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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훈 기자
    김대훈 기자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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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부 경찰팀장

  • 한글학자 주시경 선생 육필원고 감쪽같이 복제된 이유는

    훈민정음(訓民正音) 반포 577돌인 오는 9일 한글날을 앞두고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하병필)은 국어학자 주시경의 육필원고를 복제해 소장처인 한글학회에 전달한다고 5일 밝혔다. 국어문법은 주시경 선생이 지은 문법책으로 현대문법의 종합적인 체계를 개척해 오늘날 정서법(正書法)의 기틀을 마련한 ‘한글맞춤법통일안’의 기본이론을 정립한 책이다. 최초로 순수한 우리말을 사용하기 위해 모음을 ‘읏듬소리’로 고친 흔적과 문법용어의 순 한글 표기 시도 등 대한제국 시기 국어학 연구를 집대성했다. 국어문법의 육필원고는 책 출간 한 해 전인 1909년 7월에 완성됐다.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국가등록문화재에 오르기도 했다. 국가기록원은 육필원고가 유일한 희귀본임에도 기획 전시 등에 그대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원본의 훼손을 방지하고 전시 또는 열람과 연구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복원·복제 서비스를 벌였다. 복제 작업은 원본의 현 상태를 그대로 재현하는 게 목표다. 우선 원본과 가장 유사한 종이를 준비한다. 그후 이미지 스캔과 편집, 색맞춤, 디지털 인쇄와 외형 재현 과정(첨지, 책끈, 표지 재현, 장정 등)을 거쳐 원형 복제를 진행한다. 이번 복제에서는 전통 한지를 사용했다. 원본과 가장 유사한 이미지 재현을 위해 고해상도로 스캔한 이미지는 세밀하게 편집한 뒤 디지털 인쇄를 했다. 표지는 원본과 똑같이 얼룩의 위치와 색상까지 맞춰 인쇄했다. 인쇄한 표지는 전통 방식으로 밀랍을 칠한 후 능화판에 밀돌로 밀어 능화문을 재현했고, 책을 묶기 위해 사용한 책끈은 꼭두서니 등 전통 염료를 끓여 염색한 뒤 사용했다. 국가기록원은 역사적 가치를 지닌

    2023.10.05 15:39
  • 미공개 입찰정보 주고 불법 인·허가까지…공직부패 290건 적발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에 대한 ‘공직부패 100일 특별감찰’을 한 결과 총 290건의 부패행위를 적발하고 연루된 331명의 공무원에 대해 신분상 조치를 요구했다고 4일 밝혔다. 행안부는 전국 광역지자체와 공동으로 지난 3월 6일부터 6월 16일까지 △지위를 이용한 이권 개입 △불공정 특혜 등 지역 토착비리 △소극 행정 등 공직기강 해이 행위 등을 중점 감찰했다. 행안부와 각 지자체는 이 중 형사상 책임이 드러난 전·현직 공직자 14명에 대해선 사법당국에 수사 의뢰했다. A시 전임 시장은 관광지 조성사업이 도(道)의 경관 심의로 지체되자 불법적으로 자체 인허가를 추진한 게 드러났다. B시의 한 팀장은 용역사업을 하면서 제안서 배점 기준과 비율 등의 미공개 입찰 정보를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에 제공했다. 그는 수주 대가로 골프여행 경비 등 213만원을 받았다가 감찰에서 적발돼 수사를 받게 됐다. 행안부는 재발 방지를 위해 상시 감찰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2023.10.04 18:28
  • 고향사랑 기부도 원하는 사업에 한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지정기부를 도입한다. 행정안전부는 고향사랑기부금 지정기부를 시작하기 위해 기부 플랫폼 시스템을 개편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늦어도 12월 시스템 개편을 마무리하고 연내 지정기부를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행안부는 지정기부의 법적 근거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기부자가 사용처를 지정해 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고향사랑기부금에 관한 법률을 개정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기부자가 지정기부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사업을 많이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부자들의 지역 방문으로 추가 소비를 끌어낼 수 있는 체류형 답례품을 늘리는 것이 고향사랑기부제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기부자가 기부금이 사용될 사업이나 분야를 지정할 수 있게 한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2023.10.03 18:10
  • 수도권 무제한 교통카드, 경기·인천 참여 고심

    서울시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월 6만5000원짜리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 이용권 ‘기후동행카드’의 성패가 경기도와 인천시와의 협업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인천과의 시스템 통합과 비용 분담이 협의되지 않으면 ‘서울시 구간’만 이용 가능한 교통카드가 될 수 있어서다. 수도권 전철의 주요 노선을 운영하는 코레일도 참여시켜야 하는데, 관할 부처인 국토교통부가 별도의 대중교통 할인 프로그램 ‘K패스’를 추진 중이어서 셈법이 복잡하다. 경기·인천 “시범 사업 후 결정”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 교통기획관, 경기도·인천시 교통국장은 지난달 26일 경기도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위한 첫 협의체 회의를 열었다. 기후동행카드란 지하철,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서울 시내 대중교통 4종을 월 6만5000원에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로 내년부터 시행 예정이다. 서울시는 회의에서 사업 내용을 공유하며 경기도·인천시의 참여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3개 지방자치단체는 정기권으로 시·도민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취지에는 대체로 동의했다. 하지만 경기도·인천시는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선뜻 나서진 못하고 있다. 비용 문제가 큰 데다 광역버스 등의 문제가 복잡하게 꼬여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으로 50만 명이 혜택을 보고, 75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시와 시내·마을버스 회사 등이 ‘덜 받게 될 요금’은 함께 부담하는 구조다. 경기도에서 서울시로 출퇴근하는 도민은 약 200만 명으로 추정되고, 경기도와 인천시에선 기본요금이 3000원으로 시내버스에 비해 훨씬 비싼 광역버스도

