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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샘물 국내 1위 ‘제주 삼다수’가 1일 인도 수출을 개시한다. 인구 14억 명에 달하는 인도는 최근 ‘K푸드’ 열풍이 불고 있는 거대 시장이다. 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의 김정학 사장(사진)은 “2025년 이후 해외 매출 비중을 10%대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수출국 20개 돌파30일 찾은 제주 제주시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집무실. 이곳엔 ‘에비앙’, ‘볼빅’, ‘피지’ 등 국내외 브랜드의 생수병이 가득 차 있었다. 김 사장은 삼다수와 다른 생수 간 수질, 패키지 등을 끊임없이 비교한다. 그는 “삼다수의 수질과 친환경 기술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고품질을 바탕으로 21번째 수출국을 뚫었다”고 밝혔다.삼다수의 새로운 수출국은 대표적인 식수 부족 국가인 인도다. 제주개발공사는 1일 약 45t 규모의 삼다수를 인도로 보낸다. 내년엔 200t으로 수출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김 사장은 “삼다수 수출은 세계에 제주의 청정 자연을 알리는 동시에 국격을 높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생수는 막대한 물류비용과 지역 선호가 강한 특성 때문에 해외 판매가 만만치 않다. 그런데도 김 사장이 수출에 드라이브를 거는 이유다.삼다수는 이미 사이판에서 수입 생수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만에서는 하루 평균 5000병 이상 팔리며 프랑스 생수인 ‘에비앙’을 넘어섰다. “2025년 친환경 사업 본격화”김 사장은 “2025년 이후 삼다수 전체 매출의 10%를 해외에서 거둬들이는 게 목표”라고 소개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연간 8000t의 삼다수를 수출한다. 연간 생산량 95만~100만t의 1%에도 미치지
국내 먹는샘물 1위 제주 삼다수가 12월 1일 인도 수출을 개시한다. 인구 14억명에 달하는 인도는 최근 ‘K푸드’ 열풍이 불고 있는 거대한 시장이다. 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의 김정학 사장(사진)은 “2025년 이후 해외 매출 비중을 10%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수출국 20개 돌파 30일 방문한 제주시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집무실엔 ‘에비앙’, ‘볼빅’, ‘피지’ 등 국내외 브랜드의 생수병이 가득 차 있었다. 김 사장은 삼다수와 다른 생수간 수질, 패키지 등을 끊임없이 비교하고 탐구한다. 그는 “삼다수의 수질과 친환경 기술은 전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며 “고품질을 바탕으로 21번째 수출국을 뚫었다”고 밝혔다. 삼다수의 새로운 수출국은 대표적인 식수 부족 국가인 인도다. 1일 오후 약 45t 규모로 인도행 첫 선적을 한다. 내년엔 200t으로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김 사장은 “삼다수 수출은 세계에 제주의 청정 자연을 알리는 동시에 국격을 높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생수는 막대한 물류 비용과 지역 선호가 강한 소비
'반값 치킨'으로 촉발된 가성비 마케팅이 케이크, 커피, 와인 등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시대에 '불황형 소비'가 뜨면서 용량을 줄이고 가격을 낮춘 제품 출시가 잇따르는 분위기다.신세계푸드는 성탄시즌을 앞두고 이마트 내 E베이커리와 블랑제리 매장에서 판매하는 1만원 안팎의 케이크 8종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에 출시한 케이크 중 ‘빵빵덕 미니 생크림 케이크’는 개당 9980원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오리 캐릭터 '빵빵덕'과 협업해 출시한 생크림 케이크다. 충남 논산지역에서 재배된 설향 딸기와 빵빵덕 모양으로 만든 초콜릿이 올려져 있다. 쉬폰 위에 화이트 초콜릿을 뿌리고 건살구, 호두, 아몬드, 크랜베리 등 견과류를 토핑으로 올린 ‘몰캉몰캉 쉬폰 케이크’도 9980원이다. 그 외 딸기 케이크, 초콜릿 롤케이크, 치즈케이크 등이 1만원 대 가격으로 출시됐다. 신세계푸드는 올 들어 밀가루, 우유, 달걀 등 베이커리 원재료의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성탄 케이크 준비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올 상반기부터 일부 베이커리 및 디저트 브랜드들은 케이크 가격을 3~9% 인상하기도 했다.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뿐 아니라 최근 금리 인상으로 가처분소득이 줄면서 알뜰 소비 분위기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고 가성비 케이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한 잔당 500원짜리 커피도 나왔다. 비트코퍼레이션의 무인 로봇카페 비트는 1만원에 아메리카노 20잔을 제공하는 ‘만원의 행복 비돌이팩’을 지난 29일 출시했다. 모바일 앱을 통해 1만원을 선결제하면 30일동안 20잔의
스위스 화장품 브랜드 셀코스메트가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을 보존하기 위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셀코스메트는 독점 공법을 활용해 개발한 셀룰라 추출물과 결합해 탄생시킨 이번 제품을 통해 “스킨케어 분야의 새로운 세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신기술 적용한 10개 제품 선보여셀코스메트는 ‘울트라 바이탈’ 등을 포함한 10개 제품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대표 제품은 울트라 바이탈 셀룰라 크림이다. 이 제품은 ‘싸이토펩 셀룰라’ 추출물과 ‘포스트바이오틱스 컴플렉스’ 등의 기술이 집약돼 새롭게 탄생했다. 피부 탄력 개선 효과가 있는 ‘셀리프트 세럼’과 셀코스메트 신제품 중 가장 높은 셀룰라 지수를 보여주는 ‘울트라셀 인텐시브’도 주력 제품이다.셀코스메트가 신제품에 적용한 기술은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이란 피부 표면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생활 환경을 말한다.이 미생물은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셀코스메트 관계자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가꾸는 데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셀룰라 코스메틱 분야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셀코스메트의 셀랩 연구소는 지난 30년간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에 관련한 수많은 검증과 연구를 진행하면서 미생물의 균형을 맞추고 다양성을 보존하는 방법을 개발해냈다. ○피부 보호 성분 대폭 강화셀코스메트가 강조하는 제품의 핵심은 싸이토펩 셀룰라 추출물이다. 셀랩 연구소에서 독점 공법을 활용해 얻어낸 이 추출물은 피부 재생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수
