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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이 161엔을 돌파하며 38년 만에 신저가를 갱신하는 등 ‘엔저 현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엔화 가치 반등에 베팅하고 있다. ‘지금이 바닥’이라는 기대 아래 ‘물타기’(추가 매수로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것)로 대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엔·달러 환율은 2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한때 161엔을 돌파했다. 이는 일본 거품(버블) 경제 시기였던 1986년 12월 이후 약 3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미국 중앙은행(Fed)이 조기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밝히면서 엔화 약세는 심화하고 있다. 엔화 가치가 환율 방어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달러당 160엔으로 떨어지자 일본 정부가 환율 방어를 위해 4월 26일부터 5월 29일까지 9조7885억엔을 투입했지만 엔화 약세는 진정되지 않는 분위기다.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국내 투자자의 손실도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엔화에 직접 투자하는 ‘TIGER 일본엔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대표적이다. 이 상품의 연초 이후 수익률 -6.34%인데,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에만 TIGER 일본엔선물을 37억1912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손실이 커지자 4월 반짝 매도에 나섰다가 5월(31억5280만원어치 순매수)부터 다시 사들이고 있다.일본 주식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일학개미’도 몰려들고 있다. 이달 일학개미 순매수 1위 종목은 ‘BRJ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국채(2255)’ ETF였다. 6월 1일부터 27일까지 순매수 규모는 284만1608달러다. 이 상품은 미국의 20년 이상 장기채에 투자한다. 다만 엔·달러 헤지가 돼 있지 않은 환노출형 상품이다. 투자자들이 엔화 가치 상승을 노리고 순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엔화 예
엔화 가치가 달러당 160엔 아래로 떨어지는 이례적인 '엔저 현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엔화 가치 반등에 베팅하고 있다. '지금이 바닥'이라는 기대 아래 물타기(추가 매수로 평균매입 단가를 낮추는 것)'로 대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2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한때 161엔을 돌파했다. 엔·달러 환율이 161엔을 찍은 것은 1986년 12월 이후 38년여 만이다. 이후 161.2엔 대까지 상승했다가 다소 하락해 달러당 160.91엔을 기록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히면서 엔화 약세는 심화하고 있다. 엔화 가치가 환율 방어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달러당 160엔으로 떨어지자 일본 정부가 환율 방어를 위해 4월 26일부터 5월 29일까지 9조7885억엔을 투입했지만 엔화값은 진정되지 않고 있다. 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국내 투자자의 손실도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엔화에 직접 투자하는 'TIGER 일본엔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대표적이다. 이 상품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마이너스 6.34%를 냈지만 오히려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TIGER 일본엔선물을 37억1912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손실이 커지자 4월 반짝 매도에 나섰다가 5월(31억5280만원)부터 다시 사들이고 있다.일본 주식 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일학개미'도 마찬가지다. 이달 일학개미 순매수 1위 종목은 'BRJ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국채(2255)' ETF였다. 6월 1일부터 27일까지 순매수 규모는 284만1608달러다. 이 상품은 미국의 20년 이상 장기채에 투자한다. 다만 엔·달러 헤지가 돼 있지 않은 환노출형 상품이다. 기존 엔화를 보유한 투자자가 엔화 가치 상
※ ‘이지효의 슈퍼리치 레시피’는 이지효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목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시프트업, 케이뱅크 등 하반기 조단위 대어들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이 주어지는 코스닥 벤처 펀드에 대한 고액 자산가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모주가 우선 배정되는 다른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다는 장점에서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이 주어지는 펀드는 공모주 펀드, 하이일드 펀드, 코스닥 벤처 펀드 등 3개다. 코스닥 벤처 펀드는 코스닥 공모주 공모 물량의 25% 이상을 배정 받는다. 하이일드 펀드 10% 이상, 기관 투자자 잔여 물량 50% 내에서 배정 경쟁을 하는 공모주 펀드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배정 물량이 상당하는 전언이다.코스피 공모주도 마찬가지다. 공모주 펀드와 코스닥 벤처 펀드는 기관 투자자 잔여 물량인 50%를 두고 경쟁한다. 하이일드 펀드는 5% 이상을 가져간다. 공모주는 통상 기업 가치에 비해 공모가가 낮게 책정되는 만큼 기대 수익률이 높다.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는 "코스피 대어급이 많은 경우에는 하이일드 펀드가 유리하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코스닥 벤처 펀드가 유리하다"며 "배정 물량이 커야 수익률이 올라가는데 코스닥 벤처 펀드는 다른 펀드에 비해 최대 10배 더 배정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코스닥 벤처 펀드의 경우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
시프트업, 케이뱅크 등 하반기 조단위 대어들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이 주어지는 코스닥 벤처 펀드에 대한 고액 자산가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모주가 우선 배정되는 다른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다는 장점에서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이 주어지는 펀드는 공모주 펀드, 하이일드 펀드, 코스닥 벤처 펀드 등 3개다. 코스닥 벤처 펀드는 코스닥 공모주 공모 물량의 25% 이상을 배정 받는다. 하이일드 펀드 10% 이상, 기관 투자자 잔여 물량 50% 내에서 배정 경쟁을 하는 공모주 펀드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배정 물량이 상당하는 전언이다.코스피 공모주도 마찬가지다. 공모주 펀드와 코스닥 벤처 펀드는 기관 투자자 잔여 물량인 50%를 두고 경쟁한다. 하이일드 펀드는 5% 이상을 가져간다. 공모주는 통상 기업 가치에 비해 공모가가 낮게 책정되는 만큼 기대 수익률이 높다.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는 "코스피 대어급이 많은 경우에는 하이일드 펀드가 유리하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코스닥 벤처 펀드가 유리하다"며 "배정 물량이 커야 수익률이 올라가는데 코스닥 벤처 펀드는 다른 펀드에 비해 최대 10배 더 배정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코스닥 벤처 펀드의 경우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절세 수요가 큰 고액 자산가들에게 매력적인 상품이다. 또 코스닥 시장 급등락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평가다. IPO 시장도 회복세에 접어 들었다. 지난 4~5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기업은 총 55곳으로 전
