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의 폐기물 종합 관리 서비스 웨이블 서큘러(WAYBLE circular·사진)를 이용하는 사업장 수가 7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기준 웨이블 서큘러 서비스 이용 사업장수가 481곳을 돌파했다고 3일 발표했다. 2022년 10월 전국 70곳 사업장을 확보하며 공식 출시한 이후 2년여만에 6.7배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적용 사업장이 210곳이었던 점과 비교해도 2배 이상 성장했다. 웨이블 서큘러는 그동안 전화·수기 문서작업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폐기물 산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SK에코플랜트가 독자적인 DT(Digital Transformation)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종합 폐기물 관리 서비스다. 업계에선 자동화된 업무 방식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투명하게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의 웨이블 서큘러 서비스를 통해 처리된 누적 폐기물량은 7만 9990t을 돌파했다. 폐기물 수거 및 처리를 위해 이동한 거리는 175만㎞에 이른다. 이는 지구와 달 사이를 두 번 이상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SK에코플랜트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물류 최적화 기능인 ‘최적 배차 솔루션’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 솔루션은 AI 알고리즘이 고객사 사업장의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폐기물 발생량을 스스로 예측한다. 이를 통해 아직 배출신청이 접수되지 않은 사업장에도 수집·운반 차량이 방문해 폐기물을 수거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방식이다. 최대한 폐기물을 모았다가 배차를 신청하던 과거 방식에 비해 폐기물 수집 및 운송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게 SK에코플랜트 측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과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건설사업’의 기본설계 적격심의를 통과했다. 가격심사를 실시한 후 이달 중 최종 실시설계 적격자가 결정될 전망이다.서울시는 최근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건설사업’의 기본설계 및 기술제안입찰 설계적격심의를 개최한 결과, 두 컨소시엄의 기술제안서 및 우선시공분 실시설계가 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2일 발표했다. 설계점수는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이 93.65점,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83.45점을 받았다.‘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건설사업’은 성동구치소 부지인 송파구 가락동 162에 지하3층~지상22층, 연면적 19만7507㎡의 규모로 총 1240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중 일부는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 임대로 공급할 계획이다. 최종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된 컨소시엄은 내년 1월 우선시공분부터 착공한다. 이어 내년 4월께 실시설계 적격심의를 받은 뒤,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본 공사를 시작하게 된다.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경매 물량이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이후 수요자의 관망이 경매시장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깜짝 금리 인하가 경매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1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지난달 27일까지 잠정 집계한 수도권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281건으로 나타났다. 10월 서울·경기·인천의 경매 진행 건수(1432건)보다 151건 줄어든 수치다.서울 아파트 진행 건수는 지난달 27일 262건으로 10월(380건)보다 31%가량 줄었다. 낙찰률은 49.2%로 전달(41.3%)보다 7.9% 증가했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0월(97%)보다 소폭 하락한 94.8%를 나타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중심으로 낙찰가율 100%를 웃도는 고가 낙찰 비중이 높았지만 노원구 등 외곽지역 아파트에선 두 번 이상 유찰되는 사례가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경기도 아파트 진행 건수는 701건으로 10월(809건)보다 108건 줄었다. 2014년 12월 이후 약 10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10월 48.7%이던 낙찰률은 6.8%포인트 떨어진 41.9%였다. 낙찰가율도 86.7%로 10월(87.4%) 대비 0.7%포인트 떨어지며 석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반면 인천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0월 243건에서 지난달 318건으로 늘었다. 낙찰률도 38.1%로 전달(36.2%)보다 1.9%포인트 오르는 등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낙찰가율 역시 10월(79.8%) 대비 소폭 오른 80.1%를 기록했다. 10월까지 전세 사기 물량이 소진되는 등 낙찰가율을 끌어내린 저가 매수세가 지난달 들어 줄어든 결과다.전문가들은 지난달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
