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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동진
    황동진 테크&사이언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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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실 많냐고요?"…'김포의 베네치아' 분위기 반전 이유는

    "공실이 많냐고요? 지금은 빈 상가를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김포 장기동 A공인 관계자) 지난 5일 찾은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라베니체 마치에비뉴'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거리를 걷는 행인과 가게를 찾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수변을 접하고 있는 1층 상가는 서너 곳을 제외하면 모든 실에 매장이 들어와 있었고 2층 상가도 거의 채워졌다.한때 공실률이 50%를 웃돌 정도로 침체했던 이 곳은 '김포의 베네치아'라고 불리며 조성 당시부터 관심을 모았다. 수변에 조성된 스트리트 상권으로, 13개 동 400여개 점포(1~9차)로 이뤄졌다. 김포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합심해 김포의 랜드마크로 발전시킨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하지만 과도한 분양가와 불편한 주차시설, 코로나 사태 등이 겹치면서 공실률이 치솟았다. 분위기가 반전된 건 올여름부터라는 게 현지 중개업소 설명이다. 인근 B공인 대표는 "400개 상가 중에 공실률이 4%도 안될 것"이라며 "'라베니체 수상불꽃공연 페스티벌', 야간경관 개선사업 등이 성공하면서 빈 상가가 차츰 채워졌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열린 '라베니체 수상불꽃공연 페스티벌'은 지난 10월 14일부터 15일 이틀간 6만여명의 인파가 찾았다. 이곳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상인은 "불꽃 축제하는 기간에는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왔다"며 "확실히 축제 덕분에 상가가 많이 활성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임대료도 상승세다. 코로나 팬더믹 시기 전용 50㎡짜리 1층 상가 임대료는 보증금 2000만원에 월 70~80만원 정도였다. 현재는 같은 보증금에 월 100만원 이하 상가는 찾

    2023.12.06 08:48
  • 동일토건, 이달 충북에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2단지’ 800가구 공급나서

    충북 청주에서 이달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2단지’(조감도)가 분양에 나선다. 기존에 공급된 단지와 함께 총 1600여 가구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주변에 산업단지가 많아 배후 주거지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동일토건은 청주시 개신동에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800가구를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84㎡ B타입 196가구, 84㎡ C타입 196가구, 84㎡ D타입 58가구, 114㎡ A타입 250가구, 114㎡ B타입 100가구 등이다. 모든 가구가 최신 평면인 4베이(방 3칸과 거실 전면 향 배치) 판상형에 중대형으로 구성돼 희소성이 높다는 분석이다.개발 호재도 다양하다. SK하이닉스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산단 내 신규 반도체 제조 공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6만㎡ 부지에 향후 5년간 15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1조원대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도 추진된다. 청주 오창테크노폴리스 내 54만㎡ 부지에 조성되면 13만7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광역교통망 확충도 관심이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 연계사업인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의 착공은 2025년 예정이다. 중부고속도로 이용이 가능한 강서하이패스IC도 연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2026년께 제1충청내륙고속화도로 사업이 완료되면 충주를 거쳐 청주와 제천이 바로 연결된다.비규제지역이어서 청약에 제약이 적다.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고, 전매가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도 적용받지 않는다.교육 여건도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다. 반경 500m 내 성화초, 개신초, 성화중, 서원고, 청주고 등이 모여 있다. 충북대와 도서관, 충북 최대 학원가 등이 인접해 있다.모델하우스는 이달 중

    2023.12.03 14:21
  • 석미건설, 충북 증평에 민간임대 '증평 석미아데나 에듀포레' 414가구 공급

    충북 증평군에 장기일반 민간임대아파트 ‘증평 석미아데나 에듀포레’가 이달 공급된다. 주변에 교육과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데다 10년간 저렴하게 임대로 거주할 수 있어 관심을 끈다.석미건설은 증평군 증평읍 증평리 661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 414가구(전용면적 59~84㎡)를 임대로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장기일반 민간임대주택’은 임대사업자가 주택을 10년 이상 임대할 목적으로 취득해 공급하는 민간임대주택을 의미한다. 합리적인 임대료로 10년간 거주하는 게 가능하다는 얘기다. 10년 임대 기간 만료 후 분양 전환도 가능해 임대 기간을 내 집 마련의 디딤돌로 활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일반적인 주택 청약과 달리 청약통장이 없더라도 만 19세 이상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주택을 소유한 경우에도 계약이 가능하다.단지가 들어서는 증평리 일대는 증평군의 교통 중심지다. 세종시 조치원역과 제천시 봉양역을 잇는 충북선 증평역까지 걸어서 약 5분 거리다. 증평시외버스터미널도 가까운 편이다. 인근에 증평IC가 있어 중부고속도로 이용이 편하다.교육 여건도 좋은 편이다. 삼보초, 증평초, 증평중·증평여중 등이 인접해 있다. 형석중·고교는 대중교통으로 통학이 가능하다.도심에 자리해 주변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쉽다. 증평군청, 증평소방서, 증평도서관, 증평병원, 증평군보건소, 증평장뜰시장, 농협하나로마트 등이 약 800m 이내에 있다. 모델하우스는 오는 7일 증평역 인근에 문을 열 예정이다.황동진 기자

