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을 키워드로 한 각종 다이어트 방법이 인기몰이하는 등 비당뇨인 사이에서도 혈당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가수 강민경이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해 화제다. 2일 기준 관련 영상의 조회수는 49만회를 넘어섰다.강민경은 유튜브 채널 '걍밍경'을 통해 '안 하면 불안해서 못 견디는 관리 총망라'라는 제목의 영상을 지난달 29일 게재했다.영상 초반, 그는 "요즘 혈당 관리 다들 신경 쓰시지 않냐. 저도 열심히 혈당을 관리하고 있다"고 운을 떼며 "아침에 일어나 레몬즙 짠 물(레몬물)부터 한 컵 마신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 눈 뜨면 커피부터 찾았는데,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아 지인이 추천해준 대로 커피머신을 예열하는 동안 레몬물 한 잔을 먼저 마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라질너트, 피스타치오, 사차인치, 호두, 아몬드 등 견과류가 든 유리병을 보여주면서 "이 시간에 좋아하는 견과류도 한 움큼씩 먹는다"고 설명했다. 레몬물, 혈당에 도움 될까혈당이란 식품을 섭취했을 때 혈액 속에 함유돼있는 포도당의 농도를 의미한다. 혈당이 높아 소변에서 포도당이 배출되는 대사질환이 당뇨병이다. '혈당 스파이크' 등의 키워드로 알려진 혈당지수(GI)란, 음식을 섭취했을 때 혈당이 상승하는 속도를 0~100으로 나타낸 수치를 의미한다. 강민경이 소개한 혈당 관리 비법은 효과가 있을까. 의료계에 따르면 실제 레몬은 혈당 지수가 낮고 혈당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2021년 유럽 영양 저널에 실린 프랑스 파리-사클레대 연구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같은 양의 빵을 먹었을 때 레몬즙을 마신 사람의 혈당이 마시지 않은 사람
강원 횡성의 한 마트에서 미리 준비해간 흉기로 50대 여성 계산원을 27차례나 찔러 살해하려 한 2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이수웅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8)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5년간 보호관찰을 명령했다.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26일 오후 1시 44분께 횡성의 한 마트 계산대 앞에서 근무 교대 중이던 여성 B(56)씨에게 '오전 근무자 어디에 있냐'고 물었다. B씨가 '식사하러 갔다'고 답했음에도 A씨는 이를 '모른다'고 대답한 것으로 오해했다.이후 준비한 흉기로 B씨의 머리와 얼굴, 목 등을 27차례 찔러 살해하려 했고,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다.앞서 A씨는 낮 12시 57분께 이 마트에서 오전 담당 계산원이 자신을 향해 '미친'이라고 말했다고 착각해 화가 나 복수할 생각으로 집에 있던 흉기를 가지고 온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오전 근무자가 어디 있는지를 알면서도 B씨가 자신을 무시해 알려주지 않았다고 오인한 A씨는 B씨를 상대로 범행하는 과정에서 손에 쥐고 있던 흉기가 미끄러져 자기 손을 다치는 바람에 미수에 그쳤다.사건 직후 병원 치료를 받은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증상이 호전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안게 됐다.그는 양극성 정동장애와 편집성 성격장애 등 정신질환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해자를 상대로 저지른 범행 동기나 수법, 피해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앓고 있는 정신과적 증상이 이 사건 범행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
"오징어 게임을 요리에 접목한 느낌이에요. '오겜'의 요리 예능 버전 같달까요. 요리에 관심 없는데 너무 재밌어서 한 번에 7화까지 다 봤습니다."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가 세대와 성별을 불문하고 뜨거운 인기를 얻는 가운데, 시청자들 사이에서 "흑백요리사와 오징어게임이 닮았다"는 시청 후기가 쏟아지고 있다. 전문가들도 넷플릭스 흥행작들의 성공 공식이 보인다고공감하는 상황이다. 흑백요리사·오징어게임 공통점화면으로 봐도 압도되는 1000평 규모의 거대한 세트장과 치열한 서바이벌 형식의 게임. '오징어 게임'이 연상되는 직관적 요소다. 첫 번째 경연에서 80명의 흑수저 요리사 중 단 20명만 선정하는 등의 냉정한 평가 기준도 마찬가지다. 연출에 차이는 있지만 흑수저 요리사들은 본명 대신 별명으로 밖에 불리지 못하는 규칙도 오징어게임 참가자가 이름 대신 번호로 불렸던 점을 연상케 한다.팀전의 경우 최현석 셰프가 우승을 위해 재료부터 선점하는 전략을 짜는 모습들에서 오징어 게임 속 생존을 위해 전략을 짰던 참가자들의 모습도 보인다. 흑수저 요리사가 이미 업계서 인정받은 백수저 요리사와 대결해 유명 스타 셰프를 탈락시키는 이야기는 전력이 열세인 편을 응원하게끔 하는 언더독 정신에도 불을 지핀다.오징어 게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부분은 이뿐만 아니다. 각종 패러디 영상 등 파생 콘텐츠들도 덩달아 큰 화제를 모으고 있고, 경제적 파급 효과 또한 클 것으로 예상된다.예컨대 개그맨 김해준이 안성재 셰프의 심사 장면을 패러디한 영상은 26일 게재된 이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몬 혐의로 약식 기소된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31·본명 민윤기)에게 벌금형이 내려졌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약식7단독 이유섭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약식 기소된 슈가에게 지난 27일 벌금 15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내렸다. 앞서 검찰이 슈가에게 구형한 금액과 동일하다. 약식명령은 혐의가 비교적 가벼운 사안에서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이나 과태료 등을 부과하는 절차다. 슈가가 이에 불복할 경우 명령을 고지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정식 재판을 청구할 수 있다.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인 슈가는 지난달 6일 오후 11시 15분께 용산구 한남동 길거리에서 술을 마신 채 전동 스쿠터를 몬 혐의로 약식 기소됐다.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의 약 3배에 달하는 0.227%였다.슈가는 사건 발생 17일 만인 지난달 23일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받았다.