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고성과 삼척 등 강원 동해안에서 익수 사고가 이어졌다. 1명이 실종되고 1명이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다.동해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8분께 삼척시 용화해변 물양장 인근 해상에서 사람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20대 관광객 A씨는 일행 4명과 함께 바다에 들어갔다가 높은 파도로 인해 허우적거리다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실종됐다. A씨는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3명은 자력으로 나왔다.동해해경은 경비함정 2척, 해상·해안순찰팀, 동해해양특수구조대, 해경 헬기를 현장으로 급파해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이날 오전 11시 25분께에는 고성군 현내면 마차진리 모 콘도 앞 해변에서 B(25)씨가 물에 빠졌다.B씨는 일행이 구조해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조치를 시행했으나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일행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현재 동해 중부 모든 해상에 1.5∼3.5m의 높은 파도와 강풍이 예보돼있다. 동해해경은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 단계를 발령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오후 귀성 행렬로 빚어졌던 고속도로 정체가 대부분 해소됐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4시간 30분, 울산 4시간 10분, 목포 3시간 40분, 대구 3시간 30분, 광주 3시간 30분, 강릉 2시간 50분, 대전 1시간 40분이다. 각 도시에서 서울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4시간 30분, 울산 4시간 10분, 목포 3시간 50분, 대구 3시간 30분, 광주 3시간 2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1시간 30분이다.현재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한남∼서초 4㎞, 옥산 분기점 부근∼옥산 12㎞, 청주 분기점 부근∼죽암 8㎞, 대전 부근∼비룡 분기점 5㎞ 등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서평택부근∼서해대교 8㎞, 동서천 분기점 부근∼군산 부근 8㎞, 동군산∼동군산부근 3㎞ 구간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중부고속도로 남이 방향은 호법 분기점∼모가 4㎞, 진천 부근∼진천 터널 부근 6㎞ 등 구간에서 차량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이밖에 중부 내륙선 창원방향 여주 분기점∼감곡 부근 10㎞, 문경새재 부근∼진남 터널 부근 7㎞, 낙동 분기점 부근∼상주 터널 8㎞ 등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이날 전국 교통량 예상치는 534만대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2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3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공사는 귀성 방향 오후 8∼9시께, 귀경 방향 오후 6시∼7시께 도로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연휴 첫날인 14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를 찾았다. 오 시장은 "시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방어선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조금 전 방문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현장은 질서 있게 움직이고 있었다"면서도 "현장을 책임지는 의료인들은 의료체계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표시했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전반기 응급실 의사 누구도 휴가를 가지 못했고, 어떤 의사는 골절 상태에서 진료를 보다 실신하기도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오 시장은 "급선무는 추석 연휴 기간 응급의료"라며 "서울시는 의료진이 위기를 조금이라도 버틸 수 있도록 응급실과 배후 진료에 71억원의 긴급 예산을 지원했고, 별도로 추석 연휴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지원 예산도 추가 편성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서울시의 예산 지원 발표 이후) 문 여는 데 동참하는 병의원과 약국이 속속 늘고 있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서울 시내 추석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은 총 1만8000곳이다. 앞서 시는 추석 연휴 문 여는 병의원에 하루 4시간 30만원, 8시간 5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약국은 4시간에 20만원, 8시간 30만원을 지원한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할머니·할아버지가 된 1946~1964년생 베이비붐 세대의 유일한 문제는 손주가 있는 이들이 적다는 점이다."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국에서 저출산으로 손주가 없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 세대가 혼인 연령대가 됐지만, 결혼하지 않거나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으면서 노년층의 삶도 다른 양상을 띠게 됐다는 설명이다.미국도 저출산 추세가 확연하다. 