※ ‘이지효의 슈퍼리치 레시피’는 이지효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목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금을 실물(골드바)로 사들이는 고액 자산가들이 늘고 있다. 이스라엘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나스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안전 자산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꺾이지 않으면서 금이 피난처로 각광받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했다.27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고액 자산가가 금에 투자하는 비중이 20%에 달했다. 부자 5명 중 1명은 금에 투자하고 있다는 의미다. 연령 별로는 40대가 가장 적극적으로 금을 활용한 투자에 나섰다.고액 자산가들은 금을 투자할 때 84%가 골드바 등 실물 형태를 보유하는 것을 선호했다. 이외에도 금 통장, 금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10% 대로 금 투자에 활용됐다. 금 투자를 하고 있는 고액 자산가의 절반 이상은 향후 1년 이내에 추가로 사들일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금 가격은 오름세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2308.90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달러화 강세로 소폭 하락했지만 올해 들어서만 11.35% 뛰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1세기 들어 가장 크게 오른 자산은 금이라고 전했다. 2000년 말 대비 주요 자산 실적을 산출한 결과 금 선물 가격은 2000년 말 이후 8.5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주식 상승폭(6.5배) 보다 높은 수준이다.전문가들은 금 가격이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
한한령(한류 콘텐츠 제한령)과 신작 부재로 지난해 내내 부진했던 게임주가 반등하고 있다. 주요 업체들의 신작이 나오는 데다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이 상장을 앞두고 있어서다. 게임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도 모처럼 고개를 들었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데브시스터즈는 28.96% 급등한 7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7만6300원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글로벌 시장에 공식 출시된 신작 '쿠키런: 모험의 탑'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미국 모바일 시장 분석 업체 앱피겨에 따르면 전날부터 진행한 사전 다운로드에서 한국은 물론 미국과 캐나다에서 다운로드 수 1위에 올랐다. 하반기 신작 공개를 앞둔 다른 게임주로도 온기가 퍼져나갔다. 이날 넵튠이 6.42% 올랐고, 위메이드(3.52%), 펄어비스(1.35%), 넷마블(2.03%) 등 게임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넵튠의 주가 상승은 지난달 내놓은 방치형 경영 시뮬레이션 신작 '건물주 고양이 키우기'가 글로벌 론칭 1개월 만에 누적 100만 다운로드와 매출 15억원을 달성한 영향이다. 위메이드는 하반기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공개한다. 넷마블과 넥슨게임즈도 '일곱개의 대죄 키우기' '퍼스트 디센던트' 출시를 앞둬 신작 모멘텀(상승 동력)을 갖췄다는 분석이 나온다.시프트업이 상장을 앞둔 것도 게임주에 긍정적으로 작용 중이다. 시프트업이 공모가 밴드 상단으로 상장할 경우 시가총액이 약 3조5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IPO다. 여기에 코스피로 직행한 게임사가 2021년 크래프톤 이후 3년 만이라는 점도 업계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게임주를 담은 ET
미·중 갈등과 그에 따른 공급망 재편으로 인도, 베트남 등 신흥국 경제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다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중국 증시는 나홀로 부진한 모습이다. 신흥국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 역시 중국 투자 여부에 따라 갈리고 있다.21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신흥국 ETF 가운데 운용자산(AUM)이 792억 달러로 가장 큰 '뱅가드 FTSE 신흥국(VWO)'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16%로 부진했다. 중국 주식을 담고 있는 '아이셰어즈 MSCI 신흥국(EEM)' 역시 이 기간 마이너스 수익률(-1.18%)을 기록했다. 중국 증시 부진이 원인이다. 중국 경제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미·중 갈등으로 서방 기업의 탈(脫)중국이 빨라지면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지난 4월 중국 정부가 중국판 밸류업 프로그램인 '신(新)국9조’를 발표했지만 그 마저도 반짝 상승에 그쳤다. 최근 1개월 간 상하이종합지수는 5% 이상 빠졌다. 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중국 증시는 예상보다 더딘 경기 회복 속도에 전반적으로 활력이 부족하다"며 "정부 부양책 약발이 다해 개인 신용 잔고가 줄고 있는 데다 6월 들어 외국인도 순매도세를 지속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 시장에 투자하는 ETF의 수익률은 양호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신흥국 펀드인 '아이셰어즈 MSCI 중국 제외 신흥국(EMXC)'는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25%였다. 중국에 투자하는 신흥국 ETF에 비해 선방했다. 올해 들어서는 수익률 7%(7.26%)를 넘겼다. '디렉시온 MSCI 중국 제외 신흥국 불 2X(XXCH)' 역시 최근 1개월 1.64%의 수익을 냈다. 인도의 비중이 25.67%로
