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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진우
    성진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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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챗봇'에 빠진 아들 극단적 선택"…부모, 개발사에 소송

    미국에서 인공지능(AI) 챗봇에 중독돼 스스로 목숨을 끊은 10대 청소년의 유족이 챗봇 개발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메건 가르시아는 올해 2월 AI 챗봇 때문에 아들이 죽음에 이르게 됐다며 AI 스타트업인 '캐릭터.AI'(Character.AI)를 상대로 올랜도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가르시아는 해당 업체가 개발한 챗봇이 실제 사람이 아닌데도 사람처럼 행동하거나 말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아들이 가상 세계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가르시아의 아들인 슈얼 세처(14)는 2023년 4월부터 캐릭터.AI가 만든 '대너리스'(Daenerys)라는 챗봇에 중독됐다. 대너리스는 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의 여성 등장인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슈얼은 대너리스와 대화하면서 자존감이 점차 떨어지기 시작했다. 또 학교 농구팀도 그만두고 눈에 띄게 혼자 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아들이 챗봇에 빠지자 엄마인 가르시아의 걱정도 커지기 시작했다.챗봇은 슈얼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성적인 대화까지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슈얼은 자살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았고, 챗봇은 이 주제를 반복적으로 꺼내기도 했다.슈얼은 지난 2월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켜 가르시아에게 휴대전화를 빼앗겼다. 휴대전화를 찾은 그는 챗봇에 "사랑한다"며 대너리스가 있는 집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챗봇은 "가능한 한 빨리 집으로 돌아와 줘, 내 사랑"이라고 답했다.이에 슈얼이 "내가 지금 당장 가면 어떨까"라고 묻자, 챗봇은 "그렇게 해줘, 나의 사랑스러운 왕이시여"

    2024.10.24 10:53
  • 로만 폴란스키 감독, '51년 전 미성년자 성폭행' 소송 합의

    여러 건의 성범죄 의혹을 받아 47년째 해외 도피 중인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91)가 51년 전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사건에 대해 피해자 측과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23일(현지시간) LA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여성이 1973년 로만 폴란스키에게 당시 LA에 있던 그의 자택에서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며 작년 6월 LA 카운티 고등법원에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내년 8월 재판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합의로 종결됐다.LA 카운티 고등법원 기록에 따르면 원고 측 변호사 글로리아 올레드는 이달 초 소송을 취하한다는 서류를 냈다. 올레드 변호사는 "소송의 양측이 상호 만족할 만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폴란스키 측 변호사도 "이번 여름에 양측이 합의했다"고 말했다.아울러 LA 경찰국은 최근 폴란스키가 1974년에 한 소녀를 성추행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이 사건의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판단해 재판에 넘기지 않았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프랑스 출생으로 폴란드에서 활동한 폴란스키는 영화 '반항'(1965), '막다른 골목'(1966) 등으로 인정받은 뒤 미국으로 넘어와 '차이나타운'(1974) 등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각종 성범죄에 연루되며 해외 도피자로 전락했다.1977년 LA에서 모델인 13살 소녀를 강간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에 넘겨진 폴란스키는 미국 검찰에 유죄를 인정했다. 그러나 감형 협상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재판 중 해외로 도피해 현재까지 유럽에서 주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피아니스트'(2022)로 미국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미국에 입국했

    2024.10.24 09:57
  • "사별 후 30년 혼자였는데"…어르신판 '나는 솔로' [현장+]

    "30년 전에 아내를 잃고 지금까지 혼자 살아왔는데 외로워도 어디 외롭다고 말도 안 하고 다녔어. 그런데 복지관에서 좋은 행사가 있다고 다녀와 보라고 그러더라고. 이번 기회에 좋은 인연 한번 찾아보려고."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운현궁 앞마당에 남성 16명, 여성 18명 총 34명의 어르신이 모였다. 구청에서 개최한 '어르신 솔로 프로젝트'에 참가한 65세 이상 '솔로' 참가자들이다. 이날 만난 70대 조모 씨는 "미팅하러 나왔다 하면 좀 부끄럽다. 그냥 이 나이대 좋은 친구를 사귀러 나왔다"며 멋쩍게 웃었다.고령화 시대에 많은 노인들이 외로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혼자 거주하는 이들을 위한 어르신판 '나는 솔로' 행사가 열렸다. 인기 커플 매칭 예능 프로그램과 유사한 구성으로, 행사에 참여한 노인들은 "젊은 사람만 미팅하란 법 있냐"고 입을 모았다.행사에 앞서 마이크를 잡은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요즘은 '99세까지 88하게 살다가 2~3일 만에 벌떡 일어선다'는 '9988231' 시대다. 삶의 질도 올라가고, 어르신 분들도 즐기셔야 하지 않겠나"라면서 "오늘 좋은 이성 친구 만드셔서 청춘을 불살라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행사가 진행된 운현궁 앞마당은 추운 날씨에도 좋은 인연을 찾기 위해 모인 어르신들의 긴장과 설렘으로 가득했다. 행사의 첫 순서는 경직된 분위기를 풀기 위한 '자기소개'였다.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남성 참가자들이 쭈뼛거리며 앞으로 나갔다. 이곳에서 참가자들은 이름이 아닌 '닉네임'으로 불렸다. 닉네임이 '끔이'인 참가자는 자신을 "워낙 깔끔 떤다고 해서 별명이 '깔끔이'다. 여

