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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달 하순 주택 공급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건설주 주가는 횡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인허가 절차 단축 등 주택 공급 대책이 마련돼도 건설사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건설업지수는 지난 8일 0.51포인트(0.72%) 오른 71.59에 마감했다. 나흘 만의 반등세였지만 전 주말보다는 0.7% 하락했다. 건설업지수는 올 들어 0.83%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4.47%)을 크게 밑돌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 건축물 붕괴 등 각종 악재가 누적된 결과다. 증권업계에선 정부가 이달 20~25일께 내놓을 주택 공급 대책이 건설주 반등의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장, 인허가 절차 단축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건설업계의 숨통을 틔울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건설주 반등을 이끌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인허가 절차를 단축해도 착공, 분양을 거쳐 건설사 실적으로 이어지려면 몇 년의 시차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높아진 원자재 가격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는 지속될 공산이 높다. 상반기 현대건설의 매출 원가율은 94.1%로 1년 전보다 2.5%포인트, DL이앤씨는 91.7%로 6.0%포인트 올랐다. 분양가를 올려 수익성을 개선해야 하지만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분양 여건은 녹록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전효성 기자 zeon@hankyung.com
SK증권은 비대면 VIP 고객을 대상으로 세무·부동산과 관련한 상담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이날부터 13일까지 상담 안내 문자메시지를 받은 비대면 VIP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문자메시지 안내에 따라 상담 신청을 예약하면 된다. 상담은 오는 20일 SK증권 자산관리솔루션팀 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유선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주주 양도소득세, 증여와 상속 등의 세무 상담과 토지, 건물, 주택 등 보유 부동산의 가치 평가에 대한 부동산 상담을 진행한다. 강성호 SK증권 상품본부장은 "자산관리 분야에서 세무와 부동산은 주요 관심사로 이번 서비스가 비대면 VIP 고객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효성 기자 zeon@hankyung.com
제약·바이오주를 향한 시장의 투자 심리가 뜨거워지고 있다. 비만·당뇨치료제가 해외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계기가 됐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하반기 발표될 신약 개발 성과에 따라 바이오주의 향방이 좌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코스닥 제약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5% 오른 8150.70에 거래를 마쳤다. 의료·정밀기기 지수도 1.97% 상승했다. 지난 8월 1일부터 이날까지 제약, 의료·정밀기기 업종의 상승률은 각각 3.00%, 9.38%로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2.31%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최근 제약·바이오 업종을 이끄는 테마는 '비만·당뇨치료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는 '기적의 다이어트약'으로 불리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다이어트 과정에서 위고비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지며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최근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를 앞지르고 유럽증시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섰다. 미국의 일라이릴리도 '마운자로'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며 해외 비만·당뇨치료제 테마는 한층 힘을 받고 있다. 같은 날 코스닥 시장에서 일동제약은 상한가(29.72%)를 기록하며 2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릭스(22.36%)와 아이센스(12.08%) 등도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들은 모두 비만·당뇨치료제와 관련있는 기업이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항비만제 매출은 오는 2030년 440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비만치료제 모멘텀이 당분간 시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의 임상 성과도 하반기 시장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이달 대한종양내과학회 연례학술대회(KSMO)를 시작으로 10월에는 유럽종양학회(ESMO),
KB증권은 나만의 주식 포트폴리오를 직접 구성해 투자할 수 있는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지난 4월 출시했다. 다이렉트인덱싱은 투자자 스스로가 원하는 주식 종목을 담아 관리하는 개인맞춤형 서비스다.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은 고객이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길잡이가 될 프리셋(예시 포트폴리오)을 제공한다. 이를 활용해 일반 투자자도 전문가 수준의 전략형 주식 포트폴리오를 쉽게 구현할 수 있다. 특히 KB증권 투자전문가들은 시장 전망에 따라 테마전략을 엄선해 투자자에게 새로운 투자전략으로 제시한다. 서비스 출시 이후 투자자가 직접 세운 투자 전략 수는 5만6000건을 넘었다.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덕에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은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1만5000명 이상 서비스에 참여했다. 