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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썸플레이스는 신임 대표로 문영주 전 버거킹 코리아(비케이알) 사장(사진)을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문 대표는 30여년간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도입, 개발, 운영하며 폭 넓은 경험을 쌓은 한국의 대표적인 외식기업인이자 마케팅 전문가"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제일기획 출신인 문 신임 대표는 오리온그룹의 외식사업 계열사 대표로 15년간 재직했다. 미국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베니건스를 한국에 도입하고 마켓오 레스토랑 등 브랜드를 개발에 참여했다. 2000년에는 오리온그룹 복합영화관사업 총괄책임자로서 서울 코엑스몰에 메가박스와 식음료(F&B) 컨세션을 론칭한 바 있다. 문 대표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10년간 비케이알 대표를 맡아 ‘한국 버거 업계 최장수 CEO’로 알려져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새로운 리더십을 중심으로 고객 지향적 기업문화와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토종 소 품종인 한우는 맛과 품질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미미하다. 일부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로부터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기가 어려워 다른 국가에 판매할 수 없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은 한국을 방문해 한우를 맛 보고 감탄하는 경우가 많다. 세계적인 배우인 톰 크루즈도 그랬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 밤 강남구 삼성역 인근 고깃집인 ‘푸에르코’에서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이하 '미션 임파서블 7') 홍보를 위해 방한한 제작진과 배우들이 기자간담회를 마친 후 뒷풀이를 했다. 이 식당을 운영하는 이웅빈 푸에르코 대표는 "처음에 예약 전화가 왔을 때는 세계적인 유명 감독과 배우가 오는 지 몰랐다"며 "보안 요원들이 도착한다는 이야기에 주차자리 확보를 하는 과정에서 알고 놀랐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유명 헐리우드 감독인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참석했다. 그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뿐 아니라 '탑건 매버릭', '미이라', '더 울버린' 등을 만들었다. 이번 영화의 주인공인 톰 크루즈를 비롯해, 배우진들과 행사 주최측, 보안 요원 등 총 30~40명이 함께 했다. 일행이 주문한 음식은 한우 안심과 새우살, 스페인 돼지고기인 이베리코 등이었다. 특히 톰 크루즈는 한우 새우살을 먹고 크게 감탄한 것으로 전해졌다. '꽃살'이라고도 불리는 새우살은 육즙이 많고 부드러운 식감을 가진 등심의 일부분으로 소 한 마리에 300g밖에 나오지 않은 부위다. 톰 크루즈는 그 자리에서 "한우 새우살의 맛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랍다(Unbelievable)"고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후식으로 나온 '한우 매콤짜파게티'에 대해서도 감
CJ올리브영은 일상에서 외모와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보조식품류 등 ‘이너뷰티’ 상품 발굴에 힘을 싣기로 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너뷰티는 ‘내면(inner)’과 ‘아름다움(beauty)’의 합성어로, ‘먹는 화장품’으로 불리기도 한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푸룬주스, 콤부차, 효소 등 이너뷰티 제품군에서 연달아 히트상품이 나오고 있다”며 “이너뷰티 매출은 올해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이너뷰티 시장 규모는 2019년 7216억원에서 지난해 1조1942억원으로 커졌다. 2025년엔 1조9763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CJ올리브영은 대표적인 이너뷰티 상품으로 꼽히는 콜라겐이나 히알루론산뿐 아니라 체지방 관리를 위한 슬리밍 제품, 효소·차전자피 등 체내 기능을 돕는 제품, 건강한 간식으로 즐길 수 있는 차(茶), 단백질 스낵·셰이크 등을 발굴하고 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바르는 화장품’을 넘어 ‘먹는 화장품’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국내 최대 화장품 플랫폼인 CJ올리브영은 관련 시장이 수 년내 2조원 대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 신성장 동력으로 점찍었다. CJ올리브영은 일상 속 미용과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보조 식품류 등 ‘이너뷰티’ 품목 발굴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너뷰티는 내면(inner)과 아름다움(beauty)의 합성어로, 먹는 화장품으로 불리기도 한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푸룬주스’, ‘콤부차’, ‘효소’ 등 이너뷰티 제품군에서 연달아 히트상품이 나오고 있다”며 “이너뷰티 매출은 올해 1분기 기준 전년 동기간 대비 4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국내 이너뷰티 시장은 2019년 7216억에서 지난해 1조1942억원, 2025년 1조9763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간 15조원 규모인 국내 화장품 시장의 13% 수준으로 2년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란 추정이다. CJ올리브영은 기존에 대표 이너뷰티로 꼽히는 콜라겐이나 히알루론산 뿐만 아니라 체지방 관리를 위한 슬리밍 제품, 효소·차전자피 등 체내 기능을 돕는 제품, 건강한 간식으로 즐길 수 있는 차(茶), 단백질 스낵, 단백질 쉐이크 등의 제품군을 발굴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최근 소비 취향을 겨냥한 제품군을 발굴해 집중 육성해왔다. 지난해 11월 집중육성 제품군으로 내세운 W케어(여성 웰니스 제품) 부문은 올 1분기 기준 전년동기비 35%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코로나19 등으로 부진의 늪에 빠졌던 국내 최대 리조트 제주신화월드가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제주신화월드는 1조원 이상을 추가 투입해 새로운 콘도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주도는 최근 신화역사공원 부지 내 상가시설을 추가하는 개발사업시행 승인(변경)을 고시했다. 해당 부지는 제주신화월드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람정제주개발 소유로 이 회사는 2025년 말 개점을 목표로 다수의 유통채널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신화월드는 홍콩계 자본이 2조1000억원을 투입해 건설한 복합리조트다. 