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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사들이 유통 매장에서 팔리는 제조사브랜드(NB)보다 품질은 좋으면서 가격은 저렴한 자사몰 전용 브랜드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주로 100만 명 이상의 자사몰 회원 수를 확보해 독자적 유통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 식품사가 자사몰의 영향력을 더욱 키우기 위해 이런 움직임을 보인다. 가격 결정권 등을 두고 식품·유통사 간 제판(제조·판매) 경쟁이 곳곳에서 격화하는 만큼 식품업계의 이런 흐름은 갈수록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삼공사·hy·풀무원 등 도전KGC인삼공사는 자사몰인 ‘정관장몰’에서 지난 7일 첫 번째 전용 브랜드 상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정몰초이스’라는 브랜드를 달고 정관장몰에서만 판매된다. 피부미용 등에 도움이 되는 항산화 물질인 글루타치온 제품이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글루타치온 제품보다 성분 함량은 늘리고 가격은 4분의 1 수준으로 싸게 책정했다. 인삼공사는 글루타치온을 시작으로 자체 유통채널에서 판매하는 제품군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인삼공사의 이런 시도는 대형마트, e커머스 등 유통사가 자체브랜드(PB)를 기획·판매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다. 자체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등을 활용해 변화하는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별도의 마케팅·광고 비용을 쓰지 않는 점도 비슷하다. 유통사와 달리 자체 제조 노하우를 보유한 만큼 보다 양질의 상품을 생산할 수 있는 건 식품사만의 강점이다. 인삼공사가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100만 명에 달하는 정관장몰 회원이 있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온라
유통업체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자체브랜드(PB·Private Brand) 상품을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내놓고 있다. 자사몰에 1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끌어모았거나 충성 고객을 보유한 식품기업들이 스스로 유통의 역할을 시도하기 위해 자사몰 전용 제품 개발에 나선 것이다. 제판(제조·판매) 전쟁이 이곳저곳에서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제조사들의 이 같은 흐름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삼공사·hy·풀무원 등 도전KGC인삼공사는 지난 7일 자사몰인 정관장몰에서 첫 PB상품을 출시했다. ‘정몰초이스’라는 브랜드를 달고 정관장몰 안에서만 판매하는 이 상품은 피부미용 등에 활용되는 항산화 물질인 글루타치온 제품이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글루타치온 제품 대비 성분 함량을 높이고 가격은 4분의 1수준으로 싸게 책정했다. KGC인삼공사는 글루타치온을 시작으로 앞으로 PB 제품군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PB상품은 대형마트나 백화점, 온라인 플랫폼 등 유통사들이 직접 기획한 자체브랜드 상품을 말한다. 이마트의 ‘노브랜드’, 쿠팡의 ‘곰곰’, 컬리의 ‘KF365’ 등이 대표적이다. PB상품은 마케팅 ·광고· 유통비용 등을 줄일 수 있어, 제조사가 만들어 전체 유통업체에 납품하는 일반제조브랜드(NB·National Brand)보다 가격을 낮출 수 있다. 주문자위탁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 등을 활용해 대규모 시설 투자 없이 변화하는 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KGC인삼공사가 PB시장에 도전할 수 있었던 배경은 100만명에 달하는 정관장몰 회원 수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온라인 판매 비중이 2019년 40%에서 지난해에는 60%까
알로에 전문 기업 유니베라는 신임 대표이사에 김교만 사장이 취임했다고 7일 밝혔다. 김 사장은 1963년생으로 고려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문화일보를 거쳐 2008년 ㈜남양(유니베라 지주회사)에 입사했다. 유니베라 영업총괄본부장, 전략커뮤니케이션본부장, 글로벌사업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김 사장은 회사의 핵심 사업부문인 방문판매 채널 사업에 전문성을 쌓아왔으며 신규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 만든 유아 스킨케어 브랜드 '허그'와 웰니스 뷰티 브랜드 '보타니티'를 론칭하는 데 기여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유니베라는 1976년 국내 최초로 알로에 상업재배에 성공한 기업이다. 해외 농장 운영, 알로에 소재 연구개발(R&D) 등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전국에 300여개의 대리점과 1만 5000여명의 방문판매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총수들이 해외 진출에 사활을 걸고 직접 현장 챙기기에 나섰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국내 시장에만 머무르다가는 성장을 이어갈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3일 대만 신베이시에 있는 쇼핑센터 ‘글로벌몰 반차오역’에 대만 1호점 문을 열었다. 이 매장은 132㎡ 규모로 교촌의 대표 메뉴를 비롯해 ‘치맥’(치킨과 맥주), ‘치면’(치킨과 볶음면) 등을 선보인다. 대만 1호점 개점식은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이 직접 챙겼다. 권 회장이 지난해 말 현업에 복귀한 뒤 처음 이뤄지는 해외 진출인 만큼 교촌은 이 매장을 글로벌 매장의 표본으로 만들 계획이다. 교촌은 bhc, BBQ 등 치킨 프랜차이즈 ‘빅3’ 중 상대적으로 늦게 해외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그런 만큼 올해부터 해외 확장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오는 10월에는 타이베이 최고 상권에 2호점을 내고 연내 3호점까지 개점할 계획이다. 교촌은 현재 7개국에서 총 67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최근 남미 파나마로 출장을 떠났다. 지난 2일 열린 파나마 2호점 ‘알브룩점’ 개점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BBQ가 5월 개점한 파나마 1호 산프란시스코점은 하루 평균 5000달러(약 65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세계 57개국에서 7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BBQ는 파나마에 이어 코스타리카 출점을 검토하고 있다. 