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노원구 광운대 역세권 개발 프로젝트를 동북권 활성화의 상징적인 사업으로 추진한다. HDC현산은 지난 4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원’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서울원은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 철도 부지에 아파트, 호텔, 레지던스 등을 복합 개발하는 사업이다. 최익훈 HDC현산 대표는 “도시의 새로운 상징이 될 서울원은 동북권을 활성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주거, 업무, 여가를 연결해 편리함과 편안함, 환경과 지속성 관점에서 사업을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광운대 역세권 개발 사업 브랜드명인 서울원은 ‘삶을 담은 거대한 원’을 뜻한다. 반경 1㎞에서 모든 삶의 요소가 온전히 채워지는 지속 가능한 도시이자 일과 주거, 문화, 휴식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하나의 거대한 테두리라는 의미다.한명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서울원’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이날 행사는 최익훈, 김회언, 조태제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원은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 철도부지를 복합개발하는 사업이다. 비전 선포식을 통해 서울원 프로젝트가 서울의 새로운 상징이 되도록 만들어가자는 개발 목표를 공유했다.최 대표는 “서울원은 동북권 활성화를 시작으로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주거, 업무, 여가 등을 모토로 편리함과 편안함, 환경과 지속성의 관점에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의 브랜드 명인 서울원은 삶을 담은 거대한 원을 뜻한다. 반경 1km 안에서 모든 삶의 요소가 온전히 채워지는 지속 가능한 도시이자 일과 주거, 문화, 휴식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하나의 거대한 테두리라는 의미를 담았다.HDC현산은 삶을 담은 거대한 원이란 의미에 맞춰 주거 공간부터 호텔, 쇼핑몰, 오피스까지 약 15만㎡에 서울원을 조성할 계획이다.서울원의 설계는 세계적인 건축사무소 UN스튜디오와 타운스케이프가 함께 맡는다. UN스튜디 오는 세계 전문가들과 협력해 건축과 제품설계, 도시 개발 및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표건축가인 ‘벤 반 베르켈’을 중심으로 아시아와 유럽, 북미 등 다양한 국가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서울원을 이용하는 모든 구성원의 일상적인 경험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설계했다. 다양한 연령대의 구성원들이 생활과 일, 휴식 시간을 어떻게 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입면 디자인은 한국의 수
정부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대상지 발표를 두고 전문가들은 수도권 5만 가구 공급을 통해 부동산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 서초구 서리풀지구 등 수요자가 원하는 곳과 교통 인프라가 구축된 지역에 주택을 공급해 정책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정책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보상을 둘러싼 분쟁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주택시장 핵심 수요층인 3040세대가 선호하는 도심 인접 지역과 역세권 그린벨트를 풀어 공급 확충 효과가 클 것”이라며 “최근 서울 집값 급등은 주택 공급 불안심리가 크게 작용한 만큼 장기적으로 집값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5만 가구 중 2만 가구가 서울에 공급되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수민 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서울 공급 규모가 ‘8·8 대책’ 때보다 1만 가구 더 늘었다”며 “주거 선호도가 높은 강남권이 포함된 데다 1기 신도시 재건축과 3기 신도시 입주까지 고려하면 수요자는 2030년부터 5년간 수도권에 주택 공급이 많아질 것이라는 인식을 갖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그린벨트 해제 대상지가 향후 일자리가 쏟아질 지역의 배후 주거지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서리풀지구 인근에는 양재 인공지능(AI)산업특구, 하림그룹의 양재동 복합개발사업 등이 진행 중이다. 경기 의왕도 인근에 군포산업단지와 공단이 있다.서울 2만 가구 중 신혼부부용 장기전세 주택이 1만1000가구에 달해 시장에서 느끼는 실질적인 공급 효과가 작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은형 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상업용 부동산을 매매할 때는 한 가지 요인만 고려하지 않죠. 종합병원처럼 가격과 임차인, 주변 상권 등을 복합적으로 따져봐야 합니다.”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사진)는 5일 “부동산 전문 업체는 다양한 부동산 유형과 서비스를 다뤄 고객에게 종합적인 판단의 잣대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2020년 9월 설립된 부동산플래닛은 상업용 전문 프롭테크 기업이다. 데이터 기술 기반의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자문 등 전문 서비스도 한다. 정 대표는 “부동산 자문 때 중소형 및 꼬마빌딩 시장은 정보가 불투명해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를 자주 접했다”며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프롭테크 분야로 사업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고객이 궁금해하는 토지나 빌딩의 적정 매각가를 판단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거래가 적어 시세 추정이 어려워서다. 이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정확도 80% 수준의 자동평가모델(AVM)을 개발했다. 게다가 노후도와 입지 분석 등도 한다.이 과정에서 매입매각, 임대차 및 시설 관리 같은 유료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혔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투자 시장 위축 속에서도 회사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배경이다. 부동산플래닛은 창업 이후 상반기까지 누적 거래액 1조원을 달성했다. 또 4000억원 규모의 기업 부동산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플랫폼 누적 사용자도 300만 명을 넘어섰다. 정 대표는 “데이터와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토지 및 건물 소유자부터 시행사, 투자자 등 고객 유형이 다양하다”고 말했다.이달 말에는 자산관리 서비스도 선보인다. 건물주와 건물 관리
