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부설 군성폭력상담소는 여군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 피해자 지원을 위한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 결과 피해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7일 군성폭력상담소는 텔레그램에 개설된 이른바 '여군능욕방'에서 불법 합성물이 공유된 것으로 나타나자 지난달 3∼30일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했다.그 결과 피해자가 상담소로 직접 신고한 건은 7건이었으며, 피해자들이 알려준 다른 여군들의 피해 또한 심각하다는 것이 상담소의 설명이다.상담소는 "불법 합성물에는 여군의 실명과 계급이 그대로 노출돼 피해자 주변인이라면 누구든 알아챌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피해 신고 7건 중 피해자 본인이 불법 합성물을 발견한 사례는 없었다. 동료 군인들이 발견하고 알려준 경우가 4건, 국방부조사본부에서 피해자에게 알려준 경우 2건, 모르는 사람이 알려준 경우 1건이다.상담소는 이를 두고 "불법 합성물이 '여군능욕방'이라는 한정된 가상 공간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유포되고 저장될 수 있다는 심각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이와함께 "상담소에 신고한 피해자 관련 불법 합성물은 군복을 입고 일상생활 중에 촬영한 사진이 대부분이었지만 피해자들이 건네준 다른 여군들 불법 합성물은 국방부 인사체계에 등재된 것으로 보이는 군 증명사진도 다수 있었다"며 국방부에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시스템을 점검하고 가해자를 특정하는 등 책임과 역할을 요구했다.상담소는 신고한 피해자들의 의사에 따라 불법 합성물 삭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의료 지원과 함께 가해자가 특정되면 법률 지원도 시작할 방침이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에 대한 공격을 서울의 소리 유튜브에 사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 대해 "필요한 감찰을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 법적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7일 말했다.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별거 아닌데 넘어가 주자'라고 말하는 분도 계시는데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은 구태 정치에 익숙해 계신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 국민, 우리 당원, 우리 당은 이것보다 훨씬 나은 정치를 가질 자격이 있다.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고 이같이 말했다.한 대표는 "김대남 씨 또는 관련자들이 하는 행동들은 용납될 수 없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포용하는 정당이다. 그렇지만 그 포용은 최소한의 기강을 전제로 하고 그걸로 인해서 우리 당이 입을 상처라든가 우리 국민·당원들이 입을 마음의 상처는 고려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앞서 나경원 의원이 지난주 관련 의혹에 대해 "대표의 워딩으로, 대표 측근까지 모두 나서서 이슈를 키워야 하는지 의도를 잘 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전 행정관은 나경원 캠프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한 대표는 "국민의힘은 포용하는 정당이지만, 포용은 최소한의 기강을 전제로 한다"며 "우리 당은 서울의소리 같은 극단적인 악의적 세력과 야합해 당 소속원을 공격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김 전 행정관은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에서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이번에 잘 기획해서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가 줄어들면서 직전 거래 가격과 비교해 가격이 오른 '상승 거래' 비중 역시 줄어든 것으로 7일 나타났다.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이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9월 서울 아파트 매매계약 중 상승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48.5%로 집계됐다.지난 6월 상승 거래 비중이 50.3%로 절반을 넘어선 이후 7월 52.1%, 8월 52.5% 등 3개월 연속 상승 거래 비중이 50%를 넘었지만, 아파트 거래가 감소하면서 9월에는 상승 거래 비중이 절반을 밑도는 수준으로 줄었다.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난 7월 8884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8월 6114건으로 줄었으며, 7일까지 집계된 9월 거래는 1941건에 그치고 있다.9월 계약분은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로 25일 정도 남아있긴 하지만, 8월 거래량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9월 상승 거래 비중을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중구, 송파구, 양천구, 강서구 등을 제외한 21개 자치구에서 상승 거래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서초구와 종로구의 상승 거래 비중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서초구는 지난 7월 이뤄진 매매계약 중 61.2%가 상승 거래였고, 8월에는 상승거래가 59.6%를 차지했지만, 9월에는 22.2%로 뚝 떨어졌다. 종로구도 지난 8월 54.2%였던 상승 거래 비중이 9월 22.2%로 낮아졌다.직방 측은 9월 거래 건수가 손에 꼽힐 정도로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 동력도 한계에 달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반면 중구와 송파구는 9월 상승 거래 비중이 60%를 넘었는데 중구는 신당동이나 황학동의 중소형 면적대가 상승한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면서 상승 거래 비중이 68.8%에 달했고, 송파구는 대단지 아파트와 재건축 개발단지 등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판매장려금과 거래조건 담합 혐의로 이동통신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 최대 5조5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의견을 내부적으로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통3사 담합 의혹과 관련해 총 3조4000억~5조5000억 원의 과징금 조치의견을 내부적으로 정하고 내년 초 1심 격인 공정위 전원회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공정위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심사보고서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에 발송했고, 이동통신 주무기관인 방통위는 다음 달부터 각 사의 의견청취 등 후속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업체별 부과 액수는 SK텔레콤 1조4091억원~2조1960억원, KT 1조134억원~1조6890억 원, LG유플러스 9851억원~1조 6418억원 수준이다.