지난해 미국의 합계 출산율은 1.6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젊은 세대가 주택 비용과 학자금 대출 등으로 인해 아이를 낳는 것이 직업적 목표와 양립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WSJ는 풀이했다.미 볼링그린주립대의 국립가족결혼연구센터(NCFMR)의 조사 결과 지난해 미국 50~90세 성인의 약 절반이 손주를 봤다. 이는 2018년(57%)보다 감소한 수치다. 태어나는 아이 수가 줄어들면서 조부모의 수도 줄어든 것이다. 이어 WSJ는 베이비붐 세대 대부분이 손주를 보지 못하는 상황에 불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의 앤 브레노프(74)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얼마 전 딸이 임신한 친구와 함께 아기 옷 쇼핑을 가게 됐는데 부러웠다"며 "손주들에게 가족 이야기를 들려주고 저에 대한 기억을 갖게 하고 싶지만 내게 그런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WSJ는 조부모가 되고 싶은 할머니·할아버지들 사이에서는 '위탁 조부모' 봉사도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탁 조부모는 55세 이상 자원봉사자와 장애 아동, 저소득층 자녀 등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연결해주는 봉사활동이다. 자원봉사자에게는 시간당 3달러(약 4000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미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택배 물량이 폭증한 가운데 한 택배 기사가 "전화해서 재촉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12일 누리꾼 A씨는 X에 "마음이 아프다"며 전날 밤 한 택배 기사에게서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유했다.택배 기사는 "OO택배입니다. 배송 물량이 너무 많아서 배송이 지연됩니다. 12시 이전 배송될 예정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화하고 재촉하지 말아 주세요. 그럼 더 늦어요.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저도 힘들어요"라고 호소했다.이어 다른 누리꾼도 택배 기사에게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유했다. 문자에는 "OO택배 물량이 많아서 이제야 배송 시작합니다. 배송이 지연됨을 알려드리며 우선 아이스박스 배송하고 그 후로 일반 택배 배송해 드릴 예정입니다. 최대한 빠르고 안전하게 배송해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적혀있었다.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얼마나 힘들까", "마음이 아프다", "안쓰럽다", "명절 때는 택배 기사님들을 무조건 배려해야 한다", "현직 택배기사인데 추석 때는 평소보다 물량이 2배로 뛴다", "재촉 전화 안 하면 더 빨리 온다" 등 택배 기사들의 노고에 응원을 보냈다.한편 추석 명절을 앞두고 택배 물량은 크게 늘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예상되는 택배 물량은 하루 평균 1850만 박스다. 평소 물량보다 11% 증가한 수치다. 특수고용직인 택배 노동자들은 자신이 맡은 구역에 할당된 택배 물량을 모두 책임져야 한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추석 연휴 첫날 광주에서 60대 남성이 불길에 휩싸여 중상을 입었다.14일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께 광주 북구 유동사거리 인도에서 60대 남성 A씨의 몸에 불이 붙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A씨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에 이송됐으나 심한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보행자나 건물의 화재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현장에서 인화물질이 든 통과 라이터가 발견됨에 따라 A씨가 가족들과 성묘를 마치고 돌아온 후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를 비판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낙태권 수호 주장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이 모두 생명을 중시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AP·AFP 통신, 미국 CNN 등에 따르면 교황은 13일(현지시간) 아시아·오세아니아 4개국 순방을 마치고 이탈리아 로마로 돌아오는 전용기에서 기자간담회 도중 미국 가톨릭 유권자들에게 조언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그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나설 두 후보의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으나 "이민자를 쫓아내는 사람이든, 아기를 죽이는 것을 지지하는 사람이든 둘 다 생명에 반한다"면서 "둘 다 생명에 반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이어 "이주는 성경에 명시된 권리이며, 나그네를 환대하라는 성경의 말씀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중대한 죄를 짓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낙태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비판했다. 교황은 "낙태를 하는 것은 인간을 죽이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는 것을 싫어하든 좋아하든 낙태는 살인"이라며 "우리는 이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교황은 "유권자들은 덜 악한 쪽을 선택해야 한다. 누가 덜 악할지 나는 모르겠다"며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 선거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의 이민자 공약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우길 원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기독교 신자가 아니다"라고
