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이른바 ‘콜 차단’ 사건으로 724억원이라는 역대급 과징금 철퇴를 맞고 행정소송 맞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매출 부풀리기' 혐의에 대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결과에도 불복할지 이목이 집중된다.3일 업계 일각에서는 금감원이 조사한 매출 부풀리기 혐의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가 다시 법적 공방에 들어갈 경우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 조종 혐의로 구속된 김범수 카카오 그룹 창업자와 이복현 금감원장의 '2라운드 대결'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공정위는 지난 2일 카카오모빌리티의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724억 원을 부과하고 카카오모빌리티 법인을 검찰에 고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과징금은 역대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사건에 부과된 과징금 중 4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카카오모빌리티는 이에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같은 날 입장문을 통해 "공정위의 제재에 대해 법적으로 성실히 소명하는 동시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는지 겸허히 살필 예정"이라며 "정부가 플랫폼 공정경쟁을 위해 추진 중인 다양한 노력에 지속 협조하는 한편, 행정소송을 통해 법 위반행위가 없었음을 법원에서 성실히 소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콜 차단' 사건 외에 카카오모빌리티는 증선위의 '매출 부풀리기' 혐의 사건에 대한 결과도 앞두고 있다. 앞서 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의 매출 부풀리기 혐의에 대해 가장 높은 양정 기준인 '고의 1단계'를 적용해 과징금 90억원과 류긍선 대표 해임 권고 등 경영진 제재를 포함한 최고 수준
대통령실은 3일 검찰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받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무혐의 처분한 것에 관해 "처벌 규정 자체가 없는 등 혐의 없음이 명백한 사안"이라고 밝혔다.대통령실 이날 오후 대변인실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전날 검찰이 최재영 목사 몰카공작 사건에 대해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한 것과 관련해 일부 언론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디올백 등을 건네며 이를 몰래 촬영한 영상을 공개한 것을 '몰카 공작'이라고 규정한 것이다.대통령실은 "영부인의 경우, 처벌 규정 자체가 없는 등 혐의 없음이 명백해 최초 중앙지검이 불기소 의견으로 대검에 보고했던 건"이라며 "대검이 국민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직권으로 수사심의위원회에 회부했고, 수심위는 최재영의 의견서까지 함께 검토한 후 만장일치로 불기소 처분을 의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최재영의 경우 적용되는 법률 규정 및 사건 번호가 다른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며 "해당 사건 수심위는 최재영을 사법부 판단으로 넘기자는 차원에서 1표 차이로 기소 권고를 의결했던 것이나, 최재영 본인이 최초 인정했듯 직무 관련성이 없음이 반영돼 불기소 처분된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명품가방 수수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 부부, 최재영 목사,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서울의소리 직원 이 모 씨 등 총 5명을 모두 수사팀 전원 일치 의견으로 불기소 처분했다.검찰은 김 여사가 최 목사로부터 2022년 6∼9월 받은 300만원 상당의 디올백, 179만원 상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얼굴 합성 기술인 딥페이크로 인한 범죄와 피해가 계속되자 이를 방지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법 제정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딥페이크 범죄는 주로 미성년자 대상으로 일어났다. 지난달 30일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 딥페이크 허위 영상물 피해 현황 4차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초부터 지난달 27일까지 교내 딥페이크 허위 영상물 피해 학생이 79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교사 31명과 직원 3명을 포함하면 교내 딥페이크 피해자는 총 833명이다.같은 기간 누적 피해 신고는 초등학교 16건, 중학교 209건, 고등학교 279건 등 총 504건에 달한다. 1차 조사 당시 접수된 신고는 196건, 2차 238건, 3차 32건, 4차 38건 추가됐다. 주 가해자·피해자 '미성년자' 가장 많아…촉법소년 다수 포함미성년자 대상으로 일어난 딥페이크 범죄의 주 가해자도 같은 미성년자였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전국 경찰에 접수된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사건은 총 812건, 피의자는 총 387명이다. 피의자 10명 중 8명은 10대, 2명은 촉법소년이었다.범죄자들은 또래 학생뿐 아니라 연예인들 대상으로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제작하기도 했다.지난 9월 경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연예인 20여명의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불특정다수에게 판매한 혐의로 피의자 3명이 입건됐다.이들은 '합사방'(합성사진방)이라는 채널을 개설해 연예인이 성적 행위를 하는 내용의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불특정 다수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았다. 