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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은이 기자
    고은이 기자 테크&사이언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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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고은이 기자입니다.

  • 오픈AI, 피규어AI와 결별…휴머노이드 로봇 직접 개발할 듯

    오픈AI와 로보틱스 스타트업 피규어AI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계약이 종료됐다.5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브렛 에드콕 피규어AI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옛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자체 인공지능(AI)에 집중하고자 오픈AI와의 계약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에드콕 CEO는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AI는 하드웨어처럼 외부에서 조달할 수 없다”며 “결국 자체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로봇에 자체 AI 모델을 적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한 달 안에 그동안 휴머노이드 로봇에서 볼 수 없었던 것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두 회사는 지난해 2월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차세대 AI 모델 개발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피규어AI측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언어 능력을 향상시켜 상용화 속도를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피규어AI의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 02'에 오픈AI의 모델을 활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픈AI는 최근 자체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지난달 31일 미국 특허청에 휴머노이드 로봇 제품의 상표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오픈AI는 4년 전 해체했던 사내 로봇팀을 다시 꾸리고 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2025.02.05 23:29
  •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 "제조AI 개발땐 韓산업 퀀텀점프"

    “인공지능(AI) 국가 대항전이 시작됐습니다. 미국처럼 천문학적인 투자를 하지 않고도 수조원 규모 투자로 딥시크 R1 정도의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시점이 온 겁니다.”국내 AI 전문가인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5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최신 AI개발 동향 점검 및 활용·확산방안 회의’에 참석해 “딥시크가 기술보고서를 통해 추론 모델의 기술적 디테일을 80%는 공개했는데 나머지 20%를 찾는 건 한국 플레이어들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딥시크는 자체 기술로 AI 모델 개발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핵심은 데이터 증류를 통한 강화학습(RL)이다. 고급 추론 모델을 만들려면 추론 과정의 데이터가 필수다. 하 센터장은 “오픈AI는 논리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많은 박사급 인재를 직접 채용했다”며 “딥시크는 기존 AI 모델로 나머지 데이터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이 효율적인 방법론을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도 차용할 수 있다는 게 하 센터장의 설명이다. 그는 “한국은 AI 기반을 닦아놓은 네이버와 LG, 업스테이지 등의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자체 모델 없이) 그냥 딥시크를 가져다 쓰면 된다는 시각은 종속으로 가는 길”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종속을 피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를 꼽았다. 하 센터장은 “혁신하려면 다양한 실험적 시도를 통해 기술 자산을 축적해야 하는데, GPU가 필수”라며 “정부가 1만 개를 확보해주고 기업이 보유한 5000개를 더하면 경쟁이 가능하다”고 했다. 일각에선 AI 스케일링의 법칙이 바뀌면서 GPU의 필요성이 줄었다는 시각도 있다. 하

    2025.02.05 18:01
  • "딥시크 쇼크, 한국 스타트업엔 기회…제조업 데이터 활용해야"

    "인공지능(AI) 국가 대항전이 시작됐습니다. 미국처럼 천문학적인 투자를 하지 않고도 수조원 규모의 투자로 딥시크 R1 정도의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시점이 온 겁니다." 국내 AI 전문가인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이날 기조 발표를 통해 "딥시크가 기술보고서를 통해 추론 모델의 기술적 디테일을 80%는 공개했다. 나머지 20%를 찾는 건 한국 플레이어들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딥시크는 자체 기술로 AI 모델 개발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핵심은 데이터 증류를 통한 강화학습(RL)이다. 고급 추론모델을 만들려면 추론 과정에 대한 데이터가 필수다. 하 센터장은 "오픈AI는 이 논리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수많은 박사급 인재들을 직접 채용했다. 딥시크는 일부만 채용하고 나머지는 기존 AI모델로 데이터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이 효율적인 길을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의 차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은 AI 기반을 닦아놓은 네이버와 LG, 업스테이지 등의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자체 모델 없이) 그냥 딥시크를 가져다 쓰면 된다는 시각은 종속으로 가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제 조건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를 꼽았다. 하 센터장은 "혁신하려면 다양한 실험적 시도를 통해 기술 자산을 축적해야하는데 GPU가 필수"라며 "정부가 1만장을 확보해주고 기업 보유 5000장을 더하면 경쟁 가능하다"고 했다. 일각에선 AI 스케일링의 법칙이 바뀌면서 GPU의 필요성이 줄었다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하 센터장은 "줄어든 비용은 결국 고사양 GPU를 강화학습에 더 넣어서 더 강력한 AI를 만들어

    2025.02.05 17:41
  • 휴머노이드·양자컴까지…'AI 야심' 키우는 올트먼

    오픈AI가 휴머노이드 로봇과 양자컴퓨팅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소프트뱅크그룹과 함께 일본에서 인공지능(AI) 전용 단말기를 만들기로 하는 등 생성형 AI산업을 선도하는 오픈AI가 AI를 접목한 하드웨어로 영향력을 넓히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을 돌며 주요 기업인을 만나는 것도 이 같은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4일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달 31일 미국 특허청(USPTO)에 상표등록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엔 헤드폰, 스마트 안경, 리모컨, 노트북, 스마트워치, 가상현실(VR) 헤드셋 등 다양한 AI 기반 하드웨어 제품이 포함됐다. 그동안 발전시킨 AI 기술 역량을 현실에 직접적으로 접목할 제품을 준비 중이란 의미로 해석된다.상표등록신청서에는 로봇도 들어갔다. 이와 관련해 오픈AI는 ‘사람을 돕고 즐겁게 하기 위한 소통 및 학습 기능을 갖춘 휴머노이드 로봇’이라고 명시했다. 오픈AI 홈페이지에 올라온 로봇 개발팀 채용 공고를 보면 오픈AI 로봇은 인간과 비슷한 지능(일반인공지능·AGI)을 갖추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AI 센서를 개발해 로봇에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 CEO는 AGI가 곧 등장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대표적 AI 낙관론자다. 딥시크 등 중국 AI 업체와의 경쟁도 누가 먼저 AGI에 도달하느냐의 싸움이다.로봇 대량 생산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채용 공고에서 100만 대 이상 생산을 염두에 두고 기계 시스템 설계 경험이 있는 엔지니어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신청서에는 맞춤형 AI 칩과 AI 모델 성능 최적화를 위한 양자컴퓨팅 자원 활용 서비스도 언급됐다. 오픈AI는 자체 AI

