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뉴스를 발행하지 않습니다.
지난 4년여간 생활가전업계의 ‘애물단지’로 취급받아온 제습기가 최근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몇 년간 장마철에도 비가 오지 않는 ‘마른 장마’가 이어진 것과 달리 올해는 일찍부터 장마가 찾아온 데다 장마 기간도 예년보다 길 것으로 예측돼서다. 22일 국내 대표 제습기 생산기업 위닉스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이달 15일까지의 제습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80% 증가했다. 6월부터 장마가 시작되자 소...
자판기처럼 생긴 기기에 캔이나 페트병을 넣으면 기기가 알아서 내용물을 인식한 뒤 분류한다. 이후 개수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고, 포인트가 2000원 이상 쌓이면 현금으로 바꿔준다. 전국적으로 약 160개가 설치된 인공지능(AI) 재활용로봇 ‘네프론’ 이야기다. 네프론을 내놓은 로봇 스타트업 수퍼빈은 하버드 케네디스쿨을 나온 김정빈 대표(사진)가 2015년 6월 설립했다. 그는 2011년 중견 철강기업 코스틸의 최고경영자(...
부산에 있는 전기전문회사 제일전기공업은 최근 1년6개월 동안 33명의 청년 인력을 신규 채용했다. 전체 직원(260명)의 12% 수준이다. 평균 경쟁률은 5 대 1이었다. 20세부터 30대 초반까지인 신규 인력 중 대다수는 제조현장에서 근무하는 생산직이다. 이 회사의 2030 직원 비중은 절반이 넘는다. 최악의 실업률 속에서도 제조 분야 중소기업의 구인난은 여전하다. 청년들이 중소기업 취업을 외면하는 ‘중기 기피 현상’ ...
SK매직은 반려동물에게서 발생하는 털과 냄새는 물론 극초미세먼지까지 99.99% 제거할 수 있는 ‘코어 360도 공기청정기’(사진)를 출시했다. 항공기 엔진 터보팬 기술을 적용해 3680개의 에어홀을 통해 오염된 공기를 전 방향에서 빠르게 흡입한다. 극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한 뒤 깨끗한 바람을 제공한다. 첨단 초정밀 센서를 장착해 실시간으로 공기질을 관리하고, 4단계 색상의 LED라이트로 현재의 공기 상태를 안내하는 것도 특징...
SK매직은 반려동물에게서 발생하는 털과 냄새는 물론 극초미세먼지까지 99.99% 제거 가능한 ‘코어 360도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코어 360도 공기청정기는 항공기 엔진인 ‘터보팬’ 기술을 적용했다. 3680개의 에어홀을 통해 오염된 공기를 전 방향 빈틈없이 빠르게 흡입하고, 극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한 뒤 깨끗한 바람을 제공한다. 첨단 초정밀 센서를 탑재해 실시간으로 공기질을 관리하고...