서비스 전략 저장 고객은 4050세대가 4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2030세대(24%), 60대 이상 세대(18%) 순이다. 서비스 참여 고객 중 48%는 주식(국내·해외주식, 기타 주식 등 포함) 투자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고객이다. KB증권은 실적 성장 기대주를 반영한 신규 프리셋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적자탈출 예상 턴어라운드 전략’ 프리셋은 최근 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향후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 위주로 구성한 포트폴리오다. ‘KOSDAQ 실적 성장주’ 프리셋도 투자자의 관심을 모으는 전략으로 꼽힌다. 신동준 KB증권 WM투자전략본부장은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은 상품이 아니라 전략을 제공하는 서비스인 만큼 투자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시장 흐름에 맞는 프리셋을 구성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K
삼성증권은 생애주기에 따라 자산 비중을 전략적으로 조절해주는 상장지수펀드(ETF) 기반의 ‘삼성 ETF를 담은 TDF 2040’을 추천했다. TDF는 타깃데이트펀드(Target Date Fund)로 생애주기에 맞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율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자산배분펀드다. 은퇴가 많이 남은 시기에는 주식 비율을 높여 공격적으로 운용하고, 은퇴 시점이 가까워지면 안전자산 투자 비율을 높여 안정성을 추구한다. 삼성자산운용은 2016년 국내 최초로 TDF 상품을 출시하며 효율적인 퇴직연금 자산 관리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 ETF를 담은 TDF’ 시리즈는 2030부터 2055까지 5년 단위로 빈티지를 나눠 총 7개의 상품을 운용한다. 이 중 2040·2045·2050 빈티지가 삼성증권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에 편입돼 있다. 삼성 ETF를 담은 TDF 2040의 가장 큰 장점은 낮은 운용보수다. 장기간 투자하는 연금 특성상 가입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투자비용 최소화다. 장기 투자 시 보수에 따라 적립금 차이가 크게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 ETF를 담은 TDF 2040은 ETF 기반 저비용 TDF로 총보수가 연 0.58% 수준이다. 삼성 ETF를 담은 TDF는 자체 개발한 글라이드패스(생애주기 자산배분)에 따라 투자 비중을 결정한다. 삼성자산운용의 자산배분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 운용팀에서 생애주기를 따르는 자동 리밸런싱과 시장 상황을 고려한 전술적 자산배분을 실행한다. 퀀트 전략 기반의 체계적인 자산배분과 변동성 관리가 강점이다. 글로벌 지수 ETF와 국내외 주요 채권형 ETF, 금·리츠 등 대체자산 ETF를 편입자산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금융시장의 흐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TDF가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에 편입되
국제유가가 수개월 째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유가 하락을 예상한 개인 투자자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인버스2X' 상장지수증권(ETN)을 찾은 투자자도 적지 않았는데,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고유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급한 투자는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4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선물 가격은 40센트 상승한 배럴당 85.9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가 급등기에 개인 투자자는 유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에 몰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지난 7월 3일부터 2개월 동안 원유 인버스 ETF를 480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원유 ETN 상품에도 많은 투자 자금이 모였다. '인버스 2X' 상품은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할 경우 두 배의 수익을 얻을 수 있어 '곱버스'로 불린다. 반대로 값이 오르면 두 배의 손실을 떠안게 된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지난 7월 3일부터 이달 5일까지 2개월 간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상품을 591억원 어치 사들였다. 같은 기간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에도 개인 투자자금 179억원이 몰렸다. 유가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원유 곱버스에 투자한 개인 대부분은 손실권에 머무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ETF 시장의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는 7월 3일 이후 2개월 간 19.02% 하락했다. 'TIGER 원유선물인버스(H)'의 수익률(-19.03%)도 이와 비슷했다. 같은 기간 ETN 시장의 인버스 2X 상품은 35% 정도 하락해 낙폭이 더 컸다. 시장에서는 원유 가격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
