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모빌리티는 19일 티맵을 통해 식당 예약·웨이팅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식당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과 손잡았다.티맵 검색창에 매장명을 입력하면 ‘예약하기’와 ‘웨이팅하기’ 버튼이 표시된다. 이용자들은 웨이팅 현황을 확인한 뒤 예약이나 대기순번을 걸어둘 수 있다. 캐치테이블과 제휴한 업체만 이용 가능하다.전창근 티맵모빌리티 프로덕트담당은 “캐치테이블이 엄선한 맛집 예약·웨이팅 서비스를 티맵에서 별도 과정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당 실시간 웨이팅 시간과 티맵 예상 이동시간을 빠르게 비교할 수 있어 이용자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목적지를 정하지 못했을 땐 티맵 하단 ‘T 지금’ 탭에서 음식점이나 카페 등 분류를 통해 현 위치 주변 인기 매장을 확인할 수 있다.티맵모빌리티는 요식, 여행 등 생활에 밀접한 다양한 로컬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고은이 기자
인도,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 대학생과 근로자들이 한국과 일본보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딜로이트그룹이 공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생성 AI 업무 활용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별 생성 AI 사용자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87%를 기록한 인도였다. 동남아가 76%, 대만 싱가포르 중국이 각각 72%였다. 이어 한국 68%, 뉴질랜드 56%, 호주 54% 순이었다. 일본은 39%에 머물렀다. 딜로이트그룹이 아태 지역 13개국 대학생 2900명과 기업 직원 9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AI 확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도 인도와 중국, 동남아 지역이 높았다. 생성 AI 개념을 연구하거나 프로그래밍 기술을 학습하는 사람의 비율이다. 적극 대응 비율 역시 인도가 77%로 1위였고, 중국과 동남아는 각각 71%, 61%를 기록했다. 한국은 아태 지역 평균(49%)보다 낮은 39%에 그쳤다. 일본은 26%였다.과거 주요 기술혁명 때 선진국이 주도적으로 기술을 채택하고 활용을 이끌던 것과 달라진 양상이다. 2000년엔 한국과 호주 인구의 절반이 인터넷을 썼지만, 중국 인도 필리핀에선 전체 인구 중 2% 미만이 인터넷을 활용했다. 클라우드 기술 역시 2000년대 중반 선진국을 중심으로 발전했고 개도국은 10여 년 후에야 따라잡기 시작했다.고은이 기자
“‘로톡법’은 변호사의 도움이 절실한 이들을 위한 법안이다. 국회가 혁신의 발목을 잡는 덫이 돼선 안 된다. 이번엔 다른 결과를 내야 한다.”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로톡법(변호사법 개정안)을 재발의하면서 밝힌 목표다. 로톡법은 변호사단체의 반대로 21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던 법안이다.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혁신 법안들이 22대 국회에서 ‘패자부활전’을 노린다. 직역단체 반발과 여야 갈등에 밀려 지난 국회 때 폐기된 법안들이 빠르게 재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벤처업계는 후방 지원으로 입법 성공률을 높일 방법을 고심 중이다. 리걸테크법 나온다18일 국회에 따르면 권칠승 민주당 의원은 ‘리걸테크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안’(리걸테크 진흥법)을 조만간 발의할 예정이다. 법무부를 리걸테크 주무부처로 두고 리걸테크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 범위를 명시했다. 원래 지난해 추진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규정이 스타트업을 옥죈다는 문제가 제기돼 21대 국회에선 발의조차 안 됐다. 의원실 관계자는 “업계와 법조계의 의견을 추가 수렴해 초안을 다시 만들었다”며 “빠르게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법률은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이 가장 빠르게 적용되고 있는 산업군이다. 하지만 한국에선 리걸테크 서비스의 기준이 모호해 국내 법률 스타트업들은 영역 확대에 소극적이었다. 로톡, 로앤굿 등 법률 플랫폼은 번번이 분쟁에 휘말렸다. 업계 관계자는 “합법 서비스의 영역이 분명해지면서 지원 근거가 생기는 건 긍정적이지만 동시에 사업 영역을 제한받을 수 있다는 ‘제도화의 딜레마’가 있다”며 “이
자율주행 레이더 센서를 개발하는 비트센싱이 3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HL만도가 후속 투자했고, 신규 투자자로는 한국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우리금융캐피탈, 라이프자산운용, 삼천리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액은 630억원이다. HL만도는 비트센싱 설립 이후 4번 연속으로 투자하고 있다.비트센싱은 2018년 자동차 레이더 전문가들로 설립돼 자율주행, 스마트 시티,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설립 당시 임직원 3명으로 시작해 직원이 86명으로 늘었다. 70%가 R&D 연구 인력이다. 하드웨어에서부터 소프트웨어 솔루션까지 사내에서 개발하고 있다.비트센싱은 자율주행, 스마트 시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레이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자동차용 레이더로는 글로벌 자동차 티어1과 양산 개발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반도체 회사와도 차세대 레이더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업 중이다.이재은 비트센싱 대표는 "레이더 기술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이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더욱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SDV와 자율주행차, 스마트 시티, IoT 등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에 발맞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인도,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 대학생과 근로자들이 한국, 일본보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딜로이트 그룹이 공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생성형 AI 업무 활용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별 생성형 AI 사용자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87%를 기록한 인도였다. 