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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리
    김영리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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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무주·대구 달성서 또 산불…산림당국 진화 중

    오후 9시22분께 전북 무주군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26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22분께 무주군 부남면 대소리 819-1 일원에서 산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무주군에는 서향으로 초속 3.7m의 바람이 불고 있다.당국은 진화차량 30대, 진화인력 156명을 긴급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불을 진압하는 즉시 산림보호법 제42조에 따라 산불의 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할 계획이다.앞서 이날 오후 7시 29분에는 대구 달성군 옥포읍 송해공원 인근 함박산에서 불이 나 당국이 진화에 나선 바 있다. 현장에 진화차량 35대와 대원 156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진행했다. 달성군 산불 현장에는 남향으로 초속 1.6m의 바람이 불고 있다.산림당국은 "작은 불씨도 소홀히 할 경우 대형산불로 확산위험이 있다"며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2025.03.26 23:05
  • 하늘이시여…봄비 내려도 산불 지역엔 10㎜뿐

    고온건조한 날씨와 강풍 탓에 주불을 잡은 듯하던 지역에서도 불씨가 다시 살아나 산불 피해 지역은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시작된 산불이 1호 국립공원인 지리산까지 덮치면서 주변 지역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7일 전국에 비 소식이 있지만 야속하게도 경남·북 내륙 지방엔 매우 적은 양만 내릴 것으로 보여 산불 진화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전망이다.26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경북 의성 68%, 경남 산청 90%, 울산 울주 98% 등이다. 의성 산불은 강풍 등 기상 악조건이 겹치며 진화 작업이 더디게 진행돼 25일 오후 6시부터 진화율이 계속 68%대에 머물고 있다. 그사이 산불은 안동과 청송을 넘어 동해안까지 확산했다. 의성군과 50㎞ 떨어진 경북 영양군 영양읍 도심 한복판까지 불씨와 연기가 퍼졌다. 민가에는 긴급 대피령이 발령됐다.엿새째 이어진 산청 산불은 지리산에 인접한 구곡산 능선을 넘어 지리산국립공원 경계 내부 200m까지 번졌다. 지리산 천왕봉까지 불과 9㎞ 거리다.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는 산불 장기화로 28일까지 정상부로 가는 29개 탐방로를 전면 통제했다.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산불이 확산 중인 경상 내륙에는 최대 10㎜의 적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20㎜, 강원 5~10㎜, 충청·전라권 5~20㎜, 제주 5~30㎜ 등이다. 산불 영향권인 경남 내륙엔 5~10㎜, 울산·대구·경북은 5㎜ 미만의 비가 예상된다. 고온의 날씨와 강한 바람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김영리 기자

    2025.03.26 17:58
  • '사법 슈퍼위크' 앞두고 尹탄핵 찬반집회 절정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이달 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자 서울 도심 곳곳에서 주말 동안 대규모 찬반 집회가 이어졌다.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직선거법 항소심 등 ‘사법 슈퍼위크’를 앞두고 30만 명이 집회에 참석해 막판 세 대결이 한층 더 가열됐다.2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2시께 서울 광화문광장과 여의도 등에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세종대로 왕복 10차로와 국회의사당역 등이 참가자로 가득 찼다. ‘이재명 즉시 체포’가 적힌 손팻말을 든 참가자들은 “탄핵 무효” “대통령은 복귀한다” 등을 외쳤다.오후 3시부터는 탄핵 촉구 단체들이 집회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해온 ‘촛불행동’은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다.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조속한 선고를 촉구하는 시민이 도로를 가득 채웠다. 현장에선 ‘윤석열 즉각 파면’ ‘내란세력 제압’ 등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국민의힘 해산” “내란동조세력 아웃” 등을 외쳤다.경찰은 주말 동안 약 30만 명이 참석한 양측 집회에 기동대 63개 부대를 동원했다. 경찰은 25일 상경 집회를 예고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산하 ‘전봉준 투쟁단’에 트랙터 행진을 제한한다고 23일 통보했다. 투쟁단은 트랙터 20대와 1t 트럭 50대를 동원해 상경 집회를 벌이겠다고 전날 경찰에 신고했다. 전농은 지난해 12월 21일 1차 상경 집회 당시 남태령 고개 인근에서 경찰과 28시간 동안 대치하다가 결국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까지 행진했다. 경찰은 당시에 비해 윤 대통령 지지자

    2025.03.23 18:20
  • '사법 슈퍼위크' 앞둔 주말…격해지는 탄핵 찬반 집회 [현장+]

    "내란 조작 사기 탄핵! 월요일 한총리 복귀!"22일 오후 2시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6번 출구 앞.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이하 대국본)의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해 이같이 외쳤다.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가 다음주 후반 나올 수 있다는 전망에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이번 주말에도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이어졌다. 지난 주말 신고 인원이었던 10만명 규모를 훌쩍 넘은 총 30만명 규모의 집회가 신고되면서, 막판 세 대결이 가열되는 양상이었다. 늘어지는 선고에 찬탄·반탄 막판 '총력전'이날 오후 1시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대로 일대에서는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국본이 집회를 열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광화문역부터 시청역까지 이어지는 세종대로 왕복 10차선을 가득 메웠다. 이들이 손에 들고 있던 태극기와 성조기가 바람에 나부꼈다. 동화면세점 앞 집회 현장으로 들어서는 입구의 주최 측 부스에서는 전 목사 관련 책도 판매되는 모습이었다. 오후 2시 기준 집회 참가자는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각각 2만6000명이었다.집회 참가자들은 '이재명 즉시 체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탄핵 무효", "윤석열 대통령 복귀하신다", "종북 좌파 척결"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대통령 변호인단의 석동현 변호사는 "야당의 마구잡이 줄 탄핵을 헌법재판소가 하나하나 기각되고 있고, 다음 주면 한덕수 총리도 기각 또한 각하될 것을 확신한다"며 "대통령 사기 공작 탄핵 또한 각하되어 반드시 복귀하실 것"이라고 외쳤다.이날 여의도에서도 윤 대통령 탄핵 반대

