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강국 한국이 10년 뒤에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내놓은 답은 ‘공학·과학 인재 육성’이다. 서용석 KAIST 국가미래전략기술 정책연구소장은 “첨단 제조업은 돈과 장비가 아니라 인력, 즉 엔지니어의 힘으로 하는 것”이라며 “엔지니어가 떠나는 나라에서 제조업이 성공한 적은 없다”고 지적했다.최근 국내 첨단 제조업계 전반에서 우수 엔지니어의 해외 유출이 심각하다. 한국 간판 제조업 ‘메모리 반도체’에서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에이스들이 더 나은 보상과 풍요로운 삶을 찾아 미국 마이크론으로 이직하고 있다.전문가들은 핵심 엔지니어 특별 보상 시스템부터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일정 기간 매도를 금지한 주식 보상) 등을 활성화해 급여나 처우 때문에 핵심 인재를 외국 기업에 빼앗기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김상규 커니 부사장은 “최근 미국 테크 기업은 S급 인재에 RSU 등을 포함해 연 10억원 이상의 기대 소득을 제시하지만 한국은 절반 이하에 그친다”며 “국내는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와 페널티가 제한적이어서 소수 S급 인재가 개발을 주도해도 이에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 전략 산업에서만이라도 인센티브를 강화한 급여 시스템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고용 유연성을 높이는 것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4년 전부터 ‘저녁이 있는 삶’을 얘기하는 엔지니어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얘기다. 경쟁국 대만은 첨단 산업에 최적화한 고용 제도를 갖췄
삼성전자는 올해 인공지능(AI)과 첨단 스마트폰·TV·가전의 결합에 속도를 낸다. AI 생태계를 확장해 “삼성전자=AI”란 이미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반도체 사업에서도 차세대 AI용 메모리 등에 대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해 ‘초격차’ 재건에 속도를 낸다.올해 완제품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삼성 AI 대세화’에 나선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9년 연속 글로벌 TV 판매 1위를 사실상 확정한 삼성전자는 AI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을 TV 제품에 적용해 ‘AI 스크린’의 시대를 주도해나간다. 투명 마이크로 액정표시장치(LED), AI 업스케일링(화질 향상) 등 혁신적인 제품·기능에 대한 연구개발(R&D) 활동도 강화한다.AI폰 시장을 선점한 모바일경험(MX)사업부는 ‘갤럭시 AI 생태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적용된 AI 검색, 창의적인 사진 편집, 실시간 번역, 텍스트 요약 등의 경험을 확장한다. 오는 22일(현지 시각)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되는 갤럭시S25는 AI 에이전트 등 개선된 AI 기능으로 중무장할 전망이다.가전에선 ‘AI 가전=삼성이란 이미지를 확고히 한다. 삼성전자는 가전에 탑재된 터치스크린 기반의 ‘AI 홈’, 음성 인식 ‘빅스비(Bixby)’를 통해 집안에 연결된 기기들을 원격 제어할 수 있게 했다.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선 지난해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데 주력했다. 올해도 고대역폭메모리(HBM), 고용량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AI·서버용 고수익 제품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
12월 D램 고정거래가격(기업 간 대량 거래 가격)이 보합세를 보였다.3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8)의 12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달과 같은 1.35달러를 기록했다. D램 가격은 2023년 10월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다가 2024년 5~7월 보합세를 거쳐 8월부터 하락 전환했다. 수요가 부진한데 중국 업체가 저가에 물량을 쏟아낸 영향이다.D램익스체인지는 “PC 기업이 D램 재고를 줄인 데다 10~11월 대규모 계약이 마무리돼 12월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했다. 이어 “PC업체는 올 1분기에도 반도체 재고를 계속 줄일 것”이라며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생산능력 확대로 D램 공급 과잉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황정수 기자
세계 3위 메모리 기업인 마이크론에 몸담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출신은 링크트인에 경력을 공개한 사람 기준으로 315명이다. 경력을 공개하지 않은 사람을 감안한 실제 이직자는 500명 이상일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이 숫자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날 게 뻔하다. 마이크론이 한국 메모리 기업이 90% 이상을 장악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잡기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엔지니어를 상대로 공격적인 영입 작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최근 몇 주간 경기 판교 일대 호텔 등지에서 한국 기업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한 마이크론의 경력 면접이 이어진 것만 봐도 알 수 있다.마이크론은 자사 최대 D램 생산 기지이자 HBM 라인을 늘리고 있는 대만 공장에서 일할 인력을 모집 중이다. 링크트인을 통해 대만 헤드헌터가 한국 엔지니어들에게 제안한 직무 조건에 HBM과 HBM 제작에 필요한 핵심 기술인 최첨단 패키징 인력이 첫손에 꼽힌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론은 연차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원천징수 기준 10∼20% 임금 인상, 거주비 지원 등을 내걸었다.상당수 한국 엔지니어는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시에 있는 본사 근무나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의 연구개발(R&D) 법인에서 근무할 것을 염두에 두고 마이크론의 제안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범용 D램·낸드플래시 업황 악화로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의 성과급을 받은 일부 한국 기업의 엔지니어들이 이직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선 지난 2~3년간 인텔, 퀄컴 등으로 이직한 반도체 엔지니어가 꾸준히 늘었다. 최근엔 구글,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의 레이더망에도 한국 반도체 엔지니어가
