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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이 정부의 국내 쌀 소비 촉진 사업에 협력해 가루쌀 베이커리 사업을 확대한다. SPC삼립은 ‘미각제빵소 가루쌀 베이커리 2종’을 개발해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제품은 농촌진흥청에서 국내 쌀 소비 촉진을 위해 개발한 쌀가루 전용 품종인 ‘가루쌀’을 사용했다. 가루쌀은 일반쌀보다 부드럽고 촉촉해 빨리 굳지 않고 발효속도가 빨라 베이커리, 떡 개발에 적합하다는 특징이 있다. SPC삼립은 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진행한 가루쌀 제품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앞으로도 관련 제품을 출시해 가루쌀의 원료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은 두 가지다. 하나는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가루쌀을 100% 사용해 부드러우면서 촉촉한 ‘가루쌀 휘낭시에’다. 탕종법(밀가루에 따뜻한 물을 넣어 반죽하는 기법)을 적용해 쫄깃하며 적정 비율의 가루쌀을 넣어 식빵 테두리까지 부드러운 ‘가루쌀 식빵’도 함께 선보였다. 전국 중·대형 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부는 가루쌀을 전략작물로 지정해 공공비축미로 전량 매입하고, 가루쌀의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 연말까지 ‘2023년도 공공비축 시행계획’에 따라 전문 생산단지 등에서 생산되는 가루쌀 1만t 전량을 공공비축미로 매입할 계획이다. 농림부는 수입 밀의 10%를 가루쌀로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가루쌀은 각종 식사빵과 케이크, 카스텔라, 면, 만두피, 음료 등에 쓰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PC삼립은 가루쌀 외에도 국내산 원재료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농림부와 ‘국산밀 소비 활성화 협약’을 체결하고 국산밀을 활용한 베이커리 제품을 출시했다. 고창·논
단체급식업체들이 정부와 여당의 국산 수산물 급식 확대 방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부분의 급식 단가 내에선 국산 수산물 가격을 맞추기가 어려워서다. 급식 수요자인 기업들이 실제로는 수산물 메뉴 변경 요청이 거의 없다는 점도 급식업체들의 고민거리다. 정작 해양수산부 등 정부의 세종청사 구내식당도 기존 계획에서 메뉴 변경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국산 수산물 소비 촉진 방침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는 배경이다. ○일반급식 단가로 감당 안 되는 국산 수산물 6일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신세계푸드 등 5대 단체급식업체의 식재료 중 수산물 비중은 10% 가량이다. 이중 국산은 김, 미역 등 해조류나 멸치 등 일부에 그친다. 대부분 전처리가 된 수입 냉동제품이다. 지난달 30일 국민의힘과 수협, 급식업체들이 '우리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은 이후 일주일이 지났지만 이 같은 수산물 비중은 아직까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체적으로 국산 수산물을 사들여 급식에 활용키로 한 HD현대의 급식사 현대그린푸드와 대기업 한 두 곳으로부터 국산 수산물 메뉴 확대 문의를 받은 아워홈과 신세계푸드가 수산물 비중 확대를 검토하는 정도다. 애초부터 급식업계에선 여러가지를 고려해야하는 단체급식 시장 구조상 이번 방침이 현장에서 활성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급식업계 관계자는 "국산 수산물은 가격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을 뿐 아니라, 별도의 손질 과정을 거쳐야 해 추가 인력이 필요하다"며 "수산물을 추가로 사용하는 만큼 다른 농산물과 축산물의 구입이 줄어들기 때문에 농민들이 민감해하는
LG생활건강이 연 87조원에 달하는 중국 뷰티시장 공략을 재개한다. 주력 브랜드 제품을 리뉴얼하고 4년만에 현지 유명인을 대거 불러 행사를 여는 등 올해만 수 백억원의 마케팅비를 책정했다. LG생활건강을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은 중국 단체관광 재개 등 한중 관계 변화 가능성에 맞춰 대륙내 'K뷰티'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다시 대륙 뚫는다"LG생활건강은 궁중 화장품 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의 대표 제품인 ‘천기단’을 리뉴얼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더후 천기단은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제품 중 하나로 2010년 1월 출시 이후 13년 만에 재단장했다. 첫 출시 지역은 중국이다. 9월 중국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 단계적으로 진출한다. 국내는 오는 10월 선보인다. 더후 천기단 리뉴얼과 함께 LG생활건강은 중국에서 대규모 미디어아트 행사를 연다. 지난 30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탱크 상하이 아트센터’에서 열린 행사 첫 날, 중국 유명 아이돌 가수인 판청청을 비롯해 현지 인플루언서(왕훙) 등 유명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LG생활건강이 중국에서 대규모 브랜드 행사를 개최한 건 2019년 이후 약 4년 만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침체됐던 화장품 사업의 반전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더후로 현지 럭셔리 시장을 공략하고, '숨 37℃' 등을 내세워 젊은 세대로 고객층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이 중국 지역에만 올해 약 400억원의 마케팅비를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보다 공격적으로 중국에 마케팅비를 투입해 시장 재건에 나선 것으로 보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F&B가 친환경 치킨 포장박스를 도입하기 위해 직접 생산공장을 짓는다. 교촌F&B는 자회사 케이앤엘팩과 충북 충주시가 포장재 공장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발표했다. 협약식에는 권원강 교촌그룹 회장과 조길형 충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교촌은 이번 협약에 따라 충주 첨단산업단지에 6600여㎡ 규모의 친환경 포장재 생산 공장을 짓는다. 내년 3분기 준공 예정이다. 신설 공장에선 재활용이 가능한 ‘펄프 몰드 포장재’를 생산해 치킨 포장 박스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펄프 몰드 포장재는 종이박스보다 4~5%가량, 기존 펄프용기와 비교하면 15%가량 저렴하게 가맹점에 공급돼 점포운영비 절감에 도움을 줄 것으로 교촌은 기대했다. 