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연간 영업이익이 57% 감소했다. 3년 연속 연매출 1조원을 넘었지만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 올해 글로벌 시장에 집중해 부진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241억원, 영업이익 74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매출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2022년(1조1477억원)보다 10.8%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전년(1758억원) 대비 57.7% 감소했다.작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3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7.1% 증가한 141억원이었다.유형별 연간 매출도 모두 하락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9.8%가 줄어 6664억원을 기록했다. PC 게임 부문은 507억원으로 5.7% 감소했다. 기타 매출은 13.5%로 가장 큰 전년 대비 감소율을 보였다. 작년 기타 매출 규모는 3071억원이다.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모바일 게임의 성장 둔화가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손꼽혔다. 지난해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비롯해 ‘에버소울’, ‘아키에이지 워’ 등 신작 3종이 출시 이후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카카오게임즈의 성장을 이끈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매출의 하향 안정화도 영향이 있었다는 설명이다.기타 부문에서는 자회사 세나테크놀로지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의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원가가 상승하며 이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됐다.카카오게임즈는 올해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해 만회에 나선다는 목표다. 조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장르와 플랫폼 다
미국의 빅테크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를 자사의 생성 AI 서비스에 적용하고 나섰다. 자사 AI 생성물의 추적하기 위해서다. 반면 우리 정부는 생성 AI 출력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눈에 보이는 워터마크 도입 제도화를 추진 중이다. "안 보여도 추적할 수 있다"…오픈AI·구글 '비가시적' 워터마크 도입오픈AI는 개인 정보 보호 및 정책을 갱신하며 자사의 이미지 생성 모델인 ‘DALL·E3’에 C2PA를 적용한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앞으로 챗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과 DALL·E3 API를 사용해 만든 이미지에 AI 생성 이미지임을 알리는 비가시적 워터마크가 포함된다.C2PA는 미디어의 출처와 관련 정보 확인을 위한 메타 데이터를 미디어에 포함하는 개방형 기술 표준이다.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어도비, 인텔, BBC 등의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AI 생성 이미지의 식별을 비롯해 기타 미디어 콘텐츠의 출처 인증을 위해서도 사용된다.오픈AI가 생성 이미지에 적용하는 C2PA는 비가시적 워터마크로 분류된다. 메타데이터 형태로 이미지에선 볼 수 없다. 워터마크를 확인할 수 있는 특정한 웹사이트나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확인이 가능하다. 구글도 지난 1일 자사 AI 챗봇 서비스인 바드에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추가하면서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SythID’ 기반 워터마크를 적용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C2PA와 같지만 이미지 자체에 식별을 위한 기술이 적용된다는 점이 다르다. 별도 메타데이터가 아니라 이미지 자체에 워터마크가 입혀지는 만큼 워터마크 제거가 더 어렵다는 설명이다.비가시적 워터마크는 각 기업이 자사의 서비스를 통해
NHN클라우드와 네이버클라우드는 5일 경기 성남시 판교 NHN 사옥에서 인공지능(AI)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네이버의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 기술을 활용해 멀티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하고 공공 및 교육 분야 대규모언어모델(LLM) 사업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두 회사는 클라우드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하이퍼클로바X를 선보인 이후 금융, 유통, 공공,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등 인프라 분야에 강점이 있다.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하이퍼클로바X를 중심으로 업계의 연대를 강화해 국내 AI 생태계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국가 단위로 적용할 수 있는 AI를 개발하는 게 이번 협업의 궁극적 목표”라고 했다.황동진 기자
클라우드 기술의 확산이 호텔업계까지 이어지고 있다. 오라클이 세계 최대 규모 호텔 체인 가운데 하나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손을 잡았다.오라클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에 자사의 호스피탈리티 클라우드 플랫폼을 공급한다고 5일 발표했다. 오라클의 클라우드 제품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럭셔리’, ‘프리미엄’, ‘셀렉트’ 서비스 및 중간 규모 계열사를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사용된다. 오페라 클라우드 자산 관리 시스템(PMS)과 영업 및 이벤트 관리(SEM) 등이다.메리어트 계열사는 오페라 클라우드 PMS로 호텔 운영 및 소비자 대면 상품 서비스를 간소화한다. 전 세계 운영 데이터를 중앙에서 관리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축적된 데이터를 계획 수립, 소비자 서비스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SEM을 통해서는 호텔 전체의 이벤트 공간을 최적화할 수 있다.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기반으로 보안성이 높다는 게 오라클 측의 설명이다.알렉스 알트 오라클 호스피탈리티 부문 총괄 부사장은 “오라클 오페라 클라우드는 메리어트와 같은 기업들이 운영 전반의 효율성 및 매출 성장을 개선하도록 지원하는 통합 호스피탈리티 플랫폼”이라며 “오라클의 보안 우선 방식과 장기 클라우드 투자는 기업들이 운영 목표를 달성하고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에리카 알렉산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오라클 오페라 클라우드와 같은 기술 데이터 플랫폼들은 계열사 직원들이 소비자에게 집중할 수 있는 역량을 지원한다”고 말했다.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
