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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웰스토리가 글로벌 급식·식자재 시장의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10년 뒤인 2033년에는 지금의 세 배인 10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삼성웰스토리는 삼성에버랜드에서 독립한 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한때 일감 몰아주기 논란 등에 휩싸이며 악전고투한 데서 벗어나 본격적인 영토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정해린 삼성웰스토리 사장(사진)은 지난 1일 경기 성남시 본사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글로벌 식음(F&B) 솔루션 리더로 올라서겠다”고 선언했다. 급식 사업뿐 아니라 식자재 유통사업과 맞춤형 F&B 솔루션 서비스로 세계 선두 기업이 되겠다는 것이다. 연 매출 목표는 2033년 10조원으로 세웠다. 올해 연결 기준 예상 매출이 2조90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10년간 244.8%의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해외 매출 비중은 현재 12%에서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삼성웰스토리는 공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설 방침이다. 집중 공략 지역은 베트남이다. 삼성웰스토리는 2014년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현지 단체급식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 기세를 몰아 내년 상반기에는 베트남 최대의 물류센터를 완공한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베트남에 처음 진출했을 당시 최초의 콜드체인을 도입해 현지 시장에서 물류 혁신을 일으켰다”며 “내년에 자체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현지 F&B 문화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이외에 2012년 진출한 중국 공략을 강화하고 미국과 유럽에서 급식 사업에 신규 진출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식자재 유통사업은 국내를 벗어나 한국과 제3국 간 수출입
내년 이후 모듈러 방식으로 만든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매장이 등장할 전망이다. 롯데GRS는 롯데건설, 포스코, 플랜엠과 모듈러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28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용 롯데GRS 점포개발부문장, 석원균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 오도길 포스코 강건재마케팅실장, 최윤아 플랜엠 전무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4개사는 롯데GRS의 매장에 모듈러를 적용하기 위한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설계·제작·시공에 협력할 계획이다. 모듈러는 건축물의 주요 부분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단기간에 설치하는 친환경 건축 시스템이다. 공사 기간 단축과 공사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변 상권 변화에 따라 신속하게 매장을 신축,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내년이후 모듈러 방식으로 만든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매장이 등장할 전망이다. 롯데GRS는 롯데건설과 포스코, 플랜엠과 함께 모듈러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용 롯데GRS 점포개발부문장, 석원균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 오도길 포스코 강건재마케팅실장, 최윤아 플랜엠 전무이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4개사는 롯데GRS의 매장에 모듈러를 적용하기 위한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설계, 제작, 시공에 협력할 계획이다. 모듈러는 건축물의 주요 부분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후 공사 현장에서 단기간 내 설치 마감하는 친환경 건축 시스템이다. 공사 기간의 단축과 공사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해체와 재설치가 가능해 이동성이 뛰어나고 주변 상권 변화에 따라 신속하게 매장의 신·이축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학교와 공동주택 용도로 모듈러 건축이 사용된 적있지만 식음료 프랜차이즈 매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GRS는 내년 이후 롯데리아 드라이브스루 매장에 모듈러를 시도하는 한편 엔제리너스 등 다른 브랜드까지 모듈러 매장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커피시장 부동의 1위 스타벅스가 내년 한국 진출 25주년을 앞두고 대대적인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매장, 음료, 식품, 서비스 등 전방위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20대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스타벅스의 최근 사업 개편 드라이브는 작년 캐리백 리콜 사태 이후 구원투수로 투입된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사진)가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 결과 최대 고비를 넘기고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방위 혁신 추진하는 스타벅스22일 커피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내년 시행을 목표로 20대 혁신 프로젝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그동안 쌓은 데이터를 토대로 변화를 시도할 부분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개편안을 차례로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음료(F&B) 개발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중 하나가 될 것이란 게 스타벅스 안팎의 예상이다. 손 대표는 “고객이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제품’이라고 부를 만한 스타벅스만의 식음료를 개발해야 한다”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출시돼 보름 만에 100만 잔 넘게 팔린 ‘클래식 밀크티’도 손 대표가 직접 개발 지침을 내린 신제품이다. 최근 스타벅스가 ‘F&B 히트 제조기’로 불리는 최현정 총괄셰프를 한국맥도날드에서 영입한 것도 새로운 제품 개발에 힘을 싣기 위해서다. 고객의 건강까지 고려해 식음료의 당도와 나트륨, 칼로리를 적정 수준으로 제한하는 것도 검토 대상 중 하나다. 스타벅스는 또 내년부터 특화 매장을 재정비한다.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하는 리저브 매장의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볼거리와 즐길 거
