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장교에게 악수를 청하기 위해 손을 내민 채 어색하게 서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이 포착됐다. 장교가 경례 자세를 유지하느라 긴장한 나머지 김정은의 손을 확인하지 못해 수 초 동안 민망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2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스웨덴 익스프레센 등 외신은 '북한 독재자의 어색한 순간'이라는 제목으로 김정은이 평양에서 군 지도자들과 만난 모습을 공개했다.영상을 보면 김정은이 계단을 올라오자 군 장교들은 일제히 경례 자세를 취했다. 이를 확인한 김정은은 가장 앞에 서 있는 장교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그러나 이 장교는 그에게 무언가 말을 건네며 경례를 계속 이어갔다. 김정은은 허공에 손을 뻗은 채 잠시동안 장교를 기다려야 했다. 김정은이 고개를 끄덕이며 재차 악수를 청하자, 그제야 장교는 그의 손을 맞잡았다.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제 '전직 장교' 되는 것 아니냐", "안위가 걱정된다" 등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영상 속 김정은이 방문한 곳은 지난 18일 열린 '북한군 제4차 대대장·대대 정치지도원 대회'로 추정된다. 이 대회가 열린 건 10년 만이다. 김정은은 이날 군 지도자들을 향해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국가의 자위력을 한계 없이, 만족 없이, 부단히 강화할 것"이라며 전쟁 준비 완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태국에서 청산가리로 최소 14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에게 사형 판결이 내려졌다.21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방콕포스트·카오솟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방콕 법원은 사라랏 랑시유타뽄(37)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다.아울러 재판부는 사라랏이 희생자의 가방을 숨길 수 있도록 도운 전 남편인 전직 경찰 간부와 그의 변호사에 대해 증거 조작 유죄를 인정, 각각 징역 1년 4개월, 징역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사라랏이 지난해 4월 음식과 식수에 청산가리를 타 친구인 30대 여성을 살해했다"고 판결했다.범행 당시 사라랏은 물고기 방생 의식을 한다며 친구를 방콕 매끌롱강 강가로 데려갔고, 친구가 사망하자 현장에서 달아났다. 사라랏을 체포한 경찰이 과거 행적을 조사한 결과, 그가 2015년부터 친구 등 주변인 15명에게 독극물을 투여한 사실을 밝혀냈다.이로 인해 피해자 14명이 숨졌으며 1명만 살아남았다. 사라랏은 이번 판결 외에도 피해자에 대한 살인·살인미수 혐의에 대해 재판받고 있다.온라인 도박에 중독된 사라랏이 희생자들로부터 돈을 빌려 도박한 뒤 빚을 갚지 않기 위해 이들을 살해한 것으로 현지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사라랏은 한 희생자에게 30만밧(약 1200만원)을 빌린 뒤 그를 살해하고 보석 등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사라랏은 선고 공판이 열리는 내내 공범들과 수다를 떨고 웃는 등 죄를 뉘우치는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카오솟은 전했다.이번 사건 희생자의 어머니는 판결 이후 숨진 딸을 향해 "정의가 실현됐다"면서 "이제 편히 쉬어라. 너는 걱정할 것이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
재벌 혼외자 사칭으로 30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이고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중학생 조카를 폭행·협박한 혐의를 받는 전청조(28) 씨가 2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1심에서 받았던 형량보다 3년 줄었다.21일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백강진 김선희 이인수)는 전씨의 특정 경제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 2심 선고 재판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경호실장 20대 이모 씨에게는 징역 2년을 선고했다.전씨는 재벌 혼외자이자 재력가로 행세하면서 온라인 부업 세미나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수강생과 지인 27명에게서 30억원이 넘는 돈을 편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이씨는 범행 사실을 알고도 전씨와 공모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형을 받았다.또 전씨는 어린이 골프채 손잡이 부분으로 남씨의 중학생 조카를 폭행·협박하고 사기를 벌인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됐고 재판에서 징역 4년이 추가로 구형됐다. 이에 1심에서만 총 16년을 선고받았다.두 사건은 2심 과정에서 병합돼 함께 심리됐다. 앞서 검찰은 두 사건을 합쳐 전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연말을 맞아 백화점들이 잇달아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이는 가운데 인근 주차장을 찾는 수요 역시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21일 쏘카에 따르면 지난 1∼20일 서울 주요 백화점 5곳의 500m 인근 주차장의 거래액과 관심도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주차권 거래액은 작년 11월 전체 거래액을 이미 넘겼고, 주차권 조회수도 작년 11월보다 84% 늘었다.백화점 5곳은 지난 1일 일제히 크리스마스 장식을 공개한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여의도 더현대서울,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다. 