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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민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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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BM·에이태큼스 주고받은 러·우…전쟁 격화

    1000일 넘게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미사일 공격을 차례로 주고받으며 군사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세력이 우크라이나에 자국산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허용하면서 이틀 연속 러시아 본토를 타격했고, 러시아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우크라이나 공군은 21일 오전 러시아군이 자국 본토에 ICBM 1발, Kh-101 순항미사일 7발 등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식은 전날 러시아가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가 SNS를 중심으로 유포된 가운데 전해졌다.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있는 미국 대사관도 “대규모 공습 가능성이 있다는 구체적인 정보를 받았다”며 대사관을 일시 폐쇄하고 자국민에게 공습경보 발령 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러시아의 미사일 발사는 우크라이나가 19일부터 이틀에 걸쳐 미국의 전술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영국의 공대지 순항미사일 스톰섀도를 잇달아 발사한 데 따른 보복으로 풀이된다.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20일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 서남부 쿠르스크 점령지 주변 러시아군 목표물을 겨냥해 스톰섀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스톰섀도 미사일이 러시아 영토를 공격한 것은 처음이다. 영국 정부는 미국에 이어 스톰섀도 미사일로 러시아 영토 내 목표물을 공격하는 일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8월 기습 점령한 쿠르스크주 영토를 탈환하기 위해 북한군까지 합세한 병력 5만 명을 동원해 공세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서방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 승인에 곧바로 핵 교리 개정을 승인하는 강수를 뒀다.다만 러시아가

    2024.11.21 18:13
  • 우크라 "러시아軍, ICBM 공격"

    우크라이나가 21일 러시아군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우크라이나 공군은 SNS를 통해 러시아가 아스트라한 지역에서 ICBM 한 발, Kh-101 순항미사일 일곱 발, 극초음속 무기인 킨잘 미사일(Kh-42M2) 등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 중 Kh-101 순항미사일 여섯 발을 격추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측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이번 소식은 전날 러시아가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가 SNS를 중심으로 퍼진 가운데 전해졌다.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있는 미국대사관도 “대규모 공습 가능성이 있다는 구체적인 정보를 받았다”며 대사관을 일시 폐쇄하고 자국민에게 공습경보 발령 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ICBM·에이태큼스 주고받은 러·우…전쟁 격화순항미사일 7발도 함께 쏴…우크라도 英스톰섀도 발사1000일 넘게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미사일 공격을 차례로 주고받으며 군사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세력이 우크라이나에 자국산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허용하면서 이틀 연속 러시아 본토를 타격했고, 러시아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우크라이나 공군은 21일 오전 러시아군이 자국 본토에 ICBM 1발, Kh-101 순항미사일 7발 등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식은 전날 러시아가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가 SNS를 중심으로 유포된 가운데 전해졌다.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있는 미국 대사관도 “대규모 공습 가능성이 있다는 구체적인 정보를 받았다”며 대사관을 일시 폐쇄하고 자국민

    2024.11.21 17:58
  • "미국 경제만 승승장구"…트럼프 집권 예고로 심화됐다

    금융 시장에서 미국만 잘나가는 '미국 예외주의(US Exceptionalism)' 현상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집권 이후에도 심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미국 국채 금리, 달러화 등이 반등하고 주식 시장에서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탄력을 얻은 영향이다.국제금융센터는 21일 발간한 '금융시장의 미국 예외주의 배경과 지속 가능성' 보고서에서 "금융시장의 미국 예외주의는 지난 10년간 이어져 온 구조적인 현상"이라며 ▲미국의 테크 산업 고성장 ▲효율적 자본시장과 주주 친화적 기업 문화 ▲강력한 재정정책 부양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美 경제 '나 홀로 독주' 미국 경제는 '나 홀로 독주'를 지속하고 있다. 미 중앙은행(Fed)이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에 시동을 걸면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완전히 빗나간 것이다. 미 동부 시간 기준 21일 오전 1시 기준으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6.59 수준을 나타냈다. 약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올 초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달러 매수세가 가팔랐던 때보다도 달러 가치가 더 높게 오른 것이다. 주가와 국채 금리도 크게 올랐다. 10월 이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0.6%P 넘게 올랐으며, S&P500 지수도 2.7%P 가량 올랐다.투자자들도 우선 미국에 베팅하는 추세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들어 미국 주식 펀드에는 3160억달러가 유입됐다. 2021년 이후 가장 강한 유입세다. 대선 직후인 11월 둘째 주에는 558억이 유입되며 주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이에 반해 서유럽, 중국, 신흥국에서는

    2024.11.21 16:00
  • "'트럼프 관세' 우리도 부담"…실적우려 커지는 美유통株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으로 기업들이 가격을 줄줄이 인상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관세 부담이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돼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최대 할인점인 월마트는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관세가 대폭 인상되면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객의 비용 부담이 많이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월마트는 3분기에 호실적을 거뒀지만 향후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소비자가 인상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 3분기 매출은 169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고, 연간 매출 지침도 3.75~4.75%에서 4.8~5.1%로 상향했다. 하지만 존 데이비드 레이니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관세 인상에 대비해 “공급 업체 및 자체 브랜드 등과 협력해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주택 관련 소매업체 로스의 CFO 브랜든 싱크도 “매출 원가의 약 40%가 미국 외부에서 발생한다”며 “관세 인상의 잠재적 영향을 살펴보면 그것은 확실히 제품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소매연맹(NRF)은 이달 초 발간한 보고서에서 새 관세 정책은 의류, 장난감, 가구 등 6개 소비재 가격을 최대 50%까지 높일 수 있고, 미국 소비자들은 매년 460억~780억달러에 달하는 구매력을 잃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트럼프 행정부 2기가 예고한 관세 정책은 기업들이 대비해야 할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주요 미국 기업들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기간 4년 전 대선에 비해 관세 문제를 더 자주 언급했다. 시장조사업체 LSEG데이터에 따르면 9월 초부터 대형·중&middo

