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셀러레이터 그룹 스왈로우즈가 혁신 스타트업을 위한 배치 프로그램 '소어스' 모집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선발된 스타트업들은 제품 전략, 브랜딩, 투자 유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지원을 받게 된다. 스왈로우즈는 이를 통해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들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프로그램은 12주간 이뤄진다. 현장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들과 1 대 1로 매칭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이끈다. 12주 과정이 종료된 후에도 투자유치 및 성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지속적으로 함께 해결해나간다. 최대 1억 원의 투자 지원도 검토된다. 참가 조건은 법인 등록을 완료한 스타트업 중 혁신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해 시장에 임팩트를 줄 수 있는 팀이다. 접수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다. 소어스는 지원서 제출 후 심층 인터뷰를 거쳐 최종 선발된다. 김호규 스왈로우즈 대표는 “이번 소어스 모집 프로그램은 혁신의 씨앗을 가진 스타트업들의 성공적인 성장을 위해 마련됐다”며 “다양한 영역에서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과 연결해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23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메디웨일, ASN 학술대회서 발표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메디웨일이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2024 미국신장학회(ASN) 연례 학술대회에 참가해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학회에서 메디웨일은 망막기반의 심혈관질환 위험 예측 AI인 '닥터눈 CVD'가 만성콩팥병 환자에서도 심혈관질환 위험을 정확하게 예측한 연구 성과를 선보일 예정이다.메디웨일의 닥터눈 CVD는 망막 사진으로 심혈관 위험을 예측하는 AI 솔루션이다. 주로 당뇨병과 고혈압 등 대사질환 환자에게 사용된다.이번 연구는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 내 다양한 신장 기능을 가진 환자 정보를 사용했다. 연구 결과 닥터눈 CVD는 만성콩팥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은 정확도로 예측했다. 특히 심혈관질환 위험이 큰 만성콩팥병 환자들을 위한 정밀한 모니터링 검사 도구로서의 잠재력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임형택 메디웨일 최고의학책임자는 "만성콩팥병 환자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 심혈관 상태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닥터눈 CVD는 간단한 눈 검사를 통해 심혈관 위험을 예측할 수 있어, 환자들이 더 편리하게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AI 스타트업 기술, LG전자 노트북에 탑재된다중소벤처기업부는 LG전자, 인텔코리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대기업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온디바이스(On-Device) AI 챌린지’에 참여한 AI 스타트업의 협업 성과와 우수 과제에 대한 사업화 계획을 발표했다.최종 우수과제로 선정된 클리카(
국내 음악 저작권을 모두 수익증권화하면 가치가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23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의 ‘음악 수익증권 도입에 따른 경제적 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발매된 음악이 모두 음악 수익증권으로 발행될 경우 그 가치가 15조108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지난해 저작권료 징수액을 기준으로 거래할 수 있는 국내 음악 저작권 시장 규모를 1조5108억원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국내 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추가적인 저작권 가치를 평가해 합산했다. 음악 수익증권은 음악 저작권을 기초자산으로 만든 투자 상품이다. 음악 수익증권 발행을 통해 형성된 자본 15조원을 음악 시장에 투입한다면 62만9500곡이 새롭게 창작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최대 312만 명의 창작자가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고은이 기자
요즘 스타트업 관계자를 만나 보면 모두가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있다고 한다. 창업자나 C레벨들은 한국보다 해외에 더 많이 머무는 사례가 흔하다. 사업 모델을 구축하기 전부터 미국행 비행기표를 끊거나 해외에 팀을 꾸리고 직원을 채용하기도 한다.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대표는 “창업 초기 국내 벤처캐피털(VC)도 만나봤지만 대기업 거래 중심의 구조에 한계를 느꼈다”며 “활용할 수 있는 투자금 규모 자체도 달라서 처음부터 미국으로 가야겠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또 다른 AI 스타트업 창업자는 “프리A 투자를 받을 때 스무 곳이 넘는 국내 VC를 만났는데 기술을 정확히 이해하는 경우가 드물었다”며 “해외에 나가서 같은 얘기를 했더니 오히려 관심을 더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과거 모바일 시대가 열렸을 때 등장한 플랫폼 스타트업은 보통 국내 시장을 먼저 장악한 뒤 해외로 나가는 방식을 썼다. 지금은 접근법이 완전히 달라졌다. ‘해외 진출’이라는 개념이 무색할 정도로 최초 타깃 시장부터 글로벌인 경우가 대다수다. 국내 플랫폼 시장은 이미 포화됐고 AI 등 기술엔 국경이 없다. 시장 규모가 큰 해외를 놔두고 국내 시장에만 집중하는 곳은 더 이상 투자사의 관심을 받지 못한다.물론 준비가 제대로 안 된 채 해외로 돌진했다가 깨지고 돌아오는 곳도 많다. 해외 시장을 파악하지 않고 현지 투자자를 설득할 만한 기술력이나 사업 모델 없이 비행기표부터 끊은 팀들이다. 한 AI 스타트업 관계자는 “국내에서 좋은 레퍼런스를 먼저 쌓고 싶었지만 투자사가 압박해 일단 해외 사무소부터 열었다”고 했다.어디서부터 해외 사업을 시작해야 하는지
