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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민
    김세민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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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비디아, 인텔 밀어내고 美 다우지수 종목 편입

    인공지능(AI)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인텔을 밀어내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 구성 종목에 편입된다. 반도체 기업 중 최초로 다우지수 30개 종목에 포함된 인텔은 25년 만에 다우지수에서 퇴출당한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은 오는 8일부터 엔비디아를 다우지수에 공식 편입하고 1999년 다우지수에 포함된 인텔은 제외한다고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다우지수는 미국 우량기업 주식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미국의 대표적인 주가지수다.CNBC는 다우지수에서 엔비디아가 PC 반도체 강자였던 인텔을 제치고 자리를 차지한 것은 AI 붐과 반도체산업의 주요 변화를 반영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라 올해 들어 180% 이상 올랐지만, 인텔은 AI 붐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올해 주가가 50% 넘게 빠졌다. 이날 발표 이후 인텔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85% 내렸다. 엔비디아 주가는 2.91% 올랐다.엔비디아가 다우지수에 추가되면서 시가총액 1조달러가 넘는 6개 기술 기업 중 4개가 지수에 포함됐다. 현재 빅테크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다우지수에 포함돼 있지만 구글, 메타는 들어가 있지 않다.이날 S&P글로벌은 인텔 외에도 화학기업 다우가 다우지수에서 제외되고 그 자리에 페인트 제조업체 셔윈-윌리엄스가 편입된다고 밝혔다.김세민 기자

    2024.11.03 17:37
  • "또 호재 떴다" 서학개미 '환호'…엔비디아, 이번에는

    인공지능(AI)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인텔을 밀어내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 구성 종목에 편입된다. 반도체 기업 중 최초로 다우지수 30개 종목에 포함됐던 인텔은 25년 만에 다우지수에서 퇴출당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오는 8일부터 엔비디아가 다우지수에 공식 편입되고 1999년 다우지수에 포함된 인텔은 제외한다고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다우지수는 미국 우량기업 주식 30개 종목의 주가를 기준으로 구성되는 미국의 대표적인 주가 지수다. S&P글로벌은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기 위해 지수 구성 종목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CNBC는 다우지수에서 AI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가 PC 반도체 강자였던 인텔을 제치고 다우지수를 차지한 것은 AI 붐과 반도체 산업의 주요 변화를 반영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라 올해 들어 180% 이상 올랐지만, 인텔은 AI 붐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올해 주가가 50% 넘게 빠졌다. 이날 발표 이후 인텔 주가는 시간외거래서 1.85% 내렸다. 엔비디아 주가는 2.91% 올랐다. 엔비디아가 다우지수에 추가되면서 시가총액 1조달러가 넘는 6개 기술 기업 중 4개가 지수에 포함됐다. 현재 테크 대기업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다우지수에 포함돼 있지만 구글, 메타는 들어가 있지 않다. 이날 S&P글로벌은 인텔 외에도 화학기업 다우가 다우지수에서 제외되고 그 자리에 페인트 제조기업 셔윈-윌리엄스가 편입된다고 밝혔다. 다우존스 유틸리티 평균 지수에서는 7일부터 미국 전력회사 비스트라가 AES코퍼레이션을 대체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다우지수 종목 변경은 지난 2월 아

    2024.11.03 14:38
  • 美 서머타임 3일 해제…한국과 시차 1시간 늘어난다

    미국에서 서머타임제(일광절약시간제)가 오는 11월 3일(현지시간) 오전 2시에 해제된다. 서머타임은 여름철에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시간을 1시간 앞당기는 제도다. 서머타임이 해제되며 3일 오전 2시가 오전 1시가 되고, 뉴욕증시 개장 시간도 한국 시각으로 3일 오후 11시 30분으로 1시간 늦춰진다.1일 시간대 정보 제공업체 '타임 앤드 데이트'에 따르면 미국 대부분 지역은 3일부터 서머타임 해제에 따라 오전 2시가 오전 1시로 조정된다. 이때부터 한국과의 시차는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13시간에서 14시간으로, 시카고 등 중부 지역은 14시간에서 15시간으로 각각 늘어난다.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서부(퍼시픽 타임)의 경우 16시간에서 17시간으로 더 벌어진다.서머타임 해제로 한국에서 맞는 뉴욕 증시 개장 시각도 달라진다. 미 동부 시각 기준으로 뉴욕 증시는 오전 9시 30분에 개장해 오후 4시에 마친다. 서머타임이 적용된 시기에는 정규장은 한국 시각 기준 오후 10시 30분~오전 5시였는데, 서머타임 해제와 함께 오후 11시 30분~오전 6시로 한 시간씩 늦어진다.미국에서는 애리조나주와 하와이, 괌, 푸에르토리코 등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서머타임을 적용하고 있다. 미국에서 서머타임은 연방법에 따라 3월 둘째 일요일에 시작해 오전 2시가 오전 3시로 1시간 빨라지고, 11월 첫째 일요일에 다시 1시간 앞당겨지며 종료된다. 내년에는 미국의 서머타임이 3월 9일 시작돼 11월 2일 종료된다.서머타임제는 매년 두 차례 시간을 조정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사회적 비용, 수면 시간 변화에 따른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존폐 논란이 계속됐다. 미국 상원과 하원에서는 서머타