이와 함께 이들에게 방 이용권을 구매한 24명을 검거했는데 검거된 구매자는 모두 10~20대였다.딥페이크 범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724억원의 과징금 철퇴를 맞자 법 위반 행위가 없었다며 행정소송을 예고했다.카카오모빌리티는 2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공정위 제재 조치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당사는 공정위의 제재에 대해 법적으로 성실히 소명하는 동시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는지 겸허히 살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공정위는 경쟁 가맹 택시 사업자에게 운행정보 등 영업상 비밀을 실시간 제공받는 내용의 제휴 계약 체결을 요구하고, 이를 거절한 사업자에겐 카카오T 호출을 차단했다며 과징금 724억원을 부과하고 법인 검찰 고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2021년 5월 4개 경쟁 가맹 택시 사업자에게 소속 기사의 카카오T 일반호출 이용 대가로 수수료를 지불하거나, 영업상 비밀인 경쟁 택시 가맹사업자의 소속 기사 정보 및 운행정보 등을 실시간 수집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제휴 계약 체결을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은 우티와 타다 소속 기사 총 1만2332개 아이디에 대해선 카카오T 일반호출을 차단했다고 주장했다.이후 타다는 소속 가맹 기사들의 가맹 해지가 폭증하면서 어쩔 수 없이 카카오모빌리티와 제휴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콜 중복'을 막기 위해 상호 간 데이터 제공 전제로 제휴 계약을 체결한 것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플랫폼 제휴 계약의 체결 목적은 '플랫폼 간 콜 중복 최소화' 통한 이용자 편의 증대"라며 "타 가맹본부 소속의 기사가 카카오T의 콜을 반복적으로 취소 또는 거절하는 등 사실상 골라잡기 행위가 발생
중국이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치고 세계 최초로 출시한 두 번 접는 폴더블폰인 '트리폴드폰'이 공식 출시 한 주 만에 파손된 영상이 공개되면서 내구성 문제가 제기됐다.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중국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bilibili)'에는 '화면이 파손된 메이트XT'라는 제목의 10초 내외 영상이 올라왔다.영상 속 스마트폰의 세 화면 중 두 번째와 세 번째 화면의 접히는 부분이 파손돼 굵은 검은색 줄이 생겨있다. 해당 스마트폰 뒷모습을 통해 화웨이 메이트 XT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또 다른 영상에 등장한 한 남성도 메이트XT의 힌지가 파손돼 큰 검은색 점이 생긴 모습을 공개했다. 올라온 영상들 속 메이트XT는 같은 부분의 힌지에 손상이 생겼다.해당 영상에서 메이트XT가 파손된 경위가 설명되지 않았으나 공개된 영상 속 메이트XT의 내부와 외부에는 눈에 띄는 파손 흔적이 없고 화면이 접히는 부분에만 문제가 생긴 점을 고려하면 자체 내구성 문제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해당 영상들은 X(옛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오고 있으며 한국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400만원짜리 중국폰 근황' 등의 제목으로 확산하고 있다.화웨이는 선주문을 포함해 제품 공식 판매를 지난달 20일부터 시작했는데 출시 한 주 만에 이러한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폴더블폰은 디스플레이를 접었다 폈다 해야 하는 만큼 힌지 부분 내구성이 가장 중요하다.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두 번 접는 스마트폰을 출시했다고 밝혔을 당시 이 부분이 가장 주목받기도 했다.메이트XT는 '영하 5도 이하의 저온에서 스마트폰을 펼치지 말 것'이라는 주의사항으로 인해 한차례 내구성 문제가
엔씨소프트와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L)’를 10월 1일 오전 10시(현지 기준) 글로벌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이날 통계 사이트 스팀 DB에 따르면 TL은 스팀에서 최고 동접자수는 32만6377명을 기록했다. 오후 2시 25분기준 동접자수는13만8355명으로 'PUBG:배틀그라운드', '오공'에 이어 6위에 랭크돼 있다.TL은 북·중·남미, 유럽, 오세아니아, 일본 등 글로벌 지역에서 서비스한다. 서비스 플랫폼은 △PC 스팀(Steam) △콘솔 플레이스테이션 5(PS5)과 엑스박스 시리즈 S|X(Xbox Series S|X)를 지원한다.엔씨와 아마존게임즈는 글로벌 서비스에 맞춰 7개국 언어(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브라질어, 포르투갈어, 일본어)를 지원한다. 게임 내 보이스(음성 언어)는 3개 국어(영어, 일본어, 한국어)를 제공한다.크리스토프 하트만 아마존게임즈 부사장은 “다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엔씨(NC)와 긴밀히 협력한 끝에, TL을 전세계 이용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진 게임으로 만들어냈다"는 정식 서비스 소감을 밝혔다.엔씨소프트 최문영 TL 캡틴은 "마침내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노력의 결과를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며 "TL은 모두를 위한 MMORPG이며, 글로벌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TL은 지난달 26일 얼리 엑세스(미리 해보기) 시작과 함께 스팀 글로벌 최고 판매 1위에 올랐다. 지역별로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등에서 1위를 기록했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네이버는 외국인 사용자가 네이버 지도에서 한층 편리하게 장소 탐색을 할 수 있도록 방문자 리뷰와 플레이스 필터에 대해 다국어 번역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네이버 지도가 다국어(영·중·일) 지원 범위를 한국어 리뷰 정보 및 플레이스 필터로 확대함에 따라, 외국어 사용자도 한국어 사용자와 동일한 수준의 장소 정보를 참고하며 한층 원활한 한국 여정을 경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다국어 서비스는 스마트폰 OS 언어설정이나 네이버 지도 앱 내 언어설정에 따라 제공된다.