대형 플랫폼 대신 SNS와 포털, 자체 사이트 등을 통해 직접 예약을 받는 숙박업체가 많아지고 있다. 이들 업체의 객실 판매와 고객 관리를 돕는 솔루션도 관심을 받고 있다.트래블테크 스타트업 바카티오는 6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숙박업체들이 별도 예약 플랫폼을 쓰지 않고 SNS 등에서 소비자와 직거래할 수 있도록 돕는 소비자직접판매(D2C) 솔루션 ‘파인호스트’를 개발한 회사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는 더 이상 플랫폼에서만 예약하지 않고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정보를 얻은 뒤 결제까지 일으킨다”며 “이제 경쟁력 있는 숙소를 보유한 공급자는 자체 경로를 통해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카티오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툴도 함께 제공한다.온라인 예약 플랫폼(OTA) 중심이던 숙박업의 패러다임이 D2C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숙박 솔루션 스타트업 온다의 실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구글호텔, 카카오톡 예약하기 등 D2C 채널 거래액은 2년 전보다 71.5% 늘었다. 같은 기간 야놀자, 여기어때 등 국내 OTA의 거래액은 5.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숙박업계 관계자는 “티몬·위메프 사태 여파까지 겹치자 숙박업체들의 자체 채널 강화 추세가 더 뚜렷해졌다”고 말했다.숙박업체들은 OTA에 지급하던 수수료를 줄이고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D2C 전략을 펴고 있다. 이용자 데이터는 개인화 마케팅에 활용된다. 자체 채널 전용 상품을 기획하거나 단골에게 이메일로 맞춤 상품을 제안할 수 있다.고은이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라이너를 설립한 김진우 대표는 창업 초기 수익이 거의 없어 외주 개발 일을 병행했다. 벤처캐피털(VC)과도 만났지만, 투자 유치가 쉽지 않았다. 고민하던 김 대표는 엔젤 투자로 방향을 틀었다. 개인투자자로부터 투자금 4000만원을 받아 사업 기틀을 마련했다. 현재 라이너는 220여 개국에서 1000만 명이 쓰는 앱으로 성장했다. 최근엔 대형 VC 군단으로부터 270억원의 투자금을 받는 데도 성공했다.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엔젤투자자들은 그동안 스타트업 생태계의 든든한 후원자로 불려왔다. 스타트업이 본격적인 VC 투자를 유치하기 전까지 초기 제품을 만들거나 사업 모델을 검증할 수 있도록 자금을 댔다. 하지만 최근 국내 엔젤 투자 생태계가 위축되고 있다. 고금리와 벤처 혹한기 여파로 개인투자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다. 위축된 엔젤 투자22일 엔젤투자지원센터 통계에 따르면 이달 기준 전문 개인투자자는 253명이다. 1년 전(2023년 9월) 288명이던 것에서 줄었다. 지난해 말엔 271명이었다. 전문 개인투자자는 투자업계 경험자, 변호사, 회계사 등 특정 경력을 보유한 이들이 초기 기업에 3년간 1억원 이상을 투자하면 자격을 얻는다.지난해 개인 투자조합(엔젤펀드) 결성 금액은 5448억원으로 전년(6857억원)보다 감소했다. 개인 투자조합 수도 994개에서 925개로 쪼그라들었다. 개인 투자조합은 개인이나 법인(창업기획자 등)이 돈을 모아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조성하는 펀드다.한 액셀러레이터 대표는 “예전엔 여유 자금이 있는 지역 기업인이나 전문직, 대기업 임원 출신이 직접 투자하거나 개인 투자조합을 만들었지만, 요즘은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했다.
K뷰티 시장이 성장하면서 화장품 생산부터 수출, 홍보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뷰티 인프라 기업에 돈이 몰리고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생산 솔루션 스타트업 팩토스퀘어는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팩토스퀘어의 캐치프레이즈는 ‘정말 쉬운 K뷰티 생산’이다. 화장품 기획 아이디어가 있는 초짜 창업자나 자본력이 부족한 소형 화장품 브랜드가 주요 고객이다.기존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는 보통 최소 1만 개 이상 발주를 요구했다. 초기 브랜드 입장에선 부담이 컸다. 팩토스퀘어는 최소 주문 수량을 1000개로 줄였다. 주문에서 생산까지 걸리는 시간(리드타임)도 3~4개월에서 6주로 당겼다. 설립 1년 만에 1700여 개 브랜드 회원사를 확보했다.K뷰티 수출·판매 스타트업 블리몽키즈(마카롱 운영사)도 최근 투자금 125억원을 유치했다. 플랫폼기업 투자 선호도가 떨어진 상황에서 대형 투자를 받아 주목받았다. 블리몽키즈는 인도에서 K뷰티 제품의 유통과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인도 화장품 인증(CDSCO)을 수십 차례 수행한 역량을 인정받았다.최근 글로벌 K뷰티 열풍은 중소형 인디 브랜드가 이끌고 있다. 조선미녀, 롬앤, 티르티르, 스킨1004 등이 대표적이다. 인디 브랜드는 대기업처럼 모든 기능을 내재화하긴 어렵다. 화장품 기획에 집중하고 이후 생산, 유통, 홍보 등은 외주화하는 추세다. 인디 브랜드를 돕는 인프라 기업들이 덩달아 몸값이 오르는 이유다.뷰티 유통기업 실리콘투는 올해 매출이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에프앤가이드 기준)된다. 전년 매출(3429억원)의 두 배 수준이다. 실리콘투는 화장품 브랜드 400여 개를 100여 개국에 판매한다. 물류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21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퍼플렉시티 80억 달러 기업가치로 투자 유치월스트리트저널(WSJ)은 퍼블렉시티가 최근 5억 달러(약 6800억 원)의 투자 유치에 나서며 기업가치 80억 달러를 목표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올해 들어서만 세번째 투자 추진이다. 올 여름 진행된 마지막 투자에서 인정 받은 기업가치는 30억 달러(약 4조 원) 상당이었다.WSJ은 “이처럼 짧은 기간 안에 기업가치를 대폭 높여 추가 투자 유치에 나서는 것은 실리콘밸리 기준으로도 이례적으로 빠르다, 오픈AI의 대규모 투자 유치 성공에 힘입어 AI 스타트업들의 가치가 급상승하는 추세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오픈AI는 최근 1570억 달러(약 208조 원) 기업 가치로 66억 달러(약 8조7000억 원)를 유치한 바 있다.퍼플렉시티가 올해 초에 자금 조달할 때는 기업 가치 5억2000만달러(약 7100억원)가 기준이었는데 여름에는 평가액이 30억달러로 치솟았다. 이번에는 80억달러 이상을 목표로 했다. 10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15배로 솟구친 것이다. SK텔레콤(1000만달러)과 함께 소프트뱅크,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등이 기존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라있다. 브레인벤쳐스, SAFE 투자 유치AI 자연어처리 전문 브레인벤쳐스가 한국벤처투자(KVIC)로부터 1억5000만원 규모의 SAFE(조건부지분인수계약)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올해 7월 창업도약패키지 투자병행형 선정을 통해 진행됐다. SAFE 투자는 기업이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유치할 때 사용하는 계약 형태로, 투자자는 향후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는다. 복잡한 주식 평가 과정이 생략돼 빠른 투자 결정