구글이 새로운 영상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했다. 챗GPT로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된 오픈AI에 가려졌던 구글의 AI 역량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지난달 25일 구글은 영상 생성 AI ‘루미에르’를 선보였다. 기존에 공개된 영상 생성 AI에 비해 진보된 성능이란 평가를 받으며 학계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루미에르에는 구글이 개발한 신기술인 ‘시공간 U-넷’이 적용됐다. 영상 전체를 한 번에 처리하는 기술이다.기존의 영상 생성 AI는 시간-초해상도(TSR)를 사용했다. 몇 개의 기준 프레임을 만들고 그 사이를 채워 시간해상도를 높여 영상을 제작하는 방식이다. 시간해상도는 관측이 얼마나 자주 이뤄지는지를 의미한다. 프레임 수가 많은 영상은 시간해상도가 높다.예를 들어 AI를 통해 팔을 들어 올리는 영상을 제작한다고 하자. 기존의 영상 생성 AI는 팔을 내린 상태의 프레임과 팔을 올린 상태의 프레임만 존재하는 영상을 만든다. 이는 시간해상도가 낮은 영상이다. 영상의 시간해상도를 높이려면 두 프레임 사이에 들어가는 이미지를 보간(interpolate)해야 한다. 이 보간 과정이 TSR이다. 구글은 시공간 U-넷을 통해 TSR을 생략했다. 일부 프레임을 만든 뒤 이미지 사이를 보간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체 영상을 한 번에 만든다. 따라서 프레임 사이를 보간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가 없어진다. 시공간 U-넷은 편집 자유도도 높다. 영상 스타일을 바꾸거나, 영상의 일부만을 재구성할 때 더 나은 성능을 보인다.다만 영상의 길이가 짧고 해상도가 낮다는 한계가 있다. 루미에르는 5초 길이의 1024×1024픽셀 비디오만 생성할 수 있다. 유명인 합성과 같은 오용 사례 방지책도 아직 확보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4년 만에 중국 시장에 재진출한다.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이날 외국산 게임 32종에 외자 판호를 발급했다. 외자 판호는 외국 게임을 중국에서 서비스하려면 받아야 하는 허가권이다.이 가운데 한국 게임은 3종이다.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지하성여용사: 기원’이란 이름으로 판호를 받았다. 넥슨은 2017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대해 판호를 받았지만 출시 전날 돌연 취소됐다. 네오위즈의 방치형 모바일 게임 ‘고양이와 스프’, 넷마블이 SNK의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개발한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도 판호 발급 게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황동진 기자
한국어로도 구글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을 쓸 수 있게 됐다.구글은 1일(현지시간) 범용 AI 모델인 '제미나이 프로'를 AI 챗봇 서비스 바드에 확대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어를 포함해 바드가 지원하는 모든 언어에서 제미나이 프로를 활용할 수 있다.구글은 작년 12월 제미나이를 발표하면서 바드에 제미나이 프로를 도입했다. 하지만 영어 서비스에서만 제미나이 프로를 사용할 수 있었다.제미나이는 구글의 최신 범용 AI 모델이다. 모델 크기에 따라 ‘제미나이 울트라’, ‘제미나이 프로’, ‘제미나이 나노’ 등이 존재한다. 이번에 서비스가 발표된 제미나이 프로는 세 모델 중 중간 규모다. 제미나이 울트라를 활용하는 ‘바드 어드밴스드’는 올해 출시 예정이다.지난달 논란이 된 키워드 관련 오류도 수정된 것으로 보인다. 바드에 ‘김지현’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간 명령어를 입력하면 답변을 거부해 논란이 됐다. 현재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챗봇 내 이미지 생성 기능도 추가됐다. 바드에서 이미지 생성 AI ‘이마젠2’를 통해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바드에게 “서핑보드를 타고 있는 강아지 이미지를 만들어줘”와 같은 요청을 보내면 적절한 이미지를 출력한다. 단 이미지 생성은 영어 프롬프트만 지원한다.생성 AI로 인한 가짜 정보 확산이 논란이 되면서 이를 막기 위한 기능도 강화했다. 구글 검색 결과에 바드가 사용자에게 보여준 답변과 비슷하거나 다른 내용이 존재하는지 확인하는‘더블 체크 기능’도 다른 언어로 확대된다. 한국어를 포함하는 40개 이상의 언어에서 써볼 수 있다. AI 서비스의 답변 신뢰도를 올리기 위한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가 협업 솔루션인 '웹엑스'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시스코 코리아는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협업 솔루션인 웹엑스에 적용된 AI 기술과 새로운 제품을 소개했다. 자체 개발한 실시간 미디어 모델(RMMs)을 활용하는 ‘웹엑스 AI 코덱’, ‘웹엑스 AI 어시스턴트’ 등이다. RMM은 실시간 소통을 지원하기 위한 AI다.웹엑스 AI 코덱은 음성 신호를 주고받는 데 사용되는 기술이다. 1Kbps 정도의 좋지 않은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우수한 음질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중화된 패킷 전송으로 전송 과정에서 손실이 일어나도 복구가 용이하다.웹엑스 AI 어시스턴트는 회의 내용을 번역·요약하는 등 직원들이 업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지원하는 AI 도구다. 미팅 내용을 번역·요약하는 기능 등을 제공한다.시스코는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를 병행하는 기업의 수요를 공략한다는 목표다. 