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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최고의 커피 전문가들로부터 커피 강습을 들을 수 있는 '별다방 클래스'가 3년만에 부활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10일까지 전국 스타벅스 163개의 거점 매장에서 '별다방 클래스'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별다방 클래스는 고객들에게 커피 추출 방법을 실습을 통해 알려주고 나만의 맞춤 커피 찾기, 커피와 어울리는 음식 찾기 등을 체험하는 커피세미나다. 스타벅스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별다방 클래스를 진행해 올해 총 326회에 걸쳐 6500명의 고객을 만날 예정이다. 스타벅스의 커피 클래스는 3년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2004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 매장에서 커피 세미나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2020년부터 올 초까지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중단했다. 별다방 클래스 진행은 스타벅스 최고의 커피 전문가인 '커피 앰버서더'와 지역을 대표하는 '스타벅스 디스트릭트 커피 마스터(DCM)'들이 맡게 된다. 스타벅스 DCM은 커피 추출부터 감별 및 커피 테이스팅, 커피 스토리텔링 등 스타벅스의 전문적인 커피 테스트 과정을 통과한 커피 전문가들이다. 약 2만 3000명의 스타벅스 파트너들 중 현재 160여명이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스타벅스 DCM으로 활동 중이다. 특히 스타벅스 코리아 1호점인 '이대R점'에서는 올해 '스타벅스 커피 앰배서더 컵' 우승자인 장광열 커피앰배서더가 진행하는 별다방 클래스를 만나볼 수 있다. 별다방 클래스에 참여하기 위해선 5월 3일부터 14일 사이에 스타벅스 카드로 여름 시즌 신규 출시 원두인 '웨스트 자바 프리앙안(250g)'과 '케냐 키린야가(250g)' 중 1종 이상을 구매해야하는 조건이 있다. 구매 고객은 오는 5월 16일
루이비통이 서울 한강 반포지구 인공섬인 ‘세빛섬’을 통째로 빌렸다. 오는 29일 밤 서울 잠수교에서 패션쇼를 열면서 1600명에 달하는 글로벌 패션·문화·예술 관계자를 초청해 연회 등을 위한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한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루이비통의 패션쇼는 전 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분수쇼와 함께하는 런웨이루이비통은 오는 29일 세빛섬에서 패션쇼 전후로 리셉션과 애프터파티 등을 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루이비통은 효성티앤씨, 무드서울 등 세빛섬(가빛섬·채빛섬·솔빛섬) 운영사들과 이번 주말 장소 전체를 빌리는 렌털 계약을 각각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정 기업, 혹은 브랜드가 총면적 9995㎡로 축구장 면적의 1.4배에 달하는 세빛섬 전체를 빌리는 건 2014년 개장 후 처음 있는 일이다. 루이비통은 수억원의 대여료를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빛섬에는 ‘글로벌 셀럽’이 집결한다. 피에트로 베카리 루이비통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니콜라 제스키에르 루이비통 여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를 비롯해 국내외 유명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루이비통의 글로벌 앰버서더인 배우 겸 모델 정호연 씨(사진) 등 연예계 인사도 대거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패션쇼는 오후 8시께부터 시작된다. 패션쇼 피날레가 펼쳐질 8시30분 무렵부터 반포대교 달빛무지개 분수쇼와 더해져 장관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세빛섬 옆 미디어 아트 공간 예빛은 대형 발광다이오드(LED)를 통해 잠수교 런웨이를 실시간 송출한다. 루이비통 SNS를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패션쇼 기획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자문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쇼와 관련한 모든 사항은
올여름 역대급 무더운 날씨가 예고된 가운데 일상생활과 야외 활동 시에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는 기능성 아웃도어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일찍 다가온 더위와 가정의 달 수요가 맞물린 결과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초냉감 소재를 활용한 의류제품을 통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초냉감소재 적용한 아이스웨어 출시K2는 초냉감 소재를 적용한 ‘코드10’ 아이스웨어를 최근 출시했다. 코드10 시리즈는 ‘얼음 실’로 불리는 신소재인 초냉감 나일론 원사를 채택한 아이스웨어다. K2 관계자는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냉감 기능으로 기존 제품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시원함과 쾌적함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코드10에 적용된 초냉감 아이스 나일론 원사는 온도·습도 조절능력이 뛰어나 냉감성과 쾌적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기 중의 수분을 빨아들이는 원사의 흡습률이 기존 나일론 원사 대비 두 배 가까이 높다.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도 냉감 효과를 지속해서 느낄 수 있는 원사다. 초냉감 아이스 나일론 원사는 방습성이 높아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땀을 많이 흘리면 일반 면 소재가 축축해지는 것과 달리 초냉감 원사는 면 대비 수분율이 50% 이하로 적어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축성이 우수한 스트레치 소재를 써 착용감을 개선하고 주름 걱정을 던 것도 코드10 아이스웨어의 특징이다. 대표 제품인 ‘코드10 아이스 폴로’는 옷깃에도 냉감 소재를 적용했다. ‘코드10 아이스 슬랙스’는 출퇴근이나 일상에서 시원하고 쾌적하게 입을 수 있도록 ‘베이직한 핏’으로 출시됐다. 그 외에 라운드 티셔츠, 우븐 셔츠, 우븐 원피스, 조