    2024.11.01 15:54
  • "몰래 투표했는데"…中 유학생, 美 미시간서 불법 투표해 체포

    미국 대통령 선거 7개 경합주 중 하나인 미시간주에서 한 중국인 유학생이 불법 투표를 한 혐의로 기소당했다. 다만 이미 투표한 용지는 회수할 수 없어 유효표로 집계될 전망이다.30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에서 중국 국적의 19세 남성이 지난 27일 대통령 선거에 불법으로 투표하고, 허위 진술로 유권자 등록을 해 위증한 혐의로 기소됐다. 주 정부는 미국 시민권 보유자만이 투표할 수 있으며 거짓으로 선거에 참여하는 것은 중죄라고 밝혔다.조셀린 벤슨 미시간 주무장관실은 이 남성이 미시간대에 재학 중이며,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있었지만, 미국 시민권이 없어 연방 선거 투표권이 없다고 전했다. 주무장관실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날 미시간대 미술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대학교 학생증과 거주 증명 서류 등을 이용해 유권자 등록을 했다. 이어 자신이 미국 시민임을 증명하는 서류에 거짓으로 서명하고 투표지를 자동 계수기에 넣었다.불법 투표는 이 남성이 투표한 이후 직접 자신의 투표용지를 돌려받으려고 선거 관리자에게 연락하면서 발각됐다. 밀턴 도호니 주니어 미시간주 앤아버시 행정가는 "학생은 자신이 하는 일을 충분히 알고 있었고, 합법적이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고 시의회 의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알렸다. 디트로이트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학생은 불법으로 투표했지만, 투표용지가 집계기를 거친 뒤에는 회수할 방법이 없다"며 "추후 유효표로 집계될 수 있다"고 밝혔다.미시간주법에 따라 불법 투표는 최대 4년의 징역과 최대 2000달러(약 276만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위증죄는 최대 15년 징역이지만,

    2024.10.31 16:37
  • 계속되는 美·中 대립에…亞 국채로 몰리는 투자자들

    미국 대통령 선거로 인한 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자 투자자들이 아시아 국가 채권을 대체 투자처로 주목하고 있다.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 프랭클린템플턴 등 자산운용사들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의 국채가 주요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인도와 인도네시아에 투입된 금액은 각각 153억달러(약 21조1655억원), 37억달러(약 5조1200억원)에 달했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국채에 유입된 금액은 각각 26억달러, 5억달러로 집계됐다.블룸버그통신은 “아시아 시장 트레이더들은 다음달 5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다”며 “월가 분석가들은 미국의 대중국 관세 확대로 인한 위안화 하락을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대선에서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 외 아시아 국가인 인도, 인도네시아, 한국 등과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주요 투자 요인이다.한국과 인도 국채가 내년부터 각각 세계 3대 국채 지수인 FTSE 러셀 세계국채지수(WGBI)와 신흥시장국채지수(EMGBI)에 포함되면 이들 국채로 자금 유입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카를로스 카란자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 펀드매니저는 “미국이 추후 중국이나 멕시코와 무역 전쟁을 시작할 경우 이는 실제로 인도에 이로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크리스티 탠 프랭클린템플턴 전략가는 인도네시아 국채를 추천하며 안정적인 물가상승률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신임 대통령의 긍정적인 영향을 강조했다. 수비안토 대통령은 지난 20일 취임 연설에서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을 5%에서 8%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2024.10.30 19:30
  • 내년부터 美 가기 쉬워진다…비자 인터뷰 100만건 확대

    미국 정부가 외국인의 미국 입국 비자 인터뷰 건수를 늘리기로 했다. 월드컵을 비롯한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비자를 제때 발급해 미국 관광 사업을 활성화하겠다는 의도다.29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과 미국 여행 관련 언론 발표에서 2025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 외국인의 미국 입국 비자 인터뷰 건수를 전년보다 100만 건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역대 가장 많은 외국인 비자를 발급한 2024회계연도보다 더 많은 비자를 발급하겠다는 방침이다.블링컨 장관에 따르면 2024회계연도에 미국이 외국인에게 비자를 발급한 건수는 1150만 건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방문 비자는 직전 회계연도 대비 10% 늘어난 850만 건이었다. 2016년(690만 건) 이후 최대다. 블링컨 장관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2031년 럭비 월드컵 등을 앞둔 향후 10년을 가리켜 “미국에서 ‘스포츠 메가’ 10년이 시작된다”며 이와 관련해 미국 방문객이 제때 원활하게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러몬도 장관은 “여행·관광산업은 미국인 일자리 1000만 개와 2조3000억달러 규모의 경제활동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비자 확대에 나선 것은 남부 국경 폐쇄 등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국경 통제 정책과 대비되는 효과를 노린 측면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김세민 기자

    2024.10.30 18:18
  • "아시아 채권에 투자하자”…美 대선에 불안한 시장이 택한 대안

    미국 대선과 금리 전망으로 인한 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자 시장 참여자들이 아시아 국가 채권을 대체 투자처로 주목하고 있다. 미·중 간 무역 갈등이 심화할 경우 미국과 중국 외 아시아 국가들의 협력이 강화돼 이들 국가들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 프랭클린템플턴 등 자산 회사들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의 국채가 주요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인도와 인도네시아에 투입된 금액은 각각 153억달러(21조1655억원), 37억달러(약 5조1200억원)에 달했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국채에 유입된 금액은 각각 26억달러, 5억달러로 집계됐다.블룸버그통신은 "아시아 시장 트레이더들은 내달 5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다"며 "월가 분석가들은 관세에 대한 위험이 커지면서 중국 위안화 하락을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대선에서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 외 아시아 국가인 인도, 인도네시아, 한국 등과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주요 투자 요인이다.한국과 인도 국채가 내년부터 각각 세계 3대 국채 지수인 FTSE 러셀 세계국채지수(WGBI)와 신흥시장국채지수(EMGBI)에 포함되면 이들 국채로 자금 유입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카를로스 카란 자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 펀드매니저는 "미국이 추후 중국이나 멕시코와 무역 전쟁을 시작할 경우, 이는 실제로 인도에 이로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도는 미국과 양자 갈등을 빚고 있지 않다는 이유에서다.크리스티 탠 프랭클린템플턴 전략가는 인도네시아