슈가는 이날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으며 이후 자필 사과문을 통해 "이번 일로 인해 저는 멤버들, 팬분들과 같이 만든 소중한 추억에 커다란 흠을 내고 방탄소년단의 이름에 누를 끼쳤다. 멤버들과 팀에 피해를 입히게 되어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도 미안하고 괴로운 마음"이라고 밝혔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사교육 1번지'의 대명사인 대치동 일대를 일터로 삼는 사람들이 있다. 이곳에서 대치동 학생들과 부모들의 일상을 면밀히 지켜봐 온 이들이다. '대치동'을 어느 정도 객관화해서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란 얘기다.대치동 공인중개사 사무소도 예로 들어보자. 학원가 공인중개사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다른 지역과 사뭇 다르다. 공부하는 학생과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월등히 많아서다. 고객에게 최적의 매물을 선보이기 위해선 학부모 이상으로 학군·학원 정보에 두루 박식해야 한다. 대치동 공인중개사들은 "자녀 교육 목적 없이 대치동 매물을 알아보는 손님은 드물다"며 "대부분 수험생을 둔 학부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입 모아 말했다. 이들이 바라본 대치동은 어떤 모습일까. '대치동 이야기'는 마지막 시리즈로 대치동에서 일하는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이 바라본 대치동 사람들 이야기를 연재한다."자녀가 초등학교 5학년이고, 예산은 최대 10억원 정도입니다. 대치동 전입을 고민하고 있는데, 어디가 좋을까요."10년 전 대치동에 입성, 고등학생 자녀를 키우며 공인중개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미경(48) 대치학군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근무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으로 이런 질문을 꼽으며 "때로는 교육 컨설턴트가 된 기분까지 든다"고 말했다. 그는 "매물의 컨디션, 교통 편의성, 투자 전망, 병원·마트 등 생활 인프라에 더해 단지별 배정 학교, 학원 등 학원가에 대해서도 숙지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 학군지 공인중개사의 숙명"이라며 대치동의 교육열을 체감한다고 전했다.이 대표
광주 무등산 대표 사찰인 증심사 식당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5시간30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불이 난 식당 건물과 인근에 있던 생활관(행원당) 등 2동이 전소됐으나 불은 더 확산하지 않았다. 인명 피해가 발생하거나 중요 문화재 등이 훼손되지는 않았다.소방 당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51분께 광주 동구 무등산 증심사 식당 건물(공양간)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목조로 된 식당 건물에서 시작된 불은 인근에 있는 생활관(행원당)으로 빠르게 옮겨붙었다. 불을 발견한 관계자 등이 자체 진화를 시도했지만 확산하는 속도가 빨리 초기 진화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다행히 불이 났을 당시 주변에 있던 관계자 등 3명은 스스로 몸을 피했다.신고 접수 1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소방 당국은 불이 확산할 가능성이 보이자 오전 11시께 관할 소방서 전체 인력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이 과정에 진화 인력 202명 장비 36대가 투입됐으며, 화재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증심사 대웅전 등에 방화선이 구축되기도 했다.소방 당국은 산림청 진화 헬기와 굴삭기 등을 동원해 2시간 53분 만인 낮 12시 44분께 추가 확산 없이 큰 불길을 잡았다.이날 화재로 공양간이 전소되고 생활관인 행원당 등 일부 시설이 훼손됐으며, 건물 잔해에 남아있는 불씨를 진화하는 데 2시간 30분 가까이 더 소요되면서 완전 진화는 오후 3시 15분께에야 이뤄졌다.주말 산행을 만끽하려던 등산객들은 이날 화재로 대피하거나 입산이 통제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일부 탐방객은 자리를 피하는 과정에 소방 헬기가 뿌린 물에 온몸이 젖기도 했다.산중 사찰의 특성상 진입로가 좁고 험해 소방차 접근도 어려움을 겪고 소방 용수 확보에도 난
전남 순천에서 길을 걷던 여성 청소년을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가 내일 결정된다.29일 전남경찰청은 30일 오후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고 살인 혐의로 구속된 A(30)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심의한다고 밝혔다.현행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수단의 잔인성, 중대한 피해,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 국민의 알권리, 공공의 이익 등 요건을 충족하면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A씨는 지난 26일 0시 44분께 순천시 조례동 거리에서 B(18)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범행 후 도망친 A씨는 만취 상태로 거리를 배회하다가 행인과 시비를 벌였고, 사건 약 2시간 20분 만인 오전 3시께 경찰에 체포됐다.배달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사건 당일 가게에서 흉기를 챙겨 밖으로 나왔고, 그곳을 지나던 B양을 800m가량 쫓아간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일면식도 없는 B양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경찰 조사에서 정확한 동기를 진술하지 않고 있다.그는 전날 광주지법 순천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사건 당시) 소주 네 병 정도 마셔서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주장했다.순천시는 사건 현장에 B양을 추모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베트남 남부의 유명 휴양지인 냐짱(나트랑)시 4·5성급 호텔을 사칭하는 가짜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숙박비를 가로채는 사기가 현지에서 기승이다. 냐짱은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라 주의가 요구된다.2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에 사는 한 관광객은 지난 8월 중순 자신과 친구 11명이 묵을 냐짱의 호텔을 예약하려고 했다.