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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동진 테크&사이언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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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플랫폼도 'K-웹툰'에 러브콜…"AI로 제작 돕겠다"

    “인공지능(AI)을 쓰면 누구나 스토리텔러가 될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고평가 받는 한국의 이야기들이 손쉬운 웹툰화를 통해 전 세계 독자들과 만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리스 구디파티 대시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15일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웹툰 제작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한국의 우수한 이야기 콘텐츠를 보다 쉽게 전 세계 시장에 소개하겠다는 의미다.대시툰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인도계 웹툰 플랫폼 기업이다. 동명의 웹툰 플랫폼과 AI 웹툰 제작 도구인 ‘대시툰 스튜디오’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 하고 있다. 웹툰 종주국인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자생적으로 성장한 웹툰 플랫폼이다. 구디파티 COO는 같은 날 서울 마포동 나루호텔에서 구글플레이, 한국웹툰산업협회(KWIA)가 진행한 ‘제2회 웹툰산업의 날’ 기념식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대시툰은 구글플레이, KWIA와 손잡고 한국 웹툰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이 회사는 이날 기념식에서 KWIA와 한국 웹툰의 해외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웹툰 업계가 해외 플랫폼과 협력해 해외 진출을 모색하려는 시도다. 현재 대시툰은 디앤씨미디어, 씨앤씨레볼루션, 재담미디어 등 한국 웹툰 기업들과 작품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이다.한국 웹소설도 대시툰이 눈여겨보는 콘텐츠다. 대시툰 스튜디오를 활용하면 기존보다 낮은 비용으로 빠르게 웹소설을 웹툰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게 대시툰의 설명이다. 대시툰 스튜디오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AI가 웹툰을 만들어주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탄비르 알리 대시툰 대외협력담당 부

    2024.10.16 17:28
  • 아프리카TV, ‘숲’으로 리브랜딩…사업 확장 시동

    스트리밍 플랫폼 ‘아프리카TV’가 서비스 출시 18년 만에 ‘숲(SOOP)’으로 이름을 바꿨다. 지난 3월 사명을 숲으로 바꾼 데 이어 플랫폼 이름까지 전면 변경한 것이다. 주식회사 숲은 아프리카TV 플랫폼의 명칭을 숲으로 변경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용어도 ‘방장’ 또는 ‘브로드캐스팅 자키’라는 뜻의 ‘BJ’에서 ‘스트리머’로 변경한다. 숲은 이번 리브랜딩을 계기로 e스포츠 등 국내외 플랫폼과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숲이 사명 변경 후 플랫폼 명칭을 바꾸기까지 7개월이 걸린 것은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소속된 숲 엔터테인먼트가 상표권 등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법원은 지난 4일 해당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정찬용 숲 대표는 “스트리머와 이용자가 다양하게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 

    2024.10.15 15:32
  • 박근태 "다크웹에 최적화된 AI모델로 보안 위협 막을 것"

    “다크웹은 단순한 정보 공유의 장을 넘어 범죄 기획부터 현금화까지 범죄의 모든 과정이 이뤄지는 생태계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선 인공지능(AI) 도입이 필수적입니다.”박근태 S2W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는 1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크웹의 위험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다크웹은 원래 익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네트워크다. 박 CTO는 “제3세계 국가에서는 다크웹이 언론 탄압을 피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면서도 “암호화폐 기반 익명 상거래로 범죄 행위의 현금화가 가능해지면서 다크웹 내 불법 시장이 활성화됐다”고 진단했다.S2W는 2018년 설립된 보안 전문 데이터 기업이다. 다크웹 위협 분석에 특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현재 약 3억 개에 달하는 다크웹 페이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기업 및 개인 정보 유출, 해킹, 가상자산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박 CTO는 “다크웹의 전체 데이터는 웹 페이지 단위로 수십억 개에 달하며 매월 수천만 개가 업데이트된다”며 “사람의 힘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규모여서 설립 초기부터 AI 기술 도입을 기본 방침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다크웹의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 S2W는 두 종류의 AI 모델을 개발했다. 지난해 출시한 ‘다크버트’는 다크웹 특화 자연어 처리 모델이다. 다크웹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정보를 분석해 진위를 판별한다. 박 CTO는 “다크웹 모니터링의 병목 중 하나는 가짜 범죄 정보와 진짜 정보를 구분하는 것”이라며 “모델 구축에 다크웹 데이터를 활용해 일반 AI 모델보다 식별 정확도를 20~30% 높였다”고 강조했다. S2W는 다크버

    2024.10.14 15:58
  • “AI끼리 소통하며 스스로 문제 해결”…SAP,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 공개

    “인공지능(AI)을 통해 한 사람이 기존에 15분 걸리던 작업을 1~2분 만에 완료할 수 있습니다. 이를 전체 조직으로 확산하고, 1년 이상으로 환산하면 기업 전체의 업무 효율이 크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무하마드 알람 SAP 제품 엔지니어링 총괄은 11일 서울 강남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SAP 테크에드 2024’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의 AI 도입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테크에드는 매년 개최되는 SAP의 기술 행사로, 최신 기술을 소개하고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이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알람 총괄은 SAP 이사회 멤버로서는 처음으로 테크에드 행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이날 행사에서는 SAP의 최신 AI 기술 개발 현황이 공개됐다. 이 회사는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생성형 AI의 환각 현상을 줄이는 ‘SAP 지식 그래프’를 개발하고 있다. 환각은 생성 AI가 잘못된 정보를 만드는 현상으로 기업이 AI를 도입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한다.지식 그래프는 데이터 간 관계를 네트워크로 구조화하는 정보 표현 방식이다. 복잡한 지식을 저장하고 관리하는 데 강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지식 그래프는 데이터 관리 솔루션인 ‘SAP 데이터스피어’와 AI 에이전트 ‘쥴’과 연계된다. 알람 총괄은 “지식 그래프를 통해 30%에 달하던 환각을 시험 환경에서 0~15%까지 낮출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협업형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도 소개됐다. 이 시스템은 각 사업 분야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배치하고, 업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에이전트들이 자체적으로 협력해 이를 해결한다.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한 환경