생활가전기업 신일전자가 창립 61주년을 맞아 ‘선유도 사옥시대’를 열었다.신일은 지난 14일 서울 양평동 신사옥(사진)에서 창립 61주년 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신일은 그동안 서울 장충동 및 방배동에 사옥을 두고 회사를 운영해왔다. 자체 신사옥을 마련한 것은 13년 만이다.선유도 신사옥은 지하 3층~지상 7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연면적은 3133㎡다. 자사 주요 핵심 부서 및 기존 문래동 서울사무소 직원 80여 명이 총 4개 층에서 근무한다.김영 신일 회장은 개회사에서 “신사옥은 공간의 변화를 넘어 미래 가치를 위한 혁신”이라며 “앞으로 종합가전기업으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한편 더 큰 성장을 이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안마의자 기업 바디프랜드는 지난 2분기 전년 동기보다 14.3% 증가한 152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5일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 실적을 견인한 시기는 ‘가정의 달’인 지난 5월이었다. 이 시기 바디프랜드는 창립 이래 가장 큰 규모인 6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도 1만653대의 안마의자를 렌털·판매해 4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생활가전·용품업계가 ‘더위와의 전쟁’에 나섰다. 가전업계는 작년에 비해 더 효율적이며 신속하게 시원함을 제공하는 에어컨, 얼음정수기, 에어 서큘레이터를 줄줄이 출시했다. 6분 만에 급속 냉방이 가능한 에어컨이나 위생을 강화한 살균얼음정수기, 강력한 모터를 장착한 에어 서큘레이터 등이 눈에 띈다. 이외에도 빨래량이 많은 여름철에 유용한 ‘36분 완료 빨래 건조기’, 23L의 대용량 제습기도 여름철 소비자를 적극 겨냥하고 있다. 생활용품업계에서는 여름에 걸맞은 유리식기 브랜드나 우수 보랭 기능을 자랑하는 친환경 포장재를 잇달아 내놓았다.복사 냉방으로 6분 만에 ‘얼음장’올해도 에어컨 시장의 최대 화두는 무풍 에어컨이다. 처음에는 찬바람으로 냉방을 하다가 실내가 일정 온도 이하로 떨어지면 은은한 냉기를 내보내는 복사 냉방 방식을 통해 전기 사용량의 최대 90%를 절약하는 제품이다.이 부문의 대표 강자로 꼽히는 곳은 삼성전자다. 이 회사의 무풍 에어컨은 작동 후 6분여 만에 실내 온도를 33도에서 25도까지(81.8㎡ 제품 기준) 낮추는 ‘서큘레이터 급속 냉방’ 기능을 지원한다. 공기정화 기능도 갖추고 있다. 극초미세먼지(PM1.0) 필터 시스템과 e-헤파(HEPA) 필터를 적용해 최대 113㎡의 넓은 면적도 빠르게 정화한다. 특히 e-헤파 필터는 지름 0.3㎛의 초미세먼지를 99.95% 제거해준다는 설명이다. 하루 최대 110L까지 제습하는 효과도 있어 다용성을 따지는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얼음 소비량이 많은 여름철에는 얼음정수기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다. 청호나이스는 살균 기능을 갖춘 얼음정수기 ‘세니타’를 여름 대
“광주요는 도자기 기업이면서 하나의 문화기업입니다. 한국의 술과 음식, 도자기를 융합해 세계인에게 주목받는 기업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13일 서울 신사동 한정식당 ‘가온’에서 만난 조태권 광주요 회장은 회사의 비전을 이같이 소개했다. 1963년 도자기 회사로 출발한 광주요는 현재 증류식 소주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인 ‘화요’와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가온 등을 운영하는 종합 문...
안마의자 시장이 렌털기업의 새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 들어 주요 6개 렌털기업이 전부 이 시장에 진출한 가운데 일부 기업은 월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홈마사지 열풍이 불면서 안마의자 수요가 늘어난 점이 영향을 줬다. 7일 현대렌탈케어는 지난 5월 초 출시한 안마의자 리프레의 최근 한 달 판매량이 직전 한 달간보다 30% 늘었다고 밝혔다. 리프레는 현대렌탈케어가 중소기업 성우메디텍...