사이버 레커들로부터 공갈 피해를 입은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의 근황이 알려졌다.13일 쯔양의 법률대리인 김태연 변호사는 YTN과 인터뷰를 통해 "쯔양이 전 남자친구 관련 협박 사건 이후 심리 치료를 제안받았으나 이를 거절하고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쯔양이 평소 사적인 자리에서 만나면 과자나 음식 등을 거의 다 먹으면서 이야기할 정도로 먹는 것을 좋아했는데, 최근에는 잘 먹지 않고 체중도 2~3㎏ 빠졌다"고 설명했다.쯔양은 지난 7월 11일 이후 유튜브 업로드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당시 쯔양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소속사 대표이자 전 남자친구였던 A씨로부터 4년간 폭행·협박·갈취를 당해왔다고 호소했다. 또한 A씨가 불법 촬영물로 협박해 유흥업소에서도 일했다고 털어놨다.이어 쯔양은 자신의 과거와 탈세 이력 등을 빌미로 사이버 레커 유튜버들에게 공갈 피해를 당했다고도 폭로했다.이 과정에서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내고 이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 구제역(본명 이준희) 등 유튜버들은 지난달 수원지검에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쯔양의 민감한 개인사를 폭로할 것처럼 위협해 자문료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빼앗은 혐의의 변호사 최모 씨도 재판에 넘겨졌다.이외에도 쯔양 측은 쯔양의 악성 루머를 유포하는 악플러 20명에 대해 지난 1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모욕죄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 변호사는 "그동안 쯔양에 관련된 다양한 허위사실의 유포가 있었고, 도를 넘는 모욕적인 발언들이 많았다. 이제 더 이상 가만둘 수는 없다고 판단해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원하는 입장으로 고발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프로야구 LG 트윈스에 대형 악재가 나왔다.LG 구단은 14일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왼손 투수 이상영(23)과 동승했던 사이드암 투수 이믿음(24)을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LG는 사과문을 통해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선수단 관리에 관한 책임을 다시 한번 깊게 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은 KBO 상벌위원회의 징계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기로 했으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이상영은 14일 오전 성남시 중원구 한 노상에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앞 차량에 부딪히는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사고 직후 피해 차주인 50대 남성 A씨에게 "추후 사고 처리를 해주겠다"고 한 후 자리를 떠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운전을 의심한 A씨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같은 날 오전 7시 47분께 이천의 한 졸음쉼터에서 이상영을 붙잡았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동승자는 같은 구단 소속 이믿음이었다.KBO는 음주운전 행위에 관한 제재 규정을 두고 있다. 면허정지는 70경기 출장정지, 면허취소는 1년 실격, 2회 음주운전 발생 시엔 5년 실격, 3회 이상 음주운전 발생 시엔 영구 실격 처분의 제재를 부과한다.이에 이상영은 KBO 규정에 따라 1년간 선수 자격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이믿음은 상벌위원회를 거쳐 징계 수준이 결정될 예정이다. 음주 운전자의 차에 동승한 이에 관한 구체적인 제재 규정은 없다.이상영은 좌완 불펜 기대주였다. 그는 상무에서 제대한 지난해 6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3.27의 성적
경기북부지역 한 중학교 교사가 여학생에게 음란 동영상을 전송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1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경기북부 소재 A 중학교에 재학 중인 B양은 C교사로부터 의문의 동영상을 전송받았다.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전달받은 동영상 속에는 나체의 여성들이 있었고, 깜짝 놀란 B양은 답변하지 않았다. 평소에 C교사와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적은 없었다고 한다.이후 B양은 지난달 말 학교전담경찰관(SPO)이 진행한 '딥페이크 범죄예방 교육'을 듣다가 자신이 받은 카카오톡 속 영상이 떠올랐다.이후 B양은 용기를 내 경찰관에게 상담을 요청했으며 이에 경찰은 해당 영상을 확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C교사의 휴대전화도 압수된 상태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경찰은 전했다.C교사는 휴대전화 해킹을 당한 것이며, 그런 영상을 보낸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불거진 뒤 C교사는 현재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이거 어디 인터넷에 소개됐나요? 요 며칠 손님들이 종일 물어보시네."지난 11일 여의도역 인근 다이소 매장 직원에게 '25와트(W) 충전기'가 있는지 묻자 직원은 이렇게 반문했다. 