LG전자가 장애인에게 가전제품 사용법을 알려주는 교육 프로그램인 ‘쉬운 가전 프로젝트’의 대상 기관과 인원을 내년에 두 배 이상 확대한다고 29일 발표했다.LG전자는 올해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함께 서울 대구 포항 울산 등지의 장애인복지관 10곳을 선정하고 LG 컴포트 키트 100세트, 쉬운 글 도서 150세트를 기부했다. 지난 11월엔 복지관을 이용하는 발달·지체·뇌병변 장애인 55명을 대상으로 가전 사용법 교육 봉사를 했다. LG 컴포트 키트는 나이,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고객이 가전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보조 액세서리다. 쉬운 글 도서는 발달장애 아동이 가전 사용법을 배우도록 제작한 책자다. 또 LG전자는 ‘가전학교 원데이 클래스’ 활동 범위를 초·중·고 특수학급과 LG전자 베스트샵에서 도서관, 유치원 등으로 넓힌다.황정수 기자
중국 낸드플래시 기업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제품에 버금가는 성능을 갖춘 2테라바이트(TB) 용량의 소비자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양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이달 중순께 최신 규격 D램인 더블데이터레이트5(DDR5) 판매에 들어간 데 이어 YMTC도 소비자용으로는 고용량인 2TB SSD 생산에 나서면서 중국 기업의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 잠식 우려가 커지고 있다.29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YMTC는 최근 2TB 용량의 ‘지타이(Zhitai) 티프로 9000 PCle 5.0(최신 고속 입출력 인터페이스) SSD’를 출시했다. SSD는 낸드플래시와 D램, 컨트롤러를 조합해 만드는 데이터 저장장치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의 대체품이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데이터 처리량이 늘면서 SSD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SSD는 소비자용과 AI 서버에 들어가는 고용량 제품인 기업용으로 나뉘는데 YMTC 신제품은 소비자용이다.지타이 SSD 제품엔 YMTC가 ‘엑스태킹(Xtacking)’이라고 이름 붙인 적층 기술을 활용해 쌓아 올린 3차원(3D) 낸드플래시가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반으로 최고 읽기·쓰기 속도를 초당 1.4기가바이트(GB)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업계에선 판매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PCIe 5.0 기반 SSD와 견줘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 성능이란 평가를 내놓고 있다.YMTC는 중국 낸드플래시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8년 4월 중국 우한에 있는 YMTC 팹을 찾아 엔지니어들을 격려했을 정도다. 2020년대 들어선 YMTC의 애플 납품이 거론될 정도로 기술력이 올라왔다. 이에 2022년 미국 정부는 YMTC를 수출 규제 대상에 올리고 첨단 반
“대한민국 반도체 위상이 크게 위협받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용인 국가산업단지가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김용관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경영전략담당 사장(사진)은 26일 경기 용인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용인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계획 승인 기념식’에서 “삼성은 글로벌 초일류 반도체 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 미래전략실,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를 거친 김 사장은 지난달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반도체 사업 전략을 조율하는 경영전략담당을 맡았다.김 사장은 “반도체 산업은 국가 안보의 핵심 자산”이라며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미국 중국 대만 일본 유럽연합(EU)뿐 아니라 중동 인도 등 신흥국도 앞다퉈 반도체 육성과 공급망 내재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삼성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했다.도로 등 산업단지 인프라 지원도 요청했다. 김 사장은 “용인 국가산단 조성이 완료되면 주변 교통이 큰 이슈가 될 것”이라며 “평택사업장을 조성할 때 왕복 6차선을 확보했지만 출퇴근 때마다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후도시가 입주하면 극심한 교통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지방도로 확장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삼성전자는 이날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산업단지 특화 조성 계획 등을 발표했다. 728만㎡ 규모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엔 최첨단 공장 6기와 발전소 3기 등
삼성전자가 물걸레를 탑재한 ‘비스포크 AI 스팀’을 앞세워 로봇 청소기 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삼성 비스포크 AI 스팀은 위생적인 물걸레 관리가 가능한 스팀 청정스테이션과 고도화된 AI 주행 능력은 물론, 강력한 보안성을 갖췄다. 비스포크 AI 스팀을 쓰면 고객은 청소시간에 손 하나 까딱할 필요가 없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건습식 로봇청소기의 물걸레는잘못 관리하면 오염물로 인해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불쾌한 악취의 원인이다. 비스포크 AI 스팀은 스팀 청정스테이션에 고온세척, 스팀 살균, 열풍 건조로 이어지는 3단계 토탈 클리닝 시스템을 도입해 위생과 냄새 고민을 없앴다. 청소기가 청소를 마치고 스테이션으로 복귀하면 55℃ 고온의 스팀과 물로 물걸레에 묻은 오염물을 깨끗하게 세척한다. 그 후 100℃ 뜨거운 스팀으로 살균하고, 마지막으로 55℃ 열풍으로 뽀송하게 건조해 관리를 마무리한다. 특히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은 국내 로봇청소기 업계 최초로 탑재된 기능으로 물걸레 표면의 유해균을 99.99% 살균한다. 물걸레를 보다 위생적으로 관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비스포크 AI 스팀은 업그레이드된 AI 기능으로 주변 환경을 판단해 더욱 똑똑한 청소가 가능하다. ‘AI 사물 인식’ 기능은 얇은 충전선이나 1㎝ 높이의 작은 장애물까지 회피할 수 있다. 청소 전 사전 정리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장애물 때문에 청소가 중단되는 상황을 방지한다. 고체 상태의 오염 구역도 감지할 수 있어 청소를 끝낸 후, 고온 세척으로 데워진 물걸레로 오염 구역으로 복귀해 지그재그로 한 번 더 집중 청소한다.‘AI 바닥 인식’ 기능은 5개의 센서로 14가지 정보를 센싱해 바닥