라면이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대표 수출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선봉에는 농심이 섰다. 신라면을 중심으로 세계 100여 개국에 진출해 수출첨병 역할을 맡고 있다. 농심은 해외 매출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농심, 미국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농심 미국 법인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46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증가했다.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온 농심 미국법인은 올해도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농심 미국법인은 월마트를 비롯한 대형 거래처를 중심으로 매출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치는 동시에 신제품 입점 확대로 신규 수요를 창출했다. 농심 관계자는 “과거 미국 라면 시장은 대부분 일본 저가 브랜드가 차지해 왔다”며 “농심은 미국인의 소득 수준과 소비 트렌드에 맞춰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뉴욕타임스는 신라면블랙을 세계 최고 라면으로 선정하는 등 미국 내 미디어들이 농심 제품을 소개하기도 했다.○제2공장 가동 … “미국 1위 목표”농심은 지난해 미국 제2공장을 완공하며 생산능력을 70% 이상 향상시켰다. 농심은 제2공장 가동으로 미국 시장 점유율을 더 높일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농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21년 기준 25.2%로 일본 도요스이산(47.7%)에 이어 2위다. 농심은 2030년까지 미국 라면 시장 1위 역전을 이룬다는 목표다. 시장 역전을 앞당기기 위해 농심은 미국 제3공장 검토에 착수했다. 농심 관계자는 “지금의 성장세라면 수년 내 제2공장도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전역을 검토
커피시장 부동의 1위 스타벅스가 내년 한국 진출 25주년을 앞두고 대대적인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매장·음료·식품·서비스 등 전방위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20대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작년 '캐리백 리콜 사태'이후 구원투수로 투입된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필두로 사업 개편에 나선 스타벅스는 최대 고비를 넘기고 '실적 턴어라운드(증가세로 전환)'를 이뤄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방위 혁신 추진하는 스타벅스22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내년 시행을 목표로 20대 혁신 프로젝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데이터를 토대로 변화를 시도할 부분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개편안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F&B(음식과 음료) 개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 대표는 "고객들이 '죽기전에 꼭 먹어야할 제품'이라고 부를만한 스타벅스만의 식음료를 만들어야한다"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달 출시돼 보름만에 100만잔 넘게 팔린 '클래식 밀크티'도 손 대표가 직접 개발 지침을 내린 신제품이다. 최근 스타벅스가 'F&B 히트 제조기'로 불리는 최현정 총괄셰프를 한국맥도날드에서 영입한 것도 새로운 제품 개발에 힘을 싣기 위해서다. 식음료의 당도와 나트륨, 칼로리를 적정수준으로 제한하는 것도 검토대상 중 하나다. 스타벅스는 또 내년부터 특화 매장을 재정비하는 작업에 나선다.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하는 '리저브 매장'의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강화한 '더(THE)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3분기 기준 1879개
경기 둔화와 자본시장 불안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최근 2년간 매출이 다섯 배 급증하고 롯데·CJ 등 대기업 계열 벤처캐피털로부터 수십억원대 시리즈A(초기단계 투자)를 무난히 유치한 반찬 가게가 있다. 지난해 식품부문 가맹점 평균 매출 1위를 차지한 프랜차이즈 ‘도시곳간’이다. 5조원 규모의 국내 반찬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도시곳간은 내년 일본, 미국에 진출할 채비에도 한창이다.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반찬 편집숍’을 표방하는 도시곳간 매장은 연내 60개에 이를 전망이다. 도시곳간은 2019년 서울 광진구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53개의 반찬 가게를 운영 중이다.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2020년 9억원에서 2021년 50억원, 지난해 160억원으로 무섭게 불어났다. 올해는 2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엔 이런 성장세를 눈여겨본 CJ인베스트먼트, JB인베스트먼트, 롯데벤처스 등이 31억원 규모의 시리즈A를 단행했다. 최근 식품·외식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26세인 민요한 대표(사진)다. 민 대표는 “산지와 고객을 직접 연결하고 수요예측·물류 시스템을 전산화해 반찬 가게에 관한 고정관념을 깬 게 급성장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도시곳간은 카페 같은 분위기, 1인 가구에 부담 없는 개당 2000~3000원 수준의 소포장 반찬, 디저트와 주류 등 특색 있는 식음료로 젊은 층을 끌어당겼다. 총 500여 명의 소농이 생산한 식자재와 제품을 계절별로 매장에 소개하고 셰프가 만들어낸다는 것도 차별점이다. 민 대표도 셰프다. 초등학생 때부터 요리에 빠져 중학생 땐 일식 한식 등 다섯 개의 자격증을 땄다. 세계 3대 요리학교인 미국 CIA에서 공부한 뒤 샌프
