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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정수 기자
    황정수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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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산업부 전자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채용한 대기업…직원들 반응 봤더니

    최근 LG이노텍 각 부서에선 “경력 직원 잘 뽑았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재야에서 명성을 크게 얻은 인공지능(AI) 고수, 기상캐스터, 7급 공무원 공채 차석 등 특이한 경력을 가진 직원들이 큰 성과를 내고 있어서다. ‘다양성’에 방점을 찍은 정철동 LG이노텍 사장(CEO·사진)의 ‘채용 혁신’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야의 'AI 챔피언' 채용해 특허분석 시간 단축21일 LG이노텍에 따르면 이색 경력의 직원 채용을 통해 가장 큰 성과를 내는 부서로는 ‘특허 담당’이 꼽힌다. 특허 담당 직원들의 주요 업무는 전 세계에 출원된 특허를 분석하는 것이다. 문제는 시간이다. 한 해 전 세계에 출원되는 특허는 약 300만건. 과거 사업 연관 특허를 분석하는 데 ‘100일’ 이상 걸렸다. 최근엔 분석 시간이 ‘4시간’으로 단축됐다. 직접적인 원인으론 최정명 인공지능(AI)·빅데이터솔루션팀 사원을 채용한 것이 꼽힌다. 최 사원은 국내 ‘AI 해커톤’ 대회에서 상을 휩쓸며 ‘AI 챔피언’으로 불린 실력자다.다. 이를 눈여겨본인사 담당자가 입사제안을 던졌고 지난해 2월 LG이노텍에 들어왔다. 이후 특허 분석에 최적화된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최 사원은 "LG이노텍과 같은 제조 기업은 AI 개발자들에게 생소하다"며 "해커톤을 계기로 AI를 활용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 LG이노텍에 대해 처음 알게 됐고, AI 개발자로서 부가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활발해진 사내외 소통...비결은 방송인 출신 영입9년 경력의 기상캐스터 출신 전소영 인재확보팀 선임은 사회학 석사로서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모색하던 중 LG이노

    2023.05.21 13:28
  • LS그룹 美 계열사 SPSX, 국내 PEF서 2000억 유치

    LS그룹은 “미국에서 전선 사업을 하는 계열사 슈페리어에식스(SPSX)가 국내 사모펀드(PEF)로부터 약 2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19일 발표했다. SPSX는 통신케이블 사업에 특화된 자회사 슈페리어에식스ABL(SEABL)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통해 투자금을 확보했다. SPSX는 투자금을 차입금 상환과 사업 확장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SEABL의 기업가치를 키워 향후 미국 뉴욕 또는 한국 증시 등에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SPSX는 LS그룹이 2008년 인수했다. 권선 세계 1위, 통신선 북미 4위 업체다. 지난해 매출은 30억2000만달러(약 4조원)로 2021년 28억1300만달러(약 3조7000억원) 대비 7.4% 늘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2023.05.19 18:23
  • 구광모, LG 성장전략 점검 "미래 먹거리 실행방안 찾자"

    LG그룹이 구광모 회장(사진) 주재로 전략회의를 열어 미래 사업을 점검하고 있다. 올 하반기 사업 전략, 미래 먹거리 발굴 방안 등을 집중 논의 중이다. 19일 산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지난 8일부터 구 회장이 주재하는 ‘상반기 전략보고회’를 열고 있다. 이달 하순까지 계열사별로 차례로 진행된다. 전략보고회는 매년 상반기 LG그룹 주요 계열사의 중장기 전략 방향을 점검하고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동력을 논의하는 자리다. LG전자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구 회장에게 보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회의를 실용적으로 하자는 구 회장의 의지를 반영해 2020~2021년엔 전략보고회를 열지 않았다. 경영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LG그룹은 지난해부터 전략보고회를 부활시켰다. 올해 전략보고회에선 고객과 시장 변화 분석,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 등 중장기 전략 방향과 실행력 제고 방안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매년 10~11월께 여는 사업보고회도 예정대로 개최할 예정이다. 사업보고회는 한 해 사업을 결산하고 다음해 사업 방향을 결정하는 자리다. 20일은 구본무 선대 회장의 5주기다. LG그룹은 생전에 지나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을 멀리한 고인의 뜻을 이어가는 차원에서 별도 추모행사 없이 차분한 분위기에서 고인의 넋을 기릴 예정이다. LG그룹은 4주기 때도 별도 행사를 하지 않았다. 2주기 3주기엔 별도 행사 없이 온라인으로 추모 영상을 게시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LG그룹 3대 회장인 그는 2018년 5월 20일 7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손자이자 구자경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1995년부터 회장을 맡아 23년간 LG그룹을 이끌었다. 황정수

    2023.05.19 18:00
  • 화웨이, 차세대 스마트 안경 ‘화웨이 아이웨어’ 국내 출시

    한국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이 차세대 스마트 안경인 ‘화웨이 아이웨어(HUAWEI Eyewear)’를 한국에 출시한다고 19일 발표했다. 기기 간 연결, 대화 기능에 초점을 둔 제품이다. 화웨이 아이웨어는 장시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고 간단한 터치로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여행, 운전, 운동 등 다양한 상황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음성 및 영상 통화를 지원한다는 게 화웨이의 설명이다. 오디오 연결 센터를 통해 기기 관리, 연결 기능을 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탈부착이 가능한 전면 프레임이 적용됐다. 사용자가 어렵지 않게 프레임을 교체하거나 세척할 수 있다. 템플에는 유연하고 탄성 있는 소재를 적용했다. 착용 때 머리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이고, 실리콘 코 패드로 미끄럼을 방지한다. 화웨이 아이웨어는 장시간 착용으로 인해 귀에 가해지는 압박을 최소화했다. 오디오 품질을 높이기 위해 128㎜ 두께의 웨이퍼를 사용한 대형 진폭 스피커를 탑재했다. 화웨이 관계자는 "강력하고 몰입감 있는 오디오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완전 충전 시 최대 16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취침 시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황에서 사용자에게 시청각 경험을 선사한다. 화웨이 아이웨어는 유선 마그네틱 충전 솔루션을 탑재했다. C타입 충전 케이블을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핸드폰으로 역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2023.05.19 09:46
  • "국내 유일"…한미반도체, '세계 10대 반도체 장비기업' 등극