    2025.02.04 17:48
  • "인공지능과 고민 상담"…부상하는 '동반자 AI'

    인공지능(AI) 캐릭터와 가상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감성형 챗봇이 AI 기업의 수익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AI 캐릭터와 대화하기 위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이용자가 늘어나면서다. 돈을 못 번다는 평가를 받아온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AI 기업들이 AI 친구·연인·오락 서비스로 매출을 올리기 시작했다.3일 AI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수천만 명이 이미 ‘페르소나(독립적 인격) AI’와 우정 또는 연애 감정을 나누고 있다. 미국 AI 앱 레플리카의 유지니아 쿠이다 창업자는 “AI와의 로맨틱한 관계는 강력한 정신건강 도구”라고 강조했을 정도다.이 분야 글로벌 1위 업체는 캐릭터닷AI다. 특정한 캐릭터를 갖춘 AI를 생성하고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캐릭터닷AI의 기술을 활용해 만든 정신건강과 관련한 챗봇만 500개가량 올라와 있다. 상담사 AI를 만든 한 이용자는 “우울함과 불안 등 감정에 맞게 대답하도록 훈련시켰다”며 “현실 친구만으로 부족할 때 사람들은 AI에 접근한다”고 했다.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선 ‘AI 친구가 내 목숨을 살렸다’는 후기가 공유되고 있을 정도로 인기다.AI 연인을 두는 사람도 늘고 있다. AI 동반자 앱 에인절AI(미국), 연애용 AI 챗봇 러버스(일본), 인플루언서 AI 서비스 엑스에바(중국) 등이 대표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앱이다. 한국에서도 스캐터랩(제타), 투플랫폼(재피), 커뮤트(로판AI) 등이 감성형 캐릭터 AI 서비스를 하고 있다.그동안 B2C AI 서비스들은 막대한 운영 비용에 비해 돈을 못 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최근 들어선 분위기가 달라졌다. 국내 AI 서비스 뤼튼이 최근 캐릭터챗에 부분 유료화 전략을 적용하면서 매출을 내기

    2025.02.03 17:24
  • "산 오르기 너무 쉽잖아"…中 등산 도우미 정체에 '화들짝'

    중국 산둥성 태산에 ‘등산 로봇’이 투입됐다. 착용하고 산에 오르면 다리의 부담을 줄여 쉽게 정상을 오를 수 있는 외골격 로봇이다. 3일 홍콩 명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춘제 휴일 중 태산 풍경구에 10대의 ‘외골격 등반로봇’이 시범 운영됐다. 일부 등산객이 허리와 다리에 등반 보조 로봇을 착용하고 태산에 올랐다. 등반 로봇을 체험한 등산객은 100명 이상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로봇 체험을 한 일부 등산객은 평평한 길을 걷는 것보다 산을 오르는 게 더 쉽다고 평가했다. 해당 로봇은 중국 타이산문화관광그룹 선전 컨칭테크놀로지가 공동으로 개발한 등산 보조 로봇이다. 하체의 움직임 추세를 감지하고 다리의 부담을 줄여 정상에 쉽게 오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 등반 보조 장치의 대여 가격은 3시간 기준 80위안(약 1만6300원)이다. 무게는 1.8kg이다. 3만 걸음 또는 5~6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등산 보조 장치의 본체는 벨트와 어깨 끈으로 허리에 고정된다. 브래킷을 통해 허벅지와 무릎에 연결된다. 모터의 출력은 다리를 지지하여 걷는 부담을 줄인다. 태산 스마트 문화관광의 왕후저 총경리는 “노인들이 케이블카를 타면서 경치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등산 지원 장치를 이용하면 정상까지 걸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왕 총경리는 배터리 수명을 개선하고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설치해 기기의 전원이 소진되는 상황에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회사 측은 다음달 초 로봇 200대, 여름엔 약 3000대를 투입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2025.02.03 15:17
  • 오픈AI 샘 올트먼, 4일 방한…'딥시크 쇼크' 속 글로벌 순방

    오픈AI 창립자 샘 올트먼이 오는 4일 한국을 찾는다. 주요 국가의 정책 담당자와 전략을 논의하고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글로벌 투어의 일환이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몇 주간 여러 국가를 돌면서 비즈니스 리더들과 미팅을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우선 3일 일본 도쿄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만난다. 이후 서울로 이동한다. 4일 서울에선 오픈AI가 개최하는 개발자 워크숍 '빌더 랩'이 열린다. 업계에선 알트먼 CEO가 이 행사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자리엔 스타트업 개발자 등 관계자가 100여명 참석한다. 오픈AI의 챗GPT와 추론모델을 API를 통해 사용하는 개발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여는 AI 기술 워크숍이다. 오픈AI 관계자는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트먼 CEO가 빠듯한 일정 속 한국의 주요 대기업 CEO와 정부 관계자와 면담을 진행할지도 이목이 쏠린다. 2023년 6월 중소벤처기업부 초청으로 처음 방한한 데 이어 지난해 1월에는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한 바 있다.올트먼 CEO는 6일 인도 뉴델리에서 투자자를 만난다. 7일엔 독일 금요일 베를린공과대학교에서 열리는 AI 미래 포럼에 참여할 예정이다. 다음 주엔 프랑스 파리 AI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두바이 월드 거버먼트 서밋에 참석한다. 두바이에선 알파벳 CEO 순다 피차이, 오라클 공동 창업자 래리 엘리슨, 알리바바 회장 조셉 차이와 함께할 예정이다.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2025.02.02 18:53
  • "딥시크, 오픈AI 모델 편법 모방"…오픈AI, 방지대책 예고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독점 모델을 사용해 자체 오픈소스 경쟁 모델을 훈련시켰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오픈AI 측이 주장했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디스틸레이션(증류) 기술을 사용한 정황을 발견했다. 디스틸레이션은 개발자가 더 큰 모델의 출력을 사용해 더 작은 모델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특정 작업에서 훨씬 낮은 비용으로 결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오픈AI는 증류 기술로 합성 데이터를 만들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많다는 것을 기존에도 인지하고 있었지만, 그동안 강제로 막지는 않아왔다. 오픈AI는 딥시크가 이 기술을 활용해 모델을 개발했다면 오픈AI 이용 약관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헸다. 오픈AI 관계자는 "플랫폼 밖으로 데이터를 가져가 자체 모델 개발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AI의 차르'인 데이비스 삭스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딥시크는 기존 AI 모델에 수백만 개의 질문을 던지며 학습하는 디스틸레이션 과정을 통해 오픈AI의 지식을 모방했다"고 지적했다. 오픈AI는 "AI의 선도 업체로서 우리는 지식재산권(IP)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시행중이며, 앞으로 출시할 모델도 이같은 프로세스를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기업들이 자체 AI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미국의 경쟁업체들을 활용하려 한다. 미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적대자'와 '경쟁자'가 미국 기술을 빼앗으려는 시도로부터 방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블룸버그도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보안 연구원들이 오픈AI의 API를 사용해 대