※ ‘이지효의 슈퍼리치 레시피’는 이지효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목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세금 부담이 높은 고액 자산가들의 최우선 관심사는 '절세'다. 재산을 불리기 보다는 가급적 세금을 피하는 투자처를 찾는 것이다. 최근 정부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자산가도 가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면서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한 문의가 늘었다는 전언이다. ISA는 주식, 펀드, 채권 등을 하나의 계좌에 넣고 투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절세 상품이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연내 '국내 투자형 ISA'를 도입할 방침이다. 현재 3년 이내에 이자 또는 배당 소득이 연 2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ISA에 가입할 수 없게 돼 있다. 다만 국내 투자형 ISA를 통해서는 개설 가능하다.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국내에 상장된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로 한정적이다.ISA는 3년 이상 가입하면 이자 또는 배당 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국내 투자형 ISA의 경우 비과세 혜택은 없지만 금융 소득에 대해 원천징수세율(15.4%)만 적용해 분리과세한다. 현재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인 '큰 손'이 최고 49.5%의 세율을 적용받는 것을 감안하면 매력적인 상품일 수밖에 없다. 미국 등 해외 증시로 눈을 돌리는 자산가의 국내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당 상품을 신설했다는 평가가 나온다.ISA는 국민의 자산 형성을 위해 2016년 3월 도입됐다. 19세 이상 국내 거주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계좌는 1인당 하나로 한정된다. 유형은
식품, 화장품 등 ‘K컬처’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치솟고 있다. 하지만 정작 K컬처 원조 격으로 꼽히는 엔터주는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19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국내 식음료 테마에 투자하는 ETF인 ‘HANARO Fn K-푸드’는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8.54%에 달한다. 이 ETF는 올해 식음료주를 달구고 있는 삼양식품 비중(20.09%)이 가장 높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열풍으로 올해 들어서만 186.99%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대표주 엔비디아의 상승률(181.46%)을 뛰어넘는 수준이다.화장품으로 대표되는 K뷰티 ETF도 뜨겁다.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중국에서 벗어나 미국, 유럽, 일본 시장에서 선전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는 영향이다. ‘TIGER 화장품’은 최근 1개월간 수익률 12.26%를 냈다.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에이피알, 코스맥스 등 중소형주는 물론이고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대형주도 고루 담고 있다. 식품, 화장품 등 K컬처 전반에 투자하는 ‘TIMEFOLIO K컬처액티브’ 또한 같은 기간 수익률이 15.02%에 육박했다. 실리콘투와 삼양식품에 각각 8.20%, 7.58%로 높은 비중으로 투자한다. 실리콘투 주가 역시 올 들어 550% 뛰었다.반면 K컬처를 대표하는 엔터테인먼트 업종 주가는 부진하다. K팝 ETF는 K컬처로 분류되는 ETF 가운데 나 홀로 마이너스 수익률에 머물러 있다.엔터주 주가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 ‘경영권 탈취 분쟁’ 여파부터 실적 부진까지 다양한 요인 때문에 급락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올해 44.58% 떨어지며 대형 엔터테인먼트 4사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이지효 기
식품, 화장품 등 이른바 'K컬처'가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치솟고 있다. K팝 역시 K컬처의 원조격으로 꼽히지만 엔터테인먼트사 주가가 바닥을 찍으며 K팝 ETF만 마이너스로 곤두박질쳤다. 19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국내 식음료 테마에 투자하는 유일한 ETF인 'HANARO Fn K-푸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8.54%에 달한다. 글로벌 증시에서 강세인 인공지능(AI) 반도체 테마 ETF인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18.91%)', 'SOL 미국AI반도체칩메이커(18.18%)'의 수익률과 맞먹는다. HANARO Fn K-푸드는 18일 기준 K푸드 대장주로 꼽히는 삼양식품의 비중(20.09%)이 가장 높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열풍으로 올해 들어서만 186.99% 상승했다. 이는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률(181.46%)을 뛰어넘는 수준이다.K뷰티 ETF도 뜨겁다. 국내 화장품 업체가 중국 시장에서 의존하던 것에서 벗어나 미국, 유럽, 일본 시장에서 선전하며 실적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TIGER 화장품'은 최근 1개월 간 12.26%의 수익을 냈다. 최근 주가 상승세인 에이피알, 코스맥스 등 중소형 업체는 물론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대형주를 고루 담고 있다. 식품, 화장품 등 K컬처 전반에 투자하는 'TIMEFOLIO K컬처액티브'도 같은 기간 수익률이 15.02%에 달했다. 실리콘투와 삼양식품에 각각 8.20%, 7.58%로 높은 비중으로 투자한다. 실리콘투 역시 올해 주가가 550% 가량 뛰었다.해외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K팝과 다르게 엔터테인먼트 업종 주가는 부진하다. K팝 ETF 역시 K컬처 ETF 가운데 나홀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1개월 간 'ACE KPOP포커스'는의 수익률은 -4.13%다. 이 E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를 사들이고 있다. 19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전날 브로드컴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업체인 브로드컴은 'AI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린다. 지난 12일 10대1 액면분할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다만 이날 주가가 1.44% 소폭 하락하자 초고수들이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도 순매수 2위에 올랐다. 초고수들은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SOXL)'을 사들였다.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초고수들은 AI 시장이 개화하며 반도체 강세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전날 고수들의 순매도 1위 종목은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TQQQ)'였다. 나스닥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초고수들은 나스닥 기술주 전체에 베팅하기 보다는 AI 반도체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도 대거 팔아치웠다. 순매도 2위와 3위는 각각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퍼스트솔라,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뉴스케일이었다. 이들 종목은 고금리 여파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되면서 주가가 지지부진했다. 이날도 각각 0.05%, 0.4% 상승에 그쳤다.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이엠텍을 집중 매수했다.19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 보유자 중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이엠텍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가기기 부품업체인 이엠텍은 최근 전자담배 기기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현재 이엠텍 주가는 24% 이상 뛰고 있다. 