2024년형 삼성 Neo QLED 8K는 개선된 성능과 혁신적인 인공지능(AI) 기술로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TV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 TV는 차별화된 AI 기술을 기반으로 화질과 사운드 등 모든 측면에서 고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며 ‘18년 연속 세계 판매 1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 TV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집약한 2024년형 Neo QLED 8K는 새로운 AI TV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2024년형 Neo QLED 8K는 ‘3세대 AI 8K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역대 삼성 TV 중 가장 강력한 프로세서를 적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작 대비 8배 많은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더 빨라진 NPU(Neural Processing Unit)의 강력한 성능으로 AI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8K AI 업스케일링 Pro’는 저해상도 영상도 8K급으로 업스케일링 하여 더욱 선명한 화질을 구현해낸다.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스포츠 경기 시청 때 많은 기능을 제공한다. 화면 속 이미지 요소들을 분석해 선명도를 향상하는 ‘AI 모션 강화 Pro’는 스포츠 종목을 자동 인식해 공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고 부드럽게 보정해준다. 이에 따라 몰입감 높은 스포츠 경기 시청이 가능하다. 또한 AI 프로세서가 시선이 집중되는 부분을 학습하고,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기를 플레이하고 있는 선수의 명암비를 강화하는 ‘명암비 강화 Pro’ 기능도 장점으로 꼽힌다. 스포츠 경기를 직관하는 것처럼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다.사운드 기술도 AI 업스케일링으로 진화했다. ‘액티브 보이스 Pro’는 콘텐츠의 배경음과 주변 소음을 감지하고 분석해 화면 속 목소리가 배경음에 묻히지 않도록 대사 사운드를 향상한다. 또한 다양한 시청 공간, 콘텐츠, 볼륨에 맞춰 최
국가고객만족도(NCSI·National Customer Satisfaction Index)는 국내 또는 해외에서 생산돼 국내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제품·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만족 수준을 계량화한 지표다. 제품을 직접 사용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 평가하고, 모델링에 근거해 측정하고 계량화한다. NCSI의 최소 측정 단위는 개별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 제품군(Product Line)이다. 측정 결과는 개별 기업, 업종별, 경제 부문별, 국가 단위로 발표된다.NCSI 모델은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기대 수준, 인지 품질, 인지 가치, 종합만족, 고객 불평률, 고객 충성도로 구성돼 있다. 모델 구성 요소 간 인과관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다른 고객 만족 측정 모델보다 신뢰도와 완성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NCSI 모델은 체계적인 방법론에 기초한 분석을 통해 경쟁 기업의 고객만족도(CS)도 동시에 비교, 분석할 수 있다. 경쟁 기업뿐만 아니라 업종 전체에 대한 CS 수준 차이를 분석함으로써 개별 기업의 마케팅 전략 수립에 매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특정 기업의 NCSI를 기업별 매출로 가중 평균한 업종별 NCSI와 경제 부문 NCSI, 그리고 이를 경제 부문별 국내총생산(GDP)으로 가중 평균한 NCSI는 업종 및 국가 차원의 품질 경쟁력을 분석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NCSI 모델은 개별 기업에 제공하는 정보 양과 정확성 면에서 앞설 뿐만 아니라 업종 및 국가의 품질 경쟁력을 관리하는 데 매우 유용한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NCSI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생산, 판매 활동을 하는 외국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측정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기업과 품질을 비교하는 데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공
SK하이닉스가 미국 정부로부터 보조금 4억5800만달러(약 6640억원)와 5억달러(약 7250억원) 규모 대출 지원을 확정받았다.미 상무부는 SK하이닉스에 4억5800만달러 규모의 직접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19일 발표했다. 미국 반도체지원법(칩스법)상 제조시설 보조금 지원 조항에 따른 것이다. 미국 정부와 SK하이닉스가 지난 8월 예비거래각서(PMT)를 체결한 뒤 상무부 실사를 거쳐 확정된 금액이다. SK하이닉스는 최대 5억달러 규모의 저리 대출도 받기로 했다.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38억7000만달러(약 5조6100억원)가량을 투자해 최첨단 패키징 제조 및 연구개발(R&D) 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가동 예정 시점은 2028년 하반기다.최첨단 패키징 공장에서는 인공지능(AI) 가속기(AI 학습·추론에 최적화한 반도체 패키지)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생산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퍼듀대와 파트너십을 맺고 산학 협력도 준비 중이다. 미국 정부는 SK하이닉스가 프로젝트 단계를 진행할 때마다 보조금을 지급한다.