    2024.11.20 17:29
  • 네타냐후, 인질 한 명당 70억원 보상 제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을 구출하는 데 1인당 500만달러(약 70억원) 포상금을 내걸었다. 가자지구 휴전 논의가 진전을 이루지 못하자 하마스를 금전적으로 회유해 인질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가자지구 북부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이스라엘 군부대를 방문해 “인질을 데려오는 사람은 누구든 본인과 가족에게 안전한 탈출 경로를 제공하고, 인질 한 명당 500만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교착 상황을 벗어나고 싶은 이들에게 전하는 말이라며 “선택은 당신 몫이지만 결과는 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네타냐후 총리는 인질을 억류하고 있는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계속 통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든 감히 인질을 해치려 한다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우리는 추적하고 찾아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급습 당시 납치한 인질 251명 중 97명이 가자지구에 억류된 것으로 추정된다.

    2024.11.20 16:18
  • 트럼프 관세에 가격 인상 예고하는 美 기업…실적발표서 관세 언급 2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관세 정책을 예고한 영향으로 기업들이 가격을 줄줄이 인상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관세 부담이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돼 이어져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미국 최대 할인점인 월마트는 컨퍼런스콜에서 “관세가 대폭 인상될 경우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객들의 비용 부담이 많이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월마트는 3분기에 호실적을 거뒀지만 향후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소비자가 인상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 3분기 매출은 169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고, 연간 매출 지침도 3.75~4.75%에서 4.8~5.1%로 상향했다. 하지만 존 데이비드 레이니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관세에 대비해 "공급업체와 자체 브랜드 등과 협력해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주택 관련 소매업체 로우스의 CFO인 브랜든 싱크도 “상품 비용의 약 40%가 미국 외부에서 조달된다"며 "관세의 잠재적 영향을 살펴보면, 그것은 확실히 제품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소매연맹(NRF)은 이달 초 발간한 보고서에서 새 관세 정책은 의류, 장난감, 가구 등 6개 소비재 가격을 최대 50%까지 인상할 수 있고, 미국 소비자들은 매년 460~780억달러에 달하는 구매력을 잃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트럼프 행정부 2기가 예고한 관세 정책은 기업들이 대비해야 할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주요 미국 기업들은 올해 3분기 실적발표 기간 동안 4년 전 대선에 비해 관세 문제를 더 자주 언급했다. 시장조사

    2024.11.20 15:11
  • Fed 안팎 고물가 경고…12월 금리인하 먹구름

    미국 중앙은행(Fed) 안팎에서 고물가 지속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 Fed의 금리 인하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8일(현지시간) 클리블랜드연방은행은 자체 연구를 통해 2026년까지 주거비 부문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신규 임대료는 소폭 하락했지만, 떨어진 가격을 반영하는 계약량 자체가 줄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크게 오른 주택 임대료를 끌어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올라 CPI 전체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주거비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인플레이션 완화를 금리 인하의 주요 근거로 삼은 정책 입안자들이 곤란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샌프란시스코연은은 이날 보고서에서 “9월 기준 노동시장 수요는 물가 상승률에 0.3~0.4%포인트 기여했다”며 노동시장의 수급 상황이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Fed 인사들은 잇달아 금리 인하에 관해 신중론을 내놨다.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연은 총재는 지난 13일 “인플레이션율이 2% 목표치를 향해 가는 것이 중단될 위험이 커졌다”며 “추가 금리 인하는 인내심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14일 “미국 경제에는 서둘러 금리를 내릴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 같은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온 이후 시장에선 오는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떠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다음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58.4%로 나타났다. 전날 61.9%에서 50%대로 내려앉

    2024.11.19 18:19
  • 꺾이지 않는 美 주거비…금리인하 제동 걸리나

    미국 중앙은행(Fed) 안팎에서 고물가 지속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 Fed의 금리 인하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8일(현지시간) 클리블랜드연방은행은 자체 연구를 통해 2026년까지 주거비 부문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신규 임대료는 소폭 하락했지만, 떨어진 가격을 반영하는 계약량 자체가 줄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크게 오른 주택 임대료를 끌어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올라 CPI 전체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주거비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인플레이션 완화를 금리 인하의 주요 근거로 삼은 정책 입안자들이 곤란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샌프란시스코연은도 이날 “9월 기준 노동시장 수요는 물가 상승률에 0.3~0.4%포인트 기여했다”며 노동시장의 수급 상황이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인플레 압력 커지는 美…12월 금리인하 전망 확 낮아졌다안 꺾이는 美주거비…우크라 확전우려에 유가 급등미국 경제가 높은 주거비와 인건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예고한 관세 정책 등으로 당분간 물가 상승 압력에 직면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국제유가는 18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3% 넘게 급등했다. 전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에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쏠 수 있도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허가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영향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14달러(3.19%) 오른 배럴

