포럼’을 개최한다. 2024년 주요 ESG 이슈 전망 및 과제 등 최근 ESG 현안과 시사점을 논의한다. 주요 ESG 이슈, 국내 ESG 법제화 동향 및 대응 방안, 국내외 ESG 공시 및 인증 동향 등에 대한 주제 발표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사례를 공유한다.12월 11일TCFD 국제 컨퍼런스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12월 11일 오후 ‘TCFD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국내 기업의 TCFD 대응 및 시나리오 분석 역량 강화를 위해 기후변화에 대한 전환 계획의 핵심적 측면과 금융기관 및 기업의 대응 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국내외 주요 기업 및 금융기관의 비전 도출과 배출 경로안을 검토한 세부적 분석 사례를 공유한다.12월 13일태평양 ESG랩 세미나법무법인(유한) 태평양 ESG랩은 12월 13일 ‘태평양 ESG랩 세미나’를 개최한다. 2024년 ESG 대응 전략을 어떻게 세울 것인가를 주제로 논의를 진행한다. 국내 기업의 선도적 대응 전략 도출 및 실행을 돕기 위해 ESG 관련 공시와 ESG 실사지침 및 평가 사례, CBAM·LCA 등 대응이 시급한 현안에 대한 혜안을 제공한다.12월 20일법무법인(유) 율촌 & KBCSD 공동 세미나법무법인(유) 율촌은 12월 20일 한국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와 공동으로 ‘글로벌 기후변화 규제 강화 동향(Debriefing UN COP28)과 기업의 대응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COP28 주요 결과와 각국 온실가스 감축 동향을 알아보고, SDM 등 새로운 해외 감축 인정 메커니즘에 대한 기업의 대응 전략을 논의한다.주목할 만한 뉴스제28차 유
[한경ESG] 이달의 책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이소연 지음 | 돌고래 | 1만7000원인류와 환경을 위해 옷을 사지 않는다. 과잉생산과 소비를 부추기는 패션업계의 관행에 맞서 새 옷을 구매하지 않으며 5년째 제로 웨이스트 의생활을 실천하는 이가 있다. 저자는 어느 날 해외 패스트패션 매장에서 1.5달러(약 2000원)에 판매하는 패딩을 발견하고 이를 계기로 새 옷 사기를 그만두기로 결심한 후 패션이라는 이름 아래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착취를 탐구하기 시작했다.일주일에 두 번 신제품을 출시하는 패스트패션을 넘어 매주 4500개의 신제품을 내놓는 울트라패스트패션이 등장했다. 빨라지는 유행과 함께 옷들은 더욱 빠른 주기로 버려진다. 버려진 옷들은 ‘헌 옷’이라는 이름으로 수출되지만, 그중 절반 가까이가 시장가치가 없거나 사용할 수 없는 제품이다. 세계 5대 헌 옷 수입국인 케냐에서는 매일 약 150~200톤의 섬유폐기물이 쓰레기장으로 보내진다. 새 옷이 그대로 소각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명품 브랜드들이 브랜드 가치 보호를 명분으로 팔리지 않은 제품을 소각장에서 태우기 때문이다.기업에서도 윤리적·친환경적으로 옷을 생산하려고 노력하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 전체 오리털 생산량의 80%가 동물보호법이 부재한 중국에서 오고 있으며, 폐페트병으로 만든 패스트패션 제품은 원단만 달라졌을 뿐 유행이 지나면 빠르게 버려지는 옷의 생애는 변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저자는 과잉생산과 소비라는 근본적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개인에게는 제로 웨이스트 의생활을, 기업에는 순환경제 모델을 실천할 것을 제안한다.저자는 의류가 생산·유통·폐기되는 과정
[한경ESG] ESG와 경제 계묘년(癸卯年), 2023년 세계경제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한 편의 드라마 같은 한 해였다. 매 분기 ‘긍(肯, 긍정)’과 ‘부(否, 부정)’, ‘부(浮, 부상)’와 ‘침(沈, 침체)’이 반복되면서 미국 캘리포니아대 배리 아이컨그린 교수가 예언한 ‘초불확실성 시대가 어떤 것인가’ 진면목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연초 출발은 ‘부(否)’와 ‘침(沈’)이었다. 미중 경제패권 마찰,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러·우전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사태, 중남미 핑크 타이드 물결 등 2022년에서 넘어온 과제가 워낙 무거웠기 때문이다. 올해 세계 경기를 보는 눈도 ‘대침체론(great recession)’이 거론될 만큼 비관적이었다. 