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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즈카페서 방방이 타다가 '날벼락'…"팔·다리 골절 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키즈카페 안전사고가 다시 늘어났다. 특히 트램펄린(방방 놀이터)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잦아 보호자의 주의가 요구된다.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작년까지 5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키즈카페 사고는 총 1205건으로 집계됐다.연간 사고 건수는 2019년 397건에서 2020년 150건, 2021년 96건으로 팬데믹 기간 급감했다가 2022년 225건과 작년 337건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사고 당사자의 연령이 확인된 1165건 중에서 1∼3세의 사고가 40.4%(471건)를 차지했다. 1∼3세는 보행에 서툴러 넘어지기 쉽고 호기심이 강한 '걸음마기'로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강조했다.키즈카페 안전사고의 장소별 빈도를 살펴보면 '트램펄린'이 370건으로 가장 많았다. 실내 놀이터 332건, 유아용 미끄럼틀이 134건으로 뒤를 이었다.트램펄린 사고의 경우 주로 넘어지거나 추락하면서 팔·다리가 부러지는 골절이 38.9%를 차지했다. 타박상(27.0%)과 염좌(18.4%)도 잦았다.키즈카페 전체 안전사고의 원인으로는 미끄러짐과 넘어짐(48.4%), 추락(27.1%), 부딪힘 (13.0%), 눌림·끼임(3.5%) 순으로 꼽혔다. 부상 부위는 머리와 얼굴(38.4%), 팔과 손(27.7%), 둔부·다리·발(25.2%)이 많았다.실제로 만 8세 여아가 에어바운스에서 떨어져 뇌진탕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고 만 3세 남아는 트램펄린을 타다가 다리가 꺾여 골절상을 입은 사례가 있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소비자원은 키즈카페에서 보호자가 자녀에게 놀이기구별 안전 수칙을 지도하고 감독해야 하며, 미끄럼방지 양말을 신길 것을 당부했다. 특히 트램펄린은 비슷한 체중과 나이끼리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2024.09.25 09:33
  • "상암 경기장, 임영웅 콘서트로 14억 벌고도…" 충격 실상

    내달 15일 이라크와의 축구대표팀 A매치가 서울월드컵경기장 대신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월드컵경기장의 잔디의 생육 상황을 고려했을 때 보수 일정이 촉박해서다.잔디 상태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월드컵경기장이 경기와 콘서트로 올해 82억원의 수익을 냈고, 잔디관리에는 2억5000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수익에 비해 잔디에 대한 투자 비용이 적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25일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설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단이 올해 8월 말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관리에 지출한 금액은 총 2억5327만원이다. 새로 심을 잔디에 1억5346만원, 잔디 보호용 인조매트 1994만원, 농약 및 비료 5140만원 등이다.반면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축구 경기와 연예인 콘서트 대관, 그에 따른 주차요금으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올린 수익은 총 82억550만원이었다.경기장은 국가대표 A매치 경기로 9억9426만원, FC서울 경기로 11억3832만원, 콘서트 등 문화행사로 24억3447만원, 일반행사로 36억3846만원을 벌었다.이달 21∼22일 열린 아이유 콘서트는 포함되지 않은 액수로 주요 문화행사 대관 수입은 임영웅 콘서트가 14억3899만원, 세븐틴이 9억7758만원이었다.월드컵경기장은 하루 전용 사용료에 더해 축구 경기나 콘서트, 공공 행사 입장료의 8%를 받고 있다. 일반행사는 관람 수입의 15%로 책정돼있다.올해는 역대급 폭염 속에 콘서트까지 겹치며 월드컵경기장의 잔디 훼손 논란이 일었다. 특히 지난 5일 팔레스타인과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비긴 뒤 주장 손흥민은 "기술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2024.09.25 08:10
  • 맥도날드 "배달 메뉴가 더 비싸"…'이중가격제' 알렸다

    맥도날드가 배달 메뉴와 매장 메뉴 가격이 다른 '이중가격제'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지했다.맥도날드 측은 최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1위인 배달의민족 내 매장별 페이지에서 "배달 시 가격은 매장과 상이하다"는 안내문을 넣었다고 25일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이전에는 일부 매장은 공지가 됐지만 일부 매장은 공지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맥도날드가 이중가격제를 공지한 것은 일부 외식업체나 배달 앱이 배달 메뉴와 매장 메뉴의 가격이 다르다는 점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소비자 알권리와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맥도날드의 경우 빅맥세트 메뉴의 가격은 배달 주문 시 8500원으로 매장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1300원 비싸다. 빅맥세트 매장 가격과 배달 가격의 차이는 3년 전 1000원이었는데, 300원 더 벌어졌다.예컨대 4인 가족이 집에서 빅맥세트 4개를 배달 주문하면 5200원을 더 지불해야 하는 구조다. 이에 일각에서는 배달 주문 수량이 많을수록 소비자에게 불리하다는 지적이 있었다.한편 프랜차이즈 매장이나 분식집 등 업체의 배달 비용 부담이 높아지면서 이중가격제는 확산하는 모양새다.롯데리아는 전날부터 배달 메뉴 가격을 올려 이중가격제를 3년 만에 부활시켰다. 롯데리아 제품을 배달앱 등으로 주문하면 단품 메뉴는 700∼800원, 세트 메뉴는 1300원 각각 비싸진다.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는 세트 주문 시 매장에선 7100원이지만, 배달 주문할 경우 8400원이다.KFC도 지난 3월 이중가격제를 재도입한 바 있다. 파파이스는 지난 4월 제품 가격 인상과 함께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 메뉴 가격보다 높게 책정했다. 호식이두마리