    반도체 장비 기업 한미반도체가 글로벌 반도체 리서치 전문기업 '테크인사이츠'가 선정한 세계 10대 베스트 반도체 장비 기업에 포함됐다고 18일 발표했다. 테크인사이츠는 전 세계 반도체 장비 고객사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10대 기업을 정했다.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공정 분야별로 선정하는 조립 장비 부문 최고 반도체 장비 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CEO)은 "이번 2023 테크인사이츠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ASML, 램리서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등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과 함께 대한민국 반도체 장비 기업 중 유일하게 선정돼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위해 변함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테크인사이츠는 캐나다 오타와에 본사가 있는 글로벌 반도체 첨단기술과 지식재산권 분석 전문기업이다. 특허기술 조사와 분석 (Analyzing Patent Right)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2023.05.18 10:07
  • "앰코코리아, 반도체 패키징 세계 1위 향해 고삐 죄겠다"

    지종립 앰코코리아 사장(사진)이 17일 창립 55주년을 맞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앰코코리아는 세계 2위 반도체 패키징(칩을 기기에 부착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후공정) 기업 앰코의 한국 법인이다. 광주, 인천 부평·송도에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사업장을 두고 73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4조5420억원, 영업이익 250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5.4%, 137.9% 증가했다. 앰코코리아의 전신은 1968년 설립된 아남반도체다. 고(故) 김향수 명예회장, 김주진 회장 등 앰코 공동 창업자들은 ‘산업보국’을 위해 한국엔 생산기지 아남반도체, 미국엔 연구개발(R&D) 법인을 설립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앰코는 세계 8개국 20개 사업장을 갖추고 임직원 3만 명, 연매출 9조원 규모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앰코코리아는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1위 대만 ASE 추격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앰코는 2016년 인천 송도에 18만5000㎡ 규모 ‘글로벌 R&D센터’와 최첨단 반도체 패키징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2021년엔 앰코코리아 주도로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하고 패키징 라인을 건설 중이다. 올 4분기부터 양산하는 게 목표다. 한국에서의 일자리 창출도 이어갈 계획이다. 앰코코리아는 지난해 1700여 명을 채용했고 올해도 1300명 이상 고용할 예정이다. 지 사장은 “베트남 법인과 함께 앰코의 미래 성장을 이끄는 쌍두마차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2023.05.17 18:45
  • 삼성전기, 세계 최대 용량 '전기차 MLCC' 개발

    삼성전기가 16일 전기차에 적용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용량의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2종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이다. 스마트폰과 PC, 정보기술(IT)기기, 가전제품 등에 널리 사용된다. 자동차엔 3000~1만5000개의 MLCC가 적용된다. 자동차 MLCC 시장 규모는 2023년 29억달러에서 2026년 4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온보드충전기(OBC) 등 높은 전압의 배터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전기차용 MLCC는 초고속 충전과 원활한 동력 전달을 위해 배터리로부터 전달되는 고출력 전압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반도체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충분한 용량도 필요하다. 삼성전기가 이번에 공개한 250V급 33㎋(나노패럿, 패럿은 전기용량의 단위) 제품은 동일 전압 수준에서 업계 최고의 용량을 갖췄다. 125도용 100V급 10㎌(마이크로패럿) 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전기용량이 두 배 크다. 삼성전기의 신형 MLCC는 전기차 핵심 장치인 전동화 시스템과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MLCC의 핵심 원자재를 자체 개발·제조해 기술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설비 내재화와 생산능력 강화로 자동차 전장용 MLCC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2023.05.16 17:39
  • '암참 디지털 혁신 포럼' 개최…"AI가 디지털 전환 촉진할 것"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이 15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2023 암참 디지털 혁신 포럼’을 개최했다. 주제는 '생성형 AI의 산업별 활용과 대중화'다. 오픈 AI가 지난해 말 공개한 생성형 AI 서비스 챗GPT가 전 세계적 화두로 떠오른 영향이 크다. 포럼 참석자들은 생성형 AI 기술이 다양한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정보기술(IT)산업의 혁신적인 기술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뤘다. 제프리 존스 암참 미래의동반자재단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AI는 오늘날 디지털 전환과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핵심 기술 중 하나"라며 "포럼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인공지능의 모습과 기술적 역량을 탐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축사를 통해 "정부와 기업, 주한 외국 공관 관계자 등이 협력하여 AI 인력양성과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글로벌 IT 기업들과의 협력도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앤드류 헤럽 주한미국대사관 경제공사참사관도 현장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고 디지털 분야에의 한·미 양국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진철 광주경제자유구역청장은 '광주, 인공지능(AI) 융합 산업의 중심지'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청장은 AI 융복합, 미래모빌리티, 스마트에너지 등 광주의 매력적인 투자환경에 관해 설명했다. 산업계 발표 세션의 첫 번째 연사로 나선 크리스 하워드 아마존웹서비시스(AWS) 아시아태평양(APAC) 인공지능·머신러닝 기술 총괄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혁신'을 주제로 AI, 머신러닝(ML) 서비스를 배포하는 방법에 대한 모범 사례 등을 공유했다. 이지은 한국IBM

    2023.05.15 15:03
  • '사이버 학폭' 줄이기 나선 삼성…"청소년 300만명 비폭력 교육"

