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에 막 접어든 업황을 보수적으로 반영한 수준.’삼성전자의 올해 반도체 영업이익 목표치(11조5000억원)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다. 영업적자를 기록한 작년처럼 암울하진 않아도 매년 영업이익 30조~40조원을 찍었던 ‘슈퍼사이클’ 시기엔 크게 못 미치기 때문이다. 30조원 규모의 구형·범용 제품 재고,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 등 위험요인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HBM 점유율 48% 전망1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11조원 넘는 영업이익 목표치를 책정한 배경으로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가치 D램의 인기가 꼽힌다. HBM은 D램을 쌓아 데이터 처리 용량·속도를 키운 칩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용 서버의 필수재로 꼽힌다.최근 HBM 시장은 공급자 우위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고객사들은 입도선매를 위해 생산업체들에 6억~10억달러 규모 선급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2022년 19억달러(약 2조4700억원)였던 글로벌 HBM 시장 규모가 지난해 40억달러(약 5조2000억원)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엔 올해 HBM 시장이 10조~15조원 규모에 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HBM의 수요 급증세는 삼성전자에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의 올해 HBM 시장 점유율 전망치는 47~49%다. 이 밖에 최신 규격의 ‘DDR5’ D램 납품 확대,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D램, 프로세싱인메모리(PIM), 저지연광대역(LLW) D램 등 AI용 고부가가치 D램 양산도 흑자 전환 요인으로 꼽힌다. 공급 과잉 해소로 가격 반등범용 제품과 관련해서도 실적 회복 조짐이 일고 있다. 지난해 본격화한 감산 영향으로 ‘공급 과잉’ 상황이 누그러진 건
LG디스플레이는 이달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1일 발표했다. 글로벌 완성차와 전장(전자장치) 부품 고객사 전용 부스를 조성하고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주제로 전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LG디스플레이는 ‘바퀴 달린 정보기술(IT) 기기’로 불리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플라스틱-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ATO(Advanced Thin OLED),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 등이 대표적이다. P-OLED는 유연한 플라스틱 기판을 사용해 가볍고 구부릴 수 있는 초고화질 프리미엄 제품이다. 유리 기판을 사용하는 ATO는 합리적 가격대가, LTPS LCD는 대형·고해상도 구현에 유리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디스플레이 시야각을 제어해 운전자의 전방 주시를 돕는 시야각 제어 기술(SPM)도 공개한다. SPM을 작동하면 조수석 디스플레이로 동영상을 재생해도 운전자석에서는 보이지 않아 운전 집중을 돕는다. 슬라이더블·폴더블 OLED를 차량 뒷좌석에 적용해 탑승객 필요에 따라 화면을 펼쳐 사용하는 등 한정된 차량 실내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는 솔루션도 선보인다. 김병구 LG디스플레이 오토사업그룹장(전무)은 “세계 1위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황정수 기자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는 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본원에서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함께 연다고 1일 밝혔다.신년인사회는 산업계와 정·관계, 노동계 등 각계 인사가 모여 덕담과 인사를 나누는 경제계 최대 연례행사다. 지난해 처음으로 대한상의와 중기중앙회가 공동 개최한 데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지난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는 2016년 후 7년 만에 대통령이 참석했다.이번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 6단체장이 자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신년인사회에서 경제계 인사들은 경제 회복에 대한 각오를 주로 이야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규제개혁 등을 정·관계에 적극 건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올해 국내 기업들의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황정수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연구개발(R&D), 전략적 시설투자 등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메모리반도체는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평택 3기 마감 및 4기 골조 투자,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R&D용 투자 비중 확대가 예상된다. 업계 최고 생산 수준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능력 확보를 위한 투자 등 신기술 투자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평택 공장 생산 능력 확대, 미래 대응을 위한 미국 테일러 공장 인프라 투자 등이 예정돼 있다. AI 시대 주도 반도체 개발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에서 고성능·첨단 공정 제품 판매와 다양한 응용처의 신규 수주를 지속 확대해 기술 경쟁력과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메모리는 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 능력을 기반으로 HBM3, HBM3E 비중을 확대한다. 고성능·고대역폭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플래그십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모바일 시장 외 사업영역을 넓힌다. 파운드리는 GAA(Gate-All-Around) 3나노 2세대 공정 양산과 테일러 공장 가동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 고성능컴퓨팅, 차량, 소비자용 등 다양한 응용처로 수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초거대 인공지능(AI) 시대엔 메모리 기술의 발전과 성능 향상이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40년간 업계를 선도하며 쌓아온 독보적인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반도체 시대를 주도할 다양한 메모리 제품을 준비해 왔다.삼성전자는 2016년 세계 최초로 고성능 컴퓨팅(HPC)용 HBM 사업화를 시작했다. 올해는 9.8Gbps 속도의 HBM3E 제품을 개발해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할 예정이다. HBM4는 2025년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고온 열특