고기능성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일출 산행’ 챌린지를 벌인다. 아침 일찍 산행하고 남은 시간에 건강한 일상을 누리자는 취지다. 등산 애호가뿐 아니라 일반인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대대적인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343 습관 챌린지’ 이벤트블랙야크는 5월 31일까지 ‘343 에코 GTX’ 출시를 기념해 ‘343 습관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343은 ‘등산 30%, 하산 40%, 일상 30%의 효율적인 에너지 배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번 챌린지는 일출 산행 후 남은 시간에 일상을 즐기자는 의미에서 ‘미라클 모닝’과 연계해 전개한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건강하고 안전하게 산행을 한 후 남은 에너지로 일상을 즐기는 지속 가능한 산행을 모토로 하는 등산화 ‘343시리즈’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일출 산행 챌린지에 참여하면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 앱에서 사용 가능한 1만 코인이 지급된다. 산행 커뮤니티 플랫폼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의 GPS(위치추적) 인증이 가능한 국내 명산에서 행사 기간에 2회, 오전 5시에서 10시 사이 일출 산행을 인증하면 된다. 출석 체크 미션도 있다.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 앱에 마련된 343 습관 챌린지 페이지에 오전 5시에서 10시까지 접속해 출석 도장을 찍으면 참여가 가능하다. 최초 출석을 하면 343 에코 GTX를 비롯한 343시리즈 구매 지원 쿠폰, 30회 출석 시에는 3만코인이 지급된다. 또 매 주차별로 20명을 추첨해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블랙야크는 343시리즈 구매자 중 2회의 일출 산행과 20회 이상 출석 체크 미션을 기간 내 완료한 도전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제주 야크마을 2박 3일 숙박권, 등산용품 등을 경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인 루이비통이 서울 한강 반포지구 인공섬인 세빛섬을 통째로 빌렸다. 오는 29일 서울 잠수교에서 패션쇼를 열면서 1600명에 달하는 글로벌 패션·문화·예술 관계자들을 초청, 연회 등을 위한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한강에서 펼쳐지는 루이비통의 패션쇼는 전세계 생중계 될 예정으로, 유례없는 도시 마케팅 효과를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600명 글로벌 셀럽, 한강에 집결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오는 29일 세빛섬에서 패션쇼 전후로 리셉션과 에프터파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루이비통은 효성티앤씨, 무드서울 등 세빛섬(가빛섬·채빛섬·솔빛섬) 운영사들과 이번 주말 장소 전체를 빌리는 렌탈 계약을 각각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총 면적 9995㎡로 축구장 면적의 1.4배에 달하는 세빛섬 전체를 빌리는 사례는 2014년 개장 이후 처음이다. 루이비통은 수 억원의 대여료를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비통이 빌린 세빛섬에는 '글로벌 셀럽'들이 집결한다. 피에트로 베카리 루이비통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니콜라 제스키에르 루이비통 여성복 디렉터를 비롯해 국내외 유명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루이비통의 글로벌 엠버서더인 배우 겸 모델 정호연 씨와 제스키에르 디렉터와 친밀한 관계인 배우 배두나 씨 등 연예계 인사들도 대거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패션쇼 런웨이는 오후 8시께부터 한강 잠수교에서 펼쳐진다. 패션쇼 피날레는 반포대교 달빛무지개 분수쇼와 함께 장관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세빛섬 옆에 위치한 수상 미디어 아트 공간 예빛에는 대형LED를 통해 잠수교 런웨이를 실시간 송출한다. 루이비통 SNS를 통해서도 생중계
‘전통이냐, 변화냐.’ 기업들이 새롭게 브랜딩 작업을 할 때 항상 고민에 빠지는 지점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엔 변화를 선택했다. 58년 된 CJ제일제당의 1호 브랜드 ‘백설’을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12년 만에 리뉴얼하기로 결정했다.CJ제일제당은 백설의 브랜드 디자인을 변경하는 등 리뉴얼을 추진한다고 24일 발표했다. 로고를 포함해 제품 패키지를 바꾸고 적용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 대대적 개편을 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백설을 ‘요리 고민 해결에 도움을 주는 브랜드’로 리뉴얼한다”며 “간편 조리, 맛, 건강 등과 관련해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전략을 짰다”고 설명했다.이번 리뉴얼을 통해 백설의 로고는 간결하게 바뀐다. 기존의 복잡한 문양을 붉은색 눈꽃별 이미지로 단순화한다. “백설 하면 바로 떠올릴 수 있으면서도 디지털 환경에서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로고가 필요했다”는 게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제품 포트폴리오도 확장한다. 기존의 설탕, 밀가루, 식용유, 조미료 외에 소스를 추가해 총 21개 카테고리 230여 개 제품에 백설 브랜드를 적용하기로 했다. 간편 양념인 ‘다담’, 액젓 ‘하선정’은 백설의 하위 브랜드로 편입한다.백설은 CJ제일제당에 특별한 브랜드다. CJ제일제당의 4대 브랜드 중 ‘비비고’ ‘햇반’ ‘고메’에 앞서 가장 먼저 탄생했다. 1965년 설탕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사내 공모에서 당시 영업과 직원이었던 김구혜 씨가 제안한 이름이다.이후 설탕뿐 아니라 밀가루, 조미료에까지 확장 적용하면서 CJ의 대표 브랜드가 됐다. 지난해 백설 브랜드로 올린 매출(소비자 판매
CJ그룹 계열 쇼핑 플랫폼인 CJ온스타일은 중소 협력사들과의 동반 성장 프로젝트를 확대 시행한다. 지원 대상을 두 배 늘리고 회사별로 마케팅 교육, 판로 확보 등 맞춤형 솔루션 제공에 나섰다.CJ온스타일은 올해부터 동반성장 지원사를 70개에서 134개로 확대했다. CJ온스타일은 지난달 서울 중구 CJ인재원 리더십센터에 올해 선정된 동반성장 지원사를 초대해 ‘파트너스 클럽’을 개최했다. 134개 협력사와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 지원사업을 설명하는 시간이 마련됐다.이 자리에서는 협력사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하는 CJ온스타일의 ‘원플랫폼’ 캠페인이 소개됐다. 원플랫폼은 TV홈쇼핑, T커머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등 CJ온스타일의 다양한 판매 채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협력사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략 체계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원플랫폼 캠페인을 활용해 판매 극대화 전략을 추진하고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올해부터 CJ온스타일은 협력사 지원 사업을 대폭 강화했다. 협력사의 판로 지원과 경쟁력 강화, 공급망 안정을 목표로 맞춤형 제도를 운용한다. 이를 위해 상생펀드를 조성하고 연구개발(R&D) 지원, 마케팅 교육,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컨설팅, 친환경 패키징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마련했다.스타트업 육성 사업도 강화한다. CJ온스타일은 최근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과 함께 중소기업벤처부 주관 ‘팁스’(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사에 선정됐다. CJ 계열사가 팁스 운영사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팁스
