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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신입사원 연봉을 한 번에 33.5% 파격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의 공개채용에 2500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외식업계가 최근 극심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BBQ는 이번 기회에 최대한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BBQ는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지난 달 9일까지 2주간 진행한 '2023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2500여명이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BBQ 관계자는 "이처럼 단기간내 많은 지원자가 몰린 것은 창사이래 처음"이라며 "'고스펙' 지원자가 많아 내부적으로도 놀랐다"고 말했다. BBQ의 공채 지원자는 지난해 장교 채용을 동시에 진행할 때 2000명이 몰린 것을 제외하고 통상 800~1000명 수준이었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에 평년대비 두 배 이상 지원자가 몰린 것이다. 이번 신입사원 모집 부문은 ▲운영(슈퍼바이저) ▲영업(프랜차이즈 컨설턴트) ▲마케팅 ▲전략기획 ▲정보전략 ▲연구개발 ▲직영점장·매니저 총 7개 분야다. 그 중 운영 및 영업 현장 직군에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렸고, 마케팅 부문 지원자가 뒤를 이었다.지난 달 BBQ는 연 3400만원(작년 현장 슈퍼바이저 기준)이었던 대졸 초임 연봉을 4540만원으로 1140만원(33.5%)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초임을 인상하는 동시에 기존 직원들에 대한 처우도 조정돼 전반적인 연봉 수준을 올렸다.구인구직 사이트 사람인의 1000대 기업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대졸 초임은 은행·금융업이 4660만원으로 가장 높고 IT·웹·통신 4112만원, 제조·화학 3926만원, 판매·유통 3576만원 수준이다. BBQ의 대졸 초임은 웬만한 제조회사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됐다.B
“매일 유머 사이트를 뒤집니다. ‘괴식 유튜버’ 동영상 구독은 필수지요.”한 식품업체 마케팅 담당자는 ‘별난 식문화’ 정보를 수집하는 게 주요 업무 중 하나다. 신제품 개발이나 마케팅 전략을 짜는 데 아이디어를 얻으려는 목적에서다.인터넷 유머 게시판에 올라온 ‘유머짤’(유머러스한 사진)을 보고 실제로 제품화한 사례도 있다. 빙그레가 지난 3일 출시한 ‘꽃게랑 간장게장맛’(오른쪽)은 상품기획자(MD)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미지를 보고 연구소와 협업해 내놓은 제품이다. 한 유머사이트에서 간장에 ‘꽃게랑’ 스낵을 담가놓은 사진이 퍼진 것을 확인한 게 계기가 됐다.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뿐 아니라 많은 식품업체가 신제품을 연구하기 위해 SNS나 유튜브 등에서 떠도는 정보들을 찾고 있다. “식품 분야가 세상에 없던 혁신적인 신제품을 내놓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기존 제품을 활용해 색다른 맛과 마케팅을 조합하는 방법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식품업계의 설명이다.최근 동아오츠카가 분말을 활용한 ‘따뜻한 포카리스웨트’를 내놓은 것이나, 삼양식품이 여러 가지 식재료를 결합해 ‘바질 크림 불닭우동’을 출시한 것 등도 이 같은 움직임에 부합하는 사례로 꼽힌다.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부조화로운 맛의 결합이나 B급 감성을 입힌 식품을 먹어본 후기를 SNS에 올리는 문화가 형성돼 해당 제품은 자연스럽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2020년 한정 판매된 농심켈로그의 ‘파맛 첵스’도 그런 사례다. 켈로그의 대표 제품 중 하나인 ‘첵스초코’에 파맛을 입힌 제품이다.당시 파
"매일 유머 사이트를 뒤집니다. '괴식 유튜버' 동영상 구독은 필수지요." 한 식품업체 마케팅 담당자는 '별난 식문화' 정보를 수집하는 게 주요 업무 중 하나다. 신제품 개발이나 마케팅 전략을 짜는 데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다. 이른 바 '유머짤'이라 불리는 유머사이트의 글을 보고 실제 제품화된 사례도 있다. 빙그레가 지난 3일 출시한 ‘꽃게랑 간장게장맛’은 상품기획자(MD)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연구소와 협업해 내놓은 제품이다. 한 유머사이트에서 "꽃게랑 게장을 만들어 먹었다"며 실제 간장에 꽃게랑 스낵을 담궈놓은 사진이 퍼지고 있었던 것. 1986년 출시된 꽃게랑은 소금으로 구운 꽃게 모양의 과자로 37년간 여러 차례 변신을 시도한 적이 있다. ‘꽃게랑 오리엔탈 커리’, ‘꽃게랑 김’ 등 새로운 맛을 내놓기도 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특별하고 이색적인 맛과 재미를 구현하기 위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회자된 간장게장맛을 기획했다"며 "고유의 바삭한 식감을 살리되 간장에 담근 듯한 색과 간장 전통의 깊은 맛을 추가했다"고 했다. 빙그레 뿐 아니라 많은 식품업체들이 신제품을 연구하기 위해 SNS나 유튜브 등에서 떠도는 정보들을 찾고 있다. "식품분야가 세상에 없던 혁신적인 신제품을 내놓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그나마 기존 제품을 활용해 색다른 맛과 마케팅을 조합하는 방법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근 동아오츠카가 분말을 활용한 '따뜻한 포카리스웨트'를 내놓은 것이나 삼양식품이 여러가지 유행 식재료를 결합
5년 전 미국 동부지역 한인사회가 발칵 뒤집혔던 때가 기억난다. 뉴저지의 평범한 공립 고등학교에 다니는 한국 학생이 하버드대, 프린스턴대, 뉴욕대, 코넬대 등 무려 열 곳의 명문대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다.미국 역시 학군을 따지는 분위기가 없지 않다. 공부로 한 가닥 한다는 학생들은 특수목적고등학교(영재고)에 간다. 좋은 학군에 거주하며 특목고를 거쳐 ‘아이비리그’로 불리는 명문대에 자녀를 보내는 것은 미국 부모들에게도 간절한 염원이다. 그렇다 보니 대학입학자격시험(SAT)을 준비하기 위해 사교육에 수천만원을 쓰는 사례를 흔히 본다.그런데 특목고도 아닌 일반 공립고에 다니며 사교육도 받지 않고 명문대 합격증 열 장을 받아냈다니. 이 학생의 부모는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것인가.과연 어떤 비결이 있는 것인지 궁금해 당시 인터뷰를 했다. 주인공은 초등 2학년 때 미국에 온 김승훈 군. 승훈이의 학창 시절은 예상과 완전히 달랐다. 이웃집 눈을 치우고 음식점 서빙을 하며 용돈을 벌었다. 주말엔 마트에서 봉지에 물건을 담아주는 ‘배기(baggies)’ 아르바이트를 했다. 아르바이트는 부모가 권했다. 혼자 생존할 힘을 길러야 한다는 이유에서다.그럼 대체 공부는 언제 한 거냐고 묻자 승훈이는 그제야 비결 아닌 비결을 말했다. “가장 집중이 잘되는 저녁시간에 꼼짝하지 않고 책상에 앉아 있었어요.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친구들보다 1시간 일찍 등교해 선생님께 물어봤지요.”승훈이는 필요한 용돈을 스스로 벌었고, 공부 계획을 스스로 짰다. 고등학교도 대학교도 모두 자신이 선택했다. 어머니는 하버드대, 아버지는 웨스트포인트대를 희망했지만 아들이