박현종 bhc 회장은 최근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출장을 다녀왔다. 박 회장은 브랜드와 메뉴 개발을 위해 정기적으로 해외 시장 조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bhc가 지난해 국내에 들여온 미국 햄버거 브랜드 ‘슈퍼두퍼’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수장들이 해외 진출에 사활을 걸고 직접 현장 챙기기에 나섰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국내 시장에만 머무르다간 성장을 이어갈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3일 대만 신베이시에 위치한 쇼핑센터 ‘글로벌몰 반차오역’에 대만 1호점 문을 열었다. 이 매장은 132㎡(40평)의 규모로 교촌의 대표 메뉴를 비롯해 한국 식문화인 '치맥'(치킨과 맥주), '치면'(치킨과 볶음면) 등을 선보인다. 대만 1호점 개점식은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이 직접 챙겼다. 지난해 말 권 회장이 현업에 복귀한 후 첫 해외 진출인 만큼 이번 매장을 새로운 글로벌 매장의 표본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3곳 중 상대적으로 뒤늦게 글로벌 사업에 시동을 건 교촌은 올해부터 해외 매장 확대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오는 10월에는 타이페이 최고상권에 2호점을 내고 연내 3호점까지 개점할 계획이다. 현재 교촌은 7개국에서 총 67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최근 남미에 위치한 파나마로 출장을 떠났다. 지난 2일 파나마 2호점인 '알브룩점' 개점식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BBQ가 지난 5월에 개점한 파나마 1호 샌프란시스코점이 하루 평균 매출 5000달러를 올리며 'K치킨' 사업성을 확인한만큼 향후 중남미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세계 57개국에서 7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BBQ는 파나마에 이어 코스타리카 출점을 검토하고 있다. 윤 회장은 지난 달 세계 3대 명문 요리학교로 꼽히는 미국 'CIA 요리학교'를 방문하기도 했다.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선 인력 확보가 중요한 만큼 CIA에 장학금 지원, 치킨버거 대회 등을 통해 협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배스킨라빈스’의 성장세가 독보적이다. 전체 빙과 시장 규모가 매년 쪼그라드는 가운데 유독 배스킨라빈스만 매출과 매장 수가 계속 늘고 있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시스템에 따르면 SPC 계열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의 매장 수는 지난해 말 1720개로 전년 말보다 94개(5.8%) 증가했다. 지난해 본사 기준 매출은 2.9% 늘어난 585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에도 수십 건의 신규 가맹계약이 이뤄졌으며 2분기 매출은 1분기 대비 15% 넘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배스킨라빈스의 이런 성장세는 매장형 아이스크림 시장에선 비슷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수준이다. 한때 배스킨라빈스를 추격하던 롯데웰푸드의 ‘나뚜루’ 매장 수는 2021년 51개에서 지난해 36개로 줄었다. 해태제과가 이탈리아 본사를 인수해 들여온 젤라토 브랜드 ‘빨라쪼델프레도’는 매장 수 30여 개, 세계적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는 10개 안팎에 그친다. 빙과업계 관계자는 “아이스크림·빙과는 최대 구매층인 아동·청소년 수가 지속해서 감소하는 데다 디저트 대체제가 다양화하면서 살아남기 쉽지 않은 시장이 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2015년 2조원을 찍은 후 지난해 1조3073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업계에선 배스킨라빈스가 젊은 트렌드에 맞춰 기민하게 움직이는 것에 주목한다. 베스트셀러 ‘엄마는 외계인’의 연계 제품인 ‘아빠는 딸바봉’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이름으로 신메뉴를 끊임없이 내놓고 있다. 제과 기술을 접목해 가격대가 높은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경쟁력을 끌어올린 것도 매출을 늘리는 데 한몫했다. 미국 현지보다 다양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인 '배스킨라빈스'의 성장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전체 빙과 시장 규모가 매년 쪼그라들고 다른 브랜드들이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독 배스킨라빈스는 매출과 매장 수가 계속 늘고 있다. 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한 것이 생존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매장형 아이스크림 시장서 독주2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시스템에 따르면 SPC 계열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의 전국 매장 수는 지난해 1720개로 전년비 94개(5.8%) 증가했다. 지난해 본사 기준 매출은 2.9% 늘어난 585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에도 수십건의 신규 가맹계약이 진행됐으며 2분기 매출액은 1분기 대비 15% 이상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배스킨라빈스의 이 같은 성장세는 매장형 아이스크림 시장에선 독보적인 수준이다. 한때 배스킨라빈스를 추격하던 롯데웰푸드 '나뚜루'는 2021년 51개에서 지난해 36개로 매장 수가 줄었다. 해태제과가 이탈리아 본사를 인수해 들여온 젤라또 브랜드인 '빨라쪼 델 프레도'는 30여개, 세계적인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하겐다즈'도 매장 수가 10개 안팎에 그친다. 2000년대 초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요거트 아이스크림 전문점 '레드망고'는 현재 매장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다. 그나마 빙수 전문점인 '설빙'이 매장 수를 534개 까지 늘리며 성장하고 있고 남양유업이 운영하는 '백미당'이 70여개의 매장을 유지하고 있다. 빙과업계 관계자는 "아이스크림·빙과는 최대 구매층인 아동·청소년 수가 지속 감소하는 데다 디저트 대체재가 다양화하면서 살아남기 쉽지 않은 시장이 돼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규모는 지난해 1조3073억원으로 전년 대