이에 앞서 교촌은 무림P&P와 협업을 통해 친환경 포장재를 연내 가맹점에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F&B가 친환경 치킨 포장박스를 도입하기 위해 직접 생산공장을 짓는다. 교촌F&B는 30일 자회사 케이앤엘팩과 충북 충주시가 포장재 공장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권원강 교촌그룹 회장과 조길형 충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교촌은 충주 첨단산업 단지 내 6600여㎡ 규모의 친환경 포장재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내년 3분기 준공 예정이다. 신설 공장에선 재활용이 가능한 '펄프 몰드 포장재’를 생산해 치킨 포장 박스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펄드 몰드 포장재는 종이박스 대비 4~5% 가량, 기존 펄프용기 대비해서는 15%가량 저렴하게 가맹점에 공급돼 점포운영비 절감에 도움을 줄 것으로 교촌은 기대했다. 이에 앞서 교촌은 무림P&P와 협업을 통해 친환경 포장재를 연내 가맹점에 우선 공급키로 했다. 권원강 교촌그룹 회장은 “친환경 포장재 사업은 탄소절감과 가맹점주를 위한 상생 경영을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최근 복고 패션 열풍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프랑스 브랜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마리떼)의 창업자 프랑소와 저버가 9월 중 한국을 방문한다고 국내 유통판매사인 레이어가 30일 밝혔다. 마리떼는 1972년 마리떼 바슐르히와 프랑소와 저버가 론칭한 패션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에 데님 브랜드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2019년 리브랜딩을 단행한 마리떼는 젊은 계층에서 인기를 얻으며 다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마리떼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7개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약 200% 증가한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레이어는 설명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1000억원이다. 이 같이 한국에서 매출이 급증하자, 창업자인 프랑소와 저버가 레이어와의 장기적 파트너십에 대한 논의를 위해 방한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리떼는 국내에서 현재 38개인 매장을 연내 50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레이어 관계자는 "마리떼 창업자와 함께 성인복 뿐 아니라 아동, 레저까지 아우르는 종합 패션 브랜드로의 성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시리얼 1위 업체인 농심켈로그가 즉석밥 시장에 진출했다. 농심켈로그는 100% 통귀리로 만든 즉석밥 ‘통귀리밥’(사진)을 출시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시리얼 브랜드가 국내 즉석밥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심켈로그는 한국 시장을 겨냥해 통귀리밥을 자체 개발했다.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 판매되는 죽 형태의 ‘오트밀’과는 다른 식감이다. 한국인 입맛에 맞도록 두 가지 종류의 귀리를 배합해 갓 지은 밥처럼 쫀득하고 찰진 식감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농심켈로그 관계자는 “최근 귀리는 고영양·친환경 곡물로 주목받고 있다”며 “시리얼로 쌓아온 영양설계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백미 혼합이 아니라 100% 통귀리를 사용한 즉석밥 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닐슨IQ코리아에 따르면 즉석밥 시장은 2010년 900억원에서 지난해 4486억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CJ제일제당 ‘햇반’이 60% 이상을 점유하며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오뚜기, 동원F&B, 하림 등이 즉석밥 시장에서 경쟁 중이다. 농심켈로그는 즉석밥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지만 100% 귀리로 만든 즉석밥은 처음 출시하는 만큼 차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임동환 농심켈로그 마케팅 상무는 “켈로그는 117년 동안 곡물 가공 기술력과 영양설계 역량을 쌓아왔다”며 “폭넓은 제품 카테고리에 걸쳐 곡물 트렌드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켈로그는 동서식품 포스트와 함께 국내 시리얼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올 2분기 칸타데이터 기준 켈로그는 41.0%, 포스트는 38.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스타벅스코리아가 매장 자체를 명소화하는 전략에 따라 도입한 ‘더(the) 매장’이 일반 매장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더 매장은 “커피가 아니라 문화를 팔라”고 강조한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의 경영철학을 담은 한국 최상위 매장이다. ○“카페를 목적지로” 스타벅스의 차별화24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전남 여수시 돌산읍에 연 ‘더여수돌산DT점’(사진)의 하루 평균 방문객은 2500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에 네 개 있는 더 매장 중 최다로, 일반 매장보다 두 배 이상 많다. 더 매장은 스타벅스가 명소화 마케팅을 적용한 초대형 매장이다. 단순히 관광지에 있다고 이름에 ‘더’를 붙이진 않는다.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곳을 까다롭게 선정해 공간 설계, 메뉴까지 매장만의 특색을 살려 지역의 상징으로 만드는 전략을 적용한다. 이름에 ‘더’가 붙은 매장은 전국에 네 곳이다. 연면적 1200㎡로 스타벅스 국내 매장 중 최대 규모인 ‘더양평DTR점’과 반려동물을 위한 펫파크를 도입한 ‘더북한강R점’은 각각 하루 평균 평일 1000명, 주말 1500명이 방문한다. 더 매장 중 유일하게 서울에 있는 ‘더북한산점’의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평일 1500명, 주말 2000명 이상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지나가다 들르는 게 아니라 아예 이곳을 목적지 삼아 방문해 즐기는 공간을 만드는 게 더 매장의 전략”이라며 “더여수돌산DT점이 기록적인 방문객 수를 보이면서 내부적으로도 놀라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전국 매장 1800개 돌파스타벅스 매장은 다섯 가지로 분류된다. 스페셜티 커피(우수한 등급의 커피) 코너가 있는 R(리저브), DT(드라이브스루), 커뮤니
