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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은이 기자
    고은이 기자 테크&사이언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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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고은이 기자입니다.

  • "구글은 실시간 도청 중" 진짜일까

    “강아지를 새로 키우게 됐다는 대화를 하자 웹사이트 광고에 ‘강아지 장난감’이 떴다.”구글 등 빅테크가 사용자 음성을 수집해 맞춤형 광고에 활용한다는 의심이 나온 지는 이미 오래됐다. 특정 주제에 관해 이야기하자마자 온라인 광고나 유튜브에 관련 콘텐츠가 나와 놀랐다는 사람도 많다. 이 때문에 구글이 늘 대화를 듣고 있다는 ‘음모론’이 적지 않았다.빅테크가 내놓은 공식 입장은 일반적 상황에서 사용자 음성을 수집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만약 특정 대화 이후 관련 광고가 떴다면 다른 신호를 잘 분석하도록 짜인 알고리즘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일각에선 구글이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로 음성을 수집한다고 의심한다. 예컨대 ‘헤이 구글’ 등 명령어에 즉시 반영하려면 대기 모드에서도 음성을 계속 듣고 있어야 하지 않냐는 것이다. 실제로 구글 어시스턴트는 미국에서 집단 소송에 휘말린 적이 있다. 사용자가 활성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구글이 대화를 녹음해 마케팅 등에 사용했다는 의심을 받았다.구글의 음성 수집이 불안하다면 앱의 마이크 접근 권한을 꺼놓는 게 좋다.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구글 어시스턴트가 활성화된 상태에서 마이크 접근 권한까지 허용했다면 구글이 항상 목소리를 듣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고은이 기자

    2024.07.05 17:34
  • '벤처 불모지'는 옛말…日 창업 4배 늘었다 [IVS2024]

    ‘스타트업 불모지’로 불리던 일본에 글로벌 벤처 투자자가 몰려들고 있다. 일본 정부가 파격적인 스타트업 지원책을 쏟아내는 데다 디지털전환(DX)이 본격화하면서다. 지방자치단체도 청년 인구를 늘리기 위해 스타트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돈 싸 들고 오는 글로벌 VC들5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스타트업 콘퍼런스 ‘IVS2024’에는 한국과 대만, 싱가포르를 비롯해 미국 인도 중동 등 다양한 국적의 투자자가 몰려들었다. 행사를 주최한 글로벌 벤처캐피털(VC) 헤드라인아시아에 따르면 전체 참가자 1만5000명 중 40%가 외국인이다.IVS는 2022년까지만 해도 수백 명 안팎이 참석하는 비공개 행사로 열렸지만 지난해부터 외국인 투자자 수천 명이 몰리는 글로벌 행사로 탈바꿈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축사에서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의 효과가 나오는 중”이라며 “세계가 일본 스타트업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일본 정부는 2027년까지 스타트업에 10조엔(약 90조원)을 쏟아붓는다. 일본 내 스타트업 신규 창업은 2019년 1265개에서 지난해 4894개로 4년 만에 네 배가량 불었다.그동안 일본은 보수적인 기업 문화 때문에 혁신을 앞세운 스타트업의 성장이 더뎠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대기업들이 스타트업과의 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날 행사에도 소니와 SBI그룹, NTT 등 주요 대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사토루 시기야마 파나소닉 벤처랩 담당자는 “스타트업 투자로 신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하드웨어 중심이던 기존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

    2024.07.05 17:18
  • "전공의에 1억 쏜다"…모우다 '청년의사' 대출 200건 돌파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3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모우다, 청년 의사 간편대출 200건 돌파헬스케어 핀테크 스타트업 모우다의 청년 의사 비대편 간편 대출 ‘청년닥터’ 건수가 200건을 넘어섰다. 모우다는 병의원과 의사 대상 금융 서비스에 특화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사다.공중보건의사, 군의관, 인턴, 레지던트 등 젊은 봉직 의사에게 최대 1억 원까지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대출해준다. 모우다는 수련과정이나 군복무 등으로 30대 중반까지 장기간 비교적 낮은 소득 구간을 지나는 의사의 생애 소득 주기 특성에 착안해 2022년 2월 해당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해 100호 상품 모집까지 약 1년 4개월이 걸렸고, 이후 1년 만에 200호 모집까지 완료됐다. 투자 건수는 1만여건 이상이다.마이리얼트립, 분기 흑자 첫 기록여행 슈퍼 앱 마이리얼트립이 지난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3716억 원의 거래액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도 5억 원을 넘어섰다. 처음으로 분기 흑자도 달성했다.B2B 부문이 2분기 거래액이 1분기 대비 2.5배 이상 증가하며 성장 흐름을 이끌었다. 마이리얼트립은 지난해 2월 하나투어 육경건 전 대표를 B2B 사업을 총괄하는 사내독립기업(CIC)의 대표로 영입해 B2B 사업을 본격화 한 바 있다.핀다 "지방 상권 꿈틀"대출 전문 빅데이터 핀테크 기업 핀다가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올해 5월 전국 외식업 상권 동향을 분석한 결과 5월 국내 외식업 매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약 11조9758억원을 기록했다. 전월(11조195억원)과 비교해도 약 8.68% 증가한 수치다.전국 17개 시도별로 보면 6대 광역시가 모두 매출 증가세를 기

    2024.07.03 17:57
  • BHSN "챗GPT보다 법률 업무 정확도 높다…아시아 시장 공략"

    리걸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BHSN이 리걸 전문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시아의 유일무이한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BHSN은 3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B2B AI 비즈니스 솔루션 '앨리비'를 소개하고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임정근 BHSN 대표는 "기업 기관 로펌 등의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사업 전략 구축을 돕는 종합 B2B 솔루션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올해 일본 비즈니스를 본격화하는 등 글로벌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앨리비는 계약, 법령, 판례, 심결례, 행정규칙 등 풍부한 리걸 데이터와 이를 정교하게 학습한 AI모델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올해 초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선보인 이후 업데이트 중이다.앨리비는 리걸 특화 AI로 범용 AI와 비교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계약서를 검토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BHSN 자체 평가 결과 계약서 검토 시 챗GPT의 최신 모델인 GPT-4 대비 국문 22%, 영문은 12%, 일본어는 14% 더 높은 정확도와 5배 빠른 처리 속도를 보였다. 김형준 BHSN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는 “다양한 분야에 정보를 생성해내는 범용 AI와 달리 법률 정보 등 도메인에 특화해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해 트레이닝을 시킨 결과”라고 했다.예컨대 손해배상액의 제한 관련 내용을 물었을 때 범용 LLM은 '손', '해', '배', '상'을 각각 인식한다면 BHSN의 LLM은 '손해배상'을 한 번에 인식해 답변한다는 것이다. 김 CAIO는 "앨리비의 환각은 5% 미만"이라면서 "완전히 다른 답변을 하는 경우는 없다"고 했다.베트