    2024.10.30 14:39
  • 미국 가기 쉬워진다…비자 인터뷰 100만건 확대

    미국 정부가 외국인의 미국 입국 비자 인터뷰 건수를 늘리기로 했다. 월드컵을 비롯한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비자를 제때 발급해 미국 관광 사업을 활성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29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과 미국 여행 관련 언론 발표를 통해 이번 2025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 외국인의 미국 입국 비자 인터뷰 건수를 전년도 대비 100만 건(8.7%)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역대 가장 많은 외국인 비자를 발급했던 2024회계연도보다도 더 많은 비자를 발급하겠다는 의도다 블링컨 장관에 따르면 2024회계연도에 외국인에 대한 미국의 비자 발급 건수는 1150만 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방문 비자는 직전 회계연도 대비 10% 늘어난 850만건이었다. 2016년(690만 건) 이후 최대다.미국 영사관에서 비자를 받기 위한 대기 시간도 팬데믹 이후 60%가량 단축됐다고 블링컨 장관은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처음으로 비자 인터뷰를 받는 방문객들의 대기 시간 중간값은 지난해 7월만 하더라도 400일 이상에 달했지만, 현재는 60일 미만으로 단축됐다. 블링컨 장관은 앞으로 2026년 북중미월드컵,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2031년 럭비 월드컵 등을 앞둔 향후 10년을 가리켜 "미국에서 스포츠 메가 10년이 시작된다"고 말하며 이와 관련해 미국 방문객들이 원활히 제때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러몬도 상무 장관은 "여행·관광 산업은 미국인 일자리 1000만개와 2조3000억 달러 규모의 경제 활동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러몬도 장관은 "작년 미국 방문자가 재작년(약 5000만명)

    2024.10.30 10:47
  • "반도체 자유무역 죽었다"…TSMC 셀프 경고에 4%↓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업체인 대만 TSMC 창업자 장중머우(모리스 창)가 “반도체 자유무역은 죽었다”고 발언하자 미국 증시에 상장된 TSMC 주가가 4% 넘게 급락했다. 미국과 중국이 최첨단 반도체를 두고 패권 경쟁을 이어가는 상황에 대한 경고 발언이 투자자의 불안감을 증폭시킨 것으로 풀이된다.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TSMC 주가는 전장보다 4.31% 하락한 194.68달러에 마감했다. 4%대 하락폭은 약 한 달 만이다. 다만 이날 시가총액 1조달러는 지켰다.장중머우 창업자는 지난 26일 대만 신주현에서 열린 TSMC 연례 체육대회에서 “최신 반도체 부문 자유무역이 사라진 환경에서 어떻게 계속 성장세를 유지할지가 우리의 도전”이라며 “가장 심각한 도전을 앞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용 인공지능(AI)·스마트폰 칩 제조에 TSMC가 관여했는지를 조사하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도 이날 TSMC 주가에 찬물을 끼얹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6일 공개된 조 로건 팟캐스트에서 미국 반도체법을 비판하며 재집권 시 관세 정책을 강화해 보조금 지원 없이 해외 기업을 미국에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TSMC를 겨냥해 “그들은 우리 사업의 95%를 훔쳤고, 그게 지금 대만에 있다”며 “TSMC가 돈을 미국에서 쓰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TSMC는 핵심 반도체 제조사로 AI 열풍 혜택을 봤지만 미·중 간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며 역풍을 맞고 있다.김세민 기자

    2024.10.29 18:02
  • MS "구글, 로비 단체 결성해 사업 방해"

    빅테크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글이 비밀리에 로비 단체를 조직해 자사 사업을 방해하려 한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리마 알라일리 MS 법률고문은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구글이 조직한 ‘오픈클라우드연합’이 출범한다”며 “이는 경쟁당국과 정책 입안자에게 MS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대중을 오도하기 위해 고안됐다”고 주장했다.MS는 구글이 영국과 유럽연합(EU) 내 소규모 회사들을 모집해 ‘오픈클라우드연합’을 구축했고, 구글이 직접적 개입을 은폐했다는 점에서 이 단체를 ‘가짜 풀뿌리 조직’이라고 불렀다. 29일 출범한 이 단체는 구글 클라우드를 포함해 총 10곳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MS는 구글이 이 단체를 설립하기 위해 자문 회사 DGA그룹을 고용했으며, 가입을 제안받은 회사로부터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알라일리 고문은 “구글이 전 세계에서 최소 24건에 달하는 조사를 받는 가운데 공정하게 경쟁하기보다 경쟁자 신뢰를 떨어뜨리려고 하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구글 대변인은 “MS 클라우드 사업에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한 것”이라며 “구글을 비롯한 업계 내 다른 회사도 MS의 반경쟁적 관행이 고객을 가두고 사이버 보안, 혁신 및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부정적 효과를 창출한다고 여긴다”고 반박했다.FT는 “클라우딩 컴퓨팅 분야에서 빅테크 간 치열한 경쟁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구글은 지난달 MS가 유럽 고객사가 MS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에서 경쟁사로 옮기는 것을 막기 위해 엄격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조건을 적용하고 있다

    2024.10.29 17:41
  • AI 주도권 두고 난타전…MS "구글, 작은 기업 앞세워 비방" 구글 "MS 반경쟁적"

    클라우드 컴퓨팅 및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빅테크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글이 비밀리에 로비 단체를 조직해 자사 사업을 방해하려 한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리마 알라일리 MS 법률고문은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구글이 조직한 '오픈클라우드연합'이 이번주 출범한다"며 "이는 경쟁 당국과 정책 입안자들에게 MS의 신뢰를 떨어트리고 대중을 오도하기 위해 고안됐다"고 주장했다.MS는 구글이 영국과 유럽연합(EU) 내 소규모 회사들을 모집해 '오픈클라우드연합'을 구축했으며, 구글이 직접적인 개입을 은폐했다는 점에서 이 단체를 '가짜 풀뿌리 조직'이라고 불렀다. 29일 출범한 이 단체는 구글 클라우드를 포함해 총 10개 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회원 모집 공고문에는 구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영국과 EU에 걸친 클라우드 산업의 공정한 경쟁을 옹호하기 위해 출범한다"고 쓰여있다.MS는 구글이 이 단체를 설립하기 위해 자문회사 DGA그룹을 고용했으며, 가입을 제안받은 회사로부터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알라일리 고문은 "구글이 소규모 회사에 단체 가입을 제안할 때 어떤 혜택을 내세웠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이 전 세계서 최소 24건에 달하는 조사를 받는 상황에서 공정하게 경쟁하기보다는 경쟁자의 신뢰를 떨어뜨리려고 하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구글 대변인은 "우리는 MS의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며 "구글을 비롯한 업계 내 다른 회사들도 MS의 반경쟁적 관행이 고객을 가두고