김해 신축아파트인 쌍용 더 플래티넘 삼계(조감도)가 잔여 가구 분양에 29일 나선다. 쌍용건설 브랜드 단지에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누릴 수 있어 김해와 부산 방면 실수요자들의 주목도가 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이 단지는 총 253가구, 전용 84㎡, 4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모든 타입에 특화평면 설계가 적용됐다. 발코니 확장과 시스템 에어컨 설치도 무상(선착순)으로 제공된다.지역 내 보기 드문 커뮤니티 시설이 강점으로 꼽힌다. 단지엔 테마숲 정원, 어린이 물놀이터, 피트니스 센터, 스크린 골프장을 설치했다.교통 입지도 좋은 편이다. 단지 북쪽에 부산 외곽순환고속도로가 있고 남쪽으로는 남해고속도로가 있다. 단지 바로 앞 생림대로를 통해 김해 테크노밸리 · 김해대동일반산단까지 출퇴근이 수월하다. 장유신도시와 부산신항 진출입도 편리한 입지조건을 갖췄다.대중교통 여건도 향후 개선될 전망이다. 2027년 단지 바로 앞에 부산-김해를 잇는 부산김해경전철 삼계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생활여건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차로 약 10분 내 거리에 종합병원 · 금융기관 · 근린생활시설이 있다. 신명초 · 삼계초 · 삼계중 · 분성여고 · 김해건설공고(2026년 개교) · 구산고 · 가야대 · 부산장신대 등 각급 교육시설도 삼계동 인근에 있어 자녀교육 여건이 우수한 지역으로 꼽힌다.분양 관계자는 "지역 내 최고 수준의 상품성과 직주근접 특장점을 갖춘데다 실제 소비자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조건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지역 내 실수요자는 물론 김해시에 주목하는 외부 투자자 문의도 많다"고 말했다.쌍용 더 플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노원구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브랜드로 확정한 ‘서울원’은 삶을 담은 거대한 원을 뜻한다. 반경 1㎞ 안에서 모든 삶의 요소를 온전히 채우는 지속 가능한 도시이자 일과 주거, 문화, 휴식을 자연스럽게 하나의 큰 테두리로 연결했다는 의미다. 서울의 미래 가치를 하나의 원으로 담아낸 서울원 아이파크가 ‘2024 하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종합대상을 받았다. HDC현산은 서울원 아이파크 약 15만㎡ 부지에 주거 공간부터 호텔, 쇼핑몰, 오피스까지 모두 담아낼 계획이다. ○ 주거, 오피스, 상업시설이 하나로 이어져이 단지는 주거시설과 스트리트몰(쇼핑몰)로 구성된 복합용지와 오피스, 호텔,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 상업용지로 나뉘어 조성된다. 주거시설은 7만7722㎡ 부지에 8개 동 최고 49층 높이 규모로 들어선다. 분양형 공동주택, 공공임대, 레지던스 등 총 3032가구로 이뤄진다. 모든 생활을 주거와 연결한 공간을 채우기 위해 풍부한 녹지를 비롯한 스마트커뮤니티, 그린에너지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홈케어 등을 채워 넣을 예정이다.복합용지에 들어서는 공동주택 서울원 아이파크는 지하 4층~지상 47층, 6개 동, 1856가구(전용면적 59~244㎡)로 지어진다. 주택 타입만 32개에 이른다. 타입별로 전용 59㎡ 20가구, 72·74㎡ 96가구, 84㎡ 672가구, 91㎡ 176가구, 105㎡ 336가구, 112㎡ 176가구, 120㎡ 336가구, 143~244㎡(펜트하우스) 44가구 등이다.공동주택을 제외한 2개 동은 HDC현산에서 직접 운영하는 프리미엄 웰니스 레지던스로 지어진다. 식사, 하우스키핑,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HDC현산은 복합용지에 주거시설과 더불어 스트리트몰을 직접 보유하고 운영해 나갈
“서울원이 동북권 활성화는 물론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사진)는 “대한민국 주거문화 발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한경주거문화대상’에서 ‘서울원 아이파크’가 종합대상을 받은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HDC현산이 공급하는 서울원 프로젝트는 서울의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이다. 약 3000가구 규모의 주거와 웰니스 레지던스, 쇼핑몰과 스트리트몰, 프라임오피스,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호텔 등이 결합한 복합공간이다. 이처럼 삶에 필요한 요소를 반경 1㎞ 안에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이 중 처음으로 선보이는 서울원 아이파크는 노원구 화랑로45길 145 일원에 지하 4층~지상 47층, 6개 동, 1856가구(전용면적 59~244㎡)로 구성된다. 최 대표는 “서울원에서 도시의 구조와 생활방식은 편리함과 편안함, 연결과 융합, 환경과 지속성의 관점에서 새롭게 정의되고 구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울원 아이파크는 설계부터 심혈을 기울였다.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신개념 평면이 무엇보다 큰 특징이다. 총 16개의 주택형을 선보여 가족 구성과 라이프 패턴 등에 맞춰 선택을 다양화했다. 최 대표는 “HDC현산은 과거와 같은 일회성 시공 사업을 넘어 개발과 운영을 통해 지속해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수도권 특화도시 개발, 도시정비 사업에 집중해온 기존 사업을 성장시킴과 동시에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담은 도심 복합 개발을 추진하는 등 ‘넥스트 서울원 프로젝트’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은정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1976년 설립된 한국도시개발을 모태로 하는 종합건설기업이다. 창사 후 약 47만 가구의 주택 공급 실적을 쌓아오며 국내 주거문화를 선도해 왔다. 건축 및 토목,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성과를 내면서 국내 최고의 종합부동산 개발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HDC현산은 1970년대에 이미 국내 최초로 도시개발사업에 진출해 미래형 도시문화 개발의 새 장을 개척해왔다. 2018년 5월 지주사 체제로 바뀐 뒤엔 기존 주택 중심의 개발사업에서 주거와 상가, 업무 등 전반적 도시 기능이 혼합된 복합개발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개발 부동산의 일회성 분양과 매각으로 단기 수익을 내는 것보다 소유와 운영 위주로 수익을 내는 개발 운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과 용산 타운 비즈니스 조성사업 등이 그 예다. 대규모 개발로 주거와 상업지역의 기획, 개발, 투자, 시공, 운영, 관리를 아우른다는 점에서 부동산 디벨로퍼라는 평가가 나온다.HDC현대산업개발은 양적성장이 아닌 프리미엄과 첨단화라는 질적 성장을 이뤄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사업은 수도권 특화 도시개발에 집중하고 도시정비사업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확장사업으로는 우선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이나 공릉역세권 개발사업과 같이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담은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아울러 디지털 패러다임에 발맞춰 통영에코파워를 필두로 전력 에너지사업이나 데이터센터 등 미래 인프라를 확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또 새로운 도약을 위해 시너지산업으로의 확장과 신사업 투자도 병행해 나갈 전망이다.은정진 기자
