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도 도쿄로 들어가는 관문인 나리타국제공항에서 차로 25분 정도 가면 작은 시골 마을에 3층짜리 건물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특별 양호 노인홈인 '모리노이에 나리타'다. 이곳엔 120명의 고령자가 살고 있다. 대부분 크고 작은 만성 질환을 갖고 있는 중증 고령자다.지난 2일 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의 실버 주택 현장 시찰에 동행해 이곳을 방문했다. 마침 80대로 보이는 노인 10여명이 요양관리사의 지시에 따라 다리를 구부렸다 펴는 동작을 반복하고 있었다. 요양관리사가 말을 건넬 때마다 웃음꽃이 피었다.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부터 관절염에 제대로 걷지 못하는 사람까지 다양했지만 우울한 기색은 없었다. 외지인이 방문하자 89세 할머니는 "오하이요(안녕하세요?)"라고 먼저 인사를 건넸다.우리나라는 내년이면 65세 이상 노인인구 1000만명을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고령화사회가 본격화되는 시기를 맞아 방문한 초고령자의 주택인 모리노이에 나리타를 통해 우리의 머지않은 미래를 확인해 볼 수 있다. 80세 이상이 거주하는 복지 천국모리노이에 나리타는 '복지악단'이라는 사회복지단체에서 운영하는 10곳의 노인홈 중 한 곳이다. 이곳은 일본의 복지 레벨 중 중증 질환을 가진 3단계 고령자부터 입소할 수 있는 특별양호 노인홈이다.일본의 중산층 노령인구가 주로 이용하는 노인복지주택 형태인 유료 노인홈과 달리 특별양호 노인홈은 고령자나 요양이 필요한 노인을 위한 장기 요양시설이다. 일상생활에서 자립이 어려운 노인들이 입소 대상이다. 규정상 65세 이상 노인 중 스스로 일상생활에서 자립이 어려운 사람이 들어오지만, 이곳엔 대
대우건설이 다음달 경기 양주시 서울지하철 1호선 양주역 인근에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조감도)를 공급한다.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 첫 민간분양 단지다.양주시 남방동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8개 동, 1172가구(전용면적 59·84㎡) 규모로 지어진다. 일조권과 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해 단지 전체를 남향 위주로 설계했다. 전용면적 84㎡ 주택형은 A, B, C 3개 타입 모두 3면이 개방된 설계를 적용했다. 특히 84㎡ B타입을 4.5베이(거실과 방 3개 이상 전면향 배치)의 판상형 구조로 설계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양주시청 일원 약 64만㎡에 주거, 업무, 지원, 상업의 자족 기능을 갖춘 미래형 융·복합도시를 짓는 프로젝트다. 양주역 인근에 지상 2층 규모의 환승 연계 시설, 대합실, 주차시설을 갖춘 환승센터와 양주테크노밸리, 상업시설, 37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갖춰질 예정이다.양주역까지 가까운 편이다. 양주역에서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경춘선 4개 환승역인 청량리역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앞 3번 국도와 광사나들목(IC)을 이용해 쉽게 서울로 오갈 수 있다. 특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개통되면 양주 덕정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27분 만에 갈 수 있다. 단지에서 반경 1㎞ 안에 양주시청, 양주우체국 등이 있다.\은정진 기자
내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나 재테크를 염두에 둔 투자자 모두 고민이 커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이 24주째 상승하고 있고, 경기도 역시 지난 6월 상승 전환한 이후 거래량과 가격 모두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렇다고 집값이 본격 대세 상승장에 들어갔다고 보기도 어렵다.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열리는 부동산 종합 박람회를 둘러보며 건설업계 현황과 이슈를 점검해야 하는 이유다. 이달 27~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집코노미 박람회 2024’에서는 부동산과 관련한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올해 10회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에서는 60여 개 업체가 100여 개 개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정부 주택·교통 정책 한눈에올해 행사는 ‘달라지는 교통·변하는 정책, 당신의 재테크 전략은’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박람회장은 크게 공공기관관, 건설사관, 부동산개발(KODA)관, 분양마케팅관, 부동산성장관 등 5개 관으로 구성된다. 공공기관관에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비롯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 경기주택도시공사(GH), 인천도시공사(IH), 국가철도공단, 한국도로공사,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개발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부동산원 등이 추진 중인 공공개발 관련 정보를 소개한다.먼저 정부의 ‘8·8 주택공급대책’을 비롯한 다양한 공급 정책과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주택 계획을 알리는 자리가 마련된다. 특히 LH가 주도하는 3기 신도시에서 주택 1만 가구를 착공하고 본청약도 시행하면서 청년층과 신혼부부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LH 등에 따르면 3기 신도시 중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5차 건축위원회에서 '‘시흥동 대도연립 소규모재건축사업'(조감도)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11일 발표했다. 지하철 1호선 석수역 인근에 있는 이 단지는 소규모재건축사업을 통해 2개동 지하3층 지상 25층 규모의 공동주택 200가구와 부대복리시설로 탈바꿈한다. 건축위는 인근 안양천과 주변 건축물 간 조화를 이루는 도시경관을 창출했고 지상층 필로티와 단지 내 동측(가로구역)에 휴게마당을 조성해 공공에게 열린 가로환경을 계획했다. 