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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정진 기자
    은정진 기자 중소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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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00억' 쓸어담았다…현대차 덕분에 '초대박' 터진 회사

    지난해 현대자동차·기아의 호실적 덕에 국내 자동차 협력사들도 대부분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부품별로 분위기는 달랐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탓에 배터리 협력사들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하이브리드카 판매량 급증으로 다른 전자장치(전장) 회사들은 고공행진을 했다. 하이브리드카 전용 부품 회사와 제품 교체 시기가 잘 맞아떨어진 타이어업체들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전장 부품사는 모두 성장세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95개 차 부품사(대기업 제외)의 매출 합계는 99조1798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5개 국내 완성차 업체와 6개 대기업 부품사의 매출 증가율(5.5%)과 비슷한 수준이다.고부가가치 부품으로 꼽히는 전장 업체 8곳은 모두 매출을 늘렸다. 국내 최대 전장업체 한국단자는 지난해 매출이 1조5098억원으로 전년보다 16.4%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3.3% 급증한 171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2023년 8.6%에서 지난해 11.3%로 높아졌다. 이 회사는 자동차용 인쇄회로기판(PCB) 부품과 전자모듈 등을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납품한다.차량 전자제어시스템 등을 공급하는 모베이스의 지난해 매출은 1조3017억원으로 2023년보다 3.1% 늘었다. 영업이익은 2023년 402억원에서 지난해 533억원으로 32.6%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전자 납품 물량이 소폭 줄었지만 차량에 들어가는 전장 부품이 증가하면서 현대차·기아 공급량이 650억원어치가량 많아져 실적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모베이스 자회사인 모베이스전자와 에코캡도 전장 부품 주문 증가로 지난해에 매출과 이익 모두 성장세

    2025.04.17 18:37
  • 고무·타이어…전통 車부품은 불황 몰랐다

    지난해 대내외 리스크 속에서도 오랜 업력의 부품회사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압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연기관 차량과 친환경차 가리지 않고 필수 부품 점유율을 늘린 결과다.고무 관련 부품사가 대표적인 예다. 일반적으로 차체에는 습기와 먼지, 소음 등을 막기 위해 여러 고무 부품이 들어간다. 화승코퍼레이션과 화승알앤에이, 평화산업, 동아화성 등 4개 고무 부품 제조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4% 증가했다.국내 1위 차량용 고무 업체 화승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년 전보다 3.9% 늘어난 1조698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4% 증가했다. 이 회사는 차량 문과 트렁크 사이에 비나 먼지 등이 들어가는 것을 막는 ‘고무 실링’을 생산한다. 회사 관계자는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 모두 신규 차종 고무 제품을 고급화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고무를 많이 쓰는 타이어업체는 ‘교체 특수’로 콧노래를 불렀다. 국내 양대 타이어 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각각 9조4119억원, 4조532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5.3%, 12.1%씩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두 회사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32.7%, 43.2%에 달했다. 영업이익률도 19%와 13%로 부품사 평균(6.2%)의 두 배 이상이었다. 레저용 차량(RV),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고가 타이어 판매량이 늘어난 덕분이다.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전기차 타이어 교체 수요가 증가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일반 차량 타이어는 보통 4~5년마다 교체하는 데 비해 전기차 타이어 교체 주기는 2~3년이다. 전기차 배터리 출력이 내연기관 차량 엔진보다 강해

    2025.04.17 18:35
  • 고급차 바람에 시트 업체도 수혜

    지난해 프리미엄 차량 판매 증가로 자동차 시트 제조사들이 큰 수혜를 봤다. 고급 차에 들어가는 고가 시트 주문량이 덩달아 늘어서다.차량 시트와 가죽 등을 현대자동차와 기아에 납품하는 대원산업은 지난해 93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19.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72억원에서 749억원으로 58.7% 급증했다. 대원산업 관계자는 “고급 세단과 기아 카니발 같은 레저용 차량(RV) 판매 증가로 러시아 현지 공장을 재가동해 2023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고 설명했다.차량용 시트 쿠션과 등받이 등을 생산하는 현대공업은 지난해에 전년 대비 6.3% 증가한 32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969년부터 현대차에 납품해 최장수 협력업체로 꼽히는 이 회사는 제네시스와 팰리세이드 등 현대 고급차에 시트 관련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이 회사 주력 제품의 평균 판매단가는 35% 상승했다.자동차 시트커버와 에어백 등을 제조하는 두올도 현대차의 고급차 인기 혜택을 톡톡히 봤다. 지난해 이 회사 매출은 7733억원으로 전년보다 5.9% 증가했다. 작년 원단 생산라인 가동률은 98%로 전년(91%)보다 높아졌다.시트 난방기 제조사인 아이윈 역시 가동률을 끌어올리며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0.3% 늘어난 1193억원을 찍었다. 영업이익도 2023년 63억원에서 79억원으로 25.4%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트 수요가 늘면서 관련 회사 매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시트에 들어가는 원재료 가격도 올라 수익성은 회사별로 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은정진 기자

    2025.04.17 18:33
  • 하락하던 국제 펄프 오른다

    인쇄용지와 화장지 등으로 쓰이는 국제 펄프가격이 다시 오름세다.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기준 미국 남부산혼합활엽수펄프(SBHK) 가격은 t당 73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월 t당 665달러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해 9.8% 올랐다. 펄프 가격은 지난해 7월 895달러로 오르다가 올해 1월에는 665달러로 떨어졌다. 펄프는 인쇄용지, 화장지 그리고 화장품 포장에 많이 쓰이는 백판지 등의 원료로 제지 제조 원가의 60%를 차지한다. 국내에선 총사용량 228만t 중 88.2%를 수입에 의존한다.업계에서는 펄스 시세 인상 배경을 주로 중국에서 찾는다. 중국 기업들이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 대비해 수요를 늘렸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주요 펄프 수출국은 미국과 캐나다, 호주, 브라질 등이다. 제지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펄프 제조사들은 봄철이 되면 시설 유지보수를 하기 때문에 중국 수요 증가에 대응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제지회사들도 관세 인상으로 자국 내 수입 가격이 오를 것을 우려해 펄프 구매량을 늘렸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대형 제지회사인 천밍제지가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펄프 생산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도 가격 불안의 요인으로 지목한다.제지업계는 펄프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프린터 용지와 티슈 등 최종 소비제품 가격까지 영향이 미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다행히 국제 해운 요금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고환율도 누그러지는 모습이어서 당장 일반 소비자가 부담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은정진 기자