올해 반도체산업 패권을 좌우할 핵심 기술·서비스로 칩렛(chiplet),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고객맞춤형 칩(customized chip) 등 이른바 ‘3C’가 꼽히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확산하면서 반도체의 데이터 처리 성능을 키우는 기술(CXL)과 고성능 AI 반도체를 보다 적은 비용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칩렛)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AI 칩을 고객사에 맞춤형으로 공급하는 기술도 핵심적인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 인텔 등은 3C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합종연횡에 나서며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칩렛 시장 200조원 규모로 성장31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초 AI 가속기(AI 서비스용 데이터를 학습·추론할 때 필수적인 반도체 패키지) 신제품 ‘MI300X’를 공개한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 AMD는 칩렛을 활용해 개발했다. 칩렛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입출력(I/O)단자 등을 각각의 공정에서 생산한 뒤 합치는 기술이다. 예컨대 초미세공정에서 생산해야 할 필요성이 큰 CPU는 4나노미터(㎚: 1㎚=10억분의 1m), GPU는 7㎚, 전통 공정을 활용해도 되는 I/O단자는 14㎚ 등에서 양산한 뒤 표준 규격을 활용해 연결하는 것이다.1~2년 전까지만 해도 칩 생산의 트렌드는 CPU, GPU 등 여러 기능을 지닌 반도체를 동일 공정에서 하나의 다이(die) 위에 집적하는 ‘통합칩셋(SoC)’이었다. 하지만 초미세공정 진입으로 칩 설계의 어려움이 커졌고 수율 하락 등으로 비용도 늘었다. 기업은 각 반도체에 가장 적합한 공정에서 양산한 뒤 합치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 결과 탄생한 게 칩렛이다.칩렛 시장 규모는 2022년 65억달러(약 8조4000억원)에서 2028년 1480억달러(약 192
DB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DB Inc가 자회사인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DB하이텍 지분 5.63%(250만 주)를 1650억원에 매수했다고 28일 공시했다. DB하이텍 지분 약 7%를 보유하던 행동주의 펀드 KCGI로부터 주식을 샀다. DB Inc의 지분율은 18%로 상승했다. DB는 “안정적 경영권 확보 및 중장기적 투자 수익 확보가 목적”이라고 지분 매수 이유를 밝혔다.KCGI는 그동안 DB그룹에 이사회 중심 경영과 주주 환원정책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업계 관계자는 “DB그룹과 행동주의 펀드 간 분쟁은 사실상 끝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DB하이텍 추가 매수로 DB Inc는 지주사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정 기업의 총자산이 5000억원을 넘고, 자회사의 지분 가치가 전체 자산의 50% 이상이면 해당 기업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거쳐 지주사로 강제 전환된다. 강제 전환된 지주사는 2년 내 상장 자회사 지분 ‘30% 이상’을 의무 보유해야 한다.DB하이텍 관계자는 “지주회사 전환 이슈 등을 포함해 보유한 자회사 지분의 매입 또는 처분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현시점에서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황정수 기자
애플이 당초 예상보다 한두 달 이른 내년 2월께 확장현실(XR: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을 아우르는 개념) 헤드셋 ‘비전 프로’를 출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애플의 혁신성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신제품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나서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또 다른 XR기기 개발 기업인 삼성전자에선 애플과 달리 제품 출시를 서두르지 않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XR기기 시장의 성장성이 예상보다 더딘 상황에서 무리해 출시하기보단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에서 2월 출시 전망28일 블룸버그 등 외신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1월 말까지 비전 프로 출시 준비를 마치고 2월께 정식으로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비전 프로는 지난해 6월 애플이 개발자대회 ‘WWDC23’을 통해 공개한 XR기기다. 애플이 9년 만에 선보인 신제품으로 가격은 3499달러(약 450만원)다. 전용 디스플레이 올레도스(OLEDoS)와 최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M2, 전용 센서 등을 통해 고화질(4K) 혼합현실(MR) 영상을 제공한다.미국에 우선 판매될 예정이다. 애플은 비전 프로 공개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올해 XR기기 시장 위축시장에선 애플의 승부수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 애플 전문가로 꼽히는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비전 프로의 초기 출하량을 50만 대 안팎으로 예측했다. 매출로 환산하면 약 2조3000억원으로 애플 연 매출의 0.3% 수준이다. 궈 애널리스트는 비전 프로에 대해 “초기 반응이 괜찮을 경우 애플 제품 중 ‘차세대 스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글로벌 XR 시장이 침