서귀포 신화역사공원 내 소유 부지는 여의도 면적의 80%에 달하는 250만㎡다. 이 중 절반에 2000여 개 객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테마·워터파크, 신세계사이먼 매장 등이 들어섰다. 나머지 절반은 공터로 남아 있다. 제주신화월드는 이 중 2만499㎡를 상가시설 부지로 확보하고 창고형 대형마트를 입점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샘 앙 제주신화월드 사업총괄 전무(사진)는 “인근 영어교육도시 입주민 등의 상업시설 수요가 있는 데다 대형 유통채널 다수가 입점 의사를 피력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신화월드는 상업시설을 포함해 추가 콘도 건설 등 ‘2단계 사업’에 1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다만 상업시설 입점에 대한 제주도민의 찬반이 엇갈리는 데다 여러 인허가 과정을 거쳐야 하는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유통채널들이 제주신화월드에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는 제주신화월드가 대규모 공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개장 후 5년 동안 온갖 악재를 딛고 복합 리조트이자 마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코로나19 등으로 부진의 늪에 빠졌던 국내 최대 리조트 제주신화월드가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제주신화월드는 1조원 이상을 추가 투입해 새로운 콘도를 건설하는 등 2단계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제주도, 신화역사부지 상가시설 추가 고시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주도는 최근 신화역사공원 부지 내 상가시설을 추가하는 개발사업시행 승인(변경)을 고시했다. 해당 지역은 제주신화월드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람정제주개발 소유 부지로 2025년 말 개점을 목표로 다수의 유통채널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계 자본이 최대주주인 제주신화월드는 현재까지 2조1000억원이 투입된 복합리조트다.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공원 내 소유부지는 여의도 면적의 80%에 달하는 250만㎡다. 이중 절반은 메리어트를 비롯한 호텔급 숙박시설과 테마파크, 워터파크, 식음시설, 신세계사이먼 매장 등이 들어섰다. 나머지 절반은 공터로 남아있다. 제주신화월드는 이중 2만499㎡를 상가시설 부지로 확보하고 창고형 대형마트를 입접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샘 앙 제주신화월드 사업총괄 전무(사진)는 "인근 영어교육도시 인구 등 상업시설에 대한 수요가 있는데다, 대형 유통채널 다수가 입점 희망을 피력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금흐름 흑자 전환한 리조트사업 대형 유통채널들이 제주신화월드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이유는 제주신화월드가 대규모 공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만은 아니다. 개장 5년 동안 온갖 악재를 딛고 복합 리조트이자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플랫폼으로 사업운영 능력을 검증받았다. 2018년 개
농심 ‘신라면’, ‘새우깡’ 가격이 각각 50원, 100원 내린다. 삼양식품의 ‘삼양라면’ 등 12개 제품 가격도 인하된다. 라면업체가 가격을 내리는 것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농심은 7월 1일부로 신라면 출고가를 4.5%, 새우깡은 6.9% 내린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 출고가 인하에 따라 편의점 등 소매점에서 판매하는 신라면 한 봉지 가격은 1000원에서 950원, 새우깡 한 봉지는 1500원에서 1400원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라면업체의 이번 조치는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이 본격화한 지 9일 만에 취해졌다. 라면값 인하 압박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8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기업들이 적정하게 (라면) 가격을 내려줬으면 한다”고 밝히면서 불을 붙였다. 21일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담합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기업을 강하게 압박했다. 삼양식품도 라면값 4.1% 내리기로라면업계 1위인 농심이 신라면 가격을 내리기로 결정한 직후 삼양식품도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삼양라면 다섯 개들이 가격은 3840원에서 3680원으로 4.1%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뚜기도 조만간 라면 가격 인하를 검토할 계획이다. 라면업계의 결정을 계기로 식품업계에서는 다음 가격 인하 ‘타깃’이 누가 될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라면 다음은 과자, 빵, 혹은 유제품이 될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국내 제과제빵 1위 업체인 SPC는 이날 긴급 임원 회의를 열고 가격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SPC는 조만간 빵 가격 인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총리가 나서 담합 가능성까지 언급한 만큼 식품업계에선 ‘정부가 찍으면 따를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확산하
농심과 삼양식품이 다음 달부터 라면 가격을 인하한다. 라면업체가 제품 가격을 내린 것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라면에 이어 제과 제빵 유제품 등 전방위로 정부의 가격 압박이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농심 이어 삼양식품도 라면 값 인하농심은 7월 1일부로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을 각각 50원, 100원 내린다고 27일 발표했다. 농심이 다음 달 적용할 출고가 인하 폭은 신라면 4.5% , 새우깡 6.9%다. 이번 출고가 인하에 따라 편의점 등 소매점에서 판매하는 신라면 한 봉지 가격은 1000원에서 950원, 새우깡 한 봉지 가격은 1500원에서 1400원으로 각각 낮아질 전망이다. 유통채널별로 가격이 다를 수는 있다. 삼양식품도 가격인하에 동참했다. 삼양식품은 7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삼양라면, 짜짜로니, 맛있는라면, 열무비빔면 등 12개 대표 제품 가격을 평균 4.7% 인하한다고 이날 밝혔다.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삼양라면 5개들이 번들제품 가격은 3840원에서 3680원으로 4%, 짜짜로니는 4개들이 제품 기준 3600원에서 3430원으로 5% 내린다. 열무비빔면은 4입 멀티 제품 기준 3400원에서 2880원으로 15% 인하된다. 다만 삼양식품의 대표 제품인 불닭볶음면은 가격인하 대상에서 빠졌다. 불닭볶음면의 매출 비중은 60% 이상이다. ○ 정부 라면 값 압박 9일만에 백기라면업체들은 정부의 가격 압박이 본격화한 지 9일만에 무릎을 꿇었다. 지난 18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라면 값 적정성 논란에 불을 붙인 후 21일엔 한덕수 국무총리가 라면 담합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기업들을 강하게 압박했다. 급기야 정부는 26일 제분업체들을 소집해 밀가루 가격 인하 약속을 받아냈고, 농심은 하루