올 3분기 빌라(연립·다세대) 전세 거래 절반 가까이가 2년 전보다 가격이 하락한 역전세 거래로 나타났다. 전세사기 여파에 따른 빌라 기피 현상 등으로 비(非)아파트 시장 침체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5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3분기 수도권 빌라 전세 거래를 살펴본 결과 45.7%가 역전세 주택으로 집계됐다. 2022년 3분기에 거래된 수도권 빌라 3만5325건 중 올해 3분기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1건 이상 거래가 발생한 6246건이 분석 대상이었다.서울은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이뤄진 전세 거래 4177건 중 39%(1649건)가 역전세 거래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포인트 낮아졌다. 25개 구 중 역전세 거래 비중이 50%를 넘은 곳은 6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개 구)보다 절반 줄었다.기존 보증금 대비 전셋값이 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은 강서구로 나타났다. 강서구 빌라 전세가는 2022년 3분기 2억851만원에서 올해 3분기 1억9018만원으로 1833만원 떨어졌다. 역전세 거래 비중도 66%로 높았다.인천은 빌라 전세 거래 388건 중 74%(288건)가 역전세 거래였다. 지난해 3분기(63%)와 비교해 11%포인트 높아졌다. 인천 자치구별로 전셋값이 크게 떨어진 곳은 중구, 서구, 계양구 등이었다.경기도는 전세 거래 1681건 중 918건(55%)이 2년 전보다 전셋값이 낮아졌다. 과천(5673만원) 양평(2847만원) 파주(1984만원) 평택(1860만원) 등에서 전셋값이 2년 새 많이 하락했다. 31개 자치구 중 20곳에서 역전세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이 중 과천(91%)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이천, 양평, 동두천·여주, 시흥·파주 순이었다. 장준혁 다방 실장은 “수도권 역전세 주택은 작년 3분기보다 줄었으나 지역별로 차이가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일 열린 전북 전주 병무청 인근 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전주 병무청 인근 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은 완산구 남노송동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5층, 16개 동, 122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공사 금액은 4105억원이다. 사업지가 전주 도심권 내 자리해 전주고와 전주제일고 등 전통 학군이 인근에 형성돼 있는 게 특징이다. 전주시청 등 편의시설이 가깝다.HDC현산 관계자는 “전주한옥마을의 조망 이점을 활용한 설계와 외관을 비롯한 조경, 커뮤니티 특화 상품을 제안했다”며 “최고 품질의 새로운 아이파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들어 HDC현산은 도시정비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2573억원 규모의 대전 가양동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지난 7월에는 2742억원 규모의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현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냈다.올 1월부터 현재까지 도시정비 수주액은 9420억원이다. 연간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1990년대 지어진 일부 아파트재건축 용적률 이미 300% 넘어 리모델링 전환하려면 사업성 낮고조합동의 75% 다시 받아야 '딜레마'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 변에 자리한 단지는 대부분 1990년대에 지어졌다. 재건축 연한(30년)이 곧 도래하지만 ‘한강맨션’, ‘한강삼익’ 등만이 재건축을 진행 중이다. 나머지 5개 단지는 3년 전부터 리모델링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건축물대장에 적힌 용적률(현황 용적률)이 300%를 넘는 게 문제다. 이들 단지가 속한 3종 일반주거지역은 용적률의 법적 상한선이 최대 300%라 재건축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이촌우성’, ‘한강대우’, ‘한가람’, ‘코오롱’, ‘강촌’ 중 4곳은 리모델링 조합도 설립돼 있다.그런데 지난해부터 재건축 전환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서울시가 이촌동 일대 10개 단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2030 서울특별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다. ‘이촌1동 재건축추진협의회’도 설립됐다. 준주거지역 종 상향과 추가 용적률을 검토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게 협의회 측 판단이다. 올 10월에는 재건축 설명회까지 가졌다.사업성을 두고 재건축 추진협의회와 리모델링 조합 간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택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한가람·우성·대우 통합재건축 가능해”지난달 26일 열린 재건축 설명회에서는 한가람과 우성, 대우를 통합 재건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발표한 ‘서빙고아파트지구 지구단위구역 지정