동남아가 76%, 대만·싱가포르·중국이 각각 72%였다. 한국 68%, 뉴질랜드 56%, 호주 54% 순이었다. 일본은 39%에 머물렀다. 딜로이트 그룹이 아태 지역 13개국 대학생 2900명과 기업 직원 9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AI 확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사람의 비율도 인도와 중국, 동남아 지역이 높았다. 생성형 AI 개념을 연구하거나 프로그래밍 기술을 학습하는 사람의 비율이다. 적극 대응 비율도 인도가 77%로 1위였고, 중국과 동남아는 각각 71%, 61%를 기록했다. 한국은 아태 지역 평균(49%)보다 낮은 39%에 그쳤다. 일본은 26%였다.과거 주요 기술혁명 때 선진국이 주도적으로 기술을 채택하고 활용을 이끌었던 것과는 달라진 양상이다. 2000년엔 한국, 호주 인구의 절반이 인터넷을 썼지만, 중국, 인
미국 애드테크 기업 몰로코가 한국 대기업과 손잡고 국내 인공지능(AI) 광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몰로코는 한국인 안익진 대표(사진)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회사다.17일 SK텔레콤은 몰로코와 협력해 통합광고 플랫폼 ‘어썸 2.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어썸은 T전화와 T멤버십, PASS 등 서비스를 활용한 타깃 광고 플랫폼이다. 기존 ‘어썸 1.0’에 몰로코의 광고 기술을 접목해 타기팅을 정교화했다는 설명이다. 반려견 용품을 구매한 이력이 있는 고객에게 배너 광고로 사료나 의류를 추천하는 식이다.몰로코는 머신러닝 기반 광고 솔루션 기업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사의 효율적인 광고 집행을 돕고 있다. 올초엔 삼성증권에 광고 판매플랫폼(DSP)을 제공해 증권 앱 설치 수를 10배 늘리는 성과를 냈다. 계좌 개설도 42% 늘었다. 몰로코가 계좌 개설 가능성이 높은 이용자를 골라낸 영향이다.몰로코는 하루 5000억 건 이상의 광고 입찰을 처리하고 있다. 건당 0.02초 만에 입찰이 이뤄진다. 트랜스포머 모델과 텐서처리장치(TPU) 등을 활용해 구글, 메타,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의 광고 엔진과 맞먹는 성능을 구현했다. 창업 초반엔 대기업이 몰로코의 솔루션을 외면했지만, 지금은 글로벌 주요 기업이 먼저 몰로코를 찾아오고 있다.몰로코의 기업가치는 20억달러. 한국인이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AI 기업 중 가장 몸값이 비싸다. 서울을 비롯해 전 세계에 13개 지사를 뒀다. 직원 절반가량이 머신러닝과 데이터사이언스 관련 엔지니어다.고은이 기자
“여야 분위기가 얼어붙으니 의원님들 모시는 게 쉽지 않네요.”국회 스타트업 연구단체 ‘유니콘팜’ 관계자의 얘기다. 유니콘팜은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축으로 혁신 기업을 연구하기 위해 모인 단체다. 21대 국회 때 여야 의원 11명이 초당적으로 모여 6개 혁신 법안을 내며 스타트업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유니콘팜 1호와 3호 법안은 민주당 의원이, 2호와 4호 법안은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했다. 여야 의원이 한마음으로 스타트업 지원군 역할을 자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하지만 22회 국회 초반부터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여야 의원이 뜻을 한곳에 모으기가 어려워졌다. 국회 관계자는 “택시나 소상공인같이 유권자가 분명하고 협회로 똘똘 뭉쳐 있는 분야는 사람이 금방 차지만, 스타트업 같은 분야는 표로 바로 연결되지 않다 보니 뒤로 밀린다”고 했다.다른 혁신산업 연구 모임도 정당 쏠림 현상이 심하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하는 반도체·인공지능(AI) 연구 모임 ‘지성포럼’엔 야당 의원이 한 명뿐이다. 같은 당 김건, 최수진, 최보윤 의원 등이 추진하는 ‘국회 AI와 우리의 미래’도 대부분 여당 의원으로 구성됐다. 국민의힘 의원실 관계자는 “국회가 경색된 상황이라 민주당 의원실에 가입 권유를 하기에도 눈치가 보인다”며 “의원당 최대 3개만 가입할 수 있어 야당 의원은 특히 모시기가 어렵다”고 말했다.의원 연구단체는 소속 정당을 초월해 정책 개발과 입법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2개 이상 정당, 의원 10인 이상으로 구성돼야 활동비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상당수 의원은 전문성이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17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구글, K 스타트업 누적 투자액 1476억…"AI 지원 늘릴 것"구글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의 누적 투자 금액이 14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글은 AI 기술을 적극 지원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신경자 구글 아태지역 플랫폼&에코시스템 마케팅 총괄은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개최된 구글 창구프로그램 6기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지난 5년간 창구 프로그램 참여 개발사들의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1476억원에 달한다. 해외 진출 사례는 2배 이상 증가한 37개사로 집계됐다. 앱 다운로드 수도 약 35% 증가한 2400만건을 기록했다”라고 밝혔다.'창'업과 '구'글플레이의 앞자(창+구)를 따온 창구 프로그램은 구글과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이 함께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이머전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사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신경자 총괄은 “글로벌 이머전 프로그램을 싱가포르나 베트남 같은 동남아 시장을 타깃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동남아 지역의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 전문가들로부터 현지 인사이트를 듣고 네트워킹 할 수 있는 기회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구글에 따르면 AI 기술을 연구, 활용한 개발사는 34개로 5기 대비 2배 늘었다. 신 총괄은 “올해 창구 프로그램 개발사 중 3곳을 선정해 구글 본사 엔지니어링 팀에서 직접 AI 기술에 대한 멘토링을 제공하고 기술 지원을 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고이장례연구소, '100원 상조