온라인 종목토론방에서는 "별다른 호재 없이 오른다"며 의이하다는 반응이다.순매수 2위는 전력기기 업체 HD현대일렉트릭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유럽 등 전세계적인 전력기기 '슈퍼 사이클' 훈풍에 올라타며 올 들어서만 주가가 250% 이상 상승했다. 다만 주가가 -1.21% 소폭 하락하자 초고수들이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반면 투자자들이 이날 오전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미코였다. 미코는 대표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테마주다. HBM TC본딩 장비 부품인 '세라믹 상부 펄스 히터(상부)'의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미코 역시 올 들어 주가가 100% 이상 뛰었다. 이날 현재 5.95% 오르자 고수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전날에 이어 삼성전자는 순매도 2위로 상위권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1.75% 오르며 다시 한 번 '8만 전자'에 안착했다. 7만원 대 박스권에 갇혔던 삼성전자가 오르자 초고수들이 매도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은 LG전자 역시 팔아 치웠다. LG전자는 이날 현재 5.11% 상승 중이다.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S-Oil - "저가 매수 전략 유효한 구간"📉목표주가 : 9만3000원→8만7000원(하향) / 현재주가 : 6만65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NH투자증권[체크 포인트]-유가, 정제마진 등 영업지표 둔호에 따른 비교기업 주가 하락을 반영, 석유사업 멀티플 하향-싱가포르 정제마진은 단기적 수요 모멘텀 둔화로 1분기 7.3달러에서 2분기 3.5달러로 하락-EIA는 2024년과 2025년 중국과 인도 중심의 수요 성장, 지정학적 이슈 등에 수요 전망치 상향-OPEC+의 자발적 감산 연장으로 2025년까지 석유 수급 밸런스는 보다 타이트해질 전망-S-Oil 주가는 PBR 밴드 최하단 거래. 하반기 휘발유, 경유 성수기 진입에 정제마진 반등 예상 오리온 - "소외된 K-푸드 대장"📉목표주가 : 17만원→13만5000원(하향) / 현재주가 : 10만9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신한투자증권[체크 포인트]-최근 해외 모멘텀으로 K-푸드 관련주 상승세 본격화. 과거 대장 역할한 오리온 사이클서 소외-낮아진 매출 성장률, 본업과 무관한 투자 탓. 제품·채널 경쟁력 강화로 매출 성장률 회복 필요-리가겜바이오 투자 이후 남은 현금 약 6000억원을 본업 경쟁력 강화로 사용시 ROE 상승 기대-5월 한국 +4.4%, 중국-6.1%, 베트남 +0.3%, 러시아 -12.3% 등 중국과 러시아 매출 감소했음-신제품 출시, 채널 확장에 따른 점유율↑, 카테고리 확장, 지역 확장 가시화시 프리미엄 진입 JYP Ent. - "
국내 대기업 그룹주의 수익률이 엇갈리고 있다. SK, 현대차, 포스코 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는 고공행진하는 반면 삼성 그룹주 ETF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18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SK그룹 소속 기업에 투자하는 ‘KOSEF SK그룹대표주’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8.59%다. 국내 대기업 그룹주 ETF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KOSEF SK그룹대표주는 지난 17일 기준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 비중이 각각 20.22%, 17.48%로 가장 높다. 엔비디아 밸류체인에 속하는 SK하이닉스와 이 회사를 자회사로 편입한 SK스퀘어가 이 기간 각각 23.36%, 15.59% 뛴 것이 전체 수익률을 이끌었다.현대차 그룹주 ETF 수익률도 날았다.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은 최근 1개월간 8.35% 수익을 냈다. 기아(25.50%)와 현대차(24.89%)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한다. 기아와 현대차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이후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수혜주로 꼽혔다. 최근에는 현대차가 인도법인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ACE 포스코그룹포커스’도 최근 1개월 수익률이 2.84%로 선방했다.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 배럴 규모 석유·가스가 매장됐다는 소식에 관련주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최근 1개월 새 39% 이상 급등하면서다.삼성 그룹주 ETF는 좀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최근 1개월간 ‘KODEX 삼성그룹밸류’(-5.60%), ‘KODEX 삼성그룹’(-6.02%), ‘TIGER 삼성그룹펀더멘털’(-6.48%)은 모두 마이너스를 수익률을 냈다. 편입 비중이 25%에 달하는 삼성전자가 이 기간 1.14% 소폭 상승하며 박스권에 갇힌 영향이다.이지효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 그룹주의 수익률이 그룹 대표주의 성과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가 상승하면서 SK, 현대차 그룹주 ETF는 고공행진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영향으로 삼성 그룹주 ETF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18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SK그룹 소속 기업에 투자하는 'KOSEF SK그룹대표주'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8.59%다. 국내 대기업 그룹주 ETF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KOSEF SK그룹대표주는 17일 기준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의 비중이 각각 20.22%, 17.48%로 가장 높다. 엔비디아 밸류체인에 속하는 SK하이닉스와 SK하이닉스를 자회사로 편입한 SK스퀘어가 이 기간 각각 23.36%, 15.59% 뛴 것이 전체 수익률을 이끌었다. 현대차 그룹주 ETF 수익률도 날았다.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은 최근 1개월 간 8.35% 수익을 냈다. 기아(25.50%)와 현대차(24.89%)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한다. 기아와 현대차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이후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수혜주로 꼽혔다. 최근에는 현대차가 인도법인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기아와 현대차는 최근 1개월 각각 14.01%, 12.97% 급등했다.'ACE 포스코그룹포커스'도 최근 1개월 수익률이 2.84%로 선방했다. 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 등 2차전지 관련주는 하락세지만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 배럴 규모 석유·가스가 매장됐다는 소식에 관련주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최근 1개월 새 39% 이상 급등하면서다. 이 상품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을 26.45%로 가장 큰 비중으로 편입한다.다만 삼성 그룹주 ETF는 좀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최근 1개월 간 'KODEX 삼성그룹밸류', 'KODEX 삼성