    2023.10.03 18:02
  • RE100·기회소득은 제동, 경기북도는 '순항'.. '잠룡' 꿈꾸는 김동연 역점사업 중간점검

    야권의 대권후보가 되길 꿈꾸는 김동연 경기지사의 3대 역점사업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경기 RE100(사용 전력 재생에너지 100% 대체) 플랫폼' 구축 사업이 도의회 추경 예산에서 삭감되며 난항을 겪고 있다. 주요 공약인 배달노동자 기회소득 등의 '김동연표' 복지 사업도 복지부에 의해 제동이 걸리면서 연내 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하지만 최대 현안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최근 주민투표를 신청하며 정해진 시계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후도지사' 자처하는 김동연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기존 예산 33조8103억원보다 2693억원 증액된 34조796억원으로 확정했다. 이가운데 김 지사의 역점 사업인 RE100 플랫폼 구축을 위해 편성한 175억4000만원은 도시환경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RE100플랫폼 구축에 추경이 필요한 만큼 시급한 사안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김 지사는 당선 이후 '기후 도지사'를 표방해왔다. 지난 4월에는 경기 RE100 선포식을 열고, 2023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로 높이고, 온실가스를 40% 감축하겠다는 구체적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선 도 정체가 합심해야 한다"며 "의례적인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실천에 옮기는 방안을 마련하고, 경기도가 기후변화문제 대응에 있어선 대한민국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모든 공공기관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유휴부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연간 13GWh 이상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RE100 산단을 만들고, RE100 마을을 구축하겠다는 방침도

    2023.09.30 05:12
  • 서울 병원·약국 9000곳, 연휴에도 운영

    서울시가 추석 연휴 기간(9월 28일~10월 3일)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가동하고 환자가 병·의원과 약국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문 여는 병·의원, 약국’을 총 9000여 곳 운영한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연휴 기간 운영하는 응급실은 서울대병원 등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31곳, 서남병원 등 지역응급의료기관 18곳, 응급실 운영병원 17곳 등 총 66곳이다. 연휴에 당번제로 문을 여는 동네 당직 병·의원 3163곳과 약국 5996곳은 운영 날짜와 시간을 확인하고 방문해야 한다. 25개 자치구 홈페이지나 120 다산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소화제와 해열진통제, 감기약, 파스 같은 13종의 안전상비의약품은 동네 편의점 등 7354곳에서 살 수 있고, 시 홈페이지의 안전상비의약품 정보를 통해 장소도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연휴 기간에 서울 등 전국 510곳의 응급실이 정상 진료한다. 문을 여는 동네 병·의원, 약국은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1만여 곳이다. 연휴에 전국 보건소 253곳 등 코로나19 선별진료소도 정상 운영된다. 다만 지난달 말 정부가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단계를 4단계로 완화하면서 60세 이상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만 검사받을 수 있다. 기존에 검사가 가능했던 코로나19 환자 동거인 등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람과 신속 항원 응급선별검사에서 양성을 받은 사람은 이용할 수 없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2023.09.27 16:44
  • 공직자윤리위, 퇴직 경찰·검찰 무더기 송사전문 로펌 취업 불허

    전직 검찰과 경찰 관계자들이 형사사건 전문 로펌에 재취업이 불가하다는 판단을 받았다. 금융감독원 전 직원들은 대거 대형 로펌으로 재취업이 가능해졌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9월 취업심사 결과 60건을 27일 공개했다. 공직자윤리법상 공무원 및 공직유관단체 직원이 퇴직하면 원칙적으로 3년간 직무 관련 업무에 종사할 수 없다. 재취업 후 퇴직 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막으려는 취지다. 부득이 취업하려면 심사를 받아야 한다. 윤리위 심사는 취업제한 심사와 취업승인 심사 두 가지다. 제한 여부 심사는 퇴직 전 5년간 업무가 취업하려는 곳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로, '취업가능'과 '취업제한'으로 결론난다. 취업승인심사는 지난 5년간 직무와 취업할 기관 간 업무 관련성이 있더라도 예외적으로 취업할 수 있는 ‘특별한 사유’에 해당하는지를 보는 절차다. '취업승인'과 '취업불승인'으로 나뉜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취업제한과 취업불승인 모두 취업을 불허하는 것이지만, 취업불승인은 업무 관련성 있고, 영향력 행사 가능성도 있다는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심사된 60명 중 취업제한은 14명이었고, 취업 불승인은 4명이었다. 이 중 4급 검찰 수사관 2명과 5급 검찰 2명은 범부법인 YK에 취업 신청을 했지만, '취업제한' 판단을 받았다. 경찰청 경감 2명은 같은 로펌에 '취업불승인' 결정이 났고, 경감 6명도 '취업제한' 판단을 받았다. YK에서만 총 12명의 취업이 불허된 것이다. 지난달 퇴직한 전직 금감원 2급 직원 2명은 각각 세종과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취업 가능' 판단을 받았다. 퇴직 전 5년 동안 일한 부서·기관의 업무와 법

