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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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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전쟁서 변수 된 '희토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군사·경제적 지원의 대가로 ‘희토류’를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면서 ‘산업 비타민’ 희토류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거래가 성사되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장 지역이 대부분 러시아 점령지나 동부지역에 있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나온다.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희토류 제공을 원한다’는 미국의 요청에 “우크라이나는 동맹국의 투자에 열려 있다”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어 그는 “영토 사수에 도움을 주고, 무기와 제재 패키지로 적을 격퇴하는 동맹국들과 함께 이 모든 자원을 개발할 수 있다는 사실에 열려 있다”며 “완전히 정당한 일”이라고 강조했다.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보장하고 우크라이나로부터 희토류 등을 제공받는 거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항공기·군함의 합금 제조에 사용되는 티타늄 매장량이 유럽에서 가장 많은 국가다. 배터리 생산에 사용되는 리튬을 비롯해 코발트 등 희토류 매장량도 상당한 수준이다.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국이 관심을 갖는 광물 상당수는 러시아 점령지에 있거나 모스크바의 진격 위협을 받고 있는 지역에 있다”며 미국·우크라이나의 광물 거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 우크라이나 정부가 발간한 자원지도를 보면 대규모 희토류 매장 지역은 대부분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 걸쳐 있다. 영국 국제전

    2025.02.05 18:06
  • 일본·요르단·인도…백악관 정상외교 속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시작으로 정상외교에 시동을 걸었다. 7일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11일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13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잇달아 만난다.이시바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일본 기업의 대미 투자 실적을 강조하고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구입 확대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고 한 달간 유예하긴 했지만 캐나다와 멕시코에도 ‘관세 압박’을 한점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과 함께 미·일 동맹 강화 등의 내용을 포함한 공동성명 발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미·일의 대중국 대응이 성명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NHK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도 공동성명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요르단 압둘라 2세 국왕과의 회담에선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을 인근 아랍권 국가로 옮기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디 총리와의 회담에선 무역 문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타임스오브인디아가 전했다. 인도는 최근 미국의 관세 압력을 의식해 선제적으로 미국산 제품 관세를 낮췄다.김동현 기자

    2025.02.05 17:53
  • 정부개혁 시동 건 트럼프…교육부 해체하고, 해외원조기구 통폐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방정부 부처인 교육부를 해체하는 행정명령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해외 개발 원조를 담당하는 국제개발처(USAID)도 대폭 축소할 계획이다. 정부 개혁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것이다. 특히 교육부 해체는 교육 정책을 각 주로 이관하는 측면이 있어 주목된다. ◇ 정부 효율화 대상, 보수층에서 폐지 선호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와 최근 사실상 교육부를 폐지하는 입법안을 마련하는 행정명령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교육부 기능 일부를 폐지하거나 특정 기능을 다른 부서로 이전하는 방안을 의논했다는 것이다. 이미 교육부 직원 최소 60명이 지난달 31일부터 유급 휴가를 받았다고 WSJ는 소개했다.교육부는 1979년 전국 최대 교사 노조인 ‘전국교육협회’ 요구를 지미 카터 당시 대통령이 수용하면서 창설됐다. 직원은 4400명가량으로 연방정부 장관급 조직 중 가장 적지만, 정부 효율을 기치로 내건 DOGE가 해체 또는 조직 축소를 검토하는 정부 부처 가운데 하나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때 교육부 폐지를 공약했다. 교육에 대한 연방정부 개입을 제한하고 각 주에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했다. 취임식 전날인 지난달 19일 지지자에게 한 연설에서도 교육부 기능을 각 주로 돌려놓겠다고 재확인했다. 미국에서 초·중·고등학교 교육은 대부분 각 주나 카운티 단위로 이뤄지고 있고 대학 교육은 자율성이 큰 만큼 교육부 역할이 적은 점도 교육부 폐지가 거론되는 이유로 꼽힌다.트럼프 대통령이 지지 기반인 보수층을 의식한 측면도

    2025.02.04 17:53
  • 트럼프 "EU에도 곧 관세 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 제품에도 곧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캐나다·멕시코·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이어 EU로까지 전선을 넓히면서 글로벌 관세 전쟁이 더 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기자들에게 대EU 무역적자가 막대하다고 지적하며 “(EU에) 확실히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EU)은 우리의 자동차를 받아들이지 않고, 농산물도 거의 수입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그들의 제품을 전부 받아들이고 수백만 대의 자동차와 엄청난 양의 식품, 농산물을 수입하고 있다”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내일(3일) 아침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멕시코(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와도 통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렇게 극적인 일은 기대하지 않는다”며 “그들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멕시코 제품에 25% 관세를,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캐나다는 이날 무역협정 위반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기로 했다. 또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에 따른 구제 조치도 같이 추진할 예정이다. 캐나다는 전날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보복으로 1550억캐나다달러(약 155조6000억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멕시코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온라인에 올린 동영