‘엔비디아부터 데이터센터 전력기기 업체까지….’인공지능(AI)·로봇 테마 상장지수펀드(ETF)를 둘러싼 자산운용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엔비디아를 필두로 AI 랠리가 올해 국내외 증시를 달구면서 뭉칫돈이 몰리자 저마다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고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오는 25일 ‘KODEX 미국AI테크TOP10’을 상장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를 포함해 알파벳, 애플, 아마존 등 AI·로봇 관련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한다. 빅테크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ETF 상품 중 유일하게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를 편입하는 점이 특징이다.신한자산운용도 다음달 중순 ‘SOL 미국AI전력인프라’를 출시한다. AI·로봇에서 데이터센터로 테마를 확장했다. 데이터 서버 업체 버티브홀딩스, 전력회사 콘스텔레이션에너지 등을 편입할 계획이다.AI·로봇 ETF는 올초부터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엔비디아가 올해 들어서만 173% 이상 급등하면서다. AI 테마의 열기가 달아오르자 상반기에만 관련 테마 ETF가 네 종 출시됐다. 두 종의 ETF가 추가로 상장하면 국내 AI 로봇 관련 ETF는 16개로 늘어난다.작년에는 ‘파킹형 ETF’ 출시 붐이 일었다. 불안한 물가와 금리 불확실성으로 늘어난 대기성 자금을 끌어오기 위해 자산운용사들이 앞다퉈 출시했다. 하지만 올 들어선 AI·로봇 테마로 인기가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AI·로봇 ETF는 수익률 상위권도 휩쓸고 있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는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3.13%에 달했다. ‘HANARO
인공지능(AI)·로봇 시장이 자산운용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AI 랠리가 국내외 증시를 뜨겁게 달구고 있어서다. 올해 초까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단기 자금을 활용한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점유율 확대에 나섰던 자산운용사들은 AI·로봇으로 또 한 번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오는 25일 'KODEX 미국AI테크TOP10'를 상장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물론, 알파벳, 애플, 아마존 등 AI·로봇 관련 상위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특히 빅테크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ETF 상품 중에 유일하게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를 편입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신한자산운용 역시 다음달 중순 'SOL 미국AI전력인프라'를 출시한다. AI·로봇 테마에서 확장해 데이터센터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데이터 전문 서버 업체인 버티브홀딩스를 비롯해 전력 회사 콘스텔레이션에너지 등을 편입할 예정이다.AI·로봇 ETF는 올해 초부터 주목받고 있다. 주도주인 엔비디아가 올해 들어서만 173% 이상 급등하면서다. AI 테마의 열기가 달아오르자 올해 상반기에만 관련 테마 ETF가 4종 출시됐다. 4월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5월 'SOL 미국AI소프트웨어'. 'KOSEF 의료AI', '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 등이다.이달과 다음달 2종의 ETF가 추가로 상장하면 국내 AI 로봇 관련 ETF는 16개로 늘어난다. 자산운용사들은 엔비디아 등 AI·로봇 관련주를 담는 것에서 나아가 테마를 세분화하거나 커버드콜 전략을 결합해 상품 독창성을 확보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과거 정부 주도로 조성된 ‘관제펀드’가 올 들어 1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뉴딜펀드를 비롯한 대부분 관제펀드는 정권 교체 이후 외면받으며 저조한 성적을 보였지만, 최근엔 정책 테마 외 대형주를 적극적으로 담으며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1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3일 기준 최근 6개월간 국내 5개 통일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2.80%로 나타났다. 국내 39개 녹색성장펀드의 평균 수익률 역시 13.35%에 달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9.21%)와 삼성그룹펀드(3.23%)의 수익률을 뛰어넘었다.통일펀드와 녹색성장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올 들어 급등한 대형 반도체주를 편입했기 때문이다. 2014년 박근혜 정부 때 남북한 경협주에 투자하기 위해 조성된 1호 통일펀드 ‘신영마라톤통일코리아’는 삼성전자(12.62%)와 SK하이닉스(4.44%)를 가장 많이 담고 있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16.27%로 통일펀드 가운데 가장 높다.이명박 정부 때 조성된 녹색성장펀드도 마찬가지다. 녹색성장펀드인 ‘마이다스책임투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율이 각각 15%, 7.90%로 가장 높다. 이 상품 역시 최근 6개월간 12.43%의 수익을 냈다.또 다른 녹색성장펀드인 ‘미래에셋그린뉴딜인덱스’도 5월 13일 현재 삼성전자를 10.5%로 가장 많이 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의 비중도 각각 9.28%, 8.47%에 달한다.관제펀드는 아니지만 윤석열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한 이후 가치주 펀드의 수익률도 최근 6개월간 12.53%로 나타났다. 증권가 관계자는 “한물간 펀드로 취급받으며 초라한 수익률을 냈던 관제펀드들이 인공지능(AI) 열풍과 밸류업 기대
과거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국내 투자자 관심 밖으로 밀렸단 '관제펀드'의 수익률이 선방하고 있다. 통일펀드, 녹색성장펀드 등이 모두 테마에서 벗어나 최근 급등한 대형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영향이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펀드 역시 다른 관제 펀드와 마찬가지로 애초 취지와 다르게 변질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3일 기준 최근 6개월 간 국내 5개 통일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2.80% 수준이었다. 국내 39개 녹색성장펀드의 평균 수익률 역시 13.35%에 달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9.21%), 삼성그룹펀드(3.23%) 보다 수익률 면에서 크게 선방했다.통일펀드는 지난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독일 드레스덴에서 '통일은 대박'이라고 말한 뒤 출시됐다. 남북 경협주를 편입하는 방식으로 운용됐다. 당시 1호 통일펀드로 출시된 '신영마라톤통일코리아'는 설정 당시 취지와는 다르게 통일 관련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3월 12일 현재 삼성전자를 12.62%로 가장 높은 비중으로 투자한다. 두 번째로 비중이 높은 종목 역시 SK하이닉스로 4.44%를 담고 있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16.27%로 통일펀드 가운데 가장 높다.