    2024.10.29 16:12
  • '반도체 자유무역 후퇴 경고' TSMC 창업자 발언에…주가 4.31% 급락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TSMC 창업자 장중머우(모리스 창)가 “반도체 자유무역은 죽었다”고 발언하자 미국 증시에 상장된 TSMC 주가가 4% 이상 급락했다. 미국과 중국이 최첨단 반도체를 두고 패권 경쟁을 이어가는 상황에 대한 경고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킨 것으로 풀이된다.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이 회사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31% 급락한 194.68달러를 기록했다. 4%대 하락률을 기록한 것은 약 한 달 만이다. 이날 급락에도 시총 1조달러는 사수했다.장중머우 TSMC 창업자는 지난 26일 대만 신주현에서 열린 TSMC 연례 체육대회에 참석해 "반도체, 특히 최신 반도체 부문의 자유무역이 사라진 환경에서 어떻게 계속 성장세를 유지할지가 우리(TSMC)의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TSMC의 성장에 있어 '가장 심각한' 도전을 앞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미국 상무부가 TSMC가 화웨이용 인공지능(AI)·스마트폰 칩 제조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도 TSMC의 주가에 찬물을 끼얹은 요인으로 꼽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6일 공개된 조 로건 팟캐스트에서 미국 반도체 법을 비판하며 자신이 당선될 경우 관세 정책을 강화해 보조금 지원 없이 해외 기업을 미국에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TSMC를 겨냥해 "그들은 우리 사업의 95%를 훔쳤고 그게 지금 대만에 있다"며 "TSMC가 돈을 미국에서 쓰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TSMC는 미국 빅테크 중심 생태계의 핵심 반도체 제조사로 자리 잡으며 AI 열풍의 수혜를 입었지만 미·

    2024.10.29 14:39
  • CIA·모사드, 카타르서 가자지구 휴전 논의

    두 달간 교착상태에 빠졌던 가자지구 휴전 논의가 27일(현지시간) 재개됐다. 휴전 협상 중재국 중 하나인 이집트는 이날 이틀간 임시 휴전을 제안했다.로이터통신은 카타르 관리 발언을 인용해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이 이날 도하에서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와 회동한다고 보도했다. CNN방송 등은 외교 관계자 말을 인용해 협상이 시작됐으나 다음달 5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 전에 결실을 보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주요 중재국인 이집트는 인질 석방과 포로 교환을 전제로 휴전안을 제안했다.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날 카이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틀간 가자지구 휴전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안에는 휴전 기간 억류된 인질 4명과 일부 팔레스타인 포로를 맞교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구호품을 전달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압델마지드 테분 알제리 대통령도 참석했다.시시 대통령은 “상황을 진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틀간 임시 휴전이 시행된 후 10일 이내 영구 휴전을 위한 협상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시 대통령은 이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공식 전달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AP통신은 이집트 대통령이 이런 계획을 공개적으로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하마스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중재자들이 참여하는 후속 회동에 함께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이집트 알아라비아TV에 따르면 하마스는 지

    2024.10.28 17:30
  • 사우디 아람코 'AI 대공세'…1억달러 푼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산하의 벤처캐피탈(VC) 사업부인 와에드벤처스가 인공지능(AI)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AI 스타트업에 1억달러(약 139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국가 발전 프로젝트인 ‘비전 2030’에 맞춰 첨단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와에드벤처스는 메타와 아마존 등 빅테크의 전직 직원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AI 분야의 초기 단계 투자를 모색할 예정이다. 1억달러의 자금은 향후 3년간 투입할 계획이다. 아나스 알가타니 와에드벤처스 CEO(최고경영자) 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투자는 지역 내 기업가들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인재의 현지화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5억달러(약 6930억원) 규모를 운용하는 와에드벤처스는 올해 사우디가 인공지능 15대 강국으로 도약하려는 목표에 따라 AI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 기업은 지난 7월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인 리벨리온에 1500만달러(약 208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AI 플랫폼 기업 ‘익스플레인’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건설 기술 기업인 

    2024.10.28 17:02
  • 美 맹렬한 '레드웨이브'…공화당, 상·하원 장악 조짐

    다음달 5일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연방 상·하원의원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우세인 상원에서도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공화당이 상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탈환하고 하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지키는 데 성공한다면 2019년 1월 이후 6년 만에 공화당이 연방 의회 권력을 완전히 장악할 것으로 전망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 ‘블루월’로 알려진 미시간주, 위스콘신주,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 선거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이 지지율 격차를 좁히고 있다고 보도했다.WSJ는 이들 지역에서 공화당이 광고 집행비를 대폭 늘리고,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이 출마 초기보다 떨어지며 공화당 쪽으로 판세가 기울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WSJ는 쿡 정치보고서, 선거 분석 전문 매체 ‘인사이드 일렉션’, 버지니아대 정치학연구센터 평가를 종합해 상원의원 100석 중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43석과 49석을 차지하고, 8석을 두고 양당이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했다. 민주당은 여성, 흑인 유권자, 도시 지역에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고 특히 낙태권 문제에서 우위를 점했다. 공화당은 경제 및 이민 정책으로 표심을 확보 중이다.총 100석인 상원은 민주당이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의원 4명과 함께 51 대 49로 다수당 지위를 점하고 있다. 임기 6년인 상원의원은 2년마다 3분의 1씩 뽑는다. 상원의원은 전체 50개 주에 주마다 2명씩 배정돼 있다. 하원의원 선거에서는 24일 WSJ 분석 기준 민주당이 194석, 공화당이 201석을 가져가고, 40석을 두고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하원의원 선거는 2년마다 435명 전원