    2025.03.22 17:45
  • '3월 대설' 이상기온…지자체, 봄축제 속앓이

    최근 이상기온 여파로 봄꽃 축제를 준비하는 지방자치단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개화 시기가 불규칙해 일정을 확정하기 어려운 데다 꽃이 피지 않은 채 축제를 강행한 일부 지역은 방문객 급감으로 축제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20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벚꽃 개화 시기는 4월 4~9일로 지난해보다 나흘 늦다. 지난 17일에는 수도권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고 강원 산지에 폭설이 내리는 등 기상 이변이 두드러졌다. 강원 삼척시는 매년 3월 여는 맹방유채꽃축제를 올해 4월 초로 미루기도 했다.이상기온 속에서 7~16일 열린 전남 광양시 광양매화축제는 개막 초 개화율이 10% 수준으로 낮아 방문객이 전년보다 11만8000명 줄었다. 광양시는 내년부터 축제 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직전 해 12월부터 축제를 기획하기 때문에 개화 시기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지자체들이 기후 예측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도 축제를 강행하는 이유는 경제적 효과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3년 지역축제 방문객은 1738만 명으로 2018년보다 21.8% 증가했다. 85개 축제의 소비액은 7168억원, 축제당 평균 경제적 파급효과는 84억원에 달한다. 꽃축제는 적은 예산으로도 높은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지자체 사이에서 ‘가성비 좋은 사업’으로 평가된다. 올해 광양매화축제 예산은 8억원이었다. 지역별 소규모 벚꽃축제는 1억원 미만으로 운영된다. 경제적 파급효과의 평균치를 감안하면 최소 10배가 넘는 특수를 누리는 셈이다.지자체들은 꽃이 부족한 상황에서 방문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경기 구리시는 지난해 유채꽃 개화

    2025.03.20 17:42
  • 지자체 '효자사업'인데 어쩌나…꽃 축제 '초비상' 걸린 이유

    최근 이상기후 현상이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준비 중인 봄맞이 꽃 축제에 비상이 걸렸다. 개화 시기에 변동성이 커지면서 각 지자체가 축제 일정과 기간을 획정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이다. 꽃이 거의 피지 않은 채 축제가 강행된 일부 지역은 실제로 지난해 대비 방문객 수가 크게 줄기도 했다. 3월 폭설에 지자체 '골머리'20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벚꽃 개화 시기는 4월 4일부터 9일까지다. 지난해(3월 30일~4월 8일) 개화 시점보다 4일가량 늦다. 특히 올해는 지난 17일 수도권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기상 이변이 두드러졌다. 1999년 관련 데이터 집계 이후 가장 늦은 기록으로, 봄꽃 축제를 준비하는 지자체들에 예기치 못한 변수가 됐다.이상기후 속에서 일부 지자체는 꽃이 거의 없는 상태로 축제를 진행하면서 기대에 못 미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전남 광양시 ‘광양매화축제’의 경우 개막 초 개화율이 10% 수준이었고 폐막일까지도 30%대에 머물러 방문객들의 아쉬움을 샀다. 이 기간 방문객 수도 지난해 대비 11만8000명이나 줄어든 38만5000명에 그쳤다.이에 광양시 관광과는 내년부터 축제 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끝났지만 인근 교통 혼잡 등을 고려해 셔틀버스 운영도 이달 말까지 지속하기로 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직전 해 12월부터 축제를 기획하기 때문에 정확한 개화 시기를 예측하는 것이 어렵다"며 "가설 건축물 설치나 용역 업체와의 계약 사항 등 관계자가 많은 대규모 행사라 직전에 일정을 변경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했다.지난해 3월 말 벚꽃 없이 축제를 진

    2025.03.20 15:21
  • 경찰 신청 4번째만…검찰, 김성훈 경호차장 구속영장 청구 [종합]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 방해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18일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전날 경찰이 신청한 김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부지법에 청구했다. 앞서 검찰은 김 차장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3차례, 이 본부장에 대해 2차례 기각한 바 있다.이에 경찰은 서부지검을 관할하는 서울고검 영장심의위원회에 구속영장 심의 신청을 했다. 영장심의위는 지난 6일 영장 청구가 타당하다며 경찰 손을 들어줬다. 영장심의위 결정에 강제성은 없지만 검찰이 영장심의위 결정을 존중한 것으로 해석된다.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 대통령 1차 체포 작전을 방해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다. 체포 저지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경호처 간부를 부당하게 인사 조처하거나, 보안폰(비화폰) 기록을 삭제하라고 지시해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혐의도 받고 있다.앞서 검찰은 김 차장 등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 고의 인정에 다툼의 소지가 있다고 보고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체포 저지를 하지 않은 경호처 직원 2명이 이후 사무실에서 근무한 것도 정식 인사발령이 아닌 구두 명령에 불과해 혐의 소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이후 경찰은 경호처 관계자들을 상대로 보완 수사를 벌이고 김 차장 등의 구속이 필요한 사유를 다듬어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구속영장 신청서를 검토한 서부지검 수사팀에서는 전날까지도 여전히 혐의 소명이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영장심의위 결정을 따르지 않았을 때 생길 혼란과 법원의 판단을