하반기 들어 박스권과 테마 장세가 이어지면서 은행·보험주 같은 금융 배당주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4일 0.25% 오른 1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6일 이후 보름 동안 우상향하면서 주가가 5.12% 뛰었다. 같은 기간 KB금융은 5.9%, 신한금융도 3.33% 올랐다. 통상 은행주 같은 고배당주는 연말이 다가오면 배당 수익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오른다. 올해는 상반기 일부 업종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 차익 실현 수요가 큰 상황에서 테마주 등으로 인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자 투자 타이밍이 예년보다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올해 실적 대비 주가 수준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이날 기준 우리금융의 시가배당률은 9%가 넘는다. 거래는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2주일 동안 은행주를 87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국내 기관투자가도 같은 기간 은행주를 764억원어치 샀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470억원어치 팔았고, 기관은 5390억원어치 샀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주간 단위로 국내 은행주를 500억원 이상 순매수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수급 변화에 주목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보험업종 주가도 최근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KRX보험업 지수는 지난 8월 한 달간 1.7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4% 정도 조정받았다. 보험업종은 특히 회계기준(IFRS9·IFRS17) 변경으로 업종 대표주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게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생명·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총 9조14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2% 증가했다. 증권가는 배당
은행·보험주 같은 금융 배당주에 투자금이 모이고 있다. 불확실한 투자 전망이 지속되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0.25% 오른 1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2일 1만1420원에 거래됐던 주가는 약 2주만에 4.20% 상승했다. KB금융도 이날 5만4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2주동안 3.45% 가까이 상승했다. 은행주 상승은 외국인 매수세가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9월 1일 종가 기준) 2주간 코스피에서 147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은행주는 89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국내 기관도 은행주 76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일반적으로 은행주를 비롯한 고배당주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주목을 받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테마주를 중심으로 한 변동성 강한 장세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배당주 투자 타이밍이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주간 단위로 국내 은행주를 500억원 이상 순매수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수급 변화에 주목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보험업종의 주가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KRX보험업 지수는 지난 8월 한달 동안 1.7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4% 정도 조정을 받은 것과 대조적이다. 보험업종 주가 상승은 회계기준(IFRS9·IFRS17) 변경으로 인한 기록적 실적이 배경이 됐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생명·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9조14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3조 5399억원)비교해 63.2% 증가했다.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4%를 넘는 상황이 지속되는 부분도 보험업계 실적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채권 금리가 오
지난 4월 8개 종목의 동시 하한가 사태를 불러온 원인으로 지목된 차액결제거래(CFD)가 1일 재개됐다. 종목별 CFD 잔고를 공개하도록 하는 등 관련 제도를 손보기로 한 가운데, 지난달 말 기준 CFD 잔고가 가장 많은 종목은 제이알글로벌리츠로 확인됐다. 금융투자협회가 1일(지난달 31일 기준) 발표한 '종목별 CFD 잔고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의 CFD 잔고는 1158만7218주로 잔고 금액은 560억6278만원이다. 이는 전체 코스피·코스닥 종목 중 잔고 금액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잔고 금액이 다음으로 많은 종목은 넥스틴으로 509억1702만원(85만9308주)이다. 코스닥 업종 중에서는 넥스틴의 잔고금액이 가장 많았다. 유한양행과 삼성전자의 거래잔고 금액은 각각 505억3802만원(91만7851주), 284억7196만원(38만7868주)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종목의 CFD 잔고는 9676억581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코스피 상장사에 해당하는 금액이 4765억637만원, 코스닥 상장사는 4911억5178만원이다. CFD란 기초자산(주식)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매수 시점과 청산 시점의 차액만 결제하면 되는 장외 파생상품이다. 사려는 주식 가격의 40% 자금만 있으면 거래를 할 수 있어 과도한 레버리지를 일으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 지난 4월 기초자산의 가격이 크게 하락하며 강제 반대매매가 이뤄지게 됐다. 이 때문에 CFD 계좌에서 투자금이 몰렸던 종목에서 동시 하한가 사태가 벌어졌던 것이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CFD 거래를 중단하고 관련 제도 개편에 착수했고, 9월 1일부터 교보·메리츠·유안타·유진투자증권에서 CFD 거래가 재개됐다. 바뀐 규정에 따르면, 먼저 투자자가 외국인인지 개인인지 실제 투자자 유형이 공개된다. 기존에는