CJ제일제당이 중국 알짜 자회사를 3000억원에 매각했다. 선택과 집중을 위해 ‘비비고’ 등 핵심 브랜드와 연관 없는 해외 자회사를 매각한 것이라는 게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일각에선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고전 중인 CJ그룹의 재무 안정성 도모 차원에서 캐시카우인 CJ제일제당이 현금 확보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중국 지샹쥐 매각CJ제일제당은 중국 식품 자회사 지샹쥐 보유지분 60% 전량을 매각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매각 대금은 약 3000억원이다. 매수자는 복수의 중국 기관투자가와 지샹쥐의 기존 2대 주주인 현지 업체로 전해졌다. 지샹쥐는 중국식 반찬류인 자차이(일명 짜사이)와 중국식 장류 등을 판매하는 업체다. 지난해 매출 2091억원, 순이익 261억원을 낸 알짜 회사다. CJ제일제당은 2011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지샹쥐 지분 총 60%를 385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매각 대금은 인수 당시 투입한 자금의 8배에 이른다. CJ제일제당이 지샹쥐를 매각한다고 중국 사업을 축소하는 것은 아니다. 비비고 냉동식품과 ‘다시다’ 등 주력 제품은 중국의 또 다른 자회사 청도식품을 통해 생산·판매한다. CJ제일제당의 중국 매출은 지난해 4574억원으로 해외 전체 매출 5조1811억원의 8.8%를 차지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K푸드 관련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와중에 지샹쥐를 좋은 조건에 매각할 기회가 왔다”며 “매각 대금은 주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캐시카우’의 현금 확보CJ제일제당의 실적은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바이오 사업을 중심으로 악화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3분기 8조원(CJ대한통운 포함한 연결 기준)을 넘겼던 매출은 4분
CJ제일제당이 중국 알짜 자회사를 3000억원에 매각했다. '선택과 집중'을 위해 '비비고' 등 K푸드 브랜드와는 연관이 없는 해외 자회사를 매각한 것이라는 게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일각에선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고전을 겪고 있는 CJ그룹의 재무 안정성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캐시카우'인 CJ제일제당이 현금 확보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중국 지상쥐 매각 CJ제일제당은 중국 식품 자회사 ‘지상쥐(吉香居)’ 보유지분 60% 전량을 매각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매각 대금은 총 약 3000억 원이다. 매수자는 복수의 중국 기관투자자와 지상쥐의 기존 2대 주주인 현지 업체로 전해졌다. 지상쥐는 중국식 반찬류인 자차이(일명 짜사이)와 중국식 장류 등을 판매하는 업체다. 지난해 매출 2091억 원, 순이익 261억 원을 낸 알짜 회사다. 2011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CJ제일제당은 지상쥐 지분 총 60%를 385억 원에 인수했다. 이번 매각 대금은 인수 당시 투입한 자금의 8배에 이른다. CJ제일제당이 지상쥐를 매각한다고 해서 중국사업을 축소하는 것은 아니다. 비비고 냉동식품과 다시다 등 주력 제품은 중국의 또 다른 자회사인 청도식품을 통해 생산·판매한다. CJ제일제당의 중국 매출은 지난해 4574억원으로 해외 전체 매출 5조1811억원의 8.8%를 차지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K푸드 관련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지상쥐를 좋은 조건에 매각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라며 "매각 대금은 주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캐시카우' CJ제일제당 현금 확보 나서CJ제일제당의 실적은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바이오 사업을 중심으로 위축되는 모습을 보
요즘 농림축산식품부의 최대 정책 목표가 물가 관리인 것 같다는 기업의 하소연이 쏟아진다. 농식품부가 지난해부터 수시로 식품·유통업체들을 불러 물가 단속을 벌이고 있어서다. 최근 표적은 우유다. 낙농가와 유가공업체들이 우유의 원료인 원유(原乳) 기본가격을 정하기 위해 한창 줄다리기하며 협상하고 있던 지난 7일, 농식품부는 유가공업체들을 따로 불렀다. 유제품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기 위해서다. 27일 원유 기본가격을 10년 만에 최대폭(L당 음용유 88원)으로 인상하는 안이 합의되자마자 오늘(28일)도 유가공업체를 소집했다. 농식품부는 보도자료에서 “원유 가격이 오르더라도 유제품 가격은 과도하게 인상되지 않도록 유업체, 유통업체와 협력할 것”이라며 가격에 개입할 뜻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제품 가격에 원가를 반영하는 당연한 경영활동을 하지 말라고 하니,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기업들의 아우성이 나온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유가공업체들은 이번 원유 가격 인상분을 반영해 1L짜리 흰 우유 가격을 3000원 위로 올려야 하지만 정부 눈치를 보느라 당장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한국의 우유 가격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편에 속한다. 국제 물가비교 사이트 넘베오에 따르면 1L짜리 흰 우유 소비자가격은 한국(2747원)이 전 세계 5위다. 일본(1801원), 영국(1732원), 미국(1310원)보다 비싸다. 유독 한국의 우유값이 비싼 이유는 뭘까. 높은 생산비가 가장 큰 이유다. 방목이 어려운 환경에선 사료값이 더 들 수밖에 없다. 젖소의 먹이인 풀 사료와 곡물 사료는 수입에 의존한다. 통계청의 ‘2022년 축산물생산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L당 우유 생산비는 958.71