    2024.10.23 17:40
  • 軍 생활관서 '라이브 방송'?…"전체가 보안 사항인데" 발칵

    군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생활관으로 보이는 곳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을 하는 모습이 확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23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전날부터 문제의 틱톡 라이브 방송 캡처 화면이 퍼지고 있다. 화면에는 국방색 티셔츠와 군모를 입은 한 남성이 생활관을 배경으로 시청자들에게 경례 포즈를 취하는 장면이 담겼다. 라이브 방송을 보던 한 시청자가 "방 투어를 해달라"고 요청한 채팅도 있었다.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해당 방송에 찍힌 생활관 모습을 두고 세트장일 수도 있단 지적이 나왔지만, 최근 전역했다는 누리꾼들은 요즘 생활관과 똑같다며 방송이 실제 군 내에서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실제로 화면 속 남성 뒤로 보이는 관물대엔 현재 군에서 사용 중인 방탄 헬멧, 더블백 등 각종 군 장구류가 놓여있다. 침대에 있는 연보라색 이불 역시 국방부가 지난해 12월 육군·해병대에 교체를 지시한 상용 이불로 추정된다. 이때 이후로 군 복무자에게 익숙한 녹색 계통의 모포·포단은 훈련·치장용으로만 쓰이게 됐다.앞선 2018년 문재인 정부는 육군 4개 부대를 대상으로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한 뒤 2020년 7월 전면 도입했다. 따라서 부대 내에서 일과시간 외 휴대전화 사용은 논란의 대상이 아니다.그럼에도 누리꾼들은 군 내부 모습을 외부에 공개한 것은 보안 수칙을 어긴 것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관물대가 위치한 곳을 포함해 군대 내부 모습 전체가 보안 사항"이라며 "그 모습을 전 세계에 생중계하냐"고 일갈했다. 또 다른 이는 "특정 앱플레케이션(앱) 허용을 막아야

    2024.10.23 11:14
  • '국산 자폭 드론' 연내 실전 배치…"게임 체인저 증명돼"

    우리 군이 국산 '자폭 드론' 수십 대와 폴란드산 소형 자폭 드론인 '워메이트' 200대를 연내 실전 배치할 계획으로 전해졌다.23일 뉴스1에 따르면 국방부는 현재 국산 자폭 드론 실전 배치를 위한 시험 평가 및 계약 절차를 밟고 있다. 아울러 국산 드론 성능 개선 사업과 함께 향후 배치 규모도 늘려갈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 관계자는 "드론 전력은 실전을 통해 값싼 비용으로 고가의 장비를 타격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임이 증명됐고, 이제 현대전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전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국방부 및 관련기관은 국내외 구매를 포함해 다양한 방안으로 드론 전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실제로 군사적 목적의 공격용 드론은 2020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전,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전, 최근의 이스라엘-하마스전 등에서 전쟁의 주요 전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달 19일엔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집에 자폭 드론 공격을 감행하기도 했다.우리 군이 도입할 국산 자폭 드론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대한항공이 함께 개발하고 있는 제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드론은 영상 탐지기를 탑재해 표적 탐지 후 영상 추적 방식으로 목표물 타격이 가능하다. 앞으로 국산 자폭 드론을 폴란드산 제품과 함께 운용할 경우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 등 북한의 주요 장비를 타격하는 작전에서 효과가 클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무인기 기술 수준이 높은 편인 우리나라는 주로 적의 동향을 감시·정찰하기 위한 고정익(날개를 이용한 추진 방식) 대형 무인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따라서 탄두

    2024.10.23 10:17
  • "남자친구랑 '카꾸' 하러 왔어요"…입소문 나더니 '인기 폭발' [이슈+]

    "평소 디즈니 애니메이션 광팬이에요. 직장 동료가 카드 꾸미는 곳이 있다고 해서 그냥 구경 왔다가 저도 모르게 바로 구매해버렸네요."서울 성수동 인근에 있는 회사에 다니는 이호정(32)씨는 22일 직장 근처의 한 '카드 꾸미기' 쇼룸을 찾았다. 그가 고른 카드 랩핑 디자인은 디즈니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의 캐릭터 '슬픔이'였다. 이씨는 "평소 나랑 비슷하게 생겼다고 생각해 좋아했던 캐릭터"라며 "나만의 카드가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MZ(밀레니얼+Z) 세대를 중심으로 자신의 교통 카드, 체크 카드 등 각종 카드를 꾸미는 이른바 '카꾸'(카드 꾸미기)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획일적이고 밋밋한 카드 디자인을 직접 고르면서 자신의 개성을 뽐낼 수 있어 호평을 얻고 있다. "이건 어떤 회사 카드?" 묻더라…MZ 사이에서 '카꾸' 입소문이날 점심시간께 A 카드용 랩핑지 제작 업체가 운영 중인 쇼룸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이곳은 최근 인기인 카꾸를 현장에서 직접 해볼 수 있는 곳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탔다. 내부엔 각종 애니메이션 캐릭터부터 영화 포스터, 연예인 사진 등 다양한 랩핑 디자인 견본이 전시돼있었다.유심히 랩핑 디자인을 고르고 있던 20대 직장인 오모 씨는 "카드 두 장을 꾸밀만한 랩핑이 있는지 보러 왔다"며 "교통 카드는 디자인이 너무 칙칙하고, 체크카드는 최근 재발급받았는데 디자인이 영 아니더라. 랩핑 디자인 종류가 많아서 더 둘러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해당 쇼룸 방문이 두 번째라는 20대 여성 이