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접한 호텔 정보 페이지를 통해 상담을 거쳐 호텔 숙박비 등으로 1300만동(약 70만원)을 송금했지만, 실제로는 호텔 예약이 되지 않았으며 예약 페이지에 기재돼있던 연락처도 사라졌다.현지 경찰은 그간 비슷한 피해 신고가 100건 가까이 접수됐다고 매체에 밝혔다. 사기 일당은 하바나 냐짱 호텔, 빈펄 리조트 등 여러 4·5성급 유명 호텔·리조트의 SNS 계정을 모방한 가짜 페이지를 만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통상 서비스 혜택을 제공한다면서 숙박비를 사전 결제하도록 유도한 뒤 돈을 받으면 사라진다.피해자는 예약이 된 줄 알고 호텔에 가서야 자신의 이름이 예약 명단에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자신이 받은 연락처로 연락해도 전화가 차단되거나 응답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현지 당국은 전했다.이에 관련 호텔들은 가짜 페이지를 조심하라고 경고했으나 다수의 가짜 페이지가 여전히 공격적인 홍보를 계속해서 1인당 최대 수천만동(1천만동=약 54만원)에 이르는 금액을 피해자로부터 가로채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냐짱이 속한 카인호아성의 응우옌 티 레 타인 관광국장은 이런 수법이 다수의 피해자를 낳은 조직적인 사기라면서 "관광객은 이런 행태를 접하면 당국에 즉시 신고해
아파트 주차장을 사유지처럼 사용해 입주민들에게 불편을 겪게 한 차주의 행태가 공분을 사고 있다.JTBC '사건반장'은 충남의 한 아파트에서 사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을 28일 소개했다.내용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주차 공간 2칸을 차지한 차량을 발견하고 관리사무소에 민원을 제기했다.이후에도 차주는 주차선을 지키지 않았으며 더욱 황당한 상태로 차량을 주차하기 시작했다. 주차선 자체는 지켰으나, 바퀴를 돌려놔 옆 주차 공간을 침범하는 식이었다.이에 그치지 않고 출차 시 자신이 차량을 세우던 주차 공간에 별도의 '사설 주차 금지봉'을 세우는 등 주차 공간이 자신의 사유지인 양 굴었다.동일한 차주가 갖고 있는 또 다른 차량에는 '해병대 특수수색대 연맹' 로고가 있는 덮개를 씌우고, 가짜 카메라까지 설치했다고 제보자는 전했다.또 다른 입주민은 해당 차주가 아파트 물청소 고지에 '이곳은 물청소 금지 구역입니다. 다른 곳으로 이동해 주세요'라는 안내 문구까지 써 붙여놨다고 주장했다.해당 사연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등에도 퍼졌고,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역대급이다. 슈퍼카도 저렇게 별나게 하지 않을 것", "같은 충남 시민인데 창피하다", "처벌받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차주는 다른 동에 사는 주민이었다. 해당 차주는 관리사무소를 통해 "덮개가 씌워진 차는 부모님께 물려받아 연식이 오래된 차로 나름대로 사연이 있어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다"며 "가족과 상의해 보고 조치할 수 있으면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제보자의 문제 제기로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에서는 문제의 차주가 써 붙인 경고
가수 겸 배우 이지훈이 생후 3개월 된 딸을 안고 튀김 요리를 하는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누리꾼들이 아이의 안전을 우려해 논란이 일자 "조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지훈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딸 루희를 돌보는 조카의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을 올렸다. 이어 "내가 업어 키운 하영이가 루희를 돌봐주네. 우리 집은 아이들도 아기를 잘 돌본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조심하고 신중할게요"라고 적었다.앞서 이지훈과 그의 아내 미우라 아야네는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지아라이프'에 일본의 명절인 오봉절에 먹는 음식을 만드는 영상을 게재한 바 있다. 오봉절은 양력 8월15일을 중심으로 치러지는 일본의 최대 명절로, 조상의 영혼을 대접하고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날이다.영상에서 이들 부부는 음식으로 당고, 튀김, 소면을 만들기로 결정하고 주방에서 요리를 시작했다. 식재료를 튀길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딸이 잠에서 깨어났고, 이지훈은 딸을 안은 채 주방으로 돌아왔다.이 과정에서 아야네는 딸과 이지훈이 옆에 있는 상태에서 기름에 튀김을 튀겼고, 이지훈은 한손으로 딸을 안고 주방일을 거들었다. 이 과정에서 이지훈이 뜨거운 기름이 담긴 팬을 손으로 만지는 등 다소 위험한 모습도 연출됐다.이 장면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전불감증 아니냐", "뜨거운 기름 앞에서 아기를 안는 건 정말 위험하다", "아기 목이 꺾였는데 다른 손으로 받쳐주지 않아 불안해 보인다" 등 우려의 반응을 보였다.이지훈은 2021년 14세 연하 일본인 아내 미우라 아야네와 결혼했고, 지난 7월 득녀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
프로축구 K리그 이정효 광주FC 감독(49)이 홍명보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 선임 논란에 대해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이 감독은 김판곤 울산HD 감독(55)이 "(감독을 압박하다) 월드컵에 못 나가게 되면 누가 책임질 거냐"고 발언한 것을 겨냥한 듯 "이렇게 월드컵을 나가서 뭐 하냐"고도 꼬집었다.이정효 감독은 지난 28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국회 문체위의 대한축구협회 현안 질의를 봤다"며 "하고 싶은 말이 많다. 개인적인 생각은 월드컵에 나가고 나가지 않고는 중요한 것 같지 않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이 감독은 "이렇게 월드컵에 나가서 뭐 할 것인가"라며 "먼저 쇄신하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갈 건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짚은 다음에 일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그다음에 월드컵을 생각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이어 "월드컵을 이번만 나가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도 월드컵 우승을 한 번 해봐야 하지 않나. 우리나라가 월드컵 우승을 못하란 법은 없다"며 "그러려면 이번에 정확하게 쇄신하고, 단계적으로 나가면 될 것 같다. 얼렁뚱땅 넘어가면 시간이 흐르면 또 잊힌다"고도 당부했다.이 감독은 "이참에 다 뜯어고치는 게 훨씬 낫다. 일단 칼을 댔으니 뭐라도 베야 할 것 같다"고 강하게 지적하기도 했다.한편 김판곤 감독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에서 "정치하시는 분이나, 유튜버나 정말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뭔지 지혜롭게 판단해야 한다. 월드컵에 못 나가면 누가 책임질 건가"라며 "(월드컵 예선)벌써 두 경기를 치렀고 다음 두 경기가 내일모레다. 이런 것에 에너지를 쏟아야지 감독 면박을 주고 힘을 빼고 팀을 와