쿠팡이 CJ올리브영을 '납품업체에 대한 갑질' 혐의로 신고한 것과 관련, 공정거래위원회와의 분쟁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쿠팡과 CJ올리브영 양사 모두 공정위로부터 유사 혐의로 제재를 받았거나 받을 예정으로, 3분기 중 공정위와의 담판이 예고돼 있어서다. 유통업계에선 쿠팡과 CJ올리브영간 분쟁이 단순히 양사간의 문제가 아닌 공정거래법상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 지배력 판단에 대한 기준을 만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행정소송 판결 앞둔 쿠팡의 포석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취소 청구 소송의판결이 다음 달 중순 내려진다. 쿠팡은 2021년 LG생활건강 등에 ‘갑질’한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33억원의 과징금 등 제재를 받은 뒤 이에 불복해 행정 소송을 진행해왔다. 공정위는 쿠팡이 2017~2020년 사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LG생활건강 등 직매입 거래를 맺은 제조기업에 다른 유통채널의 가격을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광고를 강매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쿠팡은 "당시 시장 지배력을 남용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LG생활건강과 갈등이 처음 발생한 2017~2018년 쿠팡은 G마켓과 11번가에 이은 온라인 시장 3위 사업자였으며 직매입이라는 구조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신세계, 롯데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도 경쟁사로 인식해야한다는 것이다. 이를 감안하면 쿠팡의 소매시장 점유율은 2%에 불과하다는 논리다. 공정위는 쿠팡과 시장 지배력과 관련한 분쟁을 벌이다 ‘대규모 유통업법’까지 개정했다. 지난 1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대규모 유통업법에는 경영간섭 행위 금지 조항을 신설해 매
3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이 빠르게 변화를 꾀하고 있다. 외식과 간편식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동시에 글로벌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창업주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사진)이 있다. 권 회장은 변화를 추구하면서도 ‘정직함’을 바탕으로 한 창업정신을 이어 나가겠다는 원칙을 내세웠다. 교촌치킨은 1991년 3월 경상북도 구미에 33㎡ 남짓한 작은 통닭가게로 시작했다. 권 회장이 노점상, 실내 포장마차, 해외 건설노동자, 택시운전 등 숱한 직업을 전전하다 마지막으로 선택한 것이 치킨이었다. 당시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양분화되던 치킨 시장에 교촌은 간장치킨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 권 회장이 재래시장에서 맛본 간장소스에 착안해 끈적거림이 덜하고 맛이 깔끔한 교촌 고유의 마늘간장 소스를 개발했다. 이는 곧 교촌치킨의 대명사가 됐다. 교촌은 대구·경북 지역 브랜드로 성장 후 2000년대 들어서 수도권에 진출했다. 2002년 월드컵 붐을 타고 2003년 매장 수 1000개를 넘어섰다. 창업 10여년 만에 전국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교촌치킨은 부분육을 활용해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하는 전략을 썼다. 부분육은 고객 선호도가 높은 날개나 다리만을 따로 모아 파는 방식이다. 현재 교촌의 베스트셀러인 ‘허니콤보’도 부분육 제품이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90년대 한 마리 중심의 치킨 시장에 부분육 판매를 도입해 당시 시장에 일대 혁신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부분육 제품은 권 회장의 아이디어에서 탄생했다. 개업 초기 국내 닭고기 시장은 공급량이 부족해 ‘닭고기 파동’이 자주 일어났다. 이게 되레 그에게 전화위복이 됐다. 1㎏짜리
이마트가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연중 프로젝트 ‘더 리미티드’의 세 번째 꾸러미를 풀었다. 신선·가공·일상용품 등 50개가 넘는 제품을 초저가 수준으로 마련했다. 이마트는 이번 3차 더 리미티드에 이어 4분기에도 추가 프로젝트를 선보일 방침이다. 이마트는 지난 13일부터 3차 더 리미티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더 리미티드는 분기별로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생활필수품을 선정해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올들어 두 번의 더 리미티드를 진행한 데 이어 3분기를 맞아 세 번째 행사를 펼치게 됐다. 3차 품목은 총 53개다. 신선 7개, 가공식품 31개, 일상용품 13개, 가전 2개 상품으로 기획했다. 이중 약 70%를 식품으로 구성해 물가 안정에 대한 체감 효과를 높였다는 게 이마트의 설명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소비자들이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확실히 느낄 수 있도록 생활에 꼭 필요한 상품 위주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신규 산지 확대와 대량 물량 매입, 물류 프로세스 개선 등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해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췄다”고 강조했다. 7월 국내산 닭고기 1㎏당 소매가격이 1년 전 대비 약 11%가량 비싸진 가운데 이마트는 시중보다 저렴한 닭고기를 내놨다. 이마트는 신규 산지인 브라질에서 우수 협력사를 발굴해 양질의 닭고기를 직소싱, 원가를 절감한 제품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유사 상품보다 50%가량 저렴한 ‘더 리미티드 양념 닭불고기’를 비롯해 타 상품보다 40% 가격을 낮춘 ‘세 가지 맛 닭강정’도 선보였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직접 들여온 ‘더 리미티드 아몬드’는 기존 상품 대비 약 49% 저렴하다. 이번 3차 리미티드
‘패션계의 전설’ 칼 라거펠트가 사랑한 브랜드, 꿈의 남성패션 무대 ‘피티워모’의 첫 번째 한국인 게스트 디자이너…. 국내 톱 디자이너 정욱준 삼성물산 패션부문 ‘준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들이다. 정 CD는 그의 이름을 딴 패션브랜드 준지로 2013년 파리의상조합 정회원이 된 지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프랑스 파리에서 ‘2024년 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이고 귀국한 그를 16일 서울 강남구 준지 사무실에서 만났다. 세계가 주목하는 준지“이제는 세계 패션계에서 준지가 어떤 브랜드인지 다 알게 됐죠. 컬렉션마다 더 개성 있고, 더 환상적인 패션을 선보이는 게 과제입니다.” 파리의상조합 정회원 자격이 있는 국내 브랜드는 준지와 ‘우영미 파리’ 두 개뿐이다. 파리컬렉션을 주관하는 단체인 파리의상조합은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디올 등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가 속해 있다. 정회원이 되려면 기존 회원 중 두 개 이상의 브랜드로부터 추천받고 까다로운 검증을 거쳐야 한다. 정 CD는 한국 패션계에 의미 있는 행적을 그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7년 파리패션위크에 처음 등장하자마자 르피가로로부터 ‘주목받는 디자이너’에 꼽혔다. 준지가 세계 최대 남성패션 축제 ‘피티워모’에 2016년 초청받은 것도 국내에선 첫 번째 사례다.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리는 이 무대는 톰 브라운, 겐조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남성복 디자이너들이 거쳐 갔다. 정 CD는 “시작부터 세계 무대로 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했다. 패션업계가 준지를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는 대기업과 손잡은 후에도 예술성과 상업성을 모두 인정받는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 때