업스테이지가 빠르게 문서를 분석해 대규모 언어 모델(LLM)로 처리가 가능한 차세대 OCR 모델을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업스테이지가 신규 공개한 OCR 모델 '도큐먼트 파스(Document Parse)'는 기존 OCR 기술에서 명확한 인식이 어려웠던 여러 열의 레이아웃이나 테이블 등을 포함한 복잡한 형태의 문서에서도 각 구조와 텍스트 정보를 정확히 분석, 데이터 자산화를 가능하게 한다. 다양한 형식의 문서를 HTML과 같은 구조화된 텍스트 형식으로 전환해 기업이나 기관에서 실제 LLM 활용 시 바로 적용할 수 있다. 업스테이지 측은 "이 모델을 통해 데이터 전처리 과정에서의 정확성뿐만 아니라 속도와 사용성 측면에서도 현재 가장 진보한 형태의 문서 처리 기술을 선보이게 됐다"고 강조했다. 업스테이지는 관련 기술의 성능 측정에 통용될 수 있는 객관적 기준 마련을 위해 문서 구조 분석 벤치마크인 DP-Bench도 함께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도큐먼트 파스는 레이아웃 및 테이블 구조, 콘텐츠 분석 등 정확성을 측정하는 주요 지표에서 AWS와 MS 를 포함한 빅테크 5개사의 관련 서비스와 비교해 5% 이상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속도 면에서도 1분에 100장을 처리했다.같은 기준을 적용한 AWS 텍스트트랙보다는 10배, 라마 파스보다는 5배 가량 빠른 능력을 보였다.수식 인식 및 이미지 추출과 같은 새로운 기능도 추가했다. HTML 외에도 헤더 및 테이블 요소를 마크다운 형식으로 제공해 LLM 사용자가 입력 문서의 토큰 크기를 줄일 수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각 기업이 가진 기존 문서를 가장 정확하게 자산화시켜 LLM을 실제 업무에 즉각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최적의 도구가 될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17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정부, 기술 탈취 처벌 강화 추진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스타트업 혁신 기술 보호·구제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기술탈취 법위반행위 처벌 수위를 상향한다. 그동안 시정권고에 그쳤던 행정조치 수준을 시정명령으로 강화하고, 불이행 시 형벌을 부과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한다. 형벌은 1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대기업의 스타트업 기술탈취 등 중대한 법위반행위에는 금전적 제재조치 수단 도입도 검토한다.시장에 제품이 출현하지 않았더라도 기술개발 투입 비용이 손해비용으로 인정되도록 손해액 산정 기준도 손본다. 현재는 기술이 양도 혹은 판매돼 실제 발생한 손해만 배상액으로 인정된다.스타트업들이 개별·산발적으로 지원받던 기술보호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통합·연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기술보호 바우처' 지원을 늘리고 혁신 스타트업에는 바우처 지원 한도와 보조율을 우대한다.대기업 등과의 NDA 작성 과정에서 불리한 조항이 삭제되거나 독소조항이 추가 되는 등 계약이 무력화되지 않도록 스타트업 전용 법률 자문 서비스를 신설하고, 기술 분쟁 장기화에 따른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자 융자·보증 등의 정책자금도 우대 지원한다.최근 스타트업 기술침해 사건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기부에 따르면 실제 지난해 기술탈취를 이유로 행정조사·조정을 신청한 스타트업은 전년 대비 167% 증가했다. 하지만 약한 협상력, 법제도 미비, 인력·자금 부족
명함관리 앱으로 알려진 리멤버가 사명을 바꾸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가입자 450만 명을 기반으로 구축한 경력 채용 솔루션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2년 반 새 매출 10배 늘었다최재호 리멤버앤컴퍼니 대표(사진)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1~3분기 매출이 500억원을 돌파했다”며 “연간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몇 년 전만 해도 수억원 수준(2019년 3억원)의 연 매출을 낸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2013년 최 대표가 창업한 리멤버는 공짜 명함 앱으로 이름을 알리며 450만 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모았다. 하지만 더 늦게 서비스를 시작한 토스(2015년), 컬리(2015년) 등이 일찌감치 유니콘 기업에 등극한 것과 달리 리멤버의 성장 속도는 더뎠다. 누적 2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받았지만 덩치만 컸지 돈을 벌진 못한다는 평가를 오래 받았다.최 대표는 “이전까지는 회원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이젠 폭발적으로 성장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리멤버는 지난해 매출 396억원, 영업손실 21억원을 냈다. 전년(매출 156억원·영업손실 136억원)보다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기업용 채용 솔루션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수시 경력 채용 문화가 퍼지고 기업들이 먼저 인재를 찾아 나서기 시작하면서 시장이 크게 열렸다. 지금까지 700만 건의 스카우트 제안이 리멤버 안에서 오갔다. 가입자 450만 명이 인재 풀이 됐다.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적용해 고도화한 헤드헌팅 서비스도 호응을 얻으면서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 잡았다. ○리서치·금융으로 사업 확장그동안 리멤버는 수익화를 여러 차례 시도했다. 초기엔 대량의 명함을 대신 촬영해 정보를 사용자 계정에 넣어
