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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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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리테일, 점보라면·숏픽…잇달아 히트

    GS리테일(대표 허연수·사진)이 ‘2024 한국의경영대상’을 수상했다. 1974년 을지로에 슈퍼마켓을 열며 유통업에 진출한 GS리테일은 1990년과 1995년에 국내 토종 브랜드 편의점 GS25, 국내 최초 TV홈쇼핑 GS샵을 선보이며 판로를 넓혔다.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김혜자 도시락, 점보라면 시리즈, 반값 택배, 금자판기 등 업계를 대표하는 상품 및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했다. 홈쇼핑 GS샵은 모바일 중심의 소비 트렌드에 맞춰 1분 홈쇼핑 콘텐츠 ‘숏픽’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슈퍼마켓 GS더프레시의 경우 기업형슈퍼마켓(SSM) 부문 매출액 1위, 점포 수 1위를 달성했다.GS리테일은 지난해 5월부터 점보라면 시리즈를 선보이며, 유통 업계에 ‘대용량’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기존에 판매되던 컵라면 ‘팔도도시락’을 8.5배 키운 대용량 컵라면 △점보도시락 △공간춘(쟁반짬짜면) △오모리 점보도시락 △틈새비김면 등 자체브랜드(PB) 상품 4종이 출시 1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400만개, 매출 370억원을 기록했다.2016년부터 GS리테일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허연수 부회장(사진)은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GS리테일 연결 기준 매출은 11조6125억원, 영업이익 39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허 CEO 부임 전인 2015년 말 대비 매출액 기준 85.1% 늘어난 규모다.올해로 유통업에서만 50년간 노하우를 쌓아온 GS리테일은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할 전망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올해 경영방침으로 고객, 유통, 경영, 문화 등 4가지 관점에서 고객 중심 사업 구조 혁신, 차별화된 히트 상품 개발, DX 기반 성과 창출, GS웨이(GS Way) 조직문화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2024.12.03 08:00
  • 종근당건강, 아임비타 멀티비타민 이뮨샷 1년 9개월 만에 2000만병 판매

    종근당건강(대표 김호곤·사진)이 ‘2024 한국의경영대상’을 수상했다. 종근당건강의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 ‘아임비타’의 주력제품인 멀티비타민 이뮨샷은 출시된 지 1년 9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000만병을 돌파했다.종근당건강에서 2022년 선보인 비타민 전문 브랜드 ‘아임비타’는 기존 비타민 브랜드와 달리 제형 차별화를 통한 프리미엄 이미지와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새로운 트렌드의 비타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아임비타의 주력 제품인 멀티비타민 이뮨샷은 이중 제형으로 구성된 올인원 멀티비타민이다.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비타민 원료사 DSM사의 유럽산 프리미엄 비타민을 100% 사용해 현대인의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 10종과 미네랄 7종, 베타카로틴을 포함한 18종의 영양소를 최적 배합으로 설계했다. 특히 ‘에너지 비타민’으로 알려진 비타민B군을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최대 4000% 담아 체력 충전에 도움이 되도록 만들었다.아임비타는 향후 브랜드 모델인 박재범과 함께 에너지 넘치는 이미지를 내세워 비타민 전문 브랜드 입지를 굳힐 예정이다.종근당건강 관계자는 “아임비타 이뮨샷은 휴대가 간편한 올인원 멀티비타민으로 언제 어디서나 한 병으로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내 헬스케어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에 맞는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김세민 기자

    2024.12.03 08:00
  • 유한양행, 혈당유산균 '당큐락'으로 건강 캠페인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사진)이 ‘2024 한국의경영대상’을 수상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10월 한국당뇨협회와 당뇨인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유한양행과 한국당뇨협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당뇨인들을 위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 교육 자료 발행, 제품 제공 등 다양한 프로젝트로 당뇨병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혈당 유산균 ‘당큐락’을 통한 당화혈색소 인지 캠페인을 진행하고, 당뇨인 및 일반 대중의 혈당 건강에 도움이 되는 캠페인을 후원할 계획이다. 한국당뇨협회도 당뇨병 환자와 그 가족들이 올바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당뇨 관리 및 예방을 위한 전문 콘텐츠도 발행할 예정이다.한국당뇨협회 공식 후원업체인 유한양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당뇨인의 ‘삶의 벗’으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당뇨병은 환자들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병이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당뇨병 환자들이 당뇨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얻어 건강을 관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가장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 도움을 주자’는 창립 이념을 바탕으로 건강을 위한 고품질 제품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5년 국내 최초 질 건강 유산균 ‘엘레나’를 출시했고, 2021년 장 내 마이크로바이옴 개선을 위한 프로바이오틱스 ‘와이즈바이옴’ 브랜드를 선보였다.김세민 기자

    2024.12.03 08:00
  • "미국산 구매 늘려 무역전쟁 피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고율 관세를 경고하고 나서자 아시아, 유럽 등의 주요 국가가 미국산 수입 확대를 통해 트럼프를 달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미국산 항공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도훙비엣 베트남 외교부 차관은 지난달 27일 하노이에서 열린 ‘2024년 베트남·미국 비즈니스 서밋’에서 미국산 수입 확대 계획을 발표하며 “베트남은 미국과 조화롭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무역을 촉진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내년 1월 트럼프 취임에 앞서 미국의 관세 정책이 베트남에 미칠 영향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베트남의 수출 의존도는 85%에 달하며, 지난해 대미 무역 흑자는 1050억달러(약 146조원)였다.유럽연합(EU)도 미국산 LNG, 농산물 수입 확대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달 8일 미국산 LNG 수입 확대 방안을 트럼프 당선인에게 제안한 사실을 공개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러시아산을 미국산으로 대체하면 우리에겐 더 저렴해 에너지 가격을 낮출 수도 있다”고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EU가 군수품 조달에 미국 기업 참여를 허용하고 미국의 대중국 정책에도 더 긴밀히 협력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미국의 주요 타깃인 중국은 트럼프 당선인의 추가 관세 부과 계획과 관련해 “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다”고 반발하면서도 미국산 콩 구매 등을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중국 국유업체가 비축을 위해 적어도 8건의 콩 화물을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중국은 2

