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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 신종자본증권이 인기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은행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고 주식처럼 쉽게 투자할 수 있어서다. 최근엔 금융권을 중심으로 발행이 늘어 선택의 폭도 다양해졌다. 향후 금리가 하락하면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신종자본증권 발행 ‘봇물’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상장·비상장 기업들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총 5조7204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행 규모인 4조7648억원에 비해 1조원가량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4월 신한은행(4000억원), 3월 KB증권(1300억원), 기업은행(4000억원), 메리츠증권(1900억원), 2월 제주은행(500억원) 등 금융권에서 대거 발행했다. 신한은행은 수요가 몰려 당초 2700억원 규모였던 신종자본증권을 4000억원 규모로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없거나 통상 30년 이상으로 만기가 긴 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상품이다. 발행 시점 5년 뒤 콜옵션(조기상환권) 조건이 붙는 게 일반적이다. 주식처럼 만기가 없거나 길고, 채권처럼 매년 확정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상품으로 꼽힌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산정 시 자본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금융권에서 자본 확충 수단으로 활용한다. 최근에는 신용등급이 우량한 일부 기업도 자금 조달을 위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서고 있다. “‘年 6%대’ 없어서 못 팔아”신종자본증권이 인기를 끈 이유는 높은 금리 때문이다. 신종자본증권은 선순위, 후순위보다 변제 순위가 더 뒤인 ‘후후순위’ 채권인 만큼 회사채 등 다른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만기매칭형 채권 상장지수펀드(ETF)가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총 25종이다. 이 상품은 동일한 잔존 만기의 채권을 담아 상품을 구성한다. 만기가 되면 ETF는 상장폐지되고 일반 채권처럼 원금과 이자를 돌려 받는다. 채권 매매가 익숙하지 않은 개인투자자가 손쉽게 채권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만기매칭형 ETF는 만기시점과 만기수익률(YTM)을 보고 투자 상품을 결정할 수 있다. 만기수익률은 투자 시점에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투자자가 얻을 수 있는 연환산 수익률을 의미한다. ETF 상품명에 붙은 숫자가 만기 시점이다. 예컨대 ‘24-12’는 2024년 12월이 만기라는 의미다. 11일 기준 ‘ACE 24-12 회사채(AA-이상)액티브’의 YTM은 3.82%다. ‘TIGER 24-10 회사채(A+이상)액티브’ ‘KODEX 24-12 은행채(AA+이상)액티브’도 각각 3.75%, 3.58%로 연 3%대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투자 위험도 적다는 평가다. 만기매칭형 ETF는 채권 가격이 변하더라도 만기까지 보유하면 원금이 보장된다. 다만 만기 전에 ETF를 매도하면 채권 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을 볼 수 있다. 채권 발행사가 부실 금융회사로 지정되거나 파산하는 경우도 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사가 선별한 채권에 투자하고, 다양한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만큼 만기매칭형 채권 ETF의 위험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안정적으로 퇴직금을 운용하려는 수요가 큰 만큼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만기매칭형 채권 ETF 투자가 활발하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TIGER 24-12 금융채(AA-이상)’에 퇴직연금 자금이 가장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큰 투자 기회가 나옵니다. 금리 인하 이전에 '고수익·고위험 채권'인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습니다."거숀 디슨펠드 얼라이언스번스틴(AB) 자산운용 인컴 전략 부분 이사(사진)는 12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2024년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전망' 기자 간담회에서 "뒤늦게 대응하는 투자자는 잠재 수익률을 놓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이일드 채권이란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이 발행한 고위험 고수익의 채권을 말한다. AB자산운용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 중앙은행(Fed)이 6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당시 첫 금리인하 3개월 전 투자할 때 글로벌 하이일드 지수의 1년 수익률은 9.2%에 달했다. 다만 금리 인하 당시에 투자한 경우에는 1년 수익률이 8.1%로 줄었다. 투자 위험이 높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디슨펠드 이사는 "하이일드 채권 투자를 망설이는 투자자가 막상 주식은 60~70% 담고 있다"며 "현재 하이일드 채권보다 주식 시장이 더 고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식 투자로 기대할 수 있는 성과가 제한적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일부를 하이일드 채권으로 배분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고 덧붙였다.하이일드 채권의 수익을 결정하는 기업 부도율도 낮다는 설명이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기업들이 인수합병(M&A),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한 자본 지출을 하지 않는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기조를 가져갔다"며 "부채 비용이 증가하고 이익이 감소해도 여전히 4배 이상의 이자보상배율(EVITDA/이자)이 가능한 정도의 펀더멘탈을 보유했다"고 전했다. 또 &q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 신종자본증권이 인기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은행의 정기예금보다는 높은 금리를 받으면서 주식보다는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어서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되는 만큼 최근 기업들도 발행을 늘리고 있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상장·비상장 기업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총 5조7204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기업 별로는 4월 신한은행 4000억원, 3월 우리금융지주 4000억원, BNK금융지주 2000억원, 메리츠금융지주 2000억원 등 금융지주가 대거 발행했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없거나 통상 30년 이상으로 만기가 긴 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상품이다. 5년 뒤 콜옵션(조기상환권)을 행사하는 게 일반적이다. 