    2024.09.25 07:27
  • "일이 산처럼 쌓였어요"…명절 끝나자 '야근 지옥'에 빠진 곳 [현장+]

    "우린 명절이 제일 두려워요. 아무리 치워도 줄지 않으니까…"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재활용선별장. 성남시에서 발생하는 재활용 쓰레기가 모두 모이는 곳이다. 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는 "어제도 저녁 8시까지 야근했다"고 푸념했다. 명절 전후로 2~3주 동안은 쓰레기 발생량이 폭증해, 전 직원이 업무에 매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전국 각지의 재활용선별장이 연중 가장 바쁜 시기로 꼽는 시기는 매년 설, 추석 연휴 이후 2~3주다. 명절 선물 포장재 등으로 쓰레기가 폭증해서다. 실제로 연휴 기간 발생하는 쓰레기도 증가하는 추세다. 환경부의 '추석 연휴 쓰레기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9년 11만8412t(톤)이었던 전국의 추석 연휴 쓰레기는 지난해 19만8117톤으로 5년 사이 67% 증가했다. "명절 후 3주는 무조건 야근"성남시 재활용선별장은 하루 120톤의 재활용 쓰레기를 처리한다. 스티로폼, 플라스틱, 비닐, 유리병 등을 소재별로 분류하고 가공 업체로 운반하기 쉽게끔 압축하는 것이 이들의 업무다.명절 이후 눈에 띄게 늘어나는 쓰레기는 스티로폼이다. 김영호 재활용선별장 운영소장은 "추석 연휴 전후로 2주 동안 스티로폼 수거량이 평상시의 10배가량으로 늘어난다"며 "하루 최대 처리물량이 4톤이라 명절이 지나면 스티로폼 압축기 앞으로 '스티로폼 산'이 생긴다"고 설명했다.스티로폼의 경우 선별장에서 50분의 1 부피로 압축된다. 이후 가공 업체가 수거해 스티로폼 원료로 재활용한다. 다만 음식물이 묻어 있는 쓰레기는 재활용되지 못한다. 관계자는 "선별장에 들어오는 쓰레기 중 15%가량은 일반폐기물로 분류돼 소각 처리된

    2024.09.24 20:17
  • '배추 절도' 문제로 다툼…60대 지인 숨지게 한 70대 체포

    경기 이천시의 한 농장에서 다툼을 벌이던 60대 남성을 밀어 넘어뜨려 숨지게 한 70대 여성이 체포됐다.24일 경기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70대 여성 A씨가 폭행치사 혐의로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20분께 이천시 대월면 도리리 소재 피해자 B씨의 농장에서 B씨를 밀어 넘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다.이들은 지인 사이로, 당시 B씨는 자신의 배추 약 10포기를 A씨가 가져갔다고 생각해 A씨와 말다툼을 벌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던 중 B씨가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A씨가 B씨를 밀어 뒤로 넘어뜨린 것으로 조사됐다.B씨는 흙바닥으로 넘어지며 의식을 잃었고 이후 A씨가 "사람이 쓰러졌다"며 119에 신고했다.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경찰은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B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했고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2024.09.24 11:31
  • '19명 사상' 부천 호텔 화재 업주 등 소환 조사

    경찰이 7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총 19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부천 호텔 화재와 관련해 업주 등 관계자 4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24일 경기남부경찰청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는 전날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께까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한 호텔 업주 40대 A씨, 명의상 업주 40대 B씨, 호텔 매니저 30대 C씨, 건물주 60대 D씨 등 4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A씨 등은 지난달 22일 오후 7시 34분 부천 중동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호텔의 안전 관리 책임 등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화재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피의자 소환 조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경찰은 전날 조사에서 A씨 등을 상대로 호텔 관리 체계, 호텔에 대한 소유 및 경영 관계, 화재 예방 조치, 화재 당시 대피 유도 여부 등 전반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앞서 경찰은 화재 발생 5일 만인 지난달 27일 불이 난 호텔과 A씨 및 C씨의 주거지, 이 호텔 소방 점검을 맡아온 업체 사무실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압수물 분석과 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정밀 감정 결과 등을 바탕으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국과수는 이달 초 "객실 내 에어컨 실내기와 실외기를 연결하는 전선이 부식되면서 화재를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정밀 감정 결과를 경찰에 회신했다.이번 화재는 지난달 22일 오후 7시 34분 부천 중동의 한 호텔에서 발생해 사망 7명, 부상 12명 등 19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현재까지 A씨 등 4명 외 이번 화재 사고와 관련해 경찰에 입건된 인원은 없다.불길이 호텔 건물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으나 내부에 유독가스가

    2024.09.24 11:10
  • "액정 깨진 휴대폰 자랑하던 친구 이상했는데"…2030 '돌변' [이슈+]

    "액정 깨진 휴대폰도 그냥 써요. 노트북은 2~3년 지난 모델을 중고로 구입했죠."최근 미국 젠지세대(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태어난 인구)를 중심으로 '저소비' 트렌드가 번지고 있다.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은 청년층이 소비를 최소화하는 생활 패턴을 멋있는 것으로 여기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랑하는 것이 골자다.'저소비 코어'(Underconsumption Core)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저소비 코어란 '소비를 줄인다'(Underconsumption)는 단어에 고프코어, 놈코어 등 패션 트렌드에 붙는 단어인 '코어'(Core)를 결합한 것이다.실제로 틱톡 등 SNS에선 '저소비 코어' 관련 게시물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대부분 검소함과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는 일상을 찍어 올렸다.△화장 단계 줄이기, △화장품 끝까지 쓰기, △중고 의류 입기, △계절별로 신발은 한 켤레만 신기, △전자제품 사용주기 늘리기, △망가진 소품도 가급적 사용하기, △네일아트 하지 않기 등이 저소비 코어의 대표적 예시다. 일부는 해진 옷, 밑창이 닳은 신발, 깨진 섀도우 등을 그대로 사용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는데,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궁상 맞다'는 비판 대신 "멋있다", "힙하다", "틱톡에 이런 영상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이러한 유행에 대해 반기는 모습을 보였다.지난 7월 뉴욕포스트 등 외신도 '저소비 코어'를 소개하면서 "인플루언서들의 명품 하울 등 '과소비'에 지친 청년들이 수준에 맞는 '정상적인 소비'를 추구하고 있다"며 "부분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의 산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저소비 코어'

