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박 나온 육군 병사들의 밥값을 대신 계산해 준 충남 예산군민의 정체가 수소문 끝에 밝혀져 화제다. 전역 장교 출신인 손님은 후배 장병들을 위해 선행을 베풀었다고 밝혔다.19일 예산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육군 제32보병사단 충절여단 3대대 이모 상병 등 병사 3명은 외박을 나왔다가 충남 홍성 한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식사를 마치고 계산하려던 이들은 식당 주인에게 다른 손님이 밥값을 대신 계산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식사비를 내준 손님은 마침 식당 안에 있었고, 병사들은 감사를 표했다. 그 손님은 "국가를 지키기 위해 군 생활을 하느라 고생이 많다"라며 병사들을 격려했다.이런 소식을 접한 부대가 수소문한 결과 밥값을 대신 결제한 사람은 예산군민인 김기현 씨로 확인됐다. 김 씨는 육군 제6보병사단에서 장교로 복무하다 중위로 전역한 뒤 예산군 2읍대 부중대장을 맡고 있다. 현재는 홍성 내포 지역에서 영어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소식을 접한 백봉희 3대대 중령은 지난 11일 김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김 씨는 "식사하는 장병들을 보니 육군 장교로 군 생활을 하며 장병과 부대꼈던 시간이 떠올랐다"라며 "무더운 날씨에도 국가 방위에 여념이 없는 후배 장병을 위해 작게나마 감사를 표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3) 씨가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8) 씨로부터 받은 고가의 명품 선물과 관련,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신고된 사건을 경찰이 불송치 결정했다.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달 초 남 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사건을 '죄가 안됨'으로 불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죄가 안됨은 위법성·책임 조각 사유 등이 있어 법률상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 경우 내리는 처분이다.재벌 3세를 사칭해 수십억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전 씨는 범죄 수익으로 남 씨에게 벤틀리와 명품 가방 등 고가의 선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남 씨가 대한체육회 이사로 활동하며 고가의 명품을 받았기에 청탁금지법 등 위반 소지가 있다"며 남 씨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권익위는 올해 1월 해당 사건을 경찰에 넘겼다.경찰은 남 씨가 김 의원으로부터 무고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에 대해서도 지난달 말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다. 남 씨는 지난해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김 의원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는데, 이에 김 의원이 남 씨를 맞고소한 사건이다.경찰은 "남 씨가 이후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고, 김 의원을 해하려는 의도보다는 전 연인과 관련된 언론 보도에 대해 자신을 방어하는 차원의 심리에서 김 의원을 고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한편 남 씨는 전 씨의 투자 사기 공범 혐의로도 수사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월 남 씨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지만 검찰이 재수사를 요청해 송파서가 계속 수사 중이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국민의힘은 19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김건희·채상병 특검법과 지역화폐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하자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요청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 의원총회를 마친 뒤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 건의 시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지금 당장 대외적으로 의사표시를 하겠다"며 "민주당의 일방 강행 처리로 무리하게 통과된 법안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강력히 건의드린다"고 밝혔다. 야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특검법(김건희 특검법)'과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채상병 특검법)' 및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법'(지역화폐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강행 처리에 반발해 본회의에 불참했다. 당초 예상됐던 필리버스터는 없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당 차원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대신 국회 본회의에 불참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선 "본회의 의사일정 자체가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의사일정에 참여할 수 없다는 걸 가장 강력히 항의하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내에 안건 별로 필리버스터를 하자는 의견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특별한 요구가 있거나 하지는 않았고 제가 휴일 동안 고심 끝에 (본회의를 보이콧하기로) 결정한 사안"이라며 "오늘 오후 의원총회에서 지도부 방침을 말했고 의원님들도 다 공감하고 동의했다"고 밝혔다. 김영리 한경