    2025.04.16 17:32
  • 중견련, 지속 성장 롤모델 ‘명문 장수’ 중견기업 발굴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혁신적인 기업가정신과 지속 성장의 롤모델로서 경제·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명문 장수’ 중견기업을 발굴한다.중견련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명문장수기업’ 중견기업 부문 접수를 시작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신청 마감은 다음 달 13일이다.모집 대상은 건설, 부동산, 금융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업력 45년 이상의 중견기업이다. 지난해 중견련의 지속적인 건의에 따라 대기업 거래 매출액 비중 총합 10% 이상에서 총합 70% 이상 또는 단일 대기업 거래 비중 50% 이상으로 신청 제한 요건이 완화됐다.‘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는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해 온 모범기업을 재조명하고 기업 성장의 가치를 널리 확산하기 위해 2016년 도입됐다.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명문장수기업’에 이름을 올린 53개 기업 중 중견기업은 현재 15개 사다. 지난해에는 샘표식품, 씨티알, 케이피에프, 금용기계, 리노공업 등 역대 최대 규모인 5개 중견기업이 선정됐다.중기부의 요건 확인, 서면 및 현장 평가, 평판 검증, 전문가 심의위원회 최종심의 등 체계적인 평가를 거쳐 올해 9월 선정된다. 선정된 기업에는 ‘명문장수기업’ 확인서와 현판이 수여된다.연구개발(R&D)·수출·인력·정책자금 등 정부 지원 사업 신청 시엔 가산점 혜택도 주어진다. 제품과 기업 홍보에 ‘명문장수기업’ 마크도 활용할 수 있다.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2025.04.14 18:00
  • 동성화인텍 "세계 LNG선 보랭재 40% 석권"

    “세계 곳곳에서 밀려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로 2027년까지 생산 가능한 보랭재 예약 주문량이 꽉 찼습니다.”최용석 동성화인텍 대표는 14일 경기 안성시 미양면 안성 1공장에서 “중국이 자국 운송을 위해 LNG 운반선 건조 물량을 늘리고 있지만 전 세계 LNG 선주는 여전히 한국 조선소와 한국산 보랭재를 선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난도 초저온 보랭재 기술코스닥시장 상장사인 동성화인텍은 LNG 운반선 내 화물창(저온단열탱크)을 만들 때 필요한 초저온 보랭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보랭재에 필요한 강화 폴리우레탄폼(R-PUF), 단열 패널, 멤브레인(분리막)까지 일괄 생산 체제를 갖췄다. 전 세계 LNG 운반선 650여 척 중 40%가 이 회사 보랭재를 쓴다.기체인 천연가스는 부피가 커서 액화한 뒤 600분의 1로 줄여 운송한다. 액화점이 영하 163도인 까닭에 LNG 저장탱크 내부 온도는 이보다 낮아야 한다. 이 온도를 유지해주기 위해 탱크 벽면에 열을 차단하는 단열재를 입히는데 이게 바로 보랭재다.보랭재는 LNG 운반선에서 최고난도 제작 기술이 필요한 핵심 자재로, 전체 선가의 약 10%를 차지한다.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주문량이 이 회사 보랭재 발주량의 90%에 달한다. 지난해 이 회사 매출은 5974억원으로 2021년(3650억원)보다 63.6%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01억원에서 539억원으로 늘었다.매출이 증가한 주된 이유는 유럽발 수요 확대다. 최 대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산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이 끊긴 유럽 국가들이 해상을 통해 미국·중동산 LNG 공급을 늘리면서 LNG 운반선 발주가 급증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1억9000만달러(약

    2025.04.14 17:33
  • 경북 산불 피해 지역 농민들에게 '이 회사' 통 크게 쏜다

    농기계 제조 기업인 대동이 역대급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지역 농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트랙터, 경운기, 운반로봇 등 자사 농기계 49대를 무상 임대한다고 14일 발표했다. 경북 산불 피해 지역인 안동시,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 5개 시·군이 대상이다. 이들 지역 농기계 피해는 트랙터와 경운기 합산 850여 대로 대동은 추산하고 있다. 회사 측은 산불 피해 농가들의 빠른 복구를 돕기 위해 지역 농업기술센터, 지자체 등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 이번 무상 임대도 이와 같은 일환으로 진행한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먼저, 지난 7·8일 이틀간 산불 피해가 큰 지역 각 농업기술센터로 트랙터 9대를 발송했다. 임대 기종은 DK 시리즈(중소형)부터 HX 시리즈(중대형)까지 전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각 농가마다 필요한 마력대의 농기계를 임대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일부 기종에는 로더와 로터리 작업기를 사전 부착해 농기계를 임대한 농민이 곧바로 작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피해 지역에 과수 농가가 많은 특성을 감안해 운반로봇 ‘RT100’도 20대 지원한다. RT100은 유선으로 손쉽게 조작이 가능하고, 4륜구동 기반의 험로 주행 및 제자리 회전, 리프트 및 덤프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농업 뿐 아니라 화재로 발생한 폐자재 운반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훼손 수량이 가장 많은 품목인 경운기는 무상으로 20대를 임대한다. 이와 함께 대동은 피해 농가의 경제적 부담 완화 차원에서 트랙터 구매 시 특별 지원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농기계 임대 뿐만 아니라 인적 지원도 펼친다. 대동은 별도 인력을 구성해 