    2024.12.01 18:14
  • 美의회 "對한국 무역적자, FTA 관세인하 때문 아니다"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 증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관세 인하 때문이 아니라는 미국 의회 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한국에 ‘관세 폭탄’을 때릴 명분이 적다는 근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 의회조사국(CRS)은 28일(현지시간) 한·미 FTA에 따른 관세 감축이 미국의 대(對)한국 무역적자가 증가한 직접적인 이유가 아니라는 의견에 대다수 경제학자가 동의했다고 밝혔다.CRS는 최근 발간한 ‘한·미 FTA와 양자 무역 관계’ 보고서에서 “많은 경제학자가 FTA에 따른 관세 감축이 양자 무역에서의 적자 증가에 크게 기여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며 자동차산업을 예로 들었다. 자동차는 지난해 기준 미국으로 수입되는 한국산 제품에서 약 3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보고서는 “자동차 수입은 한·미 FTA에 따라 자동차 관세 2.5%가 인하되기 전인 2011~2015년에 가장 빠르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FTA에 따라 2016년 승용차에 대한 관세 2.5%를 철폐했다. 화물 자동차인 경트럭(LTR) 관세는 2019~2021년 단계적으로 폐지될 예정이었으나 2019년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재협상으로 2041년까지 연장됐다. CRS는 “자동차 무역은 애초 FTA 협상 시 논쟁적인 이슈였지만 미국에 본사를 둔 주요 업체들이 궁극적으로 협정을 지지했다”며 “한국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54억달러 규모의 조지아주 전기차 및 배터리 공장을 비롯해 대미 투자를 했다”고 말했다.CRS는 2012년 3월 발효된 한·미 FTA와 관련해 “미국의 한국 무역적자는 변동이 컸다”며 “FTA 발효 초기 증가한 후 2015~2018년 감소했다가 이후 다시 늘었다&rdq

    2024.11.29 18:26
  • 美 CRS "한·미FTA로 관세 감축된 게 무역적자 이유 아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관세 감축이 미국의 대(對)한국 무역 적자 증가의 직접적인 이유가 아니라는 의견에 대다수의 경제학자가 동의했다고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내년 1월 출범을 앞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동맹국인 한국에도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CRS는 지난 19일 발간한 '한미 FTA와 양자 무역 관계' 보고서에서 "많은 경제학자는 FTA에 따른 관세 감축이 양자 무역에서의 적자 증가에 크게 기여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며 자동차 산업을 예로 들었다. 이어 "FTA 발효 이후에 수입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동차 수입의 경우 한미 FTA에 따라 2.5%의 자동차 관세가 인하되기 전인 2011~2015년에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미국은 FTA에 따라 2016년 승용차에 대한 관세 2.5%를 철폐했다. 경트럭(LTR)에 대한 관세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될 예정이었으나 2019년 트럼프 1기 정부 때의 재협상으로 2041년까지 연장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자동차는 지난해 기준 미국으로 수입되는 한국산 제품의 약 3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보고서는 "자동차 무역은 애초 FTA 협상 시 가장 논쟁적인 이슈 가운데 하나였지만 미국에 본사를 둔 주요 자동차업체들은 궁극적으로는 협정을 지지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54억달러 규모의 조지아주 전기차 및 배터리 공장을 비롯해 대미 투자를 실시했다"고 말했다.농업은 미국이 비교우위에 있는 분야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은 한국에 대해 62억달러의 농산물 무역 흑

    2024.11.29 11:13
  • 美 3분기 성장률 2.8%…소비·수출이 견인

    미국의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잠정치)이 2.8%로 집계됐다.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2.8%)와 일치하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도 부합한다.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 둔화와 함께 소비자 지출이 늘며 완만히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7일 미국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잠정치)이 전 분기 대비 연율 2.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분기 GDP 증가율 확정치는 3.0%였다. 미 상무부는 “소비자 지출, 수출, 연방 정부 지출, 기업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이 연율 3.5%, 수출은 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각각 약 1년 반과 2년만에 가장 큰 성장폭이다. 미국은 경제성장률을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세 차례에 걸쳐 발표한다. 확정치는 다음 달 19일에 발표될 예정이다.미국의 노동 시장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11월 17~2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전주 대비 2000건 감소한 21만3000건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4월 말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 피해로 10월 초중순 크게 늘었다가 4주 연속 감소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 감소는 실업자가 줄고 고용시장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2주 연속 실업수당을 청구한 계속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직전 주 대비 9000건 늘어난 190만7000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 11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로이터통신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줄었지만, 해고된 근로자 중 상당수가 장기 실업 상태에 있어 다음 달에 미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024.11.27 23:20
  • '레드 스윕' 예견한 드러켄밀러…'트럼프 수혜' 제약주 싹쓸이