지난해 연말을 기준으로 보면 더 가파른 증가율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1∼12월 5개 백화점과 잠실 롯데월드몰 등 6곳 인근의 주차장 조회수는 2022년 같은 기간 대비 13배 이상 늘어난 바 있다. 거래액도 109% 증가했다.특히 지난해 11∼12월 6개 백화점 인근에서 많이 팔린 주차권 5종 중 3종은 휴일과 평일 심야권 등 심야 시간대에 특화된 권종이었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본점 인근에서만 판매되는 휴일 심야권 거래액은 직전 2개월(9∼10월) 대비 458% 폭증했다. 늦은 밤까지 백화점 실외 장식을 즐기려는 인파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쏘카 관계자는 "실외 장식은 백화점에 들어가지 않아도 즐길 수 있고, 인파가 몰리면 백화점 주차장을 진입하는 데만도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빠르고 저렴하게 주차할 수 있는 인근 주차장을 찾는 고객이 많아지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최근 몇 년간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사는 연말마다 크리스마스 장식에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연말을 대표하는 볼거리로 입소문이 나
아픈 아내를 위한 밤식빵을 만들어 달라며 가게를 찾아온 80대 어르신의 가슴 아픈 사연이 알려졌다.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밤식빵 좀 만들어달라고 부탁하셨던 어르신'이라는 제목의 글이 18일 올라왔다.작성자 A씨는 "개업한 지 3개월 조금 지난, 수습 기간 끝난 사장이다. 제과, 제빵, 커피를 혼자 운영하고 있다"며 운을 뗐다.그는 "오픈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80대로 보이는 어르신이 매일 가게 앞을 지나는 걸 봤다"며 "처음엔 몰랐는데, 거의 매일 지나다니셔서 눈여겨보게 됐다. 매장에는 들어오지 않고 빵이 나왔는지 늘 살피는 눈치였다"고 했다.A씨에 따르면 어르신은 가게 앞을 오간 지 열흘이 지나고서야 매장에 들어왔다. 이어 어르신은 "부탁 좀 하겠다. 아내가 아파서 식사를 못 한다. 밤식빵을 그렇게 좋아해서 그거라도 먹이고 싶은데 파는 곳이 없다"며 "혹시 밤식빵 좀 만들어 줄 수 있냐"고 물었다.A씨는 "사연을 듣고 눈가가 촉촉해졌다"며 "밤식빵은 판매하지 않고 있었지만 한 번 맛있게 만들어 보겠다고 약속드리고 연습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이틀이 지난 뒤 어르신은 A씨의 가게를 재방문해 밤식빵을 구매했다. A씨가 빵을 그냥 드리려 하자 어르신은 값을 치르고 가셨다고 한다.일주일 뒤 A씨의 가게에 다시 방문한 어르신은 "(빵을 만들어줘서) 고맙다"며 "잘 먹고 갔다"고 말했다. A씨는 "어르신의 아내분이 세상을 떠나신 것이었다"고 설명하며 당시 사연을 듣고 눈물이 쏟아졌다고 밝혔다.끝으로 A씨는 "오픈한 지 얼마 안 되고 있던 일이라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
21일 오전 0시15분께 서울 종로구의 청와대에서 10대 후반 남성이 운전하던 승용차 한 대가 분수광장을 향해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사고를 낸 차와 보행자 방호울타리가 일부 파손됐다. 운전자는 운전면허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운전자는 "노면이 젖어 차가 미끄러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한국전쟁에 유엔군 일원으로 참전한 프랑스 참전 용사 자크 그리졸레 씨가 향년 96세로 타계했다.20일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1928년생인 그리졸레 씨는 20대 초반이던 1951년과 1953년 한국전쟁에 두 차례 파병돼 '단장의 능선' 전투 등 최전선에서 임무를 수행했다.이후 프랑스의 인도차이나 전쟁, 알제리 독립전쟁에도 참전해 최근 최고 권위인 레지옹 도뇌르 그랑크루아(대십자장)를 프랑스 정부로부터 서훈받았다. 오는 22일 프랑스 정부의 서훈 기념식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그리졸레 씨가 별세하면서, 같은 날 파리 시내 앵발리드(군사 박물관) 내 광장에서 열리는 장례식에서 유족이 대신 훈장을 받게 됐다. 그리졸레 씨는 2018년엔 한국전쟁 참전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기도 했다. 그는 생전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한국 정부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한국 국민들이 친절하게 대해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는가 하면, 2022년 7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남유럽협의회가 정전 69주년을 맞아 프랑스에 생존한 참전용사들의 초상을 담은 사진전을 개최하자 그는 "살면서 받아본 적 없는 특별한 선물"이라며 감사해하기도 했다. 그는 생전 자신이 사망하면 부산 유엔 기념공원 내에 안장해달라는 뜻을 밝혔고, 유족도 그 뜻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향후 프랑스 참전용사협회는 주한 프랑스 대사관과 협조해 유엔 기념공원 안장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그리졸레 씨가 사망하면서 현재 생존한 한국전쟁 프랑스 참전 용사는 전체 3421명 중 24명으로 줄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입국한 외국인 코치를 상대로 강제추행을 일삼은 7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영월지원 형사1단독 강명중 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71)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과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3년의 취업제한도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11월 22일 오전 7시 56분께 자신이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고 나가려는 태국 국적의 외국인 여성 B(44)씨를 불러 세운 뒤 휴게실로 오라고 손짓했다.A씨의 손짓에 영문도 모른 채 B씨가 다가서자 A씨는 갑자기 B씨의 손목을 잡고 현금 5만원을 쥐여주며 바지 지퍼를 내렸다. 