'전통이냐, 트렌드냐.' 기업들이 브랜딩을 하며 항상 고민에 빠지는 지점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엔 트렌드를 선택했다. CJ제일제당의 1호 브랜드 '백설'을 12년만에 바꾸면서다. ○12년 만에 브랜드 리뉴얼CJ제일제당은 ‘백설’의 브랜드 디자인을 변경하는 등 리뉴얼을 추진한다고 24일 발표했다. 브랜드 로고를 포함해 제품 패키지를 바꾸고 적용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 대대적 개편을 진행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백설이 '요리 고민 해결에 도움을 주는 브랜드'로 리뉴얼한다"며 "간편 조리, 맛, 건강 등과 관련해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전략을 짰다"고 설명했다.이번 리뉴얼을 통해 백설의 로고는 간결하게 바뀐다. 고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기존 복잡한 문양을 붉은 색 눈꽃별 이미지로 단순화했다. "백설을 떠올렸을 때 바로 각인될 수 있고 디지털 환경에서 다양한 활용을 할 수 있는 로고가 필요했다"는 게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장한다. 기존 설탕·밀가루·식용유·조미료 외에 소스를 추가해 총 21개 카테고리 230여개 제품에 백설 브랜드를 적용키로 했다. 간편양념인 ‘다담’, 액젓 ‘하선정’은 백설의 하위 브랜드로 편입했다. ○젊은 세대 겨냥…디지털 활용성 초점백설은 CJ제일제당에 특별한 브랜드다. CJ제일제당의 4대 브랜드 중 '비비고', '햇반', '고메'에 앞서 가장 먼저 탄생했다. 1965년 설탕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사내 공모에서 영업과의 직원이었던 김구혜 씨가 제안한 이름이다.이후 '백설표'는 설탕
서울 시내 한복판 남대문시장을 마주 본 회현동. 큰 길에서 80m쯤 벗어났을까. 남산 방향으로 이어진 골목 한 귀퉁이 갓 구운 빵 냄새가 솔솔 난다. '넬보스코 남촌 빵집'이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개점 후 2년도 되지 않아 '두유 소금빵' 등 속이 편한 빵으로 일대에선 이미 유명한 장소다. 이곳에서 베이킹을 책임지고 있는 이충희 총괄 파티셰(40)를 24일 만났다. ○'속 편한 빵' 비결은? 넬보스코 남촌 빵집이 '베지밀'을 만드는 정식품의 베이커리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정식품이 남촌에 베이커리를 개점할 때부터 합류한 이 파티셰는 제품 개발부터 베이킹까지 총괄하고 있다. 그를 발굴한 사람은 다름 아닌 정성수 정식품 회장.이 파티셰는 "겉이 화려하지 않더라도 속이 편안한 빵,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빵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그의 제과제빵 원칙은 '건강식'을 고집하는 정식품의 경영철학에 맞아 떨어졌다. 그는 베지밀을 활용해 소금빵, 식빵, 스콘, 도넛 등을 개발해 연달아 히트상품으로 만들었다. 넬보스코 빵은 시중 빵보다 설탕 함량을 20% 낮추고 천연 발효종으로 저온 장시간 숙성을 거친다. 신제품을 개발할 땐 정 회장을 비롯해 임직원들의 시식과 평가를 반복적으로 거친다. 두유로 만든 10여종의 빵은 입소문이 나면서 올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5% 늘었다. "'호텔 베이커리 품질에 합리적 가격을 적용한다'는 넬보스코의 원칙을 어떻게 사수할 수 있을까." 최근 이 파티셰의 고민이다. 베이커리 업계는 공통적으로 원재료비 상승과 인력난 압박을 받고 있다. "다행
신세계가 다음달 ‘노브랜드 버거’를 통해 고기가 일절 들어가지 않은 100% 식물성 버거를 내놓는다. 콩, 캐슈너트 등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대체육 패티와 치즈, 우유나 계란을 쓰지 않고도 고소한 맛을 내는 빵 등 자체 개발한 차세대 식품을 버거에 적용한 테스트 베드 제품이다. 롯데리아, 버거킹 등도 대체육 버거를 시도하고 있어 패스트푸드 시장에 비건(채식) 열풍이 옮겨붙는 분위기다.○푸드테크 기술 응축신세계푸드는 다음달 노브랜드 버거 매장에서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베러 버거’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신세계푸드가 자체 개발한 대체육과 대체치즈, 식물성 햄버거 빵(번), 식물성 소스를 사용하고 동물성 재료는 배제한 메뉴다. “빵과 소스까지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버거를 출시하는 건 세계 버거 프랜차이즈 가운데 최초”라는 게 신세계의 주장이다.신세계푸드는 우선 20일부터 전국 213개 노브랜드 버거 매장에서 사용하는 모든 버거 빵을 식물성으로 전환한다. 버거 빵을 만들 때 일반적으로 쓰는 버터, 우유, 계란 등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밀과 대두, 식물성 유지 등을 활용하면서도 기존 빵 맛을 살리는 게 핵심 기술이다. 다음달엔 우유 대신 오트와 캐슈너트를 주재료로 사용한 대체 치즈를 외부에 공개한다. 이 치즈를 베러 버거에 적용할 계획이다. 베러 버거에 들어가는 대체육도 신세계가 콩 단백질로 자체 개발했다.대체육을 비롯한 식물성 식품사업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관심사다. 신세계는 신세계푸드를 통해 2016년부터 대체육 연구개발(R&D)에 뛰어들었다.식품 안전과 동물 복지, 지구 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체
신세계가 다음 달 ‘노브랜드 버거’를 통해 고기가 일절 들어가지 않은 100% 식물성 버거를 내놓는다. 콩, 캐슈넛 등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대체육 패티와 치즈, 우유·계란을 쓰지 않고도 고소한 맛을 내는 빵 등 자체 개발한 차세대 식품을 버거 하나에 응축한 ‘테스트 베드’ 제품이다.롯데리아, 버거킹 등 대체육 버거를 시도하고 있어 패스트푸드 시장에도 비건(채식) 열풍이 옮겨 붙는 분위기다. ○푸드테크 기술 응축한 식물성 버거 실험 1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다음 달 ‘노브랜드 버거’ 매장에서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베러 버거’를 출시할 계획이다. 신세계푸드가 자체 개발한 대체육과 대체치즈, 식물성 햄버거 빵(번), 식물성 소스를 적용해 동물성 재료는 아예 배제한 메뉴다. “빵과 소스까지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버거 출시는 전세계 버거 프랜차이즈 가운데 최초”라는 게 신세계의 설명이다. 우선 신세계푸드는 오는 20일부터 전국 213개 노브랜드 버거 매장에서 사용하는 모든 버거빵을 식물성으로 전환한다. 버거빵을 만들 때 일반적으로 쓰이는 버터, 우유, 계란&
