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조연'으로 평가받는 배우 이병준이 최근 기자들에게 자필 편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15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병준은 지난 13일 영화 담당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자신이 영화 인생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영화 '카인의 도시' 시사회를 앞두고 이를 알리기 위해서다.메일에는 이병준이 쓴 자필 편지가 사진 파일 형태로 첨부돼 있었다. 편지 서두에 기자 이름을 일일이 적을 만큼 정성스럽게 작성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그는 "육십 간지가 한 바퀴 돌아 지금 나이(60세)에 이르러 부끄럽지만,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영화를 완성했다"며 "11월 말 개봉에 앞서 시사회를 개최하고자 한다. 이 자리에 기자님의 참석을 간청드린다"라고 적었다.이병준은 영화 관련 기자 50여명에게 직접 쓴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배우로서 앞으로 연기를 해나가는 데 크나큰 힘이 될 것"이라며 시사회 날짜와 시간, 장소를 남겼다. 송창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카인의 도시' 시사회는 다음 달 20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카인의 도시'는 가짜 뉴스와 학교폭력, 청소년 마약 문제 등을 다룬 스릴러 영화다. 이병준은 가짜 제보를 받아 기사를 보도했다가 검찰 조사를 받게 된 기자 강현수 역할을 맡았다.그는 편지를 통해 자신의 연기 생활을 응원해 준 이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그는 "20살 젊었던 시절 마냥 좋아서 올랐던 연극 무대, 솔직히 그 시절엔 (연기가 무엇이며, 배우 생활이 어떨지) 잘 몰랐다"며 "뒤돌아보면 많은 분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썼다.한편 이병준은 드라
미국 유아용품 제조사 피셔프라이스의 영아용 바운서 '스누가 스윙'(Snuga Swings)이 질식 위험 등을 이유로 리콜됐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스누가 스윙 200만개를 리콜하기로 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스누가 스윙에서 잠을 자던 영아가 잇따라 숨지는 등 질식 위험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보도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2년까지 해당 제품에서 잠자던 생후 1∼3개월의 아기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제품은 2010년 이후 미국에서만 210만개 이상 판매됐으며 캐나다(9만9000개)와 멕시코(500개) 등에서도 팔려나갔다. 국내에서도 해외 구매대행 사이트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다.CPSC는 리콜 보고서에서 "이 제품은 절대로 수면용으로 사용해서는 안 되며, 깨어있는 시간에 사용하더라도 추가 침구류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담요 등 다른 침구류를 추가해 사용할 경우 머리 받침과 시트 패드의 지지대가 질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성명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160달러(약 22만원)에 판매됐으나 피셔프라이스는 리콜 시 소비자들에게 25달러(약 3만4000원)를 환불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이번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CPSC의 리처드 트럼카 주니어 위원은 별도 성명을 통해 "이번 리콜은 실패할 운명이며 많은 아기를 위험에 빠트릴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는 "돈을 아끼기 위한 피셔프라이스의 위험한 접근법이 아기들을 계속해서 위험에 노출 시킬 것"이라며 "사람보다 이익을 우선시한 끔찍한 사례"라고 비난했다.그는 소비자들에게 해당 제품을 당장 버려야 한다고 촉구했
작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깜짝 수상은 철통 보안 속에서 220대 1의 경쟁과 최종심까지 올라간 5명의 경합 끝에 나타난 결과였다고 CNN 등 외신이 보도했다.노벨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한강이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기 전에 220명의 후보자 명단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고 소개했다.심사위원인 엘렌 마트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220개 이름으로 구성된 매우 긴 목록으로 시작했다"며 "그다음 우리는 이 엄청난 양의 이름을 검색하고, 세계 각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다"고 설명했다.마트손은 "위원회는 후보자들의 이름을 약 20명으로 추린 다음, 이를 5명으로 좁혔다"며 "그리고 단일 수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이 다섯 작가의 모든 작품을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노벨 문학 분과위원회 설명에 따르면 일련의 후보자 선정 과정은 시상 전 해 가을부터 시작한다. 먼저 노벨 위원회는 전 세계의 교수, 작자 협회 등 수백개 넘는 개인과 단체에 후보자를 추천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그 양식을 발송한다.후보자 추천 권리는 △스웨덴 한림원 회원 △대학 문학·언어학 교수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 나라의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협회의 회장 등에게 주어진다.이들은 늦어도 이듬해 1월 31일까지 노벨위원회에 추천서를 제출해야 한다. 노벨 문학 분과위원회는 추천받은 후보자를 선별하고 한림원에 보내 승인 절차를 밟는다.4월이 되면 한림원은 예비 후보로 고려할 만한 후보를 15~20명으로 추린다. 그리고 5월에 최종 후보를 5명으로 좁힌다.6월부터 8월까지 한림원 회원들은 후보자들의 작품을 읽고 평가하며