    2024.07.03 17:46
  • 오현석 온다 대표 "숙박업체 60%, '온다'로 객실 팝니다" [긱스]

    경기 가평에 객실 8개짜리 펜션을 마련한 A씨는 고민에 빠졌다. 자체 홈페이지부터 네이버, 부킹닷컴까지 객실을 판매할 수 있는 채널이 수십 개에 달해서다. 다다익선도 해법이 못 된다. 웹사이트에 객실 정보와 사진을 등록하는 게 녹록지 않아서다. 판매 채널마다 정산 주기가 달라 관리도 복잡하다.호스피탈리티 테크 스타트업 온다는 A씨 같은 사람들을 겨냥한다. 숙박 상품을 온라인여행사(OTA) 같은 주요 판매 채널 50여 곳에 연결하고 수수료를 받는다.오현석 대표(사진)는 2일 인터뷰에서 “펜션 사장님들이 판매 채널을 다 따로 관리하려면 굉장히 번거롭다”며 “채널들을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로 연결해 단 한 번의 계약으로 여러 곳에서 객실을 팔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야놀자, 여기어때, 에어비앤비 등 플랫폼에 한꺼번에 뿌리게 되는 셈이다.채널별 객실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 예약을 관리할 수도 있다. 예컨대 자체 홈페이지에서 방 한 곳이 나갔다면 다른 채널에선 해당 방의 예약 버튼이 바로 닫혀야 한다. 그는 “원하는 채널만 선택할 수 있고 채널별 재고와 가격도 온라인으로 쉽게 조정할 수 있다”고 했다.전국 숙박업체(모텔 제외)의 60~70%가 온다를 통해 객실을 온라인으로 유통한다. 온다의 유통 객실 수만 70만 개. 오 대표는 “경쟁 업체도 있지만 판매 채널의 범위와 다양성 측면에서 온다가 1위”라며 “관리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것도 경쟁력”이라고 했다. 온다를 활용해 예약되는 숙박 건수는 연 120만 건이다.오 대표는 2016년 창업 초반부터 직원들과 발로 뛰면서 숙박업체들을 확보했다. 그는 “당시엔 숙박업체에 홈페이지를 만들

    2024.07.02 17:22
  • 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 AI 법률비서 '슈퍼로이어' 출시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1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로앤컴퍼니  '슈퍼로이어' 출시법률플랫폼 '로톡'을 운영하는 로앤컴퍼니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법률 비서 서비스 '슈퍼로이어(SuperLawyer)'를 공식 출시했다. 슈퍼로이어는 로앤컴퍼니가 자체 설계한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복수의 상용 거대언어모델(LLM)로 구현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다. 주요 기능은 △법률 리서치 △초안 작성 △문서 요약 △문서 기반 대화 △사건 기반 대화 등이다.채팅 방식으로 구동된다. 판례 검색부터 '소장에 대한 답변서 초안을 써줘' 등 법률업무와 관련된 다양한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로앤컴퍼니가 보유한 458만건의 판례 데이터를 포함해 △법령 △행정규칙 △유권해석 △결정례 △기타 공공저작물 등 방대한 양의 자료를 답변 생성에 활용한다. 특히 검색증강생성(RAG) 방식을 활용해 속도와 정확성을 높였다.코스포, 얼룩말 형상화한 CI 공개국내 2300여개 스타트업 단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코스포 2.0' 추진의 의미를 담은 신규 CI를 공개했다. 코스포 2.0은 지난 2월 한상우 의장이 취임하며 선포한 '다시 스타트업하기 좋은 나라 만들기'에 따른 조치다.구체적으로 △청년들이 과감히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과 문화 조성 △초원 위의 얼룩말이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있는 공정한 자유경쟁 시장 조성 △코스포가 스타트업의 용광로(Melting Pot) 역할을 하며 창업가 연대를 강화한다는 것이 골자다.신규 CI는 유니콘으로 성장할 초원 위의 얼룩말을 형상화했다. 스타트업이 초원 위를 뛰노는 얼룩말처럼

    2024.07.02 05:39
  • "지난해 시장 규모만 7조원"…中 휩쓴 '숏폼 드라마' 상륙

    국내 ‘숏폼 드라마’(회당 1~3분가량의 짧은 드라마)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중국의 인기 드라마를 수입하거나 자체 제작에 나서는 회사가 늘어나고 있다.오디오 플랫폼 운영사 스푼라디오는 2분 내외의 숏폼 드라마 전문 플랫폼 ‘비글루’를 출시했다고 1일 발표했다. 비글루엔 오리지널 숏폼 드라마 50개가 공개됐다. 모든 드라마의 1~5편이 무료로 제공된다. 체험 시청 후 다음 편이 궁금하면 추가 결제하는 식이다.숏폼 드라마는 자극적이고 빠른 전개가 특징이다. 스토리라인이 간결하고 캐릭터 설정도 명확하다. 보통 50~100화로 구성된다. 기존 드라마의 회당 제작비가 20억원인 데 비해 숏폼 드라마는 50부작 기준 1억~1억5000만원에 만든다. 이용자가 매화 재생할 때마다 비용을 내는 게 일반적이다. 보통 작품 전체를 감상하면 1만원 넘게 낸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1개월 구독료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업계 관계자는 “1~2분 안에 다음 화를 궁금하게 만드는 게 핵심”이라고 했다.지난 4월 폭스미디어가 국내 최초로 숏폼 드라마 전문 플랫폼 ‘탑릴스’를 출시했다. 웹툰 플랫폼 운영사 탑코미디어도 최근 자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숏폼 드라마 작품을 공개했다. 국내 OTT인 왓챠도 중국 숏폼 드라마 ‘타임슬립한 태자’ 등에 기대 수익성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인 피아이코퍼레이션은 최근 투자받은 40억원으로 숏폼 드라마 제작을 추진할 계획이다.중국에선 이미 숏폼 드라마 시장이 크다. 2023년 기준 시장 규모만 373억9000만위안(약 7조원)이다. 성장세도 빠르다. 2월 숏폼 드라마의 글로벌 인앱 판매 수익은 1억7000