    2023.09.27 13:45
  • 왕릉까지 '맨발족' 북적…골머리 앓는 지자체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이 ‘맨발족(族)’의 성화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일부 지자체가 관내에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을 조성하자 ‘우리도 만들어달라’는 민원이 쏟아지고 있어서다. 학교 운동장이나 근교 산, 왕릉, 공원 등 곳곳에서 맨발로 출몰하는 시민이 늘면서 ‘보기 좋지 않으니 막아달라’는 반대 민원도 증가하고 있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산 둘레길, 낙성대공원, 서대문구 안산, 강남구 대모산공원 및 양재천 등에 맨발로(路)가 마련돼 있다. 풀을 베고 돌부리를 없애고 황토를 깔았다. 서대문구는 지난달 안산둘레길 한쪽에 450m 길이 황톳길을 조성했다. 구 관계자는 “주민 반응이 좋다”며 “둘레길에 추가로 황톳길을 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부 지자체는 주민 요청에 따라 맨발로를 조성했다. 봉재산황톳길, 해돋이공원 등에 맨발존을 만든 인천 연수구는 지난 6월 맨발 걷기 교육 프로그램과 강연회를 열기도 했다. 구리시는 지난달 한강공원 백합나무길 180m 구간을 황토와 고운 모래로 채웠고, 하남시는 세 곳인 맨발길을 연말까지 여섯 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맨발로 흙을 밟으면 혈액 순환과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되고, 운동 효과도 크다는 게 맨발 걷기 애호가들의 주장이다. 땅바닥과 접지되면 활성산소를 없앨 수 있고, 병도 이겨낼 수 있다는 유튜브 영상과 도서도 많다. 늘어난 맨발족으로 인한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는 게 지자체들이 하소연이다. 왕릉과 학교 운동장 등에까지 맨발로 등장하는 이들이 늘고 있어서다. 경기지역 한 지자체 관계자는 “관내 왕릉 둘레길이 맨발 걷기에 좋다고 소문난 뒤 맨발로 다니는 시민들이 보기 좋지 않다는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

    2023.09.26 18:25
  • "경기북부자치도 설치 땐 성장률 매년 0.3%P 상승"

    김동연 경기지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하면 국가 경제성장률을 2040년까지 매년 0.31%포인트 높일 수 있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경기북도 설치’가 단순히 북부 시·군의 행정 개편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국가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릴 묘안이라는 주장이다. 김 지사는 26일 염종현 도의회 의장과 함께 한덕수 국무총리,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을 차례로 만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및 주민투표 실시’를 공식 요청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란 가평, 고양, 구리, 남양주, 동두천, 양주, 연천, 의정부, 파주, 포천 등 북부 10개 시·군을 한 광역지자체로 독립시키자는 김 지사의 핵심 공약이다. 접경지역 규제로 개발이 막히고, 수도권 규제의 적용을 받는 낙후된 경기북부지역을 특별법으로 묶고 지원하자는 내용이다. 김 지사는 한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경기북부뿐만 아니라 국가 발전을 염두에 두고 추진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주민투표는 경기북도 설치를 위한 법적 절차다. 21대 국회 임기 중 특별법을 통과시키고, 2026년 7월 공식 출범한다는 게 경기도의 목표다. 김 지사는 전날 의정부 경기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 선포식’을 열고 내년부터 2040년까지 17년간 경기북부의 도로 등 인프라에 43조5000억원을 투입하고, 170조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경기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경기북도가 신설될 경우 국가 경제성장률은 2040년까지 연평균 1.95%에 달해 설치되지 않은 경우(연평균 1.64%)에 비해 0.31%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구체성이 약하다고 평가받았던 경기북도 설치 당위성을 경제전문가인 김 지사가 숫자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

    2023.09.26 18:13
  • 용인~판교 출퇴근길 30분 빨라진다

    상습 정체 구간인 경기도 용인~광주 구간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르면 2026년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은 이 구간 B/C(비용 대비 편익)값이 1.28로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남쪽으로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북쪽으로는 성남시와 광주시 간 경계인 태재고개(북)를 잇는 총 17.3㎞ 구간이다. 이 구간은 경기 용인시, 광주시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용인시 처인구와 광주시 오포동, 모현읍 등지가 택지로 개발됐지만 성남시로 향하는 길은 57번 국지도가 유일해 교통 문제는 날로 심각해졌다. 도로 신설과 함께 태재고개 등 일부 구간에 지하 터널이 뚫리면 성남~광주~용인 간 이동시간이 30분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최대한 앞당겨 2026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2023.09.26 18:13
  • "보름달 구경하기 최고예요"…연휴 기간내내 전국이 맑고 청명

    모처럼 이어지는 6일 간의 추석 연휴에는 전국적으로 맑고, 청명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추석 당일인 29일에도 맑거나 구름이 적은 날씨가 예보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온전한 형태의 보름달을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기간 동안 가을이 깊어지면서 아침 최고기온과 낮 최고기온이 최대 10도 이상 차이나는 곳도 많겠다. 기상청은 강원 지방엔 10도 최저 기온이 예상되고, 큰 일교차가 나타나는 만큼 쌀쌀한 아침 날씨에 주의를 당부했다. 26일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추석 연휴인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화창하고 온화한 초가을 날씨가 전국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추석 연휴와 다음달 3일 개천절 휴일사이에 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정하면서 6일 간의 황금 연휴가 생겼다. 이 기간 내내 전국 대부분 지역의 강수확률이 최고 20%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여름철 북태평양 고기압을 한반도 서쪽인 중국 내륙쪽의 고기압이 대체하면서 건조하고 맑은 날씨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연휴 6일간 전국 아침 기온은 9~22도, 낮 기온은 22~29도로 평년(최저기온 11~18도, 최고기온 22~26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귀성이 시작되는 연휴 첫날(28일) 최저기온은 9도(충북 영동, 경남 거창)로 매우 낮아지고, 낮 최고기온은 29도(경남 진주)에 달할 전망이다. 이날 서울의 아침 기온도 15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한가위 보름달은 서울을 기준으로 추석 당일(9월 29일) 저녁 6시 23분에 뜰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해발 0m를 기준으로 서울을 제외한 주요 도시 중 가장 먼저 달이 뜨는 곳