    2025.04.14 17:12
  • 깨끗한나라, ‘보솜이 액션핏 썸머 팬티 기저귀’ 출시

    생활 제지 제조기업 깨끗한나라가 영유아 기저귀 브랜드 보솜이 여름 전용 제품인 ‘보솜이 액션핏 썸머 팬티 기저귀’를 출시했다고 14일 발표했다.‘보솜이 액션핏 썸머 팬티 기저귀’는 극심한 무더위가 예상되는 올여름 땀과 분비물로부터 아기 피부를 보호하고 기저귀 착용감을 강화했다. 흡습성이 뛰어나 여름 이불 소재로 사용되는 모달을 함유한 시트를 적용했다.소변을 빠르게 흡수하는 소재를 활용해 아기 용변 후 올라가는 기저귀 속 온도를 2.8℃ 낮췄다. 통기성과 냉감 기능을 높여 무더위 속 장시간 입혔을 때도 산뜻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실제로 KATRI시험연구원 테스트 결과 기존 자사 제품 대비 접촉냉감지수(피부가 섬유에 닿았을 때 느껴지는 냉감 정도)가 6.7%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기존 제품 보다 시트를 약 33% 얇게 만들어 움직임이 많은 아기의 활동성을 높였다.또 ‘마이크로 에어홀’ 기술로 기저귀 내부 열기와 습기를 신속히 배출하도록 설계했다. 이밖에 옆 샘 방지를 위한 2중 잠금 안심가드는 오랜 시간 샘 걱정 없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손잡이가 부착된 패키지로 휴대와 교체 편의성까지 고려했다.대형(10~14㎏), 특대형(13~18㎏), 점보형(17㎏ 이상)으로 구성했다. 오는 18일까지 쿠팡에서 단독 특가로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이른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높은 기온과 습도에 민감한 아기 피부 건강을 고려한 기저귀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2025.04.14 17:01
  • 시선 AI, 금융 보안 전문가 김종필 부사장 영입…금융 영업 강화

    AI 기반의 영상인식 보안 솔루션을 제조하는 시선AI가 금융 보안 및 영업 전문가 김종필 부사장(사진)을 영입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금융 시장을 겨냥한 영업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김 부사장은 정보보호 및 산업보안 분야에서 25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중앙대학교 대학원 융합보안학과 석사 과정을 통해 정보보호 및 산업보안을 전공하고, 금융보안원 '제3기 금융보안 최고위 과정'을 수료했다.보안 전문 기업 이니텍 전략기획팀장으로 근무하며 전략기획, 영업, B2B 사업 총괄 등의 실무를 두루 경험했다. 벤투스테크놀로지 대표로 금융 총판 및 시스템 통합(SI) 개발 분야에서 현장 중심의 보안 영업 경력을 쌓았다.특히 정보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 소프트캠프에서 20년동안 영업 부문 부사장 및 사업 부문 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코스닥 시장 상장에 기여했다. 그는 당시 소프트캠프 사업 전반을 총괄하며 금융·공공기관 및 기업 등의 약 1000개 프로젝트를 지휘했다.최근에는 생성형 AI 시장과 클라우드 시장의 다양한 보안 수요에 대응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및 서버구축형(On-Premise) 제품 공급 전략을 전개해 은행·보험 등 금융기관 및 기업 대상의 구독형 매출 서비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남운성 시선AI 대표는 “김 부사장의 영입으로 영업 조직의 효율성 제고, 효과적인 영업 시스템 및 네트워크 구축, 체계적 영업 전략 수립 등 회사의 매출 확대를 위한 영업력 강화 전략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부사장은 “정보보호 및 산업보안 분야에서의 전문적 지식과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가 당면하고 있는

    2025.04.11 10:43
  • 한솔제지, 페이퍼디자인 공모전 제7회 인스퍼 어워드 시상식 개최

    한솔제지가 서울 마포구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호텔에서 ‘제7회 인스퍼 어워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발표했다.인스퍼 어워드는 한솔제지가 2018년부터 개최해온 국내 최초 페이퍼 디자인 공모전이다. 인스퍼는 한솔제지의 팬시지의 대표 브랜드로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Inspiring’과 ‘종이(Paper)’를 합성해 만든 말이다. 팬시지는 고급 인쇄용지의 하나로 카탈로그, 달력 인쇄 등에 주로 사용된다.인스퍼 어워드는 인쇄, 출판, 기획 등 관련 종사자 또는 프리랜서 디자이너가 참가하는 일반부와 전국 디자인 관련 대학 및 대학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생부로 구분돼 진행됐다. 참가자는 종이로 제작된 책, 패키지, 소품, 생활용품, 문구류 등의 디자인 제품을 출품한다.이날 시상식에서는 최고상인 인스퍼상을 비롯해, 블랙페이퍼상과 골든페이퍼상, 영디자이너상, 특별상, 지속가능성상 등 총 21개 작품이 수상했다.총상금 규모는 2100만원으로 최고상인 인스퍼상에는 일반부 1000만원, 학생부 50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상위 5개 작품에겐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레드닷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출품료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인스퍼 제품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총 1억원 상당의 인스퍼 제품도 지원할 예정이다.한편, 시상식이 끝난 후 ‘세상과 소통하는 공감의 디자인 그리고 종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크 콘서트에는 인스퍼 어워드 위원장인 이상민 브랜드앤컴퍼니 대표와 나건 홍익대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교수, 유정아 전 KBS 아나운서 등이 참가해 디자인과 공감,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며 참가자들의 뜨

    2025.04.11 10:34
  • 창업하면 임대료까지 지원…소자본으로도 시작하는 '이 사업' 관심 집중

    세탁 전문 기업 크린토피아가 예비 창업자를 위해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0개 도시에서 창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지난 2월 설명회의 높은 참여에 힘입어 이번에는 더 많은 도시에서 실질적인 창업 정보와 지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설명회는 17일 서울, 경기 수원, 강원 원주, 충남 천안, 광주, 전북 전주, 대전에서, 18일 대구, 부산, 경남 창원에서 진행된다. 전국 주요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일정을 구성했다. 창업설명회에선 사업성 분석, 투자 전략, 상권 진단 등 창업에 꼭 필요한 정보를 중심으로 한 컨설팅이 제공된다.현재 크린토피아는 창업자의 자본 규모와 운영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세 가지 창업 모델을 운영 중이다. 세탁 편의점 형태의 ‘크린토피아’는 소자본 또는 1인 창업을 고려하는 예비 창업자에게 적합하다는 설명이다.무인 코인 빨래방 형태의 ‘코인워시 365’는 투잡이나 은퇴 후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창업자에게 알맞다. 두 모델을 결합한 ‘크린토피아 멀티’는 점포 효율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복합 매장이다.‘크린토피아’와 ‘크린토피아 멀티’ 창업 희망자에게는 임대료 지원이 제공되며, 코인 빨래방 창업 희망자에게는 세탁기 기계 구매 시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참가한 모든 가맹점 창업 희망자에게는 초도 물품, 고객 증정용 사은품 구매비, 마케팅 비용 등이 함께 제공된다. 지원 항목은 모델별로 다르며,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회 현장 또는 개별 상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설명회 참여는 크린토피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역과 일정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2025.04.11 10:27
  • 비행기도 항공유 대신 이제 전기로 뜬다고?

