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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 업체에 중요한 건 소비자에게 기억될 수 있는 브랜드다.’ 1994년 락앤락의 창업주 김준일 전 회장은 이런 생각에 골몰했다. 1978년 창립한 국진유통이 16년차에 접어든 시점이었다. 국진유통은 주방용품과 욕실용품, 어린이용품 등 600여 가지 생활용품을 생산·판매하는 회사였다.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을 썼다. 비슷한 기업이 많아 성장세에 한계가 있다 보니 제자리걸음을 반복했다. 연 매출 50억원을 ...
지난 11월 SK매직이 출시한 ‘올클린 공기청정기’(사진)가 출시 한 달만에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3분에 한 대 꼴로 팔려나간 셈이다. 사각지대 없이 먼지를 흡입하는 데다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공기질을 청정하게 관리하는 점이 소비자의 이목을 끌었다고 SK매직 측은 분석했다. 올클린 공기청정기는 원통형 구조로 돼있어 360도 전면 흡입과 바닥 하부흡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오염된 공기를 사각지대 없이 빠르게 ...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택배 물량이 늘어나며 ‘골판지 기근 현상’이 심각해지자 관련 업계가 합심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제지연합회, 한국제지공업협동조합, 한국골판지포장산업협동조합, 한국박스산업협동조합 등 제지·골판지 단체 네 곳은 이날 ‘골판지 수급 안정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이들 단체는 골판지 원지 생산을 늘리고, 수출을 자제하...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대형마트 및 쇼핑몰 수출 길이 좁아지면서 미국 최대 온라인시장 아마존으로 눈을 돌리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다. 기업들은 생리대, 위생장갑, 손세정제 등 국내에서 검증된 제품으로 아마존을 공략하고 있다. 생활용품업체 깨끗한나라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록을 마친 생리대 ‘디어스킨’을 들고 지난 28일 아마존에 진출했다. 지난 8월 국내 출시 후 누적판매 100만 개를 돌파한 인기 상품이다. 깨끗...
360도 전방향에서 먼지를 흡입하는 청호나이스의 새 공기청정기가 명실상부한 ‘효자상품’으로 떠올랐다. ‘생각의 전환’을 시도한 것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29일 청호나이스에 따르면 지난 10월 출시한 이 회사의 ‘뉴히어로 공기청정기’(사진)가 출시 한달 만에 전체 공기청정기 판매량의 절반을 기록하며 대표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바닥공기부터 집중 관리해야...
교원의 네트워크마케팅기업 교원더오름이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교원더오름은 최근 온라인 연말행사를 통해 베트남 현지 사업권 취득을 공표했다고 28일 밝혔다. 베트남 법인 설립 후 약 1년간의 정부 심사를 거쳐 얻은 결과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 등 악재 속에서도 교원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베트남 내 네트워크마케팅 시장은 지난해 6억2300만달러(약 6826억원)를 넘어서는 등 최근...
친환경 바람을 타고 ‘노(No) 플라스틱’이 생활용품 관련 중소기업의 화두로 등장했다. 정부의 관련 정책이 갈수록 강화되는 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배달음식 문화 확산으로 플라스틱 쓰레기 증가 우려가 커진 여파다. 업체들은 친환경 종이빨대와 종이컵을 개발하고, 유리·스테인리스 밀폐용기와 텀블러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28일 펄프·제지기업 무림에 따르면 이 회사에서 자체 개발한 친환경 종이컵...
중소 가전기업 루컴즈전자는 최근 임직원 대상으로 렌털 전문사이트를 열었다. 기존의 단순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24개월 또는 36개월 단위로 렌털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사이트다. 루컴즈전자 관계자는 “사내 직원을 통해 각종 테스트를 거친 뒤 다음달 4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렌털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지 않고 정기적으로 대여하는 구독경제 시장이 커지면서 일반판매 위주 사업을 하던 중소기업들이 일제히 렌털...