    2024.11.19 18:00
  • 혹독한 전력난 겪은 베트남, 8년 만에 원전 재추진

    베트남이 전력난 해결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원자력발전을 8년 만에 재개한다.18일 현지 매체 베트남뉴스에 따르면 베트남 최고 의사결정 기관인 공산당 정치국이 원전 건설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베트남 산업통상부가 밝혔다. 팜민찐 베트남 총리가 지난 12일 의회 질의응답에서 전력망 확충을 강조한 데 따른 조치다.산업통상부가 제8차 전력개발계획에 따라 국가 전력 개발 계획상 주요 전력원을 검토한 결과 국가 전력망이 2026∼2030년 발전 용량이 부족해질 위험이 크고, 에너지 안보에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통상부는 의회에 원자력발전소를 용이하게 건설·개발하기 위해 전기법 개정안에 원전 건설 정책을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산업통상부는 “소형모듈원전(SMR)을 포함한 모든 규모의 원전 건설은 공산당과 국가가 정한 방향에 맞춰야 하며, 모든 투자는 원자력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전 건설 시 관련 기관과 협력해 발전 용량, 부지 위치, 전력 공급 방법 등을 철저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원전 건설 프로젝트는 투자 제안서에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 의회에 제출한 뒤 검토와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산업통상부는 공공 안전과 핵 폐기물 관리에 관해 원전의 건설·운영·해체 과정, 안전을 다룬 내용이 원자력법 및 관련 법률 문서에 자세히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2006년 처음 원전 건설 계획을 발표한 베트남은 2009년 원전 2기를 승인하고 2030년까지 원전 총 14기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안전성 논란과 막대한 건설비 문제 등으로 2016년 중단했다. 이후 발전량

    2024.11.18 18:26
  • "이러다간 큰일" 전력난 겪던 베트남…원전 도입 재개 결정

    베트남이 전력난 해결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원자력 발전을 8년 만에 재개하기로 공식화했다.1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인 베트남뉴스에 따르면 베트남 최고 의사 결정기관인 공산당 정치국이 원전 개발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베트남 산업통상부가 밝혔다. 팜민찐 총리가 지난 12일 국회 질의응답에서 전력망 확충을 강조한 데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산업통상부가 제8차 전력 개발계획에 따라 국가 전력 개발 계획상의 주요 전력원을 검토한 결과 국가 전력망이 2026∼2030년에 발전 용량이 부족해질 위험이 크고, 이는 에너지 안보에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통상부는 국회에 원자력 발전소의 건설 및 개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전기법 개정안에 원전 개발 정책을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산업통상부는 "소형모듈원전(SMR)을 포함한 모든 규모의 원전 개발은 공산당과 국가가 정한 방향에 맞춰야 하며, 모든 투자는 원자력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전 개발 시에는 관련 기관과 협력해 발전 용량, 부지 위치, 전력 공급 방법 등에 대해 철저한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원전 개발 프로젝트는 투자 제안서에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 국회에 제출해 검토 및 승인을 받게 된다. 산업통상부는 공공 안전과 핵폐기물 관리에 관해서는 원전의 건설·운영·해체 과정과 안전 관련 내용이 원자력법과 관련 법률 문서에 자세히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2006년 처음 원전 사업 계획을 발표했던 베트남은 2009년에 원전 2기 개발 계획을 승인하고 2030년까지 원전 총 14기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2024.11.18 15:29
  • 공화당 지역구 IRA 수혜…공화의원 18명 "폐기 반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친환경 보조금을 전면적으로 폐기하려 할 경우 공화당 내부에서도 상당한 반발이 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주로 공화당 집권 지역에서 IRA에 따른 투자로 일자리가 늘어나는 등 혜택을 보고 있어서다.1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월 앤드루 가바리노 의원(뉴욕) 주도로 18명의 공화당 하원의원이 같은 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IRA의 세액공제를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가바리노 의원은 “공화당이 집권한 주에 막대한 투자가 이뤄져 고소득 일자리가 생겼다”며 “IRA를 폐지한다는 것은 이들 일자리를 도로 빼앗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서한에 동참한 마크 애머데이 의원(네바다) 등 대부분이 지난 5일 선거에서 승리해 의석을 지켰다.CNN이 로디엄그룹, 매사추세츠공대(MIT)와 분석한 데이터에선 발표된 3460억달러 규모 투자 중 대부분(약 78%)이 공화당 의원 선거구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하원에선 공화당이 218석, 민주당이 209석을 확보했으며 8석은 미확정이다. 상원 공화당 의석수도 현재까지 53석에 불과하다. 이미 통과된 법안을 폐지하기 위해서는 상원 100명 중 60명이 찬성해야 한다.행정부가 IRA 청정에너지 세액공제 시행 규칙 등을 활용해 보조금 무력화에 나설 수도 있으나 법률의 기본 취지에 반할 경우 위법·위헌 소지가 크다. 행정부가 의회가 책정해 통과시킨 예산을 집행하지 않는 것은 불법이다.일각에서는 공화당이 ‘예산조정’ 절차를 거쳐 IRA를 손볼 것으로 전망한다. 예산조정법안은 일반 법안과 달리 무제한 토론을 통해 정상적인 의사 진행을 막는 필

    2024.11.15 18:18
  • 메타 1조원 과징금…EU "반독점 위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14일(현지시간)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에 반독점법 위반을 이유로 8억유로(약 1조2000억원)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과했다. EU가 반독점법 위반으로 SNS 거대 기업에 벌금을 매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부집행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메타가 페이스북과 자사 온라인 중고 거래 서비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를 연계해 다른 온라인 광고 서비스 제공자에게 ‘불공정한 거래 환경’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메타가 해당 서비스를 페이스북에 자동으로 연결해 원하든 원치 않든 정기적으로 노출시켰다”며 “이는 자사 서비스에 다른 서비스 제공자는 따라올 수 없는 유통상 이점을 줘 경쟁 업체를 배제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EU 집행위는 “메타의 SNS와 온라인 광고 서비스가 최소 유럽경제지역(EEA) 전역에선 시장 지배적”이라며 메타가 반독점법을 어겼다고 지적했다. 메타가 인기 SNS 플랫폼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다른 광고주를 통해 생성된 광고 관련 데이터를 자사 마켓플레이스를 위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EU 집행위는 메타에 7억9772만유로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법 위반 행위를 시정하도록 명령했다. 메타는 즉각 성명을 내고 소송을 제기하겠다며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메타는 “사용자들은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를 원해서 이용한다”며 “광고주의 데이터를 자사 광고를 위해 사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EU 집행위는 지난 5년 동안 빅테크에 공격적이었지만 새 위원회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보복을