채권처럼 매년 확정된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주식처럼 매매도 가능하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산정 시에 자본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금융업계에서 자본 확충 수단으로 활용한다. 신용등급이 우량한 일부 기업들도 자금 조달을 위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서고 있다.연내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면서 신종자본증권 매매만으로도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분석이다. 매매 차익에 한해 비과세가 적용되어서다. 여기에 주식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안정성까지 부각됐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와 금리가 확정돼 있으면서 적정한 수익률을 보장하는 구조로 설계됐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금리가 고점이라는 인식이 퍼져있을 때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 상승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9일 미국 증시에서 '그래닛셰어즈 2배 롱 엔비디아 데일리 ETF(NVDL)'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상품은 엔비디아 일일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 순매수 2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SOXL)'로,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한다. 반도체주가 오를 때 3배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가 '숨고르기'에 들어가자 다시 매수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반면 고수들이 전날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 역시 엔비디아였다. 초고수 일각에서는 엔비디아 주가가 오를 만큼 올랐다고 보고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엔비디아는 올들어 주가가 80% 이상 급등한 이후 최근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11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삼성전자는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을 엔비디아에 공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목받고 있다. 1분기 잠정실적까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주가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점처지는 상황이다.순매수 2위는 네이버다. 네이버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19% 이상 하락했다. 투자 고수들은 지금이 저점 매수의 적기로 보고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레고켐바이오, 유한양행, 켐트로닉스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반도체 후공정 업체 하나마이크론이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1.97% 오르면서 투자자들이 일부 차익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2위는 한미반도체다. 한미반도체 역시 4.51% 상승했다. 엘앤에프도 순매도 상위궈에 속했다. 엘앤에프는 SK온과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지난 2거래일 간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도 9조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 소식을 전한 바 있다.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삼성전자 - "전 세계서 가장 싼 AI 주식"📋목표주가 : 11만원(유지) / 현재주가 : 8만36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KB증권[체크 포인트]-4월 현재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HBM3 대량 양산을 통해 공급 개시. 공급 및 수율 개선-2분기 HBM3E 12단 최종 인증 가능성 높음. 3분기부터 HBM3E·HBM3 본격 공급 예상-D램 전체 매출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23년 4분기 9%에서 24년 4분기 18% 증가-삼성전자 PBR(1.5배)는 마이크론(3.1배), SK하이닉스(2.1배) 대비 평균 40% 할인돼 거래 삼성중공업 - "성장 기조의 사언 + 고수익 해양 임박"📋목표주가 : 1만1000원(유지) / 현재주가 : 8670원 투자의견 : 중립(유지) / 메리츠증권[체크 포인트]-1분기 매출액 2조3964억원, 영업이익 1129억원 추정.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회할 전망-올해 분기 영업이익 성장 지속. 가이던스 매출액 9.7조원, 영업이익 4000억원 초과 달성-분기 인도 선박들의 평균 건조선가 우상향 기조. 2분기 Z-FLNG 프로젝트 수익성 개선-건조선가 전분기 대비 1.4% 상승, 하반기 후판가 협상 인하로 결정돼 수익성 문제 없음 파라다이스 - "꾸준한 회복 중"📋목표주가 : 2만원(유지) / 현재주가 : 1만518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NH투자증권[체크 포인트]-복합리조트(P-Ciy) 통한 매스 유인 및 파트너사(세가사미)를 통한 일본 마케팅 역량↑-중국 내 VIP게임 센티먼트가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자산배분 상품에 돈이 몰리고 있다. 증시 고점론이 나오고 채권시장이 요동치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위험을 분산하려는 투자자가 많아져서다.5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해외 자산배분 공모펀드에 유입된 금액은 총 1272억원이다. 자산배분 펀드는 국내외 주식이나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해 안정적인 성과를 노리는 상품이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조9321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비교하면 자산배분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평가다.성과도 나쁘지 않다. 해외 자산배분 펀드의 1년 수익률은 10.03%다. 이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16.16%)보다는 다소 낮지만 국내 채권형 펀드(4.00%)와 비교하면 높다. 상품별로 보면 ‘마이다스글로벌블루칩배당인컴혼합자산자투자신탁’의 1년 수익률이 45.54%로 가장 높았다. 미국 배당주와 우선주 배당 및 채권 관련 ETF, 글로벌 리츠에 주로 투자해 배당 수익과 자본 차익을 추구하는 구조다.증권가는 자산배분 펀드의 인기가 투자자의 불안한 심리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 프라이빗뱅커(PB)는 “고공 행진하던 미국 증시가 최근 약세를 보이면서 고액 자산가들은 ‘지키는’ 투자로 방향을 바꿨다”며 “기대 수익률이 낮더라도 안정적인 자산배분 상품으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분산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EMP 펀드도 주목받고 있다. EMP 펀드는 자산의 50% 이상을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다. 