산딥 메라 시스코 APJC(아시아태평양·일본·중국) 협업부문 매니징 디렉터는 “전체 미팅의 98%에 원격 참여 인원이 존재하지만 제대로 된 원격회의 환경을 갖춘 기업은 15%에 불과하다”며 “전체 브랜드 중 3분의 1이 열악한 고객 경험으로 소비자를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스코에 따르면 회의실 중 41%만이 하이브리드 협업에 적합한 비디오 및 오디오 기능을 갖추고 있다.시스코는 다른 기업과의 협업도 확대 중이다. 오디오 기업인 뱅앤올룹슨과 함께 ‘뱅앤올룹슨 시스코 950’ 이어버드를 공개했다.애플티비 4K 및 애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에 2000만원의 크레딧을 드립니다.”네이버클라우드는 자사 생성 AI 서비스의 시장 보급을 위한 프로모션을 한다고 31일 발표했다. ‘클로바 스튜디오’ 이용대금의 일부를 크레딧 형태로 선제공하는 게 골자다. 제품 활용 사례와 사용법 교육도 무료로 이뤄진다. 의미 있는 서비스 적용 사례를 만든 기업에는 네이버클라우드와의 공동 마케팅 기회가 주어진다.클로바 스튜디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AI 개발도구다. 기업의 자체 데이터 세트를 활용해 필요한 분야에 특화된 생성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공개한 네이버의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가 적용됐다.황동진 기자
네이버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신규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기존 서비스도 AI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해외 빅테크와 AI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기존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이용자 확보에 나서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매달 새로운 서비스 내놓는 네이버30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작년 하반기부터 AI를 활용해 자사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분야는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다. 작년 공개한 자체 제작 대규모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AI 서비스 제작 플랫폼인 클로바스튜디오에 적용했다. 기업의 폐쇄망 안에서 생성 AI의 학습을 돕는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도 함께 내놨다. 올해 하반기에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 개편에 나선다. 기업용 협업 툴인 네이버웍스에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해 이메일 자동 생성, 회의록 요약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기존 네이버의 핵심 서비스에 AI를 융합하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생성 AI를 활용한 광고 플랫폼 ‘클로바 포 애드’를 내놨다. 제품에 대해 질문하면 AI 챗봇이 알맞은 답을 제공하는 식이다. 네이버는 사전 테스트에서 노출 대비 클릭률(CTR)이 기존보다 20% 늘었다고 설명했다. 검색 서비스도 AI로 업그레이드됐다. 작년 9월 AI 검색 서비스 큐(cue:)의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고 11월에는 PC 버전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대화형 생성 AI 서비스인 클로바X와 AI 회의록 관리 서비스 클로바노트도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신기능을 추가했다. 지난달 19일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실시간 스트리밍 플랫폼인 ‘치지직’에도 콘텐츠 유해성 판단을 위해 AI 필터링인 &
국내 모바일 게임업계에서 방치형 장르가 새로운 흐름으로 주목받고 있다. 방치형 게임이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하는 등 인기를 얻자 국내 중대형 게임사들도 경쟁에 뛰어드는 상황이다.○수익 짭짤해진 방치형 게임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게임회사들이 역할수행게임(RPG) 장르의 방치형 게임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적절한 수익 모델(BM)을 도입해 매출 면에서도 성과를 내는 모습이다.국내 게임사 중 방치형 모바일 게임의 인기를 주도한 것은 넷마블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9월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출시했다. 기존 세븐나이츠 지식재산(IP)을 활용해 RPG 장르로 만들었다. 2개월 만에 매출 550억원을 달성했다. 하반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매출 순위 6위, 다운로드 순위 4위를 기록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전반적으로 주춤하는 가운데 방치형 RPG로 위기를 극복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작년 12월 출시된 ‘버섯커 키우기’는 방치형 게임의 인기 흐름을 이어받았다. 중국의 조이나이스게임즈가 개발했다. 지난 21~25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모두 매출 1위를 달성했다. 그동안 매출 상위권을 독식해온 ‘리니지M’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 국내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제치고 매출 최상위권을 차지해 주목받았다.다른 국내 중대형 게임사들도 방치형 게임에 힘을 쏟고 있다. 방치형 게임은 MMORPG와 비교해 개발비가 적게 들어간다. 컴투스홀딩스는 지난 17일 방치형 RPG인 ‘소울스트라이크’를 출시했다. 5일 만에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위메이드 자회사인 위메이드커넥트도 올해 ‘팔라딘 키우기’ &