로앤컴퍼니가 출시한 법률 인공지능(AI) 서비스 ‘슈퍼로이어’가 출시 100일 만에 국내 전체 변호사의 12%를 회원으로 확보했다. 15일 로앤컴퍼니 발표에 따르면 슈퍼로이어 가입자는 이달 9일 기준 4300명이다. 국내 전체 변호사(3만5938명)의 12% 가량 되는 숫자다. 현재 슈퍼로이어는 변호사만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전체 회원 중 80.5%는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였다.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는 11.5%였다. 기업 변호사와 판검사 등 기타 회원의 비중은 8%였다. 슈퍼로이어는 판례 데이터와, 법률 정보를 바탕으로 변호사의 업무를 도와주는 AI 비서 서비스다. 국내 법률 AI 중 유일하게 이미지 PDF 파일 인식을 지원한다. 여러 문서 파일을 하나의 폴더에 업로드해 문서를 기반으로 사건 관련 문답이 가능하다. 서비스 만족도를 묻는 로앤컴퍼니 자체 조사에서 응답자의 62.5%가 ‘만족’, 18.8%가 ‘매우 만족’이라고 답했다. 16.9%는 ‘보통’, 1.9%는 ‘불만족’했다. ‘매우 불만족’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없었다. ‘비용 절감 효과’에 대해서는 ‘의미있는 수준의 비용 절감을 경험했다’를 선택한 응답자가 30%로 가장 많았고, ‘약간의 비용 절감을 경험했다’가 26.9%, ‘상당한 비용 절감을 경험했다’는 11.9%, ‘매우 큰 비용 절감을 경험했다’가 1.3%였다. 이용자의 70.1%가 비용 절감 효과를 느꼈다고 답했다.슈퍼로이어를 이용한 회원들은 업무 효율 개선에 대해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업무 효율 향상 경험을 묻는 문항에 전체 응답자의 92.5%가 시간 절약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업무 효율을 경험한 응답자 기준으로 평균 체감 단축 시간
리벨리온이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 삼성전자, 에이디테크놀로지와 협력해 새로운 인공지능(AI) 중앙처리장치(CPU) 칩렛 플랫폼을 개발한다고 15일 밝혔다. 리벨리온은 자사 AI 반도체 ‘리벨’에 에이디테크놀로지가 설계한 CPU 칩렛을 통합한다. 칩렛은 반도체를 연산·저장·통신 같은 기능별로 쪼개 제작한 다음 다시 조립하는 것을 뜻한다. 하나의 칩을 레고 블록처럼 쪼개 원하는 용도대로 재조립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해당 CPU 칩렛은 암의 ‘네오버스 컴퓨팅 서브 시스템 V3’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삼성전자는 2나노 공정 기술을 활용해 CPU 칩렛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통합 플랫폼은 라마를 비롯한 초거대언어모델(LLM) 연산에서 기존보다 두 배 이상의 에너지 효율을 보일 것이라고 리벨리온은 설명했다.최근 데이터센터 및 고성능컴퓨팅(HPC) 영역에서 AI 워크로드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칩렛 기술을 활용해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동시에 갖춘 AI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리벨리온 측은 "리벨리온이 보유한 칩 설계 전문성과 파트너사들의 경험을 결합해 반도체 솔루션 효율성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오진욱 리벨리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반도체 스타트업으로선 전례 없는 속도로 칩렛 기술을 도입해 AI모델 개발사, 하이퍼스케일러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업 A사는 한 직원이 퇴사 직전에 쓴 고발성 블라인드 글이 인터넷에 퍼져 곤욕을 치렀다. 해당 글이 사실이냐는 고객사의 문의가 빗발쳤다. A사 관계자는 “해당 직원이 퇴사 과정에서 회사에 서운했던 점들이 외부에 잘못 전달되면서 진땀을 뺐다”고 토로했다.직원들의 퇴사 과정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오프보딩’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 스타트업들도 오프보딩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모양새다.인적관리(HR) 스타트업 캔디데이트는 15일 기업의 행정적, 감정적 퇴사 업무를 지원하는 오프보딩 전용 서비스를 출시했다. 단순 서류 처리부터 비자발적 퇴사 같은 민감한 상황에서 회사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야 퇴사자의 감정을 보호할 수 있는지 템플릿을 제공한다.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협업자를 초대하고 관리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평생 직장 개념이 흐려지고 이직과 퇴사가 늘어나면서 생긴 변화다. 퇴사 절차가 부실하면 후임자에게 인수인계가 잘 되지 않는다. 퇴사자가 중요한 데이터를 갖고 나가는 사례도 있다. 업계 평판이나 남은 동료의 사기에도 영향을 미친다. HR업계 관계자는 “과거 기업들은 신규 직원들이 회사에 적응하도록 돕는 온보딩에만 신경 썼지 떠나는 사람들은 나 몰라라 했다”며 “이젠 퇴사자를 회사의 자원으로 활용할 방안을 기업들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넷플릭스엔 퇴사자가 재직자들에게 퇴사 리뷰 메일을 쓰는 절차가 있다. 직속 상사 또는 인사팀과 상의해 회사를 떠나는 이유, 회사에서 배운 것, 회사에 아쉬운 점을 작성하고 여기에 상사가 떠나보내는 입장을 추가해 재직자에게 송신한다. 메일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14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쏘카, 성둥구 셔틀에 노하우 이식쏘카가 서울 성동구가 운영하는 ‘성동구 공공시설 셔틀버스(성공버스)’ 사업에 참여한다. 쏘카는 이를 통해 자사의 카셰어링 기술을 활용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사업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쏘카는 성공버스 사업 파트너로 참여해 카셰어링의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한 운영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쏘카는 성공버스 승하차를 위한 탑승권 발급 시스템을 제공하기로 했다. 성공버스 전용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이용 대상 여부를 확인한 뒤 휴대폰 번호 인증을 거쳐 발급되는 QR코드를 버스 탑승 시 단말기에 접촉하는 형태다. 