'패션계의 전설' 칼 라거펠트가 사랑한 브랜드, 꿈의 무대 '피티워모'의 첫 한국인 게스트 디자이너, 르 피가로가 극찬한 클래식의 개혁가... 국내 톱 디자이너 정욱준 '준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들이다. 정 디자이너가 그의 이름을 딴 패션브랜드 준지로 2013년 파리의상조합 정회원이 된 지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프랑스 파리에서 '2024년 봄여름 컬렉션'을 마치고 최근 귀국한 그를 16일 서울 강남구 준지 사무실에서 만났다. ○세계가 인정한 톱 디자이너의 비결"이제는 세계 패션계에서 준지가 어떤 브랜드인지 다 알게 됐죠. 그러다보니 매 컬렉션마다 더 개성있고 더 환상적인 패션을 선보이는 것이 과제입니다. " 그는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히며 다음 컬렉션을 창작한다고 했다. "이것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했다. 파리의상조합 정회원 자격이 있는 국내 브랜드는 준지와 '우영미 파리' 딱 두개다. 파리컬렉션을 주관하는 단체인 파리의상조합은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디올 등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들이 속해있다. 정회원이 되려면 기존 회원 중 두개 이상의 패션브랜드로부터 추천을 받고 까다로운 패션계 검증을 거쳐야 한다. 정 디자이너는 한국 패션계에 의미있는 행적을 그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7년 첫 파리패션위크에 등장하자마자 르 피가로로부터 '주목받는 디자이너'에 뽑혔다. 아시아에서 온 새내기 디자이너가 불멸의 클래식 패션으로 꼽히는 트렌치코트를 해체해 소매를 뜯어내거나 스커트로 재탄생시킨 것에 현지 패션계는 환호했다. 세계 최대 남성패션 축제 '피티워모'에 준지가 2016년 초청받은 것도 국내에선 첫 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설탕보다 200배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과 관련, "현재 섭취 수준에서 안전성에 문제가 없어 현행 사용기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14일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아스파탐을 예고한 대로 발암가능물질 분류인 2B군으로 분류했지만, 유엔식량농업기구(FAO)·세계보건기구 합동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가 일일섭취허용량 기준을 조정하지 않은 데 따른 조치다. JECFA는 기존 아스파탐 1일 섭취 허용량인 1일 40㎎/㎏을 유지하고 현재 섭취 수준에서 안전하다고 평가했다. 식약처는 "JECFA의 평가 결과와 지난 2019년 조사된 우리나라 국민의 아스파탐 섭취량을 고려한 결과, 현재 아스파탐 사용 기준을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2019년에 조사된 우리나라 국민의 아스파탐 평균 섭취량은 하루 약 0.048㎎/㎏으로, JECFA에서 정한 1일 섭취 허용량 대비 0.12%에 그쳤다. IARC는 술, 가공육 등을 발암 물질 1군으로, 65도 이상의 뜨거운 음료 섭취나 소고기·돼지고기 같은 적색육 등을 2A군으로 분류한다. 이에 따라 2B군으로 분류된 아스파탐의 섭취가 금지된 것은 아니라고 식약처는 덧붙였다. 다만 식약처는 "IARC의 발암 유발 가능성 제기에 따른 소비자 우려와 무설탕 음료의 인기 등을 고려해 감미료 전반에 대한 섭취량을 주기적으로 조사하고, 필요할 경우 기준과 규격에 대한 재평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아모레퍼시픽의 ‘헤라’가 여름철 색조 화장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맑은 색상과 광택을 강조한 ‘센슈얼 피팅 글로우 틴트’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 제품은 맑은 색상이 특징이다. 덧바를수록 광택이 더해지는 제형이다. 원하는 만큼 덧바르면 선명하면서도 과감한 입술 메이크업 연출이 가능하다. 최근 다시 유행하고 있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의 밀레니얼 트렌드, 이른바 ‘Y2K 콘셉트’의 포인트 메이크업으로 표현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헤라만의 글로우 커팅 기술로 광택감을 주는 성분을 세밀하게 쪼개 유리알처럼 반짝이는 빛을 선사한다”고 소개했다. 회사 측은 “아몬드 오일과 코코넛 오일 성분을 함유해 입술에 가볍고 편안하게 밀착되는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색상은 얼굴에 생기를 부여하는 6가지로 구성했다. 기존 틴트 제품 중 고객들에게 반응이 좋은 3가지 색상(히든 모브, 리들러, 시퀀스)을 유지했다. 립 제품에 관심이 높은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한 3가지 색상(픽셀 핑크, 러브 바이트, 피치 플리즈)도 추가했다. 제품 용기 디자인은 헤라의 기존 센슈얼 라인과 통일성을 가져가되 맑은 색상과 광택이 돋보일 수 있도록 변경했다. 입구 부분을 좁혀 사용 시 적정량을 취하면서 양 조절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기존 제품의 패키지부터 제형, 컬러까지 고객의 의견을 기반으로 개선한 헤라의 새로운 ‘센슈얼 피팅 글로우 틴트’는 지난달 26일부터 네이버 사전 판매로 소비자들을 만났다. 7월 1일부터 전국 백화점 헤라 매장 등 오프라인 채널과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 중이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LG생활건강이 프리미엄 세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제품 라인을 보강하는 한편 네이버와 손잡고 ‘도착보장’ 배송으로 매출을 늘리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프리미엄 세제 ‘피지’의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평균 판매액이 지난해 평균 대비 51%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도착 날짜를 보장하는 ‘네이버도착보장’ 서비스와 협력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피지 디나자임 딥클린 세탁세제’가 지난 1월 출시되면서 판매액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피지 디나자임 딥클린 세탁세제는 일반 세탁으로는 없애기 힘든 황변 얼룩과 세탁 후에도 되살아나는 나쁜 냄새를 없애는 기능을 강화했다. LG생활건강에서 출시한 세탁세제로는 처음으로 신기능 ‘디나자임 효소’를 적용했다. 