이른바 '지역화폐법'으로 불리는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법' 개정안이 19일 국회를 통과했다.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지역화폐법을 재석 169명 가운데 찬성 166표, 반대 3표로 가결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이주영, 천하람 의원이 반대표를 던졌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법안 단독 처리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본회의에 불참해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지역화폐법은 국가가 지역사랑 상품권에 대해 의무적으로 재정 지원을 하도록 하고, 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5년마다 기본계획을 수립하며 실태조사를 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는 2017년부터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고 있는 지역사랑 상품권에 대해 정부가 발행·판매·환전 등 운영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도록 해 상품권 발행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앞선 5일 민주당은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정안전위원회에서 해당 법안을 의결했다. 지난 11일엔 여당의 반대에도 법사위에서 지역화폐법을 단독으로 처리한 바 있다.국민의힘은 지역화폐법을 '현금살포법'으로 규정하며 법안 처리에 반대해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까지 계획했으나 이날 필리버스터는 실시하지 않고 표결에 불참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120명의 목숨을 앗아간 낸 일본 고바야시 제약의 '붉은누룩(紅麹·홍국)' 건강보조제의 피해 원인 물질이 푸른곰팡이에서 유래한 '푸베룰린산'(puberulic acid)인 것으로 밝혀졌다.18일 아사히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푸른곰팡이에서 유래한 푸베룰린산이 피해자들에게 신장 장애를 일으킨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일본 국립의약품식품연구소는 그동안 문제의 고바야시 제약 제품에 의도치 않게 함유된 성분과 건강 피해 간 관련성을 동물실험 등으로 조사해 왔다.실험용 쥐에 푸베룰린산을 7일간 투여한 결과, 신장의 요세관에서 괴사가 일어난 것이 확인됐다. 제품에서는 푸베룰린산 외에도 푸른곰팡이 유래 화합물 2개가 검출됐으나 신장에 대한 다른 2개 물질의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후생노동성은 제품 제조 과정에서 푸른곰팡이가 혼입되면서 푸베룰린산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이를 발생시키지 않는 제조 조건과 기준 책정 등을 검토하고 있다.해당 건강보조제는 지난 2021년 발매 후 약 110만개가 판매됐다. 그런데 이를 섭취한 일부 소비자가 신장 질환이 발병하거나 사망하는 등 일본 전역에서 건강 피해 신고가 잇따르면서 논란이 됐다.고바야시 제약이 후생노동성에 보고한 피해 현황에 따르면 17일 기준 제품 섭취 후 입원한 사람은 502명이다. 사망자는 120명에 달한다.앞서 지난 1월 15일 회사 측에 붉은 누룩 관련 첫 보고가 들어오면서, 회사는 피해 사례를 인지했다. 그러나 약 2개월이 지나서야 해당 건강보조제를 회수하는 등 늑장 대응으로 비판받았다. 이에 지난 7월 고바야시 제약 고바야시 카즈마사 회장과 아들 고바야시 아키히로 사장이 동
법무부는 오는 23일 자로 검찰 고위 간부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심우정 검찰총장 취임에 따른 후속 인사다.서울고검장에는 박세현 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 검사장에는 신봉수 광주고검장이, 광주고검 차장에는 임승철 부산고검 차장이 보임됐다. 서울동부지검장엔 양석조 대검 반부패부장이 내정됐다.대검 반부패부장에는 구승모 광주고검 차장검사가 보임됐다.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신임 검찰총장 취임에 따른 총장의 지휘권 강화와 서울고검장 사직 등으로 인한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필요 최소한의 전보 인사를 통해 검찰 조직의 안정을 도모했다"고 밝혔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신임 법무부 차관에 김석우 법무연수원장이 임명됐다. 지난 16일 검찰총장으로 부임한 심우정 전 차관의 후임이다.법무부는 오는 23일자로 이같은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고 19일 발표했다.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에는 이진동 대구고검장이 임명됐다.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했던 신자용 현 대검 차장은 비교적 한직으로 분류되는 법무연수원장으로 전보 발령됐다.