    2024.09.23 20:18
  • "소름 끼친다"…몸통 잘려 꿈틀 '랍스터 상차림' 비난 폭주

    서울의 한 바닷가재(랍스터) 전문 식당에서 랍스터에 왕관을 씌워 손님상에 올려 논란이 불거졌다. 랍스터가 몸통이 절단된 채 몸부림치듯 꿈틀거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학계에서 무척추동물도 고통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는 만큼 섭취 방식이 잔인하다는 의견이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인스타에서 너무하다고 난리 난 랍스터 식당'이라는 제목의 영상과 캡처 화면이 공유됐다. 해당 영상은 SBS플러스 '나는 솔로'를 통해 만나고 있는 한 커플이 서울의 한 랍스터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이 나온 뒤 반응하는 장면이 담겨있다.이날 테이블에 올려진 랍스터는 몸통이 절단된 채 왕관을 쓰고 집게팔을 휘젓고 있었다. 양쪽 집게발엔 각각 편지와 꽃 한 송이를 집은 상태였다. 영상 속 인물들은 랍스터를 보며 "어머 움직여", "뭐야 뭐야"라고 말했다.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먹을 거면 좋게 좀 보내주든가. 생명 존중하는 마음이 없으신 거 같다", "원래 회 뜨기 전에 생명의 존엄성은 기본이라 고통 덜 느끼라고 기절시키고 다음에 회 뜨는데 여기는 아파서 몸부림치는 걸 보고 기뻐하고 좋아하는 게 소름 끼친다", "고통스러워 움직이는데 왕관을 씌우고 움직이는 걸 재밌다고 보는 건가", "옳고 그름을 떠나서 천박하다", "원래 랍스터를 손질할 때 단번에 죽이거나 기절시키는 걸 가장 먼저 한다. 이건 생명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등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최근 일부 해외 국가에서는 바닷가재나 게, 문어, 오징어 등과 같은 무척추동물도 고통을 느낀다는 의견에 따라 살아있는 무척추동물의 조리 방법을 동물보

    2024.09.23 16:08
  • 4분기 전기요금 '동결'…연료비조정단가 ㎾h당 5원 유지

    올해 4분기(10∼12월) 전기요금이 현 수준에서 동결된다. 지난해 2분기 이후 6분기 연속 동결이다. 한국전력공사는 23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받아 4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중 최근 3개월의 단기 에너지 가격 흐름을 적기에 반영하기 위한 연료비조정요금의 계산 기준이 되는 것이 연료비조정단가다. 연료비조정요금은 연료비조정단가에 전기 사용량을 곱해 계산한다.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반영해 kWh당 ±5원 범위에서 결정되는데, 최근 최대치인 '+5원'이 지속해 적용되고 있다.정부와 한전은 4분기 연료비조정요금을 동결했으며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 나머지 요금도 별도로 인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4분기 전기요금은 일단 동결된다.다만 이는 3개월마다 자동으로 이뤄지는 전기요금 '미세조정'의 결과다. 정부가 한국전력의 재무 위기 상황을 고려해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 연내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한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 에너지 위기를 전후로 한 2021∼2023년 원가 밑 가격으로 전기를 팔아 43조원대의 누적 적자를 안았다. 지난 6월 말 기준 한전의 연결 총부채는 202조9900억원이다. 작년 말(202조4500억원)보다 4400억원가량 늘었다.정부는 이 같은 한전의 재무 상황을 고려해 전기요금 현실화 차원의 인상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8월 기자 간담회에서 전기요금 인상

    2024.09.23 08:56
  • 민희진 "매년 놀라게 할 자신 있어…7년짜리 큰 그림 있다"

    그룹 뉴진스의 총괄 프로듀서인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의 미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지난 22일 일본 위성채널 와우와우(WOWOW)는 '애스크 진스! 뉴진스 인터뷰'를 통해 뉴진스 멤버들을 비롯해 민 전 대표와 지난 6월 일본 도쿄돔 팬 미팅을 마친 후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인터뷰 영상 속에서 민 전 대표는 "제가 그린 어떤 청사진이 있다"라며 "먼 미래까지, 뉴진스의 7년을 크게 그린 그림이 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사실 매년 그 계획까지 도장 깨기를 하면서 가는 기분이었다"라며 "그래서 저한테는 무지갯빛 미래인데, 지금은 거기까지 안전하게 잘 도달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계획대로라면 매년 매 앨범마다 놀라게 할 자신이 있다"며 "그런 것들이 예전에는 당연한 거였는데 지금으로서는 이게 현실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커졌다"라고 하이브와의 갈등 상황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아울러 민 전 대표는 "원래 사람은 희망을 먹고 산다"며 "저는 아까 말씀드렸던 계획에 대해 뉴진스 멤버들과 얘기를 많이 한다, 얘기를 나눴던 우리의 내용들을 멤버들과 얘기했었고 이걸 실현해 나가자는 포부 덕에 고비를 넘길 수 있었는데, 이게 희망 고문이 안 되고 실현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커졌다"라고 말해 이목이 쏠렸다.한편 어도어 측은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민희진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한다"며 "뉴