강남 신사동에서 술에 취해 정차된 차량을 훔쳐 달아난 주한미군이 검거됐다.2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주한미군인 20대 A씨는 이날 오전 1시 30분께 강남구 신사동 한 골목에서 정차된 승용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를 받는다.A씨는 차를 몰고 다니다 약 1시간 반 뒤인 오전 2시 50분께 경기 오산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경찰은 일단 주한미군에 A씨의 신병을 넘겼으며, 조만간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도주 과정에서 여죄가 있는지도 수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에스티로더의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세럼을 즐겨 썼지만, 올해 급여 삭감이 시작되면서 주요한 성분이 비슷한 타사 제품으로 갈아탔습니다. 가격 차이만 5배 가까이 납니다."24일(현지시간) 중국 남서부 초등 수학 교사인 신신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20% 이상의 급여 삭감을 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CNN도 "중국 Z세대들은 핵심 명품 소비자였으나 최근에는 점점 더 저렴한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글로벌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태어난 인구) 사이에서 '듀프'(Dupe) 소비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높은 청년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중국이나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미국의 청년층을 중심으로 듀프 소비가 주목받으면서 경기 침체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듀프란 복제품(duplication)을 의미하는 영단어를 줄인 말로 프리미엄 또는 고급 소비재의 디자인 또는 특정 기능을 모방한 제품을 뜻한다. 품질이 비슷한 가성비 '대체품' 개념으로 로고까지 베끼는 위조품과는 차이가 있다. Z세대들은 저렴한 복제품을 사고선 자랑하는 일련의 과정까지 듀프 소비의 일부로 본다. 27일 기준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듀프'로 게시된 사진과 영상은 37만5000개에 달할 정도다. 이들은 비슷한 색감을 내는 저렴한 화장품을 찾는가 하면, 레깅스 등 의류까지 비슷한 소재의 저렴한 제품을 구매한다. 최근에는 물가가 저렴한 대체 여행지를 찾는 움직임도 듀프 소비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예컨대 지난달 WSJ는 '룰루레몬의 듀프'가 젊은 층에게 관심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어 매체는 룰루레몬 대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지난 1년간 계열사에서 큐텐 본사로 100억원대의 자금이 흘러 들어간 정황을 확인하고 자금흐름을 추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큐텐 계열사들이 지난해 6월 '매년 수억원을 큐텐 본사에 지급한다'는 내용으로 체결한 경영컨설팅 계약서를 확보했다.계약서에는 구영배 큐텐 대표의 경영 자문 대가와 재무·서비스센터 인건비 등이 지불 명목으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티몬·위메프와 인터파크 등 계열사들이 모두 유사한 계약을 통해 큐텐 본사에 매달 총 10억원 안팎을 지급, 경영 컨설팅과 재무서비스 대행 등 명목으로 1년간 100억원대의 자금이 큐텐에 보내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본래 큐텐테크놀로지는 티몬·위메프 등 계열사의 재무·기술개발·법무·인사 등의 업무를 대행하는 명목으로 매달 계열사 매출의 1%를 받아왔다. 이번에 발견된 계약서는 이와 별도의 명목으로 큐텐에 돈이 흘러 들어간 정황이다.이외에도 검찰은 티몬·위메프에서 큐텐테크 및 큐텐 본사로 직접 지급된 자금뿐 아니라 큐텐 본사가 큐텐테크에 재무 용역비를 제대로 지급했는지까지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최근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 김효종 큐텐테크 대표, 이시준 큐텐 재무본부장 등을 잇달아 소환 조사하면서 이런 정황과 관련한 사실관계와 자금 흐름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과정에서 계열사 대표가 모르는 사이에 자금 지급 계약이 이뤄졌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이르면 오는 30일 구영배 대표를
국군의날(10월 1일)과 개천절(10월 3일)이 포함된 10월 징검다리 연휴에 27만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됐다.제주관광협회는 본격적인 연휴를 앞둔 9월 30일 월요일부터 10월 6일 일요일까지 7일간 이어지는 국군의날·개천절 징검다리 연휴에 약 27만명이 입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29일 밝혔다. 날짜별 입도 인원을 살펴보면 9월 30일 3만6000명, 10월 1일 3만6000명, 2일 3만8000명, 3일 4만5000명, 4일 4만명, 5일 3만7000명, 6일 3만8000명 등이다.협회는 주말인 27∼29일 제주에 입도한 관광객까지 포함하면 내달 6일까지 총 열흘간 39만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앞서 정부가 지난달 국군의 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면서, 개천절과 함께 징검다리 휴일이 이어지게 됐다. 이 기간 연차휴가를 2일(10월 2·4일) 사용하면 6일을 쉴 수 있으며 연차 3일(9월 30일, 10월 2·4일)을 소진하면 최장 9일까지 연이어 쉴 수 있다.연휴 기간 제주 노선 국내선 항공편은 총 2188편이다. 공급석 기준으로는 41만6009석을 운항할 예정이다. 국제선은 285편, 52만4446석이 운항하며 크루즈선은 지난 28일 아도라매직시티호를 시작으로 모두 8편 입항한다.