    2025.01.29 20:27
  • 이미지 AI도 '딥시크 쇼크'?…"오픈AI '달리3' 성능 넘었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 소스 이미지 모델을 출시했다. 딥시크는 이 모델의 성능이 오픈AI의 이미지 모델 '달리(DALL-E3)' 보다 우수하다고 주장했다. 딥시크는 27일(현지시간) 허깅페이스를 통해 이미지 이해 및 생성 모델 '야누스 프로 7B'를 출시했다. 딥시크 측 기술 논문에 따르면 이 모델 역시 추론모델 R1과 마찬가지로 효율성에 강점이 있다. 사실적인 이미지 생성과 복잡한 시각적 추론, 이미지 캡션 생성 등 다양한 시각 작업에서 탁월하다고 보고서는 적었다. 보고서는 또 야누스 프로가 7200만 개의 고품질 합성 이미지를 추가하고 이를 실제 데이터와 균형 있게 조정해 시각적으로 더 매력적이고 안정적인 이미지 출력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이전 통합 모델을 능가하고, 기존 모델의 성능과 동일하거나 더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복잡한 프롬프트에 대한 이미지 생성 기능을 테스트하는 'DGP-벤치' 등에서 오픈AI 달리 3와 스테이블 디퓨전의 SDXL 성능을 능가한다고 주장했다. 딥시크는 추론모델 R1으로 글로벌 AI 생태계에 충격을 준 기업이다. 딥시크가 최근 출시한 오픈소스 추론 모델인 R1은 오픈AI의 o1에 필적하는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딥시크는 R1 훈련에 600만 달러(약 86억7600만원)도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AI 모델 구축에 수십억 달러를 쏟고 있는 미국 기업과는 대조적이다.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2025.01.28 23:10
  • "스푸트니크 모먼트 왔다"…실리콘밸리의 '中 딥시크 쇼크'

    중국의 AI 스타트업인 딥시크가 '가성비'를 앞세운 AI 모델로 미국 오픈AI의 챗GPT의 아성을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이 주도해온 AI생태계가 '스푸트니크 모먼트'에 도달했다"는 평가도 일각에서 나왔다. CNBC는 24일(현지시간) 딥시크가 성능이 뛰어난 AI 모델을 출시하면서 실리콘밸리에 공포가 퍼졌다고 소개했다. 벤처비트도 딥시크가 지난 며칠 간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많이 논의된 회사라고 전했다. 딥시크는 최근 오픈AI의 'o1' 모델과 경쟁하는 추론 모델 ‘R1’ 시리즈를 오픈 소스로 공개했다. R1과 R1-제로는 ‘딥시크-V3’를 미세조정한 모델이다. 각각 6710억개의 매개변수를 포함하고 있다. '전문가 혼합(MoE)' 아키텍처를 채택했다. 전체 매개변수 중 약 340억개만 활성화하도록 설계돼 비용 대비 효율이 높다. 뉴욕타임스(NYT)가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딥시크-V3 개발에 투입된 비용은 557만6000달러(약 78억8000만원)다. 엔비디아의 'H800 GPU'를 시간당 2달러에 2개월 동안 빌린 비용이다. NYT는 오픈AI와 구글 등 실리콘밸리의 거대 기업보다 첨단 칩을 적게 사용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챗봇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오픈AI를 공동창업한 안드레이 카르파티는 지난달 26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딥시크의 기술 보고서를 읽고 훌륭하고 상세하다는 평가와 함께 '농담 같은 예산'으로 선도적 LLM 출시를 쉬운 것처럼 보이게 했다고 언급했다.알렉산더 왕 스케일 AI CEO는 중국이 미국을 앞질렀을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우리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딥시크의 모델은 가장 성능이 뛰어나거나 미국 최고 모델과 거의 비슷한 수

    2025.01.26 11:56
  • AI가 IT일자리 지도 바꿨다…퍼포먼스 마케터 연봉 '역성장'

    IT인재들 중에서도 연봉 인상률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열풍의 여파로 8~11년 차의 AI/ML 담당자의 연봉이 급상승했다. 반면 같은 연차 퍼포먼스 마케터는 연봉이 오히려 하락했다. 다이렉트 소싱 채용 솔루션 ‘볼트엑스’를 운영하는 커피챗은 25일 ‘2024 IT 인재 연봉 결산’을 공개했다. 건강보험공단 및 국세청의 보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4~15년 차 IT 인재 9731명의 보상을 분석했다. 직군별 평균 연봉을 분석한 결과 AI 기술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머신러닝(ML) 엔지니어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포함된 데이터 직군이 연봉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서비스 기획, 개발(프론트엔드/백엔드, 안드로이드/iOS 등), 마케팅, 디자인 순으로 높은 연봉을 수령했다.현재 업계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인재는 누구일까. 가장 높은 연봉 인상률을 보인 그룹은 8~11년 차의 AI/ML 담당자였다. 13.5%가 인상됐다. 이어서 8~11년 차 데이터 분석 직무 종사자는 11.3%, 8~11년 차의 전략 및 기획 직군도 10.9%로 모두 두 자릿수의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인상률이 가장 낮은 그룹은 8~11년 차 퍼포먼스 마케팅 직무로 -5.1%를 기록했다. 디지털 툴의 자동화 및 최적화 기술이 발전되면서 인력 수요가 감소했고, 이에 따라 저연차를 제외하고는 연봉 상승이 정체되거나 심지어는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4~7년 차 정보보안 그룹 역시 -4.7%로 역성장했다. 저연차임에도 연봉이 크게 감소한 것은 정보보안 분야의 전문성과 경력에 대한 낮은 인식을 반영한다는 설명이다.4년, 8년, 12년 차 인재들의 평균 연봉을 중심으로 비슷한 직무에서 연봉 격차를 비교해본 결과 12년 차 디자이

    2025.01.25 19:28
  • '사상 첫 경선'…차기 VC협회장 김학균·송은강 '2파전'