모바일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신분증으로 대체할 수 있다.쏘카 카셰어링 서비스에 활용되고 있는 차량관리솔루션(FMS) 기술도 성공버스에 적용했다. 쏘카는 전국 2만 3000여대의 차량을 비대면으로 관리하고 제어하기 위해 사용하는 쏘카 텔레매틱스 시스템(STS)을 성공버스에 투입되는 25인승 버스에 장착했다. 장착된 STS는 성공버스의 위치와 이동 데이터를 관제시스템과 실시간으로 송수신하는 역할을 한다.쏘카는 구축된 시스템을 통해 탑승권을 발급하고 관리할 수 있는 승하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성공버스의 실시간 위치 정보와 버스정류장에 대한 정보를 모바일에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향후 쏘카와 성동구는 승하차를 포함 STS을 통해 수집하는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민들의 이용 패턴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최적화된 노선이 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성공버스는 오는 12월까지
로봇을 사용한 만큼만 돈을 내는 ‘로봇 구독’ 시장이 열리고 있다. 로봇 도입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서비스 로봇 시장의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로봇 솔루션 기업 빅웨이브로보틱스는 14일 서울 한림대성심병원에 사용량 기반 구독형 로봇 서비스(RaaS·Robot as a Service) 모델을 새롭게 적용했다고 밝혔다. 로봇 사용량을 기반으로 한 병원 전용 요금제가 등장한 국내 첫 사례다. 회사 관계자는 “매월 정해진 금액을 내는 할부, 리스 모델과 달리 실제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내는 방식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로봇은 병원을 돌아다니며 환자를 안내하고 약품과 검체 등을 의료진에게 배송한다.사용량은 로봇이 처리한 명령 건수, 이동 거리 등을 종합해 측정한다. 로봇 관리자는 대시보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도입한 로봇의 효율성이 떨어지면 다른 회사 로봇으로 기종을 바꾸거나 별도의 운영 시나리오를 추가할 수 있다.그동안 서비스 로봇 수요처들은 억대에 달하는 높은 로봇 가격과 번거로운 유지보수 문제 때문에 도입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다. 3년 약정 렌털 모델 등이 있지만 도입 후 현장에 적합하지 않을 때 변경이나 중도 해지가 어렵다는 문제가 컸다. 사용량 기반 구독 모델은 초기 도입 부담을 줄여 서비스 현장에 로봇을 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지금은 서비스 로봇이 전체 로봇 시장의 7.2%에 불과하지만 구독 모델이 확산하면 이 비중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로봇 플랫폼 기업 인티그리트는 현대백화점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서비스 로봇을 실증했다. 다중 복합시설에서 로봇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글로벌 100대 유니콘의 2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산업에서 유망 AI 유니콘이 새롭게 탄생했다.14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100대 유니콘 중 AI 분야 기업은 21곳이었다. 이 가운데 18곳은 미국에 소재했다. 나머지는 중국 2곳, 오스트리아 1곳이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AI는 아직 상용화나 시장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 단계지만 동시에 대규모 투자도 필요하다”며 “자본력이 있는 미국에 AI 유니콘이 포진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66억달러(약 8조8921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오픈AI가 대표적이다.이들 AI 유니콘 21곳의 기업가치는 총합 5691억달러(약 765조8370억원)였다. 100대 유니콘 전체 기업가치 1조7433억달러(약 2345조9580억원)의 32.7%에 달했다. AI 스타트업의 평균 몸값이 다른 유니콘보다 더 높다는 뜻이다.산업 분포는 엔터프라이즈 분야가 15개로 가장 많았다. 제조 3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2개, 헬스케어 1개 순이었다. 세부 분야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5개, 데이터솔루션 5개, 대규모언어모델(LLM) 3개, 모빌리티 3개, 콘텐츠 3개, 금융 1개, 의료 1개다.한국엔 아직 AI 유니콘이 없다. 하지만 AI 기업 대상 투자는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영상 특화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트웰브랩스는 올해 700억원 펀딩에 성공했다. 주요 투자자 중에 글로벌 AI 산업을 선도하는 엔비디아가 포함돼 주목받았다. 엔비디아가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한 건 트웰브랩스가 처음이다.생성형 AI 솔루션 개발사 업스테이지도 1000억원 투자를 받았다. 업스테이지는 소형언어모델(sLLM)인 ‘솔라’를 앞세워 금융·법률·온디바
유튜브 숏폼 서비스 ‘쇼츠’의 최대 길이가 1분에서 3분으로 늘어난다.유튜브는 13일 “창작자가 가장 많이 요청한 기능”이라며 이런 사실을 알렸다. 오는 15일부터 적용된다. 틱톡, 인스타그램 등 다른 숏폼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이다. 틱톡은 2021년 영상 최대 길이를 1분에서 3분으로 늘렸다. 인스타그램 릴스, 네이버 클립의 최대 길이는 1분30초다.틱톡 등 다른 플랫폼과 유튜브에 동시에 콘텐츠를 올리는 창작자의 제작 부담이 줄어든다. 길이 때문에 틱톡용, 쇼츠용으로 따로 제작할 필요성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동안 창작자는 1분이라는 제한된 시간 때문에 쇼츠 활용에 제약이 크다고 호소해왔다. 최대 영상이 길어지는 만큼 더 다양한 콘텐츠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가 의약품 도매 사업에 뛰어들면서 비대면 진료 후 약 조제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플랫폼이 의약품을 구매한 약국을 앱 내에서 사실상 우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플랫폼 측은 환자들의 조제 편의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를 구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닥터나우는 최근 의약품 도매 자회사를 설립하고 의약품 판매업(도매) 허가를 받아 신규 사업을 시작했다. 