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칩스법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기업이 웨스트라피엣 등에 투자하게 해 미국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한다”며 “세계 최고 HBM 생산 기업인 SK하이닉스는 미국 AI 반도체 공급망을 공고히 하고 미국 경제·국가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SK하이닉스는 미국 정부, 인디애나주, 퍼듀대 및 파트너들과 협력해 미국 내에 견고하고 탄력적인 AI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SK하이닉스가 보조금을 확정하자 삼성전자와 미 정부의 협상도 곧 타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정부로부터 4억5800만달러(약 6640억원) 규모의 보조금과 5억달러(약 7250억원) 규모 대출 지원을 확정받았다.미국 상무부는 19일 반도체 지원법의 반도체 제조시설에 대한 보조금 지원 계획에 따라 SK하이닉스에 4억5800만달러 규모의 직접 보조금 지원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 예비거래각서(PMT)를 체결하고 상무부 실사가 진행된 뒤 확정된 금액이다. SK하이닉스는 최대 5억달러 규모의 저리 대출도 받기로 했다.대출까지 합치면 1조4000억원 규모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파예트에 약 38억7000만달러(약 5조6100억원)를 투자해 최첨단 패키징 제조·연구개발(R&D)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최첨단 패키징 공장에서는 AI가속기(AI 학습·추론에 최적화한 반도체 패키지)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생산하게 된다. SK하이닉스는 퍼듀대와의 파트너십을 맺고 산학 협력도 준비 중이다. 미국 정부는 SK하이닉스가 프로젝트의 각 단계를 진행할 때마다 보조금을 지급하게 된다.현지에선 SK하이닉스가 최첨단 패키징 시설 투자를 통해 약 1000개의 신규 일자리와 수백개의 건설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반도체지원법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기업이 웨스트 라파예트 같은 지역에 투자하게 함으로써 미국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HBM 생산 기업인 SK하이닉스는 미국의 AI 반도체 공급망을 공고히 하고 미국 경제·국가안보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CEO)은 "SK하이닉스는 미국 정부, 인디애나주, 퍼
세계 3위 메모리반도체업체인 미국 마이크론이 시장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 전망치를 내놨다. 중국 소비시장 둔화 여파로 PC와 스마트폰용 메모리 수요가 정체된 탓이다. 마이크론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용 메모리에 대해선 낙관론을 폈지만,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경쟁사보다 한 달 일찍 실적을 공개해 ‘반도체 업황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의 기대 이하 실적 전망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기업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스마트폰·PC용 D램 매출 비중이 큰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도 당초 기대에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낸드 웨이퍼 투입 10% 이상 줄여마이크론은 18일(현지시간) 실적설명회를 열고 “2025회계연도 2분기(2024년 12월~2025년 2월)에 매출 79억달러(약 11조5000억원), 주당순이익(EPS) 1.53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매출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89억9000만달러를 12% 밑돌았고 EPS는 20.3% 적은 수치다. 1분기(9~11월)에는 컨센서스(1.75달러)를 웃도는 EPS(1.79달러)를 기록했지만,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진 못했다.마이크론이 미래를 어둡게 본 건 PC, 스마트폰, 자동차 등 소비자용 제품에 들어가는 메모리 수요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아서다. 메모리 재고가 쌓인 상황에서 내년 PC와 스마트폰 시장이 5% 안팎의 부진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자 대규모 메모리 구매 주문이 급감했다.D램보단 낸드플래시 상황이 더 안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론은 이날 “낸드플래시 웨이퍼 투입량을 이전보다 10% 이상 줄였고 시설투자도 감축했다”며 “빠른 속도로 커진 기업용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시장도
LG디스플레이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생산 체계’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공정에 도입했다고 18일 발표했다. AI 생산 체계는 AI가 OLED 공정 제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제조 공정에 필요한 전문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켰다. 이를 통해 OLED 제조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이상 원인을 자동 분석하고, 솔루션까지 도출할 수 있다.LG디스플레이는 이번 AI 생산 체계 도입으로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과 임직원 업무 몰입도 향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황정수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첨단 인공지능(AI) 기능이 강화된 TV와 가전 신제품을 출시한다. 중국의 저가·물량 공세에 맞서 초격차 기술력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삼성전자는 내년 1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AI 홈’이 적용된 스크린 가전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18일 발표했다. AI 홈은 제품에 내장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삼성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모든 가전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새롭게 선보이는 AI 홈 적용 스크린 가전은 대각선 길이 22.5㎝(9인치)형 터치스크린이 들어간 비스포크 냉장고와 17.5㎝(7인치)형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비스포크 세탁기·건조기다. 이들 제품의 스크린에서 집안의 연결된 가전을 한눈에 보여주는 ‘맵 뷰(Map view)’를 통해 연결된 가전의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다. AI 음성 비서 빅스비를 활용해 콘텐츠 검색·제어, 전화 받기, 제품 사용 방법 확인 등의 기능을 음성 명령으로 실행할 수도 있다.LG전자는 이날 무선 솔루션과 AI의 맞춤형 콘텐츠 추천 기능을 갖춘 2025년형 ‘LG QNED TV’를 공개했다. QNED는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다. 올레드(OLED) TV와 함께 LG전자의 프리미엄 제품군에 속해 있다.2025년형 QNED 신제품엔 그동안 올레드 TV에만 들어갔던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다. TV와 셋톱박스 등 주변 기기를 선 없이 연결해 고화질 영상을 전송받을 수 있는 무선 전송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TV와 함께 제공되는 ‘매직 리모컨’엔 AI 버튼이 들어갔다. 이 버튼을 누르면 AI가 자동으로 사용 패턴, 시청 이