인공지능(AI) 아바타를 활용한 추모 서비스가 등장했다. 고인의 사진과 짧은 음성만으로 AI 아바타를 빠르게 만들 수 있다. 가족이나 친구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추억하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딥브레인AI는 AI 추모 서비스 ‘리메모리2’를 상조업체인 프리드라이프의 상조 상품과 연계한다고 17일 밝혔다. 리메모리2는 고인이 된 가족을 아바타로 구현해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필요한 건 사진 한 장과 10초 분량의 음성이다. 고인의 얼굴과 목소리, 표정 등을 닮은 아바타를 바로 제작할 수 있다.추모 영상은 확보한 사진과 음성 데이터를 취합해 영상 합성과 스크립트 딥러닝을 거쳐 완성된다. 스크립트는 고인 소개 문구와 고인에게서 듣고 싶은 이야기 등 300자 내외 분량의 자료를 고인의 유족들에게 전달받아 제작한다. 완성된 영상은 PC와 모바일, 태블릿 등 영상 시청이 가능한 모든 기기에서 실행할 수 있다.기존 리메모리 서비스는 모델이 생전에 직접 스튜디오에 방문해 약 3시간 분량의 촬영과 인터뷰를 해야 했다. 리메모리2는 스튜디오 방문 없이 혹은 사망 후에도 고인을 AI 기술로 쉽게 구현해 추모영상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유족들은 별도의 절차 없이 장례지도사를 통해 리메모리2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이전까진 스마트폰에 저장된 고인의 영상이나 사진을 보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AI 기술을 통해 고인을 디지털 휴먼으로 복원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특히 음성 복원에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지 않다. 과거엔 수 시간 분량 녹음본이 필요했지만, 이제 짧게는 10초 분량 녹음본만 있으면 목소리를 유사하게 합성해낼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다. 해외에선 이
3세대 정보기술(IT)기업들이 비즈니스에도 능한 개발자인 ‘벤지니어’(비즈니스+엔지니어)를 앞세우면서 개발자의 덕목이 변하고 있다. 컴퓨터 앞에서 개발 작업만 하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사업 기획에 참여하거나 팀 전체를 이끄는 방식이다.16일 IT업계에 따르면 스타일테크기업 에이블리의 배송팀 개발자들은 서울 성수동 1만3200㎡ 규모 에이블리 풀필먼트센터에 여러 차례 방문했다. 상품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 시스템을 효율화하려면 현장을 이해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에이블리는 벤지니어라는 용어를 공식 채택한 회사다.지역생활 커뮤니티기업 당근은 개발자로 입사한 직원이 당근의 핵심 신사업인 ‘당근알바’의 리더가 돼 서비스를 이끌고 있다. 당근 관계자는 “기술적 요소와 비즈니스적 요소가 부딪칠 때가 있는데 이때 비즈니스를 선택할 줄 알아야 한다”며 “창업가정신으로 제품을 바라보는 개발자가 우리 회사에 잘 맞는 인재”라고 했다.토스 개발사인 비바리퍼블리카에서도 개발자가 제품을 총괄하는 프로덕트오너(PO)가 된 사례가 여럿 있다. 개발자가 활발하게 서비스 기획 아이디어를 내고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과정에서다. 이 스타트업 관계자는 “기획을 함께하면서 본인의 흥미를 깨닫거나 성취감을 느낀 엔지니어들이 직무 자체를 변경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1~2세대 IT기업이 새롭고 좋은 기술과 개발 능력 자체에 초점을 뒀다면 3세대 기업은 ‘비즈니스 임팩트’를 낼 수 있는 역량을 중시한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 혹한기 여파로 개발 영역에서 중시하는 요소가 달라졌다”며 “빠르게 문제를 해결해
3세대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비즈니스향 개발자인 '벤지니어(비즈니스+엔지니어)'를 앞세우면서 IT업계에서 개발자에 요구되는 능력이 변화하고 있다. 컴퓨터 앞에서 개발 작업만 하는 게 아니라 개발자가 적극적으로 사업 기획에 참여하거나 팀 전체를 이끄는 방식이다. '에이블리·당근·토스' 엔지니어는16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일테크 기업 에이블리 배송팀 개발자들은 서울 성수동 약 4000평 규모의 에이블리 풀필먼트 센터에 여러 차례 방문했다. 상품 수요 예측 및 재고 관리 시스템을 효율화하려면 개발자부터 현장을 이해해야 한다는 이유였다. 에이블리는 '벤지니어'라는 키워드를 공식적으로 내세운 회사다. 개발자가 단일 기능을 개선하는데 집중하기보다는 사업 성장을 목표로 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해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것이다.동대문 도매 시장의 휴가 시즌에 사입이 안돼 배송이 지연되는 문제를 풀어낸 방식이 대표적이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일반적인 개발자라면 배송 지연을 막는 물류 기술을 개발했겠지만, 에이블리 개발자들은 배송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객에게 사전에 안내하는 팝업 배너 영역을 기획해 설계했다"며 "제품 완성도에 집착하는 게 아니라 문제 해결과 사업 지표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은 개발자로 입사한 직원이 당근의 핵심 신사업인 '당근알바'의 리더가 돼 서비스 자체를 이끌고 있다. 당근 관계자는 "기술적인 요소와 비즈니스적인 요소가 부딪힐 수 있는데 이 때 비즈니스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며 "창업가 정
대학생 이시현 씨의 최근 관심사는 아이돌 그룹. 그러다 친구의 추천으로 판다 ‘푸바오’가 나무를 타는 유튜브 쇼츠를 찾아 30초가량 보다가 뒤로 넘겼다. 푸바오가 대나무를 먹는 영상이 이어서 떴다. 이씨의 쇼츠 리스트에서 아이돌 영상은 금세 사라지고 동물 영상으로 점령됐다.유튜브 등에서 숏폼을 즐기는 이용자 비율이 높아지면서 시청 기록이 알고리즘에 반영되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광고업계에선 시청자의 행동이 알고리즘에 반영되기까지의 시차를 15초 이내로 추정한다. 예컨대 어떤 이용자가 특정 쇼츠를 15초 이상 봤다면 이 기록이 다음 쇼츠에 바로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다.숏폼 알고리즘의 핵심은 이용자의 행동 기록과 인기 콘텐츠 사이의 ‘밸런스’다. 틱톡 이용자는 추천 영상을 순차적으로 하나씩 보게 된다. 이 영상은 틱톡이 8개씩 묶어 놓은 것이다. 생성된 데이터를 반영해 틱톡은 새로운 묶음을 계속 제공한다. 다만 영상 묶음을 이용자 취향에 맞춰가다 보면 특정 내용에 편향된 콘텐츠가 나올 가능성이 커진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틱톡은 취향 적중 콘텐츠와 그렇지 않은 콘텐츠의 비율을 6 대 4로 맞추고 있다.고은이 기자