    2024.10.22 19:32
  • "사기꾼 부녀 나란히 징역형"…전청조 父, 16억원 가로채 실형

    전청조의 아버지인 전창수(61)씨에게 징역 5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제1부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전 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이 내린 5년 6개월의 징역형을 전날 확정했다.2018년 2~6월 전씨는 부동산 회사를 운영하는 A씨를 상대로 6회에 걸쳐 16억 1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았다. 전씨는 "개인에게 돈을 송금하면 창업 대출이 더 쉽게 이뤄질 수 있다"고 속여 개인 통장으로 돈을 전달받은 뒤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A씨는 2015년부터 2년 6개월간 전씨가 잠적하기 직전까지 그와 교제한 사이로 전해졌다. 앞서 전씨는 "결혼하자, 같이 살 집을 구하자", "사무실을 차려달라"며 여러 차례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범행 이후 5년간 도피 생활을 하던 전씨는 지난해 12월 25일 오후 3시 20분께 전남 보성 벌교읍의 한 인력 중개 사무실에 침입해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나다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1심 재판부는 "피해 금액이 16억 원이 넘고 범행 이후 피해자와 연락을 두절한 뒤 잠적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며 "피해 회복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용서받지 못한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이에 검찰과 전 씨 측은 각각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원심이 선고한 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이뤄졌다"며 양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한편, 전씨의 딸인 전청조는 재벌 3세를 사칭해 수십억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지난 7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이외에도 전청조는 남자로 위장해 전직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를 상대로 혼인 빙자 사기를 벌이는 등 각종 사기 사건에 연

    2024.10.22 10:51
  • '이전 논란' 홍범도 흉상, 육사 남는다…기념공원으로 이동

    육군사관학교가 외부 이전을 추진해 논란이 됐던 홍범도 장군 흉상이 교내에 존치될 것으로 보인다.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육군사관학교는 △ 독립운동 △ 한미동맹 △ 육사 출신 전사자 등을 주제로 한 여러 기념공원을 교내에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충무관 앞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도 새로 조성하는 기념공원으로 옮겨질 것으로 전해졌다.한 군 소식통은 "육사가 이런 방향으로 교내 기념물 재정비 계획을 올해 안에 확정해 육군본부에 예산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앞선 17일 정형균 육군사관학교장은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본부 감사에서 홍범도 흉상과 관련해 "육사 내부적으로 여론을 수렴한 결과 존치시켜야겠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위치 자체는 현재보다 조금 더 선양하기 적절한 곳으로, 육사 내에서 조정하자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홍 장군 흉상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3월 다른 4명의 독립운동 영웅 흉상과 함께 육사생도 교육시설인 충무관 앞에 설치됐다.육사는 지난해 8월 31일 교내 기념물 재정비 계획에 따라 홍 장군 흉상은 외부로, 나머지 영웅 흉상들은 교내 다른 장소로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됐다. 당시 육사와 군 당국은 소련 공산당 가입 전력이 있는 홍 장군 흉상이 육사에 설치된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은 같은 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엄중한 안보 현실 속에서 육사 생도들이 6·25 전쟁과 북한학을 배우지 않고 졸업하고 공산주의 이력이 있는 분의 흉상을 세우는 게 육사 설립 취지에 맞는가"라고 말한 바 있다.이에 홍 장군 흉상을 충남 천안 소재 독립기념관으로 옮기는 방안이

    2024.10.22 10:06
  • 일본서 인기 폭발하더니…한국 MZ들 돈 쓰는 '핫플' 정체 [현장+]

    "요즘 여기에선 '가챠(확률형 아이템 뽑기) 기계'가 있어야 장사가 돼요. 매장 들어오는 손님은 거의 없는데 가챠 기계 앞은 여러 명씩 서 있어요. 재고를 기계에 넣으니까 같은 제품인데도 잘 팔린다니까요."21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국제전자센터 9층. 에스컬레이터를 올라오자마자 화려한 외형의 각종 가챠 기계가 눈길을 사로잡았다.이곳에서 굿즈샵을 운영 중인 20대 이모 씨는 "피규어 성지가 아니라 이젠 '가챠 성지'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초 매장 앞에 50여대의 기계를 설치했다. 이씨는 "지난 토요일 각 기계에서 나온 매출이 최소 20만원"이라며 "가챠 기계가 없으면 더 이상 이곳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말했다.'피규어 성지'로 주목받던 서울 국제전자센터가 MZ(밀레니얼+Z) 세대 사이에서 가챠 성지로 부상하고 있다. 피규어와 관련 없는 업체까지 가챠 기계를 들여놓으며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상인들은 가챠 인기 덕에 상권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업종 무관…일단 '가챠 기계'부터 설치" '피규어 성지'에서 '가챠 성지'로 변모해1997년 개장한 서울 국제전자센터는 과거 용산 전자상가, 신도림 테크노마트와 함께 '3대 디지털 상가'로 불렸지만, 전자 상거래 활성화에 따라 10여년 전부터 서서히 침체하고 있다. 센터는 9층만이 피규어를 찾는 이들로 그 명성을 근근이 유지했다.그러다 최근 해당 층이 가챠 성지로 변모했다. 경기 침체로 인해 생존을 모색하던 일부 업체가 들여놓은 가챠 기계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타면서다. 이젠 피규어를 구입하러 오기보단 가챠 기계

    2024.10.21 19:05
  • "서울 '한강'에게도 영광"…AI로 만든 한강 노벨상 '축하곡'