인천 중구 영종도의 5성급 호텔에서 승강기 교체 작업을 하던 3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다.15일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6분께 인천시 중구 영종도의 한 5성급 호텔에서 승강기 교체 작업을 하던 30대 A씨가 지상 12층에서 지하 2층으로 추락했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A씨는 승강기 시공업체 소속으로, 당시 호텔 승강기 교체를 위해 철거 작업을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A씨의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경찰은 목격자와 승강기 시공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사직 전공의들이 사직서 처리 지연을 이유로 본인들이 수련받았던 국립대병원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대병원 10곳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직 전공의 57명은 각자 일했던 국립대병원에 1인당 15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청구 대상은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국립대병원 9곳으로 총청구액은 총 8억5500만원이다. 소송을 제기한 사직 전공의는 전남대병원이 16명(청구액 2억4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대병원 11명(1억6500만원), 강원대·충남대병원 각 8명(각 1억2000만원), 부산대병원 6명(9000만원), 충북대병원 3명(4500만원), 제주대·경상국립대병원 각 2명(각 3000만원), 전북대병원 1명(15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경북대병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사직 전공의는 없다.각 병원이 부담하는 소송비는 강원대 5800만원, 서울대 2530만원 등이다. 나머지 병원은 아직 소송 대응 방안을 구체화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사직 전공의들은 소속 병원의 사직서 처리 지연으로 취업이나 개원 등에 차질을 빚어 손해가 발생했다고 소송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의료법 제59조와 전문의수련규정 제15조에 따른 사직서 수리 금지명령은 국민 보건의 중대한 위해 발생과 연관이 없고, 민법 제661조 및 근로기준법 제7조에 따라 위법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대병원 측은 "모두 법무법인 1곳을 통해 소송을 제기한 사직 전공의들과 다르게, 병원들은 각자 제한된 예산 범위 내에서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소송 결과에 따라 수련병원의 재정 부담은
긴 레게머리를 한 나이지리아 여학생 두 명이 수다를 떨며 등교한다. 이들의 대사에서는 "대박", "근데"와 같은 익숙한 한국어가 들린다.선생님들은 서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나누고, 교장 선생님은 "한국어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언어"라고 말하기도 한다.모두 K-드라마로부터 영감을 받아 나이지리아에서 제작된 영상 '마이 선샤인, 나의 햇살'(이하 '마이 선샤인')에 나오는 장면들이다. 총길이 1시간 15분짜리의 이 영상에서는 한국어 대사가 자주 등장한다.해당 드라마에서는 영어, 요루바어(서아프리카 서남부 언어), 한국어가 섞여 나온다. 학교에서의 대화 속 추임새는 대부분 한국어다. "앗싸", "어떡해", "빨리"와 같은 표현들이 자주 쓰인다.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글도 발견할 수 있다. 학교 게시판에는 '학교 발표(프롬)'라는 공지문이 붙어 있고, 한 남학생은 티셔츠에 'PROM 같이 갈래'라고 영어와 한글을 섞어 쓴 뒤 여주인공에 다가가 고백한다.K-드라마가 떠오를 법한 줄거리도 인상적이다. 주인공 카리스는 가난한 집안 출신이지만 운 좋게 장학생으로 선발돼 나이지리아 있는 한국 학교인 세인트폴 바티스트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여기서 잘생기고 인기 많은 부잣집 자제 제럴드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여주인공을 짝사랑하는 다정한 남학생과의 삼각관계도 빠지지 않는다. 상류층 학교에 다니게 된 가난하지만 씩씩한 '캔디'형 여주인공, 돈 많고 잘생긴 남주인공 클리셰(Cliché·판에 박힌 듯한 진부한 표현이나 문구)는 한국 드라마 '상속자들', '꽃보다 남자' 등을 연상케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통해 시장 불안 요인을 제거하고, 우리 자본시장을 발전시키는 데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기업은 가치를 높이고, 투자한 국민은 더 큰 수익과 자산 형성의 기회를 누리는 선순환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세계국채지수 편입과 관련해 "전 세계 2조5000억달러 규모의 국채 투자 인덱스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우리 자본시장에 폭과 깊이를 더해줄 물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이는 우리 정부가 펼쳐온 정책들이 올바른 방향이었음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것"이라며 "세계국채지수 편입으로 약 75조원의 글로벌 투자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이어 "안정적인 글로벌 국채 수요를 기반으로 금리가 안정되면서 정부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절감되고 외환 유동성 공급도 원활해져서 원화 가치가 안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주식시장의 공매도 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는 "지난 9월 26일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오늘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된다"며 "내년 3월 말 법이 시행되면 전산시스템을 통해 불법 공매도를 전수 점검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개인과 기관 간의 '기울어진 운동장'이 해소되고 불법 공매도와 불공정 거래에 대한 처벌과 제재도 대폭 강화될 것"이라며 "관계기관에서는 바뀐 제도와 시스템이 조속히 안착하도록 철저히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