이 효소는 땀, 피지, 각질 등 사람 몸에서 배출된 DNA 오염 물질을 분해하고 세균막을 제거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섬유 안감에 남는 황변 얼룩과 깊게 밴 냄새를 제거하는 강점이 있다. 소비자들의 제품 만족도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누런 황변 얼룩이 잘 지워지는 것 같은가’라는 평가 항목에 응답자 30명 중 전원이 6일 이상 사용 시 ‘100%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회사 관계자는 “구매 리뷰에는 ‘누렇게 된 티셔츠가 하얗게 변했다’라거나, 세탁 전후 비교 사진이 올라오는 등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피지 디나자임 딥클린 세탁세제는 오염물질에 강력한 세척 효과가 있는 만큼 자주 입는 옷은 물론 수건, 교복, 운동복, 베게, 침구 등을 세탁할 때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설탕보다 200배의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의 위해성 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사전 시뮬레이션 작업에 들어갔다. 오는 14일 예고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의 발암가능물질 분류에 더해, 식품첨가물 전문가위원회(젝파·JECFA)의 허용치 조정여부에 따라 후폭풍의 세기가 달라질 전망이다. ○젝파 허용치 조정여부 '관건'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WHO의 아스파탐 관련 발표를 앞두고 상황별 대처방안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가동하고 있다. 식약처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젝파의 결정이다. 젝파는 WHO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합동으로 식품첨가물에 대한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설립한 전문가 위원회다. 국제암연구소가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군인 '그룹2B'으로 지정할 것으로 예고된 14일, 젝파는 아스파탐의 일일섭취허용량에 대한 의견을 발표할 예정이다. 젝파가 1981년 아스파탐 안정성을 평가해 허용 기준을 정한지 42년만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아스파탐의 '그룹2B' 지정을 전제로 젝파가 섭취허용 기준을 조정하는지 여부에 따라 향후 대응방안이 달라질 것"이라며 "유지, 소폭 조정, 대폭 조정 등의 가정을 세우고 시뮬레이션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젝파는 현행 아스파탐의 일일허용섭취량을 체중 1㎏당 40㎎으로 설정했다. 한국은 유럽과 같이 이 기준을 따르고 있다. 체중 60㎏ 성인이라면 하루 2400㎎까지 섭취할 수 있다. 아스파탐이 들어간 다이어트 콜라(250㎖)는 55캔, 막걸리(750㎖)는 33병을 마시는 분량이다. ○제2의 사카린 사태 우려젝파가 아스파탐 일일허용섭취량을 유지하거나 소폭 조정할 경우 식약처는 국내에서 별다른 조치
CJ제일제당이 ‘본부’ ‘실’ ‘팀’ 등 위계를 드러내는 조직 명칭을 없앤다. 모든 조직명은 영문으로 바뀐다. 글로벌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해 조직을 혁신하겠다는 취지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임직원 누구나 조직의 기능과 역할 범위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조직명을 영문으로 변경했다고 9일 발표했다. ‘커뮤니케이션실’은 ‘Corporate Communication’으로, ‘재무전략실’은 ‘Corporate Finance Strategy’로 바꾸는 식이다. 조직명을 바꾸면서 조직의 위계도 사라졌다. 팀이나 부 단위의 조직 위에 있던 실 단위 조직 명칭은 아예 없어졌다. 전통적인 조직 체계를 허무는 이 같은 시도는 국내 대기업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사진)는 임직원에게 보낸 사내편지를 통해 “수평적·혁신적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글로벌 기업으로 진화하는 데 조직명의 변화도 중요하다”며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도전과 변화의 노력이 혁신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총 228개로 이 중 해외법인이 207개에 달한다. 해외법인에 소속된 임직원은 2만6000여 명이다. 전체 임직원 3만7000여 명의 70.3%다. 이번 조직명의 변화로 해외 임직원과 거래처 등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원활해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CJ그룹은 2000년 국내 최초로 직급 장벽을 없애고 수평적 호칭인 ‘님’을 붙이는 문화를 도입했다. 사원, 대리, 과장, 부장 등 직급 대신 ‘스페셜리스트’와 ‘프로페셔널’로 개편하고, 임원은 ‘경영리더’ 단일 직급으로 통합해 운영 중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수평적·혁신적 조직문화 정착과 글로벌 사업 가속화를 위한
CJ제일제당이 ‘본부’, ‘실’, ‘팀’ 등 위계를 드러내는 조직 명칭을 없앤다. 모든 조직명은 영문으로 바뀐다. 글로벌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해 조직을 혁신하겠다는 취지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임직원 누구나 조직의 기능과 역할의 범위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조직명을 영문으로 변경했다고 9일 발표했다. ‘커뮤니케이션실’은 ‘Corporate Communication’으로, ‘재무전략실’은 ‘Corporate Finance Strategy’로 바꾸는 식이다. 조직명을 바꾸면서 조직의 위계도 사라졌다. 팀이나 부 단위의 조직 위에 있던 실 단위의 조직 명칭은 아예 없어졌다. 전통적인 조직 체계를 허무는 이 같은 시도는 국내 대기업에서는 찾아보기 드물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임직원에게 보낸 사내편지를 통해 “수평적·혁신적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글로벌 기업로 진화하는 데 있어 조직명의 변화도 중요하다”면서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도전과 변화의 노력이 혁신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총 228개사로 이중 해외법인이 207개에 달한다. 해외법인에 소속된 임직원은 2만6000여명이다. 전체 임직원 3만7000여명의 70.3%이다. 이번 조직명의 변화로 해외 임직원과 거래처 등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원활해질 것으로 CJ제일제당은 기대하고 있다. CJ그룹은 2000년 국내 최초로 직급의 장벽을 없애고 수평적 호칭인 ‘님’ 을 붙이는 문화를 도입했다.사원, 대리, 과장, 부장 등 직급 대신 ‘스페셜리스트’와 ‘프로페셔널’로 개편하고, 임원은 ‘경영리더’ 단일 직급으로 통합해 운영 중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수평적·혁신적 조직문화 정착과 글로벌 사업