    모션 컨트롤 전문기업 삼현이 전기항공기 추진체 개발에 본격 나선다.삼현은 지난 10일 창원 특례시, 창원산업진흥원, 독일의 카스에어로(Kasaero)사와 함께 ‘글로벌 항공 모빌리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4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발표했다.이번 협약은 전기추진 항공기(Electric Propulsion Aircraft) 및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항공 모빌리티 분야에서 기술 협업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선제적 행보다.항공기 전기추진시스템은 화석연료에 따른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효과적인 기술로 꼽힌다. 기본적으로 2차전지와 연료전지, 태양전지와 같은 전기동력원을 기반으로 항공기에 사용된다.현재 2차전지인 리튬·이온 전지의 에너지밀도가 한계에 다다르면서 비행시간과 거리를 증대시키기 위해 더 높은 에너지밀도를 갖는 리튬·황 2차전지와 연료전지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고고도 장기체공을 위한 태양광 무인기들도 개발되고 있다.최근에 화석연료 엔진과 발전기, 전기모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현은 전기 추진체(EPU, Electric Propulsion Unit)를 개발한다 카스에어로는 기존 항공기의 개조 및 시험 지원, 국제 인증 획득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창원시와 창원산업진흥원은 행정 및 제도적 기반 마련을 맡아 협력을 뒷받침할 예정이다.카스에어로사는 독일에 본사를 둔 항공기 개발 및 복합소재 설계 전문기업이다. 전기 항공기 ‘에비에이션 엘리스’, 수소 추진 시스템 ‘하이플라이’ 등의 대체연료 항공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4자간 협의로 창원 특례시의 드론 제조 국산화 특

    2025.04.11 10:14
  • 저가 중국산 제치고…필리핀에 '한국 제품' 확 깔린다

    저가 중국산 제품이 장악한 필리핀 농기계 시장에 한국 농기계 기업이 본격적으로 시장확대에 나선다. 농기계 전문 기업 티와이엠(TYM)이 그 주인공이다. 이 회사는 시장 다변화 추진의 일환으로 필리핀 농기계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고 10일 발표했다.TYM이 전략적으로 필리핀을 선택한 이유는 우리와 비슷한 경작환경이라는 점에서 맞춤형 제작이 수월하다는 판단에서다. 필리핀의 총 토지면적 대비 농경지 비중은 41.7%로 태국(43.3%) 다음이다. 특히 필리핀은 여러 동남아 국가 가운데 벼와 옥수수 재배 비중이 높은 국가다.반면 동남아시아 농기계 핵심 잠재시장인 필리핀의 벼농사 기계화율은 20% 정도로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 낮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전체 쌀 생산량의 16%가 수확·가공·유통과정에서 손실되고 있다.그나마 공급되는 농기계 제품 질도 좋지 못하다. 현재 동남아 국가에선 엔진, 동력경운기, 트랙터, 콤바인을 제외한 트랙터용 부착작업기와 탈곡기 등은 저가 중국산 제품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산 농기계의 낮은 성능과 품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되면서 한때 60%에 달했던 중국산 제품 시장점유율은 최근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농기계 시장이 미성숙하고 인프라가 부족한데다 규모도 영농조직과 일반농가가 산재해 있다. 국가에서 정한 기준을 만족하는 소수의 영농조직에만 농기계 구입가격의 85%를 보조해주고 있지만 일반농가는 그렇지 못하다.필리핀 정부는 이 같은 쌀 생산량의 손실 감소를 막기 위해 농업 기계화율을 높여 쌀의 품질 및 가치 상승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방법이 고

    2025.04.11 05:30
  • 중견련, 코트라·무보·KIAT 등과 중견기업 해외 진출 원스톱 지원체계 가동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가 수출, 금융, 연구·개발 등 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할 원스톱 지원 체계를 출범했다. 중견련은 9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중견기업 Young CEO 네트워크(YCN): 이그나이트 2025’ 행사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중견기업 글로벌화 지원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발표했다.체결식에는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 강경성 코트라 사장, 장영진 무보 사장, 민병주 KIAT 원장을 비롯해 기보스틸, 샘표식품, 이랜텍 등 중견기업 리더 50여 명이 참석했다.중견련 등 네 기관은 ‘중견기업 정보마당’을 통해 접수한 글로벌 진출 애로와 지원 수요를 면밀히 검토하기로 했다.이를 바탕으로 코트라의 해외 전시 참여 지원, 무보의 수출 금융 지원, KIAT의 연구·개발 지원 등 개별 기업의 구체적인 필요에 맞는 종합 지원 프로그램을 적시에 제공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25% 인상이 90일 뒤 현실화되면서 우리 경제의 기둥인 수출이 맞닥뜨린 엄중한 현실이 드러났다”며 “정부, 기업, 전문기관 간 협력을 내실화, 다각화함으로써 중견기업이 지속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야한다”고 강조했다.박정무 YCN 회장은 “글로벌 진출 확대는 전통 제조업은 물론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등 신성장 동력으로서 첨단 산업 전반의 고도화를 촉진할 불가결한 요건”이라면서, “국내 최고의 전문기관이 힘을 모으는 만큼, 글로벌 전문기업으로서 중견기업의 성장 경로를 확대할 실효적인 지원 프로그램들