이어 신체 중요 부위 쪽으로 B씨의 손목을 강하게 끌어당겨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B씨는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같은 해 11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코치 자격으로 입국해 활동 중이었다.재판부는 "국제스포츠 경기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 중인 외국인 코치를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자는 A씨의 행위로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이어 "다만 범행을 자백하고 피해자를 위해 300만원을 형사 공탁한 점,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구단이 주장 손흥민에게 인종 차별성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탕쿠르를 징계한 잉글랜드축구협회(FA)에 이의를 제기했다.앞서 FA는 벤탕쿠르는 7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10만파운드(약 1억8000만원) 수준의 징계를 받았는데, 징계의 정당성은 수용하나 처벌 수준이 너무 높다는 것이 구단의 입장이다.토트넘은 20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벤탕쿠르의 징계 기간에 대해 이의신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FA가 이의신청을 받아들일지 따져보는 동안에도 벤탕쿠르의 출전 정지 징계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구단은 밝혔다.올 시즌 리그 10경기 중 7차례 선발 출전한 벤탕쿠르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중용하는 선수다. 2024―2025 EPL 11경기에서 5승 1무 5패를 거둔 토트넘은 11위로 떨어져 반등이 시급한 상태다. 징계대로라면 구단은 벤탕쿠르 없이 경기 일정이 빽빽한 연말의 박싱 데이 직전까지 버텨야 한다.우루과이 출신의 벤탕쿠르는 지난 6월 자국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흥민과 관련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벤탕쿠르가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라고 말했기 때문이다.'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적 인식이 드러난 발언에 팬들의 거센 비난이 이어지자 벤탕쿠르는 자신의 사회관게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사과의 글을 남겼다.손흥민이 벤탕쿠르의 사과를 받아들이는 내용의 글을 SNS에 게재하기도 했으나 축구계 인종차별 반대 운동을 벌여온 단체
수면무호흡증을 앓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급성 심장정지 발생 위험이 54%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 질병관리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정책연구용역 '심장정지 발생원인 및 위험요인 규명 추적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주의를 당부했다.수면무호흡증이란 수면 중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거나 불규칙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호흡 중단 외에도 코골이, 졸림증,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위험인자로는 신체 구조적인 요인 외에도 성별(남성), 흡연 또는 음주, 비만이나 고혈압 등이 있다.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에 비해 급성 심장정지 발생 위험이 54% 높았다.특히 심혈관질환이 없는 18∼64세의 젊은 연령층에서는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급성 심장정지 위험도가 76% 높았다. 심혈관질환이 없는 65∼100세 고령층의 위험도는 34% 높아, 이들보다 젊은 층의 위험도가 두드러졌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2018년 4만5067명에서 지난해 15만3802명으로 3배가량 늘었다. 남성은 30∼40대, 여성은 50∼60대에서 발생률이 높았다.치료 방법으로는 체중을 줄이고 음주와 흡연을 제한하는 행동치료가 있다. 수면 중 양압기·구강장치를 착용하는 기구요법, 비강 수술 치료도 병행할 수 있다.질병청은 수면무호흡증 위험요인이 있으면서 잠을 잘 자지 못하거나 코를 고는 경우 진료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관계자는 "비만이나 흡연, 고혈압 등은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건강 관리를 통해 수면무호흡으로 인한 급성 심장정지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영리 한경
국정원 "北최선희, 푸틴과 민감한 애기…김정은 방러 가능성"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양안(중국과 대만)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군이 전역한 지 5년이 넘지 않은 부사관의 재입대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20일 소식통을 인용해 전한 내용에 따르면, 대만군은 병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대만군은 올해 지원병의 규모가 6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선 전투병력 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이 같은 병력 증원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소식통은 대만군이 최근 5년간 군 복무 부적응을 사유로 전역한 부사관들 가운데 치료 등 문제 해결 과정을 거친 대상자의 현황 파악에 나섰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러한 계획은 내년 1월 시행 예정으로, 지원병 관련 법률을 개정한 후 해당 대상자에게 재입대 의사를 타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대만군의 방침에 대해, 한 내부 관계자는 복무 부적응을 이유로 군을 떠난 부사관의 재입대를 추진할 경우 심사를 엄격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입대한 부사관이 또다시 적응하지 못할 경우 군의 작전 및 훈련 수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또다른 관계자는 복무 부적응을 사유로 떠난 전역한 대상자 가운데 실제로는 가족 및 경제적 원인으로 조기 전역한 경우도 있으므로, 이들의 재입대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와 포상 등을 제공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언했다.