    2023.09.26 16:10
  • 추석 전통시장 432곳 주변도로에 주차하세요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추석을 맞아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전국 432개 전통시장 주변 도로에 최대 두 시간까지 주차를 허용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64곳, 부산 21곳, 경기 66곳, 강원 48곳 등이다. 지방자치단체와 상인회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선정했다. 133곳은 날짜와 상관없이 언제든 상시 주차가 가능하고, 299곳은 지자체와 경찰청이 교통 소통과 안전을 고려해 한시적으로 주차를 허용하기로 했다. 어린이 보호구역과 교통사고 다발지역, 소방시설 밀집지역은 제외했다. 지자체들은 교통 혼잡을 예방하기 위해 입간판과 현수막 등 홍보물을 설치하고 주차관리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주차 허용 구간은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2023.09.24 18:51
  • 경기도 '북부자치도' 설치…행안부에 주민투표 건의

    경기도가 경기북부를 독립시켜 특별자치도로 출범시키기 위해 행정안전부에 ‘주민투표’를 건의한다. 도는 25일 의정부시에 있는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 선포식’을 열고 주민투표 건의 등 추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김동연 경기지사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2026년 7월 출범이 목표다. 김 지사는 한국의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잠재력이 풍부한 경기북부를 독립시켜 개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대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행안부가 건의를 받아들이면 주민투표 공표, 지방의회 의견청취, 발의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2월께 투표가 가능하다. 내년 4월 총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주민투표를 서둘러야 이번 21대 국회 회기 내에 법안을 심사할 수 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2023.09.22 18:45
  • 하남 콘서트 무대설치 중 붕괴사고로 8명 부상…행사 취소 결정

    20일 오후 4시 30분께 경기 하남시 미사동 미사경정공원에서 콘서트를 위해 설치 중이던 무대 구조물이 쓰러지면서 작업 근로자들이 깔리는 사고가 났다. 오는 23~24일로 예정된 '슈퍼팝'(SUPERPOP) 콘서트를 위한 무대를 설치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대 구조물은 높이가 3∼4층 높이에 달해 웬만한 건물 크기와 맞먹는다. 사고 당시 일하던 근로자는 13여 명이었으며, 이 중 일부가 무너진 무대 아래에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이 파악한 부상자는 현재까지 중상 2명, 경상 6명 등 총 8명으로 모두 무대 설치 근로자다. 중상자 중 한 명은 외국 국적의 30대 남성이다. 전신 다발성 골절 등의 부상을 입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다른 중상자는 30대 한국인 남성으로, 머리에 찢어진 상처와 골절 등의 부상을 입었으나 의식은 깨어 있는 채로 이송됐다. 경상자 6명은 모두 한국인 20∼30대 남성이다. 이날 하남시에는 비바람이 몰아쳤다. 오후 5시 30분 기준 27㎜의 비가 내렸고, 최대 순간 풍속은 초당 7.8m를 기록했다. 행사 주최 측인 볼륨유닛은 공지문을 통해 오는 23일부터 예정된 콘서트를 취소한다고 알렸다. 주최 측은 "정상적인 공연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공연 취소 결정을 내렸다"며 "관객분들과 관계자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더 이상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재발 방지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슈퍼팝 콘서트는 코카콜라가 후원하는 음악 페스티벌로, 뉴진스와 박재범, 빈지노, CL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참가가 예정돼 있었다. 시는 행사를 하루 앞둔 오는 22일 현장 안전조치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벌일 예정이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

    2023.09.20 22:25
  • 전라·충남·경북에 시간당 30~50mm 집중호우 예보…중대본 1단계 가동

    행정안전부는 20일 전라권, 충남·경북권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발표되자 이날 오후 3시부로 호우 대처를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위기경보 수준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올렸다. 기상청은 이날 늦은 오후부터 21일 아침 사이 경기남부와 강원영서남부, 강원영동,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일부 지역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중대본은 이미 지난주 내린 비로 축대·옹벽 붕괴, 산사태, 급경사지 붕괴, 토사유출 등 사면붕괴로 인한 인명피해가 우려되므로 산지와 인접한 민가 세대는 신속히 대피하라고 지시했다. 각 지자체에는 해안가 저지대, 지하차도, 하천 주변, 저지대 도로, 침수위험 지하공간, 둔치주차장은 예비특보 단계부터 철저히 통제하라고 당부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사전 통제된 지역이나 위험지역 출입은 삼가고, 강수 집중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2023.09.20 16:16
  • 신상진 성남 시장 "안전·민생 예산 정쟁 볼모 삼아선 안된다"

    신상진 성남시장이 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시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한 것에 대해 "안전, 민생 예산을 정쟁의 볼모로 삼아선 안 된다"고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비판했다. 성남시는 20일 "지난 8월 성남시의회에 제출한 1575억 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전날 제285회 성남시의회 임시회에서 처리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성남시의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전원이 오후 본회의에 불참하면서 본회의는 속개되지 못하고 자동 산회 됐다. 그러면서 성남시가 제출한 3차 추경안도 통과되지 못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 직전 의총을 열고, 분당구보건소 신축 기본구상 및 건축 기획 용역 예산으로 편성된 1억1500만 원의 전액 삭감을 주장하면서 본회의에 불참했다. 신 시장은 이날 정례간부회의에서 “3차 추경안이 의결되지 못해 긴급한 안전 예산과 민생 예산 집행에 차질을 빚게 됐다”며 “시 집행부가 오직 시민의 안전과 민생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편성한 추경안이 하루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시의회가 조속히 정상화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과 민생 예산은 시민 생활과 직결되므로 정쟁의 볼모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이번 3차 추경안에 탄천교량 보도부 철거공사비 70억원, 20년 이상 노후 구조물 및 교량 정밀안전 진단비 39억원, 재해재난 목적예비비 116억원 등을 편성했다.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등 강력 범죄 증가에 따라 범죄 피해자를 위한 경제적 지원사업비(치료비, 생계비, 장례비) 등 4900만원과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비 2억원, 서울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2023.09.20 16:12
  • 경기도, 내년 '제로에너지' 확대…민간 건축허가때 전력 효율 점검