주식, 부동산, 채권 등 여러 종류의 ETF에 투자해 분산 효과를 극대화한다. 최근 3개월간 EMP 펀드에는 232억원이 유입됐다. 3개월 수익률과 6개월 수익률은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자산배분에 대한 고액 자산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자 기대 수익률이 높지 않더라도 위험을 낮추고 안정성을 높인 상품에 주목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프라이빗뱅커(PB)들은 자산가를 넘어 일반인들도 자산배분 상품에 관심을 가지는 전략을 가져가는 게 유효하다고 봤다.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3일 기준) 해외 자산배분 공모펀드에 유입된 금액은 총 1312억원이다. 자산배분 펀드는 국내외 주식이나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해 안정적인 성과를 노리는 상품이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8440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비교하면 자산배분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 PB는 "최근 고액 자산가들의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귀띔했다.자산배분 펀드에 대한 관심은 투자자의 불안한 심리를 보여준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올해 들어 각각 9.88%, 10.24% 올랐다. 고공행진하던 미국 증시가 최근 약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오를 대로 오른 것 아니냐'는 투자자의 의구심이 생기고 있다. 채권 시장도 변동성이 커졌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며 미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연중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이에 이미 자산이 많은 고액 자산가들은 무리하게 돈을 불리기 보다 '지키는' 투자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성과도 나쁘지 않다. 해외 자산배분 펀드의 1년 수익률은 11.29%다. 이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1
미국 국채 금리가 요동치면서 채권 투자자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금리 하락을 예상하고 연초부터 장기채 ETF를 사들였던 투자자들은 손실폭이 커졌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출 것이란 전망도 투자자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방향성을 분석하고 장단기채를 적절히 조합해 위험 분산 포트폴리오를 짜라고 조언했다. ○거꾸로 가는 미국 국채 금리2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93% 상승한 연 4.357%를 기록했다. 연중 최고치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거래일 연속 뛰었다.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낮아지자 채권 금리가 튀어 오른 것이다.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0.39%포인트 하락한 연 4.693%였다.일각에선 적극적인 채권 투자는 잠시 보류할 것을 권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만 바라보던 투자자들이 이제 상승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쏟아내고 있다”며 “4월은 채권 매수 비중을 늘리기보다 향후 방향성을 관망하는 시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 가격이 올라 자본 차익을 얻을 수 있지만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하락해 손실을 볼 수 있다. 선제적으로 장기채를 산 개미들의 투자 성적이 부진한 이유다.전문가들은 채권 중에서 장기 채권보다 단기 채권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각국 중앙은행이 단기 금리에 집중할 것을 시사했기 때문에 통화 정책에 큰 영향을 받는 단기 금리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경기 영향을 받는 장기 금리는
미국 국채 금리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예상보다 견조한 미국의 경제 지표에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다. 전문가들은 채권은 안전자산이지만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투자는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 만큼 투자 성향에 따라 전략을 세우라고 조언했다. 치솟는 미국 국채 금리현지시간 2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93% 상승한 4.357%를 기록했다. 연중 최고치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거래일 연속으로 뛰었다.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져 채권 금리가 튀어 오른 것이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지난해 4분기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는 3.4%로 0.2% 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0.39% 하락한 4.693%였다. 전문가들은 적극적인 채권 투자는 잠시 보류할 것을 권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는지 의구심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궁극적으로 금리는 하락하겠지만 4월은 시간을 버는 기간으로 활용하라"고 했다. 채권 중에서는 장기 채권보다 단기 채권이 긍정적이라는 의견이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러 중앙은행이 단기 금리에 집중할 것을 시사한 것은 금리 하락의 재료다"면서 "단기 금리는 통화 정책, 장기 금리는 경기의 영향을 받는 만큼 잠재성장률의 상승은 장기 금리 하락을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가 떨어지면 자본 차익을 낼 수 있다. 수익률위험성 높은 장기채ETF 채권 ETF도 단기채의 성과가 장기채보다 우수했다. 금리가 떨어져 채