    2024.10.11 15:03
  • 메타넷디지털 ‘메타데브옵스’, 굿소프트웨어 인증 획득

    메타넷디지털의 데브옵스 솔루션이 국가 소프트웨어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데브옵스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운영 과정을 통합해 이르는 용어로 두 과정의 통합과 자동화를 통해 지속적인 서비스를 용이하게 한다.메타넷디지털은 데브옵스 솔루션 ‘메타데브옵스’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으로부터 굿소프트웨어(GS) 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GS인증은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의 기능 적합성, 성능 효율성, 신뢰성, 보안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국가 품질 인증 제도다. 이번 인증은 메타데브옵스의 주요 모듈인 ‘메타CICD’와 ‘메타데스크’가 각각 획득했다.메타데브옵스는 데브옵스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앱을 배포하고, 복잡한 데브옵스 도구들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공공·금융·제약 등의 규제 요건이 엄격한 분야에 최적화된 기능도 탑재했다.메타넷디지털은 이번 인증 획득으로 공공 시장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GS 인증을 받은 소프트웨어는 정부와 공공기관 사업 발주 시 우선 구매 대상으로 지정된다. 조달청 제3자 단가 계약 체결과 나라장터 등록을 통한 수의계약도 가능하다.이창열 메타넷디지털 대표는 “메타데브옵스는 정보기술(IT) 혁신에 한계를 느끼는 기관·기업을 위해 개발된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최신 클라우드 컨테이너 플랫폼에서 안정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

    2024.10.10 10:27
  • 숏폼 시대…인스타·틱톡, 전 연령층 사용시간 늘었다

    한국의 소셜미디어(SNS) 이용 양상이 세대를 막론하고 숏폼 콘텐츠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반면 연령대별 선호 SNS 플랫폼은 여전히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8일 앱 시장 조사 업체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인스타그램은 50대 이하 전 연령층에서 가장 많은 시간 사용된 SNS로 집계됐다. 60세 이상에선 틱톡이 가장 많은 사용 시간을 기록하며, 숏폼 콘텐츠의 인기를 입증했다.틱톡은 이용자 수 기준 순위에선 세대별 차이가 있었지만, 사용 시간 기준으로는 전 연령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이용자 수 순위에선 20세 미만과 60대에서만 3위 이내에 들었지만, 사용 시간 기준으로는 전 연령에서 3위 안에 포함됐다.이용자 수 기준으로는 세대 간 선호도 차이가 뚜렷했다. 30대 이하 연령층에선 인스타그램이, 40대 이상에선 밴드가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것으로 나왔다.조사에 따르면 20세 미만은 인스타그램, 틱톡, X(구 트위터)를 주로 이용했다. 20대는 인스타그램, X, 밴드 순이었다. 30대에선 인스타그램, 밴드, 네이버 카페가 주요 사용 앱으로 꼽혔다. 반면 40대부터는 밴드가 강세였다. 50대 이상부터는 카카오스토리의 사용 비율도 올라갔다. 숏폼 콘텐츠에 특화된 인스타그램과 틱톡의 특성으로 전 연령층에서 높은 사용 시간을 보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짧은 영상을 연속적으로 노출해 이용자의 사용 시간을 늘리기 쉽기 때문이다.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

    2024.10.08 14:40
  • "이젠 돈 벌 때"…빅테크, AI에 광고 붙인다

    구글이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에 광고를 넣기 시작했다. 다른 빅테크 기업도 신규 AI 서비스에 광고를 붙이는 테스트에 들어갔다. 전통적인 검색 광고를 대체할 수익 모델을 찾으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글, AI 검색 광고 본격 도입7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최근 구글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검색 서비스 ‘AI 오버뷰’에 광고를 도입했다. AI 오버뷰를 공식 출시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미국 브라질 일본 멕시코 등에 광고를 우선 적용하고 국가와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새로 들어가는 광고는 AI 오버뷰 하단에 광고 표시와 함께 노출된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청바지 얼룩 지우는 법 알려줘’라고 검색하면 얼룩 지우는 방법을 AI가 요약한 검색 결과 아래 세제 제품이 추천되는 식이다.다른 검색 서비스 기업도 AI 검색에 어울리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달부터 AI 에이전트 ‘코파일럿’에 새로운 광고 방식을 적용했다. 대화형 AI의 맥락에서 등장한 정보와 관련된 광고를 대화 내용 하단에 표시하는 식이다. 대화 중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제공하면서 광고 효과를 유지하려는 시도다.AI 검색 시장의 주요 기업으로 떠오른 퍼플렉시티는 올 4분기 검색 광고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신에 따르면 나이키, 매리어트 등 굴지 기업들과 광고 모델 상품 판매를 논의 중이다. 지금까지 이 회사는 구독료 및 후속 질문에서 웹사이트 링크가 인용될 때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사업 모델을 구축해 왔다. 수익 구조 변화에 사활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기업은 새로운 방식의 광고를 도입하는 데