전 국민의 휴대폰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법을 만들면 어떨까. 스마트폰 보급률 95%로 세계 1위인 정보기술(IT) 강국 한국에서 무슨 뜬금없는 소리인가 싶을 것이다. 그래도 이제부터 한번 설득을 해보려고 한다.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건 최근 찾아간 한 척추 전문병원에서부터다. 장시간 노트북 앞에서 업무를 하다 갑작스럽게 요통이 생겨 내원한 병원 대기실에는 20, 30대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가득 차 있었다. 교복을 입은 10대도 보였다. 의사에게 왜 이렇게 젊은이들이 많은지 물었다. “대부분 목·허리 추간판(디스크) 탈출이나 척추 측만증 같은 증상이지요. 2010년 스마트폰 보급 이후에 젊은 세대 환자가 확 늘었습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찾아봤다. 2021년 기준 척추 질환 환자 수는 1131만 명. 전체 인구의 22%에 달했다. 도무지 믿기지 않아 ‘일십백천만…’하며 여러 차례 세 봤는데, 이 숫자가 맞다. 한 해에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이 척추 질환으로 병원에서 진료받았다는 것이다.2021년에 처음 척추 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한 신규 환자는 118만 명이었는데, 그중 47만 명(40%)이 20~30대였다. 10대 환자도 17만 명(14%)이나 됐다.척추 환자가 이렇게 많다 보니 관련 시장은 엄청나게 커졌다. 건강보험급여 청구자료를 보면 척추 질환 총진료비는 2021년 기준 4조4700억원이다. 2016년 3조800억원에서 5년 새 약 1조4000억원 늘었다.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케어’에서 척추 등에 적용하던 초음파, 자기공명영상(MRI) 지원을 축소하려는 것도 환자 급증으로 의료 쇼핑과 건보재정 지출이 함께 늘어났기 때문이다.‘척신’이라고 불리는 유명 척추 전문 의사의 유튜브 구독자는 100만 명
제과업계에 초코파이 경쟁이 다시 불붙었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빅 사이즈 초코파이’로 오리온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자 오리온은 디저트 초코파이로 곧장 응수했다.오리온은 프리미엄 디저트 ‘초코파이 하우스’를 상온 제품으로 13일 재출시했다. 과거 ‘완판 행진’을 벌이며 인기를 끌었던 냉장 디저트를 상온용으로 다시 만든 제품이다.오리온은 오랜 연구개발 끝에 초코파이를 디저트로 재해석한 초코파이 하우스를 2017년 선보였다. 당시 신세계백화점 10여 개 매장에서 ‘오픈런’이 벌어지는 등 화제가 됐다. 이후 편의점에서 냉장 판매하다가 지난해 4월 판매를 종료했다.이번에 재출시된 초코파이 하우스는 과거 제품을 대중화했다. 원재료 선별부터 레시피 개발까지 2년 가까이 연구한 결과다. 재출시된 초코파이 하우스의 가격은 40g짜리 한 개에 675원, g당 16.88원으로 과거 제품의 절반 수준이다.초코파이 하우스는 기존의 오리지널 초코파이와는 다르게 디저트 시장을 겨냥했다는 게 오리온의 설명이다.오리온이 초코파이 하우스를 재출시하기 이틀 전인 지난 11일엔 롯데웰푸드가 ‘빅 사이즈 초코파이’를 내놨다. 한 개에 중량을 기존 35g에서 40g으로 늘리고 마시멜로 함량도 기존 초코파이보다 약 12% 높였다.한 개에 소비자가격은 기존 400원에서 450원으로 올랐지만, g당 가격이 11.40원에서 11.25원으로 내려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아졌다는 게 롯데의 설명이다. 롯데는 이번 제품으로 “초코파이 1등 자리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오리온과 롯데웰푸드가 앞다퉈 ‘초코파이 업그레이드’ 제품을 내놓은 건 ‘홈카페
양대 제과업체의 초코파이 경쟁이 다시 불 붙었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빅 사이즈 초코파이'로 오리온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자, 오리온은 디저트 초코파이로 곧장 대응에 나섰다.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 부진의 여파를 겪고 있는 식품업계가 새로운 제품으로 모험을 하기 보다는 기존 '스테디셀러'의 브랜드를 이용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원조 오리온, 초코파이 디저트 '승부'오리온은 13일 프리미엄 디저트 ‘초코파이 하우스’를 상온 제품으로 재출시했다. 과거 '완판 행진'을 벌이며 인기를 끌었던 냉장 디저트 제품을 상온용으로 다시 만든 것이다. 오리온은 2017년 파티셰들의 연구 개발 끝에 초코파이를 디저트로 재해석한 초코파이 하우스를 선보였다. 당시 신세계백화점,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서울역 등 10여개 매장에서 초코파이 하우스를 구입하기 위해 '오픈런'이 벌어지는 등 화제가 됐다. 이후 편의점에서 냉장 판매하다 지난해 4월 판매를 종료했다. 이번에 재출시된 초코파이 하우스는 과거 제품을 대중화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원재료 선별부터 레시피 개발까지 2년 가까이 연구한 결과물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초코파이 하우스는 바닐라빈, 다크초콜릿 등 최고급 원재료를 썼다"며 "수분 함량을 높인 소프트 케이크 사이에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한 ‘스노우 마시멜로’를 넣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재출시된 초코파이 하우스의 가격은 40g짜리 1개 당 675원, g당 16.88원으로 과거 냉장 제품의 절반 수준이다. 기존 제품
스위스 최고 관광 명소 융프라우와 마터호른의 전망대에서 관광객들이 입김을 불며 후루룩 먹는 음식이 있다. 농심 ‘신라면컵’이다. 개당 8프랑(약 1만2000원)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별미로 소문나면서 연간 20만 개 이상 팔린다.구독자 1620만 명의 미국 유명 ‘먹방 유튜버’ 매트 스토니는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15개를 먹는 영상을 찍었다. 조회 수는 1억4000회를 넘겨 그가 올린 427개 영상 중 최다를 기록했다.모두 한국 라면이 세계 곳곳에서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1963년 주린 배를 채우려는 용도로 세상에 나온 한국 라면은 이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K푸드’의 대표주자가 됐다. ○농심의 거듭된 도전12일 관세청에 따르면 한국의 라면 수출국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43개국에 이른다. 유엔 회원국(193개국)의 74%에 해당한다. 2019년 136개국이었다가 코로나19 기간에 감비아, 세르비아, 가이아나 등으로 영토를 넓혔다.국내 라면업체들은 1970년대부터 해외시장을 두드려왔다. 초기엔 실적이 신통찮았지만, 수십 년간 집요하게 문을 두드려 지금의 결실을 이뤘다. 2020년부터 세계적으로 흥행한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 한국 콘텐츠를 통해 라면이 소개된 게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농심 창업주인 고(故) 신춘호 회장은 사업 초기부터 ‘글로벌’을 외친 라면 기업인이다. 그는 “해외 어느 국가를 가도 신라면이 보이도록 하라”며 해외 진출을 독려했다. 농심은 1996년 중국 상하이에 해외 첫 공장을 세우고 2005년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생산기지를 구축하며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냈다.신춘호 회장