공정위는 이통3사가 2015년부터 휴대전화 번호이동 시장에서 판매장려금과 거래조건 거래량 등을 담합했다는 혐의를 적용했다.소비자가 휴대전화 단말기를 살 때 받는 지원금은 주로 통신사의 공시지원금과 판매·대리점의 추가지원금으로 나뉘는데, 추가지원금은 통신사가 판매·대리점에 지급하는 판매장려금으로 마련된다.공정위는 통신 3사가 번호이동 등 순증감 건수 현황을 공유하면서 서로 가입자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판매장려금을 조절했다고 판단했다.다만 방통위와 통신사들은 2014년 10월 시행한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을 기반으로 방통위의 행정지도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방통위는 공정위에도 이를 근거로 "이통3사의 행위가 담합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보낸
경기 연천군에서 엽사가 유해조수 구제 활동 중 40대 남성 동료를 멧돼지로 오인하고 사격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7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1시 30분께 연천군 연천읍 동막리의 한 도로에서 40대 남성 A씨가 쏜 총에 동료인 40대 남성 B씨가 머리를 맞았다.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연천군 유해조수 구제단 소속인 엽사 3명은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를 받고 포획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날 엽사인 B씨가 총기를 출고하지 않고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멧돼지를 감지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파악했다.A씨와 다른 동료 엽사 1명은 수렵용 엽총을 정상 출고한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실제 멧돼지가 나타났지만 어두워서 실수한 거 같다"는 내용으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SK텔레콤은 다음달 4일부터 5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SK 인공지능(AI) 서밋 2024(SK AI Summit 2024)'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SK텔레콤에 따르면 'SK AI 서밋 2024'는 AI 석학 및 기업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민간 최대 규모의 AI 서밋이 11월 서울에서 열린다.특히 이번 서밋에 그렉 브로크만 오픈AI 회장 겸 사장, 라니 보카르 마이크로소프트 총괄 부사장, 리 카이푸 시노베이션 벤처스 및 라임즈AI 회장, 스티븐 발라반 AI 클라우드 기업 람다 최고경영자(CEO) 등 외국계 주요 인사들이 한국을 찾는 것을 비롯해 염재호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 태재대 총장, 이준표 SBVA(전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등 국내 AI 분야 대가들도 대거 참석한다.'SK AI 서밋'은 SK 그룹 차원으로 매년 개최해왔던 행사를 올해 AI 중심의 대규모 글로벌 행사로 한 단계 더 격상해서 열린다. 올해는 AI 전 분야의 글로벌 대가들이 모두 모여 범용인공지능(AGI) 시대의 공존법을 논의하고 AI 전 분야에 대한 생태계 강화 방안을 도모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행사에서 최태원 SK 회장이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AI 가치 사슬을 만들기 위한 공존법과 AI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의 축하 메시지로 화려하게 막을 연다.이번 서밋은 SK와 국내외 파트너사들이 준비한 AI 기술 영역에 대한 100여개의 발표 세션과 50개의 전시, 체험으로 다채롭게 구성된다.행사 첫 날인 11월 4일에는 대규모언어모델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오픈AI의 회장 겸 사장이 참석해 AI 미래에 대해 조망한다. 그렉 브로크만 오픈AI 회장 겸 사장은 직접 무대에 올라 ‘AI의 미래 비전’이라는 주제로 좌담에 참여할 예정
올해 3분기 이동통신 3사의 영업익이 무난히 1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5세대(5G) 가입자 수 둔화로 인한 무선통신서비스 시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등의 신사업이 약진한 것으로 풀이된다.4일 금융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는 3분기 이통3사의 합산 영업익은 1조2157억원으로 전망된다.SK텔레콤의 올 3분기 매출은 4조4884억원, 영업익 522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5%, 18.2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SK텔레콤은 신사업 인공지능(AI)을 통한 성장을 통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비용 효율화를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AI 비서 '에이닷'은 대규모 서비스 개편 직후인 9월부터 이용자 수가 42% 급증했다. 연내 글로벌 PAA 출시도 앞두고 있다.김현용 현대차 증권 연구원은 "서비스 개편 이전 34만명이었던 에이닷 일간활성이용자(DAU)는 9월 들어 평균 49만명으로 급증했고 유료 구독모델도 검토 중"이라며 "AI 데이터센터는 글로벌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계열사와의 시너지까지 가능해 사업 확대 기대감이 가장 크다"고 평가했다.KT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0.1% 줄어든 6조6908억원이지만 영업익은 37.25% 급증한 4418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분기 반영됐던 임금 협상 비용 644억원이 직전 분기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KT는 'AI+정보통신기술(AICT) 컴퍼니'를 사업 방향으로 삼고 비용 효율화 작업을 통해 하반기부터 본격 수익성을 높일 것이란 분석이다. 기업간거래(B2B) 영역인 IDC 수요 증가에 따라 클라우드 부문과 금융 및 부동산 등에서 선전하고 있다.차성원 KB증권 연구원은 "Al 적용에 따른 사업 효율화로 안정적 실