DB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DB Inc가 자회사인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DB하이텍 지분 5.63%(250만 주)를 1650억원에 매수했다고 28일 공시했다. DB하이텍 지분 약 7%를 보유했던 행동주의 펀드 KCGI로부터 주식을 샀다. DB INC의 지분율은 18%로 상승했다. DB는 “안정적 경영권 확보 및 중장기적 투자 수익 확보가 목적”이라고 지분 매수 이유를 밝혔다.KCGI는 시장에서 ‘강성부 펀드’로 알려진 행동주의 펀드다. 그동안 DB그룹에 이사회 경영과 주주 환원정책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업계 관계자는 “DB그룹과 행동주의 펀드 간 분쟁은 사실상 끝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DB하이텍 추가 매수로 DB Inc는 지주사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정 기업의 총자산이 5000억원을 넘고, 자회사의 지분 가치가 전체 자산의 50% 이상이면 해당 기업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거쳐 지주사로 강제 전환된다. 강제 전환된 지주사는 2년 내 상장 자회사 지분 30% 이상을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한다. 현재 DB Inc는 지주사 전환 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DB하이텍은 이날 지배구조 개선책과 주주친화정책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DB하이텍은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라고 주주친화정책 강화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DB하이텍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삼성전자는 17년 연속 TV 시장 세계 판매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중심에는 초대형 화면부터 현존 최고의 초고화질(8K), 입체감 있는 사운드 기술로 프리미엄 TV의 기준으로 자리매김한 ‘네오(Neo) QLED 8K’가 있다. 압도적 스케일의 큰 화면, 차원이 다른 8K 화질,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까지 갖춘 ‘Neo QLED 8K’는 최상의 시청 경험을 만들어준다.2023년형 Neo QLED 8K는 또 한 번 진화했다. 64개 뉴럴 네트워크로 업그레이드된 ‘네오 퀀텀 프로세서 8K’로 ‘AI 업스케일링’을 강화했다. 해상도가 낮은 영상도 8K급으로 업스케일링해 화면 표현력, 사물의 입체감과 명암비를 향상시켜준다. 새로운 화질 기술 ‘명암비 강화 프로(Pro)’로 TV 시청 시 시선이 집중되는 부분을 감지해 사물이나 인물, 특정 영역을 분석해 3차원 깊이감을 더해준다.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로 SDR 콘텐츠를 장면별로 분석하고 실시간 HDR 효과를 적용하는 ‘오토 HDR 리마스터링’으로 디테일까지 밝고 선명하게 표현한다.몰입감을 완성하는 사운드 기술도 진화했다. 시네마틱 사운드로 공간을 가득 채우는 돌비 애트모스에 더해, ‘사운드 최적화 Pro’ 기능은 AI를 통해 사운드의 내용과 공간 등을 고려한다. 오디오 환경과 가정의 청취 환경 차이를 최소화해 원래 의도된 사운드와 가장 가까운 소리를 표현한다.TV의 모든 스피커와 사운드바가 동시에 사운드를 구현하는 ‘Q심포니’ 기능도 강화됐다. AI가 배경음을 3차원 효과로 입체적으로 구현한다.2023년형 Neo QLED 8K는 연결성도 강화됐다. 스마트싱스뿐 아니라 매터(Matter) 기기까지 지원하는 원칩 모듈을 탑재했다. 별도 동글을 사용하지 않
본격적인 맞춤형 가전의 시대를 연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가 ‘절전 가전’으로 업그레이드 중이다. 환경을 생각하는 기능은 물론이고 강력한 부가 기능과 보관 성능까지 갖추게 됐다. 비스포크 냉장고가 지속가능한 일상과 함께 차별화된 키친 라이프스타일을 선사하게 된 것이다.2023년형 비스포크 냉장고는 에너지 절감을 극대화하는 삼성 절전 가전만의 3가지 핵심 기능을 갖추고 있다. 24시간 켜져 있는 냉장고의 에너지를 스마트하게 절약한다.키친핏부터 프리스탠딩까지 다양한 용량의 제품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라인업을 갖췄다. 차세대 콤프레서를 적용한 고효율 에너지 맞춤 절전으로 1등급 최저 기준 대비 최대 22%의 에너지를 더 절약한다. 스마트싱스 인공지능(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고객 사용 패턴 기반 에너지 사용량 최소화 알고리즘을 만들어 에너지를 최대 15% 추가 절감할 수 있다.냉장고 내부 야채 박스에는 재활용 바이오 소재를 함유한 플라스틱을 적용해 탄소 배출량도 줄였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식자재를 신선하고 시원하게 유지해주는 보관성도 놓치지 않았다. 냉동실, 냉장실, 맞춤 보관실 각각 냉각기가 있어 칸별로 최적의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주는 삼중 독립 냉각과 온도 편차를 최소화해 수분 손실 걱정을 덜어주는 미세정온 기능으로 식자재를 섬세하게 보관한다. 도어 안쪽에 적용된 1.4L 대용량 오토 필 정수기와 히든 정수 디스펜서로 언제든 깨끗한 식수 이용이 가능하다. 동그란 위스키 볼 아이스와 큐브 아이스 2가지 얼음을 알아서 만들어주는 오토 듀얼 아이스 메이커로 취향과 음료에 맞는 얼음을 즐길 수 있다.환경을 생각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까지 절
대한전선은 26일 “독일에서 600억원 규모의 380㎸ 초고압 전력망 턴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프로젝트는 독일의 친환경 풍력발전에 필요한 송전망을 확충하기 위해 지중 케이블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송전망을 운영하는 테네트가 발주했다. 대한전선은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등 자재 일체를 공급하고 전력망 설계, 포설, 접속, 시험까지 수행한다.대한전선은 올해 초에도 총 700억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 두 건을 연이어 수주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독일은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등으로 전력망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국가”라며 “추가 수주를 확보하는 동시에 유럽 내 생산 거점 확보 등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황정수 기자
LG복지재단은 29년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꾸준히 봉사한 박원숙 씨(왼쪽)를 LG의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묻지마 폭행’을 당하던 여성을 구하고 범인 검거를 도운 이상현(가운데)·수연씨(오른쪽) 부자에게도 상을 수여했다.LG복지재단에 따르면 박씨는 1995년부터 29년간 장애인·노인 복지시설 급식 지원, 독거노인 목욕 봉사, 장애인 가정 방문 봉사 등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최근 박씨는 울산 지역의 발달장애 가정을 찾아다니며 요리, 청소, 병원 이동 등을 돕고 있다.이씨 부자는 지난달 18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에서 차로 이동하던 중 길거리에서 폭행당하는 30대 여성을 목격하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아들 수연씨는 범인이 휘두른 칼에 베어 왼쪽 얼굴에 큰 상처가 났다. 하지만 아버지와 함께 범인을 계속 쫓아 경찰이 범인을 체포할 수 있도록 도왔다.황정수 기자