    2024.09.23 08:41
  • 英왕세자빈, 화학치료 종료 발표 후 2주 만에 첫 공개 외출

    윌리엄 영국 왕세자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항암 화학요법을 종료했다고 발표한 지 약 2주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22일(현지시간) AP 통신과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왕세자빈은 찰스 3세 국왕, 커밀라 왕비, 윌리엄 왕세자와 함께 이날 스코틀랜드 밸모럴성 인근 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했다.텔레그래프는 교회로 향하는 길목에서 왕세자가 운전하는 차량의 조수석에 왕세자빈이 타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게재하며 이같이 전했다.왕세자빈은 지난 1월 복부 수술을 받은 뒤 지난 3월 암투병 사실을 발표했다. 이어 이달 9일 화학요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왕세자빈은 영상을 통해 "암이 없는(cancer free) 상태로 지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화학요법을 마치기는 했지만, 완치를 위한 여정은 길고 다가올 하루하루를 계속 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당시 왕세자빈은 연말까지 제한적인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으며, 17일 윈저성에서 왕세자재단의 영유아기 발달 프로젝트 관련 회의에 참석했다.왕세자빈이 올해 들어 대외 활동에 나선 것은 두 차례였다. 6월 15일 시아버지인 찰스 3세 국왕의 공식 생일행사인 군기분열식에 참석했으며 7월 14일 후원을 맡고 있는 윔블던 테니스대회 결승전에서 우승자에게 시상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2024.09.23 08:23
  • 10대 향정신성 의약품 사범 2년 새 7배 ↑…"대책 마련 시급"

    20세 미만 향정신성 의약품(향정) 사범이 지난 2년간 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향정 사범 단속 인원은 2021년 1만631명, 2022년 1만2035명, 2023년 1만9556명으로 집계됐다. 2년 새 84%가량 늘어난 수치다.특히 20세 미만 향정사범은 2021년 192명에서 2022년 332명, 2023년 1383명으로 2년간 7.2배 늘었다.이어 올해 상반기 향정사범 단속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7407명)보다 17.7% 증가한 8721명이다. 이 중 20세 미만 향정사범은 320명으로 지난해 동기(282명) 대비 13.5% 늘었다.향정사범은 다른 마약류 사범보다 재범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마약류 사범 중 향정사범 재범률은 55.5%로 마약사범(29.6%), 대마사범(49.5%) 재범률에 비해 높았다.향정은 중추신경에 작용해 신체적·정신적 의존성을 일으키는 약물이다. 필로폰, 졸피뎀, 이른바 '클럽 마약'이라고 불리는 케타민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체류하면서 시가 7억4000만원 상당의 케타민을 국내로 밀반입하려 한 고등학생이 법원에서 장기 6년∼단기 4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송석준 의원은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향정사범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향정 범죄 급증세에 대한 철저한 원인분석과 범죄 예방 및 재범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등 적극적인 대응이 시급하다"고 밝혔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2024.09.23 08:09
  • "사장은 미친X" 모욕에 해고…법원 "서면통지 없어 위법"

    사장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서면 통지 없이 직원을 해고한 것은 위법이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최수진 부장판사)는 플라스틱 제조업체 A사가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부당해고 구제 재심 판정을 취소하라"며 낸 소송을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A사는 작년 1월 현장 관리직원 B씨가 다른 직원들 앞에서 "사장은 미친X이다", "사장XX, 새로운 여직원이 오면 관심이 많다"는 말을 해 사장을 모욕했다는 등의 이유로 그를 해고했다.근로기준법에 따라 사용자가 근로자를 해고하려면 사유와 시기를 서면으로 통지해야 하는데, A사는 이를 지키지 않았다. 이에 B씨는 같은 해 3월 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에 구제를 신청했다.지노위는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해고의 서면통지 의무를 위반한 부당해고"라며 신청을 인용했다. A사는 이에 불복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다가 기각당하자 소송을 냈다.사측은 "소규모 업체라서 근로기준법 규정을 알지 못했으며 B씨의 언행을 고려하면 정당한 해고 사유가 있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하지만 재판부는 "A사가 해고 사유와 시기를 서면으로 통지하지 않은 사실은 당사자 사이에 다툼이 없다"면서 "해고 사유의 정당성에 관해 살펴볼 필요 없이 서면통지 절차를 위반한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2024.09.23 07:46
  • 영국 해로즈 전 소유주, 생전 여직원 성폭력 혐의 기소 '모면'

    영국 고급 백화점 해로즈의 소유주였던 모하메드 알파예드가 생전 직원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도 기소를 피했다고 선데이타임스와 BBC 방송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는 최근 다큐멘터리를 통해 알파예드가 백화점 소유주였을 당시 여성 직원 20여명을 상대로 성폭행을 포함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왕립검찰청(CPS)은 2009년과 2015년 알파예드에 대한 기소를 검토했으나 유죄 판결 가능성이 작다고 결론 내렸다.2008년 런던경찰청도 백화점 회의실에서 15세 여자 청소년을 상대로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알파예드를 조사했으며, 관련 증거를 검찰청에 보냈다. 런던경찰청은 2015년에도 다른 성범죄 혐의 사건을 수사해 검찰에 제출했으며 검찰이 이를 검토한 바 있다.이후 2018, 2021, 2023년에도 각각 다른 성범죄 의혹이 제기됐으나 경찰 수사 내용이 검찰에 송치되는 단계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BBC는 전했다.여성 37명을 대리하는 변호인단은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알파예드가 부와 권력을 이용해 이 여성들을 통제했으며, 회사 측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이번 의혹 제기 이후 연락해온 피해자 또는 목격자가 150명에 달한다고 말했다.이집트 출신인 알파예드는 거리의 음료 판매상이었다가 프랑스 파리 리츠 호텔과 영국 해로즈 백화점 소유주가 된 인물이다. 그는 1985년 해로즈를 인수했고, 2010년 카타르투자청에 이를 매각했다. 지난해 9월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1997년 다이애나 왕세자빈과 함께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도디 알파예드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1997년 8월 아들 도디가 다이애나와 함께 사망하자 영국 왕실

