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뉴스를 발행하지 않습니다.
오후 4시. 햇볕이 감싸고 있는 서울 안국동 골목. 환한 유리창을 낸 한옥 위스키 바 ‘공간’의 문이 열리자마자 하나둘 손님이 들어왔다. 금세 10여 개의 자리가 찼다. 해가 지기도 전에 위스키바를 찾아오는 이들은 누구일까.스니커즈에 후드티를 입고 알코올도수 40도의 위스키 한 잔을 즐기던 20대 여성은 이렇게 답했다. “위스키는 멋진 술이잖아요. 나에게 선물하는 한 잔의 사치이자 위로입니다.” 이들에게 위스키는 영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의 니컬러스 케이지가 심연에서 허우적대며 들이켜던 중독자의 술이 아니다. 동경과 위안이 담긴 청춘의 작은 사치다. 한 잔의 위로 건네는 공간30대 회사원 천유빈 씨는 서울 곳곳의 특색있는 위스키바를 찾아다닌다. 수백 가지 싱글몰트 위스키의 맛과 향이 이색적인 공간과 조합해 만들어 내는 다양성을 즐긴다. 청담 서촌 한남 연남 여의도 용산 등 지역마다 각양각색의 위스키바들은 그렇게 ‘도시인의 아지트’로 자리잡고 있다.강남구 도산대로에 있는 ‘르챔버’는 10년 가까이 클래식한 위스키바의 명맥을 이어왔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바텐더 대회 ‘월드클래스’의 한국 대표 출신들이 2014년 오픈한 바다. 첫 방문이라면 적잖이 당황할 수 있다. 입구의 문이 책장으로 굳게 닫혀 있어서다. 비밀의 열쇠인 책 한 권을 누르면 문이 열리고, 그제야 수많은 위스키가 진열된 백바와 반짝이는 샹들리에를 마주하게 된다.르챔버와 같이 공간을 감춘 ‘스피크이지(speakeasy)바’는 위스키바를 찾는 또 다른 재미다. 스피크이지바는 아는 사람만 찾아갈 수 있는 은밀한 장소다. 간판이 없고 출입구는 숨겨져 있다.
영국에 사는 1992년생 매슈 롭슨은 첫돌부터 28세까지 매년 생일마다 아버지로부터 ‘맥캘란 18년’ 싱글몰트 위스키를 선물로 받았다. 술을 마실 수 없는 어린이에겐 고약한 선물에 불과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28병의 맥캘란은 롭슨이 집을 장만하는 종잣돈으로 거듭났다. 아버지가 위스키 28병을 사는 데 쓴 돈은 5000파운드(약 799만원)였는데, 2020년 기준 4만파운드(약 6395만원)로 가치가 크게 불었다.BBC에서 2년 전 소개돼 화제가 된 이야기다. 해외에선 위스키가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영국 부동산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가 발표한 ‘럭셔리 인베스트먼트 인덱스 2022’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고급 위스키의 가치는 428% 뛰었다. 자동차 와인 시계 등 여러 사치품 중 최고 수익률을 올릴 정도다.위스키 가격이 급등하는데 국내에서도 위스키 재테크가 가능할까? 결론 먼저 말하면 일반인은 투자 목적으로 위스키를 사고파는 게 불가능하다. 현행법상 개인 간 주류 거래가 금지돼 있어서다. 주류는 판매 면허를 소지해야 하며, 허가된 장소에서만 판매할 수 있다. 중고마켓이나 사적 모임 등에서 암암리에 진행되는 ‘리셀’은 모두 불법이다.투자 목적이 아니라 즐기기 위해서라면 “지금 당장 위스키를 사라”는 게 전문가들 조언이다. “싱글몰트 위스키는 오늘이 가장 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수요보다 공급이 만성적으로 달리는 상황이다.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발베니 12년’은 소매 가격 기준으로 2019년 7만원대에서 올해 15만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 버번위스키인 ‘러셀리저브 싱글 배럴’도 같은 기간 7만원에서 12만원가량으로 올랐다.
오후 4시. 햇볕이 감싸고 있는 서울 종로구 안국동 골목. 환한 유리창을 낸 한옥 위스키 바 '공간'의 문이 열리자 마자, 하나 둘 손님이 들어왔다. 금새 10여개의 자리가 찼다. 이들은 왜 해가 지기도 전 위스키바를 찾아왔을까. 스니커즈에 후드티를 입고 알코올 도수 40도의 위스키 한 잔을 즐기던 20대 여성은 이렇게 답했다. "위스키는 멋진 술이잖아요. 나에게 선물하는 한 잔의 사치이자 위로예요." 이들에게 위스키는 영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속 니콜라스 케이지가 심연에서 허우적대며 들이켰던 중독자의 술이 아니다. 동경과 위안이 담긴 청춘의 술이다. ○한 잔의 위로 건네는 도시인의 아지트 30대 회사원 천유빈 씨는 서울 곳곳의 특색있는 위스키바를 찾아다닌다. 수 백가지 싱글 몰트 위스키의 맛과 향이 이색적인 공간과 조합해 만들어 내는 다양성을 즐긴다. 청담 서촌 한남 연남 여의도 용산 등 지역마다 각양각색의 위스키바들은 그렇게 '도시인의 아지트'로 자리잡고 있다.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르챔버'는 10년 가까이 클래식한 위스키바의 명맥을 이어왔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바텐더 대회 ‘월드 클래스’의 한국 대표 출신들이 2014년 오픈한 바다. 첫 방문이라면 적잖이 당황할 수 있다. 입구의 문이 책장으로 굳게 닫혀져 있어서다. 비밀의 열쇠인 책 한 권을 누르면 문이 열리고, 그제서야 수 많은 위스키가 진열된 백바와 반짝이는 샹들리에를 마주하게 된다. 르챔버와 같이 공간을 감춘 스피크이지(speakeasy)바는 위스키바를 찾는 또 다른 재미다. 스피크이지바는 아는 사람만 찾아갈 수 있는 은밀한 장소다.