기존보다 가격을 절반가량 낮춘 혈당측정기(사진) 생산설비로 러시아 시장을 뚫은 국내 기업이 있다. 2013년 설립한 경기 안양의 비바이오다.비바이오는 설립 초기 자본이 부족해 다른 기업에 팔릴 뻔한 위기까지 겪었다. 하지만 2017년 오세인 비바이오 대표를 비롯한 회사 임직원들이 합심해 자사지분을 사 독립한 데 이어 본격적인 혈당측정시스템 개발투자를 강화하며 성장하기 시작했다.개발투자 확대에는 2015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으로부터 받은 지원자금이 한몫했다. 이 회사는 자사 고유기술인 탄소전극 기반 혈당측정시스템 개발 등과 관련해 약 6억원을 지원받았다. 이 자금이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결정적인 기반이 됐다.비바이오의 혈당측정기는 기존에 널리 쓰이던 금전극 대신 탄소전극을 활용한다. 여기에 GDH(글루타민산탈수소효소)를 써서 정확도를 높였다. 금 대신 탄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자연히 단가가 내려간다. 그러면서 정확도는 금전극 기반 측정기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오 대표는 “기존 혈당측정시스템보다 40~60%가량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비바이오의 혈당측정시스템은 러시아 업체의 이목을 끌었다. 2017년 5월 계약을 맺고 현지에 생산라인을 하나하나 구축해주기 시작했다. 단순 설비구축뿐 아니라 여기에 쓰이는 탄소잉크와 필름, 효소 등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주는 체계다. 그 결과 800만달러(약 88억원)의 수출을 달성했다. 비바이오와 계약을 맺은 러시아 기업은 추가 라인 증설을 추진 중이다.지난해부터는 터키 및 이란과도 수출 계약을 맺었다. 터키에는 수출을 진행 중이다. 오 대표는 “지난해 2월 완공한 공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개
“큐리그 커피캡슐(사진)을 구입하러 들어왔는데 전량 품절로 나옵니다. 언제 재입고되나요.” 최근 미국 캡슐커피 브랜드 큐리그의 국내 공식 사이트에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문의글이다. 이 사이트 운영사이자 큐리그의 국내 공급을 담당하는 생활가전기업 쿠첸도 혼란에 빠졌다. 쿠첸 관계자는 “계약 만료를 앞두고 큐리그로부터 일방적인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더 이상 큐리그의 커피머신과 커피캡슐을 공급받을...
코웨이가 크기는 소형이지만 성능은 대형인 공기청정기·정수기로 ‘가심비족(族)’ 공략에 나섰다. 가심비란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행태를 의미한다. 코웨이가 지난 달 출시한 ‘듀얼클린 가습공기청정기’(사진)가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공기청정기이지만 가습 기능을 갖춰 겨울철 실내공기질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가습기와 청정기를 각각 구매하는 것에 비해 공간&middo...
“메마른 땅에 단비를 뿌리듯 평범한 일상 속 혁신을 만들어보자.” 2012년 6명의 청년이 창업을 위해 의기투합하면서 했던 다짐이다. 이들은 꾸준히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창업할 만한 아이템을 구상했다. 그러다가 신용카드 혜택 데이터에 눈이 꽂혔다. 당시까지만 해도 이런 혜택을 한눈에 보여주는 서비스가 없었다. ‘이거다’ 싶었다. 청년들은 그해 6월 법인을 설립했다. 사명을 짓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우든브릭스의 목표는 정부를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17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는 스크린 속 청년들이 열띤 발표를 이어갔다. ‘2021 KT&G 아시아 대학생 창업교류전’ 한국 대표 최종결선(사진)이었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KT&G, 메리츠증권이 후원하는 창업 국제대회다.이번 대회의 우승은 고동준(연세대)·고동건(충남대) 씨의 ‘우든브릭스’에 돌아갔다. 이들은 육군 복무 중인 형제다. 우든브릭스는 낙엽과 가지를 바이오 모래로 만든 뒤 이를 우드블록이라는 친환경 블록으로 생산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군부대 등에 공급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친환경적인 생산 방식과 분해성을 지닌 데다 개당 500원이라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췄다는 게 우든브릭스의 설명이다.고동준 씨는 “보도에 잔가지 등이 많이 떨어진 것을 보고 우드블록을 고안하게 됐다”며 “자연에서 나온 물질을 가지고 친환경 염료 등을 써서 제조하기 때문에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환경을 생각하는 아이디어가 기발하고, 활용도도 높아 1위로 선정했다”고 했다.2위는 모기유충방제 솔루션을 내놓은 ‘NOMO’가 차지했다. 중앙대 이보현 씨와 이화여대 이권민 씨가 속한 팀이다. 모기가 한번 들어오면 나가기 힘든 구조로 덫을 개발해 눈길을 끌었다. 3위에는 강아지 대리산책 플랫폼을 개발한 중국 칭화대의 조강찬 씨와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 이킥저킥을 선보인 ‘희희’(경희대 김희진·신희연)가 선정됐다.수상한 네 팀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창업교