‘유통 맞수’ 롯데와 신세계가 올해 고급술 시장에서 격돌할 태세다. 두 그룹 모두 제주도에 ‘한국형 위스키’를 제조하기 위한 증류소 건설을 추진 중인 가운데 롯데가 이르면 상반기 먼저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와인 유통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로 올라선 신세계와 국내 1호 와인 브랜드 ‘마주앙’을 보유한 롯데 간 자존심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 위스키 제조 ‘선공’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제주공장에 증류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인허가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상반기에 첫 삽을 뜰 계획이다.제주공장은 롯데칠성음료가 제주 감귤주스 등을 생산하기 위해 2002년 9월 1만799㎡(약 3300평) 부지에 준공한 생산기지다. 여기에 위스키 등을 제조할 수 있는 증류시설이 들어서면 ‘위스키 제조 불모지’인 국내에서 대기업이 짓는 첫 번째 증류소가 된다.롯데는 ‘술의 제왕’이라 불리는 브랜디를 국산 농산물로 만들어 한국을 대표하는 고급술로 육성하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위스키가 곡물을 원료로 만든 술을 증류해 숙성한다면 브랜디는 과일주를 증류해 숙성하는 점이 다르다. 프랑스 코냑이 대표적인 브랜디다.롯데가 염두에 두고 있는 브랜디 원료는 제주 감귤이다. 롯데는 제주 농가로부터 매년 1만t에 달하는 감귤을 수매해 주스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주스 소비량이 점차 줄어들어 골머리를 앓아왔다.지역사회와의 관계를 고려하면 판매량이 감소한다고 수매량을 무조건 줄일 수 없는 형편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남아도는 감귤을 냉동해 저장하는 데 상당
'유통 맞수' 롯데와 신세계가 올해 고급 술 시장에서 격돌할 태세다.두 그룹 모두 제주도에 '한국형 위스키'를 제조하기 위한 증류소 건설을 추진 중인 가운데, 롯데가 이르면 상반기 중 먼저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와인 유통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로 올라선 신세계와 국내 1호 와인브랜드 '마주앙'을 가진 롯데간 자존심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롯데, 위스키 제조 '선공격'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공장에 증류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인·허가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올 상반기 첫 삽을 뜰 계획이다.제주공장은 롯데칠성음료가 제주 감귤 주스 등 생산을 위해 2002년 9월 1만799㎡(약 3300평) 부지에 준공한 생산기지다. 여기에 위스키 등을 제조할 수 있는 증류시설이 들어서면 ‘위스키 제조 불모지’인 국내에서 대기업이 짓는 첫 증류소가 될 전망이다.특히 롯데는 '술의 제왕'이라 불리는 브랜디를 국산 농산물로 만들어 한국 대표 고급 술로 육성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스키가 곡물을 원료로 만든 술을 증류해 숙성한 것이라면, 브랜디는 과일주를 증류해 숙성했다는 점에서 다르다. 프랑스 꼬냑이 대표적인 브랜디다.롯데가 염두에 두고 있는 브랜디 원료는 제주 감귤이다. 롯데는 제주농가로부터 매년 1만톤에 달하는 감귤을 수매해 주스를 만들고 있지만, 주스 소비량이 점차 줄어들어 골머리를 앓아왔다. 지역 사회와의 관계를 고려하면 판매량이 감소한다고 감귤 수매량을 무조건 줄일 수는 없는 상황이어서다.감귤 브랜디는 롯데가 처음 시도하는 것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가공식품, 외식, 택배 등 전방위에서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가 설 연휴를 앞두고 물가를 잡으려 식품업체들을 압박하고 성수품 물량 공세를 퍼부었지만, 단기 효과에 그치는 분위기다.26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다음달부터 편의점 GS25의 ‘반값택배’ 가격을 건당 200~300원 올려 중량에 따라 1800~2600원으로 조정한다. 최저 가격이 적용되는 500g 이하 택배는 1600원에서 200원 올라 1800원이 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유류비와 인건비 인상 등으로 불가피하게 택배 가격을 올렸다”고 설명했다.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는 다음달 2일부터 84개 품목의 판매가격을 200~400원(평균 5.1%) 올린다. 지난해 6월 판매가격을 평균 5.5% 인상한 이후 8개월 만이다. 대표 제품인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 단품 가격은 4500원에서 4700원, 세트 메뉴는 6600원에서 6900원으로 조정된다.가공식품도 봇물 터지듯 가격 인상이 이뤄지고 있다. 연휴 후 첫 영업일인 25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가격 인상을 예고한 곳만 해도 10여 곳에 달한다.농심켈로그는 다음달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다. 대표 제품인 ‘콘프로스트’와 ‘첵스초코’는 300원 올라 각각 3500원, 4000원이 된다.식품업계 관계자는 “연초 정부가 가격 인상 자제를 당부해 제품 인상 시기를 다소 늦춘 것”이라며 “가격을 계속 동결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하수정 기자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가공식품, 외식, 택배 등 전방위에서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가 연초 물가를 잡으려 식품업체들을 압박하고 성수품 물량공세를 퍼부었지만, 단기 효과에 그치는 분위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다음 달부터 편의점 GS25 '반값택배' 가격을 건당 200~300원 인상해 중량별로 1800~2600원으로 조정한다. 최저 가격이 적용되던 500g 이하 택배는 현행 1600원에서 200원 올라 1800원이 된다. 