스타벅스코리아가 매장을 명소화하는 콘셉트로 도입한 '더 매장'이 일반 매장대비 두 배이상의 고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커피 아닌 문화를 팔아라"고 강조한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의 경영철학이 담긴 국가별 특화 매장 중 한국을 대표하는 최상위 매장이다. 올 들어 전국 매장 1800개를 돌파한 스타벅스는 '더 매장'을 추가로 출점하는 등 매장 확장 방침을 이어갈 계획이다. ○"카페를 목적지로" 스타벅스의 차별화 전략24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전남 여수시 돌산읍에 개점한 스타벅스 '더여수돌산DT점'의 하루 평균 방문객 수가 2500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에 4개 있는 '더(The) 매장' 중에서 최대치이며 일반 매장보다는 두 배 이상이다. 더 매장은 스타벅스가 명소화 마케팅을 적용한 초대형 매장이다. 단순히 관광지에 위치한 매장이라고 해서 이름에 '더'가 붙진 않는다.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위치를 까다롭게 선정해 공간 설계, 메뉴까지 매장만의 특색을 살리며 일대 지역의 상징으로 만드는 전략을 적용한다. 매장 이름에 '더'가 붙은 곳은 전국에 4개다. 연 면적 1200㎡로 스타벅스 국내 매장 중 최대 규모인 경기도 '더양평DTR점'과 반려동물을 위한 펫파크가 도입된 '더북한강R점'은 각각 평일 1000명, 주말 1500명이 방문한다. 더매장 중 유일하게 서울에 위치한 '더북한산점'의 평균 방문객 수는 평일 1500명, 주말 2000명 이상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지나가다 커피를 마시기 위해 들르는 것이 아니라, 목적지로 지정하고 방문해 즐기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더매장의 전략"이라며 "신규 매장인 더여수돌산DT점이 기록적인 방문객 수를 보이면서 내부적으로도 놀라는 분
“육우는 경제성과 안전성, 맛과 품질까지 3박자를 갖춘 단백질원입니다. 이런 강점을 감안하면 육우산업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조재성 육우자조금관리위원장(사진)은 24일 “육우는 한우에 비해 품질 대비 경제성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한우에 뒤지지 않은 육우모든 국내산 쇠고기의 등급판정은 한우와 육우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한우와 육우가 같은 등급이라면 품질도 같다는 뜻이다. 품질은 같은데도 한우에 대한 수요가 높다 보니 시장에선 한우가 육우보다 비싼 값에 팔린다. 조 위원장은 “육우의 빠른 성장으로 인한 사육기간 단축과 시장 선호도 등으로 육우 가격이 한우보다 낮게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며 “국내산 육우는 같은 품질의 한우에 비해 가격이 30~40%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육우의 생산 환경과 유통 방식이 안전한 것도 강점 중 하나로 꼽았다. “국내산 육우는 식품안전관리(HACCP) 인증 작업장에서 생산되고 소고기이력제와 음식점원산지표시제의 엄격한 관리를 받고 있어 생산에서 도축, 가공, 유통까지 전 과정에서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게 조 위원장의 설명이다. 육우가 한우와 품종은 다르지만, 국내 농가가 키운 고품질의 국내산 소고기라고 조 위원장은 강조했다. 그는 “농가들은 육우고기의 맛과 품질을 위해 사육단계에서 거세하고, 질 좋은 사료 급여와 전문 프로그램을 통해 출하하기 때문에 육질이 뛰어나다”며 “특히 육우는 한우보다 성장이 빨라 사육기간이 짧아 육질이 연하고, 지방이 적어 담백하면서 깊은 맛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체중 감량 등에 관심이 많거나 담백한 맛을 선호하는 소비
농심이 광고대행 자회사인 농심기획을 매각한다. 농심기획은 농심 창업주인 고(故) 신춘호 선대회장이 특별한 애착을 가졌던 회사다. 치열한 광고시장에서 후발 업체로 남기보다 매각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이노션이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농심기획을 매각하기 위해 이노션과 협상 중이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기획을 외부에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노션과 논의 초기 단계며 실사 등 관련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농심기획은 해외 시장과 뉴미디어 분야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최근 광고취급액과 실적이 줄어든 배경이다. 한국광고총연합회에 따르면 농심기획은 광고취급액 기준 순위가 2021년 24위에서 지난해 35위로 밀렸다. 실적도 악화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8% 줄어든 207억원에 머물렀다. 영업이익은 57.5% 감소한 5억원에 그쳤다. 이익률이 높은 고객사와의 계약이 종료된 영향이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모기업인 농심조차 해외 광고 수요가 늘어나는데 농심기획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 선두권 업체에 넘기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최근 외부 고객이 줄어 농심 내부 거래 비중이 높아진 것도 농심기획을 매각하는 이유로 꼽힌다. 농심기획의 지난해 매출 207억원 중 그룹 내부거래는 130억원으로 62.8%를 차지한다. 농심은 지난해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되면서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등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감시가 강화됐다. 과거 농심은 롯데그룹 계열인 대홍기획 등 외부 광고업체에 광고
농심이 광고대행 자회사인 농심기획을 매각한다. 농심기획은 농심 창업주인 고(故) 신춘호 선대 회장이 애착을 가졌던 회사였음에도, 치열한 광고시장에서 후발업체로 남기보다는 외부에 매각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이노션이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농심기획을 매각하기 위해 이노션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기획을 외부에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노션과 논의 초기 단계에 있으며 실사 등 관련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농심기획은 텔레비전, 신문 등 전통적인 미디어 광고 사업에 치중해오면서 글로벌 시장과 뉴미디어 분야는 다소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최근 광고취급액과 실적이 줄어든 배경이다. 