    차기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 회장 후보로 김학균 퀀텀벤처스코리아 대표와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가 결정됐다. VC협회장 자리를 두고 사상 첫 경선을 치른다. 24일 VC업계에 따르면 VC협회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제16대 VC협회장 후보 선출을 위한 회추위를 열고 김 대표와 송 대표를 후보로 뽑았다. 두 명의 후보는 다음달 7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 선정을 두고 맞붙는다. 이사회에서 선출된 최종 후보는 다음달 25일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차기 VC협회장 결정은 협회 사상 처음 경선으로 치러져 많은 관심이 모였다. 제15대 협회장까지는 이사회에서 단독 후보를 올려 표결을 거친 후 회원 총회에서 추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지난 3일 마감한 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에는 김학균 대표, 송은강 대표를 비롯해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가 예비 후보로 등록했다. 이날 회추위는 참석인원 전원이 1명의 후보자를 뽑고 최다 득표자 2인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최다득표자인 김 대표와 송 대표 2인에 대해 이사회에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김창규 대표는 정견 발표 때 공약을 발표하는 대신 선거 과정이 과열됐다며 '쓴소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추위는 총 13명으로 구성돼 있다. VC협회에서 3명(협회장, 상근 부회장, 감사), VC협회 부회장단에서 10명(아주IB투자·컴퍼니케이파트너스·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케이넷투자파트너스·미래에셋벤처투자·스톤브릿지벤처스·SJ투자파트너스·스틱벤처스·한국투자파트너스)이 소속돼 있

    2025.01.24 14:11
  • 인터넷 어려운 아프리카도 밈코인 투자…잠보폰, 위성 시스템 구축

    아프리카 웹3 기업 잠보가 위성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 세계 잠보폰 연결 지원을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잠보폰은 스마트폰 연결이 쉽지 않은 신흥 시장을 겨냥해 설계된 웹3 지원 안드로이드14 기반 스마트폰이다. 내장 앱을 통해 탈중앙화금융(DeFi), 게이밍, 밈코인 거래 등을 쉽게 할 수 있다. 가격은 99 달러(약 13만원). 지난 한 해동안 128개국에서 7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케냐, 가나,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6개국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잠보 측은 "잠보는 위성을 통해 데이터 접근이 잘 되지 않는 지점을 없앤다. 글로벌 네트워크 수요가 증가해도 비용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미개척 시장의 잠재력을 발굴하려 한다"고 했다. 위성 프로그램은 올해 1분기부터 4단계에 걸쳐 실행된다. 아프리카 인구의 75%는 35세 미만 청년층이다. 그만큼 웹3, 블록체인 등 신기술 중심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인플레이션 등 화폐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가상자산을 물가 헷지용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아르헨티나, 엘살바도르 등 물가 상승률이 높은 국가에서는 가상자산이 생계 유지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2025.01.23 16:46
  • 모태펀드 1조 출자해 1.9조원 조성…글로벌 투자에 힘준다

    모태펀드가 1조원을 출자해 1조9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국내 벤처자금의 해외 투자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글로벌펀드 출자를 역대 최대로 늘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5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공고'를 통해 올해 모태펀드 출자 예산 1조 원을 공고한다고 22일 밝혔다. 2년 전엔 시기별로 나눠 공고를 냈지만, 올해는 1차에 예산 전액을 쏟는다. 벤처투자 시장 회복이 그만큼 절박한 상황이기 때문이다.먼저 해외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글로벌펀드'에 역대 최대 규모인 1800억 원을 출자해 1조 원 이상 펀드를 조성한다. 올해부터 국내 벤처캐피탈이 단독으로 출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이전엔 해외 벤처캐피탈(VC)이나 해외 VC와 컨소시엄(Co-GP)을 이룬 국내 VC만 지원할 수 있었다. 중기부는 "글로벌펀드 운용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확충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비수도권 벤처·스타트업에 중점 투자하는 '지방시대 벤처펀드'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000억 원을 출자한다. 모태펀드와 지방자치단체, 지방은행, 지역 거점기업 등이 공동으로 2027년까지 3년간 1조 원 이상 조성할 예정이다. 조성 지역은 2월 중에 선정한다. 민간이 과감하게 지방 벤처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우선손실충당, 초과수익이전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지방에 본점이 소재하고 지방 투자 실적이 풍부한 운용사를 우대 선정해 지방 특화 운용사를 육성한다.최근 초기 투자 위축을 고려해 '창업초기 펀드'에는 전년 대비 25% 증액한 1000억 원을 출자해 1667억 원을 조성한다. 신생·소형 벤처캐피탈의 벤처투자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루키리그

    2025.01.22 17:27
  • 구글 디자이너가 쓰는 K소프트웨어, 300억 투자 '잭팟' [고은이의 VC 투자노트]

    UX 프로토타이핑 소프트웨어 기업인 스튜디오씨드는 300억원(약 21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스튜디오씨드의 프로토파이는 UX 디자이너들이 코딩 없이 사용자와의 인터랙션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전 세계 유일한 소프트웨어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기존 투자사인 LB 인베스트먼트와 신규 투자사 산업은행(KDB)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HB 인베스트먼트, BSK 인베스트먼트 등의 기존 투자자와 기업은행, 신영증권, 액시스인베스트먼트, CJ 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프로토파이는 2019년 상용화를 시작한 이후 전 세계 선도 UX 디자이너들의 필수 소프트웨어로서 자리잡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를 비롯해 BMW,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등 톱10 자동차 기업 모두에서 프로토파이를 사용한다. 전 세계 UX 디자이너들이 뽑은 최고의 프로토타이핑 전문 소프트웨어로 선정되기도 했다. 프로토파이는 인터랙션 동작 디자인 툴 시장을 새롭게 개척했다. UX 디자인을 스케치하는 툴은 기존에 있었지만, 동작을 디지인하는 툴은 프로토파이가 최초다. 회사 관계자는 "예를 들어 아이콘을 오래 누르면 흔들린다던지 하는 동작 디자인을 이전에는 디자이너가 말로 설명을 한 후 개발자들이 코딩으로 만들어줘야만 했다"며 "프로토파이를 활용하면 UX 디자이너가 직접 인터랙션 디자인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는 토종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으로서는 드문 수준의 글로벌 사업 역량을 인정받아 성사됐다. LB 인베스트먼트 박기호 대표는 “프로토파이는 놀랍게도 슬랙, 피그마 등 성공적인 글로벌 B2B SaaS 기업의 성공 공식을 정확히