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을 타고 만들어진 녹색성장펀드도 마찬가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 발전 전략으로 제시하면서 친환경 산업을 육성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조성됐던 녹색성장펀드 역시 현재 통일펀드의 포트폴리오와 크게 다르지 않다. 녹색성장펀드인 '마이다스책임투자'는 4월 1일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율이 15%, 7.90%로 가장 높다. 이 상품 역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했지만 여전히 미국 중앙은행(Fed)의 정책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와 별개로 소비자가 부담을 느낄 만한 수준의 고물가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월가에서는 소비자들이 저렴한 제품과 서비스를 찾으면서 관련 소비주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한다. ○고물가에 소비주 ‘주목’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5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4월 CPI 상승률(3.4%)에 비해 소폭 내려갔지만 Fed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보다는 여전히 높다.케이트 맥셰인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신용카드 연체 증가, 저축 감소 등으로 미뤄볼 때 소비 위축 징후가 경제 전반에 나타났다”며 “가격이 저렴한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면서 성장 동력, 현금 흐름 등이 확보된 업체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골드만삭스는 고물가 수혜가 예상되는 대표 소비주 3개를 꼽았다. 콜게이트팜올리브, 월마트, 로열캐리비언크루즈 등이다.콜게이트팜올리브는 1806년 창립된 미국 생활용품 업체다. 치약, 칫솔 등 치아 관리 제품 외에도 200여 개국에서 샴푸, 샤워젤, 데오드란트 등을 판매한다. 특히 치약은 미국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충성도가 높은 소비주로 꼽힌다콜게이트팜올리브는 올해 들어서만 15.50%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현 주가보다 약 5% 상승할 여력이 있을 것으로 봤다. 제프리스 역시 “고물가에도 소비 위축이 없는 대표 종목”이라고 예상했다.월가에서는 월마트와 로열캐리비언크루즈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올해 월마트와 로열캐리비언크루즈는 각각 24.88%, 40.99% 급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했지만 여전히 미국 중앙은행(Fed)의 정책 목표인 2%를 크게 웃돌고 있다. 월가에서는 고물가로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데 신중해지면서 오히려 수혜를 볼 수 있는 소비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고물가에 소비주 '주목'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5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4월 CPI 상승률(3.4%)에 비해 소폭 내려갔지만, Fed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케이트 맥셰인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신용카드 연체 증가, 저축 수준 감소 등으로 미뤄볼 때 소비자 경제 전반에 약세의 징후가 나타났다"며 "저렴한 가격의 제품 및 서비스를 판매하면서 성장 동력, 현금 흐름 등이 확보된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골드만삭스는 고물가 수혜가 예상되는 대표적인 소비주 3개 사를 꼽았다. 콜게이트-팜올리브, 월마트,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 등이다. 콜게이트-팜올리브는 1806년 창립된 미국 생활용품 업체다. 치약, 칫솔 등 치아 관리 제품 외에도 세계 200여 개국에서 삼푸, 샤워젤, 데오드란트 등의 제품을 판매한다. 특히 치약의 경우 미국 시장에서 업계 1위를 차지하며 충성도가 높은 소비주로 꼽힌다. 콜게이트-팜올리브는 올해 들어서만 15.50%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현 주가보다 약 5%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봤다. 제프리스 역시 "고물가에도 소비 위축이 없는 대표적인 종목"이라고 봤다.월가에서는 월마트와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올해 월마트와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는 각각 24.88%, 40.99% 급등했다. LSEG가 추적한 월가의 애
한때 강남 고액 자산가들의 재테크 상품이었던 브라질 채권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커지면서 자산가들이 브라질 채권 같은 표면 이율이 높은 채권을 꺼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5개 증권사에서 팔린 브라질 국채 규모는 8652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626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가량 늘었다. 브라질 채권은 표면 이율이 10%에 달한다. 연 10%의 이자 소득을 낼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는 브라질 정부와 맺은 '국제조세협약'으로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는 점 때문에 인기를 끌었다.다만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가시화되면서 최근 브라질 채권이 고액 자산가들의 선호도에서 밀려나고 있다. 한 은행권 프라이빗 뱅커(PB)는 "고액 자산가들의 브라질 국채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졌다"며 "브라질 국채처럼 표면 이율이 높은 채권은 금리가 내려간다고 해도 채권 가격이 덜 움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통상 만기가 길고 표면 이율이 낮은 채권일수록 금리 인하시 채권 가격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내년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도 한몫했다. 금융투자소득세는 채권 등에 투자해 발생한 양도(차익) 소득에 20~25%의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지금까지 브라질 채권은 정부간 맺은 조약으로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지만 금투세가 도입되면 기존에 과세되지 않았던 채권의 자본 차익과 만기 상환 이익에 대해 세금을 낼 가능성이 생겨서다.브라질 국채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은 미국채와 한국채가 꼽
※ ‘이지효의 슈퍼리치 레시피’는 이지효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목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투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최근 자산가들은 부의 증식보다 상속, 증여 등 이전에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원하는 방식으로 재산을 넘겨줄 수 있는 '유언대용신탁'을 찾고 있다는 전언이다. 유산 분쟁을 우려한 미국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생전에 택한 방식이기도 하다.13일 국세청에 따르면 2022년 한국 전체의 상속·증여 재산 규모는 188조4214억원이었다. 5년 전인 2017년 90조4496억원과 비교해 큰 속도로 불어났다. 상속·증여 재산 규모가 커지면서 관련 신탁 상품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유언대용신탁은 위탁자가 살아 있을 때 예금이나 부동산, 주식, 채권 등의 자산을 금융사에 맡기는 서비스다. 금융사가 위탁자의 자산을 운용하다가 사후에 상속자에게 지급하는 구조다.자산가가 유언대용신탁을 찾는 이유는 원하는 방식으로 재산을 처분할 수 있어서다. 유언대용신탁은 상속인이나 상속 비율, 사망 이후의 지급 시기, 방법 등을 자유롭게 설계 가능하다. 사후에 재산을 한꺼번에 넘기지 않고 수차례에 걸쳐 상속할 수 있다는 의미다. 상속인이 특정 나이가 됐을 때 소유권을 넘겨주는 식으로도 활용된다. 유언장에 비해 상속 분쟁 가능성이 적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유언장으로 상속을 결정하면 법적 효력을 놓고 분쟁이 벌어지기 쉽다. 자필 작성 여부, 날짜, 주소, 날인, 증인 등 어느 하나의 요건을 갖추지 못해도 무효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유