    2024.10.07 17:31
  • "ESG 대응 미흡땐 韓 선진국 지위 잃을 수도"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흐름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결국 국가 경쟁력에 직결됩니다. 대응이 미흡하면 선진국 지위를 상실할 수도 있습니다.”최중석 서울지속가능경영연구원장은 최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ESG클럽’ 9월 월례 포럼에서 이렇게 말했다. 최 원장은 이날 ‘유럽연합(EU)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과 공시표준(ESRS)’을 주제로 강연하며 “한국 기업들도 엄격한 EU의 기준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EU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2022년 CSRD를 채택했다. ESRS는 CSRD를 구현하기 위해 마련된 구체적인 보고 표준이다. 기존에 유럽에서 비재무 보고 지침(NFRD)을 적용받은 기업들은 올해부터 CSRD를 도입해야 한다. EU에서 1억5000만유로(약 2100억원) 넘는 순이익을 거두고 있는 한국 기업들도 2028년부터 적용받는다.최 원장은 ESRS 기준을 적용할 때 ‘이중 중대성’ 개념을 잘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중 중대성이란 기업의 지속가능성 이슈가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임팩트)과 재무적 성과에 주는 영향 등 두 가지 문제를 모두 고려하는 것을 말한다.그는 ESRS 도입에 따른 중요한 변화로 가치사슬 전반의 ESG 관리 확대를 꼽았다. 최 원장은 “가치사슬 내 사업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요한 임팩트와 위험까지 공시해야 한다”며 “공급망의 임팩트까지 관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사안인 만큼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행사에서는 ESG 경영이 기업의 재무 성과와 연결되는 현상도 논의됐다. 장기복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녹색

    2024.10.06 19:00
  • 애플 이어 안드로이드 진영 정조준하는 에픽게임즈…“삼성·구글 제소할 것”

    애플과의 반독점 소송에서 일부 승소한 에픽게임즈가 안드로이드 진영으로 전선을 넓혔다. 이번 타깃은 삼성전자와 구글이다.  “삼성·구글 반독점법 위반으로 제소”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최고경영자(CEO)는 3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전자와 구글을 반독점법 위반으로 미국 연방법원에 제소할 것”이라고 말했다.에픽게임즈는 소송을 통해 삼성전자에 ‘보안 위험 자동 차단’(이하 오토블로커) 기능의 해제를 요구할 예정이다. 오토블로커는 기기 보안을 위해 외부 앱 설치를 막는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오토블로커를 기본 활성화 기능으로 변경했다. 이용자가 앱 마켓이 아닌 곳에서 앱을 내려받아 설치하려면 이 기능을 꺼야 한다는 뜻이다.에픽게임즈는 오토블로커로 인해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가 에픽게임즈의 앱 마켓인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설치하는 절차가 18단계에서 21단계로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스위니 CEO는 “기존에도 설치 웹사이트에 접속한 이용자의 50%가 에픽게임즈 스토어 앱 설치를 포기했다”며 “현재의 설치 과정으로는 구글 등과 경쟁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에픽게

    2024.09.30 20:00
  • '도둑 AI' 기승에…콘텐츠 지킬 장벽 세운다

    인공지능(AI) 업체와 콘텐츠 제작사가 ‘창과 방패’ 전쟁을 벌이고 있다. 웹사이트 내 자료를 무단 수집해 학습 데이터로 활용하는 AI 기업에 대응하기 위한 솔루션이 늘어나면서 전쟁 양상이 한층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AI 봇 차단 도구 등장소프트웨어 보안 기업 클라우드플레어는 24일 AI 봇의 웹사이트 접근을 제어할 수 있는 도구 ‘AI 오딧’을 공개했다. 콘텐츠 창작자는 AI 오딧으로 오픈AI 같은 기업의 AI 봇이 자신의 사이트에 접근하는 것을 막고 콘텐츠 사용 여부를 통제할 수 있다. 자신의 저작물이 허락 없이 AI 학습에 이용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새로 등장하는 봇까지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차단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자동화한 점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AI 봇은 웹사이트의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렇게 모은 데이터는 AI 모델 학습을 위해 쓰인다. 아마존, 오픈AI, 앤스로픽 같은 테크 기업은 자체 AI 봇으로 인터넷상 데이터를 자유롭게 얻는다. 매슈 프린스 클라우드플레어 최고경영자(CEO)는 “AI 봇은 콘텐츠 제작자의 동의 없이 하루에도 수천 번씩 웹사이트를 스캔한다”며 “AI 오딧을 활용하면 AI 봇이 웹사이트에 접근하는 이유, 시기, 빈도 등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클라우드플레어의 다음 목표는 웹사이트 관리자가 AI 기업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기존에 무상으로 활용하던 학습 데이터에 대가를 지불하게 만들겠다는 의미다. 차단 우회 기술…AI 기업들 대응 나서AI 봇 차단 수요가 증가하면서 AI 기업도 차단을 우회하기 위해 AI 봇을 개편하고 있다. 온디바이스 AI 기능 강화에 나선

    2024.09.24 17:42
  • 클라우드에서 슈퍼컴퓨터 쓴다…"AI·과학 연구에 실질적 도움"

    슈퍼컴퓨터가 클라우드 기업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인공지능(AI) 모델이 대형화되는 한편 강력한 컴퓨팅 성능을 원하는 연구·개발 분야가 늘고 있어서다. 클라우드 기업들은 자사 인프라를 이용해 슈퍼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존의 슈퍼컴퓨터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오라클, 최고 사양 AI 슈퍼컴퓨터 공개오라클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2024’에서 AI 슈퍼컴퓨터 ‘OCI 슈퍼클러스터’를 발표했다. 슈퍼컴퓨터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지 않고 오라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슈퍼컴퓨터 수준의 고성능 AI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 오라클은 OCI 슈퍼클러스터의 인프라 준비를 마치고 수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주문을 받고 있다.OCI 슈퍼클러스터는 최대 2.4제타플롭스(zetta FLOPS)의 성능을 발휘한다. 산술적으로 오픈AI의 GPT-3와 같은 AI 모델은 2분 내외, GPT-4와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은 한 시간 내외에 학습을 완료할 수 있다. 기존 장비로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리던 AI 모델 학습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는 것이다. 최대 13만1072개의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장착할 수 있다. 블랙웰 GPU는 지난 3월 공개된 엔비디아의 최신 GPU다. 오라클 측은 “OCI 슈퍼클러스터의 컴퓨팅 성능은 기존 최고 성능의 슈퍼컴퓨터인 ‘프런티어’의 3배에 달한다”고 강조했다.오라클은 이번 신제품으로 클라우드 기반 슈퍼컴퓨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오라클은 행사에서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가 OCI 슈퍼클러스터를 이미 활용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xAI가 지난달 공개한 멀티모달 AI 모