    2025.01.22 17:17
  • MS, 오픈AI 클라우드 독점 권한 잃었다…빅테크 밀월 깨지나

    오픈AI 인공지능(AI) 모델의 훈련과 실행을 위한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독점적으로 제공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권한을 일부 잃었다. 오픈AI가 미국 소프트웨어 오라클, 일본 IT기업 소프트뱅크와 함께 5000억 달러 규모의 AI 데이터 센터를 설립한다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발표된 후 알려진 결정이다. MS는 21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오픈AI의 제품 개발과 훈련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대규모 애저 계약을 체결했다"며 "오픈AI의 추가적인 컴퓨팅 용량 구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MS는 오픈AI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에 대해 '우선협상권'을 갖게 된다. MS가 오픈AI의 AI 용량을 클라우드에서 처리할 지 여부를 먼저 결정한다.다만 오픈AI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오픈AI는 경쟁 클라우드 업체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MS 외에도 오라클과 같은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게 된 것이다. MS는 2019년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 대가로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에서 오픈AI의 챗GPT 등 AI 모델을 실행할 권리를 독점적으로 얻었다. 애저가 아마존, 구글 등과의 경쟁에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올리고 있는 데는 오픈AI의 영향력이 컸다.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아마존이 32%, MS가 23%, 구글이 12%이다. MS 점유율은 한때 점유율 1위 아마존에 20%포인트 이상 크게 뒤졌지만, 격차를 크게 좁혔다. MS와 오픈AI의 파트너십이 본격적인 위기에 직면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관련해 영국 이코노미스트도 “MS의 오픈AI 모델 독점 계약이 영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한 적 있다. 고은이 기자 koko@ha

    2025.01.22 17:02
  • 블루포인트, 42개 스타트업에 작년 106억 투자 [긱스]

    기술 중심 초기투자사 블루포인트는 지난해 42개 스타트업에 106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집행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블루포인트가 투자한 스타트업은 누적 372개다.지난해 블루포인트 투자 기업을 업종별로 분석해보면 산업기술 분야가 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데이터·인공지능(AI) 23%, 클린테크 19%, 디지털라이프 9.5% 순이었다.양자컴퓨터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퀀텀 점프’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였다. 2027년까지 양자 컴퓨팅 혁신 기업을 배출하고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게 목표다.상장 포트폴리오도 다수 배출했다. 2015년 최초 투자자로서 함께한 토모큐브가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플라즈맵과 인벤티지랩도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또 현재 투자 기업 10여 곳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그동안 운영한 창업 커뮤니티는 창업자 업무공간으로 리브랜딩했다.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컨설팅과 투자 검토를 진행해 지역 유망 창업자를 발굴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은이 기자

    2025.01.21 17:30
  • 채명수 노타 대표 "구형 칩에도 최신 AI 모델 넣을 수 있게 최적화" [긱스]

    노타는 인공지능(AI) 모델을 하드웨어에 넣을 수 있도록 돕는 회사다. 새로운 AI 모델은 계속 나오는데, 구형 반도체는 이를 감당할 만한 성능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러면 AI 모델 크기를 줄여야 한다. 노타가 개발한 소프트웨어 변환 키트(SDK) ‘넷츠프레소’는 원하는 AI 모델과 디바이스를 선택하면 알아서 AI 모델을 최적화한다.채명수 노타 대표(사진)는 21일 “AI 성능은 최대한 유지하면서 전력과 메모리 사용량을 대폭 줄이는 기술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사용 목적과 디바이스에 따라 다르지만 노타의 최적화는 보통 AI 모델 크기를 15% 줄이고 전력 소모량은 60%까지 떨어뜨린다. AI 모델 중 필요 없는 부분을 압축하고 잘라낸다. 상대적으로 오래된 칩에도 최신 AI 모델을 앉힐 수 있다. 노타는 삼성, LG, 네이버, 카카오그룹이 모두 투자한 국내 첫 기업이다.넷츠프레소의 주요 고객은 엔비디아와 암(ARM), 르네사스, 삼성전자, 퀄컴 같은 반도체 회사다. 채 대표는 “AI 모델이 좋다고 모든 디바이스에서 잘 굴러가진 않는다”며 “칩마다 지원하는 연산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보통 AI 칩은 설계부터 양산까지 1~2년은 걸린다. 이 사이에 새로운 AI 모델이 쏟아진다. 하지만 이미 설계가 끝난 칩을 바꾸긴 쉽지 않다. 그는 “칩을 못 바꾼다면 그 칩에 맞게 소프트웨어(AI 모델)를 최적화해야 한다”며 “칩에서 지원하는 연산자(오퍼레이터)로 치환해주는 것”이라고 했다.노타는 2015년 설립된 11년 차 스타트업이다. 채 대표가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는 ‘알파고 쇼크’가 오기 전이었다. 그는 최근 AI에 대한 세상의 관심이 달라진 것을 체감한다고 했다. AI

    2025.01.21 17:30
  • 노타 대표 "구형 하드웨어에도 새 AI 모델 싣도록 최적화"

    노타는 인공지능(AI) 모델들을 하드웨어에 넣을 수 있도록 돕는 회사다. 새로운 AI 모델은 계속 나오는데, 구형 반도체는 이를 감당할만한 성능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러면 AI 모델 크기를 줄여야 한다. 노타가 개발한 소프트웨어 변환 키트(SDK) ‘넷츠프레소’는 원하는 AI 모델과 디바이스를 선택하면 알아서 AI 모델을 최적화한다. 채명수 노타 대표(사진)는 21일 인터뷰에서 “AI 성능은 최대한 유지하면서 전력과 메모리 사용량은 대폭 줄이는 기술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사용 목적과 디바이스에 따라 다르지만, 노타의 최적화는 보통 AI 모델 크기를 15% 줄이고, 전력 소모는 60%까지 떨어뜨린다. AI 모델 중 필요 없는 부분을 압축하고 잘라낸다. 상대적으로 오래된 칩에도 최신 AI 모델을 앉힐 수 있다. 노타는 삼성, LG, 네이버, 카카오그룹이 모두 투자한 국내 첫 기업이다. 넷츠프레소의 주요 고객은 엔비디아와 암(ARM), 르네사스, 삼성전자, 퀄컴 같은 반도체 회사들이다. 채 대표는 “AI 모델이 좋다고 모든 디바이스에서 잘 굴러가진 않는다”며 “칩마다 지원되는 연산이 다르기 때문&rdq