미국의 유동성 공급, 중국의 국채 매각 지난 3월에는 실리콘밸리은행(SVB) 뱅크런에서 비롯된 미국의 은행 위기까지 겹치면서 세계경제를 더 어둡게 했다. 모든 위기가 유동성 위기, 시스템 위기, 실물경기 위기 순으로 전개되는 과정에서 조 바이든 정부는 시스템 위기로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런 노력이 무산될 경우 제2 금융위기가 재현될 수 있는 극한 상황까지 몰렸었다. 바이든 정부의 초기 대응은 리먼사태 때 버락 오바마 정부와는 달랐다. 최대 과제인 시스템 위기로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유동성부터 풀었다. 구제금융으로 도덕적 해이를 낳았던 리먼사태의 교훈을 살려 자기책임 원칙도 철저히 지켰다. 예금자는 확실히 보호해 추가 인출을 방지하는 대신 책임져야 할 금융사는 조기에 파산시켰다. 문제는 바이든 정부가 신용경색을 풀기 위해 최선을 다할 때 중국은 국채를 내다 팔아 미국의 돈줄을 더 조인 것이다. 중국의 미국 국채 매각 속
[한경ESG] 최강 ESG팀 - 신세계백화점 ESG추진팀 신세계백화점은 2021년 5월 ESG추진사무국과 ESG추진팀을 신설했다. 신세계백화점 ESG추진팀에는 직급이 높은 부장급이 포진해 있다. 이는 신세계백화점의 ESG 경영 추진 체계와도 관련이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ESG 전담 조직을 구성하기 앞서 자사와 비슷한 환경을 갖춘 국내외 ESG 선진 기업 사례를 연구하고, 외부 컨설팅을 거쳐 ESG 조직 형태를 결정했다. 박종섭 신세계백화점 ESG추진팀장은 “영국 셀프리지스나 미국 노드스트롬 백화점은 본사 ESG 조직이 ESG 경영 전략 수립 및 운영을 총괄하지만, 일상 업무는 현장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반중앙형(semi-centralized) 모델을 갖췄다”며 “이해관계자가 많은 현장을 중시하는 신세계백화점도 이 모델을 적용해 핵심 인력을 중심으로 규모를 최소화함으로써 간결하고 스피드한 조직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전국 지방 거점에 13개 점포가 있다. 전략과 기획 등 일부 기능은 본사 ESG추진팀에서 수행하고, 현장에 있는 운영 조직이 구체적 활동을 실행한다. 예를 들어 본사에서 연말 사회봉사라는 공통 행사를 기획하면, 각 지역 점포가 현장의 중요도에 따라 환경에 맞게 구체적 활동을 자체적으로 실행하는 방식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러한 업무 방식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의사결정 내용을 힘 있게 전달 가능한 부장급 인력으로 본사 ESG추진팀을 꾸렸다. 해마다 13개 점포를 대상으로 우수한 ESG 성과를 평가하고, ESG경영대상 시상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ESG추진팀은 크게 전략 수립, 세부 과제 기획, 성과 모니터링 등 3가지 업무를 수행한다. 우선 중장기적 관점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각
[한경ESG] 이슈 브리핑 2021년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을 선진국으로 등급 조정했다. 한국의 경제는 세계가 인정할 만큼 경이로운 성장을 이뤘다. 많은 요인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한국전력과 포항제철의 역할을 빼고는 성공 요인을 설명하기 어렵다. 한국전력의 값싸고 안정된 전기는 피와 같았고, 포항제철의 값싸고 품질 좋은 철은 근육과 같았다. 이러한 피와 근육 덕분에 신경(IT) 산업이 육성되고 정보통신 강국이 되었다. 이런 큰 역할을 한 한국전력과 포항제철의 성공은 에너지 측면에서 보면 ‘탄소경제’ 덕분이었다. 그리고 운영 측면에서 보면 ‘정부 주도’였고, 더 넓게 보면 원자재의 국제 ‘표준원가’ 정착이 큰 역할을 했다. 1961년 정부는 전력 3사를 통합해 한국전력을 발족했다. 그리고 1968년 포항제철을 설립했다. 경제개발 지원을 위해 정부는 전력회사를 발전·송전·배전(판매) 1사 체제로 갖추고 대규모 석탄발전소를 건설했다. 포항제철을 위해서는 정부예산을 최대한 절약해 싹쓸이 지원을 했다. 때마침 국제적으로 철광석과 석탄의 대량 수송이 가능해졌고, 생산지 가격도 국제 표준원가로 정착되었다. 석탄은 발전 연료이기도 하지만, 철광석(Fe₂O₃)의 철(Fe)과 산소(O)를 분리하는 환원제(원료) 역할과 용광로에서 열을 발생시키는 연료 역할을 하는 핵심 원자재다. 우리 경제의 큰 버팀목이던 탄소경제가 지구온난화 위기를 맞아 ‘수소경제’로 대전환을 시작했다. 이는 피할 수 없는 길이다. 누가 먼저 적응하느냐는 생사의 문제가 되었다. 수소경제의 핵심은 기본적으로 재생에너지로 물(H₂O)을 전기분해한 ‘그린 수소’로 움직인다는 점이다.