경기 둔화 추세를 보인 최근 2년동안 매출이 5배 뛰고, 투자 혹한기에 벤처캐피털로부터 30억원을 유치한 반찬가게가 있다. 지난해 식품부문 가맹점 평균 매출액 1위를 기록한 프랜차이즈 도시곳간이다. 5조원 규모의 국내 반찬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도시곳간은 내년 중 일본, 미국으로 진출할 채비에 나섰다. ○반찬가게 고정관념을 깨다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반찬 편집샵’을 표방하는 도시곳간의 매장이 올해 말 60개에 이를 전망이다. 2019년 서울 광진구 1호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 36개에서 현재 53개로 늘었고 연말까지 추가로 7곳의 개점을 앞두고 있다. 매장이 늘어나며 매출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020년 9억원에서 2021년 50억원, 지난해 160억원으로 무섭게 성장했고 올해는 2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엔 CJ인베스트먼트,JB인베스트먼트, 롯데벤처스 등으로부터 31억원 규모의 시리즈A(초기단계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 식품·외식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 회사를 이끄는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26세인 민요한 대표다. 민 대표는 “산지와 고객을 직접 연결하고 수요예측·물류 시스템을 전산화해 일반 반찬가게의 고정관념을 깬 것이 급성장의 배경”이라며 “시골생산자와 도시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도시곳간은 여느 반찬가게와는 다르다. 카페 같은 분위기, 1인가구에 부담없는 개당 2000~3000원 수준의 소포장, 디저트와 주류 등 특색있는 식음료 등으로 젊은 층을 끌어당겼다. 총 500여명의 소농이 생산한 식재료와 제품을 계절별로 매장에 소개하고, 셰프들이 요리로 만들어낸다는 점도 차별점이다. ○경기 둔화 시기에 급성장민 대표 역시
전국 편의점에 대당 13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커피머신이 빠르게 깔리고 있다. GS25가 커피머신에 총 2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면서 한발 먼저 치고 나가자 CU도 맹추격에 나섰다. 편의점 커피는 접근성과 저렴한 가격이란 강점에 더해 품질까지 개선돼 연 7조원 규모의 커피전문점 시장을 위협하는 ‘게임 체인저’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커피머신에 2000억원 투자한 GS25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의 전국 점포 1만7000곳 중 1만4000곳(82%)에 스위스산 에스프레소 머신 ‘유라’가 보급됐다. 지난해 말 1만3000곳(79%)에서 추가로 1000여 곳 늘어난 것이다. GS25는 2015년 12월 자체 커피 브랜드 ‘카페25’를 론칭하면서 최고급 원두와 커피머신을 도입하는 데 공을 들였다. 당시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이 “카페25가 압도적 차별성을 갖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가맹 편의점에 대당 1300만원에 달하는 커피머신을 배치하는 데 드는 비용은 전액 본사가 부담했다. 지금까지 GS리테일이 커피머신에 투입한 금액은 총 2000억원. GS리테일의 지난해 영업이익 2451억원에 맞먹는 규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GS25가 유럽산 고급 커피머신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것을 두고 초기엔 ‘미쳤다’는 시각이 있기도 했지만 결국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카페25는 지난 10월 기준 GS25의 전체 일반 상품(담배 제외) 중 독보적인 판매량 1위다. 매년 20% 넘는 매출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커피를 사면서 다른 제품을 같이 사는 ‘병매율’은 81%에 달한다.◆7조원 커피전문점 시장 ‘게임 체인저’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도 지난해부터 대당 1300만원
전국 편의점에 대당 13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커피머신이 빠르게 깔리고 있다. GS25는 커피머신에 투입한 자금이 2000억원에 육박한 데 이어 CU도 맹추격에 나섰다. 편의점 커피는 접근성과 저렴한 가격이란 강점에 품질까지 높아져, 연 7조원 규모의 커피전문점 시장을 위협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커피머신에 2000억 투자한 GS25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의 전국 점포 1만7000곳 중 1만4000곳(82.0%)에 스위스산 에스프레소 머신 ‘유라’가 보급됐다. 지난해 1만3000곳(79.0%)에서 추가로 1000여곳이 늘어난 것이다. GS25는 2015년 12월 자체 커피 브랜드 ‘카페25’를 론칭하면서 최고급 원두와 커피머신 도입에 공을 들였다. 당시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이 “카페25가 압도적 차별성을 갖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가맹 편의점에 대당 1300만원에 달하는 커피머신을 배치하는 데 드는 비용은 전액 본사가 부담했다. 지금까지 GS리테일이 커피머신에 투입한 금액은 총 2000억원. GS리테일의 지난해 영업이익 2451억원에 맞먹는 규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GS25가 유럽산 고급 커피머신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것에 대해 초기에는 ‘미쳤다’는 시각이 있기도 했지만 결국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카페25는 10월 기준 GS25의 전체 일반 상품(담배 제외) 중 독보적인 판매량 1위다. 매년 20%가 넘는 매출 신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커피를 사면서 다른 제품을 같이 사는 ‘병매율’은 81%에 달한다. ○7조 커피전문점 시장 ‘게임 체인저’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도 지난해부터 대당 1300만원 짜리 커피머신을 도입했
사조대림은 전분당업체인 인그리디언코리아를 3840억원에 인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사조대림은 인그리디언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인수 날짜는 내년 1월 2일이다. 사조대림은 "식품사업부문 포트폴리오 강화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확대를 위해 인그리디언코리아를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인그리디언코리아는 국내 전분당 시장에서 1위인 대상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전분당은 옥수수를 가공해 제과 제빵 등 가공식품 원료로 사용되는 감미료다. 국내에서 전분을 처음으로 생산한 동양식품을 모태로 하는 인그리디언코리아는 1979년 두산이 인수한 뒤 2005년 미국 콘프로덕트인터내셔널(현 인그리디언)에 지분 50%를 넘겼고, 이후 인그리디언측이 경영권을 가져갔다. 그동안 사조그룹은 지속적으로 인수합병(M&A)으로 덩치를 키워왔다. 2004년 9월 신동방(현 사조해표), 2006년 12월 대림수산(현 사조대림), 2007년 6월 오양수산(현 사조오양), 2010년 7월 남부햄(현 사조남부햄), 2016년 동아원· 한국제분을 인수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껌 씹기가 중요한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롯데웰푸드는 “앤드루 스콜리 호주 스윈번대 교수의 연구에서 껌을 씹은 후 어려운 문제를 풀게 하고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했더니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동안 학계에선 껌 씹기의 효과에 대해 학자들의 연구 발표가 이어져왔다. 김경욱 단국대 교수의 연구가 대표적이다. 김 교수는 학회 발표 논문 자료에서 “지속해서 껌을 씹는 행위는 뇌 기능을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정신의 이완 작용과 행복감을 높여주는 데 도움을 준다”고 소개했다. 이상직 위덕대 교수는 “껌 씹기가 스트레스 해소와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껌을 씹으면 뇌의 혈류량이 증가해 뇌 기능을 향상하고, 지적 능력 향상과 기억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이 교수의 주장이다. 껌 소비가 한국보다 많은 일본에서도 관련 연구가 활발하다. 오노즈카 미노루 시나가와 치과대학 교수는 라는 책을 내놓아 화제를 모았다. 오노즈카 교수는 “껌을 씹으면 행복감을 느낄 수 있으며, 껌 씹기가 인지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오노즈카 교수는 주장했다. 실제로 껌을 씹어 효과를 보는 사람들도 종종 소개된다. 세계적 프로골퍼인 미국의 필 미컬슨은 2021년 미국 남자프로골프투어(PGA) 챔피언십에서 사상 처음으로 50대 나이에 메이저 우승컵을 차지한 뒤 “집중력 유지를 위해 껌을 씹는다”고 밝힌 바 있다. 타이거 우즈, 고진영 등 골프선수들도 껌 씹기를 통해 긴장