    삼성이 사이버폭력 예방·근절을 위한 청소년 대상 교육 캠페인 ‘푸른코끼리’를 강화한다. 2029년까지 사이버 비폭력 관련 교육 대상 청소년 수를 300만 명으로 늘리고 교육부, 여성가족부, 경찰청 등과 함께 사이버폭력 근절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은 지난 1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푸른코끼리 비폭력 캠페인’을 열고 업무협약 약정식을 했다. 사이버폭력 체험 부스 운영, 예방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및 작품 전시 등의 행사도 열었다. 푸른코끼리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 등을 하고, 피해 학생의 치유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페인 이름인 푸른코끼리는 무리 지어 서로를 보호하는 코끼리와 평화와 안정을 상징하는 푸른색을 결합해 만들었다. 삼성과 푸른나무재단이 2020년 2월 사업을 시작했고, 교육부와 사랑의열매가 합류했다. 올해엔 여가부와 경찰청이 새롭게 참여했다. 삼성 관계자는 “피해 학생 보호와 심리적·육체적 회복 지원 활동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엔 청소년 단체와 초·중·고교 관계자, 일반 시민 등 1만2000여 명이 참여했다. 업무협약 약정식에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 이기순 여가부 차관, 김준철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박길성 푸른나무재단 이사장, 황인식 사랑의열매 사무총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도 참석했다. 이태규(국민의힘)·장경태(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도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비폭력 지지 선언에 참여해 사이버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각오를 다지고 대국민 사이버폭력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경찰청은 학교 전담 경찰관(SPO)을 통해 일선 학교에서 사이버폭력 예방과 홍보를 확대하고, 여가부는

    2023.05.14 18:17
  • '무풍' 잘나간 삼성 에어컨, 국내 판매 점유율 50% 육박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국내 에어컨 시장에서 5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기기 안전성과 에너지 소비효율이 높은 무풍에어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14일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국내 에어컨 시장 점유율(수량 기준)은 48.6%를 기록했다. LG전자의 1분기 시장 점유율은 32.5%다. 삼성전자는 국내 에어컨 시장에서 2013년 43.6%의 점유율을 기록한 이후 2019년(37.6%)을 제외하고 매년 40% 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연간 점유율 기준으론 지난해(41.0%)까지 10년 연속 1위에 올랐다.1분기엔 삼성전자의 전체 에어컨 판매량 중 무풍에어컨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대비 두 배로 증가했다. 최근 경기 침체 여파로 가전제품 구매 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소비자들이 에너지 소비효율이 높은 모델을 선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3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은 에너지 소비효율 1∼2등급 제품으로 구성됐다. 가정용 무풍 시스템에어컨 전 모델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받았다.삼성전자는 스탠드형과 벽걸이형, 가정용 시스템에어컨에 이어 지난달 창문형 에어컨에도 무풍 냉방 기능을 도입했다. 전체 에어컨 제품군에 무풍 기능을 도입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회사 관계자는 “무풍 냉방 사용 시 최대 90% 소비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며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인공지능) 절약 모드’를 활용하면 추가로 에너지 사용량을 20% 절감해 전기요금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황정수 기자

    2023.05.14 18:00
  • 둘이 합쳐 자산 '40조'…'을' 이재용이 식당서 만난 사람은? [황정수의 반도체 이슈 짚어보기]

    자산 28조3500억원(211억달러·포브스 집계 기준 세계 76위)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10조6000억원(79억달러·세계 268위)의 자산을 보유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만나면 어떤 식당에 갈까요. 최근 공개된 한 장의 사진에서 답이 나왔습니다. 이 회장은 22일간의 출장 기간 황 CEO를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만났습니다. 두 기업인은 실리콘밸리를 구성하는 도시 중 하나인 서니베일(Sunnyvale)의 사와스시(Sawa Sushi)라는 일식집에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살인적 물가...일식 오마카세 기본 메뉴가 '25만원'사와스시는 오마카세 식당입니다. 홈페이지를 보면 2014년 '미국 톱100 레스토랑', 2011~2017년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됐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6개 음식을 제공하는 기본 코스는 1인당 160달러입니다. 여기에 더해지는 20%의 팁을 더하면 192달러 정도 지급해야 합니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25만원 정도입니다. 요즘 한국에서 '가성비 좋다'고 평가받는 오마카세 식당 1인당 가격이 10만원 안팎인 것을 감안할 때 상당히 비싼 가격으로 보이죠.하지만 베이 에어리어(Bay area)라고 불리는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일대의 살인적인 물가를 생각하면 총 40조원 가까운 자산을 보유한 두 기업가가 '비교적 소박한 곳에서 만났다'고 평가해도 될 것 같습니다. '엄청나게 비싼 가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사와스시 옆에 있는 '본스치킨'의 프라이드치킨 한 마리 가격이 30달러(약 4만원)입니다. 치킨집에 가서 먹으면 역시 20% 정도의 팁을 지불해야겠죠. 그러면 치킨 한 마리 먹는데 36달러(4만8000원)가 듭니다. 실리콘밸리 한인 식당 거리에 있는 &#

    2023.05.13 16:57
  • 폴더블폰 주역 노태문, '발명의 날' 금탑산업훈장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사장·사진)이 발명의날 기념식에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특허청은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58회 발명의날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선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발명유공자 80명을 포상하고 최고 혁신발명가에게 ‘올해의 발명왕’을 시상했다.노 사장은 5세대(5G) 스마트폰과 폴더블폰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고 스마트폰 세계 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 1위를 수년간 유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은탑산업훈장은 구갑렬 씨넥 대표와 김경동 올링크 대표가 수훈했다. 구 대표는 전력 반도체용 기판 소재인 실리콘카바이드 기술을 국산화했다. 김 대표는 전자기기 간 터치 한번으로 정보(데이터) 교환이 가능한 ‘비접촉 근접무선통신(NFC) 방식’을 개발해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국내 기업들의 물류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 이혜진 노리앤드 대표, 급속충전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주정홍 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은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올해의 발명왕’에는 이성국 LG이노텍 책임연구원이 선정됐다. 이 연구원이 개발한 손떨림 보정 액추에이터(초점을 맞추기 위해 렌즈를 움직이는 부품)는 스마트폰에서도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와 같은 카메라 화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부품이다.발명의날은 세계 최초로 측우기를 발명한 날인 1441년 5월 19일을 기념해 1957년 지정됐다. 국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를 시상하고 발명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행사가 열린다.황정수 기자