서학개미들의 엔비디아와 테슬라 사랑에 제동이 걸렸다. 올해 줄곧 서학개미 순매수 1위를 달렸던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지난달 스타벅스에 이 자리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5월 한 달 간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스타벅스였다. 5월 1일부터 31일까지 순매수 결제 금액은 8513만6090달러에 달했다. 그 뒤를 마이크로소프트(8300만1130달러), 구리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글로벌 엑스 코퍼 마이너스(COPX)’가 이었다. COPX의 순매수 결제 금액은 7038만8914달러 수준이었다.서학개미들이 스타벅스를 사들이는 배경에는 이른바 ‘하따’로 불리는 ‘하한가 따라잡기’가 있다. 하한가 따라잡기란 급락한 종목의 기술적 반등을 노린 투자법을 의미한다. 스타벅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85억6000만달러에 그쳤다. 지난달 실적 발표 하루 만에 주가는 15% 이상 하락했다. 중동 전쟁 이후 스타벅스가 ‘친이스라엘 기업’으로 낙인 찍히며 불매 운동이 시작된 영향이다. 스타벅스 주가는 연초 이후 14.33% 하락해 지난해 말 100달러 대에서 현재 80달러 선에 머물고 있다.전문가들은 새로운 모멘텀(상승 동력) 없이 섣부르게 저가 매수에 나서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스타벅스는 올해 운영 불확실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단기 전략적으로 비중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3월과 4월 각각 서학개미 순매수 1위를 기록했던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5월 순매수 상위 50위권에도 진입하지 못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면서 서학개미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고
NH아문디자산운용은 'HANARO 주주가치성장코리아 액티브 ETF'를 11일 상장한다고 밝혔다.NH아문디자산운용이 처음 출시하는 국내주식형 액티브 ETF로 국내 저평가 종목에 투자한다. 대상은 저평가된 프리미엄 기업이나 배당,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개선이 진행되거나 예정된 기업이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고 재평가될 가능성이 큰 우량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HANARO 주주가치성장코리아 액티브 ETF는 적합한 종목 선정을 위해 △시총 대비 순유동자산 비율 상위 기업 △주가순자산비율(PBR) 하위 30% 기업 또는 PBR 1배 미만 기업 △주주환원 비율 상위 기업 등 편입 조건을 설정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자동차, 철강, 금융, 음식료 등 업종 별 저평가 가치주 40개 안팎 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예상 편입 종목으로는 SK스퀘어, 현대자동차, 포스코, 하나금융지주, KT&G 등이 있다.NH투자증권이 개발한 'iSelect 주주가치 성장지수'를 비교지수로 삼아 장기적인 초과 성과를 추구한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기업가치, 유동성, 벨류에이션 등 여러 지표를 참고해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며 “국내 대표 저평가 가치주에 투자하고 싶다면 효과적인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저주가순자산비율(PBR) 테마 강세로 한동안 외면받은 코스닥시장이 반등하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코스닥에 포진한 바이오, 2차전지 등 성장주에 투자하려는 심리가 살아나고 있어서다. 업종별 순환매가 이어지는 점도 한몫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부터 코스닥시장 분위기가 반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외받던 코스닥 반등 성공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닥지수는 2.54% 올랐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인 1.49%를 웃도는 수치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17% 하락한 864.71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0.79%)보다 낙폭이 작았다.코스닥시장에서 상승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바이오 대장주로 꼽히는 알테오젠으로, 지난 한 주간 35.17% 급등했다. 최근 MSCI 한국지수에 편입된 영향이다. 개량 신약이 개발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가를 밀어 올렸다. 알테오젠은 미국 제약사 MSD와 독점 계약을 맺고 이 회사의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 제형을 개발하고 있다. MSD는 최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알테오젠의 기술을 적용한 키트루다 피하주사 제형을 모든 적응증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불발에 실망 매물이 출회하며 연일 하한가를 기록한 HLB도 지난주 4.01%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파트너사인 항서제약과 FDA 미팅을 거친 후 허가를 재신청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다. 2차전지 관련주에도 투심이 몰렸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캐나다 중앙은행이 선제적으로 통화정책 전환(피벗)에 나서면서 바이오와 2차전지 같은 성장주에 관심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코프로(15.21%) 에코프로비엠(18.08%)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테마의 강세로 한동안 외면 받았던 코스닥 시장이 반등하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바이오, 2차전지 등 코스닥에 포진한 성장주에 대한 투심이 살아나고 있어서다. 소외된 주식에 대한 순환매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한몫했다. 전문가들은 바닥을 찍은 코스닥 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될 것으로 봤다. 소외됐던 코스닥 반등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닥 지수는 2.54%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의 상승률인 1.49%를 웃도는 수치다. 이날도 코스닥 지수는 0.17% 소폭 하락한 864.71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0.79%)에 비해 낙폭이 작았다.상승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코스닥 바이오 대장주로 꼽히는 알테오젠이다. 지난 한 주 간 35.17% 급등했다. 