이에 대만 국방부도 이같은 정책 추진을 인정하면서도 '지원병의 최저 학력을 고졸에서 중졸로 하향 조정하려 한다'는 일각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앞서 대만 입법원(국회) 예산센터는 지난 6월 말 기준 지원병이 15만2885명으로 작년 말보다 1.16%(1801명) 감소해 2018
국정원 "北, 러시아에 자주포·방사포 등 추가 수출 확인"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국정원 "북한군, 러 공수여단·해병대 배속돼 일부 전투 참여"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적정 난이도를 잘 유지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의대 정원에 관한 의료계 요구에 대해서는 '수용 불가'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이 부총리는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지난 14일 시행된 수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부총리는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도 배제하고 사교육 카르텔 척결에도 굉장히 노력했다. 이런 것들이 결과적으로 잘 나타난 수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특히 이 부총리는 '사교육 카르텔' 척결에 대해 "수능 출제와 관련해 사교육 기관들이 나쁜 영향을 미쳤었는데, 저희가 이제는 그런 부분을 완벽하게 제어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광의로 봤을 때 약화한 공교육이 사교육을 부추기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에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도입 등과 같은) 교실 혁명을 통해 공교육을 강화하면 사교육을 일관되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수능 국어영역 지문에 나온 인터넷 주소 링크가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를 안내하는 사이트로 연결돼 논란을 빚은 일과 관련해선 "앞으로 사이트(도메인)를 원천적으로 확보해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수능까지 치러진 상황에서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의료계 주장에 대해서는 '수용 불가'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이 부총리는 "입시는 우리 사회에서 워낙 중요하고, 법적 규정에 따라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러한 원칙에 비춰보면 의료계 주장은 정부로서는 정말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그저 돈만 내면 제한 없이 결제한 액수만큼 프로포폴을 투약해주면서 7개월간 15억원 상당의 의료용 마약류를 불법 판매·투약한 의사 등 의원 관계자가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팀장 김보성 강력범죄수사부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조해 프로포폴 불법유통을 집중 수사한 결과 A의원 관계자 8명, 프로포폴 중독자 24명 등 총 32명을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이들 중 전직 의사 서모(64) 씨 등 7명은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프로포폴 등을 불법 투약한 중독자 등 24명은 불구속기소됐고 도주한 범행 총책 윤모(47) 씨는 기소 중지됐다.검찰에 따르면 서 씨 등 8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A의원에서 수면·환각을 목적으로 총 417차례에 걸쳐 약 14억5800만원 상당의 프로포폴과 전신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중독자들에게 주사하는 방법으로 판매·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상담실장 장모(28) 씨가 중독자들이 결제한 액수만큼 투약량을 결정하고, 면허가 없는 간호조무사들이 주사를 놨다. 이들은 결제한 만큼 무제한으로 프로포폴 등을 투약했는데, 하루 최대 결제 대금이 무려 186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대 투약 시간은 10시간 24분이었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독자들이 요구하면 새벽 시간에도 의원 문을 열고 투약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의원 안에 '피부관리실'로 불리는 독립 공간을 만들어놓고 프로포폴을 투약할 침대, 냉장고, 주사기 등을 구비해놨다고도 검찰은 설명했다.기존에는 중독자들이 여러 병의원에서 피부·성형 시술을 받는다는 핑계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해왔으나 A의원은 아예