    2024.07.01 17:06
  • K-트래블테크 기업 중심으로 '글로벌 관광 생태계' 만든다

    관광산업은 전 세계 여행자의 이동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이터 산업이자 금융산업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2023년 전 세계 온라인 여행시장 규모는 6000억 달러 수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관광산업도 초개인화 방향으로 발달하면서 미래 산업으로 크는 중이다.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로 새롭게 도전해 나가는 K-트래블테크 기업들이 그 중심에 있다. ○트래블테크 혁신 만드는 KTSC정부는 서비스 수출 활성화 전략의 일환으로 콘텐츠·관광분야 수출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트래블테크 혁신을 유도하는 플랫폼인 관광기업지원센터(KTSC·Korea Tourism Startup Center)를 2022년 싱가포르, 2023년 일본 도쿄에 개소해 국내 관광기업의 해외 비즈니스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KTSC는 한국 관광분야에서 유일하게 해외 거점 역할을 하는 플랫폼이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K-트래블테크 기업들이 수출 경쟁력 강화와 시장 선점을 위해 관광공사의 해외 관광업계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태국 방콕에 KTSC가 신설된다.관광공사는 트래블테크 육성을 위해 현지 투자자와 관광기업을 직접 연결하고, 급격히 커지고 있는 해외 DX시장에 침투할 수 있도록 현지화를 돕고 있다. 지난해 관광공사와 현지 관광 전문 민간 펀드 벨로시티벤처스 간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국내 OTA 기업 트립비토즈가 첫 해외 투자유치에 성공한 게 대표적인 성과다. 트립비토즈는 이를 계기로 동남아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발판을 마련했다. 트립비토즈는 싱가포르와 일본의 KTSC 입주기업이다.B2B 숙박 부킹엔진 회사인 올마이투어는 구글,

    2024.07.01 16:02
  • 사우디에서 초기 AI스타트업 육성 나선 스파크랩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28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스파크랩그룹, 사우디에서 초기 AI 스타트업 육성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및 벤처캐피탈을 운영하는 스파크랩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AIM-X’를 운영한다.AIM-X는 사우디 정부가 AI 분야 혁신을 위해 설정한 국가 이니셔티브 ‘AI.M'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핵심 프로그램이다. 현재 AI.M은 5년 내 자국의 AI 사업 내재화 및 글로벌 AI 선도 국가 도약을 목표로 사우디 정부 스타트업 육성 전문기관 NTDP, 킹압둘라과학기술대학교(KAUST), 사우디데이터인공지능청(SDAIA) 등이 공동 창설해 참여 중이다.스파크랩그룹은 AIM-X를 통해 전 세계 초기 AI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심사를 거쳐 육성 기업을 선발, 최대 20만 달러의 투자금과 함께 AI 전문가들의 맞춤 멘토링, 네트워킹 등 사우디아라비아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혜택을 제공한다.아웃컴, 6월 디데이 우승디캠프가 운영하는 데모데이인 디데이(6월)에서 ‘아웃컴’이 우승했다. 6월 디데이는  2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오른 6개 스타트업이 무대에 올랐고 아웃컴이 우승자(디캠프상)로 호명됐다.디캠프상을 수상한 아웃컴은 잠재고객을 발굴해야 하는 B2B 세일즈 또는 마케팅 직무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답장률을 높이는 타겟 메일링 솔루션 ‘앰플리파이AI’를 서비스한다. 아웃컴은 잠재고객 정보 발굴부터 전자공시시스템 또는 뉴스 기사를 통해 국내 잠재고객 정보 수집, 콜드메일 메시지 제작, 메일 발송 및 사후 오픈율 관리까지 전 과정을 처리해

    2024.06.28 17:10
  • 매장 돌아다니는 'AI 로봇'이 이마트 제품 매출 90% 올렸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광고와 제품 진열 등을 하는 인공지능(AI) 로봇의 판매 촉진 효과가 확인됐다. '로봇 광고'라는 새로운 시장이 국내에서 열릴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27일 서빙로봇 기업 브이디컴퍼니에 따르면 이마트에브리데이 7개 매장에서 2주 간 로봇 광고를 진행한 결과 광고를 노출시킨 상품의 평균 매출이 전년보다 90% 상승했다. 브이디컴퍼니는 자지난 5일부터 이마트에브리데이 이수점 등 수도권 7개 주요 매장에서 AI 기반의 스마트 판촉 로봇인 ‘케티봇’으로 로봇 광고를 운영하고 있다. 로봇의 외관을 랩핑하고, 크루즈 모드로 매장 곳곳을 이동하며 찾아가는 방식으로 고객에게 제품을 노출한다.브이디컴퍼니는 광고로 랩팡한 로봇 전면 디스플레이에서 영상을 송출해 광고와 판촉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일 평균 11시간 동안 케티봇 1대당 5㎞ 이상을 이동한다. 로봇 후면 트레이엔 프로모션 제품을 적재한다. 회사 관계자는 "정지된 매대가 아닌 ‘찾아가는 매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하면 고객의 동선에 맞춰 정면에서 광고를 노출할 수 있어 주로 상단이나 측면에 배치되는 기존 리테일 광고에 비해 주목도가 높다. 케티봇은 이미 해외 시장에서 광고 로봇으로 활약하고 있다. 인기 초콜릿 브랜드 엠앤엠즈(M&M’s)나 유명 쿠키 오레오(OREO)와 협업해 오프라인 매장 내 광고와 판촉을 담당하며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신용민 브이디컴퍼니 마케팅 팀장은 "국내에서도 이마트에브리데이와의 협업으로 서비스로봇의 광고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

    2024.06.27 18:02
  • 진화하는 '실험실 고기'…"다짐육은 구분 힘들어"