최근 라면 업계에 ‘매운 라면’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뚜기의 ‘마열라면’이 출시 두 달 만에 600만 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몰이하고 있어 업계의 시선을 끈다. 오뚜기는 지난 8월 출시한 마열라면이 누적으로 600만 개가 판매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제품은 매운맛 라면인 ‘열라면’에 알싸한 마늘과 후추를 더한 제품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마열라면이 출시되자마자 큰 인기를 얻은 요인은 익숙하지만 기존 라면 시장에 없었던 ‘새로운 매운맛’을 구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그동안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스테디셀러인 열라면에 알싸한 마늘과 톡 쏘는 후추를 더해 깊이 있는 매운맛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마열라면에는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자란 마늘과 입자가 굵은 후추를 동결건조한 ‘마늘후추블럭’이 들어 있다. 마늘, 후추, 고추 등 총 세 가지 매운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열라면에 다양한 부재료를 넣어 먹는 ‘모디슈머 트렌드’가 확산한 것에 착안해 마열라면이 개발됐다. 순두부, 계란과 함께 마늘, 후추를 열라면과 함께 즐기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에 주목해 제품화했다는 게 오뚜기의 설명이다. 오뚜기는 지난달부터 마열라면 모델로 배우 황정민을 선정했다. 황정민은 2016년 오뚜기의 라면 사업을 성장세로 이끈 ‘진짬뽕’ 모델로 약 3년간 활약한 바 있다. 이번 광고 영상에서 황정민은 맛깔스러운 면치기를 선보이는 등 말 그대로 ‘폭풍 흡입’하는 모습을 연기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황정민과 함께한 마열라면 광고는 총 두 편으로 구성된다. 후속편은 연내 공개될 예정이다. 오뚜기
"미국에 설비투자 의향을 내비치자마자 고위 공무원이 직접 한국에 날아와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어요. 한국에선 가격 결정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정부 눈치만 보는 분위기인데, 기업이 맘 놓고 투자할 수 있겠습니까." 7일 만난 식품업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정부의 식품가격 집중관리 방침이 기업인들에게 부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정부는 빵, 과자, 커피, 라면, 아이스크림, 우유, 설탕 등 7개 품목을 콕 찍어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가격 관리에 나섰다. '빵 사무관', '라면 과장' 등 품목별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가격 변동요인을 점검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나아가 식품업체들이 가격을 그대로 두고 양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 까지 점검키로 했다. 식품업계에선 "이 같은 정부 방침이 기업 경영활동을 침해하는 반시장적 정책"이라는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우선 7개 집중관리 품목 선정 기준이 명확치 않다는 불만이 많다. 정부는 물가가중치와 서민체감도가 높은 품목을 선정했다는 설명이지만, 실제 가중치가 높고 물가 상승률이 가파른 신선식품이나 의류 부문은 집중 관리 품목에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를 품목별로 보면 과일이 전년동월비 24.6% 올라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부문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의류 및 신발 물가지수의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8.1%로, 빵 및 곡물(6.4%) 보다 더 많이 올랐다. 심지어 라면(-1.5%), 스낵과자(-0.9%)는 오히려 물가지수가 하락한 품목이며 설탕의 경우 협회 차원에서 이미 내년 초까지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대외적으로 공표한 바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7개 품목을 살펴보면 이미 가격이 올
본그룹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본죽&비빔밥’ 매장이 올 연말 1000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관측대로 되면 그룹 내 ‘형님’ 브랜드인 본죽이 2009년 한식 프랜차이즈 최초로 달성한 1000호점 기록을 ‘아우’가 다시 세우게 된다. 업계에선 맨손으로 사업을 시작한 호떡장수 출신 김철호 본그룹 회장(사진)의 현장 경영이 무서운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룹 내 2개 메가 브랜드6일 업계에 따르면 본아이에프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본죽&비빔밥 매장이 다음달 1000개를 넘어설 게 확실시된다. 지난달 말 기준 매장은 956개로 연말까지 약 50곳이 가맹계약에 따라 추가 개점할 예정이다. 1000호점 돌파는 2015년 가맹사업을 시작한 지 8년 만에 이룬 성과다. 한식 프랜차이즈 중 매장이 1000개를 넘는 메가 브랜드는 없다. 앞서 매장 1000개를 넘어섰던 본죽도 정점을 찍고 지금은 666개로 줄어들었다. 더구나 비빔밥과 같은 정통 한식은 2000~3000개씩 매장이 깔린 치킨, 커피, 베이커리보다 조리 과정이 까다롭고 맛과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게 어려운 업종으로 평가된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한식 프랜차이즈 3만5265개(2021년 말 기준) 중 점포가 500개 이상인 곳은 본죽&비빔밥과 본죽 외에 한솥(747개) 두찜(571개) 고봉민김밥人(562개) 명륜진사갈비(507개) 땅스부대찌개(501개) 등 일곱 개다. 본아이에프 관계자는 “기존 본죽 메뉴에 계절을 타지 않는 비빔밥을 더해 소비층을 확장했다”며 “본죽에서 본죽&비빔밥으로 전환한 매장도 올해 82곳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본죽&비빔밥은 낮은 폐점률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기준 전체 외식업종 평균 폐점률은 12.6%다. 본죽&비빔밥의 폐점률은 0.2%에 그친다.