그는 "(제품을) 채워두기 바쁘게 빠지는 상황이고 지금은 품절상태다"라며 "정확히 언제 또 입고될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충전기 매대 앞에서 만난 20대 황모 씨는 "다이소를 애용해왔지만 전기 관련 제품이 눈에 띈 건 처음"이라며 "사실 전기 관련 제품은 요즘 화재 사고도 잦아서 너무 저렴하면 미덥지 않아 꺼렸는데, 인터넷에서 삼성 제조사랑 같은 제품이라는 말을 듣고 와봤다"며 동난 충전기 대신 '삼성 제품과 동일 사양'이라고 적힌 C타입 충전케이블을 집었다. 지난달 초 다이소에서 새롭게 출시된 휴대폰 충전기가 연일 품절상태일 정도로 인기를 끄는 비결은 뭘까. 삼성 정품 충전 어댑터·케이블의 제조업체와 다이소 제품의 제조업체가 동일한데, 가격이 5000원으로 저렴해서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이미 '다이소 삼성 충전기'라는 별칭이 붙었다. 누리꾼들은 "다이소 사고 쳤네. 완전 이득", "원가 절감 어떻게 했나. 가격을 5000원으로 맞춘 게 대단하다", "동네 매장 출석 도장 찍고 있는데 며칠째 품절이다" 등 열띤 반응이 쏟아졌다.12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알에프텍(RFTech)과 솔루엠(SOLUM)이 만든 25W 충전기를 지난달 초순께 5000원에 출시했다. 이 두 회사는 삼성의 제조 협력사다. 삼성닷컴이나 삼성스토어 등에서 판매하는 정품 충전기도 이 기업에서 제조한다.다이소 매장의 매대 역시 '삼성이 선택한', '삼성
지난 6월 미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유죄를 인정하기로 했다.11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가 뉴욕주 서포크카운티 검찰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팀버레이크는 오는 12일 미 뉴욕주 롱아일랜드 동부의 새그 하버 빌리지 법원에 출석해 유죄 인정 여부를 밝히는 기소인부절차에 출석할 예정이다.검찰이 새로 적용한 혐의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적용된 혐의의 수위는 최초 입건 때보다 경미한 범죄 혐의로 조정됐다고 매체는 전했다.팀버레이크는 지난 6월 BMW 차량을 몰고 롱아일랜드 햄튼 거리를 지나던 중 경찰의 음주 단속에 적발돼 체포됐다가 풀려난 바 있다.롱아일랜드 동부 끝자락의 햄튼은 뉴욕 일대 부유층의 여름 휴양지와 고급 별장이 몰려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그는 체포 당시 경찰에게 마티니 칵테일을 한 잔 마셨다고 진술해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으나, 이후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며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해왔다.팀버레이크는 가수 겸 프로듀서, 배우 등으로 활동하는 인물로 '캔트 스톱 더 필링!'(CAN'T STOP THE FEELING), '섹시백'(Sexyback), '수트 & 타이'(Suit & Tie)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가운데 전통시장에서 조사한 4인 가족 차례상 차림 비용이 28만원으로, 지난달 조사 때보다 소폭 낮아졌다. 다만 폭염 여파로 채솟값이 오르면서 체감 물가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협회는 지난 10일 서울과 6개 광역시 전통시장에서 28개 차례 용품 가격을 살펴본 결과 4인 가족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이 28만790원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진행한 1차 조사 때와 비교하면 0.6% 낮아졌으며 지난해 추석 성수기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1.8% 높다.품목별로 보면 애호박, 시금치, 무 등 채소류는 1차 조사 때와 비교해 가격이 10% 이상 올랐다. 특히 애호박은 한 개에 2340원으로 59% 올랐다. 기상 여건 악화로 애호박 생육이 지연된 데다 무름병이 발생해 출하량이 줄어서다.고온과 가뭄에 따른 주산지 작황 부진으로 인해 시금치는 400g 한 단에 1만280원으로 12% 올랐으며 무는 한 개에 3700원으로 11% 비싸졌다.반면 배, 닭고기, 북어포는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배(원황)는 5개에 2만3930원으로 1차 조사 때보다 17% 내렸다. 닭고기 가격은 1㎏에 5830원, 북어포는 60g에 5790원으로 각각 5%가량 내렸다.전통시장에서 구매할 때 드는 비용은 대형마트에서 구매할 때 드는 비용인 35만6950원보다 21.3%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임상민 물가협회 생활물가팀장은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채소류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아울러 물가협회는 농축산물 성수품 14개 품목의 가격 변동 추이를 분석하고 계란값이 5년 전보다 4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닭고기 가격은 5년 전보다 40.1% 올랐고 삼겹살은 29.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
합참 "북한 미사일 360㎞ 비행 후 동해상 탄착"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영화 '빅토리'가 개봉 약 한 달 만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사재기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제작사 측이 해명에 나섰다.'빅토리' 제작사 '마인드마크'는 11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빅토리'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 사실무근임을 밝힌다"고 말했다.