삼성전자는 전경훈 디바이스경험(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사장·사진)이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의 2025년 펠로(석학회원)로 선정됐다고 17일 발표했다. 올해 삼성전자에선 전 사장을 포함해 김윤선 삼성리서치 마스터, 티머시 호스페달레스 삼성리서치 유럽 인공지능(AI)센터장, 마이클 브라운 삼성리서치 토론토 AI센터장, 유리 마수오카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 SRAM 랩장 등 5명의 IEEE 펠로가 배출됐다.IEEE는 전기·전자·컴퓨터·통신 분야에서 세계 최대 권위와 규모를 가진 학회다. 190여 개국 46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2250개 이상의 표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IEEE 펠로는 IEEE 회원 중 최상위 0.1% 이내로 선정되는 최고 기술자 등급이다.전 사장은 5G 무선통신과 가상화 무선접속망(vRAN) 기술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펠로에 선임됐다. 전 사장은 “IEEE 펠로 선임은 개인과 회사에 모두 매우 영예로운 일”이라며 “삼성전자가 통신·AI 분야에서 미래를 선도하는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사용자의 일상에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그동안 쌓아온 연구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황정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자체 개발 중인 자율주행용 반도체 생산을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그동안 테슬라, 모빌아이, 암바렐라 등 세계적인 자율주행용 반도체 개발사의 칩을 성공적으로 양산한 걸 현대차가 높이 평가한 데 따른 것이다.17일 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삼성전자의 자동차용 반도체 생산라인인 5나노미터(㎚·1㎚=10억분의 1m) 기반 ‘SF5A’ 공정에 자율주행용 반도체 양산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테슬라가 주도한 자동차 기업의 자율주행칩 독자 개발 움직임은 최근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자동차가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등 최첨단 편의 기능을 갖춘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으로 진화하면서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어서다. 자동차를 가장 잘 아는 완성차 기업이 직접 반도체를 설계·개발해야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현대차도 마찬가지다. 지난해부터 반도체 개발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선 2026~2027년에 자체 칩을 장착한 차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한다.관건은 칩 생산을 어디에 맡기느냐다. 자동차 기업은 반도체 공장이 없기 때문에 칩을 주문대로 만들어주는 파운드리 기업에 생산을 맡겨야 한다. 주요 후보가 대만 TSMC와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다.현대차가 삼성을 우선 순위에 놓은 것은 삼성전자가 여러 자동차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칩을 생산한 경험을 갖고 있어서다. 삼성 5nm 파운드리는 자율주행칩 개발사가 최첨단 칩 생산을 맡길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공정으로 꼽힌다. 작년에는 테슬라가 차세대 자율주행칩 ‘하드웨어(HW
LG전자가 내년 전체 발행 주식 수의 0.5% 수준인 76만 주를 소각한다.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예비심사서류(DRHP)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제출했다.LG전자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두 번째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했다. 지난 10월 중장기 사업 목표와 전략, 주주환원 방침을 담은 첫 번째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에 이어 보다 구체화된 추가 계획을 공개한 것이다.LG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 가능 이익 범위 내에 취득한 자사주를 내년 소각하기로 했다. 소각 물량은 76만1000주로 LG전자 전체 발행 주식 수의 0.5% 수준이다. 자사주 소각으로 전체 발행 주식 수가 감소하면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BPS)이 상승하게 된다. 주주가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LG전자는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 추진 중인 인도법인 IPO 진행 상황을 이번 공시를 통해 설명했다.황정수 기자
LG가 2050년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등 환경 분야에 중점을 두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그동안의 탄소 감축 이행 성과와 앞으로의 실행 계획을 담은 그룹 차원의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LG Net Zero Special Reporting)’를 발간한 게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LG가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개별 기업이 아닌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추진 계획서를 발간한 후 내놓은 두 번째 보고서다. 보고서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LG그룹 내 탄소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7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했다.LG는 지난해 약 425만 t의 탄소를 감축했다. 