    2023.05.12 18:18
  • '빅샷' 20명 만난 JY…'뉴 삼성' 전략 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실리콘밸리 등 미국 서부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등을 만나 미래 사업 관련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계에선 이 회장의 이번 미국 장기 출장이 삼성의 미래 전략을 구체화하고 ‘뉴 삼성’ 비전의 기틀을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본지 4월 21일자 A1, 11면 참조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미국 출장을 마치고 이날 귀국했다. 미국 체류 기간은 총 22일로, 이 회장이 2014년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가장 길다.이 회장은 미국 출장 기간에 동부의 바이오 클러스터와 서부 실리콘밸리 정보통신기술(ICT) 클러스터(산업단지)를 횡단하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존슨앤드존슨 BMS 바이오젠 오가논 플래그십파이어니어링 등 20여 개 글로벌 기업의 CEO들을 만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출장 기간 이 회장은 매일 한 명 이상의 ‘빅샷’을 만나는 강행군을 이어갔다”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단절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복원했다”고 설명했다.이 회장은 인공지능(AI), 자동차 전장용 반도체, 차세대 통신, 바이오 등 삼성의 ‘미래 성장 사업’으로 점찍고 육성하는 분야의 글로벌 CEO를 주로 접촉했다. 중장기 비전을 공유하고,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주목되는 건 이 회장과 젠슨 황 CEO와의 만남이다. 지난 10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한 일식집에서 만난 두 기업인은 AI 반도체 관련 시너지 창출 방안과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협업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생성형 AI 서버에 들어가는 그래픽

    2023.05.12 16:47
  • 24년간 불우 청소년들 돌본 이정아 씨에 'LG 의인상'

    LG복지재단은 24년간 도움이 필요한 지역 청소년을 돌본 이정아 씨,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성공일 소방교, 화재 현장에서 사람을 구한 조연제 경위 등 세 명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씨는 대학생이던 1988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 부천의 야학과 공부방 등에서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을 가르쳤다. 2011년부터 가정폭력 등으로 집을 나온 청소년을 위한 무료 급식 차량도 운영했다. 2016년에는 청소년 무료 급식소인 ‘청소년 심야식당 청개구리’를 열어 따뜻한 식사와 휴식 공간을 내주고 있다. 식당을 이용한 청소년은 6000명이 넘는다. 성 소방교는 지난 3월 전북 김제 주택 화재 현장에서 순직했다. 고인은 주택 화재 현장에서 인명 구조 활동을 했다. ‘안에 사람이 한 명 더 있다’는 말을 듣고 내부로 재진입했다가 불길이 확산하면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성 소방교는 지난해 5월 임용된 새내기 소방관이다. 경남 사천경찰서 사남파출소 소속인 조 경위는 지난달 사천시에서 부인과 산책하던 중 화재 현장을 목격하고 불길로 뛰어들어 80대 여성을 구했다. LG 의인상은 2015년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2018년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에는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묵묵히 봉사와 선행을 하는 일반 시민으로 시상 범위를 확대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2023.05.11 18:48
  • LG전자 ZKW, 독일 회사와 車 전면부 개발

    LG전자의 차량용 조명 자회사 ZKW는 독일 레하우오토모티브와 첨단 조명 시스템을 통합한 차량 전면부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1일 발표했다. 자동차 내외장재 및 범퍼 전문기업인 레하우오토모티브는 고분자 화합물 관련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레하우그룹의 자회사다. 두 회사는 향후 조명, 센서, 전자장치 등 다양한 자동차 전장(전자장비)부품과 범퍼 등 외장재를 ‘통합 시스템’으로 구현하게 된다. 개발한 제품은 라디에이터 그릴이 필요 없는 전기차에 적용될 예정이다. 전면부 이음새를 최소화해 개성 있는 디자인을 가능하게 하고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안전성도 높일 계획이다. LG전자가 2018년 인수한 ZKW는 자동차용 핵심 조명 부품인 헤드램프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BMW, 벤츠, 아우디, 포르쉐 등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빌헬름 슈테거 ZKW 최고경영자(CEO)는 “ZKW가 지닌 세계 최고 수준의 조명 솔루션과 레하우오토모티브의 차량 내외장재 분야 기술력을 결합해 차원이 다른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2023.05.11 17:59
  • 올 2분기 D램 가격 최대 18% 하락 전망…"감산 효과는 3분기부터"

    올해 2분기 D램 가격이 1분기보다 최대 18%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 등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감산 결정에도 ‘공급 과잉’ 상태가 해소되지 않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10일 보고서를 통해 2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1분기 대비 각각 13∼18%, 8∼13%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2분기 D램 가격이 10∼15%, 낸드플래시 가격이 5∼10% 하락할 것으로 봤는데 이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메모리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 삼성전자가 감산에 동참했지만 공급 과잉과 높은 재고 수준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트렌드포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감산이 수요 위축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일부 제품의 평균판매단가(ASP)가 2분기에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업계에선 감산을 통한 공급 축소 효과는 이르면 3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웨이퍼 투입에서 메모리반도체 생산까지 3개월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감산 효과는 3∼6개월 후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1분기 말부터 