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4개 언어를 지원하는 국내 지도 서비스는 네이버 지도가 유일하다.인공지능(AI) 번역 서비스 '파파고'의 번역 기술을 활용해, 실제 장소를 방문했던 사용자들의 구체적인 경험이 담긴 ‘텍스트 리뷰’ 번역을 지원한다. 이에 외국인 사용자는 한층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리뷰 번역을 확인할 수 있다.네이버 지도는 스마트플레이스와 MY플레이스(리뷰 플랫폼)를 중심으로 국내 최대 수준의 장소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아울러, 네이버 지도가 국내 지도 서비스 중 가장 많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가게를 알리고자 하는 로컬 사업자들의 참여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사용자는 최신의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동안 업체명, 주소, 업종 및 상세페이지 정보를 중심으로 다국어 번역을 지원해왔다면,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번역 지원 범위를 사용자들이 남긴 리뷰까지 확대했다. 외국인 사용자가 사전 여행 정보 없이도 기호에 맞는 가게를 한층 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플레이스 필터'도 영·중·
KT는 소상공인들이 필요한 상품만 선택해 맞춤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으랏차차 패키지'의 가입 조건을 완화했다고 2일 밝혔다.으랏차차 패키지는 전화, 인터넷, TV 등 통신 상품부터 인공지능(AI)링고전화, 하이오더, AI 로봇까지 다양한 매장 솔루션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맞춤형 결합 서비스다.KT는 이번 개편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비용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해 사업 확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전에는 KT 인터넷을 필수로 가입해야 결합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최근 하이오더(테이블 오더), AI 서빙 로봇 등 솔루션 상품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KT는 인터넷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필요한 상품만 선택할 수 있도록 조건을 개선했다.KT는 KT 가임자뿐만 아니라 모든 사장님에게 인터넷 통신사에 차별을 두지 않고 추가 비용과 복잡한 가입 절차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이제 KT의 소상공인 가입자들은 으랏차차 패키지 내에서 2개 이상의 상품을 결합하면, 계약 기간에 따라 인터넷 서비스를 결합했을 때와 동일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모바일+하이오더 가입 고객의 경우 이전에는 결합할인을 받을 수 없었지만, 가구당 월정 총액에 따라 모바일은 최대 2만7610원, 하이오더는 5500원 매월 총 3민3110원을 결합 할인 받을 수 있다.강이환 KT 소상공인사업본부장 상무는 "KT 으랏차차 패키지는 소상공인의 매출 향상과 비용 효율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제휴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겠다"며 “아울러 소비자별로는 자신만의 맞춤형 결합 상품을 구성할 수 있는 유연한 구조로 개선해 소상공인 맞춤형
꾸준했던 알뜰폰 성장세가 더뎌지면서 알뜰폰 업계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이에 연내 1000만 가입자 돌파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20일 발표한 '7월 유·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및 무선 데이터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알뜰폰 누적 순증 회선은 약 64만4153개로 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약 96만개) 대비 33% 감소했다.LTE 회선 전체 가입자 약 2189만명 중 알뜰폰 가입 회선은 약 879만개로 전체 LTE 가입자의 40%가량 차지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9%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성장세는 확실히 더뎌지는 모양새다.2021년 12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알뜰폰 가입자는 1년 새 117만9558명 증가했다.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2월까진 114만 9148명 증가하며 매월 평균 12만명 늘었으나 올해 7월까지 월평균 가입자 수는 8만6000명으로 줄었다.이대로라면 연내 1000만 가입자 달성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알뜰폰 가입자 수는 936만5701명으로 63만4299명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다.이뿐만 아니라 내년부터 알뜰폰 사업자들이 이통사와 진행하는 망 도매대가 협상을 정부 주도 없이 공동 대응하게 되면서 이전보다 협상력이 상대적으로 약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정부는 그간 이통3사와의 망 도매대가 협상을 중재해 왔으나 내년부터 개정된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알뜰폰 업체 홀로 진행해야 한다. 알뜰폰 업체는 이동통신 사업자에게 도매대가를 제공하고 통신망을 임대하는 방법으로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해 왔다.