    2025.02.03 18:29
  • 파나마 간 루비오 "운하 운영서 中 빼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첫 해외 순방지로 파나마를 찾아 파나마 운하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줄이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전달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그린란드 확보’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전방위적인 영토 확장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미국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대변인 성명을 통해 파나마시티에서 열린 루비오 장관과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의 면담 내용을 밝혔다. 국무부는 “루비오 장관은 파나마 측에 중국의 운하 통제력이 위협적이며 현 상태를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의 현 상황이 영구적 중립성을 담보해야 한다는 (미국과의) 조약을 위반하는 것이라는 예비적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국무부 성명은 파나마 정부에 대한 사실상 ‘최후통첩’이란 해석이 나온다. AP통신은 “파나마가 운하 운영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즉시 줄이지 않으면 동맹국일지라도 미국 정부의 조처를 감수해야 한다고 경고한 것”이라고 풀이했다.하지만 파나마는 ‘운하 운영은 파나마의 주권’이라며 미국 개입에 선을 그었다. 물리노 대통령은 루비오 장관과 면담한 후 기자회견에서 “파나마 운하 통제·운영과 관련한 주권은 (외국 정부와의) 논의 대상이 아니다”며 “운하는 파나마가 운영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루비오 장관과 ‘파나마 운하 인근 항구 문제’도 의논했다고 부연했다. 파나마 운하 양 끝단에 있는 두 개 항구(발보아·크리스토발)를 운영하는 홍콩계

    2025.02.03 17:49
  • 트럼프 "소말리아 ISIS 공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소말리아에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세력 이슬람국가(IS)의 은신처를 정밀 타격해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오늘 아침 ISIS(미군의 IS 호칭)의 고위급 공격 기획자, 그가 모집하고 이끈 다른 테러리스트에게 정밀 군사 공습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찾아낸 동굴에 숨어 있던 살인자들은 미국과 우리의 동맹을 위협했다”며 “공습으로 테러리스트들이 살던 동굴이 파괴되고, 어떤 민간인 피해 없이 많은 테러리스트를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해냈다. ISIS와 미국인을 공격하려는 다른 모든 이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우리는 당신을 찾아낼 것이고, 죽이겠다’다”라고 강조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습 명령이 “지난달 20일 취임 후 처음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김동현 기자

    2025.02.02 18:23
  • 루비오, 논란의 파나마 운하부터 간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취임 후 첫 방문국으로 파나마를 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파나마 운하 통제권 환수를 주장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 국무장관이 첫 순방지로 남미를 선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일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1~6일 파나마를 비롯해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도미니카공화국 등을 순방할 계획이다. 국무부는 “루비오 장관이 이들 국가에서 불법 이주민 유입 차단, 국제 마약 조직·밀매업자 퇴치, 경제협력 강화, 중국 견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미국과 파나마 간 긴장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 대선 전부터 파나마 운하 통제권을 되찾겠다고 주장했으며 군사력 동원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최근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는 파나마 국민의 소유”라며 “운하 통제권은 미국 정부와 협상할 의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김동현 기자

    2025.02.02 18:23
  • 딥시크는 애플의 구원자?…中서 AI기능 탑재 아이폰 나오나

    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의 생성AI 모델 ‘R1’의 성능이 미국 챗GPT에 필적한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대부분의 AI 빅테크 기업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애플은 반대로 주가가 상승세다. 애플이 타사의 AI 모델을 아이폰 등 자사 단말기에 탑재하고 있어 AI 관련 비용이 줄어들 거란 관측 때문이다. R1의 오픈소스를 활용해 중국에 AI기능을 탑재한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과 달리 애플은 지금까지 AI를 위해 수십억 달러의 신규 자본 지출을 데이터센터에 투입하는 것을 피해 왔다.  팀쿡 "AI 기능 승인 위해 中과 논의중"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부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은 딥시크의 저가형 AI 혁신이 애플의 전략을 입증하고, 경쟁사인 구글을 더 빨리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지난주 공개된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AI 모델은 클라우드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지 않고, 스마트폰에서 실행할 수 있을 만큼 효율적이어서 AI 후발주자인 애플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애플은 AI 제품 출시가 느리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빅테크 경쟁사가 AI 소프트웨어를 출시한 지 한참이 지난 작년에야 비로소 '애플 인텔리전스'를 출시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음성 비서 '시리'와 챗GPT를 통합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아이폰에 AI 기능을 탑재했다.애플은 지난해 9월 아이폰16을 출시했고, '애플 인텔리전스' 자체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이용해 AI 기능을 탑재해오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매출은 중국 시장에서 1년