삼성전자가 지난 2일부터 발생한 갤럭시 스마트폰 일부 구형 기종에서 생긴 '무한 재부팅' 현상에 대해 공식 서비스센터 방문시 빠르게 해결하겠다고 4일 밝혔다.이에 개천절인 전날 공식 서비스 센터 휴무로 인해 무한 재부팅 현상으로 불편을 겪은 일부 사용자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류 해결이 가능하다.삼성전자에 따르면 기존 3년이던 운영체제(OS) 업데이트 지원을 5년까지 연장했는데 이 기간이 만료된 일부 구형 갤럭시 라인의 소프트웨어와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앱) 최신 버전을 업데이트하던 중 시스템이 충돌해 문제가 발생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수리를 위해 서비스센터를 찾은 일부 이용자들 중심으로 내부 사진·영상 등 데이터를 모두 유실했다는 주장에 대해 "무한 부팅이 반복되는 초기 화면에만 문제가 있는 것이고 내부 데이터는 그대로 있는 상태라 데이터 '복구' 개념은 아니다"라면서 "내부 데이터 유실에 대해 사용자들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문제가 발생한 업데이트가 종료됐기 때문에 추가 문제 발생은 없는 상황"이라며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면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갤럭시 구형 모델 오류는 지난 2일 최초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무한 재부팅으로 인해 업무와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겼다며 불편을 호소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이에 삼성전자는 전날 오후 공지를 내고 "갤럭시S10 시리즈 등 과거 OS(안드로이드 12)가 탑재된 일부 스마트폰에서 스마트싱스 앱 최신 버전을 업데이트하는 도중 부팅이 반복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불편을 겪으신 고
LG유플러스가 소비자 편의 향상을 위해 가족 간 결합 신청 뿐만 아니라, 결합 변경과 할인 금액 나눔까지 온라인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셀프 결합’ 서비스를 강화했다고 4일 밝혔다.‘셀프 결합’은 고객센터 앱인 '당신의 U+’에서 별도의 서류 제출 절차 없이 가족 간 결합 할인을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가족 결합 신청을 위해 위해 번거로운 가족관계 증명 서류 발급 및 제출 과정이 필요했지만, 온라인 셀프 결합은 휴대폰 인증만으로 모바일에서 즉시 신청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셀프 결합을 처음 선보이면서 신규 결합과 결합 가족 추가 등 서비스를 제공한 데 이어, 이번 기능 강화를 통해 결합 인원을 변경하고 할인 금액을 나눌 수 있는 서비스를 새롭게 추가했다.결합 변경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은 기존 가족들과 결합된 상태에서 내 회선만 결합을 해지한 후 새로운 결합을 신청하거나, 가족 구성원 전체가 다른 결합으로 변경할 수 있게 됐다. 가령 부모님과 함께 결합해 할인을 받고 있던 자녀가 결혼한 후 새로운 가족과 결합 할인을 신청하는 경우, 고객센터 앱을 통해 기존 가족과의 결합을 해지한 후 새로운 가족 구성원과 결합을 신청할 수 있다.가족 결합으로 할인받는 금액을 자유롭게 나눠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고객은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결합 할인 금액을 가족 중 한명에게 몰아 주거나 1000원 단위로 나눠 설정할 수 있다. 가족 결합으로 월 8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면, 할인 금액을 한명에게 몰아줘 통신비 부담을 낮추거나 가족 4명이 원하는 금액대로 자유롭게 나눠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기존에
삼성전자가 업계 최고 성능·최대 용량의 PC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PM9E1 양산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삼성전자는 8채널 PCIe 5.0 기반 PM9E1에 8세대 V낸드와 자체 설계한 5나노 기반 컨트롤러를 탑재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다.PCIe은 기존 SATA 전송 속도의 성능 한계를 극복한 고속 인터페이스 규격을 말한다. PCIe 5.0은 기존 PCIe 4.0 대비 대역폭이 2배로 커진 32GT/s를 지원하는 차세대 PCIe 통신규격이다.이번 제품은 연속 읽기ㆍ쓰기 속도가 각각 초당 최대 14.5기가바이트{GB), 13GB로, 전작 'PM9A1a' 대비 2배 이상 향상됐다.14GB 크기의 대형 언어 모델(LLM)을 SSD에서 D램으로 1초 만에 로딩할 수 있어 AI 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이번 제품은 업계 최대 용량 4테라바이트(TB) 포함 512GB, 1TB, 2TB 4가지 용량을 제공한다.특히, 4TB 제품은 △인공지능(AI) 생성 콘텐츠 △고해상도 이미지·영상 △게이밍 등 고용량과 고성능이 요구되는 작업에도 적합하다.PM9E1은 전작 대비 전력 효율이 50% 이상 크게 개선돼 배터리 사용량이 중요한 온디바이스 AI PC에 최적인 제품이다.또한 이번 제품은 데이터 보안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SPDM 1.2 버전을 적용해 보안 솔루션을 한층 강화했다.'디바이스 인증', '펌웨어 변조 탐지', '보안 채널' 등의 기술을 통해 생산이나 유통 과정에서 제품 내 저장된 데이터를 위·변조하는 공급망 해킹을 방지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양산을 시작으로 주요 글로벌 PC 제조사에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향후 PCIe 5.0 기반 소비자용 SSD 제품도 출시해 온디바이스 AI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배용
세계보건기구(WHO)의 건강정책 시스템 책임자가 스마트폰이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해악이 커지고 있다면서 각국이 스마트폰을 담배처럼 규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은 2일(현지시간) WHO 유럽지부의 국가 건강정책·시스템 책임자인 나타샤 아조파르디 무스카트는 최근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청소년들 사이에서 스마트폰 사용으로 파생되는 문제적 행동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연령 제한, 가격 통제, 금연구역 설정 등의 조치가 담배 규제에 효과적이었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같은 휴대 기기의 유해한 사용을 억제하는 방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특정 장소에서 흡연을 금지한 것처럼 "디지털 기기 사용의 적절한 장소가 어디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고, 특정 디지털 기기를 사용해서는 안 되는 장소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때가 됐다"고 했다.지난달 발표된 WHO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청소년들 사이에서 중독 등으로 볼 수 있는 게임 및 소셜미디어(SNS) 행동이 증가하고 있다.유럽과 중앙아시아, 캐나다에 사는 11∼15세 28만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여자 청소년의 13%, 남자 청소년의 9%는 SNS 사용을 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부정적인 결과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청소년의 12%는 문제성 게임에도 노출되어 있었다.특히 유럽에서는 SNS와 청소년 정신건강의 연관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와 관련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최근 'SNS가 청소년의 복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유럽 차원의 첫 조사'를 약속하기도 했다.아조파르디 무스카트는 "증거를 수집하