제주도관광협회는 "올해 징검다리 연휴(10월 1∼6일)에는 23만4000명이 찾아 전년 동기 대비 2.3%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다만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4일께 제주도 남쪽 먼 해상(약 550㎞가량 떨어진 지점)까지 북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 여행객의 주의가 요구된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일본 오사카부(府)가 고령자는 금융기관 ATM(현금 자동 입출금기) 앞에서 전화 통화를 못 하도록 하는 내용의 조례를 추진한다. 보이스 피싱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다.29일 마이니치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지사는 보이스피싱 등 특수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내년 2월을 목표로 이 같은 내용의 조례안 개정을 추진 중이다. 오사카부에 따르면 지역 내 보이스 피싱 등 특수 사기 피해액은 하루 평균 1000만엔(약 9230만원)에 이른다.요시무라 지사는 조례와 관련해 "열심히 모은 노후 자금을 사기 치는 비열한 범죄를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며 추진 배경을 밝혔다.오사카부는 전문가 심의를 거쳐 세부 내용을 정하고 기존 '안전한 마을 만들기 조례'에 해당 내용을 추가할 방침이다. 조례 개정안에는 휴대전화 통화 금지 외에도 고령자의 계좌로부터의 송금을 제한하거나, 피해를 당한 점포나 ATM의 설치 장소를 공표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다만 조례 개정 소식을 접한 일부 오사카부 고령자들 사이에서는 '과도한 억압'이라는 불편의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일본 구마모토·오카야마현은 이미 ATM 앞에서 휴대폰 사용을 자제하도록 하는 권고 수준의 조례를 시행하고 있다. 의무는 아니다.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오사카부에 신고된 보이스 피싱 사기는 2656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도쿄도(2918건)에 이어 전국 2위 수준이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다음 주 징검다리 연휴 때 국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예보가 나왔다.29일 기상청은 '제18호 태풍 끄라톤 현황 및 전망' 수시 예보 브리핑에서 전날 오전 9시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해상에서 발달한 끄라톤이 이날 오전 9시께 마닐라 북동쪽 570㎞ 해상까지 이동했다고 밝혔다.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29m(시속 104㎞), 중심기압은 980hPa(헥토파스칼)로 세력 강도는 '중'이다.기상청은 끄라톤이 4일 오전 9시께 타이베이 북동쪽 530㎞ 해상, 즉 제주 남쪽 먼바다까지 북상할 것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관계자는 "대만으로 서진을 많이 할수록 태풍이 약화할 가능성이 있고, 북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끄라톤이 대만을 얼마나 가까이 지날지를 두고 이견이 있지만 대만과 중국, 홍콩, 일본, 필리핀, 미국 등의 기상당국도 한국과 비슷한 경로를 전망했다.수치예보모델 전망치들이 통일되지 않는 등 아직 변수는 많은 상황이다. 수치예보모델 중 가장 성능이 좋다고 꼽히는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모델만 봐도 국내 상륙 전망부터 대만을 지나 중국 남부에 상륙하는 전망까지 다양하게 내놓았다. 다만 '한반도에 상륙하거나 대한해협을 지난다'는 전망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끄라톤이 현 위치에서 얼마나 더 서진할지가 변수로 지목됐다. 중국 내륙 고기압에 예상 수준보다 더 영향받아 서진하면 대만을 지날 때 점차 세력이 약화하고 중국 남부에 상륙할 가능성도 있다.반면 끄라톤이 대만 동편에서 북동쪽으로 경로를 튼 뒤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을 빨리 만날 경우에는 북상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기상청은 끄라톤이 현재
중국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석탄 발전소가 바다에서 몰려온 해파리 떼의 영향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29일(현지시간)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동부 저장성 핑후시에 있는 저넝자싱발전소에는 최근 해파리 떼의 대규모 습격으로 기계가 자주 차단되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저넝자싱발전소는 중국 경제의 중심인 화동 지역(상하이시·장쑤성·저장성·안후이성·푸젠성·장시성·산둥성) 최대 중 규모의 발전소다. 전국 단위로 봐도 제2의 석탄 발전소로 꼽힌다.해파리 떼 습격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은 발전소 순환펌프실이다. 바닷물을 끌어와 발전기를 냉각하는 역할을 하는 곳인데 해파리가 너무 많이 몰리면서 냉각수가 끊어질 위기에 처했다.이에 작업자들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하며 해파리를 잡고 있다. 18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 동안 발전소에서 잡힌 해파리는 모두 5250포대, 무게로는 105톤(t) 규모라고 매체는 전했다.발전소 작업자들에 따르면 이 기간 하루에 해파리 400∼500포대, 많게는 수천 포대를 치웠다. 이들은 엔진실 바닥을 가득 채운 해파리 포대를 지게차를 처리한 날도 있다고 설명했다.발전소 유지보수부 관계자는 해파리 떼 습격이 발전소 설비 운영에 어려움을 가져다줘, 발전량도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현지 당국은 어민들을 조직해 해파리 방어를 시작했다. 바다에 나간 선박의 그물을 이용해 해파리의 발전소 유입을 막는 식이다.전문가들은 해파리의 대규모 번식이 환경 변화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해양 온도가 높아지면서 해파리에게 '최적'의 환경이었다는 설명이다.톈쿼 저장해양대 수산학원 강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헐린'(Helene)으로 인해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날씨 소식을 전하던 기상캐스터가 물에 빠진 여성을 구조하는 모습이 생방송으로 중계돼 화제다.2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기상캐스터 밥 반 딜런은 이날 허리케인 헐린이 강타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지역의 침수 현장을 생중계하고 있었다.딜런은 당시 방송에서 자신의 뒤편에 물에 잠긴 차량이 있다며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피해 상황을 전했다. 