농심이 7월 1일부로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라면 값 적정성을 언급한지 9일만의 결정이다. 이번 인하로 농심은 소매점 기준 1000원에 판매되는 신라면 한 봉지의 가격을 50원, 1500원인 새우깡은 100원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심이 국내 제분회사로부터 공급받는 소맥분의 가격은 오는 7월부터 5.0% 인하될 예정이다. 농심이 얻게 되는 비용절감액은 연간 약 80억원 수준으로 이번 가격인하로 연간 200억원 이상의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이란 게 농심의 설명이다. 농심은 "이번 결정은 지속적인 원가부담 상황속에서도 소맥분 가격 인하로 얻게 될 농심의 이익증가분 그 이상을 소비자에게 환원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국내 대표라면과 스낵인 신라면과 새우깡에 대한 가격인하로 소비자가 실질적인 생활물가 하락을 체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가격 인하 대상인 신라면(봉지면)과 새우깡은 국내에서 연간 36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농심이 라면업체 중 가격 인하에 첫 물꼬를 트면서 삼양식품 등 다른 라면업체들도 조만간 가격 인하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연 2조원대 생수시장의 요즘 화두는 페트병 재활용이다. 정부 지침에 따라 2030년까지 재생원료 사용 비중을 30%까지 늘려야 하지만, 원료 확보와 비용 등의 문제로 기업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업계 1위 제주삼다수가 페트병을 100% 수거해 생수병으로 재탄생시키는 ‘플라스틱 제로 프로젝트’를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실험하기로 해 관심을 끈다. 백경훈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사진)은 2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주도 내 투명페트병을 남기지 않고 전량 회수해 삼다수 병으로 다시 사용하는 프로젝트를 제주도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제주개발공사는 600억원을 투자해 새로운 자원순환시설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제주개발공사는 효성, 영원무역 등과 함께 삼다수 폐페트병을 의류나 포장재 소재로 활용하는 사업을 펼쳐왔다. 생수병으로 재활용하는 것은 시제품 정도에 그친다. 백 사장은 “지난해 정부가 폐페트병을 식품 용기로 만드는 것을 허용한 만큼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서 2026~2027년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2040년엔 제주도를 ‘플라스틱 제로’ 섬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물리적 재활용을 통해 폐페트병을 식품 용기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식품 용기 재생원료 기준’을 지난해 고시했다. ‘물리적 재활용’ 페트병은 회수, 파쇄, 세척 등의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재생 원료 플레이크에 열을 가해 생산하는 제품이다. 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한 순수 원료로 페트병을 제조하는 ‘화학적 재활용’보다 공정이 단순하다. 그동안 정부는 위생 우려 등을 이유로 물리적 재활용 페트병
연 2조원대에 달하는 생수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페트병 재활용이다. 정부 지침에 따라 2030년까지 재생원료 사용비중을 30%까지 늘려야 하지만, 원료확보나 비용 등의 문제로 생수업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업계 1위 제주삼다수는 페트병을 100% 수거해 생수병으로 재탄생시키는 '플라스틱 제로 프로젝트'를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실험할 계획이다. ○페트병 전량 회수후 생수병 재활용...전국 첫 시도백경훈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은 2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주도내 투명페트병을 남기지 않고 전량 회수해 삼다수 병으로 다시 만드는 프로젝트를 제주도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제주개발공사는 600억원을 투자해 새로운 자원순환시설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그동안 제주개발공사는 효성, 영원무역 등과 함께 삼다수 폐페트병을 의류나 포장재 소재로 활용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생수병을 재활용하는 것은 아직 시제품 생산 정도에 그치는 상황이다. 백 사장은 "지난해 정부가 폐페트병을 식품 용기로 만드는 것을 허용한 만큼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서 2026~2027년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2040년엔 제주도를 '플라스틱 제로' 섬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환경부는 '물리적 재활용'을 통해 폐페트병을 식품 용기로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식품 용기 재생원료 기준’을 고시했다. '물리적 재활용' 페트는 회수, 파쇄, 세척 등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재생 원료 플레이크에 열을 가해 생산한 제품이다. 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순수 원료 상태로 되돌려진 원료로 페트를 제조하는 '화학적 재활용'보다 생산공정이 비교적