생활가전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A사는 최근 골판지 상자를 구하지 못해 수출에 차질을 빚었다. 수출할 제품은 있는데 이를 포장할 상자가 없어 수출 일정을 미뤘다. 이 회사 대표는 “상자가 없어 수출 스케줄이 꼬이는 건 창사 10여 년 만에 처음 겪는 일”이라고 말했다.‘박스 대란’의 불똥이 중소 수출업체로 튀고 있다.▶본지 11월 30일자 A2면 참조골판지 상자 원지의 원료인 폐지 수입에 제동이 걸린 데 이어 골판지 원지를 만드는 대양제지와 골판지 회사 신안피앤씨가 지난 10월과 11월 각각 화재를 겪으면서 골판지 상자 공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포장용 상자를 구하지 못해 수출을 늦추는 중소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발 구르는 중소 수출업체생활용품을 생산하는 B사 역시 최근 포장용 상자 확보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를 대상으로 수출 스케줄이 잡힌 상태였지만 필요한 만큼의 포장용 상자를 못 구해 일부 일정을 변경해야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제품 특성상 박스가 많이 필요하다 보니 포장용 상자를 제때 구하지 못하면 수출 계획 자체가 뒤틀려버린다”고 했다.상황이 이렇게 된 건 골판지 상자의 수요와 공급 간 심각한 불균형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 후 택배 수요가 늘면서 시장에선 골판지 상자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반면 골판지업계는 원지를 만드는 폐지 수입이 어려워진 데다 연이은 공장 화재로 상자 출하를 늘릴 수 없는 상황이다.자연히 가격도 뛰었다. 먼저 골판지 원지 가격이 20%가량 올랐다. 이어 골판지업계가 최근 월 3만3000t의 공급 차질을 호소하며 상자 가격을 인상했다. 골판지 시장은 골판지 원료인 원지를 비롯해 골판지
“으뜸중기로 선정된 뒤 좋은 기회가 많이 생겼습니다. 최근에는 환경부 차관과 만나 전국종량제봉투 중 일부를 톰스의 ‘쓰봉’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지난 15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열린 ‘2020 올해의 으뜸중기제품’ 시상식에서 이문희 톰스 대표는 이렇게 수상 소감을 밝혔다. 톰스는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받았다. 톰스를 비롯해 레스토닉코리아, 리뉴시스템, 엠...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의 집무실에 들어서면 샤넬의 수석디자이너 카를 라거펠트가 직접 찍은 배우 송혜교의 포스터 사진이 눈길을 끈다. 송씨를 보이시하고 진취적인 이미지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김 회장은 “패션은 사진을 잘 찍어야 하는데, 그걸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해 구매했다”며 “이런 일도 하나의 학습이고 공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여기엔 김 회장의 ‘학습 경영’ 철학...
‘여름 가전’으로 인식돼온 정수기가 올해는 초겨울부터 이례적인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홈카페 열풍으로 집에서 음료를 만들어 먹는 소비자가 늘어났고 온수 기능을 강화한 제품 등 제품군도 다양해진 데 따른 현상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13일 렌털업계에 따르면 코웨이의 지난달 정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지난 10월 선보인 아이콘 정수기(사...
‘여름 가전’으로 인식돼온 정수기가 올해는 초겨울부터 이례적인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홈카페 열풍으로 집에서 음료를 만들어 먹는 소비자가 늘어났고 온수 기능을 강화한 제품 등 제품군도 다양해진 데 따른 현상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13일 렌털업계에 따르면 코웨이의 지난달 정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지난 10월 선보인 아이콘 정수기는 ...