반값택배는 신선식품 배송차의 빈자리를 활용해 일반택배보다 저렴하게 택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해 사용건수가 1000만건을 넘어섰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유류비와 인건비 인상 등 으로 불가피하게 택배 가격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는 다음 달 2일부터 84개 품목의 판매 가격을 200~400원(평균 5.1%) 올린다. 지난해 6월 판매 가격을 평균 5.5% 인상한 이후 8개월 만이다. 대표제품인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의 단품 가격은 4500원에서 4700원, 세트 메뉴는 6600원에서 6900원으로 조정된다.가공식품도 봇물 터지 듯 가격 인상이 벌어지고 있다. 연휴 후 첫 영업일인 25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가격 인상이 예고된 곳만해도 10여곳에 달한다. 농심켈로그는 다음 달부터 주요 제품을 일제히 인상한다. 대표 제품인 콘프로스트와 첵스초코는 300원 인상돼 각각 3500원, 4000원이 된다. SPC삼립은 다음 달부터 크림빵, 단팥크림빵, 소보루빵을 300원씩 올리는 등 50여개 품목의 가격을 상향조정한다. 롯데제과 돈까스·만두, 빙그레와 해태 아이스크림, 제주 삼다수 생수, 웅진식품 음료수도
신세계가 비건(식물성) 외식 시장에 뛰어든다. 자체 개발한 대체육으로 만든 메뉴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을 26일 연다. 식품제조 업체 사이에선 고객 접점을 늘리고 시장 반응을 직접 살피기 위한 목적으로 ‘안테나숍’을 내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비건 외식’ 3파전신세계푸드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비건 매장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를 이날 오픈한다. 이 매장에선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기존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키아에누보’의 메뉴와 신세계푸드가 개발한 대체육 ‘베러미트’를 활용한 메뉴를 함께 선보인다. 메뉴당 가격이 2만~3만원대로 ‘캐주얼 다이닝’급이다.대체육을 넣은 클럽샌드위치, 미트볼 파스타를 비롯해 대체 계란을 넣은 마카롱 등 디저트도 포함된다. 신세계푸드는 내년 이후 대체치즈, 대체커피 등으로 메뉴를 확장할 계획이다.풀무원과 농심도 지난해 5월 잇달아 비건 레스토랑을 냈다. 식물성 재료를 활용하는 건 같지만 고객층은 다르다. 풀무원의 ‘플랜튜드’는 대체육 불고기덮밥 등 대중적인 퓨전 한식 메뉴로 승부한다. 가격은 1만원 안팎이다. 강남구 코엑스몰에 이어 오는 3월 용산에 2호점 개점을 준비 중이다.농심은 고급스러운 ‘파인 다이닝’을 추구한다.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있는 농심 ‘포리스트 키친’은 식물성 코스요리를 5만~7만원대에 선보인다. ‘안테나’ 역할 하는 외식사업이처럼 식품업체들이 수익성을 따지기보다 연구개발(R&D)과 마케팅 목적으로 외식사업을 활용하는 사례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CJ제일제당은 미쉐린가이드에서 별을 딴 한식 파인 다이닝 ‘소
신세계푸드가 비건(식물성) 외식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대체육으로 만든 샌드위치와 파스타, 대체 계란으로 만든 디저트 등을 선보이는 레스토랑을 개점하면서다. 비건 외식 시장은 농심과 풀무원에 이어 신세계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푸드는 오는 2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SSG푸드마켓에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를 개점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매장은 기존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베키아에누보의 메뉴와 신세계푸드가 개발한 대체육 '베러미트'를 활용한 메뉴를 함께 선보인다. 메뉴당 가격대는 2~3만원 사이다. 대체육을 넣은 클럽샌드위치, 미트볼 파스타, 라구 크림 파스타, 파니니를 비롯해 대체 계란을 넣은 마카롱 등 디저트 류도 포함된다. 대체육은 콩에서 추출한 대두 단백과 해조류에서 추출한 다당류를 활용해 고기의 맛과 식감을 구현했다. 고기의 붉은 색상을 살리기 위해 비트와 파프리카 추출물을 넣었다. 대체 계란의 경우 렌틸콩 등을 활용했다.신세계푸드는 대체육과 대체 계란에 이어 대체치즈, 대체커피 등으로 대체 식품의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대체 커피는 전 세계적으로 경작지가 부족해지고 있는 커피콩 대신 검은보리 등을 활용해 커피의 맛을 내는 방안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현재 개발하고 있는 대안 식품을 내년 이후 순차적으로 제품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레스토랑은 신세계푸드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서울 압구정동에서 식물성 정육 델리를 테마로 운영했던 콘셉트 매장 ‘더 베러’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호응에 따라 기획된 것이
"유럽에서 항공편으로 신선한 식재료를 공수해 옵니다. 재료비 단가가 워낙 높으니 적자가 날 수 밖에 없어요. 기업이 고품질을 위해 손해를 감내하는 매장일수록 고객들은 혜택을 보는 셈이지요."한 중견기업의 최고경영자(CEO)는 "일부 외식 매장에서 손실을 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기업들이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최고의 셰프와 고급 식재료, 실험적 레시피 등을 고집하는 고급 레스토랑이 전국 곳곳에 포진해 있다.브랜드 마케팅을 위한 '플래그십 매장', 시장 트렌드 변화와 고객 반응을 알아보기 위한 '안테나숍', 신메뉴를 만들기 위한 연구개발(R&D)용 매장 등은 대부분 수익성보다는 품질과 서비스가 우선순위다. 미식 전문가들이 이런 매장들을 찾아다니는 이유다. ○홍콩서도 예약 빗발친 레스토랑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레스토랑 '일치'에 최근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식사 예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배우 박보검의 해외 팬들로, 지난해 9월 박 씨가 식사를 하고 간 사실이 알려지며 팬들 사이에 성지로 떠오른 것이다. 일치는 유제품과 분유 등을 생산하는 남양유업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다. 2017년 개점해 5년 넘게 운영해왔지만, 활발하게 홍보하지는 않았다. 이번 박 씨의 방문도 남양유업이 홍보한 것이 아니라 박 씨의 한 팬이 SNS에 이 사실을 공유해 해외까지 알려진 것으로 전해졌다.박 씨가 다녀가기 전에 이 레스토랑은 강남 일대에선 '한국식 이탈리아 레스토랑'으로 유명했다. 국내 제철 유기농 식재료를 활용해 대저토마토 부라타 샐러드, 거제 돌문어 전채요리, 공주 옥광밤 스프