국토교통부는 서해선(홍성~서화성), 장항선(신창~홍성), 포승~평택선(안중~평택) 등 서해안 권역 3개 노선이 내일부터 동시 개통한다고 1일 밝혔다.서해선은 충남 홍성역에서 경기 서화성역까지 90㎞를 잇는 신설 노선이다. 총사업비 4조1217억원이 투입됐다. 충남과 수도권 서부를 1시간대로 연결하는 철도가 새롭게 운영돼 아산, 당진, 홍성 등 서해안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오는 2026년 신안산선 서화성~원시 구간이 개통하면 홍성역에서 고양 대곡역 구간에 시속 250㎞급 KTX-이음을 투입할 계획이다.충남 천안에서 전북 익산을 지나는 장항선은 단계적으로 복선전철화 사업이 진행 중이다. 2008년 천안~신창 구간이 복선전절화되었고, 이번에 신창~홍성(36.35㎞) 구간이 개통된다.2027년 홍성~대야(군산) 구간까지 운행되면 장항선과 서해선이 하나의 복선전철 노선으로 연결된다. 전북부터 충남과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서해안 철도교통망이 구축된다.평택선은 이번에 안중~숙성 구간을 새로 건설하면서 비전철 구간인 숙성~평택을 포함한 전 구간을 전철화했다.평택선, 서해선, 장항선 3개 노선을 연계해, 홍성부터 안중을 순환하는 ITX-마음 열차도 하루 6회 운영한다. 충남 서북부와 경기 남부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될 수 있다. 각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산업도 활성화될 수 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포승~평택선 3단계 사업까지 마치면 서해안 철도망이 완성돼 지역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말까지 중부내륙, 대구권 광역철도, 중앙선 등 6개 철도사업이 개통을 앞두고 있는 만큼 안전을 최우
저금리 정책대출인 디딤돌대출을 사용할 수 있는 서울 아파트가 전체의 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외곽과 지방에 적용 가능한 단지가 많다. 정부는 가계부채 관리 차원에서 디딤돌대출을 규제할 예정이다.31일 직방 시세 기준에 따르면 디딤돌대출 적용 기준인 ‘전용면적 85㎡ 이하, 5억원 이하’ 서울 아파트는 총 13만8499가구다. 전체 서울 아파트의 8% 수준이다.디딤돌대출은 연 소득 6000만원 이하인 무주택자에게 최저 연 2%대 저금리로 주택 구입 자금을 빌려주는 정책 대출 상품이다. 전용 85㎡ 이하이며 5억원 이하인 주택을 살 때만 적용된다. 서울에서는 사용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혼부부 기준인 6억원으로 주택 대상을 넓혀도 마찬가지다. 서울 아파트 중 13%가 해당한다.자치구별로 노후 주택이 상대적으로 밀집한 노원구에 디딤돌대출 기준(시세 5억원)을 만족하는 주택이 2만1571가구(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봉구(1만7308가구·27%) 중랑구(1만918가구·22%) 등이 1만가구를 웃돌았다. 이른바 강남3구인 강남구(4319가구) 서초구(2329가구) 송파구(1307가구) 등은 디딤돌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주택 비율이 5%를 밑돌았다. 성동구(46가구)와 용산구(530가구)는 1000가구에도 못 미쳤다.노원구도 입주한 지 5년이 안 된 새 아파트는 대부분 시세가 10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2020년 12월 입주한 상계동 ‘포레나노원’ 전용 84㎡는 이달 12억원에 손바뀜했다. 같은 단지 전용 59㎡의 최근 매매가는 9억원이다.서울 외 수도권 지역은 대상 주택이 절반가량 된다. 경기와 인천에 있는 전용 85㎡ 이하, 5억원 이하 아파트 비율은 각각 50%, 64% 수준이다.국토교통부는 최근 가계대출 관리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 복합건물(조감도)에 프리미엄 브랜드 호텔을 넣는다.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15만㎡)으로 추진되는 서울원에는 호텔과 함께 아이파크(아파트), 상업시설, 레지던스 등도 조성된다.HDC현산은 지난 30일 메리어트와 호텔 도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30개 호텔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호텔 체인이다.메리어트 서울원은 서울 동북권 지역 최초의 5성급 호텔이다. 지상 12~15층 4개 층에 걸쳐 연면적 2만9090㎡ 규모로 지어진다. 200여 개 객실은 소규모 타입부터 테라스를 갖춘 스위트 객실까지 다양한 유형으로 구성한다.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을 포함해 3개 레스토랑을 운영한다. 서울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인도어 풀(수영장)을 마련해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웨딩 등 각종 연회를 위한 500여 명 규모의 실내 연회장과 야외 이벤트 테라스도 갖출 계획이다. HDC현산 관계자는 “메리어트 서울원은 동북권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프리미엄 호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명현 기자
GS건설은 올 3분기 매출 3조1092억원, 영업이익 818억원을 올렸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3조1075억원) 대비 0.1% 증가했다. 누적 기준 매출은 9조47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조1153억원)보다 6.3% 감소했다.영업이익은 3분기 기준 81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35.9% 늘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457억원을 기록하며 작년과 달리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상반기 GS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전면 재시공에 따른 결산 손실 5500억원이 일시 반영되며 적자가 났다.3분기 당기순이익은 주택 개발사업 투자이익의 영향으로 크게 늘었다. 총 1208억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116억원) 대비 939.5% 증가했다.신규 수주 규모는 4조6143억원이다. 전년 동기 1조9785억원 대비 133.2% 증가했다. 사업본부별로 건축주택사업본부에서 부산 서금사 재정비촉진5구역 정비사업(5830억원), 서울 송파구 삼환가락아파트 재건축사업(4600억원) 등의 시공권을 따냈다. 신사업본부는 브라질 오리뇨스 하수처리 재이용 프로젝트(1조450억원)를 수주하며 실적을 이끌었다.특히 GS건설은 3분기 부채비율 238.8%로 전기말 262.5% 대비 23.7%p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회사 측은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안정적으로 경영환경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GS건설 관계자는 “국내외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미래 먹거리를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며, “올 7월 발표한 새로운 비전을 기반으로 전략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함과 동시에 미래를 위한 성장기반 안정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