방앗간을 찾은 여성 손님에게 성추행당한 20대 남성 사장의 하소연이 전해졌다.JTBC '사건반장'은 19일 경북 의성에서 방앗간을 운영하는 20대 남성 A씨가 지난달 9일 40대 여성 손님에게 성추행당한 사연을 보도했다.제보자 A씨에 따르면 한 여성이 방앗간에 들어와 "여기 고추도 빻냐"고 말을 건넸고 A씨는 "그렇다. 고추도 하고 고춧가루도 있다"고 답했다.이후 별다른 말을 하지 않던 여성은 각종 기계를 만지며 기웃거렸다. 이에 A씨는 "위험하다. 기계 근처에 있지 말라"며 여성의 행동을 제지했으나 여성은 말을 듣지 않았고, A씨는 여성을 밖으로 쫓아냈다.잠시 후 밖으로 쫓겨난 여성은 또다시 방앗간으로 들어와 다짜고짜 A씨의 중요 부위를 움켜쥐었다. 깜짝 놀란 A씨는 "뭐 하시는 거냐"며 피했지만 여성은 아무런 대답 없이 또다시 성추행을 이어가려 했다.결국 A씨는 경찰에게 신고했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여주며 성추행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 여성은 사과 없이 자리를 떠났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출동한 경찰은 "여성이 정상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성별이 또 바뀌었다 보니 처벌이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약 한 달 만에 남편과 함께 방앗간을 찾은 여성은 "머리가 아파서 한 번씩 이럴 때 있다. 기억도 잘 안 나서 조사받으러 갈 때 알았다"며 A씨에게 합의를 요구했다.사과 없이 합의만 얘기하는 이들에 화가 난 그는 "얼마를 부를 줄 알고 합의를 원하나. 혹시 2000만원 있으시냐"고 말하자 여성의 남편은 "2000만원은 너무 많다. 인심 써서 1000만원 드리겠다"고 말했다.끝으로 A씨는 "또다시
부산에서 180억원대 전세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에게 15년의 징역형이 확정됐다.20일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A씨는 2020년∼2022년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부산 수영구 오피스텔을 포함해 9개 건물에서 임대사업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229명에게 전세보증금 180억원을 받은 뒤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당초 피해자 대책위원회 주도로 진행된 이 소송은 피해자 210명, 전세보증금 160억원 규모로 알려졌으나 대책위와 별개로 소송을 진행하던 피해자들까지 합쳐지면서 피해자 수와 피해 규모가 늘어났다.법정에서 A씨는 부동산 정책 변화로 인한 각종 규제·금리 인상 등으로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항변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1심 법원은 "부동산 경기나 이자율 등 경제 사정은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하고 변동할 수 있어 임대인은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고 대비해야 한다"면서 "이 사건의 주된 책임은 자기 능력으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임대사업을 펼친 피고인에게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검찰이 구형한 징역 13년을 상회하는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법원이 경합범 가중까지 활용해 형법상 사기죄에 선고할 수 있는 법정 최고형이다.A씨는 형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며 불복했다. 그러나 2심은 "원심의 양형이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볼 수 없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대법원의 판단도 마찬가지였다.부산 지역 피해자단체에 따르면 이번 사건이 전세사기와 관련해 첫 확정판결이 난 사례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향정신성의약품에 취해 차를 몰다가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의 운전자에게 징역 10년이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신모(28) 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20일 확정했다.신 씨는 지난해 8월 2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인근 도로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가 인도로 돌진해 행인(당시 27세)을 다치게 하고 구호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뇌사 상태에 빠진 피해자는 지난해 11월 25일 끝내 사망했다. 신 씨의 혐의는 도주치상에서 도주치사로 변경됐다. 1심은 신 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으나, 2심에서는 징역 10년으로 감형됐다.2심에서는 운전자가 현장에서 고의로 도주했다는 점이 입증되지 못했다며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됐던 도주치사·사고후미조치 혐의를 무죄로 판단하고, 위험운전치사·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등 2가지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형이 절반으로 줄었다.신 씨는 이와 별개로 향정신성의약품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도 별도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이 선고됐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중국이 20일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 우대금리(LPR)를 시장 예상대로 동결했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5년물 LPR를 3.6%, 일반 대출 기준 역할을 하는 1년물 LPR를 3.1%로 각각 유지한다고 밝혔다.앞서 로이터통신이 전문가 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원이 5년물과 1년물 LPR 동결을 예상했다.앞서 인민은행은 올해 '5% 안팎' 성장률 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들어왔다는 우려 속에 지난달 LPR를 3개월 만에 인하해 유동성 공급에 나선 바 있다. 