금리 인하 기대로 시장에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연계채권(메자닌) 발행도 늘고 있다. 이자 수익에 더해 발행사의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어서다. 고액 자산가를 위한 사모 메자닌 펀드에도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주가 상승’ 투자자 몰리는 CB·BW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3월 CB 발행 규모는 5319억9000만원이다. 전달(3159억4500만원) 발행액을 2000억원 이상 넘어섰다. BW 발행액도 2월 259억원에서 3월 현재 345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3월에는 BW 발행이 아예 없었다.CB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BW는 발행한 기업의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를 의미한다. 보유 만으로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주가가 상승하면 그에 따른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예컨대 현재 주가가 7만8000원인 A사가 CB로 전환가액 8만원, 이자 연 1%를 발행했다고 치자. 약속된 주식 전환 시점의 주가가 8만원보다 높으면 주식으로 바꿔서 매도하고, 반대로 낮으면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받는 식이다.CB나 BW는 자금 조달을 위해 중소 상장사가 주로 발행한다. 주식 전환 옵션이 있는 만큼 주가가 오르면 기대 수익률이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주식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에 유동성 랠리가 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전망이 커지면서 메자닌 시장에 투자자가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자산가는 공모주 더한 ‘메자닌펀드’자산가들 사이에서는 메자닌 펀드가 인기다. 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모두 지닌 CB, BW 등에 투자하는 펀드다. 마찬가지로 채권을 주식으로 바꾸는 방법으로 수익을 올린다. 투자한 회사가 망하지
“미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정상화되기 전 단기물에 투자해야 합니다.”스티븐 퍼디 미국 자산운용사 TCW 기업투자총괄(사진)은 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TCW는 채권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운용자산 규모는 2100억달러(약 283조원)에 달한다.그는 “단기 국채 금리가 장기보다 높을 때 사서 금리 인하 시 오른 가격에 팔면 큰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다”고 했다. 2022년 초부터 시작된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2년간 장기화하고 있다. 2일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0.28% 내린 4.7050%로, 10년 만기 국채 금리(4.3250%)보다 높다. 그는 “이례적으로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경기 침체나 회복 국면에선 정상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하반기 미국 경기가 둔화하기 전 2년 만기 미국채에 투자하라”고 강조했다.퍼디 총괄은 미국 경기 침체 시그널로 고용지표를 꼽았다. 그는 “지난 2월 미국 실업률이 3.9%로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하반기 미국 금리 인하가 예고된 만큼 채권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채권은 금리가 내리면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시세 차익과 이자 수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이지효 기자
"미국 중앙은행(Fed)은 머지않아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겁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채권이 가장 안전한 투자처입니다."스티븐 퍼디 미국 자산운용사 TCW 기업투자총괄(사진)은 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만큼 Fed는 시장의 예상보다 더 여러 차례 금리를 내려야 할 것"이라며 "금리 하락이 예상된 현재 상황은 채권을 보유하기에 긍정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TCW는 주로 채권을 중심으로 2100억달러(약 283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그는 하반기부터 미국 경기가 둔화하면서 금리 인하 압박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월 미국 실업률이 3.9%로 2022년 1월(4.0%)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침체 시그널로 봤다. 스티븐 퍼디 기업투자총괄은 "미국은 고용 상황이 악화하면서 최소한 3번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며 "2008년이나 2020년만큼의 침체는 아니지만, 점진적인 경기 둔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그는 투자 대안으로는 미국 국채를 추천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이 커지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미국 국채의 투자 가치가 높아진다는 점에서다. 금리 인하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 인하 전 채권을 사뒀다가 인하 후 가격이 오르면 팔아 이자 수익과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스티븐 퍼디는 미국 국채 중에서도 2년물을 꼽았다. 그는 "장단기 국채 금리가 역전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런 현상은 경기 침체나 경기 회복 국면 모두에서 정상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q
이달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6곳 가운데 5곳(31%)은 오히려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 휠라홀딩스 대성홀딩스 등이 자사주 취득 공시 이후 주가가 내려갔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22일 자사주 취득 공시 이후 2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으나 하락세로 돌아서며 2.96% 떨어졌다. 휠라홀딩스도 발표 다음날인 21일 1.91% 오른 이후 주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대성홀딩스도 -1.98%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철강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각각 11.57%, 10.97% 급등했다.일반적으로 자사주 매입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경영진이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총발행 주식 수에는 변동이 없지만 유통주식 수가 줄어 주당순이익(EPS)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그러나 자사주 매입이 무조건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자사주를 매입하거나 소각하는 대신 미래 사업에 투자했을 때 기업가치 상승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증권가는 오는 5월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이 확정된 이후 기업의 자사주 매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가 구체적인 주주환원 지침을 내놓을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기업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자사주 취득 공시를 발표한 곳은 작년 3월 26곳에 달했으나 이달 16곳으로 줄었다.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이 당장은 크게 늘지 않은 모습”이라며 “자사주 매입 시 기업에 적극적인 인센티브가 부여되지 않는다면 주가 상승폭도 제한될 것”