영국에 사는 1992년생 매튜 롭슨은 돌 부터 28세까지 매년 생일때마다 아버지로부터 '맥캘란 18년' 싱글 몰트 위스키를 선물로 받았다. 술을 마실 수 없는 어린이에겐 고약한 선물에 불과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28병의 맥캘란은 롭슨이 집을 장만하는 종잣돈으로 거듭났다. 아버지가 위스키 28병을 사는 데 쓴 돈은 5000파운드(799만원)였지만, 2020년 기준 총 4만파운드(6395만원)로 가치가 크게 불었다. BBC 방송에서 2년 전 소개돼 화제가 됐던 이야기다. 해외에선 위스키가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영국 부동산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가 발표한 '럭셔리 인베스트먼트 인덱스 2022'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고급 위스키의 가치는 428% 뛰었다. 자동차, 와인, 시계 등 여러 사치품 중 최고 수익률을 올릴 정도다. 위스키 가격이 급등하는데 국내에서도 위스키 재테크가 가능할까? 결론 먼저 말하면, 일반인은 투자목적으로 위스키를 사고 파는 게 불가능하다. 현행법상 개인간 주류 거래가 금지돼 있어서다. 주류는 판매 면허를 소지해야하며, 허가된 장소에서만 판매할 수 있다. 중고마켓이나 사적 모임 등에서 암암리에 진행되는 '리셀'은 모두 불법이다. 하지만 투자 목적이 아니라 즐기기 위해서라면 "지금 당장 위스키를 사라"는 게 전문가들 조언이다. "싱글몰트 위스키는 오늘이 가장 싸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수요보다 공급이 만성적으로 달리는 상황이다.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발베니 12년'은 소매 가격 기준으로 2019년 7만원대에서 올해 15만원으로 두 배 이상 뛰었다. 버번 위스키인 '러셀리저브 싱글 배럴'
제너시스BBQ그룹(회장 윤홍근·왼쪽)은 가맹점주와의 상생경영·동반성장을 위해 ‘2023년 전국 패밀리 간담회’를 전국 8개 도시에서 열었다고 27일 발표했다. 지난 2일 서울을 시작으로 24일 제주도까지 11회에 걸쳐 진행했다. 이 간담회에는 모두 4400명이 참석했다. 제너시스BBQ는 패밀리 간담회를 1996년부터 28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 간담회에서는 올해 매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 방향을 공유하고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 현장의 어려움을 수렴했다. 윤홍근 회장은 “물가 상승 등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가맹점이 성장할 수 있는 상생의 판로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수정 기자
제너시스BBQ그룹은 가맹점주와의 상생경영·동반성장을 위한 ‘2023년 전국 패밀리 간담회’를 전국 8개 도시에서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일 서울을 시작으로 24일 제주도까지 11회에 걸쳐 진행한 패밀리 간담회에는 모두 4400명이 참석했다. 제너시스BBQ는 패밀리 간담회를 지난 1996년부터 28년째 이어오고있다. 이 간담회에서는 올해 매출 신장을 위한 마케팅 방향을 공유하고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 현장 어려움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BBQ 관계자는 전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물가 상승, 금리 인상 등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가맹점이 성장할 수 있는 상생의 판로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유대인의 전통빵에서 유래한 베이글이 국내 베이커리 시장을 휩쓸고 있다. 베이글 맛집으로 소문난 빵집에 ‘오픈런’이 이어지고 소비자들 사이에선 뉴욕파, 몬트리올파 등 이른바 ‘베이글 파벌’까지 등장했다. 베이글 전문점 급증24일 국민카드가 2019~2022년 국내 디저트 전문점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베이글 전문점 가맹점 수는 최근 3년간 117% 증가했다. 베이글 전문점의 매출 증가율은 216%로 나타났다. 도넛,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 다른 품목보다 가맹점 수와 매출 증가율이 월등히 높은 수준이란 게 국민카드의 설명이다.베이글은 밀가루와 소금, 효모로 반죽을 만들어 고리 모양으로 구운 빵이다. 정통 방식에선 달걀, 우유, 버터가 들어가지 않아 지방과 당분이 상대적으로 적다.국내에선 창고형 할인 매장인 코스트코와 베이커리 도매상 정도에서 베이글이 주로 유통되다 최근 몇 년 새 오프라인 전문점이 급격히 늘었다. 열풍의 원조 격으로 꼽히는 ‘베이글 3대 맛집’으로는 ‘코끼리 베이글’ ‘마더린너 베이글’ ‘런던 베이글 뮤지엄’(사진)이 꼽힌다. 3대 베이글 맛집은?코끼리 베이글은 서울 영등포구 등 3개 매장을 갖고 있다. 캐나다 몬트리올 방식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몬트리올식 베이글은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다. 화덕에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게 굽는 것이 특징이다.치밀한 질감에 다양한 크림치즈를 얹은 뉴욕식 베이글로는 마더린너 베이글이 많이 거론된다. 이 베이글 매장의 사장은 미국 뉴욕에서 13년 동안 장모가 운영한 베이글 전문점을 한국에 들여왔다.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평일에도 몇 시간 기다리는 게 기본인 가장 &ls
유대인의 전통빵에서 유래한 베이글이 국내 베이커리 시장을 휩쓸고 있다. '베이글 맛집'으로 소문난 빵집에 '오픈런(개점 전부터 대기)'이 이어지고 소비자들 사이에선 뉴욕파, 몬트리올파 등 이른바 '베이글 파벌'까지 등장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이 같은 베이글 열풍에 베이글 전문점 창업은 급증하고 있다. 프랜차이즈와 호텔도 자체 베이글을 개발해 시장에 뛰어들었다. 베이글 전문점 급증24일 국민카드가 2019~2022년 국내 디저트 전문점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베이글 전문점의 가맹점 수는 최근 3년간 117% 증가했다. 또 베이글 전문점의 매출증가율은 216%로 나타났다. 도너츠,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 다른 품목보다 가맹점 수와 매출 증가가 월등히 높은 수준이란 게 국민카드의 설명이다. 베이글은 밀가루와 소금, 효모로 반죽을 만들어 고리 모양으로 구워 만든 빵이다. 정통 방식에선 달걀, 우유, 버터가 들어가지 않아 지방과 당분이 상대적으로 적다. 폴란드계 유대인의 주식이었던 베이글은 19세기 유대인들이 북미대륙으로 이주하며 미국, 캐나다 등으로 확산됐다. 국내에선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나 베이커리 도매상 정도에서 베이글이 주로 유통되다 최근 몇년새 오프라인 전문점이 급격히 늘기 시작했다. 원조격으로 꼽히는 '베이글 3대 맛집'으로는 '코끼리 베이글', '마더린너 베이글', '런던 베이글 뮤지엄' 등이 꼽힌다. 코끼리·마더린너·런던뮤지엄 3대 베이글로 꼽혀 코끼리 베이글은 서울 영등포구 등 3개 매장을 갖고 있으며 캐나다 몬트