    2023.05.10 14:44
  • LS일렉트릭, 동남아 지역전력망 시장 공략

    LS일렉트릭이 태국 2위 기업인 SCG그룹과 손잡고 동남아시아 마이크로그리드 시장 공략에 나선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소규모 지역에서 독립적인 분산 전원을 통해 전력을 자체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LS일렉트릭은 SCG그룹과 태국·동남아 시장 마이크로그리드 사업 확대를 위해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방콕 SCG그룹 본사에서 열린 MOU 체결식엔 최순홍 LS일렉트릭 상근고문, 니티 파타라촉 SCG그룹 사장 등이 참석했다. SCG그룹의 주력 사업은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시멘트, 건설, 화학, 패키징 등이다.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든다는 목표를 정하고 탄소중립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SCG 본사인 ‘방수 컴플렉스’에 ‘마이크로그리드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설치한다. 이후 SCG그룹 공장과 관계사에도 EMS를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EMS, EMS 설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SW)와 프로그래밍 전반에 걸친 기술적 지원을 맡는다. SCG는 태양광 설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EMS 운용에 필요한 장비를 제공한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2023.05.10 10:41
  •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설계자산(IP), 노바칩스 SSD 컨트롤러에 탑재

    반도체 설계자산(IP) 플랫폼 전문회사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12nm(나노미터, 1nm=10억분의 1m) 'LPDDR5/4X/4' 메모리 표준을 지원하는 'PHY IP'를 노바칩스에 공급한다. 노바칩스 SSD(데이터저장장치)의 컨트롤러 통합칩셋(SoC·System on Chip)에 활용된다. 노바칩스는 국내 SSD 컨트롤러 전문기업이다. 지난 7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국가안보국(NSA) 산하 국가정보보증협회(NIAP)로부터 국제공통평가기준(CC) 인증을 획득했다. 반도체 IP는 SoC 개발 때 실패의 위험을 최소화한다. 검증된 IP 사용이 중요한 이유다. IP의 검증은 양산 이력으로 판단한다. IP가 적용된 완제품이 출시되면 IP 제공 업체는 로열티 수익이 발생한다. 오픈엣지 관계자는 "양산 이력을 추가 확보해 글로벌 잠재 고객사들의 수주 가능성이 커졌다"며 "2017년 설립 이후 국내외에서 약 50여건의 IP를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 오픈엣지의 LPDDR5/4X/4 PHY IP는 최대 6400Mbps의 속도로 구현된다. SSD 컨트롤러의 고속 메모리 인터페이스에 향상된 안정성을 제공한다. 경쟁사 대비 뛰어난 면적 절감 효과로 우수한 PPA(소비전력, 성능, 면적)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김영관 노바칩스 대표는 "오픈엣지는 설립 이후 단기간에 IP의 양산 이력을 축적해 가고 있어 신뢰할 수 있다"며 "엣지용 디바이스는 면적과 속도의 효율성이 매우 중요한데 오픈엣지 PHY IP는 노바칩스의 SSD SoC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성현 오픈엣지 대표는 "양산 이력을 확보하는 건 회사의 수익성, 기술 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IP 선행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지속적인 양산 이력 확보로 글로벌 시장에서 오픈엣지의 입지를 더욱 강화

    2023.05.10 10:19
  • "베트남서 회사 국제 망신 주겠다" 엄포…막가는 삼성전자 노조

    지난 4월 17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홈페이지에 ‘함께 분노해 주시길 바란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조합비를 기존 월 1만원에서 500원으로 내릴 테니 노조에 가입해 힘을 실어달라는 내용이었다. 전삼노는 ‘노조원 1만 명 달성’이란 목표도 제시했다.당시 8249명이던 노조원은 이달 8일 기준 9803명으로 늘긴 했지만 여전히 목표 미달 상태다. 최근 한 주간은 순증 조합원이 76명에 그칠 정도로 증가세가 둔화했다. 직원들 사이에선 “노조 외면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노조 가입률 10%도 못 넘겨9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전체 직원 중 전삼노 조합원 비중은 8일 기준 8.1%에 그쳤다. 캠페인까지 펼치며 세 불리기에 나선 것을 감안할 때 ‘초라한 실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비노조원에게까지 노조의 단체협약을 적용하려면 ‘직원의 50% 이상’을 노조원으로 확보해야 한다.노조 외면 현상은 전삼노가 자초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4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온 발언들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전삼노 부위원장은 “베트남에 가서 전 세계 140여 개 노동조합이 모인 곳에서 삼성의 악행을 낱낱이 알리고 올 생각”이라며 “회장 자택 앞 노숙 투쟁 등 향후 투쟁은 삼성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달렸다”고 회사를 압박했다. 상급단체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의 김만재 위원장은 “국제적인 삼성 불매운동에 나서겠다”고 협박성 발언을 했다.전삼노가 당초 설립 취지와 달리 정치색을 띠는 것에 대한 직원들의 경계심도 작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

    2023.05.09 18:32
  • 자사 불매운동 협박…'황당' 삼성전자 노조

    삼성전자의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조와 상급단체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국제적인 삼성 불매운동’에 나서겠다며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노사협의회’를 대신해 정식 교섭단체로 인정받고 사측을 임금 재협상 테이블로 끌고 오려는 ‘벼랑 끝 전술’로 평가된다. 삼성전자 직원 사이에서 “2분기 영업적자가 유력한 상황에서 노조가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9일 산업계에 따르면 전국삼성전자노조는 최근 사내 게시판에 “9~10일 140여 개국 노조가 모이는 국제제조산업노조(IndustriALL Global Union) 베트남 행사에서 삼성의 만행을 낱낱이 밝히겠다”는 글을 올렸다. 노조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진행 중인 삼성의 노조 파괴와 거짓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에 대해 알리겠다”고 적었다. 전국삼성전자노조는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소속으로 지난 8일 기준 전체 직원의 약 8%인 9803명이 가입한 최대 노조다. 지난달 14일 삼성전자가 직원 단체인 노사협의회를 통해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4.1%)에 합의하자 몽니를 부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지난 4일에는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 재협상’ ‘파업 검토’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은 “오는 6월 국제제조산업노조 총회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도 함께 간다”며 “그때까지도 (삼성전자 교섭이) 해결되지 않으면 국제적 결의를 통해 ‘불매운동’까지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연이은 노조의 강경 발언에 삼성전