당시 5년물 LPR를 3.85%에서 3.6%로, 1년물 LPR는 3.35%에서 3.1%로 낮췄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준법투쟁(태업) 3일차인 20일 수도권 전동열차 일부가 지연 운행되면서 시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수도권 전철 1·3·4호선과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등을 운행한 수도권 전동열차 288대 중 20분 이상 지연된 열차가 8대로 집계됐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수도권 전철과 경의중앙선 열차 지연 운행이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됐다.KTX와 일반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노조 태업으로 인한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열차 지연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열차 목적지를 변경하거나 운행을 중지할 수 있으니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철도노조는 인력 충원과 기본급 2.5% 정액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18일 첫 열차부터 준법투쟁에 들어갔다. 노조는 오는 21일 오전 11시 서울역 출구에서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 열어 파업 일자와 방식을 밝힐 예정이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데이비스컵 8강 경기를 끝으로 은퇴했다.남자 단식 세계랭킹 154위 나달은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2024 데이비스컵 테니스 대회 파이널스 8강 제1단식에서 네덜란드의 보틱 판더잔출프(80위)에게 0-2(4-6 4-6)로 졌다.나달이 데이비스컵 단식 경기에서 패한 것은 2004년 이후 올해가 20년 만이다. 1986년생인 나달은 현역 시절 강인한 체력과 엄청난 수비 능력을 앞세워 활약했지만 최근 2년간은 다리 근육 등 부위를 가리지 않는 부상으로 많은 대회에 뛰지 못했다.나달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데이비스컵 데뷔전에서 패했고, 마지막 경기에서도 졌다"며 "경기에 오래 뛰지 않아 실전 감각이 떨어졌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올해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나달은 이날 스페인이 네덜란드에 1-2로 패해 탈락하면서 현역 생활의 종지부를 찍게 됐다.현역 시절 나달의 '라이벌'이었던 페더러는 19일 나달에게 바치는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그는 "내가 당신을 이긴 것보다 당신이 나를 이긴 적이 더 많았다"며 "특히 클레이코트에서는 너무 강한 상대였고, 당신을 이기기 위해 더 노력해야 했다"며 나달을 치켜세웠다.페더러는 "라켓 끝에라도 공이 맞기를 바라는 마음에 라켓 헤드 크기를 더 크게 했을 정도"라면서 "당신이 있어서 나도 테니스를 더 즐길 수 있었다"며 은퇴하는 나달을 예우했다.실제 페더러와 나달의 현역 시절 맞대결 전적에서 나달이 24승 16패로 우위를 보였다. 메이저 대회 전적 10승 4패, 메이저 결승 역시 6승 3패 등 모두 나달이 앞섰다.공교롭게도 페더러는 자신의
노르웨이 왕세자의 의붓아들이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CNN방송의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 경찰은 하콘 왕세자의 의붓아들인 마리우스 보리기 회이비(27)를 전날 밤 성폭행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회이비는 현재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회이비는 노르웨이의 왕위를 계승할 하콘 왕세자와 지난 2001년 결혼한 메테 마리트 왕세자비가 데리고 온 아들이다. 왕족 직함은 따로 갖고 있지 않아 그에게 주어진 공식적인 의무는 없다.경찰은 회이비가 피해자에게 항거 불능 상태에서 성적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신원은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회이비를 이날 처음 만난 20대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회이비의 변호인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노르웨이 국영방송 NRK는 현재 회이비가 여성 4명과 남성 1명 등 5명을 상대로 성범죄, 살해 위협 등 범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피해 여성 4명 가운데 3명은 회이비와 사귀던 사이로, 그는 이들에 대한 성적 학대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회이비는 지난 8월 오슬로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폭력 사건과 관련해 폭행과 기물파손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미국과 유럽의 명문 여자축구팀들을 운영하는 재미교포 여성 사업가 미셸 강(65·한국명 강용미) 회장이 미국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3000만달러를 쾌척했다. 한화로 약 418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미국축구협회는 20일(한국시간) "미셸 강 회장이 협회의 여성 및 유소녀 프로그램을 위해 향후 5년 동안 3000만달러를 기부하기로 약속했다"고 발표했다.협회의 설명에 따르면 이는 미국축구협회의 여성 및 유소녀 프로그램에 대한 역대 가장 큰 규모의 기부다. 여성의 미국축구협회 기부금 중 최고액 기록도 갈아치웠다.미국축구협회는 강 회장의 기부금으로 유소녀 선수들의 경쟁 기회를 확대하고, 재능 있는 선수를 발굴 및 육성하며 여성 선수·코치·심판의 전문성 개발을 촉진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강 회장은 "여성 스포츠는 너무 오랫동안 과소평가 되고 간과돼 왔다"면서 "여성 선수들이 잠재력을 최대로 발휘하는 데 필요한 지원과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여성 축구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전념하려 한다"며 기부 배경을 밝혔다. 미국축구협회 신디 팔로우 콘 회장은 "미셸 강의 선물은 미국의 여성 및 유소녀 축구를 변화시킬 것"이라며 "미셸 덕분에 우리는 여성과 유소녀들에게 더 많은 지원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함을 표했다.한편 강 회장은 11대, 13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여성 권익 신장에 이바지한 이윤자 전 의원의 딸이다. 서강대에 재학하다 1981년 유학길에 올랐다.강 회장은 글로벌 방위산업체인 노스럽 그러먼 인포텍의 부회장과 제너럴 매니저로 활동하다 2008년 버지니