지난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뉴욕 증시가 단기적인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의 여파가 아직 남아있는 만큼 섣부른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19~20일에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차 변곡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파월 의장은 잭슨홀 연설에서 "필요하다면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추가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시장이 예상해왔던 수준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후 뉴욕 증시는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간의 안도 랠리가 추세적 반등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분석한다. 여전히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높기 때문이다. 30일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거듭 강조해오고 있다"며 "연준의 일관된 메시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실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시간대학의 소비자 설문 조사를 인용하며 "미국인들이 3%의 인플레이션을 현실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지금보다 높여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이에 대해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2% 목표는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부분도 여전히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6~7월 급등한 국제유가(WTI)가 여전히 80달러 선의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고, 향후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는다면 에너지 가격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와 개인소비지출(PCE)에 직간접
송출 수수료 문제를 놓고 홈쇼핑 업체와 유료방송사업자(SO·IPTV) 사이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송출 수수료가 홈쇼핑 채널 수익의 60%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수수료 협상 결과에 따라 업체별 주가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TV로 홈쇼핑 못 본다"...첨예한 송출 수수료 갈등CJ ENM의 홈쇼핑 채널 CJ온스타일은 지난 28일 LG헬로비전에 송출 수수료 재계약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협상에 진전이 없다면 LG헬로비전에 가입한 시청자들은 오는 10월부터 CJ온스타일 홈쇼핑 채널을 볼 수 없게 된다. 얼마 전 현대홈쇼핑과 롯데홈쇼핑도 각각 LG헬로비전과 딜라이브 강남케이블TV에 협상 중단을 알렸다. 홈쇼핑 채널과 유료방송사업자 간 갈등의 이유는 송출 수수료 때문이다. 송출 수수료란 홈쇼핑을 비롯한 채널 사용자(PP)가 유료방송사업자에게 지급하는 채널 이용료다. 한국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홈쇼핑 송출 수수료 규모는 1조9065억원으로 지난 2018년 대비 33.3% 증가했다. 방송 매출액과 비교했을 때 송출 수수료 비중은 65.7%에 달했다. 물건을 팔아서 100원의 수익이 난다면 65원이 채널 사용료로 빠져나가는 셈이다. 홈쇼핑업계는 TV 시청자 수가 감소하며 홈쇼핑 매출이 감소하는 만큼 송출 수수료도 합리적으로 조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 주요 홈쇼핑 4사(CJ온스타일·롯데홈쇼핑·현대홈쇼핑·GS샵) 영업이익은 1200억원대로 1년 전보다 40% 줄었다. 매출 부진에 홈쇼핑 관련 주가 역시 내림세를 보였다. 29일 현대홈쇼핑의 주가는 150원(0.36%) 하락한 4만1950원에 마감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5.9% 내린 가격이다. 같은 기간 CJ온스타일을 보유하고 있는 CJ ENM의 주가도 1년 전에 비해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커머스 왕좌 등극한 쿠팡…6개월새 주가도 30% 상승2분기 영업이익 1940억원, 4개 분기 연속 흑자 이어가쿠팡에 주도권 내준 이마트 -31%, 롯데쇼핑 -18% 울상"물류·택배 장악력 확대…미래 실적 가늠자는 해외사업"쿠팡을 향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매 분기마다 가파른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쿠팡에게 주도권을 내준 이마트, 롯데쇼핑 등은 성장성의 한계를 노출하며 주가도 꾸준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4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주가도 6개월새 30% '쑥'뉴욕 거래소에 따르면 28일(현지 시각) 쿠팡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92% 내린 18.32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3월 2일 14달러를 기록한 쿠팡의 주가는 꾸준히 오름세를 기록하며 3월 초 대비 30.8% 상승했다. 같은 기간 19% 정도 오른 나스닥지수보다 오름폭이 컸다. 쿠팡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실적 개선이 꼽힌다. 쿠팡의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쿠팡의 영업이익은 194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쿠팡은 11번가, 컬리 등이 IPO 시장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동안 이커머스 업계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올해 2분기 쿠팡의 활성 고객은 1971만명으로 1년 전보다 10% 늘었다. 고객 1명이 쓰는 금액은 296달러로, 1년 전에 비해 5%가량 늘었다. 고객의 양과 질 모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김명주 한국투
GS건설이 인천 검단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로 10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뒤 건설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28일 유가증권시장 건설업지수는 3.75% 오른 71.74에 마감했다. GS건설 주가는 480원(3.43%) 오른 1만448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건설(7.91%), DL이앤씨(4.22%), 대우건설(4.14%) 등도 상승했다. 건설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인 것은 ‘건축물 사고’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분석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조사에서 추가 부실시공 사례가 발견되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GS건설에 대한 10개월 영업정지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처분 결과”라면서도 “시장은 지금 악재 소멸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전효성 기자 zeon@hankyung.com