서울고검장에는 박세현 동부지검장이, 대검 반부패부장에는 구승모 광주고검 차장검사가 보임됐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추석 연휴에 문을 연 의료기관은 애초 계획보다 10% 늘어났고,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는 30% 넘게 줄어들면서 우려했던 혼란은 없었다고 정부가 자평했다.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9일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복지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 동안 문을 연 동네 병의원은 일평균 8743곳으로, 당초 계획했던 7931곳보다 10.2%(812곳) 많았다. 지난해 추석 연휴와 비하면 74.2%, 올해 설 연휴에 비해서는 140% 많은 수치다.일자별로는 연휴 첫날이자 토요일인 14일 2만9823곳, 15일 3247곳, 16일 3832곳, 추석 당일인 17일 2223곳, 18일 4588곳 의료기관이 문을 열었다.추석 연휴 응급실 역시 대부분 24시간 운영했다. 전국 응급실 411곳 중 세종충남대병원, 건국대충주병원, 용인 명주병원 3곳을 제외한 응급실 408곳이 매일 24시간 운영했다.이날 기준으로는 전국 응급실 411곳 중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건국대충주병원, 이대목동병원, 용인 명주병원 등 5곳을 제외한 406곳이 24시간 운영 중이다.정 실장은 이러한 현황을 공개하며 "연휴 기간에도 국민 건강과 생명을 위해 진료에 적극 참여해주신 병의원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응급실 내원 환자는 경증환자 중심으로 크게 줄었다. 이번 연휴 응급실에 방문한 환자는 일평균 2만6983명으로 작년 추석 대비 32%, 올해 설 대비 27% 감소했다.이번 추석 응급실에 방문한 중증 환자는 일평균 1247명으로 지난해 추석(1455명), 올해 설(1414명) 대비 소폭 줄었다. 경증 환자는 일평균 1만5782명으로 지난해 추석(2만6003명) 대비 39%, 올해 설(2만3647명) 대비 33% 각각 감소했다.정 실장은 "국민 여러분께서 경증일 때 응급실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170명의 전원 찬성으로 야당 단독 가결됐다.국민의힘에선 안철수 의원만 본회의장에 나와 찬성표를 던졌다.법안은 지난해 7월 채모 해병이 실종자 수색 중 숨진 사건과 관련한 수사외압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려는 것으로, 민주당 등 야당이 이번까지 모두 네 번째 발의했다.앞서 야당은 21대 국회 말기와 22대 국회 초기, 두 차례에 걸쳐 이 특검법을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로 국회로 돌아와 재표결에서 부결돼 세 차례 모두 폐기됐다.이번 특검법은 대법원장이 특검 후보 4명을 추천하고 민주당과 비교섭단체 야당이 2명으로 추리면 그중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기존 세 차례 특검법은 추천 권한을 야당에만 줬다. 다만 야당은 대법원장이 추천한 인사가 부적합하다고 판단할 경우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다.특검 수사 기간은 최대 170일로, '김여사 특검법'과 같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위시한 야당 단독으로 통과됐다. 여당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의 본회의 단독 소집에 반발하며 회의 자체를 불참했다.'김여사 특검법'(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167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특검법은 김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비롯해 김 여사의 인사 개입·공천 개입 의혹, 명품가방 수수 의혹, '임성근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등 8가지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삼았다.특별검사 추천권은 더불어민주당과 비교섭단체 야당이 갖도록 했다. 두 야당이 2명의 후보자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이들 중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한다.특검 수사 기간은 90일로 하되 필요한 경우 한차례(30일) 연장하고, 그 사유를 대통령과 국회에 서면으로 보고하도록 했다.이후에도 수사를 마치지 못했거나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울 경우 추가로 30일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이때는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20일로 설정된 특검 준비기간에도 수사할 수 있어 특검 수사 기간은 최장 170일이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대통령실은 19일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의료계를 향해 "대화의 장에 나와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지적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의료계는 협의체 제안에 대해 정부의 태도 변화와 같은 전제조건을 달며 문제 해결을 미루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의대 정원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에 대해선 "수시 등 입시가 진행 중인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조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장 수석은 "대화의 문이 