    2024.09.23 07:32
  • "밥 대신 하루 두 번씩 먹었어요"…태연도 아쉬워한 '벌집꿀 대란' [이슈+]

    "밥 대신 이것만 하루 두 번씩 시켜 먹었어요. 벌집꿀 그건 자꾸 품절이더라고요."최근 가수 태연은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요아정'의 요거트아이스크림을 요즘 푹 빠진 음식으로 꼽으며 이같이 답했다. 요아정은 요거트아이스크림 디저트로 인기몰이 중인 브랜드다. 아이스크림에 벌집꿀, 초코 시럽, 생과일 등을 토핑으로 올려 먹는 것이 특징이다.태연은 "요아정에 꽂혔다"며 "블루베리, 초코링 등을 추가해 먹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벌집꿀 토핑은 자꾸 품절 상태라 다음 시즌을 노려야 할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올해 여름께부터 요거트아이스크림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토핑으로 꼽히는 '벌집꿀'이 품귀현상을 겪고 있다. 수개월째 벌집꿀 토핑이 '품절' 상태인 매장이 허다하고, 4500~6000원가량의 높은 가격에도 벌집꿀 토핑의 양이 너무 적어 불만을 표하는 소비자도 많다.최근 요아정에 빠졌다는 20대 직장인 고모 씨는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과일과 꿀은 필수라고 생각해 6000원에 벌집꿀을 추가했다"면서 "과일까지 2만원이 훌쩍 넘는 값을 지불했는데 가격에 비해 꿀이 너무 적었다"며 실망감을 표했다.연휴 기간 가족들과 연일 요아정 배달 주문하느라 10만원가량 지출했다는 40대 직장인 이모 씨도 "요아정 벌집꿀 추가 옵션이 적은 양 대비 5000원대로 비싸 부담인데다, 그나마도 품절인 매장도 많아 쿠팡에서 벌집꿀 1kg을 3만원에 별도로 구매했다"고 전했다. 20일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에 따르면 서울 시내 요거트아이스크림 매장의 벌집꿀 옵션은 10g당 1000원대의 가

    2024.09.22 13:32
  • "연휴 먹어대고 늦게 잤더니 더 피곤"…지금 식사량 줄여라 [건강!톡]

    "'연휴에 잘 쉬었니'라는 질문에 한숨만 나왔어요. 전 부치는 것 돕고, 성묘하고, 가족들이랑 늦게까지 시간 보내다 보니 연휴에 피로가 더 쌓인 듯해요."20대 직장인 강모 씨는 "긴 연휴가 행복했지만 다음 주부터 출근할 생각에 두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놀면서 살도 찌고 수면 패턴도 망가져 한동안 회복기를 가져야 할 것 같다"고 푸념했다.닷새간 이어진 긴 추석 연휴에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 건강 관리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연휴 동안 기름진 음식, 가사 노동이나 장시간 운전 등으로 체중 증가는 물론이고 관절 피로로 인한 질환이 나타나기 쉽다고 설명했다.  "연휴에 찐 살, 지금 빼야"추석 연휴 동안 기름진 음식과 술로 몸무게가 급격히 늘었다면 빨리 감량할수록 이전의 몸무게로 쉽게 돌아갈 수 있다.에너지원으로 사용된 후 남은 탄수화물은 다당류의 일종인 '글리코겐'으로 합성되어 간, 근육에 잠시 저장된다. 저장돼있는 동안 에너지원으로 쓰이지 않으면, 글리코겐은 이후 지방으로 전환된다. 지방으로 바뀌기 전에 글리코겐을 소모해야 체중 '원상 복구'도 쉽다.김경곤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연휴에는 평소 식사량보다 많은 열량을 섭취하게 된다"면서 "쉽게 말해 신체가 불어난 체중을 '이상 상태'로 인식할 때 원상 복구도 쉬운 것"이라고 해석했다.그러면서 "연휴 이후 3~4일간 평소 먹던 식사량보다 30%가량 섭취량을 줄이기만 해도 효과가 크다"며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 연휴에 먹은 음식들이 몸에서 지방으로 축적되기 전인 '

    2024.09.21 08:57
  • 중국도 아닌데 '가짜 석유'라니…못 믿을 주유소들 '발칵'

    최근 5년간 가짜 석유 등을 불법 유통해 적발된 주유소가 1154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회 이상 적발된 곳은 SK 에너지 주유소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김원이(산자위 간사·목포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은 한국석유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2024년 국내 주유소 불법유통 적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불법유통으로 적발된 주유소들의 기준 위반 행위 유형은 △가짜 석유판매, △품질 부적합, △등유판매, △정량미달 판매 등이었다. 연도별로는 2020년 273곳, 2021년 319곳, 2022년 280곳, 2023년 223곳이 적발됐고 올해의 경우 상반기에만 49곳이 불법유통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불법 행위별로는 품질 부적합이 672곳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품질 부적합은 관리·보관 소홀 혹은 인위적으로 제품을 혼합해 품질기준에 맞지 않은 제품을 유통한 행위를 이른다.이어 경유에 등유를 섞는 가짜 석유판매가 289곳으로 25%, 정량 미달 석유판매(20L 주유 기준 150mL 이상 미달) 109곳(9%), 난방용 연료인 등유를 자동차 연료로 판매한 주유소가 86곳(7%) 순이었다.정유사별로는 SK 에너지 주유소가 445곳(39%)으로 가장 많이 적발됐다. 현대오일뱅크 205곳(18%), 에쓰오일 196곳(17%), GS 칼텍스 177곳(15%)이 뒤를 이었다. 알뜰주유소는 76곳(7%), 상표가 없는 주유소도 55곳(5%) 적발됐다.이 기간 2회 이상 불법유통으로 적발된 주유소는 SK 에너지 주유소가 38곳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은 각각 14곳으로 뒤를 이었다.한국석유관리원이 지난해 11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위)에 제출한