이는 통상 숲 면적 1ha(헥타르)당 40t이 감축되는 것을 감안할 때, 축구장 약 10만6000개 면적에 해당하는 산림을 조성한 것과 같은 효과다. 이 같은 성과는 LG 각 계열사가 전사적으로 협력한 결과다. 특히 LG디스플레이의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 제거, LG화학의 수소연료 활용 통한 화석연료 사용 절감 등 탄소를 직접적으로 감축하는 활동을 통해 약 105만t의 탄소를 감축했다. 이와 더불어 각 계열사에서 필요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적극적으로 전환하는 노력을 통해 약 320만t의 탄소를 감축했다. LG는 2018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2030년 34%, 2040년 52% 감축시키고, 2050년에는 100% 감축해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LG 각 계열사별로도 탄소 감축 목표를 명확히 했다. LG전자가 2030년, LG이노텍과 LG에너지솔루션이 2040년 넷제로를 먼저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G는 2022년 수립한 2050 그룹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매월 각 계열사의 탄소중립 이행 성과를 관리하고, 꾸준히 탄소
2억원으로 지을 수 있는 26㎡(약 8평)짜리 모듈 주택인 ‘LG 스마트코티지’의 첫 고객이 SM엔터테인먼트로 결정됐다. LG전자는 스마트코티지에 적용되는 인공지능(AI) 가전과 냉난방공조(HVAC) 시스템 성능을 높여 기업 간 거래(B2B)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LG전자는 15일 “AI 가전과 HVAC 기술을 집약한 혁신적 주거 생활 솔루션 LG 스마트코티지를 SM엔터테인먼트에 공급했다”고 발표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스마트코티지를 강원도에 있는 연수원에 준공해 임직원 교육·워크숍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LG 스마트코티지는 도시 근교와 지방에 ‘세컨드 하우스’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는 모듈형 주택이다. 연수원, 문화 공간 등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단층형 모델 ‘모노’의 기본 공급가격은 2억원, 복층형 ‘듀오’는 2억8000만원 수준이다.스마트코티지는 에너지 소비량을 줄여주는 LG전자 히트펌프 HVAC 시스템과 AI 가전을 기본 옵션으로 구비했다. SM 연수원용 스마트코티지에도 에너지 효율이 높은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 ‘써마브이 모노블럭’, 일체형 세탁건조기 ‘워시타워 컴팩트’,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인덕션, 광파오븐, 식기세척기 등이 들어갔다.LG전자는 SM 연수원 공급을 시작으로 B2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향은 LG전자 HS(생활가전솔루션)사업본부 CX(고객경험)담당 상무는 “LG 스마트코티지는 건축산업의 새로운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정수 기자
LG가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성금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기탁된 성금은 청소년 교육 사업, 사회 취약계층의 기초 생계 지원과 주거·교육 환경 개선에 쓰인다. LG의 성금 기탁으로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온도는 약 3도 상승했다.LG는 1999년부터 올해까지 25년 동안 이웃사랑성금 약 2400억원을 사회복지모금회에 기탁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연말 모금 목표액은 4497억원으로, 목표액 중 1%인 약 45억원이 모금될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오른다.LG 계열사도 지역 공동체와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도록 동절기 물품 지원과 기부금 전달, 임직원 참여 봉사활동 등을 하고 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등은 사업장 인근 이웃에게 김장 등을 전달했다.황정수 기자
호암재단은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서울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청소년을 위한 특화 강연 프로그램 ‘펀앤런, 2024 윈터 핫 톡 페스티벌’(사진)을 연다고 13일 발표했다.8회째를 맞는 이번 강연회는 청소년에게 최신 과학과 인문 지식을 전하고 미래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9명의 연사가 △인공지능(AI)과 로봇의 시대(1일 차) △지구를 구하는 히어로즈(2일 차) △우주의 비밀을 찾아서(3일 차) 등의 주제로 강연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참석자와 소통할 예정이다.황정수 기자
"기업은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을 이끌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후대의 번영을 위해 기꺼이 저희 자신을 희생하겠다는 숭고한 사명감으로 이 책임을 완수하겠습니다." (故 김우중 대우 회장, 1984년 국제상공회의소 국제기업인상 수락 연설)대우재단은 지난 9일 서울 신촌동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4회 김우중 의료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고(故) 김우중 대우 회장 5주기인 이날 재단은 추모 영상 '김우중의 꿈'을 상영했다.14분짜리 영상은 1967년 31세 청년 김우중이 대우실업을 창업한 이후 세계 시장을 개척한 30여 년의 여정이 담겼다. "나는 개발도상국 대한민국의 마지막 세대가 될 터이니, 여러분은 선진 대한민국의 첫 세대가 돼 주십시오" 등 김 회장의 생전 발언을 통해 기업가로서 국가 경제 발전에 헌신한 김 회장의 업적을 조명했다. 영상은 김 회장이 수출과 세계경영을 개척한 기업가의 면모 외에 개발도상국의 국가 경제 파트너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공익사업가였다는 점에도 주목했다.영상엔 고 이경훈 전 ㈜대우 회장, 윤영석 전 대우중공업 회장, 김태구 전 대우자동차 회장, 장병주 전 대우재단 이사장 등 옛 대우맨들이 등장, 김 회장을 추모했다. 윤 전 회장은 수출, 김 전 회장은 부실기업 정상화, 故 이 전 회장은 국가 경제 파트너, 장 전 회장은 공익사업과 IMF 극복을 각각 맡았다.