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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은이 기자
    고은이 기자 테크&사이언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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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고은이 기자입니다.

  • 딜리버스, 146억 투자 유치…국제드론쇼 참가한 파블로항공[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25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국제드론쇼에 K대표 참가한 파블로항공드론 등 무인 이동체 군집제어 기업 파블로항공이 베트남 나트랑에서 열린 국제 드론쇼 경연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했다. 지난 13일부터 열린 '드론 빛의 전쟁: 변함없는 매력의 도시 나트랑(Drone Light Battle: Ever Glamour Nha Trang, EGN)' 개막식에서 파블로항공은 주최측 추산 6만명의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드론 공연을 진행했다.파블로항공은 기존 LED 기반 드론쇼와 차별화된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불꽃드론·수상드론 등 공연용 드론을 직접 개발하고, 음악·불꽃·레이저·연막 등 멀티미디어적 요소를 결합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여나가고 있다.VC협회, 중소기업 위한 '투자유치 교육' 개설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중소벤처기업의 투자유치 역량 강화를 위한 '벤처캐피탈 이러닝 과정'을 개설한다. 양 기관은 지난 2월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기술력은 높지만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이번 교육 과정을 기획했다. 콘텐츠는 VC협회가 개발하고 교육 운영은 중진공이 담당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2023년 벤처기업 정밀 실태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겪는 경영 애로사항 중 '자금조달· 운용 등 자금관리'는 66.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VC협회는 VC에 대한 중소기업의 이해도를 높여 투자유치 성사 가능성을 극대화하고 자금조달 애로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딜리버스, 146억원 투자 유치인공지능(AI) 물류 플랫폼 '딜리래빗&#

    2024.07.25 23:50
  • 홍대·부산 북항 '딥테크 허브'로 키운다

    서울 홍익대 인근과 부산 북항에 글로벌 창업허브가 조성된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세계 최대 창업공간 스테이션F 수준의 딥테크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정부 목표다. ○佛 세계 최대 창업공간 벤치마킹중소벤처기업부는 25일 홍대입구역 사거리와 북항 일대 등 두 곳을 ‘한국형 스테이션F’ 조성지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딥테크 스타트업 400곳과 투자사 등을 이곳에 모을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한국에 대형 창업 인프라가 15곳 있지만 아직 랜드마크라고 할 만한 시설은 없다”며 “스타트업을 한 공간에 모아 시너지를 내겠다”고 했다. 서울 허브의 가칭은 K-딥테크 타운(상상도)이다. 올해 말 설계에 들어가 2026년 상반기 문을 연다.벤치마킹 대상은 파리13구에 있는 스테이션F다. 엄선된 세계 스타트업 1000여 곳이 입주한 공간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6월 프랑스 방문 때 스테이션F에 들렀고, 이후 중기부는 한국형 스테이션F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여러 지자체가 유치전에 나섰는데, 주변 인프라 등을 고려해 최종 거점 두 곳을 낙점했다.중기부는 국내외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앵커 역할을 할 글로벌 빅테크와 투자사, 지원기관 등을 모두 한국형 스테이션F에 입주시키겠다고 했다. 키워드는 딥테크로 잡았다.오 장관은 “오픈AI가 아시아 오피스로 한국을 검토했지만 결국 포기한 이유에 환경적인 요소가 있다고 들었다”며 “목표는 해외 주요 기업도 관심을 가질 만한 아시아 1위 딥테크 허브”라고 했다. ○“민간 협력 방안 구체화해야”중기부는 스타트업이 몰려 있는 서울 강남 지역이 아니라 강북을 거점으로 정했다는 점을

    2024.07.25 18:00
  • 'K-액셀러레이팅' 태국에 수출한다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24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와이앤아처, 태국 대규모 스타트업 행사 참여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와이앤아처가 태국의 대규모 스타트업 행사인 'SITE 2024'에 참여해 한국형 액셀러레이팅의 해외 수출과 태국 스타트업의 국내 유입에 나섰다. 태국 국가혁신청 주최로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SITE는 태국의 스타트업 전시회로 우리나라의 최대 규모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과 유사한 행사다. 올해 SITE에는 태국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중국의 국제 파트너 등 300여개 스타트업과 기관 등이 참여했다.와이앤아처는 국내 민간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공식 초청을 받아 현지에 부스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한국형 액셀러레이팅 노하우와 특징을 소개하고 국내 주요 스타트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했다.나타왓 자루초크타위차이 와이앤아처 태국 지사장은 "지난해 9월 와이앤아처 태국 지사 설립 이후 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다양한 지원을 해오고 있다. 한국형 액셀러레이팅의 우수성을 태국 정부와 기업, 대학 등에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벤처기업협회, 벤처·스타트업 인사혁신 위한 'HR링크' 출범벤처기업협회가 벤처·스타트업 인사 관리자 커뮤니티 'HR링크'의 출범을 기념해 '벤처기업 HR리더스 포럼'을 개최했다. HR링크는 인사 관리자 커뮤니티로 벤처·스타트업 인사 관리자들이 직면한 주요 문제점을 함께 고민하고 솔루션을 찾을 목적으로 출범됐다.HR링크는 분기별 1회 정기포럼 및 웨비나를 개최한다. 인사 관리자를 대상으로 최신 HR

    2024.07.24 18:11
  • 연 1조로 커진 테이블오더 시장…후발주자, 차별화 승부수

    테이블오더 시장에서 차별화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후발주자들은 선을 없앤 태블릿이나 QR 결제 등 신기술을 내세워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태블릿 내 광고 수익을 소상공인과 나눠 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회사도 등장했다.외식 플랫폼 먼슬리키친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일체형 테이블오더 제품을 출시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전원 콘센트 연결 없이 배터리만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태블릿을 전면에 내세웠다. 태블릿 내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을 높여 버벅거리는 증상도 줄였다. 먼키 관계자는 “기존 태블릿 성능을 향상해 산업기기에 준하는 ‘하이스펙’ 무선 제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또 다른 테이블오더 스타트업인 메뉴잇도 최근 배터리가 내장된 태블릿을 선보이면서 보험 서비스까지 출시했다. 노후 배터리나 파손 기기를 무료로 교체해주는 내용이다. 태블릿 외관도 기존 제품과 달리 곡선으로 만들어 식당들이 인테리어 소품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테이블오더 시장에 뛰어드는 회사들이 늘면서 서비스 차별화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현재 국내 외식업 시장의 테이블오더 도입률은 10% 미만이다. 태블릿 한 대의 운영 비용이 월 3만원가량이라는 걸 고려하면 시장이 확대될 여력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전국 식당 30만 곳이 태블릿을 10개씩 도입한다고 가정하면 연 1조원 규모에 달한다.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은 물론 통신사, 포스사, 핀테크회사까지 진입하고 있다”며 “태블릿 성능이든 비용이든 사후서비스(AS)든 어느 한쪽에 특별한 경쟁력을 갖추지 않고선 살아남기 어렵다”고 했다. 페이히어는 태블릿을 매장 환경에 따라 레고처럼