고봉밥처럼 수북하게 흑미 팝콘을 얹은 커피가 인기를 끌고 있다.스타벅스코리아는 계묘년 새해를 맞아 지난 1일부터 선보인 ‘블랙 햅쌀 고봉 라떼’(사진)가 누적 판매량 50만 잔을 넘어섰다고 20일 발표했다. 출시 이후 20일 동안 하루평균 2만5000잔씩 팔린 셈이다.블랙 햅쌀 고봉 라떼는 에스프레소 샷과 흑미 소스, 오트밀크를 넣은 음료다. 음료 윗부분에 국산 흑미를 팝콘처럼 터뜨린 토핑을 더했다. 스타벅스에선 올해 들어 전체 에스프레소 음료 중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스타벅스 돌체 라떼에 이어 블랙 햅쌀 고봉 라떼가 네 번째로 판매량이 많다.블랙 햅쌀 고봉 라떼는 전체 구매자 중 20·30대 비중이 65%로 가장 높았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쌀이 들어가 간편하면서 든든하게 마실 수 있는 음료인 것이 강점”이라고 했다.하수정 기자
고봉밥처럼 수북하게 흑미 팝콘을 얹은 커피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간편한 식사 대용으로 2030계층에서 즐겨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계묘년 새해를 맞아 1월 1일부터 선보인 ‘블랙 햅쌀 고봉 라떼’가 누적 판매 50만 잔을 넘어섰다고 20일 밝혔다. 출시 20일동안 하루 평균 2만5000잔씩 팔린 셈이다. ‘블랙 햅쌀 고봉 라떼’는 에스프레소 샷과 흑미 소스, 오트밀크를 넣은 음료다. 음료 상단에는 국산 흑미를 팝콘처럼 터뜨려 만든 토핑을 더했다. 2019년에 출시된 '이천 햅쌀 라떼'에 이어 올해도 국산 쌀을 활용한 음료를 내놓았다는 게 스타벅스의 설명이다. 스타벅스에선 올 들어 현재까지 전체 에스프레소 음료 중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스타벅스 돌체 라떼에 이어 블랙 햅쌀 고봉 라떼가 4번째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이천 햅쌀 라떼 대비 같은 기간 1.5배의 판매량이다.특히 블랙 햅쌀 고봉 라떼는 전체 구매 고객 중 20~30대의 비중이 6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쌀이 들어가 간편하면서 든든하게 마실 수 있는 음료라는 점이 강점"이라며 "우리 농산물을 쓰고 대체유인 오트 밀크를 사용해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20~30대 고객층의 구매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시간대 별로는 일반 에스프레소 음료의 오전 시간대(7~11시)와 저녁 시간대(17~21시) 일 평균 판매 비중이 각각 오전 35%, 저녁 15%로 차이가 뚜렷한 반면 이 제품은 오전 30%, 저녁 25%로 특정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고른 판매 추이를 보였다.이정화 스타벅스 음료팀장은 “흑토끼의 해를 기념해 흑미를 활용한 음료를 기획했다"며 &ld
CJ제일제당이 HDC현대EP와 손잡고 생분해 소재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생분해 소재 시장은 세계적 ‘탈(脫) 석유계 플라스틱’ 흐름에 따라 3년 내 16조원으로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CJ HDC 비오솔은 19일 충북 진천 광혜원지방산업단지에서 생분해 소재 콤파운딩 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비오솔은 미생물 발효·정제 기술을 보유한 CJ제일제당과 국내 고분자 콤파운딩 업계 1위 HDC현대EP가 손잡고 지난해 2월 설립한 합작법인이다.콤파운딩은 두 개 이상의 플라스틱 소재를 최적의 배합으로 섞어 용도에 맞는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공정이다. 콤파운딩 공장은 연면적 1만2060㎡ 규모로 240억원을 투입해 지었다.이 공장에서 연간 1만1000t의 생분해 콤파운딩 소재를 생산할 수 있다. CJ제일제당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량 상업 생산 중인 해양생분해 소재(aPHA)와 산업생분해 소재(PLA), 토양생분해 소재(PBAT), 셀룰로오스 등 다양한 품목에 활용될 예정이다. 비오솔은 생활용품 포장재, 화장품 용기 등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소재는 물론 자동차 부품 등에 적용하는 생분해 소재 제품을 개발·생산할 계획이다.코카콜라, 펩시 등 글로벌 기업들은 수년 내 기존 포장재를 생분해 소재로 바꾸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친환경 원료 사용을 유도하는 규제가 생겨나는 등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5조원에서 2025년 약 16조원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하수정 기자
하이트진로가 20일부터 3월 5일까지 서울 강남구에 체험형 복합문화공간 ‘두껍상회 강남’(사진)을 연다고 18일 발표했다. 매일 낮 12시~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미성년자 출입은 제한된다.‘어른이(어른+어린이) 놀이터’를 콘셉트로 꾸며진 두껍상회에서는 골프 퍼팅 게임, 스트레스 해소 샌드백 등의 스포츠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어린 시절 추억을 소환하는 두꺼비 잡기, 에어하키, 풋 볼링, 농구, 룰렛 등 여러 게임도 마련돼 있다.하이트진로는 2020년 두껍상회를 처음 연 이후 부산, 인천, 강릉 등 13개 지역에서 전국을 순회하며 팝업스토어를 운영해왔다. 종전까지는 문구점을 콘셉트로 굿즈, 포토존 중심으로 운영했다. 이번 두껍상회 강남은 활동성이 강화된 체험형 콘텐츠와 즐길거리로 차별화했다.하수정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의 ‘반값 택배’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용 건수가 지난해 연간 1000만 건을 넘어섰다. 반값 택배는 ‘365일 하루 두 번씩 신선식품을 배송하는 차량의 빈자리를 활용해 싸게 택배 서비스를 해보자’는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됐다. 고물가 국면이 맞물려 대박이 났다는 평가가 나온다.17일 업계에 따르면 GS25의 반값 택배 이용 건수는 지난해 1046만 건으로, 전년 대비 73.5% 증가했다. 2019년 도입 첫해 9만 건, 2020년 148만 건, 2021년 603만 건에 이어 3년 만에 연 1000만 건을 돌파했다.택배를 맡긴 사람과 찾는 사람이 다르다는 것을 감안하면 반값 택배를 이용하기 위해 편의점을 찾은 이용객은 지난해 2000만 명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GS리테일의 설명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반값 택배 이용자가 다른 상품을 추가로 구매한 매출 효과는 연 5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했다.반값 택배의 가격은 무게에 따라 1600~2300원이다. 다른 택배 서비스 가격의 절반에 불과하다. 고객이 문 앞에서 물건을 받는 것이 아니라 편의점까지 가야 하는 수고로움은 있다.반값 택배는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사진)이 직원들과 회의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허 부회장이 2017년 미국 시애틀 아마존 본사를 방문해 GS25 편의점 물류망을 설명했을 때 현지에선 1만6000여 개의 촘촘한 편의점이 콜드체인으로 연결됐다는 것에 놀라는 분위기였다.이 자리에서 영감을 받은 허 부회장은 귀국 후 전략 부문 직원들과 물류 플랫폼 개발 회의를 열고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거미줄처럼 깔린 편의점 물류망을 활용한 덕에 GS리테일이 반값 택배를 현실화하는 데 쓴 돈은 1억원