아모레퍼시픽의 스킨케어 브랜드 설화수가 연말 한정판을 선보인다. 전통 도예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주목받고 있는 신진 도예가 심보근 작가와의 협업으로 특별함을 더했다. 앞으로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가 ‘K뷰티’를 대표하는 한방화장품으로 지속 성장하도록 마케팅을 확대할 방침이다. ○설화수 연말 한정판 론칭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브랜드의 ‘2022년 홀리데이 시즌’ 한정판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설화수 홀리데이 컬렉션은 “당신의 의미 있는 순간에 설화수가 함께합니다”란 주제로 기획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홀리데이에 느낄 수 있는 희망과 기대감을 ‘설화(눈꽃)’ ‘윤조에센스 백자’ ‘선물’이라는 세 가지 콘셉트로 표현해 연말 축제 분위기를 담았다”고 했다.이번 컬렉션은 설화수의 베스트셀러인 윤조에센스와 자음생세럼, 자음생크림이 들어가는 세 가지 기획 세트로 구성했다. 각 세트에는 베스트셀러 본품 외에도 여윤팩과 순행클렌징폼 등 다양한 제품이 함께 담겼다. 특히 윤조에센스 기획 세트에는 올해 9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출시한 윤조에센스 백자 에디션 두 병이 각기 다른 용량으로 들어 있어 특별함을 더했다고 아모레퍼시픽은 강조했다.온라인으로 이번 컬렉션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심보근 작가의 도예 브랜드 ‘무자기’와의 협업으로 만든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꽃잎 모양을 이용한 향초, 와인잔, 접시 등이 준비돼 있다. 설화수 2022 홀리데이 컬렉션은 전국 백화점 설화수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과 종로구 가회동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신임 대표가 첫 외부 행사로 '상생 매장'을 선택했다. 손 대표는 유해물질 증정품으로 홍역을 앓았던 스타벅스의 구원투수로 지난 달 말 취임했다. 스타벅스는 23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적선점을 '커뮤니티 스토어' 4호점으로 전환해 개점했다. 이날 개점식에는 손 대표와 한찬희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커뮤니티 스토어 1~3호 점장 등이 참석했다. 커뮤니티 스토어는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씩을 적립해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스타벅스의 '이익공유형 매장'이다. 청년 창업, 장애인 고용 증진 등의 사업을 기존 커뮤니티 스토어에서 진행해왔다. 이번 적선점은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자립 지원을 목적으로 운영된다.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에서 지내던 청소년들이 만 18세가 되면 법적으로 보호시설을 떠나 스스로 자립해야 하는 청년들을 뜻한다. 매년 2500명 가량의 청년들이 시설을 나오고 있으며 상당 수는 생활고에 시달리고 범죄에 노출돼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스타벅스는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자립정착금 지원 외에도 바리스타 직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별도의 선발과정을 거쳐 바리스타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손 대표는 "자립지원청년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응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27일 신세계I&C 대표였던 손 대표를 SCK컴퍼니(스타벅스코리아) 신임 대표로 내정하며 조직쇄신과 경쟁력 강화 등을 주문했다. 손 대표는 지난 달 28일 첫 출근에서 1999년 국내
한국식품산업협회(회장 이효율·사진)는 올해 고물가 대응과 식품 공급망 관리 등으로 역할이 크게 확대됐다. 특히 해외에서 ‘K-푸드’ 열풍이 불고 새로운 기술이 접목된 푸드테크가 성장하는 등 식품과 관련한 새로운 시장이 열리면서 식품산업협회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식품산업협회는 현재 삼양식품 해태제과 SPC삼립 대상 샘표식품 롯데칠성음료 오리온 보락 농심 동서식품 등 총 183개 회원사가 가입돼 있다. 1969년 식품기업과 단체 10곳이 의기투합해 협회를 창립한 이후 50년 넘는 기간 동안 회원사가 지속 증가해왔다.협회는 식품 안전과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고, 관련 제도를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대정부 제도개선 △원료 공급 및 지원 △할당관세 품목 신청 △표시·광고자율 심의 △수출 지원 △환경 정책 지원 및 제도개선 업무 △전문분과위원회 운영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무엇보다 협회는 올해 고물가와 경기 둔화에 따른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진단하고, 식품 공급망 관리와 물가 대응에 총력을 기울였다. 협회 관계자는 “국회의 ‘물가 및 민생안전특별위원회’ 위원 참여, 관련부처 간담회 참석 등을 통해 원료 수급 원활화 정책, 산업계 비용부담 완화 정책에 대해 건의했다”며 “할당관세(0%) 적용 품목 확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 증량, 의제매입세액 공제 확대 등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협회는 식품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업계의 의견을 반영하고 수출유망지역 박람회에 한국관을 여는 등 K-푸드 신규 수출판로 개척을 추진하고 있다.매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대국민 식품안전 인식 제고 활동을