서울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가까운 흑석2구역이 최고층수 49층의 대단지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최근 제8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개최하고 동작구 흑석동 99의 3일대에 대한 재정비 촉진계획 변경안을 가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에 통과된 흑석2구역은 2020년 공공재개발 1차 사업후보지로 선정된 구역이다. 이번 계획으로 총 1012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들어선다. 이중 352가구를 공공주택으로 정했다.공공지원 민간임대를 포함해 분양주택과 혼합 배치하도록 했다. 높이는 최고 185m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49층 규모까지 단지를 높일 수 있다. 서울시는 2006년 지구 지정 이후 지하철 9호선 개통과 인접 구역 준공 등 흑석재정비촉진지구의 변화된 여건을 반영해 도로 등 기반시설계획을 재조정하고 지역 내 필요한 공공시설을 확보했다. 역세권 입지라는 특성을 활용해 흑석로와 맞닿아 있는 연도형 상가배치를 배치하고 흑석역과 중앙대병원을 연결하는 폭 6m규모의 입체형 공공보행통로 등을 공공보행통로로 지정했다. 부지 남쪽에는 지역 공공청사와 사회복지시설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날 청량리역 인근에 있는 청량리4재정비촉진
서울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 인근 목동14단지(투시도)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최고 49층, 5181가구로 재건축된다. 당초 최고 60층으로 기획했지만 공사비와 공사 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층수를 낮췄다.서울시는 최근 열린 신속통합기획 특별분과위원회에서 양천구 목동14단지의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가결했다고 27일 발표했다. 1987년 준공된 이 단지는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 가운데 두 번째로 정비계획안을 마련했다. 목동14단지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기존 3100가구에서 최고 60층, 5007가구로의 재정비를 준비했다. 재건축 사업 기간, 공사비 부담 등으로 결국 인근 단지처럼 40층대로 낮췄다. 이번 결정에 따라 용적률 300% 이하, 최고 49층 이하, 5181가구(공공주택 738가구)로 재건축할 예정이다.이 단지는 목동지구에서 신속통합기획 방식으로 추진하는 첫 사례이자 단지 규모도 가장 크다. 서울시가 주거 환경 개선에도 신경 쓴 이유다. 인근 목동중심지구 변에 있는 목동동로 폭을 25m에서 28m로 넓히고, 내부 도로인 목동동로8길 폭도 15m에서 20~21m로 확대한다. 자전거도로 및 보행 공간을 확보해 주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노인요양시설을 단지에 지어 ‘어르신 공공 돌봄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이날 분과위는 구로구 구로동 23 일대 구로우성아파트의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도 의결했다. 1985년 준공한 구로우성아파트는 3개 동, 344가구 규모다. 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이번 결정을 통해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300% 이하 규모로 공동주택 552가구(공공기여 17가구, 공공주택 52가구 포함) 및
홍제천, 도림천에 이어 세곡천 인근 단지가 최근 감성을 자극하는 '수(水)세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천변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쉼터를 비롯해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무대가 설치된 ‘물맞이공원’이 중심이다. 이곳에 자연·생태체험이 가능한 테라스, 클라이밍 등이 가능한 사면놀이터가 마련돼 있다. 서울시는 지역 곳곳에 흐르는 총 334㎞에 이르는 작은 하천 78개와 실개천 수변공간을 시민의 여가·문화공간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른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다. 그동안 서울 시내 작은 하천이 이른바 인근 주민이 이용하기 편한 '수세권'으로 바뀌었다. 지난해부터 차례로 선보인 홍제천 홍제폭포카페(1호), 관악구 도림천 공유형 수변테라스(2호), 동작구 도림천 주민커뮤니티(3호), 홍제천 상류 역사문화 공간(4호) 등이다. 새로운 수세권으로 바뀌면서 사람이 몰리고 지역이 활성화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시, 감성 하천 올해 3곳 추가 조성그동안 서울시내엔 많은 하천이 있지만 하천의 기능적 역할만 했을 뿐 문화적, 심리적 만족감을 주는 역할을 크지 않았다. 서울시가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다.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는 시 전역에 흐르는 물길을 따라 지역의 특성을 바탕으로 문화, 경제, 휴식·여가가 가능한 새로운 유형의 수변공간을 만드는 ‘수변활력거점’ 조성 사업이다. 서울시는 홍제천 도림천 등 서울 내 개발이 더딘 지역을 중심으로 수변개발을 진행 중이다. 일각에선 한강과 강남권 일대에 집중돼 있는 수변개발을 외곽으로 확산시키는 이른바 서울시 균형발전의 일환이