[한경ESG] 케이스 스터디 -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2021년 5월 SK건설에서 SK에코플랜트로 사명을 바꾸며, 기존 EPC(설계·조달·시공) 건설에서 환경·에너지로 비즈니스 전환을 꾀했다. 특히 디지털을 활용해 환경·에너지산업에 혁신을 일으켜보자는 관점으로 폐기물산업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배출에서 수집, 운반, 처리까지 폐기물산업의 다양한 어려움과 참여자들의 고민을 파악했다. 배출 이후 단계의 불투명성 해소 우선 폐기물 배출 기업이 원하는 배출 이후 단계의 불투명성 해소에 나섰다. 기업들은 폐기물 배출 이후 처리 과정과 실질 재활용률 등 폐기물 처리 전과정을 투명하고 구체적으로 관리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기존 폐기물산업은 낙후산업으로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여기서 기회를 발견한 SK에코플랜트는 대기업의 역량을 활용해 폐기물 배출·수집·운반·처리 과정의 디지털전환에 나섰다.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10월 디지털 폐기물 관리 솔루션 ‘웨이블(WAYBLE)’을 출시했다. 웨이블 플랫폼을 통해 폐기물 배출에서 수집, 운반과 처리까지 전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관리하고 데이터화할 수 있도록 했다. 웨이블 서비스는 ‘제로 웨이스트’를 실현하기 위한 목적에서 출발했다. 산업폐기물이 폐기물로 끝나지 않고 다시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자원화·에너지화하는 방법을 고민했다. 이름에도 이러한 의미를 담았다. 웨이블은 ‘폐기물’(waste), ‘길’(way), ‘가능하다’(able)’의 합성어로 폐기물로 할 수 있는 모든 가능한 길을 제안한다는 뜻을 담았다. 로고는 심장박동을 통해 죽어 있던 웨이스트가 심폐
[한경ESG] 최강 ESG팀 - LG이노텍 ESG기획팀 LG이노텍은 소재·부품 산업군 내에서 ‘글로벌 1위 ESG 선도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지속가능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ESG기획팀은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끌어올리고 사업에 도움이 되는 ESG 활동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이노텍은 2021년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실무 협의체인 ESG 협의회를 구성했다. ESG 협의회에서 전사 경영 회의로, ESG 위원회에서 이사회로 실무선부터 최상위 의사결정 기구까지 이어지는 의사결정 체계를 갖췄다. 이어 2022년에는 ESG기획팀이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CFO 산하 ESG 담당 조직으로 출발했으나, CEO의 높은 관심 속에 올해 초 CEO 직속 조직으로 재편됐다. ESG기획팀은 LG이노텍의 ESG 경영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환경 분야의 탄소중립추진팀, 사회 분야의 동반성장팀 등 다양한 ESG 관련 내부 실무 조직과 유기적으로 협력한다. 이를 통해 ESG 전반의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내부 임직원의 ESG 인식 제고에 나서며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등 이해관계자와의 소통도 담당한다. ESG기획팀은 ESG 비전 달성을 위해 매년 실행 전략을 수립하고 전략 핵심성과지표(KPI)를 통해 진척 상황을 확인한다. LG이노텍의 연간 사업보고서 작성도 ESG 기획팀에서 전담한다. 현재 많은 기업이 사업보고서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ESG 보고서)를 따로 제작하는데,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표준 등 글로벌 공시 기준은 사업보고서에 지속가능성 정보를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보고서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합친 통합 보고서 발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은 이러한 흐름을 한 발 앞서 준비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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