    ‘실험실 고기’인 배양육의 맛과 식감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국내 상용화가 시작되면 미트볼 등 다짐육 제품에서부터 널리 활용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7일 업계에 따르면 한우 배양육 스타트업인 씨위드는 ‘웰던’이라는 이름의 배양육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를 대상으로 첫 시식회를 열었다. 소고기 배양육과 식물성 기름을 섞어 만든 미트볼(사진)을 토마토소스와 함께 내놨다. 시식회에 참가한 30대 박세란 씨는 “굉장히 부드럽다”며 “고기의 부담스러운 향도 나지 않아 부담이 없다”고 평가했다.씨위드의 미트볼은 경기 광명에 있는 배양육 생산시설에서 나온 실험실 고기다. 한우 세포를 채취해 깨끗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세포 배양액과 함께 장치 안에 넣는다. 3주가 지나면 고기 형태의 배양육이 된다. 금준호 씨위드 대표는 “세포가 자라게 도와주는 먹이(배양액)와 자랄 수 있는 집(스캐폴드)에 해조류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배양육은 실제 고기 세포가 기반이라 아미노산 구성 비율 등이 진짜 고기와 비슷하다. 소고기 2㎏이 있으면 세포 1000병을 만들 수 있고, 100t의 고기로 불릴 수 있다.현재 국내에선 배양육 판매가 불가능하다. 제도화 시작 단계로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배양육 원료를 기준·규격 인정 대상에 추가했다. 씨위드를 비롯해 셀미트(독도새우 배양육), 스페이스에프(돼지 배양육), 심플플래닛(배양육 파우더) 등 스타트업들이 식품 원료 인정 신청을 준비 중이다.배양육 업체들의 과제는 생산량 증대와 가격 절감이다. ‘덩어리육’ 제조도 관심사다. 대부분 배양육은 기술적 문제로 다짐육 형태로

    2024.06.27 17:20
  • 관광공사, 국내 트래블테크 기업 싱가포르 진출 지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싱가포르에서 ‘해외 관광기업 지원센터(KTSC)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국내 관광 스타트업 9곳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한국 트래블테크 기업이 싱가포르 관광업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사업화 방향을 수립하고, 투자유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기술적 우위를 보유한 한국 기업이 동남아 시장에서 현지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26일 개최된 데모데이에선 국내 관광 스타트업들이 기술력과 경쟁력을 소개하면서 투자와 사업협력의 기회를 모색했다. 개러지, 피크엑스브이벤처스, 쿠알그로 파트너스, 몽크스힐 벤처스 등 50여곳의 현지 투자사와 싱가포르 정부 기관, 관광업계로부터 관심을 이끌어냈다. 김동일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은 “2022년 8월 처음으로 싱가포르에 해외관광기업지원센터를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670여 건의 비즈니스 매칭, 10건의 법인 설립을 지원했다”며 “기술·관광서비스 융복합 기업의 서비스 수출을 지원해 창업생태계를 연결할 것”이라고 했다. 김 본부장은 관광분야 전문 현지투자자, 한국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KB핀테크랩, 한국벤처투자(KVIC) 싱가포르사무소와의 면담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과 관광 중소·벤처기업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상호 협력방안도 논의했다.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2024.06.27 16:51
  • 산업로봇 고성엔지니어링, IPO 나선다…삼성증권 주관사 선정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26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고성엔지니어링, IPO 나선다산업로봇 스마트팩토리 기업 고성엔지니어링(대표 최창신)이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코스닥 시장 IPO에 나선다. 고성엔지니어링은 삼성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며 IPO를 공식화했다. 본격적인 상장 작업은 내년부터 진행되며, 2026년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성엔지니어링은 2004년 설립된 엔지니어링 테크기업이다. 산업용 로봇 기술 및 이를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 분야의  ‘히든 챔피언’으로 꼽힌다.ZVZO, 프리A 투자유치인플루언서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어필리에이트 플랫폼 'ZVZO'를 운영 중인 두어스가 지난 12월 시드 투자 유치 이후 5개월 만에 프리A 라운드 투자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창업한지는 6개월 만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주도했고 기존 투자자인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또한 다시 참여했다. SNS에서 인플루언서들에게 댓글로 제품의 정보를 물어보는 용어인 'ㅈㅂㅈㅇ (정보좀요)'에서 유래한 'ZVZO (지비지오)'는 불투명하고 비대칭적이었던 인플루언서와 브랜드 간의 협업 영역을 고객, 인플루언서, 브랜드에 투명한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커넥트브릭, 생성AI기반광고 제작 솔루션 글로벌 출시커넥트브릭의 생성AI SaaS 젝터가 국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생성AI 모델을 탑재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젝터는 스튜디오 디렉터, 제품 사진가, 마케터, 그래픽 디자이너 등의 제작자를 위한 고도화된 광고 콘텐츠 생성AI 솔루션이다. 광고 제작을 위해서는 로케이션 촬영이나 고도의

    2024.06.26 20:47
  • "SNS 대신 채팅으로 일상 기록"…'숏폼' 이어 '숏챗'이 뜬다

    영상에 이어 텍스트 콘텐츠 시장에서도 숏폼(15~60초짜리 짧은 콘텐츠)이 대세가 되고 있다. 호흡이 짧은 채팅형 콘텐츠가 1020세대를 중심으로 돌풍을 일으키는 모양새다. 길이가 짧다는 의미의 ‘쇼트(short)’와 채팅의 ‘챗(chat)’을 결합한 ‘숏챗’이란 신조어까지 등장했다.26일 익명 커뮤니티 플랫폼 도플 운영사 루시드랩에 따르면 도플 이용자 중 50%는 1020세대다. 도플은 익명의 이용자가 채팅방을 개설하면 다른 이용자가 무작위로 들어가 대화하거나 관전하는 앱이다. 회사 관계자는 “가벼운 소통을 즐기는 잘파세대(Z+알파세대)가 몰려들면서 채팅방 수가 월평균 225% 늘고 있다”고 말했다.도플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과 비슷하지만 이용자의 입·퇴장이 표시되지 않고 실시간 채팅 내용이 앱 첫 화면에 노출되는 게 특징이다. 주로 일상과 개인 관심사를 공유한다.이전 세대가 정제된 글과 사진 등을 블로그나 커뮤니티에 장문으로 올렸다면 잘파세대는 숏챗을 활용해 짧고 빠르게 일상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콘텐츠가 생각날 때마다 문장이나 단어 단위로 가볍게 기록하고 오타가 나더라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한 커뮤니티 앱 운영자는 “커뮤니케이션 경량화가 대세”라며 “서비스가 가벼울수록 1020세대의 접근성이 좋다”고 말했다.채팅형 콘텐츠의 웹소설도 인기다. 아이네블루메가 운영하는 채팅형 소설 앱 ‘채티’에는 아마추어 작가의 채팅 작품만 60만 편에 이른다. 이용자의 70%가 10대다. 업계 관계자는 “1020세대 독자는 복잡한 문학적 묘사보다 인물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바로 알 수 있는 채팅 방식을 선호한다”고 설

    2024.06.26 18:22
  • "1000장짜리 판결문, AI가 단숨에 2장 요약"