    2025.01.21 14:05
  • 틱톡, 국내 최초 '숏뮤직 가요제' 연다…다음달 결선 무대

    숏폼(15~60초짜리 짧은 영상 콘텐츠) 플랫폼 틱톡이 후원하는 숏뮤직 가요제가 국내 최초로 열린다. 콘텐츠 스타트업들도 앞다퉈 숏폼 음원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숏폼 산업이 커지면서 숏뮤직 시장도 함께 각광을 받는 분위기다.20일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주최·주관하고 틱톡이 후원하는 새로운 개념의 1분 가요제가 개최된다. 현재 음악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짧고 강렬한 표현을 담아야 한다. 참가자들은 1분 안에 자신을 표현면서 창작곡 콘텐츠를 겨루게 된다. 지원자 모집을 마쳤고 다음달 결선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곡 홍보에 숏폼 챌린지가 중요해지자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안무가 필수로 자리 잡았다. 숏폼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곡을 띄우는 마케팅 방식도 일반화됐다. 숏폼에 음원을 삽입하거나 챌린지를 유행시키는 방식으로 마케팅하는 전문 스타트업도 생겼다. 크리에이터스네트워크는 중소 아티스트의 숏폼 마케팅을 돕는다. 피아이코퍼레이션은 숏폼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육성해 음악 챌린지와 브랜드 협업을 진행한다.숏폼엔 보통 귀를 확 잡아끄는 음악이 깔린다. 스타일에 따라 다르지만 기승전결을 갖추기보다 단순하고 중독성 있는 게 특징이다. 숏폼에서 재발견된 음악이 차트를 역주행하는 사례도 많다. 2013년 발매된 엑소 ‘첫눈’의 스페드업 버전이 틱톡에서 유행한 뒤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한 게 대표적이다. 스페드업은 숏폼에 적합하도록 원곡보다 빠르게 재편집한 것이다.숏폼 크리에이터들이 활용할 수 있는 숏 음원 플랫폼들도 생겨나고 있다. 숏폼 전문 엔터테인먼트 기업 순이엔티는 숏 음원 랭킹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2025.01.20 15:59
  • 현대차 파트너마저…美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 설립 8년만에 파산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가 설립 8년 만에 파산을 신청하고 영업을 중단한다.로이터에 따르면 카누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모든 사업을 즉각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카누는 보도자료에서 “해외 자본 유치와 미국 에너지부 대출 프로그램을 통한 자금 수혈을 추진했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며 “즉시 운영을 중단할 것임을 유감스럽게 알린다”고 했다. 카누는 미국 델라웨어주 파산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다. 2017년 설립된 카누는 'EV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에 특화된 기업이었다. 먼저 EV 핵심부품인 배터리와 구동모터 등을 하나의 표준모듈로 만든다. 그 위에 용도에 따라 다양한 모양의 상부 차체를 올린다. 하지만 시장수요 둔화와 경쟁사의 포화로 양산 체제 구축에 결국 실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20년에서 2022년 사이에 상장한 EV 또는 배터리 스타트업 43곳 중 3곳은 파산신청을 했다. 2곳은 다른 기업에 인수합병 됐다. 18곳은 현금 고갈 위기에 처해있다. 카누는 한때 현대차와 공동 개발 소식이 알려지며 주목받기도 했다. 2020년 현대차와 함께 전기차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하지만 카누가 전기차 기술을 현대차 등 다른 완성차 업체에 판매하지 않고, 전기차를 자체 생산해 판매하기로 정하면서 최종 협업은 불발됐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2025.01.20 14:49
  • '얼굴패스' 시장 열린다…토스, K팝 공연에 도입

    모바일 금융 앱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는 최근 하이브, 놀유니버스(옛 인터파크트리플)와 손잡고 콘서트용 ‘얼굴 패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토스나 인터파크 앱에 미리 얼굴을 등록해두면 공연장에 입장할 때 티켓 확인 없이 태블릿에서 얼굴만 확인하고 입장할 수 있는 방식이다. 핀테크업계에선 토스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 결제에 얼굴을 활용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돼서다.커지는 안면인식 시장‘얼굴 패스’ 산업은 시장 개화 직전의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얼굴인식 시장은 2019년 43억달러에서 2027년 129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 같은 성장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선 도전자가 거의 없다.네이버페이, 신한카드 등이 얼굴 결제 시장에 도전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네이버페이는 지난해 경희대 서울캠퍼스 내 식당에 ‘페이스사인’ 베타테스트를 시작했지만 아직 추가 확대는 못 하고 있다. 신한카드도 홈플러스 월드컵점에 ‘페이스페이’ 기기를 설치했으나 가맹점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결제까지 이뤄지려면 카메라와 결제 시스템이 설치된 별도의 단말기가 필요한데 가격이 비싸 보급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이 같은 난관을 잘 알고 있는 토스는 우회 전략을 택했다. 공연장, 공항, 전시장, 아파트 커뮤니티 등 금융 외 다른 영역부터 공략하면서 얼굴 패스에 대한 시장의 거부감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토스는 개별 얼굴에 담긴 패턴을 결제나 신분 확인용 정보값으로 바꾸는 기술을 일찌감치 개발했다. 결제 단말기 솔루션 자회사인 토스플레이

    2025.01.19 17:44
  • '챗GPT 성격' 사용자가 직접 정할 수 있다

    챗GPT의 답변 스타일과 방식을 이용자가 직접 정할 수 있게 됐다. 챗GPT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기능이 신설된 덕분이다.오픈AI는 챗GPT에 성격을 선택해 부여하는 기능을 지난 17일 추가했다. 챗GPT 앱이나 웹에서 ‘맞춤 설정’에 들어가면 각 챗GPT의 특성을 선택할 수 있는 창이 뜬다. 이용자는 자유롭게 자신의 챗GPT 특성을 적어넣을 수 있다. 오픈AI는 성격의 예로 수다쟁이, 재간둥이, 자기주장, 빈말하지 않음, Z세대, 회의적 등을 제시했다. 이용자별로 선호하는 챗GPT 성격이 다른데, 개인 취향을 반영해 맞춤형 대화를 고도화하기 위한 기능이다.이 기능은 지난 9일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공개된 내용은 이번에 공식적으로 서비스하는 내용과 동일하다. 챗GPT가 이용자를 어떻게 불러줬으면 하는지도 직접 정할 수 있다. 챗GPT가 답변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이용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입력하는 공간도 생겼다.기존엔 사용자가 챗GPT 커스터마이징을 위해 프롬프트를 작성해야 했다. ‘확실한 내용만 말해줘’ ‘나를 응원하는 방식으로 대화해줘’처럼 직접적으로 지시하는 방식이었다. 이번 신규 기능은 같은 프롬프트를 매번 입력하는 대신 원하는 챗GPT의 특성을 정해두고 모든 대화에 적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뤼튼에 따르면 AI챗봇과의 대화 방식은 연령, 직업 등에 따라 확연히 갈렸다. 14세 미만 이용자는 발화의 3.14%만 존댓말을 사용했다. 이 비율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올라갔다. 20대는 5.01%, 60대 이상은 19.67%였다.고은이 기자