    2024.09.20 13:22
  • 22차례 수소문 끝에…의식저하 70대, 구미→창원 헬기 이송

    추석 연휴 직후 의식 저하로 쓰러진 노인이 20여곳 넘는 병원에 문의한 끝에 경북 구미에서 경남 창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20일 경북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45분께 구미 선산읍에서 70대 여성 A씨가 의식 저하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고혈압과 당뇨를 앓고 있는 A씨는 당시 저혈압 증상과 산소포화도 저하 등의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현장에 출동해 응급처치한 구급대원은 A씨를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대구와 경북 지역 병원 21곳에 연락했으나 수용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관계자는 "지역에서는 수용 가능하다는 병원이 없는 상황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에 소방당국은 경남 지역 병원까지 수소문했고 오후 1시58분경 환자 수용이 가능한 창원 소재의 병원을 찾아냈다.A씨는 신고 4시간여만인 오후 3시50분 소방헬기로 이송돼 해당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2024.09.20 12:08
  • 1970년대 '코리아게이트' 주역 박동선씨 별세

    1970년대 중반 한미관계에 먹구름을 드리운 '코리아게이트' 사건의 박동선 씨가 향년 89세의 나이로 19일 별세했다.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후 6시 45분께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유족은 박 씨가 지병을 앓던 중 일주일 전쯤 상태가 악화돼 순천향대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였다고 전했다.코리아게이트는 1976년 10월 24일 미국 유력지 워싱턴포스트지가 '박동선이라는 한국인이 한국 정부의 지시에 따라 연간 5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상당의 현금을 90여 명의 미국 국회의원과 공직자에게 전달하는 매수공작을 벌였다'고 1면에 대서특필하면서 시작됐다.이에 따라 미국에서 반한 여론이 들끓으면서 특별검사팀까지 구성돼 조사가 이뤄졌다.박 씨는 1978년 미 사법당국의 수사를 거쳐 미 의회 공개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했으며 박 씨로부터 돈을 받은 현직 의원 1명이 유죄판결을 받고 7명이 의회 차원에서 징계를 받는 것으로 사건이 마무리됐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2024.09.19 22:45
  • "두 눈 잃은 사람도 볼 수 있게"…머스크의 야심작 뭐길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시각장애인의 시력 회복을 돕는 실험용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최근 뉴럴링크가 개발 중인 '블라인드사이트'(Blindsight)라는 장치를 '혁신적 기기'(Breakthrough Device)로 지정했다. FDA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의 치료를 돕는 기기를 혁신적 기기로 지정하고 신속한 개발을 돕고 있다.블라인드사이트는 두뇌에 연결한 칩과 전기 신호를 이용해 시각 장애인들의 시력 회복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다.머스크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블라인드사이트를 활용하면 두 눈과 시신경을 잃은 사람도 앞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시각 피질이 온전하다면 선천적으로 시각장애인이었던 사람도 앞을 볼 수 있다"면서 개발 초기에는 해상도가 낮은 그래픽처럼 보이겠지만 점차 자연적인 시각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로이터는 다만 뉴럴링크가 언제 블라인드사이트에 대한 임상시험에 들어갈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괴짜 억만장자'로 불리는 머스크는 테슬라로 친환경 혁신 도구인 전기차를 일반화하고 스페이스X로 민간 우주 시대를 개척하는 등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뉴럴링크는 시력 회복 장치 외에도 신경 훼손으로 신체가 마비된 장애인들이 일상적 활동을 하는 데 불편을 덜 느끼도록 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2024.09.19 21:55
  • "닷새 만에 1500만원 찍었다"…김장훈 덕에 대박 난 사연