정부의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이 발표된 지난 21일, 현직 고등학교 교사에게 연락을 했다. 밤 10시에 퇴근한 교사와 겨우 통화가 됐다. 고3 담임이자 과학 교과 담당인 그는 기말고사 출제 업무로 퇴근이 늦었다. 하루 종일 수업과 학생 상담, 보고서 작성 등 행정 업무 등을 처리한다고 했다. “학원보다 더 잘 가르치는 학교를 만들 방법은 없을까요?”라는 질문에 교사의 답변은 뜬금없었다. “제가 슈퍼맨이었으면 좋겠어요.” 부모라면 누구나 희망한다. 자녀가 다양한 경험을 하며 배움의 기쁨을 만끽하고, 본인의 적성을 찾아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기를. 학교에서 전 과목과 예체능에 걸쳐 ‘일타 강사’처럼 잘 가르치는 교사를 만나 사교육 없이 아이를 키운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것은 이상에 가까운 상상이다. 현실에선 초·중·고 학생 10명 중 8명은 사교육에 의존하고 있다. 대학 정시를 노리는 고등학생의 자퇴가 증가하고, 고3 수업 시간에 60% 이상의 학생이 다른 공부를 하거나 잠을 잔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 이렇게 무너진 공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 교육부가 대책을 내놨다. 여기엔 ‘잘 가르치는 교사’가 우대받도록 교원 보상체계를 손질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잘 가르치는 교사에 대한 기준이 무엇인지, 어떻게 교사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것인지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교육부는 내년 상반기 보수와 연수, 인사 등 교원 정책 전반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해 공개할 방침이다. 학교가 혁신하기 위해선 교사가 변해야 한다. 수업 질에 따라 교사 처우를 달리하겠다는 정부의 정책 방향은 그래서 옳다. 하지만 교사가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인지 실상을 파악
“손이 가요. 손이 가. 새우깡에 손이 가요.” 익숙한 광고 음악의 주인공인 농심 ‘새우깡’은 1971년에 나와 출시 50년이 넘은 국내 첫 스낵이다. 고(故) 신춘호 농심 회장이 제품 개발부터 작명에까지 공을 들인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며 농심의 대표 제품으로 입지를 굳혔다. 농심은 이런 새우깡의 계보를 이을 ‘먹태깡’(사진)을 22일 선보였다. 2021년 신춘호 회장 별세 후 회장에 오른 장남 신동원 회장 체제에서의 첫 ‘깡’ 스낵이다. 먹태깡은 맥주 안주로 인기가 많은 먹태의 맛을 접목한 제품이다. 북어(말린 명태)가 3.9% 들어간다. 먹태깡은 농심의 여섯 번째 깡 스낵이다. 새우깡을 시작으로 감자깡, 양파깡, 고구마깡이 1970년대에 잇따라 출시됐고 2020년엔 옥수수깡이 마지막으로 나왔다. 농심에 깡 스낵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농심이 설립된 1965년 이후 1970년대까지는 주력 제품인 라면의 인지도가 매우 낮았다. 라면 후발주자였던 농심이 설립 초기 경영난에 시달리며 존망의 기로에 놓였을 때 대히트해 회사를 살린 게 새우깡이었다. 개발에 사용한 밀가루 양만 4.5t 트럭 80여 대분에 달했다. 새우깡의 인기에는 친근한 브랜드명도 한몫했다. 당시 ‘새우스낵’ ‘새우튀밥’ ‘새우뻥’ 등 갖가지 이름이 거론됐다. 새우깡이라는 이름은 신춘호 회장이 직접 지었다. 막내딸인 신윤경 씨(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부인)가 어린 시절 ‘아리랑’ 노래를 ‘아리깡~ 아리깡~’이라고 부른 것에서 힌트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농심은 신동원 회장 체제에서도 깡 시리즈를 계속 선보여 신춘호 회장이 남긴 헤리티지(유산)를 이어갈 계획이다. 먹태깡은 오는 26일 편의점
“손이 가요. 손이 가. 새우깡에 손이 가요”. 익숙한 광고 음악의 주인공 '국민스낵' 새우깡은 출시 50년이 넘은 국내 첫 스낵이다. 고(故) 신춘호 농심 회장이 제품 개발부터 작명까지 공들인 새우깡은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며 농심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농심은 이 같은 새우깡의 계보를 이을 '먹태깡'을 22일 출시했다. 신동원 농심 회장 체제의 첫 '깡 스낵'이다.농심 살린 깡스낵먹태깡은 농심에서 다양한 제품개발을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는 사내 공모전에 나온 아이디어를 제품화 한 것이다. 2021년 사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아이디어다. 상품성에 대한 내부 평가를 거쳐 1년 이상의 연구개발기간 후 이번에 제품이 출시됐다. 이 제품은 맥주 안주로 인기가 많은 먹태의 맛을 접목했다. 북어(말린 명태) 3.9%가 들어간다. "먹태를 먹을 때 곁들여 먹곤 하는 청양마요네즈 소스의 맛을 첨가해 짭짤하면서 알싸한 맛을 살렸다"고 농심은 설명했다. 먹태는 황태를 만들다가 날씨가 따뜻해 색이 거무스레하게 변해버린 북어를 말한다. 흑태로 불리기도 하는 먹태는 황태보다 부드럽고 요리가 간편해 최근엔 별도 대량생산을 하기도 한다. 먹태깡은 농심의 여섯 번째 깡 스낵이다. 1971년 새우깡을 시작으로 감자깡, 양파깡, 고구마깡이 1970년대에 잇따라 출시됐고 2020년엔 옥수수깡이 나왔다. 농심에게 깡 스낵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농심이 설립된 1965년부터 1970년대까지는 라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부족해 시장규모 자체가 매우 작았다. 라면 후발주자였던 농심은 설립초기 경영난에 시달리며 회사가 존망에 기로에 놓였을 때 새우깡이 출시됐다. 농심 관계자는 "경영난으로 문을
프리미엄 여행 가방 브랜드 리모와가 창립 125주년을 맞아 일본과 뉴욕, 독일을 돌며 순회전을 연다. 1898년 독일 쾰른에서 시작한 리모와의 시대별 변화 모습을 100점이 넘는 작품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리모와는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SEIT(Since) 1898’ 전시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모듈 형태의 디오라마로 꾸몄다. 디오라마는 특정 대상을 같은 크기, 또는 일정한 비례로 축소해 모형을 만들고 배경을 설치해 하나의 장면으로 만든 것을 뜻한다. 리모와는 독일 본사에서 역사적인 제품을 공수하는 한편 여러 명의 공인이 실제로 사용 중인 제품을 빌려 전시를 준비했다. 긁히고 닳고 움푹 팬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있지만, 일부러 광을 내거나 수선하지 않았다. “리모와 애호가와 함께 세계를 누비며 얻은 상흔은 아름다운 추억”이라는 게 리모와의 설명이다. 1919년 발명된 융커스 항공기의 외장에 경의를 표하는 뜻으로 리모와가 1950년에 처음 도입한 ‘그루브 알루미늄 케이스’뿐 아니라 바이올린, 와인 캐리어 등의 특별한 케이스들이 전시됐다. 수프림, 오프화이트, 포르쉐, 디올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 제품도 집중 조명됐다. 아티스트 파비안 베르그마르크 나스만은 번쩍이는 뿔이 솟아난 알루미늄 케이스를 전시해 주목받았다. 한국의 전통가구 머릿장과 리모와의 특징을 결합한 알루미늄 장식장을 선보인 김현희 작가도 이번 전시에 소개됐다.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의 리모와 케이스도 관심을 끌었다. 그는 오리지널 트렁크 플러스 실버 수트케이스를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SEIT 1898’은 일본에 이어 오는 9월 뉴욕에서 전시를 진행한다. 내년 봄에는