생활가전·렌털기업 코웨이의 ‘1등 정수기’ 인쇄광고가 한경광고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건강하고 편리한 생활습관을 만드는 라이프케어 기업으로서 깨끗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광고다. 깨끗하고 시원한 물은 무더운 여름철의 필수품이다. 매년 여름 때면 다양한 신제품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곤 한다. 심병희 코웨이 마케팅실장은 “이번 1등 정수기 인쇄광고를 통...
본격적인 겨울철이 찾아오면서 더 안전하고 튼튼한 집을 위한 인테리어 시공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점이 ‘아늑하고 견고한 집’에 대한 소비자 관심에 불을 붙였다. 인테리어기업 한솔홈데코는 뛰어난 내구성의 ‘웰스톤’을 앞세워 겨울 인테리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인테리어 공사 기간을 줄여줄 뿐 아니라 다양한 기능성까지 갖춘 제품이다. 친환경성과 디자인성도 장점...
홈인테리어 열풍과 함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방식의 유행으로 반셀프 인테리어 시공 수요자가 증가하고 있다. 반셀프 인테리어란 자신이 시공 범위 및 제품을 선정하고 실제 기술적인 시공만 전문가에게 맡기는 방식이다. 비용을 절감하며 자신만의 취향과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런 추세를 고려해 한솔홈데코는 지난달 국내 최초의 마루전문 쇼핑몰 ‘마루스토리’를 오픈했다. 소비자에게 반셀프 인테리어 정보와 쇼핑...
‘공화주의(Repubblicanesimo)’. 청년 시절 전남 신안군의 작은 섬 암태도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하던 이승건 대표(사진)는 모리치오 비롤리가 지은 이 제목의 책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다. 법과 공공선에 기반을 두고 주권자인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만들어내는 공화주의 사상에 매료됐다. 밤마다 독파한 인문학 서적이 수백 권에 이르던 시절이었다. 세상을 이롭게 하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SK매직은 다음 달 1일자로 윤요섭 SK매직 경영전략본부장(사진)을 신임대표로 선임한다고 3일 밝혔다. 금융, 재무기획, 인수합병, 해외영업, 브랜드통합 전략수립 등 풍부한 경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윤 신임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금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 SK네트웍스의 전신인 선경으로 입사해 국제금융팀장과 금융팀장, 재무실장을 역임했다. 이후 지난해 12월부터 SK매직에 합...
키즈 전용 플랫폼 ‘놀이의발견’이 3000가지 수업을 집에서 할 수 있도록 한 ‘놀이클래스 라이브’를 선보였다. 놀이클래스 라이브는 미술, 음악, 직업 체험, K팝, 마술, 태권도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3000개 놀이수업을 비대면으로 제공하는 상품이다. 예를 들어 ‘수잔과 네팔여행’을 선택하면 네팔연등 만들기 키트가 집으로 온다. 클래스 시간에 맞춰 놀이의발견에 접속하면 라이브 방...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쇼핑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모바일 라이브커머스가 생활가전업계의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라이브커머스란 모바일 전용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판매 방송이다. 네이버쇼핑 라이브가 대표적이다. 생활가전기업 쿠쿠는 지난달 26일 네이버쇼핑 라이브에서 진행한 ‘광고 속 그 밥솥! 특가 기획전’ 판매량이 그 전달 같은 방송 대비 50%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쿠쿠는 이 플...
“품질은 대기업 수준이되 가격은 그보다 낮아야 한다. 첫 제품인 TV를 생산할 때부터 꾸준히 유지해온 루컴즈전자의 전략입니다.” 1일 만난 김명수 루컴즈전자 대표(사진)는 회사의 성장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루컴즈전자는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을 생산하는 가전업체다. 소비자 사이에서 ‘가성비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며 올해 매출 52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루컴즈전자의 역사는 1984년 ...