북측에는 대지 내 비어있는 공간을 활용해 보행하기 쉬운 가로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서울시내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해 주거환경 개선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경의중앙선 수색역 인근에 있는 서울 은평구 수색13재정비촉진구역이 1400여 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구역 내 공원시설은 경관녹지 공간으로 바뀐다.서울시는 최근 제7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수색동 341의 6 일대 ‘수색13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가결했다고 10일 발표했다.수색13구역은 총 1486가구(공공임대 300가구 포함) 규모의 ‘DMC SK뷰 아이파크포레’로 재개발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으로 공원에서 해제된 시설이 위치와 조성 현황에 맞는 경관녹지 공간으로 바뀐다. 조합은 변경된 계획에 따라 기반 시설을 공공기여하게 된다.경의중앙선 수색역 인근에 있는 수색11재정비촉진구역은 주민 제안에 따라 촉진구역에서 존치관리구역으로 전환하기로 결정됐다. 수색11구역은 2008년 5월 재정비촉진계획 수립 때 촉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사업이 추진되지 않고 있다. 존치관리구역은 재정비촉진구역 요건이 부족하거나 재개발 사업을 하지 않고 기존대로 유지·관리가 필요한 곳을 뜻한다. 대상지는 존치관리구역 전환 이후에도 주민 의사에 따라 역세권 활성화 사업 등 대안 정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촉진구역 지정 당시 계획된 도시계획도로는 촉진지구 도로망 연계를 위해 유지해 향후 대안 사업 등이 추진되면 설치할 예정이다.은정진 기자
대우건설이 한국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은 후속작업으로 원자력 분야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고 9일 발표했다. 대우건설 원자력사업은 플랜트사업본부 원자력사업단이 중심이 되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개편으로 원자력 조직은 기존 2팀과 신규원전 태스크포스(TF)팀, 원자력설계TF팀 등 2TF팀에서 국내원전팀, SMR팀, 원자력설계팀이 추가 신설되고 체코원전준비반 조직을 갖춘 5팀 1반 체제로 확대된다. 한국원자력학회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2050년까지 총 100기의 신규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원자력사업단 조직 확대 개편을 통해 체코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향후 예정된 세계 원전시장 진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신설된 국내원자력팀은 기존 대우건설이 강점으로 보유한 원자력 생애주기 전분야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신규원전 영업 뿐만 아니라, 원전해체, 방폐장, 연구용원자로, 가속기 등 원자력 이용시설의 수주영업을 담당한다. 또 신성장동력 발굴의 일환으로 600조 규모의 세계시장을 겨냥해 소형모듈원자로(SMR)팀을 신설했다. 대우건설은 한국전력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2012년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취득한 SMR 표준설계인 SMART100 개발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향후 SMART 원전을 통한 사업진출 시 시공분야 사업우선권을 확보해둔 상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체코 원전 계약 및 프로젝트 본격 수행을 위한 준비 뿐만 아니라, 국내외 신규원전과 SMR 등 신규 먹거리 창출을 위한 밑그림”이라며 “유럽시장과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지역에서도 추가 원전 수주를 할 수 있도록 노력
SK에코플랜트가 9일 공시를 통해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린 전문기업인 미국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의 주식 922만3555주를 SKS 프라이빗에쿼티(SKS PE)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금액은 9823만달러(약1316억원)다. SK에코플랜트는 과거 이 회사에 총 6084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이번 매각을 계기로 리사이클링 사업을 비롯한 포트폴리오 효율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는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SK테스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대응해 IT자산처분서비스(ITAD, IT Asset Disposition)를 육성하고,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에선 글로벌 거점을 중심으로 한 시장 선점 전략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SK테스는 최근 AI 확산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데이터센터 전용 ITAD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에 연간 최대 개별 서버 60만대까지 처리가 가능한 하이퍼스케일 공장도 운영 중이다. 버지니아는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시장이자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SK테스의 버지니아 ITAD 공장에서는 데이터센터 서버의 하드디스크, 메모리 등에서 각종 정보를 완벽히 파기한 후 재사용·재활용까지 진행된다. 편입 예정 자회사인 에센코어와 SK테스 간 협업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도 예상된다. 에센코어는 홍콩에 본사를 둔 반도체 모듈 기업이다. ITAD 과정을 거친 IT 자산은 수리 및 검수를 거쳐 리퍼비시(Refurbish) 제품으로 재판매되거나, 분해해 부품(RAM 등) 또는 소재로 판매된다. 에센코어 DRAM 메모리 모듈을 비롯해 SSD, SD카드, USB 등 메모리 제품을 여기에 활용할 수 있다. 