    2025.03.18 18:49
  • 서울 한복판서 '尹 탄핵심판 선고' 가상 훈련…경찰 2700명 총출동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일에 대비해 캡사이신 등 이격용 분사기와 경찰봉을 사용한 실전 훈련을 실시했다.18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훈련에 서울경찰청 8개 기동단 부대와 전국 시도청 부대 등 총 45개 부대 2700여명이 참여했다. 부대 간 협력 체계를 점검하고 실전과 유사한 환경에서 즉각적인 현장 대응력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선고 당일 헌법재판소 앞에 수만여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경찰청 기동본부는 경찰 차단선을 유지하기 위한 상황을 가정한 실전 훈련을 진행했다. 경찰은 불법·폭력행위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신체 보호복을 착용한 상태에서 경찰봉을 사용하는 훈련도 실시했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질서 유지를 위해 선고일까지 교육과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2025.03.18 17:59
  • "화상·일산화탄소 중독 조심하세요"…캠핑 안전사고 주의

    캠핑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3건 중 1건은 화상인 것으로 나타났다.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캠핑장 관련 안전사고는 409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77건, 2021년 66건, 2022년 101건, 2023년 93건, 2024년 72건 등이다.원인별로 보면 미끄러짐이나 넘어짐이 86건(21.1%)으로 가장 많았고 고온 물질이 69건(16.9%), 추락 67건(16.4%), 가스누설이나 폭발 46건(11.3%) 등의 순이었다.특히 안전사고로 상처를 입은 380건을 분석해보면 화상(114건·30.0%)과 찢어짐(111건·29.2%)이 절반 이상이었다. 난로나 화로대, 야외용 버너, 토치와 같은 취사 또는 난방을 위한 캠핑용품을 사용하는 와중에 발생한 것이 131건(32.0%)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중독은 8건(2.1%)으로 건수는 많지 않았으나 모두 사망이나 의식 상실 등을 부르는 일산화탄소 중독 사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당부했다.연령이 확인된 안전사고 392건 가운데 절반 이상인 240건(61.2%)은 만 13세 미만 어린이에게 발생했다. 소비자원은 "어린이가 캠핑장에서 넘어지거나 화상을 입지 않도록 지도·관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2025.03.18 13:52
  • 초대 양육비이행관리원장에 전지현 변호사

    지난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양육비이행관리원의 초대 원장으로 용산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인 전지현 법무법인 시화 변호사(48·사진)가 임명됐다.17일 여성가족부 산하 양육비이행관리원에 따르면 전지현 초대 원장은 이날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전 원장의 임기는 2028년 3월 16일까지다. 연세대에서 법학을 전공한 전 원장은 북한대학원 북한학 석사과정을 수료했으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인권·법제위 상임 자문위원, 한국여성변호사회 비상임이사, 경제사회연구원 이사 등을 거쳤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2022년 6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대통령실 홍보수석실 행정관으로 활동했다.양육비이행관리원은 자녀의 양육비를 외면하는 부모에게서 양육비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이다. 양육비 이행을 위한 상담과 법률 지원, 양육비 채무자 제재 조치 등을 맡고 있다.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양육비 선지급제의 집행 실무도 전담할 계획이다.김영리 기자

    2025.03.17 23:32
  • [단독] "치킨집 사장보다 훨씬 괜찮네"…고스펙 6070도 개인택시 몬다

    불경기로 신규 창업 수요가 줄면서 6070 고령층 사이에서 개인택시가 새로운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프랜차이즈 식당 등 다른 업종과 초기 투자금은 비슷하지만 택시는 면허를 되팔 수 있어 상대적으로 위험 부담이 덜하다는 이유에서다.17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개인택시 면허를 양수한 65세 이상 고령자가 1375명에서 1621명으로 늘었다. 최근 4년 사이 17.8% 증가했다. 전체 양수자 대비 비중도 2021년 14.1%에서 15.7%로 1.6%포인트 증가했다.택시기사를 그만두더라도 면허를 시장에서 되파는 과정을 통해 초기 투자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개인택시 면허(번호판)는 현재 1억2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차량 구매 비용까지 고려하면 개인택시 창업에 1억6000만원가량 든다.66㎡ 면적의 유명 치킨 브랜드 매장을 내려면 임차료를 제외하고 1억2000만원가량이 든다. 매장 인테리어 비용만 1억원이 소요된다. 사업을 접으면 회수하기 어려운 비용이다.6070세대 사이에서 개인택시가 인기 있는 이유는 투자 가치도 있어서다. 약 5년 전 8000만원 수준이던 서울 택시면허 가격은 2023년께 1억원을 넘어선 뒤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경기 양주, 화성 등 도시와 농촌이 혼재된 지역의 면허 시세는 1억원대 후반에서 2억원까지도 호가한다.퇴직금 등 목돈으로 개인택시를 시작한 대기업 출신 ‘고스펙 택시기사’도 등장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에 거주하는 60대 개인택시기사 권모씨는 “제약회사에서 정년퇴직한 후 지난해 말 택시면허를 양수받았다”며 “원하는 시간대에 일할 수 있어 비교적 자유롭다”고 설명했다. 권씨는 “교장 출신, 중소기업

    2025.03.17 17:40
  • 서울 아침 영하 2도 '꽃샘추위'…강한 바람 불어 체감온도 '뚝'

