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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명현 건설부동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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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기과열·조정대상지역까지…강남3구·용산구 '3중 규제', 청약·대출 제약에 稅부담

    지난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서울 강남 3구(강남·송파·서초구)와 용산구는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으로도 지정돼 있어 ‘3중 규제’를 받는다. 세 제도 모두 부동산 시장 안정을 목표로 도입됐지만, 규제 대상이 조금씩 다르다.부동산 거래 자체를 제한하는 토지거래허가제와 달리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은 청약, 대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약이 생긴다. 2023년 1월 5일부터 강남 3구와 용산구만 투기과열지구 같은 규제지역으로 남았다.2002년 도입된 투기과열지구 지정 제도는 주택 가격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보다 현저히 높아 주택에 대한 투기가 성행할 우려가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이 중에서도 대통령령으로 정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가령 직전 달부터 주택 공급이 있었던 2개월 동안 해당 지역에 공급된 주택의 월평균 청약경쟁률이 5 대 1을 초과했거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수도권·도시지역 기준)의 청약경쟁률이 모두 10 대 1을 초과한 경우다.조정대상지역은 직전 달부터 3개월간의 주택 가격 상승률이 해당 지역이 속한 시·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3배를 초과해 분양이 과열됐거나 과열될 우려가 있는 지역에 지정한다. 청약경쟁률 조건은 투기과열지구와 같다. 지정 3개월 전부터 분양권 전매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증가한 지역도 해당한다.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청약과열지역) 모두 청약 1순위 자격이 제한된다. 민영주택 청약 때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2년 지나 1순위 조건을 갖춰도 세대주가 아니거나 과거 5년 내 다른 주택에 당첨된 가구에 속한 이는 2순위로 신청해야 한다. 2주택 이상 소유한 가구도 마찬가지

    2025.04.16 17:37
  • 공급 부족·고분양가에 '임의공급' 주목

    이달 신규 분양 시장과 달리 무순위 미달 등에 따른 임의공급은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올해 들어 수도권 아파트 공급이 감소한 데다 일부 지방 단지는 과거 분양가로 나와 임의공급이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지난 14일 기준) 1·2순위 청약을 받은 7개 단지(조합원 취소분 제외) 중 4곳이 미달 사태를 빚었다. 나머지 3곳도 일부 유형에서는 신청자가 모집 가구보다 적었다. 대부분 강원도와 부산, 경남 창원 등 지방에 공급되는 단지다. 경북 포항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1단지’는 933가구 모집에 2227명이 신청해 성적이 비교적 양호했지만 대형 주택형 한 유형에서 미달이 발생했다.같은 기간 임의공급은 지방에서도 청약자가 꾸준히 몰리고 있다. 임의공급은 최초 및 무순위 입주자 모집에서 경쟁이 발생하지 않은 때 진행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지방 단지는 2~3년 전 공급가로 나오는 사례도 있다”며 “당초 미분양된 단지들이지만 가격 경쟁력이 뒤늦게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충남 ‘천안역 경남아너스빌’ 전용 128㎡는 3가구 모집에 25명이 신청해 8.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남 순천 ‘조례 한양수자인’(전용 125㎡)도 12가구 모집에 40명이 신청했다. 각각 지난해 2월, 2022년 5월에 공급된 단지다.수도권도 최근 공급이 줄며 임의공급에 수요자 관심이 높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에 대형 건설사가 세우는 단지는 고분양가 논란에도 임의공급을 통해 미분양을 털어내고 있다. 서울 강동구 ‘그란츠 리버파크’(전용 84㎡)는 6가구 모집에 248명이 신청해 41.3 대 1의 경쟁률을

    2025.04.15 17:52
  • 국토지리정보원, 산불 피해 복구 지원 위해 국토위성 영상 제공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대형 산불 피해 지역 복구를 돕기 위해 국토위성영상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3월 21일 발생한 산불 피해지 분석에 활용할 수 있는 ‘긴급 공간정보’를 지역자치단체와 산림청 등에 아홉 차례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 긴급 공간정보는 국토위성영상과 항공사진을 분석한 고해상도 영상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2020년부터 각종 재난 발생 시 해당 자료를 중앙부처와 지역자치단체에 제공 중이다. 국토위성영상은 국내 최고 고해상도 영상(흑백 0.5m, 컬러 2m)으로 산불, 지진, 홍수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접근이 어려운 피해지역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복구 작업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데 활용한다.앞서 국토지리정보원은 2023년 2월 발생한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 구조 및 구호를 위해 급파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를 통해 국토위성으로 촬영한 영상을 지원했다. 같은 해 4월에는 세계적 재난대응기구인 인터내셔널 차터에 가입했다. 최근에는 미얀마 지진 피해지역인 만달레이를 촬영해 지원 중이다. 긴급 공간정보는 국토지리정보원과 국토위성센터 누리집에 게시된 ‘긴급 공간정보 사용자 매뉴얼’과 ‘긴급 공간정보 사례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조우석 국토지리연구원 원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대형 재난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만큼 공간정보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피해 지역 복구를 빠르고 정확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2025.04.15 11:16
  • 5만가구 공급·일감 확보…신축매입임대 '효과'

    최근 규모가 작은 시행사와 시공사 등 업계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신축매입임대 사업’이다. 지난 2월 경기 성남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열린 ‘주택매입 사업설명회’에는 건설업계 관계자 1800명이 몰렸다. 건설 경기 침체와 미분양 증가 등으로 자금 조달과 분양이 어려워지자 정부에서 준공 후 주택을 구입해주는 신축매입임대 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건설사와 시행사가 늘고 있다. 단기 주택 공급 효과가 커 정부와 LH도 신축매입임대 사업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매입임대 공급 속도전14일 LH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올해 신축매입약정 신청 규모는 6만5257가구에 달했다. 수도권이 4만7782가구, 비수도권이 1만7475가구다. 이 중 약정을 맺은 물량은 3877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이 80%인 3071가구였다.신축매입약정 제도는 LH가 민간에서 건축 예정인 주택을 사전에 사겠다고 약속하고 준공 후 매입하는 사업이다. 매입 주택은 청년이나 신혼부부 등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하고 있다.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 부족과 비아파트 시장 침체 우려로 지난해부터 해당 사업을 확대하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정부는 올해까지 2년간 약정 기준 11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5만 가구를 공급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 약정을 맺은 사업(3만8531가구)은 올해 착공할 예정이다.임대주택을 공급해 주거 안정을 도모하는 게 제도 취지다. 건설업계의 숨통을 틔워준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시장 경색과 분양시장 침체로 시행사가 자금을 조달하는 게 쉽지 않아서다. 매입약정 사업은 방식에 따라 약정 체결 후 토지 평가 금액