    2024.07.24 17:37
  • 리벨리온, 사우디 아람코서 200억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와에드벤처스에서 2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발표했다.아람코가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한 첫 사례다. 이번 투자는 리벨리온과 사피온 합병 계획과는 무관하며 리벨리온만을 겨냥한 투자다. 리벨리온은 사우디에 지사를 세우고 중동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와에드벤처스는 세계 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고은이 기자

    2024.07.23 17:12
  • 세계 최장 '자율주행 대중교통' 제주에서 달린다…왕복 116km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제주시청과 서귀포시청을 왕복하는 제주 첫 노선버스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제주시청에서 서귀포제1청사까지는 왕복 116km로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구간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길다. 자율주행 대중교통 버스 달린다탐라자율차 대중교통 서비스는 7월 24일부터 12월까지 운행된다. 안전요원이 탑승한 채로 평일에만 이용할 수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제주시청과 서귀포제1청사 사이 17개 구간을 오가는 901 노선을,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는 제주시청과 제주국제공항 사이 3개 구간을 왕복하는 902 노선을 운영한다. 901 버스는 제주시청에서 서귀포제1청사까지 편도 58km 구간을 1시간 40분 이상 자율주행으로 운행한다. 운행 구간에는 제주도청 앞 대형 회전교차로 등 도심 생활권 내 일반도로뿐 아니라 최대 80km/h 고속화도로까지 포함돼있다. 혼잡한 도심 장거리 주행과 고속주행 시에도 안정적으로 자율주행하기 위한 기술력이 필요하다.쏠라티 차량을 이용해 최대 12명까지 승차 가능하며, 이용요금은 성인 1150원, 청소년은 850원이다. 다른 대중교통 버스와 환승도 가능하다. 자율차, 서울에서도 누적 25만km 달렸다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의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실증서비스’ 제도에 따라 운행되는 차량은 지난달 기준 총 39대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국내 업체가 법령에 구애받지 않고 자율차를 활용한 유상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다.자율차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지역은 서울이다. 상암(9대), 청계천(3대), 청와대(2대), 여의도(2대), 중앙버스 전용차로(2대) 등을 총 18대의 자율차가 달리고 있다. 서

    2024.07.23 16:24
  • 5억 받았는데 12억 반환?…벤처·투자사 갈등 폭발

    투자 혹한기로 스타트업 폐업이 늘면서 투자자와 창업자가 갈등을 빚는 사례가 부쩍 증가했다.22일 스타트업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업회생을 신청한 스타트업 A사는 투자사인 신한캐피탈과의 투자금 반환 소송에 휘말렸다. A사는 2017년 신한캐피탈로부터 5억원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이다. 이후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회생 절차에 들어가자 신한캐피탈은 투자 원금에 연 15%의 이자를 더해 11억8000만원을 A사 대표에게 반환하라는 내용의 지급명령 소송을 제기했다.신한캐피탈은 절차에 따라 계약서에 명시된 내용대로 상환 청구권을 행사했다는 입장이다. 계약서에 따르면 투자사는 투자한 회사가 정상적으로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투자금 상환 청구를 할 수 있고, 회사가 상환하지 못하면 대표에게 연 15% 이자율로 변상하도록 했다. A사는 투자책임을 창업자 개인에게만 지우고 있다고 반발했다. A사 대표는 “회생 결정을 받은 후 매각을 위해 노력했지만 잠재적 인수자들이 주주와 회사 간 분쟁에 우려를 표해 매각이 계속 불발됐다”고 설명했다.투자사가 파산에 반대해 정리 절차를 밟지 못하는 스타트업도 있다. 스타트업 B사는 더 이상 사업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해 임직원을 모두 정리해고하고 파산 절차를 알아봤다. 하지만 투자사 여덟 곳 중 한 곳이 파산을 강력하게 반대했다. B사는 투자사 동의 없이 파산을 진행했다가 문제가 생길까 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가 최근에야 투자사를 설득했다.투자사 입장에서는 투자한 스타트업이 문을 닫으면 포트폴리오 하나가 날아가고 고스란히 확정 손실로 잡힌다. 일부 투자사가 소송전까지 벌이며 투자금을

    2024.07.22 17:18
  • 국내 플랫폼 투자 급감했다…투자비중 56%→9%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22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국내 플랫폼 스타트업, 투자 급감국내 플랫폼 스타트업 투자는 2022년 중반부터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1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가 급감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플랫폼 스타트업 투자는 2022년 중반부터 감소했다.연간 추이를 살펴보면 2021년에는 314건, 5조 4925억원, 2022년에는 377건, 2조 4117억원, 2023년에는 226건, 1조 2486억원이었다. 투자건수에 비해 투자금액의 감소세가 크게 나타났다. 또한 전체 투자시장에서 플랫폼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꾸준히 감소했다. 2021년 3분기 전체 투자금액의 55.7%에 달했던 플랫폼 투자 비중이 2023년 4분기에는 8.9%까지 떨어졌다.축산 스타트업 팜프로, 캐나다 시장개척단에 참여사물인터넷(IoT) 기반 축산 설루션 스타트업 팜프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 8~12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주관한 시장개척단 행사에 참여해 현지 축산 협회, 기업들과 만나 가축 귀에 부착하는 팜프로의 전자이표를 캐나다 축산시장에 적용하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에서 팜프로는 캐나다 돼지고기 산업의 대표적 단체인 캐나다돈육위원회(CPC)와 온타리오 주 소고기 협회 격인 BFO, 온타리오 수의사협회(OVMA) 등 7개 협회 및 축산기업들을 만나 전자이표를 통해 가축의 질병을 조기에 차단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했다.AI용 공개 데이터 활용 지침 나왔는데…기업 절반도 안 봐정부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훈련 개발을 위한 공공 데이터 활용 지침을 내놨으나 이에 대한 업계 관심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디넷코리아에 따르면 생성형 AI 서비스를 개

    2024.07.22 16:35
  • 크리에이터스네트워크, 35억 시리즈A 투자 유치 [고은이의 VC투자노트]