    2025.01.31 11:44
  • "美 정부가 암호화페 광풍 부추겨…심각한 혼란 생길 수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암호화폐의 투기적 광풍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비판에 나섰다. 암호화폐의 가격이 폭락할 경우 '심각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다. 3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은 투자자 서한을 통해 "미국 정부가 본질적인 가치가 없는 자산(암호화폐)에 대해 지나친 열의를 보이고 있다"며 "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정치인들은 궁극적으로 미국 달러와 경쟁할 수 있는 화폐를 만들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엘리엇은 현재 미국의 주식 시장에 대해 "고평가돼 있다"며 "투자자들이 마치 스포츠 베팅하는 군중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암호화폐 시장이 이러한 투기적 열풍의 중심에 있다"면서 "이는 단순히 시장 규모가 커진 것뿐만 아니라 '백악관과의 밀접한 관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엘리엇의 주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취임 후 "미국을 세계 비트코인 초강대국으로 만들겠다"고 밝히는 등 친 암호화폐 시장 행보를 보인 것에 대한 비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상화폐 실무 그룹'을 신설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 이달 들어 트럼프와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모두 ‘밈코인(meme coins)’을 출시하기도 했다. 결국 암호화폐 거품이 붕괴되면,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심각한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는 게 엘리엇의 결론이다. FT는 "엘리엇은 1977년 폴 싱어 회장이 설립한 뒤, 기업 및 국가를 상대로 법적·경영적 투쟁을 벌이며 강력한 행동주의 투자자로 명성을 쌓

    2025.01.31 09:38
  • MS, 클라우드 실적 실망에…주가 6% 넘게 빠졌다

    미국 빅테크 업체 마이크로소프트가 작년 4분기 호실적을 냈음에도 주가가 6% 넘게 빠졌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매도 심리가 강해졌다는 평가다. 31일 CNBC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29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작년 4분기 동안 매출 696억3000만 달러, 순이익 241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순이익은 10% 증가했다.이같은 실적은 미 월스트리트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30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전일 대비 6% 이상 하락한 415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낙폭은 작년 10월 31일의 6.05% 이후 최대 낙폭이다.CNBC는 "매출의 경우 작년 동기 대비 12.3% 성장해 지난해 중반 이후 가장 느린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기대에 못미치는 클라우드 매출 실적과 불투명한 AI 수익 실현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애저(Azure)'를 포함해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의 매출 증가율은 31%에 그쳤다. 이는 전 분기의 33%와 비교해 둔화된 것이다. MS가 올해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률 전망치를 31~32%로 제시한 점도 시장을 실망시켰다. 시장 전망치는 33%였다.하지만 미국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아직 회사에 기대를 갖고 있다는 게 CNBC의 평가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인 카쉬 랭건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업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 기회 중 하나로 계속 남을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투자은행 번스타인의 마크 모어들러는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주도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고, 이제 고품질의 생성형 AI

    2025.01.31 08:09
  • 美, 캐나다·멕시코 관세 부과 현실화?…WTI 0.15%↑ [오늘의 유가]

    오는 2월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멕시코에 대해 관세 부과가 이뤄질 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며 국제유가가 강보합세를 보였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72.62달러) 대비 0.11달러(0.15%) 상승한 배럴당 72.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도 전장보다 0.29달러(0.38%) 오른 76.87달러에 마무리됐다.다음 달 1일 미국의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가 실제 실행될지를 주시하며 '눈치 보기'에 돌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1일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상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와 관련해 "우리는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아마 오늘 밤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실제 관세 부과가 이뤄진다면 유가를 끌어올릴 만한 재료라는 평가다. 미국 원유 수입분 중에서는 캐나다 물량이 가장 많고, 멕시코가 그 뒤를 잇는다. 캐나다는 이달에만 하루 평균 410만배럴을 미국으로 보냈다.IG의 시장 분석가 토니 시카모어는 "거래자들은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를 가격에 반영했다"면서 "원유가 현재의 수준에서 거래되는 주요 이유"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가 '글로벌 무역전쟁의 서막'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내달 3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회의도 유가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이번 회의에서 OPEC+가 미국 석유 생산을 늘리려는 트럼프

    2025.01.31 07:18
  • 폴란드, 한국 'KGGB 유도폭탄' 도입하나…FA-50 무장 'SOS'

    폴란드가 최근 한국의 위성항법시스템(GPS) 유도폭탄 'KGGB'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GGB는 500파운드(2약 27kg)급 '마크82' 항공폭탄에 유도 기능을 달아 정확도를 높인 우리 공군의 공대지 무기다. 폴란드가 한국으로부터 도입한 FA-50GF(갭필러)의 무장 장착이 늦어지자, 한국의 KGGB를 빠르게 도입해 실전에서 활용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KGGB는 2018년 사우디에 처음 수출됐고, 2022년 태국에도 수출됐다. 폴란드가 구매를 결정하면 세 번째 도입국이 될 전망이다. "폴, FA-50GF의 신속 무장 원해"디펜스24 등 외신에 따르면 폴란드 군수청은 한국에서 도입 예정인 FA-50 경공격기에 한국의 유도 활강폭탄 KGGB을 도입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KGGB는 재래식 폭탄에 유도 키트를 장착한 사거리 최대 100㎞의 공대지 GPS 유도폭탄이다. 국방과학연구소와 LIG넥스원이 공동 개발했고, 우리 공군의 F-4E, KF-5, FA-50 등에서 운용하고 있다.KGGB는 전투기 항공전자 장비에 통합되지 않고, 지상에서 명령통신장치(PDU)를 이용해 임무계획을 입력한 뒤, 전투기에서 PDU를 조작해 투하하는 방향으로 운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노후화된 항공전자장비를 갖고 있어 개조나 통합이 어려운 F-4나 F-5 같은 구형 전투기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공대공 미사일이 아님에도 사거리가 100㎞가량 나온다. 폭탄 몸체에 글라이더와 유사한 활공용 날개가 GPS와 결합돼 있기 때문이다. 날개를 활용해 비행 도중에도 목표물을 변경할 수 있고, 산 뒤에 숨어있는 표적도 선회해 공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디펜스24는 "FA-50의 무장에 KGGB가 추가되면 지상 및 해상 목