‘준서울’ 입지로 꼽히는 경기 광명시 집값이 최근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3년 차 신축 아파트는 연이어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재건축이 진행 중인 노후 아파트 가격은 되레 내려가는 모양새다. 공사비 인상과 조합원 분담금 등으로 신축 단지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8일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 7월 경기 광명시 아파트 거래량은 422건으로, 올해 들어 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1월(165건) 대비 2.5배가 넘는 수치다. 4월(188건)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가 살아나면서 집값도 오르고 있다.한국부동산원 월간 매매가격지수 동향에 따르면 광명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올해 1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을 이어오다 6월 0.29로 반등한 뒤 7월(0.44)까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신축 단지가 몰려 있는 광명동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 2022년 준공된 광명동 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 전용면적 84㎡는 올 7월 9억5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해 입주한 광명동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 전용 59㎡도 지난달 8억4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전달 기록한 신고가보다 4000만원 오른 가격이다.신축 미분양 물량도 빠르게 줄고 있다. 광명 내 대표적 미분양 단지였던 광명동 트리우스 광명이 7월 잔여 미분양 물량을 모두 해소했다. 인근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도 다섯 차례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끝에 남은 물량을 소진했다.하안동 일대 노후 재건축 단지 집값은 주춤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하안동 하안주공 7단지(사진) 전용 59㎡는 지난달 5억3000만원에 팔렸다. 6월 5억5000만원과 비교해 2000만원 떨어졌다. 하안주공 3단지 전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수도권 경매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경기 아파트 낙찰가율은 25개월 만에 90%를 넘어섰다. 다만 이달부터 시행되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매매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경매시장 분위기도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경매 낙찰가율은 전월(93.7%)보다 1.8%포인트 오른 95.5%를 기록했다. 2022년 7월(96.6%) 후 95%를 돌파한 것은 25개월 만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낙찰률 역시 47.3%로 집계됐다. 전달(46.7%)보다 0.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이 서울 경매시장의 매수세를 이끄는 가운데 서울 인접 지역으로 열기가 확산하는 분위기다.지난달 낙찰가율 상위 10건 중 강남구가 2건이 있었고 마포구 2건, 서초구 1건, 용산구 1건 등이 뒤를 이었다. 노원구 상계동 은빛아파트 전용면적 50㎡는 응찰자 10명이 몰려 감정가(3억8300만원)의 105.3%인 4억3260만원에 낙찰됐다.강서구 화곡동 우장산롯데캐슬 전용 84㎡도 감정가(9억4300만원)보다 6850만원 높은 10억115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07.3%였다.지난달 경기 지역 아파트 낙찰가율도 90.2%로, 2022년 7월(92.6%) 이후 25개월 만에 90%대를 돌파했다. 서울 인접 지역인 성남 분당구, 하남, 구리, 부천 등에서 낙찰가율 상위 물건이 나왔다.전문가들은 이달부터 수도권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2단계 스트레스 DSR이 적용되면서 아파트 경매시장 분위기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
'준서울' 입지로 꼽히는 경기 광명시에서 최근 상반된 집값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2~3년 차 신축 아파트들은 연이어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재건축이 진행 중인 노후 아파트 집값은 되레 내려간 모습이다. 공사비 인상, 조합원 분담금 등으로 재건축 단지 대신 신축단지들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7일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 7월 경기 광명시 아파트 거래량은 422건으로 올들어 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165건)과 비교해 2.5배가 넘는 수치다. 4월(188건)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가 살아나면서 집값도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월간 매매가격지수 동향에 따르면 광명시는 올해 1월부터 5개월 연속 아파트값 하락을 이어오다 6월부터 0.29로 반등한 뒤 7월(0.44)까지 2개월 연속 상승했다.신축 단지가 몰려 있는 광명동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 2022년 지어진 광명동 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 전용 84㎡는 지난 7월 9억5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해 입주한 광명동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 전용 59㎡도 지난달 8억4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전달 기록한 신고가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수도권 경매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경기 아파트 낙찰가율은 25개월 만에 90%를 넘어섰다. 다만 이달부터 시행되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매매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경매시장 분위기도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경매 낙찰가율은 전월(93.7%)보다 1.8%포인트 오른 95.5%를 기록했다. 2022년 7월(96.6%) 후 95%를 돌파한 것은 25개월 만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낙찰률 역시 47.3%로 집계됐다. 전달(46.7%)보다 0.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이 서울 경매시장의 매수세를 이끄는 가운데 서울 인접 지역으로 열기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낙찰가율 상위 10건 중 강남구가 2건이 있었고 마포구 2건, 서초구 1건, 용산구 1건 등이 뒤를 이었다. 노원구 상계동 은빛아파트 전용면적 50㎡는 응찰자 10명이 몰려 감정가(3억8300만원)의 105.3%인 4억3260만원에 낙찰됐다. 강서구 화곡동 우