    전속계약 없이 아티스트에게 필요한 영역의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제공하는 레이블 서비스 회사 크리에이터스네트워크가  35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35억 투자받은 레이블 전문 회사크리에이터스네트워크는 TS인베스트먼트에서 주도하고 KC투자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HB 인베스트먼트가 참가한 시리즈A 라운드에서 3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크리에이터스네트워크는 피네이션·모드하우스·아메바컬쳐 등 국내 미드 티어 레이블의 파트너다. 패스포트 서울의 권역별 오디언스 벤치마크 데이터를 기반으로, 빅4 레이블이 아니더라도 경쟁력 있는 IP(지식재산권)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지속적 성공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아티스트가 글로벌 진출을 할 때 활용하는 데이터 기반 마케팅 전략 수립 및 실행 서비스 '패스포트서울'이 대표적인 서비스다. 성장 잠재력 있는 아티스트들의 발굴부터 발매 및 유통연계, 공연을 통한 사업개발 지원 등을 제공하는 '탤런티드'도 있다.크리에이터스네트워크 관계자는 "유튜브, 틱톡 등 개인화된 미디어를 중심으로 음악 오디언스 취향이 다변화 되면서, 대형 기획사 및 레이블이 주도하던 글로벌 음악 산업의 성장 동력이 미드 티어  아티스트 군으로 전이되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글로벌 음악 산업에서 가파르게 성장 중인 ‘1인 레이블’ ‘아티스트 독립화’ 메가 트렌드로부터 발생하는 글로벌 사업 개발 수요를 담아낼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미드티어 IP 발굴 이끌 것"크리에이터스네트

    2024.07.22 13:53
  • '다이어트 부적' 된 혈당측정기, 일반인도 쓴다

    혈당 관리시장이 커지면서 혈당 측정 앱들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당뇨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 체중 관리를 위해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생긴 변화다.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닥터다이어리는 최형진 서울대 의대 교수팀과 ‘글루어트’ 효과성 입증을 위한 임상 연구 업무협약(MOU)을 19일 체결했다. 글루어트는 CGM으로 체중 관리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용자가 팔에 동전 모양의 CGM을 붙이면 혈당 반응이 실시간으로 기록된다. 이 기록에 따라 맞춤형 식단이나 운동을 조언받을 수 있다.인공지능(AI) 혈당 관리 솔루션 글루코핏을 운영하는 랜식은 최근 12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고 앱에 연동되는 CGM 종류를 확대하고 있다. 또 다른 기업 필라이즈는 혈당 관리 프로그램 이용자를 대상으로 AI 카메라 기능을 공개했다. 음식을 촬영하면 자동으로 식단을 기록해준다. 카카오헬스케어의 혈당 관리 솔루션 파스타도 CGM을 활용한 서비스를 계속 늘리고 있다.이전엔 당뇨 진단을 받은 환자만 혈당 관리에 신경 썼다면 이젠 건강 유지와 체중 감량을 위해 CGM을 붙이고 혈당 측정 앱을 찾는 일반인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CGM은 500원짜리 동전 크기만 한 패치 형태의 기계다. 말랑말랑한 필라멘트를 통해 혈당을 간접적으로 측정한다. 이 필라멘트에는 포도당을 산화하는 효소가 있는데, 세포 사이의 간질액에서 혈당을 재는 원리다.2030세대 사이에선 CGM을 ‘다이어트 부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람마다 혈당이 치솟는 정도는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다를 수 있다. 앱으로 혈당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음식 종류는 물론 먹는 순서를 조정하면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원리다

    2024.07.19 18:17
  • 외국인 돌봄인력 키우는 케어링…모두의 충전은 30억 투자 유치[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19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케어링, 외국인 돌봄 인력 양성요양 서비스 스타트업 케어링이 외국인 돌봄 인력 양성과 국내 채용 연계를 위해 부동산 개발 전문 업체 SDAMC, 미국계 투자 기업 TWG 그룹과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각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요양 서비스에 최적화된 △외국인 돌봄 인력 양성 △돌봄 교육 프로그램 개발 △한국어 교육 △일자리 창출 및 채용 연계 △노인복지주택 개발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케어링은 양질의 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직영 요양보호사교육원에서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요양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케어링의 장기요양기관과 노인복지주택 등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채용까지 연계할 방침이다.모두의충전, 30억 시리즈A 투자유치전기차 충전 인프라 플랫폼 '모두의충전'을 운영 중인 스칼라데이터가 우리은행과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투자금은 67억원이다.모두의충전은 누적 다운로드 수는 50만회를 넘어서고 국내 최다 CPO(충전사업자) 로밍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스칼라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사용자 10명 중 7명 이상이 모두의충전을 사용하고 있다.스칼라데이터는 전기차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이나믹 프라이싱 인공지능(AI) 모델 고도화에 나선다. 충전소별 이용률을 총체적으로 예측하고 분석해 실시간으로 충전소별 최적의 요금을 설정하고 가동률이 낮은 유휴 충전기들의 사용률을 극대화하는 AI 솔루션이다. 현재 모두의충전 서비스인 '그린타임'

    2024.07.19 17:53
  • 벤처업계 "리걸테크 진흥법 발의 환영, 조속히 법 제정돼야"

    벤처업계가 리걸테크 진흥을 촉진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벤처기업협회는 19일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리걸테크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안'(리걸테크 진흥법) 제정안 발의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조속히 법안이 제정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법안의 주요 내용은 '리걸테크 산업 진흥에 필요한 사항 규정(제1조)', '국가는 리걸테크 산업의 진흥을 위하여 필요한 시책을 수립·시행하고 법률분야 종사자와 리걸테크 서비스 사업자 등 간의 상생협력과 조화로운 발전을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제3조)' 등이다.권 의원실이 입수한 대한변호사협회의 질의회신에 의하면 변협은 지난 2020년 2월 법무법인 아닌 회사가 온라인상에서 AI를 활용하여 법률문서 자동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변호사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2024년 6월에는 법무법인 아닌 회사가 AI로 개별 계약서 작성 및 검토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위가 변호사법에 위반된다고 판단했다.권 의원실은 변협의 변호사법에 관한 질의회신이 유권해석은 아니지만, 변협이 변호사에 대한 징계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변호사에게 직접적인 효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AI 등을 활용한 리걸테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구체적 자격과 리걸테크 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담은 법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벤처기업협회는 "이번 리걸테크 진흥법은 리걸테크 산업을 정의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리걸테크 서비스 등 리걸테크 서비스의 범위를 정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통해 리걸테크 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2024.07.19 15:37
  • '창업자 기근'…초기 벤처 보릿고개