한국광고총연합회에 따르면 농심기획은 광고취급액 기준 순위가 2021년 24위에서 지난해 35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실적도 악화됐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비 4.8% 줄어든 207억원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57.5%나 감소한 5억원에 그쳤다. 이익률이 높은 외부 고객사와의 계약이 종료된 영향이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농심조차 해외 광고 수요가 높은데 농심기획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보니, 차라리 선두업체에 넘기는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최근 외부 고객이 줄어 농심 내부 거래 비중이 높아진 것도 농심기획을 매각하는 이유 중 하나다. 농심기획의 지난해 매출 207억원 중 그룹 내부거래는 130억원으로 62.8%를 차지한다. 농심은 지난해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되면서 계열사 일감몰아주기 등에 대한 공정거래위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해외 여행길이 열렸지만, 영유아가 있는 가족은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쉽지 않다. 국내 호텔들은 이런 가족 단위의 여행객을 위한 ‘호캉스 프로그램’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 5성급 호텔 ‘포시즌스호텔 서울’도 어린이를 위한 특별한 패키지를 마련했다. 포시즌스호텔 서울은 여름 방학과 휴가 시즌을 맞아 어린이 특화 서머 패키지 ‘드림 캐리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드림 캐리온 패키지에는 특별 선물이 포함돼있다. 야외 피크닉을 갈 때나 어린이들이 캐리어로 사용할 수 있도록 특별 제작한 ‘서머 캐리백’이 제공된다. 목욕이나 물놀이 이후 사용하기 좋은 폭신하고 부드러운 촉감의 어린이 목욕가운과 슬리퍼 세트, 순한 성분의 입욕제, 어린이 전용 어메니티 3종(샴푸, 로션, 비누)도 증정한다. 해당 특별 선물들은 세트로 추가 구매도 가능하다. 포시즌스호텔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 ‘더 마켓 키친’에서의 조식 뷔페 무료 이용(성인 2인)과 입실 시 발레파킹 무료 이용이 제공된다. 특히 객실 내 어린이 텐트를 무료로 세팅해주고 포시즌스 시그니처 불독 인형을 선물해 가족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도록 기획했다고 호텔 측은 설명했다. 키즈라운지 및 피트니스 클럽, 골프존, 실내수영장 무료 이용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주말에만 운영되는 키즈라운지 ‘키즈 포 올 시즌스 라운지’에서는 과자 장식하기, 색칠공부 등 다채로운 무료 액티비티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서머 패키지 드림 캐리온은 프리미어 객실 1박 기준 74만원(세금 별도)부터다. 9월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포시즌스호텔 서울은 서울 도심 한복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이 국내에서 공격적인 출점에 나섰다.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아성에 눌려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하던 리복은 올 들어 잇달아 빅히트 제품을 내놓는 등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1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LF는 올 하반기 전국 백화점, 복합쇼핑몰 등에 리복 신규 매장 23곳을 열 계획이다. 국내 리복 매장은 현재 27개에서 연말 5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LF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10여 개 매장을 새로 오픈하거나 재단장했다”며 “하반기엔 더 공격적인 출점 전략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LF는 지난해 4월 미국 어센틱브랜즈그룹(ABG)으로부터 리복의 국내 판매권과 영업권을 따냈으며 10월부터 공식적으로 수입유통을 시작했다. 리복 사업을 시작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LF는 리복 브랜드를 키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오규식 LF 대표(부회장)는 주주총회에서 “리복, 챔피언 등 스포츠 브랜드를 차세대 성장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F가 리복을 점찍은 이유는 꾸준히 성장하는 스포츠웨어 시장을 파고들기 위해선 인지도와 헤리티지(유산)가 있는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포츠웨어(의류+신발) 시장 규모는 8조6267억원으로 2021년 대비 5.8% 커졌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외에 뉴발란스, 휠라, 데상트, 언더아머 등이 상위권에서 경쟁하고 있다. 리복은 1895년 영국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나이키(1964년) 아디다스(1949년)보다 역사가 깊다. 1980~90년대에는 나이키와 아디다스를 뛰어넘은 적도 있다. 2006년 아디다스가 리복을 인수했다가 브랜드를 키우지 못하고 지난해 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이 국내에서 공격 출점에 나섰다.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아성에 눌려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리복은 올 들어 잇따라 빅 히트 제품을 내놓는 등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 공격 출점1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LF는 올 하반기 전국 백화점, 복합쇼핑몰 등에 리복 신규 매장 23곳을 개점할 계획이다. 국내 리복 매장은 현재 27개에서 연말 5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LF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10여개 매장을 새로 오픈하거나 재단장했다"며 "하반기엔 더욱 공격적인 출점 전략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LF는 지난해 4월 어센틱브랜즈그룹(ABG)으로부터 리복의 국내 판매권 및 영업권을 따냈으며 10월부터 공식적으로 수입유통을 시작했다. 리복 사업을 시작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LF는 리복 브랜드를 키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오규식 LF 대표(부회장)는 주주총회에서 "리복, 챔피언 등 스포츠 브랜드를 차세대 성장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F가 리복을 점찍은 이유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스포츠웨어 시장을 파고들기 위해선 인지도와 헤리티지(유산)가 있는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포츠웨어(의류+신발) 시장 규모는 총 8조6267억원으로 2021년 대비 5.8% 커졌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외에 뉴발란스, 휠라, 데상트, 언더아머 등이 상위권에서 경쟁하고 있다. 리복은 1895년 영국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나이키(1964년), 아디다스(1949년) 보다 역사가 깊다. 1980·1990년대에는 나이키와 아디다스를 뛰어넘은 적도 있다. 2006년 아디다스가 리복을 인수했지만 결국 브랜드