    심수봉의 '당신은 누구시길래' 등 히트곡으로 알려진 유명 작곡가 유승엽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노래를 발표했다.21일 가요계에 따르면 유승엽은 최근 3분 15초 길이의 '베지테리언스 드림'(Vegetarian's Dream)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해당 노래는 모든 가사가 영어로 이뤄져 있다. 특히 유 작곡가는 '밝게 빛나는 한강처럼 흐르는'(flowing like Han River shining bright)' 가사를 통해 한강 작가와 한강이 가로지르는 우리나라를 중의적으로 표현했다.유 작곡가는 연합뉴스에 "몇 년 전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처음 읽은 뒤 그가 대단한 작가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노벨상까지 받았으니 더 이야기할 필요도 없을 정도"라며 "이렇게 착한 심성을 가진 한강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우리 서울의 한강에도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성과가 영원히 빛나기를 바란다는 뜻을 노래에 담아냈다"고 부연했다.이 노래는 AI의 도움을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작곡가가 직접 쓴 가사에 AI 음악 생성 도구인 '우디우'를 활용해 멜로디를 붙였다. 해당 프로그램은 사용자가 제공한 가사나 지시어에 따라 멜로디를 생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컨트리부터 힙합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 작곡에 활용되고 있다. 유창한 영어 발음이 돋보이는 가창 역시 AI가 한 것이다.유 작곡가는 AI와 함께 작업하면서 한강에게 가장 잘 맞는 분위기의 멜로디를 골랐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강과 '베지테리언'(채식주의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AI에 입력하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노

    2024.10.21 11:16
  • "결국 탈퇴했어요"…연예인도 푹 빠진 '러닝크루'에 무슨 일이 [현장+]

    "주변에서 '러닝 크루'(Running Crew)를 바라보는 시선이 언제부턴가 싸늘해졌어요. 때마침 정기 모임에도 자주 참석하지 못해 눈치가 보이기도 해서 두 달 전 탈퇴했어요. 혼자 뛰는 지금이 훨씬 더 마음이 편합니다."17일 저녁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만난 40대 직장인 최모 씨는 "집 근처 마포역에서 여기까지 뛰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닝 크루에 속하지 않고 혼자 뛰는 이른바 '혼뛰족'이다. 최씨는 "혼자 운동하니까 뛰는 시간대나 코스를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며 "나한테 맞는 운동 강도로 뛰니까 러닝이 더 재밌어졌다"고 전했다.러닝 크루를 탈퇴해 '혼뛰족'을 자처하는 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러닝 크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커지고 있는 데다가 혼자 뛰는 운동인 러닝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이유로 거론된다. "괜히 싸잡아 욕 먹기도 싫고"…'혼뛰족'이 된 이유는MZ(밀레니얼+Z) 세대를 중심으로 러닝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비슷한 연령대의 러너들이 모여 다 같이 운동하는 러닝 크루도 늘었다. 네이버에 따르면 커뮤니티 플랫폼 '밴드'에서 지난달 러닝과 걷기를 주제로 삼은 모임은 2021년 동월 대비 90% 증가했다. 현재 '러닝'을 검색하면 뜨는 지역 소모임은 무려 2649개로 또 다른 인기 운동인 '풋살'(1475개) 결과보다 2배가량 많다.이날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도 러닝 크루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이들은 최소 5명에서 많게는 20명 가까이 모여 산책로 한쪽을 차지한 채 우르르 지나갔다. 단체로 모여 뛰는 러너들이 워낙 많다 보니, 그 사이에서 고독하게 달리는 혼뛰족들이 유독 눈

    2024.10.20 09:29
  • '89세' 이순재 결국…건강 문제로 연극 전격 하차

    최근 건강 문제로 인해 공연 중이던 연극을 잇달아 취소했던 원로배우 이순재(89)가 해당 연극에서 하차하고, 3개월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제작사 파크컴퍼니는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순재가 주연 '에스터'로 출연할 예정이었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의 남은 회차 공연을 모두 취소한다고 공지했다.파크 컴퍼니는 "이순재가 담당 의사로부터 3개월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추가 소견을 받았다"며 "이순재와 소속사의 뜻에 따라 부득이하게 남은 전 회차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오랜 시간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공연 취소와 관련해 추측성 기사와 소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순재가 하차하면서 연극은 배우 곽동연과 박정복 등이 출연하는 회차분만 공연된다. 곽동연과 박정복은 각각 ''젊은 꼰대 에스터' 역과 '늦깎이 신입 밸'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제작사는 또 이들이 출연하는 공연을 5회 추가했다. 추가 공연 일정은 다음 달 3일과 10일, 17일, 24일, 30일로 결정됐다.앞선 10일 이순재는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권고에 따라 당일 연극 공연을 취소했다. 이어 13일에도 휴식이 더 필요하다는 소견에 따라 20일까지 공연을 추가로 취소한 바 있다.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2024.10.18 17:57
  • 중앙지검장 "김 여사 압수수색 청구한 건 '코바나컨텐츠' 사건"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18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청구는 코바나컨텐츠 관련 사건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 지검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지 않은 게 맞느냐는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질문에 "형식적으로 보면 그 말씀이 맞다"고 답했다.이 지검장은 "2020년, 2021년 있었던 일인데 제가 파악한 바로는 당시 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에서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사건하고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같이 수사했다"면서 "피의자가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같은 수사팀이 그 수사를 진행하면서 어떤 때는 두 가지 피의사실을 같이 쓰기도 하고 어떤 때는 단독으로 넣기도 했다"고 말했다.이어 "코바나컨텐츠 관련해서 영장을 한번 청구했다가 기각됐다"고 말했다.이를 두고 정 위원장은 "그런데 왜 청구하지도 않은 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고 발표했느냐"고,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거짓말"이라는 날 선 반응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이 지검장은 "거짓말까지는 아닌 것 같다. 저도 사후에 보고받았다"고 답했다.이 지검장의 발언은 검찰이 두 사건을 동시에 수사하는 중에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한 것인 만큼 전날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한 설명이 다소 부정확한 면은 있었으나, 완전히 거짓된 것까지는 아니었단 취지로 풀이된다.전날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김 여사 불기소 처분 브리핑에서 "(전 수사팀이) 2020년부터 코바나컨텐츠 사건과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함께 수사했고 압수영장 같은 경우 함께 청구하기도 했다"며 "주거지와 사무