엔비디아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을 공개하면서 주가 상승세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월가에서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을 '엔비디아 수혜주'로 꼽았다.현지시간 27일 CNBC에 따르면 월가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호황의 최대 수혜주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마이크론을 지목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4세대 HBM3을 공급 중이지만 5세대 HBM3E를 두고는 삼성전자 등과 경쟁 중이다.엔비디아는 최근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GTC 2024'에서 차세대 칩 '블랙웰'을 공개했다. 해당 제품에는 HBM 5세대 제품인 HBM3E가 들어간다. 골드만삭스는 "엔비디아의 새 칩을 시작으로 HBM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글로벌 HBM 시장은 2022년 23억달러에서 2026년 230억달러로 10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 53%, 삼성전자 38%, 마이크론 9% 순이다. 4세대인 HBM3 시장은 SK하이닉스가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월가에서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 개별 종목 투자 외에도 '인베스코 넥스트 젠 커넥티비티(KNCT)' 상장지수펀드(ETF)를 좋은 투자처로 봤다. 이 상품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마이크론을 편입한다.일각에서 제기하는 공급 과잉 우려도 기우라고 일축했다. HBM은 여러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 메모리 반도체다. 골드만삭스는 "HBM 칩 크기가 커지면서 수율이 낮아지는 문제가 있다"며 "가까운 시일에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 역시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업체의 수요 증가로 HBM3E 공급 부족이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최근 엔비디아를 쓸어 담았다. 28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고수들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엔비디아가 2거래일 연속 하락하자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엔비디아 주가가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6배 이상 폭등하면서 고평가됐다는 우려를 제기한다.해외 고수들은 비트코인 관련주도 사들였다. '2X 비트코인 스트래티지(BITX)' 상장지수펀드(ETF)가 엔비디아에 이어 순매수 2위였다. 이 상품은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레버리지 ETF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지수를 두배로 추종한다.전날 미국 증시에서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코인베이스 글로벌이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가는 3.79% 하락했다. 앞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0는 지난해 6월 코인베이스가 등록하지 않은 채 증권 중개 업무를 수행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공개 의무를 회피하는 등 불법을 저질렀다며 소송을 제기했다.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이 호텔신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28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국내 증시에서 호텔신라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 종목은 이 시각 현재 1.49% 상승하고 있다.고수들이 이 종목을 사들이는 건 유커(중국 단체 관광객) 유입이 늘고 있어서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21일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 수는 9864명에 달한다. 중국인 관광객 수요가 가장 높았던 2016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유커가 호텔신라 주가의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순매수 2위는 위메이드였다. 위메이드는 갑작스러운 CEO 교체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 다만 전날 신작 '미르5(MIR5)'를 최초 공개하면서 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이 시각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우는 종목은 티에스이다. 티에스이는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업체다. 이 종목은 현재 10.51%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를 필두로 반도체 관련주가 랠리를 보이자 고수들이 서둘러 차익을 실현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유진투자증권 챔피언스라운지 금융센터의 마스터 프라이빗뱅커(PB) 3명을 만나 부자들의 올해 투자 트렌드를 알아 봤다. 유진투자증권은 매년 금융상품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PB 중 실적이 우수한 직원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마스터 PB를 선발하고 있다.김동선 유진투자증권 챔피언스라운지 금융센터 부센터장"공모주 펀드로 110% 이상 수익을 내기도 했습니다. 수익률이 깨진 적이 없습니다."김동선 유진투자증권 챔피언스라운지 금융센터 부센터장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공모주 펀드에 투자하기 적절한 시점이 왔다"며 "얼어 붙었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살아나고 있기 떄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세금에 민감한 자산가들의 관심이 크다는 전언이다.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는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과 절세 혜택이 있다. 코스피 공모주는 공모 물량의 5%, 코스닥 공모주는 10%까지 우선 배정 받을 수 있다. 수익의 3000만원까지 15.4% 세율로 분리과세된다.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 이상인 고액 자산가들에게는 좋은 투자처인 셈이다.문우경 유진투자증권 챔피언스라운지 금융센터 부장"'통화에 분산 투자'가 핵심입니다. 엔화 강세가 전망되는 만큼 엔화 투자를 권합니다."문우경 유진투자증권 챔피언스라운지 금융센터 부장은 "미국 달러(US)의 중요성은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는 만큼 엔화를 강조하고 있다"며 "엔화가 강세를 보일 때 이익을 낼 수 있는 상품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 👀 주목할 만한 보고서SK - 반도체 업황 개선시 매수해야 하는 이유📈 목표주가 : 21만원→25만원(상향) / 현재주가 : 18만52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삼성증권[체크 포인트]-SK하이닉스의 주가 연초 이후 28% 상승. SK에게는 SK스퀘어 주가 상승 이상의 의미-SK스퀘어 보유 SK하이닉스 지분율 20.1%로 낮아 SK 재무제표에 지분법으로 인식됨-다만 당기순손익 규모가 커서 지분법 이익이 SK 지배주주 순이익에 미치는 영향 큼-번도체 업황 개선으로 SK가 51% 지분을 보유한 SK실트론의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음-SK하이닉스 로열티 수익 증가 외에도 지주회사 중 주주 친화정책 구사 가능성 높음삼성전자 - 실적 기대 구간 진입📋목표주가 : 9만5000원(유지) / 현재주가 : 7만98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KB증권[체크 포인트]-그간 실적 개선의 걸림돌로 작용한 메모리반도체, 파운드리 실적이 1분기 바닥을 확인-1분기 DS(D램 및 낸드) 영업이익은 2022년 4분기 이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12단 HBM3E 출하가 3분기부터 시작. 파운드리 사업은 고정비 부담 완화로 1분기 바닥-특히 올해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은 15.3조원으로 전년 대비 27조원 손익 개선 추정-1분기 영업이익은 DS 및 DX 실적 개선에 5.7조원으로 전망. 시장 컨센서스 15% 상회크래프톤 - 이 주가에서는 신작 기대를 보수적으로📈목표주가 : 29만원→32만원(상향) / 현재주가 : 25만70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다