    2023.12.03 13:16
  • "작은 아파트가 맵네"…소형 아파트 청약 경쟁률 '2배 껑충'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1~2인 가구의 증가로 수요는 확대되고 있는데,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서다. 소형 품귀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연내 서울 마포구와 경기 광명, 수원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소형 아파트가 신규 공급될 예정이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3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국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14.1대 1을 기록했다. 작년(6.8대 1)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오른 수치다.소형 평형이 단지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사례도 적지 않다. 서울 강동구 ‘e편한세상 강동프레스티지원’은 지난달 청약에서 전용 59㎡A 타입 경쟁률이 595대 1를 기록했다. 단지 전체 평균 경쟁률(86대 1)의 7배에 달한다.매매시장에서도 소형 아파트가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1월~9월) 서울의 전용 60㎡ 이하 아파트 거래량은 1만3929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용 61~85㎡ 이하와 전용 85㎡ 이상의 거래량은 각각 각각 1만1070건, 4250건으로 소형 아파트 거래 건수에 미치지 못했다.전문가들은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2인 가구의 증가로 수요는 꾸준히 확대되는 데 반해 공급은 부족하기 때문이다.국내 1인 가구는 1000만 가구 돌파를 앞두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발간한 ‘2023 행정안전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 수는 972만4256가구로 전체 가구의 41.0%를 차지했다. 3인 가구 비중은 감소세다. 2021년 말 35.7%에서 지난해엔 34.7%로 쪼그라들었다.반면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공급은 줄어들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용 60㎡ 이

    2023.11.30 09:48
  • 달랑 '13대'…배달 라이더들이 '전기 오토바이' 꺼리는 이유

    13대. 올해 전국에 보급된 배달용 전기 이륜차 숫자다. 환경부가 보조금 지급 기준으로 출고 대수를 11월 23일까지 집계한 것이 이 정도다. 2025년까지 배달용 내연 이륜차 3만3400대를 전기 이륜차로 전환하겠다고 공언한 서울시의 실적은 참담한 수준이다. 올해 배달용 전기 이륜차 신청 대수는 ‘제로’다. 배달업계의 탈탄소 전환이 난항을 겪고 있다. 약 50만 명으로 추산되는 배달 라이더들이 전기 이륜차를 꺼리는 탓이다.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당근 정책’은커녕 기본적인 인프라도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라는 평가가 나온다. ◆ 전기 이륜차 전환 난항 22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보조금 지급 기준 전기 이륜차 출고 대수는 1만4795대다. 이 중 배달용은 204대에 불과했다. 1.37% 비중이다. 올해(11월 23일 기준)는 보조금을 받아 출고된 전기 이륜차가 6461대인데 배달용의 비중은 0.2%로 더 떨어졌다. 비중 확대를 위한 보조금 추가 지급이나 별도의 인센티브는 계획되어 있지 않다. 배달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배달용으로 보조금을 받으려면 접수일 기준 유상운송보험을 6개월 이상 유지해야 하는 등 요건이 까다롭다”며 “배달 라이더 중 전기 이륜차로 바꾸려는 이들은 거의 없다”고 했다. 배달 플랫폼·배달 대행업체들 또한 전기 이륜차 도입에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라이더에게 지급한 전기 이륜차는 총 40여 대에 불과하다. 배달 대행 브랜드 ‘생각대로’를 운영하는 로지올은 배달용 전기 이륜차 도입에 나섰지만 영업 중인 배달 라이더들을 설득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설명한다. 로지올 관계자는 “배달 라이더 대다수가 특정 플랫폼에