본그룹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본죽&비빔밥’이 올 연말 매장 1000호점을 돌파할 전망이다. 그룹내 ‘형님 브랜드’인 ‘본죽’이 2009년 한식 프랜차이즈 최초로 달성했던 1000호점 기록을 ‘아우 브랜드’가 다시 세운 것이다. 맨 손으로 사업을 시작한 ‘양복 호떡장수’, 김철호 본그룹 회장(사진)의 현장 중심 경영이 본그룹의 무서운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식 브랜드 유일 1천개 달성6일 업계에 따르면 본아이에프의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본죽&비빔밥’의 매장 수가 다음 달 중 1000개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된다. 지난달 기준 매장 수는 956개로, 연말까지 약 50곳이 가맹계약에 따라 추가 개점할 계획이다. 2015년 가맹사업을 시작한 지 8년만이다. 현재 한식 프랜차이즈 중 매장이 1000개를 넘는 메가 브랜드는 없다. 한식은 최대 2000~3000개씩 매장이 깔려 있는 치킨이나 커피, 베이커리보다 조리 과정이 까다롭고 맛과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업종으로 평가된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한식 프랜차이즈 3만5265개(2021년 기준) 중 점포 수가 500개 이상인 곳은 본죽&비빔밥과 본죽 외에 한솥(747개), 두찜(571개), 고봉민김밥人(562개), 명륜진사갈비(507개), 땅스부대찌개(501개) 등 7개 브랜드에 그친다. 본죽&비빔밥이 다음 달 1000번째 매장을 개점하면, 2009년 본죽이 달성했던 한식 프랜차이즈 첫 1000호점 돌파 기록을 그룹 내에서 다시 세우는 성과를 올리게 된다. 본아이에프 관계자는 “기존 본죽 메뉴에 계절을 타지 않는 비빔밥을 더하며 소비층을 확장했다”며 “본죽에서 본죽&비빔밥으로 전환한 매장도 올해 82곳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본죽&비빔밥은 낮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이강인 선수가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프랑스 프로축구단 파리 생제르맹과 국내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1위 파리바게뜨가 손을 잡았다. 파리 생제르맹 경기에 파리바게뜨 로고가 구단 홈구장에 노출되고 양측이 협업한 베이커리 제품과 굿즈가 등장할 예정이다. SPC가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파리 생제르맹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에 들어간다고 2일 발표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생제르맹구단이 명칭에 파리라는 도시 이름이 들어가고 글로벌 축구 팬들의 사랑을 받는 만큼 긍정적인 마케팅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이달부터 파리 생제르맹과 다양한 협업을 할 예정이다. 파리 생제르맹 홈 경기장인 파르크데프랭스에 프랑스 프로축구리그 리그1 경기마다 파리바게뜨의 로고와 광고 영상이 노출된다. 파리바게뜨는 협업 빵 제품 출시를 위한 개발에도 들어갔다. 이번 협업은 허영인 SPC 회장의 장남인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파리바게뜨 글로벌사업총괄 사장)이 공들인 프로젝트인 것으로 전해졌다. 허 사장은 “파리라는 도시를 모티브로 한 음식문화와 스포츠의 만남을 통해 세계 고객과 팬들에게 더 큰 즐거움과 가치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의 이강인 선수가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과 국내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1위인 파리바게뜨가 손을 잡았다. 앞으로 파리 생제르맹 경기에 파리바게뜨 로고가 뜨는 한편 양측이 협업한 베이커리 제품과 굿즈가 등장할 예정이다. SPC가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프랑스 축구 구단인 파리 생제르맹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한다고 2일 밝혔다. 파리 생제르맹은 축구 스타인 이 선수가 소속돼 국내에도 익숙한 명문 축구단이다.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 스타들이 속해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브랜드에 파리라는 도시이름을 사용하고 있고 생제르맹 축구단이 글로벌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브랜드 마케팅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파리바게뜨는 이달부터 파리 생제르맹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파리 생제르맹의 홈 경기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인 ‘리그앙’ 매 경기마다 파리바게뜨의 로고와 광고영상이 노출된다. 현지 팬들이 파리바게뜨의 빵과 디저트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 파리 생제르맹의 주요 인기 선수와 콘텐츠를 함께 제작하고 협업 굿즈와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파리바게뜨는 협업 빵 제품 출시를 위한 개발에 착수한 상황이다. 이번 협업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 장남인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총괄 사장)이 공들인 프로젝트인 것으로 전해졌다. 허 사장은 “파리라는 도시를 모티브로 한 음식문화와 스포츠의 만남을 통해 전 세계 고객과 팬들에게 더
화장품업계도 줄줄이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섰다. 화장품 원재료를 비롯해 포장재 등 부재료 비용과 인건비, 물류비 등이 늘어난 것을 반영한 결과다. LG생활건강은 ‘숨’ ‘오휘’ ‘빌리프’ ‘더페이스샵’ 일부 품목 가격을 1일 4∼5% 인상한다. 숨의 ‘시크릿 에센스 EX’(100mL)는 9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5.3% 오른다. 오휘의 ‘프라임 어드밴서 2종 기획’은 14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3.6% 인상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글리세린, 주정 등 화장품 원재료의 가격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여기에 환율 급등 영향까지 더해져 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한발 앞서 일부 품목 가격을 올렸다. ‘설화수’의 고가 제품군인 ‘진설’을 지난달 리뉴얼하면서 가격을 인상했다. 대표 품목인 진설크림(60mL)은 47만원에서 52만원으로 10.6% 올랐다. ‘이니스프리’는 올 들어 109개 품목 가격을 평균 19.3% 상향 조정했다. 면세업계에 따르면 세계 1위 화장품 회사인 프랑스 로레알도 ‘랑콤’을 비롯해 ‘키엘’ ‘비오템’ ‘입생로랑’ 등의 가격을 1일 평균 5%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 포장재와 자연 성분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고가의 원·부자재를 사용한 제품이 많이 증가했다”며 “제품을 재단장하면서 늘어난 비용을 반영해 가격을 조정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세계 최대 참치선단 기업인 동원산업이 지난 10년간 800t에 달하는 해양 쓰레기를 자체 수거했다. 