    2025.04.10 09:37
  • 빨래로 2800억 벌었다더니…주부들 '골칫거리' 해결 나섰다

    국내 대표 세탁 전문 기업인 크린토피아가 ‘의류보관 서비스’까지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빨래 세탁 뿐만아니라 보관, 배송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방문해야하는 기존 방식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크린토피아는 겨울옷 정리 시즌을 맞아 ‘의류 보관 서비스’ 이용 고객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세탁 1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9일 발표했다.크린토피아 의류 보관 서비스는 장기 보관이 어려운 큰 부피의 겨울옷이나 겨울 이불 등을 세탁 후 최적의 상태로 보관해주는 서비스다. 공간 활용이 중요한 1인 가구는 물론 봄맞이 세탁과 옷장 정리를 해결해야 하는 주부들이 많이 찾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의류 보관 서비스는 모바일 앱으로도 맡길 수 있다. 세탁물을 문 앞에 두기만 해도 수거부터 보관까지 한 번에 맡길 수 있다. 회사 측은 “매장 방문이 어려운 고객이나 바쁜 일상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라고 설명했다.맡겨진 옷은 ‘전문 보관 케어 센터’에서 보관된다. 이 곳은 의류에 적합한 온도·습도·채광 환경에서 체계적으로 보관한다. 관리하기 어려운 명품 의류·신발부터 가죽·모피, 부피가 큰 이불까지 다양한 품목 보관을 보관할 수 있다. 매장을 통해 접수하면 방문해 수령할 수 있고 앱 접수시엔 집 앞으로 배송되며 수령일, 보관 연장 등도 관리할 수 있다. 회사가 의류 보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기존엔 최대 9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었던 정액제 서비스에서 월 1600원으로 원하는 기간만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

    2025.04.09 10:36
  • 폴라리스오피스, 서버리스 '웹오피스' GS인증 1등급 획득

      폴라리스오피스의 오피스 솔루션 ‘폴라리스 웹오피스’(이하 웹오피스)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8일 발표했다.GS(Good Software) 인증은 소프트웨어 품질을 보증하는 대표적인 국가 인증 제도다. 국제 표준에 따라 다양한 항목을 평가해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갖춘 소프트웨어에 부여된다. 특히 최고 품질을 의미하는 1등급 인증은 공공기관과 기업이 소프트웨어 도입 시 중요 고려 요인으로 사용된다. 폴라리스 웹오피스가 GS 1등급 인증을 받으면서 공공기관에서 요구하는 보안성, 안정성, 접근성을 모두 충족했음을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공공기관에 구축형 솔루션의 판매를 한층 확대할 계획이다. ‘웹오피스’는 별도의 설치 없이 브라우저를 통해 다양한 운영체제에서 한글(HWP),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PPT)등 다양한 문서 작성, 편집, 공유를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서버리스 방식으로 추가 인프라 서버 비용 없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공공기관에서도 문서의 중앙 집중화와 보안 강화를 위해 활용하거나 한글(HWP) 파일 기반의 기안 결재 시스템을 운영하는 그룹웨어에서 관리 지원이 종료되는 OCX 기안기를 대체하는 데 웹오피스를 활용할 수 있다. 현재 50여 개의 기업과 공공기관이 디지털 전환을 통한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웹오피스’를 협업 툴, 전자결재시스템, 클라우드 스토리지, 그룹웨어 등에 활용하고 있다.폴라리스오피스 관계자는 “이번 GS인증 1등급 획득은 더 많은 공공기관에 폴라리스 웹오피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

    2025.04.08 10:34
  • 유진기업·동양 '우중 콘크리트' 공동 개발 출시

    유진그룹 계열인 유진기업과 동양이 비오는 날씨에도 안정적으로 타설할 수 있는 ‘우중 콘크리트’를 공동 개발해 출시했다고 8일 발표했다.이번에 선보인 ‘우중 콘크리트’는 제조 과정에서 특수한 화학 혼화제를 활용해 타설 시 콘크리트의 재료분리를 막는 저항성을 크게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재료분리란 균질하게 비벼진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도중 구성 재료인 시멘트, 물, 굵은 골재, 잔골재 등이 서로 분리되는 현상이다. 콘크리트 재료분리가 발생할경우 강도나 내구성 등이 떨어진다. 철근 부착 성능 역시 저하되면서 콘크리트 균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현재 국토교통부 콘크리트 표준시방서에 따르면 시간당 강우량이 3㎜ 이하일 경우에만 콘크리트 타설이 가능하다. 이때도 빗물 유입 방지를 위한 천막 설치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우중 콘크리트는 이러한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빗물이 콘크리트에 유입돼도 시간당 강우량이 최대 6㎜까지는 기존 배합과 유사한 압축강도를 유지할 수 있다.우천 시 거푸집 내부에 빗물이 고여 있더라도 ‘우중 콘크리트’가 이를 밖으로 밀어내면서 거푸집을 채워 재료분리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유진기업과 동양은 이번 ‘우중 콘크리트’ 출시로 비가 오는 날씨에도 시공성과 품질이 뛰어난 콘크리트를 공급할 수 있게 돼 건설 현장의 공기 단축과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유진기업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건설 비수기에도 안정적인 레미콘 공급을 위해 지난해 내한 콘크리트 개발에 이어 우중 콘크리트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품질과

    2025.04.08 10:21
  • '아기띠'로 연매출 500억 '대박'…해외 엄빠도 푹빠진 이유

    아기띠 브랜드인 ‘코니’를 제조·판매하는 코니바이에린이 지난해 매출액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발표했다. 중국, 일본을 비롯한 해외에서의 높은 성장세가 매출액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코니바이에린에 따르면 2024년 연간 매출액은 502억원이었다. 전년도 매출 317억원 대비 5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79억 원, 영업이익률은 15.8%였다.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액의 60%로 전년과 같은 비율을 유지했다.회사 측은 매출 증가 배경으로 제품 코니 아기 띠와 턱받이 등 기존 카테고리의 성장뿐만 아니라, 신생아, 유아 의류 등 신규 카테고리 확장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대표 실제로 지난해 코니 아기 띠의 누적 판매량은 140만 장을 넘어섰다.글로벌 성장세도 실적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코니바이에린은 대표 상품 코니 아기 띠를 필두로 전 세계 110여 개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 중화권, 북미 등 전 사업 지역에서의 꾸준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회사가 유통 마진을 줄이고 직접 고객 의견을 발 빠르게 수렴하는 D2C(고객 직접 판매) 판매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현재 판매량의 60% 이상이 자사 몰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2024년 자사 몰 매출 비중은 68.6%로, 전년(65.6%) 대비 3% 증가했다.으며, 이러한 성장세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생산, 물류, 재고, 데이터 등 운영 인프라를 강화한 결과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코니바이에린은 올해 연 매출 목표액을 800억원, 2026년 1000억원 이상으로 설정했다. 향후 10년 안으로는 연간 매출 1조 원의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카테고리 및 글로벌 시장 확대는 물론,