열려있다는 정부의 일관된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환자들은 의사 여러분이 지켜야 할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사의 존재 이유인 환자의 외침을 외면하지 마시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주길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그는 "2025년은 조정 불가지만 2026학년도 이후 정원에 대해서는 정부도 유연한 입장"이라며 "의료계가 과학적 근거를 갖춘 합리적인 안을 주면 열린 마음으로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대통령실은 19일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의료계를 향해 "대화의 장에 나와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의료계는 협의체 제안에 대해 정부의 태도 변화와 같은 전제조건을 달며 문제 해결을 미루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장 수석은 "대화의 문이 열려있다는 정부의 일관된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환자들은 의사 여러분이 지켜야 할 국민"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의사의 존재 이유인 환자의 외침을 외면하지 마시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주길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의대 정원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는 "수시 등 입시가 진행 중인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조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다시 한번 확인했다.다만, "2026학년도 이후 정원에 대해서는 정부도 유연한 입장"이라며 "의료계가 과학적 근거를 갖춘 합리적인 안을 주면 열린 마음으로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설사를 유발하는 가루를 음료에 희석해 직원에게 먹인 중소기업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인천지검 형사4부(용태호 부장검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혐의로 30대 중소기업 대표 A씨와 공범인 30대 직원 B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A씨 등은 지난해 4월 26일 오후 3시 50분께 인천시 서구 회사에서 40대 직원 C씨에게 설사와 복통을 일으키는 가루를 탄 음료를 마시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회사 내부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알약을 커피 그라인더로 갈아 가루로 만든 뒤 주스에 넣는 장면이 담겼다.A씨 등은 "우리가 먹으려고 가루를 음료에 탔다"며 "C씨에게 직접 건네지 않았다"며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해왔다. 그러나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CCTV 영상 등 증거를 토대로 공동상해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A씨 등이 해외 출장지에서 C씨와 다퉜고, 이에 C씨가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기소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경기 성남시 수인분당선 야탑역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겠다고 예고하는 내용의 온라인 게시글이 올라와 경찰이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19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야탑역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작성자는 "최근 부모님도 날 버리고 친구들도 무시해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다"며 오는 23일 오후 6시 야탑역 인근에 사는 자신의 친구들과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겠다고 했다.누리꾼들이 댓글을 통해 이를 비판하자 "불도 지르겠다. 위로 한번을 안 해주느냐"며 추가 게시글을 올렸다. 해당 작성자는 야탑역 인근 지역을 캡처한 이미지를 게시글에 첨부하기도 했다.경찰은 게시글이 올라온 지 3시간이 지난 시점에 한 누리꾼으로부터 관련 신고를 받았으며 현재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분당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야탑역 일대에 기동순찰대 2개 팀(16명)을, 오는 20일부터는 4개 팀(32명)을 투입해 집중 순찰을 벌일 방침이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야생 진드기에게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이 의심된 60대 여성이 중환자실 부족 등으로 제주에서 치료받지 못하고 광주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됐다.19일 제주도와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19분께 SFTS 감염이 의심되는 60대 여성 A씨의 응급치료를 위해 상급병원 이송이 필요하다는 한마음병원 측 신고가 접수됐다.A씨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과 저혈압 등 증상으로 지난 16일 제주시 한마음병원을 찾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던 상태였다. 