국토교통부는 박상우 장관이 30일 국토발전전시관에서 마라트 카라바예프 카자흐스탄 교통부 장관을 만나 도심항공교통(UAM) 정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면담은 다음 달 1일까지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리는 ‘K-UAM 컨팩스’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카자흐스탄 교통부 장관 요청에 따라 마련됐다.카자흐스탄은 UAM을 비롯한 첨단 혁신산업을 국가 프로젝트로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중이다. 중앙아시아 혁신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다.박 장관은 마라트 장관에게 K-UAM 그랜드 챌린지 실증사업과 도심항공교통법을 중심으로 정부의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소개했다. K-UAM 그랜드 챌린지는 UAM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기체 안전성과 기술 등을 검증하는 미관 합동 실증 사업이다. 이달 3주간에 걸친 실증사업 1단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또 한국 기업이 카자흐스탄 내 에너지 관련 플랜트 및 교통 인프라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관심을 가져달라 당부했다.박 장관은 “지난 6월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에 따라 발표한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따라 정치, 경제 등 교류가 확대되고 있다”며 “UAM을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도 논의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정부가 6년 동안 거주한 후 분양받을 수 있는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 첫 입주자를 모집한다.국토교통부는 31일부터 전국 9개 시·도에서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 1091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매입임대주택은 공공이 도심 내 주택을 매입하거나 신축해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이번에 새롭게 내놓은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은 입주자가 최초 6년 임대로 거주한 후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유형이다.전체 1091가구 중 수도권에만 961가구가 들어선다. 서울 225가구(사진), 경기 371가구, 인천 365가구 등이다. 지방은 경남(43가구) 충남(32가구) 등에서 공급한다.유형별로는 든든전세(774가구)와 월세(317가구)로 나뉜다. 든든전세는 소득 및 자산 요건과 무관하게 시세 대비 90% 수준에서 공급한다. 월세형에 거주하려면 신혼·신생아 매입임대 자격을 갖춰야 한다. 분양전환은 입주 때 일정 소득과 자산 요건을 갖춘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한명현 기자
HDC그룹은 지난 29일 통영에코파워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소의 상업운전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통영에코파워는 HDC그룹이 한화에너지와 함께 대한민국 전력 수급의 안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진행해온 민자사업이다. 사업비 약 1조3000억원이 투입됐다.지난해 11월 시험 운전을 시작한 통영에코파워는 국내 최초 LNG 저장설비를 갖춘 복합화력발전소다. 가스터빈 2기와 스팀터빈 1기로 구성된다. 정격 용량은 1012㎿(메가와트)급으로 154㎸(킬로볼트)의 2회선 송전선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의 제조시설과 함께 LNG 탱크를 공유해 효율적이라는 평가다. 수소의 혼합이 가능한 가스터빈을 도입해 장기적으로 탄소 저감도 가능하다.이흥복 통영에코파워 대표는 “이번 상업개시를 통해 겨울철 전력 피크에 대비한 전력 공급 안정화로 국가 에너지 안보에 많은 기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지역의 항공, 나노융합 등 대규모 산업단지와 인접해 향후 지역 전력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오는 12월 준공식을 갖는다.통영에코파워는 건설 기간 하루 평균 약 900명, 연간 총 70만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지역 인원과 건설장비를 우선으로 조달해 시공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지난달 서울 원룸 월세가 대학가 개학, 1~2인 가구 수요 지속, 신규 오피스텔 입주 등의 영향으로 약 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보증금도 소폭 상승해 주거비 부담이 커졌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29일 부동산 정보업체 다방에 따르면 올 9월 서울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월세는 보증금 1000만원 기준 73만원이다. 지난 8월과 비교해 2.6%(2만원) 올랐다.지역별로 강남구 월세(91만원)가 2개월 연속 가장 높았다. 이어 영등포구(89만원), 중랑구·용산구(각각 87만원), 강서구(85만원), 서초구(83만원) 등 순이다. 강남구를 포함해 총 11개 지역 월세가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8월 46만원 수준이던 도봉구 월세는 한 달 만에 66만원으로 20만원 뛰었다. 월세가 가장 낮은 지역은 종로구로 48만원이었다.서울 지역 원룸의 전세 보증금은 2억1388만원으로, 8월보다 76만원(0.4%) 상승했다. 전셋값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초구였다. 원룸 평균 전셋값이 2억7321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총 8개 지역이 서울 평균 전세가를 웃돌았다. 중구(2억6325만원)와 강남구(2억5961만원)가 2억5000만원을 넘어섰다.전세 보증금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강북구로 8월 8700만원에서 9월 1억316만원으로 19%(1616만원) 상승했다.한명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29일 서울 이화여대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심포니 작은 도서관’ 18호점 개소식을 했다. 이영경 복지관장과 HDC현산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심포니 작은 도서관은 HDC현산이 책을 통해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2014년 전북 군산에 1호점을 개소한 이후 10년간 경북 문경, 경남 밀양, 충남 서산 등 전국 각지에서 도서 지원과 봉사활동을 해왔다. 올해는 청주 성안동 도시재생 거점시설과 광주 농성빛여울채 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해 총 5곳에 도서관을 조성할 예정이다.이날 행사에선 아이 돌봄 봉사도 이뤄졌다. HDC현산 임직원은 복지관 돌봄 전문가와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드로잉북 등 교육 물품을 전달한 뒤 함께 그림을 그렸다. HDC현산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신규 도서를 조사하고 시설 개선 지원도 할 것”이라며 “봉사활동과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명현 기자