경북 칠곡의 할머니 래퍼 그룹 '수니와칠공주' 멤버 서무석 할머니가 향년 87세로 별세했다.15일 칠곡군에 따르면 림프종 혈액암 3기를 앓고 있던 서 할머니는 이날 오전 대구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그의 빈소는 지역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수니와칠공주는 칠곡 지역의 평균 연령 85세 만학도 할머니 8명이 결성한 힙합 그룹이다. 서 할머니는 지난해 8월부터 그룹에서 래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그는 지난 1월 목에 이상 증상을 느껴 병원 진단을 받은 결과 림프종 혈액암 3기와 시한부 3개월 판정을 받았다.하지만 서 할머니는 가족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랩 공연을 이어왔다. 투병 사실이 알려지면 랩 공연을 하지 못할 것 같아서다.서 할머니는 매주 화·목요일 마을 경로당에서 진행하는 연습에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지난 4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한글 주간 개막식' 공연 무대에도 올랐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유튜버로 활동 중인 김어준 씨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한 6년 동안 최소 총 24억원이 넘는 출연료를 받았다고 15일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이 밝혔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최 의원이 이날 'TBS 제작비 지급 규정'을 입수해 자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TBS는 2016년 9월 26일부터 2022년 12월 30일까지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한 김 씨에게 출연료로 약 24억5110만원을 지급했다.이는 2014년 4월에 개정된 TBS의 '교통방송 제작비 등 지급에 관한 규정'과 2020년 4월 규정된 '제작비 지급 규정'에 따라 김 씨가 평일 기준 방송한 날을 고려해 계산한 수치라고 최 의원은 설명했다.최 의원에 따르면 TBS는 김 씨에게 2016년 9월 26일부터 2020년 4월 1일까지 라디오 진행 2시간에 대한 대가로 회당 110만원씩, 2020년 4월 2일부터 2022년 12월 30일까지는 200만원씩 지급했다. 김 씨가 이 기간 평일 기준으로 1640일 방송을 진행한 만큼, '뉴스공장' 진행을 시작한 2016년 9월 26일부터 하차한 2022년 12월 30일까지 TBS로부터 최소 24억5110만원을 받았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최 의원은 말했다.아울러 최 의원은 TBS는 2020년 4월 2일 인지도와 지명도가 높으면 대표이사 결정에 따라 지급 상한액을 초과해 제작비를 지급할 수 있는 규정을 제정한 바 있는데, 이를 고려하면 실제로 김 씨가 받은 출연료는 더 많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최 의원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TBS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법정 제재는 총 30건으로 그중 23건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제재"라며 "온갖 편파방송과 정치적 오인 방송을 쏟아낸 김어준 씨가 서울 시민의 세금으로 뱃속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의료공백이 9개월째 장기화하면서 올해 장기이식 수술 건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8월 신장·간장·췌장·심장·폐 등 5대 장기이식 건수는 835건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이뤄진 1082건보다 22.8% 감소했다.장기별로는 췌장 이식의 감소세가 가장 컸다. 지난해 2∼8월 16건 실시됐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7건에 그치면서 56.3% 감소했다.심장 이식은 151건에서 109건으로 27.8%, 신장은 523건에서 398건으로 23.9%, 간장은 257건에서 210건으로 18.3%, 폐는 135건에서 111건으로 17.8% 각각 줄었다.올해 장기이식을 가장 많이 한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등 5곳의 장기이식 건수도 크게 감소했다.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 건수는 지난해 2∼8월 128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83건으로 35.2% 줄었고, 세브란스병원은 122건에서 80건으로 34.4%, 삼성서울병원은 82건에서 81건으로 1.2%, 서울대병원은 81건에서 70건으로 13.4%, 양산부산대병원은 67건에서 43건으로 35.8% 각각 줄었다.올해 장기기증에 동의한 뇌사자도 지난해의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뇌사 환자 가족에게 장기기증을 설득할 의료인력이 부족해지면서다. 올해 2∼8월 장기기증에 동의한 뇌사자는 24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07명)보다 19.9% 감소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그릇에 그려진 강아지가 제가 키우는 강아지랑 닮고 크기도 마음에 들어서요. 밥공기로 쓰려고 2개 샀어요."최근 성수역에서 창고형 그릇 가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수입 사기그릇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으로 작은 술잔이나 간장 종지도 1개씩 단품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500원짜리 수저받침, 3000~5000원대의 술잔이나 밥공기 등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이 다양하다.1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역 일대 한 그릇 가게. 30대 김모 씨는 구매한 그릇을 가리키면서 "성수역 주변을 구경하다가 눈에 띄어 들렀는데, 물건이 다양해 고르는 재미가 있다"며 들어 보였다.주변 상인과 인근 직장인에 따르면 주말에는 성수역 일대 창고형 그릇 매장 두 곳이 모두 구경하러 온 손님으로 가득하고, 평일에도 점심시간과 퇴근 시간대에 시민들이 몰리고 있다.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성수역 그릇 가게와 관련된 게시물들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3000원 물고기 술잔 잘 팔려이날 오후 2시께 보슬비가 조금씩 내리는 흐린 날씨에도 그릇 매장은 꾸준히 붐비는 모습이었다. 매장 직원에 따르면 고객의 70%가량이 2030세대로 젊은 편이다. 점심시간을 틈타 구경 와봤다는 인근 직장인 30대 임모 씨는 "귀여운 디자인이 많아 구경하러 왔다"면서 "비싼 제품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그릇은 세트로 구매하면 필요 없는 디자인만 많은데, 이렇게 하나씩 딱 필요한 크기에 따라 취향에 맞는 제품으로 살 수 있다는 점이 이 가게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날도 제품을 구매한 이들은 대부분 접시 1~2개, 물