    초기 벤처 시장이 움츠러들고 있다. 주요 벤처캐피털(VC)이 안정적인 후기 투자에 집중하면서다. ‘창업 열풍’이 꺾이며 베팅할 가치가 있는 초기 창업팀 수가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18일 벤처투자 분석 플랫폼 더브이씨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시드 투자(극초기 투자) 총액은 765억원으로 2022년(2064억원)과 작년(1298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투자 건수도 2022년 상반기 457건에서 2023년 286건, 올해는 163건으로 쪼그라들었다.시드 단계에서 거액의 투자를 받는 스타트업도 자취를 감추는 모양새다. 2022년 상반기에 이스크라(420억원) 등이 큰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지난해에도 디오리진(133억원) 등이 주목받았지만 올 상반기 100억원이 넘는 시드 투자를 받은 곳은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가 설립한 아이즈엔터테인먼트(160억원)뿐이다. 한 초기투자사 관계자는 “스타트업을 만들겠다는 대학생들이 없어 쫓아다니며 창업을 권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확 식은 창업 열풍…VC '벤처 찾아 삼만리'초기 투자사, 대학 찾아 권유…심사역이 발로 뛰며 회사 발굴벤처 투자사들이 후기 투자에 집중하면서 초기 스타트업 투자시장이 쪼그라들고 있다. 투자가 위축되니 창업에 나서는 인재가 줄고, 유망 창업팀을 찾지 못해 계획된 투자까지 포기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모양새다. ○초기 투자 비중 하락18일 업계에 따르면 호황기에 초기와 중후기 투자를 모두 진행한 대형 투자사들은 최근 들어 회수 가능성이 높은 후기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올 상반기 국내 시드 투자 규모는 765억원으로 전년(1298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시리즈A까지 들여다봐도(시드~시리즈A) 9264억원으로 전년(1조2

    2024.07.18 17:49
  • "스타트업 M&A 활성화하려면 중견기업 접점 늘려야"

    스타트업 M&A 활성화를 위해 중견기업이 스타트업과 협업할 수 있는 접점을 늘려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스타트업 M&A가 창업자나 투자자의 엑싯(Exit) 수단일 뿐만 아니라 성장 정체에 부딪친 기성기업의 중요한 기업혁신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국회 스타트업 지원모임 유니콘팜과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기관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17일 '기업혁신을 위한 스타트업 M&A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강신형 충남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이루어진 국내 594건의 스타트업 M&A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소개했다. 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된 2021년 대비 2022년 기준 대기업의 스타트업 M&A 시장규모는 5분의 1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견기업의 스타트업 M&A 시장규모는 2.3배 늘었다. 강 교수는 “대기업, 해외기업의 경우 기술, 인력 확보와 시장점유력 확대를 위한 동종산업 M&A에 집중하는 반면, 중견기업의 경우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찾기 위한 이종산업 M&A에도 적극적”이라며 "중견기업이 스타트업 M&A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확대 등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준모 의식주컴퍼니 CFO는 국내 스타트업, 대기업 사업부부터 해외 스타트업까지 폭넓은 M&A를 통해 사업을 확장한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M&A야말로 기업이 새로운 기술과 인력을 확보해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도자인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우리 기업을 인수할 의사가 있는 중견기업을 만나기가 어려운 한편, 우리 역시 인수자로서 인수 대상인 상대방 기업에 대한 검토 부

    2024.07.17 16:38
  • 메타캠프, 충북 단양군에 메타버스 건강 서비스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17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메타캠프, 충북 단양군에 메타버스 건강 서비스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운영사 메타캠프는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지원하고 강북삼성병원이 주관하는 ‘국민 건강 스마트 관리 사업’의 메타버스 의료 서비스 실증 사업자로 나선다고. ‘국민 건강 스마트 관리 사업’은 국민의 건강관리 실천율을 향상하고 ICT 기술 기반의 지속 가능한 건강관리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국가 연구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의료기관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충북 단양군 지역 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실시되고 있다. 본 사업의 책임연구기관은 강북삼성병원이며, 메타캠프는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휴먼터치’를 개발해 지역 내 만성질환 환자 및 주민들에게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실증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메타캠프는 메타버스 플랫폼 ‘데어(There)’에 스마트 건강 관리 서비스 ‘휴먼터치’를 구축하고, 단양군 보건의료원에 오프라인 확장현실(XR)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단양군 지역 주민은 메타버스 기반의 서비스인 휴먼터치를 통해 당뇨나 고혈압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질환의 신체 증상을 직접 체험하며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다.특히 올해 사업의 실증으로 나선 메타캠프는 당뇨와 고혈압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안구 질환의 증상을 VR과 XR 기반의 콘텐츠로 실감나게 구현해 냈다. 또한, 합병증에 취약한 만성질환의 특성을 고려해 단양군 주민들이 신체의 이상징

    2024.07.17 16:30
  • 빅테크는 내 시선까지 엿보고 있다

    직장인 이진성 씨는 최근 회사 건강검진 프로그램 중 ‘마음검진’을 받다가 찝찝한 기분이 들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눈동자 움직임을 추적해 우울감을 파악할 수 있다고 안내받았기 때문이다. 이후 이씨는 스마트폰을 볼 때마다 ‘내 시선이 추적되는 게 아닐까’라는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다.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해 개인의 시선과 동공 등을 파악하는 기술은 이미 존재한다. 다만 이용자 동의가 필요하다. 애플과 구글 등은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쓸 때 시선을 추적한다는 의심을 받기도 했다.정말 빅테크가 이용자 시선까지 수집해 분석하고 있을까. 구글과 애플은 불특정 다수의 시선 추적은 이뤄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앞으로 시선 추적 기술이 더욱 발달해 알고리즘화할 가능성은 있다. 애플은 최근 눈동자 움직임으로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기능을 연내 내놓겠다고 밝혔다. 예컨대 아이폰 카메라를 바라보며 눈을 움직이면 페이지를 넘기거나 앱을 선택하고 필요한 기능을 활성화하는 게 가능해진다.중국 스마트폰 제조회사 아너도 올초 시선 추적 기능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사용자 시선을 인식해 앱을 실행하는 기능이다. 예컨대 화면 상단에 뜬 문자 수신 알림을 3초 정도 쳐다보면 메시지 전문이 표시되는 식이다.시선 추적 기능에 우려를 나타내는 전문가들도 있다. 눈의 움직임은 여과되지 않은 신호로, 인간 잠재의식에 관한 정보까지 담고 있다는 것이다. 비영리 학술매체 더컨버세이션은 “데이터 투명성과 익명화 연구만으로는 사용자가 의식하지 못하는 수준의 상호작용을 기업이 모니터링하는 일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광고를 통한 수익 창출 가능