전문 응급치료가 가능한 제주지역 다른 종합병원은 중환자실 자리가 없어 수용이 어려웠다.이에 A씨는 18일 인천지역의 한 병원으로 이송이 결정됐으나 기상 악화로 인해 18일 오후 6시 2분께야 가까스로 이륙한 소방헬기는 인천으로 향하던 중 전북지역 기상이 나빠져 결국 전남 목포에 착륙했다.현재 A씨는 전남 119구급대의 도움으로 광주 조선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與, 오후 본회의 보이콧…필리버스터 안 하기로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교육활동을 침해당했다는 보건교사의 신고로 교권보호위원회에 회부된 고등학생이 학교장을 상대로 행정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인천지법 행정1-3부(장유진 부장판사)는 고등학생 A양이 학교장을 상대로 낸 교권보호위원회 심의 결과 통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재판부는 지난해 12월 A양에게 내린 통지 처분을 취소하고 소송 비용도 모두 부담하라고 학교장에게 명령했다.A양은 지난해 11월 1일 점심시간 무렵 보건실에 찾아가 보건교사와 상담 중인 다른 학생에게 "잠시 (밖으로) 나가 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보건 선생님에게는 아무런 양해도 구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A양 행동이 무례했다고 생각한 보건교사는 10여일 뒤 "교육활동을 부당하게 간섭받았다"며 학교 측에 심의를 신청했다. 학교장도 A양이 보건교사의 교육활동을 침해했다고 판단해 교권보호위원회 심의를 요청했다.이에 위원회는 같은 달 22일 A양에게 출석을 통지했다. 통지서에는 "A양은 다른 학생과 상담 중인 보건교사에게 찾아와 소리를 지르고 무례한 언행을 해 모욕감을 느끼게 했다"며 "교사 동의도 받지 않고 상담 중인 학생을 (보건실 밖으로) 내보내는 등 교육활동을 부당하게 간섭했다"고 설명돼있다.학교 측은 엿새 뒤 위원회를 열고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 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에 따라 A양의 행위를 교육활동 침해로 인정했다. 보건교사에게는 심리치료와 상담을 지원하기로 했다.A양은 징계 등 추가 조치를 받진 않았으나 지난 1월 학교장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특별법에 따르면 피해 교원의 보호조치에 필요한 비
"이렇게 한 접시가 5만원이에요. 완전 '금' 젤리네."한 유튜버가 자신의 영상을 통해 최근 유행하는 간식인 '스웨덴 캔디'를 맛보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요즘 이 젤리가 유행이라길래 직구로 사서 몇주 기다렸다"며 "마시멜로와 껌이 섞인 식감이라 특이하고 맛은 있다"고 평가했다. 해당 영상은 47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디저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콘텐츠를 기점으로 소비자에게 퍼지고 있다. 자신과 취향이 비슷한 인물이 구매한 제품을 따라 사는 현상을 이르는 '디토(Ditto) 소비' 양상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탕후루, 라바삭, 두바이초콜렛이 예시다. 유행의 지속 기간이 짧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값도 점점 오르는 모양새다. 두바이초콜렛에 이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제품은 '스웨덴 캔디'다. 스웨덴의 디저트 브랜드 '법스'(BUBS) 사의 제품이다. 이 제품 역시 해외 틱톡에서 시작됐다. 한 틱톡커가 미국 뉴욕의 사탕 전문점에서 이 제품을 구매해 먹었는데,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게 된 것. 이후 국내 인플루언서의 먹방 영상이 퍼지며 입소문을 탔다.이 제품의 특징은 일반적인 젤리에 비해 식감이 독특하다는 점이다. 제품을 먹어본 인플루언서들은 "마시멜로가 연상된다"며 시중의 젤리와 다르다는 점을 입모아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구하기 어려워 희소성까지 더해져 인기몰이 중이다. "유행 초기 채택자 각광 받는 시대 됐다"250~500g씩 포장된 제품의 가격이 5만~8만원을 웃도는 데도 관심이 뜨겁다. 해당 제품을 취급하는 직구 업체들에선 이미 물건이 동났거나 값이 오르고 있
이번 주 로또복권 1등 당첨자는 20억원을 받게 된다.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제1137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4, 9, 12, 15, 33, 45'가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14일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26'이다.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4명으로 각 20억2345만원씩 받는다. 자동 9명, 수동 4명, 반자동 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성동구, 부산 영도구(2명), 인천 남동구·미추홀구, 고양시, 구리시, 남양주시, 성남시, 인제군, 음성군, 서산시, 천안시, 경산시 등에서 당첨자가 나왔다.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111명으로 각 4253만원씩을,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3323명으로 142만원씩 받게 됐다.