“인공지능(AI) 학습에 우리 음원을 허락 없이 이용하지 마라.”(소니뮤직그룹)14일 업계에 따르면 포자랩스는 지난달 24일 자사 음원을 AI 학습에 쓰지 말라는 소니뮤직그룹의 서한을 받았다. 소니뮤직은 컬럼비아레코드, RCA레코드 등 유명 음반사를 소유한 초대형 음악기업이다. 소니뮤직은 포자랩스를 포함한 700여 곳의 글로벌 AI 기업과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에 서한을 보냈다.포자랩스는 AI 음악 생성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허원길 포자랩스 대표는 “우리의 음악 AI 모델은 30명의 소속 작곡가 팀이 만든 독점 데이터셋으로 개발한 것으로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서도 “음원을 활용하는 AI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소니뮤직이 AI 기업들에 경고 서한을 보낸 것은 AI를 활용한 작곡과 리메이크 사례가 급증해서다. 해외에서도 저작권을 둘러싼 갈등 사례가 부쩍 늘었다. 캐나다 출신 래퍼 드레이크가 지난 4월 공개한 신곡에는 생성형 AI를 통해 만들어낸 전설적인 래퍼 고(故) 투팍 샤커의 목소리가 포함됐다. 이에 투팍샤커재단은 거세게 항의하며 “음악의 공개·이용을 중단하고 즉시 삭제하라”고 이의를 제기했다. 투팍 측이 법적 대응까지 시사하자 드레이크는 소셜미디어 등에서 해당 곡을 삭제했다.고은이 기자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13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프롭테크업계 "특화 데이터 확보가 관건"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GPT 4.0 등 고도화되는 생성형 AI 기술을 프롭테크 산업에 접목하기 위해선 특화된 데이터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프롭테크포럼은 넥스트라이즈 2024 행사에서 '프롭테크 기업들의 생성형 AI 활용 전략'을 주제로 제15회 밋업데이(Meet-Up Day)를 개최했다.김문규 알스퀘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김 CTO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필요한 요소로 새로운 경험을 포함한 시나리오, 구동 모델, 특화된 데이터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특화된 데이터"라며 "공공 데이터가 아닌 특정 회사만 갖고 있거나, 오프라인에서 수집했거나, 방대한 양으로 누구나 가질 수 없는 데이터여야 한다"고 정의했다.김덕진 IT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은 "특화된 데이터를 (AI에) 넣고 계속 훈련시키며 고치고 다듬는 작업이 중요하다"며 "챗GPT에는 인공지능에 더해 인간지능이 정말 많이 들어가 있다. 우리에게 맞춤형으로 다듬는 작업을 한다는 관점에서 지금부터 데이터를 넣고 시도하는 게 좋다"고 했다.당근 숏폼 서비스 ‘당근 스토리’ 서울 전 지역 오픈국내 대표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은 동네 가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짧은 영상으로 담아낼 수 있는 숏폼 서비스 ‘당근 스토리’를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 오픈했다. 당근 스토리는 이용자들이 동네 가게에 관한 이야기를 1분 이내의 영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숏폼 서비스로, 지난해 11월부터
e커머스 시장에 ‘인공지능(AI) 점원’이 도입되고 있다. 판매 전문 AI가 소비자와 대화를 나누며 필요한 상품을 제안하는 식이다.13일 대화형 AI 에이전트 개발사 와들은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와들이 개발한 ‘젠투’는 상품 정보와 리뷰를 학습한 AI가 점원처럼 상품을 소개하고 추천하는 솔루션이다. 기존 쇼핑몰들이 쓰던 범용 챗봇이 단순한 응답을 하는 데 그쳤다면, 젠투는 구매 특화 언어모델을 바탕으로 베테랑 점원과 이야기하는 느낌을 주는 게 특징이다.예컨대 이용자가 “자취하는 친구에게 선물할 아늑한 분위기의 조명을 추천해줘”라고 하면, AI는 ‘자취’ ‘선물’ ‘친구’ ‘아늑’ ‘조명’ 등 핵심 키워드를 뽑아내 “자취생에겐 장스탠드가 인기죠. 찾는 가격대나 디자인은요?” 등으로 질문을 이어간다. 최종적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찾아내 알려준다. 대화 데이터가 쌓이면서 AI가 해당 소비자에 대한 판매 전략도 스스로 구축한다.마인드로직은 여행 상품 상담과 견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AI가 소비자를 기억하고 기분, 행동을 유추해 대화를 끌어낸다. 김진욱 마인드로직 대표는 “AI 챗봇이 베테랑 점원보다 제품을 더 잘 판다”며 “소비자 행동 패턴을 사람보다 정확하게 분석하기 때문”이라고 했다.AI 기술이 발전하고 데이터 활용이 쉬워지면서 ‘고관여 커머스’ 시장이 새롭게 열리는 모습이다. 고관여 커머스는 소비자가 리뷰 등 다양한 외부 정보를 습득한 뒤 구매 결정을 내리는 영역이다. 지금까지는 소비자가 블로그 등에서 리뷰를 일일이 찾아야 했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과 거물 투자자들이 프랑스 파리로 몰려들고 있다. 최근 파리의 주요 AI 스타트업 다섯 곳에 쏟아진 글로벌 투자금이 22억달러(약 3조원)에 이른다. 정보기술(IT)산업 주도권을 미국 중국 등에 내줬던 프랑스가 정부의 강력한 AI 드라이브에 힘입어 유럽의 ‘AI 중심지’로 떠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자금 몰리는 파리 AI 스타트업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파리에 본사를 둔 AI 스타트업 미스트랄AI는 6억유로(약 8900억원)의 투자를 받는 데 성공했다. 기업가치는 58억유로(약 8조6000억원). 지난해 6월 창업 후 1년 만에 거둔 성과다.지난해 12월 20억유로였던 기업가치가 반년 만에 세 배로 불었다. 엔비디아와 삼성, IBM 등 글로벌 대기업이 미스트랄AI에 앞다퉈 돈을 넣은 결과다. 미국 실리콘밸리 밖에 있는 AI 모델 스타트업 중 최대 투자 규모다.아르튀르 멘슈 미스트랄AI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F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오픈AI 비즈니스 모델을 효과적으로 파괴했다”고 자평했다. 프랑스판 오픈AI로 불리는 미스트랄AI는 시작부터 유럽의 ‘AI 독립’을 추구한 회사다.과거 기술 혁신 경쟁에서 뒤처진 파리가 미스트랄AI를 필두로 유럽의 AI 중심지로 치고 올라가는 모습이다. 지난달엔 파리 기반 AI 스타트업 H(홀리스틱AI)가 시드 투자로만 2억2000만달러(약 3000억원)를 조달했다. 올해 초 설립됐는데 단번에 3억7000만달러(약 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파리로 회사를 옮기는 AI 스타트업도 나타났다. 풀사이드AI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1억달러의 종잣돈을 모은 뒤 지난해 파리로 이전했다. 플렉스AI, 일렉트라 등 파리 기반 신생 AI 기업도 빠르게 덩