서울 강남역 인근에 있는 서초진흥아파트가 준주거지역으로 종 상향해 도심형 복합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서울시는 최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서초진흥아파트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변경·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초대로 교차부에 있는 서초진흥은 1979년 지어진 615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다.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에 따라 강남 도심형 복합주거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했다. 용적률이 372%로 높아지면서 242가구 늘어난 857가구(공공주택 94가구)로 건립된다.이날 반포지구와 인접한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정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도 조건부로 통과됐다. 기존 481가구를 헐고 920가구(공공주택 135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2016년도 정비계획이 결정된 후 조합이 설립됐다.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개정으로 높이 기준이 완화돼 32층에서 41층으로 상향됐다. 서울시는 건축 배치, 주동 형태, 층수 다양화 등 건축계획을 대폭 수정해 최초 정비계획안(857가구)보다 63가구를 늘릴 수 있도록 했다.은정진 기자
서울 불광동 옛 국립보건원 부지가 서울시의 ‘제1호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곳은 일자리 기업을 유치하는 창조 기업 거점으로 탈바꿈한다.서울시는 최근 제4차 균형발전위원회에서 ‘옛 국립보건원 부지 개발사업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대상지 선정안’을 가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대상지는 지하철 3·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 인근 4만8000㎡ 규모의 공공 유휴 부지다.서울시는 이 부지를 민간에 매각한 뒤 창조산업 관련 일자리와 기업 유치 조건으로 균형발전형 사전협상제를 적용해 수요에 맞는 용도지역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매각 공고 등을 거쳐 2033년 창조타운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은정진 기자
서울 면목역 인근에 있는 중랑구 면목3·8동 44의 6 일대가 651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으로 탈바꿈한다.서울시는 최근 열린 제18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중랑구 면목3・8동 44-6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을 통과했다고 22일 발표했다.중랑구 면목3·8동 44의 6 일대는 전체 6만1253㎡ 면적 가운데 노후도가 83%에 이를 정도로 노후 단독주택이 밀집해 있다. 특히 반지하 비율이 79%로 높은데다 도로 불법주차가 성행해 면목동 내에서도 대표적인 주거환경 열악 지역으로 꼽힌다.이번 모아타운 관리계획이 심의를 통과하면서 이 일대에 모아주택 2개소가 추진될 예정이다. 현재 186가구에서 465가구 늘어난 총 651가구(임대 172가구 포함)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관리계획에 따르면 사업추진구역의 용도가 제2종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모아주택 개발 규모에 따른 교통량 및 비상 차량 통행을 고려해 8m인 겸재로64길은 일방통행에서 양방통행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또 인접 정비구역의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해 기존 도로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보행 공간도 확보될 수 있게 용마산로89길은 6m에서 8m로 폭을 확장할 계획이다.이밖에 25m인 간선도로변(용마산로) 조망가로특화경관지구가 일부 있는 구역에 대해서는 건축물 높이 제한을 고려하면서 단조로운 경관이 형성되지 않게 가이드를 제시하기로 했다.은정진 기자
신속통합기획을 추진 중인 서울 양천구 목동10단지가 향후 최고 40층, 4045가구로 탈바꿈한다. 재건축을 통해 주변 지역과 소통하는 ‘개방형 열린 단지’로 조성된다.양천구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연다고 21일 발표했다.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공개된 것은 목동 14개 단지 중 4·6·8·12·13·14단지에 이어 일곱 번째다. 1987년 준공된 목동10단지는 지난해 1월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한 뒤 같은 해 7월 한국토지신탁을 예비사업시행사로 선정했다. 이후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패스트트랙)으로 이번 정비계획안을 마련했다.정비계획에 따르면 기존 15층 36개 동, 2160가구를 헐고 새로 최고 40층, 4045가구를 짓는다. 주변 지역과 소통하는 개방형 열린 단지, 단지 환경과 주변 도시의 조화로운 경관계획, 단지와 주변 지역을 연계하는 보행 중심 생활환경 등이 특징이다.보행 동선을 고려해 근린생활시설을 가로변에 배치하고 목동 중심상업지구 인근까지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한다. 단지 높이를 최고 40층으로 제한해 주변 도시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은정진 기자
서울 중랑구 지하철 7호선 상봉역 인근에 장기전세주택 223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최근 열린 제18차 건축위원회에서 상봉재정비촉지지구 내 ‘상봉동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사업’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0일 발표했다.상봉동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사업은 상봉동 107의 6 일원에 지하 5층~지상 41층, 2개 동에 공공주택 45가구, 분양주택 178가구 등 총 223가구(전용면적 59·84㎡)를 짓는 프로젝트다.상봉역은 지하철 7호선과 경의중앙선, 경춘선이 다니는 복합환승역이다. 건축위는 단지의 수평·수직 동선을 편리하게 계획했다. 도시 미관을 살리고자 저층에 주동 간 통경축(조망 등을 위해 시각적으로 열린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개방감을 높였다. 아울러 지상 1, 2층 일부에 가족지원센터 등 공공기여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을 기획해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단지가 되도록 했다.은정진 기자