아모레퍼시픽의 차(茶) 브랜드인 오설록이 완벽한 ‘부활 모드’다. 2019년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뒤 첫해부터 흑자로 돌아선 데 이어 두 자릿수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전면 리뉴얼, ‘카카오톡 선물하기’ 시장 공략 등을 통해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오설록의 지난해 매출은 814억원으로 전년 대비 2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8억원으로 172.3% 늘었다. 분사 이듬해인 2020년(477억원)에 비해선 1.7배 급증했다.오설록의 실적 개선은 오프라인 매장의 대대적인 구조조정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때 60여 개까지 늘렸던 매장을 대폭 축소했다. 남아있는 카페 형식의 티하우스는 7곳. 티하우스마다 개별적인 스토리를 입힌 게 특징이다.최근 리뉴얼한 서울 종로구 현대미술관점에는 에스프레소 바가 인기를 끄는 것을 감안해 ‘말차 바’를 도입했다. 전통 조경 기법인 차경(借景)을 통해 미술관의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칵테일 바를 차린 북촌점과 갤러리 카페로 꾸민 한남점도 변신에 성공한 매장으로 꼽힌다. 오설록 관계자는 “지나가다 매장을 들르는 것이 아니라 특색있는 곳을 목적지로 정해 찾아가는 소비자의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라며 “모든 매장을 동일하게 운영하지 않고 매장별로 메뉴와 인테리어, 마케팅 전략을 달리 가져가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온라인 시장에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오설록이 달라진 점 중 하나다. 오설록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선호도 상위권에 꼽힌다. 쿠팡 전용 선물세트 출시나 네이버 풀필먼트 입점 등으로 MZ세대(
이랜드가 판매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가 프리미엄 러닝 운동화 ‘990’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을 야심 차게 내놨다. 990시리즈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기술을 집약한 신제품이다. 이랜드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젊은 계층을 사로잡기 위해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프리미엄 운동화 라인 ‘990’990은 1982년 뉴발란스가 처음으로 시도한 프리미엄 운동화 라인이다. ‘1000점 만점에 990점을 받을 만한 신발’이라는 의미에서 이 같은 이름을 붙였다.짐 데이비스 뉴발란스 회장은 ‘시간과 비용에 구애받지 않고 가능한 모든 기술력을 동원해 최고의 신발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1978년에 고안해 4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친 후 990이라는 이름의 첫 번째 프리미엄 러닝슈즈가 탄생했다. “생체역학적 연구로 유연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기능을 갖춰 혁신적인 운동화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출시 당시 판매가격은 한 켤레에 100달러. 990 출시 전 뉴발란스의 가장 비싼 운동화의 가격이 50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도전을 한 셈이다.출시 이후 990은 ‘러닝 기술이 집약된 최고의 러닝화’라는 호평을 받으며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후 990은 뉴발란스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신발로 자리 잡았다.990은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이 적용되며 진화를 거듭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990시리즈는 뉴발란스의 오리지널리티를 담은 역사적인 클래식 라인으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신기술 적용한 제품 선보여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990v6’
SSG닷컴이 신세계그룹의 ‘테스트 베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그룹 내 계열사의 신규 브랜드나 서비스의 성공 여부를 사전에 가늠하는 플랫폼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다. SSG닷컴은 특히 시장이 커지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묶은 전문관을 운영해 온오프라인 동시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건강식품 전문관 신설SSG닷컴은 지난해 말 건강식품 전문관 ‘바이오퍼블릭’을 신설했다. 건강식품 카테고리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건강기능식품은 구매결정시 리뷰 의존도가 높고 반복구매율이 높아 온라인 유통에 적합한 대표적인 상품군으로 꼽힌다.바이오퍼블릭에선 기존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건강식품 브랜드뿐 아니라 해외직구 상품까지 원스톱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바이오퍼블릭을 비롯해 정관장, 고려은단, 셀렉스, 락토핏, 하이뮨, 듀오랩, 쏜리서치, 센트룸 등 수십 개의 국내외 유명 건강식품 브랜드를 한데 모아 판매한다.