건축물 붕괴사고 이후 줄곧 약세를 보여왔던 건설주들이 반등에 성공했다. GS건설이 최장 10개월 영업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지만, 추가적인 부실 시공 사례는 발견되지 않으며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28일 유가증권시장 건설업지수는 3.75% 오른 71.74에 마감했다. 종목별로 GS건설 주가는 480원(3.43%) 오른 1만4480원을 기록했고, 현대건설(7.91%)과 DL이앤씨(4.22%), 대우건설(4.14%)도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 27일 국토교통부는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에 대한 후속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GS건설의 83개 공사현장에서 추가적인 부실 시공 사례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GS건설에 대해 검단 붕괴사고의 책임을 물어 8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고, 서울시에 2개월의 영업정지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증권가에서는 추가적인 부실 시공 사례가 발견되지 않은 부분에 안도감을 전하고 있다. 앞서 GS건설은 붕괴 사고가 발생한 단지의 전면 재시공을 결정하며 5524억원의 비용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2분기 413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만약 다른 현장에서도 철근 누락, 콘크리트 강도 미흡 등의 문제가 발견됐다면 건설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었으나 이같은 리스크를 덜어냈다는 분석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10개월 영업정지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처분 결과"라면서도 "지금은 악재 소멸에 방점을 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전효성 기자 zeon@hankyung.com
건설주 주가가 원가율 상승과 건설 카르텔 논란 속에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5일 유가증권시장 건설업지수는 0.60% 하락한 69.15에 마감했다. 지난 6월 1일 77.09를 기록한 건설업지수는 같은 달 81.16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줄곧 내림세를 면치 못하면서 6월 초 대비 11% 하락했다. 같은 기간 2% 안팎 떨어진 코스피지수보다 낙폭이 크다. 종목별로 GS건설 주가는 6월 초 2만750원에서 이날 1만4000원으로 32.5% 급락했다. 같은 기간 HDC현대산업개발(-18.6%), 현대건설(-11.4%) 등도 두 자릿수 넘게 하락했다. 높아지는 원가율이 주요 약세 원인으로 꼽힌다. 예컨대 현대건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 원가율은 94.1%로 1년 전에 비해 2.5%포인트 올랐다. 작년 ㎥당 7만원대 후반이던 레미콘 매입 단가가 올해 8만7000원 수준까지 상승하는 등 원재료비가 오른 결과다. 시멘트 가격이 하반기 t당 10% 이상 추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당분간 원가율 개선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달 말 나올 예정인 GS건설에 대한 주차장 붕괴 사고 관련 행정처분 결과에 따라 건설주 향방이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건설업 전반의 ‘이권 카르텔’ 논란이 커졌기 때문이다. GS건설에 대한 처벌 강도가 예상보다 강하면 GS건설은 물론 건설업 주가 전반에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전효성 기자 zeon@hankyung.com
건설주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원가율이 높아지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데다, 연이은 건축물 붕괴로 건설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까지 커지며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6월 1일 기준) GS건설의 주가는 32.4% 하락했다. HDC현대산업개발(-17.9%)과 현대건설(-9.9%)도 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1.25% 하락, 코스닥은 4.28% 상승했다. 건설주 약세의 주요 원인은 높아진 원가율이 꼽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요 건설사의 매출 원가율은 9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미콘과 시멘트 같은 주요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이다. 현대건설의 반기보고서를 보면 올해 상반기 매출 원가율은 94.1%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p 높아졌다. 현대엔지니어링 역시 전년 대비 원가율이 1.7%p 높아지며 원가율이 95%에 육박하고 있다. GS건설은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의 여파로 원가율이 100%를 넘겼다. 전체 아파트 재시공에 따르 손실이 2분기에 반영되며 원가율은 107.1%를 기록하며 7년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문제는 건설사의 원가율 개선이 당분간 쉽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해 7만원대 후반~8만원 선에 형성던 레미콘 매입 단가는 올해 상반기 ㎥당 8만7000원 수준까지 올랐다. 레미콘의 원료인 시멘트 역시 하반기부터 t(톤)당 10% 이상 오를 전망이라 건설사 실적 개선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해외에서의 수주 실적도 건설주의 주가 반등을 이끌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실제 현대건설은 지난 6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50억 달러 규모(약 6조5000억원)의 '아미랄 프로젝트' 수주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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