1963년 ‘한국 라면’이 첫선을 보였다. ‘국민들 꿀꿀이죽 먹이지 않겠다’는 전중윤 삼양식품공업(현 삼양식품) 창업주의 집념의 결과물이었다. 그로부터 60년이 지난 지금, 한국 라면산업은 상전벽해다. K푸드 해외 진격의 선봉장으로 나서 연간 해외 판매 2조원 시대를 열어젖혔다.12일 한국경제신문이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 팔도, 풀무원, 하림 등 라면 제조사 여섯 곳과 이들의 해외법인 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해외 판매액은 총 2조3288억원이다. 수출과 해외 생산분 판매를 합친 금액이다. 이는 2021년 1조8471억원보다 26.0% 증가한 규모로, 2조원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4년 전인 2018년(1조1252억원)에 비해 두 배(106.9%)로 늘었다.한국 라면의 해외 판매 급증은 K콘텐츠 열풍에 편승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 게 식품업계의 시각이다. 일본 중국 등 라면 강국과 대적할 수 있도록 생산기지를 확충하고 수십 년간 혁신을 거듭해 품질을 높인 결과다.‘바람’을 타자 이제는 해외 유력 유통업체가 국내 라면 업체에 앞다퉈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농심은 지난달 미국 창고형 매장인 샘스클럽의 600개 전 점에 ‘신라면’ 등을 입점시켰다. 삼양식품은 이달 미국 코스트코 주요 매장에 ‘불닭볶음면’ 입점을 확정 짓는다. 연내 560개 전 점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제발 우리 제품을 넣어달라”며 머리를 조아린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K라면의 선전은 올해 들어 ‘무역적자 비상등’이 켜진 상황에서 더 주목받는다. 올 1분기 라면 수출액은 2억800만달러(약 2752억원)로 농수산식품 품목 중 최대를 기록했다
천재 시인 이상은 커피가 흔치 않던 1933년 카페를 열었다. 이름은 ‘제비다방’. 서울 종로 1가 33번지, 지금은 오피스 건물 ‘그랑서울’이 들어선 자리다. 흔적도 남지 않았지만 바로 그곳에 있었다.“나는 그래도 경성역을 찾아갔다. 빈자리와 마주 앉아서 이 쓰디쓴 입맛을 거두기 위하여 무엇으로나 입가심을 하고 싶었다. 커피. 좋다.”이상은 1936년 펴낸 단편소설 ‘날개’에서 그에게 ‘한 잔의 위로’가 됐던 커피를 이같이 표현했다. 예상이라도 했던 걸까. 90년 뒤 한국인들에게 커피는 일상이 되고, 전국 곳곳에 10만 곳에 달하는 카페가 퍼지게 될 것을.○식지 않는 커피 사랑국내 커피 시장은 끊임없이 커지고 있다. 10여년 전부터 “포화상태”라고 말하던 전문가들을 일갈이라도 하듯 말이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원두, 생두) 수입금액은 13억 달러(1조7000억원)로 전년 9억2000만 달러 대비 41.3% 증가했다. 역대 최대치다.국제 커피 가격이 오르면서 수입금액이 커진 영향이 있지만, 수입량도 적지 않게 늘었다. 커피 수입량은 전년보다 9.5% 증가한 20만2000t으로 처음으로 20만t을 넘어섰다. 2012년 수입량 10만6000t에 비하면 10년 새 두 배 늘어난 것이다.한국은 전 세계에서도 커피를 가장 많이 마시는 국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인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1명당 367잔이다. 성인 기준으로만 따지면 상당수 가 1년 365일 중 하루에 한 잔 이상 마시는 셈이다. 프랑스의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 551잔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전 세계 평균이 161잔이란 것을 감안하면 한국은 이 보다 두 배에 달하는 음용량을 과시한
올해로 탄생 60주년을 맞은 한국 라면이 신(新) 전성기를 맞고 있다. 연간 해외 판매 2조원 시대를 열며 'K푸드'의 선봉에 올라섰다. 농심, 삼양식품 등 라면업체들은 '전세계 식품 격전지'인 미국의 주요 유통 채널을 잇따라 뚫고 있어, 올해 이후에도 K라면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12일 한국경제신문이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 팔도 풀무원 하림 등 6개 라면제조사와 이들 업체의 해외법인 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해외에서 판매된 라면 규모는 총 2조3288억원에 달했다. 수출과 해외 생산분 판매를 합친 수치다.이는 2021년 1조8471억원보다 26.0% 증가한 규모로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4년 전인 2018년(1조1252억원)에 비해선 두 배(106.9%)로 늘었다. 한국 라면의 해외 판매 급증은 단순히 K팝, K무비 등 한류 열풍에 편승한 일시적 현상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 진단이다. 중국, 일본 등 라면 강국과 대적할 수 있는 국내외 생산기지를 확충하고 수 십년간 제품 개발을 하면서 품질을 높인 결과다. 해외 유력 유통 채널들이 국내 라면업체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도 라면 판매에 가속도를 붙이는 요인 중 하나다. 농심은 지난 달 미국 창고형 매장인 샘스클럽의 600개 전점에 신라면 등 제품을 입점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양식품은 이달 중 미국 코스트코 일부 매장에 불닭볶음면 입점을 확정짓고 연내 560개 전점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K라면의 선전은 올 들어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등 무역적자로 비상등이 켜진 상황에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올 1분기 라면 수출액은 2억800만달러(2752억원)로 농수산식품 품목 중 최대 실적을 냈다. 서용구 숙명여