‘준서울’ 입지로 꼽히는 경기 광명시 집값이 최근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3년 차 신축 아파트는 연이어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재건축이 진행 중인 노후 아파트 가격은 되레 내려가는 모양새다. 공사비 인상과 조합원 분담금 등으로 신축 단지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7일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 7월 경기 광명시 아파트 거래량은 422건으로, 올해 들어 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1월(165건) 대비 2.5배가 넘는 수치다. 4월(188건)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가 살아나면서 집값도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월간 매매가격지수 동향에 따르면 광명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올해 1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을 이어오다 6월부터 0.29로 반등한 뒤 7월(0.44)까지 2개월 연속 상승했다.신축 단지가 몰려 있는 광명동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 2022년 준공된 광명동 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 전용면적 84㎡는 올 7월 9억5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해 입주한 광명동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 전용 59㎡도 지난달 8억4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전달 기록한 신고가보다 
국내 건설업계가 시니어 주택 사업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직접 투자하거나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실버 주택 개발에 나서고 있다. 시니어 주거상품 개발을 위한 전문 인력을 고용하고 시니어 전용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시도가 잇따른다. 소비 여력이 큰 시니어층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한 주거상품으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건설사들, 실버 주택 사업 ‘역점’시니어 레지던스 조성 사업에 역점을 두는 곳은 현대건설이 대표적이다. 현대건설은 2022년부터 고령 인구 증가와 시니어 수요층의 소비 여력을 눈여겨보고 관련 사업을 준비했다. 그 일환으로 추진되는 1호 사업이 ‘은평 시니어 레지던스’다.현대건설은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지하 6층~지상 14층 규모 노인복지주택 214가구(임대)를 올해 안에 지을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핵심 소비주체로 떠오른 베이비붐 세대(1950~1960년생)의 소비 수요가 늘면서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 기회도 무궁무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대우건설은 올해 전략 과제 중 하나로 실버주택 특화를 꼽았다. 시니어 프리미엄 레지던스, 실버타운 등의 노인복지주택 상품을 다각도로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시니어 하우징을 올해 역점 사업으로 정했다. 현재 자체 사업인 약 4조5000억원 규모 ‘서울 광운대역 역세권 복합개발사업(H1 프로젝트)’에 오피스, 호텔, 상업시설 등과 함께 실버타운 격인 ‘웰니스(건강관리) 레지던스’를 지을 예정이다.롯데건설은 서울 강서구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에 시니어 레지던스인 ‘VL르웨스트’를 짓고
2026년 봄부터 '남산 곤돌라 시대'가 열린다. 서울지하철 4호선 명동역에서 남산 정상까지 곤돌라 캐빈으로 5분 내에 올라갈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5일 남산 곤돌라 하부승강장으로 조성중인 예장공원에서 남산곤돌라 착공식을 개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 김길영 서울시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위원장 및 상임의원과 지역구 시의원, 중구의회 의원 그리고 남산 일대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착공식에 참석했다.시는 지난달 12일부터 하부승강장 예정지에 있는 전 이회영기념관을 철거하는 등 우선 시공분 공사를 시작했다. 각종 인허가 후 올해 11월 본공사에 착수한다. 남산 곤돌라는 내년 11월 준공돼 2026년 초 시운전을 거쳐 같은 해 봄부터 정식운행을 시작한다. 명동역에서 200m떨어져 있는 예장공원에서 곤돌라 캐빈을 타면 남산 정상부(상부승강장)까지 총 832m 구간을 5분만에 오를 수 있게 된다. 시간당 최대 1600명의 남산 방문객을 수송할 수 있는 속도다. 곤돌라 캐빈에는 휠체어나 유모차를 타고도 탈 수 있다. 그동안 남산 정상을 오르기 힘들었던 어르신이나 아이를 동반한 부모,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도 편히 남산에 올라 서울 경관을 조망할 수 있게 된다.2021년 남산 관광버스 진입 통제 후 남산정상을 오르는 방법은 걷거나 케이블카, 노선버스(전기버스)가 전부였다. 곤돌라 운행이 시작되면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남산 곤돌라는 남산 생태 및 경관 영향을 최소화해 시공된다. 곤돌라 기본설계안과 공사계획에 따르면 경관 영향