최근 가수 최민환이 아데노이드 비대증을 겪고 있는 아들의 고충을 전했다.최민환은 지난 6일 방송된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7세 아들 재율 군이 코골이가 심해지고 입으로 숨을 쉬는 등 호흡에 불편감을 느낀다고 병원을 찾았다.재율 군이 받은 진단은 아데노이드 비대증이었다. 의료진은 "콧속 아데노이드라는 조직이 많이 커져 깊은 수면이 어려울 것"이라며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12월 배우 이필모도 동일한 방송에 출연해 아들 담호 군이 아데노이드 비대증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담호 군은 수면 무호흡증을 겪었고, 결국 아데노이드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처럼 성장기 어린이가 코로 호흡하는 것을 어려워하거나 자면서 코를 골고 뒤척인다면 아데노이드 비대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비염이나 축농증과 증상이 비슷해 놓칠 수 있다. 아데노이드란 코 뒤쪽과 목 사이에 위치한 림프 조직 덩어리다. '인두편도'라고도 부른다. 보통 흔히 말하는 편도는 목젖의 양쪽에 위치한 구개편도를 말한다. 아데노이드는 이보다 깊숙한 곳에 있어 눈에 보이지 않는다.아데노이드 비대증 환자의 90% 이상은 소아와 청소년이다. 편도는 소아기에 급격히 발달하다가 성인이 되면 자연스럽게 퇴화하는데, 이 과정에서 평균적인 크기보다 커지면 비대증 진단을 받는다. 구강 및 기도가 좁아지면서 만성적인 코막힘과 입으로 숨을 쉬는 구 호흡이 나타난다.만성 부비동염이나 중이염이 생기는 것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아데노이드 비대증을 방치하면 입으로 숨을 오랜 기간 쉬게 되면서 얼굴 길이가 길어지는 등의 안면골
"새벽 4시 15분에 왔어요."11일 오전 8시20분께 서울 종로구 서촌의 중식당 '도량' 앞.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도 35명의 인원이 식당 맞은편 대기 줄에 서 있었다. 줄의 가장 앞에서 담요를 어깨에 걸치고 있던 시민은 "흑백요리사 보고 맛이 궁금해 와봤다"며 도착 시간을 밝혔다.넷플릭스 오리지널 '흑백요리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면서, 출연한 요리사들의 업장도 인파로 붐비고 있다. 특히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도량'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는 사실이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 됐다. '철가방 요리사'라는 별명으로 출연한 임태훈 셰프가 운영하는 곳이다. 그는 방송에서 안성재 심사위원에게 "채소의 익힘 정도가 적당하다"며 칭찬을 받은 인물이다. 현재 이곳은 시민들이 가게 오픈 전부터 줄을 서면서 주변 민원까지 발생하는 실정이다. '웨이팅의 웨이팅'도 마감 행진이날 대기줄에 2등으로 서 있던 40대 이모 씨는 새벽 5시 20분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부모님과 함께 흑백요리사를 너무 재밌게 봐서 작정하고 왔다. 다른 곳은 대부분 100% 예약제라 현장 웨이팅이 어렵다"며 "새벽 6시부터 이미 다섯 분이 와 계셨다"고 전했다. 12번째로 도착했다는 30대 오모 씨는 오전 7시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그는 "원래 금요일이 휴일이라 시간을 냈다"며 "새벽 2시부터 왔다는 블로그 후기도 있던데 그렇게까진 못했고 여자친구와 함께 와보고 싶어 줄을 섰다"고 말했다.도량의 기존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이지만, 줄이 길어지면서 최근에는 오전 일찍 직원이 출근해 대기표를 배부하고 있다. 이날은 오전 8시50분께 대기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비빔대왕' 유비빔 씨가 가게를 방문한 손님들에게 다른 식당들을 추천했다. 가게에 손님이 몰리자 내린 조치다.유 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유종대왕 유비빔'에 '비비러 오실 때 참고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비빔대왕을 응원해주시고 전주 '비빔소리'라는 먼 곳까지 방문해주신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는 굉장한 맛집이 아니다. 비빔 철학을 가득 담은 따뜻한 음식을 내어드리려 노력하는 평범한 비빔밥집이다"라며 운을 뗐다.이어 "방송 이후 예상치 못한 폭발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은 비빔소리는 많은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한꺼번에 손님들이 몰려 응대가 상당히 미흡했다. 불편함 속에서 식사하게 만든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은 전주 모든 곳이 맛집이니 참고하시어 맛의 고장 전주에서 맛있고 신명 나게 비비고 가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커다란 전지에 인근 다른 식당들의 이름을 적어 사진으로 첨부했다.그는 "시스템을 보완하여 야외 식사 공간 일부를 대기석으로 마련하고, 좀 더 편하게 식사하실 수 있도록 바꿨지만 테이블이 많지 않아 여전히 많은 분이 기다리다 식사하게 돼 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했다.해당 영상은 40초 남짓의 짧은 영상임에도 11일 기준 14만회의 조회수를 돌파했다. 이를 누리꾼들은 "다른 맛집 백성까지 살피는 (비빔)대왕의 품격은 역시 남다르다", "전주의 모든 식당이 잘됐으면 좋겠다" 등의 긍정적인 반
소설가 한강(53)의 작품 '채식주의자'를 번역한 데보라 스미스(36)가 자신의 출판사를 통해 축전을 남겼다. 영국 출신 번역가인 그는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며 "번역 문학의 엄청난 승리(a huge win for translated fiction)"라고 평가했다.데보라 스미스가 2015년 세운 출판사 '틸티드 악시스 프레스'(Tilted Axis Press)는 아시아, 아프리카 현대문학에 특화된 독립 출판사다. 최근 영화화돼 화제를 모은 박상영 작가의 '대도시의 사랑법' 영어 판권을 사 간 곳이기도 하다.틸티드 악시스 프레스는 10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강의 수상을 축하한다. 우리는 영어권에 그의 작품을 가져온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와 이예원에게도 찬사를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데보라 스미스는 한강의 '채식주의자'뿐 만 아니라 이예원과 함께 지난해 한강의 2011년 작품인 '희랍어 시간'을 번역하기도 했다. 이예원은 내년 미국과 영국에서 출간을 앞둔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번역가 페이지 애니야 모리스와 공동 번역하기도 했다.틸티드 악시스는 "이번 수상은 번역문학과 독립출판의 거대한 승리"라면서 "우리는 한강의 작품을 출판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또 다른 번역가 이예원의 번역 작품들을 출판했다"고 소개했다. '한국어 6년 독학' 맨부커상 이끈 젊은 영국 번역가데보라 스미스는 2016년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번역하면서 문학적 뉘앙스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은 인물이다. 같은 해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 인터내셔널 부커상(맨부커상)을 한강과