제작사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부 기업 및 단체를 통한 영화 '빅토리'의 대관 상영이 예정 및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연휴 직전인 금주 평일에 대관 상영 일정들이 겹치게 되면서, 자연스레 관객 수 상승을 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보통 대관 상영의 경우, 일반 관객들의 예매가 불가능해 예매 사이트 시간표에서는 오픈되지 않고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일부 상영 회차들의 시간표가 외부 오픈되면서 오해가 생긴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빅토리'는 이틀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10일 1만3189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데 이어 전날인 11일에도 1만3602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46만5962명이다.'빅토리'가 개봉 한 달 만에 '깜짝 역주행'에 성공하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재기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해당 사이트의 누리꾼들은 "단관은 예매 사이트에서 볼 수 없는데 확인되는 게 이상하다", "단관을 외곽에서 자정에 하느냐"며 의문을 표했다. 관련 의혹이 확산하자 '빅토리' 측은 "일부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무근임을 분명하게 밝힌다"라며
합참 "북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 포착…추가발사 대비"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후보 첫 TV 토론을 시청한 사람이 약 5750만명으로 추산됐다.11일(현지시간)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은 이러한 내용의 잠정 집계 결과를 공개했다. 이는 지난 6월 27일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TV 토론의 시청자 수 5100만명보다 12.74% 증가한 수치다.닐슨은 7개 TV 네트워크를 통해 전날 토론을 지켜본 시청자 수를 잠정 집계했다. 술집이나 식당에서 TV 토론을 지켜본 시청자 등을 포함한 최종 시청자 데이터는 추후 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게다가 TV가 아닌 온라인 플랫폼으로 토론을 지켜본 시청자 수는 닐슨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를 고려하면 실제 전날 해리스-트럼프 TV 토론을 지켜본 미국인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한편 대선 후보 간 토론이 처음 TV로 중계된 1960년(민주당 존 F. 케네디 대 공화당 리처드 닉슨) 이래 2020년까지 60년간 가장 시청자가 많았던 대선후보 TV 토론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결한 2016년 토론이다. 닐슨에 따르면 당시 시청자 수는 8400만명이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일본 방위성은 12일 오전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현지 공영방송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방위성 관계자는 이같이 언급하고 이 물체가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 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했다.방위성은 일본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경계와 감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일본 해상보안청은 항해 중인 선박에 관련 정보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도 북한이 이날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오는 14일부터 닷새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 병의원이나 약국을 이용할 경우 평소보다 30∼50%가량 본인 부담 비용을 더 내야 한다.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토요일·야간·공휴일 진료비 가산제도'가 적용돼서다.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 제도는 모든 의료기관(병의원, 약국, 치과, 한방 모두 포함)이 야간과 토요일 오후, 공휴일에 진료하거나 조제할 때 진찰료와 조제료를 가산해서 받을 수 있게 한 장치다. 병의원이나 약국 직원들이 초과 근무하는 시간에 대한 보상 개념으로 도입됐다.이에 따라 평일은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 이전까지, 토요일 오후, 일요일 포함 공휴일 종일에 의료기관은 기본진찰료·마취료·처치료·수술료에 30∼50%를, 약국은 조제 기본료·조제료·복약지도료에 30%를 가산해서 환자한테 청구할 수 있다.동네의원과 동네약국에서는 토요일 오후뿐 아니라 토요일 오전(오전 9시~오후 1시 이전)에 진료받거나 약을 지어도 30%의 가산금액이 발생한다.예컨대 환자가 평일에 동네의원에서 진료받으면 초진 진찰료(올해 1만7610원) 중 본인부담금(30%) 5283원을 내면 된다. 하지만 환자가 토요일·공휴일이나 평일 야간, 동네의원에 간다면 평일보다 30% 추가된 초진 진찰료(2만2893원)가 부과되기 때문에 본인부담금으로 6868원을 내야 한다.야간 또는 공휴일에 응급상황으로 마취·처치·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진료비에 50%의 가산금이 붙는다.이에 더해 복지부는 전공의 집단사직 등으로 비상 진료체제 상황인 점을 고려해 이번 추석 연휴에 문을 여는 중소병원·동네의원· 한의원·치과 병의원에 대해서