    월가의 거물 헤지펀드 매니저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올해 3분기에는 미국 공화당이 행정부와 의회를 장악하는 ‘레드 스윕’과 정책금리 인하를 예측한 투자를 단행했다. 금리 인하 국면에서 수혜를 볼 수 있는 은행주를 사들이고 제약사에 투자하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예고한 규제 완화 흐름에 올라탔다.드러켄밀러의 개인 자산을 관리하는 듀케인패밀리오피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식 보유 현황(13F)에 따르면 듀케인은 3분기 제약주와 지역은행 비중을 크게 높였다. 3분기 들어 듀케인이 보유한 임상 유전자 검사 회사 나테라 지분은 직전 분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2분기 듀케인이 보유한 나테라 지분 가치가 2억1400만달러였는데 3분기에는 4억5300만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분기 듀케인이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지역은행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SPDR S&P 리저널 뱅킹’(KRE)이다. 듀케인은 3분기에만 이 ETF를 1억1620만달러어치 신규 매수했다. KRE는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3.94%를 차지해 단숨에 보유 비중 7위에 올랐다. 이 지역은행 ETF는 11월에만 10% 넘게 올랐고 나테라는 약 38% 상승했다.드러켄밀러는 3분기 트럼프의 승리를 예측하며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0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주식, 암호화폐, 트럼프미디어 주가 등 시장 안팎에서 트럼프 측의 승리를 관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듀케인이 3분기에 새로 담은 33개 종목에도 제약 및 지역은행 관련주가 대거 포함됐다. 제약주로는 이스라엘의 다국적 제약기업 테바(TEVA), 폐 질환 전문 제약 기업 베로나파마(VRNA)를 담았다. 지역은행주로는 미국 오하이오

    2024.11.27 17:22
  • "무관세 호시절 끝"…무너진 글로벌 완성車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관세 전쟁’의 포문을 열자 미국 및 유럽의 주요 완성차 업체 주가가 급락했다. 취임 직후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세율의 신규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혀 이들 국가에 공급망을 구축한 완성차 업체들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 美 3대 완성차 업체 줄줄이 하락26일(현지시간) 미국 3대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GM 주가는 8.99% 내렸고 포드와 스텔란티스는 각각 2.63%, 4.79% 떨어졌다. 전날 트럼프 당선인이 SNS를 통해 내년 1월 취임한 후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제품에도 기존 관세에서 세율을 10%포인트 높이겠다고 선언한 영향이다. 올해 1~7월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자동차를 가장 많이 수출한 기업은 GM, 포드, 닛산, 스텔란티스 순이라는 점에서 이들 기업은 관세 정책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미국 자동차 업체들은 그간 2020년 트럼프 행정부 1기에 도입된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의 무관세 혜택을 이용해 이들 국가에 공급을 크게 의존했다. 인건비 등 생산비용이 미국보다 저렴한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완성차, 부품 등을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16%(약 250만 대)는 멕시코에서, 7%는 캐나다에서 생산됐다.에마뉘엘 로스너 울프리서치 애널리스트는 WSJ에 “두 나라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자동차 부품이 연간 970억달러(약 135조5700억원) 규모며 완성차는 400만 대가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정책으로 올해 기준 1600만 대에 이르는

    2024.11.27 17:20
  • 회원드러켄밀러, '레드스윕' 예측한 투자로 웃었다…엔비디아 매각은 "후회해" [대가들의 포트폴리오]

    월가의 거물 헤지펀드 매니저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3분기에는 정책금리 인하와 미국 공화당이 행정부와 의회를 장악하는 '레드 스윕'을 예측한 투자를 단행했다. 금리 인하 국면에서 수혜를 볼 수 있는 은행주를 사들이고, 제약사에 투자하며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예고한 규제 완화 흐름에 올라탔다."트럼프 승리 예측"…제약·은행주 담은 드러켄밀러드러켄밀러의 개인 자산을 관리하는 듀케인패밀리오피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식 보유 현황(13F)에 따르면 듀케인은 해당 분기에 제약주와 지역은행 비중을 크게 늘렸다. 3분기 들어 듀케인이 보유한 임상 유전자 검사 회사 나테라 지분은 직전 분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2분기만 하더라도 듀케인이 보유한 나테라 지분 가치는 2억1400만달러였지만 3분기에는 4억5300만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나테라가 차지하는 비중도 3분기 기준 15.34%로 보유 비중 1위를 차지했다.이번 분기에 듀케인이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지역은행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 리저널 뱅킹'(KRE)이다. 듀케인은 3분기에만 이 ETF를 1억1620만달러가량 신규 매수했다. KRE는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3.94%를 차지하며 단숨에 보유 비중 7위에 올랐다.드러켄밀러는 올해 3분기에 트럼프의 승리를 예측하며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0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주식, 암호화폐, 트럼프미디어의 주가 등 시장 안팎에서 트럼프 측의 승리를 관측할 수 있다"며 "레드스윕으로 규제 완화가 이뤄지고 기업 환경이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

    2024.11.26 07:00
  • ICC,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전범 혐의' 체포영장 발부

    국제형사재판소(ICC)가 21일 전쟁범죄 혐의 등으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미국 등 서방 동맹국이 국제 사법기관에 의해 전쟁 범죄 혐의로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ICC는 이날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전 이스라엘 국방장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만장일치로 발부했다고 밝혔다. ICC는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8일부터 검찰이 영장을 청구한 날인 올해 5월 20일까지 반인륜 범죄와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며 "민간인에 대한 고의적 공격을 지시했고 관련 근거도 찾았다"고 설명했다.카림 칸 검사장은 지난 5월 네타냐후 총리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자 3인 등에 대해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칸 검사장은 이스라엘 측에는 '반인도적 살해', '민간인들에 대한 고의적 공격 지시', '전쟁 수행 수단으로서 민간인 기아 유발'등에 책임이 있고, 하마스 측에도 반인도 범죄, 납치, 성폭행 등의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당시 이스라엘과 미국 등은 이스라엘 측 체포영장 청구에 거세게 반발했다.ICC는 체포영장을 발부하며 칸 검사장이 제시한 혐의를 다수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ICC는 성명에서 "(네타냐후 등은) 식량, 물, 의약품 및 의료용품, 연료 및 전기를 포함해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에게서 생존에 필수적인 물건을 의도적이고 고의적으로 박탈했다고 믿을만한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체포영장은 본래 '비밀'로 분류되지만, 범죄행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판단해 정보 공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ICC는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ICC의 사법 관할권을 수용하는 것이 (영장 발부의)