최근 헤일리 비버, 켄달 제너, 사브리나 카펜터, 케이티 페리, 더 키드 라로이, 올리비아 로드리고, 지젤 번천 등 유명 헐리우드 스타들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음료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미국 슈퍼마켓 브랜드 '에러헌'(Erewhon·에러원)의 스무디 음료다. 올해 초 팝가수 저스틴 비버의 아내 헤일리 비버가 이 스무디의 열풍을 이끌었다. 미국 젠지세대(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태어난 인구)들 사이에서는 '헤일리 비버 스무디' 혹은 '베벌리힐스 스무디'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헤일리 비버가 자주 주문해 마신다고 소문나 인기몰이를 한 스무디는 '스트로베리 글레이즈 스킨 스무디'(Strawberry Glaze Skin Smoothie)다. 아몬드 밀크, 딸기, 아보카도, 바나나, 대추야자, 콜라겐, 바다이끼, 히알루론산 등이 들었다. 가격은 590ml 한 잔에 무려 19달러(약 2만5600원)이다. 에러헌에 따르면 값비싼 가격에도 한 달에 4만잔 넘게 팔리고 있다. 에러헌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지역에만 매장을 두고 있는 고급 슈퍼마켓 체인 브랜드로, 유기농 건강식만 취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무디 외에도 한 팩에 12달러(1만6000원)인 케일 칩, 한 병에 39달러(5만2000원)짜리 바다이끼 젤 등 생소하고 비싼 먹거리를 판매한다. 최근 몇몇 국내 유튜버들도 에러헌 스무디를 소개하면서, 여행객들 사이에서 '필수 코스'로 각광받게 됐다. 에러헌이 명성을 얻게 된 데에는 인플루언서의 마케팅이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에는 모델 켄달 제너와 함께 유기농 복숭아와 코코넛 크림이 주재료인 스무디를 출시했는데, 가격이 헤일리 비버 스
뉴진스의 팬들이 전 어도어 대표인 민희진 사내이사 해임에 반발하며 새로운 어도어 경영진을 경찰에 고발했다.뉴진스 팬덤인 '팀 버니즈'의 법률대리인 법률사무소 새올과 법률사무소 오페스는 10일 오전 11시 21분께 서울 용산경찰서에 김주영 어도어 대표이사, 이도경 부대표와 하이브 최고 홍보책임자, PR 홍보실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팀 버니즈에 따르면 김주영 대표이사와 이도경 부대표는 업무상 배임 및 업무 방해 혐의로, 하이브 홍보책임자와 홍보실장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 침해·명예훼손)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엑스(X)를 통해 고발 취지를 설명하며 "김주영 대표이사와 이도경 부대표는 뉴진스 구성원들의 연예 활동을 침해하고 방해하는 일을 고의로 외면했다"면서 "향후 음악 작업 및 활동을 방해하고 적극적인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하이브 홍보팀 관계자들에 대해선 "악의적인 개인정보 탈취 및 불법적 누설과 제공 혐의가 명백하다"고 밝혔다.어도어는 지난 8월 민 전 사내이사를 해임한 바 있다. 이에 9월 11일 뉴진스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 전 사내이사를 9월 25일까지 어도어 대표직에 복귀시킬 것을 요청했으나, 시한이 넘어가면서 사실상 거절당했다.한편 9일 뉴진스 멤버 하니는 팬소통 플랫폼을 통해 "국정감사에 홀로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가 하니를 고용노동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종합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한 데에 따른 것이다.국정감사는 이달 15일 개최될 예정이다. 환노위는 하니에게&
공유숙박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주거지에 머문 여성을 강간하려 한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11부(오창섭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등상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10월 29일 오전 7시께 경기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협박해 강간하려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A씨는 사건 발생 전날 공유숙박 플랫폼을 통해 자기 주거지의 방 1개를 손님 B씨에게 제공했다. B씨는 아파트라 가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고 입실했다. A씨 혼자 거주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B씨는 이날 방문을 잠그고 하룻밤을 묵었다.하지만 A씨는 다음날 퇴실 준비를 하는 B씨를 강제로 덮쳤고 주방의 흉기를 꺼내 협박하며 강간하려다 B씨가 저항하면서 미수에 그쳤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본인의 집에 게스트로 온 피해자에게 강간을 시도하다가 피해자의 얼굴 부위 등을 폭행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범행을 부인하며 전혀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흑백요리사의 준우승자 에드워드 리 셰프가 미국 현지 방송에서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해 화제다.에드워드 리는 8일 팟캐스트 '데이브 장 쇼(The Dave Chang Show)'에 출연해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의 섭외부터 결승 진출까지의 촬영장 뒷이야기를 언급했다.먼저 에드워드 리는 "처음에 섭외가 왔을 때 고사했다. 젊은 셰프들이 출연하는거라고 생각했다"면서도 "하지만 내가 미국인인지 한국인인지 정체성을 찾기 위한 여정을 보내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 한국에 있는 셰프들과 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처음 현장에 갔을 때 느낀 점을 말하면서 "촬영장이 정말 컸다. 요리사 100명이 모인다길래 '이게 될까?'라고 생각했는데, 각종 요리 프로그램에 참여했어도 이 정도 스케일은 본 적이 없다"면서 "조작은 없었다. 한국인들 굉장히 정직하더라"라고 말했다.일례로 "촬영장에서 휴대폰을 사용할 때는 보안상 카메라 렌즈에 스티커를 붙이고 있어야 했는데, 장난으로 옆에 있는 셰프한테 '이거(스티커) 떼고 사진 하나 찍자'고 했더니 곧바로 '안 돼요. 