세계 최대의 머신러닝 플랫폼인 허깅페이스가 구글 클라우드와 손잡았다.구글 클라우드는 허깅페이스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들은 오픈소스 인공지능(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허깅페이스는 2016년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AI 플랫폼 가운데 하나다. 오픈소스 AI 생태계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개발자들은 이곳에서 AI 모델을 공유하고 성능을 비교한다. AI 모델 학습을 위한 데이터세트의 공유도 이곳에서 이뤄진다.양사는 개발자들이 대규모 AI 모델을 더 빠르고 효율적인 비용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이번 협력으로 AI 개발자들은 구글 클라우드의 버텍스 AI를 이용해 허깅페이스 AI 모델을 학습할 수 있게 됐다. 허깅페이스에 올라와 있는 여러 오픈소스 AI 모델을 구글 클라우드의 인프라에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버텍스 AI는 구글 클라우드의 머신러닝 플랫폼이다. 한 곳에서 머신러닝 모델과 AI 앱을 관리할 수 있다. 지난 17일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24 시리즈도 버텍스 AI 기반의 생성 AI 기술을 탑재했다.오픈소스 개발자에 대한 하드웨어 지원도 강화한다. 클라우드 텐서처리장치(TPU) ‘v5e’를 더 많은 오픈소스 개발자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TPU는 구글이 자체 제작한 반도체로 머신러닝에 최적화됐다.클레망 드랑주 허깅페이스 CEO는 “구글은 초기 트랜스포머 논문부터 AI 발전과 오픈 사이언스 운동을 이끌어 왔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자가 자체 AI 모델을 구축하는 역량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구글은 작년 8월 아마존, 엔비디아, 인텔, AMD 등 주요 테크 기업과 함
김포국제공항 이용객들의 공항 관련 문의가 앞으로 더 쉬워진다. 베스핀글로벌과 김포국제공항이 인공지능(AI) 챗봇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기 때문이다.베스핀글로벌은 자사의 대화형 AI 플랫폼 ‘헬프나우’를 김포국제공항의 챗봇 시범 서비스에 공급했다고 26일 발표했다.이 챗봇은 공항 이용, 항공사, 출입국, 주차, 상업 시설 등 공항 이용객들이 자주 묻는 질문에 최적의 답변을 제공한다.답변에는 실시간 정보가 반영된다. 김포국제공항의 주차 가능 여부를 질문하는 이용객에게 실시간 주차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링크를 제공하는 식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관련 정보를 24시간 확인할 수 있다.챗봇에 적용된 헬프나우는 대화형 AI 서비스 구축·운영 통합 플랫폼이다. 여러 개의 자연어 엔진을 활용해 사용자 질의를 처리한다. 대화를 위한 대규모언어모델(LLM)도 다양한 모델을 골라 쓸 수 있다.기존 데이터베이스의 활용도 가능하다. 검색증강생성(RAG) 기술로 데이터베이스에서 질문과 관련된 정보를 검색한 후 질의에 가장 알맞은 답변을 만들어 전달한다. RAG는 생성 AI의 정확성과 신뢰성 향상을 위해 학습데이터 외부의 정보를 가져오는 기술이다. 답변 범위도 설정할 수 있다.박승호 베스핀글로벌 이사는 “산업을 막론하고 많은 기업이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해 생성 AI 기반 챗봇 서비스를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며 “한국공항공사 역시 김포국제공항 이용객들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하기 위해 헬프나우를 선택했다”고 강조했다.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
컴투스가 해외 퍼블리싱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올 상반기 출시작 모두를 해외에서 서비스하기로 했다.컴투스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미디어 발표 행사인 ‘더 넥스트 스테이지’를 열고 사업 전략과 올 상반기 내놓을 신작 3종을 발표했다.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BTS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쿠킹온)’,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등이다.첫 타자는 프로스트펑크다. 이 게임은 2018년 출시 이후 글로벌 누적 판매량 300만 장을 기록한 밀리언 셀러 게임의 정식 모바일 버전이다. 오는 31일부터 미국, 영국, 필리핀 등에서 ‘얼리 액세스’를 진행한다. 이미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원작 게임이 있는 만큼 해외에서 빠르게 선보이겠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얼리 액세스는 정식 출시 시점에 앞서 일부 사용자들에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공개하는 것을 의미한다.또 다른 신작인 쿠킹온은 인기 아이돌 그룹 BTS의 IP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BTS 캐릭터인 타이니탄과 식당을 운영하는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요리 게임 개발 이력이 많은 그램퍼스가 개발했다.스타시드는 올 상반기 한국 출시 후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 이 게임은 조이시티 자회사인 모히또게임즈가 개발하는 판타지 육성 역할수행게임(RPG)다. 위기의 인류를 구하기 위해 AI 소녀들과 협동하여 싸우는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 중국의 넷이즈가 원작 개발사인 ‘11비트 스튜디오’와의 협업하여 개발했다.컴투스는 글로벌 퍼블리싱 시장 공략도 강조했다. 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환영사에서 “다양하고 차별화된 지식재산권(IP)를 지속해서 발굴해
‘인공지능(AI) 민주화’를 위한 연구 자원 프로그램을 위해 미국의 빅테크 기업이 총집합했다.24일(현지 시각)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은 국가 AI 연구자원(NAIRR)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인텔, 엔비디아 등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이 모두 참여한다.NAIRR은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의 AI 연구원에 AI 모델, 컴퓨팅 파워, 데이터 세트, 소프트웨어 및 교육을 제공한다. 파일럿 프로그램은 2년 동안 진행된다.NSF는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을 AI 민주화의 첫 단계로 설명했다. NSF는 “AI 개발에 필수적인 자원을 민주화해 보다 많은 사람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첫 번째 단계”라고 설명했다.이번 프로그램은 민관 합동으로 진행된다. NSF를 비롯한 정부 기관 11곳과 민간 기관 25곳이 참여한다. 참여 정부 기관으로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국립보건원(NIH), 특허상표청(USPTO) 등이 있다.파일럿 프로그램에 선정되면 이들 기관의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 NIH의 의료 영상과 데이터 자원을 AI 연구에 활용할 수 있고 NASA, 해양대기청(NOAA) 등의 데이터와 언어 모델도 쓸 수 있다.일부 기업들은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NAIRR에 2000만 달러(약 260억원)의 컴퓨팅 크레딧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통한 최신 모델도 지원한다. 엔비디아는 3000만달러(약 400억원) 규모의 기술 자원을 제공한다. 지난해 7월 공개한 최신 AI 슈퍼컴퓨팅 자원 ‘엔비디아 DGX 클라우드’를 포함한다. 다른 기업들은 구체적인 지원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미국 정부는 2021년 6월 NAIRR 태스크포