    2024.10.18 12:59
  • 오세훈 "北 발언에 참을 수 없는 분노…핵 잠재력 높여야"

    오세훈 서울시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이 주권을 침해하면 물리력을 거침없이 사용하겠다'고 위협한 것을 두고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며 핵 잠재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북한 김정은이 또다시 서울이 나온 지도를 펴들고 위협의 언사를 했다"며 "반복되는 저들의 서울 위협에 서울시장으로서, 또 서울에서 평생 살아온 한 명의 시민으로서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저토록 기고만장한 행태를 보이는 것은 저들은 핵무기가 있고 우리는 없는 '핵 비대칭' 상황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더 큰 문제는 우리 내부에서 '거짓 평화론'이 확산하는 것"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더러운 평화라도 이기는 전쟁보다 낫다'는 식의 궤변이 대표적"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정은의 협박이 아무리 거칠어져도 서울은 동요하지 않고 시민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수도방위사령부와 긴밀히 협력해 서울의 방어 태세를 철저히 유지하겠다"며 평화를 얻으려면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 외에 다른 길은 없다고 단언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2024.10.18 12:40
  • 의협회장, 장상윤 수석 겨냥해 "정신분열증 환자의 X소리"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의대 정원이 늘어도 교육이 가능하다고 한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의 발언을 두고 "정신분열증 환자의 개소리"라고 비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임 회장은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 수석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며 이같이 적었다.임 회장은 "내년 예과 1학년의 경우 올해 신입생과 내년 신입생을 합쳐 7500여 명이 수업을 듣게 된다"는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의 발언을 소개하며 이 관계자를 장 수석이라고 특정했다.그러면서 "장상윤 이 작자는 도대체 제정신인지. 매일 같이 정신분열증 환자 같은 개소리 듣는 것도 지친다"며 "장상윤은 무책임한 소리 그만하고 내가 하는 얘기가 틀리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서 책임지겠다고 하고, 공탁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해당 발언을 두고 정신장애인 단체에서는 명백한 '장애인 비하'라고 반발했다. 신석철 정신장애인연합회 상임대표는 연합뉴스에 "정치인, 장관들도 정신장애인을 비하하는 말을 많이 한다"며 장애인 비하가 만연한 현실을 개탄했다.이어 "그렇지만 의사로서, 의사 집단의 대표로서 그런 상스러운 비하 발언을 한 점은 강력히 규탄해야 한다"며 "임 회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가운데 전공의 대표는 7500명 교육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모교인 경북대 의대의 열악한 교육 여건을 지적하는 기사 링크를 걸고 "7500명. 단언컨대 교육은 불가하다"고 남겼다.박단 위원장은 "경북

    2024.10.18 12:21
  • 中 3분기 성장률 4.6%…시장 전망 웃돌았지만 '5% 성장' 목표 제동 [종합]

    중국이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4.6%를 기록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8일 발표했다.이는 로이터·블룸버그통신이 각각 집계한 시장 전망치 4.5%를 소폭 웃도는 것이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3분기 성장률을 4.4%로 예상했다.중국 경제는 지난해 3분기 4.9%, 4분기 5.2%, 올해 1분기 5.3%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올해 2분기 4.7%를 기록하며 둔화세로 돌아섰다.중국 당국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정했다. 그러나 2분기에 이어 3분기에 성장률이 더 떨어지면서 1~3분기 평균 성장률 4.8%를 기록했다. 3분기 4.6% 성장률은 작년 1분기(4.5%)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기도 하다. 현재로선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중국은 올해 내수와 부동산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경제 회복에 난항을 겪고 있다. 건설 겨기 둔화세가 지속되고 코로나19 봉쇄를 거치며 누적된 지방정부 부채 문제가 점차 심각해지고 있어서다. 서방 진영과 끊이지 않는 무역 분쟁 등도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로이터는 "중국 경제가 3분기에 예상보다 약간 더 성장했으나 장기화한 부동산 침체와 약한 소비가 걸림돌인 상황으로, 정책 결정권자들에 대한 추가 부양책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블룸버그는 "2023년 3월 이후 가장 느린 성장세"라며 "연간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짚었다.한편 국가통계국은 이날 9월 산업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고, 소매 판매는 3.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1∼9월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으나 부동산 개발 투자는 10.1% 줄었다고 밝혔다.국가통계

    2024.10.18 12:06
  • "분유만 반입 가능"…英 미술관 '액체 금지령' 내린 이유는

    영국 런던 내셔널갤러리가 급진적인 환경 운동가들의 작품 훼손을 막기 위해 방문객의 액체 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내셔널갤러리는 방문객과 직원, 전시 작품을 보호하기 위해 18일부터 분유와 유축된 모유, 처방약 외의 액체 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내셔널갤러리는 강화된 보안 조치로 입장 지연 등 관람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면서도 작품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면 예술품 사이에 더 많은 장벽이 들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액체 반입을 금지하는 대신 내부에서 물을 무료로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영국에서 문화기관이 관람객의 액체 반입 금지를 결정한 것은 내셔널갤러리가 최초다.이는 환경 운동가들의 지속적인 작품 훼손 시도에 따른 조치다. 내셔널갤러리에서는 지난 2주간 2건을 포함해 지난 2022년 6월 이후 모두 5건의 작품 훼손 시도가 있었다.가령 환경단체 '저스트 스톱 오일'(Just Stop Oil) 소속 운동가인 피비 플러머와 안나 홀랜드는 지난 2022년 10월 반 고흐의 '해바라기'에 토마토 수프를 뿌려 작품을 훼손하려 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달 수감됐다. 고흐의 해바라기는 다행히 그림 자체가 손상되지는 않았다.런던 서더크 형사재판소의 크리스토퍼 헤히어 판사는 플리머와 홀랜드가 운동가에서 광신도로 선을 넘었다며 유죄판결을 내렸다. 이들에 대한 유죄 판결 이후 3명의 다른 활동가가 내셔널갤러리 반 고흐 전시회에 나온 2가지 버전의 해바라기에 야채수프를 던지기도 했다.이를 두고 국립미술관장 협의회는 지난주 문화 시설이 시위의 대상이 된 것을 개탄하면서 문화재에 대한 공격 중단을 촉