    가수 김장훈이 배달 기사가 없어 기다림 끝에 주문을 취소한 음식을 뒤늦게 무료로 보내준 대게집에 직접 찾아갔다.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서다. 훈훈한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대게집에 '배달 주문'으로 보답했다.17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이러한 사연이 전해졌다. 강남에서 배달·포장 전문 대게집을 운영한다는 작성자 A씨는 지난 12일 한 배달앱을 통해 랍스터 배달 주문이 들어왔지만 1시간이 넘도록 배달 기사 배차가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주문한 고객에게 사정을 전하자, 주문을 취소하고 싶다고 했고 결국 앱을 통해 주문은 취소됐다.A씨는 이미 주문이 취소됐으나 고객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음식이 조리된 지는 시간이 좀 지났지만 지금이라도 보내드리겠다"고 말했고, 이어 배달 기사를 불러 무료로 음식을 보내줬다고 한다.이후 A씨의 가게로 뜻밖의 전화가 한 통 걸려 왔다. 음식을 시킨 이가 다름 아닌 가수 김장훈이었던 것. 그는 직접 가게에 전화를 걸어 감사 인사를 하는가 하면 다음 날 선물까지 들고 가게로 직접 찾아갔다. 이어 김장훈은 상호명을 공개하며 직접 이 사연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김장훈은 "랍스터와 대게를 주문했는데 비가 와서 오토바이가 안 잡혀 1시간 반을 기다렸고, 1시간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취소했다"며 "이후 연락이 왔는데 '너무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며 랍스터를 그냥 보내주셨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가게 잘못도 아닌데 배달비까지 사장님이 내시고 이럴 수가 있나. 정말 감사했다"며 "공짜는 안 좋아하는데 상황이 참으로 염치없게 되었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2024.09.19 21:32
  • "폭염도 못 막아"…프로야구 '200경기 매진' 신기록 터졌다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1000만명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가 '200경기 매진 기록'도 연이어 작성했다. 종전 최다 매진 기록인 113경기보다 월등히 앞서는 기록이다.19일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가 맞붙은 서울시 잠실구장에는 빈자리가 없었다. 2024 KBO리그 200번째 매진 경기다.KIA는 17일에 이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었다. 여전히 무더위가 지속되는데도 이날 2만3750명의 만원 관중이 잠실구장을 가득 채웠다.KBO가 매진 경기 수를 집계한 2001년 이후 매진 100경기를 돌파한 시즌은 8개 구단 체제였던 2011년(100경기), 2012년(113경기)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다. 10개 구단 체제 이후 종전 최다 매진은 2015년 기록한 68경기였다.올해 KBO리그는 10개 구단 모두 흥행 가도를 달리며 처음으로 1000만명 관중을 돌파했다. 입장 수입도 1500억원을 넘어섰다. 정규시즌 종료를 앞둔 시점에 200경기 매진이라는 기록도 세운 것이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2024.09.19 20:42
  • "마냥 즐겁진 않아"…국민 40%만 '국군의 날 임시 휴무 찬성'

    10월 1일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에 국민 상당수가 마냥 즐거워하지만은 않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긍정적 평가가 압도적으로 많을 것이란 예상과 다르다는 반응이다.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는 전국 만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10월 1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한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 3000명 중 40%가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반면 22%는 '부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나머지 38%는 중립적인 입장을 표했다.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이 적합한 조치라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경우, △휴식을 취할 수 있음, △내수 경제 활성화, △군의 사기진작 등을 주요 긍정 요소로 꼽았다.반면 임시공휴일 지정이 적합하지 않은 조치라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경우 △너무 많은 휴일, △갑작스러운 조치, △의미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 △계획의 차질, △경제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꼽았다.아울러 조사 응답자 중 직장인 2306명을 대상으로 10월 1일 근무 여부를 확인한 결과, 39%가 아직 회사에서 별도의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30%는 '유급 휴일로 쉴 예정'이라고 응답했으며, 22%는 '정상 근무를 한다'고 밝혔다. '무급 휴일로 쉬게 된다'는 응답도 9%가량 있었다.직장인 응답자 중 '10월 1일에 쉴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3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31%는 10월 1일 당일만 쉴 계획이라고 밝혔다.'10월 1일 휴일을 어떻게 보낼 계획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절반 이상인 54%가 '집에서 쉴 것'이라고 응답했다. 13%는 '아직 계획 미정'이라고 밝혔으며, 12%는 '취미 생활을 즐기겠다'고 답했다. 10%는 '일할 것&#

    2024.09.19 20:18
  • [속보] 영국 기준금리 5.0%로 유지…"향후 점진적 인하 가능"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이 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5%로 동결했다.이날 열린 통화정책위원회에서 위원 9명 중 8명이 금리 유지에 찬성했으며 나머지 1명은 0.25% 인하 의견을 냈다.앞서 로이터 통신이 조사한 시장 전문가들은 7대 2로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년 반 만에 기준 금리를 0.5%포인트 내리며 '빅컷'에 나선 것과 달리 BOE는 좀 더 신중히 시장 상황을 지켜보는 모양새다.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예상대로 전반적으로 물가 압력이 완화하고 경제가 진전되고 있다면서 "이것이 계속되면 우리는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그러나 물가상승률이 낮게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기에 우리는 너무 빨리 또는 너무 크게 (금리를) 인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BOE가 빠르면 오는 11월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풀이했다.전날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연 2.2%로 비교적 낮았지만 BOE의 공식 목표치인 2%를 웃돌았다.BOE는 지난달 1일 통화정책위원회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앞서 BOE는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해 8월까지 14회 연속으로 금리를 올렸으며 올해 6월까지는 7차례 연속 동결해 16년 만의 최고인 연 5.25%를 유지했다.시장에서는 BOE가 11월 7일로 예정된 다음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하고 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2024.09.19 20:12
  • [속보] 기상청 "북한 자강도 용림 동북동쪽서 3.9 지진…자연지진"

    19일 오후 7시 41분 18초 북한 자강도 용림 동북동쪽 7km 지역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진앙은 북위 40.54도, 동경 126.75도이다.기상청은 "자연 지진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2024.09.19 19:52
  • 퇴근길 4호선 '노원~창동' 지하철 고장…긴급조치 후 운행 재개

    19일 오후 5시38분께 서울 지하철 4호선 노원역에서 창동역으로 향하던 열차가 고장 나면서 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은 가운데, 1시간여 만에 양방향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 열차는 창동역으로 들어가던 중 집전장치(판토그라프)에 문제가 발생해 전원을 공급받지 못하면서 운행이 중단됐다. 집전장치는 선로 상부에 설치된 전선으로부터 열차로 전원을 끌어들이는 금속 단자다.고장 발생 후 공사 측은 후속 열차를 통해 열차를 밀어내는 방식으로 해당 열차를 창동역까지 옮긴 뒤, 승객을 모두 하차시켰다.이번 고장으로 후행 4호선 열차의 운행이 지연되다가, 고장 열차를 후속 열차와 구원연결하는 방식으로 조치를 마치고 6시 43분께부터 양방향 운행이 재개됐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열차 지연으로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2024.09.19 19:35
  • "백록담에 천사가?"…한라산 정상서 찍은 사진 '깜짝'