    2024.11.21 23:56
  • 러시아, 우크라에 ICBM 공격

    우크라이나가 21일 러시아군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군사력 억제 등 전략적 목적으로 배치돼 온 ICBM이 실전에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SNS를 통해 러시아군이 아스트라한 지역에서 ICBM 한 발, Kh-101 순항미사일 일곱 발, 극초음속 무기인 킨잘 미사일(Kh-42M2) 등을 우크라이나 중동부 도시 드니프로로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이 발사한 ICBM은 RS-26 루베즈로 알려졌다. ICBM에 핵탄두는 탑재되지 않았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전했다.러시아 측은 이날 ICBM 발사 여부를 확인해 주지 않았지만 부인도 하지 않았다.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ICBM을 발사한 것은 처음이다. 우크라이나가 지난 19일과 20일 미국과 영국에서 지원받은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자 보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유럽연합(EU)은 이번 미사일 공격과 관련해 러시아를 향해 “명백한 확전”이라고 경고했다. 피터 스타노 EU 외교·안보 담당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그런 공격이 푸틴 측의 명백한 확전을 의미한다는 건 분명하다”며 “러시아군의 ICBM 사용이 확인되면 이는 전쟁의 양적, 질적 변화를 뜻한다”고 말했다.이날 외교부는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에 22일 0시부터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내렸다. 외교부는 앞서 우크라이나 접경 러시아 5개 지역의 일부 구간(국경에서 30㎞)에도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했다.김세민 기자

    2024.11.21 17:58
  • "미국 경제만 승승장구"…트럼프 집권 예고로 심화됐다

    금융 시장에서 미국만 잘나가는 '미국 예외주의(US Exceptionalism)' 현상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집권 이후에도 심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미국 국채 금리, 달러화 등이 반등하고 주식 시장에서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탄력을 얻은 영향이다.국제금융센터는 21일 발간한 '금융시장의 미국 예외주의 배경과 지속 가능성' 보고서에서 "금융시장의 미국 예외주의는 지난 10년간 이어져 온 구조적인 현상"이라며 ▲미국의 테크 산업 고성장 ▲효율적 자본시장과 주주 친화적 기업 문화 ▲강력한 재정정책 부양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美 경제 '나 홀로 독주' 미국 경제는 '나 홀로 독주'를 지속하고 있다. 미 중앙은행(Fed)이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에 시동을 걸면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완전히 빗나간 것이다. 미 동부 시간 기준 21일 오전 1시 기준으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6.59 수준을 나타냈다. 약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올 초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달러 매수세가 가팔랐던 때보다도 달러 가치가 더 높게 오른 것이다. 주가와 국채 금리도 크게 올랐다. 10월 이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0.6%P 넘게 올랐으며, S&P500 지수도 2.7%P 가량 올랐다.투자자들도 우선 미국에 베팅하는 추세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들어 미국 주식 펀드에는 3160억달러가 유입됐다. 2021년 이후 가장 강한 유입세다. 대선 직후인 11월 둘째 주에는 558억이 유입되며 주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이에 반해 서유럽, 중국, 신흥국에서는

    2024.11.21 16:00
  • "'트럼프 관세' 우리도 부담"…실적우려 커지는 美유통株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으로 기업들이 가격을 줄줄이 인상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관세 부담이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돼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최대 할인점인 월마트는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관세가 대폭 인상되면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객의 비용 부담이 많이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월마트는 3분기에 호실적을 거뒀지만 향후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소비자가 인상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 3분기 매출은 169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고, 연간 매출 지침도 3.75~4.75%에서 4.8~5.1%로 상향했다. 하지만 존 데이비드 레이니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관세 인상에 대비해 “공급 업체 및 자체 브랜드 등과 협력해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주택 관련 소매업체 로스의 CFO 브랜든 싱크도 “매출 원가의 약 40%가 미국 외부에서 발생한다”며 “관세 인상의 잠재적 영향을 살펴보면 그것은 확실히 제품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소매연맹(NRF)은 이달 초 발간한 보고서에서 새 관세 정책은 의류, 장난감, 가구 등 6개 소비재 가격을 최대 50%까지 높일 수 있고, 미국 소비자들은 매년 460억~780억달러에 달하는 구매력을 잃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트럼프 행정부 2기가 예고한 관세 정책은 기업들이 대비해야 할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주요 미국 기업들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기간 4년 전 대선에 비해 관세 문제를 더 자주 언급했다. 시장조사업체 LSEG데이터에 따르면 9월 초부터 대형·중&middo

    2024.11.20 17:29
  • 네타냐후, 인질 한 명당 70억원 보상 제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을 구출하는 데 1인당 500만달러(약 70억원) 포상금을 내걸었다. 가자지구 휴전 논의가 진전을 이루지 못하자 하마스를 금전적으로 회유해 인질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가자지구 북부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이스라엘 군부대를 방문해 “인질을 데려오는 사람은 누구든 본인과 가족에게 안전한 탈출 경로를 제공하고, 인질 한 명당 500만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교착 상황을 벗어나고 싶은 이들에게 전하는 말이라며 “선택은 당신 몫이지만 결과는 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네타냐후 총리는 인질을 억류하고 있는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계속 통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든 감히 인질을 해치려 한다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우리는 추적하고 찾아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급습 당시 납치한 인질 251명 중 97명이 가자지구에 억류된 것으로 추정된다.