    2024.10.18 11:46
  • 민주 "검찰총장 탄핵소추 추진…시기·절차 협의" [종합]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김건희 여사를 불기소 처분한 데 반발하며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소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조승래 수석 대변인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총장 탄핵에 대해 지도부 차원에서 공유가 있었고, 진행하는 것으로 결론 냈다"며 "탄핵소추의 절차와 시기는 원내 지도부와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앞서 민주당은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결정한 직후부터 김 총장 탄핵을 시사해왔다. 전날 당내 '김건희 가족 비리 및 국정농단 규명 심판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민석 최고위원은 "심 총장과 이 중앙지검장 등 김건희 범죄 은폐 공범 전원을 탄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검찰이 김 여사에 '면죄부'를 줬다며 탄핵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김 최고위원은 "민심을 무시하고 이재명을 죽이려는 검찰이 김건희를 놓아줬다"며 "노아의 홍수 같은 민심의 노도가 저항하는 권력과 호위하는 검찰을 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전현희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검찰이 김 여사 개인 로펌인가. 검찰의 수사 보고서는 한 편의 변호인 변론 요지서를 보는 듯했다"며 "부끄러움도 잊은 채 권력의 손바닥 위에서 춤추는 정치 검찰에 국민은 이미 기대를 접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이제 국민은 정치 검찰을 해체해야 한다"며 "당은 국민 명령에 충실히 따르겠다"고 강조했다.김병주 최고위원도 "검찰이 기다렸다는 듯 재보선 직후 김건희 여사에게 면죄부를 줬다"며 "국민의 눈

    2024.10.18 11:36
  • 中관변학자 "中경제, 절벽서 뛰어질 위험…대규모 부양책 필요해"

    중국 경제가 회복하려면 10조위안(약 1916조원) 이상의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중국 재정부 싱크탱크인 재정과학연구원의 류상시 원장은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절벽에서 떨어질 위험에 처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그러면서 "현재로선 중국 내 수요를 촉진하기 위한 비상조치가 필요하다"면서 "10조위안 경기부양책이 실현되려면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류 원장의 주장은 중국 경제계획 총괄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재정부가 지난 8일과 12일 연이어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는 "중국 당국이 그동안 부채 증가를 우려한 신중한 정책을 펴왔지만, 이젠 국내 수요 확대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부채를 늘리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최근 몇 년 새 부채와 적자 증가를 우려한 재정억제 정책을 펴왔던 중국 지도부가 중국 당국이 그동안 부채 증가를 우려한 신중한 정책을 펴왔지만, 이젠 국내 수요 확대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부채를 늘리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걸 짚은 대목이다.지난해 5.2%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은 올해 역시 작년과 동일한 '5% 내외'의 성장률 목표를 잡았다. 올해 1분기 5.3% 성장률로 시작한 중국 경제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내수·투자·외국인직접투자(FDI) 위축으로 2분기에는 4.7%로 꺾였다. 3분기 성장률은 4.6%로 그보다도 낮았다.따라서 5% 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해 중국 지도부에 비상이 걸렸다고 SCMP는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경제의 가장 큰 골칫거리인 정부 부채와 관련해 중국

    2024.10.18 11:09
  • [속보] 中 3분기 성장률 4.6%…'연간 5% 성장' 목표 빨간불

    중국이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4.6%를 기록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8일 발표했다.이는 로이터·블룸버그통신이 각각 집계한 시장 전망치 4.5%를 소폭 웃도는 것이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3분기 성장률을 4.4%로 예상했다.중국 경제는 지난해 3분기 4.9%, 4분기 5.2%, 올해 1분기 5.3%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올해 2분기 4.7%를 기록하며 둔화세로 돌아섰다.중국 당국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정했다. 그러나 2분기에 이어 3분기에 성장률이 더 떨어지면서 1~3분기 평균 성장률 4.8%를 기록했다. 현재로선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2024.10.18 11:02
  • [속보] 민주당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소추할 것"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김건희 여사를 불기소 처분한 데 반발하며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소추를 추진한다. 조승래 수석 대변인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총장 탄핵에 대해 지도부 차원에서 공유가 있었고, 진행하는 것으로 결론 냈다"고 발표했다.그러면서 "탄핵소추의 절차와 시기는 원내 지도부와 협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2024.10.18 10:53
  • 이강인 팀과 맞대결?…'갑부' 루이비통家, 축구 판도 바꾼다