    2024.10.27 18:18
  • "더 예민해진 美 주식"…실적 발표 기간 동안 변동성 커졌다

    이번 달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개별 주식의 변동성이 예년보다 더 커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S&P500은 최근 1개월 동안 일일 변동 폭이 1% 이내에 머물렀던 반면, 테슬라,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 넷플릭스 등은 이번 달에 3분기 실적 보고 이후 10% 이상의 일일 주가 상승을 기록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록히드마틴, HCA 헬스케어는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지난주 각각 약 8%, 10% 넘게 폭락했다.FT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분석을 인용해 이번 실적 보고 시즌에 예측치에 미달한 매출을 기록한 기업들은 다음날 S&P500보다 평균 3.3%P 가량 더 하락했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예측치를 밑돌 경우 2.4%P 낮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 분기에는 평소보다 더 크게 하락했다. 예측치를 웃돌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시장의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을 경우 주가는 평균 1.5%P 상승하는 데에 비해 이번 보고 시즌에는 2.7%P나 오르는 등 변동성이 크게 늘었다.변동성 확대에는 계절적 요인, 지정학적 긴장, 금리 전망 및 미국 대선으로 인한 불확실성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짚었다. 데이비드 지루 티로우프라이스 투자전략책임자는 3분기 실적은 내년 전망에 대한 지침으로도 작용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3분기 실적이 시장에서 더 강한 반응을 유발하는 경향이 있다"고 FT에 설명했다. 빙키 차다 도이체은행 글로벌 수석전략가는 다음 달 미국 대선이 끝난 이후에는 불확실성이 사라지며 추세가 바뀔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

    2024.10.27 16:38
  • 공화당, 6년 만에 美 의회 장악할까…'레드 웨이브' 전망 확산

    다음달 5일 미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연방 상·하원 의원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이 민주당이 우세한 상원에서도 다수당 지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공화당이 만약 상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탈환하고 하원에서도 다수당 지위를 지키는 데에 성공한다면 지난 2019년 1월 이후 6년 만에 연방 의회 권력을 완전히 장악하게 될 전망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 '블루월'로 알려진 미시간주, 위스콘신주, 펜실베이니아주 상원 선거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격차를 좁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당파 성향의 선거 분석기관 쿡 정치보고서는 지난 21일 펜실베이니아주를 '민주당 우세'에서 '경합'으로 변경했다.WSJ은 공화당이 이들 지역에서의 광고 집행비를 대폭 늘리고,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출마 초기에 비해 약해지며 공화당 쪽으로 판세가 기울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애드임팩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약 두 달간 공화당은 펜실베이니아주와 미시간주에서 TV 및 디지털 광고에 민주당보다 더 큰 비용을 지출했다. 위스콘신주에서는 양 당이 사용한 금액이 비슷했다. 이들 지역은 모두 2016년 대선 당시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2020년에는 근소한 차이로 바이든을 지지해 이번 대선에서도 성패를 가를 '초박빙 경합주'로 꼽힌다. WSJ는 쿡 정치보고서, 인사이드 일렉션, 버지니아대 정치학연구센터의 평가를 종합해 상원의원 100석 중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43석과 49석을 차지하고, 8석을 두고 양당이 치열한 접전을 벌일 수 있

    2024.10.27 15:04
  • 베르사체 인수…물거품 된 코치

    미국 패션 브랜드 코치의 모회사 태피스트리가 마이클코어스, 베르사체 등을 운영하는 카프리홀딩스를 85억달러(약 12조원)에 인수하려던 시도가 무산됐다. 연방법원이 합병 거래를 중단한다는 가처분 명령을 내리면서 카프리홀딩스 주가는 반 토막 났다.제니퍼 로숀 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 판사는 24일(현지시간)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태피스트리의 카프리 인수를 막아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FTC 측 손을 들어줬다. 로숀 판사는 법정에서 한 경제학자 분석을 인용해 “두 회사의 시장 점유율이 59%에 이른다”며 “시장에서 위험 수준으로 간주하는 비율인 30%보다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FTC는 지난 4월 태피스트리의 카프리 인수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중저가형 명품 패션 시장에서 태피스트리가 독점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FTC는 양사가 합병하면 브랜드 간 직접 경쟁이 사라져 소비자들이 저렴한 핸드백을 구매하기 어렵고, 합병 기업이 관련 업계 노동자의 임금 수준과 복리후생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로숀 판사는 “핸드백 시장이 광범위하다고 해도 중저가형 하위 시장은 존재한다”며 FTC 논리를 옹호했다. 법정에서 두 회사는 핸드백 시장이 매우 경쟁적이라고 항변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패션산업에서 경쟁당국 제동으로 인수합병이 무산된 것은 드문 사례라며 전 세계 패션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케링 등은 연쇄적 인수로 몸집을 불린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이날 법원 결정이 나온 후 뉴욕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태피스트리 주가는 14.01% 급등하고 카프리

    2024.10.25 17:40
  • 美 맥도날드 '양파 리스크'에…KFC·버거킹 대규모 양파 리콜

    미국에서 발생한 맥도날드의 대장균 식중독 사태 원인으로 햄버거에 사용된 양파가 지목되면서 다른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들도 생양파 사용을 중단하는 등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다.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맥도날드 측 관계자들은 자사 햄버거 메뉴 '쿼터 파운드'에서 검출된 대장균이 캘리포니아주 살리나스의 식품회사 '테일러 팜스'가 공급한 생양파와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 측은 단일한 공급업체에서 생양파를 공급받았고, 얇게 써는 가공과 포장을 거쳐 각 지점에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대형 식자재 유통업체 US푸드는 테일러 팜스가 자발적 리콜을 시작했다고 확인했다.미국 내 다른 패스트푸드 체인도 일제히 양파를 재료에서 제외하는 등 '양파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이날 KFC, 피자헛, 타코벨 등을 운영하는 얌브랜드는 자사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생양파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버거킹 모회사인 레스토랑브랜드인터내셔널(RBI)도 성명을 통해 "이 업체가 제공한 양파를 받은 버거킹 매장 중 약 5%에 해당하는 지점에 이틀 전에 폐기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버거킹은 "(식중독과 관련해) 보건 당국으로부터 연락받지 않았지만, 적극적으로 요청했으며 다른 시설에서 공급받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22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서부와 중서부 10개 주에 걸쳐 49명이 O157:H7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 증세를 보여 최소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입원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인터뷰에 응한 모든 환자들은 맥도날드의 쿼터파운드 햄버거를 먹었다고 전했다. 식중독의 주