    북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로 인해 기온이 떨어져 꽃샘추위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17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기온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강상태를 보이던 눈·비는 밤부터 다시 시작돼 18일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16일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2도, 낮 최고기온은 5~10도로 예보됐다. 평년보다 3~5도가량 낮은 수준이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전라권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도시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2도, 인천 영하 1도, 대전 영하 2도, 대구 0도, 강릉 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6도, 인천 5도, 춘천 6도, 제주 8도, 부산 10도 등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클 전망이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제주도에는 오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도 있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 이상으로 강하게 불겠다.16일부터 제주도와 강원지역에 내린 눈·비는 소강상태를 보이다 밤부터 다시 이어질 전망이다. 늦은 밤에는 수도권과 충남권부터 비 또는 눈이 시작돼 18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리겠다. 이틀간 주요 도시 예상 적설량은 서울·인천·경기 3~10㎝, 대전·세종·충남 1~5㎝, 경북북부내륙 5~10㎝, 광주·전남·전북서부 1~5㎝, 강원 산지 10~20㎝ 등이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10㎜, 강원산지·동해안 5~30㎜, 광주·전남 5~10㎜, 대구·경북 5~20㎜ 등이다.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순환이 원활해 전 권역이 ‘좋음’ 수준

    2025.03.16 18:18
  • "尹선고 전 마지막 주말집회"…탄핵찬반 세 대결 '최고조'

    주말 동안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다. 양측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전 마지막 주말 집회일 수 있다고 보고 토요일에 이어 일요일에도 총력전을 펼쳤다.16일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는 광화문광장 인근 동화면세점 앞에서 주일예배를 했다. 이들은 비 오는 날씨에도 우비를 입고 탄핵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전 목사는 “윤 대통령이 계엄을 하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은 북한에 넘어갔을 것”이라며 “이번주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안을 완전히 기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6000여 명이 모였다. 이날 보수단체 앵그리블루는 보신각 앞에서 핵무장 촉구·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으며 자유통일당도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했다.탄핵 찬성 측인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광화문 서십자각 터 농성장에 약 50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모여 ‘2차 긴급집중행동’에 돌입했다. 비상행동은 윤 대통령 석방 직후인 지난 9일부터 1차 집중행동을 이어왔다. 이들은 “우리는 하루도, 한 시간도 더는 기다릴 수 없다”며 “지금 당장 윤석열을 파면하고 새로운 세상을 얘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회의사당 앞에서 ‘국민보고대회’를 연 더불어민주당은 도보로 마포대교를 건너 행진해 동십자각 집회에 합류했다.15일에도 탄핵 찬반 단체는 팽팽한 세 대결을 펼쳤다. 탄핵 반대 측은 전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의 광화문 집회와 보수 개신교단체 세이브코리아의 여의도 집회로 나뉘어 진행했다. 경찰 비공식

    2025.03.16 18:11
  • 서울 뒤덮은 황사·미세먼지, 15일께 물러갈 듯

    지난 11일 고비사막·내몽골고원과 12일 몽골 동쪽에서 각각 발원한 황사가 한반도로 속속 유입되면서 ‘나쁨’을 기록한 미세먼지가 14일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미세먼지는 주말인 15일부터 북서쪽의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완전히 물러갈 것으로 예상된다.13일 기상청은 14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도에서 영상 8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1도에서 21도로 평년보다 포근하겠다고 예보했다.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차차 흐려지고 제주도는 흐릴 전망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이겠다. 다만 충청권과 호남권은 잔류 황사가 일시적으로 유입되면서 오전 한때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일요일인 16일부터는 일시적으로 ‘꽃샘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김영리 기자

    2025.03.13 17:43
  • '대전 초등생 살해'…48세 교사 명재완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김하늘 양(8)을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교사의 신상정보가 12일 공개됐다.대전경찰청은 지난 11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초등생 살해범 명재완(48·사진)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심의위원들은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 피해자 유족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씨는 위원회의 결정에 서면으로 ‘이의 없음’ 의사를 표시했다.경찰이 공개한 명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 등 신상정보는 대전경찰청 홈페이지에 다음달 11일까지 게시된다. 경찰은 신상정보 공개와 함께 명씨를 검찰로 송치했고 사이코패스 검사를 추가로 하고 있다. 1차 검사 결과에서는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는 소견이 나왔다.명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5시50분께 대전 한 초교에서 돌봄수업을 듣고 혼자 나오는 하늘양을 근처 시청각실로 유인해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자신의 목과 팔 등을 찌른 명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경찰은 7일 명씨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8일 구속했다.우울증 등을 앓으며 병가와 휴직을 반복해온 명씨는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명씨가 스트레스와 불만이 쌓여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김영리 기자

    2025.03.12 17:42
  • [속보] 김하늘 양 살해 초등교사는 48세 명재완…오전 중 검찰 송치

    경찰이 지난달 10일 교내에서 8살 김하늘 양을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교사 명재완씨(48)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12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는 명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심의위원들은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명씨가 서면으로 '이의 없음' 의견을 내면서 이날 명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이 즉시 공개됐다.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위원회의 신상정보 공개 결정 이후 5일간 유예기간을 둬야 한다. 다만 피의자가 정보 공개 결정에 대해 서면으로 '이의 없음' 의사를 표시했을 경우 유예기간 없이 바로 공개할 수 있다.명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5시 50분께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 양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오늘 오전 10시께 명씨를 검찰로 송치할 방침이다.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2025.03.12 09:46
  • "쿠팡 PB 육포서 곰팡이"…소비자원, 판매중단 조치

    쿠팡 자체 브랜드(PB) 상품으로 판매 중인 소고기 육포에서 곰팡이가 확인됐다. 이 상품은 한국소비자원의 품질 개선 권고에 따라 판매가 중지됐다.소비자원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시중에서 판매된 육포 18개 제품의 영양성분과 안전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4년간 육포와 관련해 소비자원에 접수된 위해 사례는 38건이다. 제품이 곰팡이로 오염되거나 섭취 후 복통, 두드러기가 발생하기도 했다.이번 실태조사에서 곰팡이가 확인된 제품은 쿠팡 자회사인 씨피엘비(CPLB)가 판매하고 홍선이 제조한 ‘곰곰 우육포’다. 소비기한이 오는 7월 29일까지인 제품이다. 씨피엘비는 지난 1월 구매 고객에 대한 교환·환불 절차를 마치고 모든 제품을 회수해 폐기한 것으로 전해졌다.보존료와 색소 등의 적정 사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식품첨가물 시험에서는 18개 제품 모두 관련 기준에 부합했다. 식중독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병원성 미생물도 검출되지 않았다.김영리 기자