당첨번호 4개를 맞혀 5만원을 받는 4등은 16만3296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당첨금 5000원)은 273만7836명이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프로야구가 대망의 관중 1000만명 돌파를 목전에 뒀다.KBO리그에 따르면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잠실과 인천, 광주에서 프로야구 경기가 매진됐다. 전국 5개 구장에 총 10만4147명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올 시즌 프로야구는 시즌 관중 994만3674명을 기록해 시즌 관중 1000만명 기록에 5만6326명만을 남겨둔 상태다.역대 최고 수준인 경기당 평균 관중 1만4908명을 기록 중인 2024 KBO리그는 15일 열리는 4경기에서 이변이 없는 한 프로야구 출범 43년 만에 최초로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올 프로야구는 개막 17일 만인 지난 4월 9일 100만명을 돌파한 뒤 15∼20여일마다 100만명씩 증가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특히 20대 여성 팬이 대거 늘어나는 등 관중석 풍속도마저 달라졌다. 혹서기인 8월에도 관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흥행 이변을 일으키고 있다.구단별로는 지난해 우승팀 LG 트윈스(128만1420명)를 선두로 삼성 라이온즈(127만5022명), 두산 베어스(119만821명), KIA 타이거즈(115만6749명), 롯데 자이언츠(108만9055명), SSG 랜더스(104만14명) 등 6개 구단이 고르게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KBO와 10개 구단은 관중 1000만명을 돌파할 경우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부산에서 무면허 음주 운전자가 몰던 트럭이 아파트 단지에 주차된 차들을 잇달아 들이받고 인근 빌라 옥상으로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1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사하구 당리동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1톤(t) 트럭이 차량 5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안전 펜스를 뚫고 아래로 추락했다.사고 차량은 굉음을 내면서 인근에 있는 빌라 옥상으로 떨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빌라에 있던 주민 8명을 대피시켰다.경찰은 사고 발생 3시간 만에 크레인 등을 동원해 트럭을 끌어 올렸다. 사하구는 긴급 안전진단을 벌여 건물 붕괴 우려가 없는 것을 확인했고, 주민들을 귀가시켰다.경찰에 따르면 50대 트럭 운전자는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했으며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해당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1인당 관람시간 5분" 아기하마 '무뎅' 인기에 관리 나선 태국 동물원태국 동물원의 한 귀여운 새끼 하마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태국은 물론 아시아 각국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푸바오 못지않은 인기다.1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와 영국 BBC 방송·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태국 파타야 인근의 '카오 케오우 개방 동물원'에서 지난 6월 암컷 피그미하마가 태어났다. 하마는 '통통 튀는 돼지'라는 뜻의 '무뎅'이라는 귀여운 이름을 얻었다.이 아기 하마의 작고 깜찍한 모습을 담은 영상이 틱톡·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퍼지면서 선풍적인 '붐'을 일으키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무뎅을 보려는 관객이 몰려들면서 무뎅 출생 이후 이 동물원의 방문자는 이전 대비 2배가량 늘었다. 한때 아침 개장 때부터 1만2000명이 넘는 관객이 몰리는 등 큰 혼잡까지 빚어지자 최근 동물원 측은 1인당 무뎅 관람 시간을 5분으로 제한하는 등 관리에 나섰다.동물원 측은 무뎅에 관한 홍보도 열심인 모습이다. 하마의 출생 이후 게재한 SNS 게시물 150건 중 128건에서 무뎅을 다룰 정도이며 무뎅을 담은 셔츠·바지 등 다양한 상품(굿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최근 '그는 아이콘이자 전설'이라는 제목으로 무뎅을 다루는 등 세계 미디어들도 무뎅의 인기를 전하고 있다. 세계적 뷰티 편집숍 세포라도 무뎅에서 모티브를 얻은 '아기 하마 같은 볼터치(블러셔)'라는 제목의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무뎅에 대한 영상을 올리는 이 동물원 사육사 앗타뽄 눈디(31)는
'의료 파업'으로 하반기로 방영이 연기된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의 방영이 올해 무산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제작진 측이 "아직 조율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전날 헤럴드경제 등 다수의 매체는 하반기 방영이 기대됐던 CJ ENM의 의학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올해 방영작 목록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했다.당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tvN '눈물의 여왕' 후속으로 5월 편성 예정이었으나 전공의 파업으로 하반기로 한차례 연기된 바 있다.조만간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의사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국민적 반감이 커지자, 올해 방영 리스트에서 제외됐다는 설명이다.