지난 27일 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41개 사업자와 세종텔레콤 본사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사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중국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내놓은 화면을 두 번 접는 트리폴드폰 '메이트XT'가 순금 에디션으로 출시됐다.30일 기즈모차이나 등 외신은 최근 러시아 럭셔리 브랜드 캐비어(Caviar)가 24K 순금과 고급 소재로 재탄생한 한정판 화웨이 '메이트XT'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기존 메이트XT는 빨간색과 검은색 인조 가죽 소재를 사용했지만 캐비어 맞춤 버전은 순금, 탄소섬유, 티타늄, 검은색 악어가죽 등이 사용됐다.화웨이 메이트 XT 특별 에디션은 ‘블랙 드래곤’과 ‘골드 드래곤’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됐으며 중국 문화에서 행운을 상징하는 '8'의 의미를 담아 88대 한정 판매한다.캐비어가 맞춤 제작한 골드 드래곤 버전의 메이트 XT는 24K 황금과 이중 도금 기술을 사용했다. 장식 무늬는 중국 전통 도검인 용천검의 단조 기술에서 영감을 받았다. 블랙 드래곤 모델은 중국 신화 속 현룡에서 영감을 얻어 용의 비늘과 유사한 검은색 악어가죽으로 감싸져 있으며 금 도금 디테일이 결합해 강인함과 우아함을 표현했다.캐비어 측은 두 가지 모델은 중국 전통문화와 현대 기술을 결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두 모델은 256GB·512GB·1TB 옵션으로 출시되며 블랙 드래곤 모델 가격은 용량에 따라 1만2770달러(약 1664만원)·1만3200달러(약 1730만원)·1만3630달러(1785만원), 골드 드래곤 모델은 1만4500달러(약 1900만원)·1만4930달러(1956만원)·1만5360달러(약 2012만원)에 달한다. 구매자는 저장 용량을 선택해 맞춤 제작할 수 있다.화웨이 메이트 XT는 450만원 넘는 가격에도 중국에서 '애국소비'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500만건에 육박하는 사전 주문을 받았다. 메이트X
이동통신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올해 상반기 미환급 금액이 여전히 30억원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이통3사의 미환급금은 총 30억원가량으로 지난해 전체 미환급 금액(30억3000만원)과 맞먹는 수준이다.올해 6월 기준 통신사별 미환급 금액은 SK텔레콤이 1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LG유플러스 10억원, KT 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과 KT의 미환급금은 전년 대비 각각 2000만원, 1000만원 줄었고 LG유플러스는 동일한 금액을 유지 중이다.이통 3사는 미환급 금액을 보유한 가입자에게 환급 안내 문자를 분기별로 2차례, 우편 안내문도 연 2회 발송하고 있지만 가독성과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른다.통신사 미환급금은 주로 요금 이중 납부, 요금 조정 민원 사항 미반영, 선납금 미수령 등의 경우에 발생한다. 가입자들은 미환급 금액을 통신사 홈페이지와 통신 요금 정보 포털 '스마트초이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 의원은 "올해 연말에는 사상 최대의 고객 미환급금 규모가 예상된다. 이번 국감에서 실효성 있는 개선 대책을 정부와 통신사에게 주문할 예정"이라며 "이통 3사가 매년 영업이익을 갱신하고 있음에도 통신사 실수로 미환급금이 늘어나는 건 문제"라고 말했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티맵모빌리티가 대리운전 서비스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간 운전면허 검증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티맵모빌리티는 한국도로교통공단과 협력해 기사들의 면허 유효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30일 밝혔다. 대리운전 서비스는 면허가 취소되거나 만료된 기사들이 운행할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해왔다. 티맵모빌리티와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이런 업계의 제도적·구조적 문제 해결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한국도로교통공단의 데이터베이스와 대리운전 서비스를 연동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업계 최초로 도입하기로 했다.박종민 티맵모빌리티 TMAP대리 담당은 "이번 면허 검증 API 도입은 단순히 한 기업의 기술적 도입을 넘어, 대리운전 업계 전반에 걸친 안전 기준의 변화를 의미한다"며 "앞으로 AI 기반 운전 점수 시스템을 도입해 소비자에게 한층 더 발전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 안전과 서비스 품질의 향상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서범규 한국도로교통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기존에는 렌터카 및 퍼스널 모빌리티(PM) 서비스에 한정돼 있던 면허 검증 시스템을 티맵모빌리티와의 협력을 통해 대리운전 서비스에도 최초로 도입함으로써 새로운 안전 기준을 제시했다"며 "이번 검증 시스템 도입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서비스 혁신의 한 예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안전 캠페인을 통해 음주운전 예방 등 국민 안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고등학교 때 부터 아이폰을 10년 정도 사용하다가 업무 때문에 갤럭시로 넘어왔는데 기능이 많아 편하네요."서울 소재 중견기업 다니는 사회 초년생 김예슬 씨(28)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업무 특성상 거래처와 전화할 경우가 많은데 갤럭시는 통화가 자동으로 녹음 돼 너무 편리하다"며 "이뿐만 아니라 회사 출퇴근을 기후 동행 카드를 이용해 하고 있는데 이것도 스마트폰 안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으니 좋다"고 말했다.애플의 아이폰이 '감성'으로 승부한다면 갤럭시는 소비자들에게 실용적인 '기능'으로 승부하고 있다. 아이폰 내에서는 지원되지 않지만, 갤럭시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기능들에 갤럭시 이용자들은 열광하고 있다. "1만5000원 아꼈다"…갤럭시로 '유튜브 프리미엄' 기능대표적으로는 '삼성페이'가 있다. 카드사 상관없이 실물 카드를 직접 찍어 등록하거나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 등을 입력하면 손쉽게 입력할 수 있다. 애플페이는 현대카드를 한정해 지원하고 있다. 교통카드 기능 역시 갤럭시 이용자만 누릴 수 있는 기능이다. 올해 도입한 서울 대중교통 무제한권 '기후 동행 카드'의 경우 갤럭시 유저는 티머니 앱을 통해 휴대폰 결제가 가능하지만 아이폰 사용자는 실물 카드를 지참해야 한다.'통화녹음' 기능도 장점으로 꼽힌다. 갤럭시에서 통화 자동 녹음 설정하면 전화 수발신 시 자동으로 녹음본이 '음성메모'함에 저장된다. 현재 아이폰 유저의 경우 SK텔레콤 가입자들만 '에이닷'을 통해서만 통화녹음을 할 수 있다.아는 사람만 안다는 갤럭시만의 숨은 꿀팁도 있다. 갤럭시 이용자는 삼성 인터