    2024.07.16 17:46
  • 고급 세단에 無사고 기사 배정…우버 '프리미엄 택시' 선보인다

    택시 호출 플랫폼 우버택시가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 우버 블랙을 정식 출시했다.우버택시는 16일 미디어 간담회를 열어 기업 임직원과 외국인 등 특별한 이동 수단을 필요로 하는 이용자를 위한 우버 블랙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고급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대형 리무진 등 선별된 차량을 활용한다. 기사들은 일정 기간 이상의 무사고 경력과 앱 내 높은 별점 등을 갖춘 숙련된 개인택시 기사로 구성했다.우버 블랙은 지난 1월 우티 블랙이란 이름으로 시범 운행했다가 택시업계 반발로 접었던 서비스다. 당시엔 택시 면허 없이 차량을 구매·임차해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입1사업자인 레인포컴퍼니와 협약했다. 이에 택시업계가 ‘꼼수 영업’이라고 항의했고 조기에 운영이 중단됐다.이번 우버 블랙은 개인택시조합과 논의해 새롭게 탄생했다. 레인포컴퍼니는 빠졌다. 송진우 우버택시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택시기사들을 모셨다”며 “운행 전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프리미엄 서비스 교육을 받는다”고 했다. 호출·예약은 우버 택시 앱을 통해 가능하고 별도 호출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사전 확정 요금제로 탑승 전 최종 요금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서울 및 인천공항을 시작으로 서비스 지역을 차례로 확대할 계획이다.고은이 기자

    2024.07.16 17:29
  • "비자도 학위 있어야 준다"…'푸른 눈 창업' 가로막는 겹겹의 장벽 [긱스]

    대체식품 스타트업 코랄로는 최근 전북 전주시 공장에서 3만L에 달하는 대체 수산물 생산에 성공했다. 이 회사의 창업자는 독일인인 시나 알바네즈 대표. 그가 생산기지로 한국을 택한 것은 수산물 소비량이 많은 아시아 지역을 공략하는 데 한국만 한 곳이 없다고 판단해서다. 체류형 창업 늘었다알바네즈 대표와 같은 외국인 창업자가 조금씩 많아지고 있다. 16일 법무부에 따르면 기술창업비자와 기술창업준비비자를 보유한 외국인은 2023년 말 기준 260명이다. 2019년 121명에서 4년 만에 두 배가량 늘었다. 이 비자는 국내 창업을 희망하는 외국인 중 학력과 기술력을 갖췄는지 검증한 뒤 발급한다. 전체 체류 외국인(약 250만 명) 중 보유 비중은 약 0.01%다. 한국에서 창업하려는 외국인의 절대적 숫자가 아직 적지만, 2019년(0.005%)보다는 비중이 커졌다.외국인 창업자들은 한국의 기술 수용 속도가 빠르다고 입을 모았다. 교육 솔루션 스타트업 태그하이브를 창업한 인도 출신 아가르왈 판카즈 대표는 “인도나 다른 나라에선 지금 한국 트렌드가 3~4년 후에야 올 것 같다”고 말했다. 태그하이브는 매출의 90%가 인도에서 나온다. 그런데도 회사를 한국에 세운 이유는 트렌드를 앞서가기 위해서다.정부의 초기 창업 지원도 상대적으로 탄탄한 편이다. 오스트리아 출신 정보기술(IT) 전문가 도미닉 다닝거 대표가 창업한 프로보티브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됐다. 한 액셀러레이터(AC) 대표는 “팁스를 받기 위해 한국으로의 플립(본사 이전)을 고민하는 동남아시아 스타트업이 꽤 있다”고 했다.유학 또는 한국인과의 결혼으로 국내에 정착한 외국인이 늘면서 &lsqu

    2024.07.16 17:25
  • 수행평가 답안 'AI 커닝'에 깜짝…특목고에서도 'GPT 킬러' 쓴다

    수도권 고등학교 교사인 A씨는 학생들이 제출한 수행평가 답안지를 보고 고민에 빠졌다. 일부 학생이 챗GPT를 이용해 답안을 작성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다른 답안들과의 차이점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A씨는 “챗GPT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후 인공지능(AI)이 쓴 글을 거의 구분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12일 교육계에 따르면 수행평가와 독후감, 경진대회 등에 챗GPT를 활용하는 학생이 많아지면서 학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고등학교 수행평가는 수업 시간에 학생이 직접 작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데, 태블릿PC 등 디지털 기기를 쓸 때 챗GPT 답변을 참고하는 것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다른 고등학교 교사는 “학생의 글이 갑자기 화려해지면 의심부터 하게 된다”고 했다.대입에서 수행평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학교 현장에 ‘AI 커닝’에 대한 대책은 없는 셈이다. 서울교육청은 생성형 AI 활용 지침을 배포하고 수행평가와 정기고사에 챗GPT를 사용하지 않도록 했지만, 학생 개인이 몰래 이용하는 것까지 모두 막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이에 챗GPT로 쓴 글을 감별해내는 솔루션을 쓰는 학교도 생겨났다. 고양국제고, 미추홀외국어고, 서울과학고, 청심국제고 등 수행평가가 중요한 특목고들이 스타트업 무하유의 ‘GPT킬러’를 도입했다. AI가 문단 단위로 문서를 분석한 뒤 챗GPT가 작성했을 확률을 평가한다. 조현미 무하유 프로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 항목이 폐지되면서 수행평가의 공정성이 중요해졌다”며 “특목고는 물론 일반고에서 GPT킬러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에세이 교육이 중요한 해외에서