    2024.11.15 17:45
  • "트럼프 인수위, 바이든 EV 세액 공제 폐지"…감세정책 일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폐지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감세 공약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 1월 취임 후 순차적으로 '바이든 지우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테슬라 "IRA 세액 공제 폐지 찬성…경쟁사가 더 타격"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미국에서 전기차 구입시 제공하는 최대 7500달러(약 1050만원)의 세액 공제 혜택을 폐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정권인수팀은 전기차 세액 공제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성명을 통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미국 최대 셰일업체 콘티넨털리소시즈 해럴드 햄 창업자와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주지사가 이끄는 에너지 정책팀이 IRA 세액공제 폐지를 논의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에너지정책팀 회의는 대선 승리 후 미 플로리다주 마라라고리조트 등에서 여러 차례 열렸다고 전했다. 미국 최대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는 정권인수팀에 보조금 폐지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세액공제 혜택을 폐지하면 미국 전기차 산업의 성장은 정체되겠지만 테슬라보다 경쟁사에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트럼프의 최대 후원자인 머스크 CEO는 지난 7월 테슬라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 보조금 폐지가 산업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인정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테슬라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기도 했다. 니콜라스 머쉬 퍼포스 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매니저는 "테슬라

    2024.11.15 11:42
  • EU, '페북 마켓플레이스' 반독점법 위반으로 1조원 과징금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14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에 반독점법 위반을 이유로 약 8억유로(약 1조2000억원)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과했다. EU가 반독점법 위반으로 SNS 거대 기업에 벌금을 부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마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부집행위원장는 이날 성명을 통해 "메타가 페이스북과 자사 온라인 중고 거래 서비스인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를 연계해 다른 온라인 광고 서비스 제공자들에게 '불공정한 거래 환경'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메타가 해당 서비스를 페이스북에 자동으로 연결해 '원하든 원치 않든' 정기적으로 노출했다"며 "이는 자사 서비스에 다른 서비스 제공자들은 따라올 수 없는 유통상 이점을 제공해 경쟁업체를 (시장에서) 배제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집행위는 "메타의 SNS와 온라인 광고 서비스가 최소 유럽경제지역(EEA) 전역에서는 시장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메타의 시장지배력을 이유로 메타가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메타가 인기 SNS 플랫폼인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 다른 광고주를 통해 생성된 광고 관련 데이터를 자사 마켓플레이스를 위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집행위는 메타에 7억9772만유로(약 1조180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법 위반 행위를 시정하도록 명령했다.메타는 즉각 성명을 내고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메타는 보도자료를 통해 "EU는 페이스북이 마켓플레이스를 불법적으로 연동한다고 주장하지만, 이 주장은 현실을 호도한다"며 "사용자들은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를 '원해서' 사용한다"고 반

    2024.11.15 09:25
  • 美, 한국 '환율 관찰대상국' 재지정…"경상수지 흑자 급증"

    한국이 1년여 만에 다시 미국의 환율 관찰대상국에 포함됐다.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가 전년보다 크게 늘어나면서다.미 재무부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 하반기 환율보고서'에서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독일 등 7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 7개 환율관찰대상국 중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곳은 한국뿐이다. 지난 상반기 보고서에 포함됐던 말레이시아는 제외됐다.한국은 2019년 상반기를 제외하고는 2016년 4월 이후 7년간 미국의 환율 관찰대상국에 포함됐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에는 제외됐다가 이번에 다시 명단에 올랐다. 관찰대상국에 직접적인 불이익은 없다.미국은 2015년 제정된 교역촉진법에 따라 자국과 교역 규모가 큰 상위 20개 국가의 거시정책 및 환율정책을 평가한다. 세 가지 요건 중 두 가지에 해당할 경우 관찰대상국, 모두 해당할 경우 심층분석국으로 지정한다. 구체적 요건은 ▲지난 1년간 대미 무역 흑자 150억달러 이상(상품·서비스 포함)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의 경상흑자 ▲12개월간 달러 순매수 규모가 GDP 대비 2% 이상이며, 12개월 중 8개월 이상 외환시장 개입 등 3가지다.한국은 지난 보고서에서 대미 무역 흑자라는 한 가지 기준만 충족했었으나 이번에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늘어나며 관찰대상국으로 재지정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6월까지 4분기 동안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전년 동기 GDP의 0.2%에서 3.7%로 올랐다. 대미무역 흑자도 38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크게 뛰었다. 재무부는 "한국의 기술 관련 제품에 대한 강력한 대외 수요로 인한 상품 흑자 증가에 힘입은 것"이라며 "에너지 가격 인하와 기술 관련