세계 4대 프로축구 리그 중 하나인 라리가 소속 세비야FC팀이 ‘인공지능(AI) 스카우트’를 영입했다.IBM은 세비야FC와 함께 선수 영입 AI 솔루션 ‘스카우트 어드바이저’를 개발했다고 24일 발표했다. 프로축구산업에서 선수 발굴과 영입은 수백만~수천만달러가 오가는 구단의 핵심 결정 사안이다. 스카우트 어드바이저는 IBM의 기업용 AI 및 데이터 플랫폼 왓슨엑스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자연어로 원하는 선수의 특징을 설명하면 이에 맞춰 선수 영입 보고서를 작성해 제공한다.IBM 관계자는 “생성형 AI를 통해 선수의 실적 지표와 인간 스카우트의 관찰 간 격차를 해소했다”고 말했다.황동진 기자
라이엇게임즈가 전체 직원의 11%인 530여 명을 해고한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이 기업은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의 개발사다. LoL은 국내 PC방 점유율 43.78%로 1위에 오른 게임이다. 7%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 중인 ‘발로란트’ 또한 라이엇게임즈가 개발했다.이번 해고는 비용 절감을 위해서다. 딜런 자데자 라이엇게임즈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지속 가능하지 않을 정도로 비용이 늘었다”고 설명했다.라이엇게임즈는 LoL과 발로란트 등 기업의 핵심 사업에만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레전드 오브 룬테라’는 팀 규모를 축소하고 기존 기능만 유지한다. 산하 퍼블리셔인 ‘라이엇 포지’는 신규 게임 개발을 중지한다.황동진 기자
“인공지능(AI) 시장은 전쟁터입니다. 50배, 100배 규모의 테크 기업과 싸워야 합니다. 정부와 기업의 협업이 절실합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19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최고경영자(CEO)들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동 FKI타워(옛 전경련회관)에서 과기정통부 주최로 열린 ‘제5차 AI 최고위 전략대화’에서다. 최 대표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 김영섭 KT 대표, 배경훈 LG AI연구원장 등이 업계 대표로 참석했다.참석자들은 AI 주권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 대표는 “AI산업은 미국 빅테크에 장악될 가능성이 커 절박한 상황”이라며 “올해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획일화된 AI 관련 규제로는 다양성이 훼손될 수 있다”며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정 내정자는 “정부가 관련 인프라에 대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젠 혼자 해서 되는 때가 아니다”며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네트워킹하며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생존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배 원장은 “이른 시일 내 일상에서 필요한 AI를 개발해내지 못하면 빅테크와 격차가 매우 크게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의료, 금융 등 특정한 분야에 특화한 ‘버티컬 AI’가 주요 전략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동윤 앙트러리얼리티 대표는 “버티컬 AI로 차별화하기 위해 자유 공모, 대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영역 신설을 고민해 달라”고 했다. 정 내정자도 “높아지는 AI 단가를 낮추기 위해 버티컬 모
메타가 페이스북 사용자 한 명에 대한 정보를 2200여 개 기업으로부터 넘겨받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소비자들이 정보 수집 현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수집하는 정보의 양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17일(현지시간) 미국의 유력 소비자 매체인 컨슈머리포트는 기업과 페이스북의 이용자 정보 공유 실태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를 위해 이용자 709명의 3년치 데이터를 활용했다. 이들의 정보를 수집하는 기업은 총 18만6892개로 집계됐다. 한 사람의 정보를 수집해 페이스북에 공유하는 기업 수는 평균 2230개였다. 최대 7000개 기업이 한 사람의 정보를 제공한 사례도 있었다.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페이스북의 표적 광고에 활용된다. 기업들이 제공한 정보를 가지고 이용자를 표적화해 특정한 광고를 노출시키는 방식이다.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의 에밀 바즈케즈 대변인은 “우리는 소비자들이 공유하기로 선택한 정보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관리할 수 있도록 많은 투명성 도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연구는 메타가 제공하는 ‘내 정보 다운로드’ 도구를 이용해 이뤄졌다.하지만 소비자가 정보 공유 현황을 직접 파악하는 게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페이스북은 정보 공유 현황 데이터의 기업명 표기 방식을 규정하지 않고 있다. 일부는 소비자가 기업을 인지할 수 없는 단어를 사용해 기업명을 표기했다. 기업명 대신 파악할 수 없는 숫자로 적혀 있는 경우도 있었다. 회사 홈페이지 주소(URL)를 병기한 기업 비중은 34%에 그쳤다.메타의 개인정보 수집 행태는 국내에서도 문제가 됐다. 2022년 9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메타에 308억원의 과징금을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 개선을 위한 공식 기구를 출범한다. 