NHN은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에 따른 자회사 NHN페이코의 미회수 매출채권 규모가 약 1300억원이라고 27일 공시했다. 미회수 매출채권 중 102억원은 6월 말 기준 대손 회계처리 했다.NHN은 "다방면의 회수 노력을 기하고 있으나 회수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한 미회수 매출채권은 2024년 3분기 실적에 추가적 대손 금액으로 인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해피머니 상품권 운영사 해피머니아이엔씨가 지난달 28일 서울회생법원에 신청한 기업회생 사건에서 확인된 NHN페이코의 미회수 채권 규모는 약 870억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체 채권자 523곳 중 가장 큰 규모로 해피머니아이엔씨 전체 채권액 약 3000억원 중 29%에 해당한다.이번에 공시된 금액은 여기에 더해 티몬 캐시를 비롯한 다른 손실채권까지 포함됐다.NHN은 정우진 대표 명의의 '주주서한'을 발송했다.정 대표는 "일부 거래처로부터 채권 회수를 완료했지만 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티몬과 해피머니 대상 미회수 채권이 남아 있다"며 "페이코는 피해 수습을 위해 채권 회수 노력을 지속하고 금융권과 NHN으로부터 차입을 통해 유동성 부족을 해소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정 대표는 "페이코는 연간 영업적자 규모를 2022년 약 496억원에서 2023년 약 157억원 수준까지 감소시키며 사업 효율화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었으나 이번 손실을 인식할 경우 내년을 바라보던 영업 흑자 목표는 불가피하게 순연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조직·서비스 개편을 추진하고 비상 경영 체제를 구축해 2027년까지 영업이익 흑자 구조를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
엔씨소프트와 아마존게임즈가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의 글로벌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9월 26일(현지 시간) 시작했다.엔씨에 따르면 TL 글로벌 서비스는 PC는 스팀(Steam), 콘솔은 플레이스테이션 5(PS5)과 엑스박스 시리즈 S|X(Xbox Series S|X) 플랫폼을 지원한다. 얼리 엑세스 상품을 구매한 북·남미, 유럽, 호주, 뉴질랜드, 일본 지역 이용자는 TL을 먼저 플레이할 수 있다. 모든 이용자가 플레이 가능한 정식 서비스는 다음달 1일 시작한다.엔씨와 아마존게임즈는 얼리 엑세스 서버와 정식 론칭 서버를 구분하여 운영한다. 정식 론칭 서버 이용자는 얼리 엑세스 서버로 캐릭터를 이전할 수 있지만, 얼리 엑세스 이용자의 서버 이동은 추후 지원할 계획이다. 모든 이용자는 다음달 17일까지 무료 서버 이전 혜택을 받는다.아마존게임즈는 얼리 엑세스를 앞두고 TL의 PvP(이용자 간 대전) 콘텐츠를 체험하는 트위치 방송 ‘SIEGE THE DAY(시즈 더 데이)’를 진행했다. △‘3 vs 3’으로 전투를 펼치는 ‘투기장’ △길드 단위로 경쟁하는 ‘길드 점령전’ △성을 차지하기 위해 대규모로 맞붙는 ‘공성전’ 등을 플레이했다. 시청자들은 "수많은 이용자가 대규모 전투를 펼치는 모습을 보니 서둘러 TL을 플레이하고 싶다"고 평가했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한국과 대만 등에서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을 운명하며 회원 프로필 사진을 무단 활용해 허위 계정을 생성한 업체가 과징금을 물면서 데이팅 앱을 둘러싼 조작과 로맨스 스캠 등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아만다' 운영사 테크랩스, 회원 프로필로 허위계정 276개 생성27일 업계에 따르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전날 아만다, 너랑나랑(이상 한국), 연권(대만) 등 국내외에서 3개의 데이팅 앱 서비스를 운영하는 업체 테크랩스에 개인정보보호 법규 위반 혐의로 과징금 2억2400만원을 부과했다.테크랩스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약 13개월간 운명하는 3개의 데이팅앱 서비스에 가입된 회원 프로필 사진을 무단으로 이용해 총 276개의 허위 계정을 만들었다. 이 계정은 실제 앱에서 활동하는 회원과 자동 매칭되기도 했고 일부 허위 계정은 지난해 11월까지 유지됐다.개인정보위는 이 같은 행위를 ‘매우 중대한 개인정보법 보호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정보 주체의 권리·이익이나 사생활에 미칠 영향이 상당히 크다는 이유에서다. 또 허위 계정 생성에 개인의 프로필 사진이 도용된 회원에게 목적 외 이용 사실을 통지할 것을 권고하고, 그 결과를 개인정보위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도록 했다. 일부 신생 데이팅 앱, 인스타 DM으로 회원 유치 포착테크랩스 뿐 아니라 시중 데이팅 앱의 허위 계정 문제, 사칭 아르바이트 의혹은 계속 제기돼 왔다. 일부 신생 데이팅 앱 중심으로 여자 회원을 직접 모집하는 정황도 포착됐다.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신생 소개팅 업체의 협찬 제안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받았다는 직장인 김모 씨(28)는 "좋은 사람과 만남을 주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꼴찌'라는 통계가 나왔다.26일 보건복지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OECD 보건의료통계 소책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 수는 2.6명으로, OECD 회원국 38곳 가운데 멕시코와 함께 공동 꼴찌에 머물렀다.