세계적인 시계·쥬얼리 브랜드 쇼파드가 혁신적 소재 ‘루센트 스틸’로 만든 레이싱 시계의 새 모델을 선보였다. 쇼파드가 이탈리아의 밀레 밀리아 클래식 자동차 경주대회를 후원하면서 만든 ‘밀레밀리아 컬렉션’의 2023년 모델인 ‘밀레밀리아 클래식 크로노그라프’가 그 주인공이다. 쇼파드는 1988년 밀레 밀리아의 국제 후원사가 된 후 파트너십을 이어오며 총 35개의 밀레밀리아 컬렉션을 내놨다. 시계제조사와 모터스포츠 행사 간의 파트너십 중 가장 역사가 길다. 이번에 선보인 밀레밀리아 클래식 크로노그라프는 직경 40.5㎜짜리 루센트 스틸케이스가 특징이다. 기존 모델보다 크기를 축소해 주행 시 방해를 주는 요소를 최소화했다. 루센트 스틸은 쇼파드가 2019년 스포츠 워치 컬렉션 ‘알파인 이글’을 출시하며 처음 선보인 강철 합금 소재다. 재활용 스틸이 주원료지만 재제련 공정을 거치며 손목시계에 적합한 스틸로 재탄생했다. 일반 손목시계에 사용하는 소재보다 50% 더 단단해 잘 마모되지 않는다. 민감하고 약한 피부에 자극이 적다는 점도 강점이다. 특히 루센트 스틸은 상대적으로 불순물 함량이 적어 광채가 많이 난다는 특징이 있다. 가독성이 뛰어난 다이얼도 강점이다. 다이얼은 속도와 거리 계산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눈에 잘 띄는 색상과 코팅을 적용했다. 시계 뒷면은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통해 무브먼트(동력장치)를 들여다볼 수 있게 만들었다. 이 무브먼트는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시험 기관으로부터 인증받았다. 카를 프리드리히 슈펠레 쇼파드 사장은 밀레 밀리아 대회에 직접 출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1989년부터 매년 참가해 지금까지 그가 달린 대회 경로
올여름 ‘슈퍼 엘니뇨’로 인한 역대급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여름용 신발 시장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 외출 시 착용하기 편안하면서도 시원한 샌들과 슬리퍼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여름을 앞두고 에스.티. 듀퐁 슈즈는 근무할 때나 일상생활에서 두루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의 ‘섬머 컬렉션’을 선보였다. 슬리퍼와 샌들, 로퍼 세 가지로 구성됐다. 슬리퍼는 내구성이 강한 통가죽으로 제작했다. 쿠션감이 뛰어난 ‘이중 풋베드’로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하는 것도 강점이다. 갑피 부분에 벨크로가 있어 발등 높이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디자인과 큼직한 버클 장식이 있는 디자인, 두 가지로 출시됐다. 샌들도 두 가지 디자인으로 선보였다. 뒷 밴드는 모두 벨크로를 적용했다. 벨크로는 쉽고 편하게 길이를 맞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발 사이즈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스포츠 샌들의 형태지만 고급스러운 소가죽과 견고한 마감으로 세련된 연출이 가능하다. 로퍼는 다양한 소재로 준비했다. 내구성이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오플 가죽을 사용한 로퍼는 착화감이 편안해 운전할 때 편안한 ‘드라이빙 슈즈’로도 활용할 수 있다. 오플 가죽은 소가죽에 올록볼록한 엠보를 찍어내 만들었다. 천연 가죽의 질감은 그대로 살리면서 표면의 강도를 높여 잘 긁히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이탈리아 스웨이드 소재를 사용한 로퍼는 부드러움을 강조했다. 신고 벗기 편안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또한 드라이빙 슈즈로도 착용할 수 있어 운전 시에도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컬러는 브라운과 블루가 있다. 로퍼와 스니커즈를 결합한 디자인도 있다. 이 신발은 러닝화
농심, 삼양식품 등 라면 업체들이 끝내 제품 가격 인하 검토에 나섰다. 라면 기업들은 지난해 9월부터 줄줄이 단행한 가격 인상과 해외 부문 호실적 등의 영향으로 지난 1분기에 대폭 개선된 실적을 잇따라 내놨다. 이를 계기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라면의 원자재 중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밀 가격이 많이 떨어진 만큼 이제는 가격을 내려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했다. 라면 기업들은 “아직 원가 부담이 상당하다”며 손사래를 쳐왔다. 하지만 정부가 나서 강하게 압박하자 태도를 바꾼 것이다. 라면 회사들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가격을 인하한 후 지금까지 가격을 내린 적이 없다. 입장 바꾼 라면업계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라면값과 관련, “기업들이 밀 가격이 내린 것에 맞춰 제품값을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정부가 가격을 통제할 수는 없다”고 전제를 달기는 했지만 “이 문제는 소비자 단체들이 압력을 행사했으면 좋겠다”며 사실상 강력한 ‘인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추 부총리의 발언이 알려진 직후만 하더라도 “가격 인하 계획은 없다”고 버티던 라면 업체들은 오후가 되면서 입장을 속속 바꿨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국민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 측도 “여러 가지 어려운 실상이 있지만 가격과 관련해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라면업계 관계자는 “주요 라면 회사 경영진이 ‘국민 고통 분담 방안을 찾아보라’고 지시하면서 분위기가 바뀐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라면을 콕 찍은 이유추 부총리가 라면을 콕 찍어 가격 인하를 사실상 압박하고 나선
농심, 삼양식품 등 라면업체들이 제품 가격 인하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라면 값을 내리기엔 여전히 원가 부담이 높다"며 손사레를 쳤던 기업들이 정부의 강한 압박에 태도를 바꾼 것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이후 13년 만에 라면 가격이 인하될지 주목된다. ○정부 압박에 태도 바꾼 라면업계18일 오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라면 값과 관련 "기업들이 밀 가격 내린 부분에 맞춰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언급한 직후, 라면업체들은 "가격 인하 계획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제 밀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실제 라면업체들이 라면 제조를 위해 국내 제분업체들에게 구입하는 밀가루 가격은 큰 변동이 없는데다, 다른 원부자재 비용과 인건비, 물류비 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어서다. 하지만 이날 정오 전후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한 라면업체가 라면 값 인하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는 식으로 태도를 바꿨고 다른 업체들도 잇따라 입장을 번복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국민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심은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이 있지만 제품 가격과 관련해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당초 가격 인하 계획이 없다던 라면업체들의 태도가 바뀐 것은 라면 값에 대한 정부의 우려가 생각보다 강한 것을 인지했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한 라면업체 관계자는 "정부에 맞서는 것으로 비춰질 것이 우려됐던 측면이 있다"며 "경영진이 국민 고통 분담 방안을 찾아보라고 지시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했다. ○추경호가 라면을 콕 찍은 이유추 부총리가 라면 가격을 지목한 것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낮아졌음에도