이에 14일 제작진 측은 "확정된 것은 아니고 편성 시기 조율 중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는 지난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으로 큰 사랑을 받은 고윤정이 출연하지만 연내 작품 편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환자를 향한 의사, 전공의들의 헌신과 병원 생활을 담은 드라마로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 작품이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테슬라 차량을 몰던 70대 대리기사가 아파트 지하 주차장 벽면을 들이받아 숨졌다.전날 오후 11시 50분께 경기 광주시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A씨가 대리운전 중이던 테슬라 차량이 기둥 벽면을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A씨가 숨지고 옆좌석에 타고 있던 40대 차량 주인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경찰은 14일 "블랙박스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내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콘서트 등 문화행사는 '그라운드석(잔디석) 판매 제외' 조건으로만 대관이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를 보호하기 위한 서울시의 조치다. 앞서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월드컵 지역 예선 이후 잔디 상태가 나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가대표 주장인 손흥민 선수는 "(잔디 상태가 나빠) 공을 다룰 때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고, 팔레스타인 마크람 다부브 감독도 "경기장 잔디 상태가 100%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14일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을 밝히며 다만 오는 21∼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 예정인 아이유 콘서트는 이미 티켓이 전석 매진돼 계획대로 열린다고 설명했다.시는 "콘서트 등 문화행사 대관을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콘서트 관람에 대한 수요가 있고 현재 서울에 2만명 이상 관람객을 수용할 대형 공연장이 없어 그라운드석 판매를 제외한 부분 대관만 허용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시는 10월 15일 이라크와의 월드컵 3차 예선전을 대비해 잔디를 보강할 예정이다. 보강을 마치면 축구 경기 관리자들과 함께 상태도 점검할 계획이다.시는 "여름철 기록적인 폭염으로 잔디밀도가 약 60%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기온이 예년 수준으로 되는 시기부터는 잔디밀도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10월 15일 국가대표 A매치 경기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오후 5시에서 오후 2시로 경기 시작 시간을 조정한 프로야구 경기 현장에서 온열질환자 23명이 발생했다.롯데 자이언츠 구단에 따르면, 14일 부산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롯데-한화 이글스전을 관람하던 관중 23명이 어지러움 등 온열질환을 호소했다.롯데 관계자는 "2명은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6명은 병원 진료 후 귀가했으며 15명은 의무실 조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관계자는 "15일 한화전, 17~18일 LG 트윈스전도 낮 2시 경기라서 걱정이 크다"라며 "관중들에게 종이 선캡 1만개를 배포하고 쉼터 공간을 확보하는 등 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날 부산의 최고 온도는 33도를 기록했다. 이상고온 현상이 지속된 데다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에 경기가 시작한 탓에 온열 환자가 다수 발생했다.올해 KBO리그에서 집단 온열 환자가 발생한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선 4명의 관중이 구급차로 이송됐으며 지난달에만 4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됐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고온 현상으로 관중들이 쓰러지는 일이 발생하자 8월 공휴일 경기 시간을 오후 5시에서 6시로 조정했다.그러나 9월 경기는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해 시작 시간을 조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지상파 중계를 이유로 오후 5시 경기를 낮 2시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인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14경기가 낮 2시에 시작한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간식인 호두과자 가격이 휴게소에 따라 두 배 넘게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이 14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208곳의 호두과자 가격은 1g당 약 13.8∼29.4원으로 나타났다. 