다만, 국내 임상 의사 수는 최근 5년간 2.6명을 유지했지만 OECD는 평균 0.3명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 OECD 평균은 3.8명이었다.가까운 일본의 임상 의사 수는 1000명당 2.7명으로, 미국과 함께 하위 2위였다.이 통계를 두고 대통령실은 "의대 증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라며 "내년에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의대 증원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OECD 국가 중 임상 의사가 가장 많은 곳은 오스트리아로, 우리의 2배가 넘는 인구 1000명당 5.4명에 달했다.우리나라는 2022년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2017년과 동일했지만, OECD 평균은 그사이 4.1명에서 3.8명으로 줄었다.OECD 회원국 중 2017년 대비 임상 의사 수가 늘어난 국가는 체코(1.1명), 노르웨이(0.6명), 아이슬란드(0.5명) 등이었다.우리나라 의학 계열 졸업자는 2021년 현재 인구 10만명당 7.6명으로, OECD 평균(14.3명)보다 적었다.우리나라 의학 계열 졸업자는 2017년과 변동 없지만, 같은 기간 OECD 평균은 1.2명 늘었다.2020년 기준 우리나라 전문의 중 병·의원에 소속돼 월급을 받는 봉직의의 임금은 구매력평가(PPP) 환율을 기준으로 19만4857달러로, OECD 평균(12만8368달러)보다 많았다.복지부가 이날 공개한 책자는 OECD가 올해 8월 5일 공표한 보건의료통계 중 주요 지표를 선
국회는 26일 본회의를 열고 딥페이크 성착취물 범죄 처벌, 육아휴직 연장 등을 담은 77건의 민생·비쟁점 법안을 처리했다.22대 국회 개원 이후 여야 합의로 법안을 통과시킨 것은 지난달 28일 본회의에서 간호법 제정안, 전세사기특별법, 구하라법 등 28건의 민생 법안을 처리한 이후 한 달여만이다.야당의 쟁점법안 강행 처리,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국회 재표결을 통한 법안 폐기 수순을 반복하는 '도돌이표 정쟁'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결과로 풀이된다.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에는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소지하거나 시청한 사람에 대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내용의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개정안이 포함됐다.이와 함께 성 착취물을 이용한 아동·청소년 대상 협박·강요 범죄의 처벌 규정을 신설하고 경찰의 '긴급 신분 비공개 수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과 불법 촬영물 삭제와 피해자 일상 회복 지원을 국가 책무로 명시한 성폭력방지피해자보호법도 이날 국회 문턱을 넘었다.육아휴직 기간을 3년으로, 배우자 출산휴가를 20일로 각각 늘리는 내용 등의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법 개정안과 국가가 한부모가족에게 양육비를 먼저 지급한 뒤 비양육자로부터 나중에 받아내는 '양육비 선지급제' 도입 근거를 담은 양육비이행법도 국회를 통과했다.임금을 상습적으로 체불하는 사업주에 징벌적 손해배상제(체불 임금 3배 이내)를 도입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 개인·기관 간 공매도에 동일한 거래 조건을 적용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 개정안도 의결됐다.또 판사 임용 법조 경력
중국 과학자들이 신장위구르자치구 사막 미라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치즈를 발견했다고 밝혔다.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베이징대 제3병원 등 연구진은 전날 국제 학술지 '셀'에 실린 논문에서 신장 남부 타림 분지의 샤오허 묘지에서 발견된 미라 목 주변에 흩어져있는 약 3500년전 청동기 시대 유제품 샘플에서 염소와 발효 미생물의 디옥시리보핵산(DNA)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연구진은 그러면서 "샤오허 사람들이 스텝(steppe) 문화에서 축산업을 적극적으로 수용했고 관련 발효 유제품인 케피르(kefir) 치즈가 샤오허 문화의 중요한 부분이 됐으며 이후 동아시아 내륙으로 퍼져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자신들이 분석한 유제품 샘플 3개에 반추동물 우유, 유산균, 효모균에서 나오는 단백질이 풍부하게 존재하기에 이는 염소, 양, 소의 젖을 발효시켜 만든 유제품인 케피르 치즈로 확인됐다고 했다.앞서 타림 분지에서는 약 3300년에서 36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청동기 시대 미라들이 발견됐다.연구진은 케피르 치즈 생산 과정에서 유당 성분이 크게 줄어들어 유전적으로 유당불내증인 샤오허 사람들의 유제품 섭취를 도왔다고 짚었다.그러면서 이번 발견은 '케피르 문화'가 청동기 시대부터 신장 지역에 존재해왔다는 생각을 뒷받침해, 발효 우유음료가 오로지 현재의 러시아인 북코카서스 지역에서만 기원했다는 오랜 믿음에 도전한다고 설명했다.20년 전 고고학자들이 샤오허 미라 머리와 목 주변에 묻어있는 의문의 흰색 물질을 발견했을 때 연구자들은 일종의 발효 유제품일 수 있다고 추측했음에도 그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앞으로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소지하거나 시청한 사람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형 처벌이 가능해진다.국회는 26일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개정안을 의결했다.개정안에 따르면 성 착취물을 비롯한 허위영상물 등의 소지·구입·저장·시청죄를 신설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또한 허위영상물의 유포 목적이 입증되지 않더라도 제작자를 처벌할 수 있게 했으며, 그 형량을 불법 촬영 및 불법촬영물 유포(징역 7년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와 동일한 수위로 늘렸다.허위영상물을 이용한 협박·강요에 대한 처벌 규정(징역 1년 이상)도 마련됐다.해당 개정안은 공포 즉시 시행된다.