    2024.10.25 11:55
  • 美법원,"코치·마이클코어스 합병 안돼"…카프리홀딩스 주가 '반토막'

    미국 패션브랜드 코치의 모회사인 태피스트리가 마이클 코어스, 베르사체 등을 운영하는 카프리홀딩스(이하 카프리)를 85억달러(약 12조원)에 인수하려던 시도가 무산됐다. 연방법원이 합병 거래를 중단한다는 가처분 명령을 내리면서 카프리홀딩스 주가는 반토막이 났다. 美 법원 "점유율 59%로 독점 위험 인정"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의 제니퍼 로숀 판사는 24일(현지시간)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태피스트리의 카프리 인수를 막아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FTC 측의 손을 들어줬다. 로숀 판사는 법정에서 한 경제학자의 분석을 인용해 "두 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59%에 이른다"며 시장에서 위험 수준으로 간주하는 비율인 30%보다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FTC는 지난 4월 태피스트리의 카프리 인수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중저가형 명품 패션 시장에서 태피스트리가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당시 FTC는 양 사가 합병할 경우 브랜드 간 직접적인 경쟁이 사라져 소비자들은 저렴한 핸드백을 구매하기 어렵고, 합병 기업이 관련 업계 노동자들의 임금 수준과 복리후생도 위협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이에 로숀 판사는 "핸드백 시장이 광범위하다고 해도 중저가형 핸드백과 같은 하위 시장은 존재한다"고 FTC의 논리를 옹호했다. 또한 핸드백은 식료품과 달리 사치재에 해당하지만, "핸드백의 중요성을 축소하는 것"은 패션의 자기표현 기능과 유용성 등을 무시하는 일이라고 회사의 논리를 지적했다. 법정에서 두 회사는 핸드백 시장이 매우 경쟁적이라고 항변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FTC "소비자 승리" 강조…태피스트리는 '항소

    2024.10.25 09:33
  • 가자 휴전 협상 재개·공급 과잉 우려에…이틀 연속 내린 유가 [오늘의 유가]

    공급 과잉 우려가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보다 크게 대두되며 2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이틀 연속 1%가량 하락했다. 중동 지역의 휴전 협상이 수일 내에 재개될 수 있다는 보도에 따라 공급 중단 우려가 일부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만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일 대비 0.8% 하락한 배럴당 70.19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도 0.8% 내린 배럴당 74.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국제유가 하락은 휴전 협상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이 소강상태에 접어들 수 있단 기대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이스라엘 협상 대표단이 수일 내에 카타르 도하에 모여 가자지구 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무실은 정보기관 모사드 수장인 데이비드 바르니아가 오는 27일 도하로 출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이번 협상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참여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하마스에 협상 참여를 촉구했다. 블링컨 장관은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죽음 이후 휴전 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 지역을 순방했다.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유가 약세는 그동안 중동 갈등이 고조된 데에 따른 상승분을 반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에 대비한 헤지펀드는 하락에 투자한 펀드에 비해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

    2024.10.25 07:40
  • "이민자 그만 좀 받아" 불만 폭발…캐나다, 10년 만에 '결단'

    캐나다가 내년도 신규 이민자 목표치를 20%가량 줄일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캐나다 정부가 목표치를 삭감한 것은 10년 만이다. 그간 노동력 확보를 이유로 무분별한 이민 정책을 시행했다는 비판에 직면하자 연일 강도높은 이민 규제 정책을 내놓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정부 소식통과 현지 언론 내셔널 포스트 보도를 인용해 캐나다가 2025년에 39만5000명, 2026년에 38만명, 2027년에 36만5000명의 의 신규 영주권자를 받아들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48만5000명 수준으로 설정했던 이민자 목표치를 약 20% 줄이고, 3년 이상 감소세를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내년도 임시 거주자 수는 올해 대비 약 3만명 줄어든 30만명이 될 전망이다.최근 캐나다에서는 무리한 이민자 정책이 주택 가격 및 실업률 상승의 원인으로 대두됐다.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 이후 금리가 크게 오르며 주택 시장에서 캐나다인들의 대출 이자 부담이 커졌고, 이민자 유입이 주택 수요를 끌어올리며 주택 부족 현상을 심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교적 저렴한 노동력이 크게 유입되며 청년 실업률도 증가했으며, 공공서비스에 대한 압박도 크게 늘었다고 덧붙였다.캐나다 정부의 이번 이민자 수 목표 삭감은 "캐나다가 부족한 노동력을 메우기 위해 임시 거주자 기준을 완화했던 팬데믹 시대가 끝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지난해 2025년과 2026년에 각각 50만명의 이민자를 데려오겠다고 공언했던 캐나다 정부가 불과 1년 만에 계획을 대폭 축소하면서다.캐나다는 신규 영주권자와 함께 임시 거주자도 줄일 계획이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3월 3년 안에 임

    2024.10.24 11:09
  • 美 Fed 베이지북 "인플레이션 완화됐지만 기업 영업이익 줄어"