    경기도가 대형 민간 건축물의 허가를 낼 때 성별과 나이 및 언어의 차이, 장애 유무에 따른 제약을 없애는 ‘유니버설 디자인(보편적 설계)’ 요건을 강화하고, ‘제로에너지 건축물’ 기준도 새로 적용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건축허가 사전승인 대상인 민간 건축물에 오는 10월부터 ‘제2차 경기도 유니버설디자인 기본계획’을 적용하고, 내년 1월부터는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이상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19일 밝혔다. 인구 100만 미만 도시의 30층 이상 또는 연면적 10만㎡ 이상 건축물,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51층 이상 또는 연면적 20만㎡ 이상 건축물은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이 허가를 내주기 전 경기도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 유니버설 디자인과 제로에너지 건축물 기준을 적용해 모든 사람이 편안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기후위기에도 대응한다는 게 경기도 계획이다. 지난 5월 경기도가 공개한 ‘제2차 유니버설디자인 5개년 계획’에 따르면 도는 △공개공지 내 쉼 공간 마련 △스마트 모빌리티 전용 주차장 설치 △택배 등 수송화물차 지하층 접근 개선 △청소원 등 취약근로자 근무여건 개선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등을 유니버설 디자인의 ‘5대 역점 사업’으로 정했다. 기존에는 공공건축물에만 적용했지만 앞으로는 민간 건축물도 허가를 받기 위해선 이런 기준을 지켜야 한다는 지침을 마련한 것이다. 도 관계자는 “1차 계획에서 미흡한 부분을 보완했다”며 “건축법상 반드시 마련해야 하는 공개공지 내 벤치 설치 기준과 건물 내에 최소 바닥면적 6㎡ 이상의 청소원 휴게실을 마련토록 하는 등 세부 지침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5등급

    2023.09.19 18:56
  • 동탄트램, 수원·오산까지 달린다

    경기 화성시가 내년께 ‘동탄트램(노면전차)’의 노선 건설 부분 실시설계와 트램 차량 제작 설계에 나서기로 했다. 2027년까지 병점~동탄신도시~동탄장지 구간과 수원 망포~동탄신도시~오산 구간을 연결하는 ‘X자’ 트램을 완공해 수원과 오산을 아우르는 광역교통망을 갖추겠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19일 화성시에 따르면 정명근 화성시장은 전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실시설계란 기본설계 결과를 기반으로 공사와 유지관리 등에 대한 비용을 구체적으로 산정하는 절차다. 화성시는 실시설계에 들어갈 내년 6월께 기존에 확보한 부지의 기반공사 등 가능한 공사도 동시에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화성시는 수원, 오산시와 함께 총연장 34.4㎞, 정거장 36개, 32편성 규모의 트램 노선 건설을 추진 중이다. 주거단지인 동탄1·2신도시와 주변 도시를 잇는 사실상의 광역교통 사업이다. 동탄2신도시 사업을 시행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광역교통개선대책 부담금 9200억원과 화성, 오산, 수원시 자금 573억원이 투입된다. 정 시장은 지난달 말 트램을 운영 중인 중국 광저우시와 대만 가오슝시를 연달아 방문했다. 정 시장은 “출장 결과 화성시가 확정한 슈퍼캐퍼시티(역 정차마다 급속 충전) 방식이 성공할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2023.09.19 18:55
  • MICE 해외진출 결실…'인도판 킨텍스' 韓 킨텍스가 20년간 운영한다

    인도정부가 건설하고 경기도 산하기관 킨텍스가 운영하는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IICC·India International Convention and Expo Centre)가 17일 5년여 간의 공사 끝에 인도 수도 뉴델리에 공식 개관했다. 30만㎡ 규모의 전시 면적을 갖고 있는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IICC)는 코엑스의 6.25배, 아시아 5위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중국 제외 아시아 1위)다. 킨텍스는 국내 유일 전시주관 상장사(이상네트웍스)와 공동으로 2018년 공개입찰에서 최소 20년간 IICC 운영권을 따냈다. 글로벌 전시산업계에서 40위권 밖인 국내 전시산업의 첫 해외 진출 사례이자 프랑스, 홍콩 등 세계적 전시장 운영사와의 경쟁에서 얻은 성과라는 점에서 당시 주목을 받았다. IICC는 인도 정부가 총공사비 4조원을 투입한 핵심 마이스(MICE) 프로젝트다. 나렌드라 모디 현 인도 총리의 역점사업이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IICC의 성공적인 개관과 운영을 위해 지난 7월 인도를 직접 방문해 개장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인도전시협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와 인도 상공부장관을 만나 협력을 다짐하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IICC는 개관과 동시에 서남아 최대 규모인 플라스틱산업 전시회(7만㎡), 인도 마이스 비즈니스 투어리즘 컨벤션(2만5000㎡) 등 다수의 국제 대형행사 유치했다. 경기도는 인도를 전략적인 수출시장으로 보고, 올해 말 신설되는 뱅갈루루 경기비즈니스센터와 IICC를 통해 아세안과 서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설 방침이다. 이민우 경기도 투자통상과장은 “경기도와 고양시, 코트라가 힘을 합쳐 킨텍스를 운영하면서 축적된 전시컨벤션 운영 노하우가 처음으로 해외 정부로부터 인정받아 수출까지 이어진 성과”라며 “I