회사원 이진영 씨(37)는 유튜브에 올라온 파충류 영상을 보고 징그럽다는 생각에 ‘싫어요’를 눌렀다. 하지만 다음날 오후 유튜브에 접속하자 비슷한 파충류 영상이 다시 떴다. 이씨는 “내가 누른 ‘싫어요’가 정말 알고리즘에 반영되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고 했다.이씨에게 파충류 영상이 계속 뜨는 것은 빅테크 알고리즘이 단순히 사용자의 의사 표시만을 기준으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구글에 따르면 유튜브 추천 시스템에 활용되는 시그널(신호)은 ‘좋아요’ ‘싫어요’ ‘관심 없음’ 등 사용자 반응 외에도 800억 개에 달한다. 비영리 단체 모질라가 유튜브 이용자 2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싫어요 버튼은 원하지 않는 추천을 단 11%만 줄였다. 시청 기록에서 지우면 감소 효과는 29%였다. 이용자가 싫다고 해도 유튜브는 빈도만 조금 줄일 뿐 계속 추천한다는 얘기다.테크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알고리즘은 지시(싫어요 버튼)보다 행동(시청 패턴)을 훨씬 중요하게 판단한다”고 말했다.영상을 보다가 몇 초 만에 껐는지, 되감기 하거나 빨리 보기 한 지점은 어디인지, 특정 요일이나 특정 시간대에 무엇을 클릭했는지, 어떤 기기를 썼는지, 콘텐츠를 이용한 장소가 집인지 또는 대중교통인지도 빅테크는 다 긁어모은다. 구글은 기본 신호 외에 800억 개의 다른 신호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유튜브 알고리즘이 아직까지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이유다.빅테크 알고리즘이 이용자 스스로도 몰랐던 정보를 먼저 파악하는 사례도 있다. 여성 A씨는 대학교 2학년 때 자신이 양성애자임을 깨달았지만 그 전에 남자친구가 있었을 적에도 넷플릭스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11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44만원짜리 UAM 서비스 나왔다서울 강남과 인천공항을 20분 만에 오가는 헬기 이동 서비스가 출시된다. 모빌리티 스타트업 모비에이션은 국내 최초 도심항공교통 서비스인 ‘본에어’가 이달 19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예약을 받는다. 이 서비스는 서울 잠실 헬기장~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구간을 20분 만에 이동한다. 1인당 편도 요금은 44만원이다. 헬기 운행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시간 단위로 이뤄진다.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에 위치한 본에어 라운지에서 탑승수속을 마치면 셔틀버스로 인근 잠실 헬기장으로 이동한 뒤 헬기를 타게 된다.본에어는 국내 일부 대기업에서만 자가용으로 이용해오던 헬리콥터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중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국내 첫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다. 이번 서비스에 사용되는 헬리콥터는 미국 시콜스카이사의 14인승 중형 헬리콥터 기종이다. 본에어는 처음에는 헬기를 사용하다가 이후 정부 승인이 이뤄지면 소음이 적고 속도가 빠른 수직이착륙기체(eVTOL)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신민 모비에이션 대표는 “빠른 이동과 함께 특별한 경험을 갖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한 안전하고 편리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본투어’ 서비스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글로벌 뷰티기업 로레알, 한국 스타트업 키운다화장품기업 로레알이 국내 스타트업 발굴, 육성에 나선다. 화장품 기술연구나 마케팅, 인공지능(AI) 활용 등 분야도 다양한다. 중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 성수동에서 쇼핑이나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전용 상품이 나왔다. 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이 성수동 특화 바우처 '성수 패스'를 출시했다. 홍대나 명동, 경복궁 지역을 넘어 성수동까지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서울 내 장소가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외국인용 '성수 패스' 나온 이유크리에이트립이 선보인 ‘성수 패스’는 성수동에 위치한 패션 브랜드 오프라인 매장과 식당 및 카페에서 사용 가능한 온라인 바우처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트렌드로 급부상한 성수동을 상품 지역으로 선택했다.크리에이트립이 올해 1~4월 외국인 관광객의 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울 시내 인바운드 관광 상권을 분석한 결과 전년보다 거래건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이 바로 성수동이었다. 외국인들은 성수동에서 사진 촬영이나 댄스 강습을 즐겼다. '사진관'이 크리에이트립의 성수 지역 관광상품 거래건수 중 약 63%를 차지했다. '원밀리언스튜디오'의 K팝 댄스 원데이 클래스는 약 17%였다. 기존 인기 방문지인 경복궁, 홍대, 명동 등을 넘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이 서울 동쪽 지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성수동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약 21만 여 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동기 대비 약 5배 증가한 수치다. 크리에이트립이 인바운드 관광 트렌드를 반영해 단독으로 패스 상품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작년 8월 홍대 지역의 ‘쇼핑 패스’가 시작이었다. 1인 관광객을 위한 ‘혼밥 패스’, 그리고 관광 특구 명동을 겨냥한 ‘명동 패