신세계그룹은 지난해부터 전사적 차원에서 ‘디지털 피보팅(사업 방향 전환)’ 전략을 펴고 있다. ‘오프라인 역량과 자산을 하나의 축으로 삼고, 또 다른 축인 디지털을 기반으로 미래사업을 준비한다’는 개념이다. 오프라인 출시를 앞두고 핵심 고객층의 잠재 니즈를 파악하기 위한 채널로 온라인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방식도 디지털 피보팅에 해당한다.○이마트 브랜드 온라인 선출시SSG닷컴은 지난달 디지털 피보팅의 일환으로 이마트의 신규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자체브랜드(PL)인 ‘이펙트(effekt.)’를 온라인에 먼저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의 차(茶) 브랜드인 오설록이 부활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독립법인으로 분사 후 흑자로 돌아선 데 이어 두 자리 숫자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전면 리뉴얼, '카카오톡 선물하기' 시장 공략 등 마케팅 전략 변화로 고루한 차의 이미지를 벗고 젊은 세대를 포섭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년만에 매출 두배 증가22일 업계에 따르면 오설록의 지난해 매출은 814억원으로 전년대비 2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8억원으로 172.3% 늘었다. 분사 직후인 2020년 매출(477억원)에 비해선 2년만에 두 배 가까이 급성장한 것이다. 오설록의 실적 개선은 오프라인 매장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때 60여개까지 늘렸던 매장은 대폭 축소했다. 현재 카페 형식의 티하우스는 7곳. 티하우스마다 개별적인 스토리를 입힌 것이 특징이다. 최근 리뉴얼한 서울 종로구 현대미술관점은 최근 에스프레소바 인기에 맞춰 '말차 바'를 도입했다. 전통 조경 기법인 차경(借景)을 통해 미술관의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칵테일바를 차린 북촌점과 갤러리카페로 꾸민 한남점도 변신에 성공한 매장으로 꼽힌다. 오설록 관계자는 "지나가다 매장을 들리는 것이 아니라 특색있는 곳을 목적지로 정해 찾아가는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라며 "모든 매장을 동일하게 운영하지 않고, 각 매장별 메뉴와 인테리어, 마케팅 전략을 달리 가져가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시장에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오설록이 달라진 점 중 하나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hy(옛 한국야쿠르트)가 배달 대행 플랫폼 ‘부릉’의 운영사 메쉬코리아 인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에서 12년 만에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확장에 나서는 것이다. 다만 메쉬코리아 인수로 안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선 창업자의 반발을 비롯한 내부 혼란을 진정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쉬코리아는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유증을 통해 신주를 발행하는 대상은 hy다. hy는 지난달 메쉬코리아에 600억원의 긴급자금을 수혈한 데 이어 이번에 200억원 규모의 신주까지 인수하게 되면 총 800억원을 투자해 지분 66.7%를 확보하게 된다. hy는 이번 임시주총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하면 오는 4월 말께 메쉬코리아를 최종 인수한다.hy의 국내 M&A는 2011년 의료로봇업체 큐렉소 인수 이후 12년 만이다. 해외에선 hy 계열 투자회사가 지난해 스페인 식품기업 GB푸드의 러시아 사업권을 인수한 바 있다.hy는 메쉬코리아 인수로 물류 역량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y 관계자는 “hy의 ‘프레시 매니저’ 1만1000여 명과 부릉 배송기사 2만여 명의 서비스를 합치면 강력한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메쉬코리아의 정보기술(IT) 인프라와 hy의 기존 사업을 연계해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메쉬코리아는 2021년까지만 해도 잠재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거론되는 유망기업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새벽배송,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 사업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투자금 유치에 실패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영업적자는 2020년 178
hy(옛 한국야쿠르트)가 배달 대행 플랫폼 '부릉'의 운영사 메쉬코리아 인수를 코 앞에 두고 있다. 국내에서 12년만에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확장에 나서는 것이다.다만, hy가 메쉬코리아 인수로 안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선 창업자의 반발을 비롯한 내부 혼란을 진정시켜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쉬코리아는 오는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유증을 통해 신주를 발행하는 대상은 hy다. hy는 지난 달 메쉬코리아에 600억원의 긴급자금을 수혈한 데 이어 이번에 200억원의 신주 인수로 총 800억원을 투자, 지분 66.7%를 확보하게 된다. hy는 이번 임시주총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하면 4월 말께 메쉬코리아를 최종 인수하게 된다. hy의 국내 M&A는 지난 2011년 의료로봇업체인 큐렉소 인수 이후 12년 만이다. 해외에선 hy 계열 투자회사가 지난해 스페인 식품기업 GB푸드의 러시아 사업권을 인수한 바 있다.hy는 메쉬코리아 인수로 물류 사업 역량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y 관계자는 "hy의 '프레시 매니저' 1만1000여명과 부릉 배송기사 2만여명의 서비스를 합치면 강력한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메쉬코리아의 정보기술(IT) 인프라와 hy의 기존 사업과 연계해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쉬코리아는 2021년 까지만 해도 잠재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거론될 정도로 유망기업으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해 새벽배송,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 사업으로 확