    2023.11.23 14:29
  • 美 제조업 이어 서비스업도 탈중국…시트릭스도 철수

    기업용 소프트웨어 브랜드 시트릭스가 중국에서 철수한다. 미국 제조업 기업들뿐만 아니라 서비스업 기업들까지 탈중국 행렬에 동참하는 추세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트릭스의 모기업 클라우드소프트웨어그룹(CSG)은 오는 12월3일부터 홍콩을 포함한 중국시장에서 신규 상업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CSG는 지난해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와 비스타에쿼티파트너스가 시트릭스를 인수해 기업용 소프트웨어 브랜드 팁코와 합병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회사다. 팁코 등 모든 CSG의 자회사가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다. 시트릭스는 ‘중국판 아마존’으로 불리는 징동닷컴과 중국의 국영 자동차기업인 상하이자동차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철수 이유로는 중국 시장에서의 비용 상승을 꼽았다. WSJ는 최근 미국 기업들의 잇따른 중국 사업 운영 중단·축소의 원인을 “경제 둔화와 국가 안보 및 데이터 관련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았다. 미·중 무역 분쟁은 지금까지 주로 제조업 분야에 영향을 미쳐왔지만 올해 들어 그 영향이 서비스업 영역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 지난 5월 마이크로소프트의 링크드인은 매출 성장 둔화를 이유로 중국 내 채용 앱 인커리어 폐쇄를 발표한 바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 미국의 여론조사 및 컨설팅 기관인 갤럽의 중국 사업 철수를 보도하기도 했다. FT는 갤럽이 중국 당국의 엄격한 규제와 압박으로 인해 철수를 결정했다고 봤다. 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

    2023.11.09 18:09
  • 예상보다 잘나온 美 리프트 3분기 실적…시장 반응은 '냉담'

    미국 차량공유서비스업체 리프트는 시장 전망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냈지만 이날 주가(8일 현지시간)는 하락했다. 전날 기대에 못미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경쟁사 우버에 대한 시장 반응과 대조적이다. 이날 리프트는 3분기 매출이 11억57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10억200만달러)보다 13% 늘어났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조사한 시장 평균 추정치 11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순손실 규모는 1200만달러로 전년 동기(4억2200만달러)와 직전 분기(1억1400만 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들 플랫폼 기업의 매출을 평가하는데 중요 지표로 활용하는 총예약액도 늘었다. 3분기 예약액은 35억5400만달러로 전년 동기(30억 7900만달러)대비 15% 증가했다. 에린 브루어 리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비용 구조 효율화는 마진 확대를 위한 영업 방침 중 하나"라며 "공항 픽업·예약 차량·우선 픽업 서비스 등이 마진 확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3분기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시장 반응은 냉담했다. 이날 리프트 주가는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전일 대비 1.02% 하락한 10.72달러를 기록했다. 장 마감 이후 시간외거래에서도 1.87% 하락했다.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은 리프트가 우버에 비해 경제적 불확실성에 더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안젤로 지노 CFRA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은 규모가 가장 큰 우버보다는 리프트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우버는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4분기 시장 예상보다 높은 실적 전망을 내놔 이날 주가는 3.7% 상승했다. 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

    2023.11.09 15:13
  • 공기포집, 이제는 돈 되나…블랙록 7200억원 투자

    미국의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미국 에너지기업 옥시덴탈의 공기포집 프로젝트에 5억5000만달러(약 7200억원)를 투자한다. 탄소를 대기 중에서 걸러내는 공기포집 기술에 대한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옥시덴탈과 블랙록은 7일(현지시간) 직접공기포집(DAC) 시설인 스트라토스를 개발하기 위한 합작 투자 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블랙록이 옥시덴탈 자회사인 원포인트파이브와 합작 회사를 세우고 이 회사가 스트라토스를 소유하는 구조다. 스트라토스는 2025년 중순 상업 운영을 시작한다는 목표로 미국 텍사스주에 건설되고 있다. 완공 시 연간 최대 50만t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다. DAC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필터나 화학 용매 통해 직접 걸러내는 기술이다. 포집한 이산화탄소는 건축 자재·농산물·연료 등에 재사용된다. 이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는 빌 게이츠가 투자한 카본 엔지니어링이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DAC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바뀌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금까지 DAC는 비용이 많이 들고 입증되지 않은 기술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홀럽 옥시덴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합작 투자가 DAC가 투자할만한 기술이 돼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DAC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FT는 블랙록이 이번 프로젝트에서 상당한 수익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해석했다. 래리 핀크 블랙록 CEO는 “스트라토스는 블랙록 고객들에게 놀라운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블랙록은 올해 주주 결의안 중 기후와 관련된 안건에는 대부분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이번 투자가 옥시덴탈의 최대 주주인 워런 버핏의 벅셔헤서웨이에게도 호재라는 평가가