    2024.11.15 07:55
  • '트럼프 2기' 부채 위험에 10년물 국채 금리 0.18%p 올라

    미국 재무부는 13일(현지시간) 10월 미국 월별 재정적자 규모가 전년 대비 약 4배 급증한 257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내년 1월 취임을 앞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전임 행정부로부터 높은 재정적자를 넘겨받으며 미국 장기 채권 금리는 선거일 이후 0.18%p나 올랐다.재무부는 10월 재정적자 규모가 전년 동기(670억달러)보다 287%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재무부 관계자는 지난해 10월에는 지난해 여름 캘리포니아 산불 등 자연재해로 납부가 연기됐던 세금인 약 750억달러가 10월 세수입으로 잡히면서 재정 상황이 일시적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만일 월별 조정이 없었다면 전달 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70억달러(약 22%)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연방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770억달러(약 19%) 줄어든 3270억달러를 기록했고, 10월 지출은 1140억달러(약 24%) 늘어난 5840억달러로 집계됐다. 사회보장, 의료보험, 군사비 지출은 늘었으나 공공 서비스 지출액은 70억달러(약 8%) 감소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공공 서비스 지출액이 전년 대비 줄었다"고 설명했다.미국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방향타를 쥐게 될 2025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에도 적자로 출발하게 됐다. 10월 재정보고서는 2024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에 역대 3번째 규모의 연간 재정적자를 기록한 데에 이어 발표됐다. 지난달 재무부는 이번 회계연도에 전년보다 8%가량 늘어난 1조8330억달러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재정적자는 트럼프 행정부 1기 때인 2020년으로, 적자 규모는 3조1000억달러였다. 미국 재정적자는 2019년까지 1조달러를 밑돌았지만 2020년

    2024.11.14 12:05
  • 트럼프, 군 장성 '물갈이'…"합동참모본부 포함해 해고자 명단 작성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위원회가 국방부에서 해고할 군 장교의 명단을 작성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폭스뉴스 진행자 피터 헤그세스를 미 국방장관에 발탁한 지 하루만이다.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합동참모본부를 비롯한 군 조직을 겨냥해 해고대상자 명단을 작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선거 운동 기간 트럼프 당선인은 평소 진보 성향을 드러냈던 '깨어있는(woke)' 장군들과 2021년 아프가니스탄 철수 관련 책임자들을 경질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혀왔다.트럼프 측은 국방부 개편을 위해 군 장교 해임을 권고할 수 있는 '전사위원회'(warrior board)를 신설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2일 트럼프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3성 및 4성 장교를 평가해 해임하는 것을 권고하는 권한을 갖는 전사위원회를 설립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 초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위원회는 은퇴한 고위 군인으로 구성될 전망이다.보도에 따르면 이번 해고는 트럼프 당선인을 비판했던 마크 밀리 전 합참의장과 관련된 미군 장교들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소식통은 "밀리가 승진시키고 임명한 모든 사람이 사라질 수 있다"며 "밀리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정리한 목록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마크 밀리는 지난달 출간된 밥 우드워드의 저서 <전쟁>에서 트럼프를 "본질적으로 파시스트"라고 언급하며 "이 나라에 가장 위험한 인물"이라고 경고했다.미군 고위 간부들을 해고하겠다는 계획이 공개된

    2024.11.14 09:10
  • 숏커버링에 0.5% 오른 유가…강달러로 상승폭 제한 [오늘의 유가]

    일주일 동안 내림세던 국제 유가가 13일(현지시간) 소폭 올랐다. 공매도 후 나타나는 쇼트커버링(공매도 청산을 위한 환매수)으로 올랐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이후 이어진 강달러 기조에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얼어붙으며 상승 폭이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이날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31달러(0.54%) 상승한 68.43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물은 0.39달러(0.46%) 오른 배럴당 72.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국제 유가는 10월 말 이후 최저가에서 0.5%가량 반등했으나, 이는 여전히 올해 최고가에서 20% 하락한 가격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중국의 석유 수요 부진,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외 산유국들의 생산 증가 전망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한 달 동안 두 유종은 6달러 내에서 가격 등락을 거듭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전문가들은 이날 유가 상승은 가격 하락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쇼트커버링에 나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쇼트커버링이란 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행위다. 밥 야거 미즈호증권 에너지 선물 담당 이사는 "(국제 유가는) 의심할 여지 없이 하락세"라며 "일부 투자자들이 손실을 회복하려고 시도하면서 시장이 반등했다"고 로이터통신에 설명했다.미 대선 이후 줄곧 이어진 강달러 기조는 유가의 오름폭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유로 엔화 파운드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인덱스는 106.52로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내면서다. 일반적으로 달러 강세는 석유 수요를 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국제 유가

    2024.11.14 07:42
  • 글로벌 머니 몰린 ETF…벌써 1.4조弗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전 세계 상장지수펀드(ETF)에 유입된 자금이 역대 최대 기록인 2021년 연간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통계를 인용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전 세계 ETF에 순유입된 금액이 1조4000억달러(약 1970조원)에 달해 역대 최대인 2021년 1조3300억달러(약 1870조원)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블랙록은 채권형 ETF에서 매수세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1~10월 채권형 ETF 순유입액은 3760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최고 기록인 3310억달러보다 13.6% 많은 금액이다.카림 체디드 블랙록 지역투자전략책임자는 “대부분 경제권에서 금리 인하 추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아직 금리가 높을 때 채권형 ETF로 수익률을 확보하려는 욕구가 매수 열풍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미국 대선을 앞두고 지난달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ETF에 ‘뭉칫돈’이 몰렸다. 10월 ETF 투자금은 1880억달러로 지난 7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월간 순유입액을 기록했다.특히 10월 유럽에 상장된 고수익 채권형 ETF 순매수 규모는 21억달러로 집계됐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월간 순매수 규모다. 체디드 책임자는 “고수익 채권이 거래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 중 상당수가 유럽 고수익 채권”이라며 “최근 유럽 경제 데이터가 채권 투자에 적합한 ‘골디락스’(과열도 냉각도 아닌 적절한 상태)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원자재 ETF에도 금값 상승과 함께 매수세가 이어졌다. FT 보도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원자재 시장 전반에 64억달러가 순유입됐다. 올해 1~10월 누적 기준으로 원자재 ETF 순유입액은 54억달러를 나타냈