    프랑스에서 가장 부유한 집안이자,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를 소유한 아르노 가문이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2(2부)의 파리FC를 인수할 계획이다.아르노 가문은 18일(한국시간) 지주회사인 아가슈 명의의 성명을 통해 오스트리아 음료 회사 레드불과 함께 파리FC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계약 규모 등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AP통신은 아르노 가문이 55%, 레드불이 약 15%의 지분을 인수하고, 나머지는 현재 구단주인 피에르 페라치가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페라치는 파리FC 회장직도 유지한다.아르노 가문은 프랑스에서 가장 부유한 집안으로 꼽힌다. LVMH 회장인 베르나르 아르노의 재산만 1500억 달러(약 205조7000억원)에 달한다. 아르노 가문이 파리FC를 인수하면 프랑스 프로축구의 판도가 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프랑스 리그는 한국 국가대표 이강인의 소속팀이기도 한 파리 생제르맹(PSG)이 10년 넘게 군림해왔다. 앞선 2011년 카타르 왕족 자본에 인수된 후 지난 시즌까지 10차례나 리그1 우승을 차지했다.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때 리오넬 메시(마이애미), 네이마르(알힐랄),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등 슈퍼스타들로 초호화 공격진을 구성하기도 했다.반면 파리FC는 아직 리그2 우승도 못 해 봤지만, 올 시즌 리그2 1위를 달리고 있어 내년엔 리그1로 승격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팬들 사이에선 내년에 PSG와의 '파리 더비'가 성사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아르노 가문이 투자를 확대하고, 이미 국제적으로 프로축구단 운영 경험이 많은 레드불의 지원이 더해지면 파리FC의 성공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레드불 측은 "파리FC의 훈련

    2024.10.18 10:51
  • "안 팔릴 줄 알았는데 실수"…'전화만 100통' 난리 난 약국 [현장+]

    "출시일에 발주를 넣었는데 언제쯤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도매상들도 당장 내줄 재고가 없다고 난리네요. 손님들은 계속 위고비 들어왔냐고, 언제쯤 들어오냐고 물어보는 데 해줄 말도 없고."지난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서 만난 60대 약사 신모 씨는 "약값이 비싸서 관심만큼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게 실수였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인근 약국 중 신씨의 약국만이 '꿈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위고비를 들이지 못했다. 그는 "도매상들도 일단 기다리라고만 하니 답답하다"며 "이 비싼 약을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찾고 있어 놀라울 뿐"이라고 말했다.일론 머스크, 킴 카다시안 등 해외 유명인들이 사용해 널리 알려진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국내 정식 출시된 가운데 약국에도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높은 인기에 비해 워낙 초기 물량이 적었던 탓에 아직 물품을 받지 못한 업체들은 물량 확보 전쟁에 나선 모양새다. "입고 첫날 문의 전화만 100통"…'위고비'가 뭐길래덴마크 제약사인 노보노디스크가 당초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한 위고비는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2021년 미국을 시작으로 이달 15일 국내에서 정식 출시됐다. 초도 물량의 전체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세계적인 품귀 현상에 따라 제한적인 물량만이 국내에 풀렸다. 약국마다 물량 확보 상황이 다른 상황이다. 이날 종로의 A약국 외벽에는 '위고비 입고'란 안내문이 붙었다. 출시일에 바로 물건을 받고, 전날부터 판매를 시작하면서 급하게 만들어 붙였다고 한다. 이 약국은 유명 비만 치료제

    2024.10.18 10:26
  • 전처 살해하고 경비원 흉기로 찌른 70대…징역 37년 '불복'

    이혼 후에도 함께 거주하던 전처를 살해하고 아파트 경비원을 흉기로 찌른 70대 남성이 자신에게 중형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살인과 살인미수혐의로 지난 11일 징역 37년 6개월을 선고받은 70대 A씨는 최근 인천지법 부천지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1심 양형이 지나치게 무거워 부당하다는 입장으로, 피고인의 항소에 따라 해당 사건의 2심 재판은 서울고법에서 열릴 예정이다.앞선 3월 17일 오전 10시 50분께 A씨는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 아파트에서 전처인 B씨를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이튿날 오전 같은 아파트 1층 경비실에서 60대 경비원 C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A씨는 B씨와 과거에 이혼하고도 오랫동안 동거했으며, 자녀들과는 따로 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평소 B씨가 다른 남자와 외도한다고 의심했고, 아파트 인근에서 C씨와 대화하는 모습을 보고 불륜 관계라고 오해해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2024.10.18 10:19
  • "제2의 티메프 사태 막는다"…e커머스 관련 법안 개정 예고

    앞으로 e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자는 소비자가 구매가 확정하면 20일 이내에 판매대금을 입점 사업자에게 지급하고, 판매대금의 절반 이상을 금융기관에 의무적으로 예치해야 한다.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대규모유통업법 개정 방안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법 적용 대상 사업자는 국내 중개 거래 수익(매출액)이 100억원 이상이거나 중개 거래 규모(판매금액)가 1000억원 이상인 온라인 사업자다.이들은 비자가 구매를 확정한 날로부터 20일 이내 직접 혹은 결제대행업체(PG사)가 관리하는 판매대금을 입점 사업자에게 지급해야 한다. 이는 법 적용 대상 사업자의 평균 정산기일이 20일인 점을 고려한 조치다.숙박·공연 등 구매 이후 서비스가 공급되는 경우 소비자가 실제 이용하는 날을 기준으로 10일 이내에 정산해야 한다. 다만 플랫폼이나 PG사가 정산 기한 3영업일 전까지 판매대금을 받지 못하면 대금 수령일로부터 3영업일 내 정산할 수 있도록 했다.플랫폼이 직접 판매대금을 관리하는 경우엔 대금의 50% 이상을 금융기관에 별도로 예치하거나, 지급보증보험에 가입하도록 하는 안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예치된 판매대금은 압류할 수 없으며 플랫폼이 이를 양도하거나 담보로 제공하는 것도 금지된다.티메프(티몬+위메프)발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때와 같이 플랫폼이 극심한 자금난을 겪거나 파산할 경우에도 입점 사업자가 판매대금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개정안에는 입점 사업자가 다른 채권자보다 대금을 우선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공정위는 사업자들이 새 법안에 대비할 수 있도록 법안 공포 후 1년의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판매대