    2023.09.17 13:55
  • 신촌 연세로 '차 없는 거리' 내년 3월까지 유지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일대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여부를 둘러싸고 서울시, 서대문구, 연세로 상인, 대학생 등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서대문구는 ‘상권을 살리려면 해제가 필수’라며 서울시에 결단을 촉구하고 있지만, 시는 ‘판단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존폐 결정 시점을 6개월 더 미뤘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는 2014년 1월 20일부터 버스, 16인승 이상 승합차, 긴급차량, 자전거만 통행이 가능한 보행로다. 연세로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서 연세대 정문까지를 북쪽으로 잇는 약 500m 거리다. 서울시는 당시 처음으로 이곳을 보행자·대중교통 전용 공간으로 지정했다. 상권이 침체해가던 연세로를 차량이 단순 통과하던 길에서 보행자가 쉬고 즐기는 문화거리로 바꾸려는 시도였다. 7년여간 연세로엔 차량 통행이 엄격히 제한됐다. 택시는 밤 11시부터 새벽 5시까지, 상인들을 위한 소형 트럭도 사전 허가를 받아 오전 10~11시, 오후 3~4시에만 드나들 수 있었다. 그러나 ‘통행이 불편하니 상권 위축도 가속화하고 있다’는 상인들의 민원이 이어졌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연세로 차량통행 재개’를 내걸어 당선됐고, 즉시 서울시에 ‘차 없는 거리 폐지’를 요구했다. 이에 서울시도 올 1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연세로에 모든 차량의 운행을 예전처럼 허용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보행 환경 변화와 인근 상권 매출, 교통 흐름 등을 분석해 존폐 여부를 결정짓기로 했다. 그런데 시는 최근 판단 시점을 6개월 뒤로 미뤘다. 연세로 인근 상점들의 매출은 늘었는데, 오롯이 차량통행 재개 때문인지가 판단하기 쉽지 않아서다. 신용보증

    2023.09.12 18:12
  • 서울 키즈카페 20% 할인받는 법은

    서울시는 서울형 인증을 받은 민간 키즈카페를 2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서울형키즈카페머니’를 20억원 규모(상품권 액면가 기준)로 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 인증을 받은 키즈카페 22곳을 할인가에 이용할 수 있는 서울형키즈카페머니는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페이플러스, 신한플레이, 신한쏠, 티머니페이, 머니트리 등 네 개 앱에서 액면가 대비 80% 금액에 살 수 있다. 상품권 금액 기준 1인당 구매 한도는 10만원이고, 보유 한도는 총 30만원이다. 상품권은 구매일 이후 1년간 사용 가능하다. 보유 금액을 60% 이상 썼다면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선물해도 된다. 시는 연내 21억2500만원어치를 추가로 판매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안전, 편의, 위생관리 등 인증 요건에 부합하는 민간 키즈카페를 ‘서울형 인증 키즈카페’로 지정하고 있다. 17개 자치구의 22곳 키즈카페가 인증을 받았고, 이번에 서울형키즈카페머니 사용처로 확정됐다. 서울시 도시생활지도 ‘스마트 서울맵’ 웹페이지에서 이들 키즈카페의 위치와 교통편, 가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키즈카페엔 서울형키즈카페머니 사용처임을 알리는 스티커가 부착된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2023.09.12 18:12
  • 月 6.5만원에 서울 대중교통 무제한 탄다

    지하철,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서울 시내 대중교통 4종 세트를 월 6만5000원에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가 내년 1월 출시된다. 대중교통 이용률을 크게 높여 ‘시민 부담·탄소 배출량 감축’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책 실험이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무제한 월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를 내년 1월 1일부터 5개월간 시범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7월 1일부터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실물 카드와 스마트폰 앱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카드는 최초 3000원에 구입한 뒤 매달 월 6만5000원씩 충전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안에서 출발하는 모든 지하철(1~9호선·경의중앙선·분당선)과 경전철(우이신설선·신림선), 시내·마을버스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1시간 이용권’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단 기본요금이 다른 신분당선은 제외한다. 경기 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 하차할 경우에는 이용할 수 있지만 서울 이외 지역에서 승차할 때는 사용할 수 없다. 현재 서울시민의 대중교통 1회 평균비용은 1525원이다. 시뮬레이션 결과 월 60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은 연 34만원의 요금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승용차 이용 감소로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간 3만2000t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오 시장은 “교통 분야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려면 대중교통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수도권 광역교통망을 함께 쓰는 인천시와 경기도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2023.09.11 18:21
  • 하남시, 미국 스피어와 MOU 체결…"공모양 공연장 짓겠다"

    경기 하남시는 미국 엔터테인먼트사인 스피어(sphere)와 공 모양의 최첨단 공연장을 하남시에 유치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2023년 8월 4일자 A1·3면 참조 스피어는 약 3조원을 들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외벽에 120만개의 LED 스크린을 부착한 공 모양의 공연장 겸 경기장인 ‘라스베이거스 스피어’를 건립, 이달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스피어 측의 초청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이현재 하남시장 등 하남시 방문단은 지난 6일 스피어 총괄 부사장인 폴 웨스베리 등 스피어 관계자들과 만나 하남시에 스피어 공연장을 유치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남시는 지난 5월 스피어 부회장이 하남을 방문한 이후 스피어 측과 영상회의를 갖는 등 공연장 유치를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 추가 사항은 양측이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게 된다. 이달 말 개관을 앞두고 하남시 방문단에게 처음 공개된 라스베이거스 스피어는 1만7500석 규모의 최첨단 공연시설로, 입체영상 관람을 위한 특수한 안경 없이도 생동감 있는 영상을 볼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내부에는 16만7000개의 증폭형 스피커가 설치돼 어느 위치에서든 동일한 수준의 음향을 즐길 수 있고, 객석마다 다른 언어로 음악이나 소리를 송출하는 특수 음향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센추리 클럽 클래스 또 빅 스카이라고 불리는 18K 해상도의 특수 촬영 카메라 장비도 갖춰 라스베이거스 스피어는 현존하는 공연 시설 중 가장 기술적으로 진보한 시설로 분류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세계 최첨단 공연장인 스피어 하남이 하남시에 건설되면 세계적인 K-POP 허브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