롯데칠성음료가 클라우드 맥주 가격을 평균 8.2% 인상하기로 했다. 경쟁사들이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는데도 홀로 버티던 롯데는 지속되는 원재료 가격 상승 압박에 결국 손을 들었다.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25일부터 클라우드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클라우드 오리지날 생맥주 1통(20L) 출고가격은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4980원으로 9.3% 오른다. 500mL짜리 20개 출고가격은 2만6160원에서 2만8820원으로 10.2% 인상된다.클라우드 생드래프트 출고가격도 생맥주 1통(20L)에 2만9058원에서 3만2890원으로 13.2% 오른다. 클라우드 생드래프트는 2020년 출시된 이후 첫 가격 변동이다.맥주시장 3위 업체 롯데칠성음료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 당시 출고가격을 제품별로 8.1~13.5% 인하했다. 자영업자와 상생을 위한 고통 분담 차원이라고 당시 회사는 설명했다.이후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가 잇달아 맥주 가격을 인상할 때도 롯데는 가격을 동결해왔다. 지난 3월 하이트진로의 하이트와 테라, 오비맥주의 카스 등은 출고가격이 각각 7.7% 올랐다.롯데가 이번에 맥주 가격을 올린 것은 원부재료 가격 상승 부담이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이트진로 공시에 따르면 맥주 원료인 호프의 ㎏당 가격은 올 3분기 3만3340원으로 지난해 말 1만9550원 대비 70.5% 올랐다. 맥아 수입 가격도 ㎏당 951원에서 984원으로 3.5% 상승했다.하수정 기자
세계 최대 화장품업체 로레알그룹과 세계 1위 화장품·향수 면세사업자 호텔신라의 합작 브랜드가 베일을 벗었다. 쌀 인삼 등 국내 원료로 만든 자연주의 화장품인 시효다.세계 150국에 진출한 로레알이 합작법인을 통해 만든 첫 브랜드이자, 24절기라는 동양적 콘셉트를 적용했다는 점에서 실험적인 요소가 많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국내 출시 후 내년엔 중국 시장에 진출시켜 아시아 럭셔리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쌀 인삼 등 국내 원료 활용로레알그룹은 호텔신라, 사모펀드(PEF) 운용사 앵커에퀴티파트너스와 3사 합작으로 설립한 로시안을 통해 시효를 론칭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시효는 ‘시간의 지혜’라는 의미로, 동양의 24절기에서 영감을 받아 각 계절의 적기에 수확된 24가지 자연 원료를 담고 있다는 게 로레알의 설명이다. 시릴 샤푸이 로레알그룹 럭스부문 사장은 “시효는 동양의 지혜와 자연에서 얻은 영감에 뿌리를 둔 아시아 럭셔리 뷰티 브랜드”라며 “과학적 연구에 기반해 ‘시효24’라는 성분의 특허를 등록했다”고 소개했다.시효는 국내 농가에서 재배한 제철 원료가 들어가는 게 특징이다. 핵심 성분은 쌀뜨물과 인삼수를 24가지 자연 원료와 배합해 만든 시효24다. 24개 앰풀을 비롯해 클렌저, 에센스, 크림 등의 스킨케어 라인과 샴푸, 컨디셔너 등의 헤어케어 라인이 있다. 앵커PE 역할 주목시효는 론칭 전부터 화장품업계에서 사업 모델과 브랜드 콘셉트 등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글로벌 뷰티업체와 면세사업자, 여기에 PEF 운용사가 합작 투자해 화장품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이다.시효 브랜드를 운영하는 로시안에
애경그룹 지주회사 AK홀딩스는 백차현 애경자산관리 투자부문 대표(57·사진)를 21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백 신임 대표는 강릉상고와 강원대를 졸업하고 1992년 애경산업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28년간 애경에서 근무한 ‘애경맨’이다. 재무 분야에서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애경그룹은 핵심 계열사 제주항공이 영업적자에 시달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제주항공의 지난 3년 누적 영업손실은 6858억원에 달했다.하수정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클라우드' 맥주 가격을 평균 8.2%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경쟁사들의 가격 줄인상에도 홀로 버텨오던 롯데는 지속되는 원재료 상승 압박에 결국 손을 들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25일부로 클라우드 제품 인상을 단행한다. '클라우드 오리지날' 생맥주 1통(20ℓ)출고가격은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4980원으로 9.3% 오른다. 500㎖짜리 20개 출고가격은 2만6160원에서 2만8820원으로 10.2% 인상된다.'클라우드 생드래프트' 출고가격도 생맥주 1통(20ℓ)에 2만 9058원에서 3만2890원으로 13.2% 오른다. 클라우드 생드래프트의 경우 2020년 출시된 이후 첫 가격 변동이다. 맥주시장 3위업체인 롯데칠성음료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 당시 출고가격을 제품별로 8.1~13.5% 인하했다. 자영업자 상생을 위한 고통 분담 차원이라고 당시 회사는 설명했다. 이후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가 잇따라 맥주가격을 인상할 때도 롯데는 가격을 동결해왔다. 지난 3월 하이트진로의 하이트와 테라, 오비맥주의 카스 등은 출고가격이 각각 7.7% 올랐다. 롯데가 이번에 맥주 값을 올린 것은 원재료 및 부자재 부담이 더이상 버틸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이트진로 공시에 따르면 맥주의 원료인 호프의 1㎏당 가격은 올 3분기 3만3340원으로 지난해 말 1만9550원 대비 70.5% 올랐다. 맥아 수입가격도 1㎏당 951원에서 984원으로 3.5% 상승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주세 인상 요인과 맥주 원재료 및 포장재 등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인건비, 환율 등의 상승으로 인한 제조원가 부담이 가중돼 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화장품업체 로레알그룹과 세계 1위 화장품·향수 면세사업자 호텔신라의 합작 브랜드가 베일을 벗었다. 쌀, 인삼 등 국내 원료를 활용한 자연주의 화장품 '시효'다. 전 세계 150국에 진출한 로레알이 합작법인을 통해 만든 첫 브랜드이자, 24절기라는 동양적 콘셉트를 적용했다는 점에서 실험적인 요소가 많다는 평가다. 올해 국내 출시 후 내년엔 중국 시장에 진입해 '아시아 럭셔리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쌀·인삼 등 국내 원료 활용로레알그룹은 호텔신라, 사모펀드(PEF) 운용사 앵커에퀴티파트너스와 3사 합작법인으로 설립한 로시안을 통해 시효를 론칭한다고 21일 밝혔다. 시효는 '시간의 지혜'라는 의미로, 동양의 24절기에서 영감을 받아 각 계절의 적기에 수확된 24가지 자연 원료를 담고 있다는 게 로레알의 설명이다. 시릴 샤푸이 로레알그룹 럭스부문 사장은 “시효는 동양의 지혜와 자연에서 얻은 영감에 뿌리를 둔 '아시아 럭셔리 뷰티 브랜드'"라며 "과학적 연구에 기반해 '시효24'라는 성분을 특허받았다"고 소개했다. 특히 시효는 국내 농가에서 공수한 제철 원료가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모든 제품에는 쌀뜨물과 인삼수를 24가지 자연 원료와 배합해 만든 '시효24' 성분이 들어간다. 24개 앰플을 비롯해 클렌저, 에센스, 크림 등의 스킨케어 라인과 샴푸, 컨디셔너 등의 헤어케어 라인이 있다. 1909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로레알은 랑콤, 키엘, 비오템, 로레알파리, 메이블린뉴욕 등 35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2018년 국내 색조 화장품 브랜드 '3CE'를 6000억원에 인수해 화제가