    2024.11.20 16:18
  • 트럼프 관세에 가격 인상 예고하는 美 기업…실적발표서 관세 언급 2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관세 정책을 예고한 영향으로 기업들이 가격을 줄줄이 인상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관세 부담이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돼 이어져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미국 최대 할인점인 월마트는 컨퍼런스콜에서 “관세가 대폭 인상될 경우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객들의 비용 부담이 많이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월마트는 3분기에 호실적을 거뒀지만 향후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소비자가 인상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 3분기 매출은 169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고, 연간 매출 지침도 3.75~4.75%에서 4.8~5.1%로 상향했다. 하지만 존 데이비드 레이니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관세에 대비해 "공급업체와 자체 브랜드 등과 협력해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주택 관련 소매업체 로우스의 CFO인 브랜든 싱크도 “상품 비용의 약 40%가 미국 외부에서 조달된다"며 "관세의 잠재적 영향을 살펴보면, 그것은 확실히 제품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소매연맹(NRF)은 이달 초 발간한 보고서에서 새 관세 정책은 의류, 장난감, 가구 등 6개 소비재 가격을 최대 50%까지 인상할 수 있고, 미국 소비자들은 매년 460~780억달러에 달하는 구매력을 잃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트럼프 행정부 2기가 예고한 관세 정책은 기업들이 대비해야 할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주요 미국 기업들은 올해 3분기 실적발표 기간 동안 4년 전 대선에 비해 관세 문제를 더 자주 언급했다. 시장조사

    2024.11.20 15:11
  • Fed 안팎 고물가 경고…12월 금리인하 먹구름

    미국 중앙은행(Fed) 안팎에서 고물가 지속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 Fed의 금리 인하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8일(현지시간) 클리블랜드연방은행은 자체 연구를 통해 2026년까지 주거비 부문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신규 임대료는 소폭 하락했지만, 떨어진 가격을 반영하는 계약량 자체가 줄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크게 오른 주택 임대료를 끌어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올라 CPI 전체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주거비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인플레이션 완화를 금리 인하의 주요 근거로 삼은 정책 입안자들이 곤란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샌프란시스코연은은 이날 보고서에서 “9월 기준 노동시장 수요는 물가 상승률에 0.3~0.4%포인트 기여했다”며 노동시장의 수급 상황이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Fed 인사들은 잇달아 금리 인하에 관해 신중론을 내놨다.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연은 총재는 지난 13일 “인플레이션율이 2% 목표치를 향해 가는 것이 중단될 위험이 커졌다”며 “추가 금리 인하는 인내심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14일 “미국 경제에는 서둘러 금리를 내릴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 같은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온 이후 시장에선 오는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떠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다음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58.4%로 나타났다. 전날 61.9%에서 50%대로 내려앉

    2024.11.19 18:19
  • 꺾이지 않는 美 주거비…금리인하 제동 걸리나

    미국 중앙은행(Fed) 안팎에서 고물가 지속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 Fed의 금리 인하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8일(현지시간) 클리블랜드연방은행은 자체 연구를 통해 2026년까지 주거비 부문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신규 임대료는 소폭 하락했지만, 떨어진 가격을 반영하는 계약량 자체가 줄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크게 오른 주택 임대료를 끌어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올라 CPI 전체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주거비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인플레이션 완화를 금리 인하의 주요 근거로 삼은 정책 입안자들이 곤란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샌프란시스코연은도 이날 “9월 기준 노동시장 수요는 물가 상승률에 0.3~0.4%포인트 기여했다”며 노동시장의 수급 상황이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인플레 압력 커지는 美…12월 금리인하 전망 확 낮아졌다안 꺾이는 美주거비…우크라 확전우려에 유가 급등미국 경제가 높은 주거비와 인건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예고한 관세 정책 등으로 당분간 물가 상승 압력에 직면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국제유가는 18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3% 넘게 급등했다. 전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에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쏠 수 있도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허가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영향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14달러(3.19%) 오른 배럴

    2024.11.19 18:00
  • 혹독한 전력난 겪은 베트남, 8년 만에 원전 재추진

    베트남이 전력난 해결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원자력발전을 8년 만에 재개한다.18일 현지 매체 베트남뉴스에 따르면 베트남 최고 의사결정 기관인 공산당 정치국이 원전 건설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베트남 산업통상부가 밝혔다. 팜민찐 베트남 총리가 지난 12일 의회 질의응답에서 전력망 확충을 강조한 데 따른 조치다.산업통상부가 제8차 전력개발계획에 따라 국가 전력 개발 계획상 주요 전력원을 검토한 결과 국가 전력망이 2026∼2030년 발전 용량이 부족해질 위험이 크고, 에너지 안보에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통상부는 의회에 원자력발전소를 용이하게 건설·개발하기 위해 전기법 개정안에 원전 건설 정책을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산업통상부는 “소형모듈원전(SMR)을 포함한 모든 규모의 원전 건설은 공산당과 국가가 정한 방향에 맞춰야 하며, 모든 투자는 원자력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전 건설 시 관련 기관과 협력해 발전 용량, 부지 위치, 전력 공급 방법 등을 철저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원전 건설 프로젝트는 투자 제안서에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 의회에 제출한 뒤 검토와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산업통상부는 공공 안전과 핵 폐기물 관리에 관해 원전의 건설·운영·해체 과정, 안전을 다룬 내용이 원자력법 및 관련 법률 문서에 자세히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2006년 처음 원전 건설 계획을 발표한 베트남은 2009년 원전 2기를 승인하고 2030년까지 원전 총 14기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안전성 논란과 막대한 건설비 문제 등으로 2016년 중단했다. 이후 발전량