    2023.09.10 16:27
  • 기아 오토랜드 광명, 산업부 첨단투자지구로 선정됐다

    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첨단투자지구에 선정됐다. 광명시는 8일 산업부가 이날 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 등 9개 첨단투자지구를 지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첨단투자지구는 국내외 기업의 첨단산업 투자 확대와 공급망 안정을 위해 맞춤형 인센티브 및 규제 특례를 제공해 국내 첨단투자를 촉진하는 제도다. 광명시와 기아는 지난 1월부터 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의 전기차 전용 공장 전환과 관련 규제 완화를 위해 협력해 왔다.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에 광명공장 부지 49만8908㎡의 첨단투자지구 지정을 신청했다. 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은 세제지원, 부담금 감면 등 인센티브와 함께 입지 규제 최소구역 지정, 규제 특례 부여, 국가재정사업 우선 지원 등이 가능해졌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의 첨단투자지구 지정은 대기업은 물론 자동차 생태계 저변을 담당하는 인근 중소·신생기업들까지 미래차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이끄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은 1973년 공장 가동 이후 약 50년간 가동한 국내 최초의 종합 완성차 제조공장으로, 공장 착공 이후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됐고 수도권 규제도 받는 중첩규제 속에서 글로벌 시장변화 대응에 많은 제약을 받아 왔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2023.09.08 15:01
  • 이마트, 경기도 취약계층에 친환경 농산물 지원…3년간 6억원 어치

    경기도가 이마트와 함께 도내 취약계층에 3년간 6억 원 상당의 친환경농산물을 제공하기로 했다. 김동연 경기지사와 강희석 이마트 대표, 강기태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장은 8일 경기도청에서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와 이마트가 함께하는 신선한 식탁 협약’을 체결했다. 이마트가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에 매년 2억 원씩 3년간 전달하는 총 6억 원의 기부금으로 친환경농산물을 구매, 도내 푸드뱅크와 푸드마켓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취약계층에 더 고른 기회를 줄 수 있고 포용과 상생에 있어서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친환경농산물 판매를 늘리고 기부문화 인식 제고에도 도움이 될 일석삼조의 일”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오늘의 이마트가 되는 데 경기도민의 역할이 컸다”며 “취약계층에게도 도움이 되고 생산자 여러분들께도 안정적인 소득이 돌아갈 수 있는 상생의 기회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기부된 친환경농산물은 오는 22일부터 푸드뱅크를 통해 1년간 9000 가구, 3년간 총 2만700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농산물은 전량 도내 농가에서 생산한 친환경농산물을 구입한다. 푸드뱅크 사업란 기부받은 식품·생활용품 등을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무상 제공하는 나눔 사업이다. 푸드뱅크 이용자들은 가장 선호하는 품목으로 신선 농산물을 꼽고 있다. 경기도는 1개 광역지원센터와 83개 기초푸드뱅크·마켓으로 구성된 푸드뱅크 체계를 활용, 지난해 도민 5만2000여 명과 복지관 등 1600여 개소에 684억 원 규모의 기부식품을 지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2023.09.08 14:53
  • 이상민 행안부 장관 "재난대응 시스템 강화 박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사진)이 “재난대응 시스템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행안부가 정부 부처들을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7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세종정부청사에서 출입기자단 대상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실제 장관'이라고 불리던 이 장관은 지난해 10·29 이태원가 벌어지면서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통과돼 직무가 정지됐고, 헌재가 이를 기각하며 지난 7월 말에야 다시 업무에 복귀했다. 이 장관이 공식 기자간담회를 연 건 1년여 만이다. 복귀 직전 오송 지하차도에서 대형 참사가 벌어졌고, 복귀 후엔 전국적 수해와 잼버리 사태를 수습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 장관은 “직무 정지 기간 동안 장관으로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 행안부의 과제와 역할에 대해 깊게 고민했다”며 복귀 후 행안부의 '첫 시동'은 "최근 벌인 행안부 조직개편 및 인사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사와 조직개편에서 “제대로 일할 행안부를 만들기 위한 발탁 인사,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야전사령관 격인 차관보 신설, 안전예방정책실과 디지털정부실 격상 등 세 가지를 중점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고기동 세종특별자치시 부시장(행시 38회)을 실장(1급) 승진 1년만에 차관으로 발탁한 지난달 말 행안부 인사는 세종 관가에서 이목을 끌었다. 본부 실장자리를 거치지 않은 고 차관이 임명되고, 실장 승진도 대거 이뤄지면서 기존 실장들은 본부에서 대거 짐을 뺐다. 이 장관이 조직 장악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는 해석이 나왔다. 다른 부처에도 긴장감이 퍼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장관은 "앞으로의 행안부의 업무 최중심엔 ‘재난대응’이