현직 경찰서 지구대 경찰이 본인의 실명을 내걸고 국회에 경찰청장 탄핵을 청원했다.3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경 '경찰과 시민을 죽이는 경찰청장의 지시에 대한 탄핵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는 스스로 27년째 경찰에 몸을 담은 경남 김해중부경찰서 신어지구대 소속 김건표 경감이라고 밝혔다.김 경감은 "경찰청장이 해야 할 직무를 유기하고, 최근 연이은 경찰관들의 죽음에 대책을 내놓는 대신 오히려 경찰관과 무고한 시민들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죽음으로 내모는 지시를 강행하고 있다. 경찰청장의 탄핵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지난 8월 취임한 조지호 경찰청장 탄핵을 청원했다.그는 경찰청이 최근 일선 경찰에 하달한 '지역 관서 근무감독·관리체계 개선 대책'을 비판했다.김 경감의 청원 글은 경찰 내부망 게시판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 내용을 소개한 경찰 내부망 글에는 "적극적으로 돕겠다" 등 응원의 물결이 이어졌다.지난 8월 가출 신고된 40대 여성이 경남 하동경찰서 진교파출소 순찰차 뒷좌석에서 36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발생했다.이 사건 후 경찰청은 현장 경찰관들이 2시간마다 순찰차 위치와 정차 사유를 기록하고, 무전으로 수시로 위치·업무 상태를 보고하도록 하는 대책을 지난달 26일부터 일선 조직에 하달했다.김 경감은 "과도한 업무와 인력 부족으로 고생하는 경찰관들에 대한 대책은 제대로 마련하지 않고 현직 경찰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경찰청의 지시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김 경감이 올린 글은 청원 대상 최소 조건인 100명
테슬라가 미국에서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2만7000대를 리콜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리콜 대상이 된 사이버트럭은 미국 내 사이버트럭 거의 전부에 해당한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이 매체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사이버트럭 후방 카메라의 이미지가 지연 표시되는 문제가 확인됐는데 후진 기어를 넣었을 때 2초 내에 후방 카메라 이미지가 표시되지 않고, 길게는 6∼8초 동안 화면에 아무것도 비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테슬라는 이런 현상이 부팅 명령을 받기 전에 셧다운 절차를 마치지 못했을 때 발생할 수 있다면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테슬라는 지난 6월에도 사이버트럭의 앞유리창 와이퍼와 짐칸 트림 부품 결함을 이유로 사이버트럭 2만2000여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선물과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6000만파운드(약 1050만원) 이상을 되갚았다고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총리실 대변인은 스타머 총리가 앞서 관계 당국에 신고한 선물 일부에 대해 값을 치렀고 선물·편의 제공에 관한 새로운 규정을 포함하는 각료 규범 개정을 지시했다고 밝혔다.여기엔 유니버설뮤직으로부터 제공받은 총 2800파운드(491만원) 상당의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 관람권 4장과 공연장 웸블리 스타디움을 소유한 영국축구협회(FA)에서 받은 스위프트 공연 관람권 2장 598파운드(106만원) 상당이 포함됐다.또 디자이너 에들린 리의 의류 대여 839파운드(147만원)도 포함됐는데, 어떤 의류인지 상세히 공개되지 않았으나 부인 빅토리아 여사가 최근 런던 패션위크에 이 디자이너의 옷을 입고 갔다고 영국 언론은 지목했다.스타머 총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 방문 중 취재진에게 "이제까지 정치인들이 각자 사안별로 판단해야 했기에 기부에 대한 원칙을 제시하려 한다"며 "그때까지는 이같이 상환하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영국에서는 하원의원이 기부자에게 선물을 받아도 일정 기간 내 의회 관계당국에 신고하면 원칙적으로 법규 위반이 아니다.그러나 스타머 총리와 내각 핵심 인사들이 수년간 고가 의류, 관람권, 숙박 편의를 기부받은 것으로 드러나자 사회적 논란이 커졌고 출범 초기 노동당 정부에 정치적·도덕적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3일 지난 1일 열린 한국의 국군의날 행사에 대해 어중이떠중이들을 잔뜩 불러다놓은 "잡다한 놀음". "허무한 광대극"이라고 비난했다.김여정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들개무리의 '힘자랑인가', 식민지 고용군의 장례 행렬인가'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대한민국의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지켜본 소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행사에서 첫 공개된 '괴물미사일' 현무-5를 "전술핵무기급이나 다름없다는 황당한 궤변으로 분식된 흉물이고 쓸모없이 몸집만 잔뜩 비대한 무기"라고 말했다.이어 "비핵국가의 숙명적인 힘의 열세의 벽을 넘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스스로 증명했다"며 "핵보유국 앞에서 졸망스러운 처사"라고 비꼬았다.'현무-5'를 실은 9축 18륜 이동식 발사차량(TEL)에 대해선 '기형 달구지'라고 조롱하며, 크기가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우리 방사포 1대의 투발 능력은 재래식 탄두의 폭약량으로 환산하면 900t의 폭발력과 맞먹는 것으로 계산된다"고 주장했다.이는 한국이 아무리 재래식 탄두의 중량을 키워도 전술핵에 크게 못 미친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김여정은 또 "전략무기를 단 하나도 보유하지 못한" 한국이 '전략사령부'를 창설한 것은 "비루먹은 개가 투구를 썼다는 것"이라며 "개가 투구를 썼다고 해도 범이나 사자로 둔갑할 수 없다"고 비아냥댔다.미군의 전략폭격기 B-1B가 행사에 등장한 것을 두고는 "한국의 군 통수권자와 수하 졸개들, 괴뢰 육해공군이 정중히 도열하여 경의를 표하는 몰골이야말로 세계