뉴스 서비스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인다는 목표다.네이버는 이달 안에 뉴스혁신포럼을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름도 기존 ‘뉴스혁신 준비포럼’에서 ‘네이버 뉴스혁신포럼’으로 바꾸기로 했다. 네이버는 “속도감을 높여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언론, 산업, 법률, 학계 등 미디어 산업과 관련된 전문가 7인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 명단으로는 △김용대(한국인공지능학회 회장) △김위근(퍼블리시 최고연구책임자) △김은미(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김준기(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이문한(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이종수(서울대 기술경영경제정책전공 교수) △최성준(법무법인 김장리 대표변호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혁신포럼은 기존 뉴스 서비스에 대한 평가를 먼저 진행한다. 이후 서비스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강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사회적 책임을 높이기 위한 개선방안도 찾기로 했다. 국내 최대 포털사업자로서 디지털·미디어의 사회적 책임성 강화에 대한 요구에 부응한다는 입장이다.올해 1분기 내 가짜뉴스 대응 등을 포함해 뉴스 서비스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계획을 마련한다. 뉴스제휴평가위원회 2.0 출범을 위한 구성 및 운영 방식, 알고리즘 공정성 강화를 위한 상시 시스템도 1분기 안에 갖출 예정이다.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
한 사람당 수천 개의 기업이 수집한 정보가 페이스북으로 넘어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소비자들이 정보 수집 현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수집의 양 자체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한 명을 바라보는 수천 개의 눈 17일(현지 시간) 미국의 유력 소비자 매체인 컨슈머리포트는 기업과 페이스북 사이의 이용자 정보 공유 실태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를 위해 이용자 709명의 3년 치 데이터를 활용했다. 이들의 정보를 수집하는 기업은 총 18만6892개로 집계됐다. 한 사람의 정보를 수집해 페이스북에 공유하는 기업의 숫자는 평균 2230개였다. 최대 7000개의 기업이 한 사람의 정보를 제공한 사례도 있었다.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의 에밀 바즈케즈 대변인은 "우리는 소비자들이 공유하기로 선택한 정보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관리할 수 있도록 많은 투명성 도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연구는 메타가 제공하는 ‘내 정보 다운로드’ 도구를 이용해 이뤄졌다.하지만 소비자가 정보 공유 현황을 직접 파악하는 게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페이스북은 정보 공유 현황 데이터의 기업명 표기 방식도 규정하지 않고 있다. 일부는 소비자가 기업을 인지할 수 없는 단어를 사용해 기업명을 표기했다. 기업명 대신 파악할 수 없는 숫자로 적혀있는 경우도 있었다. 회사 홈페이지 주소(URL)를 병기한 기업의 비중은 34%에 그쳤다.정보 전송 방식도 현황 파악을 어렵게 하는 원인으로 손꼽혔다. 일반적인 수집 방식은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이나 프록시 등을 통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페이스북이 사용하는 컨버전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CAPI)는 내용
KT스카이라이프와 현대홈쇼핑 사이의 수수료 갈등이 해결되며 송출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다.17일 업계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와 현대홈쇼핑은 송출 수수료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대가검증협의체를 통한 것으로 세부 사항은 아직 조율 중이다.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에 성실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시청자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하겠다”고 설명했다.KT스카이라이프와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3월부터 송출 수수료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하지 못했다. 작년 9월 현대홈쇼핑이 KT스카이라이프에 송출 중단을 예고하며 갈등이 커졌다. KT스카이라이프가 정부에 중재를 요청해 작년 11월 17일 과기정통부가 대가검증협의체를 가동하기 시작했다.대가검증협의체는 홈쇼핑·유료 방송 사업자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때 중재를 담당하는 기구다. 지난해 3월 정부가 내놓은 ‘홈쇼핑 방송 채널 사용계약 가이드라인’에 그 내용이 담겼다. 가이드라인은 홈쇼핑 사업자와 방송사업자 간 송출 수수료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발표됐다.이번이 대가검증협의체가 역할을 한 첫 사례다. 협의체를 통한 첫 합의 사례가 나온 만큼 앞으로 갈등이 일어날 경우 정부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홈쇼핑과 유료방송 사이의 갈등은 오래된 문제다. 지난해 8월 딜라이브와 롯데홈쇼핑이 수수료 협상을 합의하는 과정에서도 송출 중단이 거론됐다. 같은 시기 CJ온스타일도 송출 수수료 협상 과정에서 LG헬로비전에 송출 중단을 통보했