요즘 인터넷에선 ‘국민 간식’ 치킨을 둘러싸고 중량 논란이 한창이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공개한 치킨 중량 및 영양성분 조사 결과 교촌치킨 한 마리 중량이 다른 브랜드의 절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교촌은 “다른 브랜드와 같이 ‘10호닭’을 쓴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치킨 10개 브랜드의 24개 제품 중 중량이 가장 적은 것은 한 마리에 625g인 ‘교촌 오리지날’(사진)이다. 중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된 네네치킨의 ‘쇼킹핫치킨’은 교촌의 두 배인 1234g에 달했다. 치킨 가격은 교촌 오리지날이 1만6000원, 쇼킹핫치킨이 1만9000원이다.이에 대해 교촌치킨 측은 “조리 전 중량을 비교해달라”고 강조하고 있다. 교촌치킨이 사용하는 닭은 한 마리에 대략 1㎏(951~1050g)짜리인 10호다. 원래 1㎏짜리였던 닭이 조리 후 600g대로 쪼그라드는 이유는 뭘까.교촌치킨 관계자는 “삼겹살을 바짝 구우면 중량이 줄어들 듯 치킨 역시 조리법에 따라 중량이 달라진다”며 “바삭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원육의 수분과 기름기를 빼내는 조리법을 쓴다”고 설명했다.튀김 옷을 상대적으로 얇게 입히고, 부스러기를 제거하는 튀김 옷 성형과정을 거치는 것도 다른 점이다. 교촌은 일반 양념치킨처럼 양념을 버무리지 않고, 치킨 조각마다 붓질로 소스를 바른다. 이런 이유로 양념 중량이 더해지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다.다른 치킨사들도 교촌의 조리법이 치킨의 중량을 줄어들게 한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 일부러 작은 닭을 쓰는 게 아니라는 얘기다.하수정 기자
'국민간식' 치킨을 둘러싸고 중량 논란이 뜨겁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공개한 치킨 중량 및 영양성분 조사결과, 교촌치킨 한 마리 중량이 다른 치킨브랜드의 절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교촌은 "다른 브랜드와 같이 '10호닭'을 쓴다"며 억울하다는 항변이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치킨 10개 브랜드의 24개 제품 중 중량이 가장 적은 것은 한 마리에 625g인 '교촌 오리지날'이다. 중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된 네네치킨의 '쇼킹핫치킨'은 교촌의 두 배인 1234g에 달했다. 치킨 가격은 교촌 오리지날이 1만6000원, 쇼킹핫치킨이 1만9000원으로 3000원 차이. 교촌 오리지날은 간장마늘맛의 비슷한 치킨인 호식이두마리치킨의 '간장치킨'(679g), BBQ '소이갈릭스'(762g)보다도 중량이 적었다. 교촌치킨 측은 "조리 전 중량을 비교해달라"고 강조하고 있다. 교촌치킨이 사용하는 닭은 한 마리에 대략 1㎏(951~1050g)짜리인 10호다. 12호짜리 대형 닭을 쓰는 노랑통닭을 제외하고 BBQ, bhc, 푸라닭, 굽네, 네네 등이 주로 10호를 쓴다.원래 1㎏짜리였던 닭이 조리 후 600g대로 쪼그라든 이유는 뭘까. 교촌치킨 관계자는 "삼겹살을 바짝 구우면 중량이 줄어들 듯 치킨 역시 조리방법에 따라 중량이 달라진다"며 "교촌은 느끼함을 덜고 바삭한 식감을 유지하기 위해 원육 자체가 지닌 수분과 기름기를 빼내는 조리법을 쓴다"고 설명했다. 일단, 조각 수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이유를 든다. 교촌은 한 마리를 21개 조각으로 자른다. 제품별로 14~18개 정도인 다른 브랜드보다는 잘게 자르는 편이다. 튀김 옷을 다른
‘유해물질 캐리백’으로 몸살을 앓은 스타벅스코리아가 증정품 마케팅을 재개한다. 지난여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캐리백 사태 이후 첫 행사인 만큼 스타벅스에 대한 고객 신뢰 회복 여부를 가늠할 이벤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유해물질이 검출된 스타벅스의 서머 캐리백은 78만 개가 회수됐다. 이는 시중에 풀린 서머 캐리백 108만 개 중 72.2%에 해당하는 수치다.지난 7월 스타벅스는 ‘여름 e-프리퀀시’ 행사를 통해 증정한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돼 곤욕을 치렀다. 결국 스타벅스는 새로운 굿즈인 ‘데스크 모듈’ 혹은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 3만원권 중 하나를 선택해 캐리백과 교환하는 자발적 리콜을 진행했다.이 사태로 스타벅스뿐 아니라 모기업인 이마트와 신세계그룹까지 이미지가 훼손되는 타격을 입었다. 임기가 2년6개월 남은 송호섭 SCK컴퍼니(스타벅스) 대표는 경질됐고, 신세계아이앤씨(I&C)에 있던 손정현 대표가 그 자리에 앉았다. 이번 3분기 실적에서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이슈로 반영된 일회성 비용은 358억원에 달했다.프리퀀시 행사는 음료 17잔을 마신 고객에게 무료로 증정품을 지급하는 스타벅스의 핵심 마케팅이다. 이 행사에서 지급하는 증정품을 받기 위해 매년 ‘오픈런’이 벌어지는가 하면 중고사이트에서 증정품이 몇 배의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특히 겨울 행사에서 지급하는 플래너(다이어리)는 매년 인기가 많았다.스타벅스는 12월 31일까지 ‘겨울 e-프리퀀시 이벤트’를 펼친다. 스티커 적립을 완성한 고객에게 ‘2023 스타벅스 플래너’를 지급한다. 지난해