    2025.01.19 17:43
  • 내 AI는 MZ 스타일?…'챗GPT 성격' 내가 직접 고를 수 있다

    오픈AI가 챗GPT에 성격을 선택해 부여하는 기능을 17일(현지시간) 업데이트 했다. 챗GPT 맞춤 설정'에 들어가면 각 챗GPT의 특성을 선택할 수 있는 창이 뜬다. 오픈AI는 수다쟁이, 재간둥이, 자기주장, 빈말하지 않음, Z세대, 회의적 등의 특성을 예시로 제시했다. 이용자별로 선호하는 챗GPT 성격이 다른데, 이를 반영해 맞춤형 대화를 고도화하기 위한 기능이다. 이 기능은 지난 9일 일부 사용자에 의해 테스트 중인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공개된 내용은 현재 정식 서비스 중인 내용과 동일하다.챗GPT가 이용자를 어떻게 불러줬는 하는지 호칭을 직접 정할 수 있다. 이용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도 입력할 수 있다. 이 외에 챗GPT가 이용자에 대해 꼭 기억해뒀으면 하는 내용을 적을 수 있는 칸도 오픈AI는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엔 대화를 통해 학습시켰던 내용을 아예 미리 정해둘 수 있도록 정식 기능을 마련한 것이다. 기존 메모리 기능은 사용자가 특정 정보를 기억하거나 잊도록 명시적으로 요청하면 챗GPT가 이를 학습해 대화해 반응하는 방식이었다. 이번 맞춤 설정은 챗봇의 응답 스타일과 톤을 조정하는 설정 란을 아예 선보인 것이 핵심이다. 오픈AI는 최근 챗GPT 기능을 확장하는 데 힘쓰고 있다. 실시간 검색 기능과 코딩에 특화된 캔버스 인터페이스도 추가했다.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2025.01.18 16:17
  • 혈뇌장벽 셔틀 플랫폼 리스큐어, 200억 투자 유치 [긱스 플러스]

    지난 한 주간 헬스케어,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AI 메신저 스타트업도 주목을 받았습니다.리스큐어바이오, pre-IPO 200억 유치혈뇌장벽(blood-brain barrier, BBB) 셔틀 플랫폼을 개발하는 리스큐어 바이오사이언스가 200억원을 유치했다. 신규 투자자로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인터밸류파트너스, 디티앤인베스트먼트, IBK증권, 이지자산운용 등이 참여했고, 기존 투자자로 인트로바이오, 로이투자파트너스, 뮤어우즈벤처스, 유경PSG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리스큐어는 이번 투자금을 간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LB-P8’의 미국 임상2상 진행과 글로벌 제약사들과 BBB셔틀 플랫폼 ‘Exo-Pass N’의 공동 사업화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대장암, 췌장암에 대해 개발하고 있는 LB-P2D의 미국 임상 진입을 위한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스마트팩토리 시즐, 237억 프리IPO 투자 유치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 시즐이 237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내년 증시 입성을 목표로 진행한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라운드에서 투자자들을 성공적으로 끌어모으면서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해외 진출 등 사업 영역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라운드에서 시즐의 투자 전 기업가치를 550억원으로 책정했다. 4년 전 시리즈A 당시보다 늘어난 매출 규모와 성장세를 반영한 몸값이다. 투자는 시즐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신주를 투자자들이 나눠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시즐은 2016년 설립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개발업체다. 고가의 설비를 도입하지 않고도 스마트팩토리 전환 효과를 낼 수 있어 중소 제조사들의 인기를

    2025.01.18 15:57
  • "악마의 알람앱"…작년 190억 번 K스타트업

    10년 넘게 알람 앱 하나만 파고든 회사가 있다. ‘확실히 깨운다’는 미션에 집요하게 달려든 덕분에 세계 1위 알람 앱이 됐다. 외부 투자 없이 190억원의 이익을 내는 알짜 스타트업 반열에 올랐다. 직원 34명으로 글로벌 활성 이용자 460만 명을 모으는 데 성공한 딜라이트룸 얘기다.17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알라미 운영사 딜라이트룸은 지난해 매출 337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을 올렸다. 2013년 설립된 딜라이트룸은 2021년 매출 130억원을 낸 후 3년 만에 300억원대로 매출을 불렸다. 영업이익률은 3년 연속 50%를 넘겼다. 직원 1인당 평균 매출은 약 10억원. 6억원 수준이던 3년 전보다 크게 뛰었다.스타트업들은 벤처캐피털(VC) 등에서 투자를 받은 후 한동안 적자 상태를 유지하면서 기업을 키우는 게 보통이다. 외부 투자 유치 없이 몇 년간 100억원대 이익을 내는 건 스타트업 업계에선 이례적인 일이다. 딜라이트룸은 대규모 투자를 받아 덩치를 키우는 대신 작은 조직을 활용해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길을 택했다. 딜라이트룸 관계자는 “필수적인 인재만 엄선해 채용하고, 이들의 적응과 성장에 과감히 투자하는 전략을 썼다”고 말했다.주요 매출원은 알람 앱 알라미다. 알라미는 창업 초기 미국 테크 매체 시넷에 무조건 잠을 깨우는 ‘악마의 앱’으로 소개되면서 글로벌 사용자를 모았다. 스쾃, 수학 문제 등 과제를 수행해야 알람을 끌 수 있는 ‘미션 알람’ 기능을 내세웠다. 출시 2년 만인 2014년 50개국에서 알람 앱 1위를 기록했다. 2016년 누적 다운로드 1000만 회, 2022년 7000만 회를 돌파하며 성장했다. 현재 월간활성이용자(MAU)만 460만 명이다. 이용자의 85%는 해외 유저다.매출