기업에서 임원으로 승진하는 것은 ‘바늘구멍’에 비유된다. 국내 100대 기업의 전체 직원 대비 임원 비율은 지난해 기준 0.83%. 직원 100명 중 임원은 1명이 채 되지 않는다. 제조업에서 생산, 영업 등 현장 직원이 관리직으로 전환해 임원까지 오르는 비율은 극히 낮다. 이렇게 문턱이 높은 임원 승진에서 현장직을 우대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업종이 있다. 바로 외식업이다. 외식기업에서 매장·영업직, 아르바이트생으로 시작한 직원들이 본사 관리직으로 전환되고 임원까지 올라가는 ‘현장 신화’가 잇따르고 있다. 매장 출신 잇달아 임원 승진20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전국 1770개 스타벅스 매장의 운영을 총괄하는 운영 담당 임원(상무)에 정윤조 전 운영팀장을 승진 발령했다. 정 신임 상무는 2001년 김포공항 매장에 바리스타로 입사한 인물이다.CJ푸드빌은 지난 15일 외식사업본부장에 신은석 전 외식사업부장을 임명했다. 그는 빕스 등촌점 아르바이트로 시작해 최연소 점장, 최연소 영업팀장을 거쳐 외식사업 총괄직까지 올랐다. 한 외식기업의 인사 담당자는 “제조업은 생산, 영업 등 현장직이 본사 관리직으로 들어오는 사례가 많지 않지만, 외식업은 다르다”며 “최근 들어 현장 우대 인사 트렌드가 더욱 짙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주요 계열 대표이사 전원이 현장 영업 출신으로 채워진 곳도 있다. 죽 프랜차이즈 1위 본그룹은 이진희 본아이에프 프랜차이즈부문 대표, 이진영 순수본 대표, 임미화 본푸드서비스 대표가 매장 매니저 등으로 시작했다.이런 흐름이 강화된 데엔 최근 현장에서 벌어지는 극심한 인력난도 영향을 미쳤다. 인력이
“처음부터 전문가인 사람은 없습니다. 일단 도전하면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백한수 한국맥도날드 디벨롭먼트 총괄 이사(사진)는 “현장에는 인생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며 ‘현장 찬양론’을 폈다.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맥도날드 본사에서 만난 그는 매장 부지 선정부터 출점 전략 수립, 매장 장비 관리를 총괄하는 임원이다.외식업에서 매장 부지 선정 작업은 사업 성패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핵심적인 업무다. 상당수 외식업 종사자들이 꿈꾸는 분야이기도 하다.백 이사는 “외식업은 출점 전략과 매장 설계, 마케팅, 고객 서비스, 제품 품질, 위생 등 모든 것이 맞물려 결과물을 낸다”며 “매장에서 경력을 시작한 것이 이 모든 분야를 이해하는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 맥도날드 1호점 아르바이트(크루) 출신이다. 1991년 맥도날드 크루로 근무하다 군 복무와 학업을 마치고 1995년 매장 매니저에 지원했다. 백 이사는 “매장 업무가 육체적으로 힘들고 간혹 당혹스러운 일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 경험이 성장의 발판이 됐다”고 했다.매장직에서 본사 임원까지 오른 ‘현장 신화’ 주인공의 공통된 특징은 주어진 업무만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백 이사도 그랬다. 2000년대 초반 명동 매장의 점장 업무를 맡은 백 이사는 당시엔 낯설었던 프랜차이즈 영화관과의 협업을 성공시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햄버거 매장과 영화관 고객을 동시에 잡는 행사는 결국 명동 상권 협업 이벤트로 발전했다”고 회상했다.‘외식업에 서비스 로봇이나 키오스크 도입이 확산하며 일자리가 줄어들지 않겠냐’는
"처음부터 전문가인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니 겁먹을 필요가 없지요. 일단 도전하면,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백한수 한국맥도날드 디벨롭먼트 총괄 이사(사진)는 "현장에는 인생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며 '현장 찬양론'을 폈다.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맥도날드 본사에서 만난 그는 매장 부지 선정부터 출점 전략, 매장 장비 관리를 총괄하는 임원이다. 외식업에 있어서 매장 부지 선정 작업은 사업 성패를 좌지우지 할 정도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그만큼 높은 전문성과 리더십이 필요하다. 상당 수의 외식업 종사자들이 꿈 꾸는 업무이기도 하다.백 이사는 "외식업은 출점 전략과 매장 설계, 마케팅, 고객서비스, 제품 품질, 위생 등 모든 것이 맞물려 결과물을 낸다"며 "매장에서 경력을 시작한 것이 이 모든 분야를 이해하는 밑걸음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 맥도날드 1호점 아르바이트(크루) 출신이다. 1991년 맥도날드 크루로 근무하다 군 복무와 학업을 마치고 1995년 맥도날드 매장 매니저에 지원했다. "매장 업무가 육체적으로 힘들고 고객 대면으로 간혹 당혹스러운 일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 경험이 성장의 발판이 됐다"고 백 이사는 설명했다. 그는 "본사에서 관리 업무를 하며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답은 늘 현장에 있었다"고 했다. 매장직에서 본사 임원까지 오른 '현장 신화'의 공통된 특징은 주어진 업무만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백 이사도 그랬다. 2000년 초반 명동 매장의 점장업무를 맡았던 백 이사는 당시엔 낯설었던 프랜차이즈 영화관과의 협업을 성공시켜
기업에서 임원으로 승진하는 것은 ‘바늘구멍’에 비유된다. 국내 100대 기업의 전체 직원 대비 임원 비율은 지난해 기준 0.83%. 직원 100명 중 임원은 1명이 채 되지 않는다. 제조업에서 생산, 영업 등 현장 직원이 관리직으로 전환해 임원까지 오르는 비율은 극히 낮다. 이렇게 문턱이 높은 임원 승진에서 현장직을 우대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업종이 있다. 바로 외식업이다. 외식기업에서 매장·영업직, 아르바이트생으로 시작한 직원들이 본사 관리직으로 전환되고 임원까지 올라가는 ‘현장 신화’가 잇따르고 있다. ○매장직 출신 잇따라 승진20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전국 1770개 스타벅스 매장의 운영을 총괄하는 핵심 보직인 운영 담당 임원(상무)에 정윤조 운영팀장을 승진 발령했다. 신임 정 상무는 2001년 김포공항 매장에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로 입사한 인물이다.CJ푸드빌은 지난 15일 외식사업본부장 자리에 신은석 외식사업부장을 임명했다. 청년 시절 ‘빕스’ 레스토랑 등촌점의 아르바이트로 시작해 최연소 점장, 최연소 영업팀장을 거쳐 외식사업 총괄직책까지 오르게 됐다. 한 외식