SK에코플랜트가 20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주관 ‘윈윈 아너스(Win-Win Honors)’ 우수사례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윈윈 아너스는 중기부가 매년 반기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우수사례를 선정하는 제도로 지난해 처음 시작됐다. 자발적 상생협력 문화 확산을 통해 기업의 동반성장 활동을 독려하는 것이 목적이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출입국 우대카드 발급, 수·위탁거래 정기실태조사 2년 면제, 동반성장유공 정부포상 우대, 기념패 수여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3년 개방형 기술 공모전 ‘콘테크 미트업 데이’(ConTech Meet-up Day)를 통해 발굴한 ‘티제이랩스’와의 협업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사례 기업에 선정됐다. SK에코플랜트가 맞춤형 지원을 통해 티제이랩스와 공동기술개발을 완료하고 국가 기반산업인 반도체 현장에 실제 적용이 가능하도록 기술 고도화 및 사업화 기회까지 제공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양사가 공동개발한 기술은 반도체 건설 현장 생산성 향상을 위한 ‘HY-Con 통합관제시스템’(위치 기반 반도체 통합관제시스템)이다. SK에코플랜트의 반도체 플랜트 건설 현장에 적용까지 완료했으며 향후 진행 예정인 현장에도 시스템 적용을 검토 중이다. SK에코플랜트는 중소·중견·스타트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콘테크 미트업 데이’, ‘테크 오픈 콜라보레이션’ 등 다수의 개방형 공모전 및 상생 플랫폼을 주관하며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발굴하고,
서울 지하철 7호선 상봉역 인근에 장기전세주택 223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최근 열린 제18차 건축위원회에서 '상봉동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조감도) 안건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0일 발표했다. 상봉동 107의 6 일원에 있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은 2개동 지하5층, 지상 41층(최고층수) 규모로 공공주택 45가구, 분양주택 178가구 등 총 223가구의 공동주택이 공급된다. 건축위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해 수평·수직 동선을 편리하게 계획했다. 특히 저층에 입면 계획을 다양하게 계획해 도시미관 향상, 주동간 통경축(단지 내외부과 연결되는 시각통로)을 최대한 확보해 개방감을 높였다.아울러 지상1, 2층 일부에 생활가로와 연계한 공공기여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을 기획해 지역주민과 함께 누리는 소통하는 단지가 되도록 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도시미관 향상뿐만 아니라 사용자를 배려한 편의성, 안정성 등이 충분히 확보된 양질의 주택 공급을 통해 지속적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한국토지신탁-제일건설 컨소시엄이 20일 ㈜케이원 제25호 검단풍경채 위탁관리 부동산 투자회사를 통해 검단 신도시에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조감도)을 공급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단지는 인천 서구 불로동 489의 16 일원 인천검단 AB21-2BL에 9개동, 지하 2층~지상 25층에 918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 8월 착공해 2026년 10월 임차인을 모집한 후 2027년 5월 임대를 시작할 예정이다. 단지 조성에 맞춰 사업지 남쪽 1㎞에 있는 곳에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호수공원역 공사가 내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단지 내에 여러 커뮤니티 시설도 공급된다. 어린이집과 돌봄센터, 공유오피스 등 생애주기에 발맞춘 입주민 편의시설이 제공된다.단지 인근에는 검단 신도시 내 최대 상업지역인 '커낼 콤플렉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초등학교 역시 2026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이밖에 수변공간이 단지 주변에 조성돼 쾌적한 주거환경이 기대된다. 인근의 대형 단지들 또한 2026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준공된다.이번 사업은 2024년 2월 파주운정3지구에 이어 연내 두 번째로 진행되는 한국토지신탁의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사업이다. 한국토지신탁은 향후에도 사업성과 공공성을 모두 고려해 임차 수요가 우수한 사업지 중심으로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을 위한 공모에 참여할 예정이다.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서울시가 ‘지역주택조합 피해 상담 지원센터’ 개소 100일 만에 170여 건의 피해 상담을 제공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지난 8월 문을 연 지원센터는 주택법이나 규정을 잘 몰라 어려움을 겪는 지역주택조합 피해자를 돕기 위한 시설이다.서울시는 지원센터를 통해 대면 상담 65건, 비대면 전화 상담 105건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 지역주택조합 탈퇴 절차, 납입금 환불 절차 순으로 문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 문의가 많은 자치구는 영등포구(29건)였다. 서울 외 지역 조합원 상담 문의도 36건 있었다.상담센터는 지역주택조합 피해 무료 법률 상담을 비롯해 사례별 대응 방안 등을 안내해 준다. 서울시는 또 8월 서울시 누리집에 ‘지역주택조합 정보 안내’ 페이지를 신설해 서울에서 관리 중인 지역주택조합 총 118곳의 제도 절차, 조합원 자격 등을 안내하고 있다.은정진 기자