곧 차량에 타고 있던 여성이 간절하게 도움을 요청하자 "방금 911에 전화했다. 괜찮다"고 말하며 그를 안심시켰다.잠시 후 이 여성의 비명이 들려오자 결국 딜런은 카메라를 향해 "잠시 후에 돌아오겠다. 이 여성을 더 도와줄 방법이 있는지 알아봐야겠다"고 말한 뒤 물속으로 뛰어들었다.이후 그가 여성이 타고 있던 차량에 접근해 여성을 끌어내린 뒤 자기 등에 업고 무사히 물속을 빠져나오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구조를 마친 딜런은 마이크를 잡고 생방송을 다시 이어갔다.구급대원이 도착하는 동안 딜런은 여성을 위해 셔츠를 벗어주기도 했다. 전화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여성의 남편은 딜런에게 거듭 감사 인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딜런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지에서 지갑과 휴대전화를 꺼내고 곧장 물속으로 들어갔다. 가슴 높이까지 물이 들어찼다. 차 안에 있던 여성은 거의 목까지 물에 잠긴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같은 상황이었다면 누구든지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외신에 따르면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초대
수도권 1기 신도시에서 처음으로 재건축에 나서게 될 '선도지구' 공모에 1기 신도시 지역 아파트 단지 60%가량이 뛰어들었다.분당의 경우 70%가 선도지구 공모에 신청했으며, 평균 주민동의율이 90%를 웃도는 등 과열 양상을 보였다. 이번 기회를 잡지 않으면 재건축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1기 신도시 주택들이 선도지구 경쟁에 나선 것이다.29일 국토교통부와 1기 신도시 소관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 고양시(일산), 성남시(분당), 부천시(중동), 안양시(평촌), 군포시(산본)는 선도지구 공모 제안서 접수 결과를 발표했다.국토부에 따르면 1기 신도시 162개 특별정비예정구역 중 61%에 해당하는 99개 구역이 제안서를 냈다. 특별정비예정구역은 지자체가 정비기본계획을 통해 재건축이 필요한 단지 2∼4개가량을 묶어서 지정해 놓은 곳이다.선도지구 제안서를 제출한 구역의 가구 수는 15만3000가구다. 1기 신도시 전체 주택 수(주택 재고)인 29만가구의 53%에 이른다.어떤 기준으로 따져봐도 1기 신도시 절반 이상이 선도지구로서 재건축을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앞서 정부는 분당 8000가구, 일산 6000가구, 평촌·중동·산본 4000가구를 합쳐 총 2만6000가구를 선도지구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신도시별로 1∼2개 구역을 추가(기준 물량의 50% 이내)할 수 있어 최대 3만9000가구까지 지정이 가능하다.이번에 신청이 들어온 가구 수는 기준 물량 2만6000가구 대비 5.9배, 최대 물량 대비로는 3.9배 수준이다.특히 분당의 선도지구 경쟁이 치열하다. 공모 대상인 특별정비예정구역 67곳 중 70%에 달하는 47곳이 참여했다.가구 수 기준으로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수내동 양지마을(한양3·5&mid
넷플릭스 화제의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의 백수저 선경 롱게스트가 악플에 대해 언급했다.선경 롱게스트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이 영화 보신 분"이라는 글과 함께 영화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그가 올린 이미지에는 영문으로 "자랑스럽게 날 사이버불링 하는 악플러들", "신경 쓰는 척하는 나"라는 글이 적혀있다.이어 그는 "한국인들에게 사이버불링을 당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 아이고야"라고 토로했다.선경 롱게스트는 최근 공개된 '흑백요리사'의 3라운드 흑백 팀전 중 벌어진 백수저 최강록과의 갈등으로 주목받았다. 당시 그는 최강록을 비롯해 조은주, 정지선, 황진선과 한 팀이 되어 고기를 주재료로 한 100인분 요리에 도전했다.그 과정에서 그는 최강록과 요리 방법에서 이견을 드러냈다. 모두 바쁜 상황에서 자신 혼자 감자를 으깨는 것에 대해 불평했고, 이에 최강록이 거들려 하자 "이미 반 이상 다 했는데 숟가락 얹으려고"라고 발언했다.최강록이 으깬 감자를 활용한 소스를 만들자고 하는 것에 대해 모든 요리의 텍스처가 유사하다고 반대하기도 했다. 다만 이후 팀원들과 심사위원단이 최강록의 아이디어를 호평하자 "그게 맞았구나, 다행"이라며 "왜냐하면 제가 끝까지 고집 피우지 않았으니까"라고 말했다.선경 롱게스트는 요리사 겸 유튜버로 활동 중인 한국계 미국인이다. 그의 유튜브 채널 '선경 롱기스트'는 22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미국의 서바이벌 요리 경연 대회 '레스토랑 익스프레스' 우승은 물
길가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일면식 없는 노인을 폭행한 60대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춘천지법 형사1단독 신동일 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A(61)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고 29일 밝혔다.A씨는 4월 14일 춘천 한 길가에서 B(73)씨의 허리띠를 잡아 손으로 양쪽 뺨을 때리고, B씨를 바닥에 넘어뜨린 뒤 발로 누르거나 얼굴을 여러 차례 때려 약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B씨와 일면식이 없는 관계였으며 폭행에도 아무런 이유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실형 전과를 포함한 폭력 전과가 있는 점,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피고인이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한국인 10명 중 9명이 건강기능식품을 챙겨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관리를 위해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 21만9000원이었다.29일 KB금융지주 산하 경영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한국 웰니스(Wellness)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64.9%가 "신체 건강을 걱정한다"고 답했고, 정신건강 우려 비율도 40.9%였다. 응답자들은 가장 우려되는 건강 문제로 눈(52.9%)을 꼽았고, 피로·체력·기력(52.5%), 성인병·만성질환(49.1%), 치아(46.3%) 등이 뒤를 이었다.이에 87%가 건강 관리를 위해 최소 2년에 한 번(1년에 한 번 이상 38.4%+2년에 한 번 48.6%)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10명 가운데 7명은 "평소 건강을 고려해 식사 양·주기·종류 등 식단을 관리한다"고도 답했다.