오는 4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쌀쌀하겠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겠다.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부는 아침까지 가끔 구름이 많겠다.아침 최저기온은 7∼15도, 낮 최고기온은 21∼27도로 예보됐다.일부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는 5도 이하로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부는 전날 내리던 비가 4일 이른 새벽까지 오는 곳이 있겠다.예상 강수량은 3∼4일 강원 영동 중·남부 10∼40mm, 강원 영서 남부와 강원 영동 북부 5∼20mm, 강원 영서 중·북부 5mm 미만이다.같은 기간 부산·울산·경남·경북 남부 동해안·울릉도·독도는 5∼30mm, 경북 남부 동해안을 제외한 대구·경북은 5∼10mm의 비가 내리겠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새벽부터 아침 사이 경기 남동 내륙, 강원 남부 내륙, 충청권 내륙, 전라권 내륙에 가시거리 200m 미만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3.5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3.5m로 일겠다.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4.0m, 서해 0.5∼2.5m, 남해 1.5∼4.0m로 예측된다.경상권 해안과 전남 남해안, 제주도에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불법 대북송금 관련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재판부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요청을 두고 일각에서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중형을 선고한 재판부를 피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에스는 지난달 30일 수원지법 형사11부에 '공판절차 진행에 대한 의견서'로 재배당을 요청했다. 이 대표 측의 재배당 요청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법원은 이 대표 측의 재배당 요청의 타당성을 검토한 승인 또는 거부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신 부장판사는 같은 사건 공범으로 기소된 이 전 부지사에 대해 지난 6월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한 바 있다.재판부는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쌍방울이 도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도지사였던 이 대표 방북비 300만 달러를 대납하려 한 점을 모두 받아들였다.다만 이 전 부지사가 당시 이 지사에게 '대북 송금' 관련 보고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본 사건과 무관하기 때문에 판단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대북 송금 의혹의 최종 결재권자가 이 대표라는 점은 인정하기도 했다.검찰은 지난 6월 12일 이 대표가 이화영 전 부지사와 공모해 2019년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으로 하여금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이재명 도지사 방북비용 300만 달러를 대납하게 한 것으로 보고 불구속 기소했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암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진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10대 암 환자가 소원을 이루도록 도왔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은 최근 항암 화학치료 완료를 발표했다. 2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왕세자빈은 암을 앓고 있는 16세 소녀 리즈를 윈저성에서 만나 따뜻하게 포옹했다.몇 달 전 병원에서 희소암 진단을 받고 살날이 6개월∼3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들은 리즈는 사진가로서 축제, 패션쇼와 같이 큰 행사에서 멋진 사진을 찍고 싶다는 '버킷리스트'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윌리엄 왕세자 부부는 후원을 맡은 런던항공구급재단을 통해 사연을 전해 듣고선 이날 윈저성에서 열린 사이클 선수 마크 캐번디시 등에 대한 서임·서훈식에 리즈를 초청해 촬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사진 촬영이 끝나고 나서 리즈와 가족은 따로 왕세자 부부와 만나 비공개로 대화했다.리즈는 왕세자 부부를 만나고 나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하늘을 나는 듯이 기쁘다. 다정하고 진실하며 친절한 분들"이라고 썼다.켄싱턴궁도 SNS에 왕세자빈이 리즈와 포옹하는 사진과 함께 "리즈는 우리 모두에게 창의력과 힘으로 영감을 준 재능있는 사진 작가다"라는 왕세자 부부의 메시지를 전했다.사진에 큰 관심이 있는 왕세자 부부는 직접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곤 한다.암 진단을 받은 왕세자빈은 올해 1월 수술을 받은 뒤 3월 22일 암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왕세자빈은 이달 9일 화학요법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한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가출 소녀 행세를 하면서 성관계를 미끼로 남성들을 유인한 뒤 협박해 금품을 빼앗은 일당 3명이 3일 실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14부는 특수강도 등 혐의로 기소된 A(25)씨 등 20대 남성 3명에게 각각 징역 4년∼6년을 선고했다고 이날 밝혔다.A씨 등은 지난해 8월∼11월 가출한 여성 청소년인 것처럼 행세하면서 성관계를 해 주겠다며 지적장애인 B(24)씨 등 10∼20대 남성 5명을 유인한 뒤 총 2300만원가량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됐다.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만난 피해자들에게 몸에 새겨진 용·도깨비·잉어 문신을 보여주면서 "미성년자인 내 동생과 성관계를 하려 했으니 신고해 구속시키겠다"며 협박했다.A씨 등은 피해자의 전신 사진이나 신분증을 촬영한 뒤 길게는 17시간 동안 차 안이나 모텔 등지에 감금하면서 범행했다.이들은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대출을 받게 하거나 신용카드를 발급하게 한 뒤 이른바 '카드깡'을 통해 현금을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다.또 대출 부적격자인 피해자들에게는 휴대전화를 새로 개통하게 한 뒤 단말기를 빼앗았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피해자들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적인 행위를 시도했다는 것을 빌미로 금품을 빼앗고 감금했다"며 "죄질이 나쁘고 피고인들의 범행으로 피해자들은 상당한 공포심과 불안감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피고인 중 2명은 일부 범행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피해 복구를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며 "누범 기간에도 자숙하지 않고 범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유지