    2025.04.14 17:13
  • HDC현산, AI 승강기 기술 개발한다…‘서울원 아이파크’에 적용 예정

    HDC현대산업개발이 HDC랩스, 현대엘리베이터와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승강기 운영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건설사가 AI 기술을 엘리베이터와 아파트에 적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HDC현산은 HDC랩스, 현대엘리베이터와 AI 승강기 운영 시스템 기술 제휴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3사는 엘리베이터 보안 성능을 높이고, 안전사고 방지 알람 기능을 적용하는 등 다양한 기술이 포함된 AI 승강기 시스템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지난해 분양한 서울 노원구 ‘서울원 아이파크’에 해당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HDC현산은 승강기 혼잡도 측정, 대기시간 분석 및 활용, 휠체어 탑승 여부 확인 등 편의성을 높이는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이번에 개발하는 AI 객체 분석 기술은 승강기 군 관리 운행시스템과 연계된다. 기존 승강기 시스템보다 약 30% 이상 운행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 탑승객 이상행동을 비롯해 화재 발생, 낙상, 목적지 구분 호출 등을 AI를 통해 분석한다.반려견을 동반한 승강기 이용도 편리해질 전망이다. 승강기 내 반려견 탑승 때 외부 안내판에 해당 사실이 표시된다. 반려견이 단독으로 탑승하면 문 열림 유지기능을 통해 목줄 끼임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HDC현산 관계자는 “서울원 아이파크뿐 아니라 다른 아이파크 분양 단지에도 승강기 내부와 외부 대기 공간에 AI 공간 분석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2025.04.14 15:46
  • 스마트복합쉼터, 일반 국도 5곳에 새롭게 조성

    국토교통부가 지역자치단체와 함께 일반국도에 ‘스마트복합쉼터’ 5개소를 조성한다. 쉼터에 스마트 기술 접목하고 지역 문화·관광 시설로도 활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국토부는 스마트복합쉼터 5개소를 지역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고 14일 밝혔다. 스마트복합쉼터는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기술 접목을 통해 도로 이용자에게 휴식과 문화 공간을 제공하는 쉼터다. 2020년부터 5개소 조성을 시작했다. 강원도 인제를 비롯해 충북 옥천, 전북 부안, 김제, 경남 하동 등에서 운영 중이다. 18개소는 조성이 진행되고 있다.국토부가 시설부지, 진·출입로 등 기반 시설을 제공한다. 지자체는 이용객 휴게 및 편의시설의 설치와 쉼터 운영·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쉼터 1개소당 국가는 20억원, 지자체는 10억원을 각각 분담한다. 총 30억원을 투입해 6000㎡ 이상 규모로 설치할 계획이다.친환경차 충전시설, 태양광 설비, 스마트 주차 안내 및 조명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적용한다. 지역의 문화 자원과 연계한 판매·홍보시설로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국토부는 이달 21일 부산국토관리청(영남권)을 시작으로 23일 익산국토관리청(중부·호남권), 28일 원주국토관리청(수도·강남권)까지 세 차례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설명회에서는 그간 추진현황과 공모 절차 등을 안내한다.사업 참여를 원하는 지자체는 설명회 이후 해당 지방국토관리청에 신청 서류를 7월 31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국토부는 평가 절차를 거쳐 9월 말까지 사업대상지 5개소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이우제 국토부 도로국장은 “안전한 운전을 위한 휴식 제공 외에도 편안하고 즐길 거리

    2025.04.14 11:24
  • 서울 경쟁률 수백대 1·지방은 '미분양'…사실상 없어진 '무순위 사전접수'

    미계약·미분양 물량 발생을 대비해 아파트 1순위 청약 전 신청받는 ‘무순위 사전접수’가 사실상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 비해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은 미계약 우려가 덜한 데다 잔여 물량이 생겨도 사후 무순위로 진행하면 되기 때문이다.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무순위 사전접수는 청약홈이 개설된 2020년 2월부터 지금까지 4건 이뤄졌다. 최근 2년간 진행된 건 없었다.무순위 청약은 최초 입주자 모집공고 후 당첨자 및 예비입주자를 선정했으나 부적격, 계약 포기 등의 이유로 잔여 물량이 발생한 경우 진행하는 제도다. 최초 공급 때 모집한 가구 수보다 청약자 수가 많았던 단지가 대상이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만 19세 이상인 국내 거주자면 누구나 접수할 수 있어 관심도가 높은 편이다. 비규제지역에서는 재당첨 제한도 받지 않는다.과거에는 미계약 물량이 나오면 사업 주체가 견본주택에서 선착순 분양하는 등 임의로 공급했다. 밤샘 줄서기, 대리 줄서기 등 공정성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정부가 2019년부터 전산으로 무작위 추첨을 하도록 바꾼 이유다. 사전, 사후, 임의공급, 계약 취소 주택 재공급으로 나눠 청약자를 모집했다.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아파트투유’에서 진행하다 2020년부터는 부동산원 청약홈이 운영 중이다.무순위 사전접수는 2019년 2월 1일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발표한 단지부터 적용됐다. 당시에는 미계약 리스크를 덜 수 있다는 이유에서 건설사가 선호했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이 처음 사전접수를 받았다. 1만4376명이 몰리는 등 인기가 많았다. 서초구 ‘방배그랑자이’와