    2025.03.11 18:01
  • "평생 살면서 이런 사고는 처음…극한 공포에 뜬 눈으로 지샜다"

    경기 포천 이동면 노곡리에서 발생한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 이후 지역 주민들이 극심한 불안에 떨고 있다. 군사훈련장 인접 지역이라 평소에도 각종 폭발음에 노출됐지만, 이번 사고로 인명 피해까지 발생하자 군 당국을 향한 불만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7일 포천 사격장 등 군 관련 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에 따르면 2016년부터 10년 동안 유탄·도비탄 등으로 포천 주민들이 입은 피해 건수는 이번 사고를 포함해 총 29건이다. 2023년 10월 주한미군 영평사격장(로드리게스훈련장)에서 날아온 탄두가 민간인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앞 유리에 박힌 사고도 있었다.대형 군사 시설이 즐비해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지만 부상자가 29명에 달하는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천에 있는 군사훈련용 사격장 면적은 총 약 5000만㎡로, 서울 여의도의 15배에 이른다. 강태일 대책위원장은 “포천에 총 9개 사격장이 있는데 실질적으로 민가에 폭탄이 떨어져 폭발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사고 지점 인근에 초등학교도 있어 주민들이 공포에 휩싸여 있다”고 전했다.특히 이번 사고로 주택과 성당 등이 파손된 노곡리 마을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60대 주민 이모씨는 “국가 안보를 위해 수십년간 불편을 감수해왔는데 더 조심할 수 없었는지 화가 난다”고 했다. 사고 당일 만난 주민 오모씨(56)는 “평생 들은 폭발음 중 가장 컸다”며 두통을 호소했다.주민들은 사고 발생 후 재난 문자조차 받지 못했다며 당국의 미온적인 대처를 비판했다. 포천시는 신고 접수 후 즉시 소방서가 출동해 문자 발송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주민들의

    2025.03.07 17:56
  • 포천 민가서 포탄 낙하 사고…소방 "7명 부상" [종합]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에서 포탄이 민가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명이 중경상을 입고 가옥이 부서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6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분께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낭유대교 인근 노상에 공군에서 사용하는 일반폭탄 8발이 떨어졌다. 당국은 공·육군·주한미군 연합 화력 실사격 훈련에 참가 중이던 공군 전투기 KF-16에서 포탄이 비정상 투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이 사고로 7명이 다쳤다. 중상자 2명, 경상자는 5명이다. 부상자들은 목과 어깨 등에 골절상 등을 입었다. 심정지나 의식이 없는 환자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에는 군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민가 7가구도 피해를 입었다. 주택 2채가 파손되고 교회의 벽면 유리창이 부서졌다. 화물차량 1대도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군 당국은 사고 직후 박기완 공군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 대책 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경위 및 피해 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추가 폭발 위험 등을 감안해 현장을 통제 중이다.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2025.03.06 13:37
  • 코레일, CCTV 영상 7일 내 '삭제'…긴 연휴엔 열차 내 범죄 속수무책

    KTX·새마을호 등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하는 열차 내 CCTV의 영상 저장 기한이 7일에 불과해 치안 공백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설처럼 7일 이상 연휴가 이어질 경우 절도 등 범죄가 발생할 때 증거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설 연휴 특별수송 기간(1월 24일~2월 2일)에 접수된 열차 내 범죄 신고는 70건이었다. 그러나 당시 코레일 측이 해당 기간에 CCTV 영상을 제공하지 않아 수사가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열차 내 CCTV 영상은 7일간 보관되며, 연휴가 길어지면 과거 데이터 삭제로 필요한 영상 확보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더구나 열차 운행량이 증가하는 명절에는 저장 용량 한계 탓에 영상 보존 기간이 더욱 짧아진다. 지난 1월 27일 새마을호에서 휴대폰과 가방을 분실한 김모씨는 CCTV 영상이 삭제돼 범인을 특정하지 못했다는 철도경찰의 통보를 받았다.이 같은 CCTV 영상 확보 문제로 연휴마다 수사에 차질을 빚고 있는 철도경찰은 코레일 측에 여러 차례 개선을 요구했으나 개선되지 않았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서 영상을 확보하지 못한 것은 (보관 기한의 문제라기보다) 설 연휴 증편 운행으로 해당 열차가 계속 운행 중이었던 이유가 컸다”며 해명했다.열차 내 범죄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20~2023년 철도경찰에 접수된 범죄 건수는 2198건에서 2726건으로 24%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별도의 백업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영리 기자

    2025.03.02 17:38
  • [단독] 연휴엔 CCTV 있으나 마나…철도 범죄 치안 공백 '주의보'