다음달 서울에 1만2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집들이에 나선다. 입주 아파트가 강동구에 몰려 있고 전세 매물이 많지 않아 서울 전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작을 것이라는 분석이다.28일 직방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이달보다 8% 늘어난 3만744가구다. 수도권에서 전체의 74%(2만2852가구)가 입주에 나선다.서울은 1만2784가구가 준공된다. 2018년 12월(1만3022가구) 후 최대 규모다. 강동구 둔촌주공을 재건축한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가구)이 11월 입주를 계획하며 물량이 크게 늘었다.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아스테리움 시그니처’(706가구)도 11월 준공 예정이다.경기는 10개 단지, 6223가구가 입주한다. 용인 처인구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1·3블록’(2413가구)과 이천 관고동 ‘이천자이더파크’(706가구), 대월면 ‘휴먼빌 에듀파크시티’(605가구) 등이 대표적이다.인천에서는 3개 단지 3845가구가 집들이한다. 부평구 부평4구역을 재개발한 ‘부평역 해링턴플레이스’(1909가구)와 서구 석남동 ‘신검단중앙역 풍경채어바니티’(1425가구) 등이 1000가구를 웃도는 대단지다.지방은 총 14개 단지가 준공 예정이다. 전남이 2283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강원(1426가구), 경북(1328가구), 대구(1080가구) 순이다. 전북과 광주는 각각 181가구, 165가구 수준이다.주요 단지로는 순천시 조례동 ‘트리마제순천’ 1·2단지(2019가구)가 있다. 순천에 들어서는 하이엔드 아파트로 청약 당시 5.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강원은 강릉시 교동에서 ‘강릉롯데캐슬시그니처’(1305가구)가 집들이한다. 경북은 포항 북구 흥해읍 ‘포항펜타시티 대방엘리움
부동산 개발업체 엠디엠이 다음달 1일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단독주택 용지 ‘동탄 더힐’(조감도)을 공급한다. 도심 내 프리미엄 단독주택으로 조성할 수 있어 관심이 쏠린다.동탄2신도시 BD19블록에 들어서는 이 용지는 55필지(전용면적 300~525㎡)로 이뤄진다. 이달 말 착공에 들어가 내년 7월 준공 예정이다. 지상 3층까지 용적률 100%로 지을 수 있다.7개 산책로가 조성된 왕배산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다. 남쪽으로는 도보 10분 거리에 동탄호수공원이 있다.동탄대로변에 자리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동탄역까지 이동도 편리하다. 단지 바로 앞에 동탄 트램 1호선(2029년 예정)이 개통되면 동탄역까지 대중교통 이용이 더 간편해진다. 롯데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주요 편의시설 이용도 쉽다.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결합한 블록형 단독주택 용지로 공급되는 게 특징이다. 단지 내 게이트 및 CCTV 등이 설치된다. 단지별로 최대 15m가량 높이 차이가 있다. 전체 단지가 일조 및 채광에 유리한 남향 위주로 배치되도록 단지를 방사형으로 조성한다.모든 필지에 벙커형 지하 주차장을 반영해 설계한다.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주차장뿐 아니라 영화관, 스크린골프장, 공방 등으로 꾸밀 수 있다.별도 청약이나 자격 조건 없이 필지 계약이 가능하다.한명현 기자
이달 경기 오산에 아파트 3000여 가구가 나온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세교3지구 신도시 조성 등 개발 호재 등이 잇따라 분양 단지에 관심이 쏠린다.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오산에 3217가구가 공급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세교2지구에서만 2개 단지가 공급된다. 세교지구는 조성이 완료된 1지구와 개발이 예정된 2·3지구를 포함해 약 6만6000가구가 거주하는 신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탑동에 들어서는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1532가구·투시도)는 세교2지구 최대 단지다. 29일부터 1순위 청약을 받는다. 개발이 추진 중인 세교3지구와 단지가 맞닿아 있어 향후 오산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단지 바로 앞에 마루초교가 개교할 예정이다. 근린공원도 계획돼 있다. 수원, 병점으로 이어지는 서부로와 오산 도심 이동이 가능한 남부대로가 단지와 인접한다. 지하철 1호선 오산역엔 GTX-C노선과 동탄 트램 등이 지날 예정이다.벌음동 세교2지구 A20블록에 들어서는 ‘오산세교 힐데스하임’은 지하 3층~지상 25층, 9개 동, 715가구로 지어진다.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평가다. 단지 바로 옆에 상재봉이 있고, 인근에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오산천도 가깝다. 입주가 예정된 2027년 2월엔 세교2지구 조성이 마무리돼 주변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오산시 양산동에서 ‘힐스테이트 오산 더 클래스’ (970가구)를 분양 중이다.오산은 최근 미분양 물량도 대부분 소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오산 미분양 물량은 227가구로, 7월(434가구)보다 절반가량 줄었다. 5월 분양한 두 단지는