    2023.11.08 18:02
  • "3분기 실적 괜찮네"…'제2의 테슬라' 美 리비안 '으쓱'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던 미국의 전기차 업체 리비안은 올 3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과 함께 생산량 목표치를 늘리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또다른 전기차업체 루시드는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실적에다 생산량 전망까지 낮추면서 향후 실적 우려가 커졌다. 7일(현지시간) 리비안은 올 3분기 13억3700만달러(1조75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5억3600만달러)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예상치(13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3분기 순손실 규모는 13억6700만달러(약 1조7935억원)였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17억2400만달러)에 비하면 크게 개선됐다. 비용절감을 통한 생산 효율성 개선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게 리비안 측의 설명이다. 3분기 인도량 또한 직전 분기(1만2640대)보다 약 3000대 늘어난 1만5564대를 기록했다. 로버트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차량 생산량 전망을 5만2000대에서 5만4000대로 상향조정했다. 이처럼 리비안이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생산 목표를 상향 조정하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날 리비안 주가는 1.40%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시간외거래에서도 4% 넘게 올랐다. 반면 루시드의 지난 3분기 실적은 답보상태를 나타냈다.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보다 29% 줄어든 1억37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억8300만달러를 밑돌았다. 작년 4분기 2억57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한 이후 올들어 분기 매출이 2억 달러를 넘어선 적이 없다. 올해 차량 생산량 전망도 기존에 발표한 1만 대에서 약 20% 줄어든 8000~8500대로 수정했다. 피터 롤린슨 루시드 CEO는 “럭셔리 브랜드들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자사의 고급 세단

    2023.11.08 16:03
  • 리튬 가격 하락에 美 업체 타격…中 리튬 장악 기회 되나

    전세계 리튬 생산업체들이 리튬 가격 하락으로 주춤하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은 투자를 늘리고 있다. 중국이 리튬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기 위한 ‘치킨 게임’을 벌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인 엘버말의 켄트 카스터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리튬 가격이 급락하는 상황속에서 (기업 인수에) 더 보수적으로 접근함에 따라 시장 점유율을 중국 라이벌들에게 빼앗길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앨버말은 지난달 15일 호주 리튬생산업체인 라이온타운리소스 인수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호주 광산 재벌인 지나 라인하트 핸콕프로스펙팅 회장이 라이온타운리소스 지분을 일부 확보하면서다. 앨버말은 올해 리튬 가격 하락 여파에 휘청이고 있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이날 리튬 가격은 t당 16만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70% 넘게 하락했다. 전세계 전기차 수요가 줄면서 시장 성장세가 더뎌진 여파다. 전기차 대표 기업 테슬라의 3분기 차량 판매량은 43만5000대로 2분기 46만6100대에 비해 약 7% 감소했다. 공급 과잉 역시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배터리 리튬금속 보고서(2030)’에서 올해 세계 광산 업체들의 리튬 생산량은 95만t, 수요는 75만t으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한다고 봤다. 리튬 가격 하락은 앨버말의 현금 흐름을 위협하고 있다. 앨버말의 지난 3분기 조정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4억5300만달러(약 5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했다. 앨버말이 주춤하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은 리튬 광산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3분기 짐바브웨의 리튬·에너지

    2023.11.07 18:40
  • 테슬라, 독일 공장 임금 4% 인상…노조 결성 압박 벗어날 수 있을까

    미국의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독일 공장 노동자들의 임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노조 결성 압박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임금 인상 결정이라 주목받고 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번 달부터 독일 공장 노동자 약 1만1000명의 임금을 4%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물가상승을 상쇄하기 위해 다음 달 1500유로(약 209만원)의 보너스도 지급할 예정이다. 내년 2월부터 생산직 노동자의 연간 임금을 추가로 2500유로(약 349만원)올려줄 예정이다. 이번 인상안이 머스크가 지난 3일 독일 베를린 외곽의 기가팩토리를 방문하는 동안 발표됐다. WSJ는 이번 인상안을 두고 “머스크가 미국에서도 유사한 (노조) 조직 시도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움직임이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같은 노조 결성 움직임이 “테슬라가 이익 압박과 성장 둔화에 대응해 가격을 인하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인건비 상승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유럽의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 중 유일하게 작업 현장에 노조 대표가 없다. 이에 따라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노조 결성 압박을 받고 있다.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회장은 지난 3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의 노조 계약이 실행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다음 목표로 테슬라를 언급했다. 앞서 UAW는 지난 9월 미국 자동차 제조 3사인 포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에 대한 동시 파업을 시작해 임금 인상에 성공했다. 스웨덴 금속노조(IF Metall)는 테슬라 서비스 시설에서 근무하는 120명의 정비사에 대한 임금과 혜택에 대한 단체 협약을 요구하며, 지난달 27일부터 파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임금 인상에 가장