    리걸테크(법률+기술) 기업의 인공지능(AI) 서비스 경쟁이 시작됐다. 주요 법률 스타트업이 로펌과 기업을 겨냥한 AI 솔루션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로톡 운영사인 로앤컴퍼니가 개발한 법률 AI 서비스 ‘슈퍼로이어’가 다음주 정식 출시된다. 슈퍼로이어는 변호사를 보조하는 AI 어시스턴트다. 변호사가 소장을 슈퍼로이어에 첨부하고 “답변서 초안을 써줘”라고 요청하면 AI가 해당 사건의 원고, 피고를 정리한 뒤 초안을 작성해준다. 판례 파일을 올린 후 요약을 요청하면 AI가 전문을 분석해 A4용지 한 장으로 요약한다.슈퍼로이어 베타테스트에 참여한 한 변호사는 “AI가 문서를 파악하고 정리하는 수준이 생각보다 높다”며 “많이 사용할수록 AI가 발전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1~2년쯤 후엔 아주 쓸 만할 것 같다”고 했다. 슈퍼로이어는 변호사를 대상으로만 서비스된다.다른 리걸테크 스타트업 엘박스도 다음달 엘박스AI 베타버전에 법률 문서 초안 작성과 요약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엘박스는 지난 4월 엘박스AI 베타를 출시해 일부 변호사에게 기능을 열어줬다. 특정 사례의 판례를 찾아달라고 엘박스AI에 요청하면 관련된 판결문 리스트가 주르륵 뜬다. 30분 넘게 걸렸던 법률 리서치가 2분 만에 끝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국내 대표 리걸테크 기업의 AI 서비스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면서 초기 법률 AI 시장이 어떻게 짜일지 관심이 쏠린다. 이미 미국에선 로펌은 물론 일반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AI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삼성, 현대자동차 등도 미국의 리걸테크 기업인 렉시스넥시스의 AI 솔루션 렉시스플러스를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

    2024.06.26 17:44
  • '이효리 영어앱' 스픽, 300억 투자 유치…기업가치 7000억[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24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스픽, 3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인공지능(AI) 영어 학습 솔루션 ‘스픽’을 운영하는 스픽이지랩스코리아가 약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3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스픽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약 7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이번 시리즈 B3 투자는 버클리 벤처스가 주도했으며, 폴 그레이엄과 제프 웨이너가 신규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했다. 오픈AI 스타트업 펀드와 코슬라벤처스 등 기존 투자자들도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2019년 설립된 스픽은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AI 기반의 영어 스피킹 애플리케이션이다. 어휘와 문법을 암기하는 대신, 특정 상황에서 말하기 패턴을 배우고 반복 레슨을 통해 자신감 있는 영어 회화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가수 이효리를 TV 광고 모델로 발탁하면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알리콘, 공간 자율 운영 AI 적용한 피트니스 센터 알리콘의 공간 자율 운영 AI가 적용된 피트니트 센터가 생겼다. 피트니스 브랜드 스포애니를 운영하는 케이디헬스케어와 알리콘은 월 2만 원의 구독 결제를 통해 AI 기반으로 자동 운영되는 피트니스 센터를 365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존 피트니스 센터의 트레이너를 대신해 스포애니 스마트를 항시 자동으로 운영한다. 실내 공기와 습도 등을 모니터링해 자동으로 냉난방기 등을 조절해 환경을 최적화하기도 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실시간으로 감지해 관리자에게 알린다. 이용자는 전용 앱을 통해 손쉽게 상품 선택, 결제 후 출입을 할 수 있고, 운동시간 등의 통계자료도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 개개인

    2024.06.24 17:27
  • "AI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인가요? 맞춤형 앱이 답입니다"

    ‘인공지능(AI)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싶다. 하지만 업무용 AI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해야 할지 모르겠다. 우리 조직에 딱 맞는 AI를 어디서 찾아 도입할 수 있을까.’이창수 대표(사진)가 설립한 올거나이즈는 기업들의 이런 고민을 해결하는 AI 스타트업이다. 올거나이즈의 앱 마켓에 등록된 대규모언어모델(LLM) 앱만 200여 개. 법무, 인사, 마케팅, 고객지원 등 각 업무에 특화된 앱들이다. 기업들은 원하는 앱을 찾아 AI를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이 대표는 “문서에서 특정 내용을 찾는 앱부터 계약서의 독소조항을 추출하는 앱까지 다양하다”며 “기업들이 개발자 없이 AI 앱을 직접 만들 수도 있다”고 했다. 메타의 오픈소스 LLM인 라마3를 파인튜닝한 자체 모델로 각 기업에 적합한 용도로 앱을 구성해 제공한다.이 대표는 AI 분야의 대표적인 연쇄 창업가다. KAIST를 졸업하고 SK텔레콤과 게임온을 거쳐 모바일 게임 분석 스타트업 파이브락스를 창업했다. 설립 4년 만에 미국 탭조이에 매각한 뒤 탭조이의 수석부사장으로 일했다. 그러던 중 2016년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가 일으킨 AI 열풍을 목격했다. AI가 메가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판단해 2017년 올거나이즈를 창업했다.처음엔 사내 문서에서 답변을 뽑아내는 추출형 AI 서비스로 시작했다. 생성형 AI가 발전하면서 더 다양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업무용 LLM 앱 마켓을 구축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GPT스토어를 출시하기도 전이었다.올거나이즈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미국 3개국에서 사업한다. 올거나이즈 AI 솔루션을 쓰는 기업만 3개 국가의 200여 곳.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이 올거나이즈를 택하면서 고객