    2025.04.14 10:21
  • 하남교산·부천원종…"택지지구 아파트 노려라"

    올해 들어 수도권 아파트 분양이 감소한 가운데 이달 공공과 민간 택지지구에서 공급이 잇따라 관심을 끈다. 공공택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데다 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비해 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게 장점이다. 택지지구는 학교 공원 교통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지고, 1000가구 이상은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어 관심을 끈다. ◇분양가 상한제 공공택지 관심11일 업계에 따르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이달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A2블록 교산 푸르지오 더퍼스트 입주자를 모집한다. 3기 신도시 중 고양창릉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본청약이 이뤄진다. 교산지구는 하남 천현동과 항동 등 일대 685만8234㎡에 총 2만8383가구 주택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서울 강동구, 송파구 등과 인접해 3기 신도시 중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교산 푸르지오 더퍼스트는 10개 동, 1115가구(전용면적 51~59㎡) 규모로 지어진다. 사전청약 물량은 1056가구다. 남은 59가구와 사전청약 당첨자 중 포기한 물량이 일반에 공급된다. 교산지구에서도 지하철 5호선 하남 검단산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속한다. 교산지구에는 지하철 3호선 연장선인 송파하남선(2032년 개통)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도 지날 예정이다.일신건영은 부천 원종지구 B1블록에서 255가구(전용 46~59㎡)의 ‘원종 휴먼빌 클라츠’를 선보인다. 원종지구(14만4442㎡)에는 총 2129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3기 신도시인 부천 대장지구와 맞닿아 있고 인근에 오정군부대 사업지가 있다. 인근에 서해선 원종역이 있다. 김포공항역까지 한 정거장 거리라 지하철 5호선을 비롯해 공항철도, 김포골드라인 등으로 갈아탈 수 있다. 대장홍대선

    2025.04.11 16:59
  • 서울~부산 20분만에 달린다…‘하이퍼튜브’ 정책 토론회 개최

    최고 시속 1200㎞로 달려 서울부터 부산까지 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하이퍼튜브’ 연구가 본격화된다. 하이퍼튜브가 실제 도입되면 경제적 파급 효과가 약 1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와 미래국토인프라혁신포럼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하이퍼튜브 철도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발제를 맡은 이창영 한국철도연구원 실장은 하이퍼튜브의 기술과 국내외 연구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하이퍼튜브는 진공에 가까운 아진공 튜브 속에서 자기 부상 기술로 열차를 띄워 이동시키는 미래형 교통 시스템이다. 열차와 선로 간 전자기력을 이용해 열차를 강하게 밀어 초고속으로 쏘는 것에 가깝다.최고 시속 1200㎞로 주행할 수 있는 데다 튜브 속에서 운행돼 날씨의 영향을 적게 받는 게 특징이다. KTX(시속 300㎞)가 서울역부터 부산역까지 1시간 52분 소요되지만 하이퍼튜브는 같은 거리를 20분 이내 주파할 수 있다. 지역 간 연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교통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일반 철도와 달리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중간 정차역 없이 이동한다. 역 정차로 인해 생기는 시간 손실을 없앨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철도연구원에 따르면 수송량은 약 2000명이 될 전망이다.연구원에서는 2008년부터 초고속 진공 열차의 타당성을 연구해왔다. 이후 국토부 지원을 통해 시속 550㎝의 초고속 자기부상 철도 기술을 연구했다. 초고속 선형동기모터 추진 기술 확보 등 하이퍼튜브의 원천 기술이 되는 연구들이 다수 진행됐다는 설명이다.본격적인 연구는 2016

    2025.04.11 16:37
  • HDC현산,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 파크하얏트 유치 계획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용산구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 호텔 ‘파크하얏트’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 7만1901㎡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개발을 마치면 지하 6층~지상 38층, 12개 동 규모의 아파트 777가구와 오피스텔 894실이 조성될 예정이다. 상업 및 업무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HDC현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수주 의지를 보이고 있다.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 호텔이 들어서면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연계된 글로벌 비즈니스와 관광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는 게 HDC현산 측 설명이다. 파크하얏트는 국내에서 서울 강남 삼성동과 부산 해운대 두 곳에 있다. 두 곳 모두 HDC현산이 개발하고, 자회사인 호텔HDC를 통해 위탁 운영 중이다.이 회사는 향후 아이파크몰을 비롯해 용산 철도병원부지 복합개발, 용산역 전면공원 지하공간 개발과도 유기적으로 연계해 HDC 용산타운을 형성할 계획이다.HDC현산 관계자는 “파크하얏트 유치는 호텔 브래드 도입을 넘어 사업의 기획·시공·운영을 아우르는 HDC의 복합개발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용산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HDC현산은 사업 수주를 위해 건축 설계는 미국의 SMDP, 구조 설계는 LERA 등과 협업할 예정이다.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2025.04.11 14:23
  • "가장 빠르고 안전"…'서비스평가' 1위 택배사 어딘가 보니

    우체국 소포가 ‘2024 택배·소포 서비스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국토교통부가 택배서비스 사업자 총 19개 업체 및 우체국 소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 택배·소포 서비스평가 결과를 10일 발표했다.2024 택배·소포 서비스평가는 2014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종사자 및 소비자의 권익 보호와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일반택배 업체 14개와 기업택배 업체 10개를 구분해 한국능률협회플러스가 평가 자료 수집, 전문 평가단 및 고객사 대상 설문 조사 등을 통해 진행했다.평가 항목은 소비자와 종사자 측면으로 구분했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친절성, 신속성, 화물에 대한 사고율을 측정하는 안정성, 물류 취약지역 배송 품질 등을 평가했다. 종사자 부문은 사업자의 종사자 보호 노력, 처우 만족도 등을 고려했다.평가 결과 일반 택배 중 개인 부문은 우체국 소포가 최고점을 받았다. 이어 롯데, CJ, 로젠, 한진 순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부문에서도 우체국 소포가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이어 로젠, 한진, CJ·롯데, SLX, 쿠팡CLS가 뒤를 이었다.기업 택배는 합동물류가 점수가 가장 높았고, 경동 물류, 성화기업택배, 용마로지스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평가 항목별로 배송의 신속성(일반 93.5점, 기업 92.8점), 화물 사고율 등 안정성(일반 96.6점, 기업 98.1점)에서 평균 점수가 높았다.반면 고객 요구 및 돌발 상황에 대한 적극 지원성(일반 74.9, 기업 86.2점), 피해처리기간 등을 평가하는 대응성(일반 75점, 기업 82.2점) 등의 항목은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았다.종사자 만족도 항목은 다른 항목에 비해 낮게 평가(일반 73.7점, 기업 71.7점)됐다. 지