서울시가 김포공항 일대 고도 제한 규제를 풀고 공항 권역 도시 정비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한다.시는 이달 중 ‘공항 권역 고도 제한 완화 및 발전방안 구상 용역’ 사업수행자를 선정하고 용역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 김포공항의 비행 절차 및 공역을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다.이번 용역은 국제 민간 공항 기구(ICAO) 국제기준 개정에 따른 실질적 규제 해소를 위한 노력이라는 설명이다. ICAO는 2015년 전담반(TF)을 설치해 관계 전문가, 항행위원회 검토 등 내부절차를 거쳐 지난해 5월 개정 초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의 획일적 규제였던 제한표면(OLS)이 금지표면(OFS)과 평가표면(OES)표면으로 이원화된다. 특히 금지표면은 현재보다 축소되고, 평가표면은 해당 국가의 자율성을 부여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9월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ICAO 본부를 방문해 김포공항 주변 지역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전달하고, 공항 고도 제한 국제기준의 조속한 개정을 건의한 바 있다.ICAO는 내년 상반기 개정안을 의결하고 2028년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이 같은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국제 제도 변경에 대비해 서울시는 올해 1월 전담팀을 신설하고 인접한 강서구 및 양천구와 관련 전문가 등과 ‘서울시 김포공항 고도 제한 완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는 ICAO 국제기준 개정안 중 평가표면(OES)에 대해 비행안전을 고려한 합리적인 적용 범위와 고도 제한 높이 기준을 마련해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방침이다.시는 2026년 하반기까지 공항 권역 발전을 위한 마스터플랜도 함께 수립할 계획이다. 마스터플랜은 공항 고도 제한으로 개발에서
서울 아파트값이 23주 연속 상승하는 가운데 지역 시세를 주도하는 이른바 ‘랜드마크(대장주) 아파트’의 움직임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주로 역세권이나 지역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랜드마크 아파트는 부동산 상승기에 가장 먼저 오르고, 침체기에는 가장 늦게 떨어진다. 오름폭은 상대적으로 크고 내림폭은 적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평가다. 이달 분양 시장에는 ‘차기 랜드마크 단지’로 꼽히는 신규 물량이 전국 곳곳에서 나올 예정인 만큼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랜드마크 아파트 5개월째 상승세1일 KB부동산에 따르면 8월 기준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99.2로 최근 1년 새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3월 93.6을 기록한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다.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 가운데 시세 총액이 가장 높은 상위 50개 단지 가격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지수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이 포함돼 있다.해당 지수는 부동산 시장을 선도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이뤄져 있어 주택시장의 선행지표로 해석된다. KB선도아파트 50지수가 4월부터 상승 흐름으로 바뀌자 5월까지 90.1로 바닥을 찍던 서울 매매가격지수도 6월부터 반등을 시작해 3개월째 상승세를 따라가고 있다.올해 하반기 랜드마크 아파트에선 잇달아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 강남권 대장주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가 6월 50억원에 손바뀜했다.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84㎡가 5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초구 반포동 대표단지로 손꼽히는 ‘래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최근 시니어 주택 사업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직접 투자 또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버 주택 사업 개발에 나서는가 하면 시니어 주거상품 개발을 위한 전문 인력을 고용하는 건설사도 있다. 건설사가 자체적으로 시니어 전용 IoT(사물인터넷) 서비스 개발까지 하는 곳까지 등장했다. 시니어 수요층의 소비 여력이 향후 주거시장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대형사 '시니어 사업' 본격 투자국내 주요 건설사와 시행사들이 최근 '시니어 상품'에 주목하며 앞다퉈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늘어나는 노령 인구를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주민등록 인구 기준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985만8810명으로 파악됐다. 전년보다 46만명 늘어난 규모로 전체 인구의 19.0%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추세라면 내년에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은 개별 사업자 또는 중소·중견사들이 시니어 주택 사업에 참여했다. 최근 시니어들이 새로운 소비 주체로 등장할 거란 전망이 이어지면서 대형 건설사들도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이가운데 최근 시니어 레지던스 조성 사업에 활발한 곳은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부터 고령 인구 증가와 시니어 수요층의 소비 여력을 눈여겨보고 관련 사업을 준비해왔다. 그 일환으로 추진되는 1호 사업이 '은평 시니어 레지던스'다. 26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지하 6층~지상 14층 규모 노인복지주택 214가구(임대)를 올해 안에 지을 예정이다. 회사는
서울 은평구 증산동 증산4구역(조감도)에 3568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인근 반홍산과 연계해 충분한 녹지를 갖춘 숲세권 단지로 조성된다.서울시는 지난 27일 제6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증산동 205의 33 일대 ‘증산4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에 대한 복합사업계획을 조건부로 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지하철 6호선 증산역과 인접한 이 사업지에는 연면적 72만5374㎡에 지하 5층~지상 41층 아파트 38개 동 3568가구(전용 31~84㎡)가 건립된다. 이 중 공공분양주택이 2422가구이고, 이익공유형 분양주택과 공공임대주택이 각각 716가구, 430가구다.‘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민간 정비가 어려운 노후 도심에 공공이 주도해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하는 정책이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쌍문역 동측, 방학역, 연신내역 등 세 곳이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올해는 두 곳(신길2구역, 쌍문역 서측)에 이어 증산4구역이 추가로 통합심의 관문을 넘었다.서울시는 대상지에 녹지를 풍부하게 조성하고, 증산역세권인 만큼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하는 등 보행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공공청사,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도 계획에 반영했다.은정진 기자