    2024.06.24 17:15
  • 애플·메타 "EU는 보류"…유럽에 AI 적용 미루는 빅테크들

    애플과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유럽연합(EU)의 규제에 따라 주요 인공지능(AI) 기능의 EU 국가 내 출시를 보류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 등에 탑재할 예정인 AI 기능의 유럽 적용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EU의 기술기업 규제법인 디지털시장법(DMA)이 자사 제품과 서비스의 보안을 저하할 수 있다는 이유로 올해 EU 국가에서는 자사 기기에 새로운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비롯해 아이폰 미러링, 화면 공유 기능을 넣지 않겠다고 했다. 애플은 성명에서 “DMA의 호환성 요구는 우리가 이용자의 개인정보와 데이터 보안을 위험에 노출하는 방식으로 우리 제품의 무결성을 훼손하도록 강제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했다. 지난 3월부터 EU에서 시행된 디지털시장법은 애플과 구글, 메타 등 주요 기술기업을 '게이트키퍼'로 규정하고, 이들이 자사 플랫폼과 제3자 서비스 간 상호 운용을 반드시 허용하게 했다. 이를 위반하면 전 세계 연간 총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다.메타도 지난 14일 EU의 개인 정보 보호 규제에 따라 자사 AI챗봇인 ‘메타AI’의 유럽 출시를 보류하기로 결정했혔다. 메타AI는 지난 4월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에서 이미 출시된 챗봇이다. 메타의 AI 모델 라마3를 기반으로 개발한 것으로 메타가 운영하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와츠앱 등에 탑재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EU 당국이 메타AI가 SNS가 이용자의 개인 정보와 콘텐츠를 무단으로 학습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면서다. 아일랜드에 있는 데이터보호위원회(DPC)가 “SNS 콘텐츠를 AI 학습

    2024.06.23 16:15
  • 한국 선거에선 금지됐는데…'AI 정치인' 바람 부는 일본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지사는 지난 13일부터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AI 유니코' 영상을 올리고 있다. 다음달 예정된 도쿄도지사 선거운동에 자신의 외모와 음성을 학습한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고이케 지사는 "나는 공무로 바쁘기 때문에 AI 유리코가 대신해 정책 성과를 알릴 것"이라고 했다. 23일 아사히 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도지사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주요 후보들이 적극적으로 AI 활용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AI 유리코'다. 3선에 도전하는 고이케 지사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성과에 관련된 (홍보는) AI 유리코가 대신할 것"이라고 했다. AI 유리코 계정은 하루 만에 700만건의 접속을 기록하기도 했다. AI 개발자 출신으로 이번 도쿄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안노 타카히로 후보는 'AI 신문고'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유튜브로 도쿄도민의 의견을 수시로 접수하고 자신의 공약을 학습시킨 AI가 대신 대답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안노 후보는 "내 정치적 입장을 AI에 학습시키면 많은 도쿄도민들과 동시에 의견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일본 공직선거법엔 선거운동에 AI를 적용하는 행위에 대한 제재 조항이 없다. 입후보자가 자유롭게 AI를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유사마 겐미치 일본 메이지대 정보법학과 교수는 아사히 신문을 통해 "(AI를 활용하면) 사람이 직접 유세차를 타거나 전단을 배포할 필요 없기 때문에 선거 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예컨대 청각 장애가 있는 후보자도 AI의 인공음성으로 공약을 발표할 수 있다. 반면 한국은 지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선거 90

    2024.06.23 15:18
  • 美 자금 430조…바라만 보는 K벤처

    글로벌 벤처캐피털(VC)이 보유 중인 해외 자금이 국내 스타트업으로 유입되지 않고 있다. 글로벌 스탠더드와 동떨어진 한국 벤처투자 문화가 해외 자금 유치를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1일 미국벤처캐피털협회(NVCA)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VC의 미소진 투자금은 역대 최대인 3120억달러(약 433조원)를 넘어섰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통계에서도 미국 내 소진되지 못한 투자금은 2770억달러(약 385조원)로 사상 최대였다. 국내 VC업계 관계자는 “벤처투자 여력이 있는 미국이 중국 투자를 줄이면서 한국이 대체 투자처로 부상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했다.하지만 올해 들어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해외 투자는 오히려 꺾이는 양상이다. 벤처투자 플랫폼 더브이씨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 투자자가 포함된 한국 스타트업·중소기업의 투자 유치액은 4399억원에 그쳤다. 2022년 같은 기간 1조7680억원, 2023년 5739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美 VC "한국엔 '시어머니' 많다" 베팅 머뭇美선 스타트업 조력자 역할…"벤처문화 달라 자금 유치 발목"한국의 벤처투자 계약은 스타트업이 주요 의사결정을 할 때 모든 투자사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포지티브’ 방식이라 글로벌 후속 투자가 이뤄지기 쉽지 않다. 기존 투자사와의 계약이 해외 투자 유치를 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얘기다.플랫폼 스타트업 대표 A씨는 올초부터 미국 유명 벤처캐피털(VC)에서 투자를 받으려고 추진하다 결국 어그러졌다. 한국 기존 투자사와의 계약 문제가 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크로스보더 전문 로펌인 법무법인 미션의 김성훈 대표변호사는 “글로벌 투자사들이 한국 스

    2024.06.21 18:27
  • 뉴빌리티 로봇, 요기요 배달음식 싣고 도심 달린다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21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뉴빌리티, 요기요와 ‘도심 로봇배달 서비스’ 예고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가 배달 앱 ‘요기요’와 협력해 도심지역에서 로봇배달 서비스에 나선다.  요기요 앱을 통해 배달 음식을 주문하면 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로봇 ‘뉴비’가 배달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양사는 오는 8월부터 인천 송도 지역에서 로봇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며 올 연말까지 서울 도심 주거지역 및 대학가 중심으로 서비스 운영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뉴빌리티 측은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도심지 로봇배달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배달 산업 혁신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트렌비, 시리즈 E 투자 유치명품 플랫폼 트렌비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 SL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트렌비의 빠른 시장 적응력과 기술력, 그리고 미래성장 가능성에 확신을 가지고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특히 새로운 사업모델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고명품 시장에서의 혁혁한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트렌비 이종현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명품사업과 중고명품사업을 함께 강화할 계획이며, 이는 트렌비가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보고 있다, 명품플랫폼 1위뿐만 아니라 중고명품 시장에서 1위도 단기간 내 달성할 것으로 본다. 트렌비의 중고명품 사업모델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

    2024.06.21 10:52
  • "유행타는 한국식 해외진출, 일회성 탐방 대신 맞춤형 전략 짜야"