스타트업 팀스파르타가 전국민 AI 일상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AI와 100인의 용사들’ 해커톤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해커톤은 오는 15일부터 서울 이태원에서 무박 2일간 열린다. 팀스파르타는 다양한 직군의 참가자들이 모여 AI를 접하고 이를 활용해 직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개발이나 AI 관련 지식 유무와 상관없이 직장인, 프리랜서, 1인 창업가 등이 참여한다. '퇴근 시간을 놓친 OOO을 구하라'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참가자를 모집했다. 참가자들은 퇴근 시간을 놓친 마케터, 디자이너, CX매니저 등 다양한 직무를 위한 참신한 AI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 해커톤에는 700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렸다. 팀스파르타는 만 20세 이상 성인 참가자 100명을 선발, 4인 1팀으로 구성된 25개의 팀 배정을 완료했다.참가자들은 행사 1일차 저녁부터 팀별 회의를 통해 AI 서비스 구현을 위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이후 익일 아침까지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한다.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을 앞당길 창의적인 AI 서비스 결과물을 내놓는 게 목표다. 서비스 개발을 위해 참가자 대상 AI 및 코딩 기초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팀스파르타 이범규 대표는 “AI는 IT직군 뿐만 아니라 전산업군에 걸쳐 파급력과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며 "모든 직장인들에게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새로운 도구로 AI가 인지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30대 여성, 신제품 매대인 A구역에 3분31초 체류 후 상담구역에서 신제품 상담. 상품 구매 가능성은 51%.’매장에 들어온 고객의 동선과 체류시간, 시선을 분석해 상담사에게 전송한 내용이다. 상담사는 이 고객의 관심 제품과 구매 확률을 확인한다. 그가 매력을 느낄 만한 맞춤형 프로모션을 준비한다. 뷰티테크 전시장 등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활용하고 있는 행태정보 알고리즘이다. 현대자동차 신세계백화점 등 오프라인 공간을 운영하는 기업은 고객 움직임을 세밀하게 분석해 상품 배치와 실시간 마케팅에 적용하고 있다. 동선·시선으로 고객 파악한다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매장 CCTV를 활용한 행태정보 알고리즘 활용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매장 내 고객을 실시간으로 집계하는 ‘피플 카운팅’, 고객이 많이 머무르는 구역을 별도 색상으로 표현하는 ‘히트맵’ 등이 대표적이다. 기업은 고객의 성별, 연령, 행동 패턴을 수치화해 분석한 뒤 마케팅에 활용한다.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 구역에 중년층 고객군이 몰리면 인테리어나 매대 배치 등을 재조정하는 식이다.이랜드리테일 현대차 신세계 등 여러 기업이 CCTV 정보를 고객 분석에 쓰고 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전까지 오프라인 마케팅은 주로 담당자의 직감에 의존했는데 얻을 수 있는 고객 정보 자체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제 오프라인으로 온라인보다 더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는 게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고객이 어떤 장소에서 시간을 가장 많이 보냈는지, 집어 들었다가 고민한 후 다시 내려놓은 제품은 무엇인지 등이다.이 같은 데이터를 수집하는 건 CCTV다. 지능
여섯 살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강지혜 씨. 평소에는 잘 보지 않는 ‘19금 영상’을 유튜브에서 한두 번 본 뒤 비슷한 영상이 계속 뜬다. 강씨가 이 알고리즘에서 탈출할 방법은 없을까.구글과 유튜브가 추천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기록 지우기’다. 특정 날짜 이후의 시청 기록을 삭제하라는 것이다. 이때 ‘관심 없음’도 함께 설정하는 게 좋다. 다만 ‘관심 없음’은 추천 알고리즘에 반영되는 데 시간이 걸린다.그가 아이에게 자신의 스마트폰을 쥐여주고 아이가 아동용 영상을 본다고 가정하자. 강씨 계정엔 이후에도 아동용 영상이 계속 추천될 것이다. 이를 원하지 않는다면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줄 때 ‘시청 기록 일시중지’ 기능을 켜는 게 좋다.빅테크의 알고리즘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 자체를 줄이고 싶다면 이들 플랫폼이 추천하는 콘텐츠를 덜 클릭하는 게 중요하다. ‘알림 설정 끄기’가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유튜브를 비롯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은 수시로 앱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려주며 해당 콘텐츠를 보도록 유도하는데 이 과정 자체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해외에선 이미 ‘안티알고리즘’을 외치는 사람이 많다. 미국 10대는 구글을 사용할 때 시크릿 모드를 주로 쓴다. 인스타그램 광고에 지친 사람들은 광고 기능을 띄우지 않는 SNS를 이용한다.알고리즘을 역으로 조작하는 시도도 한다.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볼 때 일부러 관심 없는 콘텐츠를 시청하거나 페이스북에서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을 팔로하는 식이다. 한 이용자는 “일본 료칸 광고를 여러 번 클릭한 후에 광고가 전부 휴가지 사진으로 도배됐다”며 “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는 AI 추모 서비스 '리메모리2'를 상조업체인 프리드라이프의 상조 상품과 연계한다고 10일 밝혔다. 리메모리2는 고인이 된 가족을 아바타로 구현해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필요한 건 사진 한 장과 10초 분량의 음성이다. 고인의 얼굴과 목소리, 표정 등을 닮은 아바타를 바로 제작할 수 있다.확보한 사진과 음성 데이터를 취합해 음성·영상 합성과 스크립트 딥러닝 학습을 거쳐 최종 완성된다. 스크립트는 고인 소개 문구와 고인에게서 듣고 싶은 이야기 등 300자 내외 분량의 자료를 고인의 유족들에게 전달받아 제작한다. 완성된 영상은 PC와 모바일, 태블릿 등 영상 시청이 가능한 모든 기기에서 실행할 수 있다. 기존 리메모리 서비스는 모델이 생전에 직접 스튜디오에 방문해 약 3시간 분량의 촬영과 인터뷰를 진행해야 했다. 리메모리2는 스튜디오 방문 없이 혹은 사망 후에도 고인을 AI 기술로 쉽게 구현해 추모영상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유족들은 별도의 절차 없이 장례지도사를 통해 리메모리2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딥브레인AI는 리메모리2 서비스가 장례식뿐 아니라 결혼, 생일, 가족 모임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메모리2 서비스가 결혼식에 활용된 적도 있다. AI고인으로 구현된 부모님이 자녀의 결혼식에서 영상으로 등장해 결혼 축하메시지를 전달했던 사례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고인이 된 가족과의 재회를 돕는 자사의 AI 기술이 슬픔에 잠긴 유족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는 데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크리스천 플랫폼 ‘초원’을 만든 어웨이크코퍼레이션이 오픈AI의 최신 모델 GPT-4o를 교계 최초로 도입했다. 