국토교통부가 철도와 항공, 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의 모바일 앱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관광과 숙박까지 연계한 서비스로 확대하기 위해 민간 서비스 플랫폼사업자 공모도 받을 예정이다.국토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는 전국 통합교통서비스(K-MaaS)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하나의 앱에서 철도, 버스, 항공 등 여러 교통수단의 경로 검색부터 예약, 결제 등을 할 수 있다.모바일 앱 ‘슈퍼무브’로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앱에서 목적지까지 경로를 검색하면, 이용자가 선택한 경로에 맞는 다양한 철도, 버스 노선 시간표가 조회된다. 예약과 결제도 한 번에 할 수 있다. 교통수단별로 앱을 각각 설치할 필요가 없게 되는 셈이다.그간 대광위는 사업자 공모·선정, 민·관 업무 협력 체결 등을 거치며 각 운송 수단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생태계를 구축했다.한국도로공사가 여러 운송사의 정보를 통합, 중계하고 민간 서비스 플랫폼사업자인 슈퍼무브가 이 정보를 활용해 모바일 앱을 개발했다. 운송사는 코레일(철도), 노랑풍선·선민투어(항공), TAGO(시내버스), 버스연합회(시외버스), 지바이크(개인형 이동수단) 등이 참여했다.대광위는 교통에 더해 관광과 숙박까지 가능한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민간서비스 플랫폼사업자 추가 공모를 실시한다.이번 공모에는 상용화된 플랫폼을 개발, 운영 중인 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다. 민간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12월 중 사업자를 선정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모바일 앱을 개발할 예정이다.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K-MaaS는 국민의 이동 편의를
GS건설은 LG유플러스 컨소시엄과 함께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 1단계’(K-UAM GC-1)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8일 밝혔다.K-UAM 그랜드 챌린지는 내년 국내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목표로 기체 안전성을 검증하고, 기술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대규모 실증사업이다.이번 실증 사업은 전남 고흥 항공센터에서 약 3주간 진행됐다. 헬기를 활용해 항공기 운항, 항공교통관리, 수직이착륙장(버티포트) 운영, 운항 지원 등 다양한 역할에 대한 1단계 실증을 마무리했다.GS건설은 버티포트 운영주관사로 참여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실증절차서 내 정상 및 비정상 시나리오를 포함해 총 18가지 시나리오를 수행하며 버티포트 운영시스템의 기능 및 성능을 검증했다.GS건설 관계자는 “성공적 실증을 바탕으로 고밀도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국내 UAM 산업 활성화 및 상용화를 위해 지속해서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회사는 지난 3월 ‘2024 드론쇼코리아’를 통해 리모델링형, 신축형, 모듈러형 등 다양한 유형의 버티포트 컨셉 디자인을 선보인 바 있다.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수도권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과 관련해 구체적인 이주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인근 지역의 전·월세 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과거에도 대형 재건축 이주가 겹쳐 전셋값이 급등한 사례가 있는 만큼 정부가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과 속도 조절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전세난이 우려될 경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정비사업 이주 시기를 조절할 수 있게 돼 있다”면서도 “선도지구 착공 목표가 2027년이라면 적어도 2026년엔 집을 비우기 시작해야 해서 착공 시점에 전셋값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내년부터 경기도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절반가량 줄어드는 점도 변수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내년 수도권 입주 예정 물량은 10만9027가구로, 올해(14만9057가구)보다 26.8% 줄어든다. 경기 지역 입주 물량이 크게 감소하는 게 눈에 띈다. 내년 경기도에선 올해보다 41.3% 줄어든 5만7889가구가 집들이할 전망이다.2021년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이주 수요가 크게 늘어났을 때처럼 전세난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당시 3500가구 정도인 반포주공1단지 이주 문제로 서초구 전세 매물이 급격히 줄었다. 2012년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1·2차(현 헬리오시티) 재건축 때도 약 5000가구가 한꺼번에 전세 수요로 나왔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이주 시기와 단지를 분산한다고 해도 최소 1000~2000가구씩 6개월 정도 움직인다면 전세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과거 반포 사례처럼 주변 지역 전세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자
경기 부천부터 서울 홍대까지 30분대 안에 이동할 수 있는 대장홍대선이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 노선이 지나는 경기 고양지구는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에 관심을 끈다.27일 고양시에 따르면 대장홍대선의 고양 구간 정거장이 덕은지구 내로 확정됐다. 당초 서울 상암동 쪽에 더 가까운 구룡사거리가 정거장으로 거론됐지만 최종적으로 덕은지구를 가로지르는 노선으로 변경됐다.대장홍대선은 부천 대장지구부터 덕은지구, 서울 홍대까지 약 20㎞를 운행하는 노선이다. 총 12개 역이 운영된다. 2030년 개통이 목표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초 예정한 착공 일정을 올해 말로 앞당길 계획이다. 대장지구부터 홍대까지 50분 걸리던 이동 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된다. 지하철 2·5·9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어 서울 주요 지역을 오가기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덕은지구가 수혜 지역으로 거론된다. 고양시 덕은동 일대 덕은지구는 대부분 2022년 입주한 단지로 구성돼 있다. 2020년 분양 당시 ‘DMC자이더리버’ 전용면적 84㎡ 공급가가 8억7000만~8억8000만원(최고가 기준)에 책정돼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다. 이후 절반가량이 미계약 물량으로 남아 무순위 청약을 했다.최근 분위기가 반전됐다. 해당 단지 전용 84㎡는 지난 8월 12억5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썼다. 인근 ‘DMC 디에트르한강’ 전용 84㎡는 같은 달 11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이 아파트 같은 면적 최초 공급가(6억원대)와 비교해 5억원가량 오른 셈이다.‘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에도 수요가 몰린다. 올해 초 이뤄진 ‘DMC 한강자이더헤리티지’ 전용 84㎡ 1가구 무순위 청약에 16만3731명이