hy(옛 한국야쿠르트)의 판매조직인 프레시 매니저 1만1000명 중 50대 주부 두 명이 올해의 판매왕에 나란히 등극했다. 이들은 지난해 야쿠르트, 윌 등을 판매해 각각 2억5000만원, 2억8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평균 대비 두 배 이상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16일 hy에 따르면 연간 가장 많은 매출을 달성한 프레시 매니저에게 수여하는 ‘명예의 전당’에 변미숙 매니저(57)와 임희수 매니저(55)가 이름을 올렸다. hy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hy대회’를 열었다. 오는 23일에도 대구 엑스코에서 같은 행사를 한다. hy대회는 프레시 매니저들을 격려하기 위한 행사로 1971년 시작해 올해로 52회째를 맞았다.하수정 기자
hy(옛 한국야쿠르트)의 판매조직인 프레시 매니저 1만1000명 중 50대 주부 두 명이 올해 판매왕에 나란히 등극했다. 이들은 야쿠르트, 윌 등의 제품 판매로 각각 2억5000만원, 2억8000만원 연 매출을 올려 평균 대비 두 배 이상 실적을 거뒀다.16일 hy에 따르면 연간 가장 높은 매출액을 달성한 프레시 매니저에게 수여하는 ‘명예의 전당’에 변미숙 매니저(57세)와 임희수 매니저(55세)가 이름을 올렸다. 충청지점 서청주점(충북 청주시) 지역에서 활동하는 임 매니저는 프레시 매니저가 된 지 3년 6개월 된 주부다. 지난해 연 매출 2억8116만원을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프레시 매니저 전국 평균 매출 연 1억368만원의 2.7배에 달하는 실적이다."임 매니저는 지역 주민과의 촘촘한 관계 형성을 통해 영업력이 탁월하다"는 게 hy 관계자의 전언이다. 또 다른 명예의 전당 주인공인 강북지점 다산점(경기 남양주시)의 변 매니저는 경력 20년차 베테랑이다. 지난해 연 2억4468만원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직장 및 아파트 고객의 주요 동선과 활동 시간대를 파악하고 고객의 특이사항을 메모하는 등 전략적인 영업으로 '판매왕'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프레시 매니저는 전원 개인사업자다. hy는 이들을 판매 의지를 높이고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판매 실적과 활동 기간, 공적에 따라 상금과 해외 연수 등 각종 포상을 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 명예의 전당에 오른 임 매니저와 변 매니저에게 각각 '신형 그랜저'를 부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hy는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hy대회'를 개최했다. 오는 23일에도 대구 엑스코에서 같은 행사를 연다. hy대회는 프레시 매니저들을 격려하기 위한 행사로 197
스타벅스코리아는 15일 서울 은평구 대서문길 북한산국립공원 입구 인근에 ‘더북한산점’(사진)을 열었다. 더북한산점은 연면적 1000㎡ 규모로 지상 1, 2층과 루프톱으로 구성돼 있다. 253석의 좌석이 있는 대규모 매장이다.루프톱에 올라가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북한산 자락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북한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도심 가까이에서도 자연과 교감하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 매장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스타벅스는 최근 지역 특색을 살린 대형 매장을 잇달아 열고 있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고택을 활용한 ‘대구종로고택점’, 1960년대 지어진 폐극장을 리모델링한 ‘경동1960점’ 등이 대표적이다. 이 매장들은 평일에도 만석이 될 정도로 ‘핫플’로 자리 잡았다.하수정 기자
국립공원인 북한산을 바라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대형 스타벅스 매장이 생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15일 서울 은평구 대서문길 북한산국립공원 입구 인근에 '더북한산점'을 개점한다고 밝혔다. '더북한산점'은 약 1000㎡(300평) 규모로 지상 1,2층과 루프탑으로 구성돼 있다. 253석의 좌석이 있는 대규모 매장이다. 루프탑 테라스에 올라가면 북한산 자락을 파노라마처럼 감상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북한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도심 가까이에서도 자연과 교감하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 매장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최근 지역의 특색을 살린 대형 매장을 잇따라 개점하고 있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고택을 활용한 ‘대구종로고택점’, 1960년대 지어진 폐극장을 리모델링한 ‘경동1960점’ 등이 대표적이다. 이 매장들은 평일에도 만석이 될 정도로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았다. 윤경일 스타벅스 인테리어 팀장은 “앞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매장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부동의 커피믹스 1위 동서식품이 캡슐커피 시장에 뛰어들었다. ‘글로벌 식품 공룡’ 네슬레가 장악한 국내 캡슐커피 시장의 판을 흔들어보겠다는 목표다.동서식품은 캡슐커피 ‘카누 바리스타’(사진)를 14일 출시했다. 커피 추출 기계 2종, 전용 캡슐 8종, 호환 캡슐 6종으로 구성했다. 캡슐커피는 캡슐에 분쇄 커피를 담아 기계를 통해 내려 마시는 에스프레소를 말한다. 어디서나 전문점 수준의 커피를 맛볼 수 있어 국내에서도 4000억원대로 시장이 커졌다.