    2025.04.07 15:34
  • 한솔페이퍼텍, 담양군 남부마을 화단 조성 지원

    한솔그룹 계열 골판지 원지 제조기업 한솔페이퍼텍이 제80회 식목일을 맞아 전남 담양군 남부마을의 화단 조성 사업을 지원했다고 7일 발표했다.이번 활동은 남부마을에서 추진 중인 화단 가꾸기 사업을 돕기 위한 것으로 한솔페이퍼텍 임직원과 마을 주민들이 참여해 소나무를 심으며 나무 심기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이재천 남부마을 이장은 “한솔페이퍼텍의 지원 덕분에 마을이 더욱 쾌적한 환경으로 조성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활동이 꾸준히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한솔페이퍼텍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2025.04.07 14:50
  • 파산 후 살아난 디피코 "다마스·라보 빈자리는 우리 것"

    소형 전기상용차 제조 기업인 디피코가 사업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자금난으로 2023년 9월 파산한 뒤 지난해 5월 기업회생 계획 인가를 받은 지 11개월 만이다. 이 회사는 한국GM의 다마스 및 라보 단종 이후 침체된 국내 소형 상용차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디피코는 오는 13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모빌리티쇼에 냉동·냉장 탑차인 ‘P350 PCM 트럭’을 선보였다. 이 차량은 지난해 10월 차량용 냉동·냉장 컨테이너 전문 기업인 이에스티(EST)와 손잡고 생산한 소형 전기냉장·냉동 화물차다. 디피코의 P350 차량에 차세대 에너지 절감 기술이 적용된 이에스티의 상변화(PCM) 축랭시스템 컨테이너가 들어갔다. 엔진이 꺼지면 냉장 시스템이 중단되는 일반 냉장차와 달리 엔진 구동과 관계없이 전기로 냉장 시스템이 가동되는 게 장점이다.P350은 삼성SDI 배터리를 사용해 1회 충전 시 최대 185㎞를 주행할 수 있다. 최고 시속은 100㎞이며, 적재량은 국내 소형 전기화물차 중 최대인 2100L다. 동급 차량 대비 연비는 31%, 이산화탄소는 34%가량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송신근 디피코 대표는 “고속 충전 시 40~50분, 완속 충전 시 4~5시간이 소요된다”며 “축랭시스템도 한 번 충전으로 8시간 이상 냉동·냉장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1998년 강원 횡성에서 창업한 디피코는 다국적 자동차의 설계·생산 업무를 맡은 경험을 살려 2020년부터 전기트럭 사업을 시작했다. 2020년 첫 토종 전기 트럭 ‘P250’을 출시했다. 2023년엔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주행할 수 있는 크기의 P350도 시장에 내놨다. 현대자동차·기아처럼 차체 설

    2025.04.06 17:46
  • 동양, 박주형 신임 대표이사 선임

    유진그룹 계열 동양이 신임 대표이사로 박주형 전무(사진)를 선임했다고 3일 발표했다.박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졸업하고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맥킨지앤컴퍼니에서 전략 컨설팅 관련 업무를 했다.2018년부터는 유진기업에서 전략담당·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사업운영부문장을 역임했다.박 신임 대표는 “앞으로 혁신적인 경영 전략을 수립해 동양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2025.04.03 16:23
  • 성신양회, '초 지연형 특수콘크리트' 개발 성공

    성신양회 기술연구소와 계열사인 성신 레미콘이 일반 레미콘 대비 2배 이상 시간이 지나도 작업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초 지연형 특수 콘크리트’를 개발했다고 3일 발표했다.이번에 개발된 초 지연형 특수콘크리트는 여름철 공공기관 공사나 교통 혼잡이 심한 도심지역 건설 현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일반 레미콘의 경우 바깥 온도가 25℃ 이상일 때는 타설 완료 시간이 90분, 25℃ 미만일 때는 120분을 초과하지 않도록 규정되어 있다. 여름철 무더운 날씨에는 90분 이내에 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해야한다.서중 콘크리트(일 평균기온이 25℃를 초과할 경우 시공하는 특수 콘크리트)의 경우에는 타설 완료 시까지의 시간제한은 물론, 레미콘 온도를 35℃ 이하로 관리해야 하므로 품질관리가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특히 최근 도심지 내 건설 현장은 교통량이 증가하는 특정 시간대에 운송 시간이 많이 늘어나 규정된 시간 내 레미콘 타설을 완료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다.이에 성신양회와 성신 레미콘은 건설 현장에 고품질 레미콘을 적기에 제공하기 위해 ‘초 지연형 특수 레미콘’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왔다. 그 결과 배합 후 5시간이 지나도 초기 유동성을 유지하면서도 경화 후의 강도 발현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고품질 초 지연형 콘크리트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초 지연형 특수 콘크리트’는 고분자 합성 기술을 활용해 기존 레미콘에 사용되는 고성능 감수제 원료의 유지 성능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일 평균기온 30℃에서도 장시간 양질의 콘크리트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장 요구 수준에 따라 슬럼프 유지 시간을 최대 5시간까지 조절할 수 있다.변승호 성