    "한국에선 해외 투자도 유행을 탑니다. 과거 베트남 주식시장이 떴다가 2010년대 초엔 중국으로 우르르 몰려갔고, 요즘엔 중동, 일본 테마로 이어지고 있죠. 단순 유행을 넘어 '해외 진출 3.0' 단계로 진입해야합니다." (원대로 윌트벤처빌더 대표) "지금 일본 스타트업 시장은 2010년 초반 한국과 비슷합니다. 한국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기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는 게 일본입니다." (이경훈 글로벌브레인 대표)  "스타트업에 글로벌 스탠다드 필요"20일 전남 여수시 베네치아호텔에서 열린 제9회 스타트업 생태계 컨퍼런스에서는 달라지고 있는 스타트업 환경에서 새로운 글로벌 전략과 방향성에 대한 의견이 쏟아졌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주최로 2015년부터 매년 열리는 이 컨퍼런스는 업계 주요 인사들이 스타트업 생태계를 두고 대화하고 토론하는 자리다. 투자자와 창업자를 비롯해 정부와 대기업, 학교 등 스타트업 업계 종사자 200여 명이 참여했다.싱가포르에 창업 컨설팅 업체 윌트벤처빌더의 원대로 대표는 "국경이 무너져가는 시대이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해외 진출' '해외 수출' 이라는 게 사실은 쌍팔년도 컨셉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동남아에 오는 스타트업들도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POC를 한다거나 하는 목적이 아니고 대부분은 단순 탐방 목적"이라며 "일회성 데모 행사로 그치는 경우가 많은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각국형 맞춤형 전략을 짜지 않고 사실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채 오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고

    2024.06.20 17:42
  • 尹 "중기부 모태펀드만으론 부족…지방은행이 VC 역할해야"

    윤석열 대통령(사진)은 지방은행들이 지역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벤처캐피털(VC)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윤 대통령 주재로 경북 경산 영남대학교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지역 스타트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대구 지역의 한 VC 관계자는 "모태펀드가 지역 벤처투자 활성화에 많은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자금 공급이 되지 않으면 (스타트업이) 데스밸리를 겪게 된다. 데스밸리를 넘어서야 기업으로 잘 커갈 수 있고, 그러려면 뉴욕이나 보스턴처럼 대구은행 등 지역을 대표하는 (지방) 은행들이 스타트업을 키우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기부 장관에 금융위원회, 기재부 등과 함께 지역 스타트업 금융 지원 시스템 구축을 논의하라고 지시했다.지역 은행들이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금융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우리 금융시스템이 은행이 투자하는 일에 얼마나 관여하나. 우리가 시스템을 바꿔서 지역을 대표하는 은행들이 스타트업을 키우는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은행들은 은행법의 금산분리 규정에 따라 비금융회사의 지분은 15% 이상 취득하지 못하도록 돼있다. 출자 업종 범위도 제한해 은행 업무와 직접 관련이 있거나, 효율적 업무 수행에 기여하는 등 금융위가 인정하는 업종에만 출자가 가능하다.금융위원회는 2019년 은행과 정보기술(IT) 기업의 협업을 유도하기 위해 금융회사가 15% 이상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의 범위를 AI와 빅데이터 기업 등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핀테크 투자 가이드라인

    2024.06.20 16:41
  • 엘디카본, 4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19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엘디카본, 4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자원순환 및 원료재생 전문 기업 엘디카본이 4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토요타 자동차의 투자기구인 우븐 캐피탈의 주도 하에 메리츠증권, 인베스트위드, 기업은행 등의 투자사가 참여했다.엘디카본의 주요 제품은 폐타이어에서 원료를 추출해 생산하는 재생카본블랙이다. 카본블랙은 재료의 물리적·전기적 성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주로 타이어와 고무 배합제, 잉크 등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엘디카본은 이번 시리즈C 자금을 이용해 자원순환 및 열분해 기술을 이용한 신규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규 설비는 폐타이어 및 폐자동차를 원료로 재생 카본블랙과 열분해유를 생산하고, 이를 다시 타이어 및 자동차 산업에 공급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국내 첫 기술평가 오픈플랫폼 'K-TOP' 개설기술보증기금이 보증심사 목적으로 작성한 기술평가정보를 오픈 플랫폼 'K-TOP'을 통해 공개한다. 기업은 물론 은행, 벤처캐피탈(VC) 등에서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기술투자 및 보증심사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K-TOP은 기보의 신속표준모형(KTRS-FM), 기업혁신역량지수(테크인덱스), 원천기술평가모델 등 3가지 기술평가 콘텐츠를 기반으로 각 기업의 기술평가정보를 제공하고 유관기관이 이를 손쉽게 검색·조회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다. 혁신역량과 미래성장가능성, 원천기술 등급 및 기술성숙도 등을 등급화·수치화된 형태로 보여준다.스켈터랩스, 교육 분야 AI 에이전트 서비

    2024.06.19 18:14
  • "내비로 식당 웨이팅 건다"…티맵, 캐치테이블과 맞손

    티맵모빌리티는 19일 티맵을 통해 식당 예약·웨이팅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식당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과 손잡았다.티맵 검색창에 매장명을 입력하면 ‘예약하기’와 ‘웨이팅하기’ 버튼이 표시된다. 이용자들은 웨이팅 현황을 확인한 뒤 예약이나 대기순번을 걸어둘 수 있다. 캐치테이블과 제휴한 업체만 이용 가능하다.전창근 티맵모빌리티 프로덕트담당은 “캐치테이블이 엄선한 맛집 예약·웨이팅 서비스를 티맵에서 별도 과정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당 실시간 웨이팅 시간과 티맵 예상 이동시간을 빠르게 비교할 수 있어 이용자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목적지를 정하지 못했을 땐 티맵 하단 ‘T 지금’ 탭에서 음식점이나 카페 등 분류를 통해 현 위치 주변 인기 매장을 확인할 수 있다.티맵모빌리티는 요식, 여행 등 생활에 밀접한 다양한 로컬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고은이 기자

    2024.06.19 18:14
  • 생성AI 활용…인도가 최고

    인도,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 대학생과 근로자들이 한국과 일본보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딜로이트그룹이 공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생성 AI 업무 활용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별 생성 AI 사용자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87%를 기록한 인도였다. 동남아가 76%, 대만 싱가포르 중국이 각각 72%였다. 이어 한국 68%, 뉴질랜드 56%, 호주 54% 순이었다. 일본은 39%에 머물렀다. 딜로이트그룹이 아태 지역 13개국 대학생 2900명과 기업 직원 9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AI 확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도 인도와 중국, 동남아 지역이 높았다. 생성 AI 개념을 연구하거나 프로그래밍 기술을 학습하는 사람의 비율이다. 적극 대응 비율 역시 인도가 77%로 1위였고, 중국과 동남아는 각각 71%, 61%를 기록했다. 한국은 아태 지역 평균(49%)보다 낮은 39%에 그쳤다. 일본은 26%였다.과거 주요 기술혁명 때 선진국이 주도적으로 기술을 채택하고 활용을 이끌던 것과 달라진 양상이다. 2000년엔 한국과 호주 인구의 절반이 인터넷을 썼지만, 중국 인도 필리핀에선 전체 인구 중 2% 미만이 인터넷을 활용했다. 클라우드 기술 역시 2000년대 중반 선진국을 중심으로 발전했고 개도국은 10여 년 후에야 따라잡기 시작했다.고은이 기자