최근 CJ올리브영을 처음 이용한 고객 세 명 중 한 명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영은 지난 3년간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첫 구매 고객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30%로 2021년보다 1.5배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남성 고객이 구매하는 상품군을 살펴보면 스킨케어와 면도용품뿐 아니라 트러블 관리용 제품, 톤업 자외선차단 크림, 컬러 립밤 등으로 다양해지는 추세다. 과거에는 여성이 선물용으로 남성 화장품을 사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엔 남성이 직접 제품을 비교하고 구입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6월 말까지 판매된 남성용 제품 중 남성이 직접 구매한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2년보다 4%가량 증가한 약 1조1000억원이다. 남성 화장품 수요는 최근 3년간 연 3%대 성장률을 보였다. 올리브영은 남성 화장품 시장이 해마다 성장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관련 브랜드를 육성하기로 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아모레퍼시픽은 기억력 개선 효능이 있는 녹차 추출물 원료 제조 기술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림식품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고함량 비에피체 카테킨 녹차 원료 제조 기술’로 녹차의 핵심 성분인 에피갈로카테킨갈레이트(EGCG) 등을 갈로카테킨갈레이트(GCG) 등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 제조한 열처리 녹차 추출물의 카테킨 구성은 기억력 개선에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기술의 특허를 등록 및 출원했다. 열처리 녹차 추출물 원료는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개별 인정형 원료로 등록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기술을 적용한 기억력 개선 제품을 개발해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서병휘 아모레퍼시픽 R&I센터장(CTO)은 “국내 녹차 유래 원료 최초로 기억력 개선 효능을 확인한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신세계 계열 SSG닷컴이 온라인 상품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모바일 등으로 손쉽게 구매해 직접 사용하거나 선물하는 온라인 상품권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커지고 있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서다.○신세계그룹 가맹점 사용SSG닷컴은 지난 10일 쓱머니로 충전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SSG상품권’을 출시했다. SSG상품권은 현금처럼 쓸 수 있는 ‘SSG머니’ 기반의 상품권이다. 모바일로 구매, 선물부터 사용까지 모두 가능해 편의성이 높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1·3·5·10·20·30·50만원권으로 구성돼 권종 선택의 폭이 넓다. SSG닷컴은 다음달 추석을 앞두고 SSG상품권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SSG상품권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폭넓은 사용처”라고 강조했다. SSG닷컴,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관계사 가맹점을 비롯해 신라호텔, CGV, 삼성디지털프라자 등 모든 SSG머니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잔액은 앱을 통해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받는 사람의 주소를 몰라도 전화번호만 알면 간편하게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상품권을 선물받은 고객에게는 모바일 메신저나 문자메시지로 쿠폰 번호가 전송된다. 이를 쓱닷컴이나 쓱페이 모바일 앱에 입력하면 SSG머니가 즉시 충전된다. 메시지 카드 등 쓱닷컴 선물하기 특화 서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쓱닷컴의 프리미엄 이미지와 높은 편의성을 앞세워 ‘믿고 살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판매처 역시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SG닷컴은 오는 20일까지 SSG상품권 최대 50만원권을 증정하는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쓱닷컴 통합회
대상 청정원이 집에서도 레스토랑 수준의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가정 간편식 메뉴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가정간편식 브랜드 ‘호밍스(HOME:ings)’를 통해서다. 대상은 전문점에서나 맛볼 수 있었던 부산식 곱창전골, 바비큐 쪽갈비 등을 간편식으로 선보이며 다양화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나섰다.○호밍스로 간편식 시장 공략16일 대상에 따르면 대상 청정원 호밍스는 메인요리 17종을 비롯해 만두 9종, 볶음밥 6종, 국탕찌개류 29종 등의 메뉴를 잇달아 내놨다. 2021년 5월 론칭한 호밍스는 집에서 즐기는 ‘제대로 된 식사’를 위한 간편식 브랜드다. ‘홈(HOME)’에 현재진행형을 뜻하는 ‘아이엔지(ing)’를 결합해 브랜드의 의미를 담았다. 호밍스 메인요리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기 번거로운 구이, 전골, 볶음 등이다. 급속 냉동 기술을 활용해 유통기한을 대폭 늘리고 포장재 사용을 최소화해 기존 냉장 밀키트의 한계점을 보완했다. 메인요리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 개, 누적 매출 150억원을 돌파했다. 메인요리 제품은 언양식 바싹 불고기와 서울식 소불고기 전골, 부산식 곱창전골, 낙곱새전골, 기사식당 돼지불백, 바비큐 쪽갈비, 춘천식 닭갈비 등이 있다. 호밍스 볶음밥도 인기다. 통새우 볶음밥, 소고기 볶음밥 등 기본 볶음밥 외에 대게와 랍스타 볶음밥, 붉은 대게 살 볶음밥 등 다양한 메뉴를 갖췄다. 곤약쌀을 활용해 시중 냉동 볶음밥 대비 칼로리를 절반 수준으로 낮춘 곤약 볶음밥 3종도 선보였다. 국물 요리를 기본으로 하는 한식 고유의 상차림을 위한 다양한 국탕류 요리도 선보였다. 남도추어탕, 맑은 닭곰탕, 얼큰 닭개장, 사골김치찌개 등이다. ‘호밍스 집만두’는 담