휴게소 따라 호두과자 가격 차이가 최대 2.12배까지 나는 셈이다.호두과자를 똑같이 3000원어치 사더라도 휴게소별로 무게가 140∼210g, 개수도 7∼10개로 차이가 벌어졌다.국산 호두와 팥을 사용하는 곳은 천안삼거리(서울)·천안호두(부산) 휴게소 두 곳뿐이었다. 밀가루(13곳)와 쌀가루(2곳), 잣(1곳)을 쓴다고 밝힌 곳을 더하더라도 호두과자에 국산 식자재를 쓰는 휴게소 비율은 8%대에 불과했다.온라인을 통해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호두과자가 아니라 '호구과자'다", "애초에 호두가 많이 안 들어있다", "너무 비싸다" 등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한편 올해 설 연휴 명절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식은 호두과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국토교통위 소속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호두과자는 올해 설 연휴(2월 9~12일) 나흘간 18억4000만원어치가 팔려 매출 1위로 집계됐다.아메리카노(16억3000만원), 우동(15억6000만원), 완제품 커피음료(13억6000만원), 라면(12억8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공항에선 트레이 사진 꼭 찍어 줘야죠. 핵심은 보안 검색 절차를 통과하고 트레이를 반납하기 직전에 촬영하는 겁니다. 유행인데 안 할 이유 있나요."미국의 한 틱톡 인플루언서가 '트레이 꾸미기 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한 말이다. 영상에는 그가 공항 보안 검색대 앞에서 트레이 속 자신의 소지품을 촬영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최근 미국에서 유행하는 이 트레이 촬영이 보안 검색 절차에 방해된다는 비판을 의식한 조언으로 풀이된다. 전 세계 공항이 엔데믹 이후 급증한 여행 수요로 붐비는 가운데, 최근 미국 젠지세대(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태어난 인구) 사이에서 '공항 트레이 꾸미기'(airport tray photo·트꾸)가 새로운 트렌드로 번지고 있다. 개인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방법이 다양해졌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공항의 보안 검색대를 혼잡하게 만든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공항 트레이 꾸미기란 보안 검색대 트레이 속 자신의 소지품을 보기 좋게 배치해 촬영하는 행위를 말한다. 출국을 위해 공항 보안 검색대를 지날 때 플라스틱 상자인 트레이에 개인 소지품을 전부 반납하는 것에서 나온 발상이다.트레이에 소지품을 빠르게 던져 넣는 일반적인 방식이 아닌, 고가의 선글라스나 알록달록한 색감의 운동화나 향수 등을 깔끔하고 정교하게 배치해 이상적인 여행의 모습을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가의 명품 지갑이나 가방을 촬영해 과시하는 목적도 있다.여행지가 연상될 법한 액세서리나 외투 등을 올려놓는가 하면 필름 카메라나 일기장을 올려 여행 방식이나 일상에서 추구하는 가치를 드러내기도 한다. 수년 전부터 유명인들이
강원 양양 앞바다에서 밍크고래 1마리가 혼획됐다.14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강원 양양군 기사문항 북동방 약 5㎞ 해상에서 4.99t급 자망 어선 A호가 조업 중 밍크고래를 혼획했다고 신고했다.해경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문의한 결과 수컷 밍크고래로 확인됐다. 길이 약 610㎝, 둘레 305㎝, 무게는 2000㎏이었다.고래에서 작살 등 불법 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밍크고래는 해양 보호 생물에 해당하지 않아 위판이 가능하다. 어민들 사이에선 '바다의 로또'라고도 불리는 이유다. 이 밍크고래는 이날 8000만원에 위판됐다.이우수 서장은 "해안가 및 해상에서 죽은 고래를 발견하면 즉시 해경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고성과 삼척 등 강원 동해안에서 익수 사고가 이어졌다. 1명이 실종되고 1명이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다.동해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8분께 삼척시 용화해변 물양장 인근 해상에서 사람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20대 관광객 A씨는 일행 4명과 함께 바다에 들어갔다가 높은 파도로 인해 허우적거리다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실종됐다. A씨는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3명은 자력으로 나왔다.동해해경은 경비함정 2척, 해상·해안순찰팀, 동해해양특수구조대, 해경 헬기를 현장으로 급파해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이날 오전 11시 25분께에는 고성군 현내면 마차진리 모 콘도 앞 해변에서 B(25)씨가 물에 빠졌다.B씨는 일행이 구조해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조치를 시행했으나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일행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현재 동해 중부 모든 해상에 1.5∼3.5m의 높은 파도와 강풍이 예보돼있다. 동해해경은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 단계를 발령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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