“정말 무식할 정도로 튼튼한 애견건조대를 만들자. 그 생각 하나로 완성한 제품입니다.” 30일 만난 김종택 스틸아트 대표(사진)는 이 회사의 애견샤워건조대 ‘펫크린’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펫크린은 반려동물의 샤워와 건조를 한번에 해결하는 테이블형 건조대다. 스틸아트는 본래 빨래건조대 회사였다. 제지회사 출신인 김 대표는 여러 제품을 설계한 경험을 살려 2015년 이 회사를 창립했다. 첫 제품인 &...
“우리 설비의 강점은 뛰어난 원가 절감 경쟁력에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LG화학의 협력사로 선정된 배경이기도 하죠.”오성준 휴민텍 대표(사진)는 29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최적 원가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장비를 제조하는 게 휴민텍의 오랜 전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자동화설비 전문기업인 휴민텍은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까지 5185만달러(약 572억원)의 수출을 달성했다. 오 대표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9일 한국무역협회와 한국경제신문사가 선정한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에 선정됐다. 3년 새 수출 800% 증가오 대표는 옛 LS산전과 에버테크노에서 오랫동안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마흔 살 무렵에 자신의 사업을 해보자는 마음을 먹고 2010년 휴민텍을 세웠다. 첫 생산 제품은 OLED 휴대폰용 디스플레이패널 공급장비였다. 비슷한 업체가 많았기 때문에 오 대표는 가격 경쟁력에 승부를 걸었다.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원가를 줄여가며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장비를 설계했다. 이 같은 강점을 인정받아 휴민텍은 삼성디스플레이 협력사가 됐다.이후에는 2차전지 폴딩 관련 장비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장비를 제조하는 자동화설비를 설계하며 중국 기업과 경쟁했다. 오 대표는 “이 분야를 장악하고 있던 중국 기업보다 우수한 국산 생산장비를 설계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휴민텍은 이 자동화설비로 LG화학과 협력계약을 체결했다.수출은 2015년부터 성사됐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화학이 해외에서 휴대폰 패널 및 2차전지를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베트남 폴란드 중국 등으로 뻗어 나갔다. 그 덕분에 수출 실적이 빠르게 늘었다. 2016년 9
식품·가전 포장재나 택배상자로 쓰이는 골판지상자 생산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지난달 발생한 골판지 원재료 생산업체 대양제지 화재와 지난 7월 시작한 폐지수입신고제로 폐지 수입이 어려워진 데 따른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택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택배상자의 원료인 ‘골판지 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다. 26일 한국골판지포장산업협동조합은 대형 택배·유통기업을 대상으로 보낸 ‘골판...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융합해 안개탐지 및 예측정보를 제공하는 ‘인공지능+사물인터넷(AIoT) 안개탐지기 및 스마트 관제 서비스’가 나왔다. 이 서비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장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IoT 기업을 위해 최근 열린 ‘2020 IoT 융합제품 및 서비스 온라인 전시회’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해양·환경 기술기업 환경과학기술은 해상교통을 비롯해 도로, 항만, 항공, 레저 등 다양한 영역에서 발생하는 안개사고를 방지하고 교통안전을 도모하는 통합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이 회사의 명광민 이사(사진)는 “기존의 안개탐지 센서는 무겁고 가격이 비싸 설치하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라며 “환경과학기술의 플랫폼은 기존보다 20~30% 저렴한 IoT 저가형 센서를 써서 국지적인 기상환경 정보를 측정한 뒤 AI 기술 기반으로 정확도 높은 안개 탐지 및 예측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 결과를 스마트 관제 웹·앱으로 볼 수 있게 해 더 원활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1991년 설립된 환경과학기술은 국내 해양·환경 관련 정보화 시스템을 오랜 기간 구축해왔다. 자체적으로 환경과학기술연구소를 두고 해양수산부, 환경부, 기상청 등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으로부터 공공사업 용역을 진행해온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평가받는다.최근 주력으로 하는 것은 기상환경 산업용 AI다. 환경과학기술은 이를 토대로 한 시스템 통합구축, 해양 GIS 및 해도 제작, 해양예측과 기상예보, 수산식품 안전관리, 수로조사, SI, 인공지능·환경정보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명 이사는 “환경과학기술의 강점은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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