2020년 경남 창원에서 파스타 배달 전문점으로 시작한 ‘덕수파스타’가 2년여 만에 전국에 100여 개 가맹점을 내며 돌풍을 일으켰다. 20대 초보 최고경영자(CEO)가 시작했던 덕수파트사가 단기간 급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엔 신선식품 등 고품질 식자재를 산지에서 안정적으로 공급해주는 단체급식사가 있었다. 덕수파스타 관계자는 “2021년 식자재 공급사를 삼성웰스토리로 바꾼 뒤 모든 가맹점이 같은 맛을 낼 수 있는 재료를 공급받았다”고 말했다. 급식기업들이 신선식품을 포함한 식자재 유통시장의 직거래 혁신을 견인하고 있다. 자영업자 등을 상대로 한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은 아직 지역 기반 도매상이 위세를 떨치고 있지만 선진 물류 시스템으로 무장한 단체급식사들이 빠르게 파고들면서 균열이 생기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빅4’ 급식사인 CJ프레시웨이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현대그린푸드의 식자재 유통 매출은 지난해 총 4조5210억원으로 전년(3조9877억원)보다 13.4% 증가했다. 이런 요인 등으로 2020년 55조원이던 B2B 식자재 유통시장 규모는 2025년 64조원으로 불어날 것이란 게 한국식자재유통협회의 관측이다. 단체급식 업체들이 B2B 식자재 유통시장을 정조준한 건 연 55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시장에 개선의 여지가 많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 시장의 90%를 장악한 것으로 추정되는 도매상들은 거래 관행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선진 시스템을 내세워 뛰어들면 승산이 충분하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식자재 도매상들은 소규모 사업자일수록 전화 주문, 현금 거래 등 후진적 방식을 고수하는 경향을 보인다. 한 자영업자는 “소고기 등급을 속여 납품하거나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않는
2020년 경남 창원에서 파스타 배달 전문점으로 시작한 '덕수파스타'는 2년만에 전국에 약 100개의 가맹점을 내면서 외식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덕수파스타가 짧은 시간에 브랜드를 크게 키울 수 있었던 배경엔 고품질 식자재의 안정적 공급이 있었다. 덕수파스타 관계자는 "지역 기반의 도매상들에게 정육과 야채를 사올 때는 품질과 가격, 서비스가 들쭉날쭉해 애를 먹었다"며 "2021년 식자재 공급사를 삼성웰스토리로 바꾼 후 모든 가맹점이 균일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재료를 조달할 수 있게 된 것이 사세 확장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식자재 유통시장 파고드는 단체급식사 급식기업들이 식자재 유통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 자영업자 등을 상대로 한 식자재 유통시장은 아직 지역 기반 도매상들이 위세를 떨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선진 물류 시스템으로 무장한 단체급식사들이 빠르게 파고들면서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빅4 급식사인 CJ프레시웨이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현대그린푸드의 식자재 유통 매출은 지난해 총 4조5210억원으로 전년(3조9877억원)보다 13.4% 증가했다. 1위 CJ프레시웨이가 올 상반기 이 부문 매출 1조원을 넘어서는 등 4대 급식사의 올해 식자재 유통 매출은 사상 최대가 될 전망이다. 단체급식업체들은 새로운 먹거리로 식자재 유통시장을 낙점했다. 대규모 시장이지만 여전히 불투명한 관행이 남아있어 산업화를 통한 개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2020년 55조원이던 B2B 식자재 유통시장 규모가 2025년 64조원으로 불어날 것이란 게 한국식자재유통협회의 관측이다. 유통업계에선 식자재 유통시장에서 급식업체들이 차지
현대그린푸드는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의 정기 구독형 식단 신제품인 신장질환 식단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신장질환 식단은 혈액·복막 투석을 정기적으로 받는 말기 신장질환 환자를 위해 개발한 케어푸드 식단이다. 쌀밥과 함께 4종 이상의 반찬이나 볶음밥, 솥밥을 비롯한 인(P) 함량이 낮은 백미를 활용한 메뉴 등 12종의 냉장·냉동형 식단으로 구성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신장질환자용 식단형 식품’ 표준기준에 맞춰 개발된 특수의료용 식품으로, 투석 환자의 노폐물과 수분 과다 축적을 예방하기 위한 식사 관리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투석 환자용 식단 외에 투석을 하지 않는 신장질환자를 위한 전문 식단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국내 최대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인 코스맥스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중국 신공장을 가동한다. 신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차이나 뷰티’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이센그룹과 손잡고 색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코스맥스는 중국 합작회사인 이센생물과학유한공사가 광저우시에 공장을 준공하고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이센생물과학유한공사는 2020년 코스맥스와 이센이 자본금 4억위안(약 734억원) 규모로 설립한 합작사다. 코스맥스가 지분 51%, 이센이 49%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1일 열린 준공식에는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 심상배 코스맥스 대표(부회장),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 이상인 이센생물과학유한공사 총경리, 황진펑 이센홀딩스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이 공장은 광저우시 총화구 밍주공업개발원에 6만593㎡ 규모로 조성됐다. “단일 화장품 공장으로 면적 기준 아시아 최대 규모”라고 코스맥스는 강조했다. 신공장의 1차 생산 계획은 월간 500만 개 수준이며 단계적으로 월간 3000만 개(연간 약 4억 개)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3000만 개 생산 시 고용 인원은 약 2500명에 이를 것으로 코스맥스는 예상하고 있다. 이로써 코스맥스는 10억 개를 생산하는 기존 상하이와 광저우 공장에 이어 신공장까지 중국에서만 연간 14억 개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코스맥스와 협력한 이센그룹은 신공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종합화장품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센은 론칭 2년 만에 중국 1위 자리에 올라선 색조 브랜드 퍼펙트다이어리의 모회사다. 2020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중국 현지에서 퍼펙트다이어리는 차이나