커피 매장 수 1위 이디야커피가 4년 만에 가격을 인상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17일부터 우유값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커피뿐 아니라 빵, 아이스크림 등 관련 제품 가격이 도미노식으로 오르는 ‘밀크플레이션(밀크+인플레이션)’이 확산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커피가 최근 3000여 곳의 가맹점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가격 인상에 찬성하는 의견이 65%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에 따라 이디야커피는 다음 주부터 직영점에 먼저 인상한 가격을 적용할 계획이다.전국 가맹점에서는 연내에 제품 가격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원두뿐 아니라 각종 원부자재 가격이 치솟아 더는 버틸 수 없는 처지에 직면함에 따라 가맹점 설문조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디야커피는 2018년 이후 4년 만에 커피 등 음료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지난달 마련한 바 있다. 음료 90종 중 57종을 200~700원 올리는 안이다. 단 아메리카노는 용량을 키우고 샷을 추가하면서도 가격을 유지한다. 하지만 당시 가맹점주들의 찬반 의견이 엇갈려 인상안을 보류했고, 이번에 설문조사를 거쳐 다시 인상을 추진하게 됐다.그동안 보수적인 움직임을 보이던 이디야커피마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게 되면서 연말 밀크플레이션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17일부터 서울우유, 매일유업, 남양유업, 동원F&B 등이 생산하는 우유 가격이 일제히 오른다. 서울우유의 대표 제품인 흰 우유 1L 가격은 6.6% 인상돼 대형마트 기준 2710원이던 소비자가격이 2800원대 후반으로 오른다.유가공품 가격 상승폭은 더 크다. 서울우유 생크림과 버터의 출고가격은 지
'유해물질 캐리백'으로 몸살을 앓았던 스타벅스코리아가 증정품 마케팅을 재개한다. 캐리백 사태 이후 첫 행사인만큼 스타벅스에 대한 고객 신뢰 회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날까지 유해물질이 검출된 서머 캐리백 78만개가 회수됐다. 이는 시중에 풀린 서머 캐리백 108만개 중 72%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 7월 스타벅스는 '여름 e-프리퀀시' 행사를 통해 증정한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되면서 파문이 일었다. 결국 스타벅스는 새로운 굿즈인 '데스크 모듈' 혹은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 3만원권 중 하나를 선택해 캐리백과 교환하는 자발적 리콜을 진행했다. 이 사태로 스타벅스 뿐 아니라 모기업인 이마트와 신세계그룹까지 이미지가 추락하는 타격을 입었다. 임기가 2년6개월 남은 송호섭 전 SCK컴퍼니(스타벅스) 대표는 경질됐고, 신세계아이앤씨(I&C)에 있던 손정현 대표가 그 자리에 앉았다. 이번 3분기 실적에서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이슈로 반영된 일회성 비용은 358억원에 달했다. 프리퀀시 행사는 음료 17잔을 마신 고객에게 무료로 증정품을 지급하는 스타벅스의 핵심 마케팅이다. 이 행사에서 지급되는 증정품을 받기 위해 매년 '오픈런'(소비자들이 매장 문을 열자마자 제품을 사기 위해 달려가는 현상)이 벌어지는가 하면 중고사이트에서 증정품이 몇 배의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특히 겨울 행사에서 지급하는 플래너(다이어리)는 매년 인기가 많았다. 올해도 스타벅스는 12월 31일까지 ‘겨울 e-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한다.&n
커피 매장 수 1위인 이디야커피가 4년만에 가격을 인상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17일부터 우유 값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커피 뿐 아니라 빵, 아이스크림 등 관련 제품의 도미노 인상으로 '밀크플레이션(밀크+인플레이션)'이 확산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커피가 최근 3000여곳의 가맹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커피가격 인상에 찬성하는 의견이 65%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결과에 따라 이디야커피는 다음주 부터 직영점에 먼저 가격 인상이 적용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전국 가맹점에서는 연내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원두 가격 뿐 아니라 각종 원부자재 가격이 치솟아 더이상 버틸 수 없는 상황에 처하면서 가맹점 설문조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디야커피는 2018년 이후 4년만에 커피 등 음료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지난 달 마련한 바 있다. 음료 90종 중 카페라테를 비롯한 57종의 가격을 200원부터 700원까지 올린다. 다만 대표제품인 아메리카노의 경우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용량을 키우고 샷도 추가한다. '레귤러' 사이즈는 한 잔에 3200원을 유지하며 '라지' 사이즈가 되는 식이다.하지만 가맹점주들의 찬반 의견이 엇갈리면서 이 같은 가격인상안을 보류했고, 이번에 설문조사를 거쳐 다시 가격 인상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보수적인 움직임을 보이던 이디야커피마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게 됨에 따라, 연말 밀크플레이션 현상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부터 서울우유·매
국내 대표 패스트푸드 업체인 롯데리아가 미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미국 햄버거 브랜드가 국내에 잇따라 들어오는 가운데, 역으로 롯데리아는 ‘햄버거의 본고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는 최근 롯데리아의 미국 진출 지역을 결정하기 위한 시장 조사를 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햄버거로 미국 본토에 진출하겠다는 결정을 내리고 어느 지역이 적합한지 조사 중”이라며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과 K푸드 열풍이 맞물린 이 시점이 미국 진출을 추진하기에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미국 패스트푸드 시장은 2732억달러(약 360조원) 규모로, 4조원가량인 한국의 90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맥도날드, 버거킹, 웬디스, 칙필레 등 미국 전역에 매장이 있는 대형 브랜드 외에 지역별로 유명 햄버거 브랜드들이 포진하고 있다.미국 동부에는 파이브가이즈, 쉐이크쉑, 서부에는 인앤아웃, 슈퍼두퍼 등이 경쟁하고 있다. 이 중 인앤아웃을 제외한 대부분 유명 햄버거 브랜드가 국내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롯데리아는 현지에서 맛보기 어려운 한국식 메뉴로 공략하면 햄버거 본고장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불고기버거, 새우버거, 라이스버거 등을 중심으로 미국 공략 메뉴를 구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우를 활용한 메뉴를 앞세우는 것을 검토 중이다. 국내 햄버거 브랜드 중에는 맘스터치가 지난해 미국에 진출해 캘리포니아주에 2호점을 냈다.롯데리아가 미국에 진출하면 롯데그룹 차원에서도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롯데는 중국 시장에서 실패를 맛본 뒤 동남아 시장 중