비대면 진료 후 조제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성분을 중심으로 의약품 패키지(29종)를 구성해 약국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패키지를 구입한 약국들의 약품 재고 정보는 플랫폼과 연동해 환자들이 조제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도록 했다. 닥터나우 관계자는 "비대면진료 진료 10건 중 3~4건은 조제할 수 있도록 패키지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끝나고 약 배송이 막히면서 비대면 진료 환자들은 약국 '뺑뺑이'를 돌아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조제에 필요한 약을 주변 약국이 보유하고 있는지를 미리 확인하고 어렵고, 비대면 진료 조제를 거부하는 약국들도 있기 때문이다. 비대면 진료를 받은 후에도 약국에 해당 약이 있는지 전화를 돌려야 했고, 그 과정에서 환자의 불편이 적지 않았다. 닥터나우는 약국의 의약품 재고 정보를 플랫폼이 알 수 있다면 환자들에게 조제 가능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모든 약국의 재고 정보를 알 수는 없는 상황에서, 실시간으로 플랫폼과 약품 재고 정보를 연동하고 비대면 조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지가 있는 '나우약국(닥터나우와 제휴를 맺
상위 1% 개인 방송 창작자가 연 5억원 이상 소득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웹툰 작가 상위 1%의 연 소득은 11억원가량이었다.13일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귀속 종합소득세 신고 현황’에 따르면 2022년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유튜버·BJ 등) 중 소득 신고자는 1만5448명이다. 총소득은 약 5162억4600만원, 1인당 평균 소득은 연 3300만원이다. 이 중 소득이 상위 1%에 해당하는 창작자는 평균 5억3800만원을 벌었다.웹툰 작가는 1만4426명이 종소세를 신고했다. 총소득은 6964억9300만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소득은 4800만원이었다. 상위 1%는 11억1400만원을 벌었다. 직종별 소득 상위 1%의 연평균 수익은 △가수 110억4100만원 △배우 36억1500만원 △운동선수 13억5000만원 △모델 13억700만원이다.고은이 기자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11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클로봇·LG CNS, 인천공항에 안내로봇클로봇과 LG CNS 컨소시엄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이같은 내용의 '다기종 로봇 제작 및 5G 디지털트윈 관제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클로봇은 인천공항에 AI(인공지능) 기반의 안내로봇 서비스, 보안로봇 서비스, 도슨트로봇 서비스와 디지털트윈 기반의 관제시스템을 공급하고 LG CNS는 로봇·디지털트윈 인프라, 5G 특화망, 지능형 로봇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지쿠·인하공전, 기술 개발 맞손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서비스 플랫폼 '지쿠'를 운영하는 지바이크가 인하공업전문대학(인하공전)과 2명 이상이 PM에 탑승하지 못하도록 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지바이크는 연구 활동을 위한 PM 기기를 인하공전에 제공하기로 했다. 인하공전은 최근 PM의 다인 탑승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구상한 상태로, 기기는 시제품 제작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그립, AI 제작 서비스 출시기업용 미디어 커머스 솔루션 '그립 클라우드'를 운영하는 그립컴퍼니가 'AI 쇼츠 만들기'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 서비스는 라이브 VOD 영상을 분석해 가장 주목할 만한 구간을 자동으로 추천·생성하는 기능을 통해 쇼츠 영상을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글로벌 AI 검색 스타트업 라이너가 27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2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AI 검색 시장 선점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라이너는 2022년 진행한 시리즈 B1에서 110억 원, 신규로 시리즈 B2에서 270억 원을 유치해 시리즈B 라운드에서 380억 원을 확보했다. 라이너의 시리즈 B2 투자는 라운드 오픈 2주 만에 마무리됐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인터베스트의 주도로 삼성벤처투자, LB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캡스톤파트너스, IBK기업은행, SL인베스트먼트도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라이너는 AI 검색 서비스로 경쟁력 및 기술적 역량을 입증해 대규모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15년 하이라이팅 서비스를 출시한 라이너는 ‘사람이 직접 중요한 정보라고 선별한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었고, 이를 기반으로 이용자가 찾는 정보와 관련성이 높고 고품질의 정보를 포함한 출처를 선별하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 라이너는 2023년 국내 최초로 AI 에이전트 기술을 선보였으며, 출처 선별에 특화된 LLM을 자체 개발해 AI 검색 서비스를 출시했다.미국을 중심으로 실제 비즈니스가 성장해 나가고 있다는 점도 투자 유치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라이너는 현재 글로벌 220여 개국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 가입자 수는 1000만 명에 이른다. 라이너 유료 구독자의 60% 이상은 미국 이용자다. 미국 내 활성 구독자 수는 1년 새 13.5배 성장했다.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AI 검색 영역에서 라이너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 기술 경쟁력은 독보적이다. 