‘메디셀프’라는 자가 제조(DIY) 세트를 통해 완성할 수 있는 화장품은 162개에 달한다. 이 제품은 한 개의 베이스와 세 개의 캡슐을 섞어서 만드는 앰풀이다. 캡슐 중 두 개는 아홉 가지 기본 종류 가운데 소비자의 피부 고민에 맞춰 선택한다. 경우의 수를 모두 합하면 162개의 제품을 제조할 수 있다.메디셀프를 내놓은 화장품기업 코스모마이징은 김경표 대표(28·사진)가 지난해 6월 설립했다. 김 대표는 고등학생 때부터 화장품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대학 졸업 후 무역회사의 해외사업부 화장품 담당으로 근무하면서 출장 때마다 현지 화장품 시장을 유심히 살폈다.그러다가 김 대표의 눈에 띈 것이 맞춤형 화장품이다. 국내에서 아직 생소한 DIY 화장품이 유럽에서는 큰 인기를 끄는 것에 주목하고 2018년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지난해 초엔 정부 지원 사업으로도 선정됐다. 가능성을 확인한 김 대표는 6개월 뒤 회사를 차리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그렇게 출시한 제품이 메디셀프다.메디셀프는 간단한 피부 테스트를 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10여 가지 피부 고민을 전용 플랫폼에 입력하면 어떤 조합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을지 알려준다. 가격은 11만원이다. 김 대표는 “‘나만의 화장품’을 가질 수 있다는 걸 고려하면 합리적인 수준”이라며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맞춤형 화장품에 비해 섬세하면서 과학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는 게 메디셀프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올초 영국에 법인을 설립했다. 최근에는 중국 진출도 논의 중이다. 그는 “메디셀프는 처음부터 수출을 고려하고 개발한 제품”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생활가전기업 신일전자가 치아와 잇몸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듀얼 자동칫솔(사진)을 6일 출시했다.이 제품은 양방향 자동회전 칫솔 헤드를 적용해 치과협회에서 권장하는 칫솔질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두 개의 칫솔모가 치아 안팎을 동시에 닦아주기 때문에 치간, 치아, 잇몸 사이 보이지 않는 곳까지 세정하는 것은 물론 잇몸 마사지도 가능하다. 미국 듀폰사의 칫솔모를 사용했다.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 북미와 유럽에서 나옵니다. 해외로 과감히 눈을 돌린 것이 성공의 발판이 됐죠.” 2일 서울 삼성동 슈피겐코리아 본사에서 만난 김대영 대표는 회사의 성공비결을 이같이 밝혔다. 슈피겐코리아는 스마트폰 케이스를 주력으로 판매하는 모바일 액세서리 전문기업이다.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이 이 회사의 주 무대다. 지난해 매출은 3085억원에 달했다. 불모지였던 美 아마존에 도전 김 대표는 2...
#코니아기띠. 인스타그램에서 유행하는 ‘태그’ 중 하나다. 이 단어로 검색했을 때 뜨는 게시글이 2만6500개에 달한다. 같은 단어를 일본어로 검색하면 게시글이 5만 건을 넘어선다.‘코니아기띠’를 생산하는 코니바이에린은 티몬플러스 마케터 출신인 임이랑 대표(사진)가 창업했다. 임 대표는 남편이자 티몬플러스 대표였던 김동현 사업총괄과 함께 2017년 9월 회사를 세웠다. 의류 디자인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던 임 대표는 무작정 세탁소를 찾아가는 것을 시작으로 아기띠 제작에 발을 들였다.임 대표는 “아이를 출산하고, 안고 다니다 보니 ‘왜 아기띠는 하나같이 촌스럽고 획일화된 것밖에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액세서리처럼 날씨, 차림, 기분에 맞춰 바꿔 쓸 수 있는 세련된 형태를 고안하기 시작했다.코니아기띠는 출시 직후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내가 아기띠에 대해 생각한 것처럼 다른 엄마들도 똑같이 느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다른 제품에 비해 절반 이상 싼 5만9000원이라는 가격에 18종에 달하는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이 인기 요인이었다.제품에 대한 관심은 해외에서도 이어졌다.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인 곳은 일본이었다. 임 대표는 “국내 소비자로부터 코니아기띠를 선물받은 일본인들이 ‘일본에서는 출시 계획이 없느냐’며 곳곳에서 문의해왔다”고 했다. 임 대표는 우선 일본 아마존에 입점해 시험 차원에서 소량의 제품을 팔아봤다. 좋은 반응을 얻자 2018년 1월 일본인을 위한 쇼핑몰을 개설했다.일본 진출은 코니바이에린의 ‘한 수’로 꼽힌다.
해외 주방 브랜드들이 한국 소비자 전용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국내 주방 시장이 커지면서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행보다. 독일의 주방 브랜드 WMF는 최근 미쉐린 2스타 한식 레스토랑 권숙수와 한식용 냄비 ‘펑션4 어드밴스드’(사진)에 대한 협업에 나섰다. 올초 국내 단독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찌고, 삶고, 졸이는 한식 조리에 특화돼 있다. 이번 협업에 따라 권숙수는 펑션4 어드밴스드...