국내 대표 패스트푸드 업체인 롯데리아가 미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미국 햄버거 브랜드가 국내에 잇따라 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역으로 롯데리아는 '햄버거의 본고장'을 직접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GRS는 최근 롯데리아의 미국 진출 지역을 결정하기 위한 시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햄버거로 미국 본토에 진출하겠다는 내부 결정을 하고 어느 지역이 적합한지 조사하고 있다"며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과 K푸드 열풍이 맞물린 이 시점이 미국 진출을 추진하기에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패스트푸드 시장은 2732억달러(360조원) 규모로, 4조원 가량인 한국의 90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맥도날드, 버거킹, 웬디스, 칙필레 등 미국 전역에 매장이 있는 대형 브랜드 외에 지역별로 유명 햄버거 브랜드들이 포진하고 있다. 미국 동부에는 파이브가이즈, 쉐이크쉑, 서부에는 인앤아웃, 슈퍼두퍼 등이 경쟁하고 있다. 이중 인앤아웃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명 햄버거 브랜드들이 국내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현지에선 맛 볼 수 없는 한국식 메뉴로 공략하면 햄버거 본고장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불고기버거, 새우버거, 라이스버거 등을 중심으로 미국 공략 메뉴를 구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우를 활용한 메뉴를 앞세우는 것을 검토 중이다. 국내 햄버거 브랜드 중에는 맘스터치가 지난해 미국에 진출해 캘리포니아주에 2호점을 낸 상태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도그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나무
각 기업의 사내 카페테리아에서 로봇 바리스타의 인기가 커지고 있다. 인플레이션 시대에 ‘커피 복지’ 차원에서 사내에 24시간 가동되는 로봇카페 도입이 늘고 있다.비트코퍼레이션은 지난 3분기 로봇카페 비트가 위치한 기업 상권에서 커피 주문량이 전년동기 대비 약 50% 상승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보다도 약 22% 증가한 수치다. 비트코퍼레이션 관계자는 "기업 카페테리아 주문량이 올해 들어 매분기 상승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주문량도 전년동기 대비 37% 늘었다"고 설명했다.로봇카페 비트는 사내 카페를 마련해 임직원들에게 커피를 제공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로봇 바리스타와 원두 등을 공급하고 있다. 로봇카페 비트의 기업 카페테리아는 수 십여 곳으로 이들 중 다수가 주요 30대 기업에 속해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여행 플랫폼인 야놀자는 로봇카페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이 좋아 기존에 사용하던 1세대 비트를 3세대 비트로 교체하기도 했다. 로봇카페 비트는 24시간 무인 원격제어 시스템 개발을 지원한 AWS 코리아에서 최근 3세대 비트를 도입한 바 있다.비트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카페테리아에 로봇카페 비트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비트는 24시간 무인 운영이 가능해 인력 관리 어려움 없이 일반 카페 수준의 커피를 제공하는 '오피스 카페'를 구현할 수 있다는 면에서 기업 고객들이 선호한다"고 설명했다.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2019년 열두 살 이기백 군은 부산 해운대 호텔 수영장에서 팔이 끼는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결국 또래 세 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당시 경찰은 호텔 측이 안전요원 배치 기준을 위반한 것을 확인했다. 인건비를 아끼려고 수영강사와 안전요원을 겸임시켰던 것이다.지난해 서울 강남구 4성급 호텔 수영장에선 30대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18분가량 물속에 방치돼 익사했다. 두 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해야 할 호텔은 요원 한 명만 배치했고, 그마저 식사하러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안전 무시가 불러올 손실수영장 익사 사고가 반복되고 있지만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수상 안전요원 배치 기준을 완화했다. 자유 수영 없이 강습만 있을 경우 안전요원 자격을 갖춘 강사가 있다면 안전요원을 두 명이 아니라 한 명만 배치할 수 있게 조정했다. 문체부는 기준 완화 이유와 관련, “수영장 업계의 영업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고 밝혔다.이렇게 안전은 우리 사회에서 부담이자 비용으로 취급된다. 근로자 사망사고가 났던 SPC그룹 계열 빵 공장도, 끼임 사고가 났던 농심 라면 공장도 그랬다. 사고가 반복됐지만, 그 설비들에는 인터로크(자동방호장치)가 없었다. 신체가 끼면 기기 작동을 멈추게 하는 인터로크는 기껏해야 개당 30만원이다.경제적 이유로 안전을 무시했다가 더 큰 경제적 희생을 치른다는 사실을 우리는 종종 망각한다. 2003년 2월 192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구 지하철 화재 사건 때는 어땠나. 대구 상권은 초토화됐고 그해 1분기 민간 소비는 전기 대비 0.8% 줄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 사고의 경제적 손실이 7000억원에 이른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2014년 4월 세월호 참사로