편의점 GS25의 '반값 택배' 이용자가 폭증하고 있다. 지난 한 해동안만 1000만건을 넘어섰다. '반값 택배'는 365일 하루 두번씩 삼각김밥, 샌드위치 등 신선식품을 배송하는 차량의 빈 자리를 활용해 택배를 싸게 서비스해보자는 발상의 전환으로 탄생했다. 여기에 고물가라는 시기적 상황이 맞물려 대박이 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값택배 이용건수 지난해 1000건 넘어17일 업계에 따르면 GS25의 반값택배 이용 건수는 지난해 말 기준 1046만건으로 전년비 73.5% 증가했다. 2019년 도입 첫해 9만건, 2020년 148만건, 2021년 603만건에 이어 3년만에 연 1000만건을 돌파한 것이다. 택배를 맡긴 사람과 찾는 사람이 다르다는 것을 감안하면 반값택배를 위해 편의점에 찾아온 이용객은 지난해 2000만명에 달한 것으로 GS리테일은 분석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반값택배 이용자가 다른 상품을 추가로 구매한 매출 효과는 연 500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유통사들이 한 명이라도 오프라인 매장에 유치하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쓰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2000만명 방문 효과는 단순 계산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고 했다. 반값택배의 가격은 무게에 따라 1600~2300원 수준이다. 다른 택배 서비스 가격의 절반에 불과하다. 다만 고객 문 앞에서 물건을 받는 것이 아니라 편의점까지 가야하는 수고로움이 있다. ○미국 아마존도 놀란 한국 편의점 물류망이 같은 반값택배는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이 직원들과 회의하는 도중 아이디어가 나온 것으로 전
국내 3대 분유업체 중 하나인 일동후디스가 단백질 시장 선두자리를 굳히며 변신에 성공했다. 단백질 보충제 ‘하이뮨’이 전체 매출의 50%를 돌파해 분유를 제치고 주력제품으로 등극하면서다.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이금기 일동후디스 회장(사진)의 승부수가 이 같은 ‘반전 드라마’를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일동후디스는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의 지난해 매출이 1650억원으로 2021년 1050억원 대비 57.1% 증가했다고 16일 발표했다. 2020년 2월 선보인 하이뮨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출시 첫해 매출 300억원으로 시작해 지난해까지 3년간 누적 매출 30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단백질 시장에서 1위다.과거 일동후디스는 고꾸라지는 출산율에 속수무책이었다. 매년 매출은 줄고 적자는 늘었다. 2018년 영업적자는 118억원으로 커졌다. 서울대 약대 출신인 이 회장은 탈출구를 단백질에서 찾았다.영유아뿐만 아니라 중장년층과 고령층까지 전 연령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단백질 제품 개발을 지시했다. 소화흡수가 잘 되는 산양유단백과 프럭토올리고당 등 기능성 영양 성분을 넣은 하이뮨은 약 3년간 개발 과정을 거쳐 2020년 탄생했다.하이뮨 출시 첫해 일동후디스는 6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기사회생했다. 회사의 사업구조는 빠르게 바뀌었다. 지난해에는 회사 총매출(약 3000억원)의 55%를 하이뮨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으로 비분유 사업 비중이 분유 비중을 넘어섰다.일동후디스는 단백질 시장에서 분유업계 선두주자인 매일유업도 앞섰다. 매일유업은 단백질 보충제 브랜드 ‘셀렉스’로 연 100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린다.일동후디스 관계자는 “
국내 3대 분유업체인 일동후디스가 단백질 시장 선두업체로 자리잡으며 변신에 성공했다. 단백질 보충제 '하이뮨'이 전체 매출의 50%를 돌파해 분유를 제치고 주력제품으로 등극하면서다.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이금기 일동후디스 회장(사진)의 승부수가 이 같은 '반전 드라마'를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동후디스는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의 지난해 매출이 1650억원으로 2021년 1050억원 대비 57.1%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2020년 2월 출시된 하이뮨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출시 첫 해 매출 300억 원으로 시작해 지난해까지 3년간 누적 매출 30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단백질 시장에서 1위다. 과거 일동후디스는 고꾸라지는 출산율에 속수무책이었다. 매년 매출은 줄고 적자는 늘었다. 2018년 영업적자는 118억으로 커졌다. 서울대 약대 출신인 이 회장은 탈출구를 단백질에서 찾았다. 영유아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과 노년층까지 전 연령대 고객군을 확보할 수 있는 단백질 제품 개발을 지시했다. 소화흡수가 잘 되는 산양유단백과 프락토 올리고당 등 기능성 영양 성분을 넣은 하이뮨은 약 3년간 개발과정을 거쳐 2020년 탄생했다. 하이뮨 출시 첫 해 일동후디스는 6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기사회생했다. 이후 회사의 사업구조는 빠르게 바뀌었다. 지난해에는 회사의 총 매출(약 3000억원)의 55%를 하이뮨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으로 분유 외 비분유의 사업비중이 커진 것이다. 일동후디스는 단백질 시장에서 분유업계 선두주자인 매일유업도 앞섰다. 매일유업은 단백질 보충제 브랜드 '셀렉스'로 연 1000억원 가량의 매