비윤리적 답변을 피하기 위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의 시스템 때문에 특정 이름을 입력하면 먹통이 되는 촌극이 벌어졌다.15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의 AI 챗봇인 ‘바드’의 질문 창에 ‘김지현’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적절한 대답이 나오지 않고 있다.어떤 질문을 하더라도 ‘김지현’이 포함되면 “저는 언어 모델일 뿐이라서 그것을 도와드릴 수가 없습니다”라는 답을 내놓는다. 김지현을 한글이 아닌 알파벳으로 입력하면 적절한 대답을 출력한다.전문가들은 바드의 부적절한 답변을 막는 과정에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현’이 시스템에 의해 금지어로 분류됐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모델의 문제라기보다는 서비스의 문제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복적으로 같은 대답을 출력하는 것이 ‘먹통’이 아니라 의도적인 답변이라는 설명이다.전문가들은 ‘김지현’이 어떻게 금지어 목록에 포함됐는지 쉽게 알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바드와 같은 서비스의 금지어는 알고리즘을 통해 자동으로 정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바드는 욕설이나 외설적인 단어가 포함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온라인 서비스에서 유해물을 관리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실시간 방송을 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와 사용자 창작 콘텐츠(UGC)로 운영되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활용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사람이 일일이 관리하기 어려운 만큼 AI의 힘을 빌려 유해 콘텐츠를 빠르게 차단한다는 목표다.○유해물 관리 강화 나선 네이버15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자사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CHZZK)에 이미지 유해성 판단 서비스 ‘클로바 그린아이’를 전면 적용할 계획이다.지난 3일 한 스트리머가 욱일기가 그려진 의상을 입고 방송을 한 게 계기가 됐다. 스트리머의 일탈 행동이 논란이 되자 네이버는 클로바 그린아이의 활용 범위를 실시간 방송으로까지 늘리기로 했다. 현재는 다시 보기 비디오 서비스에만 제한적으로 적용 중이다.클로바 그린아이는 네이버의 AI 기술을 활용한 이미지 유해성 판단 서비스다. 그린아이는 네이버가 2017년 출시한 24시간 실시간 음란 이미지 필터링 기술인 엑스아이가 기반이다. 네이버에 축적된 수백만 장의 이미지를 학습했다. 부적절한 이미지나 동영상이 등록되면 실시간 감지해 검색 노출을 차단한다. 네이버는 검색 외에도 카페, 블로그, 지식인 등 다양한 서비스에 엑스아이를 활용했다. 2021년 엑스아이 2.0으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며 정상, 음란, 성인, 선정 등으로 콘텐츠를 세분화해 분류했다. 네이버의 이미지 인식 선행연구 결과를 적용해 정확도를 99.5%까지 끌어올렸다.네이버에 앞서 실시간 스트리밍 플랫폼을 운영해온 아프리카TV 역시 독자적인 실시간 음란물 필터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처음 선보인 태권S가 대표적이다. 아프리
세계 최대 PC 게임 플랫폼인 스팀은 11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게임 출시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이번 조치에 따라 앞으로는 AI를 이용해 그래픽, 사운드, 코드 등을 생성한 게임을 스팀에서 판매할 수 있다. 게임 실행 중 생성형 AI를 쓰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AI를 활용한 성인용 콘텐츠는 플랫폼 활용이 불가능하다.스팀은 그동안 게임 내 AI 사용과 관련한 명확한 규칙을 내놓지 않았다. 작년 6월에는 AI가 만든 그림을 활용한 게임을 반려하기도 했다.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는 당시 저작권 침해 우려를 이유로 AI가 사용된 게임 등록을 허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업계에선 AI 기술을 활용하는 게임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매년 1만 개 넘는 게임이 업로드되는 스팀이 AI 사용을 장려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유에스는 생성 AI를 활용한 게임 시장 규모가 올해 13억6700만달러(약 1조8000억원)에서 2032년 71억500만달러(약 9조3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황동진 기자
세계 최대 PC 게임 플랫폼인 스팀은 11일 “앞으로 스팀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대부분의 게임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이번 조치에 따라 앞으로는 AI를 이용해 그래픽, 사운드, 코드 등을 만든 게임을 스팀에서 판매할 수 있다. 게임 실행 중 생성 AI를 쓰는 것도 가능하다.게임 등록 시 게임 내 AI 사용에 관한 사전 검토를 진행한다. 이용자는 상품 페이지에서 게임 내 AI 사용 여부를 알 수 있다. 불법 콘텐츠를 신고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한다. AI를 활용한 성인용 콘텐츠는 여전히 불가능하다.스팀은 그동안 게임 내 AI 사용과 관련한 명확한 규칙을 내놓지 않았다. 작년 6월에는 AI가 만든 그림을 활용한 게임을 반려했다.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는 당시 저작권 침해 우려를 이유로 AI가 사용된 게임의 등록을 허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번 조치로 게임 시장 내 AI 활용이 촉진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AI로 개발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AI를 활용한 게임 개발이 더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시장조사업체 마켓유에스는 전체&
다음 달부터 넥슨의 대표 게임 메이플스토리에서 확률형 강화 아이템의 판매가 중지된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넥슨의 아이템 확률 조작 혐의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떨어진 이용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9일 저녁 유튜브 온라인 방송을 통해 “메이플스토리에서 앞으로 확률형 강화 상품인 큐브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판매 중지는 오는 18일 이후 테스트 서버에 우선 적용된다. 이용자 의견을 받아 다음 달 중 정식 서버에 반영할 예정이다.큐브는 2010년 메이플스토리에 도입된 확률형 강화 아이템이다. 종류에 따라 1200~2400원에 판매됐다. 메이플스토리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넥슨은 매출을 일부 포기하더라도 이용자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창섭 디렉터는“큐브를 용사님(게임 이용자)의 플레이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드는 데 사용되도록 바꾸는 것부터 신뢰 회복이 시작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기존에 큐브를 통해 가능했던 강화 기능은 게임 내 재화인 ‘메소’를 통해 이뤄진다. 악용을 막기 위해 메소의 획득량도 제한하기로 했다. 캐릭터마다 레벨별로 하루에 게임 내에서 얻을 수 있는 메소를 제한하는 식이다. 김 디렉터는 “필드에서 사냥을 통해 메소를 얻는 방식은 24시간 내내 게임을 돌리는 작업장이나 매크로 이용자들의 악용으로부터 취약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일부 이용자들은 확률형 아이템을 현금이 아닌 게임 내 재화로 구입할 경우 확률 공개 의무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넥슨 관계자는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은 현재