    2025.01.27 16:58
  • "트럼프, 그린란드 편입에 진심…덴마크 사람들 겁에 질렸다"

    그린란드를 미국령에 편입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방위비 인상을 압박하기 위한 ‘협상용’ 엄포가 아니라는 관측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편입을 위해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말이 ‘진담’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덴마크 전·현직 당국자 5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전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나눈 통화가 격렬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프레데릭센 총리는 지난 15일 그린란드 매입 논란을 두고 45분간 통화했다. 덴마크는 통화 직후 북극 안보에 기여하겠다며 유화적 제스처를 보였지만 두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알고 있는 관계자들은 FT에 통화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통화 분위기에 관해 “끔찍했다”고 했다. 다른 전직 관리는 “그(트럼프)는 매우 단호했다. 정신이 번쩍 들 정도였다”며 “전에는 (그의 발언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저는 심각하고 잠재적으로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의도가 분명했고 그들(미국)은 그것(그린란드)을 원하고, 덴마크는 이제 위기다”라며 “덴마크 사람들은 이번 일로 완전히 겁에 질렸다”고 전했다.덴마크는 미국의 안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협력을 약속하면서 대화를 통한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은 지난 24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첫 통화에서 유럽 안보 비용을 더 분담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마르크 뤼터 NATO 사무총장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피터 헤그세

    2025.01.26 17:03
  • 폴란드, 韓 'KGGB 유도폭탄' 도입하나…FA-50 무장 'SOS'

    폴란드가 최근 한국의 위성항법시스템(GPS) 유도폭탄 'KGGB'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GGB는 500파운드(2약 27kg)급 '마크82' 항공폭탄에 유도 기능을 달아 정확도를 높인 우리 공군의 공대지 무기다. 폴란드가 한국으로부터 도입한 FA-50GF(갭필러)의 무장 장착이 늦어지자, 한국의 KGGB를 빠르게 도입해 실전에서 활용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KGGB는 2018년 사우디에 처음 수출됐고, 2022년 태국에도 수출됐다. 폴란드가 구매를 결정하면 세 번째 도입국이 될 전망이다. "폴, FA-50GF의 신속 무장 원해"디펜스24 등 외신에 따르면 폴란드 군수청은 한국에서 도입 예정인 FA-50 경공격기에 한국의 유도 활강폭탄 KGGB을 도입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KGGB는 재래식 폭탄에 유도 키트를 장착한 사거리 최대 100㎞의 공대지 GPS 유도폭탄이다. 국방과학연구소와 LIG넥스원이 공동 개발했고, 우리 공군의 F-4E, KF-5, FA-50 등에서 운용하고 있다.KGGB는 전투기 항공전자 장비에 통합되지 않고, 지상에서 명령통신장치(PDU)를 이용해 임무계획을 입력한 뒤, 전투기에서 PDU를 조작해 투하하는 방향으로 운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노후화된 항공전자장비를 갖고 있어 개조나 통합이 어려운 F-4나 F-5 같은 구형 전투기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공대공 미사일이 아님에도 사거리가 100㎞가량 나온다. 폭탄 몸체에 글라이더와 유사한 활공용 날개가 GPS와 결합돼 있기 때문이다. 날개를 활용해 비행 도중에도 목표물을 변경할 수 있고, 산 뒤에 숨어있는 표적도 선회해 공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디펜스24는 "FA-50의 무장에 KGGB가 추가되면 지상 및 해상 목

    2025.01.25 10:00
  •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소폭 증가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초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미국 노동부는 1월 둘째주(12~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21만7000건)보다 6000건 증가한 22만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22만1000건을 소폭 웃돌았다. 지난해 12월 첫째주 24만2000건을 기록한 뒤 6주 만에 가장 큰 청구 건수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해 말부터 매주 21만~22만 건수를 유지하고 있다.같은 기간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9만9000건으로 시장 예상치(186만 건)보다 3만9000건 많았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증가한다는 것은 실업 후 새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사람이 계속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로이터통신은 실업수당 청구가 늘어난 것과 관련해 “미국 전역을 강타한 한파와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화재에 따라 앞으로 몇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기상이변을 제외하면 미국의 노동시장은 견고하다는 평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달보다 26만6000명 늘면서 시장 예상치(16만 명)를 크게 넘어섰다.김동현 기자