    2023.11.06 18:27
  • "안경테 가격만 80만원"…LVMH, 美안경브랜드 인수한 이유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미국 안경업체를 인수한다. 명품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주요 명품업체들이 고가의 안경을 돌파구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LVMH는 바톤 페레이라를 약 8000만달러(약1038억 원)에 사들이기로 합의했다. 이 업체는 2007년 빌 바톤과 패티 패레이라가 설립한 미국 안경 브랜드로 헐리우드 스타들이 착용하며 인기를 얻었다. 국내에서는 약 60~80만원 정도 가격에 안경테가 판매되고 있다. WSJ은 “안경이 핸드백과 같은 비싼 품목으로 넘어가기 전에 구입하는 제품 중 하나”라며 “LVMH와 기타 명품회사들이 제3의 제조업체와 라이선스 계약하는 대신 자체 안경 사업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 당장은 핸드백·시계 등 고가 제품을 살 구매력이 없지만 향후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할 수 있는 젊은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패션 브랜드들이 안경·화장품·향수 등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는 분석이다. 팬데믹 이후 글로벌 명품 시장의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다. RBC 투자은행은 “높은 이자율, 경제적 불확실성, 중국의 어려운 상황 등으로 인해 명품 시장 침체도 심각할 것"이라며 “팬데믹 이후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올해 명품 시장 연간 성장률은 5~12%로 정점이었던 작년 수준(20%)을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LVMH은 지난 3분기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매출을 올리면서 실적 성장이 둔화했다. 3분기 매출 증가율은 9%로 전년 같은 기간(17%)보다 낮은 수준이다. 한편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올해 전세계 안경 시장 규모는 1616억 달러(210조 원)로 예상했다. 또한 오는 2030년까지 2

    2023.11.06 16:30
  • "지역대학 살리려면, 기업·대학 협력해야" [글로벌인재포럼 2023]

    “하루는 대학에서 공부하고, 다른 하루는 기업에서 일하는 등의 새로운 시도가 많이 나와야 합니다.” 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겸 교무처장은 1일 열린 ‘글로벌인재포럼 2023’의 ‘지역혁신 퍼스트무버로서의 글로컬대학’ 세션에서 “대학과 기업의 협력적인 분업이 필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학은 기업이 원하는 인력을 양성하고, 기업은 인근 대학의 인재를 채용한다면 지역사회에서 대학과 기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얘기다. 배 처장은 “어느 분야에서 어떤 인력이 필요한지 자주 만나 소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하 시필레 전 핀란드 총리는 모교인 오울루대의 예를 들며 대학의 인재 양성 역량을 강조했다. 그는 “오울루대 학생들은 학교에서 공부하고 핀란드의 세계적 통신기업인 노키아에서 하프타임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은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에 결국 대학의 기술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산학협력 모범 사례로 미국 농기계 전문기업 존디어와 핀란드 탐페레대의 산학협력이 소개됐다. 좌장을 맡은 김우승 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은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이 대학 덕분에 존디어가 탐페레를 찾았다”고 말했다. 외국인 학생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 사례도 있다. 일본 규슈 오이타현에 있는 리쓰메이칸아시아태평양대(APU)다. 요네야마 히로시 APU 부학장은 “APU 지출이 오이타현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은 연간 211억엔(약 189억원)에 달할 정도로 지역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허세민/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

    2023.11.01 18:49
  • '깜짝 실적' 아마존 주가 이틀간 11% 껑충…1년 만 최대

    3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공개한 뒤 미국 아마존 주가가 2거래일 동안 11% 뛰었다. 2거래일 동안의 상승률로는 작년 11월 이후 최대 기록을 세웠다.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30일(현지시간) 아마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89% 상승한 132.7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3분기 실적을 공개한 뒤인 지난 27일과 이날 2거래일 동안 주가 상승률은 10.98%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아마존 주가는 지난해 11월 이틀 동안 17% 오른 바 있다. 아마존의 3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난 1431억달러였다. 순이익은 98억7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28억7200만 달러)의 3배를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111억8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25억2500만달러)의 4배 이상이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유통, 클라우드 컴퓨팅, 광고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언급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어난 230억5900만달러를 기록했다. 광고 사업 매출은 26% 늘어난 120억6000만달러였다. 유통에서는 배송 운영 정밀 검사를 통한 비용 절감이 있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그간의 실적 부진에서 벗어났지만, 아마존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남았다. 지난 9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미국의 17개 주는 아마존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를 악용했다고 주장하며 반독점 소송을 냈다.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기반의 테무나 셰인 같은 회사들이 저렴한 상품으로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아마존이 배송 속도를 높이고 독립

    2023.10.3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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