    코레일의 폐쇄회로(CC)TV 영상 관리 부실 및 열차 내 치안 공백에 대한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실제로 지난 설 연휴 KTX 등 열차에서 발생한 도난 범죄와 관련한 수사도 난항을 겪고 있다. 피해자가 사고 발생 당일 경찰에 신고했음에도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일주일이 지나서야 "열차 내 CCTV 영상이 삭제됐다"고 통보했다.지난달 28일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이하 철도경찰)에 따르면 설 연휴 특별수송기간(1월 24일~2월 2일) 철도경찰에 접수된 열차 내 범죄신고 건수는 총 70건이다.이 기간 열차 내 CCTV가 제구실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철도경찰에 따르면 열차 내 CCTV 영상은 피해자의 신고를 받은 철도경찰이 코레일의 영업일에 맞춰 수사 협조를 요청해 받게 된다. 설 연휴처럼 영업일 없이 긴 공휴일이 이어지면 코레일이 영상을 제공하기 전까지 수사가 '올스톱'되는 격이다.문제는 영상 보관 기한이 7일뿐이라는 점이다. 예컨대 1월 24일에 발생한 범죄에 대한 CCTV 영상을 확인하고 싶다면 1월 30일 이전에 열람해야 하는데, 이 기간이 전부 공휴일이라 영상을 확보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이에 더해 코레일은 영상 보관 기한인 7일을 준수하는 것마저 저장용량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설 연휴 특별수송기간에는 열차 증편으로 통상 10%가량 운행량이 늘어나는데, 열차 운행량이 많으면 영상 기록도 동반 증가해 기존 보관 기한인 7일보다 더 이른 시점에 삭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레일은 "지난 설 연휴에 KTX 등 열차 129회를 증편했다"며 "영상 기록이 증가하면 저장용량의 한계로 이전 기록이 자동 삭제된다"고 밝혔다.설 연휴였던 1월 27일 새마을호에서

    2025.03.01 09:00
  • '전자파 차단 99%' 30만원 주고 보호필름 샀는데…날벼락

    전자파를 차단해준다고 광고하는 필름·커버·패치의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휴대전화와 노트북, 흙침대 등의 전자파 방출량은 인체보호 기준치를 훨씬 밑돌아 소비자가 별도의 전자파 차단 제품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27일 한국소비자원과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전자파 차단 표시·광고 제품 4종의 성능을 시험한 결과 효과가 광고 내용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파는 전기장과 자기장의 파동으로, 저주파에서는 자기장이 고주파에서는 전기장이 각각 인체에 영향을 준다. 소비자원은 4종을 시험한 결과 전기장 차단율(고주파 대역)은 2개 제품이 70% 이상인 반면 나머지 2개 제품은 각각 6%, 18%였고, 자기장 차단율(저주파 대역)은 4개 제품 모두 0~2% 수준으로 효과가 없다시피 했다.이들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은 '전자파 차단율 최대 99%' 등 부적절한 광고를 하고 있었다. 가격대는 6만6000원에서 최대 32만5000원이었다. 소비자원은 4종을 판매하는 11개 온라인쇼핑몰에 광고·표현을 수정하거나 게시물을 삭제하라고 요청했다.이어 연구원은 정보통신 제품의 전자파 발생량이 미약해 별도의 차단 제품을 사용할 필요성이 낮다고 강조했다. 일반가전 65종과 신체 밀착제품 32종 등의 전자기장 세기는 모두 미미한 수준으로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을 만족했다.PC 모니터와 무선공유기의 전자파 발생량은 인체보호기준 대비 1% 이하이고, 5G 휴대전화의 경우 인체로 흡수되는 전자파는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파오븐 2종도 전자파 인체보호기준 대비 20% 이하, 노트북 2종은 3% 이하, 흙침대와 모션베드(2개 제품)는 1% 이하

    2025.02.27 15:30
  • 흉기로 경찰관 공격…난동범 실탄에 사망

    한밤중 거리에서 경찰관을 공격한 50대 흉기 난동범이 경찰관의 총격에 숨졌다.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전 3시10분께 광주 금남로4가역 교차로 인근 골목에서 ‘신원 불상의 남성이 따라온다’는 한 여성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광주 동부경찰서 금남지구대 50대 A경감과 B순경은 불상의 남성 C씨(51)에게 검문을 요청했으나 C씨는 이에 응하지 않고 종이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들었다.A경감은 ‘흉기를 버리라’고 재차 고지했음에도 따르지 않는 C씨를 향해 테이저건을 발사했지만 외투로 인해 테이저건이 효력을 내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A경감은 C씨가 휘두른 흉기에 이마와 볼 등을 찔렸다.A경감이 허공에 공포탄을 발사하며 흉기를 버릴 것을 거듭 촉구했지만 C씨는 계속 흉기를 휘둘렀다. 목 주변과 얼굴을 심하게 다친 A경감은 C씨의 공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두 사람이 뒤엉킨 상태에서 실탄 세 발을 발사했다.상반신에 실탄 세 발을 맞고 대학병원에 이송된 C씨는 오전 4시께 사망했다. A경감은 응급수술을 마쳤으며 병원에서 회복하고 있다.김영리 기자