    미국 중앙은행(Fed)이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인플레이션과 고용 지표 등은 개선됐지만 기업활동과 기업의 영업이익이 소폭 줄면서다. 다음 달 Fed가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Fed는 23일(현지시간) 발표한 베이지북(경기 동향 보고서)에서 "지난 9월 초 이후 대부분의 지역에서 거의 변화가 없었다"면서 12개 관할 지역 가운데 2개 지구만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제조업 활동은 대부분의 관할 지역에서 감소했다고 평가했다.Fed는 전국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계란 및 유제품 등 일부 식료품 가격은 인상됐지만, 전반적인 물가 상승 추이는 완만해졌다는 설명이다. 지역마다 소비 양상은 엇갈렸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저렴한 대안으로 이동했다고 진단했다. 샌프란시스코연방은행은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할인을 추구하고 비필수품에 대해서는 정가 지불을 망설였다"고 설명했고, 시카고연방은행도 "모든 소득의 계층이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고용 시장과 관련해서 Fed는 대체로 안정적으로 성장했지만 임금 인상률은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Fed는 "노동 시장 측면에서 절반 이상의 지역이 소폭 성장했다"며 "대다수의 지역에서 이직률은 낮았고, 해고도 제한적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임금과 관련해서는 "임금은 대체로 올랐으나 근로자 가용성이 개선되면서 임금 인상 속도는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기업의 인력난은 다소 해소됐지만, 기술, 제조업, 건설업 등 일부 업종에 한해서는 기술 노동자를 구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

    2024.10.24 09:33
  • 美 원유 재고 급등으로 유가 1% 하락 [오늘의 유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치보다 크게 늘며 국제유가가 23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이 지역 상황이 여전히 석유 공급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만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일보다 1.4% 내린 배럴당 70.77달러에 거래됐다. 12월 만기 브렌트유도 1.4% 하락한 배럴당 74.96달러에 마감했다.미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 11~18일 주간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547만 배럴 늘어난 4억260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증가분은 로이터통신 전망치 27만배럴을 훨씬 웃돈다.앤드루 리포 리포오일어소시에이츠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주에 원유 재고가 크게 늘며 지난주 감소분을 상쇄하고 있다"며 "이는 원유 수입이 회복된 데에 따른 결과이며 허리케인과 큰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한 주 동안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밀턴의 영향으로 원유 수입과 수요가 함께 줄어들었지만, 원유 재고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정유 공장 시설이 계절적으로 가을 정비를 마치면서 가동률이 늘었고, 원유 처리량은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달러 가치 상승으로 석유 수요가 하락해 유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가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다. 이날 달러인덱스는 오후 6시 경(미국 동부 시간 기준)에 104.42를 기록하며 지난 8월 초 수준까지 올랐다. 달러로 거래하는 국제 유가 시장에서 달러 강세는 유로, 파운드

    2024.10.24 07:50
  • 스타벅스, 3분기째 실적 내리막…내년 전망엔 입 닫아

    미국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매출이 3분기 연속 하락하자 내년 회계연도 전망을 중단했다. 저조한 실적을 내놓자 스타벅스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4% 넘게 떨어졌다.스타벅스는 22일(현지시간) 2024회계연도 4분기(2024년 7~9월) 예비 실적을 공개하며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91억달러(약 12조6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LSEG 예상치(93억8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주당순이익(EPS)은 80센트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고, 예상치(1.03달러)에도 못 미쳤다. 전 세계 동일 매장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줄었다. 이는 3분기 연속 감소세다.스타벅스는 이번 분기 북미 지역에서 매출이 둔화하며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앱 프로모션과 제품군 확대에도 불구하고 방문객이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줄어들었다. 객단가는 4% 늘었으나 북미 지역 동일 매장 매출은 같은 기간 6%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도 스타벅스 동일 매장 매출이 같은 기간 14% 급락했다. 객단가와 방문객이 각각 8%, 6% 감소한 영향이다. 스타벅스는 중국 내 경쟁 심화와 거시경제 악화가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2024회계연도 전 세계 총매출은 전년 대비 1% 줄어든 362억달러로 집계됐다. 스타벅스는 “고객을 겨냥하지 못한 투자를 단행한 데다 방문객도 줄며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날 스타벅스는 장기적인 사업 전략을 세우기 위해 내년도 회계연도 전망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최근 최고경영자(CEO) 교체와 현재 사업 상황을 고려할 때 내년도 회계연도 전망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분기에 주당 배

    2024.10.23 17:50
  • 스타벅스, 3분기 연속 매출 감소…내년 매출 전망치 철회

    미국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 매출이 3분기 연속 하락하며 내년 회계연도 전망을 중단했다. 실적 악화에 이날 이 회사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4% 넘게 떨어졌다.스타벅스는 22일(현지시간) 2024회계연도 4분기(2024년 7~9월) 예비 실적을 공개하며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91억달러(약 12조6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LSEG 예상치(93억8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주당순이익(EPS)도 80센트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고, 예상치(1.03달러)도 밑돌았다. 전 세계 동일 매장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줄었다. 3분기 연속 감소세다.스타벅스는 이번 분기 본거지인 북미 지역에서 매출이 둔화하며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앱 프로모션과 제품군 확대에도 불구하고 방문객이 10%가량 줄어들면서다. 객단가는 4% 늘었으나 북미 지역 동일 매장 매출은 6%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도 스타벅스 동일 매장 매출은 14% 급락했다. 객단가와 방문객이 각각 8%, 6% 감소한 영향이다. 스타벅스는 중국 내 경쟁 심화와 거시 경제 악화가 소비자에게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2024회계연도 전 세계 총매출은 전년 대비 1% 줄어든 362억달러로 집계됐다. 동일 매장 매출은 2% 감소했다. 스타벅스는 "고객을 겨냥하지 못한 투자를 단행한 데다 방문객도 줄며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날 스타벅스는 장기적인 사업 전략을 세우기 위해 내년도 회계연도 전망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최근 최고경영자(CEO) 교체와 현재 사업 상황을 고려할 때 내년도 회계연도 전망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분기에 주당 배당금을 57센트에서 주