스위스 천연 화장품 브랜드인 벨레다(WELEDA)가 서울 한남동에 플래그십 스파를 국내 처음으로 개점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개점한 ‘벨레다 플래그십 스파’는 스파와 쇼룸이 결합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벨레다의 천연 오일별 특징을 살려 마사지와 트리트먼트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라벤더 릴렉싱 바디 오일’을 활용한 릴렉싱 마사지를 기본으로 베스트셀러인 ‘버치 셀룰라이트 오일’을 활용한 셀룰라이트 트리트먼트, ‘아니카 마사지 오일’을 활용한 스포츠 마사지, ‘임산부 오일’을 활용한 임산부 트리트먼트 등의 스파 프로그램이 있다. 스파 시작과 마무리는 벨레다 스파만의 시그니처 ‘싱잉볼 리추얼’을 통해 심신을 이완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벨레다는 1921년 자체 식물원을 갖춘 제약회사로 시작한 스위스의 천연 화장품 기업이다. 원료의 약 78%는 유기농, 바이오 다이내믹 농법, 야생 채집의 방법으로 수집하는 등 자연 재료를 활용한다. 국내에선 천연 성분의 어린이 치약으로 유명하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스타벅스의 올해 여름 사은행사가 초반부터 가열되고 있다. 1차 증정이 시작되기도 전에 2차 증정품 예약이 마감되는가 하면 앱 방문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2023 여름 e-프리퀀시’ 행사의 1차 증정품을 12일부터 26일까지 고객에게 지급한다. e-프리퀀시는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굿즈를 고객에게 증정하는 스타벅스의 연중 가장 중요한 마케팅 행사다. 올해는 5월 25일부터 7월 10일까지 총 17잔의 음료를 구매하면 선착순으로 증정품을 준다. 이 행사는 2013년 시작됐다. 증정품을 받기 위해 매년 ‘오픈런’이 벌어지는가 하면 중고 사이트에서 증정품이 몇 배의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하지만 작년엔 증정품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돼 자발적 리콜을 진행하는 등 회사 전체가 곤욕을 치렀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국가공인 기관에 의뢰해 제품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사내 품질안전센터를 통해서도 자체 진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행사는 시작하자마자 증정품을 받으려는 고객이 몰리고 있다. 행사 시작 일인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1주일간 사은품을 예약한 건수는 지난해 행사 첫 주와 비교해 24% 늘었다. 이처럼 고객들이 몰려 2차분까지 예약 신청이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유자청을 넣은 하이볼 에스프레소, 보드카를 섞은 드립커피, 스카치위스키 콜드브루…. 커피에 다양한 술과 재료를 더한 커피 칵테일이 새로운 카페 문화로 부상하고 있다. 맥주, 와인 등의 주류를 판매하거나 커피 칵테일을 제조해 메뉴를 다양화하는 카페가 느는 추세다. ‘레드오션’으로 평가받는 카페 시장이 주류와 접목해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파스쿠찌, 에스프레소바 확대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PC 계열 카페 프랜차이즈 파스쿠찌(사진)는 지난달 열린 가맹사업 설명회에서 주류를 함께 판매하는 에스프레소바 사업을 처음으로 소개했다. 파스쿠찌 관계자는 “일부 매장에서 주류 판매를 시범 운영한 결과 시장성을 확인했다”며 “가맹사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파스쿠찌는 500여 개 매장 중 50여 곳을 맥주, 와인 등 주류 판매가 가능한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센트로서울점, 양재점, 부산 해운대 엘시티점 등 세 곳에선 커피 칵테일 등을 판매하는 에스프레소바가 시범 운영되고 있다. 이들 세 개 매장에서 칵테일 메뉴의 올해 1~5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증가했다. 매일유업이 운영하는 폴바셋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메뉴가 있는 복합매장 5곳에서 와인과 맥주를 팔고 있다. 스타벅스는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있는 더북한산점에서 코냑향을 가미한 하이볼 스타일의 ‘북한산 레몬 얼 그레이 블렌디드’ 음료를 최근 출시했다. 스타벅스가 지난해 말 선보인 위스키향 콜드브루는 재료 소진으로 동나기도 했다. 독특한 커피 칵테일과 각종 주류를 판매해 ‘핫플’로 떠오른 독립 카페도 늘고 있다. 서울 합정동의 ‘그로
유자청을 넣은 하이볼 에스프레소, 보드카를 섞은 드립커피, 스카치 위스키 콜드브루.... 커피에 다양한 술과 재료를 더한 커피 칵테일이 새로운 카페 문화로 부상하고 있다. 커피를 파는 카페에서 맥주, 와인 등 주류를 판매할 뿐 아니라 커피 칵테일을 제조해 메뉴를 다양화하는 곳이 늘고 있는 추세다. 젊은 계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개성을 추구하는 식음료 문화가 퍼진 영향이다. ‘레드오션(포화시장)’으로 평가받는 카페 산업이 주류와의 접목으로 새로운 사업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술 카페'가 뜬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PC 계열 카페 프랜차이즈인 파스쿠찌는 지난 달 가맹사업설명회에서 주류를 함께 판매하는 에스프레소바 사업을 처음으로 소개했다. 파스쿠찌 관계자는 “일부 매장에서 주류 판매를 시범운영한 결과 시장성을 확인했다”며 “가맹사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파스쿠찌는 500여개 매장 중 50여곳을 맥주, 와인 등 주류 판매가 가능한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중 센트로서울점, 양재점, 부산 해운대 엘시티점 등 세 곳에선 커피 칵테일 등을 판매하는 에스프레소바가 시범운영되고 있다. 올해 1~5월 중 이들 세 개 매장에서 칵테일 메뉴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두 배 증가했다. 주류를 판매하는 카페는 파스쿠찌 뿐 만은 아니다. 매일유업이 운영하는 폴바셋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메뉴가 있는 복합매장 5곳에서 와인과 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경우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위치한 더북한산점에서 꼬냑향을 가미한 하이볼 스타일의 ‘북한산 레몬 얼 그레이 블렌디드’ 음료를 최근 출시했다. 스타벅스가 지난해 말