    2024.07.12 17:38
  • 미소까지 따라한다…신한은행 행원, 가상인간으로 재탄생

    인공지능(AI)을 장착한 가상인간들이 산업계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핵심 서비스를 안내하거나 고객이 간단한 질문을 하면 답변하는 역할이다. 과거 가상인간이 이목을 끄는 역할이었다면 최근엔 실제 직원처럼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AI 스타트업 딥브레인AI는 신한은행과 함께 새로운 콘셉트의 ‘AI 은행원’을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신한은행에서 근무하는 우수직원을 모델로 쓴 게 특징이다. 직원들을 본떠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자연스러움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신한은행의 AI 은행원은 전국 영업점 디지털데스크에서 고객들과 실시간 대화를 주고받는다.신한은행의 우수직원 5명이 AI 휴먼 전용 스튜디오에서 촬영해 외모와 입 모양 등을 닮은 가상인간을 완성했다. 인사 방법과 미소, 대화 주제에 따른 다양한 제스처를 적용해 생동감을 높였다. 고객 친화적인 목소리 톤도 구현했다. 신한은행은 이 가상인간을 더 발전시켜 창구 직원 같은 AI 은행원을 구현할 계획이다.가상인간을 활용해 고객 서비스를 확대하는 곳은 신한은행만이 아니다. 대한항공은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가 만든 가상인간 리나를 승무원으로 등장시켜 기내 안전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대구은행이 만든 가상인간 한아름은 영업점 키오스크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에서 활약 중이다. 이 은행은 AI 휴먼 콘텐츠 제작기업 이스트소프트와 계약하고 AI 은행원을 개발했다.업계는 글로벌 시장에 버추얼휴먼, 메타휴먼 등으로 불리는 가상인간이 최소 수천 명 활동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 등장한 가상인간만 따져도 200여 명에 달한다. 가상인간은 늙지 않고 죽지 않는다. 연예인이나 인플

    2024.07.12 17:12
  • 런드리고, 스마트 무인세탁소 '런드리24' 150호점 돌파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12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스마트 무인세탁소 ‘런드리24’ 150호점 돌파런드리고 운영사 의식주컴퍼니의 스마트 무인세탁소 ‘런드리24’가 론칭 2년 만에 150호점을 돌파했다. 런드리24는 코인빨래방과 세탁소가 결합된 무인 방식의 스마트 세탁소로, 자체 개발한 드라이클리닝 스테이션을 통해 드라이클리닝과 수선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여왔다.기존에 각각 운영해오던 빨래방과 세탁소 비즈니스의 한계를 무인 스마트 기술로 해결함으로써 2년 만에 150개 매장으로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런드리24는 서울 강서구, 마포구, 용산구 등 서울 전역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장 중이며 부산, 대구, 전주 등 전국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스파크랩, 블라인드 김성겸 공동창업자 영입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이 미국 시장 진출 및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 고도화를 위해 블라인드 공동창업자이자 CBO(최고사업책임자)로 역임했던 김성겸 이사를 스파크랩 벤처파트너로 영입했다. 김성겸 벤처파트너는 티몬의 영업지원실장을 거쳐 2014년 블라인드를 공동 창업, 약 10년간 CBO로 블라인드의 글로벌 마케팅 및 비즈니스 확장을 총괄하면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인기 커뮤니티로 기틀을 마련하고 북미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딜라이트룸, 녹트리서치에 전략적 투자로벌 모닝 웰니스 앱 '알라미' 운영사 딜라이트룸이 수면 건강 기능성 식품 스타트업 ‘녹트리서치’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녹트리서치는 수면 문제를 영양학적 접근으로 해결하는 스타트업이다. 개

    2024.07.12 17:11
  • 美 AI 전문 투자사, K가상 스튜디오 '비블'에 65억 쐈다 [고은이의 VC 투자노트]

    인공지능(AI) 가상 스튜디오 플랫폼을 운영하는 비블이 미국 베이시스 셋 벤처스와 피카 벤처스에서 475만달러(약 65억원)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투자를 리드한 베이시스 셋 벤처스는 최근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기업가치 14억달러(약 2조원)를 인정받은 스케일 AI의 초기 투자를 진행한 란 쉐자오가 이끄는 AI 및 딥테크 분야 전문 투자사다.비블의 주력 제품인 '스위치라이트'는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조명과 배경에서 촬영할 수 있는 가상 스튜디오다. 피사체 고유 형태와 색감을 정확하게 파악해 그림자, 빛 반사 등 초사실적인 조명 효과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비블은 이미 비디오 AI 기업 등 미국 내 주요 고객사를 확보한 점 등 글로벌 시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이번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022년에는 매쉬업벤처스와 카카오벤처스 등에서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딥테크 팁스에 선정된 바 있다.김훈 비블 대표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개인 아티스트들의 제작 능력과 업무 효율성을 높여 대형 스튜디오와 경쟁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주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투자유치를 기점으로 기술력 향상과 제품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했다.박은우 매쉬업벤처스 파트너는 "사업 아이디어가 없던 시기부터 창업팀의 잠재력을 믿고 투자자로 합류해 아이템 발굴과 해외 진출을 전사적으로 지원했다"며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한국을 넘어 글로벌 대표 AI 기업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2024.07.11 18:24
  • AI 시대 열렸지만…기업 절반 "소수 직원에만 AI 접근 허용"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 중 절반은 전체 직원 중 20% 이하에만 접근 권한이 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11일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올해 1~2월 6개 국가 1982명 고위급 임원진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명 이상의 임원진 심층 인터뷰도 진행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기업들은 생성형 AI를 공격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생성형 AI에 '매우 높은' 전문성을 가진 조직의 73%가 '빠른' 또는 '매우 빠른' 속도로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어느 정도'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조직은 해당 응답률이 40%에 불과했다.'매우 높은' 전문성을 갖춘 조직은 평균적으로 전체 8개 부서 중 1.4개 부서에서 대규모 생성형 AI를 구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어느 정도' 전문성을 갖춘 조직은 0.3개 부서에 그쳤다. 응답자들은 생성형 AI를 통해 절감한 비용과 시간을 주로 혁신 추진(45%)과 운영 개선(43%)에 재투자할 것이라 답했다. 다만 '도입 확대' 단계로 가는 길은 아직 멀다는 평가다. 응답자의 절반(46%)이 직원 중 일부(20% 이하)에게만 승인된 생성형 AI 액세스 권한을 제공했다고 답했다.리포트는 생성형 AI의 대규모 도입과 활용을 위해선 '신뢰 구축'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신뢰 구축을 위해선 생성된 결과가 어떻게 도출되었는지 명시적으로 설명하는 기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근로자들이 생성형 AI가 실제로 업무에 도움이 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이해를 증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딜로이트 측은 강조했다. 조명수 한국 딜로이트 그룹 파트너는 "많은 조직들이 생성형 AI를