CJ그룹이 영화, 음악, 요리 등 문화 창작의 꿈을 키워가는 청소년들에 대한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철학을 바탕으로 4년째 시행하는 문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올해까지 지원 대상이 총 1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CJ나눔재단은 지난 14일 ‘2022년 CJ도너스캠프 청소년 문화동아리’에 참여한 총 250개 동아리 3000명의 청소년이 창작물을 선보이는 쇼케이스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중·고등학생에게 맞춤형 문화 창작·체험 기회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방송, 영화, 음악, 공연, 요리, 패션·뷰티 등 총 6개 부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작품 기획부터 완성까지 문화 창작 전 과정을 경험하는 과정과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멘토링, 특강 등 문화 교육 과정이 제공된다. 2019년 시작한 이 프로그램의 참여자 수는 지금까지 총 693개 팀, 7092명에 달한다. 문화예술계 전문가들이 직접 멘토링에 나서 청소년에게 영감을 주고 동기를 부여해주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강점이다.하수정 기자
CJ그룹이 영화, 음악, 요리 등 문화 창작의 꿈을 키워가는 청소년들에 대한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철학을 바탕으로 4년째 진행하는 문화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올해까지 지원대상이 총 1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CJ나눔재단은 지난 14일 ‘2022년 CJ도너스캠프 청소년 문화동아리’에 참여한 총 250개 동아리 3000명의 청소년들이 창작물을 선보이는 쇼케이스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CJ도너스캠프 청소년 문화동아리는 중·고등학생들에게 맞춤형 문화 창작·체험 기회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방송, 영화, 음악, 공연, 요리, 패션·뷰티 등 총 6개 부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작품 기획부터 완성까지 문화 창작 전 과정을 경험하는 과정과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멘토링, 특강 등 문화 교육 과정이 제공된다.2019년에 시작한 이 프로그램의 참여자 수는 지금까지 총 693팀, 7092명에 달한다. 오는 3월에는 2023년 지원 대상으로 250팀 300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올해 프로그램을 마치면 총 1만명의 청소년 문화 창작 및 체험활동을 CJ가 지원하게 된다. 특히 문화예술계 거물들이 직접 멘토링에 나서 청소년들에게 영감을 주고 동기를 부여해주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강점이다. 지난해에는 김유곤 tvN 프로듀서, 이병헌 영화감독, 정원영 뮤지션, 김문정 음악감독, 김병필 CJ나인브릿지 총괄셰프, 홍승완 디자이너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의 '마스터 멘토' 특강이 있었다. EXO, 강다니엘 등의 안무를 맡은 국내 최고 안무가 류재준, 유튜브 구독자 64만 명의 크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럭셔리 화장품 유통채널인 페이시스의 색조화장품 순위에 이변이 발생했다. 매출 1위 ‘디올’에 이어 2위에 한국 중소기업에서 만든 신진 브랜드가 들어갔다. 현지에서 ‘샤넬’, ‘랑콤’, ‘에스티로더’를 제친 한국 색조화장품은 바로 바람인터내셔날이 만든 ‘디어달리아’다.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명품 시장을 겨냥해 제품을 개발한 바람인터내셔날에 대해 업계는 ‘무모한 도전’이란 평가를 내렸지만 출시 5년 만에 ‘뷰티 본고장’인 프랑스를 비롯해 폴란드, 독일, 카타르 등 국내 업체들이 진출하지 못한 시장을 뚫었다. 작년 말까지 총 259개의 해외 매장을 확보했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어달리아는 지난해 페이시스 UAE에서 색조 부문 매출 2위, 페이시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5위를 차지했다. 페이시스는 UAE,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9개국에 85개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을 갖춘 중동지역 최대 럭셔리 화장품 유통업체다. 지난해 말 페이시스는 박래현 바람인터내셔날 대표를 UAE 두바이에 있는 본사에 초청해 이 같은 디어달리아의 성적표를 공개했다.그동안 ‘K뷰티’는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부상해오다 코로나19 이후 중국 보따리상이 실종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럭셔리 시장은 진입조차 못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소기업이 해외 럭셔리 시장을 파고들어 성과를 낸 것은 의미가 작지 않다는 평가다.디어달리아는 유럽 시장에서 먼저 두각을 드러냈다. 2019년 프랑스 백화점 갤러리라파예트에 정식 입점했고 지난해 유럽 19개국에 1900여 개 매장을 보유한 ‘더글라스’를 뚫어 이탈리아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가 설 명절을 맞아 신제품 ‘아이스 가래떡’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아이스 가래떡’은 설을 대표하는 전통음식인 가래떡을 활용한 간식이다. 찹쌀로 만든 가래떡 속에 배스킨라빈스의 대표 아이스크림이 들어가 있다. 우유 아이스크림을 흰 떡이 감싼 ‘우유 가래떡’, 보라색 떡 속에 꿀고구마 아이스크림이 담긴 ‘꿀고구마 가래떡’, 흑임자 우유 아이스크림을 검은 떡이 감싼 ‘흑임자 우유 가래떡’ 3가지 맛으로 출시됐다.이 제품은 단품으로 구매 가능하며 4개입 세트나 6개입 세트에 원하는 맛으로 자유롭게 구성해 구매할 수 있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한국 전통 간식에 배스킨라빈스의 기술력을 접목해 설 연휴 간식이나 설 선물용으로 적합한 삼색 가래떡 아이스크림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배스킨라빈스는 설 선물세트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한다. 오는 18일까지 해피오더,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사전예약에 참여한 소비자에게는 최대 3000원의 가격 혜택이 제공된다. 19일부터 배스킨라빈스 매장에서 픽업이 가능하다.사전예약에 참여하지 않은 소비자는 14일부터 전국 배스킨라빈스 매장에서 별도 구매할 수 있다. 제품 출시 후 24일까지 해피포인트 앱(해피앱) 바코드 스캔 시 최대 3000원 가격 혜택을 제공한다.배스킨라빈스는 세계 35개국에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다. 한국에는 1985년 상륙했다. 당시 SPC그룹이 세계적인 식품그룹 던킨브랜즈와 합작 투자로 비알코리아를 설립해 배스킨라빈스를 론칭했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부동의