증시가 활황을 보이자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연계채권(메자닌)의 발행이 늘고 있다.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발행사의 주가가 오르면 시세차익을 얻는다는 점이 부각되면서다.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달 들어 26일까지 CB 발행 규모는 4507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미 전달(3159억4500만원) 전체 발행액을 1000억원 이상 넘어섰다. BW 발행액도 2월 259억원에서 이달 315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3월에는 BW 발행이 아예 없었다.CB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BW는 발행한 기업의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를 의미한다. 보유하면서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주가가 상승하면 그에 따른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CB, BW 등에 투자하는 메자닌펀드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공모형 메자닌 펀드는 총 16개로 설정액은 1927억원 규모다. 1년, 3년 수익률은 각각 7.96%, 9.38%로 집계됐다. 3년 수익률을 놓고 보면 해외 주식형 펀드(7.24%)보다 성과가 좋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멀티에셋글로벌4차산업전환사채증권자투자신탁UH[채권]Cs’의 1년 수익률(15.95%)이 가장 높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글로벌 기업이 발행한 CB에 주로 투자한다.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는 최근 열풍인 공모주와 메자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펀드를 이용할 경우 기관투자가 자격으로 공모주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다. 올해 초 투자자를 모집한 ‘IPM공모주재간접일반사모투자신탁 제2호’는 초기 설정액이 230억원 수준이었지만 유진투자증권 챔피언스라운지 금융센터에서의 모집 금액만 250억원에 달했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한 달 사이 상장기업 10곳 중 7곳의 실적 전망치가 조정됐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이후 실적이 증시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차전지, 엔터테인먼트 종목군은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반도체, 전자기기 종목군은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을 제시한 상장사 210곳의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치는 2조9609억원, 영업이익 예상치는 2164억원이다. 한달 전보다 매출은 0.0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26%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이 소폭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난해 수익성 바닥은 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보다 줄어든 곳은 80곳이다. 영업이익 추정치가 줄어든 곳이 늘어난 곳(66곳) 보다 많았다. 2차전지와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주를 이뤘다. 에코프로비엠은 1개월 전보다 영업이익 추정치가 77.9% 하향 조정됐다. 또다른 양극재 업체인 포스코퓨처엠도 3.31% 내려갔다. 2차전지 셀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9,3%), 삼성SDI(-6.3%), SK이노베이션(-3.2%)의 전망도 부정적이었다.엔터테인먼트 업종인 하이브는 1개월 전보다 영업이익 추정치가 30.7% 내려갔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역시 20.7% 이상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엔터테인먼트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JYP엔터테인먼트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4.3% 증가할 것으로 평가됐다. 이외에도 1개월 새 영업이익이 하향 조정된 상위권 상장사에 한화(-17.4%), SK(-8.5%), CJ(-3.3%) 등 지주사가 다수 포함됐다. 반면 1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업종은 반도체였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한달 전보다 영업이익 전망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시장에 유동성이 돌면서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주식연계채권) 발행이 늘고 있다. 발행사의 주가 상승으로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는 물론 고액 자산가를 위한 사모 메자닌 펀드에도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주가 상승' 투자자 몰리는 CB·BW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3월 들어 이날까지 CB 발행 규모는 4507억1000만원이다. 한 달도 안돼서 전달(3159억4500만원) 발행액을 1000억원 이상 넘어섰다. BW 발행액도 2월 259억원에서 26일 현재 315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3월에는 BW 발행이 없었다.CB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BW는 발행한 기업의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를 의미한다. 보유 만으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데다 투자자는 주가가 상승하면 그에 따른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예컨대 현재 주가가 7만8000원인 A사가 CB로 전환가액 8만원, 이자 연 1%를 발행했다고 치자. 약속된 주식 전환 시점의 주가가 8만원보다 높으면 주식으로 바꿔서 매도하고, 반대로 낮으면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받는 식이다. CB나 BW는 자금 조달을 위해 중소 상장사가 주로 발행한다. 주식 전환 옵션이 있는 만큼 주가가 오르면 기대 수익률이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주식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에 유동성 랠리가 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전망이 커지면서 메자닌 시장에 투자자가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산가는 공모주 더한 '메자닌펀드'자산가들 사이에서는 메자닌 펀드가 인기다. 메자닌은 건물 1층과 2층 사이의 중간층을 뜻하는 이탈리아어의 건축 용어다. 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모두 지닌