국회는 이와 함께 성 착취물을 이용한 아동·청소년 대상 협박·강요 범죄의 처벌 규정을 신설하고 필요시 경찰이 '긴급 신분 비공개 수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했다.불법 촬영물 삭제와 피해자 일상 회복 지원을 국가 책무로 명시한 성폭력방지피해자보호법 개정안도 본회의를 통과했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내년 중으로 맞벌이 부부는 육아휴직 최대 3년, 배우자의 출산휴가는 최대 20일로 확대된다.국회는 26일 본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해당 개정안은 공포일로부터 4개월 후 시행된다.개정안에 따르면 육아휴직 기간을 현행 총 2년에서 부모별 1년 6개월씩 총 3년으로 확대하고 사용 기간 분할도 2회에서 3회로 늘렸다.총 20일로 늘어나는 배우자 출산휴가 역시 출산일로부터 120일 이내·3회 분할 사용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완화했다.난임치료 휴가는 현행 3일(유급 1일)에서 6일(유급 2일)로 늘어난다.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대상 자녀의 연령을 현행 8세에서 12세로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국가가 한부모가족에게 양육비를 먼저 지급한 뒤 비양육자로부터 나중에 받아내는 '양육비 선지급제' 도입 근거를 담은 양육비이행법 개정안도 이날 함께 처리됐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미국에서 평소 앓던 몽유병으로 인해 실종됐던 한 소녀가 열화상 카메라가 달린 드론에 의해 발견되면서 무사히 구조됐다.지난 25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에 사는 페이튼 생티넌(10)은 지난 14일 밤 10시쯤 자택 근처 숲속에서 실종됐다.당시 숲속에서 사냥꾼들이 사용하는 트레일 카메라에 페이튼의 모습이 포착됐고 보안관과 루이지애나주 경찰, 그리고 수백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합세해 소녀를 찾기 위해 다 함께 숲을 수색하기 시작했다.이들 가운데 드론 조종사인 조시 클로버도 페이튼은 열 감지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띄웠고, 20분 만에 보라색과 흰색이 섞인 잠옷을 입고 웅크린 채 잠들어 있는 페이튼을 찾아냈다.몽유병 증세가 있던 페이튼은 잠든 상태로 집에서 약 2.4km 떨어진 숲속까지 걸어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모기에게 물린 것 외에는 페이튼은 완벽한 상태였다"며 페이튼이 무사히 발견된 것을 '정말 기적'이라고 표현했다.수면보행증이라고도 불리는 몽유병 단순 잠버릇이 아닌 엄연한 수면장애 증상으로 분류된다. 잠에서 불완전하게 깨어 걸어 다니는 일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이며. 잠이 들고 난 뒤 1~2시간 후에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가 많다.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몽유병은 소아의 약 15%가 경험하는 비교적 흔한 수면 장애다. 몽유병 환자 대부분은 8~12세의 아동이며 어린 시절 겪었던 몽유병이 성인이 된 후에도 이어질 수 있다.몽유병 발생 위험 요인으로는 지속적인 수면 부족, 스트레스, 뇌 관련 질환 등이 있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사무처장의 장남 태 모 씨(32)가 사기 혐의로 경찰에 피소됐다.26일 대구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사기 혐의로 태 씨에 대한 진정서가 접수돼 이날 피해자 A씨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태 씨에게 투자 명목으로 4700만원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태 씨가 피해자 조사에 앞서 출국했다는 사실에 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을 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대구에 접수된 1건에 대해) 피해자 조사를 마치고 피의자 주소지 관할 소재지로 이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경기 침체에 빠진 중국의 청년들이 루이비통, 샤넬, 구찌 등의 명품 소비를 줄이고 '핑티(pingti)'라 불리는 고품질 복제품을 구매하고 있다고 CNN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CNN의 보도에 따르면 시장 조사 기관 민텔(Mintel)의 상하이 지사장 로렐 구는 "명백한 경제 둔화로 인해 2022년에서 2024년 사이에 소셜 미디어에서 복제품을 찾는 검색 횟수가 세 배로 증가했다"며 "10년 전 세계 최고의 명품 소비자였던 중국인들이 유명 브랜드의 서양 제품을 선호했던 것과 달리, 이제 소비자들이 점점 더 저렴한 대안을 선택하는 것이 '새로운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예컨대 스포츠 웨어 브랜드 룰루레몬의 얼라인 요가 팬츠는 중국 공식 웹사이트에서 750위안(약 14만2000)인 반면, 티몰 같은 인기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비슷한 레깅스를 5달러(약 6630원)만 내면 살 수 있고 해당 제품들은 품질이 비슷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룰루레몬 외에도 루이비통 같은 유명 브랜드들이 복제품 증가로 인해 타격을 입고 있다. 루이비통의 모회사인 LVMH는 올해 상반기 아시아 지역(일본 제외) 매출이 2023년에 비해 10% 감소했는데 이 시장은 중국이 지배하고 있다.이러한 핑티 트렌드는 전체 소비 감소와 소매 판매 부진에 기여하고 있으며 일부 경제학자들은 중국이 올해 3월에 발표한 5% 성장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중국인들이 소비를 주저하는 이유는 주식 가격 하락, 자본 유출, '미온적인' 임금 상승 등의 요인 때문으로 분석된다.CNN이 중국의 여러 지역에서 인터뷰한 결과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현재의 급여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분위