내년부터 민간이 주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도 용적률과 건폐율 상향 등의 특례가 주어진다.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심복합개발 지원법’의 하위법령 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7일 밝혔다. 40일간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내년 2월부터 시행한다.도심복합사업은 사업성이 낮아 민간 주도 재개발이 어려운 곳에 각종 규제를 완화해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는 사업이다. 일반 정비사업과 달리 공공이 사업 시행자로 참여한다.그러나 토지 수용 과정에서 주민 반발로 사업이 지체되자 2022년 정부는 신탁·리츠 (부동산투자회사) 등 민간 전문기관도 사업 주체가 되도록 사업을 개편하겠다고 발표했다.이번 제정안은 복합개발사업의 대상 지역, 규제 완화 범위 등을 세분화했다. 먼저 도심복합개발혁신지구로 지정할 수 있는 지역을 사업유형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눴다.‘성장거점형’은 노후도와 관계없이 지하철, 철도 등 2개 이상의 노선이 교차하는 지역으로부터 500m 이내인 지역이나 도심, 부도심, 생활중심지역 등에서 시행할 수 있다.‘주거중심형’은 역 승강장 경계로부터 500m 이내인 곳이 해당한다. 또는 주거지 인근에 자리해 정비가 필요한 준공업지역도 사업지로 지정할 수 있다. 단 전체 건축물 중 20년 이상 지난 노후 건축물 비율이 40% 이상이고, 시도 조례로 정하는 비율 이상인 지역에서 추진된다.복합개발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건폐율과 용적률을 법적 상한선까지 확대할 수 있다. 특히 준주거지역은 용적률을 법적 상한의 최대 140%까지 올릴 수 있도록 했다.용적률 상향에 따른 개발 이익의 일부는 공공주택으로 공급해야 한다. 공급주택의 60%
국토교통부는 국내외 항공사가 신청한 ‘24년 동계기간’ 국제선·국내선 정기편 항공 운항 일정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이날부터 시작된 동계 국제선 정기편은 최대 45개국, 236개 노선을 주 4897회 운항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주 597회 증가한 규모다.올해 하계기간보다는 주 369회 늘었다. 해당 기간 공항별로 인천공항은 주 260회, 지방 공항(김포 포함)은 주 109회 증편한다.노선별로는 계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 하계기간보다 일본 주 143회, 동남아 주 166회 등의 증편이 이뤄진다. 인천은 베트남 푸꾸옥(주 24회), 나트랑(주 14회)과 일본 삿포로(주 14회) 운항이 늘고, 김해는 홍콩(주 14회), 대구는 나트랑(주 14회) 노선이 증가한다.노선도 다변화한다. 인천~카이로(이집트)·바탐(인도네시아), 김해~발리(인도네시아), 청주~삿포로(일본), 무안~나가사키(일본) 등이 신규 취항한다.국내선 정기편은 9개 항공사가 제주노선(12개)과 내륙노선(8개), 총 20개 노선을 주 1748회 운항할 계획이다. 이 중 여객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제주 노선은 주 1445회 오간다.올해 동계에는 지난해 대비 김해, 대구, 울산 등 지방발 제주 노선을 늘릴 예정이다. 무안~제주 노선을 신설해 이용객 편의를 높인다.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앞으로 노선 다변화 등 국제선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국내선도 올해 하계에 이어 여수, 사천 등 지방 공항 노선을 꾸준히 유지해 국내선 승객 편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경기 부천부터 서울 홍대까지 30분대 안에 이동할 수 있는 대장홍대선이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 노선이 지나는 경기 고양지구는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에 관심을 끈다. 26일 고양시에 따르면 대장홍대선의 고양 구간 정거장이 덕은지구 내로 확정됐다. 당초 서울 상암동 쪽에 더 가까운 구룡사거리가 정거장으로 거론됐지만 최종적으로 덕은지구를 가로지르는 노선으로 변경됐다. 대장홍대선은 부천 대장지구부터 덕은지구, 서울 홍대까지 약 20㎞를 운행하는 노선이다. 총 12개 역이 운영된다. 2030년 개통이 목표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초 예정한 착공 일정을 올해 말로 앞당길 계획이다. 대장지구부터 홍대까지 50분 걸리던 이동 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된다. 지하철 2·5·9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어 서울 주요 지역을 오가기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덕은지구가 수혜 지역으로 거론된다. 고양시 덕은동 일대 덕은지구는 대부분 2022년 입주한 단지로 구성돼 있다. 2020년 분양 당시 ‘DMC자이더리버’ 전용면적 84㎡ 공급가가 8억7000만~8억8000만원(최고가 기준)에 책정돼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다. 이후 절반가량이 미계약 물량으로 남아 무순위 청약을 했다. 최근 분위기가 반전됐다. 해당 단지 전용 84㎡는 지난 8월 12억5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썼다. 인근 ‘DMC 디에트르한강’ 전용 85㎡는 같은 달 11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이 아파트 같은 면적 최초 공급가(6억원대)와 비교해 5억원가량 오른 셈이다.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에도 수요가 몰린다. 올해 초 이뤄진 ‘DMC 한강자이더헤리티지’ 전용 84㎡ 1가구 무순