서울시가 ‘휴먼타운 2.0’ 시범 사업지로 선정된 3개 지역 가운데 개별 건축을 계획·희망하는 주민을 모집해 건축 관련 전문가 자문을 제공한다고 19일 발표했다. 각종 개발의 사각지대에 있는 노후 저층 주거지에서 주민의 개별 건축 추진을 돕기 위한 방안이다.휴먼타운 2.0은 고도지구·경관지구·제1종일반주거지역 등 각종 규제로 정비가 어려웠던 노후 저층 주거지 다가구·다세대주택(도시형 생활주택)에 비아파트 건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전문가 자문 공모 지역에 포함된 시범사업지는 종로구 신영동 214, 구로구 구로동 85의 29, 중랑구 망우동 422의 1일대 등 세 곳이다.이들 지역 주민과 관할 자치구가 협의해 적합한 전문가를 요청하면 서울시에서 전문가(휴머네이터) 한 명을 파견하는 방식으로 자문이 이뤄진다. 건축 기획부터 건축 허가 신청 전까지 사업성 및 각종 건축 관련 법규 검토, 진행 절차, 사업비 조달 방법, 금융 지원 등의 상담을 제공한다.시는 또 건축주의 사업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최대 30억원의 건설 사업 융자금에 최대 연 3.0%의 이차보전금(정책 자금지원 금리와 금융회사 대출금리 차 보상)을 지원하고 세제 감면 혜택도 줄 예정이다.다음달 4일까지 시범 사업지 세 곳 주민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이번 전문가 자문 후 개선 방안을 마련해 지난달 공모로 선정된 중구 회현동1가 164를 포함한 10곳에서 전문가 자문 서비스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은정진 기자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지역 아동양육시설 선덕원에 차량 3대를 지원하는 ‘미래세대 차량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선덕원은 서울 종로구에 있는 보육시설이다. 미취학 아동부터 고등학생까지 40여명의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다. 지원된 차량은 아이들의 통학 및 외부 체험학습을 위한 단체이동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선덕원 아이들을 위한 연말 연주회를 개최하면서 이 곳과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과 바다 여행 및 보령 갯벌체험을 진행했다. 올해는 기차여행을 콘셉트로 KTX를 타고 가는 강원도 평창 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도 했다. 지난 추석엔 사내 구성원과 함께하는 송편만들기 등을 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 차량 지원이 아이들의 이동편의를 개선하고, 다채로운 경험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지역사회 속 미래 세대를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내가 왜 노인복지주택에 들어가기 고민되는 줄 알아요? 죄다 노인만 있어서에요. 같은 노인만 있으면 좋을 줄 알죠? 기운이 쭉빠지고 우울해져요. 꼭 노인 감옥 같거든요."지난달 31일 서울의 노인복지주택 상담실 앞에서 만난 이 모 씨(70)는 이같이 말했다. 노인복지주택이 시설도 좋고 식사도 잘 나오지만, 그래도 원래 살던 동네에서 다양한 사람과 부대끼며 사는게 더 좋다고 덧붙였다. 이유를 묻자 "외롭기 때문"이라고 잘라 답했다. 고령자들이 노인복지주택을 비롯한 노인요양시설을 꺼리는 이유중에 하나는 바로 이 '정서적 고립감' 때문이다. 한 미국 의사의 참신한 시도에서 출발한 '프로그램'미국에선 우리보다 30여년 앞서 이런 고민을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1991년 뉴욕주의 소도시인 뉴 베를린에 있는 체이스 메모리얼 요양원에서 근무하던 의사 빌 토마스는 무료함, 외로움, 무력함을 고령자의 '새로운 역병'으로 정의하고 이를 없애기 위한 시도를 했다. 당시 뉴욕주 규정상 요양원엔 개 1마리와 고양이 1마리만 들일 수 있도록 허용됐다. 빌은 주 의회를 설득해 작은 개 2마리, 고양이 4마리, 잉꼬 새 100마리를 요양원에 들여놓을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각 방에 식물도 놓았다. 잔디밭을 없애고 채소밭과 꽃밭 정원도 만들었다.또 시설 직원의 아이들이 학교가 끝난 후 이 곳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요양원 안에 방과 후 교실을 열었다. 나중엔 탁아시설까지 만들었다. 지역민의 가족과 친구가 뛰놀 수 있도록 요양원 정원도 개방했다. 이른바 '집과 같은 요양원'이다. 생명이 있는 반려동물이 많아지면서 요양원에 거
지난 5일 서울 지하철 7호선 내방역 5번 출구로 나와 10여분 걷자 거대한 공사 현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서초구 방배6구역을 재건축해 짓고 있는 '래미안 원페를라'다. 방배동에 간만에 들어서는 래미안 브랜드 아파트다. 이 지역에서 북쪽에 있는 신반포역 인근에는 래미안원베일리부터 래미안퍼스티지, 공사 중인 래미안트리니원까지 '래미안 타운'이라고 불려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래미안 아파트가 대거 들어섰다. 반면 방배동엔 1977년 지어진 뒤 지난 2005년 리모델링된 96가구의 소규모 아파트인 '래미안방배에버뉴'를 제외하곤 래미안 단지가 전무하다. 사실상 처음 들어서는 방배동의 래미안 아파트라는 점 때문에 어느 때보다 수요자의 기대가 크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데다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라 실수요로 거주하기에도 매력적이다. 이달 말 분양에 나서는 이 단지가 지난 8월 청약시장에서 90.2대 1의 경쟁률을 거뒀던 디에이치 방배 못지않은 흥행을 이어갈지 예비 청약자의 관심이 높다.총 가구 42% 일반분양으로 공급래미안 원페를라는 지하4층~지상 최고 22층, 총 16개 동 규모로 지어진다. 총 1097가구 중 46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용 면적은 실수요층이 많은 59~84㎡다.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교통이 좋아진 내방역 가까이 있다. 현장에서 느낀 레미안 원페를라의 장점은 '평지'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3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지만 언덕에 들어선 '디에이치 방배'와는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동작대로를 통해 강북으로 이동하거나 이수고가차도를 이용해 여의도 등 서부권으로 이동하기도 쉬운 편이다. 여기에 바로 위로