영상 기획 단계에서는 김 회장을 수행한 대우 비서실과 홍보실 출신들의 조언과 기여도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윤권 대우재단 사무국장은 “5주기를 맞아 우리가 이어가야 할 김우중 회장의 유산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묻고 싶었다”며 “동시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를 세운 모리스 창 창업자(사진)가 “삼성전자가 최근 정치적 혼란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경쟁력을 두고선 “기술에 문제가 있다”고 평가했다.10일 외신에 따르면 창 창업자는 지난 9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자서전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정치적 혼란은 삼성전자 경영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정치권의 탄핵 논란이 삼성전자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본 것이다. 산업계에선 윤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정치권 갈등으로 반도체 연구개발(R&D) 인력에 한해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를 허용하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과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율 상향 등이 담긴 반도체특별법 처리가 불투명해졌다는 우려를 내놓는다.창 창업자는 삼성전자가 TSMC 추격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를 “몇 가지 기술적 문제”라고 봤다. 삼성전자가 TSMC에 앞서 3나노미터(㎚·1㎚=10억분의 1m) 파운드리 공정에 전력 효율성을 높이는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을 도입했지만 낮은 수율(양품 비율)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점을 언급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삼성전자와의 협력에는 부정적이었다. 창 창업자는 과거 인터뷰에서도 가장 경계해야 할 기업으로 삼성전자를 꼽은 바 있다. 그는 “과거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메모리반도체 사업을 하고 싶어 했는데, 혼자서는 할 수 없으니 협력하자고 했다”며 “당시 TSMC가 삼성과 협력하는 건 좋지 않다고 여겼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창 창업
LG전자가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전문 기업 암바렐라와 협력해 성능이 향상된 운전자모니터링시스템(DMS)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5일 발표했다. DMS 솔루션은 카메라로 운전자의 시선, 머리 움직임 등을 감지하는 기술이다. LG전자의 DMS 솔루션은 암바렐라의 ‘에지 AI 통합칩셋(SoC)’에 넣어 최신 자동차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1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의 암바렐라 부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LG전자와 암바렐라는 ‘안전을 위한 기술 구현’을 지향점으로 삼아 파트너십을 맺고, 완성차 업체에 안전 평가 기준을 충족하는 차량용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DMS, 전방 카메라, 레이더 등이 포함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5년 253억달러에서 2030년 532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DMS의 새 안전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차량 안전을 강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황정수 기자
삼성전자가 핵심 시장인 북미와 유럽의 영업·마케팅을 책임지는 사장·부사장급 지역 총괄을 교체했다.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추격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중국 가전·TV 브랜드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 등 고대역폭메모리(HBM) 고객사를 담당하는 반도체부문 미주법인(DSA) 총괄로는 HBM 전문가 조상연 부사장이 내정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부문에서 부사장급 임원을 약 30% 줄여 조직 효율성을 높였다.▶본지 10월 10일자 A1, 3면 참조삼성전자는 이 같은 내용의 인사·조직개편을 4일 확정해 임직원에게 공개했다. 스마트폰, TV 등 완제품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에선 북미총괄과 구주(유럽)총괄이 바뀌었다. 총괄은 주요 사업권역의 영업·마케팅 책임자로 보통 사장 또는 부사장급이 맡는다.신임 북미총괄엔 올해 ‘갤럭시 인공지능(AI)폰’ 마케팅을 지휘해 흥행을 이끈 정윤 모바일경험(MX)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이 내정됐다. 정 부사장 후임으론 김철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VD)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이 자리를 옮겼다.유럽 영업·마케팅을 책임지는 구주총괄로는 중앙아시아를 책임지고 있는 조성혁 중동 총괄(부사장)이 옮겨간다. 조 부사장은 외교관 출신으로 MX사업부와 VD사업부 전략마케팅 임원을 거친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사업지원태스크포스(TF)로 이동한 박학규 전 디바이스경험(DX)부문 경영지원실장(CFO·사장)의 후임엔 박순철 DX부문 경영지원실 지원팀장(부사장)이 내정됐다.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선 부사장급 임원을 약 30% 줄
최성규 엘파워텍 대표(CEO·사진)는 38년간 일반 변압기부터 특수 건식 다중변압기, 유입식 변압기까지 개발하며 국내변압기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엘파워텍은 최근 3년 평균 수출액 증가율 674%를 달성했다. 최근 2년간 매출에서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85%에 달한다. 변압기 수출 호황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2년 미국 로스엘젤레스(LA) 지역과 패드변압기 납품 계약을 체결했고, 2023년엔 미국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동부지역까지 2024년에는 미국 동남부 지역과 캐나다, 브라질까지 배전 변압기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북미시장에 총 1억 5000만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 아시아 등의 시장도 개척중이다. 2006년 일본 야스카와에 상변환 건식 변압기와 리액터를 협력하는 계약을 체결, 고품질 변압기를 공급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2023년 필리핀 전기협회와의 협력으로 100만달러 규모 패드변압기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주요 글로벌 기업과의 납품 계약으로 시장 개척 및 수출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제조업 생산 인프라에 필수적인 인버터용 건식 변압기 (25KV, 10MVA급) 기술을 개발 성공하여 일본과 유럽 제품에 대한 수입 대체 효과를 올리고 있다.