네슬레 계열인 ‘네스프레소’와 ‘돌체구스토’가 국내 캡슐커피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탈리아 ‘일리’ 등도 추출 기계와 캡슐을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해외 브랜드와 달리 한국인의 입맛에 최적화한 아메리카노로 경쟁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전용 캡슐에는 다른 회사의 캡슐커피 용량보다 약 1.7배 많은 9.5g의 원두를 담았다.동서식품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향미 조사를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동서식품이 신사업에 진출한 것은 2011년 인스턴트 원두커피인 ‘카누’를 출시한 후 12년 만이다.동서식품은 이번 캡슐커피 진출을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동서식품은 장기간 연 매출 1조5000억원대 벽에 갇혀 있다.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카누’의 성공을 이끈 마케팅 전문가 김광수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하수정 기자
부동의 커피믹스 1위 업체인 동서식품이 드디어 캡슐 커피 시장에 뛰어들었다. ‘글로벌 식품 공룡’ 네슬레가 장악한 국내 캡슐 커피 시장의 판도를 흔들어보겠다는 목표다. 동서식품은 캡슐커피 ‘카누 바리스타’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커피 추출 기계 2종과 전용 캡슐 8종, 호환 캡슐 6종으로 구성됐다. 캡슐커피는 1잔 분량으로 캡슐에 분쇄 커피를 담아 기계를 통해 내려마시는 에스프레소를 말한다. 가정, 직장 등 어디서나 전문점 수준의 커피를 맛볼 수 있어 국내에서도 4000억원 규모로 시장이 커졌다.네슬레 계열인 ‘네스프레소’와 ‘돌체구스토’가 국내 캡슐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탈리아 ‘일리’ 등도 추출 기계와 캡슐을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스타벅스’, ‘폴바셋’, ‘투썸플레이스’ 등 카페 브랜드들이 너도나도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을 생산할 정도로 네슬레의 시장 장악력이 상당한 상황이다. 동서식품은 해외 브랜드와 달리 한국인의 입맛에 최적화된 ‘아메리카노’로 승부하겠다는 계획이다. 3년간의 연구개발(R&D) 끝에
카레향, 솔티캐러멜향, 불닭맛 치약 등 특색 있는 향과 맛을 내는 치약에 대한 리콜(회수)이 잇따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치약들이 식품으로 오용될 수 있다며 회수·폐기 결정을 내리거나 조사 등으로 압박한 데 따른 조치다. 하지만 과일, 허브 등 식품 원료를 사용한 상당수의 치약과 수입하는 풍선껌맛 치약 등에는 식약처 조치가 없어 기업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잇따르는 치약 리콜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LG생활건강의 ‘죽염 솔트카라멜향 치약’의 식품 오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말 동일제약의 ‘솔티캬라멜향 치약’에 대한 회수 명령을 내린 뒤 조사 대상을 확대했다.LG생활건강이 지난해 5월 출시한 이 치약은 죽염과 캐러멜향을 더한 이른바 ‘단짠(단맛+짠맛) 치약’이다.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었다. 식약처 조사의 초점은 이 치약의 향과 이미지가 캐러멜 식품으로 인식될 수 있을지에 맞춰져 있다.LG생활건강뿐 아니라 주요 치약업체는 줄줄이 식약처 리콜 조치의 대상이 됐다. 애경산업은 2021년 11월 오뚜기와 협업한 ‘3분양치 카레향 치약’에 대해 식품 오인 우려로 제품을 회수했다.지난해 11월에는 삼양식품 ‘불닭볶음면’과 협업한 ‘2080 호치치약’에 대해 식약처 조사를 받은 뒤 자진 회수했다. 치약·칫솔로 유명한 중소기업 크리오도 지난달 오리온 ‘와우 풍선껌’과 협업한 ‘와우 포도맛·콜라맛·소다맛 치약’을 잇달아 회수했다. 명확한 기준 없어 혼란치약은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약사법을 적용받는다. 약사법상 ‘용기나 포장이 해당 의약외품의 사용 방법을
카레향, 솔티카라멜향, 불닭맛 치약 등 특색있는 향과 맛을 내는 치약에 대한 리콜(회수)이 잇따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치약들이 식품으로 오용될 수 있다며 회수·폐기 조치를 내리거나 조사 등으로 압박한 데 따른 것이다.하지만 과일, 허브 등 식품 원료를 사용한 상당 수의 치약과 해외에서 수입하는 풍선껌맛 치약 등에 대해선 식약처의 조치가 없는 상황이어서 기업들이 혼란에 빠졌다. ○잇따르는 치약 리콜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현재 LG생활건강의 '죽염 솔트카라멜향' 치약의 식품오용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말 동일제약의 '솔티캬라멜향' 치약에 대한 회수 명령을 내린 후 조사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LG생활건강이 지난해 5월 출시한 이 치약은 죽염과 카라멜향을 더한 이른바 '단짠 치약'으로 젊은층에서 인기를 끌었다. 일반 치약에 적용되는 튜브형 용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향과 이미지가 카라멜 식품으로 인식될 수 있을지에 식약처 조사의 초점이 맞춰져있다. LG생활건강 뿐 아니라 주요 치약업체들은 줄줄이 리콜에 걸려있는 상황이다. 애경산업은 2021년 11월 오뚜기와 협업한 '3분양치 카레향' 치약에 대해 식품오인 우려로 제품 회수를 진행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삼양식품 불닭볶음면과 협업한 '2080 호치치약'에 대한 식약처 조사를 받은 후 자진 회수했다. 치약·칫솔로 유명한 중소기업 크리오는 지난 달 오리온 와우 풍선껌과 협업한 '와우 포도맛·콜라맛·소다맛