    2024.09.23 16:05
  • 메가존클라우드 "美 보안기업서 성과 인정…신뢰도 입증"

    국내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사업자(MSP) 메가존클라우드가 해외 보안 기업으로부터 보안 역량을 인정받았다.메가존클라우드는 미국의 소프트웨어 보안 기업 클라우드플레어로부터 ‘커스터머 윈 오브 더 이어(올해의 소비자 성과상)’를 수상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 상은 기업에 안정적인 보안 솔루션을 지원한 협력사에 주어진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플레어의 국내 협력 기업 중 유일하게 이 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클라우드플레어는 메가존클라우드가 클라우드플레어의 보안 솔루션을 활용해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애플리케이션 가속, API 방어, 웹방화벽(WAF), 봇 관리 및 DDoS 공격 방어 등의 보안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암호화폐, 게임, 이커머스 등의 산업군에 속한 기업에 이러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해에도 클라우드플레어 아시아태평양 부문 한국 지역 ‘최우수 파트너’로 선정되고 ‘올해의 서비스 파트너상’을 받았다.황인철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다양한 기업에 안전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한 결과로 이번 상을 수상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이 안전하게 클라우드와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

    2024.09.19 14:34
  • 해외 테크 기업, AI 도입으로 가격 인상 폭풍…캔바·오픈AI도 동참

    해외 테크 기업들이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의 구독료를 대폭 인상하고 있다. AI가 소비자에게 필수불가결한 서비스로 자리 잡을 것을 예상한 기업들의 과감한 움직임이란 분석이 나온다.AI 강화한 '캔바', 구독료 3배 넘게 인상 1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호주의 온라인 디자인 플랫폼 ‘캔바’는 이달부터 협업을 위한 요금제인 ‘단체용 캔바’의 월 구독료를 3배 넘게 인상했다. 인당 3320원이던 월 요금이 1만10000원으로 올랐다.기존 단체용 캔바의 가격은 1만6600원이지만 최대 5명까지 공유할 수 있었다. 바뀐 구독료 체계에 따르면 같은 수의 인원이 단체용 캔바를 사용하기 위해선 인당 1만1000원씩 월 5만5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기존 요금제와 비교해 5인 기준 월 지불 가격이 231% 오른 셈이다. 지역별 차이는 있지만 캔바는 서비스 중인 전 지역에서 비슷한 수준으로 월 요금을 더 받고 있다.캔바는 포스터, 발표 자료, 소셜미디어(SNS) 게시물 등의 디자인 템플릿을 제공한다. 2012년 호주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디자인 초보자도 쉽게 전문적인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캔바는 요금 개편의 배경으로 AI 기능 강화를 꼽았다. 소비자에게 더 많은 기능을 선보인 만큼 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캔바는 작년 10월 ‘매직 스튜디오’ 기능을 공개하며 제품에 AI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다. 이용자는 AI를 통해 디자인을 변환하거나 텍스트에 맞는 이미지를 생성하는 등 고급 기능을 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오픈AI도 구독료 상승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미국의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는 오픈AI이 구독료를 월 최대 2000달러(약 268만

    2024.09.16 19:49
  • 역대 최고사양 슈퍼컴 공개…오라클, AI 학습 시장 공략

    오라클이 인공지능(AI) 학습용 슈퍼컴퓨터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AI 모델 학습을 위한 데이터양이 많아지고 모델 크기가 커지면서 강력한 컴퓨팅 성능을 원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행보다.오라클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2024’에서 클라우드 업계 최고 사양의 AI 슈퍼컴퓨터 ‘OCI 슈퍼클러스터’를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오라클이 새로 공개한 OCI 슈퍼클러스터는 최고 수준의 AI 컴퓨팅 성능이 필요한 기업들을 위한 인프라다. 이 회사는 현재 OCI 슈퍼클러스터의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하고 수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주문을 받고 있다.OCI 슈퍼클러스터는 최대 13만1072개의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장착한다. 블랙웰 GPU는 지난 3월 공개된 엔비디아의 최신 GPU다. OCI 슈퍼클러스터는 최대 2.4제타플롭스(zetta FLOPS)의 성능을 낼 수 있다. 기존 최고 성능의 슈퍼컴퓨터인 ‘프런티어’의 3배에 달한다. 산술적으로 오픈AI의 GPT-3와 같은 AI 모델은 2분 내외, GPT-4와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은 한 시간 내외에 학습을 마칠 수 있는 정도다. 기존에는 비슷한 크기의 모델을 학습하는데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렸다.오라클은 이번 신제품 공개로 AI 학습용 슈퍼컴퓨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날 오라클은 일론 머스크의 AI 전문 기업 ‘xAI’가 OCI 슈퍼클러스터를 이미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xAI가 지난 8월 공개한 멀티모달 AI 모델 ‘그록2’의 학습에 OCI 슈퍼클러스터가 쓰였다. 오픈AI 또한 올해 챗GPT 서비스에 오라클의 클라우드 AI 서버를 도입했다.오라클은 이번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

    2024.09.13 15:56
  • 이주완 메가존 대표 "클라우드, AI 발전의 필수 인프라"