서울시가 ‘미리 내 집’이란 이름의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Ⅱ로 서울 6개 지역 신규 단지에서 327가구를 공급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지난달 1호 단지로 300가구 입주자를 모집한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에 이은 2차 공급이다.장기전세주택Ⅱ는 입주 이후 자녀를 한 명만 출산해도 소득 및 자산 증가와 관계없이 2년 단위로 재계약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다. 이번에 모집 단지 중 눈길을 끄는 곳은 광진구 자양동의 ‘롯데캐슬 이스트폴’이다. 공급 단지 가운데 가장 많은 216가구(전용면적 59~82㎡)가 장기전세로 나온다.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 문정’ 35가구(전용 49㎡),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 아스테리움시그니처’ 33가구 등 6개 지역 신규 단지에서 새 입주자를 찾는다. 30일 입주자 모집 공고에 이어 다음달 11일부터 이틀 동안 입주 신청을 받는다.은정진 기자
금융위원회가 다음달 1일부터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본격 시행한다. 지난 2월 1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이후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른 시중금리 하락 추세 등을 감안한 조치다. 금융위는 "최근 가계대출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어 우선적으로 스트레스 금리를 상향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대출자의 상환 리스크를 줄이고 금융시장 및 부동산시장의 안정화를 위한 조치라지만 당장 내집 마련을 하려는 주택 수요자들에겐 대출 장벽이 더 높아지게 됐다. 기존 대출자, 전보다 10~15% 가량 덜 받아금융위는 지난 2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대상으로 기본 스트레스 금리(1.5%포인트)의 25%를 적용하는 1단계 스트레스 DSR을 도입했다. 스트레스 DSR은 DSR을 산정할 때 금리 상승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에 대비해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를 반영해 대출 한도를 산출하는 제도다. 다음달부터는 은행 주담대와 신용대출, 2금융권 주담대에 기준 스트레스 금리의 50%인 0.75%포인트(수도권은 1.2%포인트)를 적용하는 2단계 조치에 들어간다.각 은행들은 가산된 스트레스 금리를 기준으로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다시 계산하고, 이 금액이 대출자의 DSR을 넘지 않도록 대출 가능 금액을 산출한다. DSR은 대출자가 벌어들이는 연소득에서 대출 원리금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현재 은행권은 40%, 비은행권은 60%로 DSR을 규제 중이다. 전과 똑같은 대출금을 빌리더라도 2단계 스트레스 DSR에 따라 가산되는 스트레스 금리가 높아지기 때문에 원리금 상환액이 그만큼 커진다. 연소득이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사진)이 27일 제19대 대한노인회 중앙회장에 선출됐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옛 거구장)에서 열린 제19대 대한노인회 중앙회장 선거에서 총투표수 273표 가운데 187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이 회장은 그동안 노인 복지 향상과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해왔다. 2017년 제17대 때도 노인회장으로 뽑혀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을 들었다.이 회장은 “1000만 노인을 대표해 봉사하고 헌신할 기회를 주신 노인회 회원에게 감사하다”며 “국가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고령사회를 선도해 존경받는 어르신 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평소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기업 차원에서 1조1800억원이 넘는 금액을, 개인으로는 2650억원을 사회에 기부했다. 최근에는 직원 자녀 1인당 1억원씩 총 70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은정진 기자
서울 은평구 신사동 200(편백마을), 237(산새마을) 일대 저층 주거지가 도시와 숲이 만나는 자연친화 주거단지(조감도)로 거듭난다. 이 지역에는 최고 33층, 2800가구 안팎의 아파트가 들어선다.서울시는 이들 재개발사업 후보지 2곳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는 서울 서쪽 경계에 있는 봉산 숲과 연접한 50m 이상 높낮이 차가 있는 저층 주거지다. 대지 6만3496㎡인 신사동 200 일대는 최고 33층, 1500가구 내외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대지 5만5209㎡의 신사동 237 일대는 최고 33층, 1300가구 규모 주거단지로 변모한다. 신사생활권 중심 지구단위계획의 높이(최고 30~50m)를 고려해 중저층으로 잡았다는 설명이다.10년 가까이 개발에 부침을 겪던 두 마을 주민은 2022년 말 민간재개발 2차 후보지 공모에 재도전했다. 두 지역의 잠재력에 주목한 서울시는 ‘산새-편백 마을을 연계한 계획 수립’을 조건으로 이날 후보지로 선정했다. 시는 봉산 숲 경계부에 폭 6~8m의 순환도로를 신설해 봉산 숲과 봉산 내 1만3000여 그루가 심어진 편백나무숲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구릉 지형이라는 지형 차를 활용해 대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고저차로 생기는 공간은 주차장과 부대 복리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봉산 숲 연접부는 중저층 판상형 주동을 봉산 방향으로 열리도록 배치하고, 가좌로11길은 통경구간(자연 조망권 및 바람길)을 확보해 봉산의 경관을 침해하지 않게 했다.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 확정 전 자치구 주요 부서와 사전협의해 내년 상반기께 정비구역 지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은정진 기자