    2023.05.09 18:31
  • LS전선, 유럽서 2조원 수주…케이블 계약 사상 최대규모

    LS전선이 유럽에서 2조원 규모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공급 계약을 따냈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체결된 케이블 납품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다. 이 회사의 HVDC 케이블 기술력과 수주 노하우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LS전선은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에 2조원에 달하는 HVDC 케이블을 공급하는 계약을 수주했다고 8일 발표했다. 유럽 북해에 있는 해상풍력단지와 독일, 네덜란드 내륙을 HVDC 케이블로 잇는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이 회사는 2026년부터 525㎸(킬로볼트)급 해저·지중 케이블을 공급할 예정이다. 발주 업체인 테네트는 세계 주요 전선업체에 입찰 참여 조건으로 1년간 장기신뢰성 시험을 요구했다. LS전선은 지난해 10월 테네트의 신뢰성 검증을 통과했다. HVDC는 AC(교류)에 비해 대용량의 전류를 멀리 보낼 수 있어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고 있다. 해상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HVDC 케이블이 사용된다. LS전선이 공급하는 525㎸급 케이블은 HVDC 중 최고 전압으로, 기존 320㎸급에 비해 송전량을 크게 늘린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전압형(VSC) 기술을 적용해 송전 방향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LS전선은 그동안 HVDC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2021년 7월 강원 동해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HVDC 케이블 공장을 지은 게 대표적인 사례다. 총투자액은 1900억원으로, 이달 2일부터 본격적인 HVDC 해저케이블 양산에 들어갔다. 오는 7월엔 해저케이블 시공 전문업체 KT서브마린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LS전선 관계자는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HVDC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추가 투자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2023.05.08 18:02
  • "부산엑스포 '탄소중립' 축제로 만들겠다"

    자연과의 지속 가능한 삶.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의 핵심 테마 중 하나다. 엑스포 유치위원회와 부산시는 당면 과제인 기후변화 대응에 초점을 맞춰 행사를 열 계획이다. 그린에너지 활용, 친환경 전시관 건축, 수소·전기차 운행 등을 통해 ‘탄소중립’ 축제로 꾸미겠다는 구상이다. “자연·기술·인간 공존”7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엑스포의 주제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로 정해졌다. 주제를 뒷받침할 첫 번째 부제는 ‘자연과의 지속 가능한 삶’이다. 부산엑스포를 통해 세계가 직면한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고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이어가자는 의미다. 키워드로는 ‘그린에너지’ ‘그린산업혁명’ ‘그린파트너십’이 꼽힌다. 엑스포를 통해 부산을 ‘그린 스마트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유치위원회 관계자는 “1950년 6·25전쟁 피란 당시 임시 수도였던 부산은 최근 ‘유라시아 관문 도시’로 탈바꿈했다”며 “향후 자연, 기술,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엑스포의 차별화 포인트는 친환경 기술 적용을 통한 ‘탄소중립’이다. 역대 엑스포 중 최대 규모인 343만㎡(104만 평) 전시회장은 친환경 공간으로 꾸며진다. 박람회장 건물을 지을 때도 친환경 기술을 활용한다. 행사 기간엔 녹색 에너지를 주로 쓴다. 박람회장 내 관람객 운송을 위해선 수소차와 전기차가 투입될 전망이다. 탄소 배출량이 ‘제로’인 ‘넷제로 마린 가든’도 부산엑스포의 대표적인 공간으로 조성된다. 유치위 관계자는 “탄소중립 엑스포를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후산업박람회 육성부산시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하

    2023.05.07 17:32
  • 실적반등 노리는 삼성…'갤Z 조기출시' 승부수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플립5의 공개 시점을 오는 7월 말로 결정했다. 예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겼다. 9월 경쟁사 애플의 아이폰15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갤럭시 판매 시점을 앞당겨 ‘신제품 출시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구글 등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는 경쟁사들을 견제하려는 목적도 있다. 업계에선 올해 2분기 영업적자가 유력한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초강수’를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5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모바일경험)사업부는 갤럭시 Z 폴드·플립5의 공개 시점을 7월 넷째 주로 잠정 결정했다. 갤럭시 Z4 시리즈가 2022년 8월 10일, Z3 제품이 2021년 8월 11일 공개된 것을 감안하면 2주 정도 앞당긴 것이다. 통상 제품 공개 후 판매 시작까지 보름 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할 때 소비자들은 8월 중순께 갤럭시 Z5 폴더블폰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MX사업부는 ‘언팩’으로 불리는 공개 행사를 한국에서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개최지로 서울, 부산 등이 거론된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 행사를 열었다. 갤럭시 언팩 행사에 전 세계 미디어의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세계 박람회 유치 등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출시 시점을 앞당기는 이유는 올해 3분기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삼성전자가 반도체시장의 불황 여파로 올 2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3분기에는 ‘반전의 계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갤럭시 Z5 시리즈의 공개·출시 시점을 2주 앞당기