형님'이라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사람들이 정말 착하다"고도 부연했다. "한국어 정말 힘들었다"에드워드 리는 촬영 도중 느낀 고충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팀전 도중 식재료를 고르는 과정에서 대뜸 '물고기'라고 외쳐 명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던 그는 "내 한국어 실력은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이라며 "사실 요리보다 한국어가 더 어려웠다"고 고백했다.한국에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에는 대상포진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잠복해있던 바이러스의 활성화로 발병 위험성이 커지는 데다 한번 발병하면 후유증으로 번질 수 있어서다.지난 4월 방송인 최희는 한 방송에 출연해 대상포진으로 인한 후유증을 오래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2022년 첫째 돌이 지났을 때 대상포진이 심하게 왔다"며 "한쪽 얼굴이 아예 마비됐다. 눈도 안 감기고 입은 완전히 돌아가 병원에 입원까지 했다. 아이 낳을 때보다 더 아팠다"고 밝혔다.최희가 겪고 있는 대상포진 후유증은 '람세이헌트 증후군'으로 안면마비, 근육 약화, 청력 손실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7월에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안면마비 치료를 계속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대상포진이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어릴 때 수두를 앓았다면 언제든 대상포진이 발병할 수 있다. 몸에서 이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고 숨어있기 때문이다.감기 증상과 같은 쇠약감, 선형의 피부 발진, 물집 형태의 병변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가려움증과 통증이 동반된다.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번지기에 속옷이 닿는 등의 약한 자극에도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특징은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어느 신경에서 발현되느냐에 따라 증상이 드러나는 피부 분절이 다르다는 점이다. 바이러스가 안면 신경에 근처에 숨어있었다면 얼굴에 물집이 생겼다가 안면 마비로 이어지고, 흉부 부근의 신경에서 발현되면 몸통에 고름이 번지는 식이다.항바이러스 치료제와 진통제 투여 등의 방법으로 치
미국 힙합 뮤지션 카니예 웨스트(47·활동명 '예')와 아내 비앙카 센소리(29)가 결혼 2년 만에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미국 연예매체 TMZ 등 외신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했으나 최근 몇 주 전에 헤어졌으며 조만간 이혼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결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카니예 웨스트는 이혼 후 평소 즐겨 찾는 여행지 중 한 곳인 일본 도쿄로 이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앙카 센소리는 현재 호주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지난 8월 이들이 함께 내한해 화제를 모은 지 두 달도 채 안 돼, 이혼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불과 몇 주 전까지도 두 사람은 도쿄에서 쇼핑할 때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으나 최근 카니예 웨스트는 도쿄의 자메이카 레스토랑에서 혼자 식사하는 등 아내 없이 있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고 매체는 전했다.비앙카 센소리의 지인은 외신을 통해 "매주 뭔가 다른 일이 일어나고 그녀는 더 이상 어린아이들이 있을 수 있는 건강한 환경이 아니라고 두려워했다"고 전했다.앞서 비앙카 센소리는 카니예 웨스트의 입 냄새로 인한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치아 액세서리인 '그릴즈'로 인한 것이다. 그가 착용한 티타늄 소재의 그릴즈는 약 85만 달러(약 11억3000만원)로 베벌리힐스의 유명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가 함께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카니예와 센소리가 이혼을 공식화할 경우 카니예에게는 두 번째 이혼이 된다. 앞서 모델 킴 카다시안과 2014년 결혼했다가 2022년 11월 이혼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아이언셰프'가 너무 어려워서 '다시는 (경연 프로그램에) 안 나가야지' 생각했는데…한국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서 저를 떠올려줬다는 사실이 영광이었습니다." 백악관 국빈 만찬 셰프로 활동했던 에드워드 리(52)가 7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 TOP8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참가 소회를 밝혔다.지난달 17일 '흑백요리사'가 넷플릭스에서 처음 공개됐을 당시, 에드워드 리가 심사위원이 아닌 경연자로 등장하자 함께 경연에 참여한 셰프들은 "저분이 왜 여기에", "여기에 계실 분이 아닌데"라는 반응을 내놨다. 에드워드 리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미국인 요리사이자 작가다. 그는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한국인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할머니와 함께 주방에서 시간을 보낸 영향으로 11세부터 요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미국의 유명 요리 경연 대회인 '아이언 셰프'에서 우승하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요리계의 '오스카 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상 후보에 지금까지 9번이나 올랐다. '톱 셰프'(Top chef), '더 마인드 오브 셰프'(The mind of chef) 등 유명 요리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2017년에는 미국 '컬리너리 지니어스'(Culinary Genius)라는 요리 경연 대회에서 영국 스타 셰프인 고든 램지와 함께 심사위원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4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백악관 국빈 만찬을 준비한 셰프로 알려지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기념으로 백악관에서 한국계 셰프인 에드워드 리를 게스트 셰프로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요리하는 돌아이 셰프가 "시즌2가 생긴다면 또 흑수저로 도전해보고 싶다"며 인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7일 서울 마포구 한 호텔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 TOP8 기자간담회가 열렸다.