"일본에서 주스 고를 때 과일의 슬라이스(단면)가 보이면 과즙 100%라는 뜻이에요."일본의 세부적인 식품 광고 표시 기준이 화제다. 국내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관련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식품에 대한 규정 만큼은 강화해 소비자 신뢰를 높일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영상 크리에이터 '레이첼에너지', '지식창' 등이 게재한 영상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과일 주스에 따라 과즙 함량에 차이가 있다. 과즙 함량이 100%라면, 과일 속 과육이 드러나는 단면 사진을 사용할 수 있다. 과즙이 들어있으나 100%가 아니라면 과일이 잘리지 않은 원물 사진만 사용할 수 있다. 만일 과즙이 들어 있더라도 5% 미만으로 함량이 극히 적다면, 실제 사진이 아닌 일러스트 형태의 그림만 포장지에 묘사할 수 있다.과자의 경우에는 실물 크기가 포장지에 인쇄된 사진 속 크기와 일정 기준 이상 차이가 나면 안 된다. 포장지를 뜯었을 때 실제 과자의 크기가 포장지와 비슷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에 해외 인플루언서들이 일본의 과자를 구매해 인쇄 포장지와 실제 과자의 크기를 비교하는 다수 게재되기도 했다. 실제로 실물 과자가 인쇄된 모습보다 더 크거나, 거의 동일했다. 이러한 내용을 담아 레이첼에너지가 지난 9일 공개한 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 127만회 넘게 조회됐다. 유튜브 채널 '지식창'에 14일 비슷한 내용으로 게재된 영상은 5일 만에 무려 489만회의 조회수를 돌파했다.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겁다. "일본 광고 기준이 훨씬 직관적이라 이해하기 좋다", "우리나라 도입이 시급하다&q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이 성장 과정 기록 및 육아 정보를 공유해 온 사용자들의 계정이 사라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아기 사진 등 육아 관련 콘텐츠를 주로 공유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돌연 비활성화되거나 차단됐다는 내용이 골자다.이는 인스타그램의 모기업인 메타의 계정 보호조치 강화에 따른 것으로, 유명 인플루언서부터 팔로워 수가 많지 않은 일반인까지 대상이 광범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 일주일 전 한때 33만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 유혜주 씨의 아들 계정도 불시에 차단됐다가 해제됐다. 91만 팔로워를 거느린 '태요미네' 계정도 같은 상황을 겪었다.업계에서는 인스타그램이 지난해 시범 도입한 인공지능(AI) 기반 연령 확인 시스템이 원인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메타는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연령 확인 도구를 시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아울러 인스타그램은 공식적으로 만 14세 이상 가입만을 허용한다. 14세 미만 어린이 계정을 운영할 경우, 프로필 소개란에 대리인이 관리하는 계정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것이 공식 지침이다. 일부 인플루언서의 경우 육아 계정을 협찬 등 상업 활동에 이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제 어린이를 이용한 상업 활동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전언이 나오고 있다.인스타그램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인스타그램 육아 계정 삭제 대처 방안' 등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공유되는 상황이다.계정의 주체가 어른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프로필 사진을 부모 얼굴이 포함된 가족사진 등으로 바꾸고, 최상
현대차가 창사 57년 만에 처음으로 외국인 대표이사를 내정한 가운데, 현대차 내부에서도 외국인 CEO와의 언어소통이나 근무 지역 등과 연관된 궁금증들이 직원들 사이에서 쏟아지고 있다.19일 재계에 따르면 기존 외국인 CEO들이 속한 기업들은 외국 기업의 자회사이거나 합작사, 현지법인, 외국기업 인수의 경우가 대부분이었다.지난해 기준 매출 100대 국내기업 중 외국인 CEO를 보유한 기업은 외국계 기업인 에쓰오일(안와르 알 히즈아지)과 인수 기업인 두산밥캣(스캇 박), 한온시스템(너달 쿠추카야·나가수브라모니 라마찬드란) 등 3곳이다. 인원으로는 총 4명이다.여기에다 비상장기업인 외국계 합작사 한화토탈에너지스(티에리 불푸와)와 외국 자동차 브랜드의 현지법인인 한국GM(헥터 비자레알), 르노코리아(스테판 드블레즈) 등을 포함할 수 있다.이런 점에서 1967년 설립돼 한국의 대표기업으로 불리는 현대차가 외국인 CEO를 내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지난 15일 사장단 인사에서 현대차 대표이사로 내정된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은 다음 달 예정된 이사회에서 결의만 얻으면 내년 1월부터 현대차 CEO가 된다.무뇨스의 CEO 내정은 현대차 내부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직장인 인증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는 '이제 보고서는 한국어와 영어 2개로 작성해야 하느냐', '무뇨스가 영업통인데 연구개발본부와 어떻게 소통하느냐' 등의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특히 직원들은 무뇨스 CEO 내정자의 근무 지역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기존 외국인 CEO들은 한국에 사무실, 집을 마련하거나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사용을 허용하는 결정을 우리 정부 측에 사전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8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측으로부터 에이태큼스 사용 승인 정보를 공유 받았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다 미리 통보해준다"고 답했다.