    2025.04.10 11:03
  • 20년 뒤 '이 동네' 70%는 노인…호텔도 실버산업 '체크인' [집코노미-집 100세 시대]

    2043년에는 국내에서 노인 인구 비율이 75%를 넘는 지역이 22곳에 달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10명 중 7명이 노인인 셈이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며 건설뿐 아니라 호텔 업계에서도 시니어 레지던스 등 실버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정관에 실버산업을 추가하는 등 미래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25년 뒤 인구 10명 중 4명은 노인지난달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간한 ‘한국의 인구변동 추이와 특징: 식품시장 파급효과의 측면’ 보고서에는 장래인구추계 결과에 따른 2043년 국내 인구 변화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장래인구추계는 현재의 인구 동태 수준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인구 규모와 구조를 전망하는 방법이다. 제도나 경제, 사회적 변화 등 비인구학적 요인은 반영되지 않는다.우선 통계청 추계 인구에 따르면 전체 인구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50년 40.1%에 이른다. 현재 국내에서 고령화 수준이 가장 높은 지역의 노인 비율은 44% 정도다. 약 30년 뒤에는 지금 가장 고령화된 지역으로 꼽히는 전남 해남군, 경북 의성군, 대구 군위군 등과 전국 노인 비율이 비슷한 수준이 되는 셈이다.증가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노인인구 비율은 2000년 7.2%에서 2020년 15.7%로 급증했다. 2040년에는 노인인구 비율이 34.3%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연구에서는 시군구별로 인구를 추계했다. 시군구의 주민등록자료를 사용했는데 기준 시점을 2018년과 2023년으로 잡아 추계 시점은 2033년, 2043년이다.2043년에는 노인인구 비율이 75%를 넘어서는 지역도 생겨난다. 경북 군위군이 83%로 가장 높을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경남 산청군(81.8%), 경남 하동군(82.2%), 경북

    2025.04.10 07:00
  • 당장 '주택 가뭄'인데…시간드는 대책만 가득

    부동산 시장에서 최근 주택 공급(입주) 물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신규 택지 개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등을 통한 장기 주택 공급안을 내놨지만, 단기 대책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온다.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26만3330가구다. 지난해 입주 물량(36만4058가구)보다 28%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상반기에 월평균 2만6000가구가량이 입주할 것으로 집계됐다. 하반기에는 월평균 1만8000가구 수준으로 줄어든다.지역별로 17개 시·도 중 14곳에서 준공되는 아파트 규모가 감소할 전망이다. 경기에서 7만405가구가 준공된다. 서울과 인천은 각각 3만2339가구, 2만2638가구다. 지방에서는 입주 예정 물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 2만1203가구, 충북 1만3824가구, 대전 1만1699가구, 충남 1만3920가구 등이다.지난해 주택 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 실적은 2023년(42만8744가구) 물량에 미치지 못했다. 작년 기준 누적 주택 인허가 물량은 42만8244가구였다. 2년 전인 2022년(52만1791가구)과 비교하면 대폭 감소했다. 민간 부문 실적이 줄어든 영향이다. 민간 인허가 실적은 2023년 35만853가구에서 지난해 29만9197가구로 14.7% 감소했다.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과 3기 신도시 조성 등 장기 주택 공급 계획은 세웠지만, 단기 공급 대책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택 착공과 입주까지 5년 이상 걸리는 대책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주택 공급 대책의 일환으로 서울 서초구 서리풀지구를 포함해 수도권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5만 가구가량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첫 입주 목표 시점을 2031년으로 잡았지만, 토지 보상 등 절차를 고려했을

    2025.04.09 18:22
  • "AI는 건설업 생존과 직결"…GS건설 'AI 워크숍' 개최

    대표에 취임한 후 줄곧 디지털 전환(DX)에 힘쓴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임원 워크숍에서 다시 한번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GS건설은 이달 초 경기 용인 엘리시안 러닝센터에서 ‘AI의 적극 활용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주제로 워크숍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는 각 사업본부장, 부문장 등 임원과 차세대 리더 100여 명이 참석했다.워크숍 주제로 AI를 선택한 건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이 생존 문제와 직결된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건설 현장은 숙련 노동자 감소로 AI 로봇, 자동화 기술 등을 도입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워크숍에서는 AI 이해를 높이기 위해 AI 비즈니스 모델, 현업 적용 방안 등을 주제로 한 외부 강연과 토의가 이뤄졌다. 허 대표는 “AI에 기반한 전면적 전환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고 말했다.한명현 기자

    2025.04.09 17:10
  •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 대장신도시 역세권에 분양가 상한제 대단지