    2024.11.18 18:26
  • "이러다간 큰일" 전력난 겪던 베트남…원전 도입 재개 결정

    베트남이 전력난 해결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원자력 발전을 8년 만에 재개하기로 공식화했다.1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인 베트남뉴스에 따르면 베트남 최고 의사 결정기관인 공산당 정치국이 원전 개발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베트남 산업통상부가 밝혔다. 팜민찐 총리가 지난 12일 국회 질의응답에서 전력망 확충을 강조한 데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산업통상부가 제8차 전력 개발계획에 따라 국가 전력 개발 계획상의 주요 전력원을 검토한 결과 국가 전력망이 2026∼2030년에 발전 용량이 부족해질 위험이 크고, 이는 에너지 안보에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통상부는 국회에 원자력 발전소의 건설 및 개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전기법 개정안에 원전 개발 정책을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산업통상부는 "소형모듈원전(SMR)을 포함한 모든 규모의 원전 개발은 공산당과 국가가 정한 방향에 맞춰야 하며, 모든 투자는 원자력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전 개발 시에는 관련 기관과 협력해 발전 용량, 부지 위치, 전력 공급 방법 등에 대해 철저한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원전 개발 프로젝트는 투자 제안서에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 국회에 제출해 검토 및 승인을 받게 된다. 산업통상부는 공공 안전과 핵폐기물 관리에 관해서는 원전의 건설·운영·해체 과정과 안전 관련 내용이 원자력법과 관련 법률 문서에 자세히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2006년 처음 원전 사업 계획을 발표했던 베트남은 2009년에 원전 2기 개발 계획을 승인하고 2030년까지 원전 총 14기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2024.11.18 15:29
  • 공화당 지역구 IRA 수혜…공화의원 18명 "폐기 반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친환경 보조금을 전면적으로 폐기하려 할 경우 공화당 내부에서도 상당한 반발이 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주로 공화당 집권 지역에서 IRA에 따른 투자로 일자리가 늘어나는 등 혜택을 보고 있어서다.1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월 앤드루 가바리노 의원(뉴욕) 주도로 18명의 공화당 하원의원이 같은 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IRA의 세액공제를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가바리노 의원은 “공화당이 집권한 주에 막대한 투자가 이뤄져 고소득 일자리가 생겼다”며 “IRA를 폐지한다는 것은 이들 일자리를 도로 빼앗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서한에 동참한 마크 애머데이 의원(네바다) 등 대부분이 지난 5일 선거에서 승리해 의석을 지켰다.CNN이 로디엄그룹, 매사추세츠공대(MIT)와 분석한 데이터에선 발표된 3460억달러 규모 투자 중 대부분(약 78%)이 공화당 의원 선거구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하원에선 공화당이 218석, 민주당이 209석을 확보했으며 8석은 미확정이다. 상원 공화당 의석수도 현재까지 53석에 불과하다. 이미 통과된 법안을 폐지하기 위해서는 상원 100명 중 60명이 찬성해야 한다.행정부가 IRA 청정에너지 세액공제 시행 규칙 등을 활용해 보조금 무력화에 나설 수도 있으나 법률의 기본 취지에 반할 경우 위법·위헌 소지가 크다. 행정부가 의회가 책정해 통과시킨 예산을 집행하지 않는 것은 불법이다.일각에서는 공화당이 ‘예산조정’ 절차를 거쳐 IRA를 손볼 것으로 전망한다. 예산조정법안은 일반 법안과 달리 무제한 토론을 통해 정상적인 의사 진행을 막는 필

    2024.11.15 18:18
  • 메타 1조원 과징금…EU "반독점 위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14일(현지시간)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에 반독점법 위반을 이유로 8억유로(약 1조2000억원)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과했다. EU가 반독점법 위반으로 SNS 거대 기업에 벌금을 매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부집행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메타가 페이스북과 자사 온라인 중고 거래 서비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를 연계해 다른 온라인 광고 서비스 제공자에게 ‘불공정한 거래 환경’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메타가 해당 서비스를 페이스북에 자동으로 연결해 원하든 원치 않든 정기적으로 노출시켰다”며 “이는 자사 서비스에 다른 서비스 제공자는 따라올 수 없는 유통상 이점을 줘 경쟁 업체를 배제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EU 집행위는 “메타의 SNS와 온라인 광고 서비스가 최소 유럽경제지역(EEA) 전역에선 시장 지배적”이라며 메타가 반독점법을 어겼다고 지적했다. 메타가 인기 SNS 플랫폼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다른 광고주를 통해 생성된 광고 관련 데이터를 자사 마켓플레이스를 위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EU 집행위는 메타에 7억9772만유로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법 위반 행위를 시정하도록 명령했다. 메타는 즉각 성명을 내고 소송을 제기하겠다며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메타는 “사용자들은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를 원해서 이용한다”며 “광고주의 데이터를 자사 광고를 위해 사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EU 집행위는 지난 5년 동안 빅테크에 공격적이었지만 새 위원회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보복을

    2024.11.15 17:45
  • "트럼프 인수위, 바이든 EV 세액 공제 폐지"…감세정책 일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폐지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감세 공약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 1월 취임 후 순차적으로 '바이든 지우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테슬라 "IRA 세액 공제 폐지 찬성…경쟁사가 더 타격"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미국에서 전기차 구입시 제공하는 최대 7500달러(약 1050만원)의 세액 공제 혜택을 폐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정권인수팀은 전기차 세액 공제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성명을 통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미국 최대 셰일업체 콘티넨털리소시즈 해럴드 햄 창업자와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주지사가 이끄는 에너지 정책팀이 IRA 세액공제 폐지를 논의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에너지정책팀 회의는 대선 승리 후 미 플로리다주 마라라고리조트 등에서 여러 차례 열렸다고 전했다. 미국 최대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는 정권인수팀에 보조금 폐지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세액공제 혜택을 폐지하면 미국 전기차 산업의 성장은 정체되겠지만 테슬라보다 경쟁사에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트럼프의 최대 후원자인 머스크 CEO는 지난 7월 테슬라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 보조금 폐지가 산업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인정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테슬라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기도 했다. 니콜라스 머쉬 퍼포스 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매니저는 "테슬라