고려아연은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는 영풍·MBK파트너스가 법원의 결정을 무시하고 시세조종 및 시장교란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 같은 행위를 멈추라고 3일 촉구했다.아울러 영풍·MBK 측의 '고려아연의 배당가능이익 한도가 586억원에 불과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 행위"라며 금융감독원 신고와 형사 조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고려아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 영풍·MBK 연합이 법원에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 매수 절차를 중지해달라는 가처분을 추가로 제기한 것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전날 서울중앙지법은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 결정했다.이 결정으로 고려아연은 영풍·MBK 연합이 고려아연 주식 공개 매수를 통해 경영권을 인수하려는 시도에 맞서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한 지분 방어가 가능해졌다.고려아연은 법원 판결 직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털과 손잡고 총 3조1천억원을 투입해 주당 83만원에 전체 주식의 18%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공개 매수하기로 했다.그러자 영풍·MBK 연합은 다시 서울중앙지법에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 목적의 공개 매수 절차를 중지하라는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고, 자사주 공개 매수에 찬성 결의한 이사들을 형사 고소했다.고려아연은 이에 대해 "해당 재판부를 무시한 것을 넘어 시세조종과 시장교란 의도를 가진 악의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고려아연은 "해당 가처분이 앞서 본인들이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 재판부에 똑같이 배당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또 동일한 이유로 이번 가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3일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지난 7월 전당대회 당시 유튜브 방송에 한동훈 대표에 대한 공격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둘러싼 당 지도부의 대응을 두고 "아쉽다 못해 한숨만 나온다"고 비판했다.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김 전 행정관의 녹취록이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를 통해 공개된 것을 "좌파 세력 탄핵시나리오의 김건희 여사 악마화"로 규정했다.나 의원은 우선 "김 전 행정관은 전당대회 당시 나를 돕는다고 하는 여러 명의 특보 중 한명이었지만, 그는 위와 같은 (한 대표를 공격하는) 내용에 대해 나와 의논하거나 보고한 바 없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김 전 행정관의 정보취득 경위나 기사 의뢰 과정, 그 이후 일련의 행위를 보면 개인적 돌출행동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서울의소리라는 매체가 얼마나 고약한 좌파 매체인지는 익히 알려져 있다"며 "김 여사의 일련의 행위 중 아쉽거나 부적절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이를 한 번쯤 매듭짓는 것도 맞지만, 야당 의원들에게 탄핵안 발의를 요구하고 주말마다 전국에서 시위를 확산하고 있는 이 시기, 그들의 의도는 너무나 명약관화하다"고 언급했다.나 의원은 그러면서 당 지도부를 향해 "개인적 일탈을 조직적 음모니 하면서 더 키워 그들의 탄핵시나리오의 밑밥을 덥석 물은 꼴"이라며 "좌파, 민주당으로서는 환호작약할 일 아닌가. 그들의 탄핵시나리오와 이간계에 단단히 걸려든 꼴"이라고 꼬집었다.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과정을 다시 한번 반추해보자"며 "더 이상 이와 관련한 음모론 확산 등으로
최근 일본에서는 불륜 논란이 있던 인물이 담긴 새로운 1만 엔 지폐는 결혼식 축의금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3일 야후재팬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7월 발행된 일본 1만엔 신권의 주인공 '근대 일본 경제의 아버지' 시부사와 에이이치의 과거 불륜사실이 재조명되면서 이 지폐를 결혼 축의금으로 쓰면 안 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시부사와는 본처와 불륜녀를 한집에 동거시키며 불륜을 저질렀고 집안에서 일하던 여종에게도 손을 댄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 1만엔권이 상대방의 외도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새로운 1만 엔 지폐는 축의금에 적합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일본 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시부사와 에이이치는 불륜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결혼식 축의금에는 후쿠자와 유키치의 옛 지폐를 사용하는 것이 예절이다"라는 글이 퍼지고 있다.이날 야후재팬에 보도된 결혼식장을 찾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조사에 따르면 시부사와 에이이치의 새 지폐를 축의금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약 3할의 사람들이 예절 위반이라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축의금 매너'가 확산하자 후카야시의 코지마 스스무 시장은 "매우 유감스럽다. 에이이치가 여성을 좋아했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지만 그런 이야기가 독자적으로 퍼져나가는 것이 힘들다"며 당혹스러운 입장을 전했다.코지마 시장은 "시부사와 씨는 '사람을 매료시키는 사람'이다. 여성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을 온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다양한 상담을 해결책으로 만들어 갔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에이이치 씨가 해온 일들을 조사하고 공부