    DL이앤씨가 경기 부천 대장지구에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을 선보인다. 3기 신도시인 대장지구 내 대장홍대선(예정) 역세권에 들어서 관심이 쏠린다.부천대장지구 A5·6블록에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27개 동, 1640가구로 이뤄진다. A5블록에 952가구, A6블록에 688가구가 조성된다. 이 중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으로 1099가구가 나온다. 전용면적 46㎡(227가구)와 전용 55㎡(872가구)의 소형 면적으로 이뤄진다.대장지구는 향후 1만9000가구 규모의 신도시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분양가상한제도 적용된다. 하반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대출 규제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단지 바로 앞에 대장홍대선 오정역(가칭)이 있다. 2031년 노선 개통 때는 대장지구에서 서울 홍대입구역까지 20분대로 오갈 수 있게 된다.봉도대로를 비롯해 오정로, 경인고속도로, 남부순환로 등을 통한 차량 이용도 편리한 편이다. 서울 강서구 마곡까지는 1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이 마련된다. 가까이에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부지가 있다. 인근으로 오정일반산업단지와 부천오정물류단지가 있어 배후수요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1·2첨단산업단지와 계양산업단지도 예정돼 있다. 특히 제1첨단산업단지에는 SK이노베이션이 1조원을 투자하는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 들어설 계획이다.모든 가구에 e편한세상의 주거 플랫폼인 ‘C2하우스’ 혁신 설계가 적용된다. 팬트리(전용 55㎡)와 드레스룸도 넣어 수납공간을 확보한다.커뮤니티 시설도 인근 단지와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A5·6블록 모두 피트니스와 실내

    2025.04.09 15:54
  • 우미린 프리미어, 산업단지 밀집한 부산 장안지구 중심

    우미건설이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부산 장안지구 우미린 프리미어’를 공급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인근에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어 수요자 관심이 높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장안지구 B1블록에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4개 동, 419가구(전용면적 59·84㎡) 규모로 지어진다. 장안지구는 2100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 택지개발지구다.동해선 좌천역을 이용하면 센텀역, 오시리아역 등 부산 주요 거점으로 이동할 수 있다. 부산 도시철도 노포~정관선 1단계 사업이 진행 중이라 향후 두 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동해고속도로(장안IC)도 이용 가능해 부산 도심뿐 아니라 울산 등 인접 지역으로 접근하기 편리하다.장안지구에는 다양한 산업단지가 들어서 있다. 동남권 방사선의학 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장안 일반산업단지, 반룡 일반산업단지, 정관 일반산업단지 등이 있다.인근에 초등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다. 장안중과 부산장안고, 장안제일고도 가깝다. 부산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도 인근에 있어 편리한 쇼핑·여가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아울렛은 지난해 9월 2단계 리뉴얼을 마쳐 입점 브랜드가 기존 170곳에서 270곳으로 늘었다. 규모도 3만3100㎡에서 5만1480㎡로 확장됐다.모든 가구가 남서향·남동향으로 설계된다. 지상은 주차 공간을 모두 없애 차 없는 단지로 짓는다. 내부는 4베이(방 3개와 거실 전면 향 설계) 판상형 구조가 적용된다. 주택 브랜드 ‘린’만의 사물인터넷(IoT) 기술도 활용한다. 스마트폰으로 난방, 조명, 가스 밸브, 환기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에너지 사용량을 조회하거나 엘리베이터 호출도 가능하다. 방문 차량 등록,

    2025.04.09 15:53
  • 트리븐 안동, 안동에 418가구 랜드마크 단지

    두산에너빌리티가 경북 안동 용상동에 ‘트리븐 안동’을 분양한다. 학원가가 가깝고 주변으로 낙동강이 흐르고 있어 교육·문화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418가구 규모의 트리븐 안동은 지하 3층~지상 최고 19층, 7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최상층에 펜트하우스를 배치한 게 특징이다.서울 성동구 ‘서울숲 트리마제’를 시공한 두산에너빌리티의 프리미엄 설계가 적용된다. 서울숲 트리마제처럼 트리븐 안동도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단지 명인 트리븐(TRIVN)은 개인·사회·지구라는 세 가지 요소(TRI)와 가치(Value) 및 새로움(Newness)의 결합어다. 지속 가능한 주거 환경을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을 담았다.단지 인근으로 용상초·길주중·안동고가 있다. 학원가와 안동도서관도 가깝다. 홈플러스와 이마트, 용상시장, CGV 등이 주변에 있다.행정복지센터와 안동병원,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 등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하기도 편하다. 단지에서 낙동강과 반변천 수변공원이 내려다보인다. 무협산과 영남산, 낙천공원이 인접해 여가를 즐길 수 있다.지난해 12월 중앙선 고속철도 복선화 사업이 마무리돼 서울 접근성이 개선됐다. 안동~청량리 구간은 기존 대비 소요 시간이 30분 단축됐다. 부산까지는 2시간, 울산은 1시간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지하에 공용 창고를 제공한다. 단지 내 물놀이터도 마련한다. 주차장은 가구당 1.4대로 계획 중이다. 전체 주차대수의 약 32%를 확장형 주차장으로 구성한다.전기자동차 과충전 방지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성도 확보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은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작은 도서관 등이 계획

    2025.04.09 15:52
  • LH, 베트남에 산업단지 준공 완료…한국 기업 본격 입주

    베트남 최초의 한국형 산업단지인 ‘흥옌성 클린산업단지’가 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지난달에는 국내 에너지 저장장치 기업 유치에도 성공하는 등 국내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적극 돕고 있다.VTK는 베트남 흥옌성 클린산업단지 부지의 75%가 계약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산업단지는 지난해 말 준공식을 진행한 후 올해 인프라 조성 공사도 실질적으로 마무리됐다.클린산업단지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항구도시 하이퐁 사이에 있는 흥옌성에 자리한다. 베트남에 진출하는 국내 중소기업의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됐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최대 주주로 참여한 현지 합작법인 VTK가 시행과 운영을 맡은 게 특징이다.산업단지 면적만 약 143만1000㎡로 총 53개의 부지가 있다. 사업비는 1220억원이 투입됐다. 지금까지 14개 기업이 산업단지에 들어섰다. 2차전지를 비롯해 에너지 솔루션, 전자장비,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입주했다.LH와 VTK는 2071년 7월까지 약 50년간 산업단지 시설을 총괄 관리한다. 화재, 도난, 단전, 단수 등 각종 재해·사고를 대비하고 소방, 방범, 시설 관리 조직 등을 구축한다. 이 중에서도 VTK는 입주기업의 관리비 납부와 시설 유지관리 점검, 기업 활동 지원 등을 맡는다. 국내외 개발 사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데이터 센터도 구축한다.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2025.04.09 13:56
  • 허윤홍 GS건설 대표, AI 주제로 워크숍…"디지털 전환 선택 아닌 필수"