국제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인증 획득,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인증 획득,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 인증 획득 등으로 일자리 창출 및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황정수 기자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은 데이터입니다. 데이터를 손실 없이 빠르게 처리하는 게 중요하죠. 그런데 데이터를 처리하는 반도체에서 여러 이유로 병목현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실리콘 포토닉스(광반도체)'가 해법이 될 수 있습니다."브라이언 강 노틸러스벤처스 대표를 최근 만나 미래 기술 트렌드와 그가 주목하고 있는 산업에 대해 들었다. 강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설립된 삼성벤처투자 미국법인의 창립 멤버로 2015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대만 폭스콘 출신 코니 솅과 함께 노틸러스벤처스를 창업했다.단순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나 서비스 창출이 아닌 근본적인 기술적 혁신을 중심으로 하는 '딥테크' 기업 투자로 실리콘밸리에서 명성을 쌓았다. 그가 2018년 말 조성한 두 번째 스타트업 펀드는 유망 기업 투자를 통해 실리콘밸리에서 '상위 10%'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러닝 전문 캐나다 스타트업 말루바(마이크로소프트에 피인수), 고객 동의를 얻어 스팸성 이메일을 분류하는 앱을 개발한 에디슨소프트웨어(Yipit에 피인수), 각국 정부의 규제 관련 실시간 데이터를 모아서 기업에 유료로 제공하는 피스컬노트(뉴욕 증시 상장), 최근 나스닥에 상장해 관심을 끈 중국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 기업 위라이드 등이 강 대표가 첫 번째와 두 번째 펀드를 통해 투자한 주요 스타트업이다. 반도체 병목현상 대안은 '실리콘 포토닉스'그가 최근 주목하고 있는 신기술은 실리콘 포토닉스다. 실리콘 포토닉스는 전기 신호를 구리 선을 통해 전달하는 일반적인 반도체와 달리 '빛'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이다.강 대표는 "엔비디아 블랙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등 삼성의 전자 계열사 네 곳이 미래 성장을 이끌 30·40대 기술통 임원을 대거 발탁해 승진시켰다. 승진자 수는 전년 대비 23% 줄었다.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조직 효율화에 나선 영향으로 분석된다.2일 삼성 전자 계열사 4사는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네 곳의 부사장 이하 전체 승진자는 50명으로 지난해(65명) 대비 23.1% 감소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승진자가 지난해 27명에서 16명으로 40.7% 줄었고, 삼성SDI는 21명에서 12명으로 42.9% 감소했다. 삼성SDS(9명→12명), 삼성전기(8명→10명)는 승진자가 전년 대비 소폭 늘었다.전반적인 임원 승진자 감축은 경영 불확실성 영향으로 분석된다. 내년 1월 시작되는 도널드 트럼프 2.0 시대, 경기의 빠른 둔화 등의 이유로 기업들은 ‘긴축 경영’에 나섰다. 삼성 계열사들은 선제적으로 조직을 효율화해 ‘민첩한 대응’을 할 계획이다.성과에 보상하고 기술 인재를 발탁해 미래에 대비한다는 기조는 올해 인사에 공통으로 적용됐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선 실적 효자 역할을 한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에서 부사장 승진자 6명 중 3명(기창도 FAB2팀장, 이호중 상품기획팀장, 황의훈 YE팀장)이 나왔다. 삼성SDI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양산화에 성과를 낸 박규성 중대형전지사업부 상무 등 3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인공지능(AI)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삼성SDS는 신계영 생성AI사업팀장 등 3명의 부사장을 발탁했다. 삼성전기에선 김희열 전략영업그룹장, 오창열 패키지세종제조팀장 겸 세종사업장장이 부사장에 올랐다.황정수 기자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신임 사장(CEO·사진)이 “인공지능(AI) 시대 디스플레이 초격차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이 사장은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열심히 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용 패널 사업을 책임지는 중소형사업부장(부사장)을 지낸 이 사장은 이날 사장으로 승진해 대표(CEO)로 임명됐다.이 사장은 AI 시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포스텍 화학공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OLED 제품·공정 개발 등을 두루 경험한 디스플레이 전문가로서 ‘기술 경영’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 사장은 지난 8월 제주에서 열린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행사 ‘IMID 2024’ 개막식 기조 강연에서도 “저소비 전력, 현실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생생한 화질, 휴대성 높은 디자인이 AI 시대 디스플레이의 필수 조건”이라며 “이런 조건에 부합하는 완벽한 디스플레이는 OLED”라고 말한 바 있다. 폴더블 OLED 등 유망 시장에서도 ‘세계 1위’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폴더블 OLED를 개발해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에 납품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올 상반기 출하량 추정치 기준 점유율은 47%다. 최근 미국의 대형 고객사가 폴더블폰 개발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제1 공급사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사장은 “폴더블용 OLED에서도 1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확장현실(XR) 기기용 차세대 패널 개발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XR 기기용 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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