신앙생활에 도움이 된다며 환영하는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AI가 ‘가짜 성구’를 생성하는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초원은 이용자가 고민이나 질문을 올리면 AI가 조언과 함께 관련 성경 구절을 보여주고 기도문까지 작성해주는 서비스다. 2030세대 개신교인 사이에서 ‘AI 목사’로 인기가 높다. 과거 서비스명은 주님AI였지만 AI가 작성한 내용이 실제 ‘주님의 말씀’으로 인지될 수 있다는 일부 교인의 항의에 따라 이름을 바꿨다.초원 관계자는 "인간처럼 보고 듣고 말할 수 있다는 GPT-4o를 성경을 데이터베이스로 학습시킨 챗봇에 적용하자 마치목회자와의 상담이 연상될 정도의 답변이 나왔다"며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우리 목사님이 말씀하시는 것 같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고 했다. 초원은 대한성서공회에서 제공하는 공식 성경 역본을 데이터로 활용한다. 자체 구축한 성경 엔진과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하여 성경에 기반한 올바른 응답이 나올 수 있도록 구현됐다. 별도의 신학검수위원회를 두어 신학적으로 잘못된 정보는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 예컨대 초원의 질문하기 탭에 '동성애는 죄인가요?'라고 묻자 AI는 레위기 18장 22절을 인용하며 “성경은 동성애를 ‘가증한 일’로 여기고 이를 금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뒤이어 요한복음 13장 34절을 언급하며 “성경에서는 동성애를 명백하게 죄라고 언급하고 있지만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서로를 판단하거나 정죄하는 대신 사랑으로 대
"한국에서 창업해서 좋은 건 속도가 빨라요. 하지만 여전히 외국인 창업자에 대한 불신도 존재합니다. 첫 투자를 받는 게 쉽지 않았죠." 판카즈 아가르왈 태그하이브 대표(사진)는 5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개최한 '테헤란로 커피클럽'에 참석해 한국 창업의 장단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판카즈 대표는 인도 출신의 창업자로 에듀테크 스타트업인 태그하이브를 이끌고 있다. 태그하이브는 교실용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클래스 사티’를 만든 회사다. 클래스 사티는 인도와 한국의 5000개 이상의 교실에서 사용되고 있다.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랩'에서 출발했다. 판카즈 대표는 "한국은 굉장히 속도가 빠르고 (정부의) 지원 제도도 있고 AI 기술도 발전해있다"며 "인도나 다른 나라에선 한국의 지금 트렌드가 3~4년 후에야 올 것 같다"고 말했다. 태그하이브의 매출은 90%가 인도에서 나온다. 직원도 인도 콜카타에 더 많이 있다. 그럼에도 회사를 한국에 세운 이유는 이같은 한국 창업의 장점이 뚜렷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국인 창업자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겪었던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고 했다. 판카즈 대표는 "처음에 한국에서 투자받기가 어려웠다"며 "예컨대 한국 투자자 분들은 '저 외국인이 다시 돌아가면 어떡하지' 같은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이기 때문에 '플러스 알파'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것도 한국에서의 어려움으로 꼽았다. 그는 "개발자를 구하기 어렵고 (인건비가) 비싸다"며 "그래서 '가성비'가 좋은 인도에 개발인력을 많이 두고 있
영상이해 AI 기업인 트웰브랩스가 약 5000만달러(약 68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트웰브랩스는 많은 AI 회사들이 이미지와 텍스트 기술 개발에 집중할 때 영상 이해 AI 모델을 통해 시장을 개척해나가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엔비디아의 CVC인 엔벤처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엔비디아 투자받은 K스타트업트웰브랩스는 지난해 10월 한국 스타트업으로는 처음으로 엔비디아의 투자를 받아 주목받았던 회사다. 당시 총 투자유치액은 1000만달러였다. 이번 투자엔 지난해 투자에 참여했던 투자사들이 연이어 참여했다. 뉴엔터프라이즈어소시에이트(NEA)와 엔비디아의 자회사인 엔벤쳐스가 리드 투자자로 나섰고, 인덱스벤쳐스, 래디컬벤쳐스, 원더코벤처스 등 글로벌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이로써 트웰브랩스의 누적 투자 금액은 7700만 달러(약 1060억원) 수준이다. 엔벤쳐스 대표인 모하메드 시딕 엔비디아 부사장은 “트웰브랩스의 뛰어난 영상이해 기술과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을 바탕으로 다양한 연구 협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의 김민준 팀장은 “LLM 시장은 오픈AI를 비롯한 빅테크 중심으로 소위 ‘그들만의 리그’가 형성돼 있지만, 멀티모달 영상이해AI 시장에서만큼은 트웰브랩스가 글로벌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트웰브랩스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기존 언어모델에 특화된 텐서RT-LLM의 성능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멀티모달 영상이해 분야를 선점하는 게 목표다. 지난 3월 출시한 초거대 AI 영상 언어 생성 모델 ‘페가수스'와 멀티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4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직무교육 플랫폼 '천직' 시드 투자 유치중장년층 직무교육 플랫폼 '천직'을 운영하는 에이지프리가 카카오벤처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 채널봄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천직은 인테리어 시공, 지게차, 애견미용 등 나이나 경험과 무관하게 배울 수 있는 직무 교육을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플랫폼이다. 이번 투자 유치는 법인 설립 후 3개월 만에 이뤄졌다.천직은 전국 각 지역 오프라인 교육원과 제휴를 맺고 직무 교육을 원하는 사람들을 연결하고 있다. 