    2025.01.24 01:27
  • 트럼프 "러, 종전 안하면 高관세"…푸틴에 으름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신속히 끝내기 위한 합의에 응하지 않으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취임 후 연일 압박 강도를 높여 빠르게 종전을 이끌려는 협상 전략으로 평가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시작되지 않았을 (우크라이나) 전쟁을 빨리 끝내자”며 “곧 협상하지 않으면 조만간 러시아와 다른 국가에 높은 수준의 세금, 관세를 매겨 제재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이어 “우리는 쉬운 방법으로 할 수도 있고, 어려운 방법으로 할 수도 있지만 쉬운 길이 더 낫다”며 “이제는 협상할 시간이다. 더 이상 생명을 잃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경제가 무너지고 있는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에게 큰 호의를 베풀겠다”며 “지금 협상하고 이 말도 안 되는 전쟁을 멈춰라”고 했다.미국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협상용 전술’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고 말하는 등 자신의 ‘거래 기술’이 외교적 길을 개척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협상이 어떤 것인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폴랸스키 유엔 주재 러시아 대표부 차석대사는 “우크라이나 위기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

    2025.01.23 17:52
  • 정쟁보단 국익…'對中 매파' 외교수장, 만장일치 인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후보자가 지난 20일 만장일치로 상원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재적 상원의원 99명(공석 1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사사건건 대립해온 민주당이 외교 수장 인선에선 초당적으로 협력한 것이다. 정파 간 대립이 심각한 미국에선 보기 드문 풍경이다. 이로써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상원 인준을 통과한 첫 번째 장관이 됐다. 대중국 ‘매파’로 꼽히는 루비오 장관이 의회에서 전폭적 지지를 얻어 미국의 대중 강경 정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행정부의) 많은 의견에 동의하지 않지만 새 정부가 가능한 한 빨리 장관을 임명하는 것이 중요해 찬성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미국의 외교가 빠르게 작동할 수 있도록 대승적으로 인준에 찬성했다는 것이다.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진 섀힌 의원은 인사청문회 때 “루비오는 국무장관으로 일할 수 있는 능력과 자격을 갖췄다”고 거들었다.조 바이든 행정부 때 국무장관을 지낸 토니 블링컨만 해도 찬성 78 대 반대 22로 상원을 통과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렉스 틸러슨과 마이크 폼페이오는 찬성표가 각각 53표, 57표에 그쳤다. 트럼프 2기 국방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피터 헤그세스는 성폭력 혐의와 전문성 문제로 상원 통과 여부가 불투명하다. 그만큼 만장일치 인준은 이례적이다.미국 정가에선 “민주당이 전략적 목적을 갖고 루비오 장관을 지지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치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더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인도&

    2025.01.22 17:42
  • "파나마운하, 中이 운영…즉시 되찾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20일(현지시간) 파나마운하 반환 추진 방침과 덴마크령 그린란드 편입 의사를 재천명했다. 주변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감수하며 적극적 영토 확장을 추구하는 ‘팽창주의’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파나마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에 과도한 요금이 부과되고 있고, 어떤 방식으로도 공정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미 해군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국이 파나마운하를 운영하는데, 우리는 파나마에 넘겼다”며 “이제 그것을 되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 기자회견에서 그린란드와 관련해 “국제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다”며 “덴마크도 함께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그는 또 취임사에서 ‘멕시코만’을 ‘아메리카만’으로 명칭을 변경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와 함께 알래스카에 있는 북미 최고봉 디날리산(6194m) 이름도 ‘매킨리산’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뉴욕포스트는 “윌리엄 매킨리(전 미국 대통령)는 관세 정책과 미국·스페인 전쟁 이후 영토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트럼프에게 영감을 줬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2기 정부가 기존 ‘고립주의’ 접근법에 ‘팽창주의’를 가미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가 취임사에서도 현대판 제국주의를 떠올리게 하는 발언을 쏟아냈다”며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있는 중국 및 우크

    2025.01.21 18:19
  • "명백한 운명"…팽창주의 야욕 드러낸 트럼프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연설에서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주목받고 있다.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팽창주의 아젠다를 제시하면서 역사적으로 미국의 영토 확장을 정당화하는 데 사용된 문구를 언급했다”고 보도했다.그는 이날 취임사에서 “미국은 다시 한번 성장하는 국가로서 국부를 늘리고 영토를 확장하며 도시를 건설하겠다”며 “우리는 별들을 향해 명백한 운명을 추구할 것이고, 화성에 성조기를 꽂기 위해 미국 우주 비행사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이 명백한 운명을 미래 미국의 화성 탐사 목표와 함께 말했지만 실제 이 문구는 ‘파나마 운하 반환’ ‘디날리산 명칭을 매킨리산으로 변경’ 등과 더 관련이 있다는 게 WP의 평가다.명백한 운명은 19세기 미국 사회에서 널리 유행한 용어로, 서부 개척 시대 미국의 대외 팽창이 당연하며 정당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19세기 미국의 영토 확장에 크게 기여한 이는 제25대 대통령인 윌리엄 매킨리(1897~1901년 재임)다.그는 1898년 미국·스페인 전쟁이 발발하자 전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스페인 함대를 괴멸했다. 그 결과 스페인 식민지였던 푸에르토리코, 괌, 필리핀(이후 독립)이 이때 미국에 병합됐다. 1898년에는 하와이를 병합했다.당시 매킨리 대통령은 “우리는 캘리포니아만큼이나 하와이가 필요하고, 이는 명백한 운명”이라고 역설했다.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매킨리산’ 명칭 변경 의지에는 매킨리 전 대통령의 영토 확장을 존경하는 의미가 담겼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날 취임사에서 트럼프 대통