    2024.11.13 17:58
  • "금리 떨어지기 전에 쓸어담자"…뭉칫돈 '1870조' 몰린 곳이

    올해 들어 열 달 동안 전 세계 상장지수펀드(ETF)에 유입된 금액이 2021년 연간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투자자들이 본격적인 금리 인하 시기에 앞서 11월 미국 대선 이전부터 투자를 서두른 영향으로 풀이된다.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통계를 인용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전 세계 ETF 산업에 순유입된 금액이 1조4000억달러(약 1970조원)에 달해 2021년 역대 최대 기록인 1조3300억달러(약 1870조원)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블랙록은 채권 ETF에서 매수세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1~10월 채권 ETF 순유입액은 3760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최고 기록인 3310억달러보다 13.6% 많은 금액이다. 카림 체디드 블랙록 지역투자 전략 책임자는 "대부분의 경제권에서 금리 인하 추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아직 금리가 높을 때 (채권 ETF로) 수익률을 확보하려는 욕구가 매수 열풍을 주도했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미국 대선을 앞둔 10월에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ETF에 '뭉칫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10월 ETF 투자금은 1880억달러로 지난 7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월간 순유입액을 기록했다. 10월 유럽 상장 고수익 채권 ETF 순매수 규모는 21억달러로 집계됐다.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월간 순매수 규모다. 체디드 책임자는 "고수익 채권이 거래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 중 상당수가 유럽 고수익 채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유럽의 경제 데이터가 채권 투자에 적합한 '골디락스'(과열도 냉각도 아닌 적절한 상태)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원자재 ETF도 금값 상승과 함께 매수 심리가 회복됐다고 FT는 설명

    2024.11.13 11:59
  • 트럼프가 예고한 대중 관세 '충격'…뒷목 잡는 중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예고한 대중 관세가 중국 위안화 가치 폭락을 이끌 수 있다는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관세 대상이 된 국가의 통화는 관세의 충격으로 시장에서 낮은 가치로 거래되기 때문이다.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로빈 브룩스 브루킹스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트럼프가 공약한 대로 중국산 수입품에 60% 관세를 부과하면 위안화 가치는 달러 대비 50%가량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이 대중 관세를 올리는 만큼 위안화 가치도 이에 연동돼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연구에 따르면 관세 인상과 위안화 가치 하락은 대략 1대1로 상쇄되는 양상을 보였다. 트럼프 1기 행정부가 2018년에 중국산 수입품 중 절반가량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을 당시, 위안화는 달러 대비 10% 하락했다. 발표 당시 직전인 2018년 4월 초 위안·달러 환율은 달러당  6.3위안 수준이었지만 그해 12월에는 6.9위안 수준까지 올랐다.대중 관세를 대폭 인상하더라도 미국의 세수입은 늘어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에서 수입하는 가격 자체는 달러화로 집계돼서다. 브룩스 연구원은 "당시 미국으로의 달러화 기준 수입 가격은 거의 변동이 없었고,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사건으로 얻은 교훈은 시장이 관세를 불리한 교역 조건처럼 간주한다는 것"이라며 "관세가 부과된 국가의 통화는 관세의 악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하락한다"고 설명했다.트럼프 행정부 2기가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60%보다 높은 수준으로 부과할 경우 중국 내 자본 유출을 가속해 위안화 평가 절하 시기가 더 앞당겨질 수 있

    2024.11.13 10:01
  • OPEC 수요 하향·달러 강세에 맥 못추는 국제 유가…2주래 최저치 [오늘의 유가]

    국제 유가가 지난 2거래일 동안 약 5% 하락한 이후 보합세를 보이며 10월 말 이후 최저치 수준에서 거래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4개월 연속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향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달러 강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12일(현지시간)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08달러(0.1%) 오른 68.12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물은 전장 대비 0.06달러(0.1%) 상승한 71.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 유종 모두 10월 2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국제 원유 가격은 세계 석유 수요 약화로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전날 OPEC은 월간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평균 182만배럴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달 예상한 하루 193만배럴 증가보다 줄어든 수치다. OPEC은 올해 전망치뿐만 아니라 내년 전망치도 내렸다. 내년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도 하루 평균 164만배럴에서 154만배럴로 낮췄다. OPEC이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한 것은 넉 달 연속이다.로이터통신은 OPEC의 전망치 하향을 두고 "이는 산유국이 직면한 과제를 보여준다"며 "OPEC과 러시아 등 산유국 협의체인 OPEC+는 유가 하락을 이유로 12월에 원유 증산 계획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중국 당국이 발표한 경기 부양책도 국제 원유 수요를 밀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강달러가 석유 수요에 부담을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며 국제 경제 및 외교 관계의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 12일 오후 5시에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2024.11.13 07:39
  • '바이든 AI 행정명령' 백지화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 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인공지능(AI) 행정명령을 즉시 폐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규제 축소로 빅테크 투자 환경이 개선되면 데이터센터 건립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지난 6일 그레고리 앨런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이사와의 통화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 초기 AI 행정명령을 폐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AI 모델에 필요한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원자력 및 전력발전 관련 환경 규제를 면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지난해 10월 바이든 행정부의 AI 행정명령은 규제 중심의 기술 개발을 강조하며, 기업이 개발한 AI 모델이 위험을 초래할 경우 연방정부에 해당 정보를 통지하도록 규정한다. AI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그만큼 상당한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지적 속에 추진됐지만 관련 업계는 혁신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트럼프와 바이든 행정부 시절 미국 국방부 산하 AI센터에서 전략 및 정책 책임자를 맡은 앨런 이사는 “공화당의 공약집이 트럼프 행정부에 관한 실제 데이터”라고 언급했다. 공화당은 공약집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AI 행정명령에 대해 “AI 혁신을 방해하고 급진적인 좌익 사상을 강요한다”며 “언론의 자유와 인간의 번영에 기반한 AI 개발을 지지한다”고 주장했다.다만 앨런 이사는 “트럼프 진영에서도 어떤 AI 정책을 지지할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고 말했다. 또 “에너지 시설 구축은 최우선 순위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를