노래방에 갔다가 나온 부부에게 음주 운전이 의심된다며 차량을 가로 막고 올라타며 행패를 부린 남성들에 대한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온라인에 따르면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남편과 노래방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갑자기 쫓아와서 가로막고 보닛에 올라타는 일행! 왜이렇게 당당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남편과 노래방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길가에 주차한 차량으로 돌아갔다. 당시 제보자 A씨를 음주 상태였고 당시 술을 마시지 않은 A씨의 남편이 운전석으로 향하던 때 20대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다가왔다.부부는 “술을 마신것이 아니냐”고 묻는 남성들의 질문에 “술을 먹지 않았다”고 답한 뒤 출발했다.그런데 차를 몰고 1km쯤 이동했을 무렵 두 남성이 탄 택시가 A씨 부부의 차를 추월해 가로막았다.이들은 재차 “술 드신 거 아니냐”고 묻더니 차 앞을 몸으로 가로막으며 이들 부부를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신고했다며 보험사기가 의심된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당시 차량 블랙박스가 고장나 A씨가 휴대전화로 남성들의 행패를 촬영하자, 이들은 A씨 카메라를 향해 브이를 하거나 똑같이 휴대전화를 꺼내 부부를 촬영하며 희롱했다.남성 일행 중 한 명은 "근데 나 지금 맞았네, 맞은 거는 여기 블랙박스에 바로 찍혔네?"라며 비웃었다.이후 A씨 부부가 자리를 피하려고 차량을 후진하자 한 남성이 보닛 위에 올라타 쫓아왔다. 이를 지켜보던 다른 남성은 경찰에 "여기 지금 사람을 막 치려고 하고 도망을 가서 빨리 오셔야 할 것 같다. 자꾸 도망가려 한다"며 “여자가 폭행도 하고 지
제주국제공항에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과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직접 나와 관광객을 맞이한 사진이 공개됐다.26일 이 위원장과 장 차관은 이날 오후 제주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열린 2024 한국방문의 해 계기 하반기 환영주간 개막식에 참석했다.장 차관과 이 위원장은 상반기 행사에 이어 이날 개막식 자리에서 직접 제주지역 방한 외래객을 환대하는 동시에 한국관광 홍보대사 역할을 자처했다. 공항 내 마련한 환영 부스에서 직접 외국인 관광객에게 선물을 증정하기도 했다.2024 한국방문의 해 하반기 환영주간은 이날부터 10월 11일까지 약 2주간 진행하는 외국인 관광객 환대 행사다. 제주국제공항을 비롯해 △김포국제공항 △부산항국제크루즈터미널 △서울 강남스퀘어에 환영부스를 마련했다. 올해 4월 중순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상반기 환영주간 개막행사를 가진 바 있다.이날 환영주간 개막행사에 이어 장미란 차관은 제주 제주시 애월읍 스타벅스 한담해변 DT점에서 방한 외국인 환대 행사를 갖는다. 장 차관은 방한 외국인 50여 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한국방문을 환영하고 행복한 여행을 기원한다'는 의미의 꽃말을 지닌 모종을 함께 심는다.장미란 문체부 차관은 "방한 관광시장이 활력을 되찾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K-팝과 음식, 스포츠 등 특색 있는 케이-콘텐츠를 활용해 내외국인들이 더욱 즐겁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국 관광지의 수용 태세와 관련 제도도 점검해 관광 불편이 해소되도록 끊임없이 살펴나가겠다"고 말했다.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은 "외국인 방문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
1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거짓으로 꾸며낸 사연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사기죄로 경찰에 구속됐다.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동영상 플랫폼 콰이쇼우에서 활동하는 여성 인플루언서 샤오(18)는 어린 시절 친부모가 자신을 버렸으며 계모의 손에 자랐다고 주장했다.그녀는 계모의 친딸은 수년 전 화재로 사망했으며 이에 충격을 받아 심각한 정신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또 계모의 남편이 집을 나가 올해 초 할머니가 돌아가실 때까지 계모와 할머니와 함께 살았다고 말했다.샤오의 이러한 개인사는 온라인에서 많은 사람의 공감을 샀고 많은 팔로워를 모은 그는 정기적인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기부받거나 정기적으로 물건을 팔아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 영상에서 수탉을 품에 안고 혼잣말하는 어머니의 모습도 보여줬다.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이는 모두 거짓으로 밝혀졌다. 영상 속 계모는 친모였으며 정신 질환을 앓는 것처럼 연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지난 4일 샤오와 친모, 그리고 촬영에 가담한 2명의 공범은 공공질서 교란 혐의로 체포됐다.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하며 "윤리성이 없는 샤오는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배우보다도 연기를 잘한다. 만약 내가 어머니에게 정신질환자를 연기하라고 한다면 나는 쫓겨날 것", :이런 사람 때문에 진짜 도움받아야 할 사람이 못 받는다" 등의 비난이 이어졌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는 27일부터 연말까지 야간 시간대 강남 클럽·유흥가 밀집 지역에서 마약류 등 약물 운전 특별 단속을 한다고 26일 밝혔다.단속은 논현·역삼·압구정·청담권으로 구획을 나눠 1시간 단위로 장소를 이동하는 식으로 한다.경찰은 과속이나 급발진, 지그재그 운전 등 비정상적 운전 행태와 운전자의 동공 변화, 흥분, 말더듬 등이 발견되면 타액형 간이검사키트를 활용해 적극 단속할 계획이다.김동수 강남경찰서장은 "약물 운전은 '도로 위 무법자'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중대한 범죄 행위"라며 "시민 안전을 위해 약물 운전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말했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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