오래전 실종신고로 24년 전 사망 처리됐던 70대 여성이 경찰 도움으로 가족과 상봉했다.10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24년 동안 무적자로 살아온 70대 여성 A씨가 40년 만에 가족과 상봉했다.A씨는 40년 전 가정불화로 인해 가출했다. A씨의 가족은 실종 신고를 했지만 5년 넘게 A씨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고, 2000년 9월께 법원의 실종선고 확정으로 A씨는 사망자 처리됐다.A씨는 가출 이후 어렵게 생계를 유지해오다 이달 초 중구청을 방문해 주거지원 등의 상담을 요청했다. 그는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는 과정에서 본인이 사망 처리된 사실을 확인했다.이에 A씨는 지난 3일 중부서에 도움을 요청했다. 중부서 실종전담팀은 A씨가 태어난 주소지 면사무소를 탐문한 끝에 그의 친오빠를 찾아 사흘 만에 A씨와 가족이 상봉할 수 있도록 도왔다.중부서에 따르면 A씨는 실종선고 취소 청구 및 가족관계등록부 회복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관계자는 "긴급생계비, 긴급 주거지원 등 기초생활 수급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대구 수성경찰서는 딸과 알고 지내던 청소년 A(14)군을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모친 B(38)씨를 10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B씨는 전날 오후 10시 40분께 수성구 범어동 길거리에서 "딸이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을 당하고 있는 것 같다"는 이유로 A군의 복부를 흉기로 한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B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A군은 B씨의 딸과 함께 있었다. A군은 사건을 목격한 행인의 신고로 대학병원에 이송됐고,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경찰은 B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 진술과 딸의 진술이 달라 범행 경위 등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방송인 김새롬이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아파트의 내부 인테리어 사진을 공개했다.9일 김새롬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거울 도착"이라는 설명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화이트톤의 심플하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거실이 담겨 있다.거실에는 브라운 톤의 널찍한 소파와 커다란 거울이 배치돼 있어 이목이 쏠렸다. 김새롬은 지난 3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새롬고침'을 통해 인테리어 쓰인 제품을 소개한 바 있는데, 해당 영상에 따르면 사진 속 소파의 가격은 1860만원이다.앞서 지난 7월에는 방송인 장영란의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 게스트로 등장해 집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김새롬이 인테리어에 들인 돈은 가구를 포함해 2억원가량이다.당시 김새롬은 자신의 집을 "10억원 초반대 가격으로 매수한 36평 자가"라고 소개했다. 이어 "10번째 이사한 집이라 (인테리어에) 욕심을 부렸다. 매일 쓸고 닦고 한다"며 집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상에 따르면 김새롬이 살고 있는 아파트의 시세는 33억원 선에 형성돼 있다. 게스트였던 박슬기가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이 집 시세가 33억원으로 뜨더라"라고 언급하자, 김새롬은 "(이렇게 말하면) 기사 이상하게 난다. 그 집은 이 아파트 2층에 정원이 딸린 매물"이라고 해명했다.이어 자가를 마련하게 된 과정을 설명하면서 27살 때 부동산 투자에 성공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김새롬은 "27살에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의 원룸을 3억8000만원에 구매해본 적 있다"며 "매입 후 2년 정도 갖고 있다가 5억7000만원가량에
"어린 시절 생각이 없었습니다. 27년 전 여기 자장암에서 시주함을 들고 산으로 가서 통에서 돈을 빼갔습니다. 약 3만원 정도로 기억납니다."9일 불교계에 따르면 경남 양산시 통도사 자장암은 지난달 중순께 시주함을 열다가 이같이 적힌 한 통의 손 편지와 함께 5만원짜리로 된 현금다발 200만원이 든 봉투를 발견했다.익명의 작성자는 손으로 꾹꾹 눌러쓴 편지를 통해 "어릴 때 시주함 속 돈을 훔쳤다"면서 운을 뗐다. 외환위기로 온 국민이 어려웠던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시절, 암자에 찾아가 시주함을 털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참회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그는 "그리고 며칠 뒤 또 돈을 훔치러 갔는데 한 스님이 제 어깨를 잡고 아무 말 없이 눈을 감고 고개를 좌우로 저으셨습니다. 그날 아무 일도 없었고 집으로 왔습니다"라고 밝혔다.이어 "그날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남의 것을 탐한 적이 없습니다. 일도 열심히 하고 잘살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날 스님이 주문을 넣어서 착해진 거 같습니다. 그동안 못 와서 죄송합니다. 잠시 빌렸다고 생각해주면 감사하겠습니다"라며 시주함에 돈을 남긴 이유를 설명했다.끝으로 그는 "곧 아기가 태어날 거 같은데 아기한테 당당하고 멋진 아버지가 되고 싶습니다. 그날 스님 너무 감사했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라며 글을 맺었다.이 편지 속 27년 전 소년을 올바른 길로 인도해준 스님은 통도사 주지를 역임한 후 지금은 자장암에 기거하는 현문 스님인 것으로 밝혀졌다. 통도사에서 함께 생활하는 주변인들은 현문 스님이 이 편지를 접하고 크게 감동했다고 전해왔다.스님과 함께 사연을 접한 통도사 영축