789만 개. 1998년 렌털 사업을 시작한 코웨이가 최근까지 확보한 국내외 총 계정 수다. 구독경제 불모지였던 국내에서 정수기,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렌털 사업을 시작한 코웨이는 22년 만에 총 계정 수 800만 개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명실상부한 렌털업계 1위 기업이다. 1989년 설립된 코웨이는 지난해 창립 이래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1.5% 증가한 3조189억원이었다. 국내에서 코웨이 제품...
“코웨이의 미래는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의 신기술에 있습니다. 이런 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새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가겠습니다.” 송현주 코웨이 상품개발센터장(사진)은 코웨이의 향후 상품개발 전략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최근 선보인 ‘비대면 케어서비스’도 대표적인 신...
코웨이의 다양한 환경가전 출시 배경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물과 공기를 연구하는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사진)가 있다.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의류청정기 등의 제품은 국내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미국,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 세계 시장에 활발하게 공급되고 있다. ‘최대·최고·최초’…연구원만 270명 2008년 설립된 코...
‘강아지용 에어샤워기’ ‘고양이용 자동급식기’ ‘강아지·고양이용 공기청정기.’ 반려동물을 위한 생활가전 제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반려동물 돌봄인구가 10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관련 시장이 급팽창하면서다. 반려동물과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를 통칭하는 ‘펫코노미(펫+이코노미)’가 생활가전업계의 새 유행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다. 쿠쿠는 &lsq...
헬스케어 기업을 표방하는 안마의자 전문기업 바디프랜드가 목디스크를 완화하는 의료기기를 출시했다. 바디프랜드는 24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합의료기기 기능을 지닌 안마의자 ‘팬텀 메디컬(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제품은 안마의자 형태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료기기로 정식 인증을 받았다.팬텀 메디컬은 목디스크와 퇴행성 협착증 치료, 근육통 완화에 특화된 제품이다. 팽창하고 수축하는 에어셀을 통해 사용자의 목 부분을 늘리고 지압하면서 치료하는 원리다. 전철진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 실장은 “하중이 목 뒷부분의 한곳에 집중되지 않도록 균일한 마사지를 통해 목디스크와 협착증 치료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통증 완화 기능도 적용했다. 척추라인에 근육 통증을 완화해주는 전자기장을 발생시켜 근육을 풀어준다. 등·허리에 온열을 제공하고, 전신에 진동과 압박자극을 가해 근육을 이완하는 기능에 대해서도 의료기기 성격을 인정받았다.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는 “이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개선하고 건강수명을 늘려주는 헬스케어 로봇 기업으로 발전해나가겠다”고 말했다.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미국 주방기업 코렐은 소형 가전 브랜드 ‘코렐 세카(Corelle SEKA)’를 국내에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첫 제품군은 스팀오븐토스터와 심플그릴 2종이다. 스팀오븐토스터는 스팀을 이용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의 토스트를 만들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심플그릴은 볶음, 부침, 구이 등 다양한 요리에 적합한 기본형 ‘플랫 플레이트’와 스테이크, 갈비, 생선 등 구이 요리에 최적화된 &ls...
가전기업 쿠쿠전자는 칼날이 양방향으로 동시에 회전하는 ‘쿠쿠 크로스컷 양방향 회전 블렌더’(사진)를 22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쿠쿠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양방향 동시 회전 기술’을 적용했다. 상하 이중으로 이뤄진 칼날이 상하 양방향으로 동시에 회전하며 재료를 빠르고 완벽히 분쇄한다. 기존의 고속 블렌더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rpm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낮은 전력 소모율을 자랑한다. 윤희은 기자...