아울러 응답자의 90%는 "건강기능식품·영양제를 1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 중"이라고 밝혔다. 주로 섭취하는 건강기능식품 종류는 종합비타민(복수응답 65.0%), 유산균(43.7%), 오메가3(35.4%), 칼슘·마그네슘(26.4%) 등으로 조사됐다.조사 대상자들의 월평균 건강관리 관련 지출 비용은 21만900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이번 보고서는 경제활동 중인 전국 25∼69세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4월 1∼15일 진행된 온라인·모바일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전문의가 개설한 의원급 의료기관에 '월급 의사'로 취업한 일반의가 작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 갈등의 여파로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이 의원에 취직한 것으로 풀이된다.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문의 개설 의원에서 월급을 받고 일하는 일반의는 2022년 378명, 2023년 392명 수준이었으나 올해 7월 기준 591명으로 199명 늘었다. 전년보다 50.8% 증가한 수치다.2023년 대비 월급 의사가 증가한 비율은 과목별로 성형외과(19.5%), 정형외과(18.6%), 피부과(15.7%) 순이었다.인기과로 불리는 '피안성((피부과·안과·성형외과)' 전문의가 개원한 의원에 근무하는 경우가 전체 591명 중 39.2%인 231명이었다. 성형외과에 115명, 피부과에 93명, 안과에 23명이 근무하고 있었다.수도권 쏠림 현상도 확인됐다. 서울(194명), 경기(143명), 인천(30명) 등 수도권에 62.1%에 달하는 367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특히 서울 중에서는 강남구(76명)와 서초구(29명)에 54.1%가 몰려있었다.의원급 의료기관에 일반의 자격으로 취직한 전공의는 8월 이후에도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지난 7월 이탈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수리하도록 방침을 바꾼 바 있어, 상당수가 의원에 취업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일단 정년이 없잖아요. 나이 들어보니 고소득보다 정년이 훨씬 중요하더군요."내년 합격을 목표로 주택관리사 자격증 시험에 도전하고 있다는 최모 씨(58)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으로 재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은퇴 시점이 빨랐다. 희망퇴직으로 다니던 직장을 떠난 지 1년가량 됐다"며 "아직 연금 받으려면 멀었고, 자녀도 사회초년생이라 벌써 기댈 수는 없다"고 털어놨다.최근 노량진 학원가에 중·장년이 몰려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퇴직 후 재취업이 용이한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다. 한때 2030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으로 가득하던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중장년층, 노량진 찾는 이유26일 정오께 서울 동작구 대방동의 한 주택관리사 학원. 이번 주말에 있을 제27회 주택관리사보 실기시험(2차)을 앞두고 중장년층 학생들이 자습에 몰두하는 모습이었다. 이 학원 관계자는 "주택관리사 준비반의 경우 수강생의 70%가 50~60대"라며 "직장을 다니며 노후 대비로 학원에 다니는 수요도 많아 야간반까지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5060세대가 노후 대비 목적으로 취득하는 자격증으로는 아파트·관리사무소장으로 취업할 수 있는 주택관리사, 시설·설비 관리직으로 취업하는 전기기사, 개업이 가능한 공인중개사 등이 대표적이다. 이 자격증들이 취업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더라도, 정년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것이 특장점이다.자격증에 관심 갖는 중장년층이 늘면서 시험 경쟁률도 높아졌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주택관리사 1차 시험 응시자는 2022년 1만8084명에서 지난해 1만8982명, 올해 2만8
성수동이 영국의 유명 여행·문화 정보 잡지 '타임아웃'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4위에 올랐다.타임아웃은 25일(현지시간) 올해의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World's Coolest Neighbourhood) 38곳을 공개했다. 이 중 서울 성동구 성수동이 4위에 이름을 올렸다.타임아웃은 성수동을 "한때 가죽, 인쇄, 제화 산업의 중심지였다가 서울의 가장 창조적인 동네 중 하나로 탈바꿈한 곳"이라 평가했다. 이어 "서울의 브루클린으로 불리는 이곳은 붉은 벽돌로 된 창고와 오래된 공장, 선적 컨테이너로 가득하며 이제는 최신 유행 카페와 부티크, 갤러리들이 자리했다"고 묘사했다.더불어 "성수동이 패션 중심지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설명하면서 스트리트웨어 브랜드인 키스(KITH)의 첫 번째 한국 플래그십 스토어, 국내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의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등 성수동의 상점들을 예시로 들기도 했다.성수동을 방문하려는 사람에게는 "'비아트 성수'나 '슈퍼 말차'에서 커피로 하루를 시작한 뒤 수많은 빈티지·중고 상점과 부티크를 둘러보고, '할머니의 레시피'에서 점심을 먹고, '맥파이 앤 타이거'에서 차를 마셔보라"라고 권했다.아울러 "성수동 인근 뚝섬 한강 공원에서 화려한 조명 행사인 '서울 드론 쇼'가 매년 봄과 가을에 몇 주간 열린다"라고도 소개했다.타임아웃은 2018년부터 매년 심사를 거쳐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를 선정해왔다. 올해의 1위는 프랑스 마르세유의 '노트르담 뒤 몽'이 차지했다. 예술가들이 거주하던 이 동네는 그라피티가 그려진 골목길 등이