    2023.05.05 17:56
  • 무선 헤어드라이어 나오나…다이슨, 차세대 배터리 공장 설립

    다이슨이 싱가포르에 차세대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필리핀과 영국에는 연구개발(R&D) 캠퍼스를 새로 설립한다. 제조 역량과 글로벌 R&D를 가속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다이슨은 4일 "글로벌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에 첫 배터리 공장을 설립한다"며 "해당 공장에서는 새롭게 개발된 다이슨 제품을 위한 독점 기술을 가진 다이슨 배터리 셀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싱가포르 배터리 공장은 2023년 완공, 2025년까지 완전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다이슨 관계자는 "역사상 첨단 제조 부문에 있어 가장 중요한 투자"라며 "규모는 농구코트 53개 크기"라고 설명했다. 다이슨은 더 작고, 가벼우면서 에너지 밀도가 높은 배터리를 선구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약 10여년 전부터 자체적으로 배터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팀은 새로운 신기술 배터리를 위해 혁신적인 자재, 공정을 활용해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롤랜드 크루커 다이슨 최고경영자(CEO)는 "싱가포르 첨단 제조 시설의 확장은 다이슨이 완전히 새로운 배터리 기술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며 “싱가포르는 다이슨과 같은 첨단 기술 기업에 있어 완벽한 장소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필리핀에는 다이슨의 새로운 필리핀 테크놀로지 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다이슨의 연구, 개발 및 첨단 모터 제조 역량을 모두 통합해 관할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프트웨어, AI, 로보틱스, 유체 역학 및 하드웨어 전자공학 분야에 중점을 두고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다이슨 관계자는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 드라이어 같은 뷰티 기기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다이슨은 영국 남서부 브리스틀에 새로운 테크놀로지 센터를 설립

    2023.05.04 16:47
  • 사원증 대면 1000원씩 기부…삼성전자에 '나눔 키오스크'

    삼성전자가 ‘가정의 달’인 5월 한 달 동안 임직원이 기부에 참여하는 ‘나눔의 달’ 캠페인을 처음으로 진행한다고 2일 발표했다. 각 사업장에 설치된 ‘나눔키오스크’와 캠페인 기간 특별 개설된 ‘온라인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위기가정 아동 20명을 후원하는 행사다. 임직원이 나눔키오스크에 사원증을 대면 매회 1000원이 기부된다. 회사 관계자는 “임직원의 사회공헌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기부를 더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캠페인 기간 삼성전자는 인트라넷을 통해 하루에 한 명씩 지원 대상 아동을 소개한다. 사무실에서도 기부할 수 있도록 사내 메신저를 활용한 ‘온라인 나눔키오스크’도 한 달간 특별 운영된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참여 및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1일 1태깅 챌린지’ ‘수혜 아동 응원 댓글 달기’ 등 특별 이벤트도 연다.나눔키오스크는 2015년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 처음 등장했다. 이후 전국 사업장으로 확대됐다. 미국 중국 인도 베트남 태국 등 해외 사업장에서도 운영 중이다. 8년간 국내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모금된 돈은 26억4000만원이다. 기부금은 580명의 아동에게 전달됐다.삼성 임직원은 나눔키오스크 외에 다양한 방식으로 기부와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은 월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기부 약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삼성 임직원은 삼성희망디딤돌, 삼성청년SW아카데미, 삼성드림클래스, 삼성주니어SW아카데미에 멘토로 나서는 등 재능기부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개인적으로 기부에 적극

    2023.05.02 14:36
  • '애플스토어' 전국에 10개 이상 생긴다…삼성전자 '초긴장'

    애플이 한국에서 애플스토어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여섯번째 애플스토어인 홍대점을 준비 중이고 경기도 동부 지역에도 추가로 매장을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정보기술(IT)업계에선 애플이 국내에 총 10개 이상의 애플스토어를 운영할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 이름을 바꾼 '삼성스토어'를 통해 젊은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동시에 매장을 맞춤형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애플스토어, 홍대 이어 판교에도 생기나2일 IT업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는 최근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애플스토어에서 근무할 직원들을 채용 중이다. 채용 지역은 ‘서울 동부’로 표기돼 있지만 상위 카테고리가 ‘경기도’로 분류돼있다. 이 때문에 경기 판교나 하남 등 경기 동부 지역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나온다. 서울 매장들은 상위 카테고리가 모두 서울로 설정돼 있다. 홍대 매장도 서울 동부로 표기돼있지만, 상위 카테고리는 서울이다.애플은 최근 공격적으로 매장 수를 늘리고 있다. 2018년 1월 서울 가로수길에 애플스토어 1호점을 개소했다.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 수를 확대하고 있다. 2021년 2월 여의도에 2호점을 연 데 이어 지난해엔 3호점(명동점)과 4호점(잠실점)을 마련했다.올해엔 서울 강남 신논현역 근처에 애플스토어 5호점을 열었다. 홍대입구역 앞에 6호점 낼 계획이다. 현재 미국을 제외한 대도시 중에 애플스토어 수가 6개가 넘어가는 곳은 런던, 상하이, 토론토, 시드니 등이다. 애플 인기도가 높은 도쿄에도 애플스토어는 5곳뿐이다. 전국에 10곳 이상 애플스토어 운영 계획한국에서 애플의 인기가

    2023.05.02 10:28
  • 똑똑해지는 '이미지센서'…갤럭시로 '달' 사진 찍는 비결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이 고객의 구매를 결정하는 핵심 기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신제품 출시 때마다 역대 최고 화소, 선명한 화질 등을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눈 역할을 하는 ‘이미지센서’를 개발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일본 소니,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경쟁의 중심에 서 있다.○높은 화소로 담아내는 더 많은 정보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서도 전문가 수준의 카메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카메라와 센서 기술의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그 결과 갤럭시 S23 울트라에는 삼성전자 센서 기술의 집약체인 ‘아이소셀 HP2’가 탑재됐다. 이 센서는 어댑티브 픽셀(Adaptive Pixel)이 적용된 가장 큰 사이즈의 센서다.아이소셀 HP2에 장착된 픽셀은 2억 개에 달한다. 색과 이미지의 선명도는 높아졌다. 까다로운 환경에서도 촬영 순간의 미세한 디테일까지 기록할 수 있다. 높은 화소 외에도 향상된 픽셀 구조와 빠른 자동 초점, HDR 등의 기능을 통해 다양한 조건에서도 피사체를 선명하고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다.이미지센서의 화소는 사진의 디테일을 결정한다. 화소가 높을수록 사진 하나에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다. 더 많은 정보를 담은 사진은 세부 표현을 풍부하게 할 수 있다.2억 화소 이미지는 1250만 화소 이미지보다 16배 더 크다. 즉 16배 더 많은 정보와 디테일을 담고 있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이미지를 잘라내거나 확대하면 픽셀 수가 줄어들어 사진이 흐릿해진다. 높은 화소의 이미지는 확대하거나 잘라내도 비교적 높은 해상도를 유지할 수 있다.갤럭시 S23 울트라로 촬영한 2억 화소 이미지