    2024.07.11 18:18
  • 콕스웨이브, 인도 현지 스타트업 손잡았다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10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콕스웨이브, 인도 현지 스타트업 손잡았다인공지능(AI) 스타트업 콕스웨이브가 인도의 AI 기업 펀다멘토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021년 설립된 콕스웨이브는 애널리틱스(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 전반) 개발에 집중해 왔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얼라인 AI는 IT 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생성형 AI 분야를 타깃했다. 기업들의 생성형 AI 기반 대화형 제품을 위한 분석툴이다.콕스웨이브는 인도와 글로벌 콜센터의 AI 전환(AX)을 위한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얼라인 AI의 대화 데이터 분석 및 인사이트 제공 기능을 펀다멘토의 인공지능컨택센터(AICC) 서비스에 접목해 상담원들의 생산성 향상에 나선다. 나아가 인도 및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카카오벤처스, 알버스에 시드투자하이퍼 캐주얼 게임 개발사 알버스가 카카오벤처스로부터 5억원 규모로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알버스는 전세계 모바일 게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하이퍼 캐주얼 장르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하이퍼 캐주얼은 조작이 쉽고 단순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어 게임 이용자를 폭넓게 확보할 수 있는 장르다.업스테이지-프렌들리AI 협력AI기술 기업 업스테이지가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기반의 번역 모델 인프라 구축을 위해 프렌들리AI와 계약을 체결했다. 업스테이지는 솔라를 파인튜닝(미세조정)한 한국어-영어 번역 특화 모델을 API 형태로 공개했다. 단순 문장 번역을 넘어 전후 문맥을 종합해 의미를 추론하고 대화의 맥락과 흐름까지 파악하는 딥러닝 번역이

    2024.07.11 08:30
  • 워싱턴엔 'AI 로비스트'만 3400여명 "규제 피하자"…불붙은 테크 로비錢爭

    #. 유럽연합(EU)의 인공지능(AI) 규제법 논의가 한창이던 2022년 6월. 오픈AI 임직원 3명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집행위원회 관계자들을 비밀리에 만났다. 범용 AI 시스템이 고위험 AI로 분류돼 강력 규제 대상에 오르는 게 우려된다는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5월 최종 승인된 EU의 AI법에서 범용 AI는 고위험 AI와 다른 기술로 분류됐다.#.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는 작년 한 해에만 미국의 로비 전문 회사 5곳에 AI 로비를 의뢰했다. 지난해 10월 조 바이든 정부가 AI 행정명령을 발표할 무렵이다. 메타는 지난해 하반기에만 1700만달러(약 235억원)가 넘는 돈을 미국 워싱턴 로비 활동에 지출했다. 치열해진 ‘AI 로비 전쟁’글로벌 AI 규제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주요 기술 기업이 미국과 유럽 의회, 정부를 상대로 전방위적 로비를 벌이고 있다. 10일 로비 추적 비영리단체 오픈시크릿에 따르면 미국에서 AI 로비를 한 기업·기관은 2022년 153곳에서 2023년 451곳으로 1년 만에 3배 급증했다.지난해 1분기엔 323명의 로비스트가 백악관에 AI 로비를 했는데, 4분기엔 AI 로비스트 수가 931명으로 늘었다. 올해 1분기에만 메타는 760만달러(약 105억원), 구글은 310만달러(약 43억원)를 미국 내 AI 로비에 썼다. 오픈AI의 대관 담당 직원은 지난해 초 3명이었지만 지금은 35명이 됐고, 연말엔 50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작년에 AI 로비를 한 기업 451곳 중 334곳은 지난해 처음으로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로비와 거리가 멀었던 기업들까지 AI 로비 전쟁에 돈을 싸 들고 참전한 것이다. 오픈AI 대항마로 불리는 앤스로픽,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호로위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 등이 지난해부터 로

    2024.07.10 18:15
  • [취재수첩] 한국의 '테크 디스카운트' 원망만 할 건가

    “해외 투자자들은 한국의 테크산업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잘 몰라요.”미국 경제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출신인 윤지선 옥토버커뮤니케이션 대표가 최근 ‘스타트업 생태계 콘퍼런스’에서 한 얘기다. 윤 대표는 WSJ에서 근무하던 2022년 한국에 테크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이 등장하고 있다는 소식을 기사로 작성했다. 기사가 공개된 후 글로벌 투자업계에선 놀랍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윤 대표는 “해외 투자자들은 미국에 상장한 쿠팡 정도만 안다”며 “기사를 내보낸 뒤 한국이 언제 이렇게 디지털 쪽으로 발전했냐는 이메일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윤 대표는 WSJ 테크 기자로 일하는 동안 한국 테크 기업들로부터 보도자료를 받은 적도, 먼저 연락이 온 적도 거의 없었다고 했다. WSJ를 비롯해 글로벌 유력 매체인 파이낸셜타임스(FT), 뉴욕타임스(NYT) 등에 한국 테크 기업이 소개되는 일 자체가 드물다. 테크크런치 등 해외 정보기술(IT) 매체에 펀딩 등 팩트 위주로 일부 언급되는 정도다. 윤 대표는 “한국 회사들이 글로벌 홍보에 소극적인 것 같다. 글로벌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데 안타깝다”고 했다.한국 테크 생태계에 대한 글로벌 인식이 실제 역량보다 몇 단계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몇 달 전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 중심 AI 연구소(HAI)’가 발표한 AI 인덱스 보고서에 한국의 AI 파운데이션 모델이 집계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버X, LG AI 연구원의 엑사원, 삼성전자의 가우스 등이 모두 빠졌다. 네이버가 뒤늦게 HAI 측에 관련 논문을 보내며 수정을 요청했지만 이미 보고서는 발간된 뒤였다. 국내 테크

    2024.07.09 17:26
  • AI가 2분만에 고소장 작성…로톡, 리걸테크 새 장 열었다

    “지인에게 2000만원을 빌려줬는데 약속한 날짜까지 받지 못했어. 원금에 이자까지 돌려받고 싶은데 고소장 초안을 써줄래?”9일 법률가용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슈퍼로이어에 이렇게 요청하자 AI는 고소 취지를 포함한 초안을 2분30초 만에 써냈다. ‘관련 법령과 비슷한 판례를 찾아달라’고 하자 AI는 판례를 요약해 보여주며 전문을 확인할 수 있는 링크를 함께 제시했다.리걸테크 스타트업 로앤컴퍼니의 슈퍼로이어 시연회에서 제시된 AI 활용 사례다. 기자가 새 대화창을 열고 PDF 형식의 판결문 파일을 올리면서 ‘피고인의 주장과 법원 판단을 요약해달라’고 주문했다. AI는 2분여 만에 요청한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다른 계약서 파일을 업로드한 후 ‘불리하게 작성된 부분은 없는지 검토해달라’고 하자 AI가 문제가 될 수 있는 문구들을 바로 뽑아냈다.지난 1일 출시된 슈퍼로이어는 변호사를 위한 AI 챗봇 방식의 업무 보조 서비스다. 문서 초안 작성, 문서 요약, 서면 검토, 사례 리서치 등의 기능을 갖췄다. 국내 리걸테크 회사들이 앞다퉈 변호사용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지만, 가격 정책을 갖추고 공식 버전으로 나온 건 슈퍼로이어가 최초다. 이달만 무료 공개하는데 9일 만에 1230명이 가입했다. 다음달부터는 월 9만9000원(스탠더드 버전 기준)을 내야 쓸 수 있다.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만 이용할 수 있다.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법률 서비스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며 “5년 안에 리걸테크 본고장인 미국에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로앤컴퍼니는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을 중심으로 대한변호사협회와 수년간 갈등을 겪어온 회사다. 회사 측