    2024.11.15 11:42
  • EU, '페북 마켓플레이스' 반독점법 위반으로 1조원 과징금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14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에 반독점법 위반을 이유로 약 8억유로(약 1조2000억원)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과했다. EU가 반독점법 위반으로 SNS 거대 기업에 벌금을 부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마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부집행위원장는 이날 성명을 통해 "메타가 페이스북과 자사 온라인 중고 거래 서비스인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를 연계해 다른 온라인 광고 서비스 제공자들에게 '불공정한 거래 환경'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메타가 해당 서비스를 페이스북에 자동으로 연결해 '원하든 원치 않든' 정기적으로 노출했다"며 "이는 자사 서비스에 다른 서비스 제공자들은 따라올 수 없는 유통상 이점을 제공해 경쟁업체를 (시장에서) 배제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집행위는 "메타의 SNS와 온라인 광고 서비스가 최소 유럽경제지역(EEA) 전역에서는 시장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메타의 시장지배력을 이유로 메타가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메타가 인기 SNS 플랫폼인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 다른 광고주를 통해 생성된 광고 관련 데이터를 자사 마켓플레이스를 위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집행위는 메타에 7억9772만유로(약 1조180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법 위반 행위를 시정하도록 명령했다.메타는 즉각 성명을 내고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메타는 보도자료를 통해 "EU는 페이스북이 마켓플레이스를 불법적으로 연동한다고 주장하지만, 이 주장은 현실을 호도한다"며 "사용자들은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를 '원해서' 사용한다"고 반

    2024.11.15 09:25
  • 美, 한국 '환율 관찰대상국' 재지정…"경상수지 흑자 급증"

    한국이 1년여 만에 다시 미국의 환율 관찰대상국에 포함됐다.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가 전년보다 크게 늘어나면서다.미 재무부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 하반기 환율보고서'에서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독일 등 7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 7개 환율관찰대상국 중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곳은 한국뿐이다. 지난 상반기 보고서에 포함됐던 말레이시아는 제외됐다.한국은 2019년 상반기를 제외하고는 2016년 4월 이후 7년간 미국의 환율 관찰대상국에 포함됐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에는 제외됐다가 이번에 다시 명단에 올랐다. 관찰대상국에 직접적인 불이익은 없다.미국은 2015년 제정된 교역촉진법에 따라 자국과 교역 규모가 큰 상위 20개 국가의 거시정책 및 환율정책을 평가한다. 세 가지 요건 중 두 가지에 해당할 경우 관찰대상국, 모두 해당할 경우 심층분석국으로 지정한다. 구체적 요건은 ▲지난 1년간 대미 무역 흑자 150억달러 이상(상품·서비스 포함)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의 경상흑자 ▲12개월간 달러 순매수 규모가 GDP 대비 2% 이상이며, 12개월 중 8개월 이상 외환시장 개입 등 3가지다.한국은 지난 보고서에서 대미 무역 흑자라는 한 가지 기준만 충족했었으나 이번에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늘어나며 관찰대상국으로 재지정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6월까지 4분기 동안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전년 동기 GDP의 0.2%에서 3.7%로 올랐다. 대미무역 흑자도 38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크게 뛰었다. 재무부는 "한국의 기술 관련 제품에 대한 강력한 대외 수요로 인한 상품 흑자 증가에 힘입은 것"이라며 "에너지 가격 인하와 기술 관련

    2024.11.15 07:55
  • '트럼프 2기' 부채 위험에 10년물 국채 금리 0.18%p 올라

    미국 재무부는 13일(현지시간) 10월 미국 월별 재정적자 규모가 전년 대비 약 4배 급증한 257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내년 1월 취임을 앞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전임 행정부로부터 높은 재정적자를 넘겨받으며 미국 장기 채권 금리는 선거일 이후 0.18%p나 올랐다.재무부는 10월 재정적자 규모가 전년 동기(670억달러)보다 287%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재무부 관계자는 지난해 10월에는 지난해 여름 캘리포니아 산불 등 자연재해로 납부가 연기됐던 세금인 약 750억달러가 10월 세수입으로 잡히면서 재정 상황이 일시적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만일 월별 조정이 없었다면 전달 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70억달러(약 22%)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연방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770억달러(약 19%) 줄어든 3270억달러를 기록했고, 10월 지출은 1140억달러(약 24%) 늘어난 5840억달러로 집계됐다. 사회보장, 의료보험, 군사비 지출은 늘었으나 공공 서비스 지출액은 70억달러(약 8%) 감소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공공 서비스 지출액이 전년 대비 줄었다"고 설명했다.미국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방향타를 쥐게 될 2025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에도 적자로 출발하게 됐다. 10월 재정보고서는 2024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에 역대 3번째 규모의 연간 재정적자를 기록한 데에 이어 발표됐다. 지난달 재무부는 이번 회계연도에 전년보다 8%가량 늘어난 1조8330억달러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재정적자는 트럼프 행정부 1기 때인 2020년으로, 적자 규모는 3조1000억달러였다. 미국 재정적자는 2019년까지 1조달러를 밑돌았지만 2020년