삼성전자가 8만 전자를 눈앞에 두고 또다시 주춤하고 있다. 외국인이 폭풍 매수하는 동안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는 물론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팔아치웠다. 배당락을 앞둔 데다 좀체 움직이지 않던 삼성전자 주가가 뛰자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평가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11시 5분 현재 0.13% 떨어진 7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인 지난 22일에도 0.50% 하락했다. 이틀간의 급등을 뒤로 하고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한 셈이다.개인 투자자는 22일 삼성전자를 3280억2581만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이 던진 삼성전자 주식은 외국인이 3476억1795만원 규모로 사들이며 받아냈다. 개인 투자자는 20일과 21일에도 각각 삼성전자를 각각 1조5104억원, 1조5422억원 규모 매도했다. 이날까지 3조3000억원 이상 팔아치운 셈이다.개인 투자자 이탈의 원인은 20일부터 시작된 주가 상승이다. 삼성전자는 20일 전 거래일보다 5.63% 폭등한 7만6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엔비디아 GTC 2024'에서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한 영향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다음 날인 21일에도 3.12% 올랐다. 이에 차익 실현 시기만 바라보고 있던 개인 투자자가 대거 팔아치웠다는 분석이 나온다.삼성전자는 주식 소유자 수 1위로 국민주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 이탈은 가속화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5~7만원 박스권에서 답보하고 있어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개인 투자자 116만명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최근에도 '8만 전자'를 앞두고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던 경험이 있다. 삼성전자
신영자산운용은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신임 사장에 엄준흠 신영증권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엄준흠 신임 사장은 1991년 신영증권에 입사해 채권 운용 부문에서 다양한 실무 경험과 전문 지식을 쌓아왔다. 이후 장외파생상품 신사업 인가 및 추진 등을 진행하고 파생상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의 기관판매를 총괄하는 부문장 역할을 수행했다.특히 신영자산운용이 설립될 당시 신영증권 투자신탁부 소속으로 투자신탁판매업무 시스템 및 조직 구축 등 운용 실무를 담당해 신영자산운용의 기틀을 다지는 데 기여했다.엄준흠 사장은 “진정한 가치투자란 실질적으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창출해 그 가치를 입증하는 것”이라며 “기업의 장부가치 외에도 질적 분석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운용에 접목시킬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해 빠르게 변화하는 투자환경과 자본시장에 맞춰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신영자산운용은 창립 이래로 진정한 가치투자 자산운용사를 지향하며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며 “신영자산운용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치투자의 본질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고객의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며 ‘가치투자 명가’라는 신영자산운용의 오랜 명맥을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신영자산운용은 지난 12월 증권선물위원회의 인가를 얻어 종합자산운용사로 거듭나며 부동산, 혼합자산까지 상품 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됐다.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커지면서 운용을 담당하는 펀드매니저 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 초 기준 국내 펀드 매니저는 총 872명으로 집계됐다. 4년 전인 2020년 707명과 비교해 23% 늘었다. 펀드 매니저 수는 ETF 순자산이 40조원 넘게 불어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했다. 2021년 738명, 2022년 748명에서 지난해 800명을 넘어섰다. 운용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매니저가 77명으로 가장 많다.국내 ETF 시장은 순자산 120조원을 돌파했다. ETF 상품은 844개에 달한다. ETF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운용사가 늘고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펀드매니저 1인당 관리하는 펀드 수도 많아졌다. 점유율 1, 2위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펀드매니저 1인당 각각 10개, 8개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 운용 능력이 뛰어난 펀드매니저를 영입하기 위한 경쟁이 벌어지면서 펀드매니저 몸값도 뛰었다. 최근 KB자산운용은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 본부장을 영입하면서 고액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운용사들은 ETF 상품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본부를 중심으로 AI 로보어드바이저, AI 최고투자책임자(CIO), AI 펀드매니저 등 운용 전반에 AI 활용을 검토 중이다.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포트폴리오가 정해진 ETF는 펀드매니저만큼 프로세스가 중요하다”며 “AI를 활용해 적은 인력으로 탄탄한 운용 체계를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지효 기자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중심으로 미국 증시가 상승하는 가운데 월가에서 주가 거품이 심각하다는 경고가 나왔다. AI 관련주 중에서도 특히 '엔비디아 관련주'로 꼽히는 사운드하운드를 꼽았다.현지시간 20일 CNBC에 따르면 폴 믹스 하베스트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잭임자(CIO)는 "AI 소형주의 기업가치가 상당히 고평가됐다"고 경고하며 당장 공매도에 나서야 할 종목으로 사운드하운드, 빅베어 AI, C3 AI를 언급했다. 공매도는 특정 종목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 주문을 낸 뒤 나중에 주식으로 되갚는 투자 전력이다. 대부분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에 사용된다.