교육생은 국비 지원 제도를 활용해 수업을 듣는 것은 물론, 원하는 직무 정보와 교육 지역, 취업률 등 실질적인 재취업 및 창업 정보를 한번에 얻을 수 있다. 교육 이후 재취업과 창업 연계도 진행될 예정이다.아이티센그룹, 한국신용데이터 인터넷뱅크 컨소시엄 참여종합 정보통신(IT) 서비스·컨설팅 그룹 아이티센그룹이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추진하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아이티센그룹이 KCD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전달했다. 아이티센그룹은 우리은행에 이어 2번째로 KCD 컨소시엄에 공식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이 됐다.컨소시엄을 이끄는 KCD는 전국 140만 소상공인 사업자에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로 소상공인 대상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캐시노트는 장부 및 매출 관리 앱으로 시작해 현재는 경영관리, 금융서비스, 물품구매, 커뮤니티 등 소상공인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2년에는 국내 최초 전업 개인사업자신용평
인공지능(AI)으로 위조 상품을 감별하는 기업인 마크비전이 ‘짝퉁 왕국’이라고 불리는 중국에 오피스를 신설했다.3일 업계에 따르면 마크비전은 최근 중국 상하이 오피스를 설립하고 전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NH) 아시아 브랜드 보호 총괄 책임자와 테무와 틱톡에서 신뢰관리센터를 총괄했던 인사 등 업계 전문가들을 영입했다.마크비전은 위조 상품 적발 AI를 개발해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주요 고객사는 LVMH다. 중국에 오피스를 따로 낸 것은 위조 상품 생산량이 많은 중국 현지에서 고위험 상품을 탐지한 즉시 신고해야 단속 효율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공안부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게 됐다”며 “고위험 셀러의 오프라인 창고를 빠르게 급습하는 게 가능해졌다”고 말했다.중국은 위조 상품 유통량에서 세계 최상위 국가다. 지난 5년간 국내 세관이 적발한 위조 상품 중 중국산이 84.5%를 차지했다. 마크비전의 AI 솔루션은 위조 상품을 효과적으로 탐지한다. 최근엔 고위험 셀러를 탐지하고 중국 현지에 있는 위조 상품 공장을 급습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마크비전은 최근 중국 플랫폼인 알리바바, 테무, 징둥닷컴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고은이 기자
내년부터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가 일선 학교에 도입된다. AI 기술로 무장한 에듀테크 스타트업은 앞다퉈 공교육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신기술 적용에 보수적이던 교육청과 일선 학교들이 AI 전환(AX)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에듀테크 시장이 뜨거워지는 모습이다. ○학교로 가는 에듀테크 회사들3일 에듀테크 스타트업 프리윌린에 따르면 이 회사가 개발한 자기 주도형 수학 AI 코스웨어(교과과정 소프트웨어)인 ‘풀리수학’을 활용하는 학교가 최근 500곳을 넘어섰다. 지난해 하반기 공교육 시장에 진출한 지 6개월 만에 학교 대상 신규 매출이 두 배 넘게 늘었다. 풀리수학은 학원가에서 유명한 문제은행 솔루션 ‘매쓰플랫’의 학교 버전이다.프리윌린은 ‘스쿨플랫’ 서비스를 통해서도 학교 대상 B2G(기업·정부 간 거래) 비즈니스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스쿨플랫은 교사가 여러 학생의 수업 현황과 개별 성취도를 대시보드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별 학습 상황을 관리할 수 있다. 프리윌린 관계자는 “교사의 업무를 경감시키는 강력한 학습 보조 솔루션이 되는 게 목표”라며 “매쓰플랫을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와 에듀테크 기술력을 적용해 교실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하도록 준비했다”고 했다.학원과 과외 등 사교육 시장에서 사업을 벌여온 슬링 역시 AI 학습 관리 솔루션 ‘오르조클래스’를 천안북일고 등 공교육 현장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각 학생의 학업 데이터와 성취도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게 특징이다. 네이버 D2SF가 투자한 교육 스타트업 아티피셜소사이어티도 학교 현장 실증 사업에 나섰다.그
인공지능(AI) 기업 마크비전이 중국 오피스를 세우고 IP 보호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3일 마크비전에 따르면 중국은 위조상품 유통량이 전 세계에서 최상위권인 국가로 알려져있다. 지난 5년 간 국내 세관에 적발된 위조상품 중 중국산이 84.5%였다. 마크비전의 이번 중국 오피스 확장은 현장 단속 및 조사를 포함한 오프라인 제재 강화를 통해 중국에서 유통되는 위조상품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추진됐다.중국 온라인 마켓 특성 상, 위조상품을 중국 내에서 탐지해 중국어로 신고할 때 효율성이 높아진다. 마크비전은 알리바바, 테무, 징동닷컴 등 중국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중국 현지에 서비스 운영팀을 구축해 중국 내 위조상품 제거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현재 마크비전은 AI SaaS 솔루션 ‘마크커머스’ 내 탑재된 ‘셀러 인텔’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상에서 위조상품 판매 점유율이 높은 고위험 셀러를 찾아내고 유통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이번 중국 오피스 확장을 통한 현지 인력 증원으로 중국 공안부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게 되면서, 고위험 셀러가 판매하는 위조상품이 적재된 오프라인 창고를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급습 및 단속할 수 있게 됐다.오프라인 단속을 바탕으로 브랜드들은 위조상품 유통을 차단하고 파트너 로펌을 통해 소송 등 관련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위조상품 유통으로 인한 손실액까지 복구하는 실질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실제로 브랜드들 가운데 일부는 이미 마크비전의 서비스를 통해 고위험 셀러를 탐지하고 중국 현지에 위치한 위조상품 공장을 급습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한 제재 규모는 14억원에 달한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고은이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