스타벅스의 올해 여름 사은행사가 초반부터 가열되고 있다. 1차 증정 시기가 되기도 전에 2차 예약까지 마감되는가 하면 애플리케이션 방문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증정품인 캐리백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홍역을 앓았던 스타벅스는 올해 행사를 진행하며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세 차례 품질 점검"스타벅스는 12일 이날부터 26일까지 '2023 여름 e-프리퀀시' 행사의 1차 증정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e-프리퀀시는 스타벅스의 '굿즈'를 증정하는 핵심 마케팅 행사다. 올해는 5월 25일부터 7월 10일까지 총 17잔의 제조 음료를 구매하면 증정품을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2013년부터 진행된 이 행사에서 증정품을 받기 위해 매년 ‘오픈런’이 벌어지는가 하면 중고사이트에서 증정품이 몇 배의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스타벅스는 e-프리퀀시 행사로 증정한 캐리백에서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돼 자발적 리콜을 진행하는 등 곤혹을 겪었다. 올해는 캐리백 사태 이후 첫 여름 행사인만큼 품질 관리에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국가공인 기관에 의뢰해 제품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사내 품질안전센터를 통해서도 자체 진단을 하는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검사를 하고 있다"며 "올해 총 다섯 차례로 증정시기를 나눈 것도 품질 점검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올해 사은품 선정 작업에도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사은품은 '명품 캠핑 브랜드'로 알려진 헬리녹스의 '사이드 테이블'과 친환경 주방용품업체로 알려진 네오플램과 협업한 '팬앤플레이트'다. 스타벅스가 과거 증정해왔던 랜턴, 접이
“세상에 없던 ‘글로벌 패션 파이프라인’이 곧 탄생합니다.” 30일 서울 여의도 코웰패션 회장 집무실에서 만난 이순섭 코웰패션 회장(55)은 자신만만했다. “나는 야망이 있다”고 말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이 회장은 “패션기업들이 그동안 해오지 않았던 형태의 사업을 조만간 공개할 방침”이라고 했다. 유명 브랜드의 지식재산권(IP)을 인수한 뒤 국내외 유통사들과의 합종연횡을 통해 빠르게 시장을 장악한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주요 유통사 중 한 곳과의 합작법인을 다음달 말께 설립할 계획이다. 여기에서 코웰패션은 지난 3월 아시아권 IP를 인수한 영국의 국민 브랜드 ‘슈퍼드라이’의 기획·디자인·생산·마케팅을 맡고, 파트너사는 유통을 맡을 예정이다. 언더웨어 바이어로 패션과 인연 1968년생인 이 회장은 고려대 심리학과(87학번)를 나왔다. 신세계그룹에서 영업 관리, 세일즈매니저, 상품기획(MD), 바이어 등 10년 동안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다. 그중 이마트에서 언더웨어·란제리 바이어로 근무한 게 2002년 코웰패션(당시 비케이패션코리아)을 차리게 된 계기가 됐다. 코웰패션은 설립 후 단 한 해도 역성장과 적자가 없었다. 지금은 40여 개 글로벌 브랜드의 언더웨어, 스포츠웨어, 화장품, 가방 등 모든 품목을 제작·판매한다. ‘아디다스’, ‘캘빈 클라인’ 등도 처음엔 코웰패션에 언더웨어 부문만 맡겼지만 성과를 본 뒤 협력 범위를 의류로 확장했다. 이 회장은 “브랜드 오너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내고 찾아가면서 수년간 집요하게 문을 두드린 게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캘빈 클라인은 5년, 아디다스는 3년 만에 브랜드 제작 및 판권을 따냈다. “거절당하는 것
코웰패션은 택배시장 점유율 4위 로젠택배를 2021년 10월 인수했다. 그러자 경제계 일각에선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업의 특성이 다른 패션기업이 택배회사를 인수해 제대로 키울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었다. 하지만 약 1년8개월 만에 코웰패션은 시장의 부정적 인식을 누그러뜨리는 인수합병(M&A)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로젠택배의 지난해 매출은 69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 증가했다. 코웰패션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반영돼 ‘매출 1조 클럽’ 가입(전년 대비 77.0% 불어난 1조1933억원)이란 성과를 이뤄냈다. 수익성도 나쁘지 않다. 로젠택배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326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줄었지만, 매년 5%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꼬박꼬박 내고 있다. 로젠택배는 전국에 8개 터미널, 8547개 영업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 중심의 중소형 화주에 특화한 물류 플랫폼을 구축한 게 다른 택배사와의 차별점이다. 불규칙한 크기와 모양의 제품을 소화하는 데 강점이 있어 코웰패션과 시너지를 내기에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웰패션의 주요 판매 채널은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로, 전체 물량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코웰패션은 로젠택배 인수 후 지금까지 인수 후 통합(PMI) 작업에 주력해왔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시너지 사업’을 구상할 방침이다. 이순섭 코웰패션 회장은 “국내에서 자체 물류를 확보한 패션기업은 코웰이 유일하다”며 “기획, 디자인, 마케팅, 생산에 물류까지 더해지면 패션사업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젠택배는 대명화학 그룹 계열 패션기업의 물류 통합 플랫폼 구축에 나설 전망이다. 대명화학은 코
"세상에 없던 '글로벌 패션 파이프라인'이 곧 탄생합니다." 이순섭 코웰패션 회장(사진)은 "나는 야망이 있다"고 고백했다. 30일 서울 여의도 코웰패션 회장 집무실에서 만난 그는 "일본 '유니클로'에 대항하는 글로벌 브랜드를 빠른 시간내에 키울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연신 강조했다. 시가총액 100조원, 연 매출 20조원, 업력 50년에 달하는 유니클로를 이제 막 매출 1조원을 넘긴 20년 업력의 코웰패션이 어떻게 맞설 수 있을까. 이 같은 질문에 이 회장은 화이트보드 위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코웰패션을 중심으로 글로벌 브랜드와 국내 유통사, 해외 파트너사들이 손 잡은 '글로벌 패션 파이프라인' 구조를 설명하기 위해서다. ○ 아시아 공략 승부수, 슈퍼드라이이 회장은 패션 개혁을 꿈꾼다. 이 회장은 "그동안 해오지 않았던 형태의 패션사업을 조만간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외 브랜드를 빌려 수수료를 주고 생산·판매하는 '라이선스 사업'이나 위탁생산 중심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에 치중했던 국내 패션기업들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유명 브랜드의 지식재산권(IP)을 인수한 후 국내·외 유통사들과의 합종연횡을 통해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는 '글로벌 패션 파이프라인' 구축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패션 파이프라인 1호는 '영국 국민 캐쥬얼 브랜드'인 슈퍼드라이. 이 회장은 '한국판 유니클로'의 꿈을 시작하기에 적합한 브랜드를 오랜 기간 찾아왔다. ▷매출 1조원 수준, 매장 500개 이상의 규모화가 돼 있고 ▷남녀 모두 선호하는 글로벌 인지도를 갖추면서도 ▷국내에 아직 진출하지 않은 브랜드라는 조건이다. 여기에 부합하는 브랜드는 영국의 슈퍼드라이가 유