한국의 최대 소고기 수입국인 미국에서 육우 가격이 급등세다. 미국 농가들이 가뭄과 생산비 증가로 사육 두수를 줄인 가운데 소고기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미국 소고기 가격이 앞으로 3~4년 더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본다. 아직 안정세를 보이는 수입 소고기 가격도 연말부터는 미국발(發) ‘미트플레이션(고기+인플레이션)’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올 들어 파운드당 3달러 돌파7일 미국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미국 현지에서 ‘커트아웃(분할) 소고기’ 도매가격은 지난달 말 파운드(0.4㎏)당 3.2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했다. 지난해 파운드당 2달러대 박스권에서 움직이던 현지 소고기 도매가는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6일엔 파운드당 3.4달러를 찍어 2021년 8월(3.4달러) 후 약 2년 만에 최고가를 나타냈다. 코로나19로 생산량에 차질이 있었던 2020년 4, 5월을 제외하고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미국 현지에서 소고기 도매가격이 상승하는 이유는 네브래스카, 오클라호마, 텍사스 등 주요 생산지에 가뭄 등의 영향으로 방목지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사료가격, 에너지비, 인건비 등이 급증한 것도 축산 농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미국의 소 사육 두수는 8930만 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다. 소고기 가격 강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양지혜 미국육류수출협회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사육업자들이 사육 두수를 줄이기 시작하면 송아지 수도 감소해 1~2년 뒤 소 생산량은 더 줄어들 것”이라며 “올해가 생산량 감소 진입 시점인 만큼 앞으로 3~4년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
한국의 최대 소고기 수입국가인 미국에서 육우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미국 농가들이 가뭄과 생산비 급등에 사육두수를 줄였지만 소고기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미국 소고기 값이 앞으로 3~4년 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직까지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는 국내 가격도 연말부터는 미국 발(發) ‘미트플레이션(고기+인플레이션)’의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올들어 파운드당 3달러 돌파 7일 미국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미국 현지에서 ‘컷아웃(분할) 소고기’ 도매가격은 지난 달 말 1파운드(0.45kg)당 3.29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4% 상승했다. 지난해 파운드 당 2달러 박스권에서 움직이던 소고기 도매가는 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달 16일엔 파운드당 3.4달러를 찍어 2021년 8월(3.47달러) 이후 약 2년만에 최고가를 나타냈다. 코로나19로 생산량에 차질이 있었던 2020년 4, 5월을 제외하고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미국 현지에서 소고기 도매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네브라스카, 오클라호마, 텍사스 등 주요 생산 지에 가뭄 등의 영향으로 방목지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거기에 사룟값, 에너지비, 인건비 등 소를 기르는 비용이 급증한 것도 축산농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미국의 소 사육 두수는 8930만두로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다. 이 같은 미국 소고기 가격 강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양지혜 미국육류수출협회(USMEF)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사육업자들이 사육두수를 줄이기 시작하면 송아지 수도 감소해 1~2년 뒤 소 생산량은 더 줄어드는 결과를 낳는다”며 “올해가 생산량 감소
파리바게뜨에 이어 뚜레쥬르도 빵값을 내린다. 정부의 라면값 인하 압박으로 촉발된 식품 가격 인하가 확산하면서 일부 기업은 올해 수익성에 타격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 단팥빵 크림빵 등 15종의 제품 가격을 이달 평균 5.2% 인하한다고 6일 발표했다. 주요 제품인 소보로빵 단팥빵 등의 가격은 개당 100~200원 내려간다. 대표 제품인 ‘팥이빵빵 단팥빵’과 ‘맛보로 소보로빵’은 각각 1500원에서 1400원, ‘복이가득 앙크림 단팥’은 2600원에서 2400원이 된다. CJ푸드빌은 점주들과 협의해 가격 인하분을 본사에서 떠안는 방식으로 가격을 조정할 방침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밀가루 외 다른 원·부재료의 가격 상승과 생산 및 유통 전반의 부대비용 증가로 부담이 크지만 물가 안정에 동참하고자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식품업체들은 지난달 정부의 라면값 인하 압박 이후 잇달아 제품 가격을 내렸다. 농심은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했고, 삼양식품은 12개 제품 가격을 평균 4.7% 하향 조정했다. 롯데웰푸드도 과자 3종의 가격을 100원씩 내렸다. SPC는 식빵, 바게트 등 빵 30종의 가격을 평균 5% 인하했다. SPC삼립뿐 아니라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도 식빵 등 대표 제품을 100~200원 내렸다. 파리바게뜨도 뚜레쥬르와 마찬가지로 본사에서 가맹점에 공급하는 제품의 가격을 낮추는 방식이다. 라면이나 과자업체보다 상대적으로 영업이익률이 낮은 제과·제빵업체들은 이번 가격 인하로 실적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신세계푸드는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의 추신수 선수와 손잡고 6일 생수를 출시했다. 제품명은 ‘추신水’다. 이 제품은 유소년 야구선수 지원을 위해 만들어졌다. 라벨 전면에는 추 선수의 이름과 홈런을 치는 타격폼 디자인을 넣고, 뒷면에는 ‘Water for Better Champion(더 뛰어난 챔피언을 위한 물)’이라는 문구를 표기했다. 