    2025.02.26 18:15
  • 서울대학교, '초고령화' 한국에 필요한 리더십…웰에이징·시니어산업 최고위과정

    서울대는 초고령사회의 도래에 발맞춰 국내 시니어산업 경영인의 전문성 향상과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개설한 ‘웰에이징·시니어산업 최고위과정(AWASB, Advanced Program for Well Aging·Senior Business)’의 제13기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 시니어산업 최고전문가 양성한국의 고령화는 전 세계에서 유례없이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시니어 계층이 거대 인구 집단으로 성장하면서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컨텐츠와 서비스로 시니어 시장을 선도할 전문 기업경영자 양성 과정이 필요한 이유다.서울대 생활과학대는 웰에이징·시니어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최고경영자와 관련 전문인을 대상으로 이론과 실무가 결합된 통합형 교육을 제공한다. 수강생은 전 세계에 위치한 우수 기업 사례 분석을 통한 시니어산업의 실제와 수강생 맞춤형 컨설팅 등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경험할 수 있다.시니어 소비자의 생활양식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시니어산업에 적합한 경영법을 배울 수 있으며 인구 고령화와 관련한 국내외 경제 흐름, 관련 정부 기관의 정책 등에 대한 실시간 정보까지 살펴볼 수 있다. 주요 강사진으로는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이수원 TBWA코리아 대표, 정선근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김정근 강남대 실버산업학과 교수, 이지영 서울대 국악과 교수, 송욱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 등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최고위과정이 국내 시니어산업 관련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사업 역량 강화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네트워크 구축 및 교류 지원이 과정은 수료생에 한해 ‘평생 교육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25.02.25 15:26
  • "노스페이스가 왜 이렇게 싸?" 알고 보니…'피해 속출'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를 사칭하는 해외쇼핑몰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은 과도한 할인율을 제시하며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한 뒤, 하자 있는 제품을 배송하거나 주문취소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2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은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사칭 피해를 처음 신고 받은 지난해 12월 이후 총 106건의 관련 피해 상담을 접수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 사칭 피해가 53건으로 가장 많았고 '데상트' 20건, '디스커버리' 17건, '코오롱스포츠' 16건 등이 뒤를 이었다.소비자원에 따르면 공식 홈페이지와 유사한 인터넷 주소(URL)를 사용하는 이들 사이트는 인스타그램과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광고로 소비자를 유인했다.브랜드 공식 명칭과 로고, 상품 소개, 사업자 정보 등을 공식 홈페이지에서 그대로 차용해 눈속임하는 것은 물론, 재고 정리 등을 내세워 90% 이상의 할인율을 표기해 소비자들을 현혹했다. 구매 후에는 주문정보 확인이 안 됐고, 주문취소 버튼이 없어 환불받기 어렵게 조작해두었다.해당 사이트의 신뢰성을 의심한 일부 소비자들이 판매자에게 이메일로 환불을 요청했으나 판매자로부터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소비자원에 따르면 현재로선 피해 구제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판매자에게 소비자 불만 해결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냈지만, 답변을 얻지 못했다. 정확한 판매자 정보도 확인되지 않았다.소비자원은 "지나치게 저렴하게 판매하는 브랜드 제품은 가품일 가능성이 크므로 구매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며 "피해 발생에 대비해 거래 승인 취소가 가능

    2025.02.24 17:43
  • "이제 못 입겠어요" 대치맘 발칵…몽클레르 패딩 중고 쏟아졌다

    지난 4일 개그우먼 이수지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대치동 엄마' 패러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면서, 영상 속에 등장하는 유명 명품 브랜드 제품이 중고 장터에 매물로 쏟아지고 있다. 영상 게재 전후로 판매량이 약 5배 이상 늘어날 만큼 특정 브랜드가 과시성 소비의 상징으로 낙인 찍힌 것이다. 특히 조롱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된 것으로도 풀이 된다.18일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2월 2주차(10~16일)에 '몽클레르(몽클레어)' 키워드로 새롭게 등록된 여성 아우터 상품 수가 2월 1주차(3~9일) 대비 586% 증가했다. 단기간에 매물이 쏟아진 만큼 몽클레르 여성 아우터의 거래 건수도 이전주 대비 965% 폭증했다.영상에서 4세 자녀를 키우는 대치동 학부모로 분한 이수지는 명품 패딩 브랜드인 몽클레르의 '파르나이바' 다운 재킷을 착용했다. 약 390만원에 판매되는 모델이다. 이외에도 이수지는 고가의 샤넬 가방을 매고 등장하는 등 소위 '강남 엄마 교복'으로 불린다는 패션 아이템을 다수 착용했다. 해당 영상은 게재한 지 보름만에 549만회의 조회수를 돌파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해당 영상이 게재된 이후 대치동 등 강남 주요 학군지에서는 '몽클레어 패딩 못 입겠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대치동에서 고등학생 자녀를 키우는 직장인 이모씨(48)는 "해당 영상이 화제 됐다는 것을 알지만 대치동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쉬쉬하는 분위기"라며 "자녀의 성적 등 타인의 시선에 원체 민감한 지역이라 한번 부정적으로 낙인된 제품은 기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번개장터 관계자는 "옷장 정리 시즌과 패러디 영상 영향이 겹쳐

    2025.02.19 13:34
  • 알리서 산 도어록 어쩌나…"불나면 꼼짝없이 갇힐 수도" 경고

    해외직구를 통해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디지털 도어록 제품이 국내로 유입되는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18일 한국소비자원이 알리익스프레스 등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판매되고 있는 디지털 도어록 10개 제품을 시험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3개 제품은 화재 발생 시 문을 열 수 없어 외부로 대피가 불가했다. 이차전지가 내장된 5개 제품은 모두 배터리가 발화·폭발해 사고 위험이 컸다.디지털 도어록은 불이 나면 거주자가 대피할 수 있도록 고온에서도 수동레버로 출입문을 열 수 있는 구조여야 한다. 그러나 이번 시험에서 3종은 수동레버가 전부 녹아내려 문을 열 수 없었다.이차전지를 전원으로 사용하는 제품 5종의 경우 170∼260도에서 배터리가 발화하고 폭발해버렸다. 국내 디지털 도어록은 현재까지 이차전지를 사용할 수 없으나 오는 5월부터 이차전지 사용이 가능해진다. 이에 소비자원은 이차전지 도어록을 구매한다면 'KC 안전 확인' 제품인지 반드시 확인하라고 강조했다.또 1개 제품은 비상 전원을 공급하는 단자가 없어 내부 배터리 방전 시 외부에서 문을 열 수 없었다. 디지털 도어록은 내부 배터리가 방전되면 외부에 설치된 비상 전원 공급 단자를 이용해 문을 열 수 있어야 하는데, 해당 제품은 도어록이나 출입문을 파손해야만 내부로 진입할 수 있었다.한편 시험 대상인 10개 제품 모두 출입문에 구멍을 뚫는 위치와 크기가 국내 표준규격과 달랐다. 설치 시 추가 비용이 발생하거나 이사할 경우 출입문을 원상복구 해야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소비자원은 알리익스프레스 측에 국내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 6종의 문제점을