라이너가 글로벌 AI 검색 시장에서 일인자로 자리매김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스타트업 보이저엑스가 16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인터베스트와 뮤렉스파트너스가 새롭게 투자에 참여했다. 보이저엑스는 2021년 알토스벤처스, SBVA(구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 옐로우독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보이저엑스의 누적 투자금은 465억원이다.보이저엑스는 영상 편집기 브루, 모바일 스캐너 브이플랫, 고객 상담 데이터 분석 솔루션 VOC스튜디오 등을 선보였다. 브루는 AI를 활용한 자동 자막 생성 기능 및 영상 제작 기능을 제공한다. 브루의 유료 구독자 수는 2024년 8월 기준 전년보다 3.5배 증가했다. AI 기반 고품질 스캔 기능과 필기 지우기 기능 등을 제공하는 브이플랫 역시 유료 구독자 수가 6배 늘었다. 남세동 보이저엑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로 시장을 선도하고, 글로벌 확장을 통해 더 많은 사용자의 삶을 돕는 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국내 뷰티 브랜드(업체 기준)는 3만여 개. 최근 6년간 세 배 넘게 늘었다. 대부분(92.8%) 연 생산 실적 10억원이 안 되는 작은 브랜드로 소비자가 객관적인 정보를 접하기 어렵다. 좋은 제품을 만들고도 주목받지 못한 채 사라지는 브랜드도 많다.뷰티 플랫폼 화해를 운영하는 버드뷰는 데이터 기반 브랜드 액셀러레이팅으로 뷰티산업을 혁신하겠다고 나선 스타트업이다. 2013년 화장품 성분 분석 서비스로 시작해 주목받았다. 당시 소비자들은 화장품 성분을 쉽게 파악하기 어려웠다. 화해는 소비자가 자신에게 맞는 성분을 찾을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했다. 이후 화장품 리뷰, 랭킹, 커머스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지금은 월간활성이용자 100만 명, 등록 제품 33만 개, 사용자 리뷰 820만 개(1월 기준)를 쌓은 뷰티 분야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지난 8월 공동대표로 선임된 김경일 버드뷰 대표(사진)는 화해의 성장을 함께 이끌어온 인물이다. 2015년 버드뷰에 합류해 광고사업 본부장, 최고전략책임자(CSO), 부대표 등을 역임했다.김 대표는 8일 인터뷰에서 “지난 10년간 성분 정보와 사용자 리뷰로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해 왔다면 앞으로는 다양한 뷰티 브랜드를 발굴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시키는 데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세계 각국에서 K뷰티 열풍이 부는데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은 부족하다. 다양한 K뷰티 제품의 성분과 리뷰, 판매 데이터 등 객관적인 정보를 한눈에 보여주는 곳이 없다. 해외 소비자들은 각자 편한 SNS를 뒤져 정보를 얻는다. 그러다 보니 브랜드들의 마케팅 경로도 제각각이다.김 대표는 제품력이 좋은 국내 뷰티 브랜드를 발굴해 해외 소비자에게 알리면 브랜드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한국엔젤투자협회를 통해 팁스(TIPS) 지원이 지연된 스타트업·중소기업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10곳 중 3곳은 경영 상황이 어려워 추가 자금 확보가 필요하거나, 폐업 등 사업 영위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엔젤투자협회의 현황조사 결과 팁스 지급이 지연된 719개 기업 중 237곳(33.0%)만 투자 유치 등 자체 자금으로 하반기 운영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다소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영은 가능하다고 답한 곳은 248곳(34.5%), 상황이 어려워 하반기 운영을 위한 자금 확보에 노력 중이라 답한 곳은 218곳(30.3%)이었다. 자금 상황으로 폐업 등 더 이상 사업을 이어갈 수 없다고 답한 곳도 16곳(2.2%)이나 됐다. 팁스는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민관 협업 프로젝트다. 민간 투자사가 초기 기술기업에 선투자하면 정부 자금을 매칭(최대 5억원)한다. 최대 7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전체 창업지원 예산 중 팁스 비중은 31%에 달한다. 중기부는 현 정부 R&D 예산 삭감 추세에 따라 올해 초 팁스 기업들에 사업비 삭감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이후 논란이 일자 팁스 사업은 삭감하지 않겠다고 선회했지만, 충분한 예산 확보엔 실패해 올해 예정된 사업비를 못받은 스타트업들이 속출했다. 이 의원은 “연구·개발 스타트업 대부분은 초기 매출이 나올 수 있는 구조가 아니고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 대출조차 받을 수 없다. 갑작스러운 지원금 중단으로 스타트업은 인력이 유출되고, 기술개발은 멈추면서 존폐 갈림길에 몰린다”라고 말했다.팁스 선정 기업 A사는 올해 지원받기로 한 사업비의 20%가량이 내년으
당근, 우아한형제들, 토스 등 테크 기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들이 대규모 개발자 콘퍼런스를 잇달아 열고 있다.지역 생활 커뮤니티 당근은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2024 당근 테크 밋업’을 열었다. 참석자만 1000여 명에 달했다. 당근 엔지니어 34명이 주제별 연사로 참여했다. 당근이 테크 분야에서 대규모 네트워킹 행사를 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당근 관계자는 “당근의 기술 혁신을 외부 엔지니어와 공유하는 자리”라며 “신청이 몰려 추첨을 거쳐 참가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30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호텔에서 ‘우아한테크콘퍼런스(우아콘) 2024’를 개최한다. 현업 엔지니어의 발표 세션에 더해 참석자들이 배민 임직원과 기술에 관해 토론하는 멘토링 세션 등으로 구성됐다.지난달 토스가 연 개발자 콘퍼런스 ‘슬래시24’엔 1만1000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렸다. 1500명이 선정돼 경쟁률이 8 대 1을 기록했다. 토스가 오프라인으로 슬래시를 개최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토스 관계자는 “개발자들은 ‘슈퍼 개발자’를 따라 움직이거나 기업의 방향성에 매력을 느껴 이직을 결정한다”며 “회사의 미션과 기술력을 공유하며 ‘매력 어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은이 기자