    대표에 취임한 후 줄곧 디지털 전환(DX)에 힘쓰고 있는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임원 워크숍에서 다시 한번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GS건설은 이달 초 용인 엘리시안 러닝센터에서 ‘AI의 적극 활용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는 허윤홍 대표를 포함해 각 사업본부장, 부문장 등 임원 및 차세대 리더 100여명이 참석했다.워크숍 주제로 ‘AI’를 선택한 이유는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이 생존 문제와 직결된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허 대표는 “AI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며 “흐름에 따르거나 앞서 이끄는 것은 선택이 아닌 생존 문제”라고 말했다.특히 건설 현장은 숙련 노동자 감소로 AI 로봇, 자동화 기술 등의 필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원자재 비용,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AI 분석을 활용한 비용 절감이 필수 요소가 됐다. 공공사업 입찰 때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요구하는 정부의 정책 변화도 건설업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고 있다.워크숍에서는 AI 시대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외부 강연이 진행됐다. 이후 AI 비즈니스 모델, 현업 적용 방안 등을 주제로 토의 시간을 가졌다. AI를 내재화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공유했다는 설명이다.워크숍에 참여한 한 시공 담당 임원은 “타 업종의 활용 사례를 들으며 AI는 이제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는 사고의 전환을 하게 됐다”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대한 고민을 해보는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앞서 허 대표는 2025년 신년사에서 디지털 내재화를 선포했다.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자이 보이스’ 개발,

    2025.04.09 10:53
  • 4월 분양시장에 봄바람 불까…서울 5개월 만에 '긍정' 전망

    지난달 공급된 아파트 10곳 중 6곳에서 청약 미달 사태를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 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일반공급을 진행한 단지 10곳(국민주택·조합원 취소분 제외) 중 6곳에서 청약이 미달됐다. 1순위에서 모든 유형(타입)이 마감된 곳은 1개 단지에 불과했다. 충남 천안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은 1138가구 모집에 2만794명이 몰렸다. 인근에 개발 지역이 많고 가격이 비교적 저렴해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다. 나머지 단지는 특정 유형에서 미달이 나거나 예비입주자 선정 가구 수에 못 미쳐 후순위를 접수했다.이 기간 수도권에서는 인천 미추홀구 ‘용현 우방 아이유쉘 센트럴마린’만 공급됐다. 179명 모집에 70명이 신청하며 청약자 수가 모집 가구에 못 미쳤다.업계에서는 이달 분양시장이 소폭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지난달 18~26일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달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84.0으로 지난달보다 11.1포인트 상승했다. 아파트 신규 공급이 적은 데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금리 인하 기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신규 분양시장에 관심이 쏠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서울 분양전망은 지난달보다 22.6포인트 오른 108.3을 기록하며 5개월 만에 ‘긍정’으로 전환했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부정적으로 보는 이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울산(61.1→93.3) 부산(65.2→95.5) 전북(64.3→81.8) 등 일부 지역도 분양심리가 다소 개선됐다. 충북(72.7→66.7) 전남(64.3→58.3)

    2025.04.08 17:02
  • "강남 아파트 갭투자 대신…" 토허제 이후 부자들 몰린 곳이

    “고금리에 따른 거래 감소로 꼬마빌딩에서 당장 매각 차익을 보기는 어려운 시장입니다. 금리 인하를 염두에 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알짜 빌딩'을 선별해야 합니다."염정오 알스퀘어 매입매각팀 책임은 7일 “강남에서도 개포동과 청담동 간 거래량이 2배 차이 나는 등 양극화가 심해 투자 전략을 잘 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알스퀘어 매입매각팀은 시장 조사, 매물 발굴, 가치 평가 등 꼬마빌딩 매입·매각과 관련한 지원 업무를 맡고 있다. 이 팀에서는 주로 연면적 기준 3300㎡ 안팎의 건물을 꼬마빌딩으로 본다. 층수 기준으로는 통상 8~10층이 많다. 5~6층 규모(연면적 1650㎡)도 꼬마빌딩에 포함된다.최근 강남 3구(강남·송파·서초구)와 용산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꼬마빌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파트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가 사실상 불가능해져 꼬마빌딩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들이 늘어나고 있어서다.염 책임은 “잠실·삼성·대치·청담동 내 꼬마빌딩 투자에 제약이 많았을 때는 신사동, 논현동처럼 인근 지역 거래가 활발했다”며 “구 단위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재지정돼 꼬마빌딩은 투자가 되는지 물어보는 문의가 꾸준히 오고 있다”고 말했다.꼬마빌딩은 아파트와 달리 '개별성'이 커 개인이 투자할 때 자산 가치를 잘 판단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아파트는 학군, 역세권 등을 토대로 크게 단지별로 가격이 달라진다. 이와 달리 꼬마빌딩은 양옆에 붙어 있는 건물이어도 가치가 다를 수 있다. 빌딩 가치 판단에 주관성이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다. 염 책임은 꼬마빌딩을 고를 때 고려 요

    2025.04.07 16:55
  • '서울 옆세권' 과천…토허제 풍선효과는 '글쎄'