지난 2일 오전 10시 40분께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에서 전력용 철탑 위에 올라 작업을 하던 20대 남성 A씨가 탑 아래로 떨어져 사망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당시 A씨는 약 30m 아래로 추락했으며 응급 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A씨의 옷이 타버린 점 등을 토대로 작업 중 감전으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등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윤 대통령은 오는 6일~11일에 떠나는 이번 순방 외교를 통해 아세안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다.윤 대통령은 또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아세안+3'(한국·중국·일본)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이번 순방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신임 총리도 아세안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윤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도 이뤄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 총리가 아세안 참석을 아직 확정하지 않은 상태"라며 "라오스에 온다는 것을 전제로 한일 간 양자 회담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6일 첫 방문지인 필리핀에서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7일 오전에는 필리핀 국민 영웅 호세 리잘을 기리는 기념비에 헌화한다.이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필리핀은 니켈, 코발트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해 우리나라의 자본, 기술과 결합하면 상호 보완성이 큰 협력 파트너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원전 건설도 의제로 오른다.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 참석을 마지막으로 필리핀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윤 대통령은 8일 싱가포르에서는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 로런스 웡 총리와 잇달아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내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이뤄지는 윤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세계 금융과 물류, 교통의 허브인 싱가포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16 재보궐 선거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3일 부산 방문을 앞두고 재보궐 선거 승리와 2차 정권 심판을 위해 조국혁신당에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산 단일화로 민심을 받듭시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리고 "정치의 권력은 주권자로부터 위임된 것이고, 오로지 주권자를 위해 쓰여져야 한다"며 "정치가 주권자의 요구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미덕이 아닌 필수의무다"라고 밝혔다.이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께 호된 낙제점을 받은 이 정권은 여전히 사익을 탐하며 국민배반을 일삼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이번 보궐선거가 '2차 정권심판'이 되어야 한다 말씀하시는 이유"라고 꼬집었다.이어 "야당이 할 일은 국민의 엄중한 뜻에 부응하도록 '심판의 도구'를 충실히 준비하는 것"이라며 "부산 금정에서 야권이 분열되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구를 만들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마땅한 도구 없이 어찌 심판이 가능하겠냐"며 "조국혁신당에 부산 단일화로 국민께서 원하시는 '심판의 도구'를 준비하자"고 부산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이와함께 "'2차 정권심판'으로 정권이 제대로 정신 차리고 국민의 삶에 관심 갖도록 견인하자"며 "정권의 배신으로 고통받는 국민들께 통 큰 단일화로 보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현재 민주당은 부산 금정구청장 재선거 단일화를 두고도 조국혁신당과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김경지 민주당 후보는 류제성 혁신당 후보 사퇴에 의한 후보 단일화를 요구했지만
만성적 인력난에 시달리는 공공의료기관의 의사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의사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지난해 전남의 한 공공의료원은 정형외과 의사를 연봉 6억2000만원에 채용했다.3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이 전국 공공의료기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국 공공의료기관 217곳 중 41.9%인 91곳은 의사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전국 공공의료기관은 228곳이고, 치과병원과 한방병원을 제외하면 217곳이다.부족한 총 의사수는 3563명으로, 교육부 소관 대학병원 2831명, 지방의료원 309명, 보훈병원 109명, 국립중앙의료원 107명, 보건복지부 소관 의료기관 71명 순으로 의사가 부족했다.보건소 등 지역보건의료기관 1570곳 중 131곳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지역보건법에 따라 전국 16개 시도 보건소와 보건의료원, 보건지소에 배치돼야 하는 의사 최소인력은 1956명이지만, 실제로 배치된 인력은 1466명에 불과했다.지역별로 보면 경북은 인력 기준 대비 의사가 110명 부족해 인력난이 가장 심했다. 전남은 84명, 경남은 76명 부족했다.의사가 한명도 없는 보건소와 보건의료원, 보건지소도 594곳이나 됐다. 경북은 94곳, 전남 93곳, 전북 81곳, 경남과 충남은 각각 77곳에 의사가 없었다.의사가 없는 기관 중 456곳은 비상근 의사가 순회진료를 하거나, 한의사, 간호인력 등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전국 공공의료기관 중 휴진과목이 있는 의료기관의 수와 휴진과목 수도 늘었다.지난 9월 기준 공공의료기관 228곳 중 휴진과목이 있는 기관은 44곳으로, 2022년(38곳), 지난해(43곳)보다 6곳 많아졌다.휴진과목 수도 2022년 68개, 지난해 75개, 올해 9월 88개