이날 간담회에는 '흑백요리사'를 연출한 김학민, 김은지 PD와 TOP8인 최현석(백수저), 트리플 스타(흑수저), 정지선(백수저), 요리하는 돌아이(흑수저), 이모카세 1호(흑수저), 장호준(백수저), 나폴리 맛피아(흑수저), 에드워드 리(백수저) 셰프가 참석했다.요리하는 돌아이는 "어머니가 방송을 보시곤 많이 우셨다"며 "어머니가 병상에 계신데 제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하루종일 보신다. 돈이 안 드는 효도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흑백요리사'는 넷플릭스 최초의 국내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을 담았다. 요리사업가 백종원과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 '모수 서울' 셰프 안성재가 심사위원으로 나섰다.이어 "어머니는 경연 속 제 모습이 불쌍해 보이셨던 것 같다"면서 "경연 중 긴장해서 비속어를 썼는데, 어머니께서 제가 혹여 대중들에게 비판받고 상처받을까 걱정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제가 사용한 비속어는 저를 향한 비속어였다. 여기서 밝히고 싶다"며 "(내가 사용한 비속어는) 거울을 보고 한 느낌이었다"고 강조했다.끝으로 "시즌2에 '백수저
최현석 셰프가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한 이유를 고백했다. 7일 서울 마포구 한 호텔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 TOP8 기자간담회가 열렸다.이날 간담회에는 '흑백요리사'를 연출한 김학민, 김은지 PD와 TOP8인 최현석(백수저), 트리플 스타(흑수저), 정지선(백수저), 요리하는 돌아이(흑수저), 이모카세 1호(흑수저), 장호준(백수저), 나폴리 맛피아(흑수저), 에드워드 리(백수저) 셰프가 참석했다.이날 최현석은 "출연 제안이 왔을 때 당연히 심사위원인 줄 알았다"며 "경연자로 나오라고 해서 '왜 경연자냐'라고 물었다. 김학민 PD가 '셰프님이 '챌린저'인 게 더 멋있다'고 하더라. '멋있어 보이나? 그러면 정말 잘하는 사람 뽑아주세요'라고 말하며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흑백요리사'는 넷플릭스 최초의 국내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을 담았다. 요리사업가 백종원과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 '모수 서울' 셰프 안성재가 심사위원으로 나섰다.아울러 최현석은 "당시 45일 동안 가게 문을 닫고 요리 연구를 할 정도로 새로운 자극과 영감이 필요한 시기였다"면서 출연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그러면서 "중간에 출연을 응했다가, 고사했다가 다시 출연을 결심할 정도로 고민이 깊었지만, 대중의 관심을 대한민국 F&B로 가져오는 데 성공한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quo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김학민 PD가 "뜨겁게 반응해주셔서 얼떨떨하다"며 인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7일 서울 마포구 한 호텔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 TOP8 기자간담회가 열렸다.이날 간담회에는 '흑백요리사'를 연출한 김학민, 김은지 PD와 TOP8인 최현석(백수저), 트리플 스타(흑수저), 정지선(백수저), 요리하는 돌아이(흑수저), 이모카세 1호(흑수저), 장호준(백수저), 나폴리 맛피아(흑수저), 에드워드 리(백수저) 셰프가 참석했다.김학민 PD는 2라운드의 흑백대전에서 백수저 11인, 흑수저 9인 선발된 이후 심사진이 슈퍼패스를 이용해 흑수저 2인이 추가 선발된 점, TOP8 선발전에서도 흑·백수저가 각각 4인씩 동률로 뽑힌 것에 대해 "전혀 의도한 것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촬영 과정에서 정말 아쉬웠던 순간"이었다고 밝혔다.'흑백요리사'는 넷플릭스 최초의 국내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을 담았다. 요리사업가 백종원과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 '모수 서울' 셰프 안성재가 심사위원으로 나섰다.김 PD는 "심사위원 분들이 슈퍼패스 2장을 모두 흑수저에게 사용하실 줄 몰랐다"며 "사실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흑·백수저가 다른 비율로 선발돼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야 더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정말 의도한 것이 아닌데 그렇게 생각하는
미국 팝스타 마돈나(66)가 새엄마를 떠나보낸 지 2주도 채 되지 않아 자신의 백댄서이자 든든한 지원자였던 남동생까지 잃었다.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는 마돈나 남동생인 크리스토퍼 시코네가 향년 63세의 나이로 지난 4일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그의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남동생이 세상을 떠난 것은 지난달 24일 새엄마인 조안 클레어 시콘이 암으로 세상을 떠난 지 2주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이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돈나는 지난해 2월 그의 오빠인 앤서니 시코네도 하늘로 떠나보냈다.마돈나 전성기였던 1980∼90년대 그의 백댄서로 활약했던 남동생 크리스토퍼 시코네는 이후 공연 디자인과 의상 담당까지 맡으며 누나의 무대를 지원해왔다.미 재즈 가수 토니 베넷과 컨트리 뮤직 가수 돌리 파튼의 뮤직비디오 감독도 맡았으며, '누나와 함께한 인생'(Life With My Sister Madonna)을 집필해 뉴욕 타임스(NYT) 베스트셀러에 등극하기도 했다.마돈나는 5살 무렵인 1963년 12월 친엄마를 잃었다. 이후 새엄마인 조안 클레어 시콘과 58년간 생활해 왔다.이날 마돈나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크리스토퍼는 오랫동안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었다"며 "우리의 유대감을 설명하긴 어렵다. 그와 같은 사람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며 남동생을 추모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껌은 안 씹은 지 20년 됐습니다. 혹시 모르니까요. 