    2025.01.21 17:43
  • 멕시코, 美국경 밀입국용 땅굴 폐쇄

    멕시코가 최근 자국 국경에서 발견한 미국과 연결된 밀입국용 땅굴을 막기로 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에 맞춰 양국 간 갈등의 핵심 원인 중 하나인 불법 이민자 차단에 나선 것이다.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멕시코 시우다드후아레스 지역 군사령관인 호세 레무스 장군은 이날 “이번에 발견한 땅굴 건설에 현지 관리들이 공모했는지 멕시코 검찰총장실이 조사하고 있다”며 “발견된 땅굴은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땅굴은 멕시코 시우다드후아레스와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를 연결하는 길이 300m 인공 터널로 지난 10일 미국 국경순찰대원이 발견했다. 멕시코 관리들의 묵인이나 공모 하에 약 1년의 건설 기간을 거쳐 조성됐을 것이란 추정이다.유럽연합(EU)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의 관세 위협에 대비하고 있다. 트럼프는 EU 수출품에도 최고 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김동현 기자

    2025.01.20 18:19
  • '인질 명단' 진통 끝에…이스라엘·하마스, 휴전 발효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합의한 가자지구 휴전을 19일 오전 11시15분(한국시간 오후 6시15분)부터 발효한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휴전 합의 시간까지 하마스가 약속한 자국 인질 명단을 전달하지 않자, 추가 공습에 나섰지만 이후 명단을 받고 전격 휴전에 합의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하마스를 상대로 “인질 명단을 전달하지 않으면 공격을 계속하겠다”며 “하마스가 요건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휴전 발효 시간 직전 TV 성명을 통해 “합의한 대로 석방 인질 명단을 받기 전까지 휴전을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합의 위반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모든 책임은 하마스에 있다”고 경고했다. 휴전 합의에 따르면 하마스는 인질을 석방하기 최소 24시간 전 인질 명단을 제공해야 한다.하마스는 명단 전달이 늦어진 것과 관련해 “현장의 기술적 문제 때문”이라고 했다. 미국 CNN은 하마스 관계자를 인용해 “원래 계획된 휴전시간(오전 8시30분)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13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이스라엘 총리실은 “가자지구의 휴전이 발효됐다”며 극적인 합의를 이뤘다고 발표했다. 하마스가 예정된 휴전시간보다 다소 늦게 인질 명단을 이스라엘군에 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15일 전쟁이 발발한 지 15개월 만에 휴전 및 인질 석방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휴전 첫날인 이날 이스라엘 여성 인질 3명을 시작으로 7일 차에 4명을 추가로 석방하고, 나머지 26명은 1단계 남은

    2025.01.20 01:12
  • '가자휴전' 무산 위기…이스라엘, 공습 재개

    이스라엘군이 1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해 “인질 명단의 전달 약속을 이행하라”며 당초 이날 발효하기로 한 휴전 합의를 거부했다. 이스라엘군의 추가 공습이 계속되면서 휴전이 무산될 위기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하마스를 상대로 “인질 명단을 전달하지 않으면 공격을 계속하겠다”며 “하마스가 요건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휴전 발효 시간 직전 TV 성명을 통해 “합의한 대로 석방 인질 명단을 받기 전까지 휴전을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합의 위반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모든 책임은 하마스에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양측이 합의한 것과 달리 현재까지 인질 명단 전달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휴전 합의에 따르면 하마스는 인질을 석방하기 최소 24시간 전 인질 명단을 제공해야 한다.하마스는 명단 전달이 늦어진 것과 관련해 “현장의 기술적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15일 전쟁이 발발한 지 15개월 만에 휴전 및 인질 석방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휴전 첫날인 이날 오후 4시 이스라엘 여성 인질 3명을 시작으로 7일 차에 4명을 추가로 석방하고, 나머지 26명은 1단계 남은 기간 순차로 풀어줄 계획이었다. 기존 1단계 휴전 기간은 42일이다. 이스라엘 법무부는 이날 “휴전 1단계 기간 풀어줄 팔레스타인 수감자 737명의 석방을 승인한다”고 밝혔다.하지만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주장하는 인질 명단을 제공하지 않으면, 휴전이 진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BBC는 하마스 관계