우유값이 오는 17일부터 일제히 오른다. 낙농가와 유업계가 원유(原乳) 가격 인상 폭에 지난 3일 합의한 뒤 1주일 만에 우유 제품 가격 인상이 결정됐다.유업체가 인상 폭을 자제함에 따라 소비자 구입가격 기준으로 흰 우유 1L에 3000원은 넘지 않는다. 하지만 우유값 인상 여파로 우유를 원료로 한 아이스크림, 빵 등 식품 물가가 연쇄적으로 오르는 ‘밀크플레이션(밀크+인플레이션)’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서울·매일·남양 등 일제 인상서울우유협동조합은 17일부터 우유 제품 출고가격을 평균 6% 인상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낙농진흥회 원유 기본가격 인상 결정과 누적된 원부자재 가격 상승 부담, 물류비, 제조경비 등의 비용 증가로 불가피하게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서울우유 대표 제품인 흰 우유 1L 가격은 6.6% 인상한다. 대형마트 기준 2710원이던 소비자가격은 2800원 후반대로 오른다. 유가공품 상승 폭은 더 크다. 서울우유 생크림과 버터의 출고가격은 지금보다 각각 10%, 7% 오른다. 발효유 제품인 ‘비요뜨’ 출고가도 5%대 인상한다.매일유업도 같은 날 흰 우유 출고가격을 평균 8% 올린다. 초코우유와 딸기우유 출고가는 10%가량 오른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가공유의 경우 가공비용뿐 아니라 환율 급등에 따른 수입 원료 단가 상승이 반영돼 상승 폭이 더 크다”고 말했다.남양유업은 출고가를 8% 올려 대형마트 기준 ‘맛있는우유GT’(900mL) 가격이 현재 2600원 중반대에서 2800원 후반대로 조정될 전망이다. 동원F&B는 판매가격 기준으로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상한다. ‘대니쉬 더(The) 건강한 우유’(900mL) 가격은 2240
오는 17일부터 우유 값이 일제히 오른다. 지난 3일 낙농가와 유업계가 원유(原乳) 가격 인상폭을 합의한 이후 일주일만에 우유 제품 가격 인상이 결정된 것이다.유업체들이 인상 폭을 자제하면서 일단 소비자 구입가격 기준으로 흰 우유 1L에 3000원을 넘지 않는 선은 지켜졌다. 하지만 우유 값 인상에 따라 우유를 원료로 한 아이스크림, 빵 등 식품의 물가가 함께 오르는 ‘밀크플레이션(밀크+인플레이션)’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서울·매일·남양 등 일제 인상서울우유협동조합은 오는 17일부터 우유 제품 출고가격을 평균 6% 인상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낙농진흥회 원유 기본가격 인상 결정과 누적된 원부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제조경비 등의 비용 증가로 불가피하게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우유의 대표 제품인 흰 우유 1L 가격은 6.6% 인상된다. 대형마트 기준 2710원이었던 소비자가격은 2800원 후반대로 오르게 된다. 유가공품의 상승폭은 더 크다. 서울우유 생크림과 버터의 출고가격은 지금보다 각각 10%, 7% 오른다. 발효유 제품인 ‘비요뜨’ 출고가도 5%대로 인상된다. 매일유업도 오는 17일 
상품의 표지에 금색 테두리가 있는 적색과 흑색 조합을 마음대로 쓰면 안 된다. 이 같은 색채 조합에 대한 색채 상표권이 등록됐기 때문이다. KGC인삼공사는 특허청으로부터 정관장 주요 제품에 적용되는 색채조합에 대한 '색채상표권'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KGC인삼공사가 색채상표권을 인정받은 조합은 상단 적색, 하단 흑색, 좌·우 금색테두리 조합이다.색채상표는 색채에 의해 식별되는 상품의 표지를 말한다. 2007년 도입됐다. 기호·문자·도형에 색채가 결합된 상표와 색채 단독으로만 이루어진 상표로 나뉜다. KGC인삼공사가 취득한 상표권은 후자인 색채 단독으로 된 상표다.색채 단독 색채상표권 등록 1호 기업은 젤리 브랜드 하리보다. KGC인삼공사는 두번째이자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다.색채상표권을 등록하기 위해서는 대중에 많이 알려졌다는 사실을 추정하게 하는 '식별력'이 인정돼야 한다. 소비자들이 색채를 봤을 때 해당 브랜드를 인식할 수 있는 정도여야 한다. KGC인삼공사는 "‘식별력’ 인정을 위해 제품의 판매, 매출액, 인지도 등을 통한 입증 노력을 3년여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자리한 공유오피스 상상플래닛이 청년 창업가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KT&G가 운영하는 이 공유오피스에 사회 혁신을 꿈꾸는 창업가 200여 명이 모여 잇달아 성과를 내면서 개관 2년 만에 ‘소셜벤처 메카’로 급부상했다.8일 KT&G에 따르면 성수동 상상플래닛에는 현재 70여 개 스타트업과 200명이 넘는 벤처인이 입주해 있다. 입주율은 90% 이상이다. 2020년 7월 개관한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8층으로 연면적 4000㎡ 규모의 공유 오피스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때에 문을 연 탓에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젊은 창업인들 사이에선 ‘입주하고 싶은 공간’으로 유명하다.상상플래닛은 단순한 공유오피스가 아니다. 일단 임차료가 일반 공유 오피스의 절반 수준으로 싸다. 독립 사무공간뿐 아니라 스튜디오, 카페, 휴식 라운지, 샤워실 등 대기업 수준의 인프라를 갖췄다. 입주인 대부분이 소셜벤처인이라는 점에서 사업 시너지도 꾀할 수 있다. 소셜벤처는 영리 목적으로만 기업을 꾸리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을 펼친다.증강현실(AR) 앱 ‘파라버스’를 운영하는 이매지니어스는 가상세계에서 유통되는 창작물의 저작권을 보호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최근 정부 지원금을 받아냈다. 자금이 없어 학교 창고에서 창업했다는 김진성 이매지니어스 대표는 “정부 지원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가운데 이를 민간 기업이 보완해주면서 벤처생태계가 발전하고 있다”고 했다.특히 KT&G가 지원하는 사회혁신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상상 스타트업 캠프’는 2017년 시작해 벌써 7기를 모집중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신제품 ‘처음처럼 새로’가 출시 한 달 반 만에 1200만 병 가까이 팔렸다. 처음처럼 새로는 연간 3조원 규모에 달하는 소주 시장에서 승부수를 던지기 위해 롯데칠성음료가 16년 만에 선보인 신제품이다.