“경쟁사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30% 적고 성능은 10% 좋은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를 고객사에 납품할 것이다.”(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마이크론, 인텔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3위권 기업들이 선두권 추격을 위한 파상공세에 들어갔다. 자사가 개발 중인 신제품 성능을 부각하는 데 그치지 않고 1~2위권 업체의 제품을 깎아내리는 것도 불사한다. 엔비디아(AI 가속기), 삼성전자·SK하이닉스(HBM) 등 각 분야 선두 업체들은 신기술 도입을 통한 격차 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마이크론 HBM3E 승부수24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D램 세계 3위 업체 미국 마이크론은 HBM3E를 개발해 주요 고객사의 품질 검사를 받고 있다. HBM은 D램을 여러 개 쌓아 데이터 처리 용량과 속도를 높인 AI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다. HBM 시장 규모는 올해 약 2조5000억원에서 2028년 8조원 수준으로 커질 전망이다글로벌 HBM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양분하고 있다. 마이크론의 점유율(2023년 전망치 기준)은 5% 수준으로 3위다. 마이크론은 선두 추격을 위해 차세대 제품인 HBM3E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산제이 메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에 HBM3E를 납품하기 위해 마지막 검증 단계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인텔, “엔비디아의 성공은 우연”HBM과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패키징(여러 칩을 한 칩처럼 작동하게 하는 공정)한 ‘AI 가속기’ 시장에서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다. AI 가속기는 대규모 데이터 학습·추론에 특화된 반도체로 생성형 AI 시대 필수재로 불린다.인텔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인텔은 지난 14일 차세대 AI 가속기 &l
‘핏줄보다 중요한 인공지능(AI) 반도체 패권.’최근 글로벌 산업계에서 회자하는 말이다. 대만계 미국인으로 5촌 당숙·종질 관계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왼쪽)와 리사 수 AMD CEO(오른쪽)가 AI 가속기 성능에 대해 양보 없는 공방을 벌이고 있어서다. AI 가속기는 데이터를 학습하고 추론할 때 필수적인 반도체 패키지로 생성형 AI 시대 필수재로 불린다. 엔비디아, AMD 양사 모두 주력 제품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최근 추격자 위치인 AMD가 포문을 열었다. 수 CEO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최신 AI 가속기 ‘MI300X’ 공개행사에서 자사 제품이 엔비디아의 주력 AI 가속기 ‘H100’ 성능을 압도한다고 주장했다. MI300X는 H100 대비 트랜지스터가 1500억 개 이상 더 많이 적용됐고 고대역폭메모리(HBM) 용량도 2.4배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특정 대규모언어모델(LLM)에 적용했을 때 H100보다 추론 능력이 1.4배 정도 더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수 CEO는 “MI300X는 세계에서 가장 성능이 뛰어난 가속기”라고 말했다.AMD의 도발에 엔비디아가 공식 자료를 통해 즉각 반박했다. AMD가 의도적으로 엔비디아의 H100에 불리한 테스트 환경에서 성능을 측정했다는 것이다. “전용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H100 성능은 AMD 테스트 때보다 두 배가량 향상된다”는 게 엔비디아의 설명이다.AMD는 물러서지 않았다. 지난 18일 공식 홈페이지에 재반박 자료를 올리고 세 가지 다른 환경에서의 AI 가속기 성능 테스트 결과를 게시했다. 두 번의 테스트에서 자사 MI300X가 H100보다 1.3~2.1배 성능이 좋았고, 엔비디아에 유리한 환경에서도 성능 차이는 미미했다는 게 AMD의 주장이다.황정수 기자
네덜란드 ASML이 최첨단 반도체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하이 NA EUV(극자외선) 노광(빛을 쏴서 웨이퍼에 회로를 그리는 작업)장비’의 출하를 시작했다(사진). 첫 번째 고객사는 미국 인텔이다. 삼성전자도 ASML과의 1조원 규모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장비 활용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ASML은 22일 “하이 NA EUV 노광 시스템 첫 번째 제품을 인텔에 출하했다”고 발표했다. 하이 NA EUV 장비는 노광 능력을 높인 ASML의 최신 제품이다. 가격은 대당 3억달러(약 3900억원)를 넘는다.2나노미터(㎚: 1㎚=10억분의 1m) 이하 초미세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정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2㎚는 선폭(회로 폭)을 뜻하는데, 선폭이 좁을수록 초소형·저전력·고성능 칩을 만드는 데 유리하다. 초미세공정엔 빛의 파장이 짧은 EUV 노광장비가 필수다.주요 반도체 기업은 2025년부터 2㎚ 이하 공정에서의 칩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공정 개발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기존 EUV 장비의 성능을 개선한 하이 NA EUV 장비 수요가 커졌다. 하이 NA EUV 장비는 렌즈 개구 수(빛을 모으는 능력 단위)를 0.55(기존 EUV 장비 0.33)로 키운 것이 특징이다. 집광 능력이 높아진 만큼 기존 장비보다 더 선명하고 얇은 회로를 그릴 수 있다.하이 NA EUV 장비의 연 생산량은 10대 안팎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TSMC, SK하이닉스 등의 장비 확보전이 치열하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이달 중순 ASML 본사를 방문한 것도 하이 NA EUV 장비를 살펴보고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다.삼성전자는 ASML과의 공동 R&D 프로젝트를 통해 하이 NA EUV 활용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경계현
동일인. 공정거래법에 등장하는 이 단어는 40년 가까이 기업을 옭아매는 족쇄 역할을 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집단의 사업 내용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자’를 찾아내 동일인이라는 딱지를 붙인다. 갖가지 자료 제출 의무도 지운다. 특수관계인의 투자 내용까지 파악해 보고하게 한다. 부실·허위 신고 때는 2년 이하의 징역이란 철퇴를 맞는다. 조사 권한도 없는 개인에게 지우는 과도한 의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동일인 규제는 전근대적인 연좌제 성격도 갖고 있다. 계열 비영리법인의 사외이사를 ‘동일인 관련자’로 판단하고, 사외이사가 경영하는 회사까지 대기업집단으로 묶어 규제해서다. 예컨대 삼성재단의 사외이사가 독립적인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면, 그 업체가 삼성의 계열사로 편입되고 공정위의 대기업 규제를 받는 식이다. 부작용도 적지 않다. 