    2025.04.03 09:46
  • 유진기업, 레미콘 3개 규격 환경성적표지 인증 획득

     유진그룹의 모회사인 유진기업이 친환경 레미콘 인증인 레미콘 환경성적표시제품 3개 규격 인증을 추가로 획득했다고 2일 발표했다.이번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 규격은 ‘25-24, 강원도’, ‘25-24, 수도권’, ‘25-24, 충청도’ 등 3개 규격이다. 인증제품은 ‘굵은골재 최대치수(㎜)-강도(MPa), 인증지역’ 순으로 표시된다. 유진기업은 2018년 레미콘 업계 최초로 ‘25-24-150’과 2019년 ‘25-21-150’ 레미콘 규격에 대해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으로 유진기업은 총 73개 규격의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을 보유하게 됐다. 환경성적표지는 국제표준 ISO 14025에 근거해 환경부에서 공식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환경성 선언 제도다. 제품 및 서비스의 원료채취, 생산, 수송·유통, 사용, 폐기 등의 모든 과정에 대한 환경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1단계 탄소발자국과 2단계 저탄소제품으로 나뉜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산업분야를 막론하고 이제 필수적인 요소가 된 친환경 제품개발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2025.04.02 18:37
  • 폴라리스AI파마, 인수 후 17억 투자해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ESG 경영 실현

    폴라리스AI파마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에서 주관하는 ‘2024년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였다고 2일 발표했다.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 저감, 에너지·자원 효율 향상을 지원하는 정부 주도의 친환경 공장 전환 프로젝트다. 폴라리스AI파마는 지난해 6월 협약을 체결한 이후 17억원을 들여 설비 개선 및 시스템을 도입해 공장 내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했다.회사는 고효율 보일러, 항온항습 공조기, 인버터 펌프 등 에너지 절감형 설비를 도입했다. 또 태양광 발전 시스템, 공장 에너지 관리 시스템(FEMS), 모니터링 시스템(ICT) 등을 적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탄소 배출량 250tCO2eq, 폐기물 0.73t 저감하고 수질오염 저감량만 320t에 달하는 등 약 1억5000만원 규모의 경제적 편익을 창출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김영관 폴라리스AI파마 대표는 “이번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을 통해 지속할 수 있는 친환경 경영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공정 도입을 확대하여 ESG(환경·사회·기업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적으로 제약 도메인 특화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2024년 3월 폴라리스오피스그룹에 편입된 폴라리스AI파마는 현재 원료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AI 기술을 접목하는 등 연구개발(R&D) 효율을 높여 원가 절감 및 빠른 복제약 개발에 힘쓸 계획이다.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2025.04.02 18:29
  • 최진식 중견련 회장 “해외 지식재산권(IP) 확보 지원, 국가적 투자 관점 접근 필요”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일 특허청과  ‘중견기업 지식재산 기반 경영 강화 업무협약 체결식’을 열고 중견기업의 해외 지적재산권(IP) 확보를 위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두 기관은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지식재산권 담당 교육 과정인 ‘중견기업 IP 아카데미’ 개설, 중견기업 대상 지식재산권 1 대 1 멘토링 ‘헬프데스크’ 운영, ‘중견기업 지식재산권 실태조사’ 수행 등 중견기업의 지식재산권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이날 업무협약 체결식 및 정책 간담회에는 최진식 중견련 회장과 김완기 특허청장을 비롯해 한상근 한국콜마 부사장, 박정우 유라코퍼레이션 센터장, 이은혜 에스디바이오센서 이사, 정승원 알레르망 부사장, 정상욱 삼일제약 센터장, 박광재 티씨케이 부사장, 김형묵 선익시스템 상무 등 중견기업인과 박덕열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관,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중견련은 이날 업무협약 직후 특허청과 정책 간담회를 열고 지식재산권을 더 오래 보유할수록 부담이 커지는 아이러니한 국내 현실과 함께 정책적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중견련에 따르면 국내 중견기업은 전체 지식재산권 등록 비중의 6%, 전체 기술 수출액의 28.2%(43억 달러)를 차지하며 경제 안보 및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하지만 정부의 지식재산권 관련 지원 체계는 기업 현장의 요구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보유 기간에 따라 누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특허 수수료 산정 체계 때문에 연차 등록을 포기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이날 중견련은 김 청장에게 ‘중견기업 지식재산

    2025.04.02 18:17
  • 휴먼인모션로보틱스아시아, 동남아 헬스케어 로봇 시장 공략 나선다

    코스닥 상장사인 베노티앤알의 로봇 자회사 휴먼인모션로보틱스아시아가 최근 싱가포르 첨단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로보티마이즈(Robotimize)와 로봇 판매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일 발표했다. 아세안 지역으로 헬스케어용 웨어러블 로봇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행보다.휴먼인모션로보틱스아시아는 베노티앤알과 베노티앤알의 캐나다 로봇 계열사 휴먼인모션로보틱스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웨어러블 로봇 사업 전개를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JV)이다. 현재 차세대 휴머노이드 웨어러블 로봇 ‘엑소모션(XoMotion)’의 글로벌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엑소모션은 사용자의 이동과 하반신 마비 환자의 재활치료를 돕는 로봇이다. 셀프 밸런싱(Self-Balancing)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의 핸즈프리(Hands-Free) 보행을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로보티마이즈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 첨단 헬스케어 제품을 공급하는 헬스케어 전문 기업이다. 전 세계 60여 개국에 헬스케어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첨단 재활 로봇 및 보조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빠르게 성장 중인 아세안 재활치료·헬스케어 시장에 휴머노이드 웨어러블 로봇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사의 로보틱스와 헬스케어 제품 상용화에 대한 전문성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방침이다.박정욱 휴먼인모션로보틱스아시아 공동대표는 “로보티마이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각국 의료 환경에 맞는 로봇 제품을 공급해 실질적인 재활치료 시장 내 성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