지난 9월 서울 전체 미분양 물량 세 채 중 한 채가 강동구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덕아르테온, 고덕그라시움 등 대형 단지가 최근 꾸준히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강동구 신규 분양 단지의 몸값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실제론 ‘통계 착시’로 인한 미분양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10일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서울 미분양 주택 969가구 가운데 31.8%인 309가구가 강동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 역시 251가구로 서울 전체 물량(537가구)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일각에선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로 불릴 정도로 강동구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 선호도가 높아져 분양가가 강남 못지않게 높아진 게 미분양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최근 강동구에서 미분양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다. 8월 분양한 아파트 ‘그란츠리버파크’ 전용면적 84㎡ 최고 분양가는 19억4900만원이었다. 인근 주상복합 아파트인 ‘래미안강동팰리스’(2017년 7월 입주) 전용 84㎡가 지난달 13억9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5억원가량 비싸다. 하지만 하이엔드(최고급) 아파트로 짓는 데다 초기 계약 후 최근 미분양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개별 단지의 특수성이 부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동구 전체 시장 상황으로 확대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통계 착시가 생겼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업체별 미분양 현황을 분석한 결과 9월 30일 기준 강동구 미분양 단지 309가구 중 대부분은 빌라, 오피스텔, 복층형 원룸 구조로 지어진 초소형 아파트였다. 특히
금융권의 대출 규제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강남권이 오름세를 지속해 서울에서 지역별 집값 격차가 더 커지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했다. 하지만 전 주(0.08%)보다 주춤하는 등 상승폭이 3주연속 감소한 모습이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강남구는 대치동과 개포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해 0.18%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 평균상승률의 2배가 넘는다. 실제로 강남권 신고가도 늘어난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총 354건의 신고가 거래가 이뤄졌다. 이중 강남구에서 가장 많은 57건의 신고가 거래가 나왔다. 지난해 말 사업시행인가를 마치고 최근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며 재건축 사업이 순항중인 개포주공5단지 전용 74㎡는 9000만원 오른 34억원에 손바뀜했다. 정비계획을 준비중인 개포우성2차 역시 전용 84㎡가 2억4000만원 오른 34억원에 신고가를 경신해 거래됐다. 인근 우성·미도와 함께 대치동 재건축 빅3로 꼽히는 대치선경2차 역시
지난 9월 서울 전체 미분양 물량 세 채 중 한 채가 강동구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덕아르테온, 고덕그라시움 등 대형 단지가 최근 꾸준히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강동구 신규 분양 단지의 몸값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실제론 ‘통계 착시’로 인한 미분양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9일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서울 미분양 주택 969가구 가운데 31.8%인 309가구가 강동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 역시 251가구로 서울 전체 물량(537가구)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일각에선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로 불릴 정도로 강동구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 선호도가 높아져 분양가가 강남 못지않게 높아진 게 미분양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최근 강동구에서 미분양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다. 8월 분양한 아파트 ‘그란츠리버파크’ 전용면적 84㎡ 최고 분양가는 19억4900만원이었다. 인근 주상복합 아파트인 ‘래미안강동팰리스’(2017년 7월 입주) 전용 84㎡가 지난달 13억9000만원에 거래된 것
서울시가 2012년 이후 12년 만에 강남구 수서역과 일원역 인근 수서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추진한다. 재건축이 쉽도록 택지개발지구 내 공동주택단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허용용적률 등을 완화해 사업성을 높일 계획이다.서울시는 ‘수서택지개발지구 재정비안’을 8일부터 주민 열람 공고한다고 7일 발표했다.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할 계획이다.계획안에 따르면 먼저 수서역 일대 중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일반상업지역 높이를 기존보다 20~40m 상향하기로 했다. 밤고개로변 120m, 그 외 지역은 100m, 70m로 차등 적용한다. 또 수서역 인근 3종일반주거지역을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해 산업지원 기능을 강화한다.재건축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예정이다. 1종일반주거지역과 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을 모두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한다. 허용용적률이 각각 40%, 20% 높아진다. 지역중심 및 상업지역과 맞닿은 지역은 재건축과 연계해 3종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주거복합 근린지원 기능을 강화한다.수서지구는 1990년대 초 대지 133만5246㎡에 16개 단지 1만6034가구로 조성됐다.은정진 기자