    “인공지능(AI) 모델이 나무라면 클라우드는 토양의 역할을 합니다. 클라우드는 데이터라는 물을 순환시키고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열매를 맺게 하는 기반입니다.”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 2024’에서 클라우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비유했다. 그는 “AI 모델을 발전시키기 위해선 클라우드 인프라가 필수적”이라며 “클라우드는 AI에 제한 없는 자원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AI와 클라우드 시장의 동반 성장에 주목했다. 그는 “클라우드 시장은 2029년까지 매년 약 19%, AI 시장은 22%씩 확대될 것”이라며 “AI와 클라우드가 함께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기존의 온프레미스 환경에선 AI를 적시에 원활하게 운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클라우드를 통해 AI 서비스, 데이터 수집, 모델 학습에 이르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AI·클라우드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은 생태계 발전 초기라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이 시장은 선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단계”라며 “여러 빅테크 기업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합종연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클라우드가 기업이 사용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품을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AI 역시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활용되는 하나의 서비스로 이해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 대표는 “피처폰 이후 스마트폰이 등장하며 새로운 플랫폼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탄생시켰다”며 “클라우드도 기

    2024.09.10 16:04
  • 中게임 산업, 모바일 이어 콘솔까지 흥행…'오공' 3일 만에 1000만개 판매 돌파

    중국 게임사 게임사이언스가 개발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검은 신화: 오공’이 이례적인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게임사들이 모바일 게임 강세를 넘어 콘솔 게임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게임업계와 정부도 콘솔 게임 사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중국산 게임 ‘오공’ 돌풍9일 게임사이언스에 따르면 오공은 출시 3일 만에 전체 플랫폼 통합 판매량 1000만 개를 넘기는 흥행 기록을 달성했다. 일반적인 흥행 게임이 1000만 개 판매에 1~2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속도다.오공은 출시 당일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최대 동시접속자 수 222만 명을 기록했다. 당시 스팀 역대 동시접속자 수 2위에 해당하는 숫자다. 이틀 뒤에는 241만 명으로 기록을 경신했다. 1위 기록은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의 ‘PUBG: 배틀그라운드’가 2018년 1월 기록한 325만 명이다. 골드만삭스는 오공이 스팀에서만 최대 50억위안(약 9340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게임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을 통해서도 판매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버전도 출시 예정이다.게임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단순히 서양의 신화나 전설을 활용한 것이 아니라 중국의 고유 지식재산(IP)을 활용해 독창적인 세계관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기존의 콘솔 게임에서 동양의 문화적 자산을 활용한 서사는 드물었다.오공은 중국의 4대 고전 소설 중 하나인 <서유기>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서유기는 원숭이 손오공과 삼장법사 일행이 서역으로 불경을 얻으러 가는 이야기다. 오공은 불경을 찾은 이후 봉인된 손오공을 해방하기 위한 후손들의 여정을 담았다.마오

    2024.09.09 15:57
  • '티메프' 사태에 짝퉁도 판로 바꿨다…'위조상품' 급증한 곳

    위메프와 티몬의 정산 지연 문제가 불거지면서 두 소셜커머스 업체에서 판매되던 위조상품이 다른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흘러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9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마크비전에 따르면 지난 7월 중순 이후 한 달간 ‘티메프’를 제외한 국내 대형 오픈마켓에서의 위조상품 AI 탐지 건수는 34% 증가했다. 국내 주요 SNS와 명품 플랫폼에선 탐지 건수가 각각 32%, 26%씩 늘었다.마크비전은 다른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위조상품 탐지 건수가 늘어난 이유를 판로 전환 때문으로 분석했다. 위조상품 판매자들이 위메프와 티몬에서 새로운 플랫폼으로 판로를 전환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같은 기간 위메프와 티몬에선 위조상품 탐지량이 각각 36%, 39% 감소했다.위메프와 티몬은 지난해 10월 판매자 정산 주기를 연장한 후 올해 7월까지 판매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 시기에 수금에 문제를 겪은 판매자와 업체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정산 시스템을 갖춘 다른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대거 이동했다.마크비전은 AI 기술을 활용해 위조상품을 탐지하고 자동으로 대응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사람이 수동으로 처리하던 절차를 자동화해 위조상품에 더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이인섭 마크비전 대표는 “티메프 사태로 인해 위조상품 판매자가 단순히 판매를 중단한 것이 아니라 다른 플랫폼으로 판로를 변경했다”며 “기업은 판매자와 유통 경로를 분석해 더욱 효과적인 제재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

    2024.09.09 14:02
  • "AI 앞에선 솔직하네"…'감정일기' 쓰게 했더니 '우르르' 몰렸다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인공지능(AI)을 통해 마음을 돌보는 사람의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LG유플러스는 AI 기반 마음관리 플랫폼 ‘답다’의 가입자가 반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고 9일 발표했다. 지난 3월 2만명이던 가입자는 지난 8월 말 기준 5만명을 넘겼다. 누적 일기 숫자도 약 27만개를 기록했다. 월간 재방문율은 약 45%에 달한다.답다는 사용자가 자신의 감정을 일기로 작성해 AI와 소통하는 서비스다. 이름에는 ‘답장받는 다이어리’라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해 9월 출시됐다. 전문적인 심리상담 서비스는 아니지만, 이용자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AI와 글을 주고받으며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사용자가 110여개의 감정 중 하나를 선택해 2000자 이내의 일기를 작성하면 AI ‘마링이’가 12시간 내로 답장을 보낸다. 실제 편지로 받는 느낌을 주기 위해 답변에 시차를 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LG유플러스는 지난 6월에는 AI와 대화를 통해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질문일기’ 기능을 답다에 추가했다.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어려운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다. “오늘 감사할 일은 무엇인가요?”, “최근 누군가를 진심으로 축하해준 적이 있나요?”와 같이 매일 달라지는 3개의 질문 중 이용자가 원하는 질문 하나를 답변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답다에 감정 분석 리포트 기능과 과거 소통 내역을 반영한 맞춤형 답장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사용자가 자신의 감정을 더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안미화 LG유플러스 마음대로스쿼드 프로덕트 오너(PO)는 “서비스 출시 이후 지속해

    2024.09.09 13:45
  • 미래戰 준비 나선 공군…"AICE로 인재 육성"