    2024.11.12 18:06
  • "보호무역주의 경계"…유럽 반도체 CEO들 한목소리

    유럽의 3대 반도체 제조업체가 "각국 정부가 자국 내 생산을 요구하는 추세가 반도체 산업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보호무역주의를 경계했다. 자국 우선주의를 강조해 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반도체 산업의 국제적 협력 체계가 흔들릴 수 있단 경고가 나오고 있다.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일렉트로니카 2024'에서 독일 반도체회사 인피니언, 프랑스·이탈리아 합작 반도체회사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네덜란드 차량용 반도체회사 NXP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10년간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각국의 산업 정책이 국수주의적으로 돌아서며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요헨 하네벡 인피니언 CEO는 "반도체산업은 공급 측면에서 파편화가 일어나고 있고, 관세로 인해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 마크 셰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CEO는 "중국용 반도체, 서방용 반도체를 각각 만들기 위해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은 재료와 공정 측면에서 비용이 많이 든다"고 지적했다.커트 시버스 NXP CEO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당선을 축하한다"면서도 "어떤 국가도 반도체 산업을 지배할 수 없고, 세계와 동떨어질 수 없다"고 조언했다. 그는 "설령 한 국가가 반도체 산업을 지배한다고 하더라도, 반도체 가격이 지나치게 올라 그 어떤 소비자도 기기를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며 "모든 정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이를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각국은 앞다투어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안을 내놓고 있다. 이시바

    2024.11.12 18:01
  • 10년간 올림픽 독점중계…美 컴캐스트 '질주' 채비

    미국 종합 미디어 회사인 컴캐스트가 올해 3분기 부진했던 케이블TV사업부를 분사하고, 스포츠 중계권을 토대로 매출 회복을 일궈내 주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컴캐스트 주가는 전날보다 4.5% 오른 44.20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석 달 새 13% 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컴캐스트는 3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1.12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1.06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오른 321억달러를 기록해 전망치(318억달러)를 넘어섰다.시장에선 컴캐스트가 약 10년간 올림픽 수혜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2032년까지 올림픽 중계 독점권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2026년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올림픽이 열린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 2031년 럭비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행사가 10년간 이어진다는 점도 호재다. 미디어 회사들은 스포츠 경기 중계를 시청자를 잡아둘 ‘킬러 콘텐츠’로 간주하고 중계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올림픽 중계권이 컴캐스트의 실적을 끌어올렸다. 컴캐스트 미디어사업부 3분기 매출은 2024년 파리올림픽 덕분에 전년 대비 36.5% 급증했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이 회사의 파리올림픽 시청자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 비해 82% 늘었다”고 설명했다.부진한 실적을 내는 케이블 회사를 분사하는 것도 주가를 밀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카바나 컴캐스트 사장은 지난달 31일 자사 케이블사업부를 묶어 새로운 회사로 분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스 베네스 이마케터 수석분석가는 “컴캐

    2024.11.12 17:54
  • 세계3위 석유 매장국 이란, 하루 2시간씩 정전 조치 시행

    세계 석유 매장량 3위 국가인 이란이 겨울철을 앞두고 전국적인 정전 조치를 시행한다. 난방용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생산 시설 노후화로 제때 에너지를 공급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부터 수도 테헤란에서 매일 2시간씩 정전 조치를 시행한다고 보도했다. 이란 언론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전국 정전 조치는 10일 오전 9시부터 5시까지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FT는 이란은 세계 석유 매장량 3위, 천연가스 매장량 2위 국가이지만 전기 생산에 대한 투자 부족과 기존 생산 시설 관리 미비로 인해 에너지 공급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여름에도 에어컨 가동을 위한 전력 수요가 많이 늘어나며 여러 차례 전국적인 정전을 겪었다.정전은 이란 정부가 지난 3일 아라크, 카라지, 이스파한 등에 있는 화력 발전소 3곳을 중유로 가동하는 것을 금지한 데 따른 조치로도 풀이된다. 시나 안사리 이란 환경부 책임자는 "정부는 3개 화력 발전소에서 중유 연소를 중단해 전국적으로 정전을 시행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것은 대기 오염과 관련된 건강 위험을 줄이는 데 있어 가치 있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중유는 원유에서 휘발유·등유·경유 등을 증류하고 남은 기름으로, 천연가스와 석탄보다도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이 많다.이란 정부가 대기 오염 감축을 위해 중유 발전을 멈췄지만, 중유를 포기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FT는 이란은 현재 천연가스 공급량으로는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중유를 화력발전 원료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이번 겨울에 하루 2억6000만입방미터에 달하는 천연가스 부족