서울 금천구 시흥1동과 노원구 상계동, 구로구 온수동 등에 있는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지 세 곳의 사업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시가 지난 9월 고시한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새로 담긴 사업성 개선방안을 이들 지역에 처음 적용하면서다.서울시는 최근 1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금천구 시흥1동 871일대, 노원구 상계동 154의3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과 구로구 온수동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건축 사업에 대한 정비계획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번 결정의 핵심은 이들 세 지역에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새로 담긴 사업성 개선방안을 처음 적용했다는 점이다. 사업성 개선방안은 사업성 보정계수, 현황용적률 인정, 공공기여 비율 완화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사업성 보정계수는 땅값이 낮아 재건축·재개발 사업성이 낮은 곳의 주택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를 높여주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땅값이 낮을수록 최대치(2.0)에 가까운 보정계수가 적용된다. 허용용적률 인센티브가 적용되면 공공주택 비중을 줄이고 분양주택 비중을 늘릴 수 있다. 지역 간 편차를 줄어들고 사업성이 높아진다. 노후한 단독·다세대 주택이 혼재돼 보행환경이 열악한 시흥1동 871 일대는 앞서 2022년 12월 2차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45층 이하 16개동 2072가구 규모의 정비계획안을 마련했다.이번 도시계획위 심의에서 이 지역에 대한 사업성 보정계수는 1.88로 산출됐다.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량이 20%에서 37.6%로 대폭 높아지면서 분양가구수는 7
포스코이앤씨에서 공급하는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가 3연타석 홈런을 쳤다. 미분양 물량이 2,000여 가구에 달하는 아산시에서 1~3차 단지 모두 연속으로 청약 1순위 마감되면서 성공을 거둔 사례는 이례적이라는 평이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5일 진행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투시도)의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667가구 모집에 1만 882명이 몰려 평균 16.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A 타입은 101대 1로 최고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단지는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2블록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총 116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97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앞서 공급한 1,2차 단지 역시 5만 3000여명의 청약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2022년 11월부터 최근까지 2년간 충남에 공급된 29개 단지의 청약접수 건수의 총합인 4만3114건보다 많은 기록이다.올해 1월 646가구를 모집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1차에선 청약통장 3만3969개가 몰리면서 평균 52.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 5월 분양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 역시 1순위 청약에서 612가구 모집에 1만 8602명이 몰렸다. 평균경쟁률은 30.4대 1이었다. 충남 아산시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2블록에 짓는 세 단지가 수도권 못지 않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초반 마감된데 분양업계 관계자는 이례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단지의 인기이유로 여러가지를 꼽는다. 먼저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마지막 공급단지라는 점이다. 1, 2차 단지 청약에서 당첨되지 못한 수요에 이 구역 분양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더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단지 인근엔 삼성 아산디스플
서울 강서구 염창동 일대에서 재건축 사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통합 재건축 사업을 준비하는 염창동 우성1·2차와 삼천리아파트가 최근 안전진단을 통과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성1·2차와 삼천리아파트 재건축 추진모임은 이달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세 단지는 지난 7월 재건축 판정을 위한 정밀안전진단에서 48.13점(D등급)을 받아 조건부로 통과했다. 이후 강서구는 9월 ‘재개발·재건축 전문가 지원단 자문회의’에서 적정성 검토 여부 등을 판정해 재건축 시행을 결정했다.세 단지는 1990년(우성1차)과 1992년(우성2차·삼천리) 준공돼 올해로 30년을 넘었다. 업계에서는 평균 용적률이 200% 이하, 규모는 1000가구 이상 돼야 재건축을 할 만하다고 본다. 이들 단지는 한강 변 입지에도 용적률이 209%(우성1차)~213%(우성2차)로 비교적 높고 규모가 602가구로 작은 편이다. 염창동 일대는 준공업지역이어서 용적률이 최대 250%로 제한됐다.지난 2월 서울시가 발표한 ‘서남권 대개조 구상’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서울시 조례가 개정돼 올해 6월부터 준공업지역 내 아파트를 지을 때 용적률이 400%까지 완화됐다. 세 단지의 통합 재건축이 진행돼 용적률 400%를 적용받을 경우 최대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다.은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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