    “인공지능(AI)을 잘 활용하는 군대가 전쟁에서 승리하는 시대입니다.”3일 서울 신길동 공군호텔에서 열린 ‘공군 지능정보화 발전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한 이상용 서울시 디지털수석이 꺼낸 얘기다. 공군의 지능정보화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선 미래 전장에서 AI를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도 AI가 전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첨단기술은 미래 강군 건설에 핵심적인 요소”라며 “AI와 정보통신기술(ICT)을 공군에 융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순민 KT AI2X랩장은 “AI로 정밀 타격이 가능해졌다”며 “민간인 사상자가 줄어드는 등 전쟁의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콘퍼런스에선 국방 AI·ICT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 15개가 운영됐다. 공군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플랫폼과 AI 기반 가상현실(VR) 모의비행 훈련체계를 선보였다.AI 활용이 가능한 인재 양성을 위한 방안에도 관심이 쏠렸다. AICE(에이스) 전시 부스를 찾은 이원용 연세대 연구부총장은 “AI 능력은 인재의 핵심 역량 중 하나”라며 “이를 위해 교육과정 전반에 AI 교육과 실습을 접목하고 있다”고 했다.AICE는 KT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개발·운영하는 AI 활용능력 시험이다. ‘전 국민의 AI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개발돼 자신의 실력에 맞는 과정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인 한 관람객은 “부대에서도 AI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며 “실무에 필요한 AI 역량 강화를 위해 AICE 시험 응시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AICE를 적극

    2024.09.03 17:30
  • KT클라우드, 고양에 AI 데이터센터 개관

    KT클라우드는 경기 고양시에 고성능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인 ‘백석 AI데이터센터(AIDC)’를 열었다고 30일 발표했다. 차세대 고집적·고효율 냉각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AI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높일 수 있다.KT클라우드는 수도권에 있는 기존 7개 데이터센터와 백석 AIDC를 연계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통합 운영체계인 ‘원DC’ 네트워크가 확장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데이터센터를 활용하는 고객사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와의 연결을 돕는 전용회선 서비스를 제공한다.김승운 KT클라우드 인터넷데이터센터 본부장(왼쪽 두 번째)은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백석 AIDC를 추가했다”며 “AIDC 확대와 운영 효율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황동진 기자

    2024.08.30 18:07
  • 韓 클라우드社 다음 전장은 '게임'…공공·금융 분야 넘어 영토 확장

    국내 클라우드 업체들이 공공과 금융에 이어 게임산업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장악한 민간 시장에서 토종 업체의 존재감이 조금씩 커지는 모양새다.NHN클라우드는 국내 게임사 블루포션게임즈의 신작 ‘에오스 블랙’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공급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에오스 블랙은 인기 PC 게임 ‘에오스’의 지식재산(IP)을 활용한 모바일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NHN클라우드는 전작 ‘에오스 레드’에도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했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도 지난 3월 카카오게임즈의 MMORPG ‘아키에이지 워’를 카카오클라우드로 이전했다. 해외 진출 사례도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월 일본 게임 배급사 지오피와 손잡고 10개 게임 운영 인프라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했다.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의 강점은 외국 업체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외국산 클라우드를 쓸 때보다 관리 비용이 최대 50%가량 덜 든다. 국내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한 서비스와 소프트웨어도 국내 업체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NHN클라우드는 실시간 다중접속게임 서버 구축·관리 솔루션인 ‘게임앤빌’과 로그인·인증·결제 등 게임 공통 기능을 관리하는 ‘게임베이스’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7월 게임 전용 클라우드 개발 도구 ‘게임팟 3.0’을 공개했다.국내 클라우드 기술력이 게임 서비스를 맡길 만큼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온라인 게임은 24시간 끊김 없이 다수의 이용자에게 서비스해야 하기 때문에 클라우드 업체를 고를 때 시스템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

    2024.08.30 17:55
  • '돈 버는 AI 사업' 찾아라…KT, 해커톤 열어 AI 아이디어 발굴

    KT가 인공지능(AI) 서비스 발굴을 위해 전사적으로 아이디어를 모으고 나섰다. 당장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는 모양새다.KT는 지난 5~7월 진행한 사내 AI 서비스 발굴 해커톤 ‘미라클100’에서 ‘AI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가 대상을 받았다고 29일 발표했다. 총 396명이 참여해 170여 개의 새로운 서비스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이 중 10개 아이디어가 본선에 진출했고 최종 3개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대상은 ‘수사반장’팀이 발굴한 AI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AI가 30~40초 정도의 통화 내용을 듣고 보이스피싱 여부를 판단한다. 의심스러운 통화에 대해선 ‘지금 하고 계신 통화는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된다’는 경고문을 띄워준다. 서비스 개발에 참여한 임현진 KT 전남전북광역본부 사원은 “보이스피싱 전화가 걸려왔을 때 곧장 주의를 주는 서비스가 나오면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최우수상과 우수상은 ‘영업사원을 위한 대화 소재 생성 솔루션’과 ‘독서 활동 보조 서비스’가 받았다. 대화 솔루션은 관상, 신상, 주역, 사주 등을 활용해 영업사원에게 대화 소재를 제공하는 AI 서비스다. 독서 보조 서비스는 생성 AI가 책 속 인물 관계도를 그려준다.KT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사업화를 검토 중이다. 이 회사가 AI 사업 아이디어를 모으고 나선 것은 수익화에 대한 고민 때문이다. AI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비용이 늘어나는 데 비해 수익을 내는 서비스가 좀처럼 나오지 않아서다.다른 통신사도 ‘수익을 안겨줄’ AI 사업 아이디어를 찾는 데 힘을 쏟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4~6일