신세계푸드가 소비자의 빵값 부담을 덜기 위해 일반 베이커리 매장에서 판매하는 빵보다 절반 정도 싼 베이커리를 선보인다.신세계푸드는 전국 이마트 내 ‘E베이커리’와 ‘블랑제리’ 매장에서 가격을 낮춘 크루아상을 출시한다고 8일 발표했다. 개당 748원으로 8개들이 한 상자에 5980원이다. 일반 베이커리 매장에서 판매하는 크루아상보다 50%가량 저렴하다는 게 신세계푸드의 설명이다. 신세계푸드는 이번에 출시한 크루아상을 시작으로 값싼 식사 빵과 디저트 등을 정기적으로 선보이는 ‘경제적 베이커리’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베이커리 주원료인 밀 가격은 2021년도 대비 약 41% 상승했다. 지난해 말 우유뿐 아니라 버터, 생크림, 치즈 등의 가격이 잇따라 오르며 빵값도 함께 상승했다.신세계푸드는 빵을 자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고품질 빵을 즐기면서도 가격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경제적 베이커리 프로젝트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원재료 매입 경쟁력과 베이커리 기술력을 기반으로 경제적 베이커리 프로젝트를 펼치게 됐다”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고품질의 빵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수정 기자
대졸 신입사원 연봉을 한 번에 33.5% 인상한다고 발표한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로고) 공개채용에 2500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BBQ는 외식업계가 최근 극심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최대한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BBQ는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2주간 진행한 ‘2023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2500여 명이 지원했다고 7일 발표했다. BBQ 관계자는 “이처럼 단기간에 많은 지원자가 몰린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라며 “‘고스펙’ 지원자가 많아 내부에서도 놀랐다”고 말했다. BBQ의 공채 지원자는 지난해 장교 채용을 동시에 진행할 때 2000명이 몰린 것을 제외하면, 통상 800~1000명 수준이었다. 이번에 평년 대비 두 배 이상 지원자가 몰린 것이다.지난달 BBQ는 연 3400만원(작년 현장 슈퍼바이저 기준)이던 대졸 초임 연봉을 4540만원으로 1140만원(33.5%) 인상한다고 밝혔다. 초임을 인상하는 동시에 기존 직원들에 대한 처우도 조정해 전반적인 연봉 수준을 올렸다.구인·구직 사이트 사람인의 1000대 기업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대졸 초임은 은행·금융업이 466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정보기술(IT)·웹·통신 4112만원, 제조·화학 3926만원, 판매·유통 3576만원이었다. BBQ의 대졸 초임은 웬만한 제조회사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BBQ는 우수한 지원자가 대거 몰리면서 올해 더 많은 인원을 뽑을지 검토 중이다.하수정 기자
CJ제일제당은 전국 유명 노포를 2년여간 돌아다니는 등 맛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을 제품에 반영하고 국물요리 1위 자리를 굳힐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국물요리 제품을 다양화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비비고 국물요리 누적 4억 봉 판매CJ제일제당은 ‘비비고 국물요리’가 2016년 6월 출시 후 지난해까지 누적 4억 봉 이상 판매됐다고 7일 밝혔다. 국민 1인당 여덟 그릇씩을 먹은 셈이다.누적 매출은 9530억원에 이른다. 비비고 국물요리는 2018년부터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40%대를 유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고 CJ제일제당은 밝혔다.제품별로는 밑국물로 활용도가 높은 사골곰탕을 비롯해 육개장, 소고기미역국, 갈비탕, 차돌된장찌개가 판매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비비고 국물요리는 엄선한 재료로 오랜 시간 깊이 우려내 한 그릇에 재료 본연의 맛을 정성껏 담아낸 HMR 제품”이란 게 회사의 설명이다.국물을 선호하는 한국 식문화를 계승해 명실상부한 ‘국민 집밥’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직접 조리하기 어려운 국물요리를 집에서 만드는 방식 그대로 구현했다”며 “제대로 된 건더기를 넣은 고품질 제품으로 HMR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바꿨다”고 강조했다. ○끊임없는 R&D로 품질 높여CJ제일제당의 국물요리가 선두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던 비결로는 끊임없는 연구개발(R&D)이 지목된다. CJ제일제당 연구진은 전국 유명 노포를 2년간 돌아다니며 국물 장인들의 정성과 노하우를 연구해 제품에 적용했다. 이렇게 탄생한 육수 추출
호텔신라가 투숙객들의 힐링을 위한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제주 신라호텔에선 미술작품 전시와 라이브 재즈 연주, 영화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미술관으로 변신한 제주 신라호텔호텔신라는 제주 신라호텔이 힐링을 위한 ‘아트&뮤직’ 이벤트를 펼친다고 7일 밝혔다. 이 이벤트는 아늑한 호텔에서 미술과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제주 신라호텔은 정은혜 작가의 작품 20점을 3층 로터스 로비에 전시한다. 정 작가는 발달장애인으로 미술 작품활동과 연기를 병행하면서 장애인에게 희망을 주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해 인간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전달하며 진한 감동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는다.정 작가의 대표작인 ‘니얼굴 은혜씨’ ‘장난치는 지로’ ‘고양이 료타’는 엽서로도 제작해 투숙객들에게 제공한다. 18일과 19일 양일간은 제주 신라호텔에 정 작가가 방문해 작품을 설명하며 투숙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제주 신라호텔은 호텔 곳곳에 전시돼 있는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살바도르 달리의 ‘스페이스 비너스’부터 ‘꽃’으로 유명한 김홍주 작가의 작품들, 김창열 작가의 ‘물방울’, 한진섭 작가의 ‘소녀 입상’ 등 유명 예술 작품들이 호텔 곳곳에 전시돼 있다. 컨시어지에서는 호텔에 있는 작품들의 위치와 소개 등 관람을 도울 수 있는 ‘갤러리 맵’을 제공한다. ○영화 토크 콘서트도 열어제주 신라호텔은 라이브 재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하수정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