서울시는 추석을 앞두고 건설현장 공사대금을 비롯해 근로자 임금, 자재·장비 대금 체불 및 지연지급 예방을 위한 특별점검에 나선다. ‘체불예방 특별점검반’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서울시 발주 건설공사 중 관련 민원 발생 현장, 하도급업체가 많은 취약 현장 10곳을 직접 방문한다.점검반은 명예 하도급호민관(변호사·노무사·기술사 등) 5명, 서울시 직원 5명 등 10명으로 구성된다. 주로 공사 관련 대금 집행과 이행 실태, 근로계약서와 건설기계 임대차계약 적정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그 외에도 ‘건설기계 대여 대금 현장별 보증서’ 발급 실태(건설산업기본법 제68조의3), ‘하도급 지킴이’ 사용 실태(건설산업기본법 제34조 제9항), ‘건설근로자 전자인력관리제’ 운영 실태(서울특별시 공사계약 특수조건 제20조의5, 건설근로자법 제14조제3항)도 함께 확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한다. 시는 이번 집중점검 후 경중을 파악해 시정명령, 영업정지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특별점검기간을 ‘하도급 대금 체불 집중 신고 기간’으로 지정했다. 다수·반복 민원 발생 현장에는 현장기동점검을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박재용 서울시 감사위원장은 “서울시 건설공사에서 노임·건설기계 대여 대금 등 각종 하도급 대금이 체불되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사회적 약자인 하도급업체와 건설근로자 권익보호를 위한 제도개선에도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서울시가 정비사업 조합의 '전자투표 도입'을 선제적으로 지원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 지원을 통해 조합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등 전반적인 정비사업 기간 단축에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시는 10월부터 12월까지 총회 개최 예정인 조합 약 15개를 선정해 전자투표 서비스 제공업체를 매칭해 주고, 최대 1000만 원 범위 내 전자투표 시행 비용의 50%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범사업 참여 대상 조합은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다. 전자투표 도입 효과 및 필요성이 높은 구역, 조합운영실적, 공공지원자(자치구청장) 의견을 고려해 선정위원회에서 대상 조합을 고를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조합은 대의원회 의결을 거쳐 다음달 9일까지 서울시 누리집을 통해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신청 자격·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누리집과 정비사업 정보몽땅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ICT 규제 샌드박스 제도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실증을 위한 특례 지정’을 받은 업체와 계약하면 조합 총회에 전자적 의결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조합 대부분이 관련 내용을 몰라 서면결의서와 현장총회에서의 직접 투표에만 의존하고 있다. 조합의 총회, 대의원회 의결에 전자투표 사용이 활성화되면 무리한 서면결의서 징구, 과도한 홍보요원(OS) 동원으로 인한 주민 갈등 등 총회 개최를 둘러싼 많은 문제가 개선될 것이라는게 서울시 설명이다. 총회 준비에 걸리는 기간과 홍보요원 인건비를 절감해 조합의 부담이 크게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시범사업을 통해 많은 조합이 전자투표 도입의 장점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이달부터 매달 불법 중개행위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중개사무소를 중점 점검한다고 26일 발표했다.첫 점검 대상지는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주변 중개사무소다. 오는 11월 말 입주를 앞둔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1만2032가구로 이뤄진다. 최근 1년간 이 단지 매매가는 20%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입주에 맞춰 대규모 임대차 물량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개업소가 난립하고 있다. 인근 둔촌동과 성내동의 중개사무소 269곳 중 97곳(36%)이 최근 6개월 이내 개설·이전했다.이번 점검은 서울시 불법행위 신속대응반, 민생사법 경찰국, 강동구가 합동으로 추진한다. 강동구 전체 중개사무소에 주요 법 위반사례 및 처벌 규정을 안내하고, 불법 중개행위 자제 요청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은정진 기자
서울시가 이달부터 매월 불법중개행위 우려 지역 일대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중점 점검한다고 26일 발표했다. 부동산 불법중개행위 근절과 부동산 안정화를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서울시가 첫 번째로 선택한 점검 대상지는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주변 중개사무소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1만 2032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올해 11월 말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최근 1년간 대상 단지의 매매가가 20% 이상 상승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전용면적 84㎡ 분양권이 18억~19억원대에 거래됐는데 최근 들어 22~23억원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입주에 맞춰 대규모 임대차 물량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근 6개월 동안 이 단지 인근 둔촌동, 성내동의 중개사무소 269곳 중 97곳(36%)이 최근 6개월 이내 개설·이전하면서 불법중개행위가 우려되는 상황이다.이번 점검은 서울시 불법행위 신속대응반, 민생사법경찰국, 강동구가 합동 추진한다. 우선 강동구 전체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주요 법위반사례 및 처벌 규정을 안내하고, 불법중개행위 자제 요청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이어 현장점검을 통해 집값 담합행위, 허위 매물, 과장광고, 무자격자 중개행위 등을 점검한다. 위법행위는 적발 즉시 수사 전환해 처벌할 예정이다. 시는 상반기 자치구와의 합동점검으로 39개소를 점검한 바 있다. 39개소 중 33개소에 대해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 부적정, 표시광고 위반, 서명 누락, 고용인