    지난달 24일 이후 서울 강남 3구(강남·송파·서초구)와 용산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마포구, 성동구, 경기 과천 등 주변 지역으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집값 상승에 따라 규제 지역을 추가 지정할 수 있다고 언급한 만큼 당분간 매수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6일 한국부동산원 주간가격동향에 따르면 3월 다섯째 주(31일 기준) 과천 집값은 한 주 전보다 0.39% 올랐다. 서울과 경기, 인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과천은 송파구, 성동구 등과 함께 수도권 지역에서 집값 상승세가 가파른 곳 중 하나였다. 지난해 6월 첫째 주(0.17%)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누적으로 봐도 아파트 가격이 3.48% 올라 송파구(3.87%)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1일 별양동 ‘래미안과천센트럴스위트’ 전용면적 59㎡는 16억5500억원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과천주공 5단지 전용 124㎡도 같은 달 5일 신고가(27억원)를 썼다. 원문동 ‘과천위버필드’ 전용 84㎡ 역시 지난 2월 직전 거래가(20억5000만원)보다 1억원 오르며 최고가에 매매됐다.하지만 풍선효과로 볼 만한 거래는 아직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둘째 주엔 0.68%의 상승률을 보였는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첫 주인 24일에는 0.55%로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거래량이 증가하는 등 눈에 띄는 현상은 없다”며 “과천은 애초 주거 선호도가 높아 토지거래허가제 영향과 별개로 집값을 끌어올릴 만한 요소가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국토교통부 실

    2025.04.06 17:11
  • 국토부, 재건 나설 우크라이나 수도권 스마트교통 청사진 제안

    정부가 전쟁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교통 시설 재건을 위한 개발 계획을 수립했다. 향후 국내 기업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할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키이우 지역 교통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의 최종보고회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이날 보고회에는 국토부와 외교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 다수 관계기관 및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수자원공사, 유신엔지니어링, 한아도시연구소 등 기압과 마리나 데니시우크 우크라이나 공동체영토개발부 차관, 키이우 주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국토부는 2023년 9월 민관합동 재건협력 대표단을 키이우에 파견하고 우크라이나 정부와 공동으로 추진할 선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이 중 대표 프로젝트인 '키이우 지역 교통 마스터플랜'은 우리나라 수도권에 해당하는 키이우 지역의 공간개발 및 재건계획을 직접 제시하고, 연계된 스마트 교통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사업이다. 국토부 지원 대상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KIND가 진행해 왔다.최종보고회에서 KIND는 키이우 지역 공간개발 및 재건계획, 교통 인프라 개선 및 확충 방안, 스마트 모빌리티 구축 전략 등을 골자로 한 마스터플랜을 우크라이나 정부에 설명했다. 양국 참여 기관과 기업은 사업화 방안,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마리나 데니시우크 차관은 “키이우 지역의 교통 재건 마스터플랜을 성공적으로 수립한 한국 정부와 기업에 감사하다”며 “올해부터 본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해나가길 바란

    2025.04.06 11:00
  • 국토부, 청년·고령자 특화주택 공모…건설비 80% 지원

    정부가 거주 공간과 함께 사회복지시설, 공유오피스 등 지원 시설을 함께 공급하는 특화임대주택 공모를 받는다. 국토교통부는 청년, 고령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 특정 수요자에 맞춘 임대 주택 공급을 위해 특화주택 공모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지방공사 등 공공주택사업자가 대상이다. 공모에 선정된 사업은 국가가 지원하는 주택도시기금 출·융자를 통해 지역 여건에 맞는 특화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 규모에 따라 건설비의 80%를 연차별로 지원한다. 공모 기간은 이달 7일부터 6월 8일까지다. 이후 제안서 검토, 제안사업 현장조사, 평가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8월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모 사업 유형은 총 4가지다. 지역제안형 특화주택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도입된 유형으로 지자체 등 사업시행자가 출산, 귀농 장려 등을 위해 입주 자격, 거주 기간 등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고령자 복지주택은 65세 이상 무주택 고령자를 대상으로 주거와 복지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임대주택이다. 미닫이 욕실문, 안전손잡이 등 주거약자용 편의시설이 적용되고 사회복지시설도 설치해야 한다. 경로식당, 건강상담실, 교양강좌실 등 건강지원시설과 여가지원시설을 갖추고 있어 입주자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도심 내 청년층 주거 안정을 위해 제공하는 청년특화주택은 역세권 등 우수 입지에 조성된다. 결혼하지 않은 청년, 대학생이 대상이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주거비 경감을 위한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도 있다. 공유오피스와 창업센터 등 특화시설을 함께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창업가와 중소기업 근로자, 산업단지 근로

    2025.04.06 11:00
  • 도심 하늘길 여는 K-UAM…국토부, 지자체 시범사업 본격 지원

    정부가 '하늘을 나는 택시'로 불리는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해 지역자치단체 시범사업 지원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11일부터 두 달간 ‘2025년 UAM 지역시범사업 지원 공모’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달 7일에는 지자체 및 UAM 추진 사업자를 대상으로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설명회를 연다.이번 공모는 UAM 시범운용구역 지정 신청이 가능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6월 10일까지 지자체 신청을 받는다. 8~9월 중 2개 내외 사업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역 여건과 적합하고, 실현 가능해 시행 효과가 큰 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선정하겠다는 방침이다.평가는 UAM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진행한다. 사업 방향 및 서비스모델의 타당성, 이·착륙 시설 건설 계획의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사업 방향 설정과 인프라 구상 등 시범사업 준비를 재정적, 정책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지자체에 사업당 최대 10억원까지 국비를 지원한다.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제도적, 기술적 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컨설팅도 계획하고 있다.김흥목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한국은 글로벌 UAM 기술 개발과 시장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이번 공모가 UAM 서비스를 발굴하고 도입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2025.04.06 11:00
  • 이러다 집값 30억 뚫겠네…강남 제치더니 심상치 않은 동네

    지난달 24일 이후 서울 강남 3구(강남·송파·서초구)와 용산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마포구, 성동구, 경기 과천 등 주변 지역으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집값 상승에 따라 규제 지역을 추가 지정할 수 있다고 언급한 만큼 당분간은 매수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5일 한국부동산원 주간가격동향에 따르면 3월 다섯째 주(31일 기준) 과천 집값은 한 주 전보다 0.39% 올랐다. 서울과 경기, 인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과천은 송파구, 성동구 등과 함께 수도권 지역 중 집값 상승세가 가파른 곳 중 하나였다. 지난해 6월 첫째 주(0.17%)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누적으로 봐도 아파트 가격이 3.48% 올라 송파구(3.87%)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1일 별양동 ‘래미안과천센트럴스위트’ 전용면적 59㎡는 16억5500억원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과천주공 5단지 전용 124㎡도 같은 달 5일 신고가(27억원)를 썼다. 원문동 ‘과천위버필드’ 전용 84㎡도 지난 2월 직전 거래가(20억5000만원)보다 