    2024.08.29 16:58
  • "전 세계 최초"…구글, 2년 연속 韓서 AI 연구 사례 공유

    구글이 국내 연구자들과 인공지능(AI)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구글이 2년 연속 이 행사를 연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구글은 27일 서울 중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리서치앳 코리아’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야 쿨리키 구글 리서치 전략·홍보 부사장을 비롯한 구글 리서치의 글로벌 임원진,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국내 학계와 AI 연구 기관, 스타트업 등에서 약 300명의 연구자가 참여했다.이번 행사는 구글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을 대상으로 2회 연속 ‘리서치앳’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지난해 처음 열린 리서치앳은 전 세계 연구 공동체를 대상으로 구글의 최신 연구 주제를 논의하는 자리다. 지금까지 뉴욕, 상파울루 등에서 진행됐다. 환영사에서 앤드류 김 구글 리서치·기술 및 사회 부문 디렉터는 “지난해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로 리서치앳을 개최하며 AI 혁신의 허브로서 잠재력을 입증했다”며 "두 번째 행사를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이 진행된 역사적인 장소에서 다시 열게 돼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이날 행사에는 담당 임원들이 직접 제품 활용·연구 사례를 공유했다. 라이자 마틴 구글 리서치 프로덕트 매니저는 연구자를 위한 제품인 ‘노트북LM’의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노트북LM은 구글의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1.5프로’를 통해 다량의 연구 자료와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 제품은 현재 200여 개 국가에서 35개의 언어로 사용 가능하다.아직 개발 중인 연구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로리 필그림 구글 리서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개발 중인 ‘메드-제미나

    2024.08.27 16:12
  • 엔씨, 스위칭RPG 내건 ‘호연’ 28일 출시…분위기 반전 노린다

    “호연이 엔씨소프트에 대해 부정적인 편견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게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엔씨소프트의 신작 수집형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호연’의 개발을 책임진 고기환 엔씨소프트 총괄은 지난 20일 호연 미디어 시연회에서 이처럼 말했다. 신작 게임들의 연이은 흥행 부진과 지속된 매출 감소로 위기에 처한 엔씨소프트의 상황을 바꾸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것이다.엔씨소프트는 28일 신작 호연을 출시한다. 이 회사의 인기 지식재산(IP)인 ‘블레이드 앤 소울’을 활용한 60여 종의 캐릭터 중 5종을 선택해 전투를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더해 기존 MMORPG에서 탈피해 스위칭 역할수행게임(RPG)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게임 시스템을 내세웠다. 게임 진행은 기본적으로 MMORPG 방식을 따르지만, 캐릭터 육성을 위한 재화는 턴제 전투를 통해 얻을 수 있다.고 총괄은 “원신을 겨냥해서 만든 게임은 아니다”라며 “시장에서 장르 내 잠식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에 양산형이 아닌 새로운 포지션으로 가보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원신은 중국의 게임사 호요버스가 2020년 출시한 어드벤처 RPG다. 원신의 성공으로 비슷한 그래픽 형식과 캐릭터 뽑기로 매출을 극대화하는 수익모델(BM)을 차용한 게임이 시장에 연이어 출시됐고 이 게임들을 ‘원신라이크’라는 하나의 장르로 묶기도 한다.실제로 초기 게임 이용자들이 유사성을 지적했던 원신라이크 서브컬처 게임과는 거리가 있었다. 필드 보스인 ‘아싸가오리’, 보스 던전 ‘카이람’과의 전투는 파티원과 협력해 보스 몬스터를 공략하는 기존 MMORPG의 보스

    2024.08.27 10:46
  • 포항제철 'AI 혁신'…제조업의 미래 눈앞에 펼쳐진다

    지난 22일 경북 포항의 포스코 포항제철소 4연주공장. 라인 위로 식지 않아 붉은빛을 띠는 슬래브가 이동하고 있다. 이곳에선 길쭉한 형태의 철강 제품인 ‘주편’을 제작하고, 그것을 토치로 절단해 슬래브로 가공하는 공정이 진행된다.두 개 라인에서 하루에 200장씩 총 400장의 슬래브가 생산된다. 라인 위로 이동 중인 주편 절단면에선 종종 불꽃이 튄다. 절단하는 과정에서 이물질이 섞이면 불꽃이 튀는데, 이로 인한 절단 오차로 슬래브가 휘는 ‘사행’이 발생할 수 있다. 사행은 컨베이어 벨트 위의 철강 슬래브가 비스듬히 놓이는 현상이다.크기가 작고 가벼운 일반적인 소비재라면 크게 문제 될 게 없다. 4연주공장에서 생산하는 슬래브는 초대형, 고중량 제품이다. 길이가 8m, 폭이 2.2m에 이르고 무게도 35t에 달한다. 슬레브에 사행이 발생하면 주변 기물까지 휘게 만든다. 사고 수습도 만만찮다. 작업 중인 슬래브의 온도가 1000도에 달해서다. 사람 작업자가 사행 문제를 해결하려다가 안전사고를 당할 수 있다.박중해 포스코 생산기술부 과장은 “사행을 최소화하는 것이 인공지능(AI) 설비의 역할”이라며 “절단면에서 불꽃이 튀면 시스템이 이를 감지하고 AI가 사행 발생 확률을 계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 발생 ‘0건’”…AI로 안전 확보포스코는 사행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포스코DX와 손잡고 포항제철소 4연주공장에 2022년부터 AI 스마트 CCTV를 도입했다. AI가 실시간으로 슬래브의 중심점과 각도를 계산해 사행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사고 발생 위험이 커지면 컨베이어 벨트를 멈춘다.제4연주공장에 스마트 CCTV 시스템을 구축한 뒤 사행 사고

    2024.08.26 16:21
  • 구글 "한국 웹툰 위상 높아져…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하겠다"