‘MLB’ ‘디스커버리’ 등의 브랜드를 성공시켜 ‘패션업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김창수 F&F 회장이 이번엔 테니스를 점찍었다. 그는 골프에 이어 테니스 패션이 젊은 세대에 붐을 일으킬 것으로 판단했다.F&F는 미국의 테니스 브랜드 세르지오 타키니(사진)를 리뉴얼해 11일 론칭했다. 세르지오 타키니는 1966년 이탈리아 테니스 챔피언 세르지오 타키니가 본인의 이름을 따서 만든 스포츠웨어 브랜드다. F&F는 지난해 7월 이 브랜드를 827억원에 인수했다.F&F 관계자는 “세르지오 타키니 글로벌 본사를 인수한 후 약 1년간 준비기간을 거쳐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브랜드로 재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F&F는 세르지오 타키니 온라인 쇼핑몰을 이달 중순 오픈하고, 이달 말부터 주요 백화점 및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에 입점할 계획이다.F&F의 가세로 테니스 관련 시장의 경쟁은 한층 더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최근 ‘헤드’를 3년 만에 전면 리뉴얼하고 테니스 의류와 라켓 등을 선보였다.휠라코리아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테니스 축제 ‘2023 화이트오픈 서울’ 행사를 펼쳐 흥행몰이했다. 휠라는 회사 차원에서 테니스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이다.유통업계는 테니스 인구가 지난해 60만 명으로 증가하고, 관련 시장도 3000억원대로 성장했다고 추산한다. F&F 관계자는 “기존 스포츠웨어 시장이 농구, 축구 등 선수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최근에는 골프, 테니스, 요가 등 일반인이 직접 체험하기 위한 스포츠웨어가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하수정 기자
패션기업 LF가 버추얼(가상) 패션 모델 ‘나온’을 개발해 공개했다. 국내 패션기업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첫 여성 가상인간으로, 패션 모델 산업에 변화가 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LF는 패션 콘텐츠 특화 모델로 기획된 버추얼 휴먼(가상 인간) 나온이 활동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나온은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실제 독립된 인격체와 같은 사실적인 모습을 구현했다"는 게 LF의 설명이다.패션기업이 직접 가상 인간을 개발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지난해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당시 모델이었던 유아인을 본 뜬 가상인간 ‘무아인’을 만든 적이 있지만, LF의 경우 완전히 새로운 모델을 탄생시켰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 LF의 콘텐츠본부 내 콘텐츠기획팀은 지난해 1분기부터 버추얼 모델 기획에 착수했다. 콘텐츠본부장, 기획팀장, 기획자 2명으로 등 4명의 인원이 주도해 전문 개발사와의 협력으로 약 1년여 간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LF 관계자는 "기존 가상 인간 모델과의 이미지를 차별화하는 점이 가장 어려운 작업이었다"며 "기억에 남는 개성 있는 마스크와 다양한 패션 스타일을 소화할 수 있는 이미지를 개발하기 위해 수 십번의 시행착오 및 개발 적합성 테스트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이렇게 탄생한 나온은 최근 패션 매거진 ‘더블유 코리아’와 첫 화보를 찍었다.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헤지스, 닥스, 리복, 이자벨마랑 등 LF의 브랜드 뿐 아니라 자사몰에 입점된 8000여개 패션·뷰티 브랜드의 모델로 활용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nb
'MLB', '디스커버리' 등 브랜드의 성공으로 '패션업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김창수 F&F(에프앤에프) 회장이 이번엔 테니스를 점 찍었다. 앞으로 골프에 이어 테니스 패션이 젊은 세대에게 붐을 일으킬 것으로 판단해서다.F&F는 미국 테니스 브랜드 '세르지오 타키니'를 리뉴얼 론칭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세르지오 타키니는 1966년 이탈리아 테니스 챔피언 세르지오 타키니가 본인의 이름을 따서 만든 스포츠웨어 브랜드다. F&F는 지난해 7월 세르지오 타키니를 827억원에 인수했다. F&F 관계자는 "글로벌 본사 인수 이후 약 1년간 준비기간을 거쳐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브랜드로 재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F&F는 세르지오 타키니 온라인 쇼핑몰을 이달 중순 오픈하고, 이달 말부터 주요 백화점 및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에 입점할 예정이다. F&F의 가세로 테니스 관련 시장의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최근 '헤드'를 3년 만에 전면 리뉴얼하고 테니스 의류와 라켓 등을 선보였다. 휠라코리아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테니스 축제 ‘2023 화이트오픈 서울’ 행사를 하며 흥행몰이를 했다. 유통업계는 지난해 기준 테니스 인구가 50만명에서 60만명으로 증가하고 관련 시장도 3000억원대로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빅 사이즈 초코파이'로 오리온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크기를 키우고 마시멜로 함량을 높인 '가성비' 제품으로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세대)'를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롯데, 마시멜로 가득 담은 초코파이로 승부롯데웰푸드는 개당 중량을 기존 35g에서 40g으로 늘린 초코파이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마시멜로 함량도 기존 초코파이보다 약 12% 늘렸다. 롯데웰푸드는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초코파이류 제품 중에 최대 크기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개당 소비자 가격은 기존 400원에서 450원으로 올랐다. 다만 g당 가격이 11.40원에서 11.25원으로 내려가 가성비가 좋아졌다는게 롯데의 설명이다. 증량과 함께 맛 개선도 이뤄졌다. 한 입 물었을 때 입 안에서 포만감이 느껴질 수 있도록 식감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출시에 앞서 사전 소비자 조사에서 마시멜로 부분의 함량이 높아져 더 쫄깃해지고 크기가 커져 우유 등 음료와 함께 간식으로 먹었을 때 든든한 느낌이 든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원조 오리온에 도전장초코파이는 두개의 동그란 비스킷 사이에 마시멜로를 끼우고 초콜릿을 입힌 빵으로 국내 대표 간식으로 자리잡았다. 오리온이 1974년 판매를 시작해 국내에선 원조로 불린다. 초코파이의 모태가 된 음식은 1917년 미국의 채터누가 베이커리에서 출시한 '문파이(Moonpie)'다. 이양구 동양그룹 창업주가 미국 출장 중에 공항 편의점에서 문파이를 구입해 맛 본 후 이를 응용해 만들어낸 것이 초코파이의 시작이다.오리온의 초코파이는 개당 39g짜리가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bhc(대표 임금옥·왼쪽 세 번째)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나선다. 첫 번째 행보로 가맹점 상생 및 사회복지시설 후원을 위해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bhc는 “올해를 ESG 경영 원년으로 삼고 전사적으로 ESG 경영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bhc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한 방안을 고심해왔다. 지난해 말 사내에 ‘ESG 동반성장위원회’를 구성하고 ESG 전담 조직도 신설했다.하수정 기자