더불어민주당은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허위공격 사주'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엉뚱한 소리를 하지 말고 김건희 여사가 지난 총선과 전당대회에서 무슨 일을 벌였는지 답하라"고 3일 말했다.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국민은 '김대남 녹취록'에 나오는 기막힌 이야기들을 해명하라 하는데 대통령실은 뚱딴지같은 대답을 내놨다"고 주장했다.앞서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김대남 녹취록'으로 불거진 한 대표 '공격 사주' 의혹과의 관련성을 일축하며 "대통령 부부가 김대남과의 친분이 전혀 없음을 밝힌다. 근거 없는 주장과 무분별한 의혹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조 수석대변인은 "누가 김대남과 친하냐고 물었나. 친분이 없다고 하면 김대남이 대통령실 직원이 아니었던 게 되나"라고 지적했다.조 수석대변인은 김 여사 연루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유죄 선고를 받은 A씨가 검찰 조사 중 '김 여사도 BP(블랙펄) 패밀리'라고 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도 언급했다.BP는 주가조작 사건에 등장하는 '블랙펄 인베스트먼트'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추정되며, 해당 보도는 'BP 패밀리'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됐다는 내용을 담았다.조 수석대변인은 "주가조작 일당이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된 것은 '김건희 패밀리'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민주당은 반드시 '김건희 특검'을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이르면 올해 10월로 예상됐던 서울 지하철 요금 150원 추가 인상이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정부의 물가 인상 억제 기조에 따라 올해 하반기로 예정됐던 지하철 요금 추가 인상은 추진하지 않을 예정이다.앞서 시는 지하철 요금을 2번에 나눠 총 300원 올리겠다며 지난해 10월 7일부터 지하철 요금을 150원(1250원→1400원) 인상했다. 추가 인상 시점은 올해 하반기로 거론됐는데 150원이 추가 인상되면 지하철 기본요금은 1550원이 된다.시는 경기도, 인천시, 코레일 등과도 협의를 통해 연내에는 요금을 추가로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통합환승할인 제도를 실시하고 있어 김포 골드라인, 경기도 경전철, 인천 1·2호선 등 코레일 소관 요금도 함께 조정돼야 하기 때문이다.이 과정에서 최근 가파른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연내 인상에 대한 반대 의견에 힘이 실린 것으로 전해진다..지하철 요금 추가 인상 시기가 미뤄지면 서울교통공사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지난달 말 서울시에 '지하철 운임 조정 시행 건의'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공사가 지하철 요금 150원 추가 인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예상 추가 수입은 연간 약 1740억 원에 달한다. 현재 서울지하철의 요금 현실화율은 55%로, 승객 1명을 태울 때마다 858원가량 적자를 보고 있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아모레퍼시픽가(家) 3세'인 서민정 아모레퍼시픽 럭셔리 브랜드 디비전 AP팀 담당이 이태원동 고급빌라 ‘어퍼하우스 남산’을 분양받은 것으로 3일 알려졌다.이날 헤럴드경제와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 담당은 분양가가 120억원에 달하는 신축 고급빌라 ‘어퍼하우스 남산’을 분양받은것으로 파악됐다.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인 서 담당은 2021년 9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어퍼하우스 남산 1가구를 분양받아 지난 8월 19일 소유권 이전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별도 근저당권이 잡혀있지 않아 전액 현금으로 분양대금을 치른 것으로 파악된다.서 담당은 1991년생으로 아모레퍼시픽그룹 후계 구도에 거론되는 인물이다.어퍼하우스 남산의 정확한 분양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잔여 가구가 최근 120억원에 분양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최소 1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어퍼파우스 남산은 서 담당 뿐만 아니라 배우 하정우, 유튜버 하늘 등 유명인들도 분양받았고 재계 인사로는 신성재 삼우 부회장이 지난해 5월 1가구를 분양받은것으로 알려진다.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전 셋째 사위로도 알려진 신 부회장은 전액 현금으로 어퍼하우스 남산을 매수해 지난달 2일 소유권이전등기가 완료됐다.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를 이끄는 한상원 대표 또한 2022년 1월 어퍼하우스 남산 1가구를 분양받았다. 한 대표도 전액 현금으로 매수한 것으로 추정된다.소유주 중에선 연예계 인사도 이름을 올렸다.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는 2022년 9월 어퍼하우스 남산 1가구를 분양받았는데 시중은행에서 34억1000만원의 담보대출을 받아 매수했고 지난 8월 30일 잔금을
부산의 한 버스 안에서 팔이 닿았다는 이유로 만 3세인 아이와 60대 시어머니가 여성 승객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는 사연이 올라와 온라인커뮤니티를 달구고 있다.3일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2일 네이트판에는 '부산 버스 아동, 노인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두 아이 엄마라는 글쓴이 A 씨는 "맞벌이 가정이라 평소에도 저를 많이 도와주시던 시어머니께서 둘째를 봐주시겠다고 공휴일인 1일 아이를 데리고 가셨고 다음 날인 2일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기 위해 집으로 오던 중 발생한 사건"이라고 전말을 설명했다.A씨에 따르면 시어머니 B씨는 전날 오전 8시 20분쯤 손주의 등원을 위해 부산 77번 버스에 탑승했다. 두 명이 앉는 자리에 B씨는 아이를 안고 앉았고, 옆에는 20대 여성 승객 C씨가 앉아 있었다.A씨는 "시어머니가 아이의 다리를 잘 감싼 채 다시 한번 들어 올리던 중 팔 부분이 여성에게 닿았다고 한다"며 "그 순간 방어할 시간도 없이 여성분이 아이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고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손바닥으로 여러 차례 공격이 가해졌다"라고 밝혔다.이어 "아이의 양쪽 코에서 코피가 났고 반사적으로 시어머니는 두 팔로 아이의 얼굴을 막았으나 여성은 막고 있던 팔을 한 손으로 잡아끌고 이빨로 물었다"고 설명했다.당시 이러한 소동이 일자 버스는 멈췄고 주변 승객들이 같이 여성을 막고 신고했다. 이후 B씨는 관할 지구대로 인계됐고, A씨 가족은 진술서를 작성하고 나왔다.A씨는 "젊은 여성이 아동 폭행에 이어 노인을 폭행할 거라고 거기 있던 어느 누가 상상이나 했겠냐"며 "이제 2020년생 만 3세인 아이와 1957년생 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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