    2024.07.09 17:16
  • 인공지능 열풍 덕에 되살아난 K에듀테크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의 상륙으로 우려가 컸던 주요 성인 교육 플랫폼이 인공지능(AI) 강의를 발판 삼아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챗GPT 등장 후 AI 활용 능력을 적극적으로 갖추려는 직장인 수요가 늘어나면서다.AI 교육 수요 커졌다8일 성인 교육 스타트업 데이원컴퍼니에 따르면 사내독립기업(CIC) 패스트캠퍼스의 누적 강의 판매 건수가 100만 건을 돌파했다. AI 강의 성장세가 특히 가팔랐다. 패스트캠퍼스 AI 강의 매출은 지난해 기준 23억원으로 전년보다 2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AI 강의 거래 건수도 272% 급증했다.패스트캠퍼스 관계자는 “AI 강의가 회사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며 “딥러닝,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등 기초 개념부터 프로젝트, 취업을 위한 과정까지 다양하게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 패스트캠퍼스의 AI 강의 수는 지난해 40개에서 올해 110개로 늘었다.코딩 교육으로 출발한 스타트업 팀스파르타도 AI 전문 트랙을 새롭게 선보이며 수요를 빨아들이고 있다. 올해 팀스파르타의 교육을 받은 기업 중 60%가 AI 교육을 수강했다. 팀스파르타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40억원으로 전년(61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또 다른 성인교육 플랫폼 탈잉도 올 상반기 역대 최대인 매출 63억원을 기록했다. 탈잉은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한 교육 플랫폼 관계자는 “많은 기업이 AI로 직원 생산성을 높이고 싶어 하지만 어떻게 AI 교육을 진행해야 할지에 대해선 고민이 있다”며 “직무 전문 플랫폼엔 기회”라고 했다. 팀스파르타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가장 듣고 싶은 강의로 ‘AI·GPT&

    2024.07.08 17:19
  • '한국 원조' 대중교통 승하차 알림, '아뽀키'와 되살아났다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8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티맵모빌리티, '아뽀키'와 승하차 알림 티맵모빌리티가 국내 최초 버추얼 아티스트 아뽀키와의 협업을 통해 티맵 대중교통 서비스 홍보에 나선다. 아뽀키는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약 5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버추얼 아티스트다.티맵모빌리티가 아뽀키와 진행하는 첫 협업은 ‘티맵 대중교통 승하차알림’ 서비스 홍보다. 해당 기능은 티맵모빌리티가 국내 모빌리티 업계 최초로 선보인 것으로, 티맵 대중교통 앱이 티맵에 통합된 뒤 재정비를 마치고 이용이 재개됐다. 캐스팅엔, 52억 시리즈B 투자유치업무용 쇼핑몰 및 구매 관리 솔루션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캐스팅엔이 52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라운드에서는 기존 투자사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팍샤캐피털, HGI이니셔티브, 패스파인더에이치가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신규 투자사로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티티벤쳐인베스트먼트, 인비저닝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이번 라운드를 포함해 캐스팅엔의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150억원이다.캐스팅엔은 업무용 쇼핑몰과 구매 관리 솔루션을 합친 서비스인 '업무마켓9'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3만개 이상의 공급사가 입점해 있다. 캐스팅엔은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비용을 30% 가까이 절약해준다. 고객사에는 최저가 구매와 더불어 최대 1억원의 후불 결제를 지원한다.파슬미디어-센디, 전략적 업무협약화물운송 플랫폼 센디가 택배 플랫폼 서비스 '택배파인더'를 운영하는 파슬미디어와 물류 플랫폼 혁신을 위한 전

    2024.07.08 16:57
  • "일본 스타트업 도와요"…'하이브리드 매칭' 나선 원티드랩 [IVS2024]

    6일 일본 교토의 펄스플라자에서 열린 'IVS2024'의 메인 스테이지 옆으로 개발자와 스타트업들 관계자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직원 채용이 필요한 일본 스타트업과 일자리를 원하는 구직자들이 따로 만나는 자리였다. 한국의 HR 테크 기업인 원티드랩과 일본의 IT인재 커리어 매칭 스타트업 라프라스가 IVS2024의 HR파트너로 참여해 기획한 '커리어 네트워킹'이다. 한국 기업이 일본 HR스타트업과 손잡고 일본 테크 시장의 문제로 꼽히는 인재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사흘 간 열리는 IVS2024 행사장 곳곳엔 인재를 찾는 스타트업들의 구인 안내 큐알코드도 공고판에 붙었다. 관심이 있는 구직자들은 큐알을 통해 스타트업의 정보를 확인하고 연락을 취했다. 사전에 네트워킹을 신청한 구직자들은 따로 마련된 미팅 공간에서 스타트업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미리 구체적인 구직자 정보와 조건을 받았기에 현장 네트워킹은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루졌다. 강철호 원티드재팬 대표는 "일본의 구인구직 문화를 고려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하이브리드로 결합한 기획을 추진했다"며 "실제 매칭률 등 데이터를 확인하고 앞으로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티드랩이 이 네트워킹을 시도한 현장은 일본 스타트업 컨퍼런스인 IVS2024다. IVS는 '스시테크'와 함께 일본의 주요 스타트업 컨퍼런스로 꼽힌다. 스시테크는 일본 정부 주도로, IVS2024는 민간 주도로 열리는 게 특징이다. 일본 스타트업들이 대거 행사에 참여하는 만큼 기회로 삼은 것이다. 강 대표는 "IVS와 협업하면서 일본의 생태계 안에 들어가 플레이어로 참여하려는 뜻도 있다"고 했다. 해당

    2024.07.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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