    2024.10.18 10:06
  • '하마스 지도자' 사망 직전 영상…"드론 노려보다 막대기 던져"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사살했다고 밝힌 가운데 그의 사망 직전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이스라엘군은 18일(현지시간) 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야히아 신와르의 마지막 순간을 담은 무보정 영상"이라며 48초 길이의 드론 촬영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을 보면 드론이 폭격으로 폐허가 된 건물의 2층 창문으로 들어가자, 부서진 가구와 흙먼지 가득한 실내가 보인다. 한쪽에는 한 사람이 안락의자에 앉아 얼굴을 천으로 가린 채 먼지를 뒤집어쓴 모습이 나온다. 이스라엘군은 붉은색 실선으로 이 사람을 신와르라고 밝혔다.구부정한 자세로 앉아 있던 그는 드론을 발견하고 잠시 노려보다 앉은 자세 그대로 손에 들고 있던 막대기처럼 보이는 긴 물건을 드론 쪽으로 던진다. 영상은 드론이 이를 피했다가 다시 그를 비추는 것으로 끝난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영상 속의 신와르가 움직이지 않고 드론을 향해 물건을 던진다며 그가 상처를 입은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또 신와르 사살 현장에서 발견된 다양한 물건 중에서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 소속 인물의 신분증이 있었다는 보도도 나왔다.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은 신와르를 포함해 3명이 사망한 곳에서 UNRWA 신분증과 다량의 현금, 다양한 무기, 멘토스 캔디 등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UNRWA 신분증이 누구의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신와르와 함께 사망한 하마스 대원 2명 중 1명이 UNRWA의 교사였고 다른 1명은 하마스의 고위 관리라고 부연했다.그러면서 둘 중 한명이 하마스의 라파 여단 지휘관 무하마드 샤마나일 가능성이 있다고 와이넷은 전

    2024.10.18 09:42
  • "전공의 이탈로 경영난"…수련병원 74곳에 건보 급여 선지급

    정부가 전공의 이탈로 인해 경영난에 시달리는 수련병원 74곳에 건강보험 급여 1조5000억원을 선지급했다.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 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전공의 수련병원 74곳에 지난해 6∼8월분 급여비의 최대 30% 내에서 1조4843억원을 지급했다. 교수들의 집단 휴진 선언으로 선지급 대상에서 보류됐던 세브란스병원 등 8곳도 대상에 포함됐다. 건강보험 선지급은 각 의료기관에 전년 동월 급여비의 일정 규모를 선지급하고 사후 정산하는 대출과 같은 제도다. 앞선 5월 정부는 전공의 집단행동 장기화로 수련병원이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고, 병영 경영난도 심화해 필수의료 제공과 비상 진료체계 유지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선지급 지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이번에 급여 선지급 기관으로 선정된 병원은 ▲중증 환자 진료 지속 유지 ▲필수의료 유지 자체 해결 노력 ▲의료수입 감소 등 선지급 요건을 충족한 상급종합병원 43곳, 종합병원 31곳 등 74곳이다.전공의 수련병원 210개 중 105개 기관이 급여 선지급 신청을 했지만, 31개 병원은 선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대상에서 제외됐다.주요 병원별로 서울대병원은 6월분 213억원, 234억원, 227억원 등 총 674억원에 달하는 급여를 선지급 받았다. 서울성모병원은 총 472억원(6월분 157억원, 7월분 186억원, 8월분 129억원), 삼성서울병원은 총 858억원(6월분 264억원, 7월분 305억원, 289억원), 세브란스병원은 총 879억원(6월분 286억원, 7월분 288억원, 8월분 305억원), 서울아산병원은 6월분 338억원, 7월분 410억원, 8월분 358억원 등 1천106억원을 받았다.고려대의대 부속 안암병원, 고려대의대 구로병원, 고려대의

    2024.10.18 09:17
  • [속보] 인천 강화군수에 국민의힘 박용철 당선

    인천 강화군수에 국민의힘 박용철 당선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2024.10.17 00:12
  • "남편 화나게 하려고"…아파트 23층 실외기에 자녀 앉힌 母

    중국에서 부부 싸움을 하던 한 여성이 아파트 23층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 어린 자녀를 앉힌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1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0일 중국 허난성 뤄양시 소재의 한 아파트 23층에 있는 에어컨 실외기에 어린아이 2명이 앉아 있는 모습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공개된 영상에는 아무런 보호 장비도 착용하지 않은 두 아이가 에이컨 실외기에 걸터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실외기 주변에는 펜스 등 어떠한 안전장치도 없어 잘못하면 곧바로 추락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소녀는 겁에 질려 울고 있었고, 소년은 비교적 침착했다.이들의 어머니인 여성은 남편과 다툼을 벌이던 중 그를 화나게 하기 위해 이 같은 행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여성은 창틀에 앉아 남편과 큰 소리로 싸우며, 그가 아이들에게 다가가려 하는 것을 막아서기도 했다. 부부가 싸운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당시 어린 소녀의 울음소리를 들은 주민들이 아이들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다행히 아이들은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현재 경찰은 지역 여성 및 아동 연맹 관계자와 함께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 영상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서만 5500만 번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현지 누리꾼들은 "자녀들을 엄청난 위험에 빠뜨렸다", "어머니 자격이 없다" 등 어머니의 행동을 비판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2024.10.17 00:09
  • [속보] 인천 강화군수에 국민의힘 박용철 당선 유력

    인천 강화군수에 국민의힘 박용철 당선 유력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2024.10.16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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