아무리 오래 사용해도 늘 신경 쓰이는 건 어쩔 수 없죠."40대에 처음 부분 틀니를 사용하기 시작하다가 최근 임플란트와 임플란트형 틀니로 보철치료를 마쳤다는 김모 씨(68)는 이같이 말하며 "틀니 관리가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매일 밤 세정제를 이용해 관리해야만 틀니를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내년이면 우리나라는 고령 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고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국내 틀니(의치) 사용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대한치과보철학회가 추산한 틀니 사용 인구는 640만명이다. 노인 2명 중 1명은 틀니·임플란트 치료를 받았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있는 만큼 이들 중 대부분은 노인이다. 이에 의료계에서는 올바른 틀니 관리법을 파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틀니는 잇몸에 끼워 넣는 보철물로, 치아의 역할을 대신하는 인공 치아다. 잇몸에 티타늄 나사를 심고 인공 치아를 식립하는 방식의 임플란트도 대중화됐으나 치아 1개당 100만원가량 드는 비용과 구강 건강 상태 등의 문제로 임플란트 치료를 할 수 없는 이에겐 틀니가 현재로서 최선의 방법으로 꼽힌다.가장 안정적인 방법으로 여겨지는 보철물이지만, 틀니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전신 질환까지 겪을 수 있다. 지난해 6월 '의학 미생물학 저널'에 게재된 영국 웨일즈 카디프대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폐렴을 앓고 있는 환자의 틀니에서 폐렴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의 수가 폐렴이 없는 이들에 비해 20배 더 많이 발견됐다. 연구팀은 "틀니 등 의치를 제대로 세척하지 않으면 폐렴 등 질병
"일단 가격이 대용량 제품보다 싸잖아요. 물론 단위 당 가격을 더 싸게 대량 구매할 수도 있겠지만, 다 쓰지도 못할 바에 조금씩 다양하게 써보는 게 훨씬 합리적인 것 같아요. 휴대할 때 가방 부피도 덜 차지하니 좋고요."20대 직장인인 고모 씨는 최근 '소용량 화장품' 구매를 선호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가 예시로 보여준 제품은 5g짜리 쿠션형 파운데이션. 온라인에서 9600원(1g당 1920원)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본품은 12g에 리필까지 총 24g이 담겨 있고 3만600원(1g당 1275원)이다. 단위 당 가격으로 따지면 소용량 제품이 50%가량 더 비싼 셈이다.그래도 고 씨는 "써보고 맘에 들면 본품을 사면 된다"며 "요즘 다이소나 편의점에서 저렴한 소용량 화장품들이 많이 출시돼 좋다"고 말했다.한때 패션업계에서 휴대폰조차 들어가기 어려워 보이는 손바닥만 한 크기의 '미니백' 열풍이 불었던 것처럼, 최근 화장품 업계서도 소용량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소용량 화장품이란 소비자 가격을 낮추고 용량을 줄여 출시하는 제품을 이른다. 비닐 포장으로 소분돼있는 크림이나 에센스, 로션, 클렌징폼 등이 대표적이다.과거 소비자들은 이러한 소용량 화장품을 '여행용'으로만 인식했다면, 최근에는 '다양한 화장품을 사용해보기 위해', '해당 제품이 예민한 피부에 잘 맞을지 확인해보기 위해' 평상시에도 소용량 화장품을 구매한다는 진단이 나온다.올해 초 다이소가 '가성비 화장품' 전략을 내세워 화장품 라인업을 다각화한 것도 이러한 현상을 부추겼다. 특히 마트나 백화점 등에서는 '증정용 샘플'로만 받을 수 있었던 소용량 제품을 개발해
탈북민단체들이 인천 강화도에서 쌀이 든 페트병, K팝 영상이 담긴 이동식저장장치(USB), 라면 등을 담은 비닐봉지를 북쪽으로 방류했다.4일 탈북민단체 자유북한방송에 따르면 이 단체와 겨레얼통일연대, 북한민주화위원회 등 5개 단체가 전날 저녁 인천 강화도에서 이런 물품을 바다에 던져 북한 쪽으로 흘려보냈다. 방류 물품은 쌀 1t(톤)과 라면 800개, 1달러 지폐 400장, 성경책 200부, K-팝·드라마 등을 담은 USB 500개다.탈북민단체들은 그간 개별적으로 대북 전단 풍선을 띄우거나 페트병에 쌀과 USB 등을 담아 서해에 흘려보내 왔다. 이들이 연합 활동을 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이다.한편 북한은 대북 전단 살포에 맞대응하는 차원이라며 5월 말부터 이날 새벽까지 총 24차례에 걸쳐 남쪽으로 쓰레기 풍선을 보냈다.김성민 자유북한방송대표는 "북한이 대놓고 풍선을 보내고 있는데 탈북민들의 대응이 너무 미온적인 것 같아 이번에 함께 활동했다"고 밝혔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개점 날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해서 포기했거든요. 오늘은 아예 저녁 먹기 전에 예약 리스트 미리 걸어두고, 저녁 먹고 2차로 온 거에요."1일 오후 10시께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거리 초입에 있는 요리주점 '토리키조쿠' 앞. 홍익대생 정모 씨(22)는 "도쿄 여행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 와봤는데 대기 번호가 80번대였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은 일본 현지보다 비싸긴 한데 그래도 전 메뉴 4900원이라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웨이팅을 감수하는 이유를 전했다.홍대 메인 거리 한복판에 일본의 유명 요리주점 프랜차이즈 '토리키조쿠'가 국내 1호 매장을 연 것은 지난달 28일. 오픈한 지 일주일이 채 안 됐는데 평일 저녁에도 대기가 100여팀을 넘기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일 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양국 간 외식 산업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격은 1.4배이날 대기자에 이름을 올리려 시도해봤으나 매장 영업 종료까지 1시간가량 남아 대기 예약이 불가능했다. 매장 내부 테이블에는 손님들이 꽉 들어차 있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오픈 이후로 매일 100팀 이상의 대기가 발생하고 있다. 영업시간 한 시간 전부터 매장 앞 키오스크를 통해 예약받는데, 오후 5시 전까지 50팀 이상의 대기가 쌓이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어 "매장 내 22개의 테이블을 운영하고 있어, 대기 순번 22번 안에 들지 못한 손님들은 최소 1~2시간씩 기다리시는 상황"이라고 밝혔다.토리키조쿠는 균일가 정책이 특징인 닭꼬치 전문점이다. 일본 현지에서는 주류를 포함해 전메뉴 370엔(약 3400원)에 음식을 제공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전메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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