    2024.10.23 11:10
  • 이스라엘군, 헤즈볼라 하셈 사피에딘 사망 확인…하산 나스랄라 후계자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이었던 하산 나스랄라의 후계자로 지목된 인물이 제거된 것을 확인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고위급 지도자를 잇달아 제거하며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지난 4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 다히예 지역을 공습해 하심 사피에딘을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IDF는 "3주 전 공격으로 사피에딘과 함께 헤즈볼라의 정보국장인 알리 후세인 하지마도 사망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IDF는 "하심 사피에딘은 헤즈볼라의 전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의 사촌이었고 헤즈볼라 내 의사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IDF는 사피에딘이 나스랄라가 레바논에 없는 동안 헤즈볼라 사무총장 업무를 대신 맡았으며 헤즈볼라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슈라' 위원회의 일원이었다는 점을 언급했다.IDF에 따르면 지난 4일 공습은 헤즈볼라의 지하 정보 본부를 표적으로 삼았다. IDF는 공습 당시 현장에 헤즈볼라 정보부 소속 요원 25명 이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사피에딘은 공습 이후 연락이 끊겼지만, IDF가 3주 만에 죽음을 확인하게 됐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사피에딘은 헤즈볼라가 공식적으로 선언한 적은 없으나 나스랄라를 이을 차기 지도자로 알려진 인물이었다. 레바논 언론 로리앙 투데이는 지난해 1월 헤즈볼라 전문가를 인용해 사피에딘을 "나스랄라 후계자로 지정됐지만, 선언되지는 않은 후계자"라고 설명했다. 사피에딘은 1964년 레바논 남부에서 태어났으며, 1980년대에는 이란의 종교도시인 콤

    2024.10.23 08:57
  • 불안정한 중동 상황에 국제 유가 2% 올라 [오늘의 유가]

    국제 유가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갈등 고조와 공급 감소 우려로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그간 부진했던 중국의 수요가 금리 인하를 비롯한 경기 부양책으로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만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2% 오른 배럴당 72.09달러에 마감했다. 12월 만기 브렌트유는 2.4% 오른 배럴당 76.04달러에 거래됐다.이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가자 전쟁 발발 이후 11번째 중동 순방에 나섰지만, 중동 갈등이 좀처럼 해결될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원유 시장에서 중동 갈등에 대한 불확실성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과 만나 가자지구 전후 구상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서방 세력이 이스라엘에 중동 지역의 휴전을 촉구하고 있는 와중에도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서도 강도 높은 군사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고위 관리인 하셈 사피에딘을 3주 전 공격으로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사피에딘은 수장이었던 하산 나스랄라의 후계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레바논 정부는 이날 지난 1년 동안 레바논에서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120만명이 넘는 주민이 피란민이 됐고, 총 253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이중 최소 63명은 만 하루 동안의 사망자 수다.레베카 바빈 CIBC프라이빗웰스 선임 에너지트레이더는 "지정학적 위험을 해소할 수 있다는 기대와 군사적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 사이에서 끊임없이 밀고 당기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며 "이 환경은 여전히 매우 불안정하며, 원유 가격

    2024.10.23 07:37
  • 지갑 얇아진 中, 명품 회색시장 폭풍성장

    중국에서 글로벌 명품 업체들이 고전하고 있지만 중고품과 암거래 시장에 해당하는 ‘회색시장’(합법과 불법의 중간에 있는 시장)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중국 내 명품 회색시장은 연간 570억달러(약 78조51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최근 명품 재판매 플랫폼의 성장세가 가팔라졌다고 보도했다.중고 명품 시장 성장세는 최근 명품 브랜드들이 중국에서 거둔 성적표와 대조적이다. 지난 15일 프랑스 럭셔리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올해 3분기(7~9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페라가모도 이날 3분기 매출이 중국 및 아시아 지역 수요가 줄어들며 7.2%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전 세계 명품 매출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큰 시장이지만 부동산발 경기 침체에 명품 업체들이 직격타를 맞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다만 중국 소비자가 고가 명품 소비는 줄였지만 명품에 대한 관심은 여전해 비교적 저렴한 회색시장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커지에 마케팅 콘텐츠 매니저는 “고급 브랜드의 가격 상승으로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비교적 저렴한 2차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설명했다.김세민 기자

    2024.10.22 18:24
  • 독일 경기침체 뚫은 SAP…클라우드 3분기 매출 25%↑

    유럽 최대 기술 기업인 독일 업무용 소프트웨어 업체 SAP가 올해 3분기 클라우드 사업 부문에서 실적이 두드러지게 성장했다. 독일의 경제 침체에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SAP는 21일(현지시간) 클라우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43억5100만유로(약 6조5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예상치인 43억6000만유로와 비슷한 수준이다. 향후 12개월 동안 예약된 주문량을 뜻하는 클라우드 백로그(밀린 주문량)도 전년 동기보다 25% 늘어난 154억유로(약 23조원)에 달했다. 3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84억7000만유로(약 12조6300억원)로 집계됐다.크리스티안 클라인 SAP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클라우드 거래 상당 부분에 인공지능(AI) 사용 사례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3분기 신규 체결된 클라우드 거래 중 약 30%가 비즈니스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SAP가 강세를 나타낸 클라우드 사업이 외부 연결 없이 자체 데이터만으로 구동되는 온프레미스보다 고객당 평균 지출이 더 높다고 했다.SAP는 3분기 강력한 실적 증대에 힘입어 올해 클라우드 및 소프트웨어 매출 전망을 290억~295억유로에서 295억~298억유로로 상향했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 전망치는 170억유로에서 173억유로로 올려 잡았다. 기업에 순유입되는 현금 규모를 나타내는 잉여현금흐름(FCF)은 35억유로에서 40억유로로 높였다. 블룸버그통신은 독일 국내총생산(GDP)이 2년 연속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에도 SAP의 가파른 성장세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이날 실적 발표 이후 SAP 주가는 미국 뉴욕증시에서 3.54% 올랐다. 올해 들어 주가 상승률은 48%에 달한다. SAP는 최근 미국 검찰로부터 가격 조작 의혹

    2024.10.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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