    2025.01.19 17:49
  • 이스라엘, 가자지구 휴전 승인…'전쟁 불씨'는 여전

    이스라엘 내각이 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 합의를 승인하면서 가자지구 교전 중단 및 이스라엘 인질 석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스라엘 내에선 일부 장관들이 완전한 종전에 반대하고 있어 휴전이 유지될지 의문이 계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중재국 카타르는 현지시간 19일 오전 8시 30분을 기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이 발효된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정부 역시 18일(현지시간) 안보내각 회의에 이어 이날 전체 내각회의에서도 휴전안을 승인했다.휴전 발표 첫날인 19일 이스라엘 여성 인질 3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95명이 오후 4시께 교환될 전망이다. 이스라엘 법무부는 이날 휴전 1단계 기간 풀어줄 팔레스타인 수감자 737명의 석방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앞서 휴전 첫날 이스라엘 인질 3명과 교환되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95명의 명단도 공개했다. 휴전 이행을 위한 실무 준비도 순항하고 있다.CNN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당국은 지난 15일 휴전 합의 사실이 발표된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에서 117명이 사망하고 266명이 부상했다. 사망자 중 30명은 어린이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이스라엘은 휴전 발표 이후에도 가자지구 공격을 계속했고, 최근 24시간 동안 팔레스타인인 23명이 사망하고, 83명이 부상당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외신들은 이번에 이스라엘 내각이 승인한 휴전안이 우선 42일간의 일시 교전 중단을 골자로 한 1단계 휴전에 관해서만 합의가 된 만큼, 영구 종식이나 나머지 인질 60여명의 석방을 보장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연정의 극우 파트너들은 강

    2025.01.19 11:22
  • 빅터 차 "한국 정치 위기…여름까지 가면 경제타격"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사진)는 올여름까지 정국 불안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한국 경제의 신속한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탄핵 때와 달리 한국에 유리한 국제 경제 환경이 없어 주의해야 한다는 게 그의 견해다.차 석좌는 17일 세계경제연구원 초청 웨비나에서 “유럽과 중동에는 전쟁이 있고,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불확실성도 고조된 상황”이라며 “(정치적) 위기가 여름 이후까지 장기화할 경우 한국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사태 전 과거 두 차례 대통령 탄핵(노무현, 박근혜) 당시에는 한국 경제가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는 게 차 석좌의 분석이다. 노 대통령 탄핵 때는 중국의 두 자릿수 성장세가, 박 대통령 탄핵 때는 반도체 수출 호황이 한국 경제 회복을 뒷받침했지만 이번에는 그런 변수가 없다는 것이다.차 석좌는 지난 15일 CSIS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유럽과 중동의 전쟁,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미국의 관세 및 반도체 수출 통제 등의 상황이 과거와 다르고, 정치적 위기를 해결하는 데 시간이 촉박하다”고 밝혔다.차 석좌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국이 ‘외교적 교착 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가 집권하고 6개월 이상 한국의 리더십 공백 상황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코리아 패싱’이 발생할 수 있다”며 “(트럼프는) 새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한국과 이야기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북한에 대해선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맞춰 도발을 감행할 수 있지만, 신중한 태도를 보일 수도 있다”고 예

    2025.01.17 17:46
  • 추미애 "노상원, 국정원 예산으로 무인기 사업 개입 의혹"

    어민주당은 16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비선'으로 12·3 비상계엄 모의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는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이 국가정보원 예산으로 방위사업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12·3 내란의 핵심 주동자인 김용현, 노상원, 여인형(방첩사령관), 김용군(전 정보사 대령)이 방위산업을 고리로 한 경제 공동체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노 전 사령관은 최근 3년간 일광공영에 근무했다"며 "일광공영은 무기중개상 1세대로 분류되며 2000년도에 러시아 무기구입 사업인 이른바 '불곰사업'으로 유명한 이규태가 운영하는 방산업체"라고 밝혔다.이어 "2022년 말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의 영향력으로 국가정보원 예산 500억원이 육군 전자전 UAV(무인 정찰기) 사업 예산으로 편성 추진됐다"고 말했다. 이어 "육군 전체에서 국정원의 예산이 연간 100억원 수준이었는데 5배나 많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또 그는 "보통 육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가 무기체계 등 전력 사업을 총괄 운영하지만, 이 육군 전자전 UAV 사업은 정보작전참모부가 맡았다"며 "당시 육군 정보작전참모부장은 그 유명한 여인형이었다"고 밝혔다.추 의원은 또 "사업 본격 계획 과정에서 700억원 규모 신형 UAV와 500억원 규모 구형 UAV 중 어느 것을 도입할지를 두고 갈등이 빚어지자 국방부가 감사와 조사를 진행했는데,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오래 근무했던 김용군 전 대령이 이를 무마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2025.01.16 15:11
  • SRBM, 기대 못미쳤나…도발 후 보도 안 낸 北

    북한이 지난 14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지만 이튿날인 15일까지 북한 관영매체는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 통상 탄도미사일 발사 다음날 관련 소식을 전한 것과 다른 행보다. SRBM을 실전 배치한 상황이어서 선전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거나 발사가 성공적이지 않았을 가능성 등이 제기된다.북한은 이날 대외용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과 북한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 등에 전날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관련한 보도를 내지 않았다. 북한은 전날 오전 9시30분께 자강도 강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추정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군 관계자는 “최근 북한은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 미사일 개발에 공들이고 있어 SRBM은 선전 효과가 크지 않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번에 발사된 SRBM이 ‘KN-25’라면 북한군에 실전 배치돼 있어 일상적 훈련으로 판단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추가로 미사일을 발사한 뒤 관련 내용을 한 번에 보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날 합동참모본부는 발사지 주변에서 예비용 이동식발사대(TEL) 등이 식별됐다고 밝혔는데, 이는 추가 발사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김동현 기자