관계자는 이어 "미국이 결정하면 미리 알려오는데 우리나라가 직접 이 문제에 가담해서 행동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미국 결정을 통보받은 정도"라고 설명했다.이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러시아와 북한이 국제사회의 권고를 무시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협력을 멈추지 않는다면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보충해 주는 것도 필요하기 때문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미국,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도 이 문제를 앞으로 더 잘 들여다보고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구체적인 무기 지원 계획에 대해서는 "나토와 미국 정부가 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특사단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봐야 (지원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동맹 간 필요한 무기 체계를 주고받을 수 있지만, 우크라이나를 상정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고 구체적으로 토의를 시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전망에 관한 질문에 "평화 협정을 맺기 위해 대화를 시작하더라도 현재 점령해놓은 영토가 어디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만큼 연말이
2022년 9월 골프채에 맞아 활동을 중단했던 그룹 골든차일드 출신 배우 최보민이 법정 다툼 끝에 손해배상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18일 법률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서울서부지법 민사8단독 윤소희 판사는 최보민이 자신에게 골프채를 휘두른 A씨와 골프연습장 운영자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B씨가 최보민에게 약 1200만원을 지급하고, 이 중 약 1060만 원에 대해 A씨와 함께 지급하라는 내용이 골자다. 피고 측은 10월 22일 재판부에 불복 의사를 담은 항소장을 제출했다가 항소를 취하했고, 10월 말 판결이 확정됐다.최보민은 2022년 9월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한 골프 연습장을 찾아 키오스크 조작을 하던 중 앞 타석에서 스윙 동작을 하던 A씨의 골프채에 안면부를 맞았다. 이 사고로 최보민은 우측 협골상악 복합체 골절 등 상해를 입었고, 수술로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당시 최보민 소속사였던 울림엔터테인먼트 측은 "최보민이 28일 오후 개인 스케줄로 골프 연습 중 타인이 연습 중 휘두른 우드 클럽에 안면 타격을 입어 곧바로 응급 치료와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안면골절로 인한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현재 수술 일정을 조율 중이다. 수술 후 일정 기간 재활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최보민은 당분간 치료와 건강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최보민은 지난해 2월 활동에 복귀했으나 울림엔터테인먼트를 떠나고 골든차일드에서도 탈퇴했다. 이후 그는 배우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던 중 홍콩 인권 문제를 제기하자 중국 측이 취재진을 회담장에서 나가게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스타머 총리는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시 주석과 회담하면서 "우리 외무장관과 왕이 외교부장이 최근 만나 인권과 의회 제재, 대만, 남중국해, 홍콩에서의 공동의 이익 등 각각의 관심사를 논의한 것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스타머 총리는 이어 "우리는 지미 라이의 옥중 건강 악화에 대한 보도에 우려한다"고 말했다. 영국 시민권자인 지미 라이(76)는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강제 폐간된 홍콩 빈과일보의 사주다. 2020년부터 구금돼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의 이 발언에 중국 당국자들이 일어나 영국 기자들을 회담장에서 나가도록 조치했다. 폴리티코도 기자들이 '공격적으로' 회담장 밖으로 내몰렸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러한 '어색한' 상황이 스타머 총리가 중국과 관계 개선을 시도하는 가운데 처한 어려움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양국 관계는 지난 수년간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과 영국 공공기관에 대한 중국의 사이버 공격 의혹을 둘러싼 갈등으로 냉각됐다. 양국 정상회담도 테리사 메이 총리 시절인 2018년 2월 이후 6년 8개월 만이었다.경제 성장 촉진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출범한 영국 노동당 정부는 주요 교역 상대국인 중국과 '실용적인'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달엔 데이비드 래미 외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했다.다만 인권 단체나 대중 강경파 사이에선 노동당 정부가 인권 문제나 국가 안보보다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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