    2024.11.11 11:40
  • "구글에 세금 매겼다가…" 트럼프 2.0에 흔들리는 OECD '글로벌 최저한세' 협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다국적 기업의 조세 회피를 막는 조치인 '글로벌 최저한세 제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각국이 미국의 '보복 관세'를 우려해 구글 및 메타 등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의 조세 회피를 제재에 소극적으로 나설 수 있어서다. 美 트럼프 2기 행정부에 OECD '최저한세' 도입 주저하는 세계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일(현지시간) 전문가를 인용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글로벌 최저한세 제도가 위험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고율 관세 정책을 예고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보복 관세'로 대응할 가능성을 우려해, 각국이 이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라스무스 콜린 크리스텐슨 코펜하겐 경영대학원 국제 세무 연구원은 "(미국) 새 정부의 선호도를 감안할 때, '징벌적 관세'가 가장 가능성 있는 선택지라고 생각한다"고 FT에 설명했다.필라 2로 알려진 글로벌 최저한세 제도는 글로벌 매출이 1조원 이상인 다국적 기업이 해외에서 15% 미만의 세금을 낼 경우 모회사가 있는 국가에서 15%에 못 미치는 부족분을 추가 과세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이는 다국적 기업이 저율 과세 국가를 찾아다니며 조세를 회피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1년 10월 OECD에서 합의된 이후, 한국, 유럽연합(EU), 영국, 노르웨이 호주, 일본, 캐나다 등은 1월부터 소득산입규칙(IIR)에 근거해 이 제도를 시행했다.FT는 OECD 조세 협정은 미국의 다국적 기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필라 2에 따르면 다국적 기업의 본사가 있는 국가가 저율 과세를 할 경우, 다른 국가들은 소득산입보완

    2024.11.11 09:40
  • 한 주간 1% 오른 유가…美 이란·베네수엘라 제재 강화 전망에 불안정성 커져 [오늘의 유가]

    국제 유가가 한 주 동안 1%가량 소폭 올랐다. 지난 5일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이란과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면서다.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주간 기준 1.55% 오른 70.38달러에 거래됐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36% 오른 73.87달러에 마감했다.국제 원유 시장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에 빠지며 한 주간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초박빙'을 예상하던 대선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으로 결론이 났고, 트럼프 당선인이 이란의 석유 수출 제재 고삐를 당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로이터통신은 지난 6일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부터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면서 이란의 석유 수출을 막을 경우, 중국의 석유 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이란산 석유 약 13%를 수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집권 때에도 이란 및 베네수엘라 석유 수출을 조준해 강력한 제재를 단행했다. 비벡 다르 호주 연방은행 상품 전략가는 "트럼프가 승리하면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시행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이란의 석유 수출이 줄고 석유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지난 6일 미국 멕시코만에 허리케인 '라파엘'의 영향으로 이 지역 석유 생산의 22%가 일부 중단된 것도 공급 불확실성을 끌어올렸다. 이후 라파엘이 2등급 허리케인으로 약화했지만, 강풍과 높은 파도를 동반하며 생산 시설 운영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스 호데스 스

    2024.11.11 07:38
  • 머스크 "트럼프 당선인 연준 개입 지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중앙은행(Fed) 정책에 개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자는 의견을 지지했다.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는 머스크 CEO가 지난 8일 유타주 공화당 상원의원 마이크 리가 "미 중앙은행(Fed)이 대통령 지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SNS 게시물에 '100점 이모티콘'으로 응답하며 동의를 표시했다.마이크 리는 해당 게시물에서 "행정부는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야 한다. 헌법은 그렇게 설계됐다"며 "Fed는 이와 관련해 헌법에서 벗어난 사례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게시물 말미에 '#EndtheFed(Fed를 끝내라)'는 문구를 게재했다. 머스크의 이러한 발언은 추후 트럼프 행정부에서 Fed의 독립성에 압박을 넣고자 하는 움직임을 반영한 것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지난 7일 제롬 파월 Fed 의장은 트럼프의 사퇴를 요구하더라도 물러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이에 머스크 CEO를 비롯한 친(親)트럼프 인사들이 잇달아 Fed 의장을 저격하면서다. 이를 계기로 Fed와 대통령 당선인 간의 갈등 관계가 다시 불거질 수도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Fed의 독립성은 미국 경제의 미래 건전성만을 고려해 금리 정책 등 통화정책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이 있다. 미국 의회는 1977년부터 '연방준비제도 개혁법'을 통해 정치적 간섭으로부터 Fed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도 Fed의 독립성을 인정해왔다. 지난 5월 백악관은 '중앙은행 독립성의 중요성'이라는 보도자료에서 각종 연구를 인용하며 "중앙은행이 정치적 간섭없이 통화 정책을 시행하는 능력이 인플레이션 통제에

    2024.11.10 18:00
  • 샌프란시스코 새 시장, 정치 신인 갑부가 됐다…"범죄·마약과 전쟁 나설 것"

    의류 기업 리바이스 창업주의 상속자 대니얼 로리(48·사진)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신임 시장으로 당선됐다. 정치 신인 로리 후보의 당선은 샌프란시스코의 노숙자, 마약·범죄 문제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약속한 덕분으로 풀이된다.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일 치러진 샌프란시스코 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로리 후보가 결선 투표를 거쳐 이날 최종 득표율 55.67%로 시장에 선출됐다. 재선에 도전한 샌프란시스코 최초의 흑인 여성 시장인 런던 브리드 후보는 득표율 44.3%로 고배를 마셨다. 샌프란시스코는 진보 성향 도시로 모든 시장 후보가 민주당 소속이다.로리 당선인은 “내년 1월 취임 후 펜타닐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주식 자산을 백지신탁하고, 시장직 연봉 38만3000달러(약 5억4000만원)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정치 신인인 로리는 “취임 후 6개월 안에 긴급 피난소를 열어 노숙자 문제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공언했다. 고령 아시아인을 상대로 한 증오 범죄도 엄벌하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 인구 81만 명 가운데 중국계 유권자는 20%에 이른다.샌프란시스코는 코로나19 기간 원격 근무가 대세로 자리 잡으며 유동 인구가 급감해 슬럼화 현상이 심각해졌다. 샌프란시스코시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사람이 하루에 두 명꼴인 810명에 달하고 범죄율도 급등했지만 시 당국은 대책 마련에 실패했다. 뉴욕타임스는 “샌프란시스코 주민은 코로나19를 계기로 현직 공직자에 대한 신뢰가 하락했다”고 평가했다.김세민 기자

    2024.11.1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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