그는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끄는 '매그니피센트7' 열풍이 90년대 후반 정보기술(IT)주 중심의 닷컴버블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닷컴버블에도 아마존, 알파벳, 메타가 나왔지만 대부분의 IT벤처는 파산했다"며 "'무늬만 AI'를 내세운 소형주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대규모언어모델(LLM) 기술을 가진 엔비디아,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는 '진짜 AI주'로 봤다. 이들 주가는 올 들어 각각 87.62%, 29.69% 상승했다.사운드하운드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281.25%에 달한다. 사운드하운드는 자동차 등에 AI 기반 음성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지난 2월 엔비디아가 투자한 사실이 알려진 이후 주가가 폭등했다. 빅베어와 C3 역시 AI 소프트웨어 제공 업체다. 폴 믹스 CIO는 "사운드하운드와 빅베어.ai를 성공적으로 공매했지만 이들은 AI 수익성이 없는 형편없는 회사"라며 "역발상 투자를 위해 매도할 만한 AI 관련주를 찾고 있다"고 했다.이지효 기자 jhlee@hankyun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보다 특정 산업군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가 주목받고 있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한 ETF는 32개다. 이 가운데 비만치료제, 반도체, K팝 등 테마형 ETF가 다수를 차지했다. 이 중 비만치료제와 반도체 관련 ETF가 선전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는 상장 후 15.61% 뛰었다. ‘TIGER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도 1.54% 올랐다. 하헌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만치료제 테마는 현재 주가보다 미용에서 건강으로 이어지는 비만약 시장의 성장성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엔비디아를 필두로 인공지능(AI) 반도체가 주목받으면서 반도체 테마도 줄줄이 상장됐다. 올해 출시된 상품은 하위 밸류체인인 소재·부품·장비가 주를 이뤘다. 지난달 출시된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 ‘SOL 반도체후공정’은 각각 6.80%, 10.38% 상승했다.반면 K팝 관련 테마형 ETF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상장한 ‘ACE KPOP포커스’는 지금까지 5.61% 떨어졌다. 이 상품은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90% 이상 투자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유행에 편승해 고른 테마는 손실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이지효 기자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서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다. 증권사 역시 관련 수혜주를 중심으로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공기업에서는 이례적으로 지역난방공사의 목표주가가 연초 대비 92% 상향 조정됐다.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277개 종목 가운데 새해 들어 목표주가가 높아진 곳은 151개로 집계됐다. 상장사 10곳 가운데 5곳을 긍정적으로 본 셈이다. 변동이 없던 종목은 4곳(1.44%), 나머지 122곳(44.04%)은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목표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뛴 종목은 지역난방공사였다. 증권사들은 1월 2일 3만333원에서 3월 18일 6만4000원으로 92% 높여 잡았다. 또 다른 공기업인 한국전력 역시 이 기간 목표주가가 31.93% 상향됐다.공기업의 목표가가 상향 조정된 데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영향이 크다는 해석이다. 정부는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상장 공기업의 주주가치 제고 항목을 도입할 방침이다. 정부 주도의 정책인 만큼 공기업이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나설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증권가에서는 그간 미뤄졌던 요금 인상도 총선 이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금융지주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졌다. 올해 증권사들은 메리츠금융지주(35.65%), JB금융지주(17.73%), 신한지주(17.27%) 등의 평균 목표주가를 올렸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금융주는 대표적인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기대가 높다"며 "업종 전반으로 수혜가 확산하지 못한 만큼 금융주 수요가 재차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반면 2차전지 관련 업체의 평균 목표주가는 일제히 내려앉았다.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보다 특정 산업군의 종목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가 주목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낼 수 있어서다. 다만 일시적인 유행에만 탑승하는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81개의 테마형 ETF 가운데 최근 3개월 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47개에 달한다. 58.02%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다. 테마형 ETF 10개 가운데 5개는 투자자 수익을 봤다는 얘기다. 가장 높은 수익을 낸 ETF는 방산, 원자력 관련 테마였다. 구체적으로 'ARIRANG K방산Fn'은 이 기간 수익률이 30%에 달했고, 'HANARO 원자력iSelect', 'ACE 원자력테마딥서치'도 각각 21.98%, 17.0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5.75% 오른 것과 비교하면 시장 대비 큰 수익을 낸 셈이다. 재작년 말에서 작년 초 상장한 이들 테마형 ETF의 공통점은 성장성 있는 종목에 집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방산주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세계 각 지역의 군비 경쟁이 시작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에너지 리스크로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원자력 사업도 확대됐다. 국내 모멘텀도 있었다. 윤석열 정부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방산과 원전 사업 지원 방침을 밝혀왔기 때문이다.올해 들어 상장한 ETF도 테마형이 다수를 차지했다. 최근 출시된 ETF의 테마는 크게 K팝과 비만치료제, 반도체가 꼽힌다. 기존 방산, 원자력 관련 ETF에서 주도 테마가 옮겨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비만치료제와 반도체 관련 테마 ETF는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지난달 상장한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Plus'는 상장 이후 전날까지 14.80% 상승했다. 같은 시기에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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