생활환경가전 전문기업인 피코그램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내년 신시장 진출로 인한 매출 확대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몰렸다. 26일 오후 1시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피코그램은 전 거래일 대비 14.26% 오른 5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피코그램의 주가는 6월 9000원대를 기록하다 12월 초 4105원까지 하락했다. 이달 중순 반등을 시작해 지난 21일 5000원대를 회복했다.주가를 끌어올린 건 기관 투자가다. 12월 들어 2억3000만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800만원, 1억6000만원을 순매도했다.증권가에서는 내년 피코그램의 필터 매출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 피코그램의 주요 고객사인 미국의 물관리 솔루션 업체 ‘왓츠’가 지난해 대량 구매한 필터가 현재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왓츠의 대량 확보 기저효과로 올해는 필터 매출이 부진했다. 피코그램은 내년 신시장 진출과 신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1일 중국 정수 시스템 전문 기업 케네이처와의 계약을 통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며 “이외 중동, 태국 등 퓨리얼 정수기 누적 공급 대수가 많은 지역에 필터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부진했던 올해 실적 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내년에는 5월 자체 브랜드 ‘퓨리얼’에 생활가전 라인업이 추가된다. 김 연구원은 “내년 5월 퓨리얼에 생활가전 제품 라인업을 추가하면서 외형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
SK브로드밴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초개인화' 서비스를 내놨다. 시청자를 식별해 인터넷TV(IPTV) 'B tv'에서 AI 기반 콘텐츠·쇼핑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SK브로드밴드는 20일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초개인화는 인구통계학 자료는 물론 소비자의 행동 패턴에서 수집한 데이터까지 분석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는 설명이다. TV 켜기만 해도 AI가 시청자 식별초개인화의 핵심은 IPTV와 AI의 결합이다. SK브로드밴드는 우선 시청자가 셋톱박스를 켜는 것만으로 IPTV가 시청자를 알 수 있도록 했다. 셋톱박스가 시청자의 스마트폰과 신호를 주고받는 식이다. 시청자가 IPTV에서 개인 프로필을 선택할 필요 없이 개인화된 홈 화면을 이용할 수 있다. 홈 화면에 올라오는 콘텐츠는 시청 기록뿐 아니라 SK 계열사의 통합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취향이 반영되도록 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SK텔레콤의 AI 비서인 ‘에이닷’을 TV에도 적용해 TV와 모바일 기기를 연결시키겠다”고 말했다.쇼핑에도 AI를 붙였다.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에 나오는 상품들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 AI가 콘텐츠에 나오는 상품 정보와 쇼핑몰 접속이 가능한 QR코드를 알려준다. 현재는 수수료를 받지 않지만 사업이 일정 궤도에 오르면 VOD 내 상품을 쇼핑몰과 연계하는 과정에서 수수료를 받는 사업모델을 도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AI가 아동의 수준에 맞춰 영어 대화를 하는 ‘살아있는 영어 프리토킹’을 내놓는다. 고령층 고객들을 위해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마포 프루지오 어반피스’의 1순위 청약이 평균 56.06대 1로 마감됐다.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도 일부 미달이 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로 마감했다.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마포 프루지오 어반피스 1순위 청약에는 64가구 모집에 3588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전용 59㎡ 타입에는 4가구 모집에 634명이 몰려 최고 15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남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분양시장도 단지별로 분위기가 갈린다. 지난달 분양을 진행한 수도권 아파트 단지 12곳 가운데 절반인 6곳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경기 용인시의 ‘용인에버랜드역칸타빌’은 지난달 1·2순위 청약에 185명만이 신청하여 290가구 모집에 미달이 발생했다. 마포 프루지오 어반피스의 전용 84㎡ 타입의 분양가는 15억9500만원으로 올해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 두 번째로 비싸다. 분양가가 비싸긴 하지만 서울 중심의 신축 아파트라는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분양 관계자는 “아현뉴타운에 오랜만에 공급된 새 아파트이자 애오개역 초역세권 입지라는 점에서 수요가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는 아현동 애오개역 인근에 지하 4층~지상 20층, 2개 동, 총 239가구로 조성된다.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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