조업선의 자발적 쓰레기 수거 활동은 국내에선 동원산업이 유일하다.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어려운 사례라는 평가다. 최근 바다에서 떠밀려온 해양쓰레기로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해안이 몸살을 앓는 가운데 이 같은 자발적 해상 조업 쓰레기 수거 작업이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까지 동원산업이 조업선에서 수거한 해양 쓰레기양은 792t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t 탑차 800대에 달하는 쓰레기를 바다 한가운데에서 육지로 옮겨와 별도 처리한 것이다. 바다에서 작업하는 조업선에는 적게는 수십 명, 많게는 100여 명이 승선해 장기간 생활하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쓰레기가 나온다. 국제해사기구(IMO)는 ‘MARPOL’(선박으로 인한 해양 오염 방지 국제협약)에 따라 쓰레기를 분류한 뒤 소각, 배출, 수거 등 세 가지로 처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 협약에선 잘게 분쇄돼 25㎜ 이하 구멍의 망을 통과하는 음식물쓰레기 정도만 바다에 배출할 수 있으며 플라스틱 종이 유리 등은 조건에 따라 소각 또는 수거해 육지에서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MARPOL 자체가 법적 구속력이 없어 상당수 조업선은 막대한 비용 때문에 대부분 쓰레기를 바다나 섬에 버리는 상황이다. 동원산업은 태평양에서 조업하는 29척의 모든 선박에 IMO 인증을 받은 소각기를 설치했다. 운반선 10여 척으로 조업선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작업도 한다. 회사 관계자는 “운반선으로 쓰레기를 수거해 육지로 가져와 처리하는 작업은 인력, 에너지 등 상당한 비용이 발생한다”며 “현장에선 외국
세계 최대 참치선단 기업인 동원산업이 지난 10년간 800t에 달하는 해상 조업 쓰레기를 자체 수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업선의 자발적인 쓰레기 수거 활동은 국내에선 동원산업이 유일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어려운 사례다. 최근 바다에서 떠밀려온 해양쓰레기로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 국의 해안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해상 조업 쓰레기 수거 작업이 확대돼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내 유일 조업 쓰레기 수거29일 업계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까지 동원산업이 조업선에서 수거한 해상 조업 쓰레기량은 총 792t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t 탑차 800대에 달하는 쓰레기를 바다 한 가운데에서 육지로 옮겨와 별도 처리한 것이다. 바다 위에서 작업하는 조업선에는 적게는 수십 명, 많게는 백여 명이 승선해 장기간 생활하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쓰레기가 발생한다. 국제해사기구(IMO)는 ‘마폴(선박으로 인한 해양 오염 방지를 위한 국제협약)’에 따라 쓰레기를 분류한 뒤 소각, 배출, 수거 등 3가지로 처리할 것을 권고 하고 있다. 이 협약에선 잘게 분쇄돼 25㎜이하 구멍의 망을 통과하는 음식물쓰레기 정도만 바다에 배출할 수 있으며 플라스틱, 종이, 유리 등은 조건에 따라 소각 또는 수거해 육지에서 처리해야한다. 하지만 마폴 자체가 법적 구속력이 없어 상당 수 조업선들은 막대한 비용 때문에 대부분 쓰레기를 바다나 섬에 버리고 있는게 현실이다. 동원산업의 경우 태평양에서 조업 활동을 하는 29척의 모든 선박에 IMO 인증을 받은 소각기를 설치했다. 특히 10척의 운반선을 통해 조업선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운반선을 바다
솔직히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해외에서 ‘K푸드’ 열풍이 불고 있다는 소식을 듣긴 했지만, 실제 목격한 한국 식품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은 예상을 뛰어넘었다. 이달 초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 ‘아누가’에서 한국 식품기업들이 차린 부스는 문전성시였다. 냉동김밥을 출품한 기업은 박람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해외 바이어들의 상담 예약이 꽉 찼고, 다른 한 기업은 박람회 현장에서 바로 수주 계약을 따내 참가 비용을 모두 뽑고도 남았다는 얘기가 들렸다. 독일 주요 공중파 방송인 WDR의 저녁 뉴스에는 한국 전통 과자 약과가 느닷없이 등장하기도 했다. 아누가를 소개하던 기자는 국내 기업이 출품한 약과를 먹더니 “베리굿, 베리굿”을 외쳤다. 전 세계에서 올해 아누가에 참석한 기업은 8000여 곳. 이 중 세 곳이 뉴스에 소개됐는데 두 곳은 독일 기업이었고 해외 기업으론 한국이 유일했다. 어쩌면 5년, 10년 후에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과 같은 수출역군 대열에 식품이 합류하지 않을까 상상할 정도로 한국 식품산업의 가능성을 엿본 현장이었다. 가장 의외의 반응이 나온 것은 떡이다. 떡볶이, 증편 등 한국 떡을 시식하려는 해외 바이어가 줄을 이었다. 믿기지 않겠지만, 떡은 외국인들에게 혁신적인 식품으로 받아들여졌다. 글루텐 불내증이 있어도 섭취할 수 있는 ‘글루텐 프리’인 데다 우유·버터·계란이 첨가되지 않은 비건(식물성) 디저트라니, 떡이야말로 최신 글로벌 식품 트렌드에 찰떡처럼 부합했다. 하지만 정작 국내에서 떡 산업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전국 떡집 수는 2018년 1만7200개, 2021년 1만6500개로 매년 200~300개씩 줄어들고 있다. 떡 프랜차이즈 1위인 SPC삼립의
맥도날드 ‘빅맥’ 가격이 5200원에서 5500원으로 오른다. 맥도날드는 다음달 2일부터 13개 메뉴 가격을 상향 조정한다고 26일 발표했다. 평균 인상률은 3.7%다. 맥도날드의 가격 인상은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이다. 대표 제품인 빅맥과 ‘상하이버거’의 단품 가격은 각각 5.8% 오른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계속되는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등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는 것”이라며 “고객의 부담을 덜기 위해 인상 품목과 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맘스터치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오는 31일부터 ‘휠렛버거’ ‘딥치즈버거’ ‘화이트갈릭버거’ ‘언빌리버블버거’ 등 4종의 가격을 개당 300원씩 올린다. 이번 인상으로 통가슴살 주요 메뉴인 휠렛버거 가격은 4400원에서 4700원으로 조정된다. 맘스터치의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는 가격을 동결했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등 소비자·외식 7개 단체장과 간담회를 열어 가격 인상 자제 등을 요청했다. 