기존 소주 제품과 달리 과당을 넣지 않은 ‘제로 슈거’ 제품인 점, 기존 처음처럼보다 0.5도 낮은 16도의 알코올 도수로 부드러움을 강조한 것이 호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의 전래동화에 나오던 구미호를 캐릭터화한 ‘새로구미(새로+구미호)’도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신제품 처음처럼 새로를 각인시키는 데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식당·편의점 등 입점률 확대8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처음처럼 새로는 지난 9월 14일 출시한 이후 한 달 반여 만에 약 1200만 병의 판매액을 올렸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서울, 수도권의 중심 상권을 시작으로 식당, 대형마트, 편의점 등의 입점률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처음처럼 새로는 롯데칠성음료의 3분기 후반부터 주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롯데칠성의 주류 부문 3분기 매출은 19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이 중 소주 매출이 22% 늘었다.3분기 주류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2% 감소한 67억원을 나타냈다. 처음처럼 새로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집행 등이 반영된 영향이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선 4분기 이후에는 처음처럼 새로 효과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 소주의 시장점유율이 15.4%로 상반기 대비 1%포인트 증가했다”며 “처음처럼 새로가 일부 경쟁사의
오뚜기가 연 5000억원 규모의 냉동만두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기존 만두와는 차별화한 ‘X.O. 만두’를 통해서다. 다양한 제품군에 당면을 넣지 않고 고기, 해산물, 야채 등 엄선된 재료로 속을 채운 것이 특징이다.오뚜기는 배우 김태희를 모델로 하는 ‘X.O. 만두’ 신규 광고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X.O. 만두’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고, 냉동만두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오뚜기는 설명했다.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연간 5000억원 안팎의 규모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냉동만두 시장 규모는 2018년 4912억원, 2019년 5078억원, 2020년 5455억원으로 집계됐다.특히 겨울은 만두 성수기다. 겨울철이 되면 별미로 만두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다. 식품업체들이 겨울을 앞두고 만두 마케팅을 강화하는 배경이다. 오뚜기도 겨울철 만두 성수기를 앞두고 시장 확장을 위해 김태희를 전격 기용했다.오뚜기가 2019년 선보인 ‘X.O. 만두’는 ‘eXtra Ordinary(비범한, 대단한)’라는 의미를 담은 만두 브랜드다. 교자, 군만두, 굴림만두, 물만두, 슈마이(딤섬의 일종), 이북식 손만두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당면을 넣지 않고 고기, 해산물, 야채 등 엄선된 재료로 속을 채워 풍부한 맛과 식감을 살렸다고 오뚜기는 강조했다. 진공상태로 만두피를 만들어 한층 쫄깃하고 찰기 있는 식감을 구현한 것도 특징이다.특히 오뚜기는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최근 제품을 리뉴얼했다. ‘X.O. 교자’는 만두 속 글루텐 성분을 줄였다. ‘X.O. 굴림만두’는 밀가루 대신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공유오피스 상상플래닛이 청년 창업가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KT&G가 운영하는 이 공유오피스에 사회 혁신을 꿈 꾸는 창업가 200여명이 모여 잇따라 성과를 내면서, 개관 2년만에 '소셜벤처 메카'로 급부상했다. 8일 KT&G에 따르면 성수동 상상플래닛에는 현재 70여개 스타트업과 200명이 넘는 벤처인들이 입주해있다. 입주율은 90% 이상이다. 2020년 7월 개관한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8층으로 연면적 약 4000㎡(1210평) 규모의 공유 오피스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때에 문을 연 탓에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젊은 창업인들 사이에선 '입주하고 싶은 공간'으로 유명하다. 상상플래닛은 단순한 공유오피스가 아니다. 일단 임대료가 일반 공유 오피스의 절반 수준으로 싸다. 독립 사무공간 뿐 아니라 스튜디오, 카페, 휴식 라운지, 샤워실 등 대기업 수준의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무엇보다 입주인 대부분이 소셜벤처인들이라는 점에서 사업 시너지를 꾀할 수 있다. 소셜벤처는 영리 목적으로만 기업을 꾸리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을 펼친다.예를 들어 상상플래닛 입주사인 소셜벤처 컬택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저렴하고 효과적인 가상현실(VR) 교육 컨텐츠를 만든다. 국내에서 자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반려동물용 용품을 만드는 프루티바스켓도 상상플래닛에 입주해 있다. 증강현실(AR) 어플리케이션 파라버스를 운영하는 이매지니어스의 경우 가상세계에서 유통되는 창작물의 저작권을 보호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최근 정부 지원금을 받아냈다. 초기엔 자금이 없어
대상이 폴란드에 김치 공장을 짓는다. 최근 K푸드 바람이 불기 시작한 유럽에 김치를 보급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삼기 위해서다. 중국 롄윈강,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세 번째 해외 김치 공장이다.대상은 폴란드 크라쿠프에 총 대지 면적 6613㎡ 규모로 김치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7일 발표했다. 내년에 착공해 2024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이를 위해 폴란드 신선 발효 채소 전문업체 ChPN과 합작법인 대상 ChPN 유럽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ChPN은 2016년 설립돼 폴란드를 비롯한 유럽 인근 국가에 고급 유기농 신선 발효 제품을 유통하는 업체다. ChPN의 제품이 카르푸 등 주요 대형마트에서 이미 판매되고 있는 만큼 생산이 시작되면 곧바로 현지 채널 입점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하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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