    2023.09.07 17:00
  • "생활비 아껴 모았다"…'5000만원' 두고 사라진 기부천사

    6일 오전 9시 30분께 모자를 눌러쓴 선글라스를 낀 중년 여성이 광교2동행정복지센터로 들어왔다. 그는 복지행정팀 민원대 위에 종이봉투를 올려놓고, 아무 말 없이 밖으로 나갔다. 봉투를 열어 본 센터 직원은 깜짝 놀랐다. 고무줄로 꽁꽁 싸맨 5만 원권 뭉치와 손 편지가 들어있었던 것. 기부자는 편지에서 “생활비에서 아껴 여러 해 동안 적금을 들어 5000만 원을 만들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여러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기부 취지를 밝혔다. 광교2동 직원들은 익명의 기부자를 찾아 나섰지만 이미 떠난 뒤였다. 차를 가져오지 않고 도보로 센터에 들른 터라 신원을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정숙미 광교2동 행정민원팀장은 “간식을 두고 가는 주민들이 종종 있어 이번에도 그런 줄 알았는데, 큰돈이 들어 있었다”며 “선글라스와 모자로 얼굴을 가리셔서 기부자가 누구인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수원시는 익명의 기부자가 두고 간 성금을 수원시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2023.09.06 15:54
  • 서울 중구, 일자리박람회&사회적경제축제 13일부터 개최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오는 13일부터 구청에서 일자리박람회와 사회적경제축제 ‘내:일 바람’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구청 7층 강당에선 ‘좋은 일(JOB)로 내:일((JOB)을 열다!'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 롯데백화점, 스타벅스, 토요코인서울동대문Ⅰ 등 관내 우수기업 15곳이 참여한다. 인사 담당자가 직접 박람회 현장으로 나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직접 취업 상담과 면접을 진행한다. 총 120여 개의 일자리가 마련돼있다. 박람회에 참여한 기업들은 대부분 중구 일자리거버넌스 참여하고 있다. 중구 일자리거버넌스는 지난 7월 중구민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구성된 민관협의체다. 구직자를 위한 취업 상담도 진행된다. 서울고용센터, 서울중장년내일센터에서 국민취업제도를 안내하고 생애경력설계와 이력서 교정 등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로로 보는 취업운세, 퍼스널 컬러진단 등 취업과 관련된 색다른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취업포털 인크루트(Incruit)에서도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중구 온라인 채용관’을 운영한다. 신세계백화점 등 30여 업체에서 채용에 참여할 예정이다. 구는 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미취업자와 기업 매칭, 추가 면접, 개별 컨설팅 등을 펼치기로 했다.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중·소 기업들을 대신해 구여성새로일하기센터, 서울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에서도 채용을 안내하기로 했다. 일자리 박람회에 앞서 13일 오전에는 사회적경제축제가 열린다.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자리이자 사회적기업의 판로를 확대하고 취약계층 고용을 촉진하기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사회적경제 컨퍼런스는 3층 기획상황실에서

    2023.09.05 20:14
  • 행안부, 새마을금고 개별금고 신규 설립 자본금 기준 3~5배 상향

    행정안전부가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강화를 위해 2025년 7월부터 신규 금고를 설립하는 데 필요한 출자금(자본금) 기준을 단계별로 상향하기로 했다. 5일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의 '새마을금고법 시행령'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2011년 마련된 현행 출자금 기준은 특별시·광역시의 경우 '5억원 이상', 특별자치시·시는 '3억원 이상', 읍·면은 '1억원 이상'이다. 이 기준은 금고 설립과 존속에 필요한 수준보다 낮아 상향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행안부는 금융 시장 여건에 맞게 출자금 기준을 높이기로 했다. 다만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위해 시행령 개정안 공포 후 5년간 내에서 출자금 기준을 단계별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2025년 7월1일부터 2028년 6월30일까지 설립되는 지역금고의 출자금 기준은 특별시·광역시의 경우 '10억원 이상', 특별자치시·시는 '6억원 이상', 읍·면은 '2억원 이상'으로 한다. 2028년 7월1일부터는 기준이 특별시·광역시는 '20억원 이상', 특별자치시·시는 '10억원 이상', 읍·면은 '5억원 이상'으로 상향된다. 작년말 기준 전국 새마을금고 지역금고는 1294개가 있다. 금융기관의 점포 대형화 추세에 맞춰 새마을금고 금고 수도 다소 줄어드는 추세다. 최병관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건전한 운영이 가능한 새마을금고가 설립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금고가 설립된 이후에도 본래 취지에 맞게 지역·서민 밀착형 금융으로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2023.09.05 10:49
  • 전세계 '패션피플' 동대문에 모인다

    서울시는 ‘2024 S/S(봄·여름) 서울패션위크’ 행사를 5일부터 닷새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연다고 3일 밝혔다. 해외 바이어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개최 시기를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겼다. 오는 8일 미국 뉴욕에서 시작해 다음달 3일 프랑스 파리에서 끝나는 세계 4대 패션위크 S/S 시즌 개막에 앞서 다음 시즌 패션 트렌드를 선보이려는 취지다. 이번 패션위크엔 30개 패션쇼 무대가 진행된다. 94개 브랜드, 27개국 127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트레이드 쇼,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도 펼쳐진다. 패션쇼에는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 브랜드 21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8개, 기업 브랜드 1개가 참여한다. 첫날 패션쇼에는 서울패션위크 글로벌 홍보대사인 걸그룹 뉴진스가 함께한다. 현대백화점과 협업해 패션과 미술을 접목한 새로운 형식의 런웨이 쇼가 아홉 차례 열린다. 중소 브랜드 제품을 현장에서 거래하는 트레이드 쇼에는 국내 패션기업 94곳과 27개국 127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하기로 했다. 프랑스 프랭탕 및 봉마르셰, 영국 리버티런던 등 글로벌 백화점들과 뉴욕 기반의 편집숍 3NY를 처음으로 초청했다. 9일 마지막 쇼에선 일반인도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행사 기간 DDP에선 패션과 테크를 융합한 화보 촬영 등 시민 참여 행사가 열린다. DDP 이간수문 전시장에서는 패션브랜드 앤더슨 밸과 우루과이 사진작가 제이피 보니노의 협업 기획전시가 펼쳐진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2023.09.0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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