하지만 설탕과 소금의 물가 상승률이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럼피스킨병 확산으로 잠잠하던 한우 가격마저 오르는 등 물가 상승 요인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패스트푸드를 대표하는 맥도날드 '빅맥' 가격이 5200원에서 5500원으로 오른다. 맘스터치도 일부 버거 가격을 올릴 계획이다. 정부가 물가 단속에 나섰음에도, 치솟는 원가부담과 가맹점주들의 요구에 프랜차이즈들의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연말 외식물가가 들썩일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맥도날드·맘스터치 가격인상맥도날드는 다음 달 2일부터 13개 메뉴의 가격을 올린다고 26일 밝혔다. 평균 인상률은 3.7%다. 맥도날드의 가격 인상은 올해 2월 이후 8개월 만이다. 빅맥과 상하이 버거는 단품 가격이 5200원에서 5500원이 된다. 인상률은 5.8%다. 불고기버거는 300원,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이 오른다. 음료 및 커피 품목 중에선 ‘아이스 드립 커피’가 200원 인상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계속되는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한 것"이라며 "고객 부담을 덜기 위해 인상 품목과 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버거 프랜차이즈인 맘스터치도 가격 인상대열에 합류했다. 이달 31일부터 닭의 통가슴살 패티를 사용하는 휠렛버거, 딥치즈버거, 화이트갈릭버거, 언빌리버블버거 등 4종의 가격을 개당 300원씩 올린다. 이번 인상으로 통가슴살 주요 메뉴인 휠렛버거 가격은 4400원에서 4700원으로 조정된다. 맘스터치의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를 비롯해 치킨, 사이드 메뉴에 대해서는 인상 계획이 없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롯데리아와 버거킹, 노브랜드버거는 아직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각각 밝혔다. ○정부는 압박하는데...기업들 "더 못 견뎌"공교롭게도 이날 농림축산식품부는 외식물가 안정을 위해 업계 관계자를 잇달아 만나 가격 인상 자제 등에 협조
‘아웃도어의 계절’인 가을이 깊어지고 있다. 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기능성과 디자인을 강화해 가을철 단풍 여행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아웃도어 필수템’ 주목도심을 벗어나 캠핑, 트레킹 등의 야외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아웃도어 필수템’에 주목할 만하다. 노스페이스가 선보인 ‘그린랜드 윈드스토퍼 재킷’은 후드 일체형 재킷이다. 방풍 및 투습 기능이 뛰어나 변화무쌍한 가을 날씨에도 쾌적함을 유지해 준다. 방수 지퍼 주머니로 실용성을 높였다. 색상은 블랙, 베이지 및 라이트 카키 등 3종이다. 아웃도어에 적합한 신발도 있다. ‘에너지 테크 III 보아 고어텍스’는 가볍고 탄성이 우수한 카본 소재와 충격 흡수가 뛰어난 파일론 소재를 적용했다. 탁월한 착화감을 제공한다. 인솔(안창)에는 메리노울을 사용해 속건성이 우수하고, ‘보아 핏 시스템’을 적용해 초정밀 피팅이 가능하다고 노스페이스는 설명했다. ‘빅 샷 노벨티’는 노스페이스 간판 헤리티지 제품이자 빅 사이즈 백팩의 대명사로 불릴 만큼 캠핑족들에게 인기가 많다. 세계 5대 미봉 중 하나인 피츠로이산에 쌓인 눈과 노을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전사 프린트가 특징이다. 전면 분리형 공간과 다양한 수납공간을 활용해 실용성을 높였다. 가방끈은 ‘플렉스벤트’라는 기능성 소재를 써 장시간 착용해도 편안함을 유지해 준다. ○가성비 높인 제품도 선보여노스페이스는 디자인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몇 가지 제품도 추천했다. ‘울리 플리스 보머’는 부담스럽지 않은 크롭 스타일로 디자인한 제품이다. 부드
찬 바람이 불면서 두툼한 외투를 꺼내기 시작하는 계절이 왔다. 패션업체들도 올겨울 시장을 겨냥해 다운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보온 기능과 스타일을 모두 겸비한 다양한 다운 상품을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겨우내 입을 수 있는 ‘쿠치다운’코오롱스포츠는 본격적인 겨울이 오기 전 대표 제품인 ‘쿠치다운’의 기능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했다. 쿠치다운은 코오롱스포츠가 2021년 첫선을 보인 중간 정도 두께의 다운 제품이다. 경량다운과 헤비다운의 중간 두께로 겨울철 내내 유용하게 입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쿠치다운은 차가운 바람을 차단하고 체온은 온전히 지킬 수 있는 기능과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했다”며 “엉덩이를 덮는 중간 정도의 길이로 데일리 룩과 하이킹, 트레킹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쿠치다운의 겉감은 ‘고어텍스 윈드스토퍼 2L(레이어)’ 소재를 사용해 발수와 방수, 투습 기능을 강화했다. 안감에 적용한 ‘트라이자 코팅’ 원단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항공기에 적용하기 위해 개발한 기술을 의복 코팅 기법으로 접목한 신소재다. 체온을 흡수했다가 온도가 내려가면 다시 열을 발산해 체온을 유지해준다. 충전재로 사용한 다운과 안감은 재활용 소재를 적용해 친환경의 의미도 담았다. 퀼팅 봉제선을 ‘웰딩’으로 처리한 것도 강점이다. 무봉제 접합을 뜻하는 웰딩은 바느질이 아닌 테이프와 프레스를 활용한 고온 접착 기술로 처리해 다운이 빠져나가는 것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제품은 지난해 출시한 것보다 웰딩의 폭 자체를 좁혀 실루엣과 터치감을
상체를 조이는 재킷, 복사뼈가 드러나는 기장, 옷 여밈에 붙은 빨강·하양·파랑 3색 그로그랭(가로무늬 직물), 회색을 지루하지 않게 하는 4선 소매. 패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바로 떠오르는 브랜드가 있다. 미국 컨템포러리 패션의 대표주자인 '톰 브라운'이다. 20년 전 랄프 로렌, 브룩스 브라더스 등 소수의 브랜드에 갇혀 있던 미국 패션계에 혜성처럼 등장해 '수트 혁신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주인공. 톰 브라운의 창립자 겸 디자이너 톰 브라운이 서울을 찾았다. ○"한국은 특별한 시장"지난 20일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톰브라운코리아 사무실에서 만난 톰 브라운은 반바지 차림이었다. 15도로 떨어진 쌀쌀한 가을 날씨에도 그의 '시그니처 룩'을 고수했다. 그가 2003년 뉴욕 웨스트 빌리지에 5가지 정장수트로 작은 매장 문을 연지 올해로 20년.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계 투어를 진행 중인 톰 브라운은 영국과 일본을 거쳐 한국을 방문했다. "저에게 한국은 특별한 시장입니다.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존재할 뿐 아니라 한국에서 많은 영감을 받기도 합니다." 한국은 톰 브라운이 진출한 40여개국 가운데 중국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국내 매장 수는 17개로 미국 10개보다 많다. 2011년 한국에 진출한 후 매년 두자리 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톰 브라운은 "진출 초기 톰 브라운의 인지도를 높여준 지드래곤, 방탄소년단(BTS) 등 K팝 스타들의 패션도 최고 수준이지만, 길거리를 다니면 만날 수 있는 일반인들의 패션에도 흥미를 느낀다"고 했다. "한국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수용하는 능력이 대단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삼성전자 '갤럭시'와의 협업도 그가 한국에 애착을 갖게 한 이유 중 하나