올해 한 대기업 미소금융재단은 청년층 금융지원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혁신기업 C사의 대표 K씨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C사가 대기업 계열사에 올라 각종 규제 대상이 되는 것에 K씨가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다. 동일인 규제가 대기업의 사회공헌 사업에 ‘장애물’이 된 것이다.다행스러운 점은 최근 국회가 공정거래법상의 동일인 규제 개선에 적극적이라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다. 감사, 비영리법인 임원의 독립경영회사를 기업집단에서 제외하는 것이 핵심 내용 중 하나다. 소관 위원회인 정무위 소속 의원도 여야 구분 없이 긍정적이다. 지난 10월 열린 정무위 법안심사 소위에서 김종민 야당 간사가 “비영리법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사진)이 “반도체 경기는 지금 최저점을 벗어나는 단계”라며 “가격이 더 회복되고 수급 균형이 제대로 맞아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지난 18일 서울 남대문로4가 대한상의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업황이 가능한 한 빠르게, 내년 상반기에 회복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는데 그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직 전체적인 회복보다는 일부의 수요가 전체 마켓을 끌고 가고 있다”며 “D램은 나아지고 있지만 낸드플래시 쪽은 잠자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도체 투자 경쟁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최 회장은 “과잉 투자 때문에 상당히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며 “보호무역주의로 ‘자국에서 만든 것만 쓰겠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면 우리처럼 시장이 작고 생산은 많은 곳은 불리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내년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상반기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생각되고, 하반기에는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변수로는 중국을 꼽았다. 최 회장은 “중국 경기가 단시간에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중국도 장기적으로 보면 내년 말에나 회복세를 보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우리도 그런 추세를 따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좋든 싫든 아직도 중국은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라며 “중국과 필요한 협력 관계는 계속해서 해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최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선임한 것과 관
애플이 미국에서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 일부 기종의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혈중 산소 측정센서 특허 침해 결정에 따른 것이다. 애플은 제품 판매를 재개하기 위해 혈중 산소 농도 측정센서에 사용되는 알고리즘을 변경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8일(현지시간) 산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애플워치 시리즈9과 애플워치 울트라2의 온라인 판매가 21일 오후 3시(현지시간)부터 일시 중단된다. 오프라인 매장 판매는 24일 중단된다. 판매 중단 조치는 미국 ITC 전원위원회의 특허 침해 결정에 따른 것이다. ITC는 특허 침해 제품에 대한 수입 금지 명령 처분을 판정하는 기구다.ITC는 지난 10월 26일 애플워치의 혈중 산소 측정 기술이 의료기술 업체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마시모의 혈중 산소 측정 특허 기술이 들어간 애플워치의 판매를 중단할 것을 명령했고, 애플워치와 함께 제조에 필요한 재료의 미국 수입도 금지했다.판매 중단 명령의 효력은 백악관의 최종 결정 이후 발생한다. 검토 기간은 60일이다.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ITC의 조치에 대해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사례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백악관이 25일까지 ITC 결정을 검토하는데, 이 결정이 유지될 경우에 대비해 미리 판매 중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혈중 산소 측정 기능이 없는 애플워치SE 모델은 계속 판매할 예정이다.애플은 연방순회항소법원에 항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동시에 애플워치 두 종의 판매 재개를 위해 마시모의 특허를 회피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애플워치를 포함하는 애플의 ‘웨
LG그룹이 '구광모 회장이 상속 관련 합의를 어겼다'는 구 회장의 어머니와 여동생들의 뉴욕타임즈(NYT) 인터뷰 기사에 대해 "합의와 다른 일방적 주장"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LG는 19일 "원고(세 모녀) 측이 합의와 다른 일방적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원고 측 인터뷰 내용은 이미 법정에서 증거들을 통해 사실이 아님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산 분할과 세금 납부는 적법한 합의에 근거해 이행돼왔다"고 덧붙였다.구 회장을 상대로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낸 구 회장의 어머니와 여동생들은 뉴욕타임스(NYT) 인터뷰를 통해 "상속 합의 내용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NYT에 따르면 구 회장의 모친 김영식 여사와 여동생 구연수씨 등 LG가(家) 세 모녀는 2021년 계좌를 확인한 결과 이들이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거액의 상속세가 납부됐다는 것을 확인했다. 2018년 별세한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 회장은 LG 주식 11.28%를 포함해 약 2조원 규모의 재산을 남겼다. 세 모녀는 이 중 5000억 원 상당의 유산을 상속했다.세 모녀에 따르면 양자인 구광모 회장이 LG 지분 8.76%를 포함해 더 많은 유산을 상속하는 대신 상속세를 혼자 부담하는 것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그러나 이 같은 합의 내용과 다르게 실제로는 세 모녀가 직접 상속세를 부담하고, 대출까지 받게 됐다는 것이다. 구 회장이 당초 자신들이 합의한 것보다 훨씬 많은 유산을 받은 것도 알게 됐다는 것이 세 모녀의 주장이다.NYT는 상속세 문제에 대해 구 회장이 지난 1월 김 여사에게 편지를 보내 '상속세를 낼 현금이 부족해 직원들이 세 모녀 계좌에서 자금을 융통한 것'이라는