    2024.11.14 12:05
  • 트럼프, 군 장성 '물갈이'…"합동참모본부 포함해 해고자 명단 작성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위원회가 국방부에서 해고할 군 장교의 명단을 작성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폭스뉴스 진행자 피터 헤그세스를 미 국방장관에 발탁한 지 하루만이다.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합동참모본부를 비롯한 군 조직을 겨냥해 해고대상자 명단을 작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선거 운동 기간 트럼프 당선인은 평소 진보 성향을 드러냈던 '깨어있는(woke)' 장군들과 2021년 아프가니스탄 철수 관련 책임자들을 경질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혀왔다.트럼프 측은 국방부 개편을 위해 군 장교 해임을 권고할 수 있는 '전사위원회'(warrior board)를 신설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2일 트럼프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3성 및 4성 장교를 평가해 해임하는 것을 권고하는 권한을 갖는 전사위원회를 설립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 초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위원회는 은퇴한 고위 군인으로 구성될 전망이다.보도에 따르면 이번 해고는 트럼프 당선인을 비판했던 마크 밀리 전 합참의장과 관련된 미군 장교들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소식통은 "밀리가 승진시키고 임명한 모든 사람이 사라질 수 있다"며 "밀리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정리한 목록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마크 밀리는 지난달 출간된 밥 우드워드의 저서 <전쟁>에서 트럼프를 "본질적으로 파시스트"라고 언급하며 "이 나라에 가장 위험한 인물"이라고 경고했다.미군 고위 간부들을 해고하겠다는 계획이 공개된

    2024.11.14 09:10
  • 회원숏커버링에 0.5% 오른 유가…강달러로 상승폭 제한 [오늘의 유가]

    일주일 동안 내림세던 국제 유가가 13일(현지시간) 소폭 올랐다. 공매도 후 나타나는 쇼트커버링(공매도 청산을 위한 환매수)으로 올랐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이후 이어진 강달러 기조에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얼어붙으며 상승 폭이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이날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31달러(0.54%) 상승한 68.43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물은 0.39달러(0.46%) 오른 배럴당 72.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국제 유가는 10월 말 이후 최저가에서 0.5%가량 반등했으나, 이는 여전히 올해 최고가에서 20% 하락한 가격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중국의 석유 수요 부진,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외 산유국들의 생산 증가 전망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한 달 동안 두 유종은 6달러 내에서 가격 등락을 거듭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전문가들은 이날 유가 상승은 가격 하락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쇼트커버링에 나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쇼트커버링이란 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행위다. 밥 야거 미즈호증권 에너지 선물 담당 이사는 "(국제 유가는) 의심할 여지 없이 하락세"라며 "일부 투자자들이 손실을 회복하려고 시도하면서 시장이 반등했다"고 로이터통신에 설명했다.미 대선 이후 줄곧 이어진 강달러 기조는 유가의 오름폭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유로 엔화 파운드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인덱스는 106.52로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내면서다. 일반적으로 달러 강세는 석유 수요를 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국제 유가

    2024.11.14 07:42
  • 글로벌 머니 몰린 ETF…벌써 1.4조弗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전 세계 상장지수펀드(ETF)에 유입된 자금이 역대 최대 기록인 2021년 연간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통계를 인용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전 세계 ETF에 순유입된 금액이 1조4000억달러(약 1970조원)에 달해 역대 최대인 2021년 1조3300억달러(약 1870조원)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블랙록은 채권형 ETF에서 매수세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1~10월 채권형 ETF 순유입액은 3760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최고 기록인 3310억달러보다 13.6% 많은 금액이다.카림 체디드 블랙록 지역투자전략책임자는 “대부분 경제권에서 금리 인하 추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아직 금리가 높을 때 채권형 ETF로 수익률을 확보하려는 욕구가 매수 열풍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미국 대선을 앞두고 지난달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ETF에 ‘뭉칫돈’이 몰렸다. 10월 ETF 투자금은 1880억달러로 지난 7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월간 순유입액을 기록했다.특히 10월 유럽에 상장된 고수익 채권형 ETF 순매수 규모는 21억달러로 집계됐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월간 순매수 규모다. 체디드 책임자는 “고수익 채권이 거래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 중 상당수가 유럽 고수익 채권”이라며 “최근 유럽 경제 데이터가 채권 투자에 적합한 ‘골디락스’(과열도 냉각도 아닌 적절한 상태)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원자재 ETF에도 금값 상승과 함께 매수세가 이어졌다. FT 보도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원자재 시장 전반에 64억달러가 순유입됐다. 올해 1~10월 누적 기준으로 원자재 ETF 순유입액은 54억달러를 나타냈

    2024.11.13 17:58
  • "금리 떨어지기 전에 쓸어담자"…뭉칫돈 '1870조' 몰린 곳이

    올해 들어 열 달 동안 전 세계 상장지수펀드(ETF)에 유입된 금액이 2021년 연간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투자자들이 본격적인 금리 인하 시기에 앞서 11월 미국 대선 이전부터 투자를 서두른 영향으로 풀이된다.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통계를 인용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전 세계 ETF 산업에 순유입된 금액이 1조4000억달러(약 1970조원)에 달해 2021년 역대 최대 기록인 1조3300억달러(약 1870조원)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블랙록은 채권 ETF에서 매수세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1~10월 채권 ETF 순유입액은 3760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최고 기록인 3310억달러보다 13.6% 많은 금액이다. 카림 체디드 블랙록 지역투자 전략 책임자는 "대부분의 경제권에서 금리 인하 추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아직 금리가 높을 때 (채권 ETF로) 수익률을 확보하려는 욕구가 매수 열풍을 주도했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미국 대선을 앞둔 10월에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ETF에 '뭉칫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10월 ETF 투자금은 1880억달러로 지난 7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월간 순유입액을 기록했다. 10월 유럽 상장 고수익 채권 ETF 순매수 규모는 21억달러로 집계됐다.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월간 순매수 규모다. 체디드 책임자는 "고수익 채권이 거래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 중 상당수가 유럽 고수익 채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유럽의 경제 데이터가 채권 투자에 적합한 '골디락스'(과열도 냉각도 아닌 적절한 상태)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원자재 ETF도 금값 상승과 함께 매수 심리가 회복됐다고 FT는 설명

    2024.11.1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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