국내 스타트업 10곳 중 9곳은 AI 기술을 활용하거나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0곳 중 6곳이 'AI 전문 인력 부족'으로 난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구글플레이가 창구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 대표 100인 대상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42.7%는 현재 스타트업 생태계 현황에 대해 부정적으로(매우 부정적 8.7%, 부정적 34%) 평가했다. 보통(33%)이나 긍정적(긍정적 21.4%, 매우 긍정적 2.9%)인 인식을 가진 응답자 비율을 훌쩍 넘어섰다. 비관적인 전망은 주로 투자시장 위축(75.8%)과 경기 불황(70.5%)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지원 정책 부족(32.6%), 인재 확보 어려움(26.3%), 규제 및 법적 제약(14.7%) 등의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스타트업 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었다. 스타트업들은 해외 시장을 돌파구로 봤다. 이미 해외시장에 진출했거나(37.9%) 진출을 준비해(52.4%) 성장을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 시장은 북미권(73.7%), 동남아시아(66.7%), 일본(62.6%) 순이었다. 다만 해외 진출 시 비즈니스 네트워크 및 파트너십 확보(62.6%), 현지 시장 정보 파악(59.8%), 해외 자금 확보(42.4%)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다른 기회 요소로는 AI 기술 활용이 꼽혔다. 47.6%의 스타트업이 이미 AI 기술을 앱이나 게임 개발에 활용하고 있으며, 41.7%는 가까운 시일 내에 이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AI 전문 인력 부족(58.2%), 기술적 복잡성(46.9%), 높은 초기 투자 비용(41.8%)으로 인해 난관을 겪고 있다고 응답한 곳들이 많았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인사 및 보상 시스템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도 확인됐다. 회사의 인력운영 관련 프레임워크를 갖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4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마이디포, 번역 솔루션 출시 AI 플랫폼 기업 마이디포는 기존 기계 번역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고품질 번역 솔루션을 4일 새롭게 선보였다. 지금까지 AI를 활용해 번역하려면 분량에 제한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기계식 비문과 어색한 직역도 문제로 꼽혀왔다. 마이디포 측은 300페이지 분량의 PDF 문서를 한 번의 클릭으로 10분 내외에 번역하면서 자연스러운 문장을 뽑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용은 300페이지 기준 1만원 안쪽이다. 회사 관계자는 “여러 종류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완성도를 높였다”며 “전문 번역가 수준의 초벌 번역 품질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대량번역 솔루션들이 나오면서 번역 출판 시장도 변화하고 있다. 출판사들이 번역 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서다. 일부 해외 대형 출판사들이 국내 출판사들과의 최근 판권 계약서에 ‘AI 번역 사용 금지’ 조항을 넣으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마크비전, 220억 시리즈A+ 투자유치마크비전이 220억원(16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A플러스 투자를 유치하고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기존 제품을 통합
인공지능(AI)이 자신의 업무를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가 한국에서 유달리 크다는 국제 조사 결과가 나왔다.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주요 10개국 시민들을 설문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AI 등 신기술로 업무가 위협받을 수 있냐’는 질문에 ‘매우 동의하거나 동의한다’는 답변 비율이 35.4%였다. 이탈리아(39.1%)에 이어 2위다. 3위는 AI 종주국으로 꼽히는 미국(35.0%)이었다.우려 답변율이 가장 낮은 국가는 덴마크로 18.3%였다. 스웨덴(20.1%), 독일(21.1%) 등도 우려 답변이 적었다.연구진은 디지털 숙련에 대한 한국인의 기준이 너무 높아 AI 불안감이 크다고 분석했다.고은이 기자
‘콘텐츠 실험’으로 주목받았던 미디어 스타트업들이 연달아 문을 닫고 있다.3일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참여형 미디어 플랫폼 얼룩소는 지난달 24일 간이파산 선고를 받았다. 얼룩소는 콘텐츠 창작자에 대한 보상 시스템을 도입해 지속가능한 공론장을 만들겠다고 나섰던 스타트업이다. 사회 현안에서 주제를 골라 일반 이용자가 글을 써 3명 이상에게 추천받으면 1만원씩 지급했다. 에디터들에게 좋은 글로 선정되면 20만원이 주어졌다.하지만 이 보상을 꾸준히 제공할 수익원을 찾아내는 데는 실패했다. 콘텐츠 유료화는 미뤄졌고, 지난 5월 보상 서비스를 중단했다. 얼룩소에 투자한 이재웅 전 쏘카 대표는 페이스북에 “얼룩소는 투자금을 경제적, 사회적 임팩트로 바꿔내는 데 실패했다”며 “그래도 미디어 시장의 문제를 인식하고 해법을 고민하게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구독형 콘텐츠 스타트업 퍼블리도 아웃소싱 인적자원관리(HR) 솔루션 기업인 시소에 최근 인수합병됐다. 핵심 사업이었던 멤버십 콘텐츠 서비스는 다른 미디어 스타트업 뉴닉에 따로 팔렸다. 2015년 설립된 퍼블리는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콘텐츠를 생산해 큰 관심을 받은 곳이다. 누적 투자만 200억원을 받았지만 매출은 지지부진했고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정치 커뮤니티 플랫폼 옥소폴리틱스도 올해 서비스를 중단했다.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정치 공론장을 시도했지만 수익화에 실패했다. 콘텐츠 네트워킹 플랫폼 헤이조이스(플래너리)는 컬리에 흡수 합병된 후 서비스가 멈춰섰다. 콘텐츠 실험을 시도했던 뉴미디어 스타트업 닷페이스도 투자 혹한기로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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