    2025.02.18 14:09
  • '종이의 집' 흉내로 175명에 80억 편취…불법 리딩방 일당 검거

    해외 드라마 '종이의 집'을 모방해 조직을 만들고 투자전문가를 사칭하면서 가상자산과 비상장주식 등을 권유해 175명에게 약 80억원을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17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투자리딩방 사기 범죄조직 30명이 사기 등 혐의로 검거됐다. 이 중 16명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이들은 지난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불법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투자리딩방 미끼문자를 대량 발송하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이후 애널리스트나 투자전문가 등을 사칭하면서 피해자들에게 허위 투자사이트 가입을 유도해 175명에게 80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피의자의 대다수는 20대로 고등학교 동창이나 선후배 관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범죄조직을 만들고 서울 강남구 일대 오피스텔 등을 단기 임차해 합숙하면서 범행을 저질렀다. 외국 드라마 '종이의 집' 속 범죄조직의 이름을 따 텔레그램에서 활동한 것으로도 파악됐다.이들이 무차별적으로 발송한 미끼문자를 누르면 카카오톡 상담페이지로 바로 연결된다. 피해자들은 투자상담사 흉내를 내는 범죄 일당에 속아 허위 투자사이트에 가입했다.이후 이들 일당은 비상장주식·선물투자 등을 유도해 피해자들로부터 소액의 투자금을 받으면 실제로 일부 수익금을 지급했다. 허위 수익금 정산내역을 계속 보여주면서 신뢰를 쌓다가, 다액의 투자금을 받은 뒤에는 연락을 차단하는 수법을 썼다.경찰은 지난 2023년 2월 피해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피해금 거래 현장 폐쇄회로(CC)TV와 관련자 통화 등을 분석해 같은 해 11월까지 조직원 10명을 검거해 전원 구속 송치했다. 체포 현장에서 현금

    2025.02.17 18:38
  • 동물병원마다 진료비 천차만별…최대 65배 차이

    “같은 슬개골 탈구여도 병원마다 진단하는 병기가 다르고, 수술 비용도 100만원대에서 300만원대로 제각각이었어요.” 다섯 살 된 포메라니안을 키우는 권모씨(30)는 지난해 반려견의 슬개골 탈구 수술 과정에서 과잉 진료가 의심됐지만 마땅히 해결할 방법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엑스레이 기록을 들고 다녔는데도 병원마다 위치나 각도에 따라 다르다며 다시 찍기도 했다”고 말했다.동물병원 진료비가 들쑥날쑥해 권씨 같은 반려동물 양육인의 피해와 혼란이 커지고 있다. 펫보험 시장 육성을 위해 반려동물 진료비를 표준화하고, 진료기록부 공개를 의무화하는 등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아과보다 2.4배 많은 동물병원17일 대한수의사회에 따르면 전국 동물병원 수는 2018년 4506개에서 지난해 5322개로 18.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소아청소년과의원은 2221개에서 2187개로 1.5% 줄었다. 전국 동물병원 수가 2024년 기준으로 소아과의 2.4배 규모로 커진 것이다.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도 급증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간한 ‘2024년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를 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비율이 28.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통계대로면 국내 반려동물 인구는 148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초진비 병원에 따라 65배 차이반려동물 양육인은 동물병원 진료비 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손해보험협회의 ‘반려동물보험 활성화의 필요성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가구가 동물병원 이용 시 겪는 어려움 1위로 ‘의료비 자체가 비싸다’(52.0%)는 항목이 꼽혔다. ‘지출 규모를 예상

    2025.02.17 18:23
  • 인스타 보다가 '백화점 절반 가격' 혹해서 주문했더니…'낭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맞춤형 광고를 통해 해외직구 쇼핑몰에 접속했다가 낭패를 본 피해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1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 접수된 해외직구 사기성 쇼핑몰 상담 건수는 모두 2064건이었다. 연도별 상담 건수는 △2021년 251건 △2022년 441건 △2023년 1372건 등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관련 상담 2064건 중 접속 경로가 확인된 1821건을 살펴보면, 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톡·카페·트위터·틱톡 등 SNS를 통한 접속이 1499건으로 무려 82.3%를 차지했다.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접속한 쇼핑몰에서 피해를 본 사례가 762건(41.8%)으로 가장 많았고, 유튜브가 460건(25.3%)으로 뒤를 이었다.사기성 해외직구 쇼핑몰은 국내에서 운영되는 업체와 해외에서 운영되는 업체 모두가 포함된다. 피해 유형을 보면 '브랜드 사칭'이 972건(47.1%)으로 가장 많았다. 판매자가 유명 패션 브랜드를 사칭해 쇼핑몰을 운영하고 결제 후 제품을 배송하지 않은 상태에서 연락을 두절하는 식이었다.판매자가 광고와 달리 저품질 제품을 판매한 사례가 959건(46.5%)으로 뒤를 이었다. 해당 쇼핑몰들은 저품질 제품의 환불을 거부하거나 소비자에게 구매대금의 일부 환급만 제안했다.한국소비자원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사기성 쇼핑몰의 접속 차단을 추진할 계획이다. 메타, 구글에 불법·유해 콘텐츠와 광고 차단을 위한 협조도 요청할 계획이다.소비자원 관계자는 "해외직구 시 유명 브랜드 상품을 지나치게 싼 가격에 판매하는 소셜미디어 광고는 일단 의심해야 한다"며 "브랜드 공식 홈페

    2025.02.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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