개별 모멘텀이 강하게 작용했다. 최근 알테오젠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됐다. 여기에 미국 제약사 머크의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 수혜 기대감도 일었다. 머크는 키트루다를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허가받은 모든 적응증에 대해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머크는 알테오젠과 키트루다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독점 개발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불발에 실망 매물이 출회되면서 연일 하한가를 기록했던 HLB도 지난주 4.01%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파트너사인 항서제약과 FDA 미팅을 거친 후 허가 신청을 재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다. 2차전지 관련주에도 투심이 몰렸다. 유럽 중앙은행(ECB)과 캐나다 중앙은행이 선제적으로 통화정책 전환(피벗)에 나서면서 바이오와 2차전지 같은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분
‘폴른 엔젤(타락 천사)’로 불리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이름처럼 투자 등급에서 투기 등급으로 강등된 채권에 투자하는 ETF를 말한다. 투자자 사이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이 정점을 찍었다는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고수익 채권이 인기를 끄는 데 따른 영향이다.9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6일 기준 ‘아이셰어즈 폴른 엔젤 USD 본드’(FALN)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2.2%를 기록했다. 또 다른 폴른 엔젤 ETF인 ‘반에크 폴른 엔젤 하이일드 본드’(ANGL)도 이 기간 10.58%의 수익을 냈다. 이들 ETF는 미국 내 폴른 엔젤 등에 주로 투자하는 하이일드 채권 ETF다.하이일드 스프레드(미국 국채 10년 만기 금리와 하이일드 채권 금리 차이)가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하이일드 채권의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경제통계(FRED)에 따르면 5일 기준 하이일드 옵션 조정 스프레드(OAS)는 3.25%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4%대에서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월가에서는 하이일드 채권 중에서도 투자등급에서 강등된 폴른 엔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재크리 에반스 모닝스타 분석가는 “기관투자가는 내부 규정으로 이런 등급의 채권을 포트폴리오에 그대로 둘 수 없어 투매에 나섰다”며 “폴른 엔젤이 저평가된 만큼 금리가 떨어지면 다른 채권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공인대체분석사협회(CAIAA)가 2019년 낸 보고서에 따르면 ‘블룸버그 바클레이즈 US 하이일드 폴른 엔젤 3% 캡드 인덱스’에 편입된 채권이 다른 하이일드 채권에 비해 평균 1.5%포인트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가 회복되면 신용등급이 올라가 자본 이득도
고금리와 부동산 침체로 한동안 부진했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캐나다에 이어 유럽까지 기준금리를 내리는 등 세계적으로 ‘피벗’(통화정책 전환)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연내 미국 중앙은행(Fed)까지 금리 인하에 동참하면 리츠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지개 켜는 리츠 관련주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리츠 TOP 1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 오른 850.13에 마감했다. 최근 한 달간 상승폭은 5.22%에 달했다. 이 지수는 국내 리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리츠란 투자자에게서 받은 자금을 물류센터, 상가 오피스 빌딩 등 부동산 자산에 투자한 뒤 여기에서 나오는 이익을 배당하는 상품이다.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개별종목 가운데서는 스타리츠가 이날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29.48%로 가장 높다. 신한알파리츠(20.51%), 마스턴프리미어리츠(10.99%), 미래에셋글로벌리츠(9.52%) 등 다른 리츠 종목도 배당수익률이 높은 편이다.최근 리츠주의 반등은 금리가 고점을 찍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5일 캐나다가 주요 7개국(G7) 가운데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유럽중앙은행(ECB)까지 동참하면서 미국도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리츠는 부동산 매입 자금의 상당 부분을 대출에 의존하기 때문에 주식이나 다른 실물자산보다 금리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안정성 원한다면 리츠 ETF리츠가 다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작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부실화 위험이 큰 프로젝트파이
캐나다에 이어서 유럽까지 기준금리를 내리는 등 전세계적인 '피벗(통화정책 전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연내 미국 중앙은행(Fed)까지 피벗에 동참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리츠 수익률도 고공행진 중이다. ○기지개 켜는 리츠 관련주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리츠 TOP 10'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08% 오른 850.13에 마감했다. 최근 한 달 간 상승폭은 5.22%에 달한다. 이 지수는 국내 리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리츠란 투자자에게서 받은 자금을 물류센터, 상가 오피스 빌딩 등 부동산 자산에 투자한 뒤 여기에서 나오는 이익을 배당하는 상품이다.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시세 차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다만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대출 이자 부담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스타리츠가 이날 종가 기준 배당 수익률이 29.48%로 가장 높다. 신한알파리츠(20.51%), 마스턴프리미어리츠(10.99%), 미래에셋글로벌리츠(9.52%) 등 다른 리츠 종목도 배당 수익률이 10% 내외에 달한다. 최근 리츠주의 반등은 금리가 고점을 찍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5일(현지시간) 캐나다가 주요 7개국(G7) 가운데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유럽중앙은행(ECB)까지 동참하면서 미국 중앙은행(Fed) 역시 올해 하반기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매입 자금의 상당 부분을 대출에 의존하는 리츠 특성상 주식이나 여타 실물자산보다 금리 인하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안정성 원한다면 리츠 ETF리츠 가격이 추가로 빠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부실화 위험이 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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