LG디스플레이가 유상증자를 통해 1조3600억원을 조달한다. 태블릿PC·차량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금 확보 목적이다.LG디스플레이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1조3600억원(1억4200만 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LG전자(지분율 37.9%) 등 주주들에게 우선 청약할 권리를 주고, 미달 물량은 일반 투자자에게 공모로 넘기는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발행 가격은 현재 주가(1만2310원)에 약 20% 할인율을 적용해 주당 9550원으로 잠정 결정됐다.LG디스플레이는 유상증자 결정 배경에 대해 “중소형 OLED 투자 재원 확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사업구조 전환을 통해 TV용 대형 패널 매출 비중을 낮추고 중소형 패널 비중을 76.6%(3분기 기준)까지 높였다.내년부터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태블릿 제품인 아이패드에도 OLED 패널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중소형 OLED 투자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는 당초 아이패드용 물량의 약 60%(약 500만 대)를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납품량이 더 늘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차량용 OLED 사업에도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화면이 밝고 내구성이 높은 ‘탠덤 OLED’ 등을 앞세워 고객사를 늘리고 있다. 현재 차량용 패널 수주잔액은 20조원 이상이다. 내년엔 차량용 사업의 흑자전환이 유력하다.차입금 증가, 부채 비율 상승에 따른 자금 조달이란 분석도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일부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도 쓰일 수 있지만 대부분은 설비투자 등에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시장에선 6분기 연속 영업적자 등으로 ‘미운오리’로 불리던 LG디스플레이가 올 4분기 ‘흑
LG전자는 다양한 고객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2020년부터 고객품질연구소에서 운영해 온 제품품질평가단 ‘엘뷰어스’의 활동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고 14일 발표했다. 엘뷰어스는 개발 단계부터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까지 제품 전 영역에서 품질 관리·검증을 맡고 있다. LG전자는 이 과정에서 나온 고객의 불편함을 제품 성능·서비스 개선에 반영하고 있다.올해 엘뷰어스 참여 인원은 4400여 명으로, 지난해(약 1500명) 대비 세 배 수준으로 늘었다. 김종필 LG전자 품질경영센터장(전무)은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황정수 기자
저출산·고령화가 2050년까지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연평균 1.13%포인트 낮출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저출산 극복을 위해선 기업의 다(多)출산 직원 인센티브 부여와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14일 ‘출산율 제고를 위한 정책제언’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최근 인구 구조가 경제 성장을 제약하는 ‘인구 오너스(onus)’ 구간에 진입했다.15~64세 인구를 총인구로 나눈 생산가능인구 비율은 1970년 54.4%에서 2020년 71.7%로 높아졌다. 이 기간 생산가능인구의 증가세는 1인당 GDP 증가율을 연평균 0.93%포인트 높였다.출산율이 하락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통계청의 출산율 저위값을 적용하면 2050년엔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51.2%로 낮아진다. 2020년부터 2050년까지 1인당 GDP 증가율을 연평균 1.13%포인트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게 SGI의 분석이다. 김천구 대한상의 SGI 연구위원은 “저출산·고령화는 노동력 부족, 고령층 부양 부담 증가로 경제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건강보험 적자, 연금 문제, 정부 재정 악화 등 다양한 경제·사회적 문제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SGI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와 출산율을 동시에 높이기 위해 기업이 직원의 출산 인센티브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황정수 기자
삼성전자와 ASML이 2나노미터(㎚·1㎚=10억분의 1m) 이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정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하이 NA EUV(극자외선) 노광(빛을 쏴서 웨이퍼에 회로를 그리는 작업) 장비’ 관련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하이 NA EUV 장비는 노광 능력을 극대화한 ASML의 최신 제품으로 대당 4000억원 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주문이 밀려 있다. 삼성전자가 ASML과의 협업으로 TSMC, 인텔 등 경쟁사와의 2㎚ 공정 경쟁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12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ASML은 2㎚ 이하 반도체 생산용 파운드리 공정에 대한 협업을 강화한다. 1조원 규모 공동 연구개발(R&D) 자금도 메모리와 함께 최첨단 파운드리에 나눠서 투입할 계획이다. 2㎚는 선폭(회로 폭)을 뜻하는데, 선폭이 좁을수록 초소형·저전력·고성능 칩을 만드는 데 유리하다. 현재 삼성전자, TSMC 등의 최첨단 공정은 3㎚다. 삼성전자, TSMC 등은 2025년부터 2㎚ 칩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파운드리 시장에 재진출한 인텔은 ‘2024~2025년 1.8㎚ 칩 생산’을 선언했다.선폭이 좁은 칩을 양산하려면 빛의 파장이 짧은 노광장비가 필수적이다. 색연필보다 샤프를 쓰면 더 얇은 선을 그릴 수 있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ASML은 파장이 13.5㎚로 기존 심자외선(DUV) 노광장비(193㎚)보다 짧은 EUV 노광장비를 2017년 개발했다. 삼성전자 등은 2019년 7㎚ 공정에 EUV 장비를 투입했다.2㎚ 공정 개발이 시작되면서 개선된 EUV 장비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 ASML의 신제품 하이 NA EUV 장비는 렌즈 개구수(빛을 모으는 능력의 단위)를 기존 장비의 0.33에서 0.55로 키운 것이 특징이다. 집광 능력이 높아진 만