    “K-팝과 영화, 드라마에 이어 웹툰이 한국 콘텐츠 수출의 중심 역할을 할 것입니다.”최근 싱가포르 구글 아시아태평양(APAC) 사무실에서 만난 이상현 구글 플랫폼 및 기기 정책 부문 디렉터는 “구글이 한국 웹툰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 웹툰의 위상이 국내외 콘텐츠 시장에서 높아지면서 구글의 콘텐츠 플랫폼 전략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는 의미다. 그는 “정부든 기업이든 시장에 영향력이 있는 주체들이 이용자와 개발자·창작자를 위해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며 “구글이 어떻게 사회적 책임을 할 수 있을지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구글은 지난해 한국웹툰산업협회와 공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 웹툰의 해외 시장 확대와 산업 활성화를 지원해왔다.지난 13일에는 인도 벵갈루루에서 다국적 웹툰 플랫폼 기업 대시툰과 구글플레이, 한국웹툰산업협회가 한국 웹툰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국웹툰산업협회는 대시툰과 협력해 한국 웹툰을 인도와 미국 시장에 유통하고 대시툰은 웹툰 제작용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 ‘대시툰 스튜디오’를 한국의 웹툰 창작자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2022년 설립된 대시툰은 생성 AI로 웹툰을 제작하고 자체 플랫폼을 통해 유통까지 가능한 수직통합형 웹툰 플랫폼이다. 구글플레이는 한국 웹툰이 인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국내 웹툰 창작자들이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국내 플랫폼 기업 없이 해외 플랫폼을 통해 직접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설명이다. 서범강 한국웹툰산업협회 회장은 “웹툰은 아직 초기 단

    2024.08.26 15:52
  • AI 접목한 포항제철소…사고 발생 건수 ‘제로’

    1969년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해 한국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한 포항제철소가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25일 포스코DX에 따르면 이 회사는 포스코와 협력해 포항제철소 4연주공장에 AI 스마트 CCTV를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슬래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행’을 예방한다. 사행은 컨베이어 벨트 위의 철강 슬래브가 비스듬히 놓이는 현상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슬래브는 길이가 8m, 폭이 2.2m에 이르고, 무게도 35톤(t)에 달한다. 초대형, 고중량 제품인 만큼 슬래브가 비뚤어진 상태로 이동하면 주변 시설을 손상해 전체 생산 일정을 지연시킬 수 있다.AI 스마트 CCTV는 실시간으로 슬래브의 중심점과 각도를 계산해 사행 발생 가능성을 예측한다. 위험이 커지면 컨베이어 벨트를 자동으로 멈춘다. 2022년 시스템 구축 이후 80건의 사행 발생 가능성을 파악했지만, 실제 사행 발생은 단 한 건도 없었다.포스코DX는 포항제철소의 주요 공정을 비롯한 물류 관리에도 AI 기술을 채택하며 ‘완벽’에 가까운 제조업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재 제품 검수장에도 AI&

    2024.08.25 14:57
  • '해커 놀이터' 된 게임업계…상반기 디도스 공격 83만 건

    올해 상반기 이뤄진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이 게임업계에 집중됐다는 분석이 나왔다.23일 클라우드 전문 기업 지코어가 발표한 ‘지코어 레이더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게임사를 겨냥한 디도스 공격 건수는 83만 건으로 1년 전 동기보다 46% 증가했다. 전체 공격 대상에서 게임사가 차지하는 비중도 49%로 높아졌다. 국내 게임사도 상당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디도스 공격은 특정 서버에 일시적으로 대량 트래픽을 유발해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것을 뜻한다. 단순하지만 대처가 까다로워 해커가 즐겨 쓰는 공격 방식이다.황동진 기자

    2024.08.23 17:25
  • NHN, 게임솔루션으로 日 시장 공략

    NHN이 자체 개발한 게임 개발 솔루션 ‘게임베이스’를 일본 시장에 보급한다.NHN은 21일부터 23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개발자 콘퍼런스 ‘CEDEC 2024’에 게임 개발 솔루션 ‘게임베이스’를 전시한다고 19일 발표했다.게임베이스는 게임 서비스에 필요한 기능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게임 서비스에서 콘텐츠 부문을 제외한 인증, 결제, 고객센터, 점검 등의 기능을 통합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 형식으로 제공한다. 게임 개발과 운영을 효율화하기 위해서다. 2017년 출시 이후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해왔다.류희태 NHN 게임기술센터장은 “일본은 세계 2위의 모바일 게임 시장이지만 게임 개발 플랫폼을 사용하는 개발사는 아직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황동진 기자

    2024.08.19 17:44
  • 구글 "한국 웹툰 산업의 해외 교두보 역할 하겠다"

    “K-팝과 영화, 드라마에 이어 웹툰이 한국 콘텐츠 수출의 중심 역할을 할 것입니다.”지난 14일 싱가포르 구글 아시아태평양(APAC) 사무실에서 만난 이상현 구글 플랫폼 및 기기 정책 부문 디렉터는 “구글이 한국 웹툰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 웹툰의 위상이 국내외 콘텐츠 시장에서 높아지면서 구글의 콘텐츠 플랫폼 전략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는 의미다.2013년 구글에 합류한 이 디렉터는 구글플레이, 안드로이드 등 플랫폼과 구글의 자체 스마트폰인 ‘픽셀’ 시리즈를 중심으로, 정부 정책 및 사회적 기여와 관련된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정부든 기업이든 시장에 영향력이 있는 주체들이 이용자와 개발자·창작자를 위해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며 “구글이 어떻게 사회적 책임을 할 수 있을지 찾고 있다”고 했다.구글은 지난해부터 한국 웹툰의 해외 시장 확대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속해서 지원해왔다. 지난해 9월엔 한국웹툰산업협회와 협력해 공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같은 해 10월엔 ‘웹툰 산업의 날’을 공식 선포했다. 지난 13일엔 인도 벵갈루루에서 다국적 웹툰 플랫폼 기업 ‘대시툰’과 협력해 한국 웹툰의 인도 및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이날 함께 자리한 서범강 한국웹툰산업협회 회장은 “웹툰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콘텐츠 산업”이라며 “구글과 같이 세계 무대 진출을 위해 길을 터주고 끌어주는 역할을 하는 기업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구글이 ‘웹툰 올림피아드’를 개최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일 것 같다&

    2024.08.1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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