    2024.06.18 18:59
  • 로톡법·AI법 '재출격' 나섰다…혁신 법안들 '패자부활전' 도전 [긱스]

    “‘로톡법’은 변호사의 도움이 절실한 이들을 위한 법안이다. 국회가 혁신의 발목을 잡는 덫이 돼선 안 된다. 이번엔 다른 결과를 내야 한다.”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로톡법(변호사법 개정안)을 재발의하면서 밝힌 목표다. 로톡법은 변호사단체의 반대로 21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던 법안이다.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혁신 법안들이 22대 국회에서 ‘패자부활전’을 노린다. 직역단체 반발과 여야 갈등에 밀려 지난 국회 때 폐기된 법안들이 빠르게 재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벤처업계는 후방 지원으로 입법 성공률을 높일 방법을 고심 중이다. 리걸테크법 나온다18일 국회에 따르면 권칠승 민주당 의원은 ‘리걸테크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안’(리걸테크 진흥법)을 조만간 발의할 예정이다. 법무부를 리걸테크 주무부처로 두고 리걸테크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 범위를 명시했다. 원래 지난해 추진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규정이 스타트업을 옥죈다는 문제가 제기돼 21대 국회에선 발의조차 안 됐다. 의원실 관계자는 “업계와 법조계의 의견을 추가 수렴해 초안을 다시 만들었다”며 “빠르게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법률은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이 가장 빠르게 적용되고 있는 산업군이다. 하지만 한국에선 리걸테크 서비스의 기준이 모호해 국내 법률 스타트업들은 영역 확대에 소극적이었다. 로톡, 로앤굿 등 법률 플랫폼은 번번이 분쟁에 휘말렸다. 업계 관계자는 “합법 서비스의 영역이 분명해지면서 지원 근거가 생기는 건 긍정적이지만 동시에 사업 영역을 제한받을 수 있다는 ‘제도화의 딜레마’가 있다”며 “이

    2024.06.18 18:12
  • 자율주행 스타트업 비트센싱, 350억 투자 유치

    자율주행 레이더 센서를 개발하는 비트센싱이 3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HL만도가 후속 투자했고, 신규 투자자로는 한국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우리금융캐피탈, 라이프자산운용, 삼천리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액은 630억원이다. HL만도는 비트센싱 설립 이후 4번 연속으로 투자하고 있다.비트센싱은 2018년 자동차 레이더 전문가들로 설립돼 자율주행, 스마트 시티,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설립 당시 임직원 3명으로 시작해 직원이 86명으로 늘었다. 70%가 R&D 연구 인력이다. 하드웨어에서부터 소프트웨어 솔루션까지 사내에서 개발하고 있다.비트센싱은 자율주행, 스마트 시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레이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자동차용 레이더로는 글로벌 자동차 티어1과 양산 개발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반도체 회사와도 차세대 레이더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업 중이다.이재은 비트센싱 대표는 "레이더 기술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이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더욱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SDV와 자율주행차, 스마트 시티, IoT 등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에 발맞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2024.06.18 16:51
  • 'AI 대응률' 인도 77% vs 한국 39%…"개도국이 선도"

    인도,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 대학생과 근로자들이 한국, 일본보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딜로이트 그룹이 공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생성형 AI 업무 활용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별 생성형 AI 사용자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87%를 기록한 인도였다. 동남아가 76%, 대만·싱가포르·중국이 각각 72%였다. 한국 68%, 뉴질랜드 56%, 호주 54% 순이었다. 일본은 39%에 머물렀다. 딜로이트 그룹이 아태 지역 13개국 대학생 2900명과 기업 직원 9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AI 확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사람의 비율도 인도와 중국, 동남아 지역이 높았다. 생성형 AI 개념을 연구하거나 프로그래밍 기술을 학습하는 사람의 비율이다. 적극 대응 비율도 인도가 77%로 1위였고, 중국과 동남아는 각각 71%, 61%를 기록했다. 한국은 아태 지역 평균(49%)보다 낮은 39%에 그쳤다. 일본은 26%였다.과거 주요 기술혁명 때 선진국이 주도적으로 기술을 채택하고 활용을 이끌었던 것과는 달라진 양상이다. 2000년엔 한국, 호주 인구의 절반이 인터넷을 썼지만, 중국, 인

    2024.06.18 16:07
  • 몰로코, SKT와 손잡고 韓 공략

    미국 애드테크 기업 몰로코가 한국 대기업과 손잡고 국내 인공지능(AI) 광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몰로코는 한국인 안익진 대표(사진)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회사다.17일 SK텔레콤은 몰로코와 협력해 통합광고 플랫폼 ‘어썸 2.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어썸은 T전화와 T멤버십, PASS 등 서비스를 활용한 타깃 광고 플랫폼이다. 기존 ‘어썸 1.0’에 몰로코의 광고 기술을 접목해 타기팅을 정교화했다는 설명이다. 반려견 용품을 구매한 이력이 있는 고객에게 배너 광고로 사료나 의류를 추천하는 식이다.몰로코는 머신러닝 기반 광고 솔루션 기업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사의 효율적인 광고 집행을 돕고 있다. 올초엔 삼성증권에 광고 판매플랫폼(DSP)을 제공해 증권 앱 설치 수를 10배 늘리는 성과를 냈다. 계좌 개설도 42% 늘었다. 몰로코가 계좌 개설 가능성이 높은 이용자를 골라낸 영향이다.몰로코는 하루 5000억 건 이상의 광고 입찰을 처리하고 있다. 건당 0.02초 만에 입찰이 이뤄진다. 트랜스포머 모델과 텐서처리장치(TPU) 등을 활용해 구글, 메타,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의 광고 엔진과 맞먹는 성능을 구현했다. 창업 초반엔 대기업이 몰로코의 솔루션을 외면했지만, 지금은 글로벌 주요 기업이 먼저 몰로코를 찾아오고 있다.몰로코의 기업가치는 20억달러. 한국인이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AI 기업 중 가장 몸값이 비싸다. 서울을 비롯해 전 세계에 13개 지사를 뒀다. 직원 절반가량이 머신러닝과 데이터사이언스 관련 엔지니어다.고은이 기자

    2024.06.1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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