국내 최대 화장품 제조자 개발생산(ODM) 업체인 코스맥스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중국 신공장을 가동한다. 신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차이나 뷰티'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이센그룹과 손잡고 색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코스맥스는 중국 합작회사인 '이센생물과학유한공사'가 중국 광저우시에 공장을 준공하고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이센생물과학유한공사는 2020년 코스맥스와 중국 이센과 이 자본금 4억 위안(약 734억 원) 규모로 설립한 합작사다. 코스맥스가 지분 51%, 이센이 49%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1일 열린 준공식에는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 심상배 코스맥스 대표(부회장),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 이상인 이센생물과학유한공사 총경리, 황진펑 이센홀딩스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가동하는 공장은 광저우시 총화구 밍주공업개발원내 6만593㎡ 규모로 조성됐다. "단일 화장품 공장으로 면적기준 아시아 최대 규모"라고 코스맥스는 강조했다. 신공장의 1차 생산 계획은 월간 500만 개 수준이며 단계적으로 월간 3000만 개(연간 약 4억 개)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3000만 개 생산 시 고용인원은 약 2500명에 이를 것으로 코스맥스는 예상하고 있다. 이로써 코스맥스는 10억개를 생산하는 기존 상하이와 광저우 공장에 이어 신공장까지 중국에서만 연간 총 14억개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코스맥스와 협력한 이센그룹은 이번 신공장을 발판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글로벌 종합 화장품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센은 론칭 2년 만에 중국 1위 자리에 올라선 색조 브랜드 '퍼펙트다이어리'의 모회사다
농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배 폭증했다. 시장 추정치를 훨씬 웃돈 호실적이다. 하지만 농심은 대표적 서민음식인 라면이 정부의 물가관리 표적이 돼 좋은 실적을 거두고도 부정적 여론이 확산할까봐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농심은 올 2분기 매출이 837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7562억원)보다 10.8%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43억원에서 올해 537억원으로 1162.5% 늘었다. 순이익은 60.9% 증가한 450억원을 올렸다. 농심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359억원)보다 49.6% 많은 금액이다. 농심은 실적 호조와 관련해 “경기 침체에 따라 가격이 저렴한 라면 수요가 늘었고, 지난해 2분기 실적의 기저효과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분기엔 밀, 팜유 등 원재료 가격이 급등해 국내 사업에서 3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반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979억원, 11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204.5% 늘었다. 상반기 매출의 절반은 해외에서 거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농심은 4만5500원(11.00%) 상승한 45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정작 농심 내부에선 조심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농심은 이날 배포한 보도 참고자료에서 호실적의 배경으로 기저효과를 강조했다. 2분기 실적을 전년 동기가 아니라 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표기하기도 했다. 삼양식품도 2분기에 매출 2854억원, 영업이익 440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 61.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2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899억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에 초고당도 과일이 대량으로 깔리고 있다. 백화점 식품코너에서 고가에 팔던 12브릭스짜리 여름 감귤, 당도가 일반 제품보다 10% 이상 높은 점보 키위 등을 시중 소매점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유통 혁신을 통해 폭우·폭염 등의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초고당도 과일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유통업계의 설명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여름 이마트에서 ‘당도 보장’으로 판매하는 복숭아의 브릭스는 11 이상, 감귤의 브릭스는 10 이상이다. 홈플러스는 수박 11브릭스 이상, 샤인머스캣 15브릭스 이상을 보장한다. 당도 보장은 소비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100% 교환·환불해주는 서비스다. 브릭스는 100g의 용액에 당이 몇 g 들었는지 나타내는 측정 단위다. 과일마다 기준이 다르기는 하지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표시하는 농산물 표준규격에선 브릭스 9 미만을 ‘보통 당도’, 9~11 미만은 ‘높은 당도’, 11 이상은 ‘매우 높은 당도’로 분류한다. 대형마트가 ‘초고당도’에 집착하는 것은 소비자들이 가격이 비싸더라도 당도가 높은 과일을 구입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어서다. 이마트에서 12브릭스 당도의 타이벡 자두는 일반 자두보다 ㎏당 2000원이 비싸지만 지난달 매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55% 늘었다. 외국산도 한국 소비자 입맛에 맞는 고당도 상품이 증가하고 있다. 제스프리에 따르면 올 들어 점보 키위의 수입 규모는 1만80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점보 키위 물량 비중은 전체 물량의 49%에 달한다. 2021년 31%에서 대폭 확대됐다. 점보 키위는 일반 키위보다 50%가량 무겁고, 당도는 10% 이상 높은 상품이다. 올여름 소비자들이