동원F&B가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고 가성비를 강조한 설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였다.동원F&B는 ‘동원 설 선물세트’ 200여 종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고물가, 고금리 상황 속 가성비 높은 선물세트를 찾는 소비자를 위해 실속 종합선물세트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동원 설 선물세트를 구성하고 있는 주요 제품은 ‘동원참치’와 ‘리챔’이다. 동원참치는 대표 고단백 식품이다. 동원참치 150g에는 28g의 단백질이 들어있다. 단백질 1일 영양성분 기준치 55g의 절반 이상을 동원참치 한 캔으로 섭취할 수 있다.리챔은 국내 최초로 저나트륨 콘셉트로 출시된 프리미엄 캔햄이다. 지속적인 나트륨 저감화를 통한 ‘착한 캔햄’ 브랜드를 추구한다. 특히 ‘리챔 더블라이트’는 캔햄 시장 점유율 상위 제품의 평균 함량보다 나트륨과 지방을 각각 25% 이상 낮춰 나트륨, 칼로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건강요리유, 참치액, 국물의 신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조미료 등을 추가한 실속 종합선물세트도 마련했다.동원F&B는 올해 선물세트에서 친환경 소재인 ‘페이퍼 프레스’를 처음 도입했다. 페이퍼 프레스는 100% 종이로 이뤄져 재활용이 가능하고, 기존의 종이 트레이보다 강도가 강해 품질 안전성이 뛰어나다.동원F&B는 2020년 추석 명절을 앞두고 업계 최초로 선물세트 내부의 플라스틱 받침과 부직포 가방을 종이로 대체한 ‘올페이퍼 패키지’를 선보인 바 있다.올해 설에는 올페이퍼 패키지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 추석 대비 10배 이상 늘렸다. ‘양반김 선물세트’의 절반 이상을 100% 종이 소재로 대체해 친환경성을 강화했다.해양생태계 파괴
와인나라는 설맞이 선물용 와인으로 ‘더 페데럴리스트 스페셜 패키지’를 추천했다. 더 페데럴리스트는 미국의 역사적, 정치적 인물이 라벨에 새겨져 있으며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이연복 셰프에게 선물한 와인으로 알려져 유명해졌다.와인나라는 미국 대표적 와인그룹 텔라토의 ‘더 페데럴리스트 스페셜 패키지’ 4종을 한정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더 페데럴리스트 스페셜 패키지는 카베르네 소비뇽, 레드블렌드, 진판델, 샤르도네 네 가지 와인을 담은 병 라벨 및 원통 케이스에 미국을 상징하는 인물을 담아낸 제품이다. 미국 건국을 상징하는 벤저민 프랭클린과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남북전쟁과 흑인노예 해방을 이끈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그리고 자유의 여신상 오마주가 각각의 병에 담겨 있다.이 중 카베르네 소비뇽 라벨에는 더 페데럴리스트의 와인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벤저민 프랭클린이 담겨있다. 그는 과학자이자 발명가, 언론인, 정치가다. 독립선언문 초안 작성에 참여하고 영국과의 독립전쟁에서 프랑스의 동맹을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미국 독립에 기여했다. 벤저민 프랭클린의 얼굴은 100달러 지폐에서도 볼 수 있다. 그는 와인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프랭클린 얼굴이 그려진 이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은 카베르네 소비뇽 87%, 메를로 6%, 카베르네 프랑 4%, 프티 시라 2%, 산지오베제 1%가 섞였다. 와인 색은 매우 진한 자주빛을 띤다. 강렬한 캘리포니아 햇빛을 견뎌낼 정도로 껍질이 두꺼운 포도 품종을 사용했기 때문이다.향을 맡아보면 블루베리 같은 검은 베리류 과실의 향과 계피 향이 단계적으로 피어오른다.전형적인 캘리포니아 와인의 특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럭셔리 화장품 유통채널인 페이시스의 색조화장품 순위에 이변이 발생했다. 매출 1위 '디올'에 이은 2위 자리에 한국의 중소기업에서 만든 신진 브랜드가 들어갔기 때문이다. 현지에서 '샤넬', '랑콤', '에스티로더'를 제친 한국 색조화장품은 바로 바람인터내셔날이 만든 '디어달리아'다.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명품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개발한 바람인터내셔날에 대해 업계에선 '무모한 도전'이란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출시 5년만에 '뷰티 본고장'인 프랑스를 비롯해 폴란드, 독일, 카타르 등 국내 업체들이 진출하지 못한 시장을 뚫으며 작년 말까지 총 259개의 해외 매장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브랜드도 못한 신시장 개척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어달리아는 지난해 페이시스 UAE에서 색조 부문 매출 순위 2위, 페이시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5위를 각각 차지했다. 페이시스는 UAE,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9개국 85개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을 갖고 있는 중동지역 최대 럭셔리 화장품 유통업체다. 지난해 말 페이시스는 박래현 바람인터내셔날 대표를 UAE 두바이에 있는 본사에 초청해 이 같은 디어달리아의 성적표를 공개했다. 박 대표는 "페이시스 본사에 세계 명품들과 나란히 디어달리아 제품이 놓여있어 감격스러웠다"며 "2023년 페이시스의 전략브랜드로 프랑스 '메이크업포에버'와 함께 디어달리아가 선택된 만큼 올해 중동 시장을 더 파고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K뷰티'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부상해오다 코로나19
CJ제일제당이 호주, 캐나다, 말레이시아 등 미개척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역별 생산기지 확보에 나선다. “전 세계 곳곳에 거미줄 같은 ‘K푸드 영토’를 만들어 한국 식문화를 전파하겠다”는 게 CJ제일제당의 목표다.CJ제일제당은 신시장 개척과 4대 권역 대형화를 골자로 하는 올해 해외 식품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고 8일 발표했다. CJ제일제당은 신규 생산기지 확보 지역으로 호주와 캐나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를 꼽았다.