충북 청주에서 탈장 수술을 받아야 했던 영아가 인근 10곳의 병원을 수소문하다가 결국 100㎞ 이상 떨어진 서울에서 수술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8분께 청주시 상당구의 한 어린이병원에 입원 중인 생후 4개월 된 A군이 탈장과 요로 감염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A군은 응급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소아 전문의 부재 등을 이유로 충북권 병원 2곳을 비롯한 인접 도시 8개 병원에서 수용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결국 소방 당국은 청주에서 100㎞ 이상 떨어진 서울삼성병원으로 A군을 이송했다. A군은 신고 접수 3시간여 만인 오후 1시 40분께 응급수술을 받았다.해당 병원 이송 당시 A군은 '준응급' 상태로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소방당국 관계자는 "소아과와 비뇨기과 진료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병원이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회사서 무심결에 눈을 비볐더니 날카로운 물건에 긁힌 것처럼 따갑더라고요. 눈에 이물감이 있긴 했는데 갑자기 이렇게 큰 고통을 느끼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눈물이 계속 흘러 급히 반차를 내고 안과로 향했죠."최근 20대 여성 박모 씨는 결막 결석으로 인해 직장에서 근무 도중 병원에 가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씨는 "대학생 시절 라섹 수술을 받은 후 안구건조증이 심해지긴 했지만 눈에도 돌이 생길 줄은 몰랐다"면서 "안과서 눈꺼풀을 뒤집어 결석의 위치를 확인한 뒤 마취 후 결석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 도중엔 피가 섞인 눈물이 흘렀고, 마취가 풀린 뒤엔 며칠 동안 이물감이 느껴져 불쾌한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안구건조증 환자는 250만명에 달한다. 2022년 기준 238만5000명에서 11만명 가까이 늘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다. 워낙 흔한 안질환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결막 결석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환절기 눈 관리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눈꺼풀과 안구를 덮고 있는 투명한 점막을 '결막'이라 부른다. 결막은 눈물이 안구 표면에 잘 머무를 수 있도록 점액을 분비하며, 안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결막 결석이란 결막 상피세포와 단백질 분비물이 변성되면서 결막에서 석회 성분이 돌처럼 단단하게 뭉친 것을 의미한다. 심한 결막염을 겪은 적이 있거나, 잦은 눈 화장, 콘택트렌즈, 라식·라섹 수술 등으로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잘 생긴다.작은 결석이라면 대부분 증상이 없다. 불편함이 없다면 구태여 결막에 상처를 내 결석을
"첫 시도가 시작되면, 트레이너와 관람객들은 산책로 안쪽으로 들어오시면 안 됩니다. 도전자 전방으로 5m 바깥에서 촬영해주세요. 도전은 3번까지 가능하고요. 산책이 끝났을 때 모든 강아지의 건강 상태를 한 번 더 확인하고 최종 성공 여부를 판단하겠습니다."5일 오후 5시께 충북 괴산군 중원대학교 골프장. 현장으로 초청받은 영국 기네스 본사 소속 심판관이 '한번에 가장 많은 개들과 산책한 사람' 부문 기네스 세계 기록 도전 과정과 규칙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40여마리의 유기견들과 관계자 4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이 내용을 경청했다.이번 행사는 유기견 입양 독려를 위해 개최됐다. 기네스북 등재에 도전한 참가자는 블록체인 기반 밈코인 기업 '봉크'(Bonk) 운영자 놈(Nom)이다. 유기동물 구조 단체 KK9R·유엄빠·코리안 독스, 이평우 훈련사, 동물 의료단체 등 관계자가 이번 도전을 위해 2주간 함께 준비했다. 기네스 세계 신기록 이렇게 깬다산책로 점검, 유기견들의 건강 상태 확인 후 도전자 놈이 38마리의 개들과 함께 출발선 앞에 섰다. 놈을 기준으로 좌우에 19마리씩 미리 지정된 위치에 개들이 밀착해 섰다. 반항하는 개 없이 모두 본인의 자리를 아는 듯 편안하게 서 있었다.그룹과 위치를 나눈 기준도 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놈을 기준으로 왼쪽에는 활발한 성격의 유기견들이 자리했다. 산책로 구조상 대부분 왼쪽으로 코너링을 하기 때문에, 앞서 나가고 싶어 하는 개들을 좌측에 배치했다는 설명이다.5시20분께 시작된 산책은 20여분간 계속됐다. 도전자의 보폭과 구령에 맞춰 개들이 휴식없이 이동해야 한다. 도전자가 개들에게 끌리는 듯한 모습
정부가 6일 내놓은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에 따르면 모든 신축 건물의 지하주차장에는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된다. 다만 지하 3층까지 충전기 설치를 허용하는 규정은 유지하기로 했다.스프링클러는 화재 발생 시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자동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방 시설이다. 화재 발생이 감지되면 천장에 설치된 스프링클러 배관의 헤드가 열리며 물이 쏟아져 불길을 잡거나 번지지 않도록 한다.스프링클러 설치 유무에 따라 화재 시 초기 진압 성공 여부와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이 갈릴 정도로 중요한 화재 진압 시설이다.이에 정부는 모든 신축 건물의 지하주차장에 화재 발생 시 감지·작동이 빠른 '습식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기로 했다. 동파 우려가 있는 건물에는 성능이 개선된 '준비작동식 스프링클러' 설치도 허용한다.습식은 스프링클러 배관 전체가 평상시 물로 차 있지만 준비작동식은 일부 구간이 공기로 채워져 있어 추운 날씨에도 배관이 얼어붙을 가능성이 작다.아울러 정부는 이미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건물의 경우 설비 정상 작동 여부에 대한 평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하주차장 화재 시 조기 진압을 위해 화재감지기를 기존 열감지기에서 조기감지형 연기감지기로 교체·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한다.전기차 전용 소화장비 확충을 통해 화재 대응능력도 강화한다. 내년까지 전국 240개 모든 소방관서에 이동식 수조, 상향식 방사장치, 질소소화덮개 등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를 확대 보급하고, 성능 개선에도 나설 예정이다.조치가 마무리되면 전국 소방관서의 이동식 수조는 현재 297개에서 397개로, 방사장치는 1835개에서 2116개