국내 최대 디벨로퍼 엠디엠이 11월 1일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단독주택 용지 ‘동탄 더힐’을 공급한다. 도심 내 프리미엄 단독주택으로 조성할 수 있어 관심이 쏠린다.동탄2신도시 BD19블록에 들어서는 이 용지는 55필지(전용면적 300~525㎡)로 이뤄진다. 이달 말 착공에 들어가 내년 7월 준공 예정이다.주변 자연환경이 하이엔드 단독주택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가 나온다. 왕배산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다. 왕배산은 7개의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남쪽으로는 도보 10분 거리에 동탄호수공원이 있다. 총 4.5㎞의 둘레길이 있고, 호수 경관을 갖춰 여가를 즐길 수 있다. 인근엔 36홀 규모의 리베라CC가 있다.동탄대로변에 자리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동탄역까지 이동도 편리하다. 해당 노선을 통하면 서울 수서역까지 19분대로 갈 수 있다. 향후 단지 바로 앞에 동탄 트램 1호선(2029년 예정)이 개통되면 동탄역까지 대중교통 이용이 더 간편해진다. 롯데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주요 편의시설 이용도 쉽다.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의 결합한 블록형 단독주택 용지로 공급되는 게 특징이다. 일반 단독주택과 달리 보안 시설이 강화된다. 단지 내 게이트 및 CCTV 등이 설치된다. 공동으로 부대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단지별로 최대 15m가량 높이 차이가 있다. 전체 단지가 일조 및 채광에 유리한 남향 위주로 배치되도록 단지를 방사형으로 조성한다.모든 필지에 벙커형 지하 주차장을 반영해 설계한다. 지상 1층을 주차장으로 사용하지 않고 마당 정원 또는 수영장 등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벙커형 지하 주차장도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주차장뿐 아니라 영화관이나 스크린골프장, 공방 등
정부가 지난달 대출 규제 강화에 나선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다소 줄어든 뒤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매수 심리 위축으로 매물이 쌓이는 등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2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9% 올랐다. 31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한 주 전(0.11%)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서울 집값 상승률이 0.1%대 밑으로 내려간 건 지난 6월 첫째주(0.09%)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정부가 대출 규제 강화에 나선 9월 첫째주(0.21%)부터 점차 상승폭이 줄기 시작했다. 이달엔 금리 인하 전후로 0.09~0.11% 변동률을 보이고 있다.지역별로 강남구(0.23%)가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주(0.27%)보다 오름폭은 줄었다. 이어 성동구(0.19%), 용산구(0.18%), 마포구(0.14%), 서초구(0.13%) 순이었다.거래 감소 영향으로 매물은 늘고 있다. 8월 서울 아파트 매매는 6308건이었고, 지난달 거래량은 이날 기준 2843건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아파트 매물은 8만7184건으로 한 달 전(8만1709건)보다 약 6000건 늘었다.전셋값은 수도권(0.12%→0.10%)과 서울(0.10%→0.09%) 모두 1주일 전보다 오름폭이 줄었다.한명현 기자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이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미래혁신기술 박람회(FIX 2024)' 개막식에서 "자율주행차뿐만 아니라 UAM 및 로봇배송 등 미래 모빌리티 실증사업을 다각적으로 시행함으로써 지속적으로 기술을 보완하고 상용화를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는 그동안 '대구 미래모빌리티 엑스포'로 개최됐다. 올해부터 정보통신기술(ICT), 로봇, 새싹기업(스타트업)을 모두 아우르는 미래혁신기술 박람회로 확대됐다.전기․수소․자율주행차 등 미래차에서부터 모터 배터리 충전기 등 핵심부품 및 인프라, 도심항공교통(UAM) 전반에 걸친 전시관과 글로벌 기업·기관의 저명인사가 참여하는 기조 강연과 컨퍼런스를 비롯하여 친환경차 시승, 다양한 시민 체험 등 부대행사도 있을 예정이다.백 차관은 환영사에서 “그간 모빌리티 혁신법, 자율주행자동차법, UAM법 등 제정을 통해 첨단 모빌리티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한 법․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최근 서울 강남에서 자율주행택시 시범사업이 시작된 데 이어 올해 내 고속도로에서의 화물운송 실증을 위한 시범운행지구를 지정하고 업계 수요를 반영하여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무인배송 분야에서도 전국 14개 지자체에서 드론 배송 실증을 추진 중이고 6월부터는 공동주택 로봇배송도 착수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명현 기자
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경기 화성 동탄에 계약 취소 물량 2가구가 나와 관심을 끈다. 6억원가량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오산동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조감도) 계약 취소 물량 2가구가 이달 말께 공급된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1가구와 일반공급 1가구가 대상이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화성시에서 분양 승인을 검토 중”이라며 “이달 말 청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3개 동, 531가구 규모다. 지난 7월 무순위 청약에 300만 명가량이 몰린 ‘동탄역 롯데캐슬’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동탄역을 두고 마주 보고 있다. 내년 2월 입주할 예정이다.이번에 청약받는 2가구 모두 전용면적 84㎡ B타입으로 나온다. 해당 면적의 2021년 모집공고 당시 분양가는 4억4000만원대(최고가 기준)였다. 인근 시세와 비교했을 때 적어도 6억원가량 시세 차익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인근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 같은 면적이 7월 11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동탄역 파라곤’ 전용 79㎡는 8월 10억4500만원에 손바뀜하며 최고가를 썼다.계약 취소 주택인 만큼 기존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자격 요건을 그대로 따른다. 특별공급 조건에 맞고, 화성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 구성원 또는 세대주면 청약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정확한 청약 세부 조건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올 들어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무순위 청약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6일 인천 서구 원단동 ‘검단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한명현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