국내 골프의류 1위인 크리스에프앤씨가 아웃도어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면서 종합 스포츠웨어 기업으로의 변신에 나섰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스위스 1위 아웃도어 기업인 '마무트'와 제휴를 맺고 국내 독점사업권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2029년 12월까지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유럽 등 40여개국에서 인기를 끈 신발 등 마무트 제품을 수입하고 국내 소비자를 위한 특화 디자인 자체 제품도 선보인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지난해 5월 이탈리아 브랜드 '하이드로겐'을 인수하는 등 아웃도어 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해왔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오는 24일부터 나흘간 역삼동 제2 사옥에서 아웃도어 컨벤션을 개최해 내년 S/S(봄/여름) 시장을 겨냥한 하이드로겐의 신제품 등 아웃도어 제품들을 첫 공개한다. 이번 컨벤션에서는 하이드로겐 인수 이후 이탈리아 현지 디자인연구소와 국내 디자인센터에서 기획한 아우터(겉옷), 기능성 바지 등 의류와 모자, 백팩 등 아웃도어 제품을 전시한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이번 컨벤션 개최를 기점으로 내년부터 전국 주요 백화점과 거점 도시에 하이드로겐과 마무트 매장을 연이어 오픈할 방침이다. 손광익 아웃도어 부문 총괄 전무는 "하이드로겐 인수 이후 유니크하지만, 마니아층에 집중돼 있던 제품군을 대중성 있는 스포츠 아웃도어로 바꾸는 작업을 해왔다"며 "마무트는 스위스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되 차별화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패션성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크리스에프앤씨는 1998년 창업해 '핑', '팬텀',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에디션', '세인트앤드류스' 등 5개 골프 의류를 선보여 지난해 4000억원의 매
미국 유명 유기농마트에서 냉동김밥 품절 사태를 일으키며 한·미 양국에서 화제를 모은 국내 중소기업이 미국 대형 유통채널을 또 뚫었다. 식품업계에선 해외 시장에서 ‘K김밥’ 열풍이 계속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호진 올곧 대표(사진)는 1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대형 유통사에 내년 상반기 입점을 추진 중”이라며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입점 지역을 점차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올곧은 지난 8월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뒤 한 달도 안 돼 수백만 줄(250t)이 완판(완전판매)된 냉동김밥을 제조해 화제가 됐다. 경북 구미에 있는 올곧은 설립 3년밖에 안 된 신생 업체다. 2022년 3월 냉동김밥을 론칭한 후 1년여 만에 미국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이 대표는 “냉동김밥의 시장성에는 확신이 있었지만, 해외 소비자 반응은 예상보다도 훨씬 뜨거웠다”고 했다. 그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냉동김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10배 확충할 방침이다. 증설이 완료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하루 김밥 생산량이 3만 줄에서 30만 줄로 늘어난다. 국내 납품처도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올곧은 현재 바바김밥이란 브랜드로 SSG닷컴 등 일부 유통사에 제한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 대표에게 김밥과의 인연은 우연한 기회에 찾아왔다. 제조 공장을 짓는 건설사를 운영하던 그는 김밥공장 설립 의뢰를 받았다. 이 대표는 “당시 김밥공장 설립 프로젝트가 잘되지 않아 ‘직접 한번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2020년 뛰어들었다”며 “1년 넘게 냉동김밥 개발과 생산시설 투자에 매달렸다”고 설명했다. 올곧은 2022년 3월 제품을 내놓고 광고비로 7억원을 들였지만, 첫 달
미국 유명 유기농 매장에서 냉동김밥 품절 사태를 일으킨 국내 중소기업이 전세계 1위 회원제 유통채널을 또 뚫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K김밥’ 열풍이 뜨거워 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이호진 올곧 대표는 1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대형 유통회사에 내년 상반기 중 입점을 추진 중”이라며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입점 지역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곧은 지난 8월 미국에서 판매하자마자 한달도 안돼 수백 만 줄 분량의 250t 초도 물량이 완판(완전판매)된 냉동김밥을 제조한 화제의 주인공이다. 경북 구미에 위치한 올곧은 설립 3년된 신생 식품업체로 2022년 3월 냉동김밥을 론칭한 후 1년여만에 미국에서 대박이 났다. 미국 틱톡커들이 냉동김밥에 대한 후기를 올리기 시작한 후 매장에선 제품이 동났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어느 동네에 가면 살 수 있는지, 언제 재입고되는지 정보가 공유되는 등 순식간에 ‘핫’한 음식이 됐다. 이 대표는 “냉동김밥 시장성에 대한 확신이 있었지만, 해외 소비자의 반응은 예상보다도 훨씬 빨랐다”고 했다. 내년부터 미국 유통사에 추가 입점이 되면 한국 김밥에 대한 해외 인지도는 급격이 높아질 것이란 게 이 대표의 기대다. 미국 전역에 59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이 유통사는 3억4000만 명의 미국 인구 중 1억2000만 명이 넘는 유료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냉동김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금보다 생산능력을 10배로 확충할 방침이다. 증설 투자가 완료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하루 김밥 생산량이 3만개에서 30만개로 늘어난다. 증설이 완료되면 국내 납품처를 확대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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