오리온이 ‘제주용암수’의 중국 사업 물꼬를 틀 수 있는 판로를 확보했다. 중국에서 ‘칭다오맥주’를 유통·판매하는 대형 음료 판매사와 손을 잡았다.오리온홀딩스는 중국 칭다오시영평시장관리유한공사, 칭다오국서체육문화산업유한공사와 ‘제주용암수 중국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발표했다.제주용암수는 미네랄이 풍부한 제주의 수자원인 용암해수를 원수로 사용해 만든 경수다. 2L 기준으로 칼슘 132㎎, 칼륨 44㎎, 마그네슘 18㎎이 포함된 알칼리성 물이다. 프랑스 ‘에비앙’이 대표적인 경수다. 국내 생수시장은 미네랄 함유량이 경수보다 적은 연수가 대부분이다.오리온 제주용암수는 국내에서 생소한 경수인데다 기존 생수업체들의 시장 장악력이 굳건해 아직 시장점유율이 미미한 상황이다. 오리온이 자체 집계한 지난해 제주용암수의 점유율은 편의점 기준 1.9%, 일반슈퍼 기준 1.5%다.제주용암수 사업을 하는 계열사 오리온제주용암수는 2021년 44억원, 지난해 30억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냈다. 오리온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중국 시장에서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네랄이 풍부한 제주의 청정 수자원인 용암해수의 우수성을 중국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수정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bhc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나선다. 첫 행보로 가맹점 상생 및 사회복지시설 후원을 위해 100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bhc는 "올해를 ESG 경영 원년으로 삼고 전사적으로 ESG 경영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bhc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해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한 방안을 고심해왔다. 지난해 말 사내 'ESG 동반성장위원회'만들고 ESG 전담 조직도 신설했다. bhc 관계자는 "ESG 경영 확산을 위한 기본 로드맵을 수립했다"며 "사회적 책임경영과 투명경영, 친환경 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SG 동반성장위원회는 올해 첫 ESG 경영 실천 방안으로 100억 원 규모의 가맹점 지원 사업을 진행키로 결정했다. 매장별 최대 1000만원까지 상생지원금 78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매년 약 10억 원 규모의 건강검진 비용을 지원하고 우수 가맹점 포상, 장기 운영 매장 포상 등을 통해 가맹점과의 상생 경영을 펼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결재와 배송 지시서, 거래명세서, 포스 영수증 등 업무에 필요한 종이를 없애는 '그린 오피스'를 구축하고 배달요 전기오토바이 도입을 확대키로 했다.임금옥 bhc 대표는 “가맹점과 함께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ESG 경영 가치를 준수하고 실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문을 연 팝업 스토어에 사흘만에 1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아이돌그룹 뉴진스를 홍보대사로 내세우고 한국 패션 브랜드를 소개하는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 일본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면서, 'K패션'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신사는 지난 7일에 공식 오픈한 무신사 도쿄 팝업 스토어에 주말까지 사흘간 총 1만1400여 명이 방문했다고 10일 밝혔다. 시간당 최대 800명의 방문객이 팝업 스토어를 찾았고, 지난 9일에는 하루에 5000명 이상이 방문했다.무신사는 인파가 몰릴 것을 고려해 모바일 체크인 시스템을 도입해 시간당 입장 인원을 제한해 운영 중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하루 최대 2000~3000명을 예상했는데, 기대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다"며 "팝업 오픈 첫날부터 입장 등록을 위한 대기 줄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번 팝업 스토어는 기획단계부터 한국 브랜드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짜여졌다. 지난 6일 진행된 사전 행사에는 무신사 앰버서더인 뉴진스가 현장에 참여했다.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와 패션 관계자들도 초청해 K패션을 알렸다.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팝업 스토어에는 한국에서 가장 유행하는 패션을 확인할 수 있는 ‘트렌딩 K브랜드 존’, ‘오늘 대한민국 탑10' 콘텐츠 등을 통해 22개의 K패션 브랜드를 소개한다. 한국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국내 도넛 브랜드인 '노티드'와 신사동 레코드바로 유명한 '콤팩트 레코드 바'가 디자인 부스를 참여하는 등 현재 한국에서 인기 있는 문화를 소개하
천재시인 이상. 그는 커피가 흔치 않던 1933년 카페를 열었다. 카페의 이름은 ‘제비다방’. 서울 종로 1가 33번지, 지금은 오피스 건물 ‘그랑서울’이 들어서 흔적도 남지 않았지만 바로 그 자리에 있었다. “나는 그래도 경성역을 찾아갔다. 빈자리와 마주 앉아서 이 쓰디 쓴 입맛을 거두기 위하여 무엇으로나 입가심을 하고 싶었다. 커피. 좋다.”이상은 1936년 펴낸 단편소설 ‘날개’에서 그에게 ‘한 잔의 위로’가 됐던 커피를 이 같이 표현했다. 그는 미리 예상이라도 했던 걸까. 90년 뒤 한국인들에게 커피는 일상이 되고, 전국 곳곳에 10만 곳에 달하는 카페가 퍼지게 될 것을. ○식지 않는 커피 사랑국내 커피 시장은 끊임없이 커져가고 있다. 10여년 전부터 “포화상태”라고 말하던 전문가들을 일갈이라도 하듯이 말이다. 9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원두, 생두) 수입금액은 13억 달러(1조7000억원)로 전년 9억2000만 달러 대비 41.3% 증가했다. 역대 최대치다. 국제 커피 가격이 오르면서 수입금액이 커진 영향이 있지만, 수입량도 적지 않게 늘었다. 커피 수입량은 전년보다 9.