    2025.04.05 13:16
  • 부천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 분양

    DL이앤씨가 다음달 경기 부천시 대장택지개발지구에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투시도)을 선보인다. 3기 신도시 대장지구(총 1만9000가구) 내 첫 분양 사업이어서 관심이 쏠린다.대장지구 A5·6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27개 동, 1640가구로 이뤄진다. A5블록 952가구와 A6블록 688가구다. 이 가운데 1099가구(A5블록 638가구, A6블록 461가구)가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으로 공급된다. 전용면적 46㎡(227가구)와 55㎡(827가구) 소형 면적으로 구성돼 있다.대장지구에는 고급형 간선급행버스체계(S-BRT) 사업이 내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 버스를 통하면 지하철 5·9호선과 공항철도 등이 지나는 김포공항역, 지하철 7호선, 서해선 부천종합운동장역 환승이 편리해진다. 대장홍대선(2031년 개통 예정) 오정역이 가까이 있다. 노선이 개통하면 대장지구에서 홍대입구역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봉오대로, 오정로, 경인고속도로, 남부순환로 등을 통한 차량 이동도 편리하다. 차로 서울 마곡까지 10분대로 오갈 수 있다.단지 앞에는 유치원, 초·중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인근에 오정일반산업단지와 부천오정물류단지, 서운일반산단이 있다. 제1·2첨단산단과 계양산단도 조성돼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한명현 기자

    2025.04.02 17:32
  • GTX-B 기대감…송도·남양주 부동산 '활기'

    1년 넘게 지지부진하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민간투자사업 구간이 착공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노선이 지나는 인천 송도와 경기 남양주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띨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 GTX-B노선 민자 구간 착공보고서가 제출됐다고 2일 밝혔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한 후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시설물, 농작물 이설과 펜스 설치 등 현장 작업에 들어간다.GTX-B노선은 인천 연수구 인천대입구역부터 남양주 마석역까지 총연장 82.8㎞를 잇는 사업이다. 용산~상봉(20㎞) 구간은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재정사업이고, 나머지 인천대입구~용산(40㎞)과 상봉~마석(23㎞) 구간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맡는다. 이 중 민자노선은 지난해 초 착공식을 연 이후 1년여 동안 첫 삽을 못 떴다. 추가 정차역 설치 여부와 고금리 등의 여파로 사업성이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민자 구간의 총사업비는 2020년 말 불변가 기준 4조2894억원이다.업계에서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착공보고서를 내며 다음달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금융투자자(FI)와 투자협약서 작성 단계가 남긴 했지만 조율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고 말했다.GTX-B노선 수혜 지역 중 한 곳으로 송도신도시가 꼽힌다. 노선이 개통되면 인천대입구역부터 서울역까지 80분 걸리던 시간이 30분으로 단축된다. 서울 강남 접근성도 대폭 개선된다.착공 가시화로 한 정거장 거리인 인천시청역 인근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남동구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1월 6억8000만원에 손바뀜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내년 입주할 예정인 ‘인

    2025.04.02 17:31
  • 시공능력평가 134위 건설사…이화공영, 법정관리 신청

    시공능력평가 134위 건설사인 이화공영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올해 들어서만 200위권 내 건설사 9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해 중견 건설사 줄도산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일 업계에 따르면 이화공영이 지난 1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및 회사 재산 보전처분 등을 신청했다. 이화공영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경영 정상화 및 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 보전을 위해 법정관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1956년에 설립된 이 건설사는 토목과 건축 분야에 사업을 집중해왔다. 연성대 신축 공사를 비롯해 파주 운정 공중보행교 건설, 제2한미타워 신축 공사 등을 하고 있다. 최삼규 이화공영 회장은 대한건설협회 25·26대(2011~2017년) 회장을 지냈다.공사비 급등, 미분양 증가 등의 이유로 올해 들어 신동아건설(58위), 삼부토건(71위), 삼정기업(114위) 등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한명현 기자

    2025.04.02 17:17
  • 통합 환승센터·수소트램 들어설까…광역교통 10년 청사진

    앞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개인형이동장치(PM), 지하철, 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한번에 환승할 수 있는 통합환승센터가 개발된다. 수소트램과 도심형 대용량 간선급행버스(BRT) 등 미래형 교통수단도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광역교통 기술개발 로드맵’ 설명회를 2일 열었다. 설명회에는 한국교통연구원을 비롯해 대한교통학회,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 광역교통 관련 7개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대광위는 광역교통체계의 지속가능을 높이고, 이용자 중심의 광역대중교통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광역교통 기술개발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연구 용역을 맡았다.기존에는 광역교통 문제가 발생할 경우 도로 및 철도 인프라 등을 조기에 공급하거나 지역자치단체 등 이해관계 조정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왔다. 가령 김포골드라인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열차를 증편하고 광역버스를 증차하는 식이다.대광위는 이번 로드맵 설명회를 계기로 광역교통 기술개발을 통해 더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장 적용 시 광역교통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은 과제 위주로 구성해 실효성을 높였다는 게 대광위 측 설명이다.이날 주요 기술 중 하나로 통합환승센터가 소개됐다. 디지털트윈을 활용해 환승 플랫폼을 개발한다. GTX와 PM, 지하철, 승용차 등 교통수단 간 환승 시간도 대폭 감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약자에게는 최적 동선 등을 제공하는 실내 내비게이션과 재난예측 시스템을 구현할 예정이다.차세대 철도신호체계도 구축한다. 지금까지는 외국산 철도신호시스템 의존도

    2025.04.0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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