"아저씨들을 믿고 뛰어내려라!"지난 5일 오후 4시께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석정리의 한 물품 보관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경찰이 온몸으로 초등학생 아이를 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순찰 중에 소방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평택경찰서 포승파출소 1팀 소속 구자웅 경장과 김관식 경사는 신고접수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불이 붙은 건물 주변을 둘러보며 구조해야 할 사람이 있는지 살핀 이들은 3층 높이의 창고 2층에서 창밖으로 얼굴을 내민 남자아이가 "살려주세요"라며 다급하게 구조요청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구 경장과 김 경사는 건물 안으로의 진입을 시도했으나 불길과 연기가 확산하고 있어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이에 이 두 경찰관은 아이를 향해 "어서 뛰어내려라. 아저씨들이 밑에서 받을 테니, 우리를 믿고 뛰어내려"라고 말했다. 아이는 창문 밖으로 뛰어내렸고, 구 경장과 김 경사는 아이를 안전하게 받아냈다.구조된 아이는 창고 주인의 아들인 초등학교 6학년 학생 A군으로, 키 153㎝에 43㎏의 약간 마른 체형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A군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통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리 부위에 염좌 등의 부상이 있지만, 심각하지는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A군의 가족들은 경찰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경찰 관계자는 "급박한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아 인명을 구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한편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10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 기소된 구제역(본명 이준희) 측이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6일 수원지법 형사14단독 박이랑 판사 심리로 열린 구제역, 주작 감별사(본명 전국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 크로커다일(본명 최일환), 최모 변호사 등 5명의 공갈 혐의 등 첫 공판에서 구제역의 법률대리인 법률사무소 윌 김소연 변호사는 이같이 밝혔다.김 변호사는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며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국민참여재판 신청 사유로는 "이 사건은 피고인의 유무죄가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구속심사부터 취재가 시작되며 범죄 행위가 마치 인정된 것처럼 다수 보도돼 논란이 일고 있다"며 "국민의 형사재판 참여에 관한 규칙은 단독판사 관할 사건 경우에도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고 설명했다.카라큘라와 크로커다일 측도 이날 공판에서 쯔양에 대한 공갈 방조 혐의를 부인했다. 카라큘라 변호인은 "쯔양 외에 다른 피해자에 대한 공갈 혐의와 관련해선 혐의를 인정하며 피해자와 합의했다"며 "다만 쯔양에 대한 공갈 방조는 법리적으로 일부 다투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주작감별사 측은 증거 기록을 열람하지 못했다며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최 변호사는 변호인이 출석하지 않아 다음 기일에 공소사실 의견을 진술하기로 했다.구속 수감 중인 구제역과 주작감별사, 카라큘라는 녹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섰다. 함께 구속기소 된 최 변호사는 수의 대신 양복을 착용했으며, 불구속 기소된 크
부천 호텔 화재에서 구조용 에어매트 안정성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부산의 한 초등학생이 인공지능을 이용해 낙하자를 추적하는 이동 구조 장치를 발명해 화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립중앙과학관은 제45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부산 동래구 혜화초등학교 6학년 정유준 학생이 우수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정군이 출품한 발명품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낙하자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장치다. 낙하지점을 파악한 뒤 장비가 이동해 구조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3단계 충격 완화 구조로 기존 에어메트보다 충격 흡수 측면에서도 탁월하다.한편 정군의 아이디어는 지난달 부천 호텔 화재가 발생하기 전인 올해 3월 시작됐다. 그는 기존 에어매트의 설치가 느리고 이동이 어렵다는 한계를 보완하는 인명구조 장치를 발명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아이디어 구상 계기를 밝혔다.정군은 "에어매트의 치명적인 한계를 발견하고 사고를 막기 위한 발명품이었는데 출품 후 사고 소식을 들어 너무 안타까웠다"며 "출품작이 안타까운 추락 인명사고를 막는데 디딤돌이 됐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을 통해 과학적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고 발명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국립과학관 주관으로 1979년부터 열리고 있다. 올해로 45회째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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