SK에코플랜트는 소각로·수처리시설을 자동 운전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개발해 전남 여수 폐수처리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23일 발표했다.AI 시스템은 운전자 판단이나 개입 없이 상황에 맞는 조작법을 스스로 판단하고 설비를 조작하는 ‘자동 운전’을 수행한다. 새로운 AI 시스템을 적용해 운영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에코플랜트는 하루 최대 7만㎥ 폐수를 처리하는 시설에서 자체 테스트를 했다. 그 결과 AI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은 지난 2년8개월(2021년 1월~지난해 8월)과 비교해 AI를 적용했을 때 평균 송풍기 에너지 사용량이 37.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AI 자동 운전으로 약품 투입량은 25.3% 감소했다.수처리시설은 수질 정화용 미생물이 활발히 활동하도록 송풍기로 산소를 공급한다. 24시간 운영하는 특성상 그동안 송풍기 강도를 매번 조정하기 어려워 늘 출력을 높여 둬야 했다. 수처리업계에 따르면 송풍기 가동에 사용되는 전기량은 수처리시설에서 소비하는 전력의 30~40%를 차지한다.AI 기술은 폐기물을 태울 때 쓰는 소각로에도 적용된다. 소각로 내 온도 차를 줄여 불완전 연소에 따른 유해 물질 발생량이 증가하는 것을 막는다. 센서가 실시간으로 온도와 오염 물질 발생량 등을 모니터링하면 AI가 데이터를 분석해 적정량의 폐기물을 투입하거나 송풍량을 조절하는 식이다.은정진 기자
다음달 분양할 예정인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 르엘’(투시도) 분양가가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중 처음으로 3.3㎡당 7000만원을 넘어섰다.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인 데다 입지 여건이 뛰어나 예비 청약자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남구는 지난 21일 청담 르엘의 3.3㎡당 분양가격을 7209만원으로 확정했다. 강남권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중 최고가였던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3.3㎡당 6736만원)의 분양가를 웃도는 금액이다. 이 단지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24억5100만원 선이다. 인접한 청담자이(2011년 준공) 전용 90㎡가 최근 34억8000만원에 손바뀜해 단순 계산해도 10억원에 가까운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르엘’은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다.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1261가구(전용 49~218㎡)로 지어진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 59㎡ 73가구, 84㎡ 76가구 등 14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청담대교 인근 한강 변 앞에 있어 일부 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과 9호선 봉은사역 등을 이용하기 편하다.은정진 기자
대우건설(대표 백정완)은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지난 14일 베트남 타이빈성에서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Kien Giang Urban City Project)’ 투자자로 승인받아 신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대우건설 컨소시엄이 타이빈성으로부터 투자자로 승인받은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은 베트남 타이빈성의 성도 타이빈시 일대에 약 96만3000㎡ 규모의 주거, 상업, 아파트, 사회주택 등이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5년부터 2035년까지 10년에 걸쳐 약 3억9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신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이 사업에서 대우건설은 타이빈성에서 베트남 현지 기업인 그린아이파크(Green I-Park), 국내 기업 제니스(Zenith)와 손잡고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 입찰에 참여했다. 전체 사업 지분의 51%를 가지고 사업을 주간할 예정이다. 특히 대우건설은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의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번 신도시 개발계획을 직접 주도해 주거, 상업, 교육, 녹지, 문화 등이 통합된 균형적인 신도시로 만들어갈 예정으로 전체 개발 컨셉트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또 베트남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대우건설이 한국의 중소기업 제니스, 베트남 현지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한국-베트남 기업 간의 상생 모델을 만들게 되었다.타이빈성은 베트남 북부에 있는 해안도시로 수도 하노이에서 110㎞, 북부 경제도시 하이퐁에서 70㎞ 거리에 있다. 2018년 경제특구로 지정되며 신흥 산업도시로 급속히 변모하고 있다. 하노이와 하이퐁 등 주요 도시와 연계되는 도로 등 산업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 대규모 항만시설과 국제공항이 가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남동에 있는 ‘더헤븐CC’는 대부도 내 야트막한 산과 서해가 만나는 자연경관을 27개 홀에 담아낸 골프리조트다. 세계 100대 골프장 설계가로 꼽히는 거장 데이비드 데일이 설계를 맡아 2004년 첫선을 보였다.20년 만인 올해 골프장 정중앙에 6개 동 규모의 하이엔드 생활숙박시설 ‘더헤븐 레지던스’가 들어섰다. 2021년 분양 당시 4개 동이 완판(완전판매)된 데 이어 하반기 회사(더헤븐리조트) 보유분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골프장 한가운데 세워진 레지던스더헤븐 레지던스는 지하 1층~지상 11층, 6개 동, 228실 규모(연면적 5만4575㎡)로 지어졌다.골프장에서 가장 높은 언덕 위 부지에 들어선 데다 레지던스 네 면에 모두 창을 낸 구조여서 눈길을 끈다. 창밖으로 27홀의 페어웨이와 탁 트인 서해를 조망할 수 있다. 코스 정중앙에 레지던스가 들어선 것은 이곳이 처음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 설명이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을 설계한 배대용 건축가가 설계를 총괄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내진설계를 맡았다.외견상 20층 가까이 돼 보이는 레지던스의 최고 높이가 11층인 이유는 각 방 천장 높이를 일반아파트 평균 층고(2.3m)보다 1m가량 높은 3.3m로 설계했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더헤븐 마스터스’ 대회 때 찾은 레지던스 4층에서 골프장이 한눈에 들어온 이유다.더헤븐 레지던스가 골프장보다 고도가 높은 언덕에 자리한 만큼 강한 바람이나 지진에도 신경을 썼다. 진도 9.0까지 견디도록 내진설계를 강화했다. 또 가구마다 풍속 80m/s에도 견딜 수 있는 특수 창을 썼다. ○다양한 커뮤니티 갖춘 프라이빗 공간이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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