CJ그룹이 미국에 대한 조(兆) 단위 투자를 예고하고 이를 기반으로 두 번째 퀀텀점프를 준비한다. 이재현 회장이 2018년 미국을 핵심 전략국가로 점 찍은 지 5년 만이다. CJ는 지난해 미주 지역에서 연매출 8조원을 돌파해 2018년 이후 4년간 네 배의 성장을 이뤄냈다. ○“미국에서 두 번째 퀀텀점프 준비”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올 하반기 미국 남부지역에 대규모 제빵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공장이 들어설 지역은 텍사스주나 조지아주가 유력하다. 이는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인 ‘뚜레쥬르’의 미국 매장을 현재 93개에서 1000개까지 확장하기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대기업 소속인 뚜레쥬르는 국내에선 출점 제한을 받아 매장을 1300개 수준에서 더 확장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해외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복안이다. CJ푸드빌 고위 관계자는 “미국을 기반으로 ‘제2의 창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CJ그룹은 CJ푸드빌 제빵공장을 비롯해 바이오 사업, 콘텐츠 제작 사업 등에 연내 추가 투자할 방침이다. 미국에서만 연평균 조단위 투자를 구상 중이다. CJ 관계자는 “미국은 중국 등 다른 국가에 비해 예측 가능성이 높고 한국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라며 “미국에서의 성패가 글로벌 사업을 가늠하는 열쇠라는 절박감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의 한 수’ 된 슈완스 M&A미국은 이재현 회장이 2018년 이후 가장 먼저 주목했던 국가다. 이는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다른 소비재 기업이 주로 중국, 동남아시아 등을 타깃으로 삼았던 것과는 다른 행보였다. 이 회장은 201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글로벌 경영전략 회의를 열고
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올 여름시즌 여러 가지 기능과 스타일을 더한 냉감의류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체온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냉감의류의 기본적 기능뿐 아니라 항균과 자외선 차단, 발수 등 추가 기능을 더해 기능성 의류 최대의 효과를 추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냉감소재 의류시장 이끄는 노스페이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KBV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냉감 소재 시장은 2020년 16억달러(약 2조950억원)에서 연평균 17.3% 성장해 2026년 36억달러(약 4조7138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냉감소재 시장이 이처럼 확대하는 것은 패션업체들이 냉감 소재를 활용한 제품의 생산량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노스페이스는 냉감 소재를 활용한 의류 시장을 이끄는 업체 중 한 곳이다. 노스페이스는 최근 아웃도어 활동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냉감의류 ‘고프코어룩’ 신제품을 출시했다. 고프코어는 야외 활동 시 체력 보충을 위해 챙겨 먹는 견과류를 뜻하는 ‘고프(gorp)’와 평범한 스타일로 자연스럽게 멋을 추구하는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다. 일상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웃도어 패션을 의미한다. 노스페이스의 고프코어룩 대표 제품인 ‘캠퍼 반소매 셔츠’는 전면에 입체 주머니를 적용해 활용성을 더했다. 냉감 기능성 소재를 적용해 장시간 입어도 쾌적함을 유지해 준다. ‘재활용 우븐 냉감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제품이다. 캠퍼 반소매 셔츠와 함께 입기 좋은 ‘캠퍼 팬츠’와 ‘캠퍼 쇼츠’ 역시 냉감소재를 적용해 쾌적한 착용감을 강조했다. ○다양한 기능에 스타일 더해노스페이스는 자전거, 골프 등 다양한 운동 활동을 할 때 입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올라운더’ 상품을 확대 출시한다. 등산, 캠핑 위주의 아웃도어 활동이 이제는 암벽등반, 배낭산행(백패킹) 등으로 세분화되면서 다채로운 기능이 적용된 의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한 벌로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2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웃도어 의류에 ‘올라운더’ 상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올라운더의 사전적 의미는 ‘다재다능한 사람’이란 뜻으로, 스포츠에선 여러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사람을 뜻한다.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적용할 수 있는 의류를 올라운더 패션이라고 부른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단순한 등산과 캠핑으로만 단정지어지던 아웃도어 활동이 이제는 트레일러닝, 플로깅, 백패킹, 클라이밍 등으로 세분화되고 있다”며 “단순 체험부터 전문적인 취미에 이르기까지 그 깊이도 다양해지고 있어 이를 모두 충족하기 위한 올라운더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스포츠는 “다양해지는 아웃도어 분야에 모두 잘 어울리는 기능과 한결 간결해진 디자인을 적용한 ‘데이팩 라인’과 ‘ 윈드케이’ 상품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데이팩 라인은 재킷, 티셔츠, 반바지, 카고팬츠 등 23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해 봄과 여름 시즌에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에 힘입어 올해는 품목 수를 확대했다. 공급 물량도 지난해 보다 세 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데이팩 라인은 컬러 구성이 다양해 상의와 하의를 맞춰 입는 ‘셋업 스타일링’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소재는 경량성, 신축성, 발수 등 다양한 기능성을 포함하고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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