    한라산 정상 백록담에서 기상광학 현상의 일종인 '브로켄(Brocken)현상'이 목격돼 화제다.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오전 한라산 정상 백록담 분화구 위로 나타난 브로켄 현상을 촬영했다. 그는 성판악 코스 정상에서 백록담 분화구 쪽에 있는 안개에서 브로켄 현상을 발견했다.브로켄 현상은 산꼭대기에 있는 사람 앞에 안개가 끼어 있는 상태에서 후방에서 해가 비칠 때, 그 사람의 그림자가 안개 위에 비치는 기상광학 현상이다.그림자 주변으로 무지개 테가 둘려져 있는 모습이 마치 무지개 속에서 사람 형상이 걸어 나오는 것처럼 보여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이 현상은 독일 하르츠산맥 꼭대기에 있는 브로켄산에 오른 등반가들이 처음 관측하면서 이름이 붙여졌다. 2018년 지리산 천왕봉 정상에서도 브로켄 현상이 촬영된 바 있다.A씨는 19일 "보기 어려운 장면을 볼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며 "마침 딱 알맞은 시간과 장소에서 이 현상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천사가 나타난 것 같다", "신비롭다", "행운을 가져다줄 것만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2024.09.19 18:50
  • [속보] 아동 성착취물 범죄 법정형 상향…여가위 법안소위 통과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등 디지털성범죄 처벌을 강화하고 피해자를 지원하는 법안들이 19일 여야 합의로 국회 상임위 소위를 통과했다.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이날 법안심사소위에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청소년성보호법)과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성폭력방지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은 성 착취물을 이용한 아동ㆍ청소년 협박ㆍ강요의 처벌 규정을 신설, 기존 성폭력처벌법보다 무겁게 처벌하는 내용을 담았다.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성 착취물도 적용 대상이다.현행 성폭력처벌법에 따르면 성 착취물을 이용한 협박은 1년 이상, 강요는 3년 이상 유기징역이 선고된다. 개정안은 이런 범죄를 아동ㆍ청소년을 대상으로 저지를 경우 각각 징역 3년 이상, 5년 이상으로 처벌하도록 했다.개정안은 확산 속도가 빠른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긴급한 수사가 필요할 경우, 경찰이 사전 승인 없이 '긴급 신분비공개수사'를 도입하는 내용도 담았다.신분비공개수사는 경찰이 신분을 공개하지 않은 채 온오프라인에서 범죄 현장 또는 범인으로 추정되는 이들에게 접근해 증거 및 자료 등을 수집하는 수사로, 신분을 위장하는 '신분위장수사'와 다르다.현행법상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신분비공개수사는 상급 경찰관서의 사전 승인이 있을 경우에만 가능하다.성폭력방지법 개정안은 불법촬영물 삭제와 피해자에 대한 일상회복 지원을 국가의 책무로 명시하고, 국가와 지자체가 불법 촬영물뿐 아니라 피해자 신상정보의 삭제도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개정안은 또한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

    2024.09.19 17:55
  • 장학금 600만원 남기고 세상 뜬 대구대 학생, 명예졸업장 받는다

    지병으로 세상을 뜨면서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을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남겼던 대구대 생물교육과 고(故) 차수현 씨가 명예졸업장을 받는다.19일 대구대에 따르면 학교 측은 오는 20일 오후 경산캠퍼스 성산홀에서 명예졸업장 전달식을 열어 수현 씨의 아버지 차민수(55) 씨에게 딸의 명예졸업장을 전달한다.대구대는 이날 수현 씨가 대학에 기탁한 장학금 전달식도 함께 열어 같은 과 후배 6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 장학금을 전할 예정이다.수현 씨는 2021년 대구대 사범대학 생물교육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입학 직후 건강 검진에서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진단을 받았다. 대장이나 직장에 수백에서 수천개의 선종이 생기는 질환이다.병세가 악화해 지난 6월 22세 나이에 대장암으로 세상을 뜨면서도 수현 씨는 평소 아르바이트로 번 돈 600만원을 교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장학금으로 기탁했다.이 소식이 알려지자 대구대는 수현 씨가 평소 다녔던 사범대학 건물 벤치에 추모 문구를 새긴 데 이어 이번에 명예졸업장 전달로 그의 소중한 뜻을 기리기로 했다.아버지 차 씨는 "4학년이 돼 교생 실습을 나가는 것을 몹시도 기다렸던 딸이 끝내 교사의 꿈을 이루진 못했지만, 명예졸업장을 받는 모습을 하늘에서 본다면 무척이나 기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박순진 대구대 총장은 "투병 중에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았던 차수현 학생의 열정과 헌신이 다른 학생들에게 큰 귀감이 됐다"며 "차수현 학생은 더 이상 우리 곁에 없지만 그의 꿈과 열정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2024.09.19 17:11
  • 주차 시비 말리다 뇌사 빠진 60대 경비원…끝내 숨졌다

    아파트 주민 간 벌어진 다툼을 말리다가 크게 다친 60대 경비원이 사건 발생 9일 만에 숨졌다.19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께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20대 A씨가 다른 차량 운전자와 싸우다가 이를 말리는 60대 경비원 B씨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 이후 B씨는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지난 18일 숨졌다.경찰은 A씨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인 뒤 혐의를 살인이나 상해치사로 변경할 예정이다.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날 오후 부산지법에서 열린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2024.09.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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