현재 CJ제일제당은 미국 19개, 중국 5개 등 총 9개국에서 37개의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새로운 지역에서 공장을 짓거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시설을 확보해 현지에서 직접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우선 구제역 등의 문제로 육류 제품 수출이 어려웠던 호주에는 현지 만두 생산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K푸드’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북미 시장은 기존 미국 인프라를 활용해 캐나다에 진출한 후 단계적으로 생산 거점을 확보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도 올해 집중 공략 지역으로 꼽혔다. 현지 생산시설을 구축해 동남아뿐 아니라 중동 등 글로벌 할랄푸드(이슬람에서 허용한 식품) 시장의 전진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그동안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주요 시장을 4대 권역으로 나누어 공략해왔다. 한국, 미국, 유럽·아태, 일본 등 4개 지역이다. 이들 지역은 사업이 안착한 만큼 올해 이후에는 각각 대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특히 일본은 현지 조직을 본부로 승격시키고 10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한 발효초 ‘미초’의 시장 지위 강화와 비비고 만두 등을 육성한다. 미국에선 현지 인수기업인 슈완스를 통해 피자 시장 1위
CJ제일제당이 호주, 캐나다, 말레이시아 등 미개척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역별 생산기지 확보에 나선다. "전 세계 곳곳에 거미줄 같은 'K푸드 영토'를 만들어 한국 식문화를 전파하겠다"는 게 CJ제일제당의 목표다. CJ제일제당은 신시장 개척과 4대 권역 대형화를 골자로 하는 올해 해외 식품사업 계획을 수립했다고 8일 발표했다. CJ제일제당은 신규 생산기지 확보 지역으로 호주와 캐나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를 꼽았다. 현재 CJ제일제당은 미국 19개, 중국 5개 등 총 9개국에서 37개의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새로운 지역에서 공장을 짓거나 위탁생산(OEM) 시설을 확보해 현지에서 직접 제품을 공급하는 지역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구제역 등의 문제로 육류 제품 수출이 어려웠던 호주에는 현지 만두 생산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K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북미시장의 경우 기존 미국 인프라를 활용해 캐나다로 진출한 후 단계적으로 생산 거점을 확보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도 올해 집중 공략 지역으로 꼽혔다. 현지 생산시설을 구축해 동남아 뿐 아니라 중동 등 글로벌 할랄푸드(이슬람에서 허용한 식품) 시장의 전진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그동안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주요 시장을 4대 권역으로 나누어 공략해왔다. 한국, 미국, 유럽·아태, 일본 등 4개 지역이다. 이들 지역은 사업이 안착된 만큼 올해 이후에는 각각 대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특히 일본은 현지 조직을 본부로 승격시키고 10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한 발효초 ‘미초’의 시장 지위 강화와 비비고 만두 등을 육성한다. 미국에선
정부가 기업들을 상대로 ‘물가 안정’에 협조하라며 압박에 나서자 일각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 역시 국영무역으로 들여오는 원재료 공급가를 올리는 마당에 기업들에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이다.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수입하는 대두(콩) 가격을 한꺼번에 30% 가까이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입 대두 공급가격을 ㎏당 1100원에서 1400원으로 27.3% 올린 것이다.이는 정부가 국영무역 방식으로 aT를 통해 수입해 기업들에 공급하는 물량으로, 국내 유통되는 수입 대두의 78%를 차지한다. aT 관계자는 “오랫동안 수입 대두 공급가를 동결해 관련 사업에서 적자를 보고 있었다”며 “정부와 협의해 가격을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수입 대두는 두부, 된장, 간장, 고추장 등 서민 먹거리에 사용된다. 중소업체의 가격이 저렴한 두부는 대부분 수입 콩으로 만든다. 정부가 공급하는 수입 대두 가격이 인상된 만큼 이를 원료로 하는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수입 대두 가격을 대폭 인상하면서 기업들엔 가격을 올리지 말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원부자재값, 인건비, 물류비 상승이 누적돼 추가 가격 인상 요인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하수정 기자
정치인들은 선거철만 되면 전통시장을 찾는다. ‘어묵 먹방’은 필수 코스다. 좀 색다르게 한다면 ‘호떡 먹방’ 정도. 그렇게나 대선후보, 시장후보, 국회의원들이 시장을 찾아 음식을 먹고 상인의 손을 붙잡으며 지원을 약속해왔다.하지만 전통시장은 나아지지 않았다. 지난 10년간 전국에서 전통시장 116개가 사라졌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거래에 취약한 전통시장은 더 힘들어졌다.그 안에서 삶을 일구던 식당 주인은 옆 점포가 하나둘 문을 닫아도 이를 악물고 버텼다. 그러다 최근 손님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기껏해야 상인과 주변 직장인 대상으로 점심 한 시간 장사를 해왔지만, 이젠 저녁과 주말에도 2030세대와 가족 단위 손님들이 밥을 먹으러 온다.신바람이 난 그는 일요일에도 문을 열자고 상인회에 요청했다.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청년몰에서 김치찜을 파는 30대 식당 주인의 이야기다. 무엇이 이런 변화를 불러왔을까. 적을 동지로 만든 경동시장경동시장은 6·25전쟁 후 청량리역 부근에 열차로 들어온 농산물이 집결되며 만들어졌다. 1960년 공식적으로 문을 연 이곳에선 60년 넘게 인삼과 약재 등이 거래돼 왔다.깊은 역사를 가졌지만 젊은 사람들이 찾아오지는 않았다. 더구나 경동시장이 있는 제기동은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 서울에서 가장 고령화한 지역 중 한 곳이다.경동시장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케이디마켓과 상인회는 젊은 계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았다. 2018년 ‘전통시장의 적(敵)’이라 인식됐던 대형마트를 시장에 들이는 모험을 했다. 이마트 노브랜드 매장을 직접 유치한 것이다.그다음엔 스타벅스의 문을 두드렸다. 스타벅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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