시중 소매점에 초고당도 과일이 대량 깔리고 있다. 백화점 식품코너에서 고가로 팔던 12브릭스(Brix)짜리 여름 감귤, 당도가 10% 이상 높은 점보 키위 등을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이른 장마 등 변덕스런 날씨로 과일 당도가 떨어질 것이란 예상을 벗어난 것이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여름 이마트에서 '당도보장'으로 판매하는 복숭아의 브릭스는 11이상, 감귤의 브릭스는 10이상이다. 홈플러스는 수박 11브릭스 이상, 샤인머스켓 15브릭스 이상을 보장한다. 당도보장이 적용되는 과일은 소비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100% 교환·환불해주는 제품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과일 평균 브릭스가 지난해까지 9~10 수준에서 올해 10~11로 한 단계 올라간 것으로 파악된다"며 "한때 당도가 내려갔다는 평가를 받았던 샤인머스켓도 고품질 상품을 대량 확보해 매장에 깔았다"고 설명했다. 브릭스는 100g의 용액 속에 당이 몇 g들었는지 나타내는 당도 측정 단위다. 과일마다 당도의 기준이 다르기는 하지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표시하는 농산물 표준규격에선 브릭스 9미만은 '보통 당도', 9~11미만은 '높은 당도', 11이상은 '매우 높은 당도'로 분류한다. 소비자들은 가격이 비싸더라도 당도가 더 높은 과일을 구입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마트에서 12브릭스 당도의 타이벡 자두는 일반 자두보다 1㎏당 2000원이 비싸지만 지난 달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55% 늘었다. 일반 감귤 대비 20%가량 가격이 높은 11브릭스 이상의 돌빌레 감귤은 5~7월 매출이 21% 신장했다. 수입 과일도 한국 소비자의 성향에 맞춰 고당도 물량이 늘고 있다. 제스프리에 따르면 올들어
SPC 계열 샤니의 제빵공장에서 지난 8일 발생한 끼임 사고로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에 이송된 50대 근로자가 결국 숨졌다. 10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성남시 상대원동의 샤니 제빵공장 직원 50대 A씨가 이날 낮 12시30분께 사망했다. A씨는 동료 B씨와 2인 1조를 이뤄 위아래로 움직이는 이동형 반죽기에서 작업을 하다 안전 수칙이 지켜지지 않는 바람에 사고를 당했다. 경찰이 현장 CCTV를 확인한 결과 A씨는 반죽기를 들어 올려 멈춘 뒤 아래쪽에서 노즐 교체 작업을 하고 있었고 B씨는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기계 작동 버튼을 누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사고 이후 SPC 측은 해당 공장 전 생산 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SPC는 입장문을 통해 “관계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해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SPC 계열 샤니의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끼임 사고로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에 이송됐던 50대 근로자가 결국 숨졌다.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동료 근로자를 형사 입건했다. 10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소재 샤니 제빵공장 직원 50대 A씨가 이날 낮 12시 30분께 사망했다. A씨가 지난 8일 공장에서 근무하다 반죽 용기에 끼이는 사고를 당한 지 이틀만이다. A씨는 사고 당시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호흡과 맥박이 다시 돌아온 상태로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회복하지 못했다. A씨는 동료 B씨와 2인 1조로 팀을 이뤄 위아래로 움직이는 이동형 반죽 용기에서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했다. 당시 기계적 결함은 없었으며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며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이 현장 CCTV를 확인한 결과, A는 반죽 용기를 들어올려 멈춘 후 아래쪽에서 노즐 조정 작업을 하고 있었고 B씨가 안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기계 작동 버튼을 누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공장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다른 안전 수칙 위반이 없었는지 조사 중이다. 사고 이후 SPC 측은 해당 공장의 전 생산 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근무하던 동료 직원들은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SPC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SPC는 지난해 10월 평택 SPL 공장에서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이후 전문가들
올해 잼버리 공식 식음료 공급사인 아워홈이 잼버리 야영지를 철수한 스카우트 대원 1000여 명을 본사로 초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아워홈은 지난 9일 미국, 유럽 등 잼버리 참가자를 대상으로 마곡 본사 및 인근 아워홈 운영 사내식당에서 점심을 제공했다. 닭강정, 버섯불고기 등 한식 메뉴와 모둠 스시, 맥앤치즈 등 글로벌 메뉴, 할랄식과 비건식 등도 준비했다. 아워홈 셰프들이 즉석에서 조리한 스테이크와 함께 영화 ‘기생충’에 나온 자장면에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본사 견학 프로그램과 쿠킹클래스도 마련했다. 마곡식품연구센터 내 주요 연구개발(R&D) 시설 견학과 함께 포기김치, 김밥 만들기 등 K푸드 만들기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아워홈 직원들은 허준박물관, 국립항공박물관, 서울식물원 등 인근 명소 투어를 안내하기도 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이 태풍 ‘카눈’ 영향으로 새만금 야영장 조기 철수를 결정함에 따라 참가자들은 서울과 경기, 전북, 충남, 충북 등 8개 시·도로 이동해 남은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아워홈은 오는 11일 K-팝 콘서트 및 폐영식이 이루어지는 상암경기장에 4만여 대원 및 관계자를 위한 휴대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잼버리 종료 시점까지 대원들 체류지, 투어 프로그램 등 일정을 감안해 당사가 지원할 수 있는 최대한 다양한 방안들을 고민하여 유관 부처와 협의하겠다”라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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