매일유업이 지주사와 인적분할한 2017년 이후 최악의 수익성 성적표를 냈다.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비 80% 급감했고 경영능력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소비재 상장사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이 와중에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단백질 사업도 경쟁에서 밀리고 있어 향후 실적 개선이 더딜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코스닥 평균 ROE 한참 밑도는 매일유업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매일유업의 ROE는 지난해 2.9%로 2021년 15.8%에서 급감했다. 이는 2017년 매일홀딩스(구 매일유업) 유가공사업부문의 인적 분할로 설립된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필수소비재 상장사 평균 ROE 7.0%의 절반 이하의 성적이다. 심지어 코스닥 상장사 전체 평균 ROE 4.9%에도 한참 밑돈다. ROE는 자기자본 대비 어느 정도 이익을 냈는지 나타내는 수치로, 자본 효율성과 경영 성과를 반영하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다. 주식시장에선 주요 투자 지표로 활용된다. 매일유업의 ROE 악화는 지난해 순이익이 인적분할 후 최저치로 떨어진 데서 기인한다. 지난해 당기 순이익은 144억원으로 전년대비 80.5%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비 30.8% 줄었다. 매출의 경우 전년비 8.6% 늘어 외형성장은 했다. 회사측은 수익성 악화 배경과 관련, "대내외 경영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원·부자재 가격 압박, 환율 급변동 등의 이유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매일유업은 인수합병(M&A), 신사업 등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신사업 셀렉스 1위 뺏긴 후 성장 뒤쳐져특히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이 드
아워홈의 형제간 배당금 분쟁에서 막내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순이익의 열 배가 넘는 배당을 요구했던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은 막판에 주주총회 안건을 철회했다.아워홈은 4일 서울 마곡동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30억원의 배당안을 가결했다. 이는 현 경영진인 구 부회장 주도로 회사가 올린 배당 안건이다.앞서 구본성 전 부회장은 주주 제안을 통해 총 2996억원의 배당을 요구했다. 지난해 아워홈 순이익 255억원의 11배가 넘는 금액이다. 장녀인 구미현 씨는 456억원의 배당 안건을 제안했다.이같이 장남과 장녀, 회사가 제시한 총 3건의 배당안이 올라오면서 내부적으로도 혼란이 일었다. 아워홈 노조는 “‘막장 배당’을 반대한다”며 집회를 열기도 했다.아워홈에 정통한 관계자는 “주총 시작 직전 회사안 이외의 나머지 안건들이 철회됐다”며 “언니들이 막내의 손을 잡으면서 막판에 판세가 기울었다”고 전했다.아워홈 주주는 구본성 전 부회장(지분율 38.56%), 구지은 부회장(20.67%), 구미현 씨(자녀 지분 포함 20.06%), 차녀 구명진 씨(19.60%) 등이다.아워홈은 창업자인 고(故) 구자학 회장의 2세들끼리 장기간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 구본성 전 부회장은 지분 매각을 추진해 구 부회장과 갈등을 겪기도 했다. 지분 매각 작업은 현재 보류된 상태다.아워홈 경영권을 둘러싼 남매간 분쟁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구본성 전 부회장은 가족이 보유한 지분을 모두 매각하고 전문경영진 체제를 도입하자는 입장을 보인다. 구미현 씨는 구 전 부회장의 지분과 합쳐 지난해 총 58.62% 지분의 매각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하지만 세 자매가 함께 지분을 매각하
매일유업이 중국 전역의 6000여 개 스타벅스 매장에 대체유(식물성 음료)를 공급한다. 지난해 기준 7조원에 달하는 중국 대체유 시장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매일유업은 스타벅스차이나와 ‘아몬드브리즈 바리스타’ 제품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는 매일유업이 아몬드브리즈 제품을 해외 기업에 공급하는 첫 사례다. 이번 매일유업과 스타벅스차이나 간 계약에 따라 아몬드브리즈를 활용한 캐러멜 무스 아몬드라테 등 신메뉴가 중국 전역 6000여 개 스타벅스 매장에 이달 출시된다.국내 최대 유업체 중 한 곳인 매일유업은 국내 우유 소비가 점차 줄어드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대체유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이 대체유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2015년 세계 최대 아몬드 전문기업인 미국 블루다이아몬드사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도 이런 전략의 일환이다. 매일유업은 국내 광주공장에서 아몬드브리즈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매일유업은 자체 귀리음료 브랜드인 ‘어메이징 오트’도 스타벅스차이나에 공급하기 위해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 이르면 상반기 내 공급하는 게 목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아몬드브리즈에 이어 어메이징오트까지 중국 스타벅스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을 계기로 중국 내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공격적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대체유 시장은 세계적으로 친환경 가치소비가 증가하고 비건(채식) 인구도 늘어나면서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유당불내증 등으로 우유를 마시지 못하는 소비자도 대체유를 찾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글로벌 대체유 시장은 2020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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