    2023.05.01 16:06
  • 삼성 시스템반도체 수주 100조 넘었다

    삼성전자의 시스템 반도체(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한 제품·서비스) 매출이 연 30조원까지 급증했다. 시스템 반도체 사업의 주요 축인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는 100조원 넘는 수주 잔액을 확보했다.2019년 4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2030년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 달성’(비전 2030) 선언 이후 만 4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시스템 반도체가 삼성의 ‘확실한 미래 먹거리’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스템 반도체 매출 4년 만에 115%↑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시스템 반도체 사업부문 매출은 29조9300억원에 달했다. 전년(22조7900억원) 대비 31.3% 증가한 수치다. 비전 2030 발표 직전 연도인 2018년 매출(13조9100억원)과 비교해선 115.2% 늘었다. 시스템 반도체 매출은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기업) 역할을 하는 시스템LSI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의 실적을 합친 것(중복 제외)이다.세계 시스템 반도체 시장 규모는 메모리 반도체의 3.5~4배 수준이다. 올해 시장 규모만 시스템 반도체 매출은 620조원, 메모리는 179조원(시장조사업체 가트너 기준)으로 전망된다.메모리 1위 삼성전자의 오랜 고민은 ‘시스템 반도체 시장을 놓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 회장은 2019년 4월 “133조원을 투자해 2030년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내용의 비전 2030을 공개했다.이후 4년간 파운드리사업 매출이 크게 늘었다. 파운드리사업부는 지난해 분기마다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연간 20조원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기준 15.8%로 세계 2위다. 1위 대만 TSMC(58.5%)와의 격차가 아직 큰 편이다. 하지만 최첨단 공정 기술력과 관련해선 삼성

    2023.04.30 17:44
  • 4년 전 이재용의 시스템반도체 '133조' 투자 결단 통했다 [황정수의 반도체 이슈 짚어보기]

    3.5대 1. 10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 시스템반도체(메모리반도체를 제외한 제품과 서비스)와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규모 차이다. 올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23년 전 세계 시스템반도체 시장 규모를 620조원, 메모리는 179조원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1위 삼성전자의 오랜 고민은 '시스템반도체 시장을 놓치고 있다'는 것이었다. 결국 삼성의 총수인 이재용 회장이 2019년 결단을 내렸다. 그해 4월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은 "133조원을 투자해 2030년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내용의 '비전 2030'을 공개했다. 4년이 지난 현재, 업계에선 "삼성이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매출 30조원 달성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시스템반도체 매출은 29조9300억원으로 확인됐다. 전년(22조7900억원) 대비 31.3% 급증했다. 비전 2030 발표 전인 2018년 대비해선 115.2% 증가했다.매출 증가세를 기록할 수 있었던 데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사업의 역할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파운드리는 공장이 없는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의 주문을 받아 칩을 제조해주는 사업이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지난해 분기마다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연간 20조원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기준 15.8%로 세계 2위다. 세계 1위 대만 TSMC(58.5%)와의 격차가 작지 않다. 하지만 TSMC가 1987년 창업 이후 36년째 파운드리에만 집중한 것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가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운드리 수주잔액 100조원 넘어...

    2023.04.30 12:41
  • "같은 삼성전자인데…" 임원끼리 '갤럭시 와인' 선물한 속사정 [황정수의 반도체 이슈 짚어보기]

    삼성전자엔 여러 사업부가 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모바일경험)사업부, D램 같은 메모리반도체를 개발·생산하는 메모리사업부 등이 대표적이다.삼성전자 지붕 아래 있지만 각 사업부는 독립 회사처럼 움직인다. 사업부들은 다양한 거래 관계로 엮여 있다. 예컨대 MX사업부는 스마트폰용 반도체를 개발·판매하는 시스템LSI사업부의 주요 고객이다. 갑(甲)·을(乙)의 관계도 명확하다. 시스템LSI사업부 임원들이 MX사업부 임원들과 만날 때, 일부러 MX사업부의 대표 스마트폰인 '갤럭시'와 같은 브랜드의 와인을 사간 적도 있다고 한다.같은 삼성전자 명함을 갖고 다닌다고 해서 거래 때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좋은 게 좋은 것' 같은 말은 안 통한다고 한다. 사업부 대표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사 타 사업부의 부품 대신 외부 경쟁사 부품을 갖다 쓰는 사례도 적지 않다. MX사업부가 올해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3에 시스템LSI사업부의 모바일 AP '엑시노스'를 채택하지 않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갤럭시S23에는 시스템LSI사업부의 경쟁사인 퀄컴 '스냅드래곤'이 전량 탑재됐다. 갤럭시S24에 삼성 '엑시노스 2400' 관심사는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4'에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의 엑시노스 AP가 들어갈지 여부다. 최근 반도체업계에선 "S24엔 일부 물량이라도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S24에 퀄컴 스냅드래곤과 삼성 엑시노스를 동시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것이다. 과거에도 삼성전자는 유럽 중남미 판매 모델은 엑시노스, 미국 중국 등엔 스냅드래곤을 쓰는 식으로 '공동 채택'

    2023.04.2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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