“오늘 브런치는 예쁜 유리그릇에 담아봤어요.”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글 중 하나다. 이용자들은 수프와 샐러드, 샌드위치 같은 음식을 투명한 유리 식기에 담은 뒤 이를 사진으로 찍어 올리곤 한다. 유리 식기가 ‘식탁 위의 왕자’로 떠오르고 있다. 식기·도자기업계에서는 앞다퉈 유리로 된 식기 제품을 새롭게 출시하고 있다.21일 식기업계에 따르면 핀란드 식기업체 이딸라의 유리 식기 컬렉션 ‘가스테헬미’(사진)의 지난 1~5월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세 배 늘었다. 이 제품은 유리공예 예술가 오이바 토이카가 디자인한 청량한 이미지의 식기다.장인들이 직접 입으로 불어서 만든 유리 컬렉션 ‘알바 알토’의 1~5월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호수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과 다채로운 색상으로 젊은 주부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은 제품이다. 이딸라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서 요리를 하는 인구가 많아진 데다 SNS에 일상 사진을 올리는 것이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잡으면서 세련된 디자인의 유리 식기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구식 식사 문화가 발달하면서 동양식 도자기 식기 못지않게 유리 식기 수요가 많아진 것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유리 식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내 업체들도 앞다퉈 새 유리 제품군을 내놓고 있다. 국내 유리 제조기업 삼광글라스는 지난달 프리미엄 유리 식기 브랜드 ‘보에나’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첫 번째 컬렉션은 프랑스 화가 클로드 모네의 작품 ‘수련’에서 영감을 받은 ‘보에나 드 모네’다. 삼광글라스 관계자
SK매직이 학교 카페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에 최적화된 그랜드정수기(사진)를 출시했다. 그랜드정수기는 탱크형으로 제작돼 대량의 냉·온수를 제공할 수 있다. 출수 용량은 냉수 최대 6.5L, 온수 최대 3.5L다. 120mL 한 컵 기준으로 냉수 약 51컵, 온수 약 30컵의 연속 출수가 가능하다.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설계 방식도 눈에 띈다. 긴 물병으로도 쉽게 물을 받을 수 있도록 취수 높이를 높이고 물받이 폭은 넓혔다. 긴 물병을 기울일 필요 없이 물받이에 물병을 둔 상태로 간편하게 물을 받을 수 있다.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안마의자 업체 바디프랜드가 개인건강 데이터 플랫폼 개발에 이어 전립샘암 예방기기 개발에 나섰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 메디컬 연구개발(R&D)센터는 비뇨기 전문 안마의자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R&D 실장으로 영입된 비뇨의학과 전문의 전호준 씨가 개발 작업을 이끌고 있다. 전 실장은 비뇨기 질환 개선을 돕는 케겔 운동 등의 골반저근 운동 프로그램과 각종 마사지...
사람을 대신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열 검사를 하는 인공지능(AI) 로봇이 등장했다. AI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기업 유비테크 로보틱스의 한국지사 유비테크코리아는 발열 체크 기능을 지닌 AI 로봇(사진) ‘크루저 헬스키퍼’와 ‘에임봇’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김동진 유비테크코리아 대표는 “안면인식 등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처리 기술로 발열 체크를 대행하는 로봇”이라고 말했다.크루저 헬스키퍼는 행정, 보안, 보건, 서비스 등 다양한 용도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이다. 유비테크코리아 관계자는 “각종 언어 인식률이 뛰어난 데다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연령·성별 등 복잡한 조건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 로봇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스마트 보건 모드’에서 0.5초 사이에 15~20명의 온도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다. 이상 온도 발생자에 대한 정보를 관리자에게 전송한다.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안마의자 브랜드 바디프랜드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안마의자 개발에 나선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4일 바디프랜드 도곡타워 본사에서 라이프시맨틱스와 헬스케어 서비스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라이프시맨틱스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라이프레코드(LifeRecord)를 바디프랜드 안마의자에 인-앱(in-app) 형태로 적용해 사용자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라이프...