수익금은 전액 유소년 야구선수 육성을 위해 쓴다. 추 선수는 이번 제품 출시와 관련해 로열티를 받지 않기로 했다. 이 생수는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와 추 선수가 유소년 야구선수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다가 의기투합해 내놓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부를 위한 제품을 고안하던 중 추신수 선수의 이름에 착안해 생수 제품을 개발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생수를 마실 때마다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기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신세계푸드가 SSG랜더스 추신수 선수와 손잡고 생수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제품명은 ‘추신水’(추신수)다. 이 제품은 유소년 야구선수 지원을 위해 만들어졌다. 라벨 전면에는 추 선수의 이름과 홈런을 치는 타격폼의 디자인을 적용하고, 뒷면에도 ‘Water for Better Champion(뛰어난 야구 챔피언을 육성하기 위한 물)’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수익금은 전액 유소년 야구선수 육성을 위해 쓴다. 추 선수도 이번 제품 출시와 관련해 로열티를 받지 않기로 했다. 추신수 생수는 송현석 신세계푸드 사장과 추 선수가 유소년 야구선수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며 의기투합해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기부를 위한 제품을 고안하던 중 추 선수의 이름에 착안해 생수 제품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수익을 목적으로 생수 사업에 진출한 것이 아니라 수익금을 기부하는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기획된 제품"이라며 "소비자들이 생수를 마실때마다 유소년 야구 육성에 기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세계푸드는 인천지역 5개 중학교 야구부, 다문화 및 새터민 어린이 야구단 등에 정기적으로 노브랜드 버거를 지원하는 등 유소년 야구선수 지원 활동을 펼쳐 왔다. 추신수 생수는 이날부터 이마트, 이마트24, 이마트 에브리데이, G마켓, SSG닷컴, 노브랜드 버거 등에서 순차적으로 판매한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국내 베이커리 2위 브랜드인 뚜레쥬르도 빵 값을 내린다. CJ푸드빌은 이달 중으로 뚜레쥬르 단팥빵, 크림빵 등 15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5.2% 인하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주요 제품인 소보로빵, 단팥빵, 크림빵 등의 가격은 개당 100원~200원 내려간다. 대표제품인 '팥이빵빵 단팥빵'과 '맛보로 소보로빵'은 각각 1500원에서 1400원, '복이가득 앙크림 단팥' 은 2600원에서 2400원이 된다. CJ푸드빌은 점주들과 협의를 통해 가격 인하분을 본사에서 떠안는 방식으로 가격 조정할 계획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밀가루 외 다른 원·부재료 가격상승 및 생산과 유통 전반 부대비용 상승으로 부담이 큰 상황이지만 물가 안정에 동참하고자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식품업체들은 지난달 정부의 '라면값 인하' 권고 이후 잇따라 제품 가격을 내렸다. 농심은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했고, 삼양식품은 순차적으로 12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4.7% 인하했다. 롯데웰푸드도 과자 3종의 가격을 100원씩 내렸고 SPC는 식빵, 바게트 등 빵 30종의 가격을 평균 5% 인하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오뚜기와 SK케미칼이 손잡고 식품업계 최초로 100%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용기를 상용화했다. 오뚜기는 육류소스병에 ‘순환형 재활용 페트(CR-PET)’를 적용한다고 5일 발표했다. 오뚜기의 식품 포장재 자회사인 풍림P&P가 SK케미칼과 공동으로 개발한 페트병이다. 이 병은 화학적 재활용 소재로 제조됐다. 화학적 재활용은 버려진 플라스틱을 화학 반응으로 분해한 뒤 다시 용기를 만드는 기술이다. 폐플라스틱을 세척해 다시 쓰거나 작은 크기로 잘라 사용하는 기계적 재활용 방식에 비해 높은 품질과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뚜기는 “100%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것은 국내 식품업계에선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오뚜기가 SK케미칼과 손잡고 식품업계 처음으로 100% 활용 소재를 적용한 용기를 상용화했다. 오뚜기는 5일 육류소스병에 ‘순환형 재활용 페트(CR-PET)’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오뚜기 식품 포장재 자회사인 풍림P&P가 SK케미칼과 공동 개발한 이 페트병은 화학적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졌다. 화학적 재활용은 버려진 플라스틱을 화학 반응으로 분해한 후 다시 용기를 만드는 기술이다.100%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것은 국내 식품업계에선 이번이 처음이라고 오뚜기는 설명했다. 제주삼다수는 화학적 재활용 소재 30%를 적용한 페트병으로 시제품을 판매한 바 있다. 오뚜기가 이번에 적용하는 육류소스병은 ‘돈까스소스’, ‘참깨돈까스소스’, ‘스테이크소스’ 등 3종이다. 앞으로 재활용 페트 활용 품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친환경 용기로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16 감축할 수 있으며 생산 공정에서 일반 플라스틱 대비 탄소 배출량을 40%까지 저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삼양식품그룹이 그룹명을 삼양라운드스퀘어(로고)로 3일 변경했다. “새롭게 바뀐 그룹명에는 ‘글로벌 톱100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식품과 과학을 결합한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그룹명 변경은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하늘 땅 사람을 풍족하게 만든다’는 기업 철학인 ‘삼양(三養)’ △심신의 허기를 채우고 사람들을 연결하는 음식을 의미하는 ‘라운드’ △혁신으로 삶을 개선하는 과학을 뜻하는 ‘스퀘어’가 합쳐져 탄생했다. 새 비전은 ‘삶과 미래를 채우는 자양분이 되는 기업(Food for Thought)’으로 결정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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