가게에서 3000원 상당의 마늘 1봉지를 주머니에 숨겨 계산하지 않고 나온 혐의로 기소된 60대가 항소심에서도 벌금 30만원을 물게 됐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2-1형사부는 절도 사건 항소심에서 60대 A씨가 제기한 항소를 기각하고 1심이 선고한 벌금 30만원을 유지했다. 1심 판결이 너무 무겁다는 A씨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대학 교수라고 직업을 밝힌 A씨는 지난해 2월 10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의 한 상점에서 3000원 상당의 마늘 1봉지를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마늘을 상의 주머니에 넣고선 값을 계산하지 않고 나가는 모습이 다른 손님에게 발각됐고, 피해자인 주인이 상점 밖에서 A씨를 붙잡았다. 10만원 배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상점 주인은 경찰에 곧바로 신고했다.A씨는 "딸기 1팩을 손에 든 상황에서 마늘 1봉지를 구매하려다 한 손에 들 수 없어서 상의 윗주머니에 넣은 것에 불과하다"며 "불법적으로 가져가려는 의사는 없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마늘 1봉지를 깜빡하고 실수로 물품값을 계산하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없고, 불법적으로 가져가거나 훔치려는 의사가 넉넉히 인정된다"며 "딸기 값만 지급하고 그 자리를 벗어남으로써 범행이 마무리됐으나, 우연히 범행을 목격한 다른 손님 때문에 발각된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또 "피해가 경미하고 범행 발각 후 피해품이 회수됐으나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의 양형 조건을 종합해보면 형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항소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법원 판결에 불복한 A씨는 상고장을 제출하고 대법원에 다시 판단을 묻기로 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
알몸으로 여고에 들어가려던 남성을 학교 배움터지킴이가 제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배움터지킴이는 학교 보안관의 순우리말이다.25일 강원 속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0시께 강원 속초시 교동 속초여고에 한 남성이 알몸으로 진입하려고 시도했다. 인근에 있던 학교 배움터지킴이 오신호 씨가 해당 장면을 목격했고, 남성이 학교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곧장 막아 세웠다.이후 오 씨는 남성을 설득해 학교 보안실로 함께 이동했으며 자기 옷을 빌려준 뒤 경찰에 신병을 인계했다.당시 학교 안에서는 수업이 한참 진행 중이었다. 자칫 학생들이 해당 장면을 목격할 경우 정신적 충격 등 혼란이 우려되던 상황이었다.속초경찰서는 위급한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한 오 씨에게 이날 감사장을 전달했다.속초여고에서 감사장을 받은 오 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학생들이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세계 최대 음료 판매 기업 코카콜라가 지난 2월 새롭게 출시한 '코카콜라 스파이스 맛(Spiced)' 음료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반년 만에 새로운 시도에 대한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24일(현지시간)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코카콜라 측은 스파이스 맛 소다 판매를 중단하는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으나 "항상 소비자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살펴보고 제품군을 조정하고 있다"며 "2025년 새로운 맛을 선보이기 위해 코카콜라 스파이스는 단계적으로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코카콜라는 지난 2월 라즈베리와 향신료 맛이 혼합된 코카콜라 스파이스를 선보였다. 당시 코카콜라는 이 제품이 구상된 지 약 7주 만에 매장에 진열됐다고 밝혔다. 당시 수 린 차 코카콜라 북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소비자들이 새롭고 독특한 맛을 실험하고자 한다"며 출시 배경을 밝힌 바 있다.이에 야후 파이낸스 등 외신은 "코카콜라가 새로운 맛을 출시하고 6개월 만에 생산을 중단했다"며 "강렬한 맛을 추구하는 젠지세대(GenZ·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201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 등 젊은 소비자를 끌어들이려는 시도가 실망스럽게 끝났다"고 평가했다. 코카콜라는 개별 코카콜라 맛의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코카콜라의 올해 2분기 순매출은 2.9% 증가한 반면 스파이스 맛 콜라가 판매된 북미 시장에서의 판매량은 오히려 1% 감소했다. 특히 새롭게 출시된 스파이스 맛 콜라는 최근의 실적 발표에서도 언급된 바 없다.이에 매체는 "앞서 코카콜라 측은 스파이스 맛 콜라를 영구적인 맛으로 홍보했다"며 "실제 음료가
인천의 지역 특성을 살려 초등학생 생존수영 교육을 바다로 확대하자는 주장이 제기되자 학부모와 교사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25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초등학교 교사·학생·학부모 등 2만475명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생존수영 교육 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현재 인천에서는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매년 실내 수영장을 중심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조사 항목에는 초등생 생존수영 교육을 바다에서 운영하는 방안에 대한 찬반 의견과 이유를 묻는 내용이 포함됐다. 최근 인천시의회에서는 지역 특성을 활용해 생존수영 장소를 바다로 확대 운영하자고 제안한 것에 따른 의견 수렴 차원의 질문이다.설문 결과 인천의 교사·학부모·학생은 모두 바다 생존수영 교육에 찬성보다 반대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사의 경우 바다 생존수영 교육에 반대하는 비율이 전체 4104명 중 92%인 3767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학부모와 학생 역시 전체의 71%(6716명)와 58%(3957명)가 각각 반대 의사를 밝혔다.학부모들은 실내 수영장이 아닌 바다에서 교육을 진행할 경우 안전사고 위험성이 커지고 학생 관리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맘카페에서도 "아무래도 바다 수영은 여러 제약이 많고 위험해 보인다"라거나 "안전사고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교사들도 교육 장소와 기후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인천의 272개 초등학교가 바다에서 생존수영 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다.인천교사노조 관계자는 "교육 인력과 장비 등 기본적인 계획 없이 단순히 주변에 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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