‘에어창문’. 최근 중소 가전기업 사이에서 화두가 된 올여름 업계 키워드다. 업그레이드형 선풍기인 에어서큘레이터와 실외기 없이 사용하는 창문형 에어컨을 지칭하는 용어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될 것으로 예고되면서 두 가전제품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어난 영향이다.10일 가전기업 신일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달 에어서큘레이터 판매량은 5만6000대로 전년 동기(5만3000대)보다 5.66% 증가했다. 신일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출시일이 약 1주일 늦어졌음에도 월간 판매량은 오히려 늘었다”며 “이 같은 판매 추이를 고려해 올해 예상 판매량을 전년보다 14.75% 늘어난 70만 대로 잡았다”고 말했다.신일 에어서큘레이터는 특히 주부들이 많이 보는 홈쇼핑 판매채널에서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롯데홈쇼핑과 CJ오쇼핑에서 각각 5회, 4회 연속매진을 기록했다.에어서큘레이터의 가장 큰 강점은 에어컨과 사용했을 때 냉방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력한 공기를 생성해 회오리바람을 쏘는 원리를 적용해 선풍기보다 2~3배 떨어진 위치에서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실외기가 필요없는 창문형 에어컨 역시 올여름 인기가전으로 떠올랐다. 1960년대 국내 최초의 가정용 에어컨으로 등장했지만 1990년대 말 스탠드형 에어컨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자취를 감춘 제품이다. 최근 다시 주목받는 건 기존 에어컨보다 저렴하고 설치가 손쉽다는 이점 때문이다.가전기업 파세코의 창문형 에어컨 누적 판매량은 올초 출시 1년 만에 10만 대를 돌파했다. 파세코 관계자는 “에어컨을 두세 대씩 두는 가정이 늘면서 창문형 에어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했다.기존 업체들도 앞
종합렌털기업 코웨이가 자체 개발 LED 마스크를 선보이며 홈뷰티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코웨이는 자사 화장품 브랜드 ‘리엔케이’를 통해 ‘LED 셀 마스크’(사진)를 9일 출시했다. 네 가지 LED 불빛 파장을 통해 피부 유형에 따른 맞춤형 관리를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집에서 피부를 관리하는 ‘뷰티 홈케어’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LED 셀 마스크를 앞세워 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기로 했다”고 말했다.LED 셀 마스크에 장착된 LED 수는 720개에 달한다. 녹색, 노란색, 붉은색, 근적외선(IR) 등 총 네 가지 LED를 180개씩 배치해 피부 구석구석 빛이 침투할 수 있도록 했다. 눈에 해로울 수 있는 블루라이트는 배제해 안전성을 강화했다.고르고 균일하게 빛을 발산하기 위해 점 발광이 아니라 ‘면(面) 발광’ 방식을 채택한 것도 눈에 띈다. 이 회사가 특허받은 근접광 확산 기술을 접목해 LED가 여러 겹의 면으로 확산·반사될 수 있도록 했다.LED 셀 마스크는 피부 유형별로 네 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피부톤이 칙칙하고 거칠어졌을 땐 그린 모드 △건조하고 민감한 피부에 진정이 필요할 땐 옐로 모드 △탄력이 떨어지고 피부 나이가 고민일 땐 레드 모드 △다양한 피부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하고 싶을 땐 스페셜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가격은 129만원이다.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LED 셀 마스크 구입 시 제품과 함께 사용 가능한 ‘리엔케이 셀 레미디 마스터 앰플’ 세트와 전용 가방을 증정한다.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남극의 펭귄 무리가 먹이 사냥을 나가지만 막상 물을 보면 뛰어드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러다 한 마리가 먼저 용기를 내 뛰어들면 나머지 펭귄들도 뒤를 따른다. 여기서 나온 말이 ‘퍼스트 펭귄’이다. 불확실성을 감수하고 용감하게 도전하는 ‘선도자’를 의미한다. 2005년 설립된 모두렌탈은 국내 렌털 플랫폼업계의 퍼스트 펭귄으로 불린다. 코웨이, 청호나이스처럼 자체 생산 제품을 대여해주던 국내 렌털시장 속에...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윤희은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