석(石)판화를 뜻하는 ‘리소그래피(lithography)’의 기원은 18세기 유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스트리아에서 활동한 극작가 알로이스 제네펠더가 1796년 돌판에 유성연필로 글을 쓰고 잉크를 발라 찍어내는 석판(litho)인쇄술(graphy)을 우연히 개발한 게 시작이다. 평평한 판에 뭔가를 그린다는 게 비슷해서인지 리소그래피는 빛을 활용해 회로를 새겨 넣는 반도체 공정을 뜻하는 말로도 쓰인다. 최근 나노미터(㎚) 단위 회로를 그리는 게 기술력의 척도가 되면서 리소그래피는 반도체 핵심 공정으로 평가된다. 반도체업계의 용어였던 리소그래피는 몇 년 전부터 일반인의 세계로 들어왔다. 네덜란드의 리소그래피 장비업체 ASML이 서학개미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부터다. 칩에 미세한 회로를 효율적으로 그리려면 파장이 짧아야 한다. ASML은 13.5㎚ 파장의 극자외선(EUV)을 활용한 장비를 2017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사명(Advanced Semiconductor Materials Lithography)에서도 알 수 있듯 1984년 설립 이후 한 우물만 팠다. 지분을 갖고 있던 필립스 등이 1995년 발을 빼면서 독자 생존의 길로 몰리기도 했다. 경영진이 찾은 해법은 ‘기술력 확보’다. ASML은 ‘실패할 것’이란 비아냥에도 20년 넘게 EUV 장비 개발을 놓지 않았다. 현재 EUV 장비는 ASML만 만들 수 있다. 캐논 등 날고 기는 일본 업체들이 도전장을 냈지만 나가떨어졌다. 독보적 기술력의 과실은 달콤하다. 장비 가격은 대당 4000억원. 초소형·저전력 반도체 개발의 핵심 장비로 꼽히면서 TSMC, 삼성 같은 기업들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 11일부터 3박5일 일정으로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도 ASML을 찾는다. ‘강력한 반도체 동맹’을 천명한 윤 대통령은 AS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내년엔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출하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매년 커지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능이 적용된 간판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를 내년 1월 공개하고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내년 출하량 3.8% 증가11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내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는 올해 대비 3.8% 증가한 12억408만 대다. 올해 출하량도 전년 대비 3.5% 감소한 11억6000만 대로 직전 전망(4.7% 감소)보다 개선됐다. IDC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조정한 건 스마트폰 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여서다. 나빌라 포팔 IDC 연구원은 “스마트폰 업황이 최악의 상황을 지나 성장세로 바뀌었다”며 “중국 시장이 가장 뚜렷하게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흥국 중심으로 5G용 스마트폰 판매가 늘고 있는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IDC에 따르면 전 세계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3년 11%, 2024년 2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스마트폰 중에서 5G 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61%에서 2027년 83%로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IDC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간 1.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같은 기간 연 11.1%의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IDC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올해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년 대비 5.5% 오른 438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갤럭시S24 내년 1월 17일 공개삼성전자는 국내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연이어 출시한다. 국내에선
"꺼진 불도 다시 보자." 주로 관가에서 인사철에 회자되는 말이다. 퇴임한 선배 관료가 정권 교체 이후 장·차관, 대통령실 수석 등 실세로 화려하게 복귀하는 사례가 잦기 때문이다. 이 격언이 최근 산업계에서도 통용되고 있다. 경영 2선으로 물러났던 올드보이(OB)들이 2~3년 만에 주요 그룹 전면에 다시 등판하고 있어서다. 이들은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경영 경험을 겸비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위기 돌파, 신기술 발굴, 미래 사업 강화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관록의 리더십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영 전면에 등장한 올드보이 경영자들8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 SK, LG, LX 등 최근 연말 정기인사를 마무리한 주요 그룹에서 OB 경영자가 핵심 계열사 부회장, 대표(CEO) 등에 임명되는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다. 4대 그룹 관계자는 "OB들이 경영 일선에 복귀하는 사례가 나오면서 은퇴한 선배들에 대한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며 "일부 OB들에 대해선 '불사조'라는 수식어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OB의 귀환' 사례로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꼽힌다. 전 부회장은 지난해 3월 삼성SDI CEO 임기를 마치고 경영 2선으로 물러나 현재까지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그런데 지난달 27일 단행된 삼성전자의 '2024년 사장단 인사'에서 신사업 개발 조직인 '미래사업기획단'의 수장으로 임명됐다. 미래사업기획단은 2009년 이건희 당시 삼성 회장의 지시로 신설돼 5대 신수종사업을 발표한 '신사업추진단'에 비견될 정도로 핵심적인 조직으로 꼽힌다. 삼성 관계자는 "전 부회장에게 역할을 키울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일 SK그룹의 이차전지 계열사 SK온의 신임 CEO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사진)은 7일 임직원들에게 “2024년과 그 이후의 성공을 위해 직접적인 주인의식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경 사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모든 직원이 자신의 5년 목표를 정하고 이에 도달하기 위해 어떤 이정표를 세워야 할지 계획하라고 권하고 싶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이런 목표는 실현할 수 있으면서 도전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찰을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 것도 조언했다. 