    2025.04.02 17:52
  • 에스켐, 소재 분야 전문가 이대원 부사장 사내 이사 선임

    유기 발광다이오드(OLED) 핵심 소재 합성·정제 전문 기업인 에스켐이 최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대원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2일 발표했다.이 부사장은 서울대 화학과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국제약품공업, SK바이오팜, SK바이오텍 등에서 의약 합성과 공정 개발을 맡아 10년 넘게 연구 경력을 쌓았다.특히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 경험을 통해 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상용화 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단순한 기술 전문가를 넘어 사업부를 직접 운영하고 제품 포트폴리오 관리부터 매출 전략과 신시장 개척까지 총괄하는 등 실전 경험도 두루 쌓았다.회사는 OLED 유기 소재의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폭넓은 경험을 갖춘 전문가를 영입함으로써 현재 추진 중인 기술 고도화와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초기 커리어에서 의약 합성과 공정 개발을 담당한 이력을 바탕으로 OLED 외 소재 분야로 에스켐에서 현재 추진 중인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이 부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OLED 시장 안에서 에스켐이 기술과 사업 양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그동안의 경험을 온전히 쏟아붓겠다”고 말했다.에스켐은 이번 인사를 통해 OLED 소재의 초고순도 정제 기술을 한층 정교하게 다듬고, 고객 맞춤형 기술 대응력 강화 및 글로벌 고부가 소재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2025.04.02 17:40
  • 레미콘 업계, 상생안·단가인하 놓고 '부글부글'

    국내 레미콘업계가 들끓고 있다. 지역별 사업권을 인정해주던 관례를 깨려는 정부 방침에 정면으로 반발하는가 하면 수도권 레미콘 단가 인상안을 놓고 내부 분열 양상을 보인다.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한국레미콘공업협회 등은 최근 입장문을 통해 국토교통부에서 내놓은 ‘건설공사 품질관리 업무지침 개정안’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은 현장에서 시멘트와 골재를 적정 비율로 섞어 콘크리트를 만드는 ‘배처(batcher)플랜트’에서 생산한 레미콘을 인근 공사 현장으로 반출하는 것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 대신 공사 현장 주변 지역 레미콘을 쓰기 위해 해당 레미콘 업체와 협력하도록 하는 규정은 삭제했다.레미콘업계는 “그동안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촉진법에 따라 사업 조정을 신청하면 레미콘 수요량 50%는 주변 레미콘 업체가 공급하도록 했다”며 “국토부가 이번에 지침을 바꾸면서 상생협력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일각에선 ‘서울 반포주공1단지에 배처플랜트를 설치해 자체 레미콘을 생산 중인 현대건설이 국토부에 모종의 압력을 넣은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이에 현대건설은 과도한 추측에 불과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당 재건축조합과 합의를 거쳐 현장 레미콘을 제한적으로 사용해 레미콘을 반출한 뒤 주변 지역으로 공급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레미콘업계 반발이 거세지자 국토부는 “업계 의견을 추가로 수렴한 뒤 최종 방침을 확정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레미콘업계는 정부를 상대로 공동 대응하고 있지만

    2025.04.01 17:42
  • 시멘트 업계도 생산 설비 잇따라 중단…"건설 침체 쇼크에 전기료 인상도 덮쳐"

    혹독한 내수 부진에 시달리는 시멘트업계도 산업용 전기료 인상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30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7개 시멘트 업체의 생산원가 중 전기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초만 해도 30% 내외였다. 지난해 10월 산업용 전기료가 10.2% 오른 뒤 원가 대비 전기료 비중은 평균 4~6%포인트 높아졌다. 쌍용C&E 동해공장 관계자는 “공장 전력의 30%는 폐열 발전을 통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쓰는 방식으로 비용을 아껴왔다”며 “최근 3년간 산업용 전기료가 급등하면서 그 감축분이 모두 상쇄됐다”고 말했다.쌍용C&E 동해공장은 소성로(특수 고온 용광로) 7기 중 1기 가동을 지난달부터 중단했다. 한일시멘트 단양공장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6기 중 2기를 멈춰 세웠다. 현재 국내 시멘트업체 전체 생산라인 35기 중 8기가 꺼졌다.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2기가 추가로 멈출 예정이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업황 부진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최근 전기료가 급등해 비용을 줄이기 위해 가동률을 낮추는 추세”라고 전했다.건설 경기가 개선되면 가동률을 원상복구할 수 있지만 당분간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시멘트 생산의 주원료인 국제 유연탄 가격은 지난해 8월 대비 최근 37% 하락했다. 건설사들과 레미콘업계에선 이를 근거로 시멘트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지만 업계에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극심한 건설 경기 침체로 올해 내수 출하량 목표치인 4000만t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전기료까지 크게 올라 국내 시멘트 회사의 평균 영업이익이 1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시

    2025.03.30 18:24
  • "973억 적자인데, 전기료 年 1900억"…합금철 선두 기업도 못 버텨

    지난 28일 강원 동해시 용정동에 있는 DB메탈 동해공장. 수년 전만 해도 합금철을 실어 나르는 20여 대의 트레일러로 북적이던 공장 안은 대부분 비어 있었다. 한 귀퉁이에 합금철 원재료인 망간광석이 쌓여 있고 그 옆에 폐기물을 운반하는 트럭 한 대와 불도저 한 대만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었다. 3년 전만 해도 전기로 11기 중 9기를 가동하다 이제 2기의 전기로만 돌리면서 생긴 변화다.류기종 업무지원팀장은 “2022년까지만 해도 최대 가용 능력(42만t)의 71% 정도를 생산했지만 현재 가동률은 5분의 1 수준인 10%대에 그치고 있다”며 “산업용 전기료가 3년 새 두 배 가까이 오른 게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 3년 만에 전기료 부담액 두 배로DB메탈은 2023년 전만 해도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매출은 2021년 5146억원에서 2022년 6709억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36억원에서 1489억원으로 증가했다.그러다 2023년부터 세계 경기 둔화 속에 중국·인도 철강 생산량이 급증하자 위기가 시작됐다. 이 시기에 산업용 전기료 부담도 가중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전력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여섯 차례 산업용 전기료를 올렸다. 각종 선거를 앞두고 표를 의식해 주택용 전기료는 동결하거나 찔끔 올리면서 표에 도움이 안 되는 산업용 전기료만 인상한 것이다. 그 결과 DB메탈 같은 회사가 부담하는 산업용 전기료(‘을’요금 기준)는 2021년 말 ㎾h당 105.5원에서 지난해 말 185.5원으로 76% 급등했다. 여기에 계절·요일·시간별 전기료 할증이 붙어 DB메탈의 전기료 부담은 폭증했다.DB메탈의 평균 전기료는 2022년 1분기만 해도 ㎾h당 100원 정도였지

    2025.03.3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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