    2025.01.15 18:08
  • "총 고르면 '죽여라' 교육"…젤렌스키, 北포로 영상 추가 공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엑스) 계정에 북한군 포로의 신문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영상 속 병사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생포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12일 공개한 북한군 두 명 중 한 명인 2005년생 소총병이다. 영상에서 북한군은 한국인 통역을 거쳐 우크라이나 조사관의 질문을 듣고 답했다. 조사관은 그에게 생포 경위와 가짜 러시아 신분증, 러시아군의 동향 등에 대해 질문했다. 북한군 병사는 “철수할 목적으로 숲에 들어갔는데 다리가 (부상을 당해서) 갈 수가 없었다”며 “3~5일간 혼자 있던 중 군인들이 와서 나를 데려다 주사를 놔주고 차에 태워버렸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전투하다 적을 생포하면 종이에 ‘집’과 ‘총’을 그려서 집으로 갈지 끝까지 싸울 것인지 둘 중 선택하도록 하라고 했다”며 “집으로 간다고 하면 보내줘야 되고 계속 싸우겠다고 하면 죽이라고 교육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는 SNS에서 “포로가 된 북한군과 우크라이나 수사관의 소통은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는&n

    2025.01.15 17:15
  • 한미일, 美 B-1B 폭격기 참여 공중훈련…"北 극초음속 대응"

    국방부는 한·미·일 3국이 미군의 B-1B '랜서' 전략폭격기가 전개한 가운데 15일 한반도 인근 공해상에서 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한국 F-15K 전투기와 일본 F-2 전투기 등이 참여했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은 최근 북한이 주장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등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의 억제 및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행했다"고 밝혔다.이어 "한미일 3국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3자 훈련을 지속 확대해 나가는 가운데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 B-1B 전략폭격기가 참여하는 한미일 공중훈련은 지난해 11월 3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B-1B는 최고 속도 마하 1.25(시속 1530㎞)에 최대 1만2000㎞를 비행할 수 있는 초음속 전략폭격기다.괌 미군기지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이면 전개할 수 있다.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2025.01.15 14:14
  • 트럼프 보란듯 도발 나선 北…8일만에 또 탄도미사일 쐈다

    북한이 14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했다. 다음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주목도를 높이기 위한 무력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군은 오전 9시30분께 북한 자강도 강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미사일은 함경북도 김책시 앞바다의 알섬 방향으로 발사돼 250여㎞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 북한이 자강도 강계 일대에서 미사일 등 발사체를 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 관계자는 “사거리 300㎞ 이하의 고체연료 근거리탄도미사일(CRBM)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발사는 지난 6일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한 발을 쏜 뒤 8일 만이고, 올 들어 두 번째 도발이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1주일가량 앞둔 시점에서 ‘대미 기선 제압용’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며 “지난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밝힌 ‘최강경 대응 전략’이 빈말이 아님을 보여주려는 의도도 있다”고 전했다. 군 일각에선 북한이 지난해 8월 전방에 배치하겠다고 공언한 신형 CRBM 이동식발사대(TEL) 성능을 평가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한편 이날 미국의 군사력 평가 전문업체 글로벌파이어파워(GFP)가 공개한 ‘2025 군사력 랭킹’에서 한국은 작년과 같은 세계 5위를 유지했다. GFP 랭킹은 재래식 무기를 바탕으로 한 국가의 전쟁 수행 능력을 지수로 산출해 순위를 매긴 것으로, 핵무기 능력은 반영되지 않는다. 북한의 재래식 군사력은 145개국 가운데 34위로 평가됐다.

    2025.01.14 18:10
  • "김정은이 확인할 걸 왜 우리가"…野 의혹제기에 합참의장 발끈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4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외환유치죄’ 의혹 제기에 “군 작전에 ‘외환’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은 근본적으로 군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에 참석해 “이런 것(군 작전)을 갖고 북풍이라는 얘기를 하면 모든 게 거기에 함몰될 수 있다”며 “군사 작전은 조사나 수사의 개념이 아니라 지휘관의 판단과 결심의 영역에 존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해 이뤄진 무인기 평양 상공 비행과 관련한 야권의 의혹 제기에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돈을 갖고 직접 확인해야 할 것을 왜 우리 스스로 확인해 주냐”고 맞받았다. 민주당은 무인기 평양 비행에 ‘북풍’ ‘외환유치’ 등 의혹을 내세워 민감한 군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그는 “저희가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하니 국민이 의혹을 가지고 계실 수 있는데, 사실 고심이 크다”며 “우리 비밀을 확인해 드릴 수 없다는 것은 보안을 유지한 상태에서 상대방에게 심리적 압박을 줘 선택을 제한하고 혼란을 일으켜 이익을 얻으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장은 “우리가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는 게 국방정책의 기본 전략”이라며 “이것을 북풍이라고 하면 2022년 말 북한 무인기가 수도권에 들어와 ‘남남 갈등’을 일으킨 것은 북풍인지 남풍인지 물어보고 싶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북한 무인기의 수도권 비행을 놓고 야당이 여러 의혹을 내놓는 과정에서 군 정보 공개를 요구한

    2025.01.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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