경 사장은 “연말은 지난 12개월 동안의 성공뿐 아니라 내년 목표도 살펴보는 시기”라며 “현재 대표(CEO)로서 매출 증대 같은 목표와 환경적 지속 가능성과 같은 장기적 목표의 균형을 맞추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무 때문에 숲을 놓치지 말라’는 격언을 언급하며 “직원들은 일상 업무의 사소한 부분에 너무 집중해선 안 되며 그 업무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 자신에게 계속 물어야 한다”고 했다. 경 사장은 최근 대학 강연이나 임직원 소통 행사에서 5~10년 뒤의 미래를 그리는 ‘중간 목표 설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6월 연세대 특별 강연에선 “방향성을 잃지 않기 위해 5년 뒤쯤 무엇을 해야 할지부터 생각한다”며 ‘5년 내 TSMC 추격’이란 목표도 제시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 전략을 공개한다. 다음달 8일 ‘모두를 위한 AI: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주제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연다.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이 대표 연사로 나선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삼성전자가 10·20대를 겨냥한 스마트폰 ‘갤럭시S23 FE(팬에디션)’를 8일 국내에 출시한다. ‘갤럭시S23’의 디자인과 핵심 기능은 유지하면서 부품 사양을 낮춰 가격을 80만원대로 내린 것이 특징이다. 다음달 공개되는 갤럭시S24 시리즈와 함께 애플의 국내 시장 공략을 막아내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FE 신제품 국내 출시는 ‘갤럭시 S20 FE’ 이후 3년 만이다. 256GB(기가바이트) 단일 기종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84만7000원이다. 갤럭시S23 FE는 고사양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적용해 게임을 끊김없이 할 수 있다. 대각선 길이 163.1㎜(6.4인치)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로 눈의 피로를 최소화한다. 4500㎃의 대용량 배터리와 5000만 화소의 고해상도 렌즈, 3배 광학줌을 갖춘 카메라를 장착했다. 회사 관계자는 “프리미엄 성능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정부의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기조에 발맞춰 고객이 24개월 뒤 제품을 반납하면 출고가 50%를 보상하는 내용의 ‘갤럭시 퍼펙트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제품 수령일로부터 14일 이내 반품을 신청하면 전액 환불해주는 ‘갤럭시 트라이얼’ 체험 행사도 선착순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통신사들도 추가 할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신규 개통 고객이 특정 중고 단말기를 반납할 경우 5만원을 추가 보상한다. KT 고객은 갤럭시 S23 FE를 6만9000원 이상의 5G(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로 개통하고 구독 서비스를 활용하면 월 2000원의 이용료만 내고 잔여 할부금 납부 없이 24개월 사용할 수 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삼성전자가 10·20대를 겨냥한 스마트폰 '갤럭시S23 FE(팬에디션)'를 8일 국내에 출시한다. '갤럭시S23'의 디자인과 핵심 기능은 유지하면서 부품 사양을 낮춰 가격을 80만원대로 내린 것이 특징이다. 다음달 공개되는 갤럭시S24 시리즈와 함께 애플의 국내 시장 공략을 막아내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7일 "1020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갤럭시 S23 FE를 8일 국내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FE 신제품의 국내 출시는 '갤럭시 S20 FE' 이후 3년 만이다. 256GB(기가바이트) 단일 기종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84만7000원이다. 갤럭시S23 FE는 고사양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적용해 고사양 게임을 끊김이 없이 할 수 있다. 대각선 길이 163.1mm(6.4인치)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로 눈의 피로를 최소화한다. 4500mA의 대용량 배터리와 5000만 화소의 고해상도 렌즈, 3배 광학줌을 갖춘 카메라를 장착했다. 카메라엔 나이토그래피(야간 촬영 최적화) 기능과 광학식 손 떨림 보정 기술 등이 지원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성능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정부의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기조에 발맞춰 갤럭시 S23 FE 구매 고객이 24개월 뒤 제품을 반납하면 출고가 50%를 보상하는 내용의 '갤럭시 퍼펙트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삼성닷컴과 삼성스토어 10개 매장을 통해 제품 수령일로부터 14일 이내 반품을 신청하면, 전액 환불해주는 '갤럭시 트라이얼(Trial)' 체험 행사도 선착순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통신사들도 추가 할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KT 고객의 경우, 갤럭시 S23 FE를 6만9000원 이상의 5G(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로 개통하고 구독 서비스를 활용하면
삼성전자는 6일 이주호 삼성리서치 펠로(기술 전문 임원·사진)가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로부터 통신 표준화 분야의 최고 리더상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1963년 출범한 IEEE는 전기·전자, 정보통신, 컴퓨터 분야의 세계 최대 전문가 단체다. 190여 개국 42만700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IEEE 통신 표준화 최고 리더상은 올해 처음 제정됐다. 이 펠로는 3G(3세대 이동통신)부터 6G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이동통신 기술 발전과 표준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3G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상용화한 2000년부터 지금까지 이동통신 기술 선행연구 및 표준화를 주도해 왔다. 2003년∼2009년 글로벌 이동통신 표준화 단체인 ‘3GPP’의 ‘무선 접속 실무 워킹그룹 1’의 부의장을 맡아 4G 기술 표준화에 기여했다. 2018년 IEEE 펠로로 선정됐다. 펠로는 IEEE 회원 중 상위 0.1% 이내에서 선정하는 최고 기술자 등급이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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