    2025.01.17 17:14
  • '외부 투자 0원, 영업이익 190억'…직원 34명 스타트업의 기적

    10년 넘게 알람 앱 하나만 파고든 회사가 있다. ‘확실히 깨운다’는 미션에 집요하게 달려든 덕분에 세계 1위 알람 앱이 됐다. 외부 투자 없이 190억원의 이익을 내는 알짜 스타트업 반열에 올랐다. 직원 34명으로 글로벌 활성 이용자 460만명을 모으는 데 성공한 딜라이트룸 얘기다. 17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알라미 운영사 딜라이트룸은 지난해 매출 337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을 올렸다. 2013년 설립된 딜라이트룸은 2021년 매출 130억원을 낸 후 3년 만에 300억원 대로 매출을 불렸다. 영업이익률은 3년 연속 50%대를 넘겼다. 직원들의 1인당 평균 매출은 약 10억원. 6억원 수준이었던 3년 전에 비해 크게 뛰었다. 딜라이트룸 직원 수는 총 34명이다.스타트업들은 벤처캐피털(VC)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후 한동안 적자 상태를 유지하면서 기업을 키우는 게 보통이다. 외부 투자 유치 없이 몇년 간 백억원 대 이익을 내고 있는 건 스타트업 업계에선 이례적인 일이다. 딜라이트룸은 대규모 투자를 받아 덩치를 키우는 대신 작은 조직을 활용해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길을 택했다. 딜라이트룸 관계자

    2025.01.17 15:19
  • 한국신용데이터 '테이블오더' 시장 참전

    테이블오더(무인 음식 주문) 시장이 국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기업의 새로운 전쟁터로 떠올랐다.배달의민족, 야놀자, 토스에 이어 소상공인 솔루션 유니콘 한국신용데이터(KCD) 계열사인 아임유도 본격적으로 테이블오더 시장 공략에 나섰다.아임유는 포스와 연동되는 테이블오더 솔루션 ‘업오더’를 국내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업오더는 기존 테이블오더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주문 누락과 지연 문제를 해결했다. 포스 연동 시스템으로 모든 주문 데이터를 매장 내부망에서 처리한다. 외부 인터넷 연결이 끊겨도 주문 처리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아임유 관계자는 “일본 간사이공항에서 검증된 솔루션을 이제 국내에 본격적으로 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주요 유니콘 기업도 테이블오더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야놀자는 자회사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의 모바일 주문 솔루션 야오더를 고도화해 지난해 9월 시장에 진출했다. 배민도 지난해 하반기 태블릿PC를 활용한 ‘배민오더’를 선보였다.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 역시 자회사 토스플레이스를 통해 매장 테이블에 부착된 QR코드를 찍으면 주문할 수 있는 테이블오더 서비스를 내놨다.배달앱, 숙박앱 등 본업 경쟁이 치열해지자 유니콘 기업이 테이블오더 사업을 새로운 돌파구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형 유니콘 기업이 테이블오더 시장에 들어와 시장이 재편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현재 테이블오더 시장 1위 사업자는 스타트업 티오더다. 메뉴잇, 하이오더 등 스타트업도 통신사 등과 제휴해 영업을 펼치고 있다.고은이 기자

    2025.01.16 17:26
  • 영어로 물었는데 중국어로 추론…오픈AI o1 '언어 불일치' 왜

    오픈AI의 o1 모델이 추론 과정에서 영어가 아닌 중국어 등 다른 언어로 처리하는 현상이 발견됐다.테크크런치는 15일(현지시간) 오픈AI가 지난달 출시한 o1-프로에 영어로 질문을 했더니 중국어, 페르시아어 등 다른 언어로 추론하는 현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최종 답변은 영어로 나오지만, 결론을 내리기 전에 다른 언어로 일부 추론 단계를 수행했다는 내용이다. 한 달 전 레딧의 한 사용자가 “중국어로 대화한 적이 없는데 o1-프로가 갑자기 중국어로 중간 단계를 처리했다”는 내용을 올리면서 처음 주목받았다.클레망 드랑그 허깅페이스 최고경영자(CEO)는 o1과 같은 오픈AI의 추론 모델이 한자가 많이 포함된 데이터 세트로 학습되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했다. 테드 샤오 구글 딥마인드 연구원도 오픈AI가 타사 중국어 데이터 라벨링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봤다. AI 모델이 효율성을 높이는 과정에서 특정 언어를 선택했을 가능성도 있다. 허깅페이스의 엔지니어 티전 왕은 "중국어의 간결한 구조가 문제 해결 과정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모델이 이를 선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비영리 기관인 앨런 인공지능 연구소는 o1에서 언어 불일치의 원인을 확실하게 알 수 없다고 했다. 동시에 AI 구동 방식이 투명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2025.01.16 15:24
  • 배민·야놀자에 KCD까지 참전…K유니콘 각축장된 테이블오더 시장

    테이블오더 시장이 국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기업들의 새로운 전쟁터가 되고 있다. 배달의민족, 야놀자, 토스에 이어 소상공인 솔루션 유니콘 한국신용데이터(KCD) 계열사인 아임유도 본격적으로 테이블오더 시장에 뛰어들었다. 아임유는 포스와 연동되는 테이블 오더 솔루션 ‘업오더’를 국내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업오더는 기존 테이블 오더 시스템에서 발생하던 주문 누락과 지연 문제를 해결했다. 포스 연동 시스템을 통해 모든 주문 데이터를 매장 내부망에서 직접 처리한다. 외부 인터넷 연결이 끊기더라도 주문 처리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아임유 관계자는 "이미 일본 간사이 공항에서 검증된 솔루션을 이제 국내에 본격적으로 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주요 유니콘 기업들은 테이블오더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야놀자는 자회사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의 모바일 주문 솔루션 야오더를 고도화해 지난해 9월 테이블오더 시장에 진출했다. 배민도 지난해 하반기 태블릿을 활용한 '배민오더'를 출시했다.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 역시 자회사 토스플레이스를 통해 매장 테이블에 부착된 QR코드를 찍으면 주문할 수 있는 테이블오더 서비스를 내놨다.배달앱, 숙박앱 등 본업 경쟁이 치열해지자 유니콘들이 테이블오더 사업을 새로운 돌파구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다. 쿠팡이츠에 쫓기고 있는 배민은 테이블오더 시장 진출을 계기로